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축구에서 경기 규칙의 준수 여부나 승패를 판정하는 역할이자 직업. 거친 태클 등 반칙 등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고 결정을 내린다. 축구 심판은 주심 1명과 부심 2명, 대기심 1명, 그리고 비디오 판독 심판진으로 이루어져 있다.주심의 경우 선수들을 쉴새없이 체크하고 같이 따라다녀야 하니 체력이 선수 못지않게 좋아야한다. 부심은 터치라인 반쪽만 쓰기에 주심만큼 체력이 필요하진 않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히 보고 내려야 하니 선수들 움직임에 눈을 떼서는 안된다. 대기심은 선수 교체시 번호판 조작, 전후반의 추가시간 표시를 잘 해야만 한다.
비디오 판독 심판은 별도로 설치된 비디오실에 앉아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되는 화면들을 보고, 골이나 퇴장성 반칙, 페널티 킥, 오프사이드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주심에게 연락해 재고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을 한다.
이처럼 어느 직책이어도 쉽지 않은게 축구심판이다. 또한 판정을 올바로 하지 못하면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타임아웃이 존재하지 않고,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 축구의 특성상 오심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그래서 주심의 판정이 뭔가 이상한 것 같다싶으면 VAR이 가동되어 판정을 바꿀 수도 있고, 원심이 그대로 갈 수도 있다.
심판은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되므로 공이나 선수와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종종 심판이 공이나 선수와 충돌하며[1]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심판의 몸에 공이 맞은 경우 심판의 판단에 따라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도 있고 경기가 방해받았다고 판단되면 공에 맞은 위치에서 마지막으로 터치한 팀이 다시 차도록 한다.
정년이 비교적 빠른 직업이다. 유럽 리그들은 보통 50세를 정년으로 정하고 있다. 아무래도 심판도 선수와 똑같이 체력 소모가 많이 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50대부터는 아무리 신체 관리를 잘한다해도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시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보통 관중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선수를 보러가지 심판을 보러가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그 경기를 올바르게 이끌면서 매사 결정적인 판정을 내리는 심판도 축구 경기의 중요 요소 중 하나다. 그리고 이들도 선수들과 똑같이 엄청나게 뛰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진행을 하기 때문에 심판이 알고보면 더 고된 직업이다. 한 경기를 마치고나면 심판도 당연히 녹초가 될 수밖에 없다. 알고보면 경기를 보러온 관중과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도맡아하는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다.
2. 선발
2.1. 대한민국
- 대한축구협회나 각 도별 축구협회에서 매년 1~2회 축구 심판 선발 공지를 낸다. 이 공지를 보고 접수하면 된다.
- 접수비는 100,000원이다.
- 선발 시험은 4일간 진행되며 필기 시험, 체력 테스트[2], 실제 경기 참여를 한 후 이 과정들을 문제 없이 통과하면 5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3. 복장
축구의 초창기에는 야구 등 다른 종목의 태동기와 별 다를 바 없이 심판들이 정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는 활동량이 여타 구기종목의 심판에 비해 압도적인 축구 심판의 특성상 적절하지 않았고, 현대 축구에서는 선수들의 유니폼과 동일한 재질로 만든 축구복 비슷한 옷을 착용하게 되었다.2021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유럽 축구 연맹의 심판용 저지. 이탈리아의 마크론에서 공급한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도입된 FIFA 심판용 저지. 공식 파트너인 아디다스에서 공급한다.
저지의 색깔이 매우 다양하며 경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컬러 TV의 보급과 함께 화면상에서 심판을 보기 쉽도록 함과 동시에 색상의 선택권을 넓혀 최대한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의 유니폼 색상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예시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한국(붉은색-GK 하늘색)vs포르투갈(흰색-GK 노란색) 경기의 주심이었던 파쿤도 테요 이하의 심판들은 모두 검은색 저지를 착용했으며, 크로아티아(흰색-GK 연두색)vs브라질(노란색-GK 검은색) 경기의 마이클 올리버는 보라색을 착용했다. VAR 판독관들도 주심과 동일한 옷을 입는다.
4. 급수
4.1. 대한민국
2024년을 기준으로 현재 대한민국 전체 심판 수는 약 8000명으로, 활동 중인 심판은 3000명 정도로 집계된다. 가장 하위 급수인 5급이 활동+비활동 포함 약 5000명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해 정확한 수치가 아닌 반올림을 적용한 수치이며,
자세한 심판 집계 정보는 joink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5. 급여
선수들보다 많지 않으나 수당 등 포함하면 적지 않은 돈을 받는다고 한다.리그 1 심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 달에 7,239 유로(한화 약 1,055만 원)의 고정 급여를 받는다. 여기에 경기마다 3,375 유로(한화 약 491만 원)를 받고, 유럽 대항전을 관장할 때마다 5,000 유로(한화 약 728만 원)를 추가로 수령한다. 국제 경기에 나선다면 경기당 무려 8,580파운드(한화 약 1,456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또 일정 동안 들어가는 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으로 600 유로(한화 약 87만 원)가량의 일일 수당을 따로 받는다.
EPL 심판의 급여에 대한 정보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축구 매체 ‘골닷컴’에 의하면 심판들은 고정 급여로 38,500파운드(한화 약 6,537만 원)에서 42,000 파운드(한화 약 7,131만 원), 경기당 1,150 파운드(한화 약 195만 원)를 받는다.#
5.1.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월급제가 아닌 수당제, 경기마다 급여를 수령받는다. K리그1을 기준으로주심: 200만원
부심: 110만원
대기심: 50만원
VAR심: 60만원
VAR부심(AVAR): 30만원
정도를 수령받는다. K리그2는 K리그1의 절반을 수령받는다. 많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프로심판들은 매 경기 심판평가관에게 평가를 받는다. 이 평가 중 치명적인 오심이 발견되면, 배정이 정지된다. 대한민국 축구 심판은 기본급이 없으니, 바로 수입이 막힌다.
6. 수신호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특정 동작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동작의 의미를 이해하면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프레이를 꺼내 경기장에 뿌림: 프리킥이 선언됐으니 세트피스를 준비하라는 의미이다. 줄을 하나만 그으면 그 줄보다 뒤에서 수비 벽을 만들라는 뜻이다. 또한 공을 놓는 지점에도 뿌리는데, 동그라미를 그린 후 그 안에 공을 놓거나 X자로 그어놓고 그 교차점에 공을 놓는 등, 어떻게 그리는지는 심판마다 다르다.
골문 앞의 점을 가리킴: 페널티 킥 선언이다.[3]
센터 서클을 가리킴: 골 선언이다.
카드를 꺼냄: 경고(노란색) 또는 퇴장(빨간색) 선언이다.
귀에 손을 갖다댐: 비디오 판독 심판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보라는 요청이 들어왔음을 나타낸다.
사각형을 그림: 비디오 판독 실시, 비디오 판독 종료를 나타낸다.
경기종료: 휘슬은 2~4번[4], 수신호는 자율적으로 들어 경기 종료를 알린다[5]. 종료휘슬을 부는 방법은 심판마다 다르다. 첫 번째 휘슬을 길게 마지막 휘슬을 짧게 부는 심판도 있고 마지막 휘슬을 매우 길게 부는 심판도 있다.- 카드를 손에 쥐고 양 팔을 야구 세이브 동작처럼 옆으로 벌림: 카드 취소의 의미이다.
- 양 팔을 앞으로 뻗음: 공격팀이 공격을 하는 도중 파울을 당했는데 공격팀이 곧바로 다시 공을 잡은 경우 프리킥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7. 심판 목록
자세한 내용은 축구 심판/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8. 관련 문서
[1] 김학범호/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베트남전에서 이승우가 주심과 충돌하여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2] 경기 내내 선수들을 쫓으면서 경기장을 뛰어야 하니 당연히 체력이 좋아야 하며 공에 관여해서도 안 되고 반칙 상황도 잡아야하니 집중력도 필요하다. 실제로 축구 심판들의 모습들을 보면 대부분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을 가졌다.[3] 특유의 동작 때문에 해설에서 "찍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4] 전반 종료는 2번, 후반 종료는 3번이 보통이다.[5] 보통 센터서클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