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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단
열정은 넘치지만 실적은 제로인 마포경찰서 마약반. 어느 날, 마약 밀수 중간책인 환동이 도박을 하던 현장을 불시에 습격하고자 리더 고상기 반장과 홍일점 장연수 형사는 공중에서 레펠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유리창을 깨면 변상해 줄 돈이 없어서 차마 깨지는 못하고 대롱대롱 매달려만 있었다.[1] 결국 환동이 열린 창문으로 도망치고, 장 형사와 고 반장,[2] 그리고 건물 안에서 대기 타던 김영호 형사와 막내 김재훈 형사도 뛰어나와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어 환동은 한 중년 여성의 차를 뺏어 타고 도망치려 하지만, 되려 중년 여성이 차 문을 다시 열고서 환동의 머리끄댕이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쳐버린다.[3]어쨌든 추격전은 다시 진행되는데, 그 때 마봉팔 형사가 산뜻한 음악과 함께 매우 여유롭게 스쿠터를 끌고 와 가볍게 환동을 치고 제압했으나, 하필 수갑이 없어서 당황하는 사이 환동의 숨겨둔 전기충격기에 역으로 제압당한다.[4] 그런데 다시 도망치던 환동은 마을버스에 치여 전치 14주 판정. 그리고 그때부터 16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버린다.[5][6][7]
"중간책 하나 잡았는데 전치 14주... 아주 죽이지 그랬냐? 유리창 깨면 돈 물어줄까봐 밧줄에 매달려 있던 애들이 자동차는 열여섯 대를 부쉈네?"
대형사고를 치고도 화기애애한 마약반에게 경찰서장은 질책을 하고, 고 반장에게는 후배인 강력반 최 반장이 먼저 과장으로 진급한 건 아냐면서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이번에도 단체로 잔뜩 깨지고 나온 마약반은 지난 번 카지노 잠복수사 도중에 수사비로 도박을 했던 게 들통난 마 형사를 갈구다가[8] 지나가던 강력반과 마주치고, 고 반장은 최 반장에게 왜 자신들과 공조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그러자 최 반장은 예전에 마약반에서 성급하게 움직이다가 작전을 그르쳤기 때문에 안 알려줬다고 대꾸하고는 "환동이 시내버스가 잡았다며?"라고 빈정거리자 마 형사는 "마을버스였어!"라며 정색하고, 이에 강력반원들은 "스쿨버스보단 낫지"라며 비웃는다. 그러고는 과장 된 기념으로 회식할 거니까 따라오라고 하는데, 당연히 자존심 때문에 안 가야할 상황이지만 소고기라는 말에 마치 일행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껴서 이동하는 고 반장. 결국 마약반 팀원 모두 회식에 따라가서는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다.[9]그래도 최 반장이 고 반장에게 '마약계의 거물인 이무배의 국제 마약조직 밀수 정황'을 슬쩍 흘림과 동시에 공조를 요청하면서, 마약반은 다음 날부터 그들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막내 재훈은 충실히 변장까지 해가며 잠복에 쓸데없이 열심히 임하다가[10]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휩쓸려 끌려가 버리고, 마 형사는 반대편 건물에서 쌍안경으로 이무배 일당의 아지트를 감시하다가 다른 층에 사는 건물 주인 아주머니랑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스토커로 오해 받으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될 위기에 놓이는 등 잠복 수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11][12]
이후 마약반은 보는 눈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아지트 옆 건물에 있는 치킨집에서 일주일 동안 삼시세끼 치킨만 먹으며 정찰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무배가 모습을 드러내고 조직원들이 모인 정황을 포착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치킨집 사장이 뭐하냐고 묻는 바람에 눈치게임으로 무마하는 사이 이무배 일당은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어쨌든 정황은 포착했으니 아지트의 저 두꺼운 철문 안을 어떻게 들어갈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배달부가 너무도 쉽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사장에게 혹시 이 가게도 배달이 되냐고 묻고, 문제의 옆 건물에서만 배달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 확신을 가진 그들은 다음 배달 전화가 들어오면 자신들이 배달을 가겠다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사장은 장사가 안 되는 가게를 팔려고 내놓은 상황이라, 잠복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었던 것.[13] 이에 막내 재훈이 대뜸 자신들이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말해버리자, 팀원들은 처음엔 무시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결론을 내린다.[14] 다만 지금 마약반의 행태로는 경찰청에서 거액의 지원금을 받아올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다.[15]
하지만 그 날 집으로 돌아온 고 반장은 자신의 만년 반장 신세 때문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아내를 피해[16] 이번에 학교에서 반장이 되었다는 딸에게 치킨을 사 주러 나가는데 "반장이 되면 가끔 떡볶이도 쏴야 하고 학급 운영하는 데도 필요하다"[17][18]는 딸의 부탁에 돈을 뜯기며, 실적을 올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을 느끼게 된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서장이 실적도 없는 마약반을 유지할 명분이 없다며 마약반을 해체시키고 고 반장을 산하지원팀으로 보내려고 한다. 사실상의 좌천명령을 받자 결국 장 형사의 제안대로 퇴직금을 전부 털어 다른 사람에게 팔리기 직전이었던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19]
2. 치킨집 창업
그렇게 사들인 치킨집을 본부로 삼은 마약반은 이무배 패거리 아지트의 창문에 감청 장치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잠복수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손님들이 어째선지 그날 이후로 엄청나게 찾아오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어졌다. 일단은 재료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계속 돌려보내기는 했지만 마 형사는 계속 이런 핑계를 대는 게 더 이상해 보인다며 그냥 치킨 장사를 하자고 제안, 나머지 팀원들은 어이없어 한다.한편, 옆 건물의 2층에 위치한 버려진 체육관을 거점으로 둔 이무배 패거리의 아지트에서도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마약반 형사들이 감청 장치를 통해 대화를 엿들어 보니, 이무배의 부하 조직원들인 '마약반' & '강력반'[20] 패거리가 짝수 날과 홀수 날로 TV 채널 선택권을 나누어 갖기로 정하였지만, 자기네 순번도 아닌 날에 멋대로 채널을 바꿨다는[21] 심히 유치한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게 [22] 그간 쌓였던 불만들[23]까지 한꺼번에 폭발한 것. 이에 조직의 중간두목인 홍상필이 들어와 서열 정리 겸 기합을 준답시고 두 패거리에게 싸움을 시키는데,[24][스포일러] 마약반이 승리하며[26] 강력반이 치킨을 쏘기로 결정된다. 형사들은 급히 문을 닫으려 했으나, 이 때 갑자기 건물 주인 아주머니가 방문한다. 일전에는 창업 사전 조사였다고 어찌어찌 둘러대 오해를 푸는 데는 성공했지만, 하필 뒤이어 조직원들이 주문을 하러 오자 아주머니가 이들에게 "닭집에 닭이 없다네?" 라고 대답해버리면서 일이 꼬이고 만다.[27]
더 이상 둘러댈 핑계도 없고 이러다 더 의심받을 상황까지 오면서[28] 결국 마약반은 정말로 치킨을 만들어 팔기로 한다. 하지만 첫 단추인 주방장을 정하는 문제부터 서로에게 미루면서 투닥거리게 되고, 결국 모두가 시험 삼아 닭을 튀겨보기로 했는데 결과물들은 정말 수준 이하. 영호는 아예 닭을 썰지도 않고 튀김옷도 입히지 않은 채 생닭 상태로 통째로 튀겨냈으며, 원래 요리치로 유명한 장 형사의 치킨은 모양은 그럴싸했지만 영호가 한 입 씹자마자 바로 뱉어낼 정도로 맛이 최악. 재훈은 아예 숯을 만들어서 아무도 입에 대지 않았다.[29][30] 하지만 마지막 남은 마 형사의 치킨을 맛보는 순간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팀원들의 표정이 변한다. 알고 보니 수원에 있는 그의 본가가 30년간 갈비집을 하고 있어서 요리 솜씨에 빠삭했던 것.
곧바로 마 형사를 주방장으로 임명하고, 마침 들어온 남녀 손님 두 명에게 시험 삼아 치킨을 내보내기로 한다. 그런데 후라이드만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그들의 주문은 양념치킨이었고 잠시 당황하지만 마 형사는 자기가 아는 유일한 양념인 갈비 양념을 급한 대로 입혀서 보내고, 손님들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자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이름으로 둘러댄다. 그렇게 평가를 기다렸는데, 반응은 존맛탱.[31] 긍정적인 반응에 마약반 형사들은 매우 기뻐하지만 곧 현타가 찾아오며 불길함을 느낀다.......
걱정은 현실이 되어, 입소문을 타고 가게에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문전성시의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면서 수사는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하루에 3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게 되면서 아내에게 구찌 가방을 선물해 줄 정도로[32] 돈맛을 보게 된 고 반장은 점점 이 상황에 부끄러움은 못 느끼고 만족해가는 눈치.
그런데 점점 치킨집이 유명해지면서 유명 맛집 방송의 허 PD가 가게를 무료로 홍보해주겠다며 찾아오는데[33][34],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들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마약반은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해 버리고, 이에 허 PD는 복수심을 드러낸다. 그 와중에 TV 출연이 좌절된 것에 형사들이 아쉬워하자,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었던 고 반장은 점점 본분을 잊어가는 반원들을 향해 '우리가 경찰이지 치킨집 하러 왔냐'고 타박하지만[35] 때마침 걸려온 주문 전화에 자연스레 읊는 고반장의 응대용 멘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나름 괜찮은 치킨집 경영(?)을 지속하던 중, 밖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영호가 이무배와 그 일당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차량으로 추적하며 다른 팀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장사를 하느라 바쁜 팀원들이 무전기를 꺼 놓고 전화도 받지 않아서 단독으로 추적에 나선다. 그러나 일당이 탑승한 같은 모델에 같은 색상의 차량 두 대가 양 갈래로 갈라서는 바람에 이무배가 탄 차를 알아보지 못하고[36] 당황하다가 결국 추적에 실패. 가게로 돌아온 영호는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는데 왜 도와주러 안 왔냐고 화를 내는데, 오히려 다른 팀원들은 자신들이 장사를 하느라 얼마나 바빴는지[37]를 조목조목 토로하면서 되려 영호를 타박한다.[38] 영호는 멘붕.
3. 마약상들. 그리고 치킨집의 위기
한편, 마약 조직의 두목 이무배는 중간 매매상 환동이 체포되면서 유통에 곤란을 겪게 된다. 그 와중에 오른팔 홍상필이 회계 담당 조직원인 정 실장에게 칼을 뽑으며 살벌한 모습을 보이자, 이무배는 홍상필을 불러 칼을 받아들고는 그대로 그의 무릎 부위를 그어 버린다. 그리고는 정 실장 보라는 듯이 태연하게 자신의 경호원인 선희에게 다리를 마저 잘라 버리라는 살벌한 지시를 내리고[39], 겁에 질린 정 실장은 무릎을 꿇으며 최대한 빠르게 직거래 루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다시 마약반의 치킨집. 고 반장과 마약반 팀원들은 어떻게든 장사가 덜 되게 해 보려고 가격을 일부러 3만 6천원으로 올리지만, 오히려 '럭셔리 치킨, 황제 치킨'이라고 소문이 나서 여전히 손님은 줄지않고, 급기야 일본 럭셔리 관광객들에게 한국 오면 꼭 와야 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버린다.[40] 결국 1일 50마리만 한정 판매 공지를 올리고 나서야 그나마 여유가 생겼지만, 생각해보니 다시 오겠다던 이무배의 부하 조직원들은 정작 치킨 주문도 없고 감감무소식인 상태.[41]
그러던 중 서장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실적 없는 마약반에게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는지 반을 해체하고 전부 다른 부서로 뿔뿔이 보낼 것이라고 통보하려고 하는데[42] 마침 고 반장의 전화가 울린다. 드디어 마약반이 감시하던 건물에서 배달을 시킨 것. 서장에게 혼나다 말고 바로 뛰쳐나간 마약반은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잠입을 준비하여 건물에 진입하지만... 문을 연 사람은 3층 주인 아줌마였고, 이무배의 조직원들은 자리를 옮겨버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43]
작전은 제대로 실패하고, 마약반은 곧 해체된다는 현실을 직시하고서 침통해 한다. 고 반장은 반쯤 정줄을 놓고서 송별회라도 하자고 허탈하게 웃으며 배달용으로 따라놨던 맥주를 병나발째로 들이키는데, 하필이면 그 맥주는 장 형사와 마 형사가 고 반장 몰래 수면제를 타놓은 맥주였다.[스포일러2] 급하게 말리지만 이미 고 반장은 맥주를 마셔버렸고 급히 라꾸라꾸 침대에 눕힌다. 약에 취해 헤롱거리는[45]고 반장은 그래도 지금 치킨집 장사는 잘 되니[46] 이참에 그냥 퇴직하고 전업하면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 형사 : 반장님...
고 반장 : 조용히 해... 개 xx야...
- 허 PD의 방송 화면이 지나간 후
고 반장 : 조용히 해... 개 xx야...
- 허 PD의 방송 화면이 지나간 후
설상가상으로 전에 방송 섭외를 거절당했던 허 PD는 앙심을 품고 가게 근처에 차를 대놓고 잠복해 있다 건수를 잡자[47]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음식 고발 방송[48]에 송출하는 바람에 장사마저 망할 지경에 이르게 된다. 거기다 사내에서 업무시간에 외적인 돈벌이를 했었단 사실도 알려지게 되면서 마약반은 전원 정직을 당하게 된다.[49]
전모를 알게 된 고 반장의 아내는 정직한 일 하는거 하나 보고 살았지만 이딴 짓으로 번 돈 따윈 필요 없다면서, 이렇게 된 김에 힘들고 위험한 경찰 일[50][51]은 그만 두고 퇴직금으로 치킨 집 빼고는 뭐든 해 보자고 한다. 하지만 고 반장은 이미 퇴직금을 치킨집 계약금으로 써 버렸기에... 위로하는 아내의 품에 안겨 펑펑 운다.[52] 다음 날, 결국 퇴직금 회수 못 하면 이혼이라는 엄포까지 듣고 치킨집으로 돌아온 고 반장은 팀원들에게 자신은 형사를 관두고 치킨집을 할 테니 정직 풀릴 때까진 같이 일하자고 말하고 팀원들은 고 반장을 만류하는데, 이때 그들 앞에 정 실장이 찾아온다.
4.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마약반은 수원왕갈비통닭을 프랜차이즈화 시키자고 제안하는 정 실장이 사기꾼인 줄 알고 "자기들한테는 이러면 큰일 난다" 며 코웃음을 치는데, 정 실장은 가방 안에 가득 담긴 현금을 보여주며 설득을 하고[53] 고 반장은 거기에 껌벅 넘어가버린다.[54] 이후 그나마 가장 상식적인 영호가 끝까지 의심하며 뒷조사를 해보지만, 정 실장과 그의 회사는 이미 신분 세탁을 마친 상태여서 별다른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는 않는다.[55] 그리하여 마약반(퇴직 마음을 먹은 고 반장[56] + 정직중인 나머지 형사들)은 다시 치킨집 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푯말을 내걸고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 를 틀어놓고 열심히 프랜차이즈 홍보를 하면서 재기에 도전한다.그러나 정 실장의 진짜 계획은 전국의 치킨 분점을 마약 운반 통로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마약반네 치킨집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조용히 일을 처리할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었고, 나중에 TV로 허 PD의 고발 프로그램을 보며 "저 집 결국 먹는 걸로 장난치다 저렇게 되네 ㅉㅉ"[57]거리고 있었는데, 정 실장이 저 치킨집을 이용해보자고 이무배에게 제안을 했다. 바로 비닐포장한 마약을 왕갈비통닭의 양념 속에 넣어서 전국의 분점으로 보내어 마약을 판매하자는 것.[58] 듣고 보니 괜찮겠다 싶었던 이무배는 정 실장에게 일을 맡긴 후, 라이벌 마약 조직의 두목인 테드 창[59]을 찾아가서, "나는 중국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하면서 국내에 반입을 해줄테니 너는 국내 마약 유통계를 모두 가져서 각 나라에서 정상을 차지하자." 라는 동업을 제안한다.
한편, 수원왕갈비통닭 분점들은 치킨 장사를 할 생각이 없는 이무배의 부하 깡패들이 맡는 바람에 맛도 없고 불친절한 데다, 심지어는 직원들끼리 칼부림과 싸움박질이 나고[60] 애꿎은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건[61]이 SNS에 퍼지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이 때문에 마약반은 분점 관리 차 그 직원들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62] 홀 손님은 없고 배달만 한 번에 20마리를 하며, 매번 배달지는 동일한 데다, 무엇보다 치킨을 주문한 고객들이 정작 배달 받은 치킨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버리는 등 한 눈에 봐도 뭔가 구린내가 나는 듯한 부분들이 발견된다. 그리고 배달원을 미행하여 주문자들을 조사[63]하던 끝에, 소분한 마약을 치킨 소금 봉지에 넣어서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64]
한편 혼자 분점 관리에 나선 마 형사는 안산 분점의 뒷문으로 들어갔다가 이무배의 조직원들이 마작판을 벌이는 걸 보고는 "영업시간에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라고 화를 낸다. 곧이어 이들과 마작을 함께 하며[65] 중국어로 떠들던 조직원들의 대화를 엿듣고 본인 또한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끼어들면서 핵심 정보를 캐내는 데 성공.[66][67][68] 하지만 마약 관련 얘기를 알아들었음이 조직원들에게 들통나면서 마 형사는 마작판을 엎으며 싸움에 들어가려하지만 바로 제압당하고[69] 이로 인해 이무배도 본점의 직원들이 형사들이었다는 걸 알아버린다.[70]
5. 마약상 일망타진
다음 날. 입수한 마약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보던 재훈이 영화 같은데서 마약을 확인하는 것처럼 코로 냅다 빨아들였다가 제대로 약에 취해버린 가운데[71], 마약반은 정 실장의 사무실에 들이닥쳤으나 이미 달아난 뒤라 허탕만 치는데, 그 때 홍상필이 마약반 형사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묶여있는 마 형사를 보여준다. 이무배 일당은 테드 창을 유인해 현금만 빼돌린 뒤 죽여버리고 나머지 형사들까지 유인해 죽인 다음 테드 창의 소행인 것처럼 위장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장 형사가 무려 '커플' 위치추적 앱(아이쉐어링)으로 마 형사의 위치를 알아내고, 마약반 형사들은 여전히 약에 취해 헤롱거리는 재훈을 차에 태운 채 마 형사의 위치를 추적한다.한편, 최 과장과 강력반 형사들은 엄마 집에 가서 돈을 챙기려던 홍상필을 잡으려 했다가 오히려 그의 부하들에게 간단히 제압당하고[72] 눈 뜨고 놓칠 지경이 됐는데, 정작 여유롭게 돈을 챙겨서 나온 홍상필과 그 부하들은 미니밴을 타고 도주하다가 지나가던 스쿨버스가 미니벤을 덮치며 어이없이 체포당한다.[73]
열심히 마 형사의 위치를 추적하는 마약반. 영호는 마 형사 안 죽는다고 걱정 말라고 말하지만, 도리어 장 형사는 죽을까봐 그러는게 아니라 죽일까봐 걱정이 된다며 빨리 엑셀 밟으라고 재촉하는데...
"농어촌특별전형 아니냐고 물어봐, 사람들이.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경찰이 된 거냐고. 어떻게 됐을까?"
"잘 안 믿더라고. 나 유도 국가대표 특채라고!! ...알겠냐?"
"잘 안 믿더라고. 나 유도 국가대표 특채라고!! ...알겠냐?"
무려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이었던 마 형사는 자력으로 결박을 풀어낸 뒤 자신을 공격하려던 조직원이 휘두른 삽을 손으로 막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혼자서 무쌍을 벌이며 자신을 생매장하려던 조직원들[74]을 싹 다 제압해 버린다.[75] 옆에 함께 묶여있었던 정 실장은 마 형사에게 따봉을 날리며 자기도 풀어달라고 들이대지만, 마 형사는 "자기랑 같이 묶여 있었다고 자기 편인 줄 아네?" 라고 대꾸한 뒤 찰진 싸대기를 날려 정 실장을 기절시켜 버리고는 조직원들의 트럭에 매달려 쫓아간다.[76]
이어 부둣가에서 서로 접선한 이무배와 테드 창 일당들이 마약 거래를 시도한다. 현장까지 쫓아온 마 형사는 다급한 마음에 이무배의 초성만 따서 'ㅇㅁㅂ'만 문자로 보내지만, 반원들은 이걸 무슨 내용인지 알아채지 못하고 위치추적 앱을 따라서 부둣가로 향한다. 이무배와 테드 창은 말싸움을 한 뒤[77][78] 마약 상태를 확인하는데[79] 마 형사가 스마트폰 앱으로 경찰 사이렌 소리를 울리는 기지를 발휘한 덕택에[80] 이무배는 테드 창의 두 다리를 권총으로 쏴 버리고는 테드 창의 부하들도 자신의 부하들로 제압한 뒤 돈만 빼돌려서 급히 중국으로 도망가려 한다.
이 때 드디어 마약반 형사들이 '수원왕갈비통닭' 봉고차를 타고 부둣가에 도착하고[81] 일단 고 반장은 현장사진을 찍어 최 과장에게 카톡으로 보내 지원을 요청한다. 이무배는 테드 창을 줄 테니 받고 가면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고 반장은 3만원 넘어보여서 받는 건 좀 그러니 그냥 둘이 같이 가자고 받아치고, 이에 이무배는 부하들에게 마약반 형사들을 다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같은 시각, 최 과장은 홍상필로부터 이무배가 테드 창과 거래를 마무리하고 마약반을 제거한 후 해외로 뜰 것이라는 정보를 얻은 상황이었는데[82] 고 반장으로부터 사진을 받자 다급하게 부둣가로 출동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다른 강력반 형사가 도착 전에 마약반이 다 죽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하지만, 최 과장은 오히려 해 볼만하다고 대답하는데...
형사 1: 마약반 이 양반들 다 뒤지는거 아닙니까?
최 과장: 해 볼만하다고 본다.
형사 1: 예?
최 과장: 깡패 새끼들은 타이르면 말을 들어요. 근데 약쟁이 새끼들은 눈깔이 돌아가지고, 죽여달라고 덤비거든. 마약반에 걔네들을 왜 모아놨겠냐?
형사 1: 뭐 마 형사야 유도 국대 출신이니까 그렇다 치고...
(마봉팔의 액션신 등장)
최 과장: 영호는, UDT 특전사 출신. 사람도 죽여봤다는 소문이...
(김영호의 액션신 등장)
최 과장: 장 형사는,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 옹박이 아니라, 장박으로 불렸던 여자다.
(장연수의 액션신 등장)
형사 1: 그럼 재훈이는...?
최 과장: 야구부.
형사 1: 야구부요?
최 과장: 대한민국에서 연장 쓰는 운동부가 겁나 슬픈게, 맷집이 늘어서 나와요.
(김재훈의 액션신 등장)
형사 2: 어 그럼... 고 반장님은?
최 과장: 고 반장 좀비설이 왜 나왔겠냐? 강력범죄만 20년이야. 칼을 12번 맞았는데, 여태 살아 있잖냐? 안 죽어, 그 형은.
(고상기의 액션신 등장)
최 과장: 해 볼만하다고 본다.
형사 1: 예?
최 과장: 깡패 새끼들은 타이르면 말을 들어요. 근데 약쟁이 새끼들은 눈깔이 돌아가지고, 죽여달라고 덤비거든. 마약반에 걔네들을 왜 모아놨겠냐?
형사 1: 뭐 마 형사야 유도 국대 출신이니까 그렇다 치고...
(마봉팔의 액션신 등장)
최 과장: 영호는, UDT 특전사 출신. 사람도 죽여봤다는 소문이...
(김영호의 액션신 등장)
최 과장: 장 형사는,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 옹박이 아니라, 장박으로 불렸던 여자다.
(장연수의 액션신 등장)
형사 1: 그럼 재훈이는...?
최 과장: 야구부.
형사 1: 야구부요?
최 과장: 대한민국에서 연장 쓰는 운동부가 겁나 슬픈게, 맷집이 늘어서 나와요.
(김재훈의 액션신 등장)
형사 2: 어 그럼... 고 반장님은?
최 과장: 고 반장 좀비설이 왜 나왔겠냐? 강력범죄만 20년이야. 칼을 12번 맞았는데, 여태 살아 있잖냐? 안 죽어, 그 형은.
(고상기의 액션신 등장)
사실 마약반은 언뜻 보기에는 허당에 사고뭉치, 실수 투성이에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치킨 장사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 반장을 포함한 팀원 전원이 일당백의 격투 실력을 지닌 인간흉기들이었던 것이다.[83]
- 마 형사: 유도 국가대표 특채 출신.[84]
- 영호: UDT 출신. 사람을 죽여본 적도 있다는 소문이 있는 특공무술 전문가.[85][86]
- 장 형사: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별명 장박.[87]
- 재훈: 야구부 출신. 단체기합으로 단련된[88] 엄청난 맷집을 자랑한다.[89][90] 중간에 이무배의 아지트 창문에 도청장치를 던져서 정확히 맞히는 장면 또한 복선으로 볼 수 있다.
- 고 반장: 강력계 짬밥 20년 동안 칼을 12번이나 맞고도 죽지 않아서[91] 경찰 내부에서 좀비라는 별명이 퍼져있다.[92][93]
이처럼 엘리트들만 모아 마약반을 만든 이유는, 약에 취해서 덤비는 용의자들은 대화가 통하지 않고 주변 상황 판단 못하는 채로 죽자 살자 달려들기 때문에 무조건 힘으로 제압해야 하기 때문이었다.[94][95][96]
최 과장의 예상대로 마약반 형사들은 무쌍을 찍으며 이무배의 부하들[97][98]을 완벽하게 제압해버린다.[99] 그 와중에 마 형사는 부상당한 몸에도 불구하고 한 놈만 조지겠다며 싸움에 참가했는데, 바로 자기보다 못생겼다고 말했던 안산 분점의 털보 조직원. 격투가 벌어지는 동안 마 형사는 그 털보 조직원만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수 차례의 업어치기로 그를 응징했고[100], 결국 털보 조직원은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마 형사에게 그냥 메치라고 순순히 팔을 내밀어 주기에 이른다.
이무배는 경호원 선희와 함께 도주하고, 고 반장은 쫓아가지만 중간에 선희에게 제압당하다가 뒤따라 온 재훈[101]이 이무배의 총에 맞을 위기에 놓이자 뛰어들어 대신 오른팔에 총을 맞는다. 그런데 총알이 떨어진 이무배는 그대로 선희를 내버려두고 혼자 배를 타고 도주하고 고 반장이 홀로 이무배를 쫓아간다.
한편, 선희는 뒤따라온 마 형사까지 제압하는 격투 실력을 선보이지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은 마 형사를 본 장 형사가 폭주하면서 선희를 곤죽이 되도록 패 버린다.[102]
고 반장은 배를 타고 도망치던 이무배의 앞에 나타나[103] [104]그를 상대로 격투를 벌이게 되는데, 오른팔에 총을 맞는 등의 부상을 입고 지친 상태에서 이무배에게 막대기로 계속 얻어맞지만, 그럼에도 쓰러지지 않고 분투한다.
이무배: "치킨집 하면서 왜 목숨을 걸어어?!!!"
고 반장: "니가 침범했잖아, 이 새꺄. 니가 소상공인 존나게 모르나 본데, 우린 다 목숨 걸고 해, 이 SHE발럼아!!!"
그리고 접전 끝에[105] 종국에는 서로가 얼굴에 펀치를 날리는 크로스 카운터가 터지면서 둘 다 쓰러진다. 그러나 고 반장은 기어이 자신의 별명인 좀비처럼 먼저 부활하면서[106] 최종 승리.[107]고 반장: "니가 침범했잖아, 이 새꺄. 니가 소상공인 존나게 모르나 본데, 우린 다 목숨 걸고 해, 이 SHE발럼아!!!"
뒤늦게 경찰 병력들과 함께 부둣가에 도착한 최 과장 일행이 본 것은 손발이 청테이프로 묶인 채로 잡혀있는 수많은 조직원들, 서로 등을 맞댄 채 그물[108]로 묶여있는 이무배 & 테드 창, 그 뒤 한 켠에 놓인 소파에 위풍당당하게 앉아있는 마약반의 모습.[109]
상황이 정리되면서, 재훈은 구급차에 실려가는 고 반장이 자신 대신에 총을 맞았다는 걸 듣고는 앞으로 아버지라 부르겠다고 난리를 친다.[110] 마 형사와 장 형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선[111] 진한 키스를 나누는데[112] 이를 본 영호는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에게 잠시 총을 달라며 쏘려고 하고[113] 고 반장도 들것에 드러누운 만신창이 상태에서도 "…ㅅ...ㅘ...솨... 쏴...쏘라고, 새끼야... 쏴아..."라고 말한다.
사건이 종결된 이후, 마약반과 강력반 형사들은 함께 회식을 하게 되는데, 마 형사의 "너네 홍상필이 마을버스가 잡았다매?"라는 놀림에 강력반 형사가 "스쿨버스야!"라고 소리치자 최 과장은 허탈한 웃음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114]
결국 역대급 공로[115]를 세운 마약반은 정직도 풀리고 전원 일계급 특진을 하게 된다. 초반에는 마약반을 구박하며 해체까지 통보하던 경찰서장[116]이 행사장 객석에서 어린아이마냥 박수를 마구 치면서 웃으며 기뻐한다.[117] 이어서 마약반 팀원들이 객석을 바라보며 나란히 경례하고 미소를 짓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118]
[1] 오죽했으면 환동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경찰이 멋있게 침투하는지 조목조목 짚어주면서 깠을 정도. 이에 대한 고 반장의 대답은 "돈 없어, 이 새끼야! 창문 깨지면 누가 변상해!!!!"[2] 하필 고 반장은 레펠 줄을 빨리 풀려다 갑자기 풀려 그대로 추락하는 바람에 땅바닥에 부딪히기 직전에 떨어지긴 했지만, 착지 실패로 의자에 부딪혀서 이후 제대로 뛰지도 못한다.[3] 오죽했으면 환동을 쫓던 형사들마저 불쌍하게 쳐다보는 것이 개그 포인트. 이후 이 중년 여성이 찍힌 영상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김여사란 단어의 의미마저 바꾸고 있다.[4] 참고로 마 형사의 담당 배우인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도 마 형사의 전기충격기에게 당하는 위성락 역을 맡은 적이 있다.[5]
마지막에 아반떼 하나가 천천히 굴러와서 구형 베르나에 박는 모습이 킬링 파트인데, 이후 마약반의 대사를 보면 이미 손상된 앞범퍼를 이용해 사고가 난 척 보험금을 타가려는 보험사기였다고 한다.[6] 사실 아반떼 말고도 그랜저 이후로 추돌한 모든 차들이 감속이나 급제동 등의 방어운전 하나없이 줄줄이 추돌하였다. 물론 영화적 허용이라 치고 넘어갈 수 있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여지려면 현장에 있던 운전자 전부가 무면허여야만 일아날까말까한 수준의 사고다.[7] SM5가 환동을 보고 급정거했고 이를 보지 못한 마을버스가 환동을 치어 반대차선으로 나가떨어진다. 그때 달려가던 그랜저가 환동을 피하려다 SM5와 충돌하고 SM5를 렉스턴과 체어맨이 추돌한다. 이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액티언과 미니가 SM5와 충돌하고 그 뒤를 달려오던 쏘나타가 드리프트를 하며 피했으나 베르나와 충돌하여 재차 SM5와 부딪혔으며 아반떼가 베르나를 추돌하며 16중 추돌사고가 완성된다. 영화에서 부서진 차량은 9대이지만 가려진 곳에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8] 재훈이 마 형사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카지노 칩을 발견해버렸고, 입 속에 넣어 초코칩인 척 하려 했지만 걸린다. 즉, 돈 없다고 유리창도 못 깨고 매달려있던 일들이 다 마 형사가 수사비를 탕진해서 그런거였는데 그 돈으로 카지노를 했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특히 장 형사가 마 형사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후술 참조.[9] 강력반 형사 1: (고기가 익기도 전에 집어먹는 마 형사를 보며) 아이씨, 이럴 거면 육회를 시켜먹든가. / 마 형사: 타다키, 새끼야. 타다키. / 강력반 형사 2: 놔 둬. 소고기맛 컵라면이나 먹던 애들이 오죽하겄냐. / 영호: 우린 왕뚜껑 먹어~ / 강력반 형사 3: 니네는 자존심도 없니? / 장 형사: 없다, 이 새끼야. 존나 맛있다. / (고깃집 서빙하는 사람이 참이슬을 가져온다) 재훈: 이모. 이거 말고 일품진로요. 4만원짜리.[10] 아직 범인을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어서 형사에 대한 환상이 아직 남아있고 의욕이 넘치는 캐릭터다.[11] 여기서 소란 때문에 형사임이 들통나면 수사가 말짱 도루묵이 되기 때문에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들의 말에도 이런저런 핑계만 대지만, 순찰차에 타자마자 곧바로 형사 신분증을 내밀어 정체를 밝힘으로서 위기에서 벗어난다.[12] 사실 아주머니가 보고 있는 앞에서도 귓속말로 경찰에게만 신분을 밝히면 되는 거긴 했다. 다만 아무도 여기까진 생각을 못했나보다.[13] 마지막 장사여서인지 마약반에게 서비스로 치킨 한 마리를 더 줬을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주구장창 치킨을 먹느라 질릴 대로 질린 마 형사가 "아니, 왜 서비스를 마음대로 줘요?" 라고 했다가, "서비스야 주는 놈 마음이지"라고 역관광을 당하는 모습도 포인트.[14] 남들 의심을 사지 않고 잠복할 수 있는 방법이며, 무엇보다 실적 압박과 팀 해체 위기에 놓여 있어서 이무배라는 거물급 범죄자를 잡을 필요가 있었다.[15] 이 때문에 재훈이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붓던 적금을 깨겠다 하고, 미혼인 선배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린다.. 재훈: 저 결혼자금으로 적금 넣는 거 있는데 반장님의 설 자리를 위해서, 저 결혼은 다음 생에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 마봉팔: 나도 아직 결혼 한 번도 안 해봤어...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기도하자... 사랑하는 하나님.. 재훈이가...[16] 만년 반장인 남편 때문에 중국집도 두'반장' 때문에 싫어서 안 가고, 한국인의 밥상도 최불암의 수사 '반장'이 생각나서 안 본다면서 푸념을 늘어놓는데, 딸이 '반장' 됐다고 하니까 사정없이 히스테리를 부리는 아내의 모습이 백미다.[17] 사실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 학급 운영에 필요한 돈은 학교에서 예산을 보태주며, 그마저 담임 선생님이 관리한다. 뭣보다 반장도 엄연한 학생, 즉 미성년자이니 학교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애들한테 떡볶이 쏴야 한다"는 이유까지만 인정할만 하다.[18] 그런데 아빠의 돈을 꺼내는 표정, 김영란법 드립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아빠도 알면서 속아주는 모습 같다.[19] 이 과정에서 치킨집 사장이 5명이 서로 어떤 사이냐고 물어보자 마약반 형사들은 가족이라고 둘러대는데, 고 반장이 설정에 맞춰주려고 장 형사의 남편으로 위장하려 했으나 이미 마 형사와 장 형사가 부부라고 입을 맞춰놨던 바람에 '전 남편'으로 정정하고, 그걸 사장이 이해하는 장면이 개그 포인트다.[20] 자기들끼리 마약을 제조/판매하는 인원과 폭력을 일삼는 인원을 그렇게 나눠 부르고 있다. 마약반은 흰색+검은색+빨간색 바람막이를 입은 빡빡머리 조직원, 검은색 카파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검은색+흰색 리복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회색 스웨터를 입은 조직원, 강력반은 검은색 스웨터를 입은 조직원, 회색 헨리넥 티셔츠를 입은 조직원(티셔츠 위에 흰색 후드집업을 걸치고 다니는 모습도 나온다.), 청색+검은색+빨간색 아디다스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검은색 크롬하츠 후드 집업을 입은 조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21] 나이트클럽 먹기위해 오락실부터 먹고 들어가는 수법을 대면서, 한두번 채널 돌리다가 결국 날짜를 안지키고 채널권을 먹을 것을 의심한 것.[22] 이 때, 굉장히 호소하는 듯이 "양아치!? 니가 아주 웃는 게 예뻐지고 싶구나, 아가리 찢어달라고 떼 쓰는 거 보니까?"라며 폭언을 쏟아내는 강력반 조직원의 담당 배우인 안성봉의 연기가 말 그대로 일품이다.[23] 강력반은 마약반이 온갖 잡스런 짓은 다 하면서 연봉은 억대에 외제차까지 모는 게 불만이었고, 마약반은 강력반이 돈을 조금만 가져가는 척 하면서 위험수당으로 몇 천씩 챙기는 게 불만이었던 듯.[24] 이 때 장 형사가 '원래 애들싸움이 유치하다'고 중얼거리는데, 막상 그 싸움은 어딜 봐도 '애들 싸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스포일러] 후에 밝혀지지만, 사실 마약반 형사들은 이 무시무시한 격투전이 충분히 애들 싸움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실력자들이었다.[26] 대화를 엿듣고 있던 마약반 형사들은 그래도 이름이라도 '마약반'인 쪽이 이기자 환호하다가 현타를 맞는다.[27] 조직원들만 왔다면 다른 곳에서 사온 치킨을 들고서 그들의 아지트에 진입할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문제는 아주머니를 돌려보내기 위해 닭이 없다고 말해놨던 탓에 아주머니가 조직원들에게 오늘 닭이 없어서 못 판다고 자기 선에서 먼저 보내버렸다.[28] 고 반장 왈, "다시 오세요"라고 하자 "다시 올게요"라고 했던 조직원의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고.[29] 참고로 고 반장이 튀긴 닭도 있긴 한데, 맛이 어떤지는 유일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영호랑 마찬가지로 닭을 썰지도 않고 튀긴 생김새인데, 대신에 백숙처럼 튀겨지진 않고 뭔가 옛날통닭 같은 이미지다.[30] 사실 치킨은 일반인이 만들기 상당히 어려운 요리에 속하기는 한다. '그냥 닭을 튀기면 되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염지를 안하거나, 닭의 잡내를 제거하지 않으면 맛이 없어지며, 튀김옷 역시 잘못하면 맛이 없어진다. 물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수준은 또 아니며, 평균적으로 요리가 가능하다면 레시피를 적당히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31] 하지만 실제 맛은 뿌셔뿌셔 맛이라고 한다.[32] 처음에는 구찌 종이백에 세탁할 옷들만 담아서 다녔는데, 아내가 다른 사람들은 명품백 다 있는데 자기만 없다고 말한 걸 기억하고서 돈 다발로 채워 넣은 구찌 가방을 선물로 해준 것이다. 예상 못한 선물에 놀라던 부인이 갑자기 묶고 있던 머리 끈을 풀더니 씻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자, 심상찮은 낌새를 느낀 고 반장이 입고 있던 옷의 지퍼를 올리며, 탈출하려는 것이 킬링 포인트.[33] 일반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섭외하려면 돈이 든다. 실제로 마 형사네 갈비집은 30년 되도록 장사를 했으나 TV출연을 못 했다고 한다.[34] 단, 이후 트루맛쇼 수준으로 실제 식당에 다녀온 사람들이 프로와 달리 맛이 좋지 못하다는 후기를 SNS 등으로 남기고, 이를 쉽게 접하게 된 이후부턴 TV 프로그램들도 돈을 받고 맛집인 척 위장하는 경우는 지양하거나 얼추 줄어드는 태세이고, 진짜 맛이 좋다고 소문난 동네 맛집들의 경우 홍보효과로 오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단골 손님들을 받지 못해 단골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저러한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35] 사실 본인도 이전에 막내더러 마늘을 미리 안 까놨다고 '직업정신'이 없다고 까고, 영호의 수사 보고는 바쁘다며 무시해버렸다.[36] 참고로 이무배가 탄 차는 우회전을 했다.[37] 마 형사는 계속 닭을 튀기느라 180도 기름에 데이고 닭을 토막 내느라 칼에 베인 상처가 쓰라릴 지경, 재훈은 양념에 들어가는 양파, 파, 마늘 까느라 눈이 벌개질 지경, 장 형사는 234만원이 팔릴 동안 계속해서 테이블 세팅을 했다고.[38] 영호는 미행을 하려고 잠복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끽해야 배달이나 물건 사러 갈 때나 가끔 서빙 맥주 병을 따는 간단한 일만 움직이기 때문.[39] 여기서 선희의 단 두 개 뿐인 대사 중 하나, "어디까지 자를까요?"가 나온다.[40] 이 때 마약반 팀원들은 이 상황을 한탄하면서도 일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곧바로 표정을 바꾸며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며 박수를 두 번 치고 맞이하는 것이 나름 개그 포인트.[41] 마 형사는 그냥 시간 끌 것 없이 바로 맥주에 약을 타서 치킨을 주문한 이무배의 조직원들을 재워버린 다음 일을 진행시키자고 하지만, 영호는 경찰된 도리로서 약을 쓸 수는 없으며 자칫하면 자신들이 구속될 수도 있다며 반대하나, 장 형사와 재훈은 저런 것들한테 무슨 경찰과 법을 운운하느냐며 마 형사의 의견에 따른다. 듣고있던 고 반장은 아무리 일이 안 풀려도 그게 경찰 입에서 나올 소리냐고 타박.[42] 물론 서장은 마약반이 치킨집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건 모른다. 한편 그 와중에 마약반의 보고서에 적힌 '생닭 50마리'라는 문구를 보고 잠깐 당황한다. 고 반장 시선을 보아 마 형사가 잘못 넣은 듯.[43] 잠복한 치킨집의 장사가 워낙 잘되어서 인원이 붐비자 혹시나 들킬까봐 자리를 뺀거였다. 이후 소비자 고발 방송을 보던 홍상필이 '사람 많아서 뺏더니 빼자마자 망하네'라고 말하며 확인사살.[스포일러2] 장 형사가 고 반장이 들이마시는 맥주병을 돌려차기로 날리는데 이 때 장 형사의 무술 실력이 살짝 묘사된다.[45] 여담으로 옆에 있는 형사들이 고반장 한테 이불 대응으로 천을 덮어주는데 마치 고 반장이 죽은 사람처럼 얼굴까지 덮어주는 바람에 묘하게 웃기다.[46] 이때 상술한 구찌 선물 건을 털어놓는데, 묘사로 보아 결국 아내한테 당한 모양이다(...). 무서웠지만 싫지만은 않았다고 술회하는 고 반장의 처연한 모습이 킬링포인트.[47] 사실 그 날 홍상필네 아지트에 배달할 치킨은 배달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랍시고 마 형사가 동료들 몰래 다른 치킨집에서 시킨 후라이드 치킨에다가 양념만 입히는, 소위 '박스갈이' 짓을 해 버렸고, 그걸 그대로 차 안에서 대기중이던 허 PD의 캠코더에 포착당해 버린 것이다. '(홍상필네 애들이 치킨을 시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마 형사의 말에)다른 집에서 시켜서 가져가면 되지'라는 치킨집 인수 초기의 장 형사의 발언, 그리고 평소에 비해 매우 빠른 시간에 조리가 끝난 치킨을 보며 '벌써 튀겼냐'면서 깜짝 놀라하는 고 반장과 '급한 거니까 얼른 했다'는 마 형사의 대화가 복선이었던 것.[48] 이름을 보면 대놓고 먹거리 X파일을 패러디 했다.[49] 최 반장도 일전에 고 반장이 '왜 공조를 안 해줬냐'던 질문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또 혼자 나대다가 날려먹고, 누구 덕분에 마약반이 있냐며 큰절해도 모자랄 판 아니냐'며 고 반장을 대놓고 깠는데, 열 받은 고 반장이 진짜로 큰 절을 하자 자리를 떠 버린다. 이 모습을 다른 팀원들이 뒤에서 보는 게 포인트.[50] 아내 曰, "잠복에, 야근에, 몸싸움에 몸은 몸대로 상하고, 범인 잡으면 '출소 후에 두고보자' 협박이나 당하고, 칼 맞고 안죽은게 무슨 재밋거리라고 좀비라는 소리나 해 싸고!!"[51] 심지어 고 반장의 딸은 어렸을 때 아빠를 자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장래희망을 용의자로 썼다고 한다.[52] 아내는 남편이 못난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고 미안해서 우는 것으로 착각하고는 같이 울며 따뜻하게 위로한다. 이 때 "아니야... (그래서 우는 게) 아니야..."라고 중얼거리는 고 반장의 모습은 아이러니한 웃음을 끌어내는 웃픈 장면. 한국 코미디 영화의 비판점 중 하나인 억지 신파 코드를 뒤튼 이 장면에 대다수의 관객들은 폭소했지만, 일부 관객들은 고 반장의 상황이 남일이 아니게 느껴져 정말로 슬퍼서 울었다고 한다.[53] 고발프로 건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들 그렇게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설령 사기를 치려고 해도 이거 이상은 못 빼먹을 것 같다고 덧붙인다.[54] 퇴직금을 치킨집에 퍼부었기 때문에 떠안아야 한 것도 있지만, 안 그래도 몸까지 다쳐가며 위험한 경찰 일을 계속하는 게 걱정되어 교회 집사인데도 남편의 팬티에 부적을 넣어놨던 아내와, 어릴 적 아빠가 보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용의자'로 적을 정도로 아빠를 좋아한 딸을 생각해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자 내린 결정이었다.[55] 정 실장의 뒷조사를 하던 사람은 영호의 친구인 흥신소 사장. 덕분에 친구가 "넌 경찰이 흥신소 다니는 친구한테 이런 뒷조사 의뢰를 하냐"고 따지지만, 영호는 가뿐히 전화 뚝.[56] 장 형사가 고 반장의 사직서를 대신 받았지만 아직 제출은 하지 않았다.[57] 정작 자기들은 마약을 유통하니까 먹는 걸로 장난치는 것이 된다는 게 개그.[58]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마약의 유통 경로로 쓴다는 아이디어와 영상은 브레이킹 배드의 구스타보 프링을 닮았다. 특히나 흰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 손에서 마약이 정리되고 소스통 등에 담겨 운반되는 모습은 브레이킹 배드 시즌 3 9화의 오프닝을 빼다박은 수준.[59] 본래 이 두 조직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무배가 과거에 마약거래를 한답시고 테드 창을 경찰에 떠넘기고 날라버렸기 때문. 테드 창은 위장사업으로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무배와 테드 창은 '초등학교 동창' 설정이라고 한다.[60] 해당 장면에 나오는 부산 분점의 조직원 두 명이 서로 말다툼을 벌이면서 "니 주둥이도 함 튀겨줄까?!!" / "튀가라, 뽀뽀할 때 바삭바삭하구로."라는 대사를 내뱉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사족으로, 이 조직원들은 뮤지컬 배우들인 박정표(검은색 폴로 셔츠를 입은 올백머리 조직원)와 장격수(흰색 민소매 후드 집업을 입은 더벅머리 조직원)가 맡았다.)[61] 안산 분점을 찾아온 커플 손님들이 치킨이 맛이 없는 것에 대해 "남: 이거 맛이 왜 이래? / 여: '마약치킨' 이라매?"라며 대화를 나눴는데, 이에 괜스래 찔린 조직원들이 "마약치킨? 고거이 우리가 마약한단 소리니?"라고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하자 겁에 질린 커플 손님들은 황급히 가게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다.[62] 이때 브리핑을 하던 중에 남편 얼굴 보러 본점에 와 있었던 고 반장의 아내가 브리핑이 무슨 형사들 회의 같다며 치킨집 하는 거 맞냐고 어리둥절한다. 프레젠테이션에 아예 경찰서 워터마크까지 박아놨으니... 그 와중에 광주 분점의 주방장은 마약 팔이하는 주제에 치킨 맛을 향상시키려는 닭 찌르기를 선보인다.[63] 중간에 장 형사와 재훈이 SK브로드밴드 직원으로 변장한 채 치킨을 주문한 집을 찾아갔는데, 그 집에서 "우린 KT인데."라고 대답하자 바로 조끼를 벗어서 뒤집어 입으며 KT 직원인 척 하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64] 납품하는 소스 통에 마약을 숨겨 전국의 분점으로 안전히 운반하고, 치킨에 찍어먹는 소금 봉지에 마약을 소분해서 개개인에게 판매하는 방식. 배달 장면을 자세히 보면 손님이 봉지 속에서 뭔가를 챙긴 뒤에 치킨을 통째로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65] 마봉팔이 어떻게 구슬렸는지 모르지만, 본사에서 온 사람치고 인간미가 있다느니 하면서 칭찬을 듣는다. 물론 중국어로.[66] 이때 한 말은 "啥意思? 这谁告诉你的? (shá yìsi? zhè shéi gàosu nǐ de?) / 그게 무슨 말이야? 누가 알려 준 거야?" 라는 뜻이다.[67] 조직원의 물음에 마 형사는 자신이 화교 출신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 형사의 배역을 맡은 진선규가 이전에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원인 위성락 역으로 출연한 것을 이용한 배우 개그였다.[68] 생각해보면, 중국계 한국인 경찰이 한국계 중국인 범죄단에 잠복수사 하러 들어간 상황이다.[69] 농담이 아니고 마작테이블을 뒤집자마자 뒷통수를 가격당하고 피투성이 상태의 얼굴을 보여준다.[70] 이에 홍상필이 직접 나서서 수원왕갈비통닭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던 정 실장을 경찰과 내통한 배신자로 간주하고는 자신의 목발로 정 실장을 구타하는데, 그 와중에 실수로 미련하게 부러져서 깁스한 발로 정 실장을 밟아버렸다가 펄쩍펄쩍 뛰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몸개그도 쳤었다.[71] 실제로 형사들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국과수에 의뢰를 하지, 저렇게 오감을 이용해 확인하려 했다간 증거 훼손+마약 흡입으로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마약반은 형사가 아니라 민간인 신분이니 국과수에 요청도 못하고, 최악의 경우엔 자신들까지 덤탱이 쓸 수 있으니 신고하지 않고 직접 잡아야 한다고 바로 다음에 대사로 언급한다. 물론 마약의 맛을 봐서 감별하는 건 다른 영화에도 종종 나온 클리셰이며, 이를 코미디 영화에 맞게 활용한 영화적 허구인 것이다. 작중 내에서도 막내인 재훈이 멋모르고 한 일이고, 영호가 보자마자 기겁하며 말린 모습을 통해 이게 정상적인 조사는 아니라는 걸 충분히 묘사했다.[72] 최 과장과 홍상필 쪽 모두 4명씩 숫자가 딱 맞게 나섰는데, 이 때 홍상필의 부하들은 작중 초중반부에 '마약반' 조직원들에게 싸움으로 졌던 '강력반' 조직원들이고 최 과장 쪽은 무기까지 들고 있었는데...[73] 이후 초반에 강력반에게 마을 버스로 조롱 당한걸 되갚아주는 마약반은 덤이었다.[74] 마 형사가 찾아왔던 안산 분점에서 마작판을 벌이던 그 조직원들. 그런데 이들 중 마 형사보고 "나보다 못생긴 놈"이라고 했던 털보 조직원은 이무배 일당과 합류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여담으로 이들 중 하얀색 바람막이 자켓을 입은 덩치 큰 조직원의 담당 배우는 플레이어에서 도진웅 역으로 출연한 태원석.[75] 싸울 때 유도기술을 낑낑거리며 쓰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마 형사는 구타를 당하고 장시간 묶여있던 데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연장을 든 조직원 3명을 혼자서 다 정리한 것이다.[76] 이 때 마약반 일행이 탄 수원왕갈비통닭 봉고차 옆으로 트럭이 지나갔는데, 하필이면 다들 위치추적 앱에만 신경 쓰느라 마 형사를 못 보고 지나친다.[77] 이: 아, 뭘 또 이렇게 1개 중대를 끌고 오셨어?
테: 내가 너에 대한 믿음이 없지 않냐. 저번처럼 소금 치고 짭새 불러들이고 그러면 후딱 죽여버리고 그냥 가게.
이: 넌 말을 그렇게 무섭게 하냐. 그럼 애들, 칼 찼어?
테: 당근 빠따지 시뱅아.
이: 다행이네, 우린 총 찼어!
테: 총도 있어, 이 개새끼야!
이: 븅신, 구라치시네. 봐봐, 봐봐!
테: 바야바 니미 뽕이다, 븅신아~
...라는 오그라들기 짝이 없는 말싸움. 당연히 이무배와 함께 있던 부하들(정확히는 마약반 조직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뿐만이 아닌 마 형사에게 못생겼다고 했던 털보 조직원은 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선희도 일그러지는 입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테드 창 쪽에서도 마약을 찍어먹을 부하 한 명이 어색하게 웃음을 억누르려고 한다.[78] 영화 써니의 오마주로 보인다. 감독이 써니의 각색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79] 테드 창의 부하 한 명이 마약이 들어있는 비닐 팩들을 칼로 찌른 뒤 묻어나온 마약을 일일이 찍어먹어보는데, 테드 창이 흘리는 게 반이라고 핀잔을 주는 것은 덤. 직후 테드 창이 마약이 A급임을 확인한 자신의 부하에게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이에 부하는 빈 속이라 괜찮다고 답하고, 이내 다시 의심스러워졌는지 마약을 먹었던 부하에게 "더 먹어봐."라고 시킨다.[80] 처음에는 실수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틀었다가 다시 경찰차 사이렌 소리로 전환했다. 테드 창은 처음에 구급차 소리를 듣고는 경찰차 소리인 줄 알고 흥분하며 칼을 빼들었다가 이무배가 "병원차 아냐, 븅신아!"라고 핀잔을 주자 뻘쭘하여 "알어, 이 새끼야. 병원찬거!"라고 대꾸하며 칼을 내린다. 이후 마 형사가 다시 제대로 경찰차 소리를 틀자, 테드 창은 방금 전처럼 창피함을 당할까 봐 소방차인 줄 알고 "근처에 불이 크게 났나 보네."라며 칼을 도로 집어넣는다.[81] 봉고차를 타고 이무배와 테드 창의 거래 현장에 도착하는 장 형사가 마 형사를 바라보는 슬로우 비디오 장면은 작중 인트로에서 마 형사가 환동을 잡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가며 장 형사를 바라보는 장면과 대비된다.[82] 최 과장을 포함한 강력반 형사들은 작중 초반부에 마약반이 놓칠 뻔했던 환동이 마을버스에 치이면서 잡을 수 있었던 걸 가지고 "스쿨버스보단 낫다"며 비웃었는데, 이번에는 자신들이 놓칠 뻔했던 홍상필 일당이 차를 타고 도망치다 스쿨버스에 치인 덕분에 체포할 수 있었다. 홍상필이 이를 두고 '니네도 찝찝하지?' 라며 비아냥대자 최 과장을 포함한 강력반 형사들이 고개를 돌리며 쪽팔려하는 모습이 나름 개그 포인트.[83] 실제로도 대한민국 경찰에서는 이런 무도계 출신들을 상당히 후하게 대접해주는데, 공포탄이건 실탄이건 총을 쏴서 범죄자를 제압하는 것은 자칫 과실치상 내지는 과실치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약반 팀원들이 사용하는 유도, 무에타이, 특공무술 같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쉽게 무력화할수 있는 비살상형 무술이 범죄자를 제압하기에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 채용 시에도 무술 유단자의 경우에는 단증 하나만으로도 제법 큰 가산점이 들어간다.[84] 한참 굶고 세게 맞은데다가 기절했다 깨어난 상태에서 장정 3명을 순식간에 정리할 정도의 실력자.[85] 다른 멤버들이 어느 정도의 타격을 허용하면서 싸운 것과 달리 영호는 시종일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여유롭게 싸웠고, 싸움이 끝나고 나서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싸우는 방식도 관절기를 이용해서 잡는 족족 팔다리를 반대로 꺾어버리는 식이라 다른 멤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이긴 하지만, 관절기만 써서 그렇지 당연히 다른 격투 기술도 능숙한 사람이다.[86] 영호가 마약반 5명의 액션신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스타일리쉬하게 싸우는 모습, 그리고 관절기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제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정말 볼맛나는 장면이다.[87] 다만, 마 형사가 체념한 털보 조직원에게 업어치기를 시전하려는 장면을 유심히 보다보면 뒤쪽에 장 형사가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굉장히 허접하다. 옥에 티인지 유머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장면.[88] 야구부 출신인 게 맷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라면, 운동부 체벌의 강도를 예상해보시라. 운동부는 선후배의 지켜야 할 예의나 존경이라는 핑계로 자행되는 구타 및 가혹행위가 매우 심한 곳이다. 특히 야구부라면 도구가 있으니 심한 경우 다른 운동부보다 구타의 강도가 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재훈은 설정상 두드려 맞으며 단련된 몸이라는 것. 최 과장이 연장을 많이 쓰던 곳 출신이라는 발언을 한 걸 봐선 거의 확실하다. 물론 연장 쓰는 곳이라면 아이스 하키도 있지만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다.[89] 게다가 재훈의 경우, 낮에 마약을 흡입하는 바람에 타격에 무감각해지는 무통 버프까지 있었다.[90] 사족으로, 최 과장의 시점으로 바뀌기 전에 재훈이 테드 창의 부하 조직원 한 명에게 삼단봉을 휘두르는 장면을 잘 살펴보면 카메라를 들고서 이동휘 배우의 액션씬을 촬영하고 있는 촬영 스탭이 잠깐이나마 나온다.[91] 사실 칼에 어디든 한 번 잘못 찔리면 그냥 죽을 수 있다. 무려 칼에 12차례나 찔리고도 멀쩡히 경찰 일을 하고 있을 정도면 살아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 실제로 작중 중후반부에 고 반장이 수원왕갈비통닭 분점들을 조사하기 위해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위장해 있을 때, 그의 가슴과 목 등에 여러 개의 칼자국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92]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흉기 수준의 장 형사, 마 형사, 김영호 형사와 달리 고 반장은 그냥 맷집이 튼튼한 일반 형사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 조직원들 여러 명이 자신을 둘러싸고 몽둥이질-주먹질-발길질을 퍼붓는데도 경직조차 없이 조직원들을 전부 하나하나 제압하는 모습이나, 분점 조사 당시 한 마약중독자를 능숙하게 쓰러뜨리는 것을 보면 맷집으로만 밀어붙이는 막싸움이 아닌 격투기술 역시도 제법 뛰어난 듯하다.[93] 아예 최종 결전에선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쇠파이프로 두들겨 맞고, 이무배를 추격하다가 선희에게 두들겨 맞고, 이무배의 총에 재훈 대신 맞고, 그 상태에서 이무배와 1대 1로 개싸움을 벌인 끝에 이기는 비현실적인 맷집을 보여준다.[94] 45구경 권총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약을 한 범죄자의 경우 일반적인 권총탄 한두 발로는 저지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범인들도 중무장한 흉악범들이 많기 때문에 (작중 이무배도 한국 범죄자답지 않게 권총을 쓴다) 미국 마약단속국 항목에 나온 대로 상당한 중화기를 운용하는 실정인데, 본작의 마약반은 비무장 상태에서도 검거해야 하는 일이 많은 한국 경찰이다.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배속될 리가 없는 것이다.[95]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서 주인공인 델타 포스의 랜디 슈거트 중사(실존인물로, 모가디슈 전투 당시 동료 게리 고든 상사와 함께 끝까지 버티다 전사했다. 사후 명예 훈장 수여.)가 남들이 다 5.56mm탄을 쓰는 M16 소총 쓸 때 이 분 혼자서 구닥다리 M14 소총을 쓰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시 소말리아 민병대가 약을 빤 상태로 전투를 벌였는데, 당시 쓰던 5.56MM 탄으로는 도저히 통하지 않아서 7.62mm 탄을 쓰는 M14 소총을 쓴 것.[96]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보면 여러 장면들이 다시 보인다. 초반부의 범인 검거 실패 장면을 보면 새삼 달라 보이는 것이, 형사들이 범인과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없다. 처음 볼 때는 그냥 마약반의 허접스러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일 뿐인 것 같지만, 사실 범인과 싸워가며 직접 검거하면 잠깐이나마 이들의 실력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못 따라잡는 것으로 처리한 듯. 또한 서장에게 "저 아시잖아요?"라고 말하는 고 반장을 "이젠 좀 모르고 싶다"고 눈을 피하는 모습은 "너희 실력을 잘 알지만 하도 실적이 없으니 어쩌겠냐"는 미안함과 안타까움도 엿보인다.[97] 정확히 말하자면 이무배의 부하들 + 테드 창의 부하들 일부도 상대했다. 당시 테드 창의 부하들은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아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는데, 마약반 형사들이 이무배의 부하들을 상대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들(정확히는 마 형사가 털보 조직원을 쫓아다니고 자포자기한 그에게 업어치기를 시전하려는 부분)을 잘 살펴보면 테드 창의 부하들은 마약반 형사들과 격투를 벌이는 일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부상을 입은 동료를 부축하거나 땅바닥에 기절해 있는 테드 창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을 볼 수 있다.[98] 이무배와 테드 창이 마약을 거래할 당시 이 둘의 부하 조직원들을 복장을 통해 구별해보자면, 거래 도중 이무배의 곁에 있었던 마약반 조직원들과는 별개로 거래가 틀어진 이후 테드 창 일당을 두들겨 패기 위해 현장에 난입한 이무배의 부하들은 츄리닝, 후드 집업 등 활동성을 중시한 듯한 복장을 입고 있는 반면, 테드 창의 부하들은 거의 대부분이 정장이나 와이셔츠, 가죽 자켓으로 이루어진 복장을 입고 있다.[99] 이처럼 너무도 굉장한 마약반 형사들의 격투 실력에 조직원들도 사실상 후반부에 가면 공포에 질려 저항할 생각을 포기할 정도. 심지어 영호가 격투씬이 끝난 뒤 제압당한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들의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있을 때 남은 조직원 하나(거래 도중 테드 창의 곁에 있었던 검은색 와이셔츠 & 정장 세트를 입은 조직원)가 칼을 들고 기습하려고 했으나 영호가 그를 슬쩍 보고는 "도와주세요"라고 한 마디 하자 바로 칼을 내려놓고는 "네 형님"이라고 하며 고분고분하게 따랐고, 영호가 "가만 있어봐, 다리는 미리 묶을까?"라고 묻자 순순히 발목을 내주는 장면이 개그 포인트다. 이렇게 영호가 혼자 뒤처리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다른 형사들 모두가 도망가려는 이무배와 선희를 비교적 빨리 쫓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100] 다분히 주유소 습격사건의 무대뽀(유오성)의 "난 한놈만 패."를 연상시키는 부분. 이 과정에서 "쌍대가리 새끼...왜 나만 가지고 지랄이니?!!"라며 절규하는 털보 조직원의 대사에 "내가 너보다 못생겼다고...? 그게 얼마나 상처받는지 알아?" 라고 맞받아치는 마 형사의 모습은 나름 웃음 포인트다.[101] 야구부 출신임을 증명하듯, 돌을 던져 선희의 머리를 맞히는 유효타를 먹인다.[102] 선희는 일반 남자도 아니고 강한 전투력을 가진 마약 조직원들도 제압할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선희조차 무에타이 아시아 챔피언인 장 형사에게는 무리였다. 게다가 선희는 고 반장과 마 형사를 일방적으로 제압해서 부상도 적고 체력소모도 적은 상태였는데, 장 형사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여러 대 맞아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물론 고 반장도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들에게 쇠파이프로 얻어맞는 등 제법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마 형사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상태였다. 이후 장 형사가 마운트 포지션에서 선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후려갈겨 그녀의 얼굴을 개박살내는 바람에, 나중에는 마 형사가 그만하라며 장 형사를 뜯어말린다.[103] 이 때, 잠깐이지만 공포영화같은 분위기로 살짝 급반전되는 것이 포인트인데, 고 반장이 마치 오리배라도 타고 온 것처럼 이무배가 다른 곳을 볼 때 옆을 슥 하고 지나가더니 그의 앞에 슬쩍 얼굴까지 들이민다. 신파에 공포,좀비요소까지 죄다 코미디로 활용하는 영화답다.[104] 이 때 이무배가 고 반장에게 너 대체 누구냐고 묻자 닭집 아저씨라고 하는데 누가 봐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려고 간 곳에서 옆집 아저씨라고 한 것의 패러디다.[105] 이 과정에서 이무배가 사이드워크 슬램까지 시전하지만, 고 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떡 일어나 이무배를 벽에 처박아버린다.[106] 이 때 진짜 좀비 영화마냥 관절 꺾이는 효과음과 으스스한 BGM 등이 삽입된다.[107] 부활한(?) 고 반장은 이무배의 왼쪽 다리를 붙잡고는 그대로 좀비마냥 다리를 물어뜯는데, 이에 이무배는 한참 동안 입만 쩍 벌리고 아무 소리도 못 내다 결국 장면이 바뀌기 직전에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하며 처절하게 비명을 질러댄다.[108] 고 반장과 이무배가 격투를 벌인 배의 갑판에 놓여져 있었다.[109] 영웅본색의 패러디로, 심지어 BGM으로는 당년정이 흐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잔뜩 다친 주인공들이 소파에 앉아서 경찰의 도착을 기다리는 장면은 영웅본색 2, 그리고 부둣가 배경과 BGM & 최 과장 일행이 지켜보는 장면은 영웅본색 1의 패러디이다.[110] 강력반이 도착하고 얼마 지나서야 마약에서 막 깬 상태인지라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 온몸이 아작난 고 반장을 깔아뭉개니, 이에 고 반장이 "하...하지 마 이thㅐ꺄..."라고 대꾸했다.[111] 여기서 봉팔이 위치추적 앱을 깐 이유가 자기한테서 볼 게 얼굴밖에 없냐 물어보고 그 질문에 연수가 쑥쓰러운 듯 니가 사고 치고 돌아다니니까 그런 거라 돌려 말하는 게 백미였다.[112] 로맨틱한 키스가 아니라, 빨대로 젤리를 빨아먹는 듯한 흡입력을 보여준다.[113] 영호 왈, "잠깐만, 나 한 발만 쏴야 될 것 같애. 실탄 있지?" 참고로 "왜 장사가 잘되는데에~~!!" 하면서 절규하는 씬과 더불어 시종일관 진지하게 나오던 영호의 몇 안되는 개그씬 중 하나이다.[114] 작중 초반부와 정반대의 상황이 나오며 강력반이 한 방 먹게 된 것. 최 과장이 환동을 마을버스가 잡았다는 마 형사의 말에 "스쿨버스보다는 낫다."라고 대꾸하며 비웃었는데, 정작 본인이 스쿨버스 덕에 홍상필을 잡았으니 자괴감이 클 만하다.[115] 경찰 조직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마약 매매 조직 2개를, 두목 + 간부 + 말단 조직원들까지 모조리 잡아들였다. 여기에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만 한 가득. 체포→기소→재판→수감까지 아무 장애물이 없는 완전무결한 종합선물세트의 완성.[116] 사실 마약반을 만든 것도 서장이긴 했다.[117] "팀 전원 특진이라는 거 본 적 있냐? 내가 쟤들을 왜 모아 놨겠냐, 키하하하하!!!" 이 때 옆에서 최 과장이 뭐 씹은 표정 짓는 게 백미.[118] 이 엔딩 장면은 후반부의 격투씬이 시작될 때 마약반 형사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이무배의 부하들을 향해 씨익 웃던 장면과 같은 음악에 비슷한 구도인데, 음악과 편집의 묘가 잘 살아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관객이 많다.
마지막에 아반떼 하나가 천천히 굴러와서 구형 베르나에 박는 모습이 킬링 파트인데, 이후 마약반의 대사를 보면 이미 손상된 앞범퍼를 이용해 사고가 난 척 보험금을 타가려는 보험사기였다고 한다.[6] 사실 아반떼 말고도 그랜저 이후로 추돌한 모든 차들이 감속이나 급제동 등의 방어운전 하나없이 줄줄이 추돌하였다. 물론 영화적 허용이라 치고 넘어갈 수 있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여지려면 현장에 있던 운전자 전부가 무면허여야만 일아날까말까한 수준의 사고다.[7] SM5가 환동을 보고 급정거했고 이를 보지 못한 마을버스가 환동을 치어 반대차선으로 나가떨어진다. 그때 달려가던 그랜저가 환동을 피하려다 SM5와 충돌하고 SM5를 렉스턴과 체어맨이 추돌한다. 이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액티언과 미니가 SM5와 충돌하고 그 뒤를 달려오던 쏘나타가 드리프트를 하며 피했으나 베르나와 충돌하여 재차 SM5와 부딪혔으며 아반떼가 베르나를 추돌하며 16중 추돌사고가 완성된다. 영화에서 부서진 차량은 9대이지만 가려진 곳에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8] 재훈이 마 형사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카지노 칩을 발견해버렸고, 입 속에 넣어 초코칩인 척 하려 했지만 걸린다. 즉, 돈 없다고 유리창도 못 깨고 매달려있던 일들이 다 마 형사가 수사비를 탕진해서 그런거였는데 그 돈으로 카지노를 했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특히 장 형사가 마 형사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후술 참조.[9] 강력반 형사 1: (고기가 익기도 전에 집어먹는 마 형사를 보며) 아이씨, 이럴 거면 육회를 시켜먹든가. / 마 형사: 타다키, 새끼야. 타다키. / 강력반 형사 2: 놔 둬. 소고기맛 컵라면이나 먹던 애들이 오죽하겄냐. / 영호: 우린 왕뚜껑 먹어~ / 강력반 형사 3: 니네는 자존심도 없니? / 장 형사: 없다, 이 새끼야. 존나 맛있다. / (고깃집 서빙하는 사람이 참이슬을 가져온다) 재훈: 이모. 이거 말고 일품진로요. 4만원짜리.[10] 아직 범인을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어서 형사에 대한 환상이 아직 남아있고 의욕이 넘치는 캐릭터다.[11] 여기서 소란 때문에 형사임이 들통나면 수사가 말짱 도루묵이 되기 때문에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들의 말에도 이런저런 핑계만 대지만, 순찰차에 타자마자 곧바로 형사 신분증을 내밀어 정체를 밝힘으로서 위기에서 벗어난다.[12] 사실 아주머니가 보고 있는 앞에서도 귓속말로 경찰에게만 신분을 밝히면 되는 거긴 했다. 다만 아무도 여기까진 생각을 못했나보다.[13] 마지막 장사여서인지 마약반에게 서비스로 치킨 한 마리를 더 줬을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주구장창 치킨을 먹느라 질릴 대로 질린 마 형사가 "아니, 왜 서비스를 마음대로 줘요?" 라고 했다가, "서비스야 주는 놈 마음이지"라고 역관광을 당하는 모습도 포인트.[14] 남들 의심을 사지 않고 잠복할 수 있는 방법이며, 무엇보다 실적 압박과 팀 해체 위기에 놓여 있어서 이무배라는 거물급 범죄자를 잡을 필요가 있었다.[15] 이 때문에 재훈이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붓던 적금을 깨겠다 하고, 미혼인 선배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린다.. 재훈: 저 결혼자금으로 적금 넣는 거 있는데 반장님의 설 자리를 위해서, 저 결혼은 다음 생에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 마봉팔: 나도 아직 결혼 한 번도 안 해봤어...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기도하자... 사랑하는 하나님.. 재훈이가...[16] 만년 반장인 남편 때문에 중국집도 두'반장' 때문에 싫어서 안 가고, 한국인의 밥상도 최불암의 수사 '반장'이 생각나서 안 본다면서 푸념을 늘어놓는데, 딸이 '반장' 됐다고 하니까 사정없이 히스테리를 부리는 아내의 모습이 백미다.[17] 사실 이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 학급 운영에 필요한 돈은 학교에서 예산을 보태주며, 그마저 담임 선생님이 관리한다. 뭣보다 반장도 엄연한 학생, 즉 미성년자이니 학교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애들한테 떡볶이 쏴야 한다"는 이유까지만 인정할만 하다.[18] 그런데 아빠의 돈을 꺼내는 표정, 김영란법 드립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아빠도 알면서 속아주는 모습 같다.[19] 이 과정에서 치킨집 사장이 5명이 서로 어떤 사이냐고 물어보자 마약반 형사들은 가족이라고 둘러대는데, 고 반장이 설정에 맞춰주려고 장 형사의 남편으로 위장하려 했으나 이미 마 형사와 장 형사가 부부라고 입을 맞춰놨던 바람에 '전 남편'으로 정정하고, 그걸 사장이 이해하는 장면이 개그 포인트다.[20] 자기들끼리 마약을 제조/판매하는 인원과 폭력을 일삼는 인원을 그렇게 나눠 부르고 있다. 마약반은 흰색+검은색+빨간색 바람막이를 입은 빡빡머리 조직원, 검은색 카파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검은색+흰색 리복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회색 스웨터를 입은 조직원, 강력반은 검은색 스웨터를 입은 조직원, 회색 헨리넥 티셔츠를 입은 조직원(티셔츠 위에 흰색 후드집업을 걸치고 다니는 모습도 나온다.), 청색+검은색+빨간색 아디다스 트랙탑을 입은 조직원, 검은색 크롬하츠 후드 집업을 입은 조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21] 나이트클럽 먹기위해 오락실부터 먹고 들어가는 수법을 대면서, 한두번 채널 돌리다가 결국 날짜를 안지키고 채널권을 먹을 것을 의심한 것.[22] 이 때, 굉장히 호소하는 듯이 "양아치!? 니가 아주 웃는 게 예뻐지고 싶구나, 아가리 찢어달라고 떼 쓰는 거 보니까?"라며 폭언을 쏟아내는 강력반 조직원의 담당 배우인 안성봉의 연기가 말 그대로 일품이다.[23] 강력반은 마약반이 온갖 잡스런 짓은 다 하면서 연봉은 억대에 외제차까지 모는 게 불만이었고, 마약반은 강력반이 돈을 조금만 가져가는 척 하면서 위험수당으로 몇 천씩 챙기는 게 불만이었던 듯.[24] 이 때 장 형사가 '원래 애들싸움이 유치하다'고 중얼거리는데, 막상 그 싸움은 어딜 봐도 '애들 싸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스포일러] 후에 밝혀지지만, 사실 마약반 형사들은 이 무시무시한 격투전이 충분히 애들 싸움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실력자들이었다.[26] 대화를 엿듣고 있던 마약반 형사들은 그래도 이름이라도 '마약반'인 쪽이 이기자 환호하다가 현타를 맞는다.[27] 조직원들만 왔다면 다른 곳에서 사온 치킨을 들고서 그들의 아지트에 진입할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문제는 아주머니를 돌려보내기 위해 닭이 없다고 말해놨던 탓에 아주머니가 조직원들에게 오늘 닭이 없어서 못 판다고 자기 선에서 먼저 보내버렸다.[28] 고 반장 왈, "다시 오세요"라고 하자 "다시 올게요"라고 했던 조직원의 말에서 진심을 느꼈다고.[29] 참고로 고 반장이 튀긴 닭도 있긴 한데, 맛이 어떤지는 유일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영호랑 마찬가지로 닭을 썰지도 않고 튀긴 생김새인데, 대신에 백숙처럼 튀겨지진 않고 뭔가 옛날통닭 같은 이미지다.[30] 사실 치킨은 일반인이 만들기 상당히 어려운 요리에 속하기는 한다. '그냥 닭을 튀기면 되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염지를 안하거나, 닭의 잡내를 제거하지 않으면 맛이 없어지며, 튀김옷 역시 잘못하면 맛이 없어진다. 물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수준은 또 아니며, 평균적으로 요리가 가능하다면 레시피를 적당히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31] 하지만 실제 맛은 뿌셔뿌셔 맛이라고 한다.[32] 처음에는 구찌 종이백에 세탁할 옷들만 담아서 다녔는데, 아내가 다른 사람들은 명품백 다 있는데 자기만 없다고 말한 걸 기억하고서 돈 다발로 채워 넣은 구찌 가방을 선물로 해준 것이다. 예상 못한 선물에 놀라던 부인이 갑자기 묶고 있던 머리 끈을 풀더니 씻고 올 테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자, 심상찮은 낌새를 느낀 고 반장이 입고 있던 옷의 지퍼를 올리며, 탈출하려는 것이 킬링 포인트.[33] 일반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섭외하려면 돈이 든다. 실제로 마 형사네 갈비집은 30년 되도록 장사를 했으나 TV출연을 못 했다고 한다.[34] 단, 이후 트루맛쇼 수준으로 실제 식당에 다녀온 사람들이 프로와 달리 맛이 좋지 못하다는 후기를 SNS 등으로 남기고, 이를 쉽게 접하게 된 이후부턴 TV 프로그램들도 돈을 받고 맛집인 척 위장하는 경우는 지양하거나 얼추 줄어드는 태세이고, 진짜 맛이 좋다고 소문난 동네 맛집들의 경우 홍보효과로 오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단골 손님들을 받지 못해 단골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저러한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35] 사실 본인도 이전에 막내더러 마늘을 미리 안 까놨다고 '직업정신'이 없다고 까고, 영호의 수사 보고는 바쁘다며 무시해버렸다.[36] 참고로 이무배가 탄 차는 우회전을 했다.[37] 마 형사는 계속 닭을 튀기느라 180도 기름에 데이고 닭을 토막 내느라 칼에 베인 상처가 쓰라릴 지경, 재훈은 양념에 들어가는 양파, 파, 마늘 까느라 눈이 벌개질 지경, 장 형사는 234만원이 팔릴 동안 계속해서 테이블 세팅을 했다고.[38] 영호는 미행을 하려고 잠복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끽해야 배달이나 물건 사러 갈 때나 가끔 서빙 맥주 병을 따는 간단한 일만 움직이기 때문.[39] 여기서 선희의 단 두 개 뿐인 대사 중 하나, "어디까지 자를까요?"가 나온다.[40] 이 때 마약반 팀원들은 이 상황을 한탄하면서도 일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곧바로 표정을 바꾸며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며 박수를 두 번 치고 맞이하는 것이 나름 개그 포인트.[41] 마 형사는 그냥 시간 끌 것 없이 바로 맥주에 약을 타서 치킨을 주문한 이무배의 조직원들을 재워버린 다음 일을 진행시키자고 하지만, 영호는 경찰된 도리로서 약을 쓸 수는 없으며 자칫하면 자신들이 구속될 수도 있다며 반대하나, 장 형사와 재훈은 저런 것들한테 무슨 경찰과 법을 운운하느냐며 마 형사의 의견에 따른다. 듣고있던 고 반장은 아무리 일이 안 풀려도 그게 경찰 입에서 나올 소리냐고 타박.[42] 물론 서장은 마약반이 치킨집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건 모른다. 한편 그 와중에 마약반의 보고서에 적힌 '생닭 50마리'라는 문구를 보고 잠깐 당황한다. 고 반장 시선을 보아 마 형사가 잘못 넣은 듯.[43] 잠복한 치킨집의 장사가 워낙 잘되어서 인원이 붐비자 혹시나 들킬까봐 자리를 뺀거였다. 이후 소비자 고발 방송을 보던 홍상필이 '사람 많아서 뺏더니 빼자마자 망하네'라고 말하며 확인사살.[스포일러2] 장 형사가 고 반장이 들이마시는 맥주병을 돌려차기로 날리는데 이 때 장 형사의 무술 실력이 살짝 묘사된다.[45] 여담으로 옆에 있는 형사들이 고반장 한테 이불 대응으로 천을 덮어주는데 마치 고 반장이 죽은 사람처럼 얼굴까지 덮어주는 바람에 묘하게 웃기다.[46] 이때 상술한 구찌 선물 건을 털어놓는데, 묘사로 보아 결국 아내한테 당한 모양이다(...). 무서웠지만 싫지만은 않았다고 술회하는 고 반장의 처연한 모습이 킬링포인트.[47] 사실 그 날 홍상필네 아지트에 배달할 치킨은 배달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랍시고 마 형사가 동료들 몰래 다른 치킨집에서 시킨 후라이드 치킨에다가 양념만 입히는, 소위 '박스갈이' 짓을 해 버렸고, 그걸 그대로 차 안에서 대기중이던 허 PD의 캠코더에 포착당해 버린 것이다. '(홍상필네 애들이 치킨을 시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마 형사의 말에)다른 집에서 시켜서 가져가면 되지'라는 치킨집 인수 초기의 장 형사의 발언, 그리고 평소에 비해 매우 빠른 시간에 조리가 끝난 치킨을 보며 '벌써 튀겼냐'면서 깜짝 놀라하는 고 반장과 '급한 거니까 얼른 했다'는 마 형사의 대화가 복선이었던 것.[48] 이름을 보면 대놓고 먹거리 X파일을 패러디 했다.[49] 최 반장도 일전에 고 반장이 '왜 공조를 안 해줬냐'던 질문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또 혼자 나대다가 날려먹고, 누구 덕분에 마약반이 있냐며 큰절해도 모자랄 판 아니냐'며 고 반장을 대놓고 깠는데, 열 받은 고 반장이 진짜로 큰 절을 하자 자리를 떠 버린다. 이 모습을 다른 팀원들이 뒤에서 보는 게 포인트.[50] 아내 曰, "잠복에, 야근에, 몸싸움에 몸은 몸대로 상하고, 범인 잡으면 '출소 후에 두고보자' 협박이나 당하고, 칼 맞고 안죽은게 무슨 재밋거리라고 좀비라는 소리나 해 싸고!!"[51] 심지어 고 반장의 딸은 어렸을 때 아빠를 자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장래희망을 용의자로 썼다고 한다.[52] 아내는 남편이 못난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고 미안해서 우는 것으로 착각하고는 같이 울며 따뜻하게 위로한다. 이 때 "아니야... (그래서 우는 게) 아니야..."라고 중얼거리는 고 반장의 모습은 아이러니한 웃음을 끌어내는 웃픈 장면. 한국 코미디 영화의 비판점 중 하나인 억지 신파 코드를 뒤튼 이 장면에 대다수의 관객들은 폭소했지만, 일부 관객들은 고 반장의 상황이 남일이 아니게 느껴져 정말로 슬퍼서 울었다고 한다.[53] 고발프로 건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들 그렇게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설령 사기를 치려고 해도 이거 이상은 못 빼먹을 것 같다고 덧붙인다.[54] 퇴직금을 치킨집에 퍼부었기 때문에 떠안아야 한 것도 있지만, 안 그래도 몸까지 다쳐가며 위험한 경찰 일을 계속하는 게 걱정되어 교회 집사인데도 남편의 팬티에 부적을 넣어놨던 아내와, 어릴 적 아빠가 보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용의자'로 적을 정도로 아빠를 좋아한 딸을 생각해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자 내린 결정이었다.[55] 정 실장의 뒷조사를 하던 사람은 영호의 친구인 흥신소 사장. 덕분에 친구가 "넌 경찰이 흥신소 다니는 친구한테 이런 뒷조사 의뢰를 하냐"고 따지지만, 영호는 가뿐히 전화 뚝.[56] 장 형사가 고 반장의 사직서를 대신 받았지만 아직 제출은 하지 않았다.[57] 정작 자기들은 마약을 유통하니까 먹는 걸로 장난치는 것이 된다는 게 개그.[58]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마약의 유통 경로로 쓴다는 아이디어와 영상은 브레이킹 배드의 구스타보 프링을 닮았다. 특히나 흰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 손에서 마약이 정리되고 소스통 등에 담겨 운반되는 모습은 브레이킹 배드 시즌 3 9화의 오프닝을 빼다박은 수준.[59] 본래 이 두 조직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무배가 과거에 마약거래를 한답시고 테드 창을 경찰에 떠넘기고 날라버렸기 때문. 테드 창은 위장사업으로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무배와 테드 창은 '초등학교 동창' 설정이라고 한다.[60] 해당 장면에 나오는 부산 분점의 조직원 두 명이 서로 말다툼을 벌이면서 "니 주둥이도 함 튀겨줄까?!!" / "튀가라, 뽀뽀할 때 바삭바삭하구로."라는 대사를 내뱉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사족으로, 이 조직원들은 뮤지컬 배우들인 박정표(검은색 폴로 셔츠를 입은 올백머리 조직원)와 장격수(흰색 민소매 후드 집업을 입은 더벅머리 조직원)가 맡았다.)[61] 안산 분점을 찾아온 커플 손님들이 치킨이 맛이 없는 것에 대해 "남: 이거 맛이 왜 이래? / 여: '마약치킨' 이라매?"라며 대화를 나눴는데, 이에 괜스래 찔린 조직원들이 "마약치킨? 고거이 우리가 마약한단 소리니?"라고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위협하자 겁에 질린 커플 손님들은 황급히 가게에서 빠져나와 도망쳤다.[62] 이때 브리핑을 하던 중에 남편 얼굴 보러 본점에 와 있었던 고 반장의 아내가 브리핑이 무슨 형사들 회의 같다며 치킨집 하는 거 맞냐고 어리둥절한다. 프레젠테이션에 아예 경찰서 워터마크까지 박아놨으니... 그 와중에 광주 분점의 주방장은 마약 팔이하는 주제에 치킨 맛을 향상시키려는 닭 찌르기를 선보인다.[63] 중간에 장 형사와 재훈이 SK브로드밴드 직원으로 변장한 채 치킨을 주문한 집을 찾아갔는데, 그 집에서 "우린 KT인데."라고 대답하자 바로 조끼를 벗어서 뒤집어 입으며 KT 직원인 척 하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64] 납품하는 소스 통에 마약을 숨겨 전국의 분점으로 안전히 운반하고, 치킨에 찍어먹는 소금 봉지에 마약을 소분해서 개개인에게 판매하는 방식. 배달 장면을 자세히 보면 손님이 봉지 속에서 뭔가를 챙긴 뒤에 치킨을 통째로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65] 마봉팔이 어떻게 구슬렸는지 모르지만, 본사에서 온 사람치고 인간미가 있다느니 하면서 칭찬을 듣는다. 물론 중국어로.[66] 이때 한 말은 "啥意思? 这谁告诉你的? (shá yìsi? zhè shéi gàosu nǐ de?) / 그게 무슨 말이야? 누가 알려 준 거야?" 라는 뜻이다.[67] 조직원의 물음에 마 형사는 자신이 화교 출신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 형사의 배역을 맡은 진선규가 이전에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원인 위성락 역으로 출연한 것을 이용한 배우 개그였다.[68] 생각해보면, 중국계 한국인 경찰이 한국계 중국인 범죄단에 잠복수사 하러 들어간 상황이다.[69] 농담이 아니고 마작테이블을 뒤집자마자 뒷통수를 가격당하고 피투성이 상태의 얼굴을 보여준다.[70] 이에 홍상필이 직접 나서서 수원왕갈비통닭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던 정 실장을 경찰과 내통한 배신자로 간주하고는 자신의 목발로 정 실장을 구타하는데, 그 와중에 실수로 미련하게 부러져서 깁스한 발로 정 실장을 밟아버렸다가 펄쩍펄쩍 뛰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몸개그도 쳤었다.[71] 실제로 형사들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국과수에 의뢰를 하지, 저렇게 오감을 이용해 확인하려 했다간 증거 훼손+마약 흡입으로 철창행 신세를 지게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마약반은 형사가 아니라 민간인 신분이니 국과수에 요청도 못하고, 최악의 경우엔 자신들까지 덤탱이 쓸 수 있으니 신고하지 않고 직접 잡아야 한다고 바로 다음에 대사로 언급한다. 물론 마약의 맛을 봐서 감별하는 건 다른 영화에도 종종 나온 클리셰이며, 이를 코미디 영화에 맞게 활용한 영화적 허구인 것이다. 작중 내에서도 막내인 재훈이 멋모르고 한 일이고, 영호가 보자마자 기겁하며 말린 모습을 통해 이게 정상적인 조사는 아니라는 걸 충분히 묘사했다.[72] 최 과장과 홍상필 쪽 모두 4명씩 숫자가 딱 맞게 나섰는데, 이 때 홍상필의 부하들은 작중 초중반부에 '마약반' 조직원들에게 싸움으로 졌던 '강력반' 조직원들이고 최 과장 쪽은 무기까지 들고 있었는데...[73] 이후 초반에 강력반에게 마을 버스로 조롱 당한걸 되갚아주는 마약반은 덤이었다.[74] 마 형사가 찾아왔던 안산 분점에서 마작판을 벌이던 그 조직원들. 그런데 이들 중 마 형사보고 "나보다 못생긴 놈"이라고 했던 털보 조직원은 이무배 일당과 합류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여담으로 이들 중 하얀색 바람막이 자켓을 입은 덩치 큰 조직원의 담당 배우는 플레이어에서 도진웅 역으로 출연한 태원석.[75] 싸울 때 유도기술을 낑낑거리며 쓰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당시 마 형사는 구타를 당하고 장시간 묶여있던 데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연장을 든 조직원 3명을 혼자서 다 정리한 것이다.[76] 이 때 마약반 일행이 탄 수원왕갈비통닭 봉고차 옆으로 트럭이 지나갔는데, 하필이면 다들 위치추적 앱에만 신경 쓰느라 마 형사를 못 보고 지나친다.[77] 이: 아, 뭘 또 이렇게 1개 중대를 끌고 오셨어?
테: 내가 너에 대한 믿음이 없지 않냐. 저번처럼 소금 치고 짭새 불러들이고 그러면 후딱 죽여버리고 그냥 가게.
이: 넌 말을 그렇게 무섭게 하냐. 그럼 애들, 칼 찼어?
테: 당근 빠따지 시뱅아.
이: 다행이네, 우린 총 찼어!
테: 총도 있어, 이 개새끼야!
이: 븅신, 구라치시네. 봐봐, 봐봐!
테: 바야바 니미 뽕이다, 븅신아~
...라는 오그라들기 짝이 없는 말싸움. 당연히 이무배와 함께 있던 부하들(정확히는 마약반 조직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들뿐만이 아닌 마 형사에게 못생겼다고 했던 털보 조직원은 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선희도 일그러지는 입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테드 창 쪽에서도 마약을 찍어먹을 부하 한 명이 어색하게 웃음을 억누르려고 한다.[78] 영화 써니의 오마주로 보인다. 감독이 써니의 각색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79] 테드 창의 부하 한 명이 마약이 들어있는 비닐 팩들을 칼로 찌른 뒤 묻어나온 마약을 일일이 찍어먹어보는데, 테드 창이 흘리는 게 반이라고 핀잔을 주는 것은 덤. 직후 테드 창이 마약이 A급임을 확인한 자신의 부하에게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이에 부하는 빈 속이라 괜찮다고 답하고, 이내 다시 의심스러워졌는지 마약을 먹었던 부하에게 "더 먹어봐."라고 시킨다.[80] 처음에는 실수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틀었다가 다시 경찰차 사이렌 소리로 전환했다. 테드 창은 처음에 구급차 소리를 듣고는 경찰차 소리인 줄 알고 흥분하며 칼을 빼들었다가 이무배가 "병원차 아냐, 븅신아!"라고 핀잔을 주자 뻘쭘하여 "알어, 이 새끼야. 병원찬거!"라고 대꾸하며 칼을 내린다. 이후 마 형사가 다시 제대로 경찰차 소리를 틀자, 테드 창은 방금 전처럼 창피함을 당할까 봐 소방차인 줄 알고 "근처에 불이 크게 났나 보네."라며 칼을 도로 집어넣는다.[81] 봉고차를 타고 이무배와 테드 창의 거래 현장에 도착하는 장 형사가 마 형사를 바라보는 슬로우 비디오 장면은 작중 인트로에서 마 형사가 환동을 잡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가며 장 형사를 바라보는 장면과 대비된다.[82] 최 과장을 포함한 강력반 형사들은 작중 초반부에 마약반이 놓칠 뻔했던 환동이 마을버스에 치이면서 잡을 수 있었던 걸 가지고 "스쿨버스보단 낫다"며 비웃었는데, 이번에는 자신들이 놓칠 뻔했던 홍상필 일당이 차를 타고 도망치다 스쿨버스에 치인 덕분에 체포할 수 있었다. 홍상필이 이를 두고 '니네도 찝찝하지?' 라며 비아냥대자 최 과장을 포함한 강력반 형사들이 고개를 돌리며 쪽팔려하는 모습이 나름 개그 포인트.[83] 실제로도 대한민국 경찰에서는 이런 무도계 출신들을 상당히 후하게 대접해주는데, 공포탄이건 실탄이건 총을 쏴서 범죄자를 제압하는 것은 자칫 과실치상 내지는 과실치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마약반 팀원들이 사용하는 유도, 무에타이, 특공무술 같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쉽게 무력화할수 있는 비살상형 무술이 범죄자를 제압하기에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 채용 시에도 무술 유단자의 경우에는 단증 하나만으로도 제법 큰 가산점이 들어간다.[84] 한참 굶고 세게 맞은데다가 기절했다 깨어난 상태에서 장정 3명을 순식간에 정리할 정도의 실력자.[85] 다른 멤버들이 어느 정도의 타격을 허용하면서 싸운 것과 달리 영호는 시종일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여유롭게 싸웠고, 싸움이 끝나고 나서도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싸우는 방식도 관절기를 이용해서 잡는 족족 팔다리를 반대로 꺾어버리는 식이라 다른 멤버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질적이긴 하지만, 관절기만 써서 그렇지 당연히 다른 격투 기술도 능숙한 사람이다.[86] 영호가 마약반 5명의 액션신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스타일리쉬하게 싸우는 모습, 그리고 관절기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제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정말 볼맛나는 장면이다.[87] 다만, 마 형사가 체념한 털보 조직원에게 업어치기를 시전하려는 장면을 유심히 보다보면 뒤쪽에 장 형사가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굉장히 허접하다. 옥에 티인지 유머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장면.[88] 야구부 출신인 게 맷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라면, 운동부 체벌의 강도를 예상해보시라. 운동부는 선후배의 지켜야 할 예의나 존경이라는 핑계로 자행되는 구타 및 가혹행위가 매우 심한 곳이다. 특히 야구부라면 도구가 있으니 심한 경우 다른 운동부보다 구타의 강도가 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재훈은 설정상 두드려 맞으며 단련된 몸이라는 것. 최 과장이 연장을 많이 쓰던 곳 출신이라는 발언을 한 걸 봐선 거의 확실하다. 물론 연장 쓰는 곳이라면 아이스 하키도 있지만 한국에선 인지도가 낮다.[89] 게다가 재훈의 경우, 낮에 마약을 흡입하는 바람에 타격에 무감각해지는 무통 버프까지 있었다.[90] 사족으로, 최 과장의 시점으로 바뀌기 전에 재훈이 테드 창의 부하 조직원 한 명에게 삼단봉을 휘두르는 장면을 잘 살펴보면 카메라를 들고서 이동휘 배우의 액션씬을 촬영하고 있는 촬영 스탭이 잠깐이나마 나온다.[91] 사실 칼에 어디든 한 번 잘못 찔리면 그냥 죽을 수 있다. 무려 칼에 12차례나 찔리고도 멀쩡히 경찰 일을 하고 있을 정도면 살아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 실제로 작중 중후반부에 고 반장이 수원왕갈비통닭 분점들을 조사하기 위해 목욕탕에서 세신사로 위장해 있을 때, 그의 가슴과 목 등에 여러 개의 칼자국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92]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흉기 수준의 장 형사, 마 형사, 김영호 형사와 달리 고 반장은 그냥 맷집이 튼튼한 일반 형사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 조직원들 여러 명이 자신을 둘러싸고 몽둥이질-주먹질-발길질을 퍼붓는데도 경직조차 없이 조직원들을 전부 하나하나 제압하는 모습이나, 분점 조사 당시 한 마약중독자를 능숙하게 쓰러뜨리는 것을 보면 맷집으로만 밀어붙이는 막싸움이 아닌 격투기술 역시도 제법 뛰어난 듯하다.[93] 아예 최종 결전에선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쇠파이프로 두들겨 맞고, 이무배를 추격하다가 선희에게 두들겨 맞고, 이무배의 총에 재훈 대신 맞고, 그 상태에서 이무배와 1대 1로 개싸움을 벌인 끝에 이기는 비현실적인 맷집을 보여준다.[94] 45구경 권총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마약을 한 범죄자의 경우 일반적인 권총탄 한두 발로는 저지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범인들도 중무장한 흉악범들이 많기 때문에 (작중 이무배도 한국 범죄자답지 않게 권총을 쓴다) 미국 마약단속국 항목에 나온 대로 상당한 중화기를 운용하는 실정인데, 본작의 마약반은 비무장 상태에서도 검거해야 하는 일이 많은 한국 경찰이다.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배속될 리가 없는 것이다.[95] 영화 블랙 호크 다운에서 주인공인 델타 포스의 랜디 슈거트 중사(실존인물로, 모가디슈 전투 당시 동료 게리 고든 상사와 함께 끝까지 버티다 전사했다. 사후 명예 훈장 수여.)가 남들이 다 5.56mm탄을 쓰는 M16 소총 쓸 때 이 분 혼자서 구닥다리 M14 소총을 쓰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시 소말리아 민병대가 약을 빤 상태로 전투를 벌였는데, 당시 쓰던 5.56MM 탄으로는 도저히 통하지 않아서 7.62mm 탄을 쓰는 M14 소총을 쓴 것.[96]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보면 여러 장면들이 다시 보인다. 초반부의 범인 검거 실패 장면을 보면 새삼 달라 보이는 것이, 형사들이 범인과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없다. 처음 볼 때는 그냥 마약반의 허접스러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일 뿐인 것 같지만, 사실 범인과 싸워가며 직접 검거하면 잠깐이나마 이들의 실력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못 따라잡는 것으로 처리한 듯. 또한 서장에게 "저 아시잖아요?"라고 말하는 고 반장을 "이젠 좀 모르고 싶다"고 눈을 피하는 모습은 "너희 실력을 잘 알지만 하도 실적이 없으니 어쩌겠냐"는 미안함과 안타까움도 엿보인다.[97] 정확히 말하자면 이무배의 부하들 + 테드 창의 부하들 일부도 상대했다. 당시 테드 창의 부하들은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아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는데, 마약반 형사들이 이무배의 부하들을 상대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들(정확히는 마 형사가 털보 조직원을 쫓아다니고 자포자기한 그에게 업어치기를 시전하려는 부분)을 잘 살펴보면 테드 창의 부하들은 마약반 형사들과 격투를 벌이는 일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부상을 입은 동료를 부축하거나 땅바닥에 기절해 있는 테드 창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을 볼 수 있다.[98] 이무배와 테드 창이 마약을 거래할 당시 이 둘의 부하 조직원들을 복장을 통해 구별해보자면, 거래 도중 이무배의 곁에 있었던 마약반 조직원들과는 별개로 거래가 틀어진 이후 테드 창 일당을 두들겨 패기 위해 현장에 난입한 이무배의 부하들은 츄리닝, 후드 집업 등 활동성을 중시한 듯한 복장을 입고 있는 반면, 테드 창의 부하들은 거의 대부분이 정장이나 와이셔츠, 가죽 자켓으로 이루어진 복장을 입고 있다.[99] 이처럼 너무도 굉장한 마약반 형사들의 격투 실력에 조직원들도 사실상 후반부에 가면 공포에 질려 저항할 생각을 포기할 정도. 심지어 영호가 격투씬이 끝난 뒤 제압당한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들의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있을 때 남은 조직원 하나(거래 도중 테드 창의 곁에 있었던 검은색 와이셔츠 & 정장 세트를 입은 조직원)가 칼을 들고 기습하려고 했으나 영호가 그를 슬쩍 보고는 "도와주세요"라고 한 마디 하자 바로 칼을 내려놓고는 "네 형님"이라고 하며 고분고분하게 따랐고, 영호가 "가만 있어봐, 다리는 미리 묶을까?"라고 묻자 순순히 발목을 내주는 장면이 개그 포인트다. 이렇게 영호가 혼자 뒤처리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다른 형사들 모두가 도망가려는 이무배와 선희를 비교적 빨리 쫓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100] 다분히 주유소 습격사건의 무대뽀(유오성)의 "난 한놈만 패."를 연상시키는 부분. 이 과정에서 "쌍대가리 새끼...왜 나만 가지고 지랄이니?!!"라며 절규하는 털보 조직원의 대사에 "내가 너보다 못생겼다고...? 그게 얼마나 상처받는지 알아?" 라고 맞받아치는 마 형사의 모습은 나름 웃음 포인트다.[101] 야구부 출신임을 증명하듯, 돌을 던져 선희의 머리를 맞히는 유효타를 먹인다.[102] 선희는 일반 남자도 아니고 강한 전투력을 가진 마약 조직원들도 제압할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선희조차 무에타이 아시아 챔피언인 장 형사에게는 무리였다. 게다가 선희는 고 반장과 마 형사를 일방적으로 제압해서 부상도 적고 체력소모도 적은 상태였는데, 장 형사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무배의 부하들에게 여러 대 맞아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물론 고 반장도 이무배와 테드 창의 부하들에게 쇠파이프로 얻어맞는 등 제법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마 형사는 더 말할 것도 없는 상태였다. 이후 장 형사가 마운트 포지션에서 선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후려갈겨 그녀의 얼굴을 개박살내는 바람에, 나중에는 마 형사가 그만하라며 장 형사를 뜯어말린다.[103] 이 때, 잠깐이지만 공포영화같은 분위기로 살짝 급반전되는 것이 포인트인데, 고 반장이 마치 오리배라도 타고 온 것처럼 이무배가 다른 곳을 볼 때 옆을 슥 하고 지나가더니 그의 앞에 슬쩍 얼굴까지 들이민다. 신파에 공포,좀비요소까지 죄다 코미디로 활용하는 영화답다.[104] 이 때 이무배가 고 반장에게 너 대체 누구냐고 묻자 닭집 아저씨라고 하는데 누가 봐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려고 간 곳에서 옆집 아저씨라고 한 것의 패러디다.[105] 이 과정에서 이무배가 사이드워크 슬램까지 시전하지만, 고 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떡 일어나 이무배를 벽에 처박아버린다.[106] 이 때 진짜 좀비 영화마냥 관절 꺾이는 효과음과 으스스한 BGM 등이 삽입된다.[107] 부활한(?) 고 반장은 이무배의 왼쪽 다리를 붙잡고는 그대로 좀비마냥 다리를 물어뜯는데, 이에 이무배는 한참 동안 입만 쩍 벌리고 아무 소리도 못 내다 결국 장면이 바뀌기 직전에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하며 처절하게 비명을 질러댄다.[108] 고 반장과 이무배가 격투를 벌인 배의 갑판에 놓여져 있었다.[109] 영웅본색의 패러디로, 심지어 BGM으로는 당년정이 흐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잔뜩 다친 주인공들이 소파에 앉아서 경찰의 도착을 기다리는 장면은 영웅본색 2, 그리고 부둣가 배경과 BGM & 최 과장 일행이 지켜보는 장면은 영웅본색 1의 패러디이다.[110] 강력반이 도착하고 얼마 지나서야 마약에서 막 깬 상태인지라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 온몸이 아작난 고 반장을 깔아뭉개니, 이에 고 반장이 "하...하지 마 이thㅐ꺄..."라고 대꾸했다.[111] 여기서 봉팔이 위치추적 앱을 깐 이유가 자기한테서 볼 게 얼굴밖에 없냐 물어보고 그 질문에 연수가 쑥쓰러운 듯 니가 사고 치고 돌아다니니까 그런 거라 돌려 말하는 게 백미였다.[112] 로맨틱한 키스가 아니라, 빨대로 젤리를 빨아먹는 듯한 흡입력을 보여준다.[113] 영호 왈, "잠깐만, 나 한 발만 쏴야 될 것 같애. 실탄 있지?" 참고로 "왜 장사가 잘되는데에~~!!" 하면서 절규하는 씬과 더불어 시종일관 진지하게 나오던 영호의 몇 안되는 개그씬 중 하나이다.[114] 작중 초반부와 정반대의 상황이 나오며 강력반이 한 방 먹게 된 것. 최 과장이 환동을 마을버스가 잡았다는 마 형사의 말에 "스쿨버스보다는 낫다."라고 대꾸하며 비웃었는데, 정작 본인이 스쿨버스 덕에 홍상필을 잡았으니 자괴감이 클 만하다.[115] 경찰 조직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마약 매매 조직 2개를, 두목 + 간부 + 말단 조직원들까지 모조리 잡아들였다. 여기에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만 한 가득. 체포→기소→재판→수감까지 아무 장애물이 없는 완전무결한 종합선물세트의 완성.[116] 사실 마약반을 만든 것도 서장이긴 했다.[117] "팀 전원 특진이라는 거 본 적 있냐? 내가 쟤들을 왜 모아 놨겠냐, 키하하하하!!!" 이 때 옆에서 최 과장이 뭐 씹은 표정 짓는 게 백미.[118] 이 엔딩 장면은 후반부의 격투씬이 시작될 때 마약반 형사들이 자신들에게 달려드는 이무배의 부하들을 향해 씨익 웃던 장면과 같은 음악에 비슷한 구도인데, 음악과 편집의 묘가 잘 살아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관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