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리/평가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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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가

1.1. 주인공으로서

1.1.1. 작중 포지션

2. 논란 및 비판

2.1. 이기적, 비이성적인 태도 논란

2.1.1. 신비와 최강림의 희생에 대한 태도 논란

2.1.1.1. 비판2.1.1.2. 옹호

2.1.2. 강해지지 않으려는 태도 논란

2.1.2.1. 비판2.1.2.2. 옹호

2.1.3. 라미아 봉인 해제 후 태도 논란

2.2. 활약하지 못하는 주인공

2.2.1. 작중 예시2.2.2. 최종보스전에서의 고전2.2.3. 옹호와 반론

2.3. 신비를 찾지 않는 하리2.4. 지나친 고스트볼 의존2.5. 서사 관련 논란

2.5.1. 본인 중심 서사 부재2.5.2. 능력 관련 문제2.5.3. 최강림 관련 서사 논란2.5.4. 메리 수 논란

2.5.4.1. 비판2.5.4.2. 옹호

2.6. 외모 관련 논란

3. 원인4. 현황5. 관련 문서

1. 평가

1.1. 주인공으로서

국내 애니에서 보기 힘든 소녀 메인 주인공이어서 호평을 받았다. 보통 소녀 주인공이면 대부분 판타지, 일상물, 아이돌물이나 플라워링 하트 등의 마법소녀물 [1]에서 많이 나오는 걸 감안하면 국내 애니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2] 거기다가 예쁜 드레스를 입거나 높은 구두를 신는 변신물 소녀의 틀에서 벗어나 비교적 평범한 사복을 입고 뛰어다니면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사실 상 신비아파트의, 특히 처음 내보인 파일럿 편 444호와 1기 고스트볼의 비밀에서의 인기 상승에 기여한 1등 공신들 중 하나다.

1.1.1. 작중 포지션

성격이나 주인공이라는 포지션상 보통은 귀신 퇴치 관련으로 활약하지만, 가끔씩 붙잡힌 히로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2기에서는 붙잡힌 히로인 전개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쓰였다.

2. 논란 및 비판

2.1. 이기적, 비이성적인 태도 논란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적 성장 서사가 전무하고, 거기에 퇴마사 캐릭터들의 편애 및 시리즈의 장기화로 캐릭터 붕괴를 직격으로 맞았다. 가장 큰 문제는 동네 귀신 퇴치뿐만 아니라 세계의 운명을 건 큰 싸움에 참여하는데도 여전히 자기 주변을 우선하고 무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이기적이고 비이성적인 태도를 자주 보여준다는 것. 아래의 태도 논란들도 모두 이것의 연장선이다.

2.1.1. 신비와 최강림의 희생에 대한 태도 논란

2.1.1.1. 비판

1기에서는 가족 같은 친구인 신비가 죽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며, 최강림의 신비를 이용한 지하국대적 소멸 의식을 방해해 실패하게 만들었다. 이건 사실상 과실 전세계적 테러나 다름없다. 당시 상황에서는 자세한 상황을 몰랐다지만 바로 다음 화에서 강림으로부터 신비가 희생해야만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 없이 두리와 함께 끝까지 신비의 희생을 말리려 했으며 희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만약 신비가 하리와 두리 때문에 마음을 돌리기라도 했다면, 하리와 두리는 자녀가 부모님을 죽이는, 그것도 전 세계 인류를 다 죽게 만든 최악의 불효자이자 패륜아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가족 같은 친구를 희생시키는 건 누구라도 반대할 일이다. 하지만 요점은 가족 같은 신비를 희생시키지 않는다면 자신은 물론, 타인 및 타인의 소중한 가족들도 다 죽게 되고, 무엇보다 진짜 가족[3]인 부모님(구인남과 유지미), 동생인 두리까지도 저승길 갈 상황이었다. 이건 두리 역시 부모님, 누나까지도 저승길 갈 상황이었으니 비판의 여지가 많다.

2기에서도 강림이 희생하려 하자 이때는 손각시 편에서 리온이 모든 걸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강림의 희생을 막으려 했다. 여기서도 연인인 강림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모두 사망할 상황이었다.[4]

강제적 희생은 부당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전 세계의 모두가 다 죽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희생자를 포함한 모두가 죽게 될 텐데 살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가 다 죽게 될 상황에서 윤리 운운하면서 소수의 희생을 주저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오히려 강제적으로 희생될 다수의 피해자들은 뒷전이 되어버린다. 공리주의적 관점으로는 이러한 하리의 행적은 문제가 많다. 모두가 다 죽게 될 상황이고 대안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친구나 연인 하나 소중하다며 다같이 손 꼭 잡고 죽는 걸, 심지어 모든 타인의 죽음까지도 불사할 것을 택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수학적으로 1명(?)[5] 의 희생이 70억명 전체의 희생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하리의 태도는 아무 비판적 연출 없이 우정이라고 미화되었다.[6] 아무리 아래의 옹호론대로 '이해'는 간다 해도, '납득'은 불가능한 비판받을 태도인 건 사실이며,[7] 본인과 본인 동생 때문에 일이 커졌다면[8] 반성, 최소한 후회라도 했어야 했다. 인간적인 약점이라고 이해하기에도 반성하는 태도, 최소한 내적 갈등마저도 없어 공감은커녕 거부감이 유발될 수밖에. 만약 적어도 '나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죄책감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그나마 공감이 갔을 것이며, 옹호론대로 나름의 타당성이 생겼을 것이다.

공리주의적 관점을 배제해도 상식적으로 가족과 연인 중 어떤 상황에서도 당연히 가족을 우선시하는 게 옳으며, 친구나 연인을 우선시하는 건 정당한 사유 없이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9][10] 오히려 부모님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친구나 연인의[11] 희생을 수용하지 못한 점에서 패륜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적어도 강림에게서 진실을 듣고 신비 자신도 희생을 받아들였다면, 그걸 겸허히 인정하고 슬퍼해도 말리진 말았어야 했다.

또한 2기 11화에서는 강림이 흑마법사를 선제공격해 싸워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다고 자신에게 미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강림을 그런 위험한 곳에 가게 둘 순 없다며 말리려 했다. 물론 걱정돼서겠지만, 자신은 퇴마사인 강림보다 훨씬 약한 일반인에 불과한데도[12][13] 그런 위험한 곳에 따라가겠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 강림이 걱정돼서 그렇다 해도 그런 위험한 곳에 따라가는 행동은 강림에게도 새로운 걱정을 유발하는 것이다.

희생에 찬성하는 의견도 전체주의 옹호라는 단점이 있으나, 문제는 이러한 납득 가능한 근거가 작중에서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태도 문제는 5기에서 하늘을 찌르게 된다.

2.1.1.2. 옹호

다만 이 문제점은 하리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왜냐하면 먼저 1기의 경우에는 엄연히 강림의 잘못도 있는 것이, 마을에 림 샤이코스를 풀어 죄없는 희생자들이 나오게 한 건 물론 하리 일행에게 자세한 설명은커녕 그저 지하국대적을 없애기 위함이라고만 말하며 다짜고짜 신비를 납치해갔기 때문에 하리 입장에선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다. 이러니 강림의 행동이 왜 정당한지 하리, 두리 입장에서는 전혀 인지를 못한 것이다. 애초에 죄 없는 사람들을 공격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이해심이 생기기는커녕 오히려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기우는 게 당연하다. 또한 강림은 혼란스러웠다지만 진짜 희생이 필요했으면 하리와 두리를 마방진으로 묶어서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안 그랬다.

하리는 신비가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되었고 세계멸망이라는 대형사건이 주변에서 벌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비교적 최근이다.[14]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가족처럼 생각하는 자신의 친구가 반드시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갑자기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또 다른 친구가 본인을 속여가면서까지 가족과도 같은 친구를 강제로 희생시키려 했다. 하리 입장에서는 평소 썸을 타던 친구가 자신을 속여 소중한 친구를 납치 및 살해하려 한 셈이므로, 비이성적으로 굴 만큼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낄 만한 일이다.

더군다나 하리는 아직 12세 어린아이에, 대의를 위해서는 민간인이나 어린아이의 희생도 감행해야 한다는 공리주의적 교육을 받고 세계멸망을 계획하는 악귀에 대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퇴마사들하고는 살아온 환경부터가 다른 일반인이다.[15]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초등학생이 한순간에 가족처럼 여기는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믿어보려 했던 썸남이 본인을 속여가며 소중한 친구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으니 이해가 갈 여지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2기에서의 행적 역시 마찬가지로 손각시 편에서 리온한테 흑마법사가 강림의 몸으로 부활하려 한다는 사정을 대강 들었다지만 그것도 일이 벌어지기 전날이 되서야 겨우 알았다. 그 누구도 썸남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썸남에게 자살을 강요하는 환경을 조성해 버렸고, 썸남은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한테 고백까지 했을 만큼 좋아했던 친구에게 나를 죽여달라며 자살시도를 했다. 강림의 희생에 동의해야 하고 분노에 몸을 맡기면 안 된다는 신비와 두리의 만류가 있었지만, 눈앞에서 사랑하는 강림이 반강제적으로 자살을 선택했고 친구인 리온이 그 자살을 방조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기란 어렵다. 오히려 하리가 저 상황들에서 냉정하게 득과 실을 따지고 뭐가 더 중요하고 아닌지 판단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희생에 동의하는 쪽이 더 어색하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약점은 하리 뿐만 아니라 신비를 희생시키려던 강림과, 강림과 어린 리온을 희생시키려던 아이기스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었다. 강림은 어머니를 구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마음에서 수습할 능력이 없음에도 지하국대적의 봉인을 빨리 푸는 세계적 재앙을 일으켰고,[16] 아이기스는 그들의 동료인 루만이 뱀파이어 L이 되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자 공리주의적으로는 그게 맞는 행동임에도 무의식적으로 말리려 했고, 5년 후 수장인 아니체토는 부하들을 희생시키지 못해서 나중에 세상에 큰 해가 될거라 생각하면서도 발로우에게 루만을 넘겨주었다. 이후 리온은 루만을 제거하려는 강림, 이안과 싸우기까지 했고, 호크마를 써서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으며, 그 과정에서 루만을 공격하지도 않았고 지켜보고만 있었던 사라도 공격에 휘말렸다. 결국 사라가 루만에게 물려 뱀파이어화 위기에 처하고 말자, 리온은 루만을 제거하기로 결심했지만 이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의 일이다. 공리주의적 선택을 한 이들조차 이 모양인데 마음을 정리할 충분한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가족같은 친구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튼 친구의 죽음을 다짜고짜 받아들이라는 것이 터무니없는 요구인 것이다.[17] 게다가 잔인하기 그지없는 게 하리는 이러한 공리주의를 3 번 이나 강요당했다.[18]

또한 다른 사람들과 공멸을 선택한 게 이기적이라고 비판받고 있지만, 타인을 희생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지 다 같이 죽자는 마인드는 아니였다. 만약 공멸을 선택했다 치더라도 반대로 본인과 본인 가족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 죄 없는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 또한 이기적인 건 마찬가지다.[19]

이처럼 공리주의라는 주제는 아동 애니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이다.[20][21] 당장에 공리주의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에미야 키리츠구 [22]는 청소년 시청 불가 애니인 Fate/Zero 정도에나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공리주의 요소를 무리하게 아동 애니에 넣었다가 어중간한 묘사탓에 비판을 받게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하리는 애니를 대표하는 주인공으로서 "현실에 복종해서 친구 죽이기"와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에 걸어보기"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과연 전자가 아동 애니메이션으로서 적절한 대답인지 생각해보자.[23]

더군다나 신비, 강림의 희생이 옳다고 보는 의견도 이들의 희생에 반대하는 의견만큼 문제가 많다. 이유야 어찌되든 간에 절대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시키고 무고한 이들을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것은 전체주의 사상이며, 이런 전체주의 사상중에서 극단적인 사례는 소수에게 인종청소로도 불리는 학살과 온갖 차별적 행위를 자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결국 하리가 신비, 강림의 희생에 동의하는 일은 다수를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은 묵살시키고 죄없는 이들을 강제로 희생시켜도 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셈이 되버린다. 하리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면 결국 전체주의 옹호라는 비판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신비아파트보다 타켓으로 삼은 연령층이 높은 나루토도 다수(나뭇잎 마을)을 위한 소수(우치하 일족)의 의견을 묵살하고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묘사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이보다 타켓층의 나이가 낮은 편인 신비아파트는 그보다 욕을 더 먹었으면 먹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공리주의적 문제뿐만 아닌 부모님을 무조건 우선시 해야한다고 하지만 이는 유교 사상에서 비롯된 구시대적인 충효사상이며, 이것 또한 하나의 사상만을 강요하는 문제 있는 발언이다. 효도는 선택이지 어떤 상황이라도 우선시 해야할 절대적 의무가 아니다. 흔히 "낳아준 은혜, 길려준 은혜"라고 하지만 부모가 자신을 기르는 것은 낳은 것에 대한 당연한 책임이며, 이걸 빌미로 효도를 절대적으로 강요한다면 그것은 책임도 사랑이 아닌 미래의 자신들을 위한 투자로 변질될 뿐이다. 실제로 이러한 점들을 이용해 아동학대를 정당화 하는 부모 또한 상당히 많으며[24], 하리의 경우 효심를 빌미로 자식에게 살인을 강요하며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조건 효도는 의무가 아니니 안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효도나 효심을 빌미로 자식에게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하국대적 : 타락한 세상을 되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더 이상 인간들에게 세상을 맡길 수 없습니다. 서로를 증오하고 다른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지구를 병들게 할 뿐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벌해 신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지하국대적 : 이제 인정하십시오. 당신이 만든 인간 세상은 실패입니다. 이제 그들은 벌할 때입니다. 인간들을 멸망시키고 지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겠습니다!

몰래 힘을 모아온 이유를 묻는 신에 대한 대답

현재까지가 캐릭터의 심리적, 도덕적, 작품 외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번에는 스토리적으로 바라본 반박이다.

지하국대적은 단순한 순수악이나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인간이 더럽힌 세상을 되돌린다는 명분을 가진 인간 비판형 최종보스이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플라이스토세 말기 이후[25] 자연에 의한 것보다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이 훨씬 많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등 생태계를 파괴해 지구를 병들게 하는 주원인은 인간이며, 자연 뿐만 아니라 전쟁과 사회적 문제 또한 셀 수도 없고 이는 작품 외적 뿐 아니라 작품 내적으로도 시리즈 대부분의 최종보스가 생긴 이유나 수 많은 원귀들의 탄생한 이유, 그리고 몇몇 악귀들의 행동 원리 또한 인간으로 그의 행동 원리와 이유는 충분히 타당했다. 하지만 그도 극단주의를 성향을 가져 완전히 옳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스토리적으로 주인공은 단순히 그를 쓰러뜨릴 뿐 아니라 그의 사상이 옳지 않았다는 반대의 입장을 가져야 하며 이래야 아동 애니가 지향해야 할 권선징악이 성립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상술했다시피 공리주의는 아무리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소수의 의견을 묵살시키고 무고한 이를 강제로 희생시킨다는 전체주의 사상이며, 이는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더라도 사회적으로 결코 "옳다"고는 하지 않으며 성인 작품에서조차 옹호하지 않는 그 자체가 지하국대적의 행동 원리인 '인간 비판'적 성향을 매우 강하게 띄고 있다.[26] 만약 하리가 극단적 공리주의에 찬성해 신비를 희생시켜서 지하국대적을 없앤다면 세계는 구할지언정 결국 지하국대적이 옳게 되며, 옳은 이가 죽고 그가 부정한 존재들이 살아남은 권선징악은 커녕 권악징선을 권장하는 아동 애니가 되어버린다. 비판에서는 신비가 사람도 아닌 도깨비니까 희생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다른 생명을 우습게 본다"는 지하국대적의 말에 힘을 실어줄 뿐이다. 하지만 하리는 지하국대적이 타락한 원인인 '인간 비판'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평소에도 생판 남을 위한 이타심을 보여주며 신비의 희생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은 지하국대적의 행동 원리인 인간 비판을 부정하는 인간찬가로, 하리가 이런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고 신비의 희생에 슬퍼하기에 지하국대적의 사상은 부정당하고 신비의 희생이 더욱 값지게 되며, 스토리적으로 권선징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작품은 현실이 아닌 하나의 상품으로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면을 더 크게 보여주는 부분은 반드시 존재한다. 현실적인 부분 하나하나 따지면 실화 바탕이나 극사실주의가 아닌 이상 비판이 없는 작품이란 존재할 수 없다. 하리가 신비를 희생을 반대한 행동은 이러나저러나 스토리를 망치거나 스토리에 지장이 주는 않으며 '스토리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이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거나 개연성이 웃고 넘어갈 수 없는 비도덕적 행위가 나왔다면 몰라도 전개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상에 반대된다고 비판할 수는 없다.[27]

2.1.2. 강해지지 않으려는 태도 논란

2.1.2.1. 비판

4기 파트 2 이후로 이전의 적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귀도퇴마사, 사신이 나오고 있는데도 그들과의 싸움에 나서는 명분과 각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4기 파트 1까지의 적들도 충분히 강적들이었지만, 적어도 이들은 하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28]을 먼저 건드렸기에 하리가 나설 최소한의 명분은 있었다.

사신 또한 세상을 없애려 하고 있기에 하리가 나서도 되는 명분은 있다. 문제는 귀도퇴마사는 하리와 두리의 고스트볼을 노리고 있는데, 이걸 바꿔 말하면 하리와 두리가 고스트볼을 안전한 곳에 맡기면 굳이 그들에게 습격당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러면 '신비아파트 끝!'인 상황이 되므로 사실상 불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작중 묘사만 보면 고스트볼 양도나 어느 정도의 호신술 익히기라는 이성적인 해결책이 있는데도 집 앞 귀신들 잡는 마인드와 얄랑한 영웅주의에 사로잡혀 굳이 귀신들과 싸우길 고집하다가, 자기는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휘말리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하리가 퇴마를 하러 가면 두리는 물론이고 가은, 현우처럼 별 힘 없는 일반인들까지 따라온다. 하리는 힘 없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지만, 역으로 그들을 위험에 말려들게 하는데도 별 자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29]

귀신과의 직접적인 전투는 강림, 리온 같은 퇴마사들에게만 맡기고 본인은 강해지려는 수련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위의 비판점에 포함된다. 그나마 이들이 비교적 멀쩡하던 3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4기 들어서 각자의 문제로 전투에 차질이 생기고 심지어 강림은 일시적으로 리타이어까지 했는데도, 하리는 딱히 수련을 하는 묘사가 없다. 하다못해 고스트볼을 강화시킬 힘을 찾으러 다닌다거나, 아니면 간단한 호신술이나 부적술 같은 걸 배울 수 있는데도 말이다.

사신, 귀도퇴마사와의 전투는 세상의 운명을 건 싸움임은 물론이고, 이전까지와의 전투와는 차원이 다른 장기전이다. 또한 언제든지 적의 습격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한 싸움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스트볼을 양도하고 싸움을 잠시 멈추거나, 아니면 어려울 지라도 호신술 수련이나 고스트볼 강화에 매진하는 것 중 양자택일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하리의 태도는 고스트볼로 집 앞 귀신들을 퇴마할 때에서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

신비도 어린이인 하리와 두리에게 퇴마를 맡겨서 하리와 두리가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고 비판받고 있는데, 신비나 금비가 고스트볼 외에 하리만의 신체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도 필요하다.[30] 하리 본인도 이후 시즌에서 자신의 문제와 모순을 깨닫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위의 비판을 상쇄하기는 힘들 것이다.

2.1.2.2. 옹호

그러나 퇴마술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1기 5화 '저주받은 스마트폰' 편에서 하리가 모주귀를 소환해 강림을 구해주었을 때 강림은 "어떻게 귀신을 다룰 수 있는 거지? 보통 사람한테는 불가능한 일일 텐데."[31] 라며 퇴마사와 비퇴마사의 차이를 확실하게 선 그었다. 거기다 만약 누구나 퇴마술을 배울 수 있다면 심심할 때마다 귀신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데 민병대가 아닌 정식 정부 기관이 없다는 것 또한 이상하다.[32][33]

또한 하리는 말이 일반인일 뿐, 귀신의 과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고 도깨비로부터 받은 고스트볼로 퇴마 활동에도 나서는 일반인과 퇴마사 사이의 회색지대에 서 있는 경계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안 그래도 퇴마사와 일반인 사이의 어중간한 정체성을 가진 하리가 호신술을 배우고 부적 사용법까지 익히는 수련까지 한다면 사실상 완전히 퇴마사로 분류되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34] 안 그래도 퇴마사들의 비중 독식과 신비아파트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퇴마사들 위주의 스토리 진행으로 퇴마사 아파트라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하리에게 다른 퇴마 기술을 익히게 했다가는 퇴마사 편애로 인한 비판을 더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는 작품 외적인 문제가 있다.

고스트볼을 강화할 수 있는 힘을 찾으라는 주장 역시 하리가 실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고스트볼은 오직 도깨비만이 제작할 수 있는 도구이며, 또한 사용시에 저승과 접선이 되어버리는 특성때문에 도깨비가 아닌 존재가 고스트볼을 개조했다가는 어떤 위험이 따를지도 모른다. 당장 귀도 염의 사례만 봐도, 인간의 몸으로 고스트볼의 사용 횟수를 늘리는 개조를 했다가 고스트볼이 파괴되고 흑화되어 악귀가 되었다. 그래도 염은 오랜 시간 동안 수련을 하고 경험을 쌓아온 퇴마사이기라도 했지, 하리는 일반인이다.

하리가 고스트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거나 알아도 부탁을 들어줄 지가 의문인 도깨비들에게 찾아가서 부탁을 하는 방법, 당연히 뒤따라올 위험을 무릅쓰고 잘 알지도 못하는 고스트볼을 본인이 직접 무리하게 개조하는 방법밖에 없다. 둘 다 하리가 실현시키기에는 어려운 방법들이다.

제작과 개조에 참여한 도깨비들에게 고스트볼을 강화시켜달라는 부탁을 한들 간에 그 도깨비들이 각종 이유로 거절의 의사를 나타내면 더 이상 요구를 할 수 없게 되는데다가, 구씨 남매의 고스트볼이 강화되었던 순간들은 죄다 석화나 파괴를 겪어서 더 이상 고스트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이후부터였고 멀쩡한 고스트볼을 도깨비가 강화시켜준 선례는 없었다. 또한 강화된 고스트볼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거나 패널티가 하나 더 생기는 문제점이 있기도 했다.

고스트볼 강화, 퇴마사 수련 이외의 다른 방법들은 시도할 수조차도 없거나 시도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난제이며, 또한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을 파멸시키고 어쩌면 불특정 다수의 타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위험성이 따라오는 도박이다[35]. 그 이외의 방법으로는 인형술사, 연금술사, 뱀파이어 중 하나가 되는 길뿐이다. 그러나 인형술사는 각귀를 만들때마다 자신의 혼을 불태워야하고 연금술사는 연금술의 댓가로 자신의 시간을 바쳐서 노화를 가속시키기 때문에 힘을 쓸수록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결과가 되버리며, 그렇게 연금술을 써서 만들어낸 생명체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통제해내리라는 보장도 없다. 또한 현재 시점으로 인형술사와 연금술사는 존재하지 않아서 제대로 가르쳐줄 스승을 찾는 일이 하늘에 별따기고, 그나마 연금술은 관련 서적이 있다고는 하나 각귀술은 관련 서적이 남아 있다는 묘사조차 없다. 더군다나 연금술은 관련 서적이 남아있어서 독학의 가능성이 있다 한들, 제대로 만들어도 통제불가능한 괴물로 변모할 문제가 있는 와중에 연습을 하다가 생긴 연금술 생명체들이 어떤 위험으로 다가올지 모르고 혼자 시도했다가는 타인에게 민폐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연습할 장소나 도구를 찾는 것도 문제다.

뱀파이어가 되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문제가 심하다. 뱀파이어가 되면 이전과는 다른 강함이야 얻겠지만, 이성을 완전히 잃은 채로 평생 햇빛을 보지 못하고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간의 피를 흡혈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게다가 자의적으로 뱀파이어가 되겠다는 위험한 선택을 주변인들이 내버려두거나 허락할 리가 없고, 현재 뱀파이어 왕국에 흡혈금지령이 공표되어 있다. 뱀파이어가 되려면, 자신의 동료들과 가족을 죄다 버리는 건 기본에 이안의 적대세력인 악한 뱀파이어에게 붙어야 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즉 퇴마사 수련을 받고 퇴마사가 되는 길 이외에 하리가 강해질 수 있는 방법들은 죄다 방법을 찾아내는 것부터가 난제에 성공해도 자기자신을 심하게 갉아먹어 파멸로 이끌 수도 있거나 그렇게 큰 메리트가 없는 도박이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퇴마사 견습은 상술했다시피 신비아파트의 퇴마사 관련 비판만 더 늘이는 꼴이다. 그렇다고 인형술사, 연금술사, 퇴마사 이외의 다른 직업을 주거나 다른 초능력, 도구를 준다면 뜬금없는 급조 설정이란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하리가 현우나 가은이를 끌어들이고, 고스트볼을 남에게 양도해야 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터무니 없는 비판이다. 그 둘과 함께 하는 일상편에서 나오는 귀신은 그들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이고[36][37] 정말 위험했던 그림리퍼전에서는 그들과 따로 헤어질 줄도 알며 이처럼 억지로 이들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애시당초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메인 주제부터가 힘 없는 일반인이 귀신들을 만나면서 겪은 호러물이며 그 상황 자체가 신비아파트가 가진 상품성이다. 일반인인 친구를 끌어들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창작품이 가진 메인 주제와 기존 상품성마저 무시하는 억지 트집에 불가하며[38], 이 논리로 따지면 하리도 결국 일반인인데 하리와 두리를 끼어들게 만드는 아이기스를 비롯한 퇴마사들은 진작에 죄책감에 죽었어야 했다.

또한 상술했다시피 일반인이 목숨이나 영혼을 걸지 않은 채 귀신에 대항하는 법은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고, 그 외 방법도 하나같이 현실성 없거나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다. 결국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 싸우는 건 불가능하므로 유일하게 귀신과 싸울 수 있는 수단인 고스트볼 마저 양도하라고 비판하는 건 작중에서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안 나왔지만 아무튼 강해지지 않을거면 싸움에서 빠지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이 모든 점을 지적한다면 하리, 두리, 현우, 가은 같은 일반인들은 거의 비중을 주지 말아야 하며 이는 퇴마사들만 비중을 가지라며 현작품의 비판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주장이 될 뿐이다.[39]

하리를 주인공 자리에서 유지시키고 하리에게서 고스트볼을 없애면, 그 즉시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완전히 끝이 난다. 영구적으로 주인공의 능력과 무기를 완전히 없애버린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는 작품이 완결, 종영되는 회차에서나 나온다. 이런 예시로 손꼽히는 강철의 연금술사,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는 적어도 작품에서의 메인 갈등 소재가 해결되고 주인공의 서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나 주인공을 아무런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었었다. 신비아파트는 갈등이 해결되지도 않았고 주인공의 서사는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바로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 결말로 완결내버리면, 크게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결말이 될 것이다.

아무리 서사가 없고 조연들보다도 더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주인공은 엄연히 하리인 만큼 신비아파트 시작과 끝에 하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신비아파트의 주 서사인 퇴마 싸움에 하리가 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귀신을 상대할 수 있는 하리의 능력들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없애서 하리를 퇴마싸움에서 빠지게 만드는 그 즉시,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강림 가족사와 같은 미해결 떡밥들을 풀지 않고 그동안의 문제점이나 현재 진행형인 갈등 서사들을 단 하나도 해결하지 않은 채로 완전히 종영되는 수밖에 없다.

비판측에서는 싸움의 스케일이 커지는 만큼 안전을 위해서 고스트볼을 퇴마사에게 양도하고 싸움에서 완전히 빠지라고는 하지만, 사실 고스트볼을 남에게 양도하고 싸움에서 완전히 빠져도 하리와 그 주변인들이 안전해지지 않는다. 설령 거기서 더 나아가서 귀신과 엮였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영안까지 없애버려도 마찬가지다.

먼저 신비아파트의 귀신은 상대를 가리지 않으며, 그 점은 보스급 귀신들 역시 마찬가지다. 구하리가 고스트볼과 퇴마를 완전히 포기하고 물러서면 안전해진다는 전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비아파트의 모든 귀신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없는 일반인들은 절대 건들이지 않는다는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귀신들이 힘없는 일반인들을 절대 건들이지 않은 선례가 거의 없다. 그나마 예외가 오래전에 이미 성불했지만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잠시 지상에 강림한 마고할망 정도뿐, 귀신들에게 당한 피해자 대다수들이 일반인이며 귀신들은 불특정 다수를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신비의 도깨비 엿을 먹기 전의 하리, 기억하리 시리즈 1기 이전 시간대의 하리가 고스트볼, 영안, 귀신이나 퇴마사들과 엮인 기억이 전혀 없는 채로 살면서 별반 위험에 처한 적이 없기는 하나, 귀신들에게 당한 일반인 피해자 수를 생각하면 그건 오로지 천운에 불과하다고 봐야한다.

하리에게서 고스트볼을 없애면 하리와 그 주변인들이 안전할 거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2기 결말에서의 하리가 두억시니와 싸운 여파로 고스트볼이 망가진 것 때문에 매일 밤마다 동생과 같이 귀신에게서 도망치느라 새로운 고스트볼을 받을 때까지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는 묘사가 나오며, 그동안 신비아파트에 출연한 대부분의 귀신들은 일반인들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고스트볼이 없는 하리가 귀신에게 시달리며 고생했다는 묘사가 전 시즌에서 나왔고 상관도 없는 일반인들이 귀신에게 당한 사례가 상당함을 생각해보면, 하리에게서 고스트볼을 없애는 일이 하리와 그 주변인들을 안전하게 한다고 한 주장이 얼마나 어이없는 헛소리인지를 금방 깨달을 수가 있다. 모든 귀신들에게서 하리와 그 가족들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거나, 강력한 퇴마사가 24시간 내내 하리와 그 주변인들을 경호하면 고스트볼을 포기해도 안전해질 수는 있어도, 둘 다 불가능한 방법이다. 어떻게 모든 귀신들에게서 하리와 그 주변인들을 절대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고 귀신들이 그 맹세를 지키게 할 것이며, 평상시에도 각자 퇴마하느라 바쁜 퇴마사들이 무슨 시간이 있어서 24시간 하리와 그 가족들을 경호하며 사신이나 흑마법사와도 같은 보스급 귀신들이 활동하여 퇴마사 인력난이 생길 만한 와중에도 하리를 경호할 여건이 있을 수가 있는가? 다른 방법으로는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면 되지만, 그건 상술했다시피 퇴마사 편애를 가속화시키거나 설정 급조 내지는 반드시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는 위험한 도박이고, 그런 힘이 있다면 하리가 싸움에서 빠질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비판측은 하리에게서 고스트볼을 없애고 싸움에서도 완전히 하리를 빼버리라는 주장만 할 뿐, 그후의 대처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다. 비판측의 주장대로라면 언제 어디서 불특정 다수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귀신이 튀어나올 지 모르는 인외마경의 신비아파트 세계관에서 일반인이 유일하게 귀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인 고스트볼을 하리한테서 뺏고 그외의 귀신에게서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지 않은 채로, 완전히 위험에 노출된 하리를 그저 방관만 하면 하리와 그 주변인들이 안전해진다는 것이다. 이건 오히려 더 위험에 처하게 할 뿐이지, 안전해지게 만드는 방법은 결단코 아니다. 본인 의지와는 별 상관도 없이 전쟁터 한복판이나 재난재해가 터진 사고현장에서 있게된 일반인에게 호신용, 구호나 구조용으로 도움이 될 만한 물건들을 모조리 뺏고 그 장소에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과연 그 일반인이 안전할 수 있을까?

하리가 얄량한 영웅주의(소영웅심)에 빠져 굳이 귀신들과 싸우길 고집하다가, 자기는 물론 주변 친구들까지 휘말리게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기만 한다는 주장도 완전히 억까다. 애초에 소영웅심적인 영웅주의는 자신이 남들의 존경을 받기 원해서 일단 앞뒤 가리지 않고 사고를 친 이후에 뒷감당은 하지 않는 민폐를 가리키는 발언이다. 그러나 상술했다시피, 하리는 본인이 남들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 행동에 나선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일상편에서는 본인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남들이 친 사고에 휘말린 피해자나 피해자의 지인으로만 나왔다[40]. 즉 하리의 행동 계기는 본인이 원치않게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였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구조를 하려는 것이나, 본인과 매우 가까운 사람이 피해자라서 본인이 구하려 갈 수밖에 없다던지 피해자의 지인이 간곡히 부탁을 해서 나서는 것이 대다수다. 애시당초 원치 않게 사건에 갑자기 휘말린 피해자, 피해자의 지인, 피해자나 그 지인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은 당사자의 행동을 얄량한 영웅심리로 나대다가 민폐나 끼친다는 것으로 해석하며 욕을 한다는 것은 심보가 뒤틀린 발언이다. 저 주장대로라면 묻지마 범죄 피해자들과 그 지인들, 시민영웅들은 죄다 영웅심리에 취해 나대는 민폐덩어리들이고 묻지마 범죄는 전부 피해자의 잘못이라는 소리가 되버린다.

2.1.3. 라미아 봉인 해제 후 태도 논란

하리를 향한 회의적인 시각과 비판, 안티가 본격적으로 퍼진 계기이다. 레드아이에 걸려 입원한 가은은 병문안을 온 하리와 리온에게 자신이 꾼 꿈 내용을 들려주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하리는 리온에게서 위험한 장소인 금지된 숲이 이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숲에 대해 들었을 때는 가만히 있었지만 가은을 포함한 레드아이 환자들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자, 하리는 초조해져서 유일한 단서일지도 모르는 숲으로 수색하러 가자고 부추겼고, 리온은 고민했지만 결국 하리와 같이 숲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라미아의 봉인이 풀리게 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문제는 하리가 이후 그저 일상을 즐기는 모습만 나오는 바람에, 자신의 부주의하고 무계획적인 행동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감이 없는 주인공으로 비춰졌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하리가 라미아의 봉인 해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은 하나도 안 나왔으며, 그나마 리온은 이후 라미아의 행적을 수색했지만 하리는 귀신 퇴치를 빼면 최종전 이전까지 오히려 가장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물론 당시 고스트볼이 석화된 하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 종종 우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우의 괴담카페를 이용해 따로 라미아 수색 활동이라도 하지 않고 일상을 즐기는 모습만 나왔으니, 시청자들은 하리가 무책임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그나마 계속 사건에 참여할 힘(고스트볼)이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우울해 했고, 마지막화에서 자신이 라미아를 봉인해야만 한다고 강박에 가깝게 독백한 걸 보면 책임감은 있는 것 같지만, 평가를 반전시키기엔 너무 늦었다. 설동이편에서 스키장에 간 것은 귀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인 아버지가 기분 풀자며 가자고 한데다가 아버지를 납득시킬 만한 거절 사유가 없었고, 피노키오편에서 파티장에 간 것은 우울해하는 하리를 위해서 아버지와 친구들이 보내준 것이지만, 범귀편에서 바로 전날 라미아가 완전히 풀려났는데도 딱히 수색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고양이 밉상이와 놀기만 한 건 크게 비판 받고 있다. 그러다가 자기 마을을 위해 범귀를 잡으려 하는 행동 자체는 좋지만, 바로 직전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이마저도 부정적으로 보인다. 라미아 수색이 동네 귀신보다 훨씬 중요한데도 후자만 신경쓰는 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하리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일어난 재앙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묘사가 전혀 없거나 미미하다 못해 아예 그 일과는 연관도 없는 사람처럼 묘사되었다. 자기합리화에 빠지거나 책임감과 죄의식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면 또 몰라도 그 무엇도 아니므로 이러한 하리의 태도는 책임감의 유무를 넘어 그냥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41]

차라리 하리가 9~10화 사이에 아이기스나 리온으로부터 위험하니 수색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 받는 장면을 넣거나, 독자적으로 계속 덜 위험한 조사를 하다 틈틈이 일상을 보내는 걸 10~13화의 내용으로 잡았으면 비판은 줄어들었을 것이다.

2.2. 활약하지 못하는 주인공

하리는 1기까지만 해도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고, 스스로의 지혜와 힘으로 귀신들을 퇴치하는 등, 국내 애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당당하고 자주적인 면을 가진 여걸형 주인공이었기에 호평을 받았다.[42] 그러나 2기부터 거의 강림과 리온 두 퇴마사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43], 주인공보단 붙잡힌 히로인에 가까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44] 이를 비판하는 팬들이 생겼다.

2.2.1. 작중 예시[45]

요아힘 편에서는 본인과 두리의 고스트볼이 모두 무력화되자 아무것도 못했다.

바알제붑 편에서는 고스트볼로 귀신 소환도 안 하고 신비만 소환한 상태에서 쫓기기만 했다. 그리고 허무하게 기절하며 그 날 활약 끝. 결과적으로 바알제붑 편은 작화며 최강림과 리온의 갑작스러운 전투를 위해서 급조한 에피소드라는 혹평을 받았다.

양괭이 편에서는 신비, 금비와 같이 있었고 백의귀를 소환해서 퇴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금돼지 편에서는 신비, 금비, 가은, 현우과 같이 있었고, 벨라를 소환했으나 퇴치에 실패한다.

입질쟁이 편에서는 신비가 퇴마사 조를 제외한 아이들을 보호막 안으로 밀어넣었고, 고스트볼이 안 먹히자 무력하게 구경만 했다.

우사첩 편에서도 고스트볼을 이미 사용했다고 강림, 리온, 이안이 싸우는 것을 구경만 했다.

악창귀 편에서도 전편의 귀신 구묘귀를 소환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본인마저 변이를 당할 뻔 하다가 고스트 퇴마봉인활검으로 무기를 교체한 강림이 구출해주었다.

적목귀 편에서는 퇴마사들이 퇴치했다.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않은 고스트볼과 관련을 두고 있다.[46]

2.2.2. 최종보스전에서의 고전

명색이 주인공인데 유독 최종보스전에서는 별 활약을 못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1기 지하국대적 편에서는 본인과 두리의 고스트볼이 모두 소모되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대신 여기선 또다른 주인공인 신비가 활약했다.)

2기 흑마법사 편은 가장 심각했는데, 이번에는 고스트볼도 빼앗기고 흑화까지 당해버렸다.

극장판 1기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에서는 진명에게 고스트볼을 사용도 못해보고 빼앗기자 역시 아무것도 못했다.

2기 두억시니 편에서는 아예 사용해보기도 전에 청목형형에 의해 본인은 물론 두리 고스트볼까지 잃는다. 다행히 금비의 시간 요술 덕분에 고스트볼이 일시적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고스트볼은 스스로를 희생해 이제까지 모았던 귀신들을 모두 소환하여 두억시니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하리와 두리보다는 금비와 고스트볼의 희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극장판 2기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에서는 하리가 소환한 번개 헤론이 활약해 요르문간드 퇴치를 하긴 했으나 이때는 주비가 없었으면 퇴치하지는 데 실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다.

3기 오피키언 편에서는 만티 두억시니를 소환해 오피키언과 대결했지만 주로 오피키언이 생성한 예언귀들의 환영과만 전투했다. 왜냐하면 오피키언은 파르켈이 자신과 딸인 샤를리엔의 명령에만 따르도록 한 유도 인형 기계장치였기 때문이다.[47]

3기 사토룡 편에서는 소환한 웬디카브라가 사토룡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이번 최종보스전만큼은 하리와 두리의 활약이 컸다. 다만 이쪽도 지예, 수진, 정아가 없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 편. 실재로 이쪽도 두억시니 편과 마찬가지로 하리와 두리보다는 지수정의 분투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편이다.

4기 은혼귀 편에서는 이미 번개 자간미자귀를 소환한 뒤고 주비도 없어서 귀신 소환은 못했지만, 대신 진짜 은혼초를 두리의 도움으로 직접 찾아내어 오염된 은혼초에 깃든 주민 귀신들을 정화 및 승천시켰다. 시리즈에서 최초로 최종보스 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한 셈이다. 그러나 은혼귀는 전작 보스들 대비 약해 보인다는 지적 또한 많다.

4기 그림리퍼&귀도 곤 편에서는 두리와 함께 번개바람 적당목귀를 소환했으나 그림리퍼의 강력한 힘에 리타이어 되고 곤과 강림이 빨리 끝냈고, 곤은 현에게 받은 어둠 큐브로 다시 한번 두리와 합체 귀신 어둠 귀면인어를 소환해 끝까지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곤이 고스트볼에 의해 폭주하는 것까진 막진 못했지만 다른 시리즈에 비해 취급이 꽤 양호한 편이다. 왜냐하면 폭주한 곤은 아무도 제대로 싸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5기 미라 편에서는 취급이 상당히 나아졌다. 그동안은 고스트볼의 힘으로만 활약했다면 이번에는 신비가 콜라를 이용해 미라의 시선을 교란하는 동안 발차기를 이용해 미라에게서 벗어나고 고스트볼을 이용해 강철목귀를 소환해 카인과 함께 미라를 격퇴했다. [48] 적어도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느라 신체능력을 전혀 쓰지 않았던 기존의 최종보스전과는 달리 하리의 괴력이 최종보스전에서 도움이 된 것이다. 물론 카인이 없었더라면 미라를 해치우지 못했을테니 온전한 하리의 활약은 아니지만 기존 최종보스전들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취급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판 2기 조선퇴마실록에서는 옥새의 눈의 힘으로 하리와 효원공주가 같이 활을 쏴서 조선의 인형술사을 물리침으로써 하리가 두번째로 활약한 사례가 되었다.

5기 라미아 편에서는 하리만이 가진 힘으로 빛의 소환귀를 소환해서 라미아를 물리치면서 세 번째로 대활약을 했다. 처음으로 단독으로 싸워 이긴 활약상이며, 지금까지 어떤 주역도 해내지 못한, 심지어 귀도 곤도 못했던 최고의 전적이라는 건 명백하다.[49] 하지만 빛의 소환귀 자체가 아무런 복선 없이 갑자기 나와서 뜬금없고 억지로 하리를 띄어주기 위해 만든 작위적인 설정[50]이라는 평이 많다. 그러나 이게 차기작에서의 하리만의 서사의 빌드업이고 이것 자체가 복선이라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 전망이다.

2기 이후부터는 보스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다수 나왔지만 상당수가 다른 캐릭터와 협력했거나, 아니면 비교적 약한 보스들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2.2.3. 옹호와 반론

일각에서는 "퇴마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어서 강한 귀신들이 많아진 현 시점에서 비중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거나 "주인공이 강하지 못하거나 가진 걸 탈탈 잃어버리는 창작물은 의외로 많다."라는 주장[51]도 있다.

하지만 명색이 주인공 캐릭터라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비장함을 증폭시키기 위해 참거나, 혹은 일부러 힘을 숨긴다거나 이런 식으로 주인공 이름값은 해야 할 정도로 활약해야 할 마당에 잘 안 보여주면 그것대로 주객전도가 된다.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주인공인 캐릭터가 적이 강해서 활약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쳐도 그게 지나쳐서는 안된다. 게다가 주인공의 패배는 주로 성장 목적으로 활용되는 데[52] 반면 하리는 그런 성장 묘사도 없어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더 자세한 것은 하단의 '본인 중심 서사 부재' 문단을 참조할 것.

2.3. 신비를 찾지 않는 하리

2기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동이 발생하면 하리는 같은 아파트 거주자인 신비가 아닌 강림이부터 찾는다. 신비가 없는 장소에서는 그러는 거라면 납득이 가나,[53] 문제는 신비가 거주하고 있는 신비아파트 내에서도 강림이하고만 상담한다는 거다.[54]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사실 이건 하리나 신비의 문제라기 보단 제작진의 강림 띄워주기가 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3기에선 신비를 자주 소환하거나 아예 신비나 퇴마사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다수 늘어났다.

2.4. 지나친 고스트볼 의존

3기가 방영되자 하리의 취급이 어느 정도 개선되어서 전체 중 대다수의 에피소드에서 하리가 활약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서 하리가 엄청난 신체 능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귀신을 잡기를 원했던 팬들은 하리가 지나치게 고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했다. 이후 4기가 되자 다시금 제대로 신체능력을 활용해 활약하기 시작해 현재는 다시 비교적 사그라든 비판이 되었다. 다만 아직도 마무리는 고스트볼에만 의존한다는 말은 여전히 존재한다.[55]

2.5. 서사 관련 논란

2.5.1. 본인 중심 서사 부재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등장인물들의 정신적인 성장 스토리가 이야기의 한 축을 차지하는데,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팬텀 토르소 편, 토면귀 편, 토이마스터 편, 극장판 3기, 블록마스터M 편, 쿠키맨 편 - 구두리

지하국대적 편, 범귀 편 - 신비

탄생 두 번째 이야기 - 금비

불가살이 편, 탄생, 어둠의 퇴마사, 귀도퇴마사, ZERO - 최강림

흑진귀 편, 시온 편, 요아힘 편, 6개의 예언, 식원귀 편 - 이가은

케르베로스 편, 수상한 의뢰, 큐피드데빌 편 - 김현우

탄생, 구미호 편, 특별판 1기 - 리온 레이몬드

웬디고 편, 잭오랜턴 편 - 사라

시온 편, 요아힘 편, 추파카브라 편 - 이안

어둠의 퇴마사, 귀도퇴마사 - 현

ZERO - 김청하

이렇게 보면 정작 작품의 주인공인 하리는 시리즈가 10년째에 접어들어 가는데도 본인 서사를 잘 못 받는 편이다. 단역에 가까운 이안, 사라도 있는 서사 없이 정신적인 성장을 묘사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어 보이는 점이 강하다. 아무리 하리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정신력이 월등히 높다고는 하지만[56] 고작 12살에 불과하며 하리는 개인적으로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전혀 없다. 비중이 많은 에피소드라 해도 귀신들을 승천시켜 주고 친구들 혹은 다른 단역들 문제를 도와주는 해결사 역할에 머무르거나, 강림이나 리온과 로맨스로 엮이는 상황에만 포커스를 맞췄을 뿐이다. 흑마법사에 의한 흑화 건은 하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도 아니고 성장한 것도 없었다.[57] 그렇다고 캐릭터성이 개성이 없거나 무능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활약을 못하는 주인공 문단에서 지적하듯 제작진들이 구하리란 캐릭터를 2기부터 거의 강림과 리온 두 퇴마사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주인공보단 히로인에 가까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만 하다보니 그런 점이 더욱 부각되는 편.

그나마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몇 개 있었지만, 전부 다 본인 전용 에피소드가 아니거나, 아니면 뭔가 애매하게 나왔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극장판 1기 - 현재의 어머니인 유지미랑 싸웠었지만 과거의 엄마를 만나면서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화해했다. 그러나 여기선 정확히는 지미가 주연이라 좀 애매하다고도 생각될 수 있는 부분.

하리의 특별한 하루 - 이쪽도 성장 서사로 보기엔 애매하다는 반응이 많다.

극장판 3기 - 러닝타임 내내 하리가 동생 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하리-두리 남매의 남매애가 부각되어서, 하리 중심 서사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개인의 성장은 아니었다.[58]

특별판 2기 - 하리와 똑 닮은 외모를 가진 효원공주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며, 하리가 효원공주로 오해를 받아 조선의 공주로써 경복궁 생활을 하는 게 주된 줄거리지만 팬들이 기대한 하리의 정신적 성장이나 떡밥 암시는 전혀 없었다. 담이의 희생에 슬퍼하는 효원공주를 격려하고 최종 보스인 조선의 인형술사를 함께 물리친 걸 빼면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오히려 효원공주가 더욱 매력적이었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떡밥과 중요한 인물관계도 이 쪽에 더 몰려 있다.[59]

5기 마지막화 라미아 편 - 그러나 이것 역시 은혼귀 편과 비슷하게 성장 과정 없이 본인 혼자만의 힘으로 최종 보스를 물리친 것에 불과해서 중심 서사라 보기엔 여전히 애매하다.[60]

같은 호러 애니인 학교괴담의 주인공 나해미의 개인 에피를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피아노 귀신, 메리, 어둠의 눈이라고 답할 수 있는데 구하리에겐 이런 대표적 에피소드가 여전히 없다.

2.5.2. 능력 관련 문제

또한 미회수 떡밥이기도 한 구하리가 원귀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이유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이 개인 에피소드가 부족한 이유와 연관되어 있다. 퇴마사 캐릭터들에 비하여 구하리의 능력에 관한 스토리는 매우 부족한데 시즌 2에서 아이기스가 등장하고, 시즌 4와 5에서 귀도퇴마사가 비중성 캐릭터로 사용되어 퇴마사 비중 몰아주기가 심화된 이후부터 더더욱 구하리 고유의 능력 자체에 비중을 두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기 17화에서 두리와 신비도 귀신의 과거를 본 듯한 묘사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 도깨비엿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성우들이 신비아파트를 리뷰하는 영상에서 하리의 능력을 그녀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칭해서 도깨비엿의 영향은 아닌 듯하다.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고할망의 사인만은 하리가 보지 못한 것 같아 보인다.[61] 한때 진행했던 공식 오프라인 토크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 답변으론 중요한 스포일러라고 노코멘트를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후속작에서 해결이 될지 아니면 영원히 미회수 떡밥으로 남아 풀리지 않을 것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2023년 하반기 Q&A에서 공개된 선귀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이유도 하리의 마음이 능력화된 것으로 묘사되나, 그렇다면 다른 인물들이 하리만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정작 앞서 중요한 떡밥이라고 해놓고선 따뜻한 마음과 공감력이라고 퉁치고 넘어가기엔 성의가 부족한 편. 하지만 중요한 스포일러라는 말이 있었던 것을 보면, 이것도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대충 생각나는대로 떼운 말일 수도 있다. 신비아파트 주연들이 스토리 중심에 서거나 주인공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은 애니메이션 스토리 상에서 일어나기에 Q&A에선 하리의 따뜻한 마음이 능력화된 것이라고 둘러댄 것. 즉, 하리가 선귀의 사연을 볼 수 있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이기에 Q&A에 나온 내용은 신뢰성이 없는 답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스포일러]

고스트볼 ZERO 9화에서는 라미아와 김청하가 하리의 고스트볼이 특별한 고스트볼이라는 말을 했으며[63] 유일하게 하리가 본인의 고스트볼로 한 공격만 라미아에게 통했다. 그러나 인간을 깔보는 라미아가 그 특별한 고스트볼을 가진 하리에게 과분한 힘을 갖게 되었다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하리의 고스트볼이 아닌 하리 그 자체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하리의 고스트볼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하리가 특별한 것이며 하리의 고스트볼도 하리덕분에 특별한 기운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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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최강림 관련 서사 논란

연인인 최강림과 관련된 서사에서 원래의 매력을 잃고 지나치게 수동적인 기다리는 히로인이 되간다는 비판이 존재하며, 특히 4기 파트 1에서 이 논란이 커진다.

4기 파트 1에서 최강림의 행보에 논란이 있었다면, 5기에서는 구하리의 행보에 논란이 많다. 강림에게 호감을 가진 청하와 강림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심란해 하는 건 그렇다 치지만, 딱 봐도 강림이 청하를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상황인데 강림의 해명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화부터 내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 대다수다.

하리가 강림을 의심하고 화를 내는 건 너무 자기 감정만 생각한다는 것. 또한 강림은 리온이나 7세계의 자신 등 다른 남자들이 하리에게 호감을 표할 때 뒤에서 조용히 분만 삭였지 하리에게 직접 따지지는 않았는데, 하리는 강림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도 새롭게 떠오른 비판점이다.[64]

물론 계속됐던 강림의 통보 없는 잠수로 인한 신뢰 하락[65]으로 인해 예민해진 것을 고려해야 하긴 한다. 또한 강림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며 도발하는 청하, 자신을 제외시키고 처음 보는 청하와 단둘이 이야기 하는 강림 등은 하리가 충분히 신경쓰고 걱정할 만한 상황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실제로 하리는 5기의 강림처럼 리온, 7세계 강림과 단둘이 이야기 하겠다고 강림을 빼놓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튜브 쇼츠로 통해 나온 하리의 심정은 강림이 또 말없이 사라질까 두려워 나오는 행동이었으며 청하와 강림에 대한 관계 또는 청하의 등장으로 인한 불안감이 아니라 강림의 무통보 사라짐에 대한 불안감에 더 가까웠음을 보여준다.

그나마 7화에서 강림이 하리에게 청하와 아무 관계도 아니라고 해명하고 하리는 그 말에 안심하나, 바로(...) 청하와 강림이 같이 사라지면서 다시 하리의 걱정과 의심만 커진다. 그리고 11화에서 귀도퇴마사가 되어 나타난 강림과 청하를 무력하게 떠나보내면서 수동적 히로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강림이 떠난 뒤에도 강림의 어머니를 찾아가 앞으로의 일을 의논할 생각은 전혀 안했고 자기 우울한 거 극복하자고 놀고만 있었다. 다만 류는 라미아와의 최종 결전에도 안 갔기 때문에 레드아이에 걸려 리타이어했을 확률이 높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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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메리 수 논란

2.5.4.1. 비판

5기까지 하리가 계속 비이성적인 태도로 여러 번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하리 일행의 그 누구도 하리를 비판하지 않고 계속 따르고 있으며 하리를 비판하는 적들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긴 논란. 심지어 자신이 기여한 라미아 봉인 해제 이후에도 계속 놀기만 하다 갑자기 결전에서 간절히 빌었다고 빛의 소환귀를 소환, 그 누구도 못한 사신 라미아 소멸을 성공시키니 더욱 논란이 가속화되었다.

분명 활약 측면에서 보면 하리는 메리 수라는 개념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여기에 해당되는 건 강림과 리온 같은 퇴마사들이다. 빛의 소환귀 소환 또한 충분한 활약 서사 없이 갑자기 툭 튀어나왔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하지만 서사의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물론 하리가 단 한 번도 지적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면 강림, 가은 등 꽤 여럿 있었다. 하지만 지적을 넘어 통렬한 비판과 내부 분열까지 가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계속 하리를 믿고 따르고 있다.

거기에 작중 거의 모든 캐릭터(강림, 가은, 리온, 사라, 현)의 성장 계기를 하리와의 교류를 통해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감화되는 걸로 잡고, 그들이 자신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걸 마치 하리를 위해 싸우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도 문제다. 심지어 이들은 뛰어난 능력과 화려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으며, 하리의 캐릭터 디자인과 능력은 이들에 비해 평범한 편이다. 이렇게 '미남,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사랑 받는 평범한 히로인' 구도는 메리 수 문서의 '페로몬형 메리 수' 문단에 해당되며, 3류 여성향 드림소설 혹은 순정만화에서나 사용되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모두에게 사랑받고 갱생시켜 주는' 주인공은 소년만화에도 상당히 흔한 편이며, 심지어는 느와르물이나 호러물, 스릴러물에도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페로몬형 메리 수 주인공들 중에서도 평가가 좋은 주인공들은 여럿 있다. 평범한 주인공이 외모와 능력이 뛰어난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고 그들을 갱생시킨다는 설정은 웬만해서는 주인공이니까 당연한 주인공 보정으로 넘어가는 일이 대다수고, 주인공에게 이런 연출을 주지 않거나 다른 캐릭터에게 줬다가는 조연을 편애해서 주인공과 조연의 위치를 주객전도했다는 비판을 받을 위험이 있다.

하지만 호평 받는 페로몬형 메리 수 주인공들은 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에 대한 이유가 탄탄하며, 마냥 성인으로 그려지지 않고 인간적, 부정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만약 잘못을 저지른다면, 동료들에게 통렬한 질책을 받거나 내부 분열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들과 달리 하리는 '선한' 면모만 부각되며, 동료들도 아무런 질책 없이 따르고 있기에 역효과가 일어난 것이다.[66] 하리가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묘사되는 이유까지는 나름 그럴만한 서사가 있지만, 잘못을 비판받는 묘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최종결전부에 돌입했을 때 섣불리 하리에 대한 비판을 넣었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다른 캐릭터들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못 넣었다는 반론을 할 수 있지만, 길게 묘사하지는 못하더라도 잘못을 비판하는 한두마디의 대사조차도 없다는 점은 비판 요소가 맞다. 하리가 저지른 잘못들은 인간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은 꽤 있는 편이기는 해도 어쨌든 잘못인 건 사실이며, 인간적인 이유로 잘못을 저지른 다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비판, 감정선[67], 책임지려는 묘사가 거의 없기에 잘못을 저지르고도 주인공이라고 제작진에게 옹호받는다는 인상을 피하기 힘들다.

2.5.4.2. 옹호

하리 일행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거나 하리를 심하게 비난하는 의견이 나오기란 어렵다. 내부 분열이 일어나려면 서로간의 신념 차이가 극심하게 갈릴 만한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하리 일행에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가은과 현우는 살아온 환경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평범하게 살아왔다가 갑자기 비일상에 휘말린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하리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리 의견에 공감하기 쉬울 수 밖에 없고, 하리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퇴마사들은 하리와 대척점의 의견을 가졌을 때는 하리 일행에 포함시킬 수 없는 시기인데다가 그 후에는 본인이 하리에게 함부로 비난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또한 하리 대척점의 의견이 옳아보여도, 따지고 보면 이 의견들은 다수를 위해서는 무고한 소수의 희생을 용납하고 당연시하는 전체주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라미아 부활 문제에 대해서는 강림과 리온, 본인들 또한 비판받을 일을 저질렀기에 무작정 하리를 탓하며 비난하는 소리를 차마 할 수 없었을 것이며, 이 문제에서 비판받을 일이 없는 가은 또한 하리에게 실망했어도 자신을 도와주려 했다는 점 때문에 미안한 감정이 들어 비난하기 힘들 것이다. 이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아이기스나 류는 분량이 소멸되었고 귀도퇴마사는 본인들도 라미아 부활에 기여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하리가 라미아 봉인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라미아가 날뛰기 전에 고스트볼이 망가질 리스크까지 감당하며 아이기스의 봉인이 다시 작동할 동안 시간을 벌어주었고, 이 일이 없었으면 그 자리에 있던 하리, 리온(카인), 강림, 청하는 죄다 죽은 목숨이었다. 하리가 망가진 고스트볼을 보여줄 때 이런 일까지 얘기해 주었을 것이며, 커다란 실수를 했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해 큰 피해를 막은 것을 안 도깨비들과 현우도 오로지 잘못만 따지며 비난하기는 힘들 것이다.

게다가 해당 비판은 주변인들이 하리의 행동이 비이성적이라며 불만이 쌓여야 가능한데 해당 인물들은 그럴 이유가 없거나 적다. 신비는 처음부터 '귀신을 승천시켜 줄 것 같은 애들'을 찾았고 자신에 감에 따라 그렇게 찾은 게 하리와 두리이고 이는 정답이었다. 하리가 가진 비이성적인 태도를 다르게 해석하면 '바보 같은 정의감'인데 애초에 하리에게 그러한 점이 없다면 신비가 그들을 고를 이유조차 없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상술한 '비이성적인 태도' 중에는 하리가 신비의 희생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신비가 스스로를 희생할 때 하리와 두리는 신비를 말렸지만 신비는 이를 부정적이게 보지 않고 "마지막으로 소원 들어주고 싶었는데..."라며 슬프게 웃을 뿐이었다.[68] 또한 이런 바보 같은 정의감 덕분에 가은은 언니에게 계속 시달리거나, 오피키언에게 영원히 갇혀야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며 말 그대로 하리에게 2번이나 구원받았다.

가은이에게 있어서 하리는 자신 때문에 이승에 미련을 못 버렸던 언니를 성불시켜주고 차원의 틈새에 영원히 갇힐 각오까지 하며 본인을 구해준 은인임과 동시에 왕따에서 구해준 첫번째 친구라서 하리한테 갚을 수 없는 빚을 여러번 졌다는 고마움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본의 아니게 라미아 부활에 간접 기여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 것도 사실 아픈 본인을 도와줄 방법을 찾다가 생긴 일이니, 가은이는 자신을 도와주려한 친구가 고맙고 그 잘못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가은이가 하리를 비판하지 않은 이유는 레드아이 감염 때문에 분량이 거의 없어져서도 있지만, 하리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차마 잘못을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결과가 안 좋았어도, 자신을 도와주려 한 친구에게 잘못만을 따지며 무작정 비난하는 행위는 남한테 고마움이나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잘 못 느끼는 인간이나 할 법한 짓에 토사구팽이며, 가은이가 이런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캐붕이다. 더군다나 상술했듯, 하리가 비이성적으로 군 순간들은 전부 소중한 이를 눈앞에서 완전히 잃을 뻔한 순간들이고 하리는 세번씩이나 소중한 이와의 원치않는 영원한 이별을 할 뻔 했다. 평소 매우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진짜로 눈앞에서 죽을 뻔한 사건을 단 한번만 겪어도, 트라우마가 생겨 그 일이 떠오르게 하는 일들을 겪을때마다 비이성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마련이고 저런 상황속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을 뻔한 사건속에서 순간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은 서로 일면식조차 없는 제 3자가 봐도 동정심에 차마 비난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상당한데, 하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아는 하리의 주변인들은 소중한 이를 잃을 뻔한 하리가 눈앞에서 또 소중한 이를 잃을 뻔한 위기를 겪고 이성을 유지하지 못한 일을 비판하기란 어렵다. 여기서 하리의 주변인들이 하리에게 잘못만을 따지고 비난만을 한다면, 그건 그 주변인들의 공감 능력이 완전히 결여되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하리 일행은 그동안 하리가 남을 위해 몇 번씩 몸을 던지고 한순간 소중한 이를 완전히 잃을 뻔한 경험을 세번이나 한 것을 옆에서 봤으며, 하리와 함께 여러번 위기를 헤쳐나간 친우이자 동지들이다. 하리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악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며, 그걸 비난하기보다 위로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는 이들다운 행동이다.

적이 하리를 비판하지 않은 점을 문제점으로 삼지만, 적이 하리를 비판하고 해당 묘사를 옹호하는 전개가 나온다면 오히려 문제가 더 생겨버린다. 지금껏 나온 적들은 하리를 정신적으로 몰아세워 하리의 비이성적인 태도를 만드는 일에 가장 크게 일조하고 사태를 제공하며 수많은 사상 피해를 입힌 장본인들이다. 하리가 비이성적으로 나선 것은 사실이나,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적들이며 이들은 본인 스스로의 선택으로 악행을 저질렀고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리를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은 사태의 피해자나 아무 상관도 없는 제 3자에게 있지, 사태를 제공한 가해자인 적에게 있을 턱이 없다. 여기서 적들이 지금껏 있었던 사태들을 거론하며 하리를 비판하고 모든 책임을 하리에게 돌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해자가 남탓이나 하는 궤변으로 책임전가하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에 불과하고, 이것을 옹호하는 전개를 넣었다가 악역미화와 피해자 비하, 2차 가해 옹호라는 스토리적 비판을 받게 된다[69][70]. 이러한 비판은 자칫하면 하리의 태도를 부정하면서 정작 악역들의 행동은 옳은 것이라 긍정하는 내로남불이 될 수 있다.

그나마 하리가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 그와 반대되는 안티체제 선역 캐릭터[71]가 나오거나 해당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은 합당하다. 하지만 그 전에 이는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흘려가는 서사를 받았을 때 나오는 이야기인데 하리는 명색이 주인공임에도 5기[72]120화다.] 동안 제대로 된 본인 서사를 받지 못하고 주변 상황에만 끌려다니고 있다. 제대로 된 본인 서사도 못 받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성장 서사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서사를 받은 후에나 해야 할 주장이다. 서사는 커녕, 개인 에피도 없고 스토리 중심축에서 소외된 하리의 안티테제 캐릭터를 무작정 만들었다가는 하리와 하리의 안티테제 캐릭터 모두 스토리에서 붕 뜬다는 비판을 갖게되고 스토리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

하리가 남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호감을 사서 페르몬 형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아동만화나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이 가진 흔한 특성이자 클리셰 일 뿐이며[73], 해당 작품에서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이들의 호감을 사는 건 하리 뿐만이 아니다. 가은 또한 이안과 지훈이라는 강력한 이종족의 2명의 호감을 사고 있으며 이들은 무려 둘 다 그 종족의 왕이다. 현우 또한 케르베로스의 호감을 샀으며 케르베로스는 오직 아이기스만 따르는 신수인데 현우는 이러한 신수를 오로지 착한 마음 하나로 사로잡았다. 이러한 점은 편애가 아닌 하리 일행 중 일반인이 가진 퇴마사에게 없는 강점이자 그들에게 캐릭터성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 볼 수 있다. ~~한 명 빼고.~~ 반대로 말해 퇴마사들이 판치는 현 시리즈에서 하리에게 고스트볼과 이런 점을 빼면 주인공으로서 남는 것이 없다.

연애적인 부분에서도 외모, 능력 죄다 평범한 하리가 외모, 능력이 훨씬 우월한 캐릭터들에게 사랑받는 걸 비판하나[74] 애시당초 이들이 하리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낀 건 외모나 능력이 아니다. 그들이 하리에게 가장 큰 흥미를 느낀 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거나 귀신의 사연을 들어주는 그녀의 인간미였고, 이것은 이후 강림이 불가살이와 싸울 때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은 하리를 떠올리며 다시 일어서거나[75], 리온이 희원을 이해해주고 죽이지 않는 등[76]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는 사라와 현도 비슷하다.[77] 페로몬형 메리수 캐릭터로 지적되는 이유는 단순하게 모두에게 사랑받아서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이 이 캐릭터에게 빠지는 이유가 없거나 하도 괴랄해서 납득이 안 되고 설정붕괴가 일어나기 때문인데, 다른 캐릭터들이 하리에게 빠지는 서사는 충분히 납득되며 그 과정속에서의 설정붕괴도 없다. 게다가 페로몬형 메리 수 라고 비판할려면 캐릭터가 그로 인해 부당한 이득이라도 얻어야 하는데, 하리는 오히려 이런 과도한 연애적 묘사가 가장 심했던 2기에서 스스로 활약하는 주인공에서 강림과 리온에게 지켜지기만 하는 공주님으로 전락하는 피해만 입었다.

다른 이들이 하리를 위해 싸운다는 것 또한 완전히 왜곡된 시선이다. 이러한 비판은 성립될려면 다른 캐릭터들이 싸우는 목적이 하리'만'을 위해서야만 하고, 하리를 위해서 자신의 목적을 포기해야만 한다. 하지만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최종보스들은 하나같이 세계를 멸망시키는 게 주 목적으로 이 중 그 누구와 싸워도 하리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싸우는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일상편조차 퇴마사인 리온은 원래부터 자경단이였고, 강림도 우사첩편이나 취생편에서 귀신이 하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처리하려는 자경단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목적이 일치했을 뿐 하리'만'을 위해 싸운 적이 아예 없다는 소리다. 싸우는 이유에 하리가 포함된 걸수도 있지만 하리'만'을 위해 싸우는 것과 하리'도' 위해 싸우는 건 완전히 다르다. 일반인인 현우와 가은이는 이들과 달리 퇴마가 주 목적이 아니라 하리만을 위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신비아파트의 메인 주제부터가 힘 없는 일반인이 귀신들을 만나면서 겪은 호러물이며 이들이 함께 하는 건 당연하다. 이것이 이상한다면 하리부터 귀신과 만나는 걸 부정해야 하고 그럼 하리 한 명을 비판하기 위해 아예 시리즈의 메인 주제부터가 틀렸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야 한다. 적어도 이들이 무리하게 무언가를 희생하면서 하리를 따르거나, 캐릭터 붕괴을 일으키면서 하리를 따른다면 몰라도 그런 일조차 없다.

그렇다고 다른 인물들이 단순히 하리의 '선의'에 감화되어 자신의 목적을 포기하고 급격하게 변했냐고 물으면 그것조차 아니다. 아이기스는 초기에 리온을 포함해 하리의 의견과 반대되는 공리주의적 행동만을 보여주었지만 그들이 하리와 협력한게 된 것은 하리의 선의에 반해서가 아니라 이유를 몰랐다고 해도 본인들의 행동이 무고한 사람를 죽일 뻔 했다는 이유도 있다. 무고하게 누구를 죽일 뻔하고 변하지 않는다면 이들이 단순히 악질 범죄자여야만 하지만, 애초에 이들은 무상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악귀를 없앨 정도로 행동은 과격할지언정 근본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리온도 하리의 살음귀를 도와주는 모습에 영향은 받았지만, 그 전에 리온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인물은 따로 있으며, 리온이 살음귀를 도와준 모습을 보고도 그냥 귀신은 다 없애버려라 한다는 식으로 나오면 그가 처음부터 싸움에 미친 인물로 나왔어야 했다. 사라는 그냥 철이 없는 어린애라 어린애답게 같이 싸웠다고 쉽게 호감을 샀을 뿐이며, 현의 경우도 남을 속이고 고스트볼을 훔치기까지 했지만 인어가 무고한 사람들을 헤치는 걸 볼 정도로[78] 근본적으로 완전히 악인은 아니었으며 상술했다시피 그가 마음을 돌리는 데는 그의 죽은 여동생이 생전에 보여준 이타적인 행동의 영향이 컸다. 메리 수라 비판할려면 정말 단순하게 이들이 하리의 선한 모습만 보고 "여태까지 내가 틀렸다. 저렇게 착하니 살다니, 앞으로 나도 저렇게 살아야 겠다." 며 뜬금없고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행동이 변한 이들은 원래부터 완전히 악인들이 아니였으며 무고한 사람을 죽일 뻔 했다던가, 그 전에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받았다던가, 그냥 캐릭터 성격 자체가 단순하다던가, 죽은 가족의 선한 영향이 남아있는 등 하리의 행동만이 아닌 각자가 변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주인공에게 호의를 갖는 과정이 작품적이나 캐릭터적으로 개연성을 잃었다면 몰라도 단순히 주인공에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사례는 그 어디에도 없다.

하리의 '착한' 면모만 부각되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하리의 기본 성격이 이타적이고 정의롭기는 하나 때로는 과격하거나 강림이에게 여자가 다가오면 불안해하고 질투하거나, 동생인 두리에게 화를 내거나 무심한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등 하리 또한 인간적인 면모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하리는 성녀가 아닌 '정의감 많은 그 나이 때 초등학생'에 가깝게 묘사되었다.

단순히 간절히 빌었다고 빛의 소환귀가 나왔다는 주장 또한 터무니없다. 빛의 소환귀가 소환될 때 도깨비들의 모든 요력과 함께 무려 오르의 힘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신들이 두려워했다는 요르문간드의 힘의 근원으로 사신에게 견줄만한 능력으로서 충분하다.[79] 또한 곤은 오로지 고스트볼과 그 안에 악령들의[80] 힘만으로도 다른 사신인 그림리퍼와 몇 합이나 겨루며 사신을 계속 뒤로 밀리게 만들었다. 여기서 악령을 선귀로 바꾸면 곤이 보여준 능력에 도깨비들이 전부 짜낸 요력과 오르까지 합쳐진 게 '빛의 소환귀'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귀들이 모인 건 그동안 하리가 계속 몸을 던지고 남의 사연을 들어준 덕분이다. 떡밥 하나 없이 뜬금없이 나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으나 단순히 간절히 바랬다고 나온 것도 아니며, 하리가 이런 힘을 공짜로 얻은 것도 아니고, 사신에 견줄만한 힘으로서 개연성은 충분하다. 애시당초 갑자기 활약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세상 어디에 시즌 내내 푸대접 받다가 마지막에 1번 활약했다고 메리 수 소리 듣는 캐릭터, 그것도 주인공이 대체 어디 있는가? 비판은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2.6. 외모 관련 논란

동생인 두리의 논란에 가려져 있지만 하리 역시 디자인이 잘 뽑힌 편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1기 때는 예쁘게 잘 나왔다는 평이 많았지만, 2기부터는 작화가 전반적으로 바뀐 이후 정착한 화풍과 디자인 관련 논란이 생기기 시작해서 "강림은 왜 미녀인 가은이 같은 애를 냅두고 상대적으로 볼품없는 하리한테만 관심을 보이는 지 이해가 안 간다", "강림과 리온이 왜 다른 것도 아니고 별로 예쁘지도 않은 하리 가지고 대립하는 지 의문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81] 마치 공식적으로 예쁜 캐릭터라고 어필은 하지만 일부 시청자에겐 평판이 갈리는 경우로 보여진다.

이 논란은 복장과 분위기 문제일 수도 있다. 가은은 긴 생머리에 원피스로 청순가련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공주님', '아가씨' 속성과 같이 입고 나온 반면에 하리는 분홍색 해골 후드티에 짧은 청바지라는 보이시한 스포티한 복장이며, 가은은 차분한 성격이고 하리는 활달한 성격이다. 아닌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작중 최고 미녀 캐릭터는 가은처럼 차분한 성격에 여성스럽게 입은 여성 캐릭터들이 많고 하리같이 스포티하게 입은 활발한 여성 캐릭터는 같이 어울려노는 속칭 인싸로 주로 묘사되고 외모가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82]

사실 엄밀히 신비아파트 시리즈가 시즌을 거듭하며 바뀐 화풍의 문제이기도 해서 일부 시청층에겐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연출이 되어 버리게 나오기도 한 것이라 보인다.

3. 원인

사실 어떻게 보면 하리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사용 도구의 문제
하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강력한 신체 능력이 강점인 캐릭터인데 하리가 사용하는 도구인 고스트볼은 신체 능력과 관련 없는 소환밖에 못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83][84] 심지어 고스트볼은 데미지, 공격속도, 내구성에서 다른 사용도구들보다 썩 뛰어난 이점이 하나도 없고, 귀신 소환이외에는 다른 기술이 존재하지도 않는데다가 하루에 한 번만 사용이 가능한 제한 횟수에 그 제한 횟수를 넘어서 사용하면 도구가 망가지거나 사용자가 흑화되어 악귀로 타락하는 패널티까지 존재하며, 오히려 사용시간 제한으로 성능이 더 너프되기까지 했다. 또한 하리에게 사용도구가 고스트볼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85][86]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이것을 두고 "하리가 고스트볼로 소환할 바엔 너클이나 수류탄처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고스트볼보다 주먹이 더 나을 것 같다", "하리가 귀신과 합체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조선퇴마실록에서 하리가 활 잘 쓰던데 역시 컨셉에 안 맞는 고스트볼은 두리만 쓰게 하고 하리는 무기 쓰게 하는 게 확실히 더 낫겠다" , "고스트볼에 변신기능이나 무기화 기능을 넣자[87]" , "고스트볼 이외에 서브로 쓸 도구 하나라도 주자"등의 말이 종종 나온다.

제작진의 퇴마사(최강림, 리온 레이몬드 [88], 귀도퇴마사) 띄워주기
사실 1기에서도 하리가 늘 활약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나, 그만큼 다른 조연이나 단역 캐릭터에게 활약할 기회[89]가 주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애당초 1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하리가 2기에 들어서 갑작스레 너프된 것은 새롭게 등장한 퇴마사 리온과 업그레이드된 흑화의 힘을 가지게 된 강림을 부각하기 위한 희생양에 불과하다. 그로 인해 하리가 거의 다 잡아놓은 귀신이 갑자기 폭주하며 위기에 처하다가 리온or강림이 등장하여 하리를 구해주는 뻔한 삼각관계 구도가 잡히게 되어 팬덤은 이에 많은 불만을 가졌다. 신 캐릭터나 새로운 힘을 지닌 캐릭터를 부각시켜주는 것은 애니메이션 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신캐 버프를 가지고 임팩트있게 등장했던 리온이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에도 웃으며 넘기던 하리가 허구헌 날 퇴마사조에게 구출되기만 하니 어이가 없는 상황(...) 이 문제는 3기에서 대폭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4기 부터 퇴마사 편애가 심해짐에 따라 비판 문단에 상술된 것 같이 4기 이후 스토리는 주인공인 하리와 관련이 적고[90] 강림이나 다른 퇴마사들과 연관만 깊어져 퇴마사 스토리에 하리가 억지로 끼어드는 형태가 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 다시 비판받고 있다.

파워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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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의 부재
다른 캐릭터들 대비 밀리는 부분이 많아도 본인만 가지고 있는 좋은 능력이 있으면 활약할 수 있다.[91] 2기에서 하리의 활약이 매우 줄어든 이유가 바로 이 본인만의 특기의 부재로 보는 의견도 있다. 고스트볼은 두리도 가지고 있으며, 그나마 유일하게 본인만 가진 귀신의 과거 보기도 1기 때와 달리 잘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참고로 1기 때는 하리가 귀신의 과거를 보고서 약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필요치 않은 일상 에피 속출(라미아 관련 부분 한정)
사실상, 5기 파트 2 자체의 문제점으로 라미아가 깨어난 뒤에더 메인 스토리의 진행 없이 일상 에피만 나오는 건 마찬가지였는데 만약, 라미아가 깨어난 뒤부터라도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 이뤄졌다면 하리가 라미아의 부활과 상관없이 그냥 일상을 즐기는 모습만 보이는 장면도 안 나왔을 것이다. (이는 도깨비들과 현우도 마찬가지)

다만 개인 서사 부재는 여전히 원인이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인기가 없어서라고 보기에는 하리보다 훨씬 인기가 없는 두리, 신비, 금비 등도 받았기 때문이다.

4. 현황

현재 활약하지 못했던 문제나 퇴마사 띄워주기 문제 등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러나 신체 능력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고스트볼이나 특기의 부재, 전무한 정신적 성장, 파워 인플레, 고유한 능력을 부여받은 제대로 된 이유의 부재 등의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5. 관련 문서

[1] 마법소녀물은 애초에 장르명에서 '소녀'를 포함한다.[2] 국내 애니메이션의 소녀 주인공을 해당 예시 이외 점유하는 상황은 파파독 시리즈와 안녕 자두야 시리즈가 있다.[3] 당연하지만 가족같은 친구를 지키겠다고 진짜 가족까지도 죽게 되는 것까지 감수할 거라는 건 엄청난 불효다.[4] 사실 이는 흑마법사에 의한 속임수였지만 당시에는 거짓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아니체토와 아이기스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그들도 어린아이에게 강림 제거를 명령한 것만 빼면 욕먹기는 억울한 입장이다. 앞서 말했듯 강림을 제거하지 않았으면 모두가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강림을 제거하든 안 하든 간에, 결국 어차피 강림도 죽게 됐을 것이고, 모두의 희생보다는 1명의 희생이 훨씬 합리적으므로 어쩔 수 없는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5] 1기의 경우는 '명'도 아니다. 신비는 인간이 아니며, 애초에 태어난 이유부터가 지하국대적 소멸이었다. 설령 인간이라 해도 희생은 어쩔 수 없다.[6]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라도 적어도 '네 우정 때문에 모두가 피해봐도 좋냐'는 식으로 비판적 연출이라도 있었어야 했다. 오히려 어린이 애니메이션이기에 무책임한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7] 이해와 납득은 엄연히 다르다.[8] 희생의 도덕적 정당성과는 상관없이 과실 전세계 테러 미수를 저질렀다면 책임감을 느끼는 태도는 있어야 한다.[9] 기억, 하리의 박주민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여자친구인 유원을 가족인 누나인 수연보다 우선시해서 비판받은 선례를 보자.[10] 괜히 판사 가족이 당했다면 그 판사는 제척되지만, 친구나 연인이 피해자라면 제척 안 되는 게 아니다(물론 이럴 경우엔 자발적으로 기피하기도 한다.).[11] 심지어 전자는 인간도 아닌 도깨비였다. 그것도 태어난 목적부터가 지하국대적과 동귀어진하기 위함이었고 하리와 두리 둘 다 이를 두 귀로 똑똑히 들었다.[12] 강림도 절대 안 된다고 말렸을 정도다. 강림은 하리와 동갑이지만 퇴마사이니, 사실상 퇴마 현장에서는 하리의 보호자나 다름없는 역할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13] 딴 사람 같았으면 강하게 막았을 것이다. 1기 15화 불가살이 편에서 영환이 영지를 불가살이로부터 구하겠다며 강림의 퇴마에 따라가려고 했을 때 평소에는 착한 형 마인드로 친절하게 대하던 영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며 단호하게 막았다. 그러나 강림은 하리에게 지나치게 약한 성격이라서 하리를 단호하게 막지 못한 것이다. 물론 영환에게처럼 하리에게도 언성을 높여서 화까지 내며 막았어도 하리가 그 말을 안 들었을지 모른다.[14] 하리는 강림과 엮이기 2년 전부터 하루에 한 번씩 귀신을 승천시켜 주는 대신에 소원을 비는 계약을 신비와 맺어 귀신을 승천시켜 주고 있었기는 하나, 강림과 엮이기 전에도 세계멸망이나 그와 비슷한 급의 대형 사건과 엮인 적이 있다는 묘사는 일체 없다.[15] 일반 초등학교 수업이나 가정집에서 다수를 위해서라면 죄 없는 소수를 희생시켜도 된다는 극단적인 공동체주의 사상을 주입하는 교육을 할 리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 교사와 양육자는 어린 아이에게 비도덕적인 사상을 교육시킨 아동학대범이 되어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고 콩밥까지 먹게 된다.[16] 다만 이 당시 강림은 8악귀를 이용해 지하국대적을 봉인하는 방법만 알고 있었으며, 신비 같은 도깨비를 이용하는 방법은 류가 깊숙한 곳에 따로 숨겨놔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물론 빨리 어머니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봉인을 푼 건 사실이다.[17] 반대로 이들이 하리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강제로 행동한 이유 또한 소중한 이를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리온은 함부로 하리에게 강림을 희생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는 당시 그가 소중한 이를 희생시켜야 하는 경험을 하기 전이라 그러한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이다.[18] 사실 이와 관련된 일로는 비판 받을 인물은 리온 뿐이다. 강림과 아이기스는 적어도 죄는 본인들이 짓고 하리는 끌어들이지 않을려고 했지만 리온은 하리에게 강림에 대한 걸 말해 반강제적으로 살인에 동의해야 하는 상황에 끼어들게 했기 때문이다.[19] 살인이나 남을 희생시키는 건 그만큼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고, 이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잘 나타내었다. 게다가 이 문제는 아동 애니메이션이기에 더욱 심각해진다.[20] 그나마 비슷한 사례로는 7세 관람가인 변신자동차 또봇 5기의 선례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해당 작품에서는 또봇들이 잘 말한 덕분에 주인공들이 또봇의 희생에 얌전히 동의했다. 또한 강압적 희생이 아닌 자발적 희생은 다른 선례도 있다.[21]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아동 만화에 해당되는 판타지 수학대전, 마법천자문에서도 다수를 위해서 무고한 소 수를 강제로 희생시키려하는 전개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이들의 희생은 공리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로 봐야 하고, 여러 등장인물이 희생을 비판하거나 오히려 그 희생이 가져다준 비극을 조명하며, 다수를 위한 공리주의적 선택일지라도 희생은 잘못되었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22] 사실 오타쿠 사이에서 공리주의의 대표자로 취급되는 캐릭터이지만, 키리츠구가 추구하는 사상은 엄밀히 따지자면 공리주의와는 상당히 다르고 극단적인 전체주의에 가깝다. 작중에서도 작가진들도 '잘못된 사상'이라고 단정지었다.[23] 사실 희생의 주체가 되는 캐릭터라면 모를까, 그 희생에 주체가 되는 캐릭터와 매우 친밀한 관계가 있는 캐릭터라면 뭘 선택해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희생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자기 주변만 신경쓰는 이기주의자라고 욕을 먹고, 동의할 시에는 필요에 따라서 가까운 사람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냉혈한이라고 욕을 먹는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작중 묘사가 개판인 경우에만 한정된다.[24] 이 모든 것에 대해 효도 문서 참조.[25] 대략 구석기 시대부터다.[26] 모두를 위해 누군가 희생되는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은 강제적 희생이 아닌 스스로 자발적으로 희생을 하는 것으로 강제적으로 타인을 희생시키는 극단적 공리주의와 완전 다르다. 또한 다른 이들은 이러한 희생에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 당연한 희생이라 여기지 않으며, 그 희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해서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27] 누군가는 신비를 희생하지 않는 게 비도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상술했듯이 극단적 공리주의는 성인 작품에서도 옹호하지 않는 사상으로 오히려 이를 옹호하는 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생긴다.[28] 지하국대적→신비아파트와 신비, 강림 / 흑마법사→강림과 신비아파트, 그리고 자기 자신 / 두억시니→금비와 신비아파트 / 오피키언→가은 / 사토룡→별빛초등학교 / 은혼귀→마을 전체와 부모님.[29] 비슷한 예시로 초등학생 1학년에 불과한 소년 탐정단을 온갖 위험한 살인 사건 수사에 참여하게 하는 에도가와 코난이 있다. 다만 코난은 애들을 데리고 살인 사건을 따라 다니는 게 아니라 살인사건이 애들을 따라 다니며, 하리 또한 원치 않은데 친구들과 이미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30] 실제로 고스트볼도 하리의 신체적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고, 5기 설동이 편에서는 요술 큐브 방망이를 거대화해서 하리가 직접 쓰기도 했다(이 장면만큼은 5기 파트 2에서 호평받을 만한 장면이다).[31] 3기 강시 편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다.[32] 일반인이 술법을 아예 못 쓰는 건 아니다. 3기의 지예, 수진, 정아나 최우식, 5기의 남명일 모두 일반인이었지만 고서 한 권만 보고 술법을 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수정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불태워 그 대가로 힘을 얻었고, 우식은 원래 조종하라고 만든 귀신을 조종한 것이며 그조차 일이 잘못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명일 또한 영혼이 뺏길 수 있는 어둠의 계약으로 힘을 얻었고, 실제로 뺏겼었다. 작중상으로는 일반인이 무리하게 술법을 쓰려면 목숨이나 영혼을 걸어야 하는 게 기본인 것이다. 그나마 특별판 2기에서의 담이가 일반인 신분으로 부적을 던져서 움직임을 봉쇄하는 주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는 하나, 담이가 부적까지 만들었는지는 불명이다.[33] 사실 이 문제는 제대로 나온 게 거의 없다시피 한다. 자세한 건 퇴마사(신비아파트 시리즈)/문제점 문서의 '애매모호한 설정' 문단 참조.[34] 부적술을 사용하지만 일반인으로 분류되는 담이가 있다고 반론할 수 있지만, 담이는 퇴마 활동을 하지않는다.[35] 다른 작품에서도 이렇게 자기 자신을 반드시 파멸시키고 타인에게 무작위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을 쓰는 캐릭터들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열등감에 미쳐 앞뒤 가리지 않는 삼류 악역인 경우, 원치않게 그 기술을 갖게되었고 정말로 위급한 상황이 왔었을때만 어쩔 수 없이 기술을 쓰는 경우, 소중한 것을 잃거나 크게 배신당하고 세상에 크게 절망하여 너 죽고 나죽자 식으로 자폭하는 경우, 세상 혹은 소중한 누군가를 구해야하는 진퇴양난속에서 반강제적으로 선택을 해야했고 불가피하게 기술을 써야했던 경우다. 하리는 이런 경우들에 해당된 적은 없다.[36] 일상편에서 하리 일행이 처하는 위험은 갑작스럽게 사건에 휘말리면서 생긴 위험들이었지, 하리가 제 발로 사고쳐서 생긴 위험이 아니며 예상하기도 힘들다. 현우나 가은이를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현우와 가은이에게 같이 뛰어들자는 요구를 하거나, 혹은 속여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유도했다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하리는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일상편에서 겪는 위험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얼떨결에 갑자기 휘말리게 된 경우들이고, 위험성을 알면서도 속이거나 강요하여 현우와 가은이를 사지로 몰아넣은 적도 없으므로 하리가 위험한 일에 끌어당긴다는 비판은 그야말로 억지다.[37] 명탐정 코난 비판문서에 코난과 하이바라가 소년탐정단을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다는 서술을 근거로 들었지만, 이 역시 상당히 문제점이 많고 어불성설이다. 코난과 하이바라는 각자 살인마를 비롯한 여러 범죄자들을 추격하거나 범죄 조직인 검은 조직 소속의 연구원으로서 독약을 제조하며 원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왔고, 둘 다 검은 조직에게 죽을 뻔한 뒤부터 신변이 들키는 경우에는 자신을 포함해 주변인의 목숨까지 위험하다는 걸 충분히 인지했지만, 신변보호를 위해 초등학생으로 위장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속여 반 동급생인 척 연기해왔기에 소년탐정단을 위험한 일에 끌어들였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하리는 이와 정반대로 원한 살 짓을 하거나, 주변 사람들마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현우나 가은이를 속이지 않았으며, 앞각주에 상술된 것처럼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건에 갑자기 휘말리는 경우이기 때문에, 하리를 코난과 하이바라와 동일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38] 이 논리대로라면 음란물은 야해서 비판받고, 고어물은 잔인하다고 비판받아야 한다. 실제로 이런 의견도 있지만 사회는 당연하게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각 장르가 가진 기존 상품성마저 부정하는 이런 의견에 손 들어주지 않는다.[39] 만약 일반인도 마음껏 퇴마술을 배울 수 있다 해도 이 점은 마찬가지다. 만약 하리와 친구들이 퇴마술을 배운다면 상술하다시피 그들도 일반인이 아닌 퇴마사가 될 뿐이며, 또한 모든 시즌의 부제목에 '고스트볼'을 갖다붙힐 만큼이나 고스트볼은 스토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신비아파트 시리즈 IP의 상징성중 하나이며 시리즈의 공통 메인 스토리 플룻이 바로 퇴마이기 때문에 결국 퇴마사가 아니거나 되지 못하는 일반인은 작중에서 빠져라, 하리와 두리를 주인공에서 비중없는 조연 이하로 완전히 격하시켜버리고 퇴마사 설정인 다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들어라는 소리 밖에 안 된다. 일반인으로 시작한 작품에서 이러한 발언은 명백한 주객전도에 기존 상품성마저 무시하는 소리이고, 동시에 본인의 개인적인 입맛대로만 맞춰달라는 소리다.[40] 1기 4화에서 모주귀에 납치된 현우의 사촌을 찾으러 나선 적은 있지만 이건 현우가 자신의 사촌을 찾아달라고 울면서 부탁을 했었기 때문이다.[41] 21화부터 24화까지의 분량은 1시간 36분으로 이 정도면 일상이나 다른 캐릭터의 서사까지 넣기에는 빠듯해도 하리가 자신이 한 행동을 고민하며 책임지려하는 묘사를 넣기에 충분한 분량이지만 작중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오로지 일상과 타 캐릭터의 서사만으로 스토리를 꽉 채워놓기만 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21화부터 24화까지의 스토리를 보지 않고, 20화에서 바로 25화로 건너뛰어도 스토리 진행에 별 지장이 없고 그쪽이 훨씬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다.[42] 파일럿 편에선 하늘로 끌려가는 두리를 구하기 위해 인간다리(?)가 되거나, 1기 1화에선 물탱크 물속을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잠수한 전적이 있다.[43] 강림과 리온이를 도와주기만 할 때도 있다.[44] 우사첩 편에선 우사첩을 만나기 전에 이미 고스트볼을 써버렸기에, 우사첩과 이안이 싸우는 것을 가만히 구경하기만 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색이 주인공이라는 캐릭터가![45] 자간편과 토면귀편 같이 처음부터 다른 캐릭터들이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는 제외.[46] 단 제작진이 노린건지는 몰라도 적목귀가 등장한 날에 오피키언이 나온걸 보면 만티두억시니를 소환하기 위해서 만든 것일 지도 모른다.[47] 그래서 이쪽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있다. 애초에 이 파트는 가은이의 비중을 위해 만든 것이니...[48] 다만 미라를 완전히 격퇴하지는 못했고 후에 나타난 최강림에 의해 격퇴된다.[49] 지하국대적은 신비가 자폭으로 이긴 것이고(이건 이긴 것도 아니고 같이 진 것에 가깝다), 흑마법사, 두억시니, 은혼귀는 소멸이 아닌 승천이었으며, 오피키언은 가은이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었고 사토룡, 미라는 라미아보다 한참이나 약한 보스이며, 그림리퍼는 봉인됐지 퇴치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 혼자만의 힘으로 최종보스를 아예 소멸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50] 편애를 받았다라는 게 아니라 시리즈 내내 주인공에 맞지 않은 홀대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을 진정시키려고 마지 못해 활약 시켜주었다 라는 의미다.[51] 실제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잭 스패로우도 허구한 날 개털되는 게 일상이고 나중엔 승리하기도 하니 진격의 거인의 엘렌 예거, 세일러문의 츠키노 우사기도 본인이 해결 못할 때 강력한 조력자들이 도와준다. 답답한 전개로 분량 뽑는 컨텐츠의 숫자는 상당하다.[52] 주로 패배 이후 새로운 능력이나 무기를 얻거나, 아니면 본인의 문제점을 극복해서 다음에 승리한다.[53] 근데 바로 고스트볼로 소환하면 그만이다. 당목귀 편에선 귀신의 결계 때문에 소환이 불가능했지만.[54] 한술 더 떠 신비 본인도 신비아파트 내에서 오히려 강림과 의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55] 그렇지만 아무리 신체능력이 뛰어날지언정, 퇴마 술법이나 고스트볼 이외의 무기는 커녕 보조형 도구조차도 가지지 않았고 호신술을 배운 경험조차 전무한 일반인 여자아이인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 귀신, 이종족, 퇴마사들과 맞서 싸우는 일은 불가능의 영역에 가깝다. 하리에게 귀신의 과거를 보는 능력이 있지만, 이 능력은 상대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어 전투에 쓰기에는 다소 힘든 보조형 능력이고 그 이외의 다른 능력은 없다. 이런 하리가 고스트볼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귀신, 이종족, 퇴마사들과 맞서 싸워서 최소한 몇합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묘사되는 쪽이 더 어색하고, 설령 그런 힘이 있었다고 가정하게 된다면 고스트볼을 쓸 수 없는 상황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리의 행적과 하리를 본인 편으로 완전히 끌어들일 생각을 하지 못했고 섣불리 하리를 자극하는 악역, 퇴마사 조직들의 행보가 설명되지 않는다.[56] 하리는 원귀 승천은 물론이고 다른 캐릭터들의 생각과 성격까지 바꿀 정도로 정신력이 상당하다. 1기 2화에서는 모두가 기피했던 가은이한테 먼저 다가갔고 2기 2화에서는 살음귀를 승천시키면서 리온의 귀신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주었으며, 4기에서는 귀도 현의 힘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귀도퇴마사를 자발적으로 탈퇴하게 만들었다.[57] 해당 에피소드는 아무도 해결하지 못하다가 강림이 깨어나자 바로 해결되어서 강림 편애 에피소드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58] 남매인 두리, 다른 캐릭터인 키비, 코비도 서사의 중심에 있다.[59] 하지만 효원공주 쪽도 진 주인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 1화 프롤로그에서 납치됐다가 마지막 화에서 겨우 풀려나고 탈출해 결전에서만 활약하기 때문이다.[60] 하지만 혼자서 빛의 소환귀를 소환해서 최종 보스를 상대한 것은 어쩌면 '다음 시즌은 하리가 스토리 메인 주인공이 될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61] 마고할망에 경우 하리의 외할머니이고 이미 승천한 뒤에 가족을 구하려고 다시 내려왔으며 원한도 아닌 목적이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스포일러] 신비아파트 특별판: 조선퇴마실록에서 하리가 "그럼 난 전생에 공주님이었던 거야?"라는 말을 하는데, 이게 하리가 선귀의 사연을 볼 수 있는 진짜 이유와 연관될 수도 있다. 마침 하리가 한국 신화의 바리공주와 연관이 있다는 가설도 있다.[63] 이 설정은 어색하다는 비판도 있다. 두리와 하리는 똑같은 도깨비들에게 고스트볼을 받았고 그들의 고스트볼을 개조해준 도깨비들도 동일함에도 두리의 고스트볼은 특별하다는 묘사가 일절 없었으며, 무엇보다 하리의 고스트볼이 다른 고스트볼보다 좋아보일 만한 묘사는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 이 설정이 공개되기 전에도 귀도퇴마사들이 하리의 고스트볼만 노리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차하면 도와줄 퇴마사들도 있고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하리보다 운동신경과 도와줄 퇴마사도 없는 두리에게서 고스트볼을 뺏는 일이 더 쉬울텐데 굳이 하리의 것만 노리는 것이 이해가지 않으며, 하리의 고스트볼을 뺏으려 별짓을 다 할 시간에 단순한 성격이고 정신연령도 낮은 편인 두리를 말빨로 홀려서 고스트볼을 넘기게 만드는 일이 더 쉽겠다는 반응도 나왔다.[64] 물론 하리는 활발한 성격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엮이지만, 강림은 어머니의 복수를 하느라 연을 끊었던 사회에 하리를 통해 다시 발을 디뎠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하리는 강림 없이도 어느 정도 잘 살 수 있지만, 강림은 하리가 없으면 제대로 못 살 확률이 높다. 즉 강림에게 하리는 단순한 연인이자 또래 친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준 은인이어서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다.[65] 특히 4기가 결정타였다.[66] 이와 비슷한 이유로 역효과가 난 대표적인 주인공이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다. 그렇지만 나루토 역시 하리처럼 잘못에 대한 질책을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피해자의 가족인 4대 라이카게 에이 앞에서 본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가해자인 우치하 사스케를 무작정 편들어 주었다가, 에이에게 범죄자를 감싸주는 짓은 잘못이며 우정이 아니라는 질책을 받았다.[67] 하리는 잘못을 옹호받는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잘못을 비판받지 않고 심지어 옹호해주는 연출을 받은 캐릭터들이 다른 작품에 있기는 하나, 이들은 감정선 묘사가 아주 구구절절하기 짝이 없기에 최소한 서사는 이해가 되며 덕분에 쉴드 의견도 상당히 크다.[68] 신비가 이들의 이런 태도를 불만을 가졌다면 해당 상황이나, 부활했을 당시 하리와 두리에게 화를 냈어야 했다.[69] 이러한 묘사들로 비판을 받은 예시가 가담항설의 백매다. 백매는 심심풀이로 죄없는 모자를 억지로 끌고와서 고문을 하며 즐기거나 죽이려들고 평범한 마을 사람들을 이간질한뒤에 학살하려하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교묘하게 백매가 저지른 이 모든 사태를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고 백매가 옳았다는 묘사를 넣었다가 작품성이 크게 망가졌으며, 백매는 작품을 망친 편애와 미화를 받은 메리수 캐릭터로 큰 비판을 받았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도 가해자인 송곳니 부족이 피해자인 라야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절대선을 상징하는 시수가 송곳니 부족의 편만을 드는 스토리때문에 큰 비판을 받았으며, 일본 만화중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책임전가하는 대사를 옹호했다가 논란이 되는 일이 적지 않다.[70] 주인공의 적이 사태에 대해 주인공을 비판하고 이 비판을 틀렸다고 주장하지 않음에도 스토리가 망가지지 않은 예시로는 데스노트가 있다. 그러나 데스노트에서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적인 L, 니아, 멜로는 범죄자를 잡는 과정에서 수많은 범법행위를 저질렀을지라도 주인공이 비판받게 된 사태에는 책임이 전혀 없고 이들의 주장도 논리적으로 맞다. 주인공보다도 사태를 제공했다는 책임이 더 크고 주인공의 실책에 일조한 신비아파트의 적과는 경우가 다르다.[71] 위에 말했다시피 악역이 하리를 비판하고 그것을 옹호하는 전개가 나온다면 악역미화와 내로남불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주인공측의 논리를 무조건 부정하거나 주 캐릭터를 붕괴시켜 안티체제의 논리'만'을 옹호하는 전개가 나오는 것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72] 대략[73] 이에 관련된 유명한 캐릭터로 루피가 있다. 루피도 남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그들을 동료로 만들었고, 비록 루피는 하리와 달리 뛰어난 무력이 있으며 동료들에게 잔소리를 자주 듣기는 하지만 정말로 크게 비판받지는 않으며, 루피가 그가 가진 능력을 생각해도 자살이나 다름 없는 위험한 상황을 선택해도 결국 동료들은 그를 따라간다. 이 외에도 여러 아동만화와 소년만화의 주인공의 선한 면모로 주변 사람들을 끌이들이고 그들이 무모한 선택을 해도 크게 질책하지 않고 따라가는 전개는 매우 흔한다. 그리고 이것만 가지고는 절대 메리 수라 하지 않는다.[74] 사실 하리는 일반인이기는 해도 마냥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다. 유일하게 귀신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고 초인급의 우월한 피지컬을 가졌으며, 공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작중상으로는 외모가 상당히 예쁘다는 묘사도 여럿 나왔다. 평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잘 살펴보면 평범과는 거리가 먼 설정들이 많다며 메리수라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이런 유형 의 캐릭터 는 은근 흔하다.[75] 평범하지 않은 퇴마사가 평범한 사람을 떠올리며 용기를 얻는 것이 작위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는 반대다. 만약 강자와 약자가 똑같은 위험에 맞서야 한다면 누가 더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는가? 당연히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약자이다. 오히려 강자이기에 약자에게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76] 해당 편에서 리온은 하리가 아니라 다른 인물을 언급해 하리와는 상관없어 보일 수 있으나, 리온은 하리를 만나기 전 악령은 무조건 없앴고 이는 본인 입으로 스스로 말한 사실이다. 그의 가치관이 변한 것은 하리가 살음귀의 사연을 들어주는 모습을 본 후며 이것이 그가 희원을 죽이지 않은 것에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77] 다만 현은 하리의 행동 자체에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하리의 외모와 행동이 죽은 자신의 여동생과 닮았던 점이 컸다. 만약 선이 하리와 외모도 많이 다르고 이타적인 성격이 아니였다면 그가 마음을 돌리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78] 당연한 말이지만 사기, 절도와 살인은 그 죄질부터가 완전히 다르다.[79] 퇴마사들을 장난감 가지고 놀 듯 여유롭게 상대한 라미아 또한 청하가 오르를 꺼내는 걸 보자 "저건 성가시겠군" 이라면서 바로 표정이 굳어버렸다.[80] 곤이 심하게 공격당하자 고스트볼 안에 있던 악령들이 나와 잠시 동안 곤의 몸을 차지했다.[81] 물론 이는 지극히 외모지상주의적 관점에서 본 것이고, 강림과 하리의 행적을 보면 서로 좋아하는 게 이해는 된다.[82] 물론 이런 열혈운동계도 미소녀 설정으로 나올때도 있는 편이며, 이런 스포티한 여성 캐릭터가 작중 최고 미녀로 묘사될 때는 톰보이 기질도 같이 섞어서 잘생긴 왕자님 스타일로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83] 여담으로 실제 신비아파트 시리즈에서 고스트볼로 귀신을 소환해 적 귀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에피소드는 1기, 2기 때까지는 1기의 흑진귀와 팬텀 토르소, 시즌 2의 인큐버스, 손각시, 당목귀, 그리고 하리의 특별한 하루에 나오는 블러드메리(금돼지를 소환했을 때 한정) 뿐이었다. 그렇지만 3기에서는 고스트볼로 쓰러트린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84]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신비아파트 내에서 신체 능력을 잘 활용하는 캐릭터는 하리가 아닌 이안이다. 이쪽은 본인의 신체능력만으로 형 시온을 부활한 시온까지 포함해 두 번이나 이기고 본인의 전용 무기인 루비 반지의 힘 없이 퇴마사인 강림, 리온과 2대 1로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85] 아이기스 퇴마사들이 사용하는 세피르 카드는 여러 장인 데다가 개인적으로 클리프카드나 단검 등등의 다른 무기들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강림이나 귀도 퇴마사와도 같은 동양풍 퇴마사들은 자신만의 무기 이외에도 여러 장의 부적이 있다. 도깨비들 역시 사용도구는 4가지나 존재한다.[86] 도구를 하나만 쓰는 캐릭터들은 다소 존재하지만, 이들은 사용 도구의 성능이 사기적이거나 도구없이도 사용 가능한 공격 기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딱히 여러가지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은 것뿐이며, 혹은 자신의 체질적인 문제로 그 도구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다. 그러나 상술했다시피 고스트볼은 성능이 좋지 못하며, 하리의 다른 능력은 서포트로서만 쓸모가 있고 하리가 고스트볼 이외의 다른 도구는 사용할 수도 없다는 설정도 딱히 없다.[87] 다만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실제로 재현할 수가 없어서 완구로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88] 그나마 리온은 3기에서 비중이 줄었다.[89] 예를 들면 토면귀 편의 두리, 무면귀 편의 사랑이, 치돈귀 편의 버스 기사, 객귀 편의 마고할망, 각귀 편의 금비, 자간편의 이가은 등.[90] 사신이 세상을 멸망시키면 하리의 가족, 친구도 다 죽으니 싸울 명분은 있으나 퇴마사들이 사신들과의 연결점이 훨씬 많고, 다른 메인 주제인 귀도퇴마사와의 연결점이 강림 뿐이다.[91] 대표적인 예가 카드캡터 사쿠라의 키노모토 사쿠라로, 카드를 봉인하는 능력을 본인만 가지고 있다. 또 위에서 언급한 퍼블리 셔도 본인만의 장점으로 활약했다.[92] 이쪽도 명색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비중 문제 때문에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그렇지만 천년혈전 편 애니판 이후로 어느 정도 개선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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