최근 수정 시각 : 2019-11-14 20:48:46

마론파

영어: Maronites
아람어: ܡܪ̈ܘܢܝܐ(maronāy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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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전례4. 상세

1. 개요

파일:external/4.bp.blogspot.com/%D9%85%D8%A7%D8%B1+%D9%85%D8%A7%D8%B1%D9%88%D9%86_1.jp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Syriac_Christian_Churches.svg.png
성 마론 시리아 교회의 역사

동방 가톨릭 교회의 한 일파이다. 공식 명칭은 '안티오키아의 시리아 마론 교회(ܥܕܬܐ ܣܘܪܝܝܬܐ ܡܪܘܢܝܬܐ ܕܐܢܛܝܘܟܝܐ)'이며, 안티오키아 총대주교의 마론파 총대주교를 수장으로 한다. 레바논, 키프로스[1]에 주로 분포한다. 기원은 5세기경 수도자이자 레바논 지역의 주교인 성 마론[2]에서 찾을 수 있다.

영어식 표현의 철자에 영향받아 마로니트 교회라고 쓰기도 한다. 만약 영어식 발음을 음역한다면 마러나이트, 혹은 매러나이트라고 해야 한다. '마로니트'는 다분히 영어 철자에 영향받은 표기.
마론파의 미사 영상. 이 미사는 미국의 레바논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영어를 쓰고 있다.

2. 역사

파일:external/catholicleader.com.au/patriarchvisit.jpg

처음 마론파는 하나의 독립된 교회가 아닌 일종의 종교적 운동이었다. 마론파의 주장에 따르면, 4세기 교부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344/354? ~407) 대주교와 동시대 인물인 성 마론에게서 유래한다. 마론은 안티오키아를 떠나 은수생활을 하러 오론테스 강 지역으로 들어간 은수자였다. 오론테스 강은 오늘날 레바논에서 발원해서 시리아를 거쳐 흐르는 강이다. 곧 마론에게도 많은 추종자들이 생겨났고, 그가 죽자 제자들은 그를 기억하면서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것이 마론파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451년 칼케돈 공의회로 인한 교회의 분열[3] 당시 마론파에 속한 공동체들은 칼케돈 신조를 지지하였다. 다만 이후 칼케돈파와 단성론의 절충안인 단의론을 지지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시리아에서 다수파인 비칼케돈파로부터 탄압을 받아 레바논 산지로 피신하였으며, 은둔적인 수도 공동체의 성격을 띄었다. 이러한 특성과 지리적인 고립성으로 인해 이슬람교 세력이 시리아를 정복한 이후 마론파의 존재는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십자군 전쟁 당시 서유럽 군대가 레바논을 통과할 때 이들을 맞이하러 나옴으로써 그 존재가 기독교 세계에 다시 알려졌다. 이 때 이래로 마론파는 서유럽 기독교 세계와 관계를 맺었다. 그리하여 1182년 마론파는 교황과의 일치를 재천명하기에 이른다. 그후 1516년 라테라노 공의회에는 마론파 주교들이 직접 참석하게 되고, 1584년에는 마론파 신자들이 신학 대학을 세우고 이어 수도원도 세우게 된다.

교회의 중심 지역이 레바논이어서 오늘날에도 레바논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가톨릭 마론파 신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가톨릭 마론파 신자들은 레바논 외에 시리아와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지에도 분포해 있는데 전체 신자 수는 300만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 전례

마론파는 동서분열 이전의 초대교회에서 기원했으나, 지금은 엄연히 가톨릭 교회의 일원(동방 가톨릭 교회)으로 인정되며, 스스로 교황의 수위권에 따르고 있고 교리적으로도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따른다. 다만 교황이 마론파 주교를 직접 선임하는 것이 아니라, 주교들이 자체적으로 마론파의 안티오키아 총대주교를 선출하면 교황이 이를 추인하는 형식을 취한다.

전례에 있어서도 마론파는 라틴 전례 형식을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도록 허락되고, 동방 정교회 전례에서 유래한 마론파 고유의 전례와 전례력을 따른다.[4] 전례 언어는 아람어(!)이다. 초대교회 주요 사람들의 입말이 아람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초대교회 직계가 맞는 모양.

4. 상세

애초에 레바논 지역은 오스만 제국에게서 자치권을 얻은 마론파 기독교들의 거주지였으며, 현 레바논 국경은 기독교도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침략한 프랑스가 기존 마론파 인구 다수 지역을 위주로 해서 그어놓은 국경선이다. 그렇지만 마냥 마론파를 우대한 건 아니고 레바논 지역 내에서 독립운동의 바람이 거세게 불자 종파 간 대립을 조장해서 통치하기 쉬우라고 시리아 영토 일부를 레바논에 편입시켰고 그 과정에서 무슬림의 비중이 상당해졌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레바논에서 정치, 경제, 사회의 주류는 마론파 가톨릭이 차지하고 있었고, 시아(및 순니) 이슬람 세력은 소수였다.

이슬람 세력이 인구 증가(주로 팔레스타인 난민 유입에 의한 것[5])에도 정치적인 권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한 것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시리아, 미국 등 외세가 개입한 결과가 바로 레바논 내전이다. 하지만 1982년 마론 민병대인 팔랑헤가 이스라엘의 지원으로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뒤엎으면서 벌인 학살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고, 그 대가로 상당수의 정치적 권력을 타 종파에게 내주어야 했다. 마론파는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6] 헤즈볼라의 집권을 저지할려고 했음에도 결국 헤즈볼라가 레바논 여당이 되던 것도 마론파의 실책이 벌어들인 자충수라는 평도 자자하다. 다만 21세기 와서는 친 시리아계 정파인 3월 8일 동맹의 제1정파는 자유애국인동이고 반 시리아파인 3월 14일 동맹의 제1정파는 순니파의 지지세가 강한 미래운동이라는게 굉장히 아이러니 하다. 레바논의 정치

레바논 헌법상 대통령이 마론파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종교 간 권력 분점을 위한 제도로 북아일랜드에도 유사한 제도가 있다.

키프로스에는 코르마티키스(Kormakitis)라는 일종의 언어섬 같은 마론파 마을이 있다. 1974년 이전까지는 인근에 3개의 마론파 마을이 더 있었으나, 키프로스 전쟁으로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마론파는 거의 남키프로스로 쫓겨났고,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에 속한 코르마티키스 마을은 인구가 1/6 이하로 줄어든 채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키프로스 마론파 아랍어도 위험에 처해있다. 900명이 모어로 사용하는데, 이들 모두가 30세 이상이다.[7]

[1] 키프로스의 마론파 신자들은 독자적인 아랍어 방언을 쓰고 있다.[2] 가톨릭뿐만 아니라 정교회에서도 성인으로 공경받는다[3] 안티오키아 교회는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교회 및 다른 동방 교회들과 함께 칼케돈 신조를 거부하여, 콘스탄티노폴리스로마 교회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가톨릭과 정교회로서는 이단을 축출한 것.[4] 독자적 전례를 유지하는 것은 동방 정교회에서 가톨릭 교회로 귀의한 대부분의 교회 공동체에서 공통된 사항이며, 특이한 경우로 오랜 전통의 암브로시오 전례를 계속하도록 허락받은 밀라노 교구의 케이스가 있다.[5]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기 이전에는 레바논은 기독교 다수 국가였다.[6] 여담이지만 레바논 내의 시리아 정교회 교인들 대다수는 친 시리아파에게 표를 몰아줬다고...[7] 이게 2000년 자료였으니 상황에 반전이 없었다면 지금은 최소 50세에 육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