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02:15:20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5주차(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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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R11주
(1/18~22)
2주
(1/25~29)
3주
(2/1~5)
4주
(2/8~12)
5주
(2/15~17)
결산
R2 5주
(2/17~19)
6주
(2/22~26)
7주
(3/1~5)
8주
(3/8~12)
9주
(3/15~19)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로스터 변경 사항4. 46경기 HLE 2 : 0 DRX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47경기 KDF 1 : 2 BRO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48경기 NS 0 : 2 KT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49경기 T1 2 : 1 GEN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50경기 DK 0 : 2 LSB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5주차 결산
9.1. 메타/밴픽
10. 팀별 리뷰
10.1. T110.2. kt Rolster10.3. Gen.G10.4. Liiv SANDBOX10.5. Dplus KIA10.6. Hanwha Life Esports10.7. BRION10.8. KWANGDONG FREECS10.9. DRX10.10. NongShim RedForce

1. 개요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5주차 2라운드, 2월 17일 2경기부터 2월 19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9 1 19-7 +12 5승
2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7 3 16-9 +7 5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7 3 16-9 +7 1패
4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7 3 16-11 +5 1승
5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6 4 14-9 +5 1패
6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6 4 14-11 +3 2승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4 6 10-15 -5 1승
8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2 8 9-16 -7 2패
9 파일:DRX 로고.svg DRX 1 9 6-18 -12 6패
10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9 4-19 -15 6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2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임주완 정노철
인터뷰어 윤수빈 배혜지
분석 데스크 신동진 임주완
강형우 고수진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패치 버전 13.3
글로벌 밴 파일:aurelionSol_portrait.png
아우렐리온 솔[1]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5주차(1라운드) 문서
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로스터 변경 사항

각 팀의 통합 로스터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4. 46경기 HLE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6경기
(2023. 02. 17.)
Hanwha Life
Esports
2 0 DRX
- × × -
6승 4패 결과 1승 9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박도현
(Viper)
황성훈
(Kingen)
첫 출발은 슈퍼팀이라는 높은 기대치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어울리지 않는 동부의 왕 자리에 등극한 한화생명과 스토브리그의 예상과는 반대로 파멸적인 저점과 그 저점을 따라 서서히 가라앉는 고점을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DRX의 대결. 까딱 잘못하면 망하는 팀 VS 이미 죄다 망해서 더 이상 망할 것도 없는 팀

객관적인 전력은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우세로, 비록 한화생명은 시즌 초반 당시 갖고 있던 체급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지금에도 느리고 비효율적인 운영은 비판을 받고 있으나 라인전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체급과 한타만큼은 T1마저도 압도한 강팀인 반면, DRX는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최악이고, 한타 또한 팀워크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총체적 난국이기 때문.

물론 한화생명도 농심전에서 상대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면서 다소 시간을 끌렸고, 계속 지적받는 운영은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DRX가 파고들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하필 탄탄한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차력쇼가 장기인 한화생명에 비해 DRX는 최하위권의 라인전과 손발이 따로 노는 중구난방 한타가 단점이라 DRX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초반에 라인전을 잘 견뎌내고 중후반에 그 진가를 드러내는 베릴의 오더와 라스칼의 사이드 운영으로 게임을 흔드는 게 관건. 쉽게 말해, 힘에 비해 머리가 아쉬운 한화생명과 머리에 비해 힘이 아쉬운 DRX의 만남. 두 팀을 반반 섞으면 완벽해지나 더 답이 없을 수도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6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7
, bteam=HLE,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32:34
, bkill=13, bdeath=5, bassist=31, rkill=5, rdeath=13, rassist=8
, bgold=62.0, bbounty=0 ,rgold=52.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RX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주아니,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varus, p_blueban2=ashe, p_blueban3=sejuani, p_blueban4=leblanc,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마오카이,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아칼리, d_redban5=카사딘
, p_redban1=elise, p_redban2=maokai, p_redban3=lucian, p_redban4=akali, p_redban5=kassadin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사일러스,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wukong, p_bluepic3=sylas,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gas, p_redpic2=vi, p_redpic3=viktor,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이현우: 원래 DRX가 "라인전이 약해서 그렇지, 라인전 단계만 잘 넘기면 할 만하다" 라는 평가를 받는 팀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라인전이 끝났는데 의아하게 밀리고 있어요.
케이틀린이 풀려 한화생명이 케이틀린-럭스, DRX가 이즈리얼-카르마 바텀 조합을 완성한다. 바이퍼의 최악으로 유명한 케이틀린 전적이 진짜 실력 문제인지 여부가 중요해졌다. 2페이즈에서는 한화생명이 잭스와 사일러스, DRX가 그라가스와 빅토르를 선택한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의 케이틀린-럭스 듀오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던 DRX는 지속적으로 바이를 불러서 바텀 공략을 시도해보지만, 케이틀린이 한 끗 차이로 살아간다거나 오공이 지속적으로 바이의 위치를 찾아주면서 번번히 이득을 보는데 실패한다. 되려 밀리는 라인에 다이브를 당해 멸망할 위기에 처하지만 그나마 베릴의 점화로 사일러스를 데려가는 데 성공하며 최악만은 면한다. 하지만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 낚시를 시도하는 베릴이 되려 잡히는 대참사가 나면서 결국 바텀 라인전 구도는 한화생명 쪽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그래도 한화생명의 바텀 과투자로 인해 페이트의 빅토르는 잘 크고 있었고, 탑에서는 오랜만에 라스칼이 솔킬의 라스칼 모드로 돌아와 그라가스로 잭스를 솔킬내는 등 오랜만에 DRX 입장에서 대등한 경기로 흘러간다. 그 와중에 용 스택 역시 3:1로 DRX에게 웃어주는 상황.

하지만 DRX는 그 약간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한화생명이 슬쩍슬쩍 던지는 메이킹에 모조리 당해주며 손해를 누적하기 바빴고, 한화생명이 회심의 바론 트라이를 성공한 후 클리드가 남아 희생하고 4명이 후퇴하는 데 성공하면서 게임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다급해진 DRX는 바이를 앞세워 어떻게든 메이킹을 시도해봤으나 전부 시야에도 보이고 누굴 잡으려는지도 뻔한 억지 메이킹이어서 모조리 실패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최후의 바론 한타에서 제카의 사일러스가 미쳐 날뛰면서 한화생명이 에이스와 1세트를 가져간다.

2라운드 시작부터 역대급으로 최악의 경기력이 터져 나오고야 말았다. 양 팀 모두 어딘가 한 군데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면 반대쪽에서 안 좋은 장면으로 그 이득을 깎아먹는 식으로 비등비등하게 게임이 굴러가다가, 한화생명이 갑자기 '내 머리가 안 좋다면 상대의 머리를 깨버리면 해결된다'라는 이상한 깨달음을 얻어 체급과 팀워크만 믿고 억까를 계속해서 시전하며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그나마 시시때때로 싸움이 벌어져서 특정 팀을 응원하지 않고 본다면 눈만큼은 즐거운 경기였지만, 특정 팀을 응원하게 되는 순간 속이 뒤집히게 되는 전반적으로 나쁜 의미의 엄대엄 경기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눈을 썩게 만든 경기였다.

그리고 한화생명은 이번에도 킹겐이 잭스를 들고 솔킬을 당하는 바람에 게임을 질질 끌리게 한 원인을 제공하였다. 아무래도 탱커챔 말고는 브루저챔으로는 여전히 의문을 남기는 숙련도를 선보여 한화생명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다. 그나마 바이퍼가 케이틀린을 들고 나쁘지 않은 숙련도를 선보이며 처참한 성적표가 단순히 숙련도 문제만은 아니라고 증명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바이퍼의 케틀 승률과 케틀 숙련도는 별개의 요소라는 명제가 참임이 증명되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사일러스 6연패가 끊겼다.

DRX는 그나마 라스칼이 솔킬을 따내면서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갔지만, 그게 전부였다. 베릴의 판단미스로 케틀한테 킬을 주면서 바텀 라인전이 또한번 망가졌고, 크로코는 용도 스틸당하고, 오브젝트 직전에 항상 잘리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라인전이 약해서 그렇지 무난하게 운영 페이즈로 넘어가면 할만하단 DRX의 이미지를 운영조차 망가진 약팀으로 못박아버린 경기. 심지어 초반에 탑에서 킹겐을 솔킬내는 라스칼의 레코드를 잡아주는데, 이때 라스칼이 전원 차단을 한 듯 킬각을 재겠다거나 다이브를 하겠다 같은 기초적인 브리핑은 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팀원들 간 케미 자체가 박살난 정황이 계속 포착되며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6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7
, bteam=DRX,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0:55
, bkill=6, bdeath=17, bassist=14, rkill=17, rdeath=6, rassist=30
, bgold=48.8, bbounty=250 ,rgold=61.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사딘, d_blueban4=아칼리, d_blueban5=사일러스
, p_blueban1=lucian, p_blueban2=elise, p_blueban3=kassadin, p_blueban4=akali, p_blueban5=sylas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ashe, p_redban3=caitlyn, p_redban4=renekton, p_redban5=leblanc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viktor,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vi,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Match 46
2세트 교체 출전
파일:DRX 로고.svg 파일:LCK_JGL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이주한
(Juhan)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김동범
(Croco)
이현우: 슬슬 한화생명 출근한 거 같은데요?
전용준: 이번엔 좀 빠른데요?!
이현우: 네! 전차 시동 걸린 거 같은데요?!
게임 시작 11분 20초 만에 탑, 바텀에서 한화생명이 동시에 킬을 낸 후 해설진들의 반응.
결국 DRX는 크로코를 내리고 주한을 출전시키는 강수를 둔다.[3]

세주아니가 미니 나르 타이밍에 탑 다이브 갱을 찔러 퍼블을 만들고, 아지르에게 킬을 내주지만 그 아지르를 잭스가 잡으며 잭스가 2킬 + 레드를 먹고 시작한다. 그러나 집요하게 탑에 땅굴을 파던 클리드가 잘 큰 잭스를 나르에게 떠먹여주고,[4] 그 후 잭스는 "나르 상대로 딜교를 걸려면 앞도약을 써야 하는데, 앞도약을 쓸 때마다 땅굴에서 바이가 튀어나온다"라는 지옥의 심리전에 걸린데다 바이도 그런 딜레마를 잘 캐치해 2탑 수준으로 탑에 아예 집을 지으면서 잭스가 계속 킬을 따이며 흔들리고 만다. 게다가 미드는 그 와중에 죽긴 했어도 어쨌든 킬을 먹고 온 아지르가 밀어버리고, 바텀에서도 바이퍼가 계속해서 걸어대는 소모전 싸움을 견디지 못한 덕담 & 베릴이 듀오킬을 내주며 구도가 무너지고, 킹겐은 초반에 다이브 킬을 당한 장면이 무색하게 천하장사로 왕귀해 딜/탱을 혼자서 다 해내는 괴물이 된다. 이런 마당에 오브젝트마저 제대로 못 먹고, 싸움이라도 잘하면 모를까 특유의 중구난방 한타를 계속해서 보여준 DRX는 결국 1세트보다 더 처참하게, 큰 변수 없이 스무스하게 한화생명에게 압살당하는 결과가 되었다.

초반만 해도 주한이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진작에 크로코를 주한으로 교체하는 변수를 던져봤어야 하지 않았냐, 이렇게 잘 해 주는데' 라는 모습으로 희망을 갖게 했지만, 초반이 지나자 여지없이 팀이 무너지면서 '크로코 하나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구나'라는 암울한 결말로 DRX 팬들을 납득시켰다. 물론 주한이 집어던져서 무너진 건 아니라 주한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애초에 팀 전체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선수가 고작 한 명만 바뀐다고 뭐가 될 리가 없었다는 점이 절망적인 부분이다.[5]

특히 DRX에게 있어서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바로 라스칼이 최악의 역캐리를 저지르며 게임을 망쳐버린 것이다. DRX 밴픽상 이니시가 모자란 조합이라 초반 라인전이 정말 중요했는데, 잭스가 더블킬을 딴 이후에 계속 집어던지는 바람에 크게 어그러지고 말았다. 이 결말은 처음 잭스가 더블 킬을 낼 때 나르는 변변한 아이템 하나 없이 고작 방패랑 물약 하나만 들고 라인전을 임해야 했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나 빌빌 기던 나르가 미친듯이 성장해서 게임을 종횡무진 뒤집고 다니며 결국 8/1/5POG까지 받아갔다는 점에서 더욱 처참하게 비춰진다. 이로 인해 이니시의 부담을 짊어지게 된 세주아니는 제대로 된 성장을 못한 채 계속 두들겨 맞기만 하면서 무난하게 썩어버렸고, 빅토르는 픽의 의의를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망해버렸다. 그나마 이즈리얼이 계속 포킹을 하면서 분전하는 듯 싶었으나, 이미 터져버린 게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3. 총평

파일:20230217_HLE vs DRX.jpg
이현우: (DRX의 경기력은) 소위... 나쁘게 말하면 동네 축구인데...[6]
주한까지 투입하며 경기력 반전을 꾀한 DRX는 팬들의 분노, 슬픔을 넘어 이제는 실소마저 터져 나오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에게 경기를 헌납했다. 이제는 작년 농심 레드포스의 재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1승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으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주 비교받는 작년 스프링의 농심 레드포스가 5주차까지 3승 7패고, 이나마도 주전 라인업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적이 많았기에[7] 7패를 당한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DRX는 주전 6명이 풀 투입되었음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가 한 술 더 떠서 이번 경기의 DRX가 지는 과정은 막말로 '상대방은 아무것도 안 하는데 DRX가 제발 본인들을 이겨달라는 듯 상대에게 게임을 집어던지는 모습'만 보였다.

DRX의 최대 문제는 이제 딱히 통나무를 드는 사람도 없이 모두가 약점이라는 것. 어느 하나 문제가 있다면 작년 리브 샌드박스가 원딜 엔비와 아이스의 부진으로 프린스를 영입하고 반등에 성공했듯, 선수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데 지금 DRX는 아예 팀을 갈아엎는 수준의 대격변이 아닌 이상 한두명 정도 새로 영입하는 것으로 팀의 성적이 나아질 만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잦은 연패와 안 맞는 합이 장기 지속된 결과 팀원 간의 신뢰까지 불분명해지는 정황이 이번 경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또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8]

라스칼은 들고 있던 통나무를 내려놓고 본인도 통나무 위로 올라간지 꽤 됐다. 2세트에서 클리드의 땅굴갱을 와드까지 꽂아놓고 당해주거나 아이템도 없는 나르에게 솔킬을 당하기 직전까지 털리는 등 게임을 제대로 집어던지는 바람에 정말 오랜만에 주한의 투입으로 살아나려던 희망의 불씨를 무참하게 꺼뜨려버렸다. 크로코도 작년 리브 샌드박스 시절 과감한 진입과 변수 창출이 장점이었는데 지금은 팀원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오히려 강점이 쓰로잉이 되어버리며 계속해서 킬을 헌납하고 있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한과 교체되기에 이르렀고, 교체된 주한도 초반 탑에서의 좋은 모습이 라스칼의 안이한 플레이로 무산되고 말았다. 사실 주한이 초반에 보여준 한 번의 플레이는 굴리기에 따라 게임을 터트릴 수도 있었으나, 정작 받아먹은 라스칼이 무력하게 죽으면서 기껏 보여준 좋은 모습이 무색해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다른 라인이 라스칼 대신 통나무를 들어줄 수 있냐고 하기엔 페이트는 그냥 라인전이 밀리는 것이 상수가 된지 오래고, 변수 창출도 여전히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베릴은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유틸폿 숙련도와 약한 라인전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고 롤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안일한 위치 선정으로 짤리는 등 아쉬운 모습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덕담 역시 이렇다 할 플레이 없이 무색무취하긴 마찬가지. 추가로 김목경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은 계속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인터뷰만 앵무새마냥 반복할 뿐, 인게임에서 선수들의 합이 계속해서 안 맞는 모습이 나오며 '문제를 인지만 하고 있지 정작 고치지는 못하는 것이 아니냐'며 과거 담원, 샌박에서 거둔 성과는 구성원 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질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

반면, 한화생명은 킹겐이 칼챔을 증명하기 위해서인지 잭스 - 나르를 했는데, 실수가 여럿 나왔음에도 DRX가 스스로 자멸해준 덕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그나마 나르로는 어느 정도 성장이 궤도에 오르자 혼자서 한타 4인 스턴을 넣거나 5인 드리블을 하고 생존하는 등의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실수를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잭스는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여전히 아쉬웠다는 점에서 최인규 감독의 머리가 꽤나 아플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어쨌든 제카 - 바이퍼의 원투펀치와 특유의 팀워크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6승 고지를 밟아 디플러스 기아 - kt 롤스터 - 리브 샌드박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서부 리그 순위표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추후 서부 리그 팀들과의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5. 47경기 KDF 1 : 2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7경기
(2023. 02. 18. 15:00)
KWANGDONG
FREECS
1 2 BRION
× × ×
2승 8패 결과 4승 6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고영재
(YoungJae)
엄성현
(UmTi)
박루한
(Morgan)
cvMax와 아이들의 가파른 성장세
육성 끝에 왕귀한 신인들
흔들리는 동부의 왕
다시 힘을 끌어올려 승리 플랜에 집중하라
또 한 번 기적을 꿈 꾸는 BRO
동부 플레이오프 경쟁의 예고편
2023 LCK 스프링 5주차 SATURDAY SHOWDOWN

2022 스프링 시즌 피 튀기는 싸움 끝에 세 팀 중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두 팀[9]이면서 동시에 서머 시즌에 스프링 시즌의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만큼 폼이 떨어지며 아쉬운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및 월즈에 도전해볼 수조차 없었던 두 팀이 맞붙게 되었다. 광동은 2주 연속으로 Saturday Showdown에 출전한다.

4주차까지의 모습을 보면 호각세가 점쳐진다. 브리온은 비록 4약으로 지목될지언정 같은 4약을 상대로는 모조리 승리하며 서열정리를 한 바[10]가 있다는 점에서, 광동은 최근 들어 주가가 점점 오르며 플레이오프권 6팀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받는다.[11] 일단 확실한 점은 두 팀 모두 농심 / DRX와 같은 4약으로 묶일 처지에서는 확실히 벗어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경기의 승자는 플레이오프 막차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정글. 엄티가 근래 한계를 많이 노출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약팀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당장 광동도 1라운드 때 제대로 당했던 만큼 복수를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사실 두 팀의 접점이 그다지 없어 쇼다운 매치라는 이름값에 비해 상당히 평범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이는 바로 다음날 티젠전, 딮샌전 등 상위권들의 격돌이 예고되어 있는 와중이라 더더욱 그러한 면이 있다.[12] 그나마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두 팀의 감독들이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하다는 것으로 묶을 수 있겠다. 최우범 감독은 삼성 갤럭시나 브리온 구성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올드 스쿨형 빡센 감독으로 유명하고[13] 씨맥 감독의 씨드백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두 팀이 5주차 첫 매치에서 안 좋은 폼을 보여준 후 최우범 감독과 김대호 감독 모두 매운 맛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니[14] 사실상 감독 대전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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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7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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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18, bdeath=9, bassist=43, rkill=9, rdeath=18, rassist=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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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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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사이온,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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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세번째 용 한타는) 광동과 브리온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한타와 최악의 한타가 겹쳐졌어요.
특이하게도 케이틀린이 풀렸음에도 양팀이 거들떠도 안 보는 밴픽이 진행되었다.[15] 브리온이 바루스 + 카르마 조합으로 바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자 광동은 시비르 + 하이머딩거로 라인전을 적당히 버티면서 후반을 보는 것으로 응수했다. 세주아니를 본 브리온이 사일러스를 선픽하자 광동이 요네로 응수했고, 제이스를 사이온으로 받아치며 밴픽이 마무리되었다.

전반적으로 광동은 제이스를, 브리온은 바루스를 앞세워 각각 상체와 하체의 초반 주도권을 나눠먹는다. 초반에 바루스가 시비르를 솔킬내는 참사가 벌어졌으나 땅굴을 판 세주아니가 바루스를 잡아냈다. 그러나 대각선 법칙으로 제이스가 오공의 갱을 맞고 사망한다. 이후 용 타이밍에 브리온 측이 하이머딩거를 자르러 들어갔다가 너무 깊게 들어가 세주아니와 요네에게 얻어맞아 후퇴하며 게임이 흔들린다.

그 후 3용이 걸린 한타에서 엄티의 오공이 선을 넘은 태윤의 시비르를 날카롭게 무는 데 성공하지만, 나머지 4명이 노출된 광동의 딜러진이 아닌 패시브가 활성화된 세주아니를 점사하는 최악의 판단을 했고, 엄티만 죽고 세주아니는 잡지도 못하며 그대로 멸망했다. 이후로는 그나마 잘 큰 사이온마저 성장 궤도에 오른 요네와 시비르에게 속절없이 얻어맞으며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벌어진 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손해보는 교환이 계속 누적된 끝에 광동에게 넥서스를 내주게 된다.

브리온 입장에서 가장 큰 패착은 포커싱이 이상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상대 딜러인 요네와 시비르가 운명봉인과 튕기는 부메랑을 활용해 앞라인 뒷라인을 골고루 때릴 수 있는 조합이라 앞라인 녹이기 싸움으로 가면 브리온이 더 불리한데 탱커인 세주아니를 포커싱했고, 그렇다고 세주아니를 잡는 것도 아니라 그 사이에 요네와 시비르가 신나게 5명 전부를 두들겨 패며 한타 대패를 가져왔고 여기서부터 게임이 광동 측으로 기울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7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8
, bteam=BRO,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40:32
, bkill=14, bdeath=5, bassist=27, rkill=5, rdeath=14, rassist=8
, bgold=77.3, bbounty=0 ,rgold=69.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RION,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wukong, p_blueban2=ashe, p_blueban3=annie, p_blueban4=jax, p_blueban5=jayce
, d_redban1=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아지르, d_redban5=아칼리
, p_redban1=elise, p_redban2=lucian, p_redban3=renekton, p_redban4=azir, p_redban5=ak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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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nar, p_bluepic2=maokai, p_bluepic3=viktor, p_bluepic4=varus, p_bluepic5=heimerdinger
, d_redpic1=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fiora,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초반 우세를 잡은 브리온은 오브젝트에 집중하고 광동은 사이드에 집중하며, 용이 3대1로 벌어지지만 브리온의 사이드가 밀려나는 형국이 된다. 하지만 4용 타이밍에 브리온이 용을 포기하는 판단을 보임으로써 광동이 우세를 잡는다.

다음 용에서 브리온이 용을 챙겼음에도 한타에서 손해를 봤지만, 광동이 집을 밀어내기 위해 무리하는 것을 마오카이와 나르에게 저지당하며, 나르가 쿼드라킬을 먹고 사이드에서 벌려진 차이를 복구해내는 지경에 이른다.

이후 브리온은 장로를 먹고 광동은 브리온의 발을 묶으면서 넥서스를 칠 계획을 짜지만, 텔레포트를 포함해 큰 어려움 없이 막아내고 역으로 브리온이 광동의 넥서스를 밀어낸다.

여러모로 서로의 미숙함에서 나오는 실수가 두드러졌던 매치. 브리온은 지역 장악에 특화된 한타 조합이었음에도 싸움을 걸 오브젝트, 그것도 4용째를 내주며 광동에게 시간을 더 주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 시간을 번 광동이 우세를 잡았다. 허나 광동은 라인이 전부 정리되었음에도 무리해서 타워를 미려는 실책을 범했으며, 브리온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후에는 결국 정면 싸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안 광동이 장로를 내준 후 발을 묶는 판단을 했지만, 결국 완벽하게 발을 묶지 못한 탓에 패배했다.

5.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7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8
, bteam=KDF, bresult=LOSS, rteam=BRO, rresult=WIN, time=41:25
, bkill=3, bdeath=16, bassist=3, rkill=16, rdeath=3, rassist=37
, bgold=67.4, bbounty=0 ,rgold=75.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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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nar, p_redpic2=vi, p_redpic3=viktor,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킬스코어 10대 1, 광동이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 이즈리얼의 몸이 쏠린 것을 제리가 잘 포착해서 세주, 이즈, 카르마를 잡고, 브리온이 바론을 치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아지르와 피오라가 미드 억제기까지는 밀었지만, 나르, 빅토르, 룰루에게 포위당해 불독의 아지르가 녹아버리고, 두두의 피오라가 3대 1로 아지르에게 궁이 빠진 빅토르를 잡아낸 뒤 장렬하게 전사하나 싶었는데... 뒤이어 메가 나르의 E를 유체화를 켜서 피해버리고 Q로 순식간에 룰루를 터트려 버린 뒤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게 광동 전체 킬 중 2/3이다 두리블 한번에 나르의 점멸까지 빼고 브리온의 바람 4용까지 막았지만 바론 앞 한타에서 결국 패배하고 만다.

처음부터 끝까지 브리온이 리드하고 승리한 경기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 다만 브리온도 오브젝트에 우르르 몰려갔다가 우직하게 스플릿을 돌리는 두두에게 사이드가 뚫리며 휘둘리는 등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부족다는 것이 드러났다. 광동은 팀원들이 반반만 갔어도 40경기 1세트에서 제우스가 보여줬듯 두두의 피오라 캐리로 승리할 수 있었으나, 다른 팀원들이 전혀 도와주지 못하고 노데스 패배했다.

5.4. 총평

파일:20230218_KDF vs BRO.jpg
브리온이 광동을 잡아내면서 7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둘 다 하위권에 있는 이유만 보여준 승자 없는 싸움이었다. 특히 2라운드에 넘어가면서도 여전히 가지고 있는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고, 결국 선수 체급의 문제는 둘 다 넘어가야 할 산중의 산이었다. 최우범 감독과 김대호 감독이 직전 경기 패배 후 극대노한 상태로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두 감독의 극대노 인터뷰가 작렬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그래도 브리온은 대회 경험을 먼저 쌓았던지라 상대적인 경험 차이로 운영을 리드해 나가며 게임의 승리를 끌고 갔다. 하지만 1세트에서 용한타 중에 콜이 갈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게임을 날려 먹었다. 그나마 2세트는 상대의 기본 라인전 체급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였기에 그런대로 유리하게 운영해 승리를 끌고 가긴 했다. 그러나 3세트의 경우 승리를 가져오긴 했다만 킬을 상대보다 몇 개는 더 내면서도 그 턴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고 날리면서 하마터면 두두의 슈퍼플레이에 경기를 패배할 뻔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승리당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브리온은 승리 인터뷰에서는 1라운드 초반 좋은 기세와 달리 연패를 겪으며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암담해졌음을 밝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승후 코치는 스크림을 전면 중단하고 팀 액티비티를 시켰다고 한다. 이번에 엄티가 게이밍 헤어 컷까지 하면서 필사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려고 했고,[16] 과정은 순탄치 않았으나 어쨌든 동기부여가 된 과정을 통해 지옥같은 4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우범 감독도 어느 정도 화는 누그러들겠지만,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은 여전히 숙지해야 한다.

한편 광동은 농심과 동일한 문제로, 라인전 체급과 바텀의 챔피언 폭 이슈로 전체적인 운영이 꼬여가는게 육안에 보였던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상체의 경험을 살려 어떻게든 사이드 운영을 끌고 갔지만, 결국 바텀의 부실한 체급을 버텨내기엔 문제가 너무 많았다. 특히 폼이 상승세에 오르던 불독은 오늘 하루 저점을 보였으며, 태윤은 지난 젠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즈리얼을 쥐고 비전 이동으로 잘못된 포지셔닝으로 한타 구도를 많이 어그러뜨리며 패배에 큰 지분을 쌓고 말았다. 젠지전에서부터 이어지는 문제로, 이 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체가 아무리 분전하더라도 이길 가능성이 턱없이 낮다.

6. 48경기 NS 0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8경기
(2023. 02. 18.)
NongShim
RedForce
0 2 kt Rolster
× × - -
1승 9패 결과 7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하람
(Aiming)
문우찬
(Cuzz)
디플러스-젠지를 연달아 꺾고 DRX까지 잡아내며 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KT와, 한화생명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패배하며 끝 없는 연패의 심연으로 빠지고 있는 농심의 대결.

KT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1라운드 맞대결에선 농심이 의외의 분전을 보여주며 한 세트를 따낸 전적이 있다. 그러나 농심은 KT와의 전투에서 졌잘싸를 보여주고서는 이후로는 대부분의 경기를 2:0으로 패배하며 득실 관리마저 안 된 최하위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KT는 이 경기 이후 디플러스 - T1 - 젠지 - 리브샌박 - 한화생명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해 확실하게 승점을 벌어둬야 할 것이다. 물론 1라운드에 저 다섯 팀 중 세 팀이나 꺾었고 패배한 경기도 모두 풀꽉을 가며 호각을 이룬 만큼 전망이 완전히 어두운 건 아니지만, 5연전에 앞서서 연승으로 팀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할 필요는 충분하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8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8
, bteam=NS,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9:02
, bkill=7, bdeath=19, bassist=19, rkill=19, rdeath=7, rassist=42
, bgold=45.0, bbounty=0 ,rgold=58.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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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vi,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이현우: 이게 참... 대부분의 상대적 약팀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인데... 오브젝트'만' 봐요! 오브젝트'만' 보다가 본인들 위치와 상대편 위치를 간과합니다!
임주완: 그렇죠. 지금은 오브젝트에 불러서 싸우는 게 메인이었는데, 오브젝트를 치다 보니까 오브젝트'가' 메인이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8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8
, bteam=NS,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5:49
, bkill=3, bdeath=17, bassist=7, rkill=17, rdeath=3, rassist=41
, bgold=38.2, bbounty=500 ,rgold=51.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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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레넥톤
, p_redban1=maokai, p_redban2=elise, p_redban3=lucian, p_redban4=jayce, p_redban5=renekton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농심의 탑이 그라가스에서 크산테로 바뀌고, 1, 2밴의 순서가 바뀐 걸 제외하면 양팀 모두 밴픽 순서부터 결과까지 95% 똑같은 우틀않을 시전했다. 그리고 농심은 우틀않을 시전한 대가로 4분 더 빨리 멸망했다. 오죽하면 커즈가 시즌 첫 POG에 선정된 게 가장 특별한 소식이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6.3. 총평

파일:20230218_NS vs KT.jpg
이제는 명실상부 강팀의 포스를 풍기고 있는 KT가 가볍게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며 산뜻하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전원 콜업으로 구성된 로스터의 한계로 LCK와 CL의 높은 격차를 실감하고 있다.

이번 경기로 향후 있을 상위권을 향한 오관문 여정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더 이상 대퍼팀으로 불리던 과거는 잊으라는 듯, 작은 기복조차 노출하지 않고 원사이드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농심을 일방적으로 굴복시켰다. 두 경기 모두 20분대에 결판이 났을 정도로 세부적으로 분석해봐도 농심이 우틀않을 해서 2세트에 4분 빨리 진 것을 제외하면 분석할 것이 없을 정도.

농심은 '탑에 탱커를 세우고 정글-미드-바텀을 모조리 메이킹 챔피언으로 도배하여 짤라먹기' 전략을 구상해왔고 실제로 1-2세트 내내 간간히 노틸러스를 필두로 KT에게 어느정도 유효타를 먹이는 모습은 나왔으나 그게 전부였다. 농심이 가진 전력을 다 쏟아부어 겨우 1킬을 올리면 KT는 곧바로 2킬 이상으로 되갚아주거나 다른 라인에서 1킬을 복구하며 손해를 최소화했고, 반대로 KT가 노림수를 던졌을 때는 농심은 복구 불가능할 정도의 대패를 하며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재밌는 점이라면 1세트 썸네일은 커즈인데 POG는 에이밍이고, 2세트 썸네일은 에이밍인데 POG는 커즈가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는 방증.

7. 49경기 T1 2 : 1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9경기
(2023. 02. 19.)
T1 2 1 Gen.G
× × ×
9승 1패 결과 7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정지훈
(Chovy)
이민형
(Gumayusi)
이상혁
(Faker)
"이번 주는 쇼다운이 두 번! 1위 자리를 위한 GEN와 T1의 리매치,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아틀러스, 이번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T1 vs GEN을 픽하며
첫 경기에서 T1에게 패했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불안점을 노출하더니 기어코 KT전에서 고꾸라졌던 젠지와, 한화생명에게 한 방 얻어맞긴 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T1의 리매치이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1라운드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할 수 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핵심은 역시 바텀인데, 1라운드 때도 상체는 비등비등했고 피넛의 초반 설계로 오히려 큰 이득을 본 적도 있었지만 페이즈-딜라이트가 구마유시-케리아에게 결국 밀리면서 2:0 셧아웃을 당했었다. 페이즈는 이전에 비해 성장세에 확실히 올랐다고 평가받았으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광동전에서 고꾸라졌다. 젠지가 KT전에서 에이밍-리헨즈에게 밀리고 주도권을 다 내주는 막장 밴픽을 하는 모습이 드러났고 심지어 피넛이 흔들리는 상황까지 나오는 등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쵸비의 차력쇼로 신승을 거두는 등 이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T1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T1의 바텀 라인전은 이미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기에 바텀을 걸어잠그고 상체를 통한 게임 운영도 젠지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법하다.

T1이 승리한다면 2-3위권과의 격차를 최소 2승으로 벌리면서 여유로운 선두 질주가 가능하며[17] 젠지는 4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18] 반대로 젠지가 승리할 경우 8승 2패 최상위권 - 7승 3패 3위권의 추격 구도가 발생한다. 또한 젠지가 2:0으로 승리하는 경우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9
, bteam=T1,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8:30
, bkill=15, bdeath=26, bassist=32, rkill=26, rdeath=15, rassist=68
, bgold=69.2, bbounty=0 ,rgold=79.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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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이렐리아,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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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피넛: 아이고 두야... 너무 머리 아프네, 뭐 맨날 싸워?
젠지 쪽에서 일찍이 서포터 애니를 뽑아들었다. T1 쪽에서도 1페이즈에서 빅토르를 선택했고 이를 응수하듯 젠지에서 사일러스를 픽한다. 2페이즈에서는 T1이 5번째 밴을 누락했고, 나르를 고른 젠지를 상대로 T1은 이렐리아를 선택한다.

시작하자마자 두 팀이 일방적인 인베로 딜교를 걸었는데, 49초 만에 젠지 측에서 퍼블을 획득하여 금년 스프링 시즌 선취점 최단 기록을 달성했다. 반대로 T1도 마찬가지로 이렐이 킬을 획득하여 이렐은 300원 신발을 구매한다.

평소의 티젠전과 같은 치밀한 운영 싸움과 스왑 후 주요 오브젝트 꽝 한타 구도가 아닌, 전 라인을 넘나드는 현란한 난타전이 나오게 되었다. 31분 만에 양 팀 합산 36킬이 나와 올해 스프링 시즌 최단 퍼스트킬 기록과 더불어 최다 킬 경기 또한 타이 기록을 만들어 내게 되었고, 38분에는 최다 킬 경기 기록을 경신해 최종적으로 41킬이라는 올해 스프링 시즌 최다 킬 기록을 만들어 냈다. 둘다 상대의 빈틈을 잘 캐치해내면서 스노우볼링을 굴려갈 때마다 각 팀마다 사이드를 잘 잘라내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LPL에서 보았던 난타전이 빗발치는 수라의 장이 되었다.

T1은 중반부 바론 싸움에서 패배하여 매우 큰 손해를 본 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고, 젠지는 확실히 분위기를 잡고 T1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론 측 한타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바루스를 집중 마크, 한타를 승리하고 그대로 T1을 붕괴시키며 분당 1킬을 넘긴 명승부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젠지의 각성이 눈에 띄었던 판이었다. 몇번 빈틈을 보였으나, 이에 뒤쳐지지 않고 사이드 운영을 잘라내면서 뒤쫓아왔고, 전체적인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였다.

T1의 가장 큰 패인은 이렐리아. 초반부터 킬을 먹으며 명백한 카운터인 나르를 무조건 밀어내고 정글이 와도 2대1을 이겨줬어야 했으나 나르와 반반을 가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썩어버렸고, 썩어버린 이렐은 한타에서도 쓸모없는 모습만을 보이며 패배에 일조했다. 또한 빅토르도 부주의한 포지셔닝으로 상대에게 잘리며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9
, bteam=T1,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27:41
, bkill=20, bdeath=11, bassist=42, rkill=11, rdeath=20, rassist=24
, bgold=57.4, bbounty=0 ,rgold=45.5, rbounty=3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Gen.G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아칼리, d_blueban5=사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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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소라카, d_redban5=아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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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카사딘,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칼리스타
, p_bluepic1=jayce, p_bluepic2=elise, p_bluepic3=kassadin, p_bluepic4=varus, p_bluepic5=kalist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sejuani, p_redpic3=viktor,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지금도 똑같아요! 비빔밥이 먹고 싶은 젠지입니다! 계속 비비기만 하면 되는 건데! T1이 결국 상대를 더 밀어붙여서! 아예 못 비빌 정도로 굳혀버려요, 그냥!
전 세트와 동일하게 엘리스와 제리-룰루가 풀렸지만 둘 다 고르지 않았던 전 세트와 다르게 이번에는 제리-룰루를 젠지 쪽에서, 엘리스를 T1쪽에서 선택한다. 1페이즈에서 서포터 대신 상체의 힘과 포킹을 강력하게 만들어 줄 제이스를 뽑았던 T1이 2페이즈에선 저번 디플러스전에서 픽했던 서포터 칼리스타를 꺼냈다.

T1은 앞라인이 아예 없어 후반 빅토르, 제리를 절대 막을 수 없고, 미드가 카사딘이라 초반 주도권을 쥐기도 애매한 특색 없는 조합을, 젠지 입장에서는 엘리스에 대한 저항이 전혀 없어서 대놓고 들어오는 바텀 다이브를 막기가 힘든 조합을 짰다. 밴픽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달랐는데, 강퀴와 엠비션은 T1이 벤픽을 압승했다고 여겼고, 울프와 클템은 T1의 조합을 혹평했다.[19][20][21]

초반엔 대포 미니언 정도의 성능밖에 없는 카사딘을 상대로 쵸비의 빅토르가 포탑 끝까지 밀어내고 딜교를 압살하면서 결국 세주아니까지 불러 진귀한 빅토르가 상대를 3레벨 미드 다이브킬을 내는 모습을 보이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그와중에 엘리스와 바루스, 칼리스타에 의해 다이브당할 위기에 처한 젠지 바텀을 위해 급하게 바텀 포탑으로 텔을 찍어주며 그나마 카사딘의 숨통이 트였고, 한번 텔을 타줬다고 해서 바뀌는 바텀 구도가 아니었기에 이어진 바텀 다이브 중 바루스 Q에 의해 제리와 룰루가 동시에 폭사하고 카사딘도 와서 세주아니도 마저 쓸어담는 대참사가 나버렸다. 이어서 어떻게든 6레벨을 찍는데 성공한 카사딘을 다시 불러서 다이브를 재차 시도, 완벽한 핑퐁으로 손해없이 또다시 젠지 바텀과 정글을 전부 싸먹는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킬스코어 6:1을 기록, 원딜간의 골드 격차가 무려 3천골드를 내며 T1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자원을 전부 몰아 먹은 쵸비의 빅토르가 깊은 앞 포지션을 잡고 루덴을 중심으로 극딜 빌드를 올리며 우물 레이저를 재현하나 했으나, 1세트의 페이커처럼 중반 이후의 무리한 앞 포지션으로 영겁의 지팡이 빌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잘 큰 빅토르로 3연속 돌발사하는 상황을 만들며 티원이 굴리는 스노우볼에 확실한 가속도를 붙여주었고 결국 패배의 단초를 제공한 쵸비와 함께 젠지는 그대로 패배하였다.[22]

결국 바텀이 다이브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제리가 간신히 숨만 붙은 채 라인전이 끝난 상황에서 딜을 메꾸기 위해 극딜 빌드를 탄 빅토르는 한타가 끝나면 라인 받아먹다 다이브당해 죽어야 하는 이러나 저러나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보니 젠지는 억지를 써서라도 한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유일한 딜러인 빅토르는 포지션이 앞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쵸비의 놀라운 피지컬로 몇 번의 변수는 만들 수 있었지만 T1이 아무튼 빅토르만 죽이면 된다고 판단, 원딜러인 바루스가 대놓고 점멸궁으로 스커지해버리는 상황까지 나오며 빅토르 말고는 한타 때 딜을 넣을 사람이 없어진 젠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졌다. 이러나 저러나 젠지 입장에서는 카사딘까지 붙인 엘리스의 바텀 다이브에 연속해서 당해버린 순간 답이 없었던 게임.

두 팀 다 이번 세트에서 밴픽에 일장일단이 있었고,[23] 결국 T1이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느냐, 혹은 젠지가 후반까지 게임을 끌고가느냐의 싸움이 되었으나 결국 T1이 바텀을 아예 박살내는 데 성공했으며 본인들의 장기인 스노우볼링 능력으로 게임을 승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T1이 1픽 바루스를 가져간 상황에서 바텀 라인전에 힘을 주려는 의도가 노골적이었고, 젠지가 2픽에서 엘리스를 뺏어오려다가 한타 밸런스를 고려해 세주아니를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패인이 되었다.[24] 엘리스가 바텀을 팔 것을 예상하고 세주아니가 계속 바텀을 봐줬으나, 함께 다이브를 당해 죽었을 정도로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초반 챔피언 밸류 차이가 났다. 젠지가 상체의 저력으로 어떻게든 사이드 시야를 통해 후반을 끌고가려 했으나, 결국 T1의 눈사태 메타를 버텨내지 못하고 빠르게 게임이 굴러간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플레이어는 단연 구마유시. 초반 꿰뚫는 화살이 제대로 적중하면서 더블 킬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과감한 점멸-궁극기 활용으로 빅토르를 단번에 터뜨리는 장면 역시 빛났다. 이외에도 구마유시의 성장으로 전 라인을 돌아다니며 타워를 압박한 케리아의 칼리스타, 바텀 다이브를 제대로 성공시킨 오너의 엘리스와 도란의 레넥톤을 하루종일 압박하며 성장한 제우스의 제이스, 비록 초반에 말리긴 하였으나 미드 라인전을 과감히 배제하고 바텀을 키워준 페이커의 카사딘까지, T1 선수들의 한 몸같은 움직임과 고난도 조합을 성공시킨 정교함까지 돋보이는 매치였다.

한편 T1은 2세트 승리로 3세트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9
, bteam=GEN,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43:59
, bkill=11, bdeath=14, bassist=23, rkill=14, rdeath=11, rassist=34
, bgold=75.0, bbounty=0 ,rgold=76.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1
, d_blueban1=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elise, p_blueban2=caitlyn, p_blueban3=jayce, p_blueban4=kassadin, p_blueban5=fiora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카밀, d_redban4=세주아니, d_red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lucian, p_redban3=camille, p_redban4=sejuani, p_redban5=vi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poppy, p_bluepic3=viktor, p_bluepic4=draven, p_bluepic5=ashe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진(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wukong, p_redpic3=annie, p_redpic4=varus, p_redpic5=jhi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Mountain
,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이현우: 이 시간(40분대)까지 오면... 결국은 한 방이거든요?
Atlus: Chovy flash.. into zeus.
애쉬가 풀려 젠지가 드레이븐-애쉬를, 이에 맞서 T1은 바루스와 애니를 선택한다. 또한 젠지는 1페이즈에서 정글 대신 빅토르를 선택한다. 2페이즈에서 주요 정글러들이 밴 된 상황에서 젠지는 뽀삐를 픽하고 T1은 서포터 진을 선택하면서 바텀의 바루스-진 조합을 구성하며 애니를 미드로 올리는 선택을 한다.[25]

양 팀의 플레이 메이킹이과 쓰로잉이 번갈아가며 빛났던 경기였다. 2세트를 그대로 재현하듯 T1이 미드-정글을 통해 바텀을 터뜨리는데 성공하고 그대로 T1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오는 듯 했으나, 딜라이트의 애쉬를 필두로 한 뽀삐와의 플레이 메이킹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드레이븐이 킬 캐치를 하면서 바텀 차이를 좁히게 되고, 제우스의 나르가 바텀 2차를 치다가 물려버리고 이를 구해주러 온 애니와 휩쓸려 죽어버린 장면을 계기로 되려 젠지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오게 된다. 이후에도 젠지는 뽀삐와 애쉬의 메이킹을 통해 페이커의 애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였고, T1의 조합 자체가 애니에게 많이 의지하다 보니 한타에서의 메이킹을 위해 플을 아끼던 페이커가 그대로 죽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26] 젠지 쪽이 오브젝트를 연이어 획득하고 승기를 잡나 싶었다.

그런데 피넛이 경기 막판 무렵, 시야를 잡기 위해 무작정 상대 정글에 진입했다가 애니의 궁극기와 진의 속박에 연계되면서 폭사 당하는 사고가 터져버렸고 그대로 도망가는 젠지의 본대를 오공이 덮어버린다.[27] 이 때문에 직전 바텀 공성 과정에서 스펠이 다 빠진 드레이븐이 무방비로 노출되었지만, T1도 바루스가 애쉬의 궁극기를 피한다는 게 잭스가 텔레포트를 타는 와드 바로 앞에 점멸을 써버려서 터지고, 나르의 플-궁도 잘못 들어가면서 빅토르를 방생하는 등[28] 실수가 나오며 젠지 쪽도 게임이 끝날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쵸비가 앞점멸로 나르의 W에 맞아주는 치명적인 실수로 허무하게 폭사하며 3대1(뽀삐, 드레이븐, 빅토르-바루스) 교환이 발생한다.[29][30] 아무래도 3세트까지 간데다 게임 자체도 장기화되면서 집중력도 흐트러진 판에 서로가 곧 나올 바론장로 싸움만 생각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인지 T1이나 젠지나 포지션과 스킬 활용이 중구난방이었지만, 결국 정면 한타에 특화된 T1의 스킬활용에 젠지의 진영이 무너졌다. 그렇게 잭스와 서폿 애쉬로는 라인을 지울 수 없었던 젠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T1이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렸다.

T1 쪽에서는 페이커의 애니가 계속 상황을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면서 활약했다. 비록 몇 번의 실수는 있었고[31] 이에 게임에 위기가 찾아오나 싶은 순간도 있긴 하였으나, 결론적으로 실수한 것 이상의 플레이 메이킹을 성공하며 중요한 순간에 게임을 뒤집어낸 끝에 페이커의 74번째 챔피언은 첫 출전에 POG까지 받아내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7.4. 총평

파일:20230219_T1 vs GEN.jpg
1위와 2위의 격돌답게 3세트 통틀어 97킬이 나온 난타전이면서도, 초반에 게임이 터진 2세트를 제외하면 1, 3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T1이 젠지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공고히 1위를 수성하였고, 젠지는 고동빈 감독의 '2라운드에서는 T1을 이길 수 있다'라는 말처럼 1라운드에 비해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도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게임 내내 치열한 시야 싸움이 벌어졌으며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국지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글로벌 골드 차이 등 섣불리 게임의 판도를 읽기 힘든 난전이었다. 해설진들도 전체적인 현 상황의 흐름과 각 라이너들의 레벨 및 골드량 기록을 무시하고 긴장한 상태로 해설할 정도였다. 언제든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국 T1이 장로 오브젝트 이전에 빈틈을 노려 마지막 한타를 장식하였고, 이로써 처절한 상위권의 혈투는 T1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젠지의 경우 바텀 듀오의 라인전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반복되었다. 특히 2세트에서는 1주차 데뷔전에서 T1을 상대로 꺼내들었던 제리-룰루 조합을 가져오며 설욕을 시도했으나, T1의 바텀 다이브 설계를 그대로 다 허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본래 이런 바텀의 불안정성을 메꿔주던 피넛은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미리 잘리며 T1에게 기회를 내주었고, 3세트 막바지에는 집중력을 상실한 듯 시야를 확인하다 상대의 노림수에 그대로 당해주며 이길 수도 있었던 게임을 허망하게 놓아버리고 말았다.[32][33] 그나마 바텀 듀오가 라인전 운영에 완전히 밀리기 보다는 라인전 킬도 만들어주고 궁극기 딜량 기여를 통해 시야 싸움을 잘 만들어내어 젠지의 중후반의 저력을 뒷받치기도 했다. 하지만 상위권에서는 자잘한 부분도 차이를 낼 수 있는 험난하고 냉정한 프로의 세계이기에, 어느 정도는 초반부에 꼬여지는 운영에 대해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

젠지 입장에서 위안 삼을 만한 부분은 피넛이 흔들리지만 딜라이트의 집중력은 더 올라간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팀 내에서 커다란 역할을 해주던 피넛이 흔들림에 따라 각자의 부담이 더 늘어났고, 그만큼 손해나 실수도 생기고 있지만 각자가 분전하며 피넛의 부진을 메꿔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헤매던 밴픽 문제도 T1전 들어서 다시 방향을 잡은 듯 보인다.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뽀삐+애쉬 하드 CC 연계 조합은 수 차례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T1 입장에서는 1라운드 젠지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기도 했고, 직전 있었던 광동전에서 젠지의 폼이 상당히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매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겠지만[34], 젠지가 예상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며 패배 직전까지 내몰리는 위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역전승을 거두며 치열했던 상위권 경쟁에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데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애니, 진, 칼리스타 등 새로운 무기를 벼려낸 점도 고무적이다.

2022 월드 챔피언십 때부터 T1의 주무기였던 체급을 바탕으로 한 주도권 확보와 스노우볼링 전략은 강해진 젠지를 상대로도 유효했다. 특히 2, 3세트에서는 주도권 외에도 후반과 변수 창출 능력까지 모두 챙기는 밴픽과 인게임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매치를 통해 T1은 가장 위협적인 1위 경쟁 상대였던 젠지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2위 이하와 2승 이상으로 차이를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8. 50경기 DK 0 : 2 LS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0경기
(2023. 02. 19.)
Dplus KIA 0 2 Liiv SANDBOX
× × - -
6승 4패 결과 7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명준
(Envyy)
이주현
(Clozer)
"각성한 모래폭풍, 이번엔 어떨까?"
신동진, 이번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DK vs LSB을 픽하며
똑같이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강팀들에게 연이어 덜미를 잡혔지만 약팀들을 착실하게 잡아내며 3위에 위치한 디플러스 기아와 난전 구도와 변수 창출로 예상과 다른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초반에 말리면 좀처럼 뒤집지 못하며 득실차 관리에 실패해 3위에서 5위로 추락한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

1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인 포스로 리브 샌드박스를 간단히 제압했지만, 이후 리브 샌드박스가 각성에 성공, 서부 리그의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며 디플러스 기아가 1라운드에 상대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마주하기에 디플러스 기아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다. 실제로 디플러스는 1라운드 기준 서부리그 팀에게 거둔 유일한 승리가 리브 샌드박스전이다.

그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전통적으로 리브 샌드박스에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서머 시즌에도 2:0으로 당시 담원 기아를 꺾으며 드디어 천적 관계를 청산하나 싶었지만, 월즈 선발전과 이번 스프링 1라운드 모두 무릎을 꿇으며 여전히 디플러스 기아는 상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핵심은 단연 정글로, 양 팀 경기력의 핵심인 캐니언과 윌러의 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윌러의 경우, 초반부터 변수를 만들어내거나 난전 구도를 바탕으로 활약하는 것이 장기인데 초반 주도권 싸움에 도가 튼 정글러이자 이제는 갱킹 타이밍마저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캐니언을 상대로 자신만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 캐니언의 영향력을 지우는 것에 성공한다면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도 이러한 캐니언의 영향력에 휘둘려 2세트 윌러의 바이가 딜량 800을 찍는 등 완벽한 정글 차이를 당해버려 패한 기억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약점은 탑과 미드의 기복 및 초반에 벌린 격차를 라인전 이후 안일해지는 사이드 운영과 오브젝트 운영으로 따라잡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각각 사이드 운영, 피넛의 노련한 수습,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공략한 T1, 젠지, KT의 이전 경기들을 리브 샌드박스는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디플러스는 체급상 약팀을 상대로는 정말 무지막지한 파워로 찍어누르는데 도가 튼 팀이기에[35], 무엇보다 초반부터 디플러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사이드 운영이나 오브젝트 관리로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계속되는 난전 구도로 오히려 상대 스노우볼만 키워주는 리브 샌드박스의 약점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의 탑, 바텀의 라인전 체급은 위의 세 팀을 제외하곤 제대로 넘지조차 못했을 정도로 막강한 만큼, 이러한 탑, 바텀 라인의 파워를 바탕으로 초반 격차를 잘 이용한다면 1라운드처럼 무난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앞선 경기에서 젠지가 패배하여 7승 3패 득실차 +7이 됨에 따라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 시 세트 스코어와 상관 없이 2위를 탈환하게 되며, 다음주에 있을 KT전은 2위팀과 3위팀 간의 2위 수성을 두고 맞대결이 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앞선 한화생명이 DRX를 2:0으로 이긴 경기가 있어 득실차로 인해 6위로 내려가게 된다. 반대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 시 마찬가지로 세트 스코어에 상관 없이 4위에 오르게 되며 디플러스 기아는 5위로 굴러떨어지게 된다. KT는 웃고 있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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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50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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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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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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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Ocean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이현우: 디플러스 기아가, 저희가 좋은 말로 호수비를 하고 있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상 30분 내내 두들겨 맞고 있는 것이거든요!
윌러: 이게 엔비야, 이거야 형, 형의 날이야 오늘이.

디플러스 기아의 폼이 부정적인 의미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 판이었다. 밴픽, 인게임 두 측면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애니 하나에 시비르-탐 켄치라는 다소 과하게 방어적인 봇 듀오 픽을 구성했고,[36] 조합 자체도 메이킹이 부족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 수 없었으며, 심지어는 유체화 빅토르를 기용했기에 텔이 없어 운영 측면에서도 밀렸다. 샌드박스는 자신들의 승리 패턴대로 기본적인 운영만 펼쳤는데도 디플은 이상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의 운영에 휘말렸고, 한타조차도 이도저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 내내 맞기만 하다가 그저 허망하게 세트를 내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세트에도 이런 경기력을 보인다면 강팀 판독기 탈출의 희망은 커녕 플옵권 최약체라는 절망만 팬들에게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리브 샌박 입장에서는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판독기라고 불리던 디플러스를 상대로 게임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디플러스에게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특히 마지막 엔비의 초시계 + 점멸 + 정화를 모조리 써가며 쏟아부은 무호흡 딜링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37]샌박에게 계속해서 의문점이 남았던 운영과 스노우볼 능력에 대해서 완전히 불식시킨 경기였다. 항상 운영과 스노우볼에는 이른바 강팀으로 묶이는 팀들에게는 열세라서 이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대보다 한타와 교전을 잘하는 방법으로 단순화된 전략이었으나, 이번 세트에서의 오브젝트 컨트롤 및 전령을 통한 스노우볼링 능력은 최상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반부터 경기 종료까지 킬은 계속해서 따였음에도 골드 우위를 내준 적은 단 1~2분밖에 없었다.

게임의 흐름에서 디플러스가 기울기 시작한 순간은 기껏 찌른 탑에서 잭스가 살아나간 것이었다. 반격 빠진 잭스를 2대 1로 잡는 것이라 당연히 잡힐 줄 알았으나 잭스가 아껴둔 비스킷까지 모조리 빨아가며[38] 실피로 살아서 빠져나갔고, 정말 죽기 직전의 실피였던지라 끝까지 따라가봤으나 끝내 잡지 못한 탓에 턴이 심하게 낭비되었으며, 당연히 거기서 탕진했던 대량의 턴이 리 신의 오브젝트 싹쓸이 타임으로 이어져 용과 전령을 둘 다 챙겼다. 그럼에도 디플러스 기아도 나름 2번째 전령도 먹고 소소하게 킬도 따내는 등 후반 조합치고 나쁘지 않게 버티고 있었으나, 3용 싸움 때 빅토르와 본대가 갈리며 빅토르가 혼자 죽는 사고가 벌어진다. 여기서부터 턴이 꼬여 3용에 미드 1차까지 쌩으로 날아가버렸고 사일러스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제대로 붙으며 게임이 흔들렸다. 이후로도 리 신 + 애니의 무한 보호막으로 잭스나 사일러스 등의 챔피언이 죽을 듯 말 듯 안 죽으면서 4용도 별다른 저항 없이 가져가 용의 영혼을 스무스하게 빼앗기고 말았다.

오늘 빅토르는 앞선 T1과 젠지의 1세트부터 지금까지 모든 세트에 픽되어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쯤 되면 빅토르가 무슨 강점이 있어서 픽하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ㅡ빅ㅡ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50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9
, bteam=DK, bresult=LOSS, rteam=LSB, rresult=WIN, time=30:22
, bkill=3, bdeath=12, bassist=5, rkill=12, rdeath=3, rassist=31
, bgold=49.7, bbounty=0 ,rgold=56.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이렐리아, d_blueban5=아칼리
, p_blueban1=jayce, p_blueban2=annie, p_blueban3=karma, p_blueban4=irelia, p_blueban5=akali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피오라(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ashe, p_redban3=caitlyn, p_redban4=renekton, p_redban5=fiora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칼리스타
, p_bluepic1=gnar, p_bluepic2=elise,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kalist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요네,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하이머딩거
, p_redpic1=jax, p_redpic2=maokai, p_redpic3=yone, p_redpic4=jhin, p_redpic5=heimerdinge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전 세트처럼 엘리스와 마오카이가 풀려 디플러스가 엘리스, 리브 샌박이 마오카이를 나눠먹는 구도를 갖게 되었다. 리브 샌박에서는 진-하이머딩거 바텀 조합을, 디플러스에서는 바루스와 함께 T1이 본인들에게 시전했던 서포터 칼리스타를 선택한다. 2페이즈에서는 리브 샌박이 잭스와 요네를, 디플러스가 나르와 아지르를 가져간다.

디플러스의 바텀 다이브가 중요한 조합이였고 실제로 캐니언이 내려오면서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오히려 CC기가 연계되면서 캐니언이 퍼블을 주는 사고가 터진다. 그래도 칸나가 버돌을 솔로킬낸 데 힘입어 2전령 + 3용까지 챙겨먹는 등 초중반까지는 디플러스가 유리한 흐름을 타고 있었으나, 다소 답답한 입장이였던 리브 샌드박스가 기습 바론 트라이[39]를 성공시킨데다 이를 막으러 부랴부랴 올라오던 디플러스 팀원들이 극딜트리를 탄 마오카이의 묘목을 밟고 체력 관리가 안 된 상태로 한타까지 이어져 리브 샌드박스가 전원 생존 상태로 한타도 승리해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어진다. 이 한타에서 특히 클로저의 요네가 순간 이니시+누킹까지 성공하여 한타를 초장부터 박살내고 들어가며 답답했던 게임을 속 시원하게 풀어버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바론 버프를 받고 온 라인이 뚫려나가던 디플러스는 미드에서 칸나가 한 차례 메이킹을 시도해봤으나 클로저가 빠르게 눈치채고 빠져나가며 실패했고 그대로 이어진 미드 2차 한타까지 패배하며[40] 패색이 짙어진다. 결국 5용을 앞둔 한타에서 디플러스 팀원들이 쓸려나가며 리브 샌드박스가 넥서스까지 직통으로 밀어버렸고, 쇼메이커는 아지르 숙련도에 대한 의문부호를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여담으로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론 관련 운영 도중, 해당 매치를 중계하던 울프가 작두를 타며 디플러스의 운영 미스와 그 결과에 대해 계속하여 지적하였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들어맞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41]

8.3. 총평

파일:20230219_DK vs LSB.jpg
엔비 : 야, 2:0이야. 오랜만에 2:0!
삐빅... 강팀입니다

리브 샌드박스가 1라운드의 패배를 똑같이 압승으로 갚아주며, 본인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초반의 예상과 달리 이제 동부 리그로 추락할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리브 샌박은 이번 경기로 기존의 난전 구도는 물론, 라인전과 운영도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며 강팀의 조건을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브 샌박은 1라운드부터 변수 창출과 난전 구도를 바탕으로 한 자신들이 주도하는 경기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막상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지거나 중후반 운영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한 체급하는 디플러스를 상대로 빠른 스노우볼링을 통해 게임을 끝내버렸다. 특히 라인전부터 강한 조합을 뽑은 것도 아닌데, 주요 오브젝트 한타마다 효율적인 한타 설계와 사이드 운영을 바탕으로 이를 잘 보완하였다.

여기에 체급 면에서는 T1, 젠지 못지 않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존의 클로저는 물론이고 버돌과 엔비도 작년 아쉬웠던 모습을 뒤로 하고 올해는 스텝 업에 성공하며 디플러스를 초반부터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이들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라인전이 약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제는 당당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 성장하며 리브 샌드박스의 호성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윌러 또한 리 신과 마오카이로 지난 경기 캐니언에게 완벽히 지워졌던 선수는 어디로 갔는지 효율적인 동선 설계와 개입으로 캐니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전부터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를 가져왔던 T1, 젠지, KT는 각각 사이드 운영, 피넛의 노련한 수습, 라인전 우위로 디플러스를 공략한 바 있는데, 리브 샌드박스는 스마트한 한타 설계로 싸움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디플러스를 상대로도 한 수 위의 무력을 보여주었다. 자신들의 장점인 난전 구도가 강하다는 점을 200% 살리며 손쉽게 원사이드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다음주부터 강팀과의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진행될 만큼 충분한 준비를 갖췄다는 점에서 샌드박스는 여러가지 이득을 보게 된 한주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1라운드에서 완벽히 압살했던 상대에게 오히려 역으로 압살당하며 사실상 2022년 서머와 똑같은 행보를 밟고 있다. 특히 경기 내내 이렇다할 장면없이 경기 내내 리브 샌박에게 끌려다니며 시즌 전 우승후보라 평가받던 팀이 맞는가 의심스러운 졸전을 펼쳤다. 자신들의 강점이던 라인전 체급과 캐니언의 초반 영향력, 한타에서 보여주는 무력 모두 리브 샌드박스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약점 보완은커녕 자신들의 강점마저 희미해지며[42] 향후 성적에 빨간 불이 제대로 켜져 버렸다.

여담으로, 리브샌드박스 카트라이더팀의 NEAL과 정승하가 현장에 응원차 직관을 왔다. 작년 카트리그 시즌2 개인전 결승전 때 프린스가 응원차 직관을 갔고 그 날 NEAL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오늘은 반대로 카트팀이 응원을 와서 난적 디플러스를 꺾고 4위 자리를 뺏어오는 쾌거를 이뤘다.

9. 5주차 결산

9.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밴픽률
<rowcolor=#1C192B> 순위 챔피언 (가나다 순)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마오카이 / 애쉬 100% (24) 66.7% (3) / 0% (1)
3 루시안 95.8%(23) 66.7% (3)
4 레넥톤 / 세주아니 / 엘리스 91.7% (22) 40% (5) / 33.3% (15) / 50% (4)
7 케이틀린 87.5% (21) 75% (4)
8 제이스 83.3% (20) 50% (6)
9 아지르 / 잭스 79.2% (19) 16.7%[43] (12) / 77.8% (9)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colbgcolor=#fff><colcolor=#000> 20회 <colbgcolor=#1C192B> 선택 <colbgcolor=#fff><colcolor=#000> 4회 RED
7승 13패 선택 전적 3승 1패
8 승리 16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44]
  • 진영
    • 진영 선택권을 가진 팀들이 사랑한 진영은 블루였지만, 승자는 레드였다. 그것도 지난 주차까지만 해도 레드가 소위 정배였으나 이번 주차에 들어서면서 블루 선택율이 크게 올라간 상황. 아무래도 T1과 DRX를 위시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원딜 서포터를 견제하기에 블루의 이점이 크게 드러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 상대에게 밴 카드를 강요함과 동시에 혹시 남겨진 딜포터와 원딜 챔피언이 있다면 가장 먼저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현 메타에서 선택권이 넓지 않은 정글을 먼저 골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것이 곧 블루 선택의 여전한 강점이자 주된 이유로 보인다.
    • 반대로 레드진영 승률이 2배에 육박하게 되면서 상대 픽을 보고 뽑는 5픽 카운터 전략과 1, 2픽에서 1티어 카드 두장을 입맛대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여전히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크게 유효한 모습이다.
    • 탑 챔피언은 지난 주와 큰 변화 없는 편으로, 레넥톤, 제이스, 잭스의 밴이 우선적으로 많이 되고 그 세 챔피언과 더불어 나르, 사이온, 카밀, 피오라가 밴과 픽이 많이 되는 형태이다.
    • 13.3 패치로 변화가 가해진 크산테는 너프를 먹은 뒤 여전히 종종 밴과 픽이 되고 있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으나 이기는 게임에서도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고 지는 게임에서는 처참하게 당하며 함정 픽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주목할 챔피언이라면 그라가스와 야스오 정도가 존재하는데, 그라가스는 이번 주에 4회 정도 픽 되어 반반 라인전과 강력한 CC기를 필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야스오는 T1이 바이와 함께 기용한 챔피언이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 정글
    • 정글의 변화는 엘리스와 마오카이가 필수 밴. 1페이즈에서 세주아니, 바이, 오공 나눠먹기가 보편화되었기에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긴 하나 이번 주에 리 신, 니달리, 비에고, 뽀삐와 같은 정글러들을 기용하는 형태가 진행된 적 있다. 또한 마오카이와 엘리스는 1라운드에서는 '절대 안 풀어준다'에 가까웠다면 2라운드에서는 양 팀이 바텀과 미드에 밴 카드를 투자한 뒤 하나씩 나눠갖자는 평화협정에 가까운 형태의 밴픽이 늘어나며 픽률 자체는 늘어났다.
    • 리 신은 이번 주에 2회, 그 외 정글러는 이번 주에 1회씩 기용되었다. 특히 리 신은 T1과 리브 샌박이 기용하여 승리를 가져왔는데, 13.3 패치로 인해 버프된 챔피언으로 강력한 모습이 다시 한번 보여졌기에 앞으로도 조커픽으로서 기용이 예상될 수 있는 챔피언이다.
    • 뽀삐는 젠지가 T1전 3세트에서 기용하여 경기 자체는 패배했을지언정 좋은 메이킹을 보여줌에 따라 한계는 명백하지만 그래도 때에 따라 쓸 수 있는 조커픽으로 인상이 각인되었다.
    • 니달리의 경우 저번 주 T1의 픽이였지만 이번 주에는 DRX가 사용하여 따로 재미를 보진 못했다.
    • 비에고는 한화생명이 기용하여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초반 주도권을 쥐기 힘든 후반지향형 픽이면서 막상 후반으로 가도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인 후진입형 정글러로 현재 메타와 거리가 있는 챔피언이라 자주 기용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 한편 리 신과 함께 큰 버프를 받고 솔로 랭크에서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는 자르반 4세는 해설진이 지속적으로 등장 가능성에서도 불구하고 이번 주차에서 기용되지 않있다.
  • 미드
    • 미드 챔피언 풀은 주요 픽들의 채택률과 밴률, 그 중 몇몇 챔피언의 극심한 명암과 흥망성쇠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 줄곧 서포터로만 등장했던 애니가 이번 주차부터 미드로도 쓰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취약한 부분의 존재에도 스왑 픽으로서의 가치와 버프를 통해 대회에서 단순 조커픽이 아닌 벌써부터 쓸만한 대외적인 픽으로 인식이 떡상하기 시작했다.
    • 이번 주 암흑 패귀급 함정 챔피언픽으로는 T1-젠지전뿐만 아니라 디플러스-리브 샌박전까지 총합 4연패를 기록하고 이번주차에 7패를 적립한 빅토르, 총 10패의 아지르가 차지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보통 빅토르는 좋게 말하면 무난한 픽, 보통 어떤 역할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뽑기보다는 어떤 방면에서든 믿을 부분이 조금은 있으니 뽑는 일종의 도피처와 같은 역할의 픽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 조합적인 부분에서 붕 뜨는 경향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나쁘게 말해 인식상 뚜벅이 챔피언이라는 점과 로밍의 취약함까지 부각되고, 망하면 어중간해지는 픽, 커도 상대의 주요 타겟으로 지목되어 폭사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덤.
      • 아지르는 아직 13.4 너프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극명한 패배들을 적립했다. 특히 밴픽적인 기조, 취약한 로밍력, 도피처와 같은 역할의 픽이라는 점에서 빅토르와 각종 비슷한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고, 슈퍼 플레이를 해주기 힘들거나 못할 때의 문제점까지 대거 반대급부로 포착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다.
  • 바텀 듀오
    • 여지껏 그랬듯 루시안-나미, 제리-룰루, 케이틀린-럭스 조합 뿐 아니라 이즈리얼/바루스+카르마와 같은 전통의 무난한 듀오 챔피언 픽들의 선택률이 늘고 있다.
    • 1라운드 당시에만 해도 거의 바텀 듀오 + 정글러를 1페이즈에서 서로 고정하고 나눠먹는 구도를 가졌으나, 2라운드 들어서는 하술하듯이 경직되지 않은 다양한 조합을 꾸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바텀 듀오 중 하나만 1페이즈에 픽한 뒤 미드 등의 다른 라인을 선점하고 2페이즈에서 조합을 맞추는 경우도 늘고 있다.
  • 바텀
    • AP 메이지인 직스와 같은 비원딜 픽을 제외하면 대부분 AD 원거리 딜러의 픽률이 초강세이다.
    • 바루스, 케이틀린과 같이 라인전 압박에 능한 챔피언을 한정으로 밴픽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 루시안은 너프 이후에도 여전히 주요 픽에 위치하나 나미와 서로 찢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고, 시즌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선택의 빈도가 줄고 있다.
    • 듀오 파트너 중 하나인 유미를 잃어 사실상 룰루와 듀오 조합이 고정된 제리의 경우, 이번 주차에 들어서 경기력, 승률, 픽률, 입지, 파워까지 모두 급격하게 감소한듯한 모습이다.
    • 이즈리얼, 시비르와 같이 기존의 무난한 픽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기에다가 정글에 세주아니, 탑에 사이온 내지는 오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탱커 챔피언이 등장하지 않자 진 역시 '무난한 픽'의 계보를 따라가는 겸 진짜 여차하면 서포터 스왑 픽으로 압박한다는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픽률이 상승하고 있다.
    • 그 외에 무난한 픽을 들면 밀릴 가능성이 있으니 아예 라인전부터 압살하겠다는 전략을 위해 드레이븐의 픽률과 횟수과 메타 픽에 준하는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올랐고, 아펠리오스는 경기 과정, 결과, 승률면에서 좋지 않으나 슬금슬금 다시 기용될 듯 말 듯 기웃거리는 양상이다.

  • 서포터
    • 여전히 칼리스타, 진과 같은 AD 원딜 서포터 또한 종종 기용되고 있는 점도 지켜봐야 할 사항이지만 그 중에서도 애쉬는 언제나 그랬듯 필밴 아니면 픽될 경우 말도 안되는 인-게임 성능이 더욱 눈에 돋보이고 있다.
    • 애니는 서포터로 활용되었을때 메타를 주도하는 유틸폿을 상대로 한 특유의 강점인 언제 터질지 모르는 광역 스턴과 미드로 돌릴 수 있다는 스왑 픽으로서의 가치 덕분에 밴픽에 자주 오름과 동시에 높은 승률을 점하고 있다.
    • 루시안과 제리를 제외하면 아웃복서+밸런스류 원딜 챔피언들과도 조합이 가능한 카르마의 주가가 올랐다. 그리고 전통의 이즈리얼/바루스-카르마 조합으로 픽 되는 경우뿐만 아니라, 케이틀린, 드레이븐과도 듀오를 이룰 수 있고, 1페이즈에서 밴되는 상황도 때에 따라 나오고 있다.
    • 13.3 패치로 탱포터들이 대규모 상향을 받았지만 막상 조커픽인 노틸러스를 제외하면 큰 반향 자체를 부르지 못하고 있다. 그 외에 탱커형 서포터 챔피언 중에서는 레오나와 라칸, 탐 켄치가 픽이 됐지만 셋 다 한계점을 보였기에 기용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되진 못하고 있다.

10. 팀별 리뷰

지난 4주차의 6강-4약 구도에서 T1이 승수 1경기 차이로 바로 아래에 있던 샌드박스와 젠지를 모두 제압하는 한편, 브리온이 광동을 잡아 2승 차이를 벌리며 T1 - 플옵권 5강- 브리온 - 3약으로 순위표가 재정비되었다.

10.1. T1

1위 / 9승 1패 / +12
다음 주 대진 : LSB - KT

4주차까지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던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와의 연전을 연승으로 통과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1승 차이로 바짝 추격해 오던 경쟁자들을 밀어내며 쌓은 연승이라 더욱 값진 성과이다. 특히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였던 젠지를 상대로 미리 2승을 쌓은 것이라 리그 1위 마감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간간히 실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실수로 인해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만회하는 모습이 빛난 한 주였다. 당장의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승리 플랜 저변 확대에도 신경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새로운 픽들을 과감하게 시도하면서도 기존의 강점인 라인전 주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스노우볼링 전략도 여전히 잘 활용하는 중이다.

다음 주 대진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와 kt 롤스터이다. 양 팀 모두 1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을 치렀던 상대들이다. 리브 샌드박스와는 1주일 만의 리매치인데, 지난 경기가 워낙 치열했던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샌드박스를 철저히 분석하고 전략을 잘 준비해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1라운드 초반 상대했던 KT 역시 T1전 이후 빠르게 팀 합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어 T1을 제외한 플옵권 팀들 중 경기력과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기에 T1 입장에서도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될 것이다. 그만큼 이 두 팀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온다면 독주 체제를 완전히 굳힐 수 있을 것이다.

10.2. kt Rolster

공동 2위 / 7승 3패 / +7
다음 주 대진 : DK - T1

1라운드 DRX와 더불어 농심까지 셧아웃으로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2라운드 출발에 쾌재를 부르는 5주차였다. 이번주차까지 통틀어서 KT 멤버 전부 상위권에 있을 만한 자격을 가진 체급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번 주차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패배가 겹쳐 2위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2018 서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그리웠던 서북부에 자리잡았다.

그 중에 커즈의 노련하고도 깔끔한 정글 동선과 시야 싸움으로 라인전의 성장을 주도하였고, 이젠 유관 경험으로 튼튼해진 리헨즈의 라인전과 한타력까지 더해 에이밍이 캐리할 수 있는 구도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에이밍은 다른 팀들이 잘 쓰지도 않는 이즈리얼이라는 카드로 밴픽 이득을 구사하는 수준이고 리헨즈 또한 라인전과 로밍 양쪽으로 활약하며 팀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일명 '기인고사'라 불리는 탑의 체급도 한몫 든든히 거들어주고 있는데, 기인은 브루저와 탱커 포지션을 동시에 구사하면서도 킬 관여율이 높아 전체적인 밴픽과 인게임 설계의 자유도를 높인다. 특히 라인전에서 상성 이상으로 밀리는 법이 없고 상성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가 최근 자주 보일 정도로 라인전 기량이 하늘에 닿고 있다. 심지어 킬 관여율은 원딜러인 에이밍과 경쟁할 수준으로 한타 비중이 높기도 하다.

그리고 비디디는 지난 시즌은 잊으라는 듯, 아지르가 기용되는 미드의 한타 비중이 중요한 메타로 돌아오자마자 경기력을 되찾으면서 최상위권 기록을 채우고 있는 중이다. 또한 워낙 옛날이라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비디디는 CJ 입단 당시 제드 장인으로 유명했던만큼 AD 챔피언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이번 스프링 시즌은 미드 AD 챔피언도 승률이 높기에 기인-비디디의 다양한 상체 조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전 라인이 라인 주도권을 가져오니 커즈는 협곡을 자유롭게 누비며 맹활약해 경기력의 선순환을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호재는 여지껏 자주 우려되었던 롤러코스터 기복이 많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해 KT 팬들에게 한층 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 더 이상 대퍼팀의 칭호를 붙이기 힘들 정도로 대퍼는 줄어들고 포텐은 터져나와 선수들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는 어둠의 킅팬도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할 경우 언제든지 튀어나오는 것이 대퍼이기 때문에, 아직 2라운드가 막 시작한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는 존재한다.

다음주부터는 '디플러스 - T1 - 젠지 - 샌드박스 - 한화생명'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과의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서부 리그 순위 표가 다들 1승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만큼, 5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가져온다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달할 수 있다. 반대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높이 올라간 만큼 추락의 충격이 더욱 클 것이다. 현재의 KT는 최상위권에 걸맞는 폼을 보이고 있기에 3승 이상의 결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10.3. Gen.G

공동 2위 / 7승 3패 / +7
다음 주 대진 : NS - DRX

광동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치며 밴픽과 경기력에 불안점을 드러냈으나, 뒤이은 T1전에서는 끝까지 결과를 짐작하기 힘든 명경기를 보여주었다. 3세트 40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치명적인 실수가 터지며 아쉽게 게임을 패배했다. T1전은 젠지의 마지막 자력 1위 탈환 기회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1위 탈환은 어려워졌고, 추격 중인 KT-샌드박스와의 격차도 줄어들어 이들과의 맞대결이 중요해진 상황.

4주차부터 노출된 젠지의 벽밴픽 문제는 T1전에서도 드러났다. 강퀴 전 해설은 개인방송에서 T1을 상대로 너무 배째는 밴픽을 했다고 혹평했다. 페이즈는 1라운드에서도 제리를 들고 T1에게 말 그대로 박살이 난 전적이 있다. 5주 간의 일정을 거치며 페이즈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도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T1을 상대로 눕기를 시도할 만한 폼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번 주에는 젠지 승리 플랜의 핵심이었던 피넛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피넛의 커버 플레이에 의존하고 있던 바텀 라인이 함께 무너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런 문제는 광동전 3세트와 T1전 2세트에서 특히 두드러졌다.[45] 사령관 피넛의 부진은 젠지에게 있어 커다란 위기임에 틀림없다. 상위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넛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주 대진은 농심과 DRX로 최하위권에 자리한 두 팀이다. T1전 패배를 가다듬고 연승 흐름을 되찾아 올 좋은 기회이다. 다만 농심은 펀치력만큼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먹힌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고, DRX도 2라운드 들어 주한을 기용하기 시작하며 경기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이 안 되는 시점이라 결코 방심해선 안 되는 상대들이다. 플옵권 팀들의 자리 싸움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 번의 패배가 순위 폭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10.4. Liiv SANDBOX

4위 / 7승 3패 / +5
다음 주 대진 : T1 - NS

비록 T1에게 패배했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대권에 도전할 만한 저력을 뽐내며 강팀임을 과시했고,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는 '이 팀이 1라운드에 고작 1킬 따였다고 6천 골드를 스스로 접어주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1라운드의 완벽한 복수를 해냈다. 5주차 종료 시점에서 보면 모래폭풍을 또다시, 오히려 1라운드나 작년 서머 이상으로 강렬하게 일으키고 있으며, 매주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로스터 대다수가 작년에 좋아야 중~하위권이라 평가받던 로스터로 이렇게까지 파괴적인 면모를 보이며 통신사 팀들[46] 다음으로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가성비로만 따지면 통신사 팀들 이상 간다 할 만하다.[47]

장점이었던 팀워크와 교전 설계, 공격적인 플레이와 이를 뒷받침하는 밴픽 설계는 여전히 빛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기존에 약점이었던 운영이나 라인전에서도 발전을 이루어냈다. T1의 운영 템포를 따라가고[48] 디플러스를 압살하는 모습은 강팀의 운영이라는 칭찬을 듣는데 부족함이 없었다.[49] 심지어 교전 중심 조합을 선호하고 정상급으로 소화해내며, 당당히 강팀 리스트에 자신들의 이름을 한번 더 새겨 넣은 한 주였다.

류상욱 감독이 주도하는 합리적인 밴픽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와 패치 버전에 맞춰 적절한 밴픽을 꾸준히 보여주는 중이다. 다른 상위권 팀들이 밴픽 관련으로 한 번씩 말이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50]

바로 다음 주에 복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다음 주 T1과 농심을 만나는데, 이번 주에 T1을 상대로 패배한 1라운드 상황을 다시 한번 모래폭풍으로 덮어버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번에는 2, 3세트처럼 무력하게 무너질 상황을 방지하고 승리로 가져와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10.5. Dplus KIA

5위 / 6승 4패 / +5
다음 주 대진 : KT - KDF

약팀인 브리온은 잡고 강팀인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졸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패배하면서 강팀 판독기, 정확하게는 서부 판독기가 되면서 자칫하면 동부 리그로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세트 득실로 한화생명을 앞서면서 서부 수문장의 자리인 5위로 간신히 서부 리그에 잔류했다. 강팀 판독기 성능이 더 정확해졌다 특히 샌박전에서 매 경기마다 상수 역할을 해주던 캐니언마저 저점이 뜨면서 우승권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1위로 시작하여 매주 종료 시점의 순위가 한 단계씩 떨어지는 기묘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기도 하다.[51]
늘 그렇듯 운영이 발목을 잡는 상황. 브리온전에서는 운영할 필요 없이 그저 체급으로 찍어누르면 됐지만 리브 샌박전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내내 휘둘리다 완패했다. 대체 이 팀에서 운영의 주체는 누구인지, 이 팀에 오더가 있기는 한지 의심스러울 지경.

애초에 미드라이너 홀로 오더를 담당했던 강팀은 역사를 통틀어 거의 없던 상황이었음에도[52], 1년 반이나 원래부터 오더 플레이어 성향도 아닌 쇼메이커 1인에게 오더를 억지로 떠맡긴 양대인 전 감독의 결정을 계속해서 유지해온 현 코칭 스태프의 행보가 더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결국 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은 결과, 쇼메이커는 쇼메이커대로 기복이 판을 치는데다 오더도, 실력도 쌍으로 퇴화해버렸고, 분투하던 타 라이너들도 상위권 팀, 일명 강팀들 상대론 뭘 해야할지 몰라 알아서 자멸하는 환장쇼가 강팀과의 싸움에서 매번 드러나면서 작년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은 강팀판독기아라는 별명을 떨쳐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 이상의 운영이 개선될 거라는 희망고문은 디플러스 팬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멀리 갈 필요 없이, 2020~2021년도 '반지원정대' 시절 젠지가 바로 이 사례인데, 그나마 당시 젠지는 오더가 없었을 뿐, 체급이 워낙 강력했고[53], 특히 각자의 '시그니처 픽'을 잡았을 때 그 위력은 우승권이라던 당시 T1 및 담원(현 디플러스 기아)보다도 막강했고, 심지어 21년 롤드컵 우승팀인 EDG조차 당시 메타픽이 아니었던 젠지의 시그니처 픽들을 함부로 풀어주었다가 된통 얻어맞고 젠지의 핵심 시그니처 픽인 '비디디의 아지르'를 자르고 나서야 풀세트 접전으로 신승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즉, 당시 젠지는 순수 체급만으론 당해낼 팀이 한손가락으로 셀 정도로[54] 극소수였었다.

그런데 현재의 디플러스는 체급조차도 자신들보다 강한 팀들이 여럿 존재하는 상황에서 운영까지 없으니 결국 강팀 상대로 졸전을 이어가며 패배하는 모습만 비춰주고 있다. 하지만 더 문제인 점은 그렇다고 해서 쇼메이커 이외에 오더를 할 선수가 있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팀 내 최고 베테랑인 데프트는 원딜이라는 포지션의 한계로 인해 메인 오더를 맡는 건 무리가 있고,[55] 칸나와 캐니언 또한 오더형 플레이어와는 거리가 멀며, 서포터를 맡고 있는 켈린도 딱히 오더에서 강점을 보이는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더 갑갑한 상황이다. 잔혹하지만 지금 순위가 디플러스의 수준에 맞다는 뜻.

이 때문에 디플러스에게 소방수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특히 이번 시즌에도 오더 측면에서 성장이 없는 켈린을 대신해 2군에서 뛰는 서포터 루피가 오더 능력을 지닐 경우 그를 콜업시키거나, 오더메이킹이 됐던 바이블을 플레잉 코치에서 선수로 도로 돌리거나 차라리 스프링까진 이대로 보내고 작년 농심처럼 서머에 오더메이킹 능력이 높은 서포터를 사와 켈린과 경쟁을 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오죽하면 현재 실력이 우하향 상태인 베릴을 어떻게든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나올 정도로 현재 디플러스는 '쇼메이커 독박 오더의 해방'을 최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팬들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이 계속 오더가 되는 서포터가 시장에 나올리가 없다며 해당 주장을 부정하나 그럴수록 디플러스의 문제점이 내부로든 외부로든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시인하게 되는 꼴만 된다는걸 간과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대퍼가 줄어들고 고점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팀 정체성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KT와 브리온과의 난전에서 패한 광동을 만난다. 광동은 충분히 상대해볼 만한 상대이지만 1라운드에서 한 세트를 따였고 젠지에게도 한 세트를 따낼 만큼 저력을 보여주기도 한 팀이고, KT는 1라운드에서도 굴욕적인 패배를 맛보았는데 지금 이 상태라면 고점의 KT를 상대로도 이길지 의문인 상황이다. 또한 풀세트로 고전한 광동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에 다음 주에는 자칫 잘못하면 연패를 당할 수 있다. 다음주 대진이 좋은 한화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동부 리그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크다.

10.6. Hanwha Life Esports

6위 / 6승 4패 / +3
다음 주 대진 : BRO - KDF

'본인들의 단점인 운영을 고쳐왔는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점이 남는 1주일이었지만, 본인들의 장점인 체급을 살려 최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 DRX를 2:0으로 두들겨 패버리며 승리와 세트 득실까지 전부 챙긴 알찬 한 주였다. 여전히 킹겐의 칼챔, 브루저 숙련도에는 의문이 남지만 그래도 나르 정도나마 어느 정도 다뤄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은 위안거리. 바이퍼와 제카도 여전히 제몫을 잘해주고 있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와는 승패는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리고, 1승 차이로 젠지, 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서부 리그 순위 경쟁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동부 리그 팀들인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를 만나게 된다. 당연하지만 한화생명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슈퍼팀을 구성한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그 이상의 목표가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동부 리그 팀들을 확실하게 제압해야 희망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6주차가 마무리된 후 7주차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마지막으로 '디플러스 - KT - T1 - 젠지 - 샌드박스'라는 2라운드 종료까지 서부 5강들을 연달아 만나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농심전까지 세트 득실차 관리는 물론,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10.7. BRION

7위 / 4승 6패 / -5
다음 주 대진 : HLE - DRX

'혹시나' 했던 디플러스전은 '역시나' 하는 경기력으로 0:2 압살당했지만, 그나마 광동과의 동부 대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냈다. 하지만 승리한 경기를 되짚어봐도 반등이 쉽사리 오기 힘들 정도로 꾸역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작년 스프링 같은 기적은 요원하고, 플레이오프 도전은 말 그대로 '도전'으로만 끝날 위기다.

브리온 입장에서 더 최악인 것은 득실조차 좋지 못하다는 점인데, 그나마 기록한 4승 중에서 3승이 2:1 꾸역승인지라 승패 차이는 고작 2지만 세트 득실은 -5로, 당장 바로 위인 6위 한화생명의 세트 득실과도 크게 차이나는 상황이다.[56] 우여곡절 끝에 승패를 맞추더라도 세트 득실이 달려 플레이오프에 탈락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브리온 입장에선 골머리 앓을 노릇.

다음 주에는 6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최대한 2:0으로 이기면 좋은 한화생명과 패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최하위권 DRX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두 경기 중 하나만 패해도 최후의 희망으로나마 붙잡고 있는 플레이오프 도전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특히 한화생명전을 패배할 경우 한화생명이 최소 7승 +4, 브리온은 최소 4승 -6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남은 7경기에서 3승 + 득실 10을 따라잡아야 하며, 만약 한화생명전 패배 후 기적같이 연승가도를 달린다 치더라도 승수 - 승점차가 동률이 되면 한화생명이 승자승 원칙으로 올라가게 되니 최후의 타이브레이크를 위해서라도 한화생명만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10.8. KWANGDONG FREECS

8위 / 2승 8패 / -7
다음 주 대진 : DK - HLE

참 아쉬운 한 주였다. 젠지를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낸데 이어 3세트에서도 승리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자잘한 실수들이 연이어 겹친 끝에 역전패를 당했고, 브리온과의 Saturday Showdown 매치에선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어진 2, 3세트에서 저점을 띄운 끝에 매치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광동은 현재 선수들의 낮은 체급과 바텀의 좁은 챔피언 풀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바텀 듀오의 불안정성이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젠지전에서는 상대 바텀의 낮은 체급에 더해 피넛의 부진이라는 상황이 있었지만 어쨌든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브리온전 역시 1세트에선 기분 좋게 승리를 가져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즈리얼-카르마를 연속해서 가져간 그 다음 세트들에선 잘 압박하지도 못한 채 상대 원딜의 캐리를 허용하며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만 재확인하고 말았다. 게다가 태윤은 자신 있다던 그 이즈리얼을 잡고서도 불안한 포지셔닝을 보여주면서 또 다시 문제점을 드러내버렸다. 그나마 젠지전에서 초대형 뇌절을 시전하며 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했던 두두가 다시 각성해서 1 vs 3으로 드리블해서 2명을 데려가고 억제기 2개를 부수는 등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신인 팀 특유의 판단 실수 및 장기전 집중력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점 또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브리온전 2세트에서는 판단 실수로 인해 패배한 점, 3세트에서는 집중력 저하 문제가 두드러졌고 이 같은 부분이 코치진의 Q&A를 통해 언급이 되었다. 판단 실수의 경우 경험을 쌓아나가고 현 시점의 성적과 플레이오프 진출 여하와는 상관 없이 조급하지 말고 침착해야 가능하기에 단기적으로 개선이 어렵긴 하지만 차차 개선이 필요하고 집중력 저하 문제와 같은 경우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도 연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이런 체력 문제 또한 전반적으로 케어하면서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멘탈 관리까지 할 필요가 있다.

결국 광동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전반적인 팀의 체급 향상과 바텀의 기량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바텀 듀오의 챔피언 풀을 더 넓히면서 팀의 전반적인 체급을 끌어올려야 남은 경기들에서도 더 강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당장 이번 스프링 시즌부터 성적을 내기 위해 결성된 팀이 아니라 육성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모인 팀인 만큼, 부담감을 떨쳐내고 실수를 줄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다음 주 대진도 디플러스-한화생명이라는 강적이 기다리고 있기에 폼을 끌어올려 젠지전처럼 1세트라도 따내는 걸 목표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나마 디플러스는 1라운드에 한 세트를 따냈던 적이 있고, 한화생명도 1라운드에 상대할 당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브리온전처럼 저점을 보여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럭저럭 기대할 만한 요소는 있다고 볼 수 있다.

10.9. DRX

9위 / 1승 9패 / -12
다음 주 대진 : GEN - BRO

KT와 한화생명을 상대로 0-2 참패를 기록,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5주차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간 상황에 놓였다.[57]

이번 주에도 각 선수들의 라인전 체급부터 크로코-페이트, 덕담-베릴의 상반된 플레이 스타일에서 나오는 불협화음, 고난이도 조합을 구성하는 밴픽 등 기존 문제들이 반복되었다.[58] 김목경 감독은 한화생명전 패자 인터뷰#에서 '동네 축구 같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팀워크가 안 맞는 문제를 토로했고, 동석한 라스칼은 스스로와 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DRX의 암울한 상황을 암시했다.[59] 스프링 시즌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서머 시즌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렁에 빠진 팀 분위기부터 쇄신할 필요가 있다. 경기력 회복보다도 선수들 간의 소통과 신뢰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화생명전에서는 서브 정글러 주한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투입되었다. 김목경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한의 투입을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한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초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정글러 한 명의 분전으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팀이 무너지기 시작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60]

점점 심각해지는 부진으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다음 시즌 2군 콜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 교체 출전한 주한의 분투로 인해 도리어 DRX의 절망적인 현주소가 드러난 까닭도 있을 것이다. DRX Challengers 팀은 1라운드 종료 시점 리그 4위 승률 56.5%로 호성적을 내고 있지만, 직전시즌 챌린저스 리그 우승 팀인 농심조차도 현 DRX와 엎치락뒤치락하는 꼴찌를 찍고 있는 상황인 것을 보면 CL 우승권 전력이라고 할지라도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장담할 수가 없는 문제인데[61], CL에서조차 압도적이지 못한 선수들을 1군으로 올리는 것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산재해있다. 많은 CL 선수들이 LCK 데뷔 후 최소 한 시즌은 홍역을 치르는 것을 생각하면[62] 갑작스러운 콜업은 자칫 1군과 2군을 모두 망치는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작년 좋은 폼을 보여주던 1군 선수들마저 무너지는 마당에 유망주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이기도 하다.

다음 주에는 젠지와 브리온을 상대한다. 젠지는 말할 것도 없고 브리온 역시 힘든 상대이다. 다음 주에도 연패가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 같은 가능성마저 끊어지게 된다. 설령 패배하더라도 신뢰 회복의 계기라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10.10. NongShim RedForce

10위 / 1승 9패 / -15
다음 주 대진 : GEN - LSB

5신인 로스터의 한계가 쉽게 극복될 문제가 아님을 재차 확인한 한 주였다. 분명 2군 치고 체급에서는 기존 1군 선수들을 상대로도 어찌저찌 버텨는 본 편이었는데, KT전을 기점으로 2군 치고는 높은 체급 역시 점차 한계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 측면에서의 문제는 너무 지나친 공격성.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할 때 어떤 오브젝트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나중을 도모하는, 소위 줄 건 줘식의 운영이 필요한 것이 1군 리그인데, 농심의 경우 너무 지나친 공격성으로 오브젝트를 모두 독차지하려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잦다.

외적인 문제로는 팀의 주축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급의 선수, 하다 못해 플레잉 코치조차 없다보니 운영면에서 발전하는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것. 1군 리그와 2군 리그의 경기 양상은 분명 확실하게 다르기에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방향성을 제시해줄 만한 플레이어가 필요한데, 직전까지 CL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나마 스프링 이후 다른 팀에 있었던 바이탈 역시 베테랑 급의 플레이어는 아닌데다 LJL에서 시즌을 보낸 신인급 플레이어인 만큼 이 역할을 기대하기엔 너무 힘들다.

안 그래도 험난한 스프링인데, 다음 주 대진 역시 농심의 극상성 젠지와 샌박으로 전혀 쉽지 않은 상황. 매치승은 정말 희박한 확률이나, 젠지는 광동을 상대로 약점을 노출했고, 샌박 역시 라인전 단계를 넘어설 때 계획이 어그러지면 급격히 기량이 떨어지는 단점을 노출했던 만큼 세트승이라도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급선무다.

[1] 완전 리워크에 따른 13.3 패치 글로벌 밴[2] 1월 17일 상호 계약 해지[3] 김목경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떠나 분위기의 반전을 위해 어떤 수라도 써야 했으며 이를 위해 이주한 선수를 2라운드 시작부터 준비시켰다고 한다. 주한 선수가 경기 전에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칼바람 나락을 돌렸으며 교체 출전이 원래 예정에 없었다는 소리는 사실이 아니다. 주한 선수는 이 당시 부계정으로 솔랭 등반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본계에는 칼바람 전적만 있었다.[4] 이 때 잭스가 잡히면서 나르가 제압 골드 + 레드 버프까지 먹게 되었고, 덕분에 도란 방패와 포션밖에 없던 나르가 판금 장화를 들고 복귀했다.[5]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2세트가 끝난 뒤 크로코가 그나마 욕을 덜 먹고 있다. 팀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자 팬덤에서는 정말 오래 전부터 주한 교체론이 계속 대두되었고, 부진한 건 사실이었어도 팀에 식스맨이 있음에도 교체되지 않은 탓에 타 선수에 비해 크로코에게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교체로 인해 크로코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6] 쉽게 말해, 아마추어 수준이라는 최악의 혹평. 김목경 감독도 패자 인터뷰에서 이를 인정하기도.[7] 코로나19 이슈로 당시 배지훈 감독과 비디디, 에포트, 피터, 칸나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하면서 2군 전원 긴급 콜업에 휴식기에 걸려 매치 공백은 없었지만 고스트가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해 출전하는 등 여러 악재가 많았다. 게다가 대부분의 패배도 뭔가 될 듯 하면서도 안 되면서 아쉬운 패배가 많았다.[8] 연패가 지속되는데 분위기가 좋은 팀이 어디 있겠냐 싶겠지만 당장 DRX와 비슷한 하위권의 브리온 / 광동 / 농심 같은 경우에도 레코드를 보면 엄티나 피터 등, 소위 말하는 '억텐'으로 팀에서 슈퍼 플레이가 나오면 그걸 치켜세우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등 팀의 분위기를 맞춰줄 재간둥이 역할을 맡아주는 선수가 한 명 정도는 있었는데, 이번 DRX의 경기에서는 그런 역할을 맡아주는 선수가 있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라스칼이 킹겐을 타워 다이브로 솔로킬내고 탈출하는 장면은 명백히 분위기를 띄워주기에 좋은 장면인데도 솔킬을 낸 당사자인 라스칼이 "들어간다", "잡았다" 같이 최소한으로 할만한 단 한 마디 콜도 없이 침묵하고 있었다.[9] 떨어진 팀은 KT였다.[10] 브리온이 광동을 이겼을 당시에는 광동의 서포터가 모함이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한데, 사실 그 경기 광동은 서폿만 문제였던 건 딱히 아니었으니 브리온의 승리를 폄하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11] 경기력의 낙폭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서부권의 강팀인 KT를 완파했고 그 뒤에도 디플러스 / 리브 샌드박스 / 젠지에게도 한 세트씩 따내는데 성공했다.[12] 사실 쇼다운 매치는 모든 팀이 공평하게 배분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다. 이러한 조치가 없다면 쇼다운 매치는 전부 상위권 팀이자 인기팀인 티젠딮, 그나마 좀 잘 쳐줘봐야 듀킅한 경기로만 채워졌을 것이다.[13] 삼성 시절에는 빡세게 잡다가 젠지 때 조금 풀어줬고, 브리온 와서 다시 삼성 시절처럼 빡빡하게 한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뇌신 감독과 삼성 시절을 함께했던 큐베와 크라운은 당시 매운맛 다큐로 유명했던 젠지 올인을 보면서 "이 정도 가지고 논란이라고? 엄청 양반인데"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줬다.[14] 최우범 감독은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 후 "3승 6패에 맞는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이 지금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적응하려고 연습을 시켜보긴 했으나 결국엔 우리가 원래 잘하던 플레이도 못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김대호 감독 또한 "젠지전은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냥 2경기는 바론 빼앗아서 운 좋게 이긴 거고 전패한 걸로 하자", "다이아도 잊지 않을 것을 잊고 있다. 선수들이 어려운 건 잘하는데, 오히려 어려운 것만 챙기느라 기본기를 깎아먹었다." 라고 평하는 등 패자 인터뷰에서 직설적인 평을 남겼다.[15]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를 분석해보면 브리온은 스크림에서 케이틀린을 연습 했던 것 같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소화할 수 없는 픽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16] 승자 인터뷰에서 엄티가 게이밍 헤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는데, 첫 번째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자기가 웃긴 머리 스타일을 하면 팀원들이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애잔하면서도 암울한 이유를 밝혔다.[17] 다음 경기가 똑같이 6승 3패인 디플러스 vs 샌드박스이기 때문에 한 팀은 반드시 7승 3패가 된다.[18] 2:0으로 패배할 경우 KT와 순위가 역전되며 당일 2경기의 결과에 따라 디플러스에게도 추월당할 수 있다.[19] 전 해설자 출신 강퀴는 젠지가 초반 주도권도 없고, 중반에 사이드를 담당할 챔피언이 빅토르 하나밖에 없으며, 후반 간다고 무조건적으로 유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빅토르가 사이드를 푸시하면 본대 딜은 제리 룰루가 메꿔야 하는데, 그 제리는 바루스-엘리스를 넘겨준 순간 초반 다이브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라서 젠지가 일반적인 구도로는 절대 이길수가 없다고 판단했다.[20] 반대로 울프는 젠지 바텀의 다이브 대처 요령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T1은 너프를 먹은 카사딘을 뽑았는데 쵸비의 빅토르가 수확의 낫을 이용해 AD 딜로 라인전을 리드하였고 결국 젠지는 미드 다이브까지 성공해놓은 상태였다. 반면 엘리스는 바텀으로 다이브를 시도할 타이밍에 빅토르의 텔레포트로 다이브를 막아버림으로서 할 수 있는게 미드 갱킹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미드는 6렙도 못찍은 카사딘이었고 결국 T1입장에선 6렙전 바텀 3-2렙 다이브는 실패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젠지 바텀은 세주아니가 바텀을 봐줄 수 있는 아랫정글 타이밍때 집을 가지 않는 선택을 하면서 아이템 및 물약이 T1 바텀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었고 결국 엘리스가 대놓고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번 젠지의 빅토르는 마관 세팅이라 딜 부족 현상이 보이지 않은 상황이어서 울프는 조합이 더 불리했다고 판단했다.[21] 엠비션의 경우 바텀 어차피 지는데 엘리스까지 있으면 바텀을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카사딘을 감안하면 T1이 너무 쉽고 좋은 조합이라고 평했다.[22] 아이러니하게 이전 세트 페이커의 실수와 유사한 형태로 게임의 패배에 관여했다. 빅토르가 라인전이나 후반 딜량은 뛰어나지만 생존기가 없는 단점이 프로씬에서는 고스란히 노출되는 경향이 강하다.[23] T1은 조합에 마땅한 앞라인이 없어 초반에 차이를 못 벌릴수록 급격히 불리해지는 입장이었고, 특히 미드라이너로 카사딘을 구성했기에 미드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은 템포가 빠른 반면에 미드는 느려지게 되는, 약간의 언밸런스함도 존재하는 조합이었다. 젠지는 바텀 듀오를 제리-룰루로 구성하며 상대 엘리스, 바루스-칼리스타에 내성이 아예 없었다.[24] 바루스 - 엘리스 vs 세주아니 구도는 2주차 KT vs 한화생명 전에도 등장했었는데, 이때도 엘리스가 초반 정글 힘 차이로 바텀을 말려버리고 KT가 압승을 거뒀다. 심지어 당시 한화생명의 바텀은 라인전 최강 조합 중 하나였던 케이틀린 - 럭스였음에도 엘리스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25] 이로 인해 지지난 주 73번째 픽인 요네에 이어 페이커가 LCK에서 74번째로 픽한 챔피언은 애니가 되었다.[26] 애니라는 챔피언 자체가 도주기가 없고, 피넛이 벽꿍 각을 조여오면서 애쉬의 화살까지 날아오니 어쩔 방도가 없었다. 플로 살 수는 있었지만 플을 쓰게 되면 한타에서 많이 불리해지는 상황이었기에 각을 재다가 그대로 죽어버린 것으로 보인다.[27] 애쉬의 매 날리기를 통해 바루스와 진이 미드 쪽으로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했으나 탑 쪽에서 등장한 애니와 나르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는지 뚜벅뚜벅 걸어가다 그대로 연계에 당했다. 그리고 진의 CC인 살상연희는 어차피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거리가 멀었어도 별 상관이 없었으니 분명한 판단 미스. 이 사고에 대해 피넛 본인은 패자 인터뷰에서 짤린 건 명백한 실수였지만 오브젝트가 비는 타이밍이었기에 수습만 잘 했으면 됐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고, 중계하던 앰비션도 오브젝트가 없는 타이밍이라 죽는 위험을 감수하고 시야를 밝히려 깊게 들어간 것이라며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28] 제우스 입장에서는 바로 앞에 돌고 있는 오공에게 토스를 하기 위한것으로 보이나 동시에 오공은 플-W로 드레이븐에게 진입하면서 서로 콜이 엇갈렸다.[29] 이 한타에서 빅토르가 죽은것이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던 이유가 뽀삐와 드레이븐이 죽긴 했어도 바루스도 같이 죽은데다 부활 시간 동안 나올 오브젝트가 없었기에 빅토르로 라인을 지우면서 시간을 끌면 다시 오브젝트 싸움으로 끌고 갔을 때 대지용 영혼이 있고 후반 밸류도 높은 젠지 쪽이 좀 더 편한 상황이었지만 수성의 핵심인 빅토르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라인을 지울 사람이 없어져 그대로 넥서스까지 고속도로가 뚫려버리고 말았다.[30] 바로 직전 피넛이 물려서 죽었을 때만 해도, "아니, 괜찮아! 쵸비만 안 죽으면 사고 아냐!"라고 하던 앰비션도 쵸비가 앞점멸을 쓰자 할 말을 잃는 모습이었다. 앰비션이 그 후에 리플레이가 나오는 장면에서 "아니, 어떻게 저렇게 큰 실수를..."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바루스를 노린 것 아니냐며 피넛에 대한 도를 넘는 인신공격을 일삼으며 쵸비에 대한 비판은 일절 없는 팬들의 억지에 "아냐, 바루스를 노렸을 리가 없어. 저 장면에서 바루스를 노리는 건 말이 안돼. 일단은 살아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바루스를 잡는다고 달라질 상황도 아니고. 그냥 바루스 때리려고 마우스 가져다 놓고 손이 꼬여서 플을 쓴 거지."라고 콕 집어서 지적했다.[31] 딜라이트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을 쏘는 족족 맞추면서 잘리는 상황이 제법 나왔다. 페이커 입장에서는 애니의 플레이메이킹이 중요하기에 플을 아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젠지가 이겼다면 딜라이트가 POG를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였다.[32] LCK 글로벌 실시간 채팅창에서도 T1 Peanut, SKT T1 Peanut 등의 채팅이 난무할 정도로 충격적인 쓰로잉이었으며 해외 해설진들은 충격이 컸는지 아예 현웃을 터트리며 '이 얼마나 허무한 결말인가요!'라고 말했다.[33] 물론 마지막 교전에서 실수를 한 것이 피넛뿐만은 아니다. 당장에 승리한 T1조차 애쉬 궁 피하다 잭스 앞으로 점멸을 쓴 구마유시나 빅토르를 방생할뻔한 제우스 등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를 보인 선수가 있었고, 쵸비도 점멸 실수로 도로 T1 선수들 사이로 뛰어드는 바람에 경기가 끝나는 것을 막을 기회를 날렸기 때문. 허나 해당 선수들의 실수는 그 마지막 한타 자체가 피넛이 잘림으로 인해 정말 말 그대로 급작스레 발생한 한타였기도 하고, T1은 어쨌든 이겼다는 점, 피넛을 제외한 젠지는 애초에 그 사고 없이 오브젝트 타이밍 때 정돈된 한타를 했다면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과 함께 어느 정도 면죄부가 주어지고 있는 상황. 어쨌든 간에 3세트에서 피넛의 폼이 좋지 못한 영향이 꽤 컸고, 피드백을 잘 거쳐 폼을 추스를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34] 페이커는 경기 종료 후 POG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힘든 매치였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페이커는 언제나 경기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힘들었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35] 위의 승리팀들도 디플러스 상대로 체급이 비등비등 했던 것을 상기한 점들로 차이를 벌려 승리하거나, 아예 라인전 단계부터 박살내서 승리한 것이고, 반면에 라인전 체급부터 밀린 팀들은 하나같이 디플러스에게 두들겨 맞는 경우가 많았다.[36] 그렇다고 애니를 제대로 카운터 친 것도 아니었다. 마오카이의 묘목은 애니와 리 신의 쉴드에 죄다 막혔으며, 바텀에서 눈을 돌리니 내성이 없던 빅토르가 오히려 애니의 이니시에 계속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7] 특히 팀적으로는 한 번 빼자고 하는 상태에서 엔비 단독으로 주도하며 앞무빙으로 만들어낸 한타 대승이기에 더욱 빛이 났다. 일류 원딜은 딜링능력뿐만 아니라 원딜 자신이 메이킹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데, 엔비 또한 자신있게 메이킹을 할 줄 아는 능력이 생긴 것.[38] 라인전을 무난하게 치고 빠지고 하느라 갱 타이밍에 비스킷 3개가 모두 남아있었는데 이 비스킷 3개가 디플러스 입장에서 최악의 나비효과를 만들었다. 죽기 직전까지 비스킷을 아끼다 하나를 먹고 점멸로 빠지고, 마오카이 Q 직전에 하나, 나르의 앞점프 평타 직전에 하나를 먹으며 딸피로 생존했다.[39] 말이 기습이지 요네의 계속된 탑라인 관리, 시야 및 묘목 작업, 진이 궁극기를 쓰면서까지 미드 주도권을 잡고 바루스의 집타이밍을 방해하는 등 바론 빌드업 자체는 3용을 내준 이후부터 계속되어왔다.[40] 그나마 버돌과 윌러가 데프트의 딸피 어그로에 눈이 멀어 무리한 다이브를 쳤다가 죽으면서 이번 한타는 그래도 쌤쌤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으나, 직후 캐니언이 엔비에게 저격당해 죽으면서 결국 또다시 손해로 결말이 났다.[41] 바루스의 귀환을 진이 계속 끊어서 만들어낸 디플러스의 손해를 그대로 바론까지 굴려서 대승을 얻어낸 리브 샌박의 바론 운영을 정확히 읽어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말한 대로 운영이 굴러가는 이유는 리브 샌드박스가 (정석적인 스노우볼링 운영을 할 줄 아는) 강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42] 특히 디플러스 기아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탑, 미드, 원딜 중 미드를 제외하고 바꾸고, 심지어는 감독과 코치까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캐니언이 만들지 못하면 팀 자체의 스노우볼이 멈춰버리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 자체가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43] 2승 10패를 했는데 2승이 모두 제카이다.[44]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45] 이 두 게임에서는 원딜인 페이즈가 상대 서포터보다 딜을 못 넣는 결과가 나왔다.[46] T1, KT[47] T1이야 주장이자 T1의 역사 그 자체인 페이커의 몸값만 해도 두말할 필요가 없고, KT도 22 서머 우승자인 리헨즈를 빼면 직전 시즌에는 아쉬웠을지언정 전성기에 다 한가닥 하던 선수들을 모아놨지만 샌박은 프린스를 떠나보내고 미드, 서폿만 붙잡았고 원딜은 엔비를 콜업, 정글은 직전 시즌 꼴찌팀 한화에서 몇 경기 뛰지도 못한 윌러를 영입했고 탑도 22 시즌 담원 기아의 구멍으로 꼽히던 버돌을 영입하며 로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었다. 탑과 정글이 월즈 8강 경력이 있긴 하다만[48]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T1은 초반에 킬을 헌납해도 극한의 운영, 소위 흑마술로 표현될 정도로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2주차의 디플러스 기아와의 싸움에서 본 사람들은 이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T1의 운영을 따라간 수준이란 건 추후 T1전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는 부분.[49] 그나마 억지로 짜내어 비판한다면 “불리했을 때 버티며 라인 스왑, 오브젝트 꼬기 등 영리한 비교전주의적 선택으로 이기는 운영을 보여주지 않았다” 정도. 사실 이것도 교전을 예술적으로 해내며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운영 역시 왕왕 보여줬기에 비판하기도 자뭇 궁색하다.[50] KT는 시즌 초 기복이 심한 밴픽 스타일로 비판을 받았고, T1은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연구실을 열다가 연승을 깨트렸으며 젠지는 1라운드 후반 들어 의문의 밴픽을 연발한 적이 있다.[51] 1주차 1위, 2주차 2위, 3주차 3위, 4주차 4위, 5주차 5위로 굉장히 일관적으로 하향 직선을 그리고 있다. 잠시만 그럼 10주차에는?그건 좀[52] 현재 다른 강팀들은 오더에서 목소리를 높이 내는 선수를 2~3명은 보유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상황으로 귀결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예시로 T1은 케리아-페이커, 젠지는 피넛-딜라이트 등. 사실상 롤 이스포츠 판에서 역사상 오더 독박을 쓰고도 강팀이었다고 평가받게 만든 솔로 오더 플레이어는 2019 월즈 당시 모든 팀원이 부진하던 초기 FPX를 이끈 도인비 정도가 유일하며, 도인비 역시 압도적인 피지컬과 메카닉으로 라인전부터 상대를 짓밟기보다는 영리한 로밍과 판짜기로 메인 오더를 맡고 피지컬 캐리는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던 Lwx티안에게 맡기며 올라운드 캐리 부담에서는 짐이 덜했다. 그리고, 애초에 19 FPX도 도인비 이외에도 티안이나 크리스피 등 오더에 정평이 난 선수가 더 있었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하면 1인 오더 독박도 아니었다. 2020~2021 담원 게이밍~담원 기아도 메인 콜은 베릴이 했지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막나가는 베릴에게 고스트가 브레이크를 적절히 걸며 팀의 운영을 조율했고, 이 둘이 이탈한 2022 시즌부터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 운영이 눈에 띄게 답답해졌다.[53] 애초에 2020년 스프링 정규 1위, 최종 2위에 2020년 서머 정규 및 최종 3위, 2021년 스프링 정규 및 최종 2위, 2021년 서머 정규 2위, 최종 3위의 성적을 받을 정도로, 당시 젠지는 기복이나 전략상 문제점이 있을지언정 순수 체급만으로 LCK 정상급 3개 팀 자리를 유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막강했다.[54] 밴픽상으로 우위를 점하건 뭐건, 사실상 저 시기에 젠지보다 우위로 나왔던 팀은 T1, 담원, EDG 3개 팀 말곤 딱히 보이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나마 MSI 단골 우승팀인 RNG 정도가 추정상 젠지와 비슷하거나 우위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는 정도였다.[55] 원딜 중에는 흔치 않은 오더 플레이어로 통하는 프레이나 고스트 같은 선수도 서브 오더 수준이었지 메인 오더는 다른 포지션에서 담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56] 한화생명도 6승 4패 +3으로 득실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6승 중 3승을 2:0 완승으로 거둔데 반해 브리온은 고작 1승만 2:0으로 기록했다.[57] 10팀 체제가 정립된 2015 서머 이후 LCK 6위의 최저 성적은 7승 11패로, 2라운드 기준 DRX 기준으로는 앞으로 남은 경기를 최소 6승 3패로 소화해야 하는 셈이다. 상위 3팀 중 1팀 이상을 잡아내고 나머지 중하위권 팀을 모두 잡아야 하며, 설령 기적적으로 이것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즉, DRX 입장에서는 2라운드를 최소 6승 3패 이상으로 끝내야 하며못해도 1라운드의 리브 샌드박스 정도의 경기력은 나와줘야 한다는 뜻인데, 문제는 당장 최우선으로 제껴야 할 6위 한화생명한테 2: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해서 첫 단추부터 그림이 어그러졌다. 설령 DRX가 기적적으로 연승가도에 오른다 치더라도, 벌써 한화생명이 승자승 우위를 잡아놨기에 한화와 동률이 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DRX가 탈락하게 된다.[58] 다만 심각한 부진에 빠진 팀이 밴픽 문제를 겪는 것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다. 스크림 승률이 안 나오면 티어 정리부터 꼬이기 때문이다.[59] 한화생명전에서는 라스칼의 솔로 킬 장면 후 선수의 레코드 화면이 송출되었는데, 흔한 나이스 콜도 나오지 않으며 침묵이 이어지는 등 명백하게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모습이 나왔다.[60] 다만 기존에는 주한의 스크림 투입이 적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그 후 주한이 자주 투입된다는 스크림 썰이 있기에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61] 과거 승강제였던 시절을 생각해봐도 CK 출신 팀 중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팀은 그리핀과 담원 정도밖에 없다. 이 팀들은 심지어 압도적인 성적으로 CK를 학살하고 다녔던 팀들이다. 플레이오프를 한 번이라도 진출한 팀만 따져도 MVP 정도가 유일. 나머지 팀들은 전부 승점자판기로 전락했거나, 샌드박스나 아나키처럼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던 팀들이다.[62] 이번 시즌 페이즈나 불독 같은 반례도 있으나, 이들은 팀 내의 막강한 상체 전력이나 최고의 육성형 감독으로 불리는 cvMax의 지원과 함께 데뷔한 것이라 DRX의 현 상황과는 맞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