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002561>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bordercolor=#002561> | KBO 리그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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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5월 29일 | 한화 이글스 | 김태균 | 2001-2020[1] | 내야수 | (1) | |
| 2022년 7월 3일 | LG 트윈스 | 박용택 | 2002-2020 | 외야수 | ||
| 2022년 10월 7일 | KIA 타이거즈 | 나지완 | 2008-2022 | 외야수 | (2) | |
| 2022년 10월 8일 | 두산 베어스 | 오재원 | 2007-2022 | 내야수 | ||
| 2024년 9월 14일 | 두산 베어스 | 니퍼트 | 2011-2018[2] | 투수 | (3) (4) (5) | |
| 2024년 9월 29일 | 한화 이글스 | 정우람 | 2004-2024[3] | 투수 | (6) | |
| 2025년 6월 1일 | kt wiz | 박경수 | 2003-2024[4] | 내야수 | (7) | |
| 2025년 6월 28일 | SSG 랜더스 | 김강민 | 2001-2024[5] | 외야수 | ||
| 2025년 7월 6일 | 두산 베어스 | 김재호 | 2004-2024 | 내야수 | ||
| 2025년 9월 30일 | 삼성 라이온즈 | 오승환 | 2005-2025[6] | 투수 | ||
| <rowcolor=#fff> (1) 최초 사례 (2) 최초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 (3) 외국인 최초 사례 (4) 투수 최초 사례 (5) 타 구단 은퇴 후 전성기를 보낸 구단에서 은퇴 엔트리를 등록한 최초의 사례 (6) 투수로써 등판한 최초 사례 (7) 수비만 소화한 최초 사례 본 항목에서 선수의 이름은 등록명만을 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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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제도를 활용해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1] |
1. 개요
KBO 리그 규정 제1장 KBO 정규시즌 제14조 현역선수 등 등록 6항 5호.KBO 리그가 2021 시즌을 앞두고 도입했으며 은퇴식을 치르는 은퇴 선수의 초과 엔트리 등록을 허용하는 제도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경우 블라디미르 게레로, 로이 할러데이, 호세 바티스타, 마쓰이 히데키 등 타 구단으로 이적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해당 선수가 전성기를 보냈던 구단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러주기 위해 1일짜리 단기 계약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야구 팬들로부터 KBO도 은퇴 선수를 위해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후 2021 시즌에 KBO 리그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가 도입되면서 그간 1일 계약을 원하던 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으며 2024년 더스틴 니퍼트를 시작으로 MLB와 동일하게 타 구단에서 은퇴한 선수도 전성기를 보낸 구단에서 은퇴식을 치러줄 수 있는 선례가 생기게 되었다.[2]
2. 상세
은퇴 경기 거행을 위하여 등록을 원하는 경우에는 정원을 초과하여 추가 등록이 가능하며, 다음날 자동 말소된다. 은퇴 경기 후 해당 선수의 등록은 시즌 종료 시까지 불가하나, 경기가 우천 등으로 인하여 취소되는 등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한 경우에 한하여 재차 등록 요청을 할 수 있다.특별 엔트리라고는 하나 정식 1군 엔트리 등록인 만큼, 등록 후 경기에 출장하면 해당 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공식 경기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등록되더라도 현역 선수 등록 일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3]
외국인 선수도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사용할 경우 구단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와 무관하게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다. 이는 2024년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을 앞두고 KBO가 유권 해석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3. 사례
3.1. 야수
3.1.1. 김태균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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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ff6600> 한화 이글스 No.52 |
| 김태균 |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2021년 규정 신설 이후 역대 최초로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되어 은퇴 경기를 치렀다. 2020 시즌 은퇴를 하면서도 구단에서 은퇴 경기를 제안하였으나, 선수 본인이 “내가 등록되면 다른 한 선수가 말소될 텐테, 그날 그 선수가 인생을 바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았겠나”며 고사했는데, 이를 알게 된 KBO가 곧바로 규정을 신설하며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어쩌면 이 규정이 신설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일지도. 김태균은 이로써 역대 최초로 은퇴 선수 엔트리를 통해 등록된 선수가 되었다.
2021년 5월 29일[4] 대전 SSG전 등록되었고,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이에 따라 2021 시즌도 1경기 출장 기록이 남게 되었고, 경기 개시 직후 노시환으로 교체되며 본인의 마지막 프로 경기를 마쳤다. 또한 김태균의 은퇴를 기념해 한화 선수단은 'THANK YOU TK'라는 이름과 등번호 52번이 새겨진 김태균의 데뷔 시즌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으며 이 날 원정팀 SSG는 홈팀인 한화가 유색 유니폼을 준비한 점을 감안하여 유니폼 색상으로 인한 관람/시청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한화 측에서 요청한대로 김태균에 대한 예우와 배려 차원에서 흰색 홈 유니폼과 “52”가 적힌 원형 패치를 팔 소매에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3.1.2. 박용택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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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c30452> LG 트윈스 No.33 |
| 박용택 |
- 등록일: 2022년 7월 3일, 잠실 롯데전
LG 트윈스 원클럽맨이자 영구 결번자인 박용택이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의 2호 수혜 선수가 되었다. 김태균과 동일하게 2020시즌 후 은퇴를 선언하였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2년이 지나서야 은퇴식이 이루어졌는데, LG 구단에서 박용택을 은퇴식 당일인 7월 3일 등록하며 단 하루지만 선수로서 LG 트윈스에 복귀하였다.
본인과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5]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였으나, 김태균과 동일하게 플레이볼과 동시에 김현수로 교체되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이 날 경기를 중계한 해설위원이 특별 엔트리 최초 사례자인 김태균이었는데, 김태균은 "자신은 1루수라 교체되고 곧바로 덕아웃으로 돌아왔는데, 좌익수인 박용택은 1루 덕아웃까지 오는 데 시간이 더 걸려서 더 많은 축하를 받는다"라고 농담을 치기도 했다.
3.1.3. 나지완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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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ea0029> KIA 타이거즈 No.29 |
| 나지완 |
- 등록일: 2022년 10월 7일, 광주 KT전
2022 시즌 종료 후 은퇴한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나지완 역시 해당 규정의 혜택을 보았다. 시즌 중 단 한 타석만 소화하며 기량 하락으로 인해 2군에 있던 중, 은퇴를 결정하며 10월 7일 광주 KT전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그러나 하필 해당 경기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을 수도 있는 경기였던지라 출장은 불투명했지만, KIA의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아 리드를 가져가며 8회 황대인의 대타로 출전할 수 있었다. 전유수[6]를 상대한 나지완은 5구 승부 끝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고, 9회에는 좌익수 수비까지 보았으나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가 가지 않아 수비하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선발 출장 직후 교체 아웃된 위의 두 선수와는 다르게 대타로 타석까지 소화하며 은퇴 엔트리를 통해 최초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되었다.[7]
3.1.4. 오재원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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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131230><colcolor=#ffffff> 두산 베어스 No.24 |
| 오재원 |
- 등록일: 2022년 10월 8일, 잠실 키움전
2022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역시 이 규정을 통해 1군에 등록되었다. 나지완과 비슷하게 성적 하락을 거치며 1군에 콜업되지 못하고 있던 중, 구단에서 프랜차이즈 대우를 겸한 은퇴식을 치러주기로 하였고 2022년 10월 8일 잠실 키움전에 특별 엔트리로 콜업되었다.[8] 당시 두산은 이미 9위를 확정지었던 상황인지라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며 8회말 1점차 팽팽한 상황임에도 대타로 출전했고, 당시 손목 부상으로 인해 수비, 타격 모두 안 되던 상황이라 양현을 상대로 초구에 기습 번트를 내며 타석을 마쳤다. 하지만 이러한 성대한 은퇴식이 무색하게도 은퇴 이후 온갖 구설수에 휘말렸고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리는 초유의 사건을 터뜨리며 더 이상 오재원의 모습은 야구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3.1.5. 박경수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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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000000> kt wiz No.6 |
| 박경수 |
- 등록일: 2025년 6월 1일, 수원 KIA전
2024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은 kt wiz의 박경수 역시 규정의 혜택을 보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은퇴 당해가 아닌 익년에 행사가 진행됐는데, 초유의 5위 결정전을 치뤄야 했을 정도로 시즌 막판이 치열했던 터라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다음 해 6월에 은퇴식을 치르게 되었다. 말년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KT가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2015년부터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2021년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는 등 KT에서 수많은 족적을 남겼기에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활용해 은퇴식을 진행했다. 또한 친정팀인 LG 트윈스가 아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르게 되었는데, 이는 2025시즌 주말에 열리는 수원 홈경기 LG전이 없던 만큼 부득이한 결정이였다고 한다. 또한 소속팀의 코칭스태프인 상황에서 엔트리에 등록된 첫 번째 사례인데, 이 경우 은퇴식 당일만 코치 신분이 말소되고 선수 신분으로 1일 등록된다.[9] 9회 초 오윤석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나지완에 이어 두 번째로 수비를 본 케이스가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2루수 쪽으로 타구가 가지 않으며 수비하는 장면은 볼 수 없었고, 이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두 점 차의 타이트한 상황이었기에 대타 배정대로 교체되며 코치 자리로 돌아갔다. 이로써 박경수는 타석은 소화하지 않고 수비만 소화한 최초의 케이스가 되었다. 또한 현역에서 은퇴한 후 특별 엔트리를 통해 실질적으로 경기를 소화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10]
3.1.6. 김강민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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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ce0e2d> SSG 랜더스 No.0 |
| 김강민 |
- 등록일: 2025년 6월 28일, 문학 한화전
2024시즌 종료 후 김강민이 현역 은퇴를 결정하자 그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었던 SSG 랜더스가 2025년 시즌 중 은퇴식을 치러주기로 했다. 전성기를 보낸 팀과 마지막 소속 팀이 달랐던 니퍼트의 사례를 참고해서 마지막 소속 팀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홈경기에 은퇴식이 치러치게 됐고 6월 28일 문학 한화전으로 은퇴식 날짜가 확정됐다.
당초 김강민은 선수 본인의 몸 상태가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는 이유로 고사해[11] 엔트리 등록은 없을 것이라는 SSG 구단 측의 설명이 있었다. 김강민이 후에 밝히기로는 구단과 특별 엔트리 등록 논의 전부터 공을 한 번 던져봤는데 팔에 통증이 너무 심했으며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 텐데 공도 못던지는 김강민이면[12] 매력이 없지 않나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의가 왔을 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강민의 의사를 존중해주자는 소수의 의견이 있던 반면에 그 외 다수 팬들은 김태균과 박용택의 전례를 들어 "진짜 몸이 경기를 소화할 컨디션이 아니라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시작과 동시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라며 구단의 재고를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또 엔트리 등록이 없으면 그의 마지막 소속 구단은 한화 이글스로 남게 되는데, 이것 역시 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결국 21일, SSG 구단은 입장을 번복하여 선수 본인과 상의를 마친 끝에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제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뛰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당일날 1번 중견수로 출장한 후 플레이볼과 동시에 자신의 후계자로 꼽히는 최지훈과 중견수 자리에서 글러브를 넘겨주고 포옹한 뒤 교체됐다. 이로써 김강민은 두산 니퍼트에 이어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끝마친 후, 전성기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친정팀으로 돌아와 은퇴선수 엔트리를 사용한 사례가 되었다.
3.1.7. 김재호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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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1A1748> 두산 베어스 No.52 |
| 김재호 |
- 등록일: 2025년 7월 6일, 잠실 KT전
두산 베어스 21년 원클럽맨 김재호도 2025년 7월 6일 잠실 kt전에 있을 예정인 은퇴식에서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엔트리에 등록 예정이다. 은퇴식을 앞두고 김재호가 잠실 야구장을 찾아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이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이전 kt wiz의 박경수와 마찬가지로 플레이볼 직후 교체가 아닌 실질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라인업에서 선발로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현역 마지막 경기를 유격수 선발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경기 개시 후 1회초 2아웃에서 3루수 박준순으로 교체되었고, 김재호가 본인의 유니폼을 박준순에게 입혀주면서 52번을 넘겨주는 세리머니를 하였다. 기존 3루수 이유찬이 유격수로 이동했다.
김재호의 엔트리 등록으로 인해 두 번째 등번호 중복 사례가 생겼다.[13] 또한 김재호가 박준순으로 교체되면서 한 등번호를 가진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 출장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전 등번호 중복 사례였던 니퍼트의 경우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
3.2. 투수
3.2.1. 더스틴 니퍼트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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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131230> 두산 베어스 No.40 |
| 더스틴 니퍼트 |
- 등록일: 2024년 9월 14일, 잠실 KT전
2018년 kt wiz에서의 선수 생활을 끝으로 은퇴한 더스틴 니퍼트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의 주도로 뒤늦은 은퇴식을 개최하게 되며, 은퇴식 특별 엔트리를 통해 등록되는지 주목을 끌었는데, 두산 구단측 역시 가능하다면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KBO 역시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등록되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기존의 3명 보유 제한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등록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5번째로 은퇴 선수 엔트리를 통해 등록된 사례, 역대 최초 투수의 등록 및 외국인 선수의 엔트리 등록이 이루어졌다.
2024년 9월 14일 잠실 KT전 경기에 앞서 정식 등록되었고, 은퇴하던 해 혹은 다음 해에 등록되던 기존의 선수들과 달리 은퇴한 지 6년이나 지난 해에 등록되었다 보니 다양한 흥미로운 기록이 나왔는데, 기존 KBO리그 최고참 선수들이었던 1982년생들 선수들을 제치고 단 하루지만 최고령 선수가 되었고,[14] 두산 베어스 역시 단 하루지만 역대 4번째로 대체 외국인 없이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4명 보유한 팀이 되었다.[15] 니퍼트의 등번호인 40번도 니퍼트 이후 여러 선수를 거쳐 최종인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침 최종인도 1군 엔트리에 있어서 단 하루뿐이나 한 등번호를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사용하는 사상 첫 사례도 나왔다. 다만 니퍼트가 투수라는 특수성 때문에 실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고,[16] 끝내 양 팀 모두 빈타에 허덕이며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다 2:1 두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니퍼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은퇴 선수 엔트리를 통해 등록되었으나 끝내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점수 차가 넉넉했더라면 니퍼트를 한 타자만이라도 상대할 수 있도록 게임을 운용하려고 했으나 9회 내내 워낙 타이트한 경기였다 보니 아쉽게도 불발되었다고 밝혔다.[17]
3.2.2. 정우람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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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ff6600> 한화 이글스 No.57 |
| 정우람 |
- 등록일: 2024년 9월 29일, 대전 NC전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우람도 은퇴식 당일 특별 엔트리로 콜업되었으며 9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번 타자 최정원에게 4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투수 바리아의 땅볼 유도로 정우람의 책임 주자가 아웃되며 자책점이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로써 정우람은 은퇴 엔트리를 통해 최초로 투수로서 마운드를 밟은 선수이자 선발 투수가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 선발 등판은 정우람의 프로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이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마지막 한화 선수 선발투수가 되었다.
3.2.3. 오승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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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No.21 |
| 오승환 |
- 등록일 : 2025년 9월 30일 대구 KIA전
2025년 시즌 홈 최종전을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이 본인의 은퇴식이자 영구 결번식이 열리는 9월 30일 은퇴 경기를 대비해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다.
이후 팀이 0:5로 리드하는 9회초 등판했으며 대타로 올라온 최형우를 상대로 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김재윤이 2아웃을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다.
또한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투수 중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첫 투수가 되었다.
4. 여담
- 이러한 제도가 없던 때에는 다른 선수를 말소시키고 은퇴가 예정된 선수를 정식 엔트리에 등록해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KBO 리그 최초의 은퇴 경기 주인공인 윤동균은 플레잉코치 시절이던 1989년 8월 17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출장해 마지막 타석에서 김시진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고 해태 타이거즈 사상 최초의 은퇴식 대상자였던 김성한도 1995년에 은퇴 경기를 치르면서 화려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울러 한화 이글스는 레전드 송진우와 구대성의 은퇴식 당시 이들을 선발로 등판시켜 한 타자만 상대하고 후배 투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주는 형태로 은퇴 경기를 치렀으며, 조금 더 최근으로 오면 SK 와이번스가 2016년 전병두, 2020년 윤희상을, 삼성 라이온즈가 2020년 권오준을[18] 이런 방식으로 1군에 등록해 은퇴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물론 양준혁, 이승엽, 이호준, 이대호처럼 은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끝까지 경기를 소화한 케이스도 있었다.
- 2021년 10월 2일, 10월 3일 나란히 은퇴식을 치른 SSG 랜더스의 박정권과 채병용도 원래는 구단에서 특별 엔트리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했다. 두 선수는 팀이 순위 싸움을 다투는 중요한 상황인데[19] 그런 걸 통해 폐를 끼칠 순 없다며 고사 이유를 밝혔다. #[20]
- 2025년 6월 14일 은퇴식을 치른 SSG 랜더스의 추신수 또한 특별 엔트리 제도를 활용할 확률이 매우 높았지만 본인의 고사로 무산되었다. 당일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도 추신수에게 특별 엔트리로 등록해서 한 타석을 소화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으나 거절했다고.
- KBO 리그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되어 경기를 뛴 선수의 경우, KBO 레코드북에 은퇴식 시행 선수 목록의 비고란에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따로 표시하고 기록칸에 그 날 그 선수가 기록한 주요 기록을 따로 적는다. 참고로,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도입 이전 은퇴 경기를 치룬 선수도 똑같이 비고란에 은퇴 경기를 따로 표시하고 그날 그 선수가 기록한 주요 기록을 따로 게재하고 있다.
[1] 경기 시작 선언과 함께 노시환과 교체됐다. KBO 리그 입성 후 첫 3루수 나선 힐리가 1루수로 옮겼고, 노시환이 3루수로 경기를 진행했다.[2] MLB의 1일 계약의 경우 실제 공식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고 단지 선수가 전성기를 보낸 구단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다는 정도의 의미만 갖는다. 오히려 제도가 늦게 도입된 KBO에서 1군 엔트리 등록과 경기 출장, 공식 기록 인정까지 되는 등 오히려 MLB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3]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선수가 여러 이유로 은퇴를 다른 팀에서 한 경우, 선수 생활 마지막 경력에 다른 팀이 새겨진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제도를 활용하면 출장 기록이 인정되어 소속 팀이 갱신 되어 커리어 마지막 줄을 원 소속 팀으로 만들 수 있다. 최전성기를 두산에서 보내고 명실상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결국 현역 마지막 해 은퇴는 kt에서 한 더스틴 니퍼트와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현역 마지막 해 은퇴는 한화에서 한 김강민이 대표적인 예. 원래 니퍼트와 김강민은 각각 kt와 한화가 마지막 팀이었지만, 이 제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커리어 마지막 팀이 각각 두산과 SSG로 갱신되었다.[4] 김태균 본인의 생일이다.[5] '사직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 야구장에서 극강의 모습을 뽐냈고 2009년 이른바 '졸렬택 사건'으로 불리는 홍성흔과의 타격왕 경쟁 때문에 롯데 팬들로부터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6] 1년 선배인 나지완을 향해 모자를 벗으며 정중한 인사를 건넸는데, 전유수 역시 이미 은퇴를 결심한 상태로 이날 경기가 프로 통산 마지막 경기였음이 시즌 종료 후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2군에서 끝날 수도 있었던 마지막 시즌을 1군에서 마치도록 한 이강철 감독의 배려였다고.[7] 이는 은퇴식 시점에서의 신분의 차이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김태균과 박용택은 본인이 후배 선수들의 기회를 뺏는 것을 고사하기도 했지만, 이미 이전 시즌에 은퇴해서 해설자로 전업한 뒤 은퇴식이 열린 만큼 간단히 말해 선수가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엔트리에 등록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지완은 거의 시즌 내내 2군에만 있었다 하더라도 엄연히 선수단에 계속 등록돼 있던 현역 선수 신분이었기에 곧바로 타석에 서는 데 무리가 없었다.[8] 재밌는 점은 오재원의 커리어 1호 홈런이 당시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목동에서 쳤다는 점이다.[9] 현재 코치로써 달고 있는 등번호 69번의 유니폼이 아닌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후술할 니퍼트의 사례와는 달리 kt측에서 박경수의 등번호를 예우 차원에서 결번 처리 중이었던 지라 등번호 중복 사례는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선수 신분으로 1일 등록될 때 '6번 박경수'로 등록되었는데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에 어떤 등번호로 등록되는지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10] 박경수 이전에 김태균, 박용택은 플레이볼과 동시에 교체 아웃이었고 나지완, 오재원, 정우람은 출장 기회만 줄었을 뿐이지 은퇴식 당시 현역 선수이거나 플레잉 코치 신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더스틴 니퍼트는 출장하지 못했다.[11] 김강민은 구단과의 최초 논의 당시 특별 엔트리 등록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공고롭게도 같은 팀의 동료였던 박정권, 채병용, 추신수 또한 유사한 사유로 은퇴식 당일 특별 엔트리를 고사한 적이 있다.[12] 김강민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짐승처럼 외야를 활보하며 공을 잡아내고 시원하게 홈으로 공을 뿌리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투수 출신인 김강민은 2010년대 KBO 리그를 대표하던 강견 외야수 중 1명이었다.[13] 김재호와 박준순의 52번.[14] 1981년생으로 KIA 타이거즈의 감독인 이범호와 동갑이다.[15] 더스틴 니퍼트, 제러드 영, 브랜든 와델, 조던 발라조빅[16] 투수는 등판 시 무조건 한 타자를 상대해야한다는 점, 상대가 근소하게 4위를 하고 있는 4위 경쟁팀 KT였기에 단 한 타자라도 쉽게 보낼 수 없었다는 점 등.[17] 실제로, BEARS TV에 업로드 된 은퇴식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클리닝 타임에 양 팀 선수들과 함께 선물 증정식을 진행한 후 실내 연습장에 들어가 워밍업까지 진행하였고 구단 직원들 역시 니퍼트에게 농담조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라는 얘기를 건넸으나 선수 본인이 고사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하였다.[18] 다만 이쪽은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으로 등판해 한 타자를 막고 내려갔다. 은퇴 경기에 등판해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홀드를 하나 챙긴 건 덤.[19] 이 당시 SSG는 막판까지 가을야구 진출의 문턱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마지막 kt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최종 순위 6위를 확정했다.[20] 이후 KBO 구단들은 순위 경쟁이 막판까지 확정되지 않은 경우, 은퇴식을 다음 시즌 초반으로 미룬 후 특별 엔트리를 사용하는 것이 관례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