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9:16:49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1라운드 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R11주
(1/18~22)
2주
(1/25~29)
3주
(2/1~5)
4주
(2/8~12)
5주
(2/15~17)
결산
R2 5주
(2/17~19)
6주
(2/22~26)
7주
(3/1~5)
8주
(3/8~12)
9주
(3/15~19)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1라운드 순위
1.1. 1라운드 상대 전적
2. 1라운드 요약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3.2. 경기 기록3.3. 밴/픽
3.3.1. 픽률3.3.2. 밴율3.3.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T1 | 8승 1패 +114.2. 2위 | Gen.G | 7승 2패 +84.3. 3위 | Dplus KIA | 6승 3패 +74.4. 4위 | kt Rolster | 6승 3패 +54.5. 5위 | Liiv SANDBOX | 6승 3패 +34.6. 6위 | Hanwha Life Esports | 5승 4패 +14.7. 7위 | BRION | 3승 6패 -64.8. 8위 | KWANGDONG FREECS | 2승 7패 -64.9. 9위 | DRX | 1승 8패 -104.10. 10위 | Nongshim RedForce | 1승 8패 -13

1. 1라운드 순위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8 1 17-6 +11 4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7 2 15-7 +8 1승
3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6 3 14-7 +7 2승
4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6 3 14-9 +5 4승
5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6 3 14-11 +3 1패
6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5 4 12-11 +1 1승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6 8-14 -6 4패
8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2 7 8-14 -6 1패
9 파일:DRX 로고.svg DRX 1 8 6-16 -10 5패
10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8 4-17 -13 5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1.1. 1라운드 상대 전적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상대 세트 전적
팀명 T1 GEN DK KT LSB HLE BRO KDF DRX NS 세트 전적 경기 전적
T1 - 2:0 2:1 2:1 2:1 1:2 2:0 2:0 2:0 2:1 17-6(+11) 8-1
GEN 0:2 - 2:0 1:2 2:1 2:1 2:0 2:1 2:0 2:0 15-7(+8) 7-2
DK 1:2 0:2 - 1:2 2:0 2:0 2:0 2:1 2:0 2:0 14-7(+7) 6-3
KT 1:2 2:1 2:1 - 1:2 2:0 2:0 0:2 2:0 2:1 14-9(+5) 6-3
LSB 1:2 1:2 0:2 2:1 - 2:1 2:1 2:1 2:1 2:0 14-11(+3) 6-3
HLE 2:1 1:2 0:2 0:2 1:2 - 2:1 2:0 2:1 2:0 12-11(+1) 5-4
BRO 0:2 0:2 0:2 0:2 1:2 1:2 - 2:1 2:1 2:0 8-14(-6) 3-6
KDF 0:2 1:2 1:2 2:0 1:2 0:2 1:2 - 0:2 2:0 8-14(-6) 2-7
DRX 0:2 0:2 0:2 0:2 1:2 1:2 1:2 2:0 - 1:2 6-16(-10) 1-8
NS 1:2 0:2 0:2 1:2 0:2 0:2 0:2 0:2 2:1 - 4-17(-13) 1-8

2. 1라운드 요약

  • 과정은 예상 외, 결과는 예상대로?
    최근 몇 년간 강팀과 약팀의 격차가 커서 사실상 리그 전 순위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는 절대 약팀일 줄 알았던 광동과 농심이 승률 대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대적 약팀으로 보였던 리브샌박과 브리온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 경쟁에 한껏 불을 지폈다. 그에 반해 절대적인 강팀으로 군림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T1은 분명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스프링과 다르게 1라운드에 이미 패배를 경험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기대에 비해서는 고전하고 있다. 강력하던 바텀 듀오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확실하다 예상되던 젠지는 기대 이상의 하체와 파괴적인 상체로 강팀의 입지를 지켜냈고, 중위권 팀으로 분류됐던 KT도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고, 팀적인 합이 맞아가며 샌박과 함께 서부 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최대 이변은 적어도 중상위권으로 여겨졌던 DRX가 끝없는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DRX와 샌박의 순위가 사전 예측과 달리 뒤바뀌어졌고 한화가 6위라는 예상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것만 제외하면 순위 자체는 결국 예상대로 정직하게 갈렸다. 마무리 시점에서는 디플러스는 어쨌든 득실 관리에 힘입어 3위로 마감한 상태고, 브리온은 초반 기세가 대진운이 크게 적용된 게 드러나 결국 예상대로 7위가 되었다. 여전히 플옵권팀과 비플옵권팀간의 경기력 차이는 크다. 업셋이라고 할 만한 경기는 KT-광동전밖에 없으며, 플옵권 이내까지 범위를 넓혀도 T1-한화전, 젠지-KT전밖에 없었다. 5위 샌박과 7위 브리온간의 승수도 3개로 적은 편이 아닌지라 어느 한 팀이 천재지변급 폭락/떡상이 일어나지 않는 한 T1~샌박까지는 플옵이 벌써 반 이상 확정났다고 봐도 될 정도.
  • 신인 선수들의 등장
    몇몇 팀이 긴축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신인 선수들의 등장이 불가피해졌다. 광동과 농심, 샌박이 강력한 육성 기조를 내세워 로스터를 구성했고 덕분에 신진 선수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LCK는 자본 규모에 비해 선수들의 밸류가 높은 리그로 분류되어 많은 신진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데뷔를 하거나, 경기를 뛰기 위해서 이적하곤 했었는데 올해는 이런 육성팀들로 인해 선수를 키워서 쓰는 거시적인 전략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인 것 또한 의미가 있다.

    올해 데뷔한 젠지의 페이즈는 약한 라인전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우려를 딛고 원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으며, 샌드박스의 윌러-엔비는 작년의 부진을 딛고 선방하는 중이다. 광동 영재-불독-태윤-준은 경기력에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농심도 순위 대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실패한 라인 간 밸런스
    밸런스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받는 2022 월즈와는 정 반대로, 전반적으로 2023 스프링 시즌의 메타는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바텀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아져 나머지 라이너들이 캐리를 집도하는 상황이 극단적으로 줄고, 상대 딜러의 턴 빼기 용도로 고기방패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경우에 따라 템포가 전보다 느려진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현재 모든 대회의 KDA 기록, 멀티 킬 기록, CS 기록은 전부 바텀이 석권하여 독점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 자체의 밸런스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1][2] 그나마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버프를 받아온 탑이 잭스나르를 필두로 크산테, 피오라 등 여러 챔피언을 활용한 스플릿 운영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글-미드는 온전히 바텀의 성장에 모든 걸 갖다 바치고 있다. 미드도 아지르, 신드라, 빅토르 같이 라인전 주도권을 갖고 있는 챔피언 혹은 라이즈, 코르키, 카사딘 등 로밍과 후반 캐리에 비중을 둔 챔피언이 주류픽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지르는 W-E-Q를 이용한 벽 넘기로 깜짝 바텀 로밍, 슈퍼토스로 한타 캐리, 빠른 라인 클리어를 통한 존버 or 스플릿까지 현 메타에서 정말 못하는 게 없는 만능챔이 되어버렸다. 공통적으로 원딜이 딜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원딜이 아이템을 마련할 시간을 벌어주는 용도로 아주 요긴하다. 정글은 더 심하다. 세주아니, 오공, 바이, 마오카이 등 이니시 위주의 딜탱폿들을 선택하여 시종일관 바텀 로밍, 한타에서 원딜을 타겟팅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상위권 팀들이 초반에 압도적인 전력과 시야 싸움으로 스노우볼링을 극단적으로 굴리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딜포터의 등장과 서포터의 극초반 로밍 운영이다. 바텀의 원딜은 언제든 후반 포텐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기에, 탑과 미드가 초반 운영을 통해 상대와의 성장 차이를 벌릴 여건을 마련하고자 로밍 운영을 초반부터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바텀을 지켜줄 상대 솔로 라이너들을 썩게 만들고 시야 싸움에 우위를 점하여 한타를 유리하게 풀어 가는 승리 패턴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초반에 차이를 벌리면 쉴 새 없이 벌릴 수 있을 정도로 메타가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원인으로는 신화템의 밸런스 문제가 몇 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주로 지목된다. 11시즌 신화급 아이템이 분리된 이후 기존 아이템의 개선보다는 아이템 추가 패치만이 반복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신화템은 원거리 딜러에게만 밸런스가 맞고, 나머지 포지션의 신화템들은 수시로 밸런스 패치를 거침에도 전혀 정형화가 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내구도 패치 이후로 레벨의 영향력 역시 크게 높아지면서 초반 스노우볼링이 핵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는 2021년도부터 꾸준히 언급된 문제였는데, 결국 신화템을 먼저 완성하고 레벨을 먼저 올리면 상대가 역전할 기회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메타를 만들게 된 것이다.

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김수환
(Peyz)
102 킬
개인 최다 데스 조건희
(BeryL)
70 데스
개인 최다 어시스트 유환중
(Delight)
216 어시스트
개인 최다 CS TBD TBD
단일 경기 최다 CS 이민형
(Gumayusi)
404[3]
최고 KDA 유환중
(Delight)
6.69
최저 KDA 정재훈
(Moham)
1.38

3.2. 경기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2주차 BRO vs LSB 2세트 47:50
최단 경기 3주차 KT vs BRO 2세트 23:03
최다 킬 경기 3주차 GEN vs LSB 1세트 36 킬 (13:23)
최소 킬 경기 3주차 LSB vs NS 1세트 8 킬 (6:2)
최다 드래곤 4주차 GEN vs KT 3세트 KT - 7 드래곤
최다 바론 3주차 HLE vs T1 1세트 4마리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2주차 BRO vs LSB 2세트 84.9k

3.3. 밴/픽

3.3.1. 픽률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zeri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sante_portrait.png 파일:wukong_portrait.png
픽률 62.5% 50.9% 45.5% 42.9% 41%
/ W 29 / L 41 W 26 / L 31 W 31 / L 20 W 24 / L 24 W 22 / L 24

3.3.2. 밴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밴율 78.1% 76.3% 71.9% 62.3% 60.5%
/ W 15 / L 5 W 13 / L 8 W 8 / L 6 W 22 / L 16 W 13 / L 8

3.3.3. 종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밴픽률 96.5% 95.6% 95.6% 92.1% 84.1%

4. 팀별 평가

4.1. 1위 | T1 | 8승 1패 +11

파일:T1 LoL 로고.svg T1
1R 결과
순위
1위
득실
8 1 +11
최다 POG 선수 파일:LCK_SUP.png Keria 류민석 (700)
비고 -

10개 팀이 전반적으로 약점을 어느 정도 노출한 상황에서 T1은 대체로 그 정도가 가장 낮고 경기력 역시 가장 솔리드한 편이다. 또한 지난 월즈부터 애용해온 루시안-나미는 물론 여러 원거리 딜러형 서포터를 과감하게 뽑아들거나 과거 메타에서 영감을 받은 것만 같은 조커픽들을 꺼내고 승리까지 거둬오며 밴픽적인 면에서도 큰 장점이 존재한다. 작년 스프링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고 다른 팀에게 한 세트 정도씩 찍혀 눌리는 등의 패배도 있지만, 그것 또한 피드백을 통해 바로 다음 세트를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 피드백 능력 또한 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볼 때 사전 예측인 유력 대권후보들 중 하나에서 대권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위상이 좀 더 상승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T1의 강점은 일명 '바론 도적단', '만 번 깎은 바론'이라 불리는 오브젝트 관리 능력이다. 지난 Worlds 때부터 T1의 오브젝트 관리 능력은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번 시즌 또한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브젝트로 유리한 게임을 굳히는가 하면, 불리한 게임을 뒤집기도 하고 상대에게 오브젝트를 내주고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는 등 이쪽 부문에서는 도가 튼 수준이다.

또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도 T1의 강점이다. T1이 초반을 리드한 게임 중에 패배한 경기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초반 이득을 굴려서 그대로 게임을 굳히는 능력이 출중하다. 위 오브젝트 관리 능력과 연결되는 장점으로, 처음부터 쭉 밀려서 질 망정 상대에게 역전을 잘 내주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T1이 최강팀 소리를 듣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 오너가 어느 정도 성장을 말리는 것을 감안하고 아군 뒤를 봐주는 동선을 많이 구성하는데, 실제로 이와 연결되어 오너의 퍼블 관여율은 전체 1위이며, 1라운드 피퍼블률 0%인 4명의 선수 중 2명이 T1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4]로 아군 뒤를 봐주면서 동시에 초반 킬 냄새를 잘 맡고, 그것이 곧 T1의 초반 이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다만 잊을 만하면 터지는 밴픽 문제는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술했듯 T1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고 잘하는 팀이기에, 제 3자가 보기에는 단단한 한타형 조합을 구성한 팀에게 자멸하는 모습이 때때로 나오기에 분명히 약점으로 지목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T1은 모든 팀들 중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고, 이 페이스대로 단점을 보완하면 2라운드 전승도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4.2. 2위 | Gen.G | 7승 2패 +8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1R 결과
순위
2위
득실
7 2 +8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 Peanut 한왕호 (400)
파일:LCK_BOT.png Peyz 김수환 (400)
비고 -

룰러리헨즈의 이탈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사전 예측을 받았지만 1라운드에서 7승 2패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1라운드 후반에 들어서자 밴픽이 상당히 의아해지고 선수들의 팀합이 삐걱거리며 패배를 기록한 것이 굉장히 쓰라리다.

좋은 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인게임 내용과 상관 없이 1라운드 전적만을 보면 서머 우승을 차지했던 2022 시즌의 스프링 1라운드보다도 더 좋은 성적[5]을 거두었다는 것. 개막전 패배 후 강팀 대부분을 잡아내며 전력이 약화되었을 거라는 사전 평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새로 온 바텀 듀오인 페이즈-딜라이트가 사전 예상대로 라인전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피넛이 바텀에 자주 개입하곤 하는데, 풀리면 순조롭게 승리하지만 상대팀 탑-미드의 성장을 막지 못했던 KT전과 같이 플랜이 어그러지면 무너지고 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매치 광동전에서 또한 피넛이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사실상 광동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디플러스 아래로 순위가 떨어질 뻔 했다.

그리고 어찌 보면 가장 큰 문제점이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젠지의 밴픽이 다른 강팀에 비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또 다른 큰 걸림돌이다. 1라운드 젠지의 밴픽을 보면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라인전 패왕 조합인 바루스-애쉬를 쥐어준다든가, 갑자기 의도를 알 수 없는 선픽 미드 트리스타나가 나온다든가, 사용 불능일 정도로 관짝에 들어간 유미를 꺼낸다든가,[6] 레드 4픽에서 정석인 아지르를 거르고[7] 굳이 나르를 선픽한다든가 등등 젠지의 밴픽은 다른 팀에 비해 의문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바텀의 라인전도 라인전이지만 라인전을 이기지 못하는 픽으로 라인전을 이겨달라 말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T1-디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대권을 목표로 하는 팀인 만큼 단점을 고쳐야 할 것이다. 페이즈와 딜라이트 모두 번뜩이는 모습을 잘 보여줬고, 자신들이 편한 구도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만큼 조금 더 정련해나가면 더 높은 곳을 노릴 전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4.3. 3위 | Dplus KIA | 6승 3패 +7

파일:Dplus KIA 로고.svg DK
1R 결과
순위
3위
득실
6 3 +7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 Canyon 김건부 (400)
비고 -

작년의 모습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초반 좋은 대진운으로 개막 이후 T1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2강으로 취급 받았고, T1과의 1황 쟁탈전에서는 비록 패배했지만 3꽉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남은 일정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오고 갔다. 그러나 이후 플레이오프권 팀인 젠지, KT에 연달아 깨지며 작년의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유력 대권 후보로부터 거리를 두게 된 상황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해에도 아쉬운 곳을 긁어줄 만한 매물인 칸나데프트를 영입하여 대권에 도전하나 싶었지만, 결국 결과는 작년과 마찬가지니 환장할 노릇이다. 칸나와 데프트는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강팀과의 매치업에서는 항상 침묵하거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스프링-서머에 부진하였지만 월즈에는 폼을 회복하여 올해를 기대해볼 만했던 쇼메이커는 라인전을 지는 것은 상수에, 끊임 없는 고립사를 보여주는 등 폼이 박살났고, 캐니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팀의 중심에 있으나 캐니언 게이밍 시절이라고 불렸던 작년에 비하면 팀에서의 비중이 조금 더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신기하게도 득실 관리는 모든 팀 중 단연 제일 잘 된 편인데,[8] 약팀 상대로는 빈틈 없이 2:0 승리를 거두었기에 벌어진 일이라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딱 작년 이맘때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2021년 서머 초창기에도 의외로 삐끗했음에도 2:0으로 잡은 경기가 많아 득실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1위 수성에 성공한 전적이 있으니 강팀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 시작한다면 다시금 대권에 어울리는 팀이라는 찬사를 받을 가능성은 남겨둔 상황이다.

물론 2022 스프링의 담원 역시 잠시나마 강팀 시절의 농심이나 1라운드 3위 자리를 내주었던 DRX 상대 패배, 브리온 상대로의 업셋 등 T1과 젠지를 상대로 시즌 내내 못 이긴 것에 더해 최종 성적 11승 7패를 기록하였지만, 득실 관리를 잘해둔 덕분에 정규시즌은 3위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1라운드 6승 라인 3팀 중 디플러스가 득실 관리 덕에 3위로 마무리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득실 관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일단은 강팀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어야지만 정규시즌 순위표의 최상단을 노릴 수 있다'라는 것이다.

결국 '강팀 판독기아'라는 오명을 벗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권 팀 중 승리를 거둔 팀은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 두 팀으로, 초반에 강팀 취급을 받지 못했던 샌드박스와 매치 13연승의 보약이자 플레이오프권 최하위인 한화생명에게만 승리가 있다는 점에서 2라운드에 T1, 젠지, 샌드박스, KT와 같은 팀들에게 승리를 거두어 오명을 벗는 것이 중요하다. 포텐셜은 각자 증명한 선수들이고, 분명 대권을 노릴 실력을 보여준 팀이니만큼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

4.4. 4위 | kt Rolster | 6승 3패 +5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1R 결과
순위
4위
득실
6 3 +5
최다 POG 선수 파일:LCK_TOP.png Kiin 김기인 (400)
파일:LCK_MID.png Bdd 곽보성 (400)
비고 -

7승 2패를 거둔 2018년 스프링[9] 이후 1라운드 최고의 성적을 냈으며, 1라운드 승률이 5할을 넘긴 것도 2018년 서머[10] 이후 약 5년 만에 달성했다. 초반 5경기만 해도 2승 3패 -1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여 이번에도 중위권 수문장 역할이나 하는 듯 보였으나, 4주차부터 팀 전체가 제대로 각성하며 고점이 연달아 터져 4승 0패 +6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6승 3패 +5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특히 4연승 과정에서 잡은 팀들이 윗 순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라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현재로서는 노(老)퍼 팀이라는 별명까지 나올 정도로 다소 반신반의하는 시선을 받았던 베테랑 위주의 영입이 어느 정도 빛을 발하고 있다.

1라운드를 요약하면 우승 후보를 이길 정도의 고점과 최하위 후보에게 질 정도의 저점, 그리고 늘 그렇듯이 대퍼로 요약할 수 있다. 확실히 전성기에 한 가닥 하던 선수들이 모인지라[11] 고점의 폼이 터졌을 때는 우승후보 0순위 T1전 1세트를 24분 컷을 했고, 슈퍼팀 한화생명을 2:0, 2세트 킬 스코어 합 26:2로 압살할 정도로 경기력이 미쳐 날뛰지만, 저점이 터졌을 때는 최하위 후보+전패팀이던 광동에게 본인들이 24분 컷으로 0:2 압살 당할 정도로 경기력 편차가 극심하다. KT는 1라운드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이 가장 짧은데, 이 또한 이길 땐 미친 듯한 속도로 터트리고 질 때도 미친 듯한 속도로 터지는 탓에 나오는 지표다. KT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이 문제가 이번 시즌에 처음 터져나온 것이 아니라 17 시즌 슈퍼팀, 일명 원조 대퍼팀 결성 때부터 계속 나오던 소리인 만큼, 선수들이 수없이 바뀌고 시간이 6년이 흐른 현재 시점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지적되는 것은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다. 단적으로 만약은 없다지만 1라운드에 광동전만 이겼어도 3위는 무난히 달성했고, 상위권 팀들의 성적에 따라 1위도 가능했다.[12]

그래도 KT에게 웃어주는 부분은 대퍼가 심했던 경기는 시즌 초반에 몰려있고 이후 강팀과의 연전에서도 연승을 챙겨가는 등 폼의 고저차가 많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4주차부터는 대퍼를 줄이고 실책을 만회하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POG 포인트가 한 명에게 쏠려 있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도 좋은 점. POG를 아예 받지 않은 선수라고 해봐야 커즈 한 명뿐인데, 이마저도 POG 포인트에 비해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고 성과 또한 확실한 편이라는 점에서 팀적인 측면에선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KT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KT만 승률을 뽑아내는 챔피언, 즉 장인픽들이 라인마다 있다는 점이다. 잭스, 요네[13], 이즈리얼, 카르마는 KT를 제외하고는 승률이 저조한데, KT만큼은 저 챔피언들의 장점을 살려내면서 게임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에이밍의 경우 현재 핫한 원딜 중 하나인 루시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여 우려를 샀으나, 이를 이즈리얼로 정면돌파하여 메타 적응 논란을 불식시켰다. 팬들은 농담으로 젠지 클래식에 빗대어 KT 재즈라고 부르는 중.

KT의 2라운드 최우선 과제는 늘 그렇듯이 대퍼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아예 하지 않기에는 이젠 팀의 정체성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1라운드 경기를 돌아보면 승리한 경기에서도 대퍼로 인해 1세트씩 내주는 경우가 잦았고, 마지막 최하위권인 DRX와의 경기에서도 2세트 초반 대퍼를 남발하며 상대가 상위권 팀이었을 경우 결과를 장담하지 못할 뻔했다. KT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하위 후보인 농심을 상대한 후 2주 연속으로 강팀들과의 연전(디플러스-T1-젠지-샌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농심전에서 대퍼 없는 최상의 폼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후 강팀 4연전에서 호성적을 기록한다면 고점만큼은 확실히 보장된 팀이라 플레이오프를 넘어 대권을 바라볼 가능성도 충분하다.

4.5. 5위 | Liiv SANDBOX | 6승 3패 +3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1R 결과
순위
5위
득실
6 3 +3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 Clozer 이주현 (500)
비고 -

시즌 초반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샌드박스였지만, 선수들의 분전에 힘입어 플레이오프권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위권 팀들과도 풀세트를 자주 간 끝에 득실 관리가 나쁜 건 옥의 티이고, 이 때문에 1라운드 마지막 T1전에서 패배하며 한동안 점했던 3위 자리를 두고 5위로 굴러떨어지긴 했지만, 기댓값을 생각해봤을 때 승리를 끝끝내 거둬오며 이 순위를 가진 것만으로도 놀라운 행보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특정한 선수의 캐리가 아니라 비록 네임밸류는 낮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고루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

1라운드가 샌드박스는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장이었다면, 2라운드는 이제 샌드박스는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플옵권이 거의 반 확정 수준이지만, 여전히 2라운드에 여러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쌓을 수 있냐는 질문에 의문을 표할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풀꽉을 갔던 약팀을 상대로도, 그리고 강팀을 상대로도 다시금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은 단순 플루크가 아닌,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만한 시즌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강팀의 길로 향하기 위해선 운영 면에서의 발전이 필요한데, 1R 동안 운영 면에서 부족함을 많이 보여준 탓에 2:0을 할 경기도 풀세트까지 가거나 강팀에게 1세트를 따내도 운영이 밀리면 연이어 무너지는 등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발전이 필요해보인다. 냉정히 말해서 운영으로 무너지는 경기 중 몇 개는 윌러의 신들린 스틸이 없었다면 따낼 수도 없었기 때문. 이미 팀합은 잘 맞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으니, 보다 스마트한 운영으로 스텝업할 필요성이 있다.

4.6. 6위 | Hanwha Life Esports | 5승 4패 +1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R 결과
순위
6위
득실
5 4 +1
최다 POG 선수 파일:LCK_BOT.png Viper 박도현 (500)
비고 -
신동진: 경기가 길어도 길어진 만큼 결국 미드와 원딜이 그만큼 보답해주는.
작년에 강제로 동결해둔 자금을 풀어 S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T1,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대권을 노릴 만한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즌 전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그래도 T1전을 승리한 이후로 어찌어찌 동부의 왕에 안착, 승률 5할 이상을 맞추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는 접어들었으나, 결국 동부 리그라는 점에서 월즈 우승자를 3명이나 영입한 슈퍼팀의 성적이라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한화생명의 확실한 장점은 바로 역시나 강한 딜러 라인에서 나오는 '체급'을 꼽을 수 있다. 1주차부터 묵묵히 팀을 지탱해 온 제카는 물론이고 1라운드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3주차부터 제 폼을 보여주기 시작한 바이퍼의 원투 펀치는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리그 내 어떤 팀을 상대로 하더라도 밀리지 않는 수준의 강력함을 자랑한다. 한타에서의 팀워크와 그를 통해 발휘되는 화력 역시 합격점이다. 비록 챔프폭 면에서 문제가 있는 킹겐클리드가 초반 단계에서 고전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본인들의 주 챔피언을 잡았을 경우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T1전 인터뷰에서 킹겐이 직접 얘기했듯 '가자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탑솔러가 전담 캐리를 맡지 않는 스프링 시즌 초반의 메타에서 그렇게 문제가 될 부분이라고는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딜러 라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팀이 서부에 진출하지 못한 것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한화생명의 승리 패턴은 주로, 1) 킹겐은 탱커를 하고 2) 클리드는 오공처럼 맞싸움이 강하고 궁극기 각이나 스틸각만 잘 보면 되는 챔피언을 하면서 3) 제카가 사일러스아칼리처럼 플레이메이킹과 캐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픽을 하고, 4) 바이퍼는 캐리형 원딜을 하며 라이프가 전반적인 흐름을 풀어주는 경우다. 그러한 패턴이 작용한 게 대표적으로 T1전. 그러나 밴픽 단계부터 꼬이면서 시작하는 세트도 적지 않고, 기껏 라인전을 깔끔하게 끝내놓고 이상한 운영을 보여주는 등 본인들의 자잘한 실수가 겹치며 상대에게 조금씩 득점을 허용하다가 끝내 초반의 유리함이 무색하게 역전 당하는 등의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온다는 것이 단점이다.[14] 시즌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팀의 운영을 담당해줄 사령관 역할을 해줄 오더 플레이어가 없다'라는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며 팀이 서부권으로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운영이라는 단점을 알았으니 그것만 고치면 될 것 같지만, 문제는 '운영'은 팀원 모두가 머릿속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따라 움직여줘야만 개선될 수 있기에 단기간 내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2020~2021 젠지는 운영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못한 채로 LCK 준우승만 2번 거두었고, 운영이 가능한 피넛과 리헨즈를 영입한 2022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우승을 차지했는데, 완전 병사형만 모인 한화생명 역시 별 다를 바 없는 상태이다. 팀 레코드로 라이프가 조금씩 오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절반을 진행한 5주차 기준 아직 한화생명은 운영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다행인 점은 7~10위권 팀이 한화생명을 추월하고 플옵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 1라운드 한화생명의 5승 중 T1전을 제외한 모든 매치는 7~10위 팀을 상대로 따낸 승점인데, 하위권팀 모두 한화생명이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덕에 승점을 따낸 것을 제외하면 한화생명의 높은 체급에 가로막혀 매치 승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다만 서부권 팀들의 경우 운영은 물론이고 미드-원딜 체급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은 팀들이 즐비한 만큼 서부권 진출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본인들의 단점을 개선해야 한다.

챔프폭 문제 역시 설령 단단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라고 하더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소위 칼챔을 들고 캐리롤을 맡아줄 수 있다고 상대 팀에게 보여주는 것이 밴픽에서는 큰 무기가 되기에, 탑 - 정글의 좁은 챔프폭 문제는 장기적으로 서부권 진출과 플레이오프까지 바라봤을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같은 스프링이어도 몇 주 뒤의 패치 버전에선 챔피언들의 성능이 또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결국 원 패턴으로는 플레이오프를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에, 전반적인 팀합과 운영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4.7. 7위 | BRION | 3승 6패 -6

파일:브리온 로고.svg BRO
1R 결과
순위
7위
득실
3 6 -6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 Karis 김홍조 (300)
비고 -
초반 대진운이 꽤 좋아서 5경기 3승 2패로 좋은 스타트를 끊고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머물렀으나, 이후 플레이오프권 강팀을 상대로 4연패를 적립하며 결국 3승 라인에서 2주간 머무른 채 동부 4용의 머리에 자리잡게 되었다. 6위인 한화생명과도 승수가 2승이나 차이나며 플레이오프 전망 또한 어둡다.

최우범 감독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디플러스전 패배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선수진의 체급이 정직하게 7위급이라는 평이 주류이다. 바텀 라이너 헤나가 작년 대비 더 성장해 라인전부터 중반 플레이메이킹 모두 준수한 능력치를 보여주는 게 위안거리지만, 모건은 팀파이트 능력은 준수해도 여전히 라인전 체급이 낮아 지표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고, 카리스 역시 포텐 있는 유망주 이상의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모건은 원래 무리하지 않고 버티는 툴을 극대화시킨 가성비 탑라이너고, 실제로 팀적인 자원투자를 거의 바텀에 하는 탓에 지표가 좋지 못한점은 감안해야한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빠른 용 스택을 쌓고 그 외 라인전을 무난히 넘겨 용 한타를 본다는 플랜이 시작부터 틀어 막히면 역전을 할 만한 번뜩이는 플레이나 다른 운영이 안 나온다는 것 또한 단점이다. 라이너들의 체급이 크지 않다 보니 솔킬이나 이득을 보는 딜교의 비율이 낮으며, 이에 따라 엄티가 메이킹을 해주지 못하면 무난히 밀리다가 져버리는 그림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어찌 어찌 용을 독식하는 구도를 만들어도 라인 수급 운영이 부족해 성장으로 찍어누르는 유리한 한타를 만들지 못하고, 바론을 먹어도 제대로 타워를 공성해 골드 격차를 벌리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필요한 것은 전 팀원들의 기초적인 체급 향상과 적극적인 트라이이다. 엄티에게 초반 메이킹을 일임해놓고 후반에는 체급이 부족해 스노우볼을 못 굴리는 상황에서, 작년 스프링 라바가 보여준 것처럼 그 스노우볼을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는 크랙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4.8. 8위 | KWANGDONG FREECS | 2승 7패 -6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1R 결과
순위
8위
득실
2 7 -6
최다 POG 선수 파일:LCK_TOP.png DuDu 이동주 (300)
비고 -
비록 당장의 성적은 썩 좋지 못한 2승 7패 -6이지만, 기세가 좋았던 KT를 셧아웃하고 다른 강팀들을 상대로도 간간히 세트승을 거두는 등 그 성적표 이상의 결실을 거뒀다. 애초에 김대호 감독 본인부터 이미 "라운드 전패도 각오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서머 및 월즈를 목표로 삼았던 팀이 2승이나 따냈던 것도 이미 기대치를 웃돌았지만,[15] 어지간한 강팀을 상대로도 밀려나지 않는 파괴력이 내재되어 있어서 조금만 더 잘 갈고 닦으면 4주차의 Saturday Showdown 소개 문구에 걸맞는 "누가 LCK의 미래인가?"를 광동이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심어줬다.

경기력 외적인 부분에서도 LCK 현역 선수들에도 안 밀리는 화제성을 지닌 김대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이다 보니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1라운드 초반 연패를 겪을 당시 감독 본인이 언급한 '우리 팀은 일찍 만날수록 행운이다'라는 발언이 결코 허세가 아니라는 듯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성장해나가는 모습에서 광동의 경기를 기다리는 유입 팬들도 점점 보이는 중이니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나가고 있다.

4.9. 9위 | DRX | 1승 8패 -10

파일:DRX 로고.svg DRX
1R 결과
순위
9위
득실
1 8 -10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 Croco 김동범 (300)
비고 -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요약하자면 LCK판 이카로스의 추락. 2022년 기적의 드라마를 쓴 DRX는 비참한 공중분해를 겪고도 베릴의 재계약, 라스칼의 친정팀 복귀 및 2년 계약에 크로코, 페이트, 덕담이라는 나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영입으로 로스터를 재정비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6강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정규 시즌이 시작되자 스토브리그 직후 받았던 호의적인 평가가 무색하게도 1라운드 1승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며 침몰하고야 말았다. 그나마 꾸역꾸역 한 세트 씩 따냈기 때문에 농심과는 승점 차이가 한참 벌어져 있지만, 승점은 포스트시즌 가시권에는 가야 의미가 있는 거지 지금처럼 포스트시즌도 요원해보이는 상황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DRX가 이런 성적을 기록한 원인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바텀 라인전이 매우 중요한 현 메타에서 덕담과 베릴의 폼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매우 크다. 상대 정글의 개입이 없는 순수 2대2 라인전 구도에서 상대 바텀 듀오에게 압살당하는 구도가 몇 번이나 연출되었고, 이 때문에 DRX는 소규모 한타나 오브젝트 컨트롤 단계로 나아가기 전에 이미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불리한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특히나 베릴의 경우 에이징 커브가 의심될 정도로 심각한 메타 부적응을 보여주고 있고,[16] 덕담 또한 지난 시즌까지 강점으로 평가 받던 라인전은 매우 약해지고 단점으로 평가 받던 클러치 상황에서의 판단 미스, 터널 시야 등의 단점은 더욱 짙어졌다. 게다가 덕담과 베릴의 정반대인 플레이 스타일에서 나오는 역시너지로 인해 가뜩이나 좋지 못한 폼에 기름을 부어 서로가 장점은 상쇄하고 단점은 극대화하며 가뜩이나 힘든 게임을 더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다.[17]

게다가 바텀의 부진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조명이 덜 되었을 뿐 크로코 역시 의아한 동선으로 창조 손해를 만들거나,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18] 페이트 역시 라인전에서 상대를 찍어누르지도 못하는데 느린 합류 속도까지 보여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나마 소년가장 역할을 한 라스칼도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나머지 4명이 통나무 위에 대자로 뻗어 있는' 참상을 개막전부터 계속 지탱해오다 결국 4 ~ 5주차 들어서는 통나무를 던져버리고 본인까지 같이 통나무 위로 올라가며 작년과 정반대의 1라운드 피솔킬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그런데도 1라운드 DRX가 가장 많이 외친 것이 "라스칼 해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재 DRX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즉, 지금의 DRX는 3라인과 정글이 다 밀려버리니 팀 내에 상수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서로의 팀워크가 맞지 않으니 불리한 게임을 뒤집기는커녕 유리했던 게임조차 아주 쉽게 상대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라인전이 약하더라도 한타에서 손발만 잘 맞춘다면 어떻게든 뒤집을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러한 팀은 보통 '체급은 약한데 저력이 있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DRX는 라인전도 약한데 한타마저 환장할 팀워크와 포지셔닝으로 스스로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DRX가 져서는 안 되는 한타' 소리를 듣는 한타마저도 매번 패배하며 경기를 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5명이서 각자 솔랭을 돌린 것 같다'라는 악평이 나올 정도. '합이야 시간이 지나면 맞춰지겠지'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어려운 게 결국 그 숙제를 1년이 다 지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이 끝나고 헤어지는 사례[19]가 롤판에서 워낙 수두룩하게 많았기 때문에, 결국 1년의 4분의 1이 지난 지금 상태에서 더 이상 숙제 해결이 지체된다면 뒷일을 장담할 수가 없다.

이렇게 되니 감독 역시 책임론을 피할 수 없는데, 사실 라인전은 감독이 터치할 수 없는 영역이라 치더라도 팀워크 함양이나 방향을 정리해주는, 쉽게 말해 '교통 정리'를 해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하지만 김목경 감독은 매번 인터뷰마다 "팀원들이 합이 전혀 맞지 않다"라는 말만 5주째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데, 그 안 맞는 합을 맞추라고 존재하는 게 감독직인데 그걸 하지 못한다면 감독의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연패에 빠졌을 때는 고점이 낮은 대신 저점이 높은 난이도가 쉬운 조합을 기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 승률이 더 나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DRX는 상호 신뢰가 무너지고 팀워크는 와해되며 피지컬마저 무너져가는 이 와중에도 밴픽에서는 조합의 고점을 우선시하여 난이도가 높은 조합이나, 체급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를 받는 팀들이 선호할 만한 조합을 뽑다 보니 결국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해당 조합을 잘 다루지 못한다거나 어거지로 조합을 해봐도 한타에서 시너지가 하나도 안 나오는 상황이 수 차례 반복되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중분해로 인해 선수 라인업이 싹 다 바뀐 2015년의 삼성 갤럭시나 신인 선수 육성 시즌을 천명한 2023 농심 레드포스의 사례는 차라리 '돈이라도 안 쓴' 스쿼드지, DRX는 어느 정도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여 '플레이오프권 정도는 무난히 들어갈 만하다.'라는 평가를 받는 나름 '돈 좀 투자한' 스쿼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팀이 사전 예측 4약팀 중 하나인 농심 레드포스와는 승수가 같고, 브리온이나 광동 프릭스보다 순위가 밀린다는 것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감독이든 선수든 프런트든 누구 하나 단합이 안 되면서 문제점이 해결되긴커녕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DRX의 상황은 리버스 리브 샌드박스로 요약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크게 물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샌드박스는 중고신인 일부와 유망주 콜업으로 때웠는데도 불구하고 유망주들이 중고신인들을 따라 포텐을 터뜨리고, 중고신인은 중고신인대로 유망주들을 이끌어주며 좋은 성적을 거둔 점에 정확히 반대로 비싼 매물로 짠 베테랑 5인조 스쿼드가 팀워크는 와해되고 피지컬까지 붕괴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이미 저 멀리 올라가버린 샌박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약팀 4인조 중에 브리온은 라스칼의 차력쇼로 1세트를 힘겹게 챙겼을 뿐 무기력하게 패배했으며, 그나마 본인들이 1승을 챙기는 데에 성공한 광동에게는 성적도 밀리는데 5주차 기준 폼도 광동이 더 좋다 보니 다시 만나도 승리를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유일하게 아래에 있는 농심은 본인들이 이미 1번 패한 전적이 있다.

워낙 1라운드를 크게 그르쳐서 플옵 가능성은 굉장히 낮지만, 뒤늦게라도 샌드박스처럼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선 일단 무너진 폼을 추스르고, 팀워크를 맞추는 과정을 통해 2라운드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서 최소한 다음 서머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4.10. 10위 | Nongshim RedForce | 1승 8패 -13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R 결과
순위
10위
득실
1 8 -13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 Sylvie 이승복 (200)
비고 -

보통 모든 신인 로스터를 콜업한 경우들을 그대로 답습하듯, 2군 5신인팀의 우려가 그대로 순위로 이어졌다. 피터를 제외한 모두가 코로나 이슈로 대신 뛴 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첫 시즌이라 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있긴 하다. 그나마 초반엔 의외의 체급과 저력으로 잘 앞서 나가기도 했으나 운영의 부재로 종종 역전패를 당한 만큼 베테랑의 부재가 뼈 아프기도 한데, 똑같이 육성을 기조로 했던 샌박은 어느 정도 경험치를 먹인 클로저카엘이 남아있고, 브리온도 베테랑 엄티-에포트가, 광동도 불독을 빼면 서브여도 LCK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렸지만, 농심은 그런 것도 없는 생초짜 신인들이었다.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멤버들이 CL 시절부터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만큼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면서 의외로 운영이나 라인전 단계에서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지는 않고 잘 버텨내면서 상대팀에게 역으로 한 방씩 먹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문제는 그 신인팀 특유의 공격성과 패기가 상대팀의 스노우볼링을 가속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게임을 잘 굴려나가다도 오브젝트 욕심을 과하게 내다가 한타에서 대패해 흐름을 내준다든지, 정면 한타에서 어그로 핑퐁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나 지나친 공격성으로 빨려 들어가서 손해를 누적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는 만큼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고쳐 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직전 CL 우승 커리어가 있다 한들 이제 갓 1부 리그, 그것도 세계 최고의 리그인 LCK에 데뷔한 만큼 당연하지만 일단 이번 스프링은 배워가는 시즌이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은 애초에 오르지도 못할 나무였다고 생각하면서 직후에 있을 서머 시즌에는 최소한 동부의 제왕에라도 군림할 수 있도록 절치부심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1] 더불어 전체적인 선수들의 불만 있는 인터뷰들도 한 몫 하고 있는 상태다.[2] 단, POG 기록만 놓고 보면 탑 20회-정글 29회-미드 28회-바텀 20회-서포터 15회로 오히려 바텀 라이너가 소외되는 편이다. 바텀이 중요하긴 해도 모두가 바텀에 개입하려 들다 보니 바텀 라이너 혼자서 주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어렵고, 라이너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초반 라인전에서 게임이 터질 때도 많다 보니 오히려 바텀을 키워주는 정글러, 서포터가 더 부각되는 것.[3] 4주차 T1 vs BRO 1세트[4] 오너페이커. 나머지 둘은 젠지의 페이즈와 디플러스의 캐니언이다.[5] 2022 스프링 7승 2패 +7, 2023 스프링 7승 2패 +8. 득실차 단 1이 차이나는 성적이며, 저 2패도 동일하게 T1, KT를 상대로 패배했다.[6] 다만 당시와 같은 상황에서 보통 고려되는 챔피언은 소나뿐인데, 메타에서 밀려난 지 오래된 챔피언인 데다 정직한 스킬셋에 반비례하는 매우 높은 운영 난이도 탓에 숙련도 문제로 손에 익은 유미를 픽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어찌 됐든 나미를 뺏어갈 걸 파악하지 못한 밴픽 과정에서의 실수라고 할 수 있다.[7] 그렇게 넘어간 아지르를 사용한 비디디가 2년 동안 아지르로 젠지를 승리로 이끈 선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문부호가 붙는다. 다만 아지르를 밴하고 보면 상대방 측의 전승 카드인 세주-요네를 풀게 되는지라 단순히 밴픽만이 문제는 아니라는 것. 또한 바로 다음 경기인 광동전에서 아지르로 임팩트 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기에 쵸비 본인이 아지르를 선호하지 않았었을 수도 있다.[8] 2승 차이가 나는 T1과도 4점밖에 차이가 안 난다.[9] 당시 최종 성적은 13승 5패 3위.[10] 당시 1라운드 성적 5승 4패.[11] 국대 탑 기인, LCK 6호 로열로더이자 주전으로는 샤이에 이은 두 번째 로열로더인 커즈, 비 SKT 선수 중 최초의 LCK 연속 우승자 비디디, 20 시즌 KT의 소년가장 에이밍, 직전 시즌 LCK 최다 승점 우승-월즈 4강을 찍은 리헨즈.[12] KT가 광동전을 2:0 승리했을 경우 7승 2패 +9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는데, T1이 1라운드 마지막 샌박전에서 1:2로 패배할 경우 공동 1위, 0:2로 패배할 경우 KT의 단독 1위도 가능했다.[13] 정확하게는 미드 요네이다. 탑 요네는 T1 등의 팀도 소화가 가능하다.[14] 대표적으로 꼽히는 매치가 3주차에 있었던 DRX전 1세트이다. 리그 최하위권에서 허우적거리는 DRX를 상대로 전 라인이 라인전을 압살했음에도 지지부진한 운영으로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더니 끝내 장로 스틸+딜러진 전멸이라는 상황을 만들어놓고도 본진의 억제기 재생 시간을 못 기다리고 전원이 출타했다가 DRX의 빈집털이에 무방비로 당하면서 세상 허망하게 세트 패배를 헌납했다.[15] 게다가 승점만 놓고 보면 바로 윗 순위의 브리온과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브리온에 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것을 생각하면 2라운드에서 광동의 발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일 것이다.[16] 사실 베릴은 2020 시즌 이후로 꾸준하게 세세한 스킬샷과 라인전 능력이 떨어지고 있었다는 게 대부분의 팬들의 평가였고, 직전 시즌에도 유틸폿이 메타의 중심이었던 서머 정규 시즌 당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틸폿 숙련도에 약점이 있다는 사실 또한 꽤나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틸폿과 강한 라인전이 중요한 메타가 도래하니 단점이 극단적으로 부각되어버린 것이다.[17] 둘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 극과 극인데 덕담은 작년까지 이니시보다 원딜을 보좌하는 유틸폿에 강점이 있는 켈린과 합을 맞추며 초반부터 서포터의 보좌를 받으며 게임을 풀어나갔던 반면, 베릴은 원딜 보좌 중심인 유틸폿보다 한타의 선봉에 서는 이니시류 서포터에 더욱 강점이 있으며, 극초반 라인전 이후 원딜을 제쳐두고 적극적으로 로밍을 다니며 상체에 힘을 주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했으며 작년 파트너였던 데프트는 이러한 원딜 유기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에서 터지지 않는 안정성으로 합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렇게 상반된 성향을 가진 덕담과 베릴이 뭉치자 역시너지가 나고 말았다.[18] 다만 크로코의 부진은 바텀의 부진보다는 우선 순위가 낮다고 볼 수 있는데, 바텀을 안 봐주면 터지고, 그렇다고 바텀을 봐주다 보면 바텀의 라인전 약세에서 시작된 3대3 교전이나 상대 정글의 카정 등에서 손해를 보고 사고가 나 게임이 박살나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바텀을 버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알아서 바텀이 박살나 게임이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유독 크로코만 교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서브 선수인 주한이 작년 월즈 진출의 주역이었던 것에서 나오는 일말의 기대감에 더해 현실적으로 교체할 만한 선수가 있는 라인이 정글뿐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19] 멀리 안 가도 22시즌 농심이 현 DRX처럼 이름값에 비해 처참한 팀합으로 DRX와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며 추락한 바가 있다. 그러나 작년 농심은 지금 DRX처럼 시작이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 초반 3연승을 기록했다가 코로나 이후로 추락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지금의 DRX보다는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지금 DRX는 초반부터 작년 농심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