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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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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론 종류
2.1. 누벼이은 다중우주2.2. 인플레이션 다중우주2.3. 양자 다중우주2.4. 경관 다중우주2.5. 시뮬레이션 다중우주2.6. 주기적 다중우주
2.6.1. 반물질 다중우주
2.7. 4레벨 다중우주(수학적 우주 가설)
3. 양자적 평행우주와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경관 다중우주의 차이점4. 대중매체에서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1. 개요

/ Multiverse

다중우주는 우리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외에도 다른 우주들이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다중우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서로 다른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1] 인류 원리 논의의 전제가 되는 이론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2. 이론 종류

미디어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평행우주와는 다르다. 다중우주론은 우리 우주 말고 다른 우주도 있지만 우리 우주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주장을 이론으로 정립시킨 것이다. 반면, 평행세계(평행우주)는 일단 우리 우주와 관련은 있지만 우리와 다른 별도의 시공간에 위치한 세계에 대해 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를 지구에 빗대어 말하자면 다중우주론은 지구 비슷한 행성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되고, 평행우주는 현대의 지구와 다른 역사로 진행된 또 다른 지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된다.

다중우주론의 대표적인 예로 인플레이션 다중우주가 있다. 일본 도쿄대학 수물연휴우주연구기구 기구장인 무라야마 히토시는 인플레이션 다중우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빅뱅 이후 인플레이션 과정에서 하나의 우주가 아닌 여러 우주가 파생됐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의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를 '우리 우주'라고 치면 블랙홀만 있는 우주도 있고, 별이 생기기 전의 우주도 있다고 한다. 무라야마 박사는 우주의 개수를 대략 10500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다중우주론과 평행우주론이 실존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경험적, 과학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우리는 관측 가능한 우주만을 볼 수 있고, 설령 다른 우주에서 정보를 보내려 해도 우리가 그것을 받아볼 수 없기 때문에 실험적인 검증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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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누벼이은 다중우주

파일:v0UXXDq.png

누벼이은(quilted)[2] 다중우주는 우리가 있는 우주의 크기가 공간적으로 무한하거나 충분히 크다면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의 모습과 비슷하거나 같은 모습을 가진 또 다른 우주가 그 너머에 존재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우주가 무한하더라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우주는 빅뱅 이후 빛이 진행한 거리만큼만 가능하다(관측 가능한 우주). 구골플렉스 문서에도 나와있듯, 관측 가능한 우주를 이루는 양자적 상태의 갯수는 매우 크지만 유한한 값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측 가능한 우주 너머의 거대한 공간상 어딘가에는 우리의 관측 가능한 우주와 동일한 양자 상태를 가진 복제우주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다중우주들 모두 같은 공간상에 있기 때문에 동일한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확률이 실질적으로 0에 가깝더라도 우주의 규모가 무한하다면. 복제 우주의 수도 무한할 수밖에 없다. 간단히 말해, 양자화된 우주의 상태를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로 비유했을 때, 컴퓨터 메모리의 수가 무한하다면 완전히 똑같은 데이터를 가진 복제 이미지가 어딘가에는 존재하게 된다. 다만 바벨의 도서관과 비슷하게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우주는 다른 상태일 것이다. 컴퓨터 메모리의 비유로 다시 돌아오자면, 컴퓨터가 꺼져있는 상태는 항상 0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이러한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경우(우주에 대입할 시 진공에 가까운 빈 공간)가 중복되는 경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는 할 것이다.

2.2.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파일:bprZ5qZ.jpg

'영원한 인플레이션(eternal inflation)' 이론에서 유도되었다. 영원히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도중에 어떤 곳에서만 인플레이션이 종료되고 빅뱅이 일어나는 과정이 무수히 반복된다고 말하는 이론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빅뱅이 일어나 우주가 탄생한다는 뜻. 대부분의 인플레이션 모형에는 인플레이션이 끝나는 명확한 시점이 없다는 점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 다중우주가 존재한다면 우리 우주를 넘었을 때에 다른 우주로 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우주를 넘어서 다른 우주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서로 다른 우주들은 중력을 통해 영향을 줄 수 있고 팽창을 하다가 만나면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런 흔적을 찾으려는 구체적인 시도들이 있다. 2010년, 다중우주 존재론 증거가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이 증거를 찾은 WMAP 위성보다 해상도가 3배 더 정밀한 플랑크 위성으로 다시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다중우주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다중우주에 대한 증거를 찾는 중이다. #, #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연구 논문 주제이기도 하다.#

2.3. 양자 다중우주

양자역학의 해석 중 하나인 다세계 해석에서 유도되는 다중우주. 평행우주론을 의미한다.

현실 세계는 수학적으로 계속해서 수많은 평행 우주로 분기되고 있으며, 우리가 단 하나의 지점만이 실현되는 이유는 단순히 그 지점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다중우주의 개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지만 다중우주는 유일 우주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할 실마리를 줄 수 있다. 다중우주를 주장하는 연구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지적생명체가 생길 수 있게 세밀하게 조정되어 있다고 본다.

다중우주의 개념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개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함에 따라 평행 우주가 분기된다는 개념을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2.4. 경관 다중우주

파일:SkS54eG.jpg

초끈이론에 따르면 칼라비-야우 다양체가 기본 입자의 수나 여러가지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칼라비 야우 다양체는 이론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500 개가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각각의 칼라비-야우 다양체에 해당하는 우주들이 경관을 이룬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 경관(landscape)다중우주이다.

2.5. 시뮬레이션 다중우주

파일:5VgbFcD.jpg

사진은 영화 매트릭스.

우주를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현실 속의 다중우주.

어느 문명이 우주와 비슷한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면, 그 문명은 무수히 많은 시뮬레이션을 구동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위 논리 하에, 우리가 시뮬레이션의 일부일 확률이 1에 가깝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위 논리구조 자체는 타당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방대한 우주가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가?'[3]가 주요 논제가 될 만큼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한 미치오 카쿠 교수는 날씨를 시뮬레이션하기 매우 어려움과 우주 자체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서는 우주 자체를 컴퓨터로 사용해야 한다며 반대한다. 흔히 맥스 테그마크의 4단계 다중우주가 시뮬레이션 다중우주와 동일하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맥스 테그마크는 본인의 책에서 자신의 4단계 다중우주의 배경이 되는 수학적 우주 가설의 관점에서 시뮬레이션 다중우주는 타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내부 생명체는 다음 프레임이 지나야만 시간을 인식할 수 있으므로 현실보다 비교적 느리게 연산한다면 상관없는일이긴 하다. 그래도 역시 상식적으로 아무런 득도 없는데 이런 막대한 에너지를 낭비할 합리적인 이유는 찾기 힘들다.

이 가설은 일론머스크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지지받고 있다.[4]

또한 위 이론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우리가 사는 우주가 얼마나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유사한지를 다루는 서적도 여럿 존재한다.

이러한 가설은 이와 비슷한 가설이나 사고실험이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가설은 통 속의 뇌, 데카르트의 악마 등이 있다.

사실 시뮬레이션 안의 하위 시뮬레이션이 있다는 가정자체부터 프랙탈 우주론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이유로 '아무 득도 없는데 명제에 시뮬레이션이라는 불필요한 가정을 억지로 집어넣는 이유가 대체 뭐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서 철학과 상상의 영역일 뿐 진지한 과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이 많다.

2.6. 주기적 다중우주

다중우주가 공간적이 아니라 시간상으로 나열되어 반복되는 우주. 시공간적으로 보면 공간과 시간은 동일한 차원이므로 다중우주로 볼 수 있다. 힌두교 등 일부 종교에서의 우주 멸망 후 새로운 우주 탄생과 비슷한 개념이다.

주기적 다중우주에는 여러 모형이 있다. 빅뱅 우주론에서는 빅뱅과 빅 크런치를 반복하는 진동하는 우주모형이 있다. 해당 우주모형에서 빅 크런치와 빅뱅이 연결되어 일어나는 현상을 빅 바운스라 부른다.

우주가 빅 프리즈로 끝난다 해도 영겁의 시간을 거쳐 우주의 입자들이 가능한 모든 상태를 거쳐 푸엥카레 재귀시간이 지나면 모든 입자가 우연히 한 점에 모여 빅뱅이 다시 일어난다는 가설도 있다.

코우리(Khoury), 오브러트(Ovrut), 슈타인하르트(Steinhardt), 투록(Turok)이 주장한 3차원 브레인의 주기적 충돌로 인해 빅뱅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이론이 있다. 이를 'Ekpyrotic Universe' 이론이라고 하는데 끈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발전한 이론이다. 이론에 따르면 우리 우주나 다른 우주는 더 상위 차원 안에 속해있는 거대한 막(brane) 같은 것이고 이 막들이 주기적으로 충돌했다가 멀어졌다가 다시 충돌하는 순환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그리고 두 막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현상이 바로 빅뱅이라는 것. 따라서 지금 우리의 우주가 만들어지게 된 빅뱅은 아마 최초의 빅뱅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순환적인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우주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기존의 우주론이 우연에 의해 빅뱅이 일어났다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렇게 넘어갔다면 이 가설은 빅뱅은 그냥 더 높은 차원에 의한 반응이라고 규정해 놓았다는 특징이 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저 펜로즈는 등각 순환 우주론(Conformal cyclic cosmology)을 제안했다. 등각 순환 우주론에서 빅 프리즈는 빅뱅 특이점과 동일하기 때문에 우주는 무한히 빅뱅을 거듭한다.

2.6.1. 반물질 다중우주

파일:Simetria-CPT.jpg
#

빅뱅 당시 반물질만으로 이뤄진 우주가 같이 생성되었다는 가설이다. CPT-반전우주라고도 한다. 반물질은 시간이 역행하는 입자와 구별할 수 없는데, 빅뱅 당시 생성된 반물질은 시간을 역행해 빅뱅 이전의 우주로 갔다는 것이다.

빅뱅 시점에서 물질이 쌍생성으로 만들어졌다면 반물질도 있어야 하는데, 그 반물질이 다 어디로 갔는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가설이다.

2.7. 4레벨 다중우주(수학적 우주 가설)

위에서 서술한 내용들은 브라이언 그린의 멀티 유니버스에 서술된 다중우주에 대한 가설들이다. 4단계 다중우주는 브라이언 그린이 아닌 MIT의 맥스 테그마크 교수가 제안한 다중우주의 4단계 분류중 마지막에 해당한다. 4단계 중 1~3단계 까지는 위에 서술된 내용들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5] 4단계 다중우주는 조금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4단계 다중우주는 수학적 우주 가설이라는 맥스 테그마크가 주장하는 가설을 배경으로 한다. 수학적 우주 가설이란 쉽게 말해 우주의 궁극적 실체는 수학적 구조이며 이러한 수학적 구조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 가능하기 때문에 1~3단계 까지의 모든 다중우주를 포함하는게 가능하다는 말이다. 우주의 궁극적 실체가 수학이라는 주장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테그마크가 제시하는 근거를 본다면 이해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우리 우주를 설명하는데 수학이 너무나도 적절하다는 이야기다. 다르게 말하자면 수학은 우리가 발명한것이 아니라 '발견'한 것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또한 테그마크는 수학적 우주 가설의 관점에서 바라볼때 시뮬레이션 다중우주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수학적 구조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어떤 USB와 유사한 무언가의 존재가 다른 우주의 존재 여부를 결정하는건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다.[6]

다만 이는 맥스 테그마크를 비롯한 일부 과학자 개인의 철학적 신념일 뿐, 시뮬레이션 우주론과 마찬가지로 과학의 연구주제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에 따라 해당 주장의 참과 거짓 여부와 별개로 가설을 구성하는 명제들은 물리학과 수학 내부의 체계로는 증명도 반박도 불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7] 또한 반복적인 자연현상에 정형성이 있는 수학 공식을 대응시켰기에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성립하는 것이지, 수학이 정합적이기 때문에 물리현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선후가 뒤바뀌었다는 비판[8]도 존재한다.[9] 한 마디로 해당 이론은 모든 물리학 논문이 수학공식으로 채워져 있으니 "봐! '수학공식'이라는 기본 입자가 존재하잖아!"라 운운하는 황당한 주장과 다를 바 없다는 것.

3. 양자적 평행우주와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경관 다중우주의 차이점

양자적 평행우주란 게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거라면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경관 다중우주는 '다른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양자적 평행우주란 것은 원본우주 A로부터 '있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파생되는 A-1, A-2, A-3, 그리고 또 거기서 파생되는 A-1-1, A-1-2, A-2-1 …이라면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경관 다중우주는 그냥 원본우주 A, B, C, D 이런 식이다.

좀 더 알기쉽게 설명하자면 평행세계는 기본적으로 우주적인 구조(항성계)는 우리가 사는 우주와 동일하지만 지구(정확히는 인류)가 조금씩 다른 역사를 가진 채 존재하는 것이라면, 다중우주는 그냥 다른 차원에서 또다른 빅뱅이 일어나 우주가 다르게 시작했으므로 태양계는 커녕 사실상 지구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존재하더라도 주변 태양계부터 완벽하게 동일할 가능성도 매우 낮고 인류가 똑같이 탄생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여러 대중 매체에서는 다중우주가 그냥 '평행세계의 집합' 정도라고 해석하고 '다중우주 = 평행우주' 정도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다중우주는 말 그대로 또다른 우주라는 뜻이며, 아예 다르게 시작한 우주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우주와 동일한 차원(시공간)의 형태를 가졌을지조차 의문일뿐더러, 완벽히 똑같은 형태로 항성계, 태양계, 지구, 인류가 탄생할 가능성은 엄청나게 낮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과학적 현실성을 중시하려 한다면 '태양계, 지구, 인류가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를 그려내려 할 때는 다중우주 보다는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쓰는 게 그나마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4. 대중매체에서

명칭은 다중우주와 평행우주로 나뉘지만, 대부분의 대중매체에서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많이 쓰이는 설정은 이렇다. 평행우주는 같은 항성계와 태양계 및 지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지구의 인류의 역사가 조금씩 다른 정도에 그친다. 다중우주는 아예 우주 전체가 다른 별개의 우주라서, 우리 우주가 겪은 것처럼 같은 항성계, 태양계, 지구와 인류가 생기도록 시간의 역사가 똑같이 흘러갈 확률은 극악무도란 말조차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아주 낮다. 우주의 생성과정 자체도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다중우주에서는 우리 우주가 팽창해가는 동안 셀 수 없을 정도의 우주가 이미 파멸한 상태일 수도 있다.

멀티버스가 '시간선'으로 표현되는 작품들까지 포함해서 일반적으로 제4의 시간이 사용된다. 주로 독자들의 시점이 기준이 되는 어떤 절대적 시점에 대해 여러 우주들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아무리 우주간 이동을 해도 제4의 시간 이후나 과거의 시점으로 이동할 수 없으며, 딱 연재/상영 완료된 지점의 우주로만 도착할 수 있다.[10] 특히 '시간선'이라 표현되는 작품들에서 모순되는 부분인 것이다.

  • 가즈 나이트이경영 월드

    • 수많은 창조주들이 각자만의 세계(우주)를 창조하고 다스리며, 그 모든 것을 포함한 멀티버스인 검은우주가 있고 그 검은우주가 바다 속 기포에 불과한 하얀우주라는 초현실적 장소가 존재한다. 연재 당시엔 애매한 묘사 때문에 논란이 많았으나, 작가도 이 부분을 의식했는지 동일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인 그라니트, 헌드레드 헤븐에서 관련 설정을 조금씩 풀다가, 던전 레스큐에 와서 보다 확실하게 정리했다.
  • 나니아 연대기

    • 1편 마법사의 조카 에서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반지와, '세계와 세계 사이에 있는 숲(Wood between the Worlds)'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존재한다. 숲에는 여러 연못들이 있는데, 각 세계로 가는 포탈 역할을 한다.
      또한, 시리즈 전체에 걸쳐 '우리 세계'의 주인공들이 때마다 다른 방법을 통해 나니아가 있는 세계로 가게 되며, '아슬란의 나라'라는 영역의 실체가 7편 마지막 전투에서 밝혀지게 된다.
  • 다시 만난 세계 : 쩌미문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본작의 무대가 되는 '쩌미문'에서 최초의 박민정[12]이 과거와 미래를 바꾸려고 하다가 자신이 만든 오류 때문에 쩌미문에 갇히고 여러 우주의 민쩌미와 박민정이 블랙쩌미에게 당해버렸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일기장과 키링을 없애 여러 우주의 민쩌미와 박민정이 고통 받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KOF XIII사이키가 일으킨 시공왜곡의 여파로 차원 간 균열이 생겨 작중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KOF XV의 보스 오토마 라가의 강림까지 일으켰고, 이후 에디트팀 엔딩에서 하이데른의 독백으로 멀티버스가 공식적으로 언급된다. KOF XV 본작을 통해 이전까지 망자였던 캐릭터들의 부활 및 등장을 시작으로 다른 SNK 게임 캐릭터까지 KOF 시리즈에 등장시키려는 제작사의 포석으로 예상된다.
  • 던전앤파이터 - 플레인
    현실 우주와는 전혀 별개의 공간으로서 존재. 말하자면 마블 시리즈의 포켓 디멘션과 비슷한 곳이다.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 역시 던파 플레인의 세계 중 하나로 지옥파티 설정이 독립을 하여 독자적인 게임의 세계관이 된 것이다.
  • 덴마
    작중 제 8우주, 제13우주 등이 언급되는 걸로 보아 덴마 세계관 자체에 여러 우주세계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우주간을 묶는 '특이점'이라는 것을 부숴 무수히 많은 우주로 나눠지거나, 우주 간의 교차점인 교차공간을 통해 다른 우주로 이동할 수 있다.
  • 디지몬 시리즈
    매트릭스 세계관과 같은 경우. 현실의 우주와, 디지몬들이 사는 사이버 공간의 우주가 서로 병존한다.
  • 매트릭스 트릴로지
    현실 속의 우주와, 아키텍처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우주가 서로 병존하는 형태이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고 각본가인 에노키도 요지의 인터뷰로 인해 구애니 110화와 관련해서 밝혀진 설정. 원작의 경우 '패러렐 세일러 문'이라는 단편으로 다중우주 설정이 나왔으나, 세일러 문 연재가 끝나고 몇 년 후에 나온고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시간이동 등으로 분기점이 나뉘는 등, 다중우주론에 따른 세계 분할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블, DC처럼 무한하진 않지만 평행우주론을 따른 케이스.
  • 블루 아카이브
    1부 최종장의 흑막이었던 색채 소속 인물들이 사실은 다른 차원의 인물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중우주 세계관임이 확정되었다.
  • 발로란트
    알파 지구와 오메가 지구가 있으며, 한 세계의 존재하는 사람이 다른 세계에도 똑같이 존재할 수 있다.
  • 샤먼킹
    G.S라는 초공간에 현실 세계의 우주가 포함돼 있으며, 사후세계를 포함한 무수의 코뮌(우주)들이 즐비해 있는 구조.
  • 상견니
    원작 드라마와 영화 모두 포함된다.
  •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블레이즈의 세계, 클레식 소닉의 세계, 아라비안 나이트 세계등 다양한 우주가 존재하고, 테일즈튜브 4편에서 테일즈는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 안에서 무한한 멀티버스가 있다고 했다. 소닉 셔플에 따르면 사람들이 꿈을 꿀때마다 우주가 생성된다고 한다.
  • 스트레이를 포함한 반재원월드
    반재원의 세계관은 물질계, 아스트랄계, 멘탈계, 붓디계, 아트마계, 아누파다카계, 아디계의 7계 중 물질계를 배경으로 한다. 물질계는 아스트랄계 멘탈계와 일정한 순환을 형성하는데, 이 삼계의 피드백으로 가이아의 파편들이 현현하여 물질계에 생사유전한다. 파편들은 생이 다할 경우 아스트랄계로 귀환하여 다시 가이아의 흐름에 합류하고, 이 과정에서 멘탈계의 간섭으로 수많은 평행우주와 다중우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반재원월드는 스트레이에서 중대한 차원왜곡현상이 일어나서 이 현상의 결과는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로 이어진다.
  • 슬레이어즈
    CLAMP 세계관과 비슷한 케이스. 각각의 세계가 그리 크게 묘사되지는 않으나, 엄연히 하나의 거대한 공간 안에 법칙 등이 다른 세계(그중에서 대표적인 세계가 리나 일행이 사는 세계)들이 존재한다.
  • 악튜러스
    딱히 다중우주를 주제로 잡은것은 아니지만 시뮬레이션을 만들고 인간 사회를 구연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인간사회의 미래를 연구한다는 내용을 통해서 시뮬레이션 다중우론을 간접적으로 다루웠으며 최후에 나타나는 적인 사도가 컴퓨터 그래픽 모양의 천사로 표현함으로서 게임이 일종의 사회 시뮬레이션 안이라는 걸 다루고 있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종교나 신화등을 나타내는 위상이 재료가 되어 무수한 병행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관. 단순히 시간 분기에 따라 세계가 나눠지는 기존 평행우주론과 달리, 마술 법칙에 따라 다양한 우주가 형성되는 독특한 형태.
  • 언더테일, 델타룬
    제작자 토비 폭스가 QnA에서 서로의 시간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평행세계로서 봐달라고 답하였다. 실제로 델타룬에 등장하는 주인공 크리스가 사는 마을을 둘러보면 전작의 과거나 미래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에덴즈 제로
    처음에는 '○○호 세계'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다가, 나중에는 '유니버스'라는 개념으로 정립된다.
  • 엘릭 사가를 포함한 마이클 무어콕의 다중우주
    사실상 현재 사용하는 의미의 다중우주의 시초. 마이클 무어콕의 이터널 챔피언 시리즈로 묶인 소설들은 모두 다중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며, 종종 다른 주인공이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한다.
  • 엘피스 전기 시리즈
    더 라스트에서 언급되는 내용과 설정상으로 신계와 신성을 포함한 1~10차원까지의 저차원과 고차원으로 우주들이 있으며, 그 차원 속에는 수많은 평행우주들로 이루어진 다중우주들이 가득한 곳이라고 한다.
  • 용자 시리즈
    • 용자우주 소그레이더 - 다중우주를 소재로한 25년만에 나온 용자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이자 완전 신작. 역대 용자 시리즈의 주역들이 모이는 올스타 작품이기도 하다.
  • 인터월드: 떠도는 우주기지의 전사들
    스토리텔링의 대가 닐 게이먼과 마이클 리브스가 함께 쓴 판타지 소설. 2009년 도서출판 지양사가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툭하면 길을 잃곤 하는 것 빼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년 조이 하커가 어느 날 집에 가보니 자기 대신 자신과 닮은 소녀가 있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가정을 발견한다. 알고보니 자신도 모르고 있던 차원 이동 능력이 발동한 것. 그는 자신의 능력을 노리는 수상한 무리들에게 쫓기면서 다른 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영웅이 되어 간다.
  • 줄리언 대왕 만세
    모트가 다중우주를 돌아다니며 다른 우주에 있는 모트들의 생명의 정수를 흡수했고, 이 모트들이 모트의 또다른 인격이 되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 청춘 돼지 시리즈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존재한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방식도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다른 가능성의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 츠바사 크로니클
    CLAMP 팀 작품들의 집대성. 세계마다의 크기는 작으나, 엄연히 서로 다른 세계들로 구분지어진다.
  • 팜 스프링스
    특정한 동굴을 통과하는 일을 달성하면, 특정한 하루를 무한루프로 경험하게 되는 세계관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날 아침으로 시간이 돌아가게 되는 것. 그리고 잠을 안자고 참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잠을 자게 되면 무조건 리셋되며, 거기에 하루를 완전히 안 지나고 중도 사망하더라도 다시 아침에 일어나게 상태로 리셋되고, 그 기억력도 계속해서 보존된다. 그래서 주인공 나일스(앤디 샘버그 분) 같은 경우는 100만번 이상의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세계에서 똑같이 무한루프에 빠져 있던 사라(크리스틴 밀리오티 분)는 양자역학적인 공부를 통해 탈출 방법을 알아내고 결국 나일스와 함께 그 하루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역시 똑같이 무한루프에 빠져있던 로이(J.K. 시몬스 분)는 탈출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가 나일스에게 말을 걸자 나일스는 로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즉 무한반복되지 않고 이 날을 처음 접한 상태로 된것. 이러한 상황이라면, 무한루프에서 탈출한 우주의 나일스와 이 날을 처음 접한 나일스가 존재하여 이 영화의 세계도 다중우주임이 입증된다.
  • 평행세계 -벨리알 이야기-
    시드나인의 처녀작. 제목 그대로 무한히 팽창하는 다중평행세계가 주제.
  • 포탈 시리즈
    • 포탈 2 무료DLC Perpetual Testing Initiative(영원한 테스트 이니셔티브)
      다중우주속 또다른 애퍼쳐 사이언스가 배경이며, 이 DLC가 유저들이 직접 실험실을 만들어 게시하고 다운받아서 플레이 하는 일종의 유저 참여 컨텐츠라는 특징에 다중우주를 돌아다니며 실험을 진행한다는 설정을 붙였다.
    • 위 DLC가 출시된 이후부터 밸브가 애퍼쳐 사이언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낼때는 다중우주속 또 다른 애퍼쳐 사이언스라는 설정을 붙여서 애퍼쳐 사이언스를 배경으로 쓰되 하프라이프 시리즈나 포탈 시리즈의 본편 세계관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있다.
  • 헤일로 시리즈
    선각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된 케이스. 선각자의 이동방식이 단순 슬립스페이스가 아닌 다중우주를 가로지른다고 한다.
  • Fate 시리즈
    세계관마다의 스케일은 그리 크지 않지만, 평행세계 등으로 여러 우주가 있음이 명시되고 있다. 또한 무수히 존재하는 평행세계를 관찰·간섭하고, 임의의 세계 사이를 왕래하는 마법인 제 2마법을 마도원수가 사용한다.
  • Warhammer 40,000 시리즈
    하술할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처럼, 통상적인 이론과 다른 유형의 다중우주가 언급된 케이스. 함선들이 장거리 이동에 사용하는 워프가, 단순한 초공간이 아닌 사념으로 탄생한 개념적인 우주로 묘사된다.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범신론과 성향이 비슷한데, 이쪽도 범신론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였지만 실제로는 각자 다른 이론이다. 그래서 각 다중우주 모델들이 상충되는 걸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2] 굉장히 외래어나 오타 같은 표현이지만 우리말이다. '작은 조각을 모아서(=누벼서) 이은' 이러는 뜻. 누비인형 할 때 누비를 생각하면 쉽다. 원어 quilted에서 quilt는 작은 자투리 천조각을 모아 만드는 바느질 기법을 말한다.[3] 흔히 1초에 10^37회 연산하면 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김상욱 교수의 말에 따르면 1초에 10^122회가 필요하다고 한다[4] 다만 일론머스크는 과학자가 아니란 것을 명심하자.[5] 1단계는 누벼이은 다중우주와 유사하며 2단계는 인플레이션 다중우주, 3단계는 양자적 다중우주와 거의 동일하다.[6] 그러나 모의실험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통 속의 뇌 가정을 통해 해당 주장을 반박한다. 요약하자면 어떤 장치로 수학구조란 게 존재한다고 믿게끔 조작함으로써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대략 여기까지 논의가 나오면 레딧 등지에서 해당 떡밥으로 두 가설 지지자들 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끝이 날 수 없는 키배(...)가 벌어진다. 정작 학계는 둘 다 그냥 철학 내지 변경지대의 과학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주제로 치부하고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 게 아이러니.[7] 쉽게 말해서, 수학구조로 수학공식을 증명할 수는 있지만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즉 수학 내부의 구성요소들로는 수학구조 자체를 증명할 수 없다. 현대 이론물리학은 입자 이하 단위의 세계로 들어가면 사실상 육안으로의 증명은 불가능하고 역시 수학공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기에 같은 한계에 봉착힌다.[8] 수학-물리학 관계 문서 참조.[9] 즉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서 현미경때문에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는 것. 인류 원리에 대한 비판과 맥락이 비슷하다.[10] 시간 이동과는 다르다. 다만 우주간 이동과 시간 이동을 같이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예시로 플래시가 있다.[11] 플랫랜드를 연상시키는 2차원 세계, 포드 파인즈의 젊은 시절 꿈이 성사된 차원, 모든 인간이 영아기인 차원, 인간 대신 공룡이 문명사회를 구축한 차원 등이 저널 3 후반부에 담겨 있다.[12] 문서 열람시 스포일러 주의.[13] 놀라운 것은, 평행세계시간 여행은 많은 관련이 있다. 실제로 대탈출 에피소드 중 타임머신(!) 에피소드가 있다. 자세한 건 여기,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