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21:26:42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2주차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R11주
(1/18~22)
2주
(1/25~29)
3주
(2/1~5)
4주
(2/8~12)
5주
(2/15~17)
결산
R2 5주
(2/17~19)
6주
(2/22~26)
7주
(3/1~5)
8주
(3/8~12)
9주
(3/15~19)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11경기 NS 0 : 2 DK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12경기 LSB 2 : 1 KT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13경기 GEN 2 : 0 BRO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14경기 T1 2 : 0 KDF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15경기 DRX 1 : 2 NS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16경기 HLE 0 : 2 KT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17경기 T1 2 : 1 DK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18경기 BRO 1 : 2 LSB
10.1. 1세트10.2. 2세트10.3. 3세트10.4. 총평
11. 19경기 HLE 1 : 2 GEN
11.1. 1세트11.2. 2세트11.3. 3세트11.4. 총평
12. 20경기 KDF 0 : 2 DRX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T114.2. Dplus KIA14.3. Gen.G14.4. Liiv SANDBOX14.5. kt Rolster14.6. BRION14.7. Hanwha Life Esports14.8. DRX14.9. Nongshim RedForce14.10. KWANGDONG FREECS

1. 개요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2주차, 1월 25일부터 1월 29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4 0 8-2 +6 4승
2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3 1 7-2 +5 1패
3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3 1 6-3 +3 3승
4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3 1 6-5 +1 3승
5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2 2 6-5 +1 1승
6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2 2 5-5 0 2패
7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 3 4-6 -2 3패
8 파일:DRX 로고.svg DRX 1 3 3-6 -3 1승
9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3 3-7 -4 1승
10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0 4 1-8 -7 4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1R / 2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고수진 이현우
정노철 임주완 허승훈 정노철
인터뷰어 윤수빈 배혜지 윤수빈 함예진
분석 데스크 고수진 강형우 고수진
신동진 임주완 신동진 임주완 신동진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주차
패치 버전 13.1
글로벌 밴 -

3. 11경기 NS 0 : 2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1경기
(2023. 01. 25. 17:00)
Nongshim
RedForce
0 2 Dplus KIA
× × - -
3패 결과 3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창동
(Canna)
김혁규
(Deft)
아직까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한 농심과 단독 1등을 독주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 현재로서는 DRX와 샌드박스를 상대로 2:0 서열정리를 하고 온 디플러스 기아의 압승이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1 스프링이 생각날 정도로[1] 담원은 스프링만 되면 침체된다는 징크스를 타파하고 1주차부터 작년 서머의 복수를 거하게 해주며 승점 4점으로 시작부터 단독 1위로 치고 나가는 상황이다. 경기 내용이 처참하면 모를까, 경기 내에서도 체급차로 밀어버리기, 전략으로 돌려깎기 등 본인들의 체급과 플랜을 모두 활용하며 상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상대 두 팀이 모두 강팀급은 아니라는 반론이 있었으나, 그걸 감안해도 현재 T1을 제외하곤 적수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는 중에 있다.

한편 농심은 LCK CL 라인업으로 브리온을 상대로 선전하고 KT를 상대로는 세트승까지 따내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냉정히 말해 농심이 잘 한 부분보다 브리온과 KT가 못한 게 많았다는 여론이 우세한 만큼. 일주일 만에 엄청난 반전이 없는 한 디플러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5
, bteam=NS,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31:55
, bkill=5, bdeath=9, bassist=12, rkill=9, rdeath=5, rassist=26
, bgold=50.1, bbounty=0 ,rgold=59.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plus KIA
, d_blue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라이즈,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caitlyn, p_blueban2=ryze, p_blueban3=ashe, p_blueban4=kassadin, p_blueban5=gnar
, d_redban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비에고,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크산테
, p_redban1=wukong, p_redban2=vi, p_redban3=viego, p_redban4=jax, p_redban5=ksante
, d_bluepic1=이렐리아,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신드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irelia, p_bluepic2=sejuani, p_bluepic3=syndra, p_bluepic4=zeri, p_bluepic5=yuumi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elise, p_redpic3=jayce,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jayce_portrait.png 미드 제이스 304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3. 27. 스프링 PO 2R
DK ShowMak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쇼메이커 1300킬.jpg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LCK_MID_white1.png
ShowMaker 허수
LCK 통산 14번째 1300킬 달성

제이스 선픽을 카운터 치기 위해 농심이 이렐리아를 픽하자, 디플러스 기아는 제이스를 미드로 스왑해서 대처한다. 이로서 쇼메이커가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5꽉에서 젠지를 상대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제이스를 약 10개월만에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탑이 레넥톤, 정글이 AP라는 점까지 비슷하다.

시작과 동시에 캐니언은 농심의 정글을 종횡무진 누비며 갱킹과 카정을 시도했고, 농심 측 라이너들이 갱을 잘 흘려내고 실비 역시 정글을 착실히 챙기긴 했지만 디플러스측 라이너들이 전부 라인전을 리드하기 시작하며[2] 캐니언이 첫 용과 전령을 너무나도 쉽게 섭취한다. 이후 디플러스 vs 샌드박스전과 비슷하게 킬 스코어는 비등비등하지만 운영 만으로 디플러스가 약 3~4천 골드를 앞서게 된다. 그러나 농심이 잘 큰 딜러진을 앞세워 무리수를 던진 데프트를 2연속[3] 끊어내며 장로 한방싸움으로 끌고 가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된 것인지, 30분쯤 장로 용이 나온 상황에서 농심은 장로를 먼저 치면서 적을 부른 후 쇼메이커의 제이스를 물면서 진입해 한타를 열었다가 본인들 진형이 완벽히 무너지고, 이후 제이스는 초시계로 흘려내고 벽 너머에 숨어있던 칸나의 레넥톤이 제리를 완벽히 물어죽이며 농심이 5:0으로 한타를 완패, 한 방에 게임이 끝난다. 농심은 30분 동안 잘 버틴 게임을 고작 1분 만에 내주게 되었다.

농심의 입장에서는 결국 신인의 한계가 나온 경기. 농심은 실비와 피에스타가 노림수를 잘 던지며 초반에 많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로싸움에서 한 방 역전을 노릴 수 있을 정도까지 끌고 왔으나, 마지막에 제이스 하나 물겠다고 전원이 좁은 골목으로 몰려드는 팀 단위 쓰로잉으로 패배하였다.

반면 디플러스는 칸나의 초시계 실수와 데프트의 안일한 텔 위치 선정, 신드라에게 솔킬을 내주는 모습이 나왔지만 계속해서 크게 우위를 점한 채 서서히 농심의 목을 조이다가 우위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찍어누르는 경기 양상은 지난 주 두 경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에 더해 농심이 제이스를 상대하기 위해 이렐리아를 꺼내자 제이스를 미드로 돌리고 레넥톤을 픽해 이렐리아를 썩게 만든 디플러스의 밴픽도 유효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5
, bteam=DK,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33:44
, bkill=13, bdeath=7, bassist=34, rkill=7, rdeath=13, rassist=16
, bgold=63.2, bbounty=0 ,rgold=54.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사딘, d_blueban4=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wukong, p_blueban2=ashe, p_blueban3=kassadin, p_blueban4=ahri,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라이즈,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caitlyn, p_redban2=elise, p_redban3=ryze, p_redban4=gnar, p_redban5=jayce
, d_bluepic1=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사일러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fiora, p_bluepic2=sejuani, p_bluepic3=sylas,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vi,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yuu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Ocean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미 디플러스가 이겨 있어요.
초반부터 아지르가 사일러스를 솔킬 내며 농심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곧바로 나미의 물감옥 연계로 바텀에서 제리가 짤리며 디플러스 기아가 균형을 다시 되찾아오고 사일러스도 완전히 미드 주도권을 넘겨 준 것은 아니라 세주아니는 전령도 챙기고 야금야금 성장하며 바이에 비해 앞서 나간다. 디플러스 기아가 흔들리나 싶었지만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며 초반 구도가 예상대로 흘러간다.

미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전령을 풀다가 아지르에게 딜 교환을 시도하던 세주아니가 바이와 로밍 온 바텀 듀오에게 물리며 세주아니가 잘려버린다. 바이가 무리하게 진입했지만 디플러스의 스킬이 한끗 차이로 엇나가며 간발의 차로 살아나가며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유리함을 오래 끌고 가지 못하였다.

전령에서 대치 구도가 이어지다 피오라가 탑을 밀고 있어 농심이 먼저 전령을 치다가 사일러스를 무는 선택을 하지만 나미의 세이브로 사일러스가 살아 나가고 그 사이에 세주아니는 전령을 챙기고 미드 1차까지 철거하는 등, 디플러스가 일방적인 이득을 챙겨가며 또 한 번 강팀과 약팀의 운영 차이를 보여주었다.

미드 대치 구도가 이어지다가 옆에서 사일러스가 아지르 궁극기를 들고 진입한다. 바이가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궁 연계는 막아내지만 바이가 루시안을 궁극기로 물어봤지만 노련한 데프트가 이를 역으로 끌고오며 구도가 무너져 농심이 패퇴한다. 이후 제리가 미드에서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가 디플러스 기아의 스킬 연계에 루시안에게 터져버린다.

결국 답답한 구도를 뒤집기 위해 농심이 먼저 바론을 치지만 사일러스의 아지르 4인궁에 이어 세주아니가 바론까지 뺏고 크산테만 겨우 살아나가며 완벽히 게임이 넘어간다. 이후 바론 버프로 디플러스 기아가 미드, 바텀을 돌려 깎으며 쌍둥이 타워까지 밀어내지만 농심이 분전하며 3명을 끊어낸다. 하지만 살아간 루시안과 세주아니가 탑 라인을 정리하러 깊게 들어온 아지르를 매복했다가 역으로 끊어내며 단순 사고로 마무리 된다. 결국 다시 밀고 들어간 디플러스 기아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가져온다.

3.3. 총평

파일:20230125_NS vs DK.jpg

농심이 신인의 패기로 디플러스 기아를 두들겼지만 역시나 디플러스 기아의 막강한 체급과 노련한 운영은 뚫어낼 수 없었다.

농심은 이전에 디플러스를 상대한 DRX와 리브 샌드박스에 비해 노림수를 적중시키고 솔킬도 내면서 그런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파고든 약점을 굴리지 못해서 사고가 났을 뿐 전황을 바꾸지 못하는 운영이 나왔다. 특히나 후반 밸류가 높은 신드라/아지르, 제리-유미가 있지만 성급하게 한타를 시도하다 게임을 완벽하게 내주는 모습이 나타나며 본인들이 후반에는 스스로 넘어지는 모습이 또 나왔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계속해서 이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든든과 피에스타는 칸나와 쇼메이커라는 베테랑들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피에스타는 데프트와 쇼메이커에게 솔킬을 따는 등 자신의 무력을 과시했지만, 결국 한타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농심 운영의 핵심인 실비는 캐니언에게 완벽하게 운영 주도권을 내주며 무리하게 진입하다 한타 구도가 망가지는 등 신인답게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하였다. 바이탈과 피터도 1세트에서는 라인전을 상당히 준수하게 수행했지만 2세트에서는 데프트-켈린의 루나미에게 숨도 못 쉬게 압박당하며 결국 왕귀하지 못한 채 넥서스가 터지는 것을 바라만 보게 되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실수와 사고가 나오며 쉬운 경기를 본인들 스스로 망치는 구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나 노련하게 복구시키며 본인들의 장기인 상대의 노림수를 흘리고 캐니언의 빠른 오브젝트 관리를 바탕으로 서서히 목을 조여가는 운영을 선보였다. 디플러스의 핵심인 캐니언은 실비에게 완벽한 정글 차이를 보여주며 갱킹이면 갱킹, 운영이면 운영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모습으로 디플러스의 승리 공식을 완성시켰다. 칸나는 단단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홀로 본대와 떨어져 농심을 괴롭히는 위치 선정으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쇼메이커와 데프트도 솔킬을 내주는 모습이 있었지만 결국 해줘야 할 때 해주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었고, 켈린은 역시나 물오른 나미 숙련도를 바탕으로 변수를 창출해내며 바텀 라인전과 한타에서 맹활약했다.

다만 다음 경기 상대가 디플러스 못지 않은 체급의 T1이기에, 오늘의 실수와 사고를 피드백해야 하는 숙제가 생기게 되었다.

여담으로 전주차에 밴픽률 100%인 마오카이가 해당 매치에 밴픽이 되지않으면서 밴픽률이 100%인 챔피언은 라이즈만 남았다.

4. 12경기 LSB 2 : 1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2경기
(2023. 01. 25. 19:30)
Liiv SANDBOX 2 1 kt Rolster
× × ×
2승 1패 결과 1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정현
(Willer)
손시우
(Lehends)
김정현
(Willer)

KT는 이 경기를 확실하게 잡으면 기세를 올려 한화생명을 만날 수 있게 되고 리브 샌드박스 역시 상위권으로 꼽히는 팀들 중에서는 한화생명과 더불어 그나마 만만한 상대 중 하나가 KT라는 점에서 향후 포스트시즌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4]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주 한화생명을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긴 했으나 운영적으로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많고[5] 원딜인 엔비의 체급이 지난 시즌의 프린스에 비해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6] 반면 KT는 여전히 발밴픽과 대퍼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승기를 잡았을 때 밀어붙이는 운영만큼은 확실하다는 게 1주차에서 드러났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기인과 비디디 역시 기대치 이상을 해주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KT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7] 바텀 쪽을 봐도 에이밍 - 리헨즈의 메타 적응과 별개로 원딜인 엔비의 체급이 너무 낮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비디디와 클로저의 라인전 구도. 리브 샌드박스의 승리 공식에 클로저의 활약이 꼭 필요하고, KT 역시 비디디가 지난 경기에서 단독 POG를 받으며 날뛰었던만큼 미드 구도가 게임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KT는 설령 미드가 말리더라도 다른 라인, 특히 바텀의 체급 차이를 통해 게임을 이끌어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클로저가 비디디를 상대로 유의미한 격차를 내지 못하면 바텀의 열세로 인해 자연스레 무너져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8] 이외에도 에이밍과 리헨즈가 지난주에 비해 메타에 적응했는지 여부도 관건이다. 루시안 - 나미 조합으로 첫 승을 신고할지 여부가 중요한데, 밴으로만 피하는 것은 카드 한 장을 버리는 것이어서 팀의 밴픽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2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5
, bteam=LSB,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39:44
, bkill=14, bdeath=16, bassist=21, rkill=16, rdeath=14, rassist=37
, bgold=72.6, bbounty=0 ,rgold=66.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라이즈,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yuum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ryze, p_blueban4=kassadin, p_blueban5=lux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사일러스, d_redban3=아칼리, d_redban4=레넥톤, d_red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sylas, p_redban3=akali, p_redban4=renekton, p_redban5=jayce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elise,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ashe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wukong, p_redpic3=karma, p_redpic4=caitlyn,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Cloud, bluesoul=Cloud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이거 게임이 그냥 윌러를 찾아라에요!
정노철: 진짜, 역사에 남을 강타였습니다!

작전명 정현아 피넛도 이렇게는 못할 듯
밴당하거나 혹은 아무도 고르지 않아 0픽이었던 케이틀린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장했다.

초반부터 윌러가 적재적소에 나타나 노림수를 던지면서 리브샌박이 앞서나가고 케이틀린이 0/2/3까지 찍으며 제대로 말려버린다. 하지만 샌드박스의 실수가 연달아 터지면서 케이틀린은 어느새 3코어를 뽑아 복구에 성공하고, 후반이 빈약한 방관 바루스-애쉬가 점차 후반 포텐셜이 높은 케이틀린-노틸러스 픽에게 점점 밀리기 시작하며 어느새 샌박은 유리하던 게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린다.

그러나 윌러가 KT에게 주도권이 있었던 오브젝트 싸움에서 3용-바론-4용-장로를 4연속으로 스틸해버렸고,[9] 마지막 장로용 한타에서 윌러가 장로용을 스틸한 후 장렬히 전사했지만 장로를 받은 버돌이 메가 나르로 변신하면서 4인 궁대박을 터트린 데 이어서 바루스의 포킹과 평타에 장로 브레스가 연이어 터지며 KT는 에이밍만 남기고 전원 사망, 죽었던 클로저의 아지르가 합류해서 케이틀린까지 마무리 지으며 샌박이 그대로 한타 대승을 거둔 후 넥서스까지 직통으로 밀어버리며 역전승을 거둔다. 윌러가 후반부 활약이 부족한 엘리스로 1인 캐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입롤을 성공시켜버린 것이다.

한화생명 시절부터 눈도장을 찍었던 윌러의 잠재력이 제대로 폭발한 판이었는데 4연 스틸도 스틸이지만 오브젝트가 아닐 때에도 날카로운 갱각과 어그로 핑퐁으로 초반 우위를 만들어주었고, 이 덕분에 해설자와 분석 데스크 전원들로부터 하여금 POG를 받지 않으면 이상하다는 극찬을 받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만장일치로 POG에 선정되었다. 한편 버돌은 판단 미스로 사이드를 두 번 밀려 운영에서 밀리는 단초를 제공하는 실수를 했으나, 윌러의 오브젝트 스틸 때마다 홀로 상대의 진영 뒤에서 카이팅을 통해 어그로를 분산시켜 스틸을 도와주었고, 최후의 장로 용 싸움에서는 시야가 차단당한 상태에서 반피인 나르로 용 둥지 한가운데로 진입해 손수 시야와 체력을 밝혀주었으며 엘리스 사망 후 바톤을 이어받아 4인 궁으로 쐐기를 박음으로써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KT의 패인은 단연 스코어도 이렇게는 안 뺏길 강타 싸움으로, 초반에 약간 말린 점도 없잖아 있으나 어쨌든 잘 수습하는 것도 성공했고 한타나 잘라먹기 등 슈퍼 플레이도 어느 정도 해냈으나 괴멸적인 강타 싸움 폼으로 용부터 바론에 마지막 장로까지 단 한 번도 강타 싸움을 이기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운영에서 압도를 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커즈 탓으로만 돌리기엔 무리가 있는데 엘리스 Q+스마가 오공 Q+스마보다 유리하니 나머지 넷 중에 한 명은 윌러를 마크해줘야 커즈가 편하게 오브젝트를 먹을 수 있는데도 KT는 윌러 마크를 소홀히 했다.[10] 가장 압권은 바론 스틸 이후 이어지는 4용 스틸 장면인데, 점멸이나 줄타기를 쓴 것도 아니고 그냥 대놓고 KT 와드에 보이도록 뚜벅뚜벅 걸어내려와서 새끼 거미+강타로 용을 스틸하는데 5명 중 아무도 윌러를 안 보고 용만 때리고 있었다. 이쯤 되면 기본적인 맵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 의문일 정도.

또한 동시에 주요 오브젝트를 앞두고 한타와 버스트를 두고 갈등하는 모습은 아직도 KT가 지긋지긋한 대퍼 기질을 버리지 못했음을 시사해줬다. 바론 - 4용까지는 어쨌든 뺏긴 오브젝트는 어쩔 수 없으니 한타에서 상대를 잡는 것으로 뒷수습을 잘했다 쳐도, 마지막 장로용 스틸은 가뜩이나 오브젝트를 다 뺏긴 KT의 숨통을 끊는 한타였다. 그리고 이는 오더 정립이 안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언급하게 만드는 장면들 중 하나이며, 이게 만약 사실이면 KT는 아직도 메인 오더와 서브 오더 정립 자체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리브 샌드박스도 어쨌든 이겼지만 뒷맛이 상당히 씁쓸한데, 초반에 4천 골드 이상 큰 차이를 벌려놨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면서 결국 글로벌 골드를 역전당했고 초반의 유리함을 잃어버렸었다. 윌러가 기적같은 강타 스틸을 연이어 하지 않았었다면 진작에 역전당한 끝에 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으로 케틀이 이번 시즌 첫 등장의 시작이 1세트 패배로 출발하면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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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2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5
, bteam=KT, bresult=WIN, rteam=LSB, rresult=LOSS, time=32:12
, bkill=15, bdeath=4, bassist=36, rkill=4, rdeath=15, rassist=9
, bgold=65.3, bbounty=0 ,rgold=50.5,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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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jax, p_bluepic2=vi, p_bluepic3=twistedFate,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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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sejuani, p_redpic3=akali,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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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에이밍 1200킬.jpg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파일:LCK_BOT_white1.png
Aiming 김하람
LCK 통산 15번째 1200킬 달성
정노철: 리헨즈가 이 게임을 집도하고 있어요!

KT는 다시 케이틀린의 픽을 증명하기 위해 바루스를 밴하고 다시 케틀을 선픽한다. 이에 리브샌박은 이즈리얼을 뽑았고, 그에 따라 KT는 케틀-럭스 조합을 완성하고 정글러로 바이를 픽한다. 이에 리브샌박은 이즈-카르마로 조합을 만들고 아칼리를 가져오자 KT는 잭스와 트페를 픽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KT의 밴픽이 웬일로 주효했다. 케이틀린 럭스 조합에 아칼리를 트페로 카운터치는 KT의 밴픽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았고 케이틀린을 사용하는, 또 밴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아칼리를 상대로 트페를 뽑자 타겟팅 CC기인 골드카드와 절대시야를 주는 궁극기의 존재로 아칼리의 장기인 연막을 통한 어그로 핑퐁이 어려워졌고, 이에 더해 KT가 CC기 폭탄 조합을 꺼내어 잘라먹기 식으로 플레이를 하니 리브샌박 쪽에서 한타를 하는 족족 불리하게 시작하거나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복선이 깔리게 되었다. 특히나 클로저의 아칼리가 비디디의 트페를 솔킬까지 내면서 크게 말리게 하긴 했지만 탑과 바텀에서 기인과 리헨즈가 맹활약을 하며 성장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고 결국 후반에는 무한 CC지옥으로 샌박에게 일말의 역전 기회도 주지 않았다.

리브 샌박의 입장에서는 아칼리와 이즈리얼이 딜을 넣어줘야 하는데, 아무리 클로저가 아칼리를 잘한다고 해도 상대 조합 상 시간이 지날수록 아칼리의 진입 난이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탑-정글-미드 중 누구도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고 들어가더라도 CC기를 맞고 폭사하는 상황만 이어지니, 결국 리브 샌박의 조합은 할 수 있는 일이 세주아니가 궁극기를 던지는 것 아니면 포킹 외에는 없어졌다. 그러나 잘 성장한 케이틀린은 럭스의 미카엘까지 갖추면서 세주아니 궁극기 정도로는 죽기가 힘든 수준이 되었고 사거리 싸움마저 KT가 유리해지자 리브 샌드박스는 힘을 못 쓰고 패배했다.

특히 리헨즈는 궁극기로 드래곤을 스틸하는가 하면 팀내 딜량 2위에 상대 이즈리얼보다도 딜을 더 넣는 등 게임을 완벽히 주도하였으며, 만장일치 POG에 선정되었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2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1, day=25
, bteam=LSB,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31:20
, bkill=17, bdeath=7, bassist=46, rkill=7, rdeath=17, rassist=22
, bgold=61.4, bbounty=0 ,rgold=52.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라이즈, d_blue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yuumi, p_blueban2=ryze, p_blueban3=caitlyn, p_blueban4=kassadin, p_blueban5=jayce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칼리, d_redban4=사일러스,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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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wukong, p_bluepic3=ahr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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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fiora, p_redpic2=vi, p_redpic3=syndra,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 redsoul=)]
4분경 버돌의 인게임 이미지 버그로 인해 퍼즈가 걸렸다.[11]

초반부터 윌러의 날카로운 갱킹과 카엘의 좋은 스킬 활용으로 바텀을 제대로 터뜨리며 또다시 앞서 나가나 했으나, 기인이 바텀에 텔을 타는 판단으로 아리와 나미를 잘라내고 바텀을 풀어주며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린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이후에도 윌러의 노림수에 KT가 계속 당해주며 그대로 반전없이 차이가 쭉쭉 벌어지며 넥서스까지 내줬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글차이였다. 윌러는 1세트에 이어 정글 캐리를 보여주며 팀에 승리에 크게 공헌한 반면, 커즈는 의아한 판단으로 오히려 잘리기를 반복하며 존재감이 옅어졌다. 이후에는 윌러의 특급 시팅을 잘 받고 무럭무럭 큰 루나미가 미쳐 날뛰는 것을 KT가 전혀 막지 못한 채 게임이 끝나버렸다. 또 다른 KT의 패인을 찾자면 바텀. 초반 라인전에서 심하게 견제당하고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허무하게 오공에게 킬을 내주며 완전히 터져버렸다. 에이밍은 후반에 CS 차이를 어느 정도 복구하였지만 립샌의 노림수에 계속해서 걸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리헨즈는 과도하게 공격적인 위치 선정으로 우선적으로 한타에서 배제되었다.

4.4. 총평

파일:20230125_LSB vs KT.jpg
이현우 : 우리가 비플옵권이라고? 누가 그래!!![12]
전용준 : 다시 한번 낭만이 시작됩니다!
리브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이 지난주 한화생명에 이어 또다른 6강 팀이자 LCK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모인 kt 롤스터까지 휩쓸어 버리며 6강 - 4약 구도를 완벽히 뒤엎고 아직 2주차지만 벌써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 입장에선 충격적인 패배가 아닐 수가 없다. KT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만한 상대지만 발밴픽과 특유의 쓰로잉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역전해야 할 상황에서는 오히려 제대로 역전조차 못 하고 주저앉아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특히 커즈는 한타면 한타, 강타 싸움이면 강타 싸움 모두 단독 POG 윌러에게 판정패하며 정글 차이가 심하게 난 게임이 되었다. 기인과 비디디는 분명 작년에 비해서는 좋은 폼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팀을 캐리할 정도의 폭발적인 캐리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에이밍과 리헨즈는 계속해서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며 전체적인 KT의 경기력 자체가 요동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루시안 - 나미를 다루지 못한다면 카운터라도 쳐야 하는데 그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에이밍-리헨즈 바텀 듀오의 메타 적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되었다.

분명 kt도 연습을 하고는 있을 테니 메타를 아직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은 아닌 듯하나, 현재 메타 자체가 에이밍과 리헨즈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되는 듯하다. 그렇다고 루시안 - 나미를 마냥 밴하는 것만으로는 카드 한두 장을 날리고 보는 것이어서 밴픽에서의 대퍼로 이어져버리니 결국 어떻게든 메타에 적응시켜서 밴픽에서의 부담을 덜어내던지, 그것도 안 되면 좀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의외의 카드를 마련해서 상대팀의 밴 카드 소모를 유도하던지 해야 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KT의 밴픽은 앞으로 더욱더 어려워질 공산이 매우 크다.

이 문제를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밴픽에서의 부재가 부각되었다. 단적으로 오늘 세 번째 세트는 상대방의 돌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오직 신드라의 적군 와해 하나뿐이어서 억제력이 부족했고, 이로 말미암아 적군 와해가 빠지는 순간부터 샌드박스의 공세에 휘말려 손해를 보는 장면들을 여럿 연출하게 되었다. 또한 무엇보다 지난 주에도 이러한 지적이 나왔었는데 이런 문제가 고질병이 되면 이길 경기도 내주는 그림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이유가 없다.

리헨즈가 작년에 나미를 비롯한 유틸폿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인것과 더불어 그걸로 우승을 한 점, 이번 경기에서도 럭스로 대활약을 하면서 POG를 받아간 것을 생각하면 유틸폿을 못해서 메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리헨즈의 별명이 유미를 잘해서 생긴 세체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kt 바텀의 부진을 전부 리헨즈탓으로 돌리기엔 억울한 면이 있다.[13] 달리 말해, 2017년부터 악폐습과 같은 팀적으로 나사가 빠지는 모습과 여러 부정적 요소가 융합되고 있는 상황.

리브 샌드박스의 로스터는 전부 1군 물을 먹어본 선수들이지만 클로저와 카엘을 제외하면 1군 무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선수들이라 전부 의문 부호가 붙어 있었는데[14] 이러한 평가를 비웃듯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역사에 남을 4연속 강타 스틸에 압도적 정글 캐리로 단독 POG를 차지한 윌러의 폼이 그야말로 하늘을 뚫을 듯 치솟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클로저를 제외하면 불안정한 라인전 구도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윌러가 일취월장한 폼을 보이며 지난 경기 클리드에 이어 커즈까지 잡아먹으며 오더는 물론이고 한타에서도 돌격대장의 면모까지 선보이며 낭만 모래 폭풍을 이끌고 있다.

그렇다고 윌러 외 나머지 4인조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버돌은 T1→젠지→담원 기아라는 LCK 3대 강팀을 모두 거쳐 제 나름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불안하지만 이전 시즌들에 비해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며, 엔비-카엘 바텀 듀오는 첫 경기 데프트-켈린에게 박살난 뒤, 정신을 제대로 차려 2021 CL 서머 시절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클로저는 노련한 비디디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라인전과 한타 모두 준수하게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지금까지도 운영이 서툴러서 개별 선수의 피지컬에 의존하는 모양새가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1주차 vs디플러스 경기마냥 고작 1킬 따였다고 알아서 6천 골드까지 접어주는 속 터지는 운영에 비하면 이 또한 크게 나아졌으며, 이 운영의 단점을 피드백하고 가다듬으면서 피지컬도 날카롭게 갈고 닦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꿈이 아닐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리브 샌드박스가 이긴 경기들의 패턴은 작년 서머의 승리 패턴과 묘하게 비슷했는데 항상 라인전을 반반 내지 리드하는 클로저와 자원을 최대한 쓰지 않으면서 상대를 억제하는 탑, 초반 설계를 책임지며 활기를 뚫어주는 정글과 서포터, 한타 때마다 적극적인 앞대시로 딜을 욱여넣는 원딜이 리브 샌드박스의 색깔이였는데 윌러가 지난 시즌의 크로코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고 버돌과 엔비-카엘 역시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길 때는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토브리그 당시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 특히 캐리롤을 책임지던 프린스의 이탈이 뼈아프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 KT전에서 엔비가 프린스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행해준 점은 꽤나 고무적이다.

여담으로, 루시안 - 나미 - 제리 -룰루/유미로 고착화된 바텀 밴픽으로 인해 글로벌 중계진에서 정신이 반쯤 나간 분석데스크 오프닝이 나와 화제가 되었다.#

5. 13경기 GEN 2 : 0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3경기
(2023. 01. 26. 17:00)
Gen.G 2 0 BRION
- × × -
2승 1패 결과 2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한왕호
(Peanut)
김수환
(Peyz)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브리온은 2주차 첫 경기에서 지난 2년간 한 번도 못 이긴 젠지를 만난다. 연승으로 인한 분위기 상승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나, 브리온의 승리 공식에는 거의 늘 엄티의 초반 활약상이 있어왔는데, 피넛 또한 엄티와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초반 설계에 능한 정글러이다. 그래서인지 피넛과의 상대전적은 그렇게 좋지 않다.

젠지의 딜라이트는 2년간 정들었을 친정팀을 맞게 된다. 팀 입장에서는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잡아야 하는 매치업이다. 전반적으로 바텀을 제외하곤 우위에 있다 평가되고, 바텀의 경우 또한 열세로만 보기는 어렵다. LCK 신입생 페이즈가 그럭저럭 짬밥을 먹은 원딜러 헤나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해당 매치의 키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3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6
, bteam=GEN,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30:59
, bkill=13, bdeath=5, bassist=31, rkill=5, rdeath=13, rassist=8
, bgold=63.8, bbounty=0 ,rgold=48.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BRION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레넥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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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jhin,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hem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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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젠지는 포킹바루스-하이머딩거로 라인전을 리드하고 부족한 딜량은 피오라-사일러스의 후반 캐리력으로 보충하는 스탠다드한 조합을, 브리온은 아지르-진의 장거리 cc 연계를 통한 메이킹 조합을 가져간다.

초반부터 모건이 대놓고 리쉬를 해주며 세주아니가 바텀 게임을 할 것을 천명하지만 페이즈-딜라이트 듀오의 적절한 대처로 인해 엄티는 초반 교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다. 되려 미드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젠지가 2:1 교환으로 먼저 웃고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도란이 모건을 솔킬따버리는 대형 사고가 난다. 그나마 피넛이 무리하게 혼자 전령을 치는 것을 잘 급습해서 잭스가 더블 킬을 먹으며 게임 폭파까지는 틀어막지만, 젠지가 초반 오브젝트를 모두 가져가며 골드를 조금씩이나마 리드하기 시작한다.

브리온 입장에선 잘 큰 치속잭스가 사이드에서 반드시 사고를 내줘야하는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고, 자연스레 본대 힘이 빠지게 되며 4용을 다이렉트로 헌납해버린다.[15] 이 시점에서 킬 스코어는 차이가 거의 안 났지만 글로벌 골드는 거의 7천에 육박할 정도로 게임이 기울게 되었지만 젠지는 전날 kt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철저한 시야 장악과 견제만 할 뿐 절대 바론을 먼저 치지 않았고, 결국 깜깜한 시야 속에 점멸이 하나 둘씩 빠지던 브리온이 최후의 바론 낚시에 제대로 걸리며 스무스하게 패배한다.

사전 예상대로 브리온의 상체 세 명은 체급에서 그대로 밀려버렸으며, 그나마 해볼만하다 평가받은 바텀 듀오 역시 젠지의 바텀 상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완패하는 그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젠지의 승리로 전패중이던 하이머딩거가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3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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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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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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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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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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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이 1세트에서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카르마 조합을 또 하는 우틀않을 시전한다.

용 한타에서 젠지의 포커싱이 잠깐 갈리며 브리온이 대승을 하나 싶었으나 페이즈가 순식간에 트리플킬을 쓸어담으며 상황을 역전시켰고 그 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젠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5.3. 총평


2연승으로 1주차를 산뜻하게 출발한 브리온과, 신인 페이즈와 합을 맞춰가는 젠지의 맞대결은 젠지의 깔끔한 승리로 끝났다.

브리온은 연승 상대가 소위 4약 라인으로 평가되던 팀들이었던 만큼 플레이오프권 팀을 상대로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젠지를 상대로는 확실한 격차를 드러내며 무력하게 패배하였고, 초반 득점을 승기로 연결하지 못하는 운영 면의 약점이 드러난 매치가 되었다.

한편 젠지는 브리온을 상대로 전 라인 우위를 점하는 체급부터 피넛 중심의 빈틈없는 운영까지 소화해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페이즈는 지난 DRX전에 이어 2세트 POG를 수상하였으며, 네이버 e스포츠 팬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MoM으로 선정되는 등 빠르게 LCK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였던 T1전에서 바텀 듀오가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만큼 바텀의 폼이 금방 올라온 것은 젠지에게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바텀이 활약하기 쉽도록 판을 깔아주는 상체의 안정감, 캐리력 또한 돋보인 경기였다.

젠지를 기다리는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 e스포츠이다. 젠지 역시 비교적 현재 폼이 좋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만 승점을 쌓은 상황인 터라, 만만찮게 높은 체급을 가진 한화생명전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동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화생명전에 대한 경계와 각오를 내비쳤다.

이 매치 패배로 인해 브리온은 젠지 상대를 상대로 연패 기록[16]을 이어가게 되었다.

6. 14경기 T1 2 : 0 KDF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4경기
(2023. 01. 26. 19:30)
T1 2 0 KWANGDONG
FREECS
- × × -
3승 결과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류민석
(Keria)
문현준
(Oner)
광동은 유망주를 위주로 구성된 팀답게 운영 측면에서의 허점을 크게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전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팀의 주포가 되어야 할 불독과 태윤은 한타 시 위치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채 터져나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광동이 전신인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부터 T1을 상대로 자주 도깨비 기질을 보여줬다는 것인데, 현재의 광동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에 가깝다. 그렇다고 확실한 고점을 보여준 두두에게 마냥 기대를 해주는 것도 어려운데, 상대가 2022년 올해의 탑 제우스인 데다가 현 메타상 탑 라인의 영향력은 그 한계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 광동으로서는 불독과 태윤의 분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같은 광동 프릭스 소속 게이머인 울산이 경기를 직관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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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4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6
, bteam=T1,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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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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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vi, p_redban2=azir, p_redban3=jayce, p_redban4=renekton, p_redban5=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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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kennen, p_bluepic2=elise, p_bluepic3=sett, p_bluepic4=caitlyn, p_bluepic5=ashe
, d_redpic1=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fiora, p_redpic2=sejuani, p_redpic3=viktor,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Cloud, bluesoul=Cloud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sett_portrait.png 미드 세트 52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1. 08. 19. 서머 PO 1R
LSB FATE
정노철: 이거는 시간을 안 주겠단 거에요. 시간을 절대 안 주겠단 이야기입니다.
성승헌: 이거는 속도가 난리나겠는데요?
T1 5픽이 확정되자 나온 코멘트.

광동은 지난 브리온전에 이어 이번에도 모함이 선발 출전한다.

광동이 케이틀린을 풀면서 T1이 가져갔고 광동이 애쉬가 아닌 루시안-나미를 뽑으면서 애쉬를 넘겨주는, 강팀 상대로 바텀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발밴픽을 시전한다. 이후 T1은 정글 엘리스를 가져오고, 두 번째 페이즈에서 미드 세트[17]와 치속 AD 케넨을 뽑으며 세 라인 모두 주도권을 쥐고 바텀을 아예 부숴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합을 완성한다. 반면 광동은 미드 세트를 상대로 빅토르를 꺼내들며 대놓고 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T1이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냐 혹은 광동이 잘 틀어막느냐의 싸움이 되었다.

그리고 광동은 1세트부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잔인무도한 T1식 신고식을 거하게 치르게 되었다.

블루 카운터 정글로 시작한 오너가 페이커까지 데려와 바텀 4인 다이브로 2:1 교환을 성공시켰고, 5분 30초대에 재차 다이브각을 보지만 세주아니의 케어와 빅토르의 아래무빙을 보고 잠시 물러나 첫용을 먹고 세트가 엘리스와 함께 미드로 향해 빅토르의 체력을 70% 날리는 딜갱을 했고, 텔이 없는 빅토르를 집으로 보내버린 후 그대로 선회해 재차 4인 바텀 다이브로 3킬을 내며 바텀을 완전히 묵사발냈다. 페이커는 미드를 수시로 비우고 신화템까지 광휘의 미덕을 두르면서 오로지 다른 라인을 박살내는 데에만 집중했다. 여기에 제우스의 케넨은 세주아니가 바텀에 계속 머물자 갱 걱정 없이 치속과 AD 아이템으로 피오라를 거세게 압박했고[18], 게임이 이렇게 되자 8분에 4,000골드 차이라는 미친 상황까지 오게 된다.

애쉬가 6레벨이 되자 칼같이 궁을 쏘며 나미의 플을 뺐고, 루시안과 나미는 또다시 다이브 당하기 전에 아예 포탑을 버리고 2차로 피신한다. 그러나 바텀 포탑을 철거한 이후 애쉬가 발이 풀리면서 화살을 온갖 라인 방향으로 쏘며 광동의 발을 묶기 시작한다. 첫발은 드래곤 둥지 앞에서 탑을 향해 발사했는데 먼 거리였는데도 제대로 적중해 버려 케넨이 풀콤을 박으며 피오라 폭사, 바텀이 발이 풀려 미드로 로밍온 바텀과 정글이 가운데로 몰려 애쉬 궁이 빅토르에게 적중되자 케틀의 덫과 앨리스의 고치가 연이어 미드를 향하며 빅토르마저 폭사된다. 결국 12분 포골 14칸, 8,500골드 차이라는 상황까지 오며 광동 따운이 나와버렸다. 체력 500 가량 남은 미드 포탑 하나라도 없었으면 14분 전 1차 포탑 풀철거라는 참사가 나올 뻔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초반이었고, 14분 30초 경 그 미드 포탑마저 철거되며 시야까지 전부 T1이 장악하는 그림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나마 바텀에서 과감하게 빅토르를 자르려고 앞으로 간 케넨을 세주아니가 자르는 데 성공했으나, 그것만으로 게임을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차이는 벌어진 대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16분 경 결국 3번째 용까지 T1이 접수하며 오브젝트 주도권마저도 T1이 끌고가는 상황. 결국 차이가 벌어진 나머지 19분 경 애쉬의 궁극기를 맞은 나미가 케이틀린 궁과 앨리스의 스킬 콤보가 다 들어가기도 전에 죽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20분 햇바론을 먹고 5인 전원이 유유히 빠져나가며 이 시점에서 골드 격차는 10,000골드를 넘어섰다. 이후로는 더 설명할 것도 없이 광동이 처참할 정도로 얻어맞다 끝나버렸다.[19]

말 그대로 T1이 광동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경기였다. 지난 주의 리브 샌박과 디플러스의 경기 수준보다도 심한, 소위 양학을 펼친 수준의 게임이 되었으며, 전력 차이가 크게 나는 강팀이 굴리는 스노우볼 조합 대처에 실패할 경우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를 톡톡히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광동 프릭스의 밴픽은 그야말로 이번 메타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밴픽을 선보였는데, 바텀 주도권이 가장 중요한 현 메타에서 가장 좋은 픽으로 평가받는 케이틀린과 애쉬를 모두 풀었음에도 루시안-나미를 가져가면서 두 픽과 함께 엘리스를 밴픽 1페이즈에 상대에게 헌납했고,[20] 상대가 미드 세트로 바텀 다이브를 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음에도 초반 영향력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빅토르를 가져가면서 상대의 바텀 다이브를 더욱 부추겨주는 환장할만한 밴픽을 선보였다. [21]

광동 입장에서 변명을 해보자면, 객관적인 기량과 현재 폼 모두 현저하게 차이나는 상대인 T1을 상대로 돌파구를 찾으려면 맞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T1과 완전히 반대 컨셉의 조합을 짜고 게임을 어떻게든 후반까지 끌고 가 역전을 노리는 도박수가 더욱 승리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T1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이런 밴픽을 하는 것이 맞냐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상대가 우승 후보인 T1이기에 던져볼 수 있던 도박수였다. 하지만 대놓고 드러눕는 조합을 꾸리기엔 광동 선수들의 체급이 아직 너무 낮다는 것만 확인하게 되었다.

POG는 신들린 궁 적중률로 모범적인 서포터 애쉬의 표본을 보여준 케리아가 받았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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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4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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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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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Chemtech,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caitlyn_portrait.png 서포터 케이틀린 LCK 첫 등장
광동은 케이틀린 대신 엘리스를 밴하며 제리-유미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이에 T1은 원딜 바루스를 선택하는가 싶더니, 케리아가 솔랭에서 제리-유미 상대로 활용한 전적이 있던 서포터 케이틀린을 꺼내들며 솔랭에 비상경보를 내리고 다시 한 번 매운 맛을 예고한다.[22] 결과적으로 광동은 제리-유미를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레넥톤과 마오카이를 선택했으며, 역으로 T1은 라인전이 강한 픽으로만 구성하여 제리-유미가 크는 시간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분쯤, 제이스와 세주아니가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해 레넥톤을 킬내며 퍼블을 가져간다. 오너가 타워에 죽긴 했지만 처형이 뜨면서 광동은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고[23], 얼마 가지 않아 바텀에서 사고가 일어나며 또다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탑에서는 이후에도 사고가 터지며 제우스가 3데스를 기록했으나, 그 동안 바텀이 고속도로를 전령 없이 평타로만 내버리며 9분 바텀 2차 포탑 철거가 이루어지고, 바텀듀오가 나머지 포탑을 철거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에 광동이 아칼리를 필두로 차이를 조금씩 좁히지만 T1은 전세트와 마찬가지로 풀채굴을 시도한다. 그러다가 10분경 일어난 탑 한타에서 제리가 유미의 궁과 함께 벽을 타고 들어와 제 나름대로 노림수를 띄워보나 했으나 호응하기 위해 궁을 미리 킨 레넥톤이 타워 안에서 바루스의 궁과 wq, 케이틀린의 q, 제이스의 eq까지 맞으면서 선채로 죽어버려 호응을 해줄 수 없었고, 오너의 궁을 통한 대응으로 제리까지 죽어버리는 참사가 발생. 바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그래도 광동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로밍으로 킬을 따내며 킬수를 맞추면서 승부를 걸기 시작한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성장 차이는 계속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광동이 잘라먹기를 하기 위해 과도하게 몰려다닌 데에 그 이유가 있다. 이번 게임과 비슷하게 명확히 체급 차이가 났던 22 월즈 T1 vs C9 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킬수는 비슷할지라도 로밍으로 인한 라인손실이 발생하고 경험치와 골드를 나눠먹다보니 성장차이가 점점 벌어졌으며, 오브젝트마저 T1이 싹슬이하며 표면상으로는 비벼지는 양상이나 광동이 끌려다니는 입장이 되었다. 그래도 1세트처럼 과하게 터진 것도 아니고, 뚜벅이 물몸 딜러들을 카운터칠 수 있는 마오카이가 포함된 조합 상의 이점도 분명히 존재하기에 역전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 실제로 대자연의 마수가 T1측 딜러진에게 꽤 위협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나, 20분 경 바텀 억제기가 터진뒤 바론까지 T1이 챙겨가며 그 일말의 희망까지 무너지게 되었다.

결국 24분 경 T1의 영혼 획득을 막기 위해 광동이 진출하는 과정에서 한타가 열리고, T1 측에 유리한 2대3 교환이 나게 된다. 그렇게 유리한 교환을 낸 직후 철거 속도가 빠른 챔프인 제이스가 즉시 바텀에 텔레포트를 타 슈퍼 미니언 웨이브를 밀고 나가다 우물다이브로 유미 잡다 잘리고, 레넥톤이 귀환으로 도착했으나 마음이 꺾인것인지 우물안에서 우왕좌왕하다 후속으로 바루스와 세주아니가 도착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6.3. 총평

파일:20230126_T1 vs KDF.jpg

광동 프릭스는 전 경기에서 슈퍼팀 한화생명을 상대로 초반 리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경기의 기대감을 올렸으나, 예상 이상으로 T1에게 완전히 박살나 버렸다. 가뭄에 콩나듯 좋은 플레이들이 나오긴 했으나 밴픽도, 인게임도 모조리 박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에 제대로 멘탈이 나갔는지 디테일한 부분에서 사기가 꺾인 듯 보였고 심지어 1세트가 끝나고 영재는 눈물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T1 팬들조차 너무 잔인했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해설진도 롤분토론에서 T1이 무협지의 마교에 비유된 점을 언급할 만큼 패배한 팀이 불쌍해질 정도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광동 입장에선 밴픽이 너무 망해버려서 선수들에게 대체 무엇을 피드백 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들 만큼 무엇을 시도하기도 전에 처참하게 박살나버렸다. 광동은 그 와중에도 다이브도 그런대로 잘 받아치고 킬 수도 어떻게든 쫓아가는 등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해봤지만 결국 T1에게 체급과 운영 차이로 압살당하는 그림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이날의 악몽은 2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재현되는데...

7. 15경기 DRX 1 : 2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5경기
(2023. 01. 27. 17:00)
DRX 1 2 Nongshim
RedForce
× × ×
3패 결과 1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동범
(Croco)
안현서
(FIESTA)
박근우
(DnDn)
나란히 첫 주차에 2연패를 당한 두 팀이 첫 승을 위해 서로를 겨누게 되었다.

리그 시작 전이였다면 당연히 DRX의 일방적인 승리가 점쳐졌겠지만 지금의 DRX는 라스칼이 혼자 차력쇼를 하며 다른 4명을 끌고 가는 상황인지라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더군다나 농심이 KT에게서 세트승을 따내며 제 나름대로 팀워크와 피지컬을 활용한 고점을 보여주기까지 해서 더더욱 승부를 점치기 힘들어졌다.

DRX로서는 이전부터 계속 침묵하고 있는, 탑을 제외한 전 라인의 각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바텀 라인의 영향력이 강한 현 시점에서 덕담은 안정성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고, 미드의 페이트와 정글러인 크로코 또한 얼른 지난 시즌의 준수했던 폼을 되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기인을 상대로 졌잘싸를 보여줬던 든든이 현재 DRX에서 유일하게 상수에 가까운 폼을 보여주는 라스칼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한 포인트[24]가 될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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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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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Cloud, redsoul=)]

농심은 초반부터 쉴새없이 굴리는 조합을, DRX는 후반부를 바라보는 조합을 가져갔다.

초반에 엘리스가 마오카이를 잡고 아지르를 뒤따라온 아칼리가 잡으면서 게임이 초반에 터져버리는 등, 마오카이를 잡은 크로코가 답이 없는 폼을 보여주며 분명 농심이 중반까지 잘 끌고 이길뻔한 경기였는데, 아칼리가 바론을 먹지 않고 바텀에 텔을 타는 환장할 판단을 통해 바론을 치려던 농심의 챔프들이 바텀으로 황급히 따라가면서 먼저 죽었던 마오카이가 부활할 시간을 내주게 되었다. 또한 이는 명백한 아칼리의 실책으로 운영 능력의 부족이 여지없이 드러난 판단이었는데, 딜 부족으로 인해 크로코가 점멸+강타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결자해지했고 그 이후 계속되는 농심의 실책으로 게임의 균형추가 기울면서 농심이 다 잡은 게임을 스스로 던져버리는 결과를 야기했다.

그야말로 누가누가 덜 던지나 싸움이었던 진흙탕 싸움이었다. POG 투표에서 정글 / 미드 / 탑 / 바텀 / 서포터에게 3 / 3 / 2 / 2 / 1표가 들어갈 정도로 "승리는 했으니 POG를 주긴 줘야겠는데 누굴 줘야 하지" 하고 말하는 듯한 투표였으며, 3표 POG라는 역대급 농락이 나왔지만 그래도 POG는 중반까지 엄청나게 부진하여 원흉이 되었으나 마지막 바론 스틸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크로코가 받게 되었다.

하지만 게임이 터진 원흉이 크로코였음을 감안하면, 관객 / 선수 / 감코 / 해설 모두가 POG를 주는 게 맞냐는 의문을 떨쳐낼 수가 없었는지 POG창이 뜨고 나서 같이 보던 전문가들도 '이게 맞나...' 하는 뜨뜻미지근한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강퀴는 아예 대놓고 폭소를 하며 "니들이 뭘 할 수 있는데!" 드립을 날렸고, LEC 해설자 캐드럴은 "겜 내내 똥싸다 바론 스틸 한번으로 POG라고? 멘붕이다" 라는 트윗을 남겼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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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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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elise, p_redpic3=sylas,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피터 : 무난하게 가면 우리가 이겨.

서로의 정글, 바텀픽이 동일한 가운데 탑이 서로 교환되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난타전이 여러 번 일어났고, 용 한타에서 농심이 4킬을 먹으며 앞서간다. 그 뒤로 킬이 교환되기는 했으나 농심이 한타와 소규모 교전에서 더 좋은 합을 선보이고 의도한 것인지 우연인지 DRX의 주문이나 궁극기 쿨이 아슬아슬하게 돌지 않은 상태에서 교전이 일어나면서 손해가 누적되었다. 이렇게 꾸준히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농심이 DRX의 넥서스를 24분 만에 파괴해버린다.

루시안이 제리보다 딜을 15K 더 넣으면서 원딜에서 차이가 벌어졌음을 볼 수 있었다.

POG는 11표 중 9표를 받은 피에스타가 선정되었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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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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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제 누가 강팀이지?

DRX는 크로코가 역대급으로 부진했던 마오카이를 밴하고 전 세트에 차이가 벌어졌던 루시안 또한 밴했다. 그리고 DRX가 제리 룰루를 꺼냈는데 제리 룰루는 승률이 좋지 못한 조합이기에 어떤 방식으로 이를 살릴지가 관건이다.

결국 시즌 개막 후 원장롤을 담당하던 라스칼마저 멘탈을 부여잡지 못하고 탑에서 든든의 크산테에게 솔로킬을 허용해주며 DRX 입장에서는 불안한 시작을 하게 되었다.[26] 이후 13분경 미드에서 DRX가 바이-유미를 노렸으나 먼저 합류한 피에스타가 궁극기로 오히려 세주아니와 룰루를 토스해버리며 역으로 손해를 본다. 그나마 페이트가 아지르 궁극기를 강탈해 피에스타를 솔킬내며 만회한다.

이후 용한타에서 DRX가 아지르를 노렸으나 아지르가 기가 막힌 드리프트로 살아 나가며 시간이 끌렸고, 이후 크산테를 선두로 농심이 밀고 들어온다. 그 뒤로 잭스가 탑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하여 시비르를 노렸으나 역으로 잡히고, 사일러스까지 잡힐 뻔했으나 매우 낮은 체력으로 살아 돌아가는 장면이 나왔다.

탑에서 바이가 세주아니에게 기동타격을 시전하고, 세주아니도 이를 빙하 감옥으로 맞받아치며 싸움이 날 것처럼 양상이 흘러갔으나 잠깐 주춤한 사이 사일러스가 위에서 아지르를 노렸다. 그러나 아지르가 궁극기로 한 턴을 벌고 크산테가 텔로 합류함에 따라 결국 사일러스가 농심 탑 1차 타워 앞에서 고립사하게 되었다.

이후 22분경 미드에서 타워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DRX가 싸움을 노렸으나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아지르의 순간이동이 아직 재사용 대기 중인 것을 근거로 5:4의 수적 우위인 팀파이트를 걸었으나 오히려 바이가 한 턴을 끌고 시비르에게 어그로가 끌린 사이 DRX가 빨려 들어가며 세주아니가 죽어버리며 오히려 손해가 더욱 누적된다.

이후 바텀 근처에서 잭스가 잘리고 용을 먹고나서 농심이 크산테가 잘 큰 것을 근거로 DRX의 본대로 밀고 들어갔고 일방적인 3:0 교환을 낸다. 이후 기지 근처에서 DRX가 한 번 다 부활할 때까지 싸웠으나 결국 전부 잘리며 에이스가 발생. 농심이 16:3으로 DRX에게 매콤한 맛을 보여주었다.

클템이 DRX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고 말했을 만큼 농심의 경기력이 좋았던 것도 주요했고, DRX는 3세트에서 라스칼마저 무너져버린 것이 주요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제리-룰루 조합이 결국 또 다시 패배를 적립하면서 못 쓸 함정픽임을 다시금 입증한 신세가 되었다.

POG는 솔킬, 한타주도, 탱킹까지 크산테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낸 든든이 받게 되었다.

7.4. 총평

파일:20230127_DRX vs NS.jpg

농심 레드포스가 마침내 첫 승을 거두며 신인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앞선 2경기는 라인전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지만 신인의 한계로 운영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1세트만 해도 비슷하게 흐르나 싶었으나 2세트부터 DRX를 압박, 리드에 성공해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농심은 항상 어느 팀이든 실비의 강력한 갱킹력을 토대로 초반 운영 구조를 갖추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오늘의 승리로 초반부의 흐름과 기세를 유지하고 주된 승리를 만드는 본인들의 패턴 정립과 소중한 매치 1승을 거뒀고 이를 토대로 많은 과제들이 남겨진 신인들로 구성된 스쿼드에 매우 소중하고 값비싼 경험치를 얻게 되었다. 또한 신인의 패기를 상시 유지한 것까지 승리의 주요 비결이 되었고, 초중후반에 허점을 보이는 것은 여전하나 기세만큼은 꺾이지 않는 모습을 통해 주화입마에 빠진 DRX를 상대로 승리할 자격을 입증했다.

DRX는 농심과 정반대로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그래도 한 명은 월즈 2회 우승, 한 명은 월즈 8강을 간 적이 있음에도 세트 1승, 그 마저도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농심의 판단 미스로 게임을 진, 소위 이김 당한 1세트 빼고 농심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다. 더욱 암울한 건 1주차부터 이번 경기 2세트까지 홀로 팀을 이끌며 분전하던 라스칼까지 3세트부터 무너졌다. 게다가 오히려 작년까지만 해도 2군인 팀에게 당장 체급부터 밀리는 모습으로 매치승을 말 그대로 갖다바쳤다. DRX는 개막 이후 3연패에 이어 이번 시즌 최약체로 평가받던 농심에게 패배하면서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경기 전부터 각종 논란과 분위기까지 더해져 매 경기의 텐션이 매우 낮은 것만이 아닌 사실상 팀적인 사기, 경기력, 케미, 순위까지 여러 부분에서 밑바닥까지 가라앉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 벌써부터 최악의 팀 사례들과 비견되기 시작했다.

또한 경기 이후 패배 인터뷰에서 김목경 감독이 "선수들의 과거의 영광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을 하여 DRX 팬덤이 이에 대해 감독이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터뷰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비난 여론이 일어났고, 여기에 알음알음 나왔던 김목경 감독의 경질 여론이 급격하게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27]

여담으로 선수 인터뷰 때 영상자료가 잘못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는데[28] 다행히 든든과 피에스타, 윤수빈 아나운서의 센스 있는 대처로 큰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사일러스요??? 사일러스가 저렇게 생겼었나요? 오우 잘하는데?

한편 농심 레드포스 SNS에는 점수차별로 정해 둔 템플릿이 수정 없이 그대로 올라오는 실수가 터졌는데,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2:0 패배와 2:1 패배 템플릿만 정해 둔 행복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 얼마나 못믿었으면(…)

8. 16경기 HLE 0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6경기
(2023. 01. 27. 20:20)
Hanwha Life
Esports
0 2 kt Rolster
× × - -
1승 2패 결과 2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기인
(Kiin)
손시우
(Lehends)
화끈하게 돈을 쓰면서 LCK의 신흥 강호를 노렸으나 리브 샌드박스에게 보기 좋게 얻어 맞은 두 팀이 중위권 순위 경쟁의 판도를 가를, 일명 윌러 피해자 모임, 연봉 150억원짜리 매치.[29]이 매치에서 승리하는 팀은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지만 반대로 패배하는 팀은 DRX와 더불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에 매우 중요한 매치이다.[30]

현재로서는 두 팀 모두 명암이 확실하다. 한화생명은 제카가 활약하지 않으면 모두가 침묵하다가 무너지는 일관된 경기 패턴으로 인해 리브 샌드박스에게 이번 시즌 최초의 업셋을, KT 역시 특유의 발밴픽과 대퍼가 전혀 해결되지 않은 모습으로 농심에게 세트패, 이어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매치패를 당했다. 다만 KT는 이번 시즌 유력 우승후보인 T1을 상대로 25분 컷 세트승을 따내는 등 고점만큼은 확실한 반면, 한화생명은 셧아웃을 만들어낸 광동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했기에 현재로서는 KT쪽이 웃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바텀 구도. 제카와 비디디는 모두 상수의 폼을 보여주고 있고 상체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현 메타에서 양 바텀의 고저차가 꽤나 명확하게 드러난 상황이기에 바텀 싸움에서 한쪽은 일방적으로 터뜨리고 한쪽은 화끈하게 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지만 바이퍼와 라이프와 다르게 에이밍과 리헨즈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물론 메타 적응 문제가 있어서 한화생명 바텀의 근소하게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난 주차에 저점만을 보여준 킹겐과 클리드가 상수의 폼을 보여준 기인 - 커즈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31]

일단 향후 중상위권 판도를 가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매치라서 주목도도 높고 두 팀의 화끈한 성향을 볼 때 특유의 개싸움, 죽창질이 일어날 가능성이 다분해서 다음 경기와 더불어 2주차를 빛낼 꿀잼 경기로 기대를 잔뜩 받고 있었으나...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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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6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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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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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밍이 바루스를 카운터치기 위함도 있지만 현 메타를 어떻게든 타개하겠다는 의도인지 이즈리얼을 뽑아들었고, 비디디는 전 경기에 이어 트페를 다시 꺼내들었다.

킹겐이 치르는 기인고사는 역대급 불수능으로 끝났다. 킹겐은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계속해서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이 사라져버렸고 기인은 계속해서 킹겐을 말려버리면서 괴멸적으로 탑차이가 벌어졌다. 그리고 이는 한화생명의 패배로 직결되어 쭉 밀렸다.

기인열전 그 자체였던 게임. KT의 조합은 자칫하면 노딜이 될 수 있는 조합이라 카밀이 잘 커야 했는데, 시팅을 받은 기인이 사이드를 밀어버리면서 이겼다. 기인은 상대의 노림수는 역주행 드리블로 흘리면서[32] 정글이 올 때마다 킹겐을 잡아내며 탑을 뚫어버렸다. 한 번 균형이 무너지자 사이드 타워에서 트페의 운명 타이밍마다 나르가 계속 다이브를 당해 죽는 상황이 발생했고, 한화생명은 운영에서 밀리며 결국 벌어진 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게임은 기인이 잘한 것도 있으나 해설진에서도 실제로 말했듯이 킹겐 역시 억울한 점이 있겠으나 킹겐이 잡히면 안되는 매치업이었기에 사리는 것이 맞는 판단이지만 킹겐이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계속 짤리면서 카밀이 괴물이 되어버렸고 기인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르의 치명적인 궁미스로 카밀을 놓치는 등 킹겐의 엄청난 역캐리가 한화생명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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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6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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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1, bdeath=15, bassist=1, rkill=15, rdeath=1, rassist=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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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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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elise, p_redpic3=azir, p_redpic4=varus,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한화생명이 패기롭게 미드 선픽으로 요네를 꺼내들었고, 반대로 KT는 레오나를 당당하게 3픽으로 꺼내들며 밴픽 진검승부를 걸었다. 전체적으로 KT는 케이틀린을 풀어주고 바루스 - 엘리스 - 레오나를 가져가며 정글이 바텀을 풀어주고 발이 풀린 서포터가 돌아다니는 밴픽을 짰는데, 이 노림수가 정확히 들어갔다.

게임 초반부터 엘리스가 공격적으로 동선 설계를 하고 움직이며 바텀에 압박을 가했고, 이후 레오나가 칼날부리 부근에 힘을 주고 움직이며 세주아니의 정글링을 말리며 동시에 바텀을 바루스가 쉽게 받아 먹으며 케이틀린-럭스가 별달리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세주아니는 엘리스와 함께 성장에 불편한 제동을 겪게 된다. 이후 발이 풀린 레오나와 엘리스가 미드 다이브로 요네를 말리고 탑에서의 교전에서 크산테가 버티고, 아지르가 발빨리 합류하며 1:1 교환 구도가 나옴과 동시에 바텀에서 케이틀린-럭스가 역으로 듀오 킬을 내주면서 KT 쪽으로 게임이 기울었고 단 한 번도 KT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게임을 굳혔다.

한화생명의 패인을 꼽자면 분석데스크에서도 언급한 대로 케이틀린-럭스를 시팅할 정글러가 세주아니였기에 엘리스와 영향력 차이가 너무 컸다는 점이다. 레오나가 로밍을 다니며 엘리스와 함께 압박을 가하자 세주아니는 허우적대다가 성장이 멈춰버렸고, 바텀도 라인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보다 엘리스-레오나의 다이브 압박에 휘청이며 서로에게 악영향만을 끼치는 꼴이 되었다. 이후 엘리스가 미드 다이브에서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보였고, 에이밍의 날카로운 킬각 계산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케이틀린-럭스가 주저앉으며 밴픽이 사실상 실패해버렸다. 전체적으로 좋은 파일럿이 잡은 엘리스의 파괴력을 또 한번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33] 미드에서 제 나름의 조커픽으로 뽑은 선픽 요네도 비디디가 후픽으로 자신의 시그니처픽인 아지르를 고르고 단단히 버티면서 별다른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정글-서폿이 돌아다니면서 오히려 요네가 이도저도 못하고 밀리는 상황이 계속 나왔고, 결국 비디디의 아지르는 kt의 미드를 굳건히 지켜주는 수문장이 된 반면 제카의 요네는 큰 활약을 보일새도 없이 경기가 끝나버렸다.

8.3. 총평

파일:20230127_HLE vs KT.jpg
샌드박스전 패배를 겪은 한화생명이 마음을 다잡고 반등을 보여주리라 예상되었으나,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KT에게 압살당하는 결과가 나왔다.

KT는 간만에 선수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화생명을 제대로 유린했다. KT는 고점만큼은 증명되어 있으나 저점이 2군 출신인 농심에게도 뒤처질 만큼 낮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받아 왔는데, 저번 패배를 통해 절치부심한 것인지 이번 매치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2세트 동안 한화생명을 상대로 단 2킬만을 허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KT는 상체의 폼이 올라옴에 따라 바텀의 불안정성도 보완되며 전체적인 팀 합까지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매치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폼을 유지할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도 거뜬히 노려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심어 준 값진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기복 문제나 밴픽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KT는 이번 매치 레드 진영에서 케이틀린-럭스 조합을 대놓고 오픈하는 파격적인 밴픽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지적되어 오던 문제들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전부터 떨어진 폼을 지적받아 오던 킹겐과 클리드는 KT의 기인과 커즈를 상대로 완패를 당했으며, 한화생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카 또한, 이미 상대가 한화생명의 미드 캐리 전략을 다 파악한 상황인지라 별달리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4] 바이퍼-라이프 듀오도 불리한 와중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게임의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화생명에게 기대되던 라이너의 체급 면에서도 특출난 점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제대로 적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체급 이전에 더욱 심각하게 드러난 문제점은 바로 선수들을 이끌 사령탑의 부재와, 이로 인해 생기는 한타, 운영에서의 취약점들이다. 한타에서는 대놓고 서로 합이 맞지 않는 듯한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었으며, 운영 면에서도 선수들의 득점을 좀처럼 승리로 잇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스토브리그 때부터 지속적으로 우려되던 부분인, 현 한화생명은 오더 능력이 걸출한 지휘관격 선수가 없는 병사 팀이다라는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35]

한화생명의 부진으로 인해 한화생명의 스토브리그 전략에 대해서도 조롱조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이 재계약을 포기한 윌러가 리브 샌드박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킹겐의 합류로 인해 이적한 두두도 팀을 떠나 새로운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에서 키워낸 유망주 선수들을 쳐내고 비싸게 사온 베테랑 선수들이 더 안 좋은 폼을 보이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영입에 헛돈 쓰고 쓸데없이 다른 팀 전력만 키워준 일이라 복장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9. 17경기 T1 2 : 1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7경기
(2023. 01. 28. 15:00)
T1 2 1 Dplus KIA
× × ×
4승 결과 3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건부
(Canyon)
문현준
(Oner)
이상혁
(Faker)
Faker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이징 커브 따윈 없는 G.O.A.T의 존재감, V11을 향한 위대한 여정에 나서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꿈을 이룬 Deft, 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대 전적 T1 9 : 13 Dplus KIA,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의 승자는?

2023 LCK 스프링 2주차 SATURDAY SHOWDOWN

2020년 이래 LCK의 새로운 라이벌이 된 두 팀간의 대결.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2주차를 단독 1위로 마무리하게 된다. LCK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예상한 우승 후보는 DK(5표), T1(4표)[36]이었고,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가 진행한 팀 관계자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24표 중 T1(12표), DK(8표)에게 표가 몰리며 사실상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이번 스프링의 왕좌를 두고 두 팀의 양강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두 팀은 이번 경기 직전까지의 모든 매치를 승리하고 있다.

라이너들 간의 서사에도 귀추가 주목되는데, 2022시즌 담원 기아전 매치 전승을 거뒀던 T1과 역대 전적을 통틀어 우세를 점하는 디플러스 기아의 팀 라이벌 서사부터 지난 스프링 T1이 전승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룩할 때 역대 최다 POG 포인트를 경신하며 퍼스트에 선정된 캐니언과 T1의 멤버 중 유일하게 퍼스트를 놓친 오너의 라이벌리, LCK 최고의 미드 자리를 두고 지난 3년간 경쟁해온 페이커쇼메이커,[37] T1의 과거/현재 탑이라는 스토리가 있는 칸나제우스, 작년 월즈 결승에서 T1을 꺾고 소환사의 컵을 안은 데프트와 눈앞에서 소환사의 컵을 놓친 리그 최상위권의 바텀 듀오 구마유시-케리아의 대립구도 등이 있다. 따라 각 팀의 선수들과 팬 입장에서는 단지 순위뿐만이 아닐지라도 동기부여가 확실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양팀의 베테랑인 페이커와 데프트 모두 엄청난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 매치의 기대감을 올리는 요소 중 하나이다.

두 팀은 동일하게 3승을 기록하며 연승 행진 중이지만,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서로 다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디플러스 기아가 보여주는 운영 방식은 흔히 탈수기 운영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LCK식 운영법에 가까운 방식이다. 초장부터 뛰어난 선수 체급을 이용해 라인전을 최소 반반을 가져가고 이기는 라인에서의 라인전 압살을 통해 차이를 벌린 후, 이 벌어진 차이를 이용해 상대를 심리적으로 흔들면서 천천히 타워와 오브젝트를 잠식해 상대의 목을 조르다가 상대가 조급하게 튀어나오면 메이킹에 능한 정글-미드와 든든한 탑-바텀 라인들을 이용해 한타를 압살해버리고, 상대가 쫄아서 숨어버리면 느긋하게 차이를 계속 벌리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탈수기 운영' 방식은 2021년의 담원 기아와 과거 전성기를 구가하던 SKT 시절의 T1, 삼성 시절의 젠지와도 흡사한 운영 방식이기도 하다.[38]

반면에 T1이 보여준 운영 방식은 난전 위주 플레이다. T1은 체급으로 벌어진 차이를 통해 상대를 서서히 조여서 실수를 유발해 무너뜨리는 디플러스와 달리, 라인전부터 체급으로 누르며 차이를 벌려나가다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적으로 오브젝트 싸움을 유도하여 상대를 한타로 박살내고 오브젝트를 장악해 순식간에 그 차이를 좁히지 못할 수준으로 벌려서 끝장내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한타에서 굉장히 뛰어난 피지컬을 선보이며, 체급으로 눌러도 유리할 상황을 더욱 유리하게 벌려 5:0 에이스와 4:5 한타에서의 서커스 등을 밥 먹듯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장기이다. 달리 말해, 현 시점에서 파괴적인 피지컬과 교전, 한타 구도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팀이고, 이 방식은 과거 한타와 교전의 제왕이라 불리던 2020 담원과 IG로 대변되는 전성기 시절의 LPL과 일부 유사하다.

즉, 2023년에 들어서면서 두 팀이 서로의 과거 장기가 바뀐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각자가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의 장단점을 꿰고 있기에 어느 한쪽이 대퍼를 저지르지 않는 한, 둘 모두 서로의 전략적 약점을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팀이 없을 만큼 비등비등하다는 점에서 밴픽 싸움이 곧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예상되는 밴픽 싸움의 격전지는 미드와 바텀인데, 디플러스 기아는 대부분의 세트에서 루나미를 가져가며 라인전이 강한 데프트-켈린 듀오를 이용해 캐니언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쇼메이커의 넓은 챔피언 풀. 대부분의 미드 픽을 다룰 수 있는 것은 물론, 농심 전처럼 미드 제이스 같은 조커 픽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탑의 칸나 역시 레넥톤, 제이스, 나르, 피오라 등 현재 메타챔 전반을 매우 능숙하게 다루기에 전체적으로 조합 풀이 자유로운 편이다.

반대로 T1은 팀적으로 다양한 바텀 조합을 시도하며 밴픽의 유연성을 가져가고 있다. 루나미를 먼저 가져가서 라인전 위주 운영을 보일 수도 있지만, 바루스-애쉬를 가져가며 난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서폿 케이틀린을 픽하여 바텀 파괴 밴픽을 짜기도 하였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역시나 페이커의 압도적인 챔피언 풀 덕분이다. 정통적인 미드 1티어 픽들과 리산드라, 오리아나, 세트 등의 비주류 픽들도 능히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지난 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탑의 제우스 역시 여러 1티어 챔프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 조합 풀이 더더욱 자유롭다.

결과적으로 두 팀의 밴픽 싸움은 루나미를 누가 가져가냐와 더불어, 루나미를 뺏길 경우의 히든 카드들이 무엇일지가 가장 큰 변수로 뽑힌다. T1의 경우 이미 다채로운 바텀 밴픽을 선보였으나,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 팀이 무상복지마냥 루나미를 자주 퍼줘서 루나미 이외엔 딱히 보여준 밴픽이 없어 다소 불안하지만,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이 사고가 나도 상체 라인이 묵직하게 받아치는 모습도 보여줬기에 결과적으로 루나미를 기본 골자로 하고, 이를 보좌할 정글-미드와 홀로 성장하게 될 탑의 밴픽 모두가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집중되는 매치이기도 하다. 깨알같이 두 팀 모두 2022년부터 정말 화려한 밴픽 라인을 자랑하여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더 끌어올리는 건 덤.[39]

경기 시작 전, 켈린이 다리 부상으로 인해 입장 세레머니에 빠지고 미리 자리에 앉아있었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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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 저는 감히 말하는데, 이것보다 수준 높은 게임은 전 세계에 없어요.
임주완 : 세주아니 픽을 보고 걱정을 했었는데 (캐니언이) 풀어내네요.
제리-유미, 루시안-나미가 모두 풀리고 T1이 루나미를 가져가자 DK는 톰과 제리 조합을 가져온다. T1은 마지막 픽으로 요네를 고르며 요네를 탑으로 돌렸고,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가 작년부터 아지르 상대로 자주 꺼내던 탈리야를 선보였다.

캐니언이 초반 10분 동안 바텀 - 탑 - 바텀 - 미드 순으로 4연속 갱킹을 시도한다. 1차 바텀 갱킹에서는 루시안의 점멸이 빠지고, 이를 바탕으로 2차 바텀 갱킹 때 루시안을 잡아내며 불편한 바텀 라인전 구도를 풀어준다. 탑은 제우스가 점멸도 쓰지 않고 잘 흘려내지만, 미드에서는 켈린까지 합류하며 페이커가 점멸까지 쓰고도 잡히고 이어 전령까지 풀어주며 미드 라인전 구도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10분 동안 이런 연속된 갱킹 속에서도 캐니언은 전령까지 챙기고, CS는 오히려 오너에 비해 앞서있었다. 그야말로 협곡을 종횡무진 누빈 것. 여기에 정글에서 마주친 오너까지 캐니언이 발을 묶어두고 빠르게 합류한 쇼메이커가 잡아내고 두번째 용 대치 구도에서 강타 싸움에서 캐니언이 승리하며 초반 주도권을 디플러스가 완벽히 챙긴다.

세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비록 용은 뺏기지만 구마유시가 칸나를 빨아들이고 제우스가 뒤에서 습격하며 칸나와 쇼메이커, 둘을 잡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바론 트라이까지 성공.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한다. 여기에 T1 특유의 바론 운영을 중심으로 포탑 6개를 철거하며 바론 파워 플레이가 +6300이 찍히고, 사이드에서 앞으로 쏠린 무난히 성장하고 있던 데프트까지 잡아낸다.

답답해진 디플러스는 계속해서 변수를 만들기 위해 시도하지만 T1이 이를 적절히 흘려내면서 별다른 출혈 없이 요네, 아지르, 루시안이 모두 잘 성장한다. 그러다가 두번째 바론을 치며 상대를 유인하지만, 제리 W와 세주아니 점멸-강타가 동시에 들어가며 디플러스가 바론을 스틸, 여기에 쇼메이커가 지각 변동으로 3명을 띄우고 데프트와 켈린의 궁극기까지 얹어지며 4명을 잡고 재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미드 대치 상황에서 캐니언이 빙 돌아 블루 진영에서 나타나고 페이커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한타가 시작되고 켈린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페이커가 바로 터지지는 않고 초시계로 한 턴을 버텼다. 이 사이 칸나가 벽을 넘지 못해 4:5 구도가 만들어지며 아지르와 요네가 궁극기로 역으로 데프트를 터트리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요네 궁극기가 제리가 수호천사로 부활하는 사이에 사용되며 제리를 띄우지 못하고, 데프트가 팀원들의 집중 케어로 살아나가며 카이팅에 성공한다. 결국 아지르와 오공이 잡히며 구도가 망가지고 결국 미드로 진격한 디플러스 기아를 루나미가 저지하지 못하며 넥서스가 파괴된다.

캐니언이 만장일치로 POG를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는 정글이었다. 캐니언은 초반 여러 번의 갱킹을 반복해서 성공하여 템포를 올렸고, 이후 다시 역전당한 이후에도 오너와의 강타 싸움에서 3번을 이겼으며,[40] 경기의 향방을 가로지은 두 번의 한타의 중심에 캐니언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한타의 경우 뒤로 돌며 T1이 예상하지 못한 이니쉬로 한타를 캐리하였다. 정글 말고도 승패를 결정지은 요소는 여러 개가 있었으나, 가장 큰 요인은 정글이 여러 방면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데 있었다. 경기가 모두 끝나고 오너 본인마저 인터뷰에서 '1세트는 정글 차이로 졌다'고 인정했을 정도.

킬 스코어 차이는 꽤 나지만 경기 종료 후 골드 차이에서 알 수 있듯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두 팀 모두 우승 후보에 걸맞은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고 할 수 있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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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 T1의 흑마술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어떻게 하는지는 알아도 재현하는 것은 다른 얘기 아니겠습니까?
울프: 이거 전형적인 약간 그런건데? 킬만 많이 내고 실속없는 게임
미드에서 한타 대패 직후 T1이 전령을 활용해 미드 타워를 2차까지 철거해내며 골드를 역전하자 울프가 한 말. 캐니언의 연이은 날카로운 갱킹/궁극기 활용으로 디플러스 기아가 킬수는 앞섰지만 T1의 흑마술로 비유되는 운영능력으로 골드는 T1이 조금 뒤쳐지거나 오히려 앞서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었다. T1의 운영능력을 볼 수 있는 한마디.[41]

디플러스 기아는 세주아니와 제리유미를 먹고, 크산테와 아칼리로 마무리하였고, T1은 다시 한번 루나미와 아지르, 제리를 마크하기 위한 바이와 잭스를 픽한다.
게임은 첫 용 교전에서 제리에게 트리플 킬을 헌납하고, 탑에서도 솔로킬을 가져오며 사실상 게임이 터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가 매우 유리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T1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꾸역꾸역 성장과 아이템을 맞춰가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미드 1차를 수성하기 위해 2번째 전령을 소환했던 타이밍에 크산테가 미드 1차를 무리하게 수성하려는 실수를 캐치해 잡아내면서 다이렉트로 미드 2차를 밀어버리는 대박을 친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칸나는 사이드 주도권을 제우스의 잭스에게서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고, T1은 이렇게 생긴 전술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치 구도에서 포킹으로 밀어내고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오브젝트와 라인 이득을 쓸어담게 된다. 이에 디플러스는 불리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T1의 공성 타이밍에 크산테의 뒷텔+쇼메이커와 데프트의 환상적인 초시계 활용으로 한타를 비벼보기도 했지만 이미 쌓인 차이가 너무나도 막대했기에 디플러스는 T1의 포킹 조합을 상대로 바론을 먼저 쳐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고[42] 뒤가 없는 승부수를 던진 디플러스 기아를 T1이 침착하게 받아치며 2023년 디플러스의 넥서스가 처음으로 파괴되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라인이 터져나가면서 흔들리던 경기를 바로잡은 것은 클템 해설위원이 흑마술이라고까지 표현한 T1의 운영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자잘한 교전에서 이득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T1의 바론 도적질에 감명받기라도 한 듯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바론을 치다가 두 번의 한타에서 전부 패배하였고, 결국 T1에게 이번 시즌 처음으로 넥서스를 내주게 된다.[43]

여담으로 유튜브 썸네일의 위에서 네번째 제리는 제리가 아니라 네온이다.

9.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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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eam=DK,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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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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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kalista_portrait.png 서포터 칼리스타 LCK 첫 등장
케리아가 서포터 칼리스타를 뽑으며[44] 드레이븐 - 칼리스타 조합으로 제리 - 룰루의 바텀 라인전과 한국 솔랭을 박살낼 것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의 조합은 2020 담원의 느낌이 나는 상체를 픽하였고, T1은 뒤가 없는 바텀 대신 미드로 뒤를 맡기겠다는 마인드. 결과적으로 초반에 바텀의 구도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 용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후반을 카사딘이 캐리할 수 있는 구도가 그려질 지가 관건이다.

케리아가 광동전에서 서포터 케이틀린으로 보여줬던 칼날비를 이용한 1렙 빡딜교를 드레이븐까지 대동해 재현했지만 디플러스가 먼저 도착해 깔아놓은 강가쪽 부쉬 와드를 통해 그브의 기습 커버가 성공하고 킬이라도 먹고 죽기라도 하려고 했던 구마유시조차 딜 계산에 실패하면서 계획이 꼬여버린다. 그러나 이후 세주아니와 함께 라이즈를 귀환시킨 카사딘이 선 6렙 로밍 타이밍을 잡고 역갱에 성공해 바텀에서 트리플 킬을 따내며 엎어질 뻔했던 바텀 구도를 다시 돌려놓았고 그 나비효과로 경험치가 꼬인 디플러스 바텀을 상대로 선 6렙을 찍는 칼타이밍에 교전을 걸어 딱 궁극기 차이[45]를 통해 T1 바텀이 듀오킬을 거두며 반대로 디플러스를 전복시켜버렸다.

위에서 언급한 바텀 주도권으로 용을 따내고 뒤는 카사딘에게 맡기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하며 T1은 바다용 4용까지 완성하며 거의 게임을 굳혀갔다. 맞라인전을 할 동력을 상실한 디플러스 바텀이 라인 스왑을 하면서 오른의 성장까지 꼬여버리면서 제이스가 폭풍성장을 한 것은 덤. 결국 바론 시험을 출제한 T1은 오답을 제출할 수밖에 없어진 디플러스를 틀어막고 바론까지 획득한 뒤 넥서스까지 밀고 나가며 경기를 끝내버린다.

그레이브즈가 현 메타에서 왜 자주 나오지 않는지 보여준 경기. 텔 패치 이후 탑의 14분 전 개입이 어렵기 때문에 정글러나 서포터가 초반 메이킹을 해줘야 하는데, 현 메타는 바텀에서 유틸폿이 나오고 있기에 정글러의 이니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런데 게임이 불리할 때 플레이메이킹을 해줘야 하는 정글러 챔피언이 선혈포식자를 위시한 딜러 그레이브즈다 보니, 앞선 경기처럼 캐니언의 날카로운 이니시각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 T1 쪽도 확실한 메이킹을 할 수단이 불안정한 칼리스타의 궁극기를 제외하면 세주아니의 궁극기뿐이었고 디플러스도 오른이라는 픽을 뽑았던 만큼 못 비벼볼 만한 한타는 아니었지만 오른이 라인전을 말리고 스펠 미스까지 겹쳐[46] 성장이 너무나도 지체된 바람에 제대로 된 이니시를 할 수가 없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타로 게임을 어떻게든 끌어가려 했지만, T1의 설계와 교전력이 디플러스 기아보다 한 수 위였다.

오너의 미드 5렙 타이밍 단 한 번의 갱킹이 게임의 향방을 결정했다. 카사딘 압박을 위해 레드 타워 앞까지 진출해있던 라이즈를 적절한 체력갱으로 밀어내고 귀환을 강제한 다음[47] 카사딘에게 선 6렙과 로밍 타이밍을 만들어주어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 카사딘의 3킬 획득의 발판을 만들었다.[48] 쇼메이커 입장에서는 압박을 안 할 순 없고, 점멸을 써서 빠지면 그거대로 앞으로 노플 시간 동안 주도권을 잃고, 결국 잠깐의 턴을 내주더라도 체력 손실 선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그 타이밍에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후 오너가 칸나의 오른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끊어버리고, 4용 스틸도 케리아의 칼리스타와 함께 저지하고 가져가면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딱히 픽할 이유는 없었던 케이틀린 서포터와는 다르게 칼리스타 서포터로 궁극기 에어본[49][50] 및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스틸 등 실용성이 있는 조커픽을 발굴해냈다는 점도 크다.[51]

칼리스타 서포터의 임팩트 때문에 묻혔지만 페이커의 카사딘이 전령 앞 싸움에서 초시계를 한 번 사용한 이후로 화면에 잡힐 때마다 특유의 작동음인 '띠잉~' 소리가 울리는 소소한 버그가 발생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9.4. 총평

파일:20230128_T1 vs DK.jpg
이현우: 이 두 팀이 롤드컵 두 자리를 이미 차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딱히 반박하는 의견이 안나오거든요.[52]
임주완: 역대급, 또대급 뭐 매번 그 얘기냐 이러는데, 매번 그렇게 나오는데 어떡해요.

2강의 격돌답게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의 명승부가 펼쳐졌고 결국 1황의 자리는 T1의 차지가 되며 T1이 시즌 초반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다.

T1은 첫 세트를 상대팀의 정글 캐리에 내주었고[53] 두번째 세트도 불리하게 시작하며 셧아웃을 당할 뻔 했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역전승에 성공하였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 셧아웃으로 끝낼 수 있는 직전까지 왔으나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와 2세트는 정석적인 밴픽으로 제대로 맞붙는 경기였다면, 3세트는 역대급 사파픽으로 T1이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는 조합에 당황하기라도 한 듯 흔들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T1이었다. T1이 결국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리했다.

T1은 칼리스타 서포터라는 역대급 조커픽이 화제를 끌긴 했지만 3세트 내내 흑마술로 비유되는 엄청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는 점도 승리의 큰 요인이었다. 1세트, 2세트는 디플러스의 초반 갱킹으로 불리하게 시작했음에도 T1 특유의 오브젝트 한타-타워 공성으로 이어지는 운영으로 본대는 상대의 노림수를 적절히 흘려주고 주요 딜러들은 악착같이 사이드 운영을 이어가고, 골드를 수급하면서 킬 스코어는 지고 있는데 글로벌 골드는 이기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비록 1세트는 바론으로 뒤집은 게임을 바론으로 망하긴 했지만 한타 한 번 이기고 불리했던 글로벌 골드를 순식간에 뒤집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2세트는 역으로 상대를 급하게 만들어 바론을 치다 자멸하게 만드는 등 '바론 존=T1'이라는 공식을 강팀에게도 보여준 점도 호재다. 또한, 상대적으로 강팀인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를 통하여 롤드컵에서의 폼을 대부분 선수들이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강력한 바텀 메타로 예상되는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봇듀오인 구마유시와 케리아가 챔프폭부터 라인전, 한타까지 LCK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도출된 부분을 꼽자면 오너가 캐니언을 상대로 1, 2세트에서 모두 초반 동선 설계 중 크게 판정패를 당함으로써 초반 동선 설계 능력의 차이가 드러난 부분[54]이다. 다만, 2세트는 복기 방송에서 구마유시가 말했듯이 미드에서 전령 채굴을 위해 무리하던 상대를 오너가 더블킬내며 팀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냈고, 디플러스의 조합이 사이드 운영이 최악인 조합이라 T1이 사이드 돌려깎기를 통해 디플러스의 숨통을 조이면서 한타 페이즈에서 바이로 대활약했기에 T1이 가져올 수 있었다. 물론 오너보다 동선 설계 능력이 확실히 좋다고 단정지을만한 선수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앞선 경기들에서도 초반에 은근히 고전하는 모습이 종종 있었기에[55] 이를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세트 두번째 바론 트라이처럼 다소 급하게 움직이려다 봉변을 당하는 상황 역시 작년에 이어 나왔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배성웅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큰 경기에서 나왔던 문제이고 평균적인 경기력의 고점을 찍기 위해 고쳐야 될 점이라고 언급한 만큼 잘 피드백을 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디플러스는 작년 T1에게 수 차례 당했던 패배를 드디어 끝내고 복수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결국 결과만 본다면 작년 스프링 1라운드과 같이 졌잘싸로 끝났다. 다만 플옵권 팀들에게 깨지며 ‘강팀판독기아’라는 멸칭이 붙던 작년과 달리, 이번 시즌은 이현우, 임주완, 강승현, 정노철 해설이 입을 모아 T1과 함께 LCK의 양대 산맥을 이룰 만한 강팀[56]이라는 평을 내리며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한 이유를 시즌 초반부터 어느 정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비록 패했지만 시즌 초반임에도 T1과 어느정도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어, 대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라는 점은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디플러스는 강팀 상대 경기력이 작년 대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데프트와 칸나가 새로이 합류하였고 아직 시즌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오랜기간 팀합을 맞춰온 T1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경기력의 발전을 더 기대할 수 있을것이다.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캐니언, 쇼메이커를 중심으로 칸나와 데프트도 잘 녹아들며 환상적인 호흡으로 난전 구도에 강한 T1을 역으로 압도하는 모습도 한번씩 보여주었고, 특히 캐니언은 언제나처럼 초중반 노림수를 적중시키며 T1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을 여럿 만들어내며, 졌지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본 경기라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된 문제 역시 존재하는데, 여전히 높아보이는 캐니언 의존도로[57], 캐니언이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1세트는 승리하였으나 2세트는 초반의 유리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이드라인 주도권 잃고 급해져 무리한 바론트라이로 역전당했으며, 3세트는 캐니언이 딜포텐은 존재하나 플레이메이킹이 어려운 성장형 정글 챔피언인 그레이브즈를 픽하자 무난하게 패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다만, 3세트는 캐니언 의존도보단 오너의 기습적인 5렙 미드 갱킹으로 카사딘이 바텀으로 내려올 수 있었고, 덕분에 카사딘이 초반부터 트리플킬을 쓸어담아 미드가 꼬였고, 디플 바텀 역시 T1보다 부활이 크게 늦춰지면서 경험치가 크게 꼬여 T1의 바텀 듀오가 선 6렙을 달성하자마자 바텀 2:2 교전을 걸고 압승하며 디플러스 바텀을 전복시켜버리면서 메이킹 전에 게임이 박살난게 더 컸다는 점이 크기에 작년 스프링처럼 일방적인 캐니언 의존도는 없다는 평가가 더 크다. 오히려 현 메타는 정글-미드를 제외하면 초반 메이킹을 할 만한 라인이 없기 때문에[58] 캐니언 의존도가 높은건 어쩔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현 메타에선 거의 모든 팀들이 초중반 메이킹을 정글에 반쯤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비단 디플러스만의 문제도 아니다.

정작 더 큰 문제라면 바로 밴픽사이드 운영 능력이다. 특히 사이드 운영은 T1 상대로 완벽한 판정패 수준이었는데, 그나마 밴픽에서 사이드 주도권이 없던 2세트나, 초반부터 사고가 크게 터져 그대로 엎어졌던 3세트는 변명의 여지라도 있으나,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1세트에서도 바론을 통한 골드 수급량이나, 기본적인 사이드 운영 및 라인전 단계에서도 T1이 디플 상대로 골드 우위를 가져갔을 정도로 기본적인 사이드 운영 능력과 바론 파워를 이용한 운영 모두 T1 상대로 열세를 드러냈다. 물론 디플러스의 운영 실력도 T1을 제외하면 어쨌든 탑급이기에 이후 대진에서 발목을 잡을 일은 크게 없을 수 있으나, 디플러스의 목표가 우승임을 고려하면 운영능력 향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밴픽 역시 최천주 감독이 T1의 좋아하는 픽을 파악 완료했다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1, 2세트는 루나미/제리유미를 나눠먹는 정석적인 구도로 갔지만, 2세트에서는 디플러스의 픽의 의도 자체는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사이드가 좋은 챔프가 하나도 나오지 못하면서 T1이 사이드 싸움에서 크게 이점을 가져가게 됐고, 이게 결국 디플러스가 막판 바론에 목숨을 걸게 만든 원흉이 됐다.[59] 3세트에서는 라이즈를 선픽함으로써 카사딘을 T1이 가져갔으며, 제이스 선픽의 상대로 내놓은 오른은 존재감이 없고, 칼리스타 서포터 변수에 제대로 폭파당하는 등 T1의 구도를 비튼 밴픽과 조커픽에 밀렸다.

소소하게 재미있는 점은,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운영의 디플러스 vs 한타의 T1'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T1은 엄청난 교전력뿐만 아니라 유기적이고 완벽한 운영을 통해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디플러스는 운영에선 미숙하지만, 초중반 동선을 통한 변수창출과 과거 미라지-담원 시절부터 자랑하던 뛰어난 한타 체급으로 이를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0]

10. 18경기 BRO 1 : 2 LS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8경기
(2023. 01. 28. 18:30)
BRION 1 2 Liiv SANDBOX
× × ×
2승 2패 결과 3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엄성현
(UmTi)
이주현
(Clozer)
예상외의 선전을 기록하고있는 2승 1패의 언더독들의 매치이다. 시즌 전에 플레이오프권으로 예상받던 DRX와 한화생명이 흔들리고 있는 현재,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3승으로 올라가 서부리그의 한 자리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패배하는 팀은 2주차를 6위 이하로 마치고, 향후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해진다. 하지만 한화생명과 DRX의 경기력을 보면 불가능할것 같지도 않다...

브리온의 경우, 1주차에 2연승을 챙기긴 했지만 같은 4약급으로 묶인 농심과 광동을 상대로 이뤄낸 것인데다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고, 플옵권 팀이던 젠지를 만나자 깔끔하게 패배해 버리며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다. 반면 샌드박스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압살을 당하긴 했으나, 사전 예상에서 6강으로 분류되던 한화생명과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탄 상황이다.

핵심은 정글. 상대적 하위팀 정글러만큼은 기깔나게 유린하는 엄티를 상대로 최근 매우 좋은 폼을 자랑하는 윌러가 얼마나 잘 대처해 낼지가 관건이다.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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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지금 브리온은 엄청 거대한 거북이를 보는 것 같아요! 굉장히 느리지만 그만큼 묵직합니다!

브리온이 윌러를 의식해서인지 초장에 오공, 후반 밴픽에서 바이와 엘리스까지 잘라버리자 아예 녹턴을 뽑아버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거의 19분 가량 킬이 나오지 않는 조용한 흐름이 지속된다. 그나마 12분경 미드 아래 칼날부리쪽에서 교전이 발생했으나 궁과 플만 몇개 빠졌을 뿐, 딱히 킬이 나오지 않았다.

19분 44초, 드디어 첫 퍼블이 미드 한타에서 나왔고, 이후 난타전이 지속되다가 브리온이 4:2 교환으로 이득을 보고 햇바론까지 챙긴다. 이후 바론을 이용해 계속해서 돌려깎아내고 쌍둥이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한 브리온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따낸다.

해설진이 여러번 칭찬했던 브리온의 오브젝트 위주로 풀어가는 단단하고 우직한 운영이 빛을 발한 경기. 녹턴을 중심으로 한 샌드박스의 흔들기를 거의 당하지 않았고 CC기 위주로 구성된 조합을 근거로 한타때마다 이득을 보면서 샌드박스를 무난하게 찍어 누르는 그림을 완성시키는데 성공했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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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클로저! 황로저! 대로저! 골 D. 로저!!!#
17분경까지 서로 무난한 구도가 나오지만 그 와중에도 브리온이 용 2개와 전령을 챙기면서 오브젝트 획득에서 앞서나간다. 마음이 급해진 샌드박스의 노림수를 유연하게 흘려내며 브리온이 화공용 영혼과 바론까지 무난하게 획득하지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질질 끌린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의 향방을 결정지을 장로 한타에서 윌러가 체력이 37밖에 안 남은 장로를 스틸하면서 샌드박스가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10.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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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irelia_portrait.png 미드 이렐리아 352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2. 10. 스프링 4주차
LSB Clozer
이현우: 버돌 불사에요, 버돌은 불사에요! 버돌은 지금 영생을 삽니다!
클로저: 메이지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레드 5픽 메이지 (미드로 픽하면) 맛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렐리아 한다고, 믿어달라고...
승자인터뷰에서

경기 23분 경 방송용 오버레이가 비활성화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하여 게임 기본 UI로 대체되어 약 2분 가량 송출되었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애쉬와 하이머딩거를 픽한 뒤 부족한 지속 딜을 미드에서 채워주기 위해 미드 이렐리아가 5픽으로 등장했다. 샌드박스가 미드에까지 칼챔을 세워놓고 애쉬 - 딩거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는 한편, 브리온은 빅토르 - 소라카로 조합을 하여 후반부 포텐셜을 끌어내는 조합을 갖춰 초반을 버티느냐 마느냐 싸움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탑에서 버돌이 크산테를 활용해 잭스에게 솔킬을 낸 이후로도 적재적소의 총공세 활용으로 잭스의 점멸을 빼놓거나 갱을 흘리는 등 탑 차이를 크게 벌려놓으며 상대의 지원을 탑쪽으로 돌려놓았고, 샌드박스가 이 틈을 타 잘라먹기 특화 궁극기를 가진 애쉬 - 마오카이와 고립된 적을 자르는 데 최적화된 이렐리아를 앞세워 아래쪽에서 챔피언을 잘라먹는 플레이를 하며 게임이 급격히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브리온은 이렐리아에게 5인 갱을 해서 자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뒤이어 지원을 온 크산테를 자르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후 앞점멸 궁까지 과감하게 써내는 이렐리아와 집중 포화를 맞고도 끈덕지게 버티는 크산테에 밀려 자연스럽게 말려버린 브리온이 패배하는 그림으로 이어졌다.

사실 5픽 이렐리아를 꺼내기에는 정말 여의치 않은 조합이었는데, 잭스와 세주아니, 빅토르도 모자라 소라카의 침묵 장판까지 받아칠 수단이 너무 많아 우려가 되는 픽이었으나 그런 우려를 깔끔히 종식시키고 클템 말마따나 조합은 라인전 다음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클로저의 POG 인터뷰에서 밴픽과정 중 본래 메이지를 뽑을 생각이었는데 재미없으니까 믿고 이렐리아를 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승자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10.4. 총평

파일:20230128_BRO vs LSB.jpg
성승헌: 웨스턴 무비는 역시 모래 폭풍이죠!
1주차 첫 경기, 디플러스 기아에게 대패하며 역시나 '4약'이라는 평가를 받은 리브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은 이후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자신들에 대한 평가를 뒤집고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샌드박스의 경우 정말 2:0 완패가 눈앞까지 다가오는 벼랑 끝에 몰렸으나, 2세트에서 밀린 게임을 50분까지 버티면서 결국 체급을 회복해서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교란하던 버돌과 슈퍼 토스와 트리플 킬로 계속되는 기회를 만들어낸 클로저, 결정적으로 최후의 장로 용 한타에서 kt전의 기적을 또 한 번 보여준 윌러의 오브젝트 스틸로 세트전을 가져왔으며, 결국 3세트에서는 탑 솔킬로 구도를 뒤엎고 5인 갱까지 흘려내는 버돌의 크산테와 기회가 보일 때마다 득달같이 달려들어 적을 잘라내는 클로저의 이렐리아, 그리고 눈먼 화살을 난발하던 2세트 때와 달리 신궁으로 각성해 놀라운 궁 적중률을 통한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준 엔비의 애쉬가 게임을 뒤흔들며 3연승을 거두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말 아슬아슬하게 역전승을 거둔 것이기에 피드백을 해야 할 부분은 있었다. 특히 샌드박스의 고질적 지적으로 따라오는 "정글이 망하면 다같이 덩달아 망한다"와 그로 인한 운영 문제는 1~2세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내주게 된 원인이 되었다. 브리온은 1세트에서 작정하고 오공 + 바이 + 엘리스 밴으로 정글을 집요하게 물어뜯는 밴픽을 선보였으며 거기에 말려 스무스하게 게임을 내주었고, 2세트의 경우 초반 탑 투자를 받은 뒤에도 탑 주도권을 내준 버돌과 대각선의 법칙으로 엔비가 말리는 결과로 이어졌기에 이런 단점을 추후 메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리온 역시 비록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앞의 두 세트 역시 초반이 강력한 정글러를 위시하여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게임을 스무스하게 굴려가는 팀 본연의 플레이를 고수하고 실현하는 데에 성공했고, 마지막의 기적같은 스틸이 없었다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만큼 찰나의 순간과 여운을 남긴 경기였다. 특히 엄티가 상심이 매우 컸는지 경기 종료 후 선수간 인사 시간에도 넋이 나간 채로 의자에만 앉아 있었다. 여기에 뒤에서 눈치 보던 샌드박스 선수들의 모습은 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이미 충분히 유리했던 게임을 장로 용까지 끌리다 패배했으며 한 번 불리해진 3세트를 결국 휘둘리다 끝났다는 점으로부터 '유리한 게임에 쐐기를 박는' 부분에 대한 부족함은 피드백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윌러가 기적같은 스틸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패착이긴 하지만, 뒤집어 말해 그 이전에 확보한 유리함을 활용해서 역전의 발판을 아예 주지 않고 끝낼 수 있었더라면 윌러의 스틸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흔들림 없이 오브젝트를 선점해가며 게임을 천천히 굳히는 능력이 1세트에게는 승리를 가져다줬지만 2세트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역전패의 계기를 제공한 셈이다.

11. 19경기 HLE 1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9경기
(2023. 01. 29. 15:00)
Hanwha Life
Esports
1 2 Gen.G
× × ×
1승 3패 결과 3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수환
(Peyz)
김건우
(ZEKA)
한왕호
(Peanut)
新 반지원정대 vs 舊 반지원정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던 제카와 바이퍼를 영입하고, 나머지 라인도 LCK 올프로팀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하면서 준 슈퍼팀을 완성한 한화생명이 작년의 캐리 라인이었던 바텀 듀오를 잃은 젠지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매치였다.

하지만 막상 까고 보니 명백한 약팀인 광동에게 생각보다 힘들게 역전하거나 절대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샌드박스에게 업셋을 당하고, 한 수 아래로 보았던[61] KT에게 말 그대로 박살나면서 평가가 굉장히 낮아졌다. 사실상 제카의 차력쇼를 제외하면 승리 플랜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바이퍼-라이프 듀오의 모습이 기대에는 못 미친다 해도 올 시즌 한타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는 것만 빼면 젠지의 페이즈-딜라이트 신인 듀오에 비하면 여전히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샌드박스전 2세트 라인전에서도 바텀을 터뜨리는 등 고점은 확실히 보여주었다. 시즌 전 기대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반드시 바텀에서만큼은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이득을 굴릴 필요가 있다.

젠지에게도 한화생명은 어엿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대련 상대이다. 승리한 DRX와 브리온 두 팀 모두 라인전이 강한 팀으로 평가되지 않기 때문에, 라인전이 강한 팀을 상대했을 때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다. 한화생명 또한 시즌 전의 기대보다는 체급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되나, 그래도 미드와 바텀 라이너의 라인전 체급은 이 두 팀 보다는 앞서 있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마침 한화생명은 전 경기와 전전 경기에서 순위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는 리브 샌드박스와 KT를 만나고 온 상황이기에 어림잡아 비교평가 또한 가능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화생명에게는 강팀 라인으로 다시 엮이기 위해서는 놓쳐서 안 될 가장 중요한 기회이며, 젠지에게는 당당히 강팀이자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고 외치기 위해 거쳐야만 할 시험과 같은 매치이다. 한화생명은 22시즌 농심의 전철을 타지 않기 위해, 젠지는 18시즌 T1의 전철을 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매치.

바텀 외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히고 있는 것은 바로 클리드. FPX로 이적하기 전 LCK에서만 해도 피넛과의 상대전적 17:2로 절대 상성으로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 두 선수의 입장은 명백히 다른 상황. 클리드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폼을 회복하는 것이 한화생명의 최대 관건이다. SKT를 나온 뒤로 매년 폼이 떨어진 끝에 최근에는 게임을 역캐리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 할 정도로 굴욕스러운 평가를 듣고 있는 클리드가 젠지의 지휘자인 피넛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 포인트이다.

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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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케이틀린과 루시안을 먼저 밴하고 유미까지 밴하며 바텀 밴이 다수 들어간다. 이후 한화는 바루스-애쉬 포킹 조합을 통해 바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고자 하고 이를 젠지는 진-하이머딩거로 응수한다. 정글은 세주아니 마오카이 나눠먹기를 한 후 2차 밴이 시작된다. 젠지는 아칼리-카사딘으로 제카의 캐리력을 틀어막기 위해 미드를 주로 밴했고 한화는 레넥톤-피오라를 밴해 도란의 챔프 선택 폭을 줄이고자 한다. 이후 탑은 나르와 크산테를 나눠 먹었고 한화에서 조금 의아하게도 빅토르를 선픽하자 젠지는 샌박의 클로저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미드 이렐리아를 픽하며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초반은 세주아니가 마오카이의 정글을 침입해 조금 괴롭히는 정도로 흘러갔으나 8분 경 6렙을 찍은 젠지의 바텀에서 대자연의 마수와 커튼 콜 연계를 통해 젠지가 바루스 애쉬를 모두 처치하며 선취점을 가져간다.

한화는 일격을 맞았지만 정글러가 바텀에 간 것을 통해 전령을 챙겼고 용 스노우볼을 주지 않기 위해 나르를 아래쪽에 파견하여 드래곤까지 챙긴다. 다만 이로 인해 크산테가 탑에서 채굴을 해 골드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진다.

다만 골드 차이는 한화가 먹은 전령을 탑에 풀면서 1500골드 정도로 좁혀졌고 이후 14분 경 라이프의 애쉬가 기가 막힌 궁으로 이렐리아를 적중, 성장이 나쁘지 않던 빅토르가 킬을 가져간다.

이후 한화는 두번째 드래곤을 챙기고 젠지는 두번째 전령을 챙기는 오브젝트 나눠먹기를 하였고 18분 경 젠지가 빅토르가 지키고 있던 바텀에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빅토르가 라인을 다 지워버려 무산된다. 그러나 젠지는 한번 더 기습을 시도했고 이번엔 성공하여 이렐리아가 빅토르와 세주아니를 처치한다.

그러나 젠지가 너무 신났던 것인지 진이 와드를 치다가 애쉬-바루스의 기습에 아무것도 못하고 처치당한다.

나중에 나온 화공용은 한화와 젠지가 으르렁거리며 서로를 지켜보기만 하고 큰 교전이 일어나지 않은 채 젠지가 가져간다.

23분 30초 경, 한화는 탑을 미는 이렐리아 레이드를 시도하고 젠지는 바텀의 나르를 표적으로 기습한다. 이렐리아는 애쉬를 데려가지만 어쨌든 처치당했고 나르는 살아서 미드로 향한다. 그러나 페이즈의 진이 커튼 콜을 사용해 결국 나르를 처치한다.

이후 힘 차이가 좀 났는지 젠지가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 후 드래곤 또한 가져가고 이에 맞춰 바론까지 시도한다. 한화는 이를 어떻게든 막고자 했으나 탑 정글은 바론을 뺏으러 들어가고 나머지 3인은 크산테와 이렐리아에게 막혀 진형이 갈리면서 바론도 뺏기고 한타를 패배한다.[62]

젠지는 바론을 통해 미드를 밀고 들어가 쌍둥이 포탑 중 1개를 날려버렸고, 한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이 젠지의 공세를 막아낸다. 이후 탑 방향 좁은 곳에서 한화가 이니시를 걸어 딩거를 처치하나 빅토르도 처치되는 교환 구도가 나온다. 젠지는 딩거가 죽었을 뿐이지 체력 상황이 좋아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나 도망가는 과정에서 진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전사한다.

이후 35분 경 크산테가 갑자기 블루 팀 기지 외곽으로 순간이동을 해 어리버리 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화도 이에 놀라 탑 미드를 수성하던 모든 챔피언이 모인다. 그러나 이는 젠지의 성동격서[63] 전략이었고 크산테를 통해 어그로를 다 끌어 바론을 먹는 전략이었다. 한화도 뒤늦게 바론 둥지쪽으로 가보려 했으나 이미 바론은 먹혔고, 이후 마지막 공세에서 한화가 제 나름의 괴력을 발휘하여 이렐리아의 체력을 크게 낮췄지만 페이즈의 커튼 콜의 4번째의 탄환이 애쉬를 맞췄고 1370이라는 말도 안되는 피해를 입히며 피가 반 조금 넘게 있던 애쉬를 날려버린다.

한화는 더 이상 공세를 막아낼 힘이 없었고 대부분의 챔피언이 전사하며 젠지가 넥서스를 파괴, 선취점을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체급과 전략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기였다. 한화도 애쉬의 강점을 이용해 잘라먹기에 몇번 성공했으나 대부분의 노림수는 젠지가 먼저 시행, 성공하였고 바론을 한번도 저지하지 못했으며, 바이퍼가 열심히 화살을 쏘기는 했지만 딜뻥만 됐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에 반해 페이즈의 진은 적재적소에 커튼 콜을 기가 막히게 적중시키며 게임 내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였다. 하이라이트의 군필 여고생이라는 제목이 괜히 붙은게 아니다.[64] 05년생 05군번 군필 여고생 05군번도 아니고 군필도 아니며 여고생도 아니다

여담으로 이번 세트에서 라이즈가 밴도 픽도 되지 않아 라이즈의 밴픽률 100%도 깨지게 되었다.

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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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예상 외로(...) 괜찮은 초반 설계를 보여주며 앞서나갔다. 특히 클리드가 바이를 잡고 적재적소에 이니시에이팅과 어그로 핑퐁을 잘 해주었다. 제카의 탈리야도 강력한 데미지와 적절한 CC기 적중으로 언제나처럼 캐리했으며, 바이퍼의 제리도 룰루의 시팅을 받고 캐리로 보답하는데 성공하며 기분 좋은 세트승을 가져온다. 특히 이제껏 세트승, 매치승을 거뒀어도 경기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세트에서는 경기력도 꽤나 준수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65]

11.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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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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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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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바텀 라인전 단계에서 바루스, 애쉬가 상대 루나미를 강하게 압박하며 CS가 30개 이상 차이날 정도로 루시안이 말리게 된다. 탑에서도 킹겐이 도란을 2번이나 솔킬내면서 차이를 벌리고 카사딘은 프리패스로 성장하면서 게임이 터진 수준까지 가는 듯 했으나 글로벌 골드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지진 않았다. 그러던 중 허를 찌른 피넛의 탑 갱킹으로 크산테에게 걸린 현상금을 끊고, 한화생명의 허공에 궁극기를 날리는 퍼포먼스와 지지부진한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하나도 굴리지 못하고, 젠지가 던지는 노림수에 매번 걸려들어가면서 게임이 묘해지기 시작한다.

19분경 벌어진 용 한타에서 페이즈가 빨려들어가 혼자 죽는 쓰로잉을 벌여 한화생명이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이 마지막 기회를 킹겐이 메가 나르를 끌고 가는 자살 궁으로 빨려들어가고, 크산테를 무시한 나르가 점프해 카사딘과 바루스를 밀어버리는 슈퍼플레이로 젠지가 한타를 대승하면서 게임이 완전히 역전되고 만다. 결국 성장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벌어지고 페이즈가 쓰로잉을 만회하는 날카로운 궁극기 연계로 바루스와 애쉬를 한 번에 보내버리면서 게임이 그대로 끝난다.

한화생명이 초반에 좋은 설계로 게임을 반쯤 이겨놓았음에도 지지부진하며 가진 코인을 다 날려먹었고, 젠지는 밀리는 와중에도 아득바득 저항하며 때를 노리던 것이 양 팀의 승패를 갈랐다.

11.4. 총평

파일:20230129_HLE vs GEN.jpg

한화생명이 드디어 클래스를 보여주는가 싶었으나, 3세트에서 운영 문제가 재발하며 역전패를 허용,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1승 3패로 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으며 젠지는 3연승을 쌓으며 3위에 자리했다.

한화생명은 2세트와 3세트 초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아넣었지만, 어이없는 실책의 연발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겪었다.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역전패이다.

처참한 운영 능력과 팀워크 이외에도 클리드의 세주아니, 경직된 승리 플랜, 킹겐과 라이프의 폼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난 매치였다. 하지만 젠지에게 제대로 유효타를 먹인 클리드의 바이 픽부터 킹겐과 바이퍼의 라인전 능력 등 제카 이외의 선수들도 한 번씩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가장 시급한 팀 합과 운영 문제를 해결해 낸다면 다시금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젠지에게는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점도 있었던 매치였다. 페이즈-딜라이트 듀오는 루나미 조합을 들고 상대 바텀에게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3세트 도란의 2연속 피솔킬이나 피넛의 옅어진 초반 영향력 등 여러 개선 사항이 엿보였다.

그럼에도 3-1 스코어로 3위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바이퍼를 상대하는 이번 매치에서도 페이즈가 POG로 선정된 것 역시 고무적이다. 특히 3세트는 라인전 단계부터 말리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성장을 따라잡아 게임을 끝내는 등 2주차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해냈다. 팀 합 문제를 보였던 한화와는 다르게 끈끈한 팀워크로 역전승을 거둬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12. 20경기 KDF 0 : 2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0경기
(2023. 01. 29. 18:40)
KWANGDONG
FREECS
0 2 DRX
× × - -
4패 결과 1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광희
(Rascal)
유수혁
(FATE)
패배에 익숙해지기 전에 승리를 쟁취하라
1년 전, 2022 LCK 스프링 2주차 Match of the Week 예고편 영상 中[66]
한 팀은 무조건 개막 4연패로 굴러떨어지는 2023 LCK 스프링 1호 멸망전. 개개인이 보여주는 고점은 그런대로 있지만 팀 단위의 운영이 아직 미숙한 광동과 라스칼 혼자서 4명을 업고 분투하고 있는 DRX의 대결로, 신인 최약체 팀 VS 베테랑 최약체 팀 간의 대결이다. 정확히 1년 전 광동과 DRX 2022년 스프링의 나락전이 그대로 2023년에 똑같이 일어났다. 다만 작년에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양팀 모두 상승세를 보이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올해에도 그것까지 반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광동의 경우 각 라인이 라인전 우위를 얻을 때도 있고 솔킬을 따낼 때도 있지만 정작 모이기만 하면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짤리고 더 높은 체급을 가진 팀한테는 쉽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RX의 바텀 듀오는 서로의 장점은 상쇄되고 단점만 극대화된 역시너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드와 정글은 침묵하다 못해 직전 경기에선 역캐리를 일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스칼만 작년 이맘 때가 떠오르듯 홀로 외로운 가장 역할을 수행하며 오열하고 있다. 개개인의 작년 성적은 좋으나 합이 맞지 않아 부진하는 것은 마치 작년 농심 레드포스의 모습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키포인트는 탑인데 두두가 한화생명전 때 킹겐, T1전 때 제우스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라스칼을 상대로도 어느 정도 위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특히나 라스칼이 현재 소년가장 상태고 팀이 망해갈 때 혼자 제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해당 구도를 점칠 수가 없는 상황. 거기다 두두는 팀 자체의 문제가 컸다는 점을[67] 감안해도 이전부터 라스칼에게 크게 밀리고 있었다.[68]

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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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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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
밴픽이 메타와 비슷한 형식으로 흘러가나 했으나 케리아에 이어 베릴서포터 케이틀린을 꺼내들었다. 이로써 서포터 케이틀린이 올해만, 그것도 스프링 2주차에 광동을 상대로만 2번 씩이나 등장하게 되었다.

다만 케이틀린이 룬을 잘못 드는 실수가 나와서 칼날비가 아닌 유성을 들고 왔는데, 거기다 1레벨 딜교 실패까지 겹쳐 케이틀린의 컨셉이 완전히 망해버렸다. 클템은 '라인전 망한 케이틀린보다 좋은 챔 대라고 하면 한 50개는 될거다'라고 상황을 일축했다.

하지만 광동이 게임을 리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브젝트를 독식하지 못하고 나눠 먹으면서 신인들의 운영이슈가 여실히 드러났다. 광동의 미숙한 운영을 받아먹으며 DRX가 따라잡을 여지가 생겼고, 결국 광동이 바론 한타를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귀환하자 이를 본 DRX가 역으로 엇박자 바론을 성공하면서 DRX에게 크게 넘어가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마지막 용 한타에서 영재가 팀원들이 호응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음에도 궁 대박만 의식했는지 무작정 앞 플래쉬로 들어가서 바텀 듀오에게 궁을 쓰는 대형 쓰로잉을 범했고, 물린 덕담과 베릴도 유유히 플래쉬로 빠져나와 카이팅으로 혼자 들어온 영재를 제압한 뒤 차근차근 앞라인부터 정리하며 역전승을 완성지었다.

다른 의미에서 레전드인 경기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하기는커녕 서로 집어던지기 바빴고, 마지막에 터진 광동의 초대형 뇌절을 DRX가 주워먹으며 승리당했다. 자광듀천 광동은 운영의 미숙함을 여실히 드러낸 채 마지막에 와선 뇌절까지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DRX도 허술한 팀 합으로 광동에게 초반부터 밀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나마 DRX 측이 짬밥을 내세워 어찌저찌 게임을 가져 왔지만 상처 뿐인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두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0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1, day=29
, bteam=KDF,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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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DRX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사딘, d_blueban4=라이즈, d_blueban5=아지르
, p_blueban1=vi, p_blueban2=elise, p_blueban3=kassadin, p_blueban4=ryze, p_blueban5=azir
, d_redban1=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yuumi, p_redban2=nami, p_redban3=maokai, p_redban4=jax, p_redban5=fiora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sejuani, p_bluepic3=viktor, p_bluepic4=ashe, p_bluepic5=karma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wukong, p_redpic3=sylas, p_redpic4=varus, p_redpic5=caitly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Infernal, redsoul=)]
베릴이 전 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케이틀린 서포터를 꺼내들었다.광동은 3세트 연속으로 케틀 서폿을 상대하게 되었다

게임은 전형적으로 빅토르가 나왔을 때의 게임 양상으로 이어졌다. 빅토르가 점멸 - 유체화라는 스펠 면의 한계로 인해 라인에서 옴짝 달짝 못하는 사이 사일러스의 집요한 로밍에 바텀이 무한 다이브를 당하며 바텀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되는 그림이 나와 버렸다. 그렇게 바텀의 고혈까지 빨아가며 성장한 빅토르였고 심지어 스펠까지 텔이 아닌 유체화를 들어 후반 한타를 캐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정작 영겁-대천사-쿨감신이라는 전성기가 늦게 오는 템트리를 타버리는 바람에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원딜이 애쉬인 상황에서 빅토르가 독박 딜링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고혈 빠는 챔이 고혈 빠는 템트리까지 선택하자 광동은 중반 타이밍까지 벌이는 싸움마다 족족 패배를 기록했고, 너무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이젠 빅토르 템이 완성된다고 해도 상대가 더 잘커서 감당이 안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 와중에 주도권을 잡아야 했던 두두마저 라스칼에게 솔킬을 당해 아예 상체가 봉쇄되면서 일말의 변수조차 사라진 것은 덤.

한편 DRX는 1세트와는 달리 상대 빅토르의 약점을 잘 파고 들어 무난히 차이를 벌리며 오랜만에 낙승을 거두었다. 지난 농심전에서 든든에게 솔킬을 당하며 무너지는 듯 했던 라스칼은 한 경기만에 단단함을 회복해 도리어 두두를 상대로 솔킬을 포함 탑 차이를 내버렸고, 페이트 역시 그 동안 잘 쓰지 않던 사일러스를 잡고 무한 로밍을 통해 상대 바텀을 역으로 터뜨리는 등[69] 좋은 활약을 펼치며 POG까지 수상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크로코와 덕담 역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건 덤.

12.3. 총평

파일:20230129_KDF vs DRX.jpg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멸망전은 DRX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되며 DRX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고, 광동 프릭스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4연패를 기록하며 사전 예상에 걸맞게 추락하고 말았다.

DRX의 경우 3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며 우리도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걸 입증해보였다. 비록 이전의 부진으로 인한 여파 탓인지 경기력이 좋다고 볼 순 없었으나 상대방 광동의 상태가 더 좋지 않았고, 도리어 2세트 때는 무난히 승리를 거둠으로써 회복의 여지를 마련했기에 확실한 수확을 거둔 경기라고 자평할 만 하다. 특히 농심전에서 신예 든든에게마저 밀리며 무너지는 듯 했던 라스칼이 다시 폼을 회복해 두두와의 인간 상성을 굳건히 했다는 점과 함께[70] 시즌 직전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저점을 띄웠던 페이트가 눈에 띄게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현 1황인 T1이 광동을 상대로 1세트는 완전히 개박살을 내버렸고 실험픽을 꺼낸 2세트도 여지 없이 짓밟아버렸던 걸 고려하면 우승권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뒤늦지 않게 승리를 따냈으니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어긋난 팀 합을 맞춰 6위까지 주어지는 플옵 티켓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반면 광동은 T1전에서의 참패로 인한 치명타를 회복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며 4연패 및 단독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2주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21년에 이어서 또다시 흑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게임 상황 판단력을 포함해 각 라인별 선수들의 역량도 문제지만 밴픽 역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기동력이 좋지 않은 빅토르에게 캐리롤을 몰아 주었으나 정작 이 빅토르가 기댓값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된 게 주 원인. 애초에 신인 선수에게 구태여 어려운 픽으로 캐리롤을 몰아 주기보다는 각자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많다. 물론 이런 약팀이 어떤 밴픽에 목메는 이유는 보통 스크림의 영향이 크기에, 팬들이나 관계자들 사이에선 '스크림때 다 지다가 유일하게 한번 이긴게 빅토르 후반 한타 럭키펀치로 이겨서' 빅토르에 목메는거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에는 체급 차이가 나는 팀에게는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은 강적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과 정반대로 베테랑들이 즐비한 KT가 기다리고 있어, 스프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기 위해서는 분전이 필요한 상황.

여담으로 1년 전 양 팀의 멸망전과 상당히 비슷한 구도로 결과까지 반복되었다. 1세트에서의 양측의 지지부진한 경기와 2세트에서 기세를 잡은 DRX가 광동을 거꾸러트리고 1승 3패가 된 것까지 몹시 흡사하다. 그러나 1년 전에는 두 팀 모두 그 멸망전 이후 상승세를 탄 반면, 이번에는 광동이 패배 후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반면 승자인 DRX는 1라운드가 끝나가는데도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1년 전과의 차이점.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주차 밴픽률
<rowcolor=#1C192B> 순위 챔피언 (가나다 순)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라이즈 / 카사딘 96% (24) 33.3% (3) / 33.3% (3)
3 루시안 / 애쉬 / 크산테 92% (23) 60% (10) / 50% (8) / 64.7% (17)
6 마오카이 / 세주아니 / 케이틀린 88% (22) 50% (6) / 42.1% (19) / 71.4% (7)
9 오공 / 유미 84% (21) 50% (8) / 37.5% (8)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colbgcolor=#fff><colcolor=#000> 20회 <colbgcolor=#1C192B> 선택 <colbgcolor=#fff><colcolor=#000> 5회 RED
9승 11패 선택 전적 3승 2패
11 승리 14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71]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72]

  • 탑은 아직까지 크산테가 대표적인 선픽감으로 건재한 가운데 부메랑 카이팅으로 편하게 라인전을 할 수 있는 나르, 라인전으로 찍어눌러버리는 피오라, 후반에 사이드 푸시와 한타 참여 둘 다 가능한 잭스-카밀-그웬, 초반 오브젝트 교전의 왕이라 할 수 있는 레넥톤 등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 정글
    마오카이가 주로 1페이즈에 밴이 되거나 간간이 풀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세주아니-오공-바이 트리오가 주로 픽이 되는 모습이다. 또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뽑은 팀에서는 엘리스도 각광받고 있다. 조커픽으로는 킨드레드, 녹턴, 그레이브즈 등이 나왔으나 킨드레드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패배하며 현 메타에서 정글들이 가져야 할 덕목인 CC기와 메이킹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 미드
    AP 메이지들이 주로 픽되고 있으며 AD는 쇼메이커의 미드 제이스, 클로저와 쵸비의 미드 이렐리아 외에는 보이지 않고 있다. 페이커의 미드 세트도 있지만, 소위 '칼챔'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스나 이렐리아와 다르게, 라인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 AP가 웬만하면 세트보다 발이 느림을 이용하여 정글과 손을 잡고 바텀 다이브를 하는 특별한 전략[73]이었기에 다른 팀에서 선뜻 뽑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앞의 픽들과는 다르다. 라이즈는 한 경기를 빼면 전부 밴픽이 되며 압도적 OP임을 과시했고, 라이즈의 카운터로 카사딘 역시 자주 픽 및 밴이 되고 있다. 그 뒤로는 아지르, 빅토르, 신드라, 사일러스, 아칼리, 탈리야 등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럭저럭 활약도 하고 승리도 제법 괜찮게 거둔 타 픽들과는 달리, 빅토르는 챔피언 특유의 수동적인 면, 왕귀 시기가 너무 늦다는 점 때문에[74] 패배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 바텀
    루나미 조합이 여전히 1티어로 군림하고 있고 제리를 이용한 조합은 라인전과 한타 모두에서 자칫하면 애매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1주차에 비해 제리-유미 조합이 많이 풀리는 편. 그러나 여전히 제리-유미, 제리-룰루 모두 많은 팀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틀린은 1주차에 비해 밴에서 풀리는 편이나 챔피언 특성상 라인전 주도권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일부 비선호하는 팀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바루스가 케이틀린의 대항마일 뿐만 아니라 무난한 선픽감 원거리 딜러로 새로운 1티어로 부상하였다. 한편 페이즈, 헤나 등에 의해 진이 기용되기도 하였으며, 딜포터로서 카르마를 기용하다보니 원거리 딜러에 종종 궁합이 좋은 이즈리얼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한편 애쉬를 원거리 딜러로 기용하는 경우도 등장하긴 했지만 애쉬는 일반적으로 서포터로 돌리는 추세이며, 구마유시가 드레이븐을 조커픽으로 꺼낸 바도 있다.
  • 서포터
    바텀의 중요도가 부쩍 늘어난 데 비해 서포터에는 이전 하이머딩거-애쉬에 이어 케이틀린, 칼리스타, 진 서폿이라는 해괴한 픽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바텀 라인전 중요도가 크게 오른 것이다. 페이커 등 여러 롤 관계자가 인정하듯 현재 바텀 라인전의 승패가 게임을 가를 정도로 중요도가 높기에 라인전을 이길 수만 있다면 어떤 픽이든 가리지 않고 나오는 환경이 된 것. 특히 제리, 루시안, 시비르 등의 밸류 픽들이 강하긴 하지만 사거리가 긴 챔피언은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 딜교나 더 강력한 맞다이에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시된다.
    두 번째로는 주문도둑검과 영혼의 낫 계열 서폿 아이템의 밸류가 타곤산 류 서폿템보다 너무 높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템 자체의 성능도 고성능이지만, 상대를 때리면 골드를 버는 주도검에 비해 미니언을 처형하고 골드를 버는 타곤산류 아이템은 상대방을 때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니언을 건들 수 없을 때가 있어 만약 상성이 압도적으로 불리하면 300골드 이상 차이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베릴의 설명이다. 즉 딜교환이 가능하다면 돈을 뜯어내는 속도가 너무 빨라 와드 업그레이드가 이른 타이밍에 되고, 이로 인해 늘어난 와드로 상대 개입까지 원천 차단하면서 과거처럼 타곤산 계열의 이니시 서포터들이 갱 호응 및 갱 호응 압박으로 몰아내는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는 것. 베릴 외에도 쇼메이커같은 다수의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서폿템 밸런스가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AD 서포터는 시야 장악에 도움을 주는 그림자 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인지라 원딜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반 AD 딜교환에서 칼날비 룬이 너무 좋다는 것이 원인이다. 이전에도 라인전 딜교환을 강하게 가져가기 위해 원거리 딜러들이 채용하던 룬이었는데, 특히 서포터 칼날비가 어울리는 점은 영혼의 낫이 잘 어울린다는 점도 한몫한다. 30초마다 칼날비를 이용해 빠르게 60원을 뜯어낼 수 있는 데다가, 기존에 원거리 딜러로 사용되던 챔피언이 룬으로 채용하던 침착을 아이템의 마나 재생 효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쿨타임마다 칼날비를 돌릴 경우, 빠르면 5분 이내에 와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봇에 오는 4명의 챔피언 중 3명이 칼날비를 들고 오는 구도가 결코 적지 않다. 농심 레드포스 피터도 인터뷰에서 현재 어지러운 바텀 구도의 원인을 칼날비 채용으로 라인전을 매우 강하게 가져가고 한번 터지는 순간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2원딜 체제가 자주 등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이머딩거, 애쉬는 원래부터 메타 픽이었던 반면 상술한 원딜형 서포터들은 해괴한 서포터를 종종 꺼내들던 케리아나 베릴 정도가 사파 서폿으로 꺼내든 느낌이 강하기에, 이러한 픽들이 다른 팀에서도 등장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14. 팀별 리뷰

T1과 디플러스가 사전 예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는 와중에 T1이 디플러스마저 무너뜨리고 1황의 자리에 올랐으며 젠지, 샌드박스가 승차없는 3, 4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리브 샌드박스는 사전 예측과는 다르게 한화생명, kt 등 경쟁권 팀을 모두 잡아내며 순항 중. 한편 돈을 제법 쓴 한화생명과 DRX는 사전 예상치와는 너무나 괴리되는 경기력을 보이며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 유스를 대거 콜업해 육성을 천명한 팀, 통칭 4약에 묶여있던 팀들은 예상 이상의 선방을 보여주는 샌드박스, 강팀과의 연전으로 다소 침체된 브리온, 간신히 연패를 벗어난 농심, 연패의 수렁에서 헤매는 광동으로 나뉘는데, 전반적으로 마냥 유스의 비중이 높은 팀보단 어느정도 1군 물을 먹은 선수와 유스가 함께 편성된 팀들이 좀 더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롤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예 A급 선수의 범위를 너무 넓게 보고 있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는 유스 콜업이나 B~B+급 라이너를 들여와 감독의 역량으로 성장시키는게 꽤 대세가 되지 않겠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LCK의 수익성이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게 이미 여러 매체에서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유스 3인 콜업으로 근 1년 넘게 우승권 라인을 차지하고 있는 T1의 사례와 더불어 유스 콜업 및 유망주~중상위급 라이너의 영입으로 꽤 쏠쏠한 재미를 보는 젠지와 리브샌박의 존재도 있기 때문.[75] 다만 아직 시즌 초창기이기 때문에 확신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많다.

이로 인해 코치진과 프런트의 역량은 더욱 중요시되고, S급이 아닌 선수들의 가치는 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 팀의 프런트는 과거 만들어졌던 슈퍼팀들의 여러 실패 사례를 통해 단순히 선수들의 이름값만을 보고 팀을 꾸리기보다는 그 해 팀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목적을 이루는 데에 있어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채울지를 더욱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코치진 역시 이러한 선수들을 어떻게 지도하여 성장시킬지에 대한 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최근 밴픽의 중요도가 올라갔을 뿐더러 티어가 높은 칼날비 룬을 이용한 원거리 딜러 서포터가 새로운 조커픽으로 대두되고 있기에 이와 관련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등 더욱 팀적인 전략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

14.1. T1

1위 / 4승 / +6
다음 주 대진 : HLE - NS

광동을 압도적으로 짓밟고, 이어서 디플러스 기아도 치열한 승부 끝에 한 수 위의 운영으로 승리하며 1위 자리와 함께 기분 좋게 2주차를 마쳤다. 바론 도적단이라고까지 불리던 티원 특유의 바론 운영은 이전 주차에 비해 부족했던 대신 라인전과 한타, 그리고 운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압도적인 운영을 보여주던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초반에 캐니언의 활약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 차를 따라가다 못해 역전해버리는 흑마술과도 같은 운영은[76] 현재 T1의 라인전 체급과 운영이 가히 압도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T1은 아직 2주차임에도 현재 기준 플옵권 팀으로 분류되는 팀들[77]과의 경기를 마친 상태이기에 남은 대진마저 좋은 상황. 남은 대진 중에는 그나마 고점의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한화생명, 그리고 그런 한화생명을 비롯하여 브리온, kt 등을 모두 잡고 중상위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리브 샌드박스가 까다롭다고 볼 수 있으나, 한화생명과의 1라운드 매치의 경우 당장 다음주에 진행되기에 폼 회복의 변수는 상당히 적고, 샌드박스 또한 디플러스에게 셧아웃을 당했던 팀이기에 사실상 디플러스 기아만큼 어려운 상대는 더 이상 1라운드 매치에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1라운드 전승도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포터로 조커 픽들을 뽑고 그 픽의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해보이고 있는 케리아의 서포터 챔피언 풀과 운용, 구마유시의 강한 라인전이 T1을 상대하는 팀들의 밴픽과 라인전 준비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2022 시즌에도 케리아의 서포터픽의 기괴함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78] 리그 하위권의 팀들을 대상으로만 사용했을 뿐, 대권을 노리고 있던 팀들을 대상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픽들이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밴픽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디플러스 기아를 박살내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기에 앞으로는 T1의 바텀듀오를 밴픽으로 억제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인식을 모든 팀에게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더욱 까다로운 점은 하체뿐만 아니라 상체에서도 이미 실험픽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 광동전에서 보여주었던 엘리스-세트를 이용한 바텀 다이브 전략, 비록 1주차에 패배한 조합이나 바이-갈리오로 교전 스노우볼을 굴리는 전략 등 단순히 승리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시즌 여러 팀들을 상대로 추후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여러 데이터를 쌓고 있다는 부분은 T1의 또 다른 강점이다. 여기에는 바텀과 마찬가지로 상체마저 좋은 폼이기에 가능한 것인데, 말리더라도 금방 복구하며 성장해 1인분을 해내는 제우스, 항상 상수 역할을 해주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오너, 매서운 폼으로 유틸과 무력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만능 미드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커까지 팀의 구멍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심지어 2년차 팀이기에 시즌 초반임에도 끈끈한 팀합을 보여주어 현재 교전과 운영 모두에서 탑을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주에는 우승을 노려볼만한 슈퍼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한화생명과 DRX를 잡아내고 밑바닥에서 빠져나온 농심을 만난다. 한화생명은 리그 시작전의 예상과는 달리 3연패로 크게 무너진 상태라 쉽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인 선수들로 팀을 꾸린 농심 레드포스도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쉬운 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두 경기 모두 방심이나 무리 없이 깔끔한 2:0 셧다운을 내 리그 내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지만, 동시에 상술했듯 여러 전략을 테스트하고 있는 T1이라서 팀 내부 전략에 따라 확실한 승리보다 새로운 데이터를 쌓는 승리를 찾는 밴픽을 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승리를 쌓고 있는 이상 결코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79], 팬들은 물론 LCK의 모든 팀들 역시 T1 실험실의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2. Dplus KIA

2위 / 3승 1패 / +5
다음 주 대진 : GEN - KDF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1주차와 달리 신인의 패기로 무장한 농심에게 당황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T1에게 접전 끝에 패하며 1위 자리를 내주고 작년 T1과의 연패 전적을 청산하지 못하고 강팀판독기 이미지를 완벽하게 끊지 못한 2주차가 되었다.

그러나 작년 모든 대회 결승 진출에 빛나는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T1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시즌 전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힐만한 팀이었다는 것은 증명했다. 고무적인 것은 데프트와 칸나, 코치진이 합류한 지 이제 겨우 두 달이지만 한타에서 좋은 호흡과 합을 보여주었다는 것. 라인전 체급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1년 이상 합을 맞춰온 T1을 상대로 라인전 체급에서 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캐니언의 초중반 설계와 변수 창출로 T1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 팀합이 완전이 맞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

물론 약점도 드러났다. 뛰어난 초중반 라인전과 설계를 통해 격차를 충분히 벌렸음에도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지 못해 결국 골드를 따라 잡히며 중후반 운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캐니언의 플레이 메이킹 의존도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점은 디플러스 기아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이다. 물론 현재 디플러스의 체급은 T1에 근접할 만큼 높기에 오늘 드러난 약점들이 이후 매치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목표가 우승인 것을 고려하면 2라운드에서 T1과 다시 맞붙기 전까지 반드시 청산해야 할 과제가 된 셈이다.

또한 T1전에서 보인 궤멸적인 사이드 운영도 디플러스 기아에겐 적신호나 다름없는데, 한타는 비등비등하게 가져가놓고 항상 운영에서 압도적인 판정패를 당해 유리하던 골드가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하는 모습을 3세트 내내 보여줄 정도였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란 기대도 있고, 실제로 작년 담원도 선발전부터 귀신같이 폼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직은 실망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젠지와 광동을 만난다. 그나마 광동전은 체급이 훨씬 우위라 어렵지 않은 상대일 것으로 예상되나, 젠지는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바로 아랫선에 있는 강팀이고, 작년에 단 한번도 매치승을 가져오지 못했던 팀이기에 강팀판독기 이미지를 제대로 청산하기 위해선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현재 승점 관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젠지를 2:0으로 잡아낸다면 아래와는 넉넉한 격차를 벌려놓고 위만 바라보면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승리가 꼭 필요하다. 그나마 현재 젠지는 바텀의 2명이 한창 경험치를 쌓는 중이고, 특히 페이즈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과거 룰러 수준의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점이 악재이다.[80] 허나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 상대로 패배할 경우, 작년 내내 따라붙은 징글징글한 별명인 '강팀판독기아'라는 오명이 다시금 따라붙을 수 있는 만큼 디플러스의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하고플 것이다.

14.3. Gen.G

3위 / 3승 1패 / +3
다음 주 대진 : DK - LSB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브리온전을 체급 차이로 가뿐히 제압한 뒤, 2주차의 고비로 여겨졌던 한화생명 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3연승을 이어가게 되었다.

DRX전을 기점으로 페이즈가 매 매치마다 POG로 선정되며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다. 페이즈 딜라이트 듀오는 4번째 매치인 한화생명전에서 처음으로 루시안-나미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첫 게임에서는 아쉬운 모습과 함께 패배했으나 뒤이은 3세트에서 루나미 조합으로 승리를 거두며 만회하기도 했다.

브리온전에서는 체급은 물론 운영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화생명전에서는 한화생명의 분전에 부딪혀 매치 패배 직전까지 내몰리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한화생명이 어이없는 실점을 연발하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으나 상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밴픽적인 약점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젠지의 상체는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베테랑들로 별 문제가 없지만, 페이즈는 원딜 유형에 따른 수행능력에 차이가 보이고 있다. 포킹형 챔피언과는 다르게 한타 캐리형 원딜을 골랐을 때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숙련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상대의 원딜 캐리를 견제하기 위해 픽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81]

다음 주 대진은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로, 난적과의 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두 팀 모두 3승 1패로 득실 차이는 있으나 승수가 같기 때문에 다음 주를 통과하며 1라운드의 상위권 순위 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T1의 바로 아래로 취급되는 강팀이며, 리브 샌드박스 역시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상위권 경쟁에 끼어들어 온 강팀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대들이다. 다음 주 성적에 따라 신생 젠지가 '빅 3'에 잔류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 만약 연승을 쌓는다면 원톱을 달리고 있는 T1을 바짝 추격하며 다른 상위권 팀들과 차이를 벌릴 수 있게 된다.

14.4. Liiv SANDBOX

4위 / 3승 1패 / +1
다음 주 대진 : NS - GEN

작년 여름에 이어 모래폭풍이 다시 LCK를 뒤덮고 있다. 강적인 KT는 물론 쉽지 않은 상대인 브리온까지 잡고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순위 싸움에 참여했다. 시즌 직전 예상을 뒤엎고 4위로 안착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2연승이라는 결과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도 제법 보인 2주차였다. 가장 큰 문제는 승리 플랜이 윌러의 설계를 통한 초반 득점과 클로저의 성장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 캐리로 고착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초반 윌러의 움직임이 꼬이게 되면 팀 전체가 무너지며 게임을 내주는 경우도 있었다. 비슷하게 미드 캐리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던 한화생명도 팀 스타일을 파악당하자 곧바로 연패를 겪고 있다. 이제 4위에 위치한 만큼 다른 팀들도 리브 샌드박스를 경계하며 공략을 준비할 것이므로, 빠르게 기본 체급 증진과 다양한 캐리 라인 확보를 통해 승리 플랜을 더 폭넓게 넓히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승리를 쌓아가면서도 결국 항상 프린스의 캐리에 의존하던 샌드박스가 점차 클로저와 크로코의 캐리, 도브, 카엘의 약진을 통해 어엿한 강팀으로 아성을 떨쳤으나 결국 도브가 한계에 부딪히고 새로운 승리 플랜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유일한 돌파구인 바텀만을 후벼파이며 아쉽게 롤드컵 진출을 놓쳤던 역사가 있는 것이 리브 샌드박스인만큼 팀의 미래를 위해 승리 플랜의 추가는 절실하다. 스스로 체급이나 안정성, 그리고 캐리력을 늘려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단기간에 극복해내기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시즌 중에 해결해 나가며 성장하는가가 스프링뿐만 아닌 올해 리브 샌드박스의 낭만 질주를 결정지을 열쇠가 될 것이다.

시즌 시작 전 팀의 불안 요소로 지목되었던 버돌과 엔비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만만찮게 기복이 큰 모습들도 동시에 드러냈다. 상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피드백과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82]

다음 주 샌드박스가 마주하게 될 상대는 농심과 젠지이다. 이변이 없는 한 농심을 상대로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승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83] 이번에는 깔끔한 2-0 승리를 노려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젠지는 신인 페이즈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당당하게 3강 반열에 든 강팀으로 1라운드의 최중요 매치 상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젠지까지 잡아낸다면 샌드박스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스타트를 끊는 셈이며, 명실상부한 강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14.5. kt Rolster

5위 / 2승 2패 / +1
다음 주 대진 : KDF - BRO

KT는 1주차에서 보여주었던 장점과 단점을 이번에도 드러냈다. 리브샌박과의 경기에서는 기가 막히는 저점을 보여주며 베테랑 선수들과 감코진의 역량에 의심의 불이 들어왔던 반면, 바로 다음에 이어진 한화생명전에서는 코가 막히는 고점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고점만큼은 기가 막히다. 지난 주에 티원 상대로 1세트를 압도함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2세트 포함 단 2킬만을 허용하는 빈틈없는 운영으로 바로 전날 있었던 T1 vs 광동 매치를 생각나게 했다. 사실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의 로스터를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KT가 대단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계속해서 지적받았던 KT 감코진의 밴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는 개선되었다. 이번 시즌은 탑게임과 탱서폿이 힘을 쓰기 어려운 메타라고 평가받는데, 기인에게 카밀을 쥐어주고 킹겐을 지구 끝까지 말려버리는 전술로 탑캐리를 해냈으며, 리헨즈에게 레오나를 쥐어주고 지속적인 로밍을 통해 이득을 가져오는 변칙[84]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매치패를 기록했지만 2세트를 따낸 리브샌박과의 경기에서는 당시 LEC에서 연구 중이던 럭스를 활용한 바텀 조합으로 재미를 보거나, 에이밍의 안정성을 위해 이번 시즌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이즈리얼을 세운다거나, 라이즈를 풀고 트페로 카운터치는 노림수 등도 성공시키면서 1주차에 비판받았던 메타 적응 문제를 타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메타가 KT에게 아주 웃어주는 상황은 아니지만, 본인들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만하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지난 시즌 매우 부진했었던 기인과 비디디가 슬슬 전성기 때의 편린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인은 패배한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도 KT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기어코 이번 시즌 첫 탑게임을 성공시키며 국대탑이라 불리던 이유를 증명했다.[85] 비디디 또한 일전에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던 트페라는 운영픽을 들고 팀 플레이를 통해 기인을 보좌하는 모습과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아지르로 요네를 파훼하는 등 22시즌 농심 때보다 훨씬 발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을 모조리 상쇄시키는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코 극심한 기복이다. 이번주에는 특히 커즈의 폼이 너무 널뛰기를 뛰었다. 리브샌박전에서는 윌러를 상대로 중요한 길목마다 강타 싸움을 모조리 패배하며 매치패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으나,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기인 다음가는 활약을 펼치며 협곡을 장악했다. 바텀 역시 아직까지 에이밍의 숙련도 이슈 때문인지 루시안-나미 조합을 꾸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이즈, 케틀 - 럭스, 레오나, 바루스, 노틸 등의 다양한 픽을 실험하고는 있다. 한화생명 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상체 보좌 느낌의 플레이[86]가 나쁜 것도 아니고 바텀 캐리가 불가능한 선수들[87]이 아니지만, 문제는 T1이나 디플러스 기아 등 확실한 강팀들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미지수이다. 당장 한화생명전만 해도 KT 바텀이 잘한것도 맞지만, 그 이상으로 상대 선수들[88]의 폼이 좋지 않았던 것도 KT가 완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결국, 지난주와 똑같은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데, KT는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대퍼 기질을 고쳐야만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라면 T1, 디플러스까지 갈 것도 없이 젠지나 2R에서 다시 만날 리브샌박을 상대로도 승리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 주에는 광동과 브리온을 상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사전에 약팀이라고 평가받았었는데 광동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신인 위주 로스터 특유의 운0을 남발하면서 매치 4연패를 기록, 분위기가 매우 다운된 상태이며, 브리온 역시 2승 2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승리한 경기의 상대가 농심과 광동이었기에 마냥 폼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가 한화생명전과 같이 플레이한다면 무난히 승리를 따올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경기력에 저점이 뜨고, 방심한다면 충격패의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철두철미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다른 팀 경기 결과[89]에 따라 순위 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2경기 모두 2:0 승리를 통해 득실을 벌어놔야 한다.

14.6. BRION

6위 / 2승 2패 / 0
다음 주 대진 : DRX - KT

저번 주 쾌조의 2연승으로 시작하였으나 이번 주는 2연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상위권을 향한 순위 경쟁에 끼어들 가능성이 높은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와의 매치에서의 패배라 두 배로 뼈아픈 상황. 지금까지 브리온이 보여준 모습은 느리지만 단단하게 움직이는 굳건한 스타일로 예전의 SKT T1 S나 진에어가 보여주었던 경기 운영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게 좋게 말하면 뚜렷한 승리 방식과 플레이적인 단단함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플랜이 뻔하고 유리한 경기를 쉽게 끝내지 못한다는 의미라서 게임 템포를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 적절한 과단성을 장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 주에는 광동을 잡아내고 연패 지옥에서 빠져나온 DRX와 극단적인 기복을 보여주는 KT와 맞붙게 된다. 브리온 입장에서 꺾인 기세를 살리고 플옵권 경쟁에 다시금 뛰어들기 위해서라도 최소 1승을 따내는 걸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14.7. Hanwha Life Esports

7위 / 1승 3패 / -2
다음 주 대진 : T1 - DRX

첫 주부터 드러났던 불안 요소들이 결국 제대로 터져버린 한 주였다. 한화생명 이상으로 폼이 떨어져 있었던 KT에게 완패를 당했으며, 뒤이은 젠지전에서도 승리 직전까지 갔다가 실수를 연발하며 허망하게 패배, 1-3 스코어로 2주차를 마감했다.

신생 한화생명의 오더 능력 문제는 시즌 시작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부분이었다.[90] 그럼에도 너무나도 아쉬운 운영 및 설계 능력, 팀워크, 개개인의 실수 등 악재에 악재가 겹치며 선수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중이다.

젠지전에서 거의 다 잡은 경기를 허무하게 놓친 만큼 선수들의 신뢰감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 우려된다. 반등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견고한 팀워크를 구축하고 메인 오더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외에 클리드는 이번 시즌 정글 메타 픽인 세주아니를 유독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밴픽에 관한 정리도 필요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제카-바이퍼 캐리 라인이 밴픽이나 인게임 운영을 통해 쉽게 망가진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나마 부정적인 내용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젠지전에서는 2세트부터 3세트 초반까지는 확실히 좋은 흐름을 가져오며 상위권과 경쟁이 가능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당시와 같은 흐름을 자주 만들어낼 수 있게끔 많은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음주는 T1과 DRX가 기다리고 있다. 현 시점 T1을 상대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설령 패배하더라도 무엇이라도 얻어갈 수 있도록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Saturday Showdown 매치가 예정되어 있는 DRX의 경우 한화생명 못지 않게 현재 팀워크나 개인 폼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 꼭 잡아야만 하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14.8. DRX

8위 / 1승 3패 / -3
다음 주 대진 : BRO - HLE

지옥에서 겨우 빠져 나왔으나 아직 갈 길은 한참 남았다. 신인 위주의 팀이었던 농심에게마저 패배하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1년 전 때처럼 암울하던 3연패 끝에 광동과의 멸망전에서 셧아웃을 따내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인 광동의 상태가 더 막장이었고 경기력 역시 객관적으로는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아직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농심전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라스칼이 다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과 더불어 페이트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 시즌 직전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저점을 계속 보여주던 선수가 라스칼과 더불어 쌍끌이로 게임을 이끌 수 있을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게 DRX에게 있어선 확실히 좋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DRX에게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이 있다면 다음 주 상대가 2주차에 나란히 2패를 떠안은 브리온과 한화생명이라는 점이다. 두 매치를 모두 잡아낸다면 마치 작년 스프링의 달콤한 기억처럼, 또다시 척척 연승을 쌓아 나가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브리온 역시 돌풍을 일으키던 샌드박스를 무너뜨리기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적도 있고 한화생명 역시 3강에 묶인 젠지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등 회복의 여지를 마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한 번의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더욱 철저히 대비해 6강에 합류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4.9. Nongshim RedForce

9위 / 1승 3패 / -4
다음 주 대진 : LSB - T1

앞선 세 경기 동안 왜 농심이 2군 전원 콜업을 했는지 성장의 가능성 정도는 보여주었지만 경험의 부족함으로 매번 패배하며 사전 예상대로 꼴찌 유력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마지막 DRX전에서는 3년간 쌓인 신뢰로 멘탈을 잘 지켜낸 후 자신들보다 훨씬 이름값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어설프지만 3세트 내내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1]

다음 주에는 4약을 벗어나 6강을 넘보는 리브 샌드박스와 불변의 강팀이자 디플러스를 무너뜨린 1황 T1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T1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고 리브 샌드박스 역시 사전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는 중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 자명하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승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좋지만, 일단 윈나우보다는 경험치 축적에 목적을 두고 있는 이번 시즌이므로 광동이 T1에게 당했던 것처럼 경험치 쌓을 시간조차 못 벌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14.10. KWANGDONG FREECS

10위 / 4패 / -7
다음 주 대진 : KT - DK

T1에게 무참히 짓밟힌 것으로도 모자라, DRX와의 멸망전에서마저 참담한 경기력으로 셧아웃을 당하며 유일한 무승팀이자 단독 꼴찌로 찝찝하게 2주차를 마무리했다.

DRX전에서 보여준 광동의 모습은 태윤-모함에게 바텀을 걸어 잠그는 픽을 주고 불독에게 유체화 빅토르[92]를 주면서 캐리롤을 수행하게 하는 전략을 채택했는데, 상대적으로 신인인 불독에게 과한 캐리롤을 짊어지게 해 포지션 미스가 나와 제대로 캐리롤 수행을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들을 다수 보여줬다. 상체 삼인방은 그나마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줘도 바텀이 약한 점을 결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셈이라 이 부분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

다음 주에는 KT와 디플러스 기아를 차례대로 만난다. 강력한 무력으로 짓누르는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는 어쩔 수 없어도 고점과 저점이 명확한 KT전에서 무엇이든 보여줘야만 아무리 이번 시즌 육성을 천명한 광동일지라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경기력대로라면 세트승은 커녕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어렵다.


[1] 사실 2021 스프링도 시즌 초에는 꼴찌 유력 후보였던 브리온에게 0:2 셧아웃을 당하는 등 상당히 휘청거렸지만 결국 16승 2패로 정규 1위를 달성하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2] 유일하게 라인전이 우위인 신드라는 초반 캐니언의 갱킹에 점멸이 빠져 압박이 불가능했다.[3] 첫 번째는 용 타이밍에 바론으로 회전하는 척 속이려던 농심을 상대로 데프트가 너무 앞쪽에 순간이동을 탄 것을 적군 와해를 시작으로 짤라낸 것이었고, 두 번째는 디플러스 기아가 바론을 얻은 후 루나미만 정비하지 않고 숨어있다가 신드라를 끊으려고 했다가 역으로 스킬을 얻어맞고 루시안이 죽었다. 첫 번째는 완벽히 실수지만, 두 번째 시도 자체는 해볼만 했으나 옆에 오는 미니언에 바론 버프가 들어가면서 신드라가 생각보다 빨리 반응했고 돌진하던 루시안이 적군와해를 맞으면서 죽었다.[4] 리브 샌드박스 역시 KT를 잡으면 다음 상대인 브리온이 같은 4약 팀들을 상대로도 진땀승을 거둔 상황이라 기세를 타고 시즌 초반을 여유있게 풀어갈 수 있다.[5] 특히 디플러스 전에서 킬 하나를 주고 6천골드를 뒤지는 막장 운영을 선보이며 압살당했다. 아무리 상대가 디플러스라지만 같은 프로라기에 민망할 정도로 실력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6] KT 역시 에이밍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적어도 에이밍은 고점일 때 날뛰는 모습만큼은 LCK 탑급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엔비는 작년에도 스프링 때는 아이스에게 주전 자리를 밀렸고, 섬머 시즌엔 팀에 프린스가 영입되며 아예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현 시즌에도 별반 달라진 모습이 없는데 기복이 심해도 유의미한 고점이 존재하는 선수와 기복도 없고 폭발력도 부족한 그저 그런 선수 중 고르라면 전자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7] 지난 경기처럼 리브 샌드박스가 이변을 만들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오더의 부재로 인해 운영능력이 다른 강팀에 비해 떨어지고 쓰로잉 문제까지 존재하는 한화생명에 비해 KT의 경우 커즈와 리헨즈라는 오더 플레이어가 있고 한화와 비슷하게 대퍼라는 문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이기고 있을 때의 속도전 운영만큼은 확실하다. 게다가 선수들의 체급도 한화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아서 최소한 한화생명전 이상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8] 재미있게도 한화생명전에서는 클로저가 제카를 억제하고 바이퍼의 쓰로잉을 받아먹으며 게임을 터뜨렸는데 KT의 에이밍 역시 쓰로잉이 잦은 타입이라 묘하게 비슷한 구도가 되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화생명은 제카를 제외하면 탑, 정글은 일관되게 부진하고 바텀은 고점이 확실하지만 하드 쓰로잉이 간간히 터져 사실상 제카 빼고 상수가 없다시피 한 데에 반해 KT는 기인, 커즈, 비디디가 꾸준히 잘해주고 있어서 조금 더 안정감이 있다.[9] 쇼츠에서는 4용 스틸은 없지만 4용도 완벽하게 해냈다. 4용 장면은 위의 하이라이트 영상 8분 29초부터 볼 수 있다. 또한 3용 획득 당시의 구도는 4용 스틸때와 유사했지만 클라이언트 상에서는 '빼앗음(스틸)' 이 아닌 LSB 측의 '(일반)처치' 로 판정되었다. 따라서 공식적인 스틸 횟수는 바론-4용-장로로 3번이다.[10] 사실 비디디가 몇몇 장면에서 계속해서 윌러를 인지하고 마킹하고 있긴 했는데 즉발 CC기도 누킹력도 없는 카르마가, 그것도 신화템이 탱템인 광휘의 미덕을 든 카르마가 엘리스를 막을 수 있을 리가 만무했고, 결국 허무하게 오브젝트를 연이어 내주게 되었다.[11] 피오라의 패시브 약점이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버그였다고 한다.[12] 사실 LCK 자체 제작 컨텐츠인 '롤분토론'에서 이 말을 한 클템을 포함해 포니, 꼬꼬갓, 노페 모두 이른바 '티딮한젠듀킅'을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예상했었다. 대부분의 관계자 및 팬들의 예상을 정면으로 깨버린 것.[13] 도리어 에이밍의 쓰로잉이나 포지셔닝 실수가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적도 많아서 에이밍과 리헨즈의 호흡 자체가 안맞아서 생기는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단적으로 3세트 리헨즈의 룰루가 미드에서 오공에게 물렸을 때 점멸로 에이밍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빠지고 에이밍도 리헨즈와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룰루가 궁과 힐을 써보지도 못하고 에이밍이 그대로 물려 죽는 장면이라든지.[14] 버돌과 윌러 모두 월즈 8강이라는 커리어가 있지만 다른 팀원들의 비중이 컸고, 엔비는 프린스는커녕 아이스에게도 밀려났었고 이들보다 1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많은 클로저와 카엘도 LCK 상위 라운드나 국제 대회 경험이 없다.[15] 중간에 딜라이트의 안일한 포지셔닝을 제대로 캐치하여 짜르긴 했지만 궁극기를 너무 많이 소모하여 젠지가 용을 먹는 것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16] 9연패(기권패 포함)[17] 마지막으로 미드 세트가 등장했던 경기는 21 서머 PO 1R, LSB와 T1의 경기에서 페이트가 페이커의 르블랑을 상대했던 것이 마지막이었으며, 해당 경기에서도 르블랑의 기동력을 억제하지 못하며 끝내 패배한 바 있다.[18] 킬도 나지 않은 탑 라인의 골드 차이가 600골드를 넘어서 버렸고, 피오라는 CS를 주워먹기 위해 계속해서 응수를 빼기 바빴다.[19] 얼마나 처참했는지 평소에도 장난을 자주 치던 T1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조차 장난기, 웃음기 쫙 빼고 콜만 오가는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분위기만 보였으며, 광동 측 카메라 뷰를 보여줄 때 정글인 영재 선수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까지 나왔다.[20] 더군다나 구마유시의 케이틀린은 LCK에서만 6전 6승을 거뒀으며 작년 월즈에서는 해외 팀들도 반드시 밴해서 절대 풀어주지 않을 정도로 케이틀린을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고 케리아는 지난 경기에서 애쉬로 POG를 받을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21] 광동팀 입장에선 상대팀 세트 선픽을 본 시점에서 주어진 픽 시간은 기껏해야 50초 내외였고 그 사이에 상대를 할 만한 픽을 찾지 못해 원래 준비하기로한 빅토르를 선택했다고 보여진다. 참고로 이 경기를 집에서 중계했던 강퀴도 이렇다할 픽을 찾지 못해 인게임이 들어간 후 몇분이 지나서야 그나마 럼블이 최적의 픽이었다 라고 평할정도[22] 룬으로 칼날비를 들고 스펠로 방어막을 들어 부쉬 칼날비 3연타로 빠르게 헤드샷을 충전하고 필요하면 방어막까지 아끼지 않고 써가며 말리는 형태의 딜포터로 사용했다. 여담이지만 이번 게임에서 서포터 케이틀린을 픽한 케리아는 공교롭게도 경기 하루 전 광동의 정글러였던 영재 선수와 솔랭에서 봇 듀오로 만나서 케틀 서폿을 픽했고 승리했다. 영재 입장에서는 어제는 아군으로, 당일에는 적으로 케리아의 케틀 서폿을 만난 것.[23] 이때, 오너는 타워 마지막 타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마오카이가 올라오는 것을 인지하고 그냥 타워에 죽는 것을 선택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동선상 타워를 피하더라도 마오카이에게 죽을 가능성이 높았고, 타워에 죽으면 처형이거나 적어도 어시는 주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24] 현 메타는 안 터지고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할 수 있는 바텀이 있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바텀 메타이지만, 현 시점에서 DRX의 유일한 승리공식은 라스칼뿐이기에 탑의 중요도가 타 팀에 비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25] 이현우 해설이 DRX 입장을 생각해서 필터링해서 말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경기력 차이가 심하게 났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DRX가 더 높으나 2개 세트 내내 농심보다 게임을 못 한 것은 사실이었다.[26] 상성상 잭스가 크산테를 솔로킬 딸 수는 있어도 반대는 어려운데, 오히려 역상성으로 솔킬을 내버린것. 특히나 DRX의 유일한 믿을맨인 라스칼을 솔킬딴 것이기에 더욱 치명타였다.[27] 극단적으로는 김목경 감독이 말한 과거의 영광을 가진 선수는 월즈 우승과 LCK 우승이 있는 베릴과 라스칼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생겼다.[28] 원래 피에스타의 사일러스 2연 솔킬 장면이 나왔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든든의 크산테 솔킬 장면이 송출되었다.[29] 경기 전 주요 포인트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LCK가 양 팀 사이에 윌러 얼굴을 박아놨다.[30] KT는 1승 2패, 거기다 승리한 농심에게도 한 세트를 내주는 등 초반부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으며, 한화생명 역시 이 경기 이후에 젠지를 만나야 하는 입장이라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패배한 매치에서 양팀 모두 세트승을 하나씩 벌어놔서 승점관리는 비교적 잘 된 입장이다.[31] 다만 커즈가 지난 샌박전에서 역대급 널뛰기 폼을 보여준 상황이라 클리드의 폼이 돌아와만 준다면 최소한 정글 싸움에서 무기력하게 지고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32] 킹겐의 치명적인 궁미스를 저지르며 기인을 묶지 못했다.[33] 커즈 역시도 엘리스를 굉장히 잘 다루는 정글러로 유명하다. 애초에 과거 커즈의 강점으로 꼽히던 것이 빠른 성장과 템포로 경기를 휘어잡는 공격성이었던 만큼 더더욱 엘리스는 커즈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만한 픽이며, 과거에도 정글 조커 카드로 렉사이와 함께 커즈가 애용하는 카드이기도 했다.[34] 1세트의 라이즈는 영겁-대천사까지 아이템이 나오면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픽이었으나 KT가 탑을 완전히 터뜨리며 제카에게 활약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미드 캐리가 가능한 요네를 선픽했는데, 요네를 견제할 수 있는 아지르가 후픽으로 나오면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말려버렸다.[35] 대부분의 경우 메인 오더는 정글이나 서포터가 맡게 되는데, 한화생명의 경우 클리드와 라이프 모두 오더가 부족한 팀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20-21 젠지 출신이다. 현재까지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른 라이너들도 피지컬 위주의 전형적인 무장형 선수들이라, 사실상 메인 오더를 맡기에 적격인 선수가 없는 셈이다.[36] 젠지도 1표를 받았는데 T1의 주장 페이커가 젠지를 지목했다. 분명 작년 서머도 이랬던 걸로 기억하는데(…)[37] 다만, 재밌게도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전성기가 달라서 두 선수 모두 전성기인 시절에 맞부딪힌 적은 거의 없다. 쇼메이커의 전성기는 2020년 시기~2021년 월즈까지와 2022년 월즈 선발전 이후 내외로 보는 시각이 많고, 페이커는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한 2015년 ~ 2018년 전후와 2021년 월즈부터 현재까지를 전성기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이 전성기 폼으로 맞붙은 적이 2021 서머 결승전2021 월즈 4강 단 두 번밖에 없다. 2022 시즌이 진행되며 쇼메이커의 폼이 점점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020 스프링 ~ 2021년 스프링 시즌은 반대로 페이커가 부진했기 때문. 저중에서도 2021 월즈 4강전은 둘의 기량이 거의 최전성기 수준을 보여주며 명경기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이번 경기는 저때 이후 다시금 최전성기 기량으로 맞붙는 경기가 되는 셈이다.[38] 다만, 이제까지 디플러스 기아가 상대한 모든 팀들이 디플러스 기아가 굳이 한타를 안 걸고 운영으로 돌려깎기만 해도 알아서 자멸해주던 팀들이 다수였고, DRX를 상대로 한타 한 방으로 역전하는 과거의 편린도 보여준 바 있어 강팀과의 경기인 이번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39] 당장 올해만 해도 디플러스의 미드 제이스가 있고, T1의 서포터 케이틀린이 있는데, 2022년은 아예 담원은 '사파픽의 정점'이라 불릴 정도로 온갖 기상천외한 사파픽이 나왔고, T1도 드레이븐의 재발굴 등 상당히 화려한 사파픽들을 보이기도 했다.[40] 이 중 한 번은 데프트의 제리가 바론을 스틸하였다.[41]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정말 킬만 많이 얻어내고 실속이 없을 만한 경기였던 것이, 2세트 종료 순간까지 디플러스 기아가 철거한 T1의 타워는 단 한 개였다.[42] 바론을 막으러 가면 바텀에서 밀려오는 초대형 미니언 러쉬에 쌍둥이가 터져버릴 게 분명했고, 포기하면 바론 버프를 받고 들이닥칠 T1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빠르게 바론을 정리하고 귀환하는 선택지밖에 없었다.[43] 사실 첫 번째 바론의 경우 바이의 점멸이 빠져있어 진입이 쉽지 않았고 잭스가 사이드를 마음껏 밀어대고 있어서 운영이 어려워지자 싸우자고 친 것이고, 두 번째 바론도 디플러스 기아의 조합이 라인 관리가 상대적으로 힘든 조합이라 바론을 내주면 답이 없다고 판단해서 교전을 유도하기 위해 바론을 친 것으로 완전히 근거가 없진 않았지만, T1이 오브젝트를 스틸하고 한타도 대승하며 결과적으로 디플러스의 바론 시도를 근거 없는 바론 시도로 만들었다.[44] 이에 켈린은 채팅으로 욕을 박아버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 켈린 자신이 솔랭에서 여러번 기용했던 픽이기 때문에 구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저렇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45] 드레이븐-칼리스타는 모두 6레벨을 찍었고, 제리는 6레벨을 찍었으나 룰루가 경험치를 많이 남기고 6레벨을 찍지 못하면서 그대로 2:0 교환으로 끝났다. 2:2 교전에서 가장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룰루의 급성장이 있었다면 디플러스가 웃었을 상황이었다.[46] 오른의 점화 타이밍이 제이스가 맞는 최대 위기인데, 그게 오기도 전에 이미 바텀에서 대형사고가 터졌고 제이스는 오른의 점화를 보자마자 귀신같이 도망다니며 아예 맞라인을 서 주지 않았다. 결국 오른은 무려 20분까지 점화를 들고 다녔다(…).[47] 전 세트 비슷한 상황에서 페이커는 무빙으로 피할 수 없는 각으로 갱이 오자 미련없이 점멸을 써서 체력보존을 하면서 라인전을 계속했다. 바로 이어진 해설에서도 이 점을 짚어줬다. 단 전 게임의 페이커는 도주 능력이 좋은 아지르였고, 이번에는 뚜벅이 라이즈인데다 카사딘을 압박하고 주도권을 잡을 필요성이 있었다는 점에서 점멸을 아끼려고 한 쇼메이커의 판단이 무작정 틀렸다고 보긴 어렵다.[48] 이를 바탕으로 라인전에서도 우위를 가져오며 무럭무럭 자란 카사딘은 11분 영겁의 지팡이가 완성되었다.[49] 이 경우 날아가는 대상, 즉 계약자의 판단도 중요하다. 하필이면 그 대상이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원딜인 드레이븐이었는데, 팀을 믿고 자기 몸을 내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현재 T1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 팀원끼리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물론 당시 T1에게는 드레이븐이 죽어도 제이스와 카사딘이라는 딜러들이 매우 잘 큰 만큼 드레이븐을 도끼 든 말파이트(...)로 사용해도 아무런 위험부담이 없었던 점도 한몫했다.[50] 또한 칼리스타 궁극기에 챔피언이 부딪히면 사거리만큼 밀려나는 것을 이용하여, 적에게 부딪히고도 포지션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만 날아가서 적 챔피언에게 부딪히지 못하면 그대로 적진 한가운데 원딜이 내던져진 꼴이 되므로 날아가는 원딜러의 정교한 스킬샷이 필수이다. 의외로 이 부분은 엄연히 툴팁에 있음에도 몰랐던 유저가 적지 않았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탱커 서포터를 던지지 원딜을 던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었기 때문.[51] 엘림에 의하면 작년 T1과의 스크림에서 엘리스 서포터, 조이 서포터(...) 등등 별에 별 해괴한 서포터들이 자주 등장했고 그럼에도 잘 해서 더 어지럽다는 발언을 했는데, 바텀 라인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 메타상 저런 변종 서포터들이 더욱 자주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52] 이러한 반응은 2017 LCK Spring 당시 신들의 전쟁이라고 불렸던 1라운드 SKT vs KT전 당시의 반응과 동일하나 그 해 KT는 끝까지 해결해내지 못한 대퍼 기질과 각성한 선발전의 삼성을 상대로 그 압도적이던 롤드컵 직행 가능성을 전부 놓쳐버리고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53] 전체적으론 캐니언의 슈퍼플레이가 게임을 이끈게 맞으나, 불리했던 상황을 타파했던건 제리의 바론 스틸과 탈리야의 기가 막힌 스킬샷으로 바론과 더불어 상대를 바론 둥지 한타로 박살낸게 컸다.[54] 다만 강퀴나 울프 등 관계자들은 초반에 이러한 차이가 부각된 이유를 T1이 전 라인을 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다 밀고 있다보니 오너로서는 어디 갈 곳이 없어 캐니언의 위치를 찾아가며 정글링을 하는 것밖에 할 일이 없었는데, 캐니언이 동선을 잘 짜면서 돌파구를 만들어낸 것.[55] 젠지전 1세트에서 피넛의 엘리스에 고전했고, KT전에서도 가끔 그런 모습이 있었다..[56] 일부는 T1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강팀판독기아'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와 구경꾼들은 디플의 현재 폼은 강팀판독기 수준은 한참 넘었으며, 명실상부 T1과 더불어 2황 라인으로 묶는 평가가 지배적이다.[57] 작년과 같이 이러한 부분이 매우 노골적으로 드러나거나, 다른 선수들이 딱히 못해주거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이긴 경기에서 캐니언이 가장 부각되는 선수였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캐니언이 뭘 해주지 못한 3세트는 변변한 저항도 못한 채 패배했던 만큼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이라 볼 수 있다.[58] 탑은 14분 이전에 바텀에 개입할 건덕지라곤 아군 바텀이 타워 허깅인 상황에서 타워에 텔을 타는게 아니면 개입력이 거의 없고, 서폿은 유틸폿이나 딜폿이 대세인지라 메이킹을 하기가 극도로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미드가 남긴 했는데 상대 미드가 노는게 아닌 한 미드도 라인전 하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실제로 3세트에서 페이커가 바텀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이유도 오너의 적절한 5렙 갱으로 라이즈가 귀환 타이밍을 잡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59] 이런 '목표를 이룬 사파픽'은 이미 22년 담원이 매우 자주 선보였고, 선보일 때마다 귀신같이 미끄러졌다. 그 상황이 이번에도 똑같이 터진 것이다.[60] 실제로 한타 능력 자체는 두 팀 모두 용호상박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걸 이겨?'라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으나, 문제는 한타 이전과 이후의 운영에서 T1이 디플러스를 압도적으로 짓눌렀고, 이 탓에 디플러스는 한타를 압도적으로 이긴 상황이 아니라면 시종일관 T1에게 운영으로 압도당해 따라잡히거나 불리해졌다.[61] KT와 한화생명 모두 '6강', 즉 플옵권 팀으로 같이 분류되기는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한화생명은 메인 오더 플레이어가 부재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T1과 디플러스 바로 다음으로 여겨졌을 만큼 체급은 아주 높을 것이라고 여겨졌었다.[62] 이 때 적이 다 패퇴했음에도 진의 커튼 콜 소리가 나는데 미드 라인 클리어를 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었다.[63] 동쪽에서 소란을 피운 후 서쪽을 공격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미끼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64] 이 군필 여고생 드립은 해설진에서 먼저 한 것이고 이에 대해 아직 미필이죠? 하는 만담이 오갔다.[65] 마지막에 제카가 넥서스를 깨려고 탈리야 궁으로 돌진하면서 '행복했꿀벌' 감정표현을 띄우자 '싱글벙글 꿀벌의 비행'이라는 드립이 나왔다.#[66] 놀랍게도 현재 두 팀의 경기수는 당시의 경기수와 정확히 일치하며 정규시즌 제20경기(2주차 일요일 2경기)에서 만나는 것도 동일하다. 다만 당시에는 광동 프릭스가 1승 2패, DRX가 3패로 만났었다. 당시 영상과 자막을 만들었을 때에는 두 팀 다 전패였었지만 페이스북에 영상을 게시한 당일 광동 프릭스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기 때문.[67] 22년 두두는 한화생명 소속으로 스프링 10위, 서머 10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텐텐클럽을 찍었었다. 승수도 스프링 3승, 서머 2승으로 역대 10위 팀 중에서도 굉장히 승수가 낮은 축에 속한다.[68] 경기 직전 상대 전적이 나왔는데 무려 세트 기준 10승 무패로 라스칼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69] 사실 사일러스가 바텀에 개입하기 전까진 광동 측이 애쉬 - 카르마라는 라인전 강캐 조합으로 어느 정도 차이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페이트의 연이은 로밍으로 인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70] 두두의 데뷔 시즌인 20년 서머부터 세트 기준 1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두 입장에선 가히 악몽과도 같은 상성 관계인 셈.[71] 예: RED 선택 팀의 RED 전적[72]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73] 이전 시즌들에 많이 사용되었던 전략이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리턴은 커도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에 상당히 어려운 전략이라 본인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의 상당한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74] 이러한 점 때문인지 빅토르는 약팀에서 픽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강팀에서 픽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75] 단, 이는 T1의 유스풀과 자금력이 워낙 막강하다는 점이 더 크다. 페이커라는 글로벌 스타로 대표되는 어마어마한 네임밸류 덕분에 유스로 몰려오는 유망주의 숫자도 압도적으로 많고, 모기업의 배후에 SK텔레콤이라는 대기업이 있어서 스폰서 유치를 위한 압박 등이 적어 성적과 무관하게 자금이 안정화되어 유스를 끌어올리는 시도를 펼치기에도 쉽다. 디플러스의 경우 2020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강팀답게 T1 다음으로 유스풀은 탄탄하지만, 모기업이 중소기업인지라 스폰서 유지를 위한 성적 압박이 있어 유스 콜업보단 S급 선수 영입에 더욱 중요시하는 상황이다.(기아는 네이밍 스폰서다.) 이외에는 그나마 젠지가 여타 게임들에서 얻은 명성과 더불어, 미국계 기업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상당히 탄탄한 유스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좀 덜하지만, 오버워치의 경우 젠지 유스 출신 선수들이 컨텐더스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을 정도.[76] 패배한 1세트마저 넥서스가 파괴되는 타이밍이 되어서야 디플러스가 T1과의 골드차이를 역전 했을 정도로 킬포인트는 크게 밀렸을지언정 운영에서는 크게 압도했다.[77] 디플러스 기아, 젠지, KT[78] 2022시즌에도 리신, 야스오 등을 서포터로 기용한 적이 있다. 다만 이때는 단식세나를 원딜로 기용해 CS를 먹는 서포터 역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자크 서포터를 기용한 적도 있으나, 해당 경기는 프레딧 브리온 1군의 전원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2군 선수들과 치른 경기였기에 가능했던 실험픽에 가깝다.[79] 당장에 2022 스프링 유미 상대로 처음 등장했던 리헨즈의 신지드는 첫 경기에서는 이게 정말로 유의미한 조커픽인지 의문을 샀지만, 판수를 누적하며 서머 시즌 유미가 티어픽이 되자 "너네가 유미를 쓰려면 신지드를 밴해야 하고, 그게 아니면 유미를 밴해야 한다."라는 이지선다에서 밴 카드 1장을 뽑아냈고 결국 결승전까지 이 전략이 유효하며 2022 서머 젠지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해냈다.[80] 실제로 작년에 디플러스 기아는 게임을 거의 터뜨렸음에도 경기를 원딜차이로 패배하는 등 룰러에게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81] 주로 강팀을 상대로 루시안 제리 나눠먹기 구도를 만들거나, 한쪽을 밴하고 나머지를 선픽하는 식으로 활용되었다.[82] 다만 버돌의 경우 초반 시팅을 워낙 못 받는 편이기도 했고 엔비의 포지셔닝 역시 팀원과의 호흡이 좀 더 맞춰지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결코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83] 같은 3승 1패 라인인 디플러스와 4점이나 차이난다.[84] 리헨즈뿐만 아니라 서포터가 라인을 비운 동안 에이밍 역시 바루스로 불리한 라인전을 잘 버텼으며, 후에 리헨즈가 라인에 복귀한 뒤에는 듀오킬을 득점하기도 했다.[85] 한화생명전 2세트에서는 크산테를 들고 상성 상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피오라를 라인전에서부터 압도했다.[86] 전성기 담원의 고스트-베릴 듀오가 했던 것처럼 에이밍이 2vs1 라인전을 버텨주고 리헨즈가 로밍을 통해 상체를 풀어주는 승리 패턴[87] 에이밍은 시팅만 잘 되면 리턴을 확실히 챙기는 유형이며, 리헨즈 역시 이번 주에 POG를 2번이나 받았다.[88] 클리드, 바이퍼, 라이프[89] 젠지 vs 디플러스, 젠지 vs 리브샌박[90] 보통 팀의 두뇌를 담당하는 정글과 서포터 포지션인 클리드와 라이프가 소위 '체급빨'로 싸우던 20-21 젠지 멤버들이었기 때문이다.[91] 다만 DRX가 6강 중 상대적 하위권의 평가를 받으며, 최근 하향세인 점을 고려한다면 세트승 정도는 따낼 수도 있겠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다. 물론 매치 승리, 그것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거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공식 SNS조차도 패배 상황에서의 템플릿만 만들어두었을 정도.[92] 아이러니한 점은 네 경기 통산 빅토르를 사용해 유일하게 승리한 브리온전 2세트에만 순간 이동을 들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