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9 23:04:33

툴리오 라네세

이탈리아의 축구심판
파일:Tullio_Lanese.jpg
툴리오 라네세
Tullio Lanese
출생 1947년 1월 10일 ([age(1947-01-10)]세)
이탈리아 시칠리아 메시나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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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축구 심판
소속 심판 FIFA (1985~1992)

1. 개요2.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편파 판정3. 칼초폴리 스캔들에 연루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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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前 축구 심판이자 前 이탈리아 축구 심판협회장이었던 인물이다. 출생지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메시나라고 하며 본래 그의 직업은 경찰관 출신이라고 한다.

2.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편파 판정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E조 3차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경기의 주심으로 배정되었다. 그런데 툴리오 라네세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석연찮은 이유로 계속 호각을 불어서 공격 리듬을 끊었고 그 탓에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무려 40개나 되는 엄청난 수의 파울을 기록했다.

무득점이 이어지던 후반전에 최순호가 페널티 박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우루과이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할 상황이었지만 이 심판은 이를 무시했다. 그렇게 우루과이 선수들의 반칙에는 너무나 관대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반칙은 정말 칼같이 잡아냈다. 후반 4분, 대한민국 수비수 윤덕여가 우루과이의 엔조 프란체스콜리에게 턱을 받히는 파울을 당했는데 툴리오 라네세는 오히려 윤덕여에게 옐로카드를 들이밀었다.[1] 그리고 후반 25분에 윤덕여가 최인영 골키퍼와 백패스를 주고 받았는데 시간 지연을 했다는 이유로 재차 경고를 먹여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다.

후반 45분에 우루과이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이 때 다니엘 폰세카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폰세카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링크된 영상의 1:36에서 멈추고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즉, 우루과이 선수가 프리킥을 찬 시점에 폰세카는 대한민국 최종 수비 라인보다 앞쪽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골킥이나 스로인,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직접적으로 받아 득점한 경우는 오프사이드 판정에서 제외되지만 프리킥은 오프사이드 판정에 포함된다. 상대 진영에서[2] 프리킥을 찬 시점에서 상대편 골키퍼 포함 2번째 수비수보다 앞에 있으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확실한 오프사이드다. 그러나 당시 선심이었던 가봉 국적의 장 피델레 디람바(Jean-Fidèle Diramba)와 튀니지 국적의 네지 주이니(Neji Jouini)는 모두 고개를 돌리며 무시했고 툴리오 라네세도 페널티 박스에서 다 보고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그냥 우루과이의 득점으로 인정해버렸다

결국 우루과이가 1:0으로 승리해서 이 덕에 우루과이가 16강에 오르게 되었고 대한민국은 이러한 저질 심판진들 때문에 원래 3전 1무 2패로 마감되었을 성적을 3전 전패로 마감하게 되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탈리아가 16강 상대로 만만한 우루과이와 만나려고 억지로 우루과이의 승리를 안겨주었다는 설이 있다. 하필 라네세가 이탈리아인이었기에 더더욱 그런 음모론이 잘 먹힐 수밖에 없었다.[3]

3. 칼초폴리 스캔들에 연루

후에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 A의 위상을 바닥까지 추락시킨 이른바 칼초폴리 스캔들에 깊숙이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이탈리아 축구 심판협회장으로 재직 중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데다가 징역 2년형까지 선고받았으며 축구계에서 2년 6개월 동안 퇴출되는 중징계까지 받았다. 이쯤되면 조국 이탈리아의 원활한 조 편성을 하고자 우루과이에 유리하도록 편파판정한게 확실한 것 같다.

4. 여담

  • 1988 서울 올림픽의 대한민국과 소련의 개막전에서도 심판을 맡았었다.
  • 라네세가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맡았던 경기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말고도 2경기가 더 있다.
    • 브라질 - 스웨덴 (C조 1차전)
    • 카메룬 - 콜롬비아 (16강전)
  • 1990-91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도 심판을 맡았다.
  • UEFA 유로 1992 스웨덴과 독일과의 준결승전 경기 심판도 맡았다.

[1] 정확히 말하면 윤덕여 역시 그 때 프란체스콜리와 몸싸움을 주고 받긴 했다. 적어도 쌍방 경고로 끝나야 하는 즉, 경고를 주더라도 윤덕여와 프란체스콜리 둘 다 경고를 주어야 되는 상황인데 툴리오 라네세는 오직 윤덕여에게만 경고를 주어서 편파판정이라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2] 오프사이드 룰은 반드시 하프라인 너머 상대 진영에 있을 때만 적용된다.[3] 이에 대한 업보인지 12년 뒤 월드컵 16강에서는 조국 이탈리아 대표팀이 자기가 엿먹인 한국 대표팀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쌤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