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06:59:25

크리스(판타지 수학대전)

크로노스 디 블라드에서 넘어옴
<colbgcolor=#030066><colcolor=#ffffff> 7개의 빛
속성 자유미지수 고결 • 덧셈 초월곱셈 헌신 • 나눗셈 용기제곱 이성도형 통찰뺄셈
역할 X의 기사 궁수 마법사 신관 전사 화가 도적
1차 수학대전 우르 쿠푸 리엔 카림 파크 이오 크리스
2차 수학대전 미지수 라무 미나 리샤 초이 케이

크리스
Kris[1]
파일:크리스(판타지수학대전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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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a13a8,#010101><colcolor=#ffffff,#dddddd> 본명 크로노스 디 블라드
이명 1000년 전 혼돈의 X의 기사
성별 여성
나이 10대 중후반
종족 블라드 일족
직업 도적

1. 개요2. 특징3. 전투력4. 작중 행적
4.1. 최후4.2. 불행의 끝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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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뺄셈의 도적, 크리스. 이 세계의 비밀을 은밀히 감춘 채 전장을 누비는 슬픈 운명.

판타지 수학대전의 등장인물. 제 1차 수학대전에 참전한 전설의 마법기사로 1000년 전의 뺄셈의 도적 포지션. 케이질드레와 같은 블라드 일족 출신으로 이들의 선조격이다.

본명은 크로노스 디 블라드지만 동료들은 그녀를 부를 때 본명인 크로노스가 아니라 크리스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X의 기사 우르의 직속 부관으로 그의 호위무사를 맡고 있다. 따뜻한 성격과 세심한 배려덕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웅 중의 영웅이었으나 금지된 학문에 손을 댄 죄목으로 동맹의 반역자로 낙인찍혀 죽음을 맞이한 비련의 영웅. 동시에 다른 동료들의 분위기도 다운그레이드화 되어버렸고 이후로는 이전과 같은 활기를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2]

대부분이 자신의 종족을 대표하는 부족의 리더이거나, 자신의 왕국을 대표하여 고도의 수련을 받은 고결한 신분인 나머지 빛의 전사들과 달리 크리스는 블라드 일족, 그것도 도적 출신이다. 이 당시에도 블라드 일족은 뺄셈을 기막히게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긴 했지만 동맹들에게 박해를 받고 이용만 당하는 등 취급이 좋지 못한 미천한 신분들이었다.[3]

2. 특징

가슴 부분만을 가리고 복부는 다 드러내 보인 상의와 미니스커트 등 비교적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있는데 비해서 얼굴은 항상 하관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입을 보기도 힘들다.

케이어스와 같은 일족이지만, 어째 캐릭터성은 미나 쪽과 훨씬 더 많이 닮았다.[4] 치유계의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성격에 둘 다 우르, 지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존댓말을 쓰는 예의바른 캐릭터이고[5] 자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X의 기사인 두 주인공들을 지켜주려고 하고 둘다 각각 우르, 지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비교적 빨리 자각한 편이다.[6] 게다가 미나가 지수와 처음 만난 동료였듯이 크리스 역시 우르가 처음으로 만난 동료였다.

어릴 적부터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동생들이 굶지 않도록 자신이 도둑질을 해서 생계를 책임졌던 일이나 잡혀가면서 동생들과 헤어지는 도중에도 자신보다는 동생들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우르를 보좌하기로 한 것도 처음에는 동생들이 부유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 때문에 응했던 점들로도 알 수 있듯이 가족애가 깊다.. 이 동생들은 이후 분량이 전혀 없지만 그런데 본인이 낙인찍혔으니 동생들이 어떻게 되었을지는...[7] 이후 이오를 구해주기 위해 몸을 날리기도 하는 등 상당히 책임감이 있고 다른 사람들을 잘 보살펴주는 성격이다. 자신보다는 우르의 안위를 언제나 먼저 생각하여 우르를 위해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아슈르에게 덤벼들고, 이후 동맹에 의해 포박당해 갇혀버린 상황에서도 우르를 위해 온 힘을 다해 탈출하여 그를 구하러 가는 등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품성의 소유자.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이 탐낼 정도로 유능한 인재이며 뺄셈의 기술을 매우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우르의 전속 호위이기도 하며 트랩 설치, 함정해제 외에 요요를 사용하는 기술 등이 매우 뛰어나다.

수냐에게 7명이 전원 포박당했을 때 유일하게 포박을 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어둠의 포스의 사용법에 대해서 알고 있거나 그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듯.

3. 전투력

거리의 도둑 신세일 때부터 네임드 수준이었는지 그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눈독을 들였다. 블라드 일족이 얼마나 천대받았는지를 생각하면 동생들을 지원해주고 크리스를 호위 기사로 임명하겠단 학파의 조건은 크리스 입장에서도 파격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우르를 만나보기 전까진 거절[8]하려 했다.

케이처럼 요요를 사용하나 그 실력은 비교가 안 될만큼 우위.[9] 우르와 전방에서 뛰는 동료들이 놓친 적수 여럿을 한 번에 처리하는 건 물론 이동에도 자유자재로 쓰며 3차원적인 기동을 구사하며 적의 발을 묶어두거나 급할 때는 남자 셋을 동시에 탈출시키기도 한다[10]. 혼돈의 힘 역시 스스로 통제하며 힘을 부분적으로만 사용할 줄도 안다.

무질서의 힘을 사용하는 만큼 일행 중엔 유일하게 아슈르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11]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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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지수의 꿈에서부터 등장했던 다른 빛의 전사[12]들과는 달리 12권에서 처음으로 간접적으로 묘사되었고 13권부터 다른 빛의 전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처음 등장한 12권에서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수학의 한계에 대해서 의문을 품다가 우르에게 그래서 블라드 일족이 박해를 받는 것이라며 오늘 그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주의를 듣는다.

13권에선 적진 근처의 마을에 있는 이오 구출작전에 참가했다 아슈르의 마법에 단체 봉인당한 상태에서 우르와 다른 사람들 모두 꼼짝 못하는 상황에 유일하게 일시적으로 속박을 풀고 몸을 날려 한끝 차이로 이오의 목숨을 구해내는 활약을 한다. 혼돈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이 힘에 내성이 있었던 걸지도. 하지만 이때 발목을 베이는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후 우르가 그녀를 부축하고 다니게 된다. 리엔의 실수로 적의 본거지로 떨어졌을 때에는 우르에게 안긴 상태에서도 능숙히 함수의 마법을 서포팅하고 포위를 막아내며 다시 한번 이동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때 까지 활약했다.

14권에서는 다른 두 언니들이 이오를 데리고 가출할 때도 끝까지 말리려고 하다가 결국 우르와 나머지 일행과 함께 데리러 간다. 도형군단을 따돌리며 전투를 펼칠 때 특유의 봉인 마법과 요요를 사용하여 일행을 훌륭히 보좌하며 이들의 목숨을 구해준다. 근데 구해줄 때 파크는 내던져서 구해주고 우르는 둘이서 껴안다시피 한 채로 줄 한 가닥에 매달려 있다가 부드럽게 착지시켜준다. 이때 둘 다 얼굴을 붉히고 두근두근거려 하며 우르도 크리스도 서로에게 이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걸 본 파크는 따지지만 썸씽을 눈치챈 카림은 둔하다면서 스리슬쩍 데리고 떠나준다.

이후 우르는 어서 빨리 이 지겨운 전쟁을 끝내자고 하며 그 때까지 몸조심하라고 잠시 감상에 빠진 채 크리스를 위로하고 크리스 역시 기사님도 조심하라고 한다. 둘 사이를 보고 아빠미소를 지으며 흐뭇해하는 카림의 반응이 포인트.

피타고라스의 정리 축제 때에는 다른 옷을 입었다. 옷 색깔은 올 블랙에 가까운 짙은 보랏빛. 카림과 함께 등장해 술에 잔뜩 취한 우르와 파크를 보고 누가 이런 심한 일을 했냐고 한다. 카림에게 파크를 맡기고 자기는 우르 옮기는데, 고생 좀 했다. 그럼에도 늘 그렇듯이 다른 빛의 기사들과는 다르게 이름인 우르로 부르지 않고 끝까지 기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대를 한다. 그러나 하도 말을 안들어서 결국 최초로 우르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며 반말로 소리를 지르게 된다. 버럭한다고 말 잘 듣는 우르가 포인트.[13]

크리스가 우르를 데려간 곳은 축제장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바람 계곡이라는 곳으로 크리스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일전의 우르가 이 전쟁을 빨리 끝내자고 한 말을 생각하면 슬프고도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끝나면 우르는 원래 세계인 중간계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이라 이것이 대해 생각을 많이 해 본 듯 하다. 이때까지 취해서 굽신거리던 우르도 이말을 듣고 정신을 차리며 급충격받은 표정을 짓는다. 거기까진 생각 못했던 모양. 그리고 전쟁이 끝나면 이 바람계곡에서 자신에게 우르가 원래 살던 곳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플래그의 정점을 찍는다. 그리고 우르 역시 얼굴을 붉히며 무언가를 고백하려던 순간 마을 광장에서 굉음이 들려오고... 황급히 우르와 함께 뛰어간 그 자리엔 수냐가 서있었다. 그리고...

결국 우르를 보호하기 위해 우르와 수냐 사이로 뛰어들어 수냐에게 덤벼들다가 혼돈의 힘이 깨어나 버린다.

15권에서는 그녀의 과거사가 드러난다. 빛의 전사가 되기 전에는 멸시받는 블라드 일족의 딸로 태어나, 부모나 일가 친척도 없이 거리를 전전하며 살았다. 그러면서도 어린 동생들을 위해 좀도둑질을 하며 생계를 꾸려갔지만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에게 잡혀 감옥에 갇힌다. 그의 솜씨를 탐낸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은 그를 회유하며 뺄셈의 기술을 사용하여 빛의 전사들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지키는 것을 조건으로 크리스의 동생들을 부잣집에 입양시켜 학교도 보내주고 번듯한 아이들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빛의 전사는 자신에게도 엄청난 신분 상승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크리스는 언제나 블라드 일족을 이용하기만 하는 동맹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거래를 거부한다.

그러나 자신이 지켜야 할 중간계의 용사인, 다소 소심해보이는 인상의 풋내기 기사였던 우르를 만난 이후 마음을 고쳐먹고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우르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스스로 우르를 지키는 검이 되어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서라도 그를 지켜주겠다고 결심한다.

이로 인해 강력한 무질서의 힘을 보이게 되어 그녀를 영웅으로써 사랑했던 일반시민에게 자신이 전설속의 그 혼돈의 기사라는 것이 들통난 상황임에도 우르에게 무사하셔서 다행이라는 최후의 한마디를 남긴채 학파의 제자들에게 끌려나간다. 결국 빛의 전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원로원들에 의해서 어딘가에 감금되고 원로원은 비어있는 뺄셈의 도적 자리를 다른 이로 대체하려 한다. 한편, 나머지 빛의 전사들은 소식도 모른채 크리스가 자리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항의라도 하자고 했지만 우르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훈련에 더욱 매진하고 자리를 메꿀 대타를 빨리 찾아달라고 한다.[14]

그러나 우르는 막상 아무도 뽑지 않았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내심 그 누구보다도 괴로워하고 있었다. 카림은 우르의 갈등을 눈치채고 충고하려고 했지만 우르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넘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x의 기사로서의 임무와 이성이 먼저임을 애써 강조하는 우르를 보며 쿠푸는 그 역시도 어리석고 솔직하지 못한 인간이라며 혀를 찬다. 크리스가 떠난이후 생기를 잃고 매사에 무뚝뚝한 사람이 되버린 우르와 나머지 빛의 전사들은 원로원에서 일부러 증강시킨 임무에 지치게 된다. 이후 또다른 임무에 나섰다가 행군길에 논리의 함정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때 우르는 무한한 공간의 거울방에 갇혀 아슈르(수냐)에게 공격을 받는다. 아슈르에게 밀려 위기를 맞는 순간, 기적적으로 우르의 목소리가 의식을 잃은채 용암이 끓는 감옥 한가운데 감금되어 있던 크리스에게 닿는다. 그리고 크리스는 우르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각성하여 감옥을 탈출해 논리의 봉인마저 뚫고 들어가 우르와 조우한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기사님을 지켜야 하니까"라는 명대사와 함께 우르와 대놓고 서로 사랑고백 수준의 염장질을 하며 수냐를 쭈구리로 만들었다. 오죽하면 보고 있던 지수가 지금 저럴때가 아니라 수냐부터 해치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다가 미나가 저렇게 사이 좋게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냐며 놔두자고 한다.[15]

사실 이 모든건 페이크였다.

크리스가 등장한 뒤 장면은 우르의 과거에 대한 후회가 만들어 낸 허상으로 우르 스스로 자신의 기억을 조작한 것이었다. 우르는 크리스를 받아주고 싶었다고 하며 눈물을 흘리고 폭주하듯 용의 노래를 각성시키고 우르의 거짓 기억속 크리스 역시 오열하며 무너진다. 우르에게 심한 소리를 듣고 결국에는 자신이 지켰어야 할 우르의 손에 비참하게 죽은 게 진실인 듯.[16] 우르 역시 이 일은 평생의 후회로 남게 된다.[17]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아슈르[18]는 본인의 과거가 떠올랐는지 그런 그의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보지만 과거에 대해서 자신 탓이 아니라면서 외면하는 모습을 보고는 진심으로 우르를 혐오하게 된다.[19]

시궁창 인생을 살다 첫눈에 반한 남자를 위해 마음을 고쳐먹고 죽을 때까지 그를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를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지만 결국엔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 본인의 손에 생을 마감한 이 만화 최고의 비운의 인물. 전쟁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운명에 평생을 휘둘리다 희생당하고 말았다. 케이는 크리스에 비하면 복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상황의 차이도 있다. 크리스와 우르가 살던 시대는 피타고라스와 그 제자들이 빛의 전사의 상관처럼 군림하며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 그들을 처벌하거나 심판하고 통제, 훈련시키는 것이 당연시되던 상황이라 피타고라스 측에서 크리스의 자격을 박탈하고 가두어버리니 나머지 빛의 전사 동료들이 돕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우르의 기사로서의 위치나 부담감등도 지수와는 다른 상황이라 케이와는 달리 친족이나 동료등 도와줄 주변인 하나 없었다.[20] 어차피 크로노스는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결과가 더 나쁘다 뿐이지 나머지 멤버들도 상당수가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에 의해서 안 좋은 결말을 맞았다.[21]

케이와 비교하면 크리스는 보다 더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케이의 경우에는 일단 표면적으로는 지수는 그저 "검 대여자"로 그저 대여로를 받기 위해서 따라가는 것이었으며 그다지 지수에게 도움을 준 적은 별로 없다. 되려 지수에 의해서 보호받은 경우가 더 많다.[22] 하지만 크리스의 경우에는 아예 표면상의 이유도 우르의 보호이며 실제로 우르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다. 위에 나왔듯이 우르를 구하기 위해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혼돈의 기사라는 정체를 드러냈고, 이후 갇혀 있었는데도 우르의 위기를 감지하고는 탈옥까지 감행해 달려왔다. 여기서는 도리어 우르가 크리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쪽 모두 지수는 케이, 크리스가 우르를 좋아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우르와 크리스는 정황상 이미 이전부터 서로 마음이 있는 상태였고 아슈르 난입 직전 짧은 시간 동안에는 무려 데이트(?)도 했다. 하지만 결국 비참한 최후로 인해 비극적으로 막을 내려버렸다.[23]

결국 작중 누구보다 비참한 끝을 맞은 인물. 정말 꿈도 희망도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 사실이라면 우르가 이 일을 후회하지만 그게 얼마나 의미있을지는... 사실 사후 명예회복을 했을 가능성마저 없지는 않다. 영웅들을 새겨놓은곳에 우르 다음으로 있는데 혼돈의 기사인데 모습이 다르게 그려져 있어서 정말 크리스가 맞는지는 의문이겠지만 케이가 그 부분에서 흠칫한걸로 보아 가능성 있어보인다.(물론 블라드 일족의 다른 인물을 대타로 내세웠을 가능성도 있다)

우르 역시 크리스 만큼은 어떻게든 살려내려고 하는 듯한 묘사가 있기도 하고, 이는 우르의 삶의 목표가 된다. 그리고 우르도 그닥 끝이 좋지 않았다. 반쯤 돌아버린 것은 물론이요 죄책감에 사로잡혀 온갖 자해는 다 해댔고 가능한 모든 수를 사용해 마왕을 봉인시키고, 끝나면 그 창끝을 돌려 피타고라스 학파를 뒤집어 엎는다는, 여지껏 편협함에 갇혀있던 우르가 그 틀을 깨부수고 복수한다는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짓이었다. 결정적으로 크리스의 삶에 안타까움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케이의 존재인데 분명히 혼돈의 전사의 힘이 각성한 초반에는 케이도 그 힘을 다루지 못해서 폭주했었지만 천년전의 기억 에피소드 이후로는 잠깐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그 힘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혼돈의 힘도 제어하려면 제어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명백히 크리스는 혼돈의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결국 괜한 두려움에 혼돈의 기사를 배척했던 피타고라스 학파 때문에 동료들과 격리당하고, 이로 인해 우르의 감정선이 악화 일로를 걸게 된 도화선이 되어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피타고라스 학파를 옹호해주자면 이들이 유난을 떤 것인데 실제로 혼돈의 기사임을 모두에게 숨기고 있다가 보여준 것은 모르는 이에게는 의심을 사기 아주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그런 숨겨둔 힘으로 장차 X의 기사인 우르를 해치지 않으리란 보장은? 게다가 혼돈의 기사는 필연적으로 X의 기사랑 승부를 보아야 하는 운명이라 하니 피타고라스 학파 입장에서는 우려할 만은 하다. 작품 밖에 있는 독자야 당연히 크리스는 절대 우르를 해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지만 작품 내에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빼도박도 못하는 병크였다.[24]

4.1. 최후

우르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런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이 죽음의 양상이 상당히 다르다.

베엘의 언급에 따르면 거대한 용의 노래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우르가 혼돈의 힘을 가지고 있던 크리스를 살해한다. 이 때의 우르는 별 죄악감 없이 자신이 가지게 된 힘에만 신경 쓰는 모습이다.

지수가 엿본 우르의 기억에 따르면 우르를 구하기 위해 왔으나 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자신과 질서의 대척점이나 다름 없는 크리스를 사랑하는 자신 간의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하고 살해한다. 그러나 이 때의 기억은 우르가 왜곡시킨 기억으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불명확하다.

아슈르의 사념지배술로 나온 우르의 회상에선 우르가 동맹의 명을 어기고 알로곤을 연구한 크리스를 처형했다고 한다.

학파에선 크리스를 처형시키는 것이 아닌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감금해 숨기려 했던 것을 고려하면 우르가 독단으로 크리스를 죽이고 자신의 기억을 왜곡시켰을 수 있다. 또는 학파와는 무관하게 크리스가 혼돈의 존재인 것을 알로곤을 연구했다 표현하고 자신이 크리스를 죽인 것을 질서의 기사인 자신의 입장에선 당연한 것이므로 처형이라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다 추측.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불명이나 우르와 동맹이 무질서를 극도로 배격하던 정황 상 혼돈의 힘을 얻으려 살해 했다는 베엘의 언급은 오해이고 부수적으로 얻게 된 힘일 가능성이 크다. 그토록 배척하던 힘을 우르가 왜 사용하고 있는지는 또 다른 의문. 추측을 해보자면 우르가 시간이 지날수록 피타고라스의 질서의 세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불굴의 서약이란 강수까지 뒀음을 생각하면 차후에는 가용 가능한 모든 수를 동원해 전쟁에서 이기겠단 집념만이 남았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르의 승전에 집착의 이유는 바로 크리스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4.2. 불행의 끝

가난에 시달리며 좀도둑질을 하던 불우한 과거를 보냈다. 고아인지 어린 나이에도 동생들을 먹여 살리는 가장 역할이었다. 일족을 박해하는 동맹에 반감을 느끼고 의심하나 동생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좋은 학교에 보내준다는 조건에 동맹에 합류하게 되고[25] 우르를 처음 본 순간 목숨을 다하여 지킬 것을 맹세하는데 이것이 또다른 불행의 시작이었다.

동료들과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크리스는 자신의 맹세대로 우르를 지키기 위해 보여선 안 될 힘마저 쓰고 이로 인해 빛의 전사에서 파면당하고 대외적으론 추방령이라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론 감금당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우르를 지키겠단 다짐은 여전하여 우르가 목숨을 잃으려던 찰나 봉인을 부수고 그를 지켜낸다. 하지만 우르는 이런 크리스의 헌신에도 불구, 질서를 수호자란 자신의 위치와 무질서 그 자체인 크리스의 존재 사이의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하고 그를 받아들이는 대신 살해한다.

그렇게 지켜낸 우르지만 그 역시 봉인과 아슈르에 의해 천 년이란 세월을 죽음보다 못한 상태로 고통받으면서 동맹에 의해 그에 대한 진실은 은폐된다. 다른 동료들 역시 죽거나 우르의 곁을 떠났으며 유일하게 남은 이오도 우르의 최후는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불신하게 된다.[26]

아무런 잘못 없는 무고한 피해자라는 점에서 더더욱 안타까운 인물.[27]

5. 기타

  • 전체 22권 중 12~15권, 단 4권에서 밖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 임에도 불구하고 판타지 수학대전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공식카페에서 예쁜 캐릭터, 마음에 드는 여캐 등의 투표를 하면 항상 1등, 혹은 못해도 상위권 안에는 든다. 모든 여캐를 통틀어도 아름다운 외모와 우르와의 비극적인 사랑과 최후로 인기를 얻은 듯하며 우르와 크리스 커플도 많은 지지를 얻었다. 나온지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며 "너무 불쌍하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 사실, 빛의 전사들의 연령대를 고려해보면 우르와 크리스는 기껏해야 십대 중후반의 어린 소년소녀들이다. 이 나이에 수많은 죽음의 고비와 대규모 전쟁의 한복판에서 이 둘은 다른 동료들이 합류하기 전까지 의지할 데가 서로밖에 없었을 것임을 생각해 보면, 서로에게 품은 감정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런 얘들이 서로를 죽고 죽이게 한다는 결말은 전쟁의 아이러니라고밖에 할 수 없다.
  • 공식 페러렐 외전인 판타스쿨에선 6학년으로 외국에서 살다온 유학생으로 등장. 우르하고는 본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좋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외전에서도 우르를 믿는다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다.

[1] 여기서 복선이라 하면 복선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벨트를 보면 X무늬가 있다. 초창기 케이의 모습에서 벨트와 뺨에 -기호가 있던 것과는 다른 점인데 결국 첫 등장부터 혼돈의 X의 기사라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2] 사실, 금지된 학문에 손을 댄 죄목이라기보단 혼돈의 기사라는 죄목이 더 크다. 금지된 학문은 초반에 잠깐 언급되기만 할 뿐.설마 또 설정변경이...[3] 사실 이정도는 별것도 아닌게 나중에는 아예 일족 전체가 멸족되었다.[4] 반대로 케이는 리엔과 유사한 캐릭터성이다.[5] 크리스는 동료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아군과 적을 가리지 않고 극 존칭을 사용하지만 예외적으로 동료인 카림과 적인 수냐에게만은 말을 놓는다.[6] 같은 혼돈의 기사 포지션임에도 케이가 메인 히로인 자리를 미나에게 내주고 급 밀려난 것도 크리스의 캐릭터적인 면이 케이보다는 미나와 더 유사해서일지도 모른다.[7]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크리스에게 이후에 생긴 일을 생각하면 죄인 취급을 받거나 쫓겨났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케이질드레 등의 후손이 있는걸 보면 살아남긴 한걸로 보인다.[8] 크리스의 반응에 따르면, 언제나 학파는 블라드 일족을 이용하기만 하고 버린 듯하다.[9] 비단 케이뿐 아니라 후대 전사들은 모두 전대 전사들보다는 실력이 미진하다.[10] 우르는 사뿐히 내려주고 다른 두명은 대충 뒤통수를 때려 구해주긴 했지만...[11] 이 힘은 훗날 우르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12] 우르, 쿠푸, 파크, 리엔[13] 추측하건대 크리스가 기사님이라 불렀을 때와 우르라고 불렀을 때 반응이 다른 것 등이나 그냥 우르라고 불렀을 자들이 동료들 아니면 피타고라스의 제자들 등임을 감안해보면 트라우마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왔을때만 해도 수학에 문외한이었을 것인데 비해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이 아카드의 신관전사들처럼 위트있고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란 것을 감안해보면 고생 좀 했을지도[14] 하지만 실제로는 자질 미달이라는 핑계를 대며 후보 3명을 탈락시켰다. 피타고라스 학파 측에서도 회의에서 빨리 찾아달라더니 왜 이렇게 따지냐고 투덜거릴 정도.[15] 미나가 초월자로 각성한 이상 이 진상을 모를 리 없다. 그리고 지수도 기억 속에서의 개입이 가능한 만큼 스스로 개입하려면 못할 게 없는데 미나가 아무 것도 모르는 듯한 모습을 하면서 개입을 하지 못하게 한 것과 이후 아슈르의 비난이 우르와 크리스의 관계에 대한 중대한 진실임을 감안해보면 지수가 개입하지 않게 함으로서 우르가 크리스에게 어떻게 했었는지를 알려주어 지수를 제2의 우르로 만들지 않게 위함일 수도 있다. 자칫해서 진짜 지수와 케이가 목숨걸고 서로 싸우다가 한쪽이 죽어버리면 또다른 재앙이 재림한다.[16] 참고로 일단 캐릭터 소개란에서는 동맹에 배척당한 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혼돈의 X의 기사가 되었다고 나온다. 때문에 비참한 최후는 진실이나 어디서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는 불명.[17] 베엘 역시도 이걸 알고 있어서 폭주하는 그를 막기 위해서 혼돈의 기사로 각성한 케이를 풀어놓았다. 이때 우르는 순간 케이를 크리스와 겹쳐 보았지만 결과적으론 큰 효과는 없었다. 참고로 이오가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며 천년 전 무한의 미로 속에서 들었던 그 소리라며 "소름끼치게 무섭고 분노로 얼룩진 깊은 슬픔... 세상이 무너지는 비명..." 이라 말하며 괴로워하는데 크리스든 아니면 우르든 그것도 아니면 양쪽 다이든 그들이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다.[18] 그런데 이게 단순히 기억 속에 나오는 아슈르인지 의심된다. 여기의 아슈르는 위의 내용이 지어진 이야기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기억의 세계로 가둘 때 우르의 기억속의 아슈르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아슈르의 모습이 자신을 질책하는 심리가 아슈르의 모습으로 나온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네가 진짜로 싫어졌다면서 수냐의 이름을 버리고 완전한 군단장의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면...[19] 심지어 그는 "처음이다. 나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싫기는... 우르. 네가 정말 싫다!"라고 한다. 17권에서 나는 우르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본인의 과거와 우르의 상황을 대조시킨다면 혐오감이 들 만한데 동족혐오라 볼 수도 있다.[20] 하지만 크리스 역시도 동료들 내에서는 호평이었고 케이의 경우에도 지수가 혼란스러웠음에도 믿었는데도 자이나 병사들에게 끌려갈 운명에 처한걸 보면 동료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크리스나 케이나 친족은 있었다. 다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다.[21] 물론 다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의 편협함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다. 단, 리엔과 파크는 행방불명이라 알 수 없고 쿠푸와 이오는 생존했다.[22] 다만 자기 오빠인 질드레에게 자신이 지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질드레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수를 돕게 한 것은 있다.[23] 반면 케이쪽은 큰 진전은 없지만 이쪽은 그래도 더 잘 이어질 통로는 있다. 양쪽 중에서 어느 하나도 버려지지도 않았다.[24]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카림 역시도 크리스처럼은 아니지만 아틀란티스에서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다. 카림 역시도 좋아서 가지고 있는게 아니긴 하지만 무질서의 신 디오니스의 힘을 저주 형식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파라와 디오니스의 힘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데도 크리스와는 달리 배척당하지 않았다.[25] 우르는 물론 쿠푸, 파크, 카림, 리엔, 이오는 각자 일족의 지도자나 신이 선택한 아이, 인간들의 현자, 또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한 이들로 존귀한 대우를 받으나 크리스는 우르를 만나기 직전까지도 계속 동맹에게 천하단 무시를 당한다.[26] 이오가 유난히 염세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이것[27] 우르는 그 자신의 잘못도 있고 아슈르는... 1권에서부터 쭉 읽고보면 결코 떳떳한 작자는 아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 자신은 자신의 일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물론 우르도 언급을 않는건 같지만 적어도 우르는 자신을 통제하고 편협함에 갇히게 했던 학파에 복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28] 참고로 해당 그림의 춤은 코이댄스. 그 간단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