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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으로 굵은 글씨는 대한민국 역대 전직 대통령의 화장 의식을 거행한 화장시설이다. | }}}}}}}}} |
1. 개요
다비(茶毘)는 불교에서 승려가 사망하면 거행하는 불교적 화장의식이다.2. 상세
넓은 의미에서 화장의 범주에 들기는 하지만, 오늘날 말하는 화장은 일반적으로 고온의 화로에 넣고 완전히 태워버리는데, 불교의 다비는 일부를 제외하고 현대적 도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다르다. 다만, 일부 사찰은 환경문제를 이유로, 화로를 사용하여 다비식을 치르기도 한다.현대 한국 불교계에서 행하는 다비식은 대표적으로 해인사, 선암사, 범어사, 백양사, 수덕사, 봉선사 등에서 하는 6가지 방식이 있다.
보통 다비식은 승려만의 전유물로 알려졌으나 일부 사찰에서는 일반인(일반 불자들)들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비장을 개방하기도 한다. 김천 직지사나 양산 통도사 같은 사찰이 일반 불자들도 이용 할 수 있도록 다비장을 상시 개방한다.
불교 문화가 강한 일본에서는 일반인의 화장도 다비(荼毘に付す)라고 말하는 편이다.#
2.1. 진행 과정
다비식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비식도 사찰과 지역마다 구체적인 방법이 다르다.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법구(法軀) - 스님의 시신을 가리키는 말
- 연화대(蓮花臺) - 다비할 법구와 장작을 쌓은 단상[1]
- 습골(拾骨) - 화장한 후 남은 뼈를 모아 수습하는 절차. 다비식에선 불이 다 꺼진 후 상좌(제자)들이 흰 종이를 들고 젓가락으로 주워 수습한다. 이후 한쪽에 뼈를 모아내고 덩어리를 부숴가며 사리를 확인한다.
2.1.1. 공통 사항
- 한국의 다비식에서는 초혼의식의 일종으로 '불', '법', '승'을 외친 후에 거화를 외치면 "스님 불 들어갑니다. 스님 집에 불이 났습니다. 빨리 나오세요. XX스님 빨리 피하세요." 등등 말로 시작하기도 한다. 망자가 육신에 집착을 가져 몸 주위를 배회할 수도 있기에 집착을 버리고 얼른 나오라는 뜻에서 외치는 말이다. 그러나 일부 스님은 스님의 법명으로 외치기도 한다. 법정스님 다비식에서는 "법정 대종사 불들어갑니다!" 라고 외쳤고, 소신공양[2]으로 사망한 문수스님 다비식에서는 "문수야! 불들어간다!"라고,
- 다비식을 거행하면 보통 처사들이나 스님들 중 자원한 다비법사[3]들이 주관한다.
- 일단 공통적으로는 일부 사찰이나 범어사를 제외하고 불은 1월과 5월과 9월에는 서쪽부터 거화하고, 2월과 6월과 10월에는 북쪽부터 놓으며, 3월과 7월과 11월에는 동쪽에서, 그리고 4월과 8월과 12월에는 남쪽에서부터 놓는다.
2.1.2. 표준 진행
먼저 나무와 숯, 가마니 등으로 화장장을 만들고 거기에 관을 올려놓은 뒤 거화편(炬火篇)을 외운다. "이 불은 삼독의 불이 아니라 여래일등삼매(如來一燈三昧)의 불이니... 이 빛을 보고 자성의 광명을 돌이켜 무생을 깨달으라."는 구절이다.
거화 후 불이 타면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단에서 불공을 드리고 영가를 일단 봉송한 뒤에 위패를 만들어 창의(唱衣)한다.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으며 기골편(起骨篇)을 하고 완전히 다 타서 불이 꺼지면 재 속에서 뼈를 수습하며 습골편(拾骨篇)을 한 다음 문중의 뜻에 따라 절차가 바뀐다. 부도탑에 안치하거나 또는 묘소에 안장하거나[4] 뼈를 부수면서 쇄골편(碎骨篇)을 하고, 마지막 재를 날리면서 산골편(散骨篇)을 한다.
"한번 뒤집으니 허망한 몸뚱이가 마음대로 구르며 찬바람을 일으킨다. 취해도 얻지 못하고 버려도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불 속에 한 줌의 황금뼈를 이제 쇠소리가 쩡그렁하며 뼈들을 부수어 청산 녹수에 뿌리노니 불생불멸의 심성만이 천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법문을 외우면서 환귀본토진언(還歸本土眞言)인 '옴 바자나 사다모'를 외며 마지막으로 연꽃 모양의 보련대(寶蓮臺)에 오르도록 권한다.
이상에 대한 출처는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거화 후 불이 타면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단에서 불공을 드리고 영가를 일단 봉송한 뒤에 위패를 만들어 창의(唱衣)한다.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으며 기골편(起骨篇)을 하고 완전히 다 타서 불이 꺼지면 재 속에서 뼈를 수습하며 습골편(拾骨篇)을 한 다음 문중의 뜻에 따라 절차가 바뀐다. 부도탑에 안치하거나 또는 묘소에 안장하거나[4] 뼈를 부수면서 쇄골편(碎骨篇)을 하고, 마지막 재를 날리면서 산골편(散骨篇)을 한다.
"한번 뒤집으니 허망한 몸뚱이가 마음대로 구르며 찬바람을 일으킨다. 취해도 얻지 못하고 버려도 얻지 못하니 이것이 무엇인가. 뜨거운 불 속에 한 줌의 황금뼈를 이제 쇠소리가 쩡그렁하며 뼈들을 부수어 청산 녹수에 뿌리노니 불생불멸의 심성만이 천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법문을 외우면서 환귀본토진언(還歸本土眞言)인 '옴 바자나 사다모'를 외며 마지막으로 연꽃 모양의 보련대(寶蓮臺)에 오르도록 권한다.
이상에 대한 출처는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다비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리가 발견되기도 한다.
2.1.3. 부산 범어사
범어사에서 다비를 할 때에는 숯과 새끼타래, 생솔가지를 재료로 사용한다. 이 경우 깨끗하고 엄숙하게 다비를 할 수 있다고 한다.1.범어사 다비장은 돌담으로 연화대를 미리 구축해 놓았다.이 연화대 바닥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다. 2.바닥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 위로 나무를 깔은 다음 숯을 채워 평평하게 한다. 3.법구를 모신 관을 연화대로 안치하는데, 법구의 머리 부분을 서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4.다시 관 위로 숯을 채우고 윗부분에 새끼타래를 쌓는다. 5.새끼타래 위로 생솔가지를 덮어서 연화대를 완성한다. 6.연화대 하단부분 공기통으로 불을 붙여서 거화한다. 7.시신이 어느정도 타면 습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쌓아놓은 돌축대를 낮추기도 한다. 8.시신이 다 타면 철골 구조물을 끌어올려 유골을 수습한다. 9.습골하고 그자리에서 쇄골 후에 부도탑을 세우던가 상좌들끼리 유골을 나누어 갖는다거나 산중에 뿌리기도 한다. 특히 큰스님일수록 유골을 많이 뿌린다. |
2.1.4. 덕숭산(수덕사)
덕숭산 수덕사는 다비 사찰로 유명한데, 덕숭산 설정 스님의 말에 의하면 수덕사 다비식은 심플함 그 자체라고 한다. 다른 데서는 보통 하루를 넘게 진행하지만 수덕사에서는 짧게는 3시간에서 많이 길어봐야 4시간이면 다비식이 전부 끝난다고 한다.[5] 특히 모든 다비 재료인 통나무와 마른 솔가지, 솔잎 등 다비식의 재료는 수덕사 다비장 주변 나무에서 베어오는 등 자체적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다비식의 원가도 다른 문중의 다비식에 비해서는 가장 훨씬 저렴하다.
수덕사 다비장은 비구 스님, 비구니 스님, 종단장 스님, 대종사 스님, 명사 스님이든 갓 출가 한 스님이든 이름이 없는 뒷방 스님이든 노스님이던 젊은 스님이던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망하던 상관없이 스님의 직책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덕숭문중 수덕사 문중 스님들에게 평등하게 열려있다. 스님 누구나 불교 전통 다비를 원한다면 아주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사리를 수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수덕사 방식의 전통 다비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고 한다. 단, 해당 스님이 장기기증 혹은 해부 실습용으로의 기증을 원하여 사망 후 병원 혹은 의과대학에 다녀온 스님은 목적이 달성 된 후에 수덕사로 이송되어 다비식을 치르게 된다.
1. 덕숭산 다비장은 고래(방 구들을 달구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 덕숭산에서 나는 통나무를 고래에 얹는다. 바람이 부는 쪽을 따라서 고래에 얹는다. 이후 통나무 사이의 빈 공간을 막고 고래 위에 올린 통나무를 평평하게, 수평을 맞춰줘야 한다[6]. 그래서 연화대 속에서 통나무가 대들보 역할을 해서 나무 속에서 속불이 잘 돌아서 법구가 화장이 되도록 한다. 2. 법구를 모신 관을 통나무 위에 올린다. 3. 법구를 모신 관의 뚜껑을 열고 한쪽으로 기울어 놓은 뒤 관 위에 나무를 얹고 통나무(둘레목)를 법구 주변에 올리는데 이 때 요령이 있다. 통나무를 쌓을 때 반드시 가벼운 쪽이 밑으로 가게 쌓아야 한다.[7] 4. 이후 연화대에 마른 솔가지를 법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올린다. 5. 다시 마른 솔가지 위에 생솔가지를 얹는다. 6. 거화를 한 후에 3~4시간 정도 되면 법구가 화장이 되고 재만 남게 되는데 이 때 통나무를 치운다, 7. 유골을 습골하는데 이 때 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스님이던 사리를 수습하지 않도록 한다.[8] 8. 유골을 습골 후 부도탑에 안치하거나 연화대 근처 쇄골바위에서 유골을 쇄골한다. 단 해당 스님의 다비식 날이 비가 내리는 우천시는 쇄골시 별도 절구나 항아리를 사용해서 쇄골한다. 9. 쇄골 후에는 유골을 나누어 중앙과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산골하거나 부도탑에 안치하거나 나무 밑에 묻는다던가 문중의 뜻에 따라 처리한다. |
원래 수덕사에서는 어떤 스님을 다비하든 사리를 수습하지 않음이 원칙이고 어떤 스님이던 이를 따르도록 한다. 하지만 2004년 12월 숭산스님 다비식에서는 특수한 사례에 속해 예외적으로 사리 수십 과를 수습했지만, 외국인 스님들을 비롯한 소수만 친견하고 비공개 처리 하였다.기사
스님 외에도 설정 스님이 제안하여 수덕사 전 사무장 이규찬 거사도 승려는 아니지만 수덕사에 공헌한 바를 인정하여 수덕사 방식 다비로 화장하였다.기사
2.1.5. 백양사
백양사 다비식은 조선 시대에 진행했던 다비식과 거의 비슷하게 진행을 한다.1. + 모양으로 땅을 판다. 2. 3분의 2 정도 물을 채운 항아리를 +자로 땅을 판 중앙에 묻는다. 이를 명당수라고 한다. 3. 항아리에 한지를 덮고 뚜껑을 덮는다. 4. 흙으로 다시 옆을 채워땅을 메운다. 5. 항아리 뚜껑 위에 기와를 덮는다. 6. 다시 흙을 채워 메꾼다. 7. 메꾼 다음에 다비할 때 뜨거운 열기로 항아리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평평한, 넓적한 돌을 올려놓는다. 8. 모든 다비를 진행하기 위해 법구를 모실 가운데 공간을 남기고 숯과 나무와 장작으로 둘러싸면 연화대가 완성된다. 9. 다비 후에 땅을 파서 명당수 항아리에서 사리를 수습한다. |
2.1.6. 순천 선암사
선암사의 다비는 백양사와 대동소이하다. 다비장에 관을 앉힌 후 불길을 모으기 위해 멍석으로 덮는 것이나, 다비에 쓰이는 나무를 주변에서 구해 사용하는 것도 두 사찰이 같다고 할 수 있다.즉 백양사와 거의 방법이 같으나 다만 <귀감>을 저본으로 실행한다. 선암사는 다비 후 사리가 나오면 사발통문을 돌려 전국 사찰에 알렸다.
2.1.7. 봉선사
봉선사는 주요 재료로 둘레목으로 사용할 나무와 새끼타래만을 사용한다.1. 기본 바닥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다. 2. 철골 바닥에 새끼타래를 쌓고 가운데 가관을 설치를 한다. 3. 다시 새끼타래를 사용하여 가관 주변을 덮는다. 4. 둘레목이라고 해서 나무를 새끼타래 주변으로 쌓는다. 이는 새끼타래를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가능한 1년 이내의 덜 마른 나무를 사용한다. 이 둘레목은 구하기 쉬운 잣나무를 이용해서 둘레목을 쌓는다. |
이 방식대로 다비를 하면 빠르면 4시간에서 길면 7시간으로 다비되는 시간이 단축이 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나무를 이용했으나 어른 스님의 지시대로 새끼 타래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2.1.8. 합천 해인사, 속리산 법주사
합천 해인사, 속리산 법주사는 약 50 cm 높이로 다리를 세워 법구 받침대를 만든다. 여기에 다시 약 2 m 높이로 장작을 둘러쌓는다. 쌓아놓은 장작 가운데 법구를 모실 헛곽을 만들고 숯을 사이에 넣는다. 그 위에 다시 장작을 쌓는다. 전체 덮개는 짚으로 둥근 모양을 내고 천으로 씌우고 연잎을 붙여 연화대를 만든다. 법구는 관채 넣고 거화한다.2.1.9. 김천 직지사
김천 직지사는 해인사와 비슷하게 연화대를 조성한다. 다만 해인사와 달리 연화대 외부에 연꽃잎을 붙여 장엄하지 않는다. 직지사는 연화대에 광목만 두른다.직지사의 연화대(다비장)는 총 3단으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스님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불자들)과 반려동물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일반인과 반려동물도 이용 가능하다.
맨 위 첫번째 단에는 스님들을 위한 다비에 쓰여지고, 두번째 단에는 일반인(일반 불자들)을 위한 다비장으로 쓰여진다. 그리고 맨 아래의 세번째 단에는 반려동물(애완동물)을 위한 단으로 준비되었다.
2.1.10. 양산 통도사
양산 통도사는 별도로 다비시설을 설치했다. 통도사 다비시설은 승려뿐만 아니라 일반 불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2010년에는 한국에서 사망한 네팔 노동자의 장례식을 통도사 다비장에서 화장으로 치른 적도 있을 정도이다. # #이외에도 1400년된 다비장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 다비장은 언젠가 돌아가실 불교계 거목이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큰 어른을 위해 항상 새 것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큰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를 대비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다비장이라고 한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통도사 주지스님 정우 스님이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 다비장에 모실 어른이라는 생각을 밝혔으며 유족이 다비장을 원하면 내어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그렇지는 않았고, 서울에서 영결식을 하고 수원 연화장 8번 화장로에서 화장되었다.
현재는 일반 화장시설의 설비를 가져와 응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사례
2.1.11. 송광사
송광사의 다비는 송광사의 가풍에 따라 검소하고 간소하게 치러 지는 것이 보통이다. 2010년 3월 법정 스님의 다비식도 송광사에서 치르었는데, 오로지 나무 하나에 의지해 다비식을 거행했다고 한다.미리 쌓아놓은 나무 사이에 법정스님의 법구를 안치 할 공간을 만든다음 법정스님은 관을 쓰지 않고 나무 평상 위에 가사만 덮은 채로 평소 입던 승복차림 그대로 안치되었고 그 상태로 거화하여 다비되었다.
2.1.12. 연화다비
연화회에서 진행하는 다비를 말한다.유재철[9]씨가 대표로 있으며, 연화다비는 다비식의 비용, 다비시간, 장례기간, 공간활용 면에서 효율적인 다비라고 하며, 기본형과 고급형 따로 나뉜다.
여법한 형식을 유지하되 다비시간, 공간,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다비단을 제작하여 진행하는 다비로, 이 연화다비단은 불길 조절이 가능하도록 제작, 기본형 3시간, 고급형 4시간이 걸리며, 주요 재료는 전통 소재인 참나무와 소나무, 숯으로 제작한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하며 사찰 경내에서 화물차가 들어갈 수 있는 전국 사찰 경내 200평 정도 원하는 장소에서 "출장다비"를 해준다고 한다.
2.2. 전승
- 수덕사 다비법사 지운스님 말에 의하면 다비식의 노하우를 실제 다비식 현장에서 후임 다비법사에게 전수하는 식으로 원만히 전승한다고 한다.
- 백양사 다비법사인 만당스님에 따르면 백양사에선 전승이라는 개념은 따로 없다고 한다. 다만 내려오는 방식은 이전부터 어른 스님들이 한참 전부터 다비 소임을 보고 배운 바대로 시키면 백양사 스님들은 시키는 대로 따라서 하고 그러다 보면 스님들이 자연스럽게 백양사 전통 다비법을 익히게 되고 이런 식으로 백양사 전통 다비가 내려온다고 한다. 즉 백양사 스님이면 누구나 다 백양사 방식의 전통 다비 소임을 맡아서 하게 된다.
- 다비 법사가 없다면 봉선사처럼 다비식 경험을 쌓은 처사나 거사가 주관하기도 한다. 처사들 또는 거사들이 이어서 전승한다고 보면 된다. 봉선사의 경우에는 현호거사가 다비소임을 맡았다.
2.3. 기타
원가가 워낙에 저렴하고 다비방식이 심플하고 간결해서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사리를 수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명사 스님이나 이름 없는 뒷방 스님이나 대종사 스님이나 조실 스님이나 승려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 희망에 띠라 다비식을 치르는 수덕사 같은 사찰이나 일반인에게도 제한적으로 개방되어있는 통도사, 그리고 불자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반인들과 심지어는 반려동물까지 개방이 되어있는 직지사 같은 일부 사찰을 제외하면, 대부분 승려의 장례식이라고 전통 다비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대략 17% 정도로 별로 없다.사실 사찰에서 다비의식을 진행하려면 1인당 3천만 원 남짓 소요되어 사찰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규모 다비장 건립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종단에서 주요 소임을 맡았거나 문중을 대표하는 스님이 아닌 승려는 사망한 이후 사찰에서 다비의식으로 장례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인지 위 문단에서 설명한 사찰 경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다비를 해주는 업체인 연화다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조계종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사망한 출가자 179명 중 다비식으로 장례를 치른 사례는 고작 30명 남짓, 17%였다고 한다. 법보신문 기사
반대로 현직에 복무하는 군승이거나[10], 승려에 따라 일반 승화원(일반 화장장)[11]을 원하거나 검소하게 해달라는 유언 또는 스님이 사리에 집착하는 행위를 싫어하는 경우나 자신은 생전에도 높으신 스님이라는것을 과시하였듯이, 죽어서도 여전히 높으신 스님이라는 것을 더욱 과시 하려고 최신식 기술을 원해서 "나는 제자들보다 높은 큰스님이니 죽어서도 높으신 스님이라는 과시욕을 충족시키려고 하니까 오래된 전통적인 다비식 말고 일반 승화원(일반 화장장)에서 더욱 좋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최신 기술로 다비를 하라"고 유언을 남겨 일반 승화원(화장장)에서 다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사망한 스님이 훨씬 높으신 스님이라는 것을 더더욱 과시 하기 위해 더욱 최신식 기술을 강력하게 원해서 사망 후 일반 화장장을 찾는 스님들은 사망 후 다비를 할 때 가장 최근에 최신 기술로 건설이 된 일반 승화원(화장장)이나 높으신 분들의 육신이 주로 화장되는 서울추모공원 같은 시설이 더욱 호화롭고 최신식 기술을 사용하는 일반 화장장을 심지어는 장거리를 이동해서 훨씬 비싼 돈을 지불해서라도 찾는 경우도 많다[12]. 반대로 검소하게 처리하기를 원하여 일반 화장장을 쓰는 경우에는 그 스님의 주민등록지를 기거 중인 사찰로 한 다음[13] 사망한 사찰과 가장 가까운 일반 화장장으로 향한다.
심지어는 법장스님처럼 스님이 사망 후 법구를 기증함에 따라서 다비의식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영결식만 진행하고 법구를 병원 등에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이식을 원하는 경우에는 신속히 진행하거나 일부 의식을 생략한 후 병원으로 이송되며[14], 시기를 놓쳐서 연구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영결식 정도는 진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렇게 사용된 법구는 목적이 달성되고 나면 어차피 화장해야 하므로, 일반 화장장에서 화장되거나 사찰로 이송된 후 다비되는 경우도 있다.
경남 양산시 통도사에 있는 화장시설 설비를 사용한 사례 |
영상에 유골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등장하니 시청에 주의를 요함.
대부분은 나무나 숯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지만, 영상의 통도사처럼 일반 공설 화장시설에서 쓰는 설비를 그대로 설치한(!) 사찰도 있다.[15]
전통방식으로 다비를 하더라도 오늘날엔 연화대 장작 아래에 돌이나 철구조물을 이용해 맨바닥보다 약간 높이를 띄우고 송풍기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법구와 장작을 빨리 타게 하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장치이다.[16]
3. 관련 영상
다비 1부. 생사불이다비 2부. 스님 불 들어 갑니다
4. 관련 문서
[1] 실제 생화나 지화(종이꽃)잎으로 뒤덮어 장식하는 경우도 있으나 준비시간과 노동력이 상당히 소요되어 자주 볼 수 있는 편은 아니다.[2] 관습을 존중해 소신공양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으나 실제로는 정치적 반대로 분신자살한 것에 더 가깝다.[3] 예로 덕숭산 수덕사의 지운스님이나 도준스님 설정스님 등이 이에 해당된다.[4] 만해 한용운 스님이 대표적인 예이다. 화장 후 무덤에 안장되었다.[5] 정암 스님은 "수덕사는 다비(茶毘) 사찰로 유명하다. 스님들이 모두 수덕사에서 다비를 하고 싶어 한다.", "다른 곳은 다비가 1~2일 걸리는데 여기는 3~4시간이면 끝난다. 소나무와 절 기운이 합쳐져서 그런 것 같다." 하고 해석했다. 자동 통제 시스템, 고효율의 단열 구조, 고성능 가스버너로 무장한 현대 화장시설의 소요시간이 1시간 반~2시간 정도인데, 천연재료로 3~4시간 걸린다는 건 가히 경이로울 정도.[6] 이 때 전기톱을 사용해서 평평하게 하기도 한다.[7] 나무가 타지 않고 서로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서 통나무를 가벼운 쪽이 밑으로 가게 한다고 한다.[8] 설정스님 말에 따르면 만공선사가 사망 전 남기기를 "부처님 사리로 모든 것은 넉넉하다. 그리고 거기에 다 뜻이 포함되었으니 사리를 수습하지 말라."고 유언을 했기 때문에 덕숭산 다비식은 사리를 절대로 수습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9] 전직 대통령 4명을 장례를 모셔 대통령 염장이로 불리기도 했던 사람이다.[10] 군종교구 동원법사 권경훈 대위 군종 법사는 백혈병으로 사망했고, 일반화장장에서 다비되어 국립대전현충원에 납골 안장 형식으로 안장되었다.[11] 법정스님이 생전에 지인들에게 당신의 다비는 많은 나무를 태워 없애는 사찰식이 아닌 일반화장장에서 치르고 싶다는 뜻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피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법정 스님의 장례는 관 없이 송광사에서 다비되었다.[12] 이 경우 수의는 비단 등 아주 고급 재질을 사용한 가장 호화로운 고급 수의를 착용시키거나 갖고있는 호화스러운 최고급 승복을 수의로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관도 최고급 목재를 사용하여 만들고 유골함도 순금 등 비싼재질을 쓰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이러한 스님들은 생전에 평판도 안좋고 돈지랄 엄청 한다고 온갖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13] 해당 스님을 관내 주민으로 하여 관내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14] 몇몇 장기처럼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 적출을 할 경우에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이 경우 수술이 끝날 즈음 심장에서 전신으로 나가는 대동맥을 묶고 잘라내는 "대동맥 결찰"을 열반에 드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승려 장례식과 똑같이 치르면 된다.[15] 영상에 보면 단열문에 불교 관련 그림까지 그려졌다. 여담으로 점화 스위치는 담당 기술자가 아닌 스님들이 직접 누른다. 전통 다비의식에서는 스님들이 횃불을 들고 법구에 직접 불을 붙이는데 현대식 설비에서도 이 관습을 적용한 모양이다.[16] 그냥 하면 최대 사흘 밤낮 사람이 지키고 있어야 하지만, 송풍기를 도입한 다비 현장은 한나절 만에 습골까지 완료할 수 있어 출가자 감소로 인력이 부족한 현실 속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