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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color=#fff><colbgcolor=#000>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킹 브래드레이 キング・ブラッドレイ|King Bradley | |
| <nopad> | |
| 출생 | 대륙력 1854년 8월 25일 (59 ~ 60세) |
| 아메스트리스 | |
| 종족 | 인간 |
| 눈 | 녹안 |
| 머리카락 | 흑발 |
| 직업 | 군인, 정치인 |
| 국적 | 아메스트리스 |
| 계급 | 대총통 (강철의 연금술사) |
| 가족 | 아내 브래드레이 부인 양자 셀림 브래드레이 |
| 성우[1] | |
| 배우 | 타치 히로시 (실사영화) 타니구치 마사시 (무대판) |
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작중 메인 배경이 되국 국가 아메스트리스의 최고 권력자이자 국가원수인 대총통으로, 왼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중년 남성이다. 로이 머스탱은 이 남자를 누르고 대총통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밀리터리 요소를 넣길 좋아하는 원작자 아라카와 히로무가 본작의 주요 캐릭터들의 작명 시 이러한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유명한데, 킹 브래들리의 이름의 유래는 미군의 전설적인 장군 오마 브래들리와 그 이름을 딴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다. 이 때문에 브래들리라고 읽는 것이 옳다.[5] Bradley는 가타카나로 ブラッドレイ라고 표기되는데, 한국어판에선 이런 정확한 원어 표기가 있다는 걸 모르고 번역하다 보니 '브레드레이'가 되었다.[6] 코믹스 완전판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 대신 애니메이션 2009년판 한국어 더빙에서는 제대로 번역되었다.
무서운 얼굴과는 다르게 웃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이동 시 수행원도 소규모로 데리고 다니는 데다 바쁜데도 부하들을 만나러 직접 움직이는 등 허례허식이나 권위와는 거리가 먼 성격으로 군 내부에서의 인망도 높고 국가원수로서의 지지도 역시 매우 높다. 사무적인 일 처리 능력도 뛰어나고, 유사시 신변을 보호할 뛰어난 검술 능력도 갖추고 있는 대단한 능력자.
2. 작중 행적
원작에서 첫 등장은 의외로 권말 부록의 외전 에피소드. 에드워드 엘릭과 로이 머스탱이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다 한 판 붙으면 누가 이길지에 대한 논란이 있자 "대총통 허락도 안 받고 결투할 순 없잖냐."며 머스탱이 슬금슬금 빼자[7], 글 자리에 동네 아저씨처럼 슬쩍 끼어드는 식으로 등장해 재밌어 보인다라는 이유 만으로 한 큐에 승낙해버리고 결투를 주관한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기준 2003년판에선 이 에피소드를 묘사했으나, 2009년판(FA)에서는 이상의 에피소드를 생략하고, 그 대신 1화에서 오리지널 캐릭터인 아이작 맥도걸이 일으킨 내란을 저지하기 위해 등장한다. 엘릭 형제와의 대결에서 밀리자 도망치던 맥도걸의 앞에 나타나 참격 한 방에 그를 즉사시킨다.
과거 에드워드 엘릭이 국가 연금술사가 되기 위해 시험을 봤을 때 직접 참관한 적이 있다. 에드워드는 합장 동작으로 창을 연성한 후 갑자기 브래드레이의 면전을 노려 공격하는데, 대총통을 찌르기 직전 멈추고 "이런 식으로 암살 당할 수도 있다"라고 하며 창을 거둔다. 그러나 브래드레이는 태연하게 "배짱은 대단하나 아직 세상 넓은 줄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창이 잘려나가 나 뒹굴고 에드는 대체 언제 (검을) 뽑았던 거냐며 경악한다.[8]
가끔씩 개그 기질도 보여서 일하던 도중에 몰래 빠져나와 엘릭 형제의 문병을 오거나[9] 창문으로 넘어다니는 등의 기행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또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모를 소식들을 제꺼덕 들어 정보력만큼은 대단하다. 능력도 수완도 대단한지 작중 말기에 브래드레이가 실종되자 시민들은 브래드레이 없이는 나라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고 그의 죽음이 공표되자 슬퍼하기까지 했다. 4권에서야 비로소 본편에 등장하는데, 현자의 돌을 조사하다 입원한 에드워드 엘릭을 병문안하고 매스 휴즈 중령,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을 격려했다.
이때 브래드레이가 하는 말이 전부 다 복선 투성이였는데, 휴즈, 암스트롱, 엘릭 형제에게 "자네들의 안전을 위해서 말하는 걸세. 더 이상 이 사건에 발을 들이지 말게."라고 경고한 다음 군 내부가 모두 적이라 생각하고, 행동을 삼가게.라고 말하며 하지만 때가 되면 자네들의 힘을 구할 테니 각오해두도록!이라고 말한다.[10] 이후 엘릭 형제가 더블리스에 이즈미 커티스를 만나러 가 있을 때 휴양차 더블리스에 알로하 셔츠를 입고 와 첫 등장처럼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소탈한 모습은 위장에 가까운데, 에드가 데빌즈 네스트에 단독으로 쳐들어가 그리드를 상대로 고전 중일 때 군을 직접 이끌고 쳐들어온 브래드레이의 모습에서 그의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
2.1. 정체
나는 말이지. 자네처럼 '최강의 방패'를 갖지도 않았고, 모든 것을 꿰뚫는 '최강의 창'을 갖지도 않았다네. 그런 내가 어떻게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공적을 거두고 지금의 지위까지 올랐는지.... 알겠나?
자네에게 '최강의 방패'가 있듯이, 내게는 '최강의 눈'이 있다네.
그의 정체는 호문쿨루스였다. 그러나 호문쿨루스로서의 본래 이름과 설정은 작품마다 다르다. 본래 원작 만화와 FA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노의 라스,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교만의 프라이드라고 나온다.[11]자네에게 '최강의 방패'가 있듯이, 내게는 '최강의 눈'이 있다네.
진명부터가 달라지는만큼 원작판 브래드레이와 2003년판 브래드레이는 얼핏 외형상 비슷해 보이면서도[12] 성격과 배경 설정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고, 그에 따라 당연히 행적도, 결말도 상당히 대조적으로 변한다.
2.2. 2003년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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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킹 브래드레이/2003#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킹 브래드레이/2003#|]] 부분을 참고하십시오.2.3. 원작, 2009년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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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color=#000><colbgcolor=#ed9eff,#513100>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라스 ラース | Wrath | |
| <nopad> | |
| 종족 | 인간 → 호문쿨루스 |
| 눈 | 녹안 (오른쪽 눈) 적안, 우로보로스 문신 (왼쪽 눈) |
| 출신지 | 아메스트리스 |
| 가족 |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아버지) 프라이드 (큰형) 브래드레이 부인 (아내) |
"언제부터였습니까? 언제부터 군은 호문쿨루스에게 머리를 숙인 겁니까?"
로이 머스탱
로이 머스탱
| Knives and Shadows[13] |
과거 옛 군부는 '호문쿨루스 대총통을 만드는 실험'을 위해 수많은 고아들을 모아 제왕학과 각종 무기술을 포함해 여러 교육을 시킨 뒤[15] 난쟁이의 감정 중 '분노'를 담아낸 액상 형태의 현자의 돌을 주입하는 인체실험을 반복했다. 실험 과정은 극도로 비윤리적으로 실험체에게 현자의 돌을 주입시켜 그 영혼들과 싸우게 하여 신체 내부에서 재생과 파괴를 반복시키는 방식이었으며, 주입과 수거를 반복하면서 수많은 실험체 중 '12번'이 최초로 살아남고 왼눈의 눈동자 대신 우로보로스 문신을 가진 호문쿨루스 라스가 되었다. 그리고 그가 살아남은 것을 본 군부는 그에게 킹 브래드레이라는 이름을 주었다.[16]
브래드레이가 살아남은 방식은 자신의 신체에 주입된 현자의 돌에 있는 수많은 영혼을 전부 죽이고 소모시킨 것이었으며, 그 결과 1명분의 영혼만이 살아남고 자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브래드레이는 이 모든 과정을 왕의 자질을 시험받은 것이며 자신은 왕의 자질을 인정받았고 그렇기에 오롯이 '왕'으로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지금의 자아가 본래의 '12번'의 자아인지 현자의 돌 속에 있던 영혼들 중 하나인지는 브래드레이 본인도 긴가민가한 모양이다.
즉 라스는 호문쿨루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존재이며, 유일하게 본래 그릇이 인간인 호문쿨루스다. 본바탕이 인간인데다 영혼이 1명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현자의 돌의 힘으로 노화를 늦출 수 없어서 수명과 노화는 인간과 같다. 그래서 액면가로는 제일 늙은 그가 사실은 호문쿨루스 일당 중 최연소로, 호문쿨루스 중 액면가는 최연소임에도 실상은 최고령인 이와 대비된다.
이러한 사연을 들은 로이 머스탱의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느냐[17]는 물음에 대해 "인간이 인간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도 호문쿨루스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하는 걸 보면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마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이 머스탱이 매스 휴즈를 언급하며 그의 장례식에서 손을 떨던 모습조차 연기였냐고 묻자 차갑게 그렇다는 투로 대답한다. 이어서 매스 휴즈의 딸 엘리시아 휴즈의 울음소리가 심히 거슬렸다면서 심한 말들을 이어나갔다.
호문쿨루스의 우로보로스 문신은 그의 왼쪽 눈에 눈동자 대신 존재하며 안대로 가려져 있다. 즉 사실은 애꾸눈이 아니다. 정체가 탄로나면 호문쿨루스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대를 쓰는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초반을 넘기면서부턴 주연 연금술사들과 관련자들은 우로보로스 문양이 호문쿨루스의 상징이라는 것을 다 알게 되었지만 대총통이 호문쿨루스라는 사실은 중반에 가서야 깨닫는다.
그의 정체가 독자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그리드 전이다. 에드워드도 이기지 못했던 그리드[18]를 경화는커녕 재생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압도적인 속공으로 제압해[19] 그 강대함을 떨쳤다.[20]
그 후 데빌즈 네스트를 괴멸시킨다. 마텔을 죽일 때 알폰스의 갑옷 몸 속에 숨은 마텔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죽음을 보고 격노한 그녀가 먼저 갑옷채로 브래드레이에게 달려들어 강하게 목을 잡으면서 졸라 죽이려 드는 바람에 눈치채고 그녀를 칼로 찔러 죽인다.[21]
인간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호문쿨루스라[22] 다른 호문쿨루스들과는 달리 나이도 먹는 특이한 호문쿨루스이다. 게다가 싱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한 눈에 알아보는 데 비해서 킹 브래드레이의 경우는 알아보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른 호문쿨루스들과의 또 다른 차이점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싱국 사람들의 호문쿨루스 감지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의 감지법은 복수의 혼을 가지는 호문쿨루스 특유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23]
그래도 가정적인 면은 있는 건지 양아들인 셀림에게는 나름 잘 대하는 모양이지만 머스탱이 이걸 가지고 "존경하는 아버지가 호문쿨루스라는 걸 알면 어떻게 될지..."라고 말했더니 "협박인가? 소용없네. 그 녀석은 내게 아무런 약점도 안 돼."라 답함으로써 역시 애니메이션 2003년판의 프라이드와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여겨졌지만 실은 이게 다른 의미였다.
그러나 그의 삶을 만들어 낸 수많은 행적들 중에서 아내만큼은 자신이 골랐기에 배우자에 대한 사랑은 깊은 모양이다. 25살에 처음 만났다고 하며 영부인님의 말에 따르면 하도 싸가지 없게 굴길래 싸대기를 후려쳤는데 그것에 반해서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한다.[24] 이후 데이트 때 아내에게 엉덩이가 예쁘다고 했다가 또 한 대 얻어맞았다.[25]
여자 마음을 몰랐던 이유는 본인 왈, '학교'[26]에서는 그런 걸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주제에 진짜 인간미는 다른 인간들보다 부족해보였던 이유가 이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 물론 브래드레이 부인이 자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벽창호 같은 사람이라고 했던 걸로 보아, 부인을 만나고 교류를 가진 이후엔 정말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게 되어 나이가 먹어서는 자연스럽게 그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도 생긴 모양. 그 예시로 부하들에게 여유롭고 짓궂은 농담도 자주 하는 편이며 대총통이 된 초반에는 나라의 수장이라는 인간이 심심하고 귀찮으면 땡땡이를 치는 통에 비서들이 쫓아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그런데 리자 호크아이가 비서를 맡은 후로는 일을 땡땡이치지 않아서 로이 머스탱보다 훨씬 유능해졌다고 한다.[27]
현역때는 전쟁터에서 의외로 막가파였던 모양. 린 야오가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폭탄을 써서 탈출하자, "나도 젊었을 때는 저런 무모한 짓을 태연히 저질렀지."라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최종전에서는 이슈발인의 테러를 가장한 반 브래드레이 파의 총통 전용 열차 폭파 공작으로 인해 행방불명 상태가 된다. 열차에 타고 있던 장교 두 명과 함께 사라졌다가 수색 과정에서 장교 1명만 시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후 군 수뇌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을 때 "그 킹 브래드레이를 대신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란 발언까지 나왔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직접 나섰지만 지휘 능력은 오히려 그보다 훨씬 떨어졌다.[28] 킹 브래드레이의 능력과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녀왔다, 제군." 내가 없는 동안 센트럴이 아주 떠들썩했던 모양이군. 이제부터 내가 직접 지휘하여 반역자를 제거하겠다. 현재 맡은 일이 없는 중앙군 병사들은 나를 돕도록."
97화에서 정확히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군 회선을 통해 태연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드러낸다.[29]
"정면이다."
"내 성에 내가 들어가는데 뒷문으로 가야 할 이유가 어딨나?"[30]
그리고 버트 펄만과 배커니어가 지키는 군 중앙사령부 정문으로 걸어오더니, 대사 하나 날려준 후 쌍칼에 수류탄 하나만 들고 그대로 정문 돌파를 실시한다. 병사들이 브래들리 한 명을 막으려고 분전했지만, 브래들리는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고 총알 몇 방을 칼날로 튕겨내거나 피하고, 포탄도 썰어 두동강내는[31] 것부터 검으로 전차 관측창을 유리째 깨트리면서 조종수를 죽이고, 해치 열고 나와 그를 찾던 전차장은 검으로 머리를 썰어버리고, 그 안으로 수류탄 한 개를 던져 대신 조종하던 포수째로 전차를 작살내는 실력을 보인다.[32] 검이 뭘로 만들어졌는지 총알을 전부 튕겨내고 전차 포탄을 둘로 가르고 무한궤도의 체인도 절단내는 괴랄한 절삭력을 보여주었다."내 성에 내가 들어가는데 뒷문으로 가야 할 이유가 어딨나?"[30]
철갑탄이야 불발이었으니까 갈라도 안 터졌지, 고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 양반이라면 피할 수도 있었겠지만.[33] 위에 언급한 젊었을 적의 무모한 짓이 결코 농담이 아님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폭탄 테러 때는 폭발하는 순간에 열차 선로로 뛰어내려서 탈출했다고 한다.[34] 그의 복귀로 인해 브릭스 군이 수도를 거의 다 점령한 상황에서 단번에 전세가 중앙군 쪽으로 역전되어 버렸다.
FA 56화에서나 만화책 본편에서나 무협지마냥 떨어져내리는 잔해들을 밟고서 멀리 떨어진 벼랑까지 이동하는 식으로 탈출했다고 나온다. 거기다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러 놓고서는 나이 때문에 옛날처럼 몸이 잘 안 움직여진다 말하기까지 한다.[35] 그 후 등장한 그리드를 안대 풀고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중 배커니어가 킹 브래드레이에게 칼이 찔린 상태에서 근성과 복근으로 칼을 못 빼게 하여 자신의 검을 못 쓰게 되자, 죽은 브릭스 군사의 시신에서 단도 한 쌍을 빼앗아 다시 그리드를 압도하다 후의 간지폭풍 등장과 함께 98화가 끝난다.
99화에서는 후와 그리드를 상대로 호각 이상의 모습을 보이다 후가 사용하던 칼을 빼앗아 후를 완전히 이겨버리고 자폭하려는 것조차도 폭탄의 심지를 잘라내는 것과 함께 확인사살을 가하지만, 엉망이 된 후의 몸을 가림막으로 이용한 배커니어의 예측불가한 공격[36]에 복부를 찔려버린다.
이후 후의 죽음[37]에 분노한 린 야오의 공격으로 왼쪽 눈까지 다친 채 그 뒤로도 그리린하고 계속 싸우며 그를 압도하나 결국 수로로 떨어져서 추락을 막기 위해 벽돌을 움켜잡는 그리린(그리드+린)을 붙들지만, 린을 구하기 위해 란팡이 그리린의 손목을 붙잡는 채로 등장하여 린을 구하는 데 도우라고 란팡의 명령을 들은 브릭스 병사가 "브래드레이 이거나 먹어라!"라는 말과 함께 브래드레이를 사살하려고 하자 브래드레이는 자신을 사살하려는 브릭스 병사에게 칼을 던져 명중시키며,[38] 자신도 결국 그 브릭스 군의 총에 맞고 추락.[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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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른 호문쿨루스들이 모두 장기로 삼고 있는 재생 능력이 없다는 게 밝혀졌다.[40] 애초에 재생 능력의 근간은 현자의 돌의 영혼들을 갈아서 나오는 것이므로,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재생에 소모할 영혼이 없어서 재생 능력을 쓸 수 없다"가 옳다.
다른 영혼들을 없애고 호문쿨루스가 된 브래드레이 대총통이 재생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린이 모두의 영혼을 받아들여 재생 능력을 얻은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또한 여기서 밝혀지는 킹 브래드레이의 그러한 부정한 수단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슬픈 표정으로 그런 인간들에게 화가 솟구친다고 표현했는데 강철의 연금술사 크로니클에서 작가가 직접적으로 밝힌 라스의 분노는 자신의 의지 없이 타인의 의지대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다. 즉, 야오에게 한 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한 말.[41]
하지만 상처 따위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순식간에 머스탱 대령을 제압하고,[42] 강제로 양 손을 칼로 연성진에 꽂아서 인체연성, 5번째 제물로 등극시킨다.인체연성이 끝난 후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머스탱이 끌려간 후, 남은 일행들 앞에 서서 "나를 죽이고 이름을 떨칠 자는 누구인가?"라 묻는데, 그 위압감에 잠파노는 다 죽어가는 아저씨 하나인데 이길 것 같지 않다고 기죽을 정도였다. 이 때 스카와 1vs1 대결을 벌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둘 다 서로 불가피하게 스스로를 칭하는 본명이 없는 인물들이었고,[43] 라스 본인도 이를 알아채고선 무명끼리 죽고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중얼거린다.[44] 그리고 "내 최후의 상대는 '파괴하는 자'인가…."같은 말을 하여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자인하는 태도를 보인다.[45]
"이렇게 죽음과 직면하는 것도 좋군.
순수하게 「죽을 때까지 싸워주마.」하는 마음밖에 일어나지 않아.
지위도, 경력도, 출신도, 인종도, 성별도, 이름도, 아무것도 필요없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며, 그저 싸운다.
그 기분이 아주 좋아. 아아··· 이제야 도달했군···."[46]
순수하게 「죽을 때까지 싸워주마.」하는 마음밖에 일어나지 않아.
지위도, 경력도, 출신도, 인종도, 성별도, 이름도, 아무것도 필요없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며, 그저 싸운다.
그 기분이 아주 좋아. 아아··· 이제야 도달했군···."[46]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흔들림 없는 감상을 끝으로, 앞서 전투에서 입었던 치명상과 오랜 전투로 인한 피로 누적에도 불구하고 스카를 계속 몰아붙인다. 그야말로 확인사살 한 방만 남은 상황까지 몰아붙였다. 물론 스카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카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최고 수준의 근접전투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치명상+피로까지 겹친 상태에서도 그를 눌러버린 브래드레이의 전투력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심지어 스카가 평소 쓰지 않던 재구축 연금술까지 써가면서[47] 대항함에도 오히려 "이슈발인이여, 연금술은... 물질의 구축은 만물의 창조주인 이슈발라를 모독하는 거 아니였는가. 너는 신을 버렸느냐?! 너희들에게 신이란 고작 그정도 존재였더냐? 아닐걸! 그 내전에서 절망을 알게 된 너는 마음 어딘가에서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신 같은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외치며 압박하는 등, 최후의 순간까지 시종일관 스카를 압도한다.[48]
하지만 그 순간, 일식이 풀리면서 갑작스레 드리워진 햇빛에 일시적으로 시야가 차단된 찰나 재빠르게 반격한 스카의 일격을 얻어맞고 양 팔이 잘려나가 그대로 전세역전 당하는 치명상을 허용하게 된다. 얼핏 보면 스토리 해결을 위해 뜬금없이 등장한 장치로 보이지만, 브래드레이와 신의 심판에 대해서는 과거 이슈발 내전이 다뤄질 무렵부터 복선이 있었다.
- 이슈발 내전 당시 :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동포들을 살려달라는 이슈발라교 지도자 로그 로우 일행의 제안을 한 사람의 목숨은 그 사람 하나의 목숨만 한 가치밖에 없다며 단칼에 거부했는데, 이때 격분한 로우의 측근이 "신이 두렵지도 않느냐?!"라고 말하자 "너희들이 말하는 신이 정말로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왜 신의 철퇴를 받지 않았는가?" 라며 코웃음을 친 적이 있다[49]. 동시에 "신은 인간에 만들어진, 인간의 것에 지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철퇴를 내리러 오는 것은 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이겠지."란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 글러트니와 그리드를 제외한 모든 호문쿨루스는 전부 한낱 인간에 의해 죽은 데다[50], 라스 본인은 더 직관적으로, 신의 손(천벌)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갈고 닦아 융합한 인간의 인연과 노력[51]에 의해 죽었으니 이슈발 내전 편에서 남긴 모든 대사가 실현된 셈이다.
- 일식=신 : 작중 연금술 이론에서 태양은 남성을, 달은 여성을 의미하고, 때문에 태양과 달이 하나로 겹쳐지는 일식은 자웅동체의 완전한 존재, 즉 신을 의미한다.[52] 호문쿨루스가 일식에 맞춰 의식을 거행한 것도 이 때문.
즉, 브래드레이의 최후는 결국 인간인 스카에 의해 내려졌다는 면에서 그의 말대로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스카는 인간 사이의 문제를 주되게 다루는 본작에서 유일하게 '신앙'의 가치를 대변하는 이슈발 민족의 생존자이자, 신의 말씀을 배우고 대행하는 존재인 수도승, 사제이며, 결국 브래드레이가 스카의 손에 제압당하게 만든 마지막 순간이 신의 개입이라고 생각될 만한 절묘한 순간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극적으로는 신에 의한 천벌을 받았다는 연출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일평생 자신의 불행한 삶에 대한 분노, 또한 자신을 그런 운명으로 만든 신을 부정해왔던 브래드레이가, 신의 철퇴를 맞고 죽는 것이 극한의 아이러니인 것[53]. 최종적으로 라스는 복수를 내려놓은 이슈발인에게 목숨을 잃게되었다.
물론 이런 치명적인 상황에 빠지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부러진 검날을 입으로 물고 스카를 공격해서 중상을 입히는 투혼을 발휘하지만[54], 결국 체력이 다 빠져버리고 이미 죽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은 상태라 뒤로 쓰러지고, 이후 도착한 란팡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들을 정리하며 죽음을 맞이한다.[55] 또한, 왕의 반려자에 대한 이야기를 이후 황제가 되는 린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란팡에게 한 것도 의미심장.[56] 반 인간 반 호문쿨루스라 그런지 다른 호문쿨루스들과 달리 죽음을 맞이하면서 육체가 소멸하지는 않고 대신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탈색되었으며, 그리드는 그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눈을 감고 있는 걸 보고 뭔가 느낀 게 있는지 열 받는다고 중얼거렸다.
겨우 브래드레이를 해치운 스카조차도 이미 상처를 깊게 입은 상태라서 내가 겨우 이길 수 있었다고 올리비에 소장에게 말하고, 올리비에는 대총통의 그 상처가 자신의 부하인 배커니어가 목숨과 바꿔가며 마지막으로 입힌 것을 알기에 브래드레이의 시체를 바라보며 "어떠냐? 내 부하는 강했지?"라고 착잡하듯 말한다.
죽기 직전 란팡과의 대담. 이하는 원판 만화의 대사이다.
킹 브래드레이: 후후, 천운도 신도 믿지 않았지만, 이런 것을 두고 하늘은 내 편이 아니었다 하는 건가? 어허, 하늘은 참으로 기구한 손님을 보내주는군.
(이 말을 한 직후, 란팡이 나타난다.)
킹 브래드레이: 조부의 원수를 갚으려고? 그것도 좋지.
란팡: 남길 말은 없나?
킹 브래드레이: 없다.
란팡: 볼수록 서글픈 인생이군, 킹 브래드레이. 네놈에겐 사랑하는 자도 없었나? 친구도? 아내도?
킹 브래드레이: 아내라...
란팡: 그 자에게 남길 말조차 아무것도 없다는 건가? 네놈이 호문쿨루스라는 것을 알면...
킹 브래드레이: 사랑이니 슬픔이니 시시한 말을 지껄이지 마라, 계집. 얕보지 마라. 그것은 내가 고른 여자다.[57] 나와 그 여자 사이의 시시한 유언 같은 것은 필요없어. 왕의[58] 반려자란 그런 것이다.[59] 음... 하찮은 문답을 하는 사이에 원수를 갚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구나, 소녀여. 준비된 레일 위의 일생이었지만 너희 인간들 덕분에 뭐... 다소... 마지막은... 보람차고 좋은 인생이었다...[60]
(이 말을 한 직후, 란팡이 나타난다.)
킹 브래드레이: 조부의 원수를 갚으려고? 그것도 좋지.
란팡: 남길 말은 없나?
킹 브래드레이: 없다.
란팡: 볼수록 서글픈 인생이군, 킹 브래드레이. 네놈에겐 사랑하는 자도 없었나? 친구도? 아내도?
킹 브래드레이: 아내라...
란팡: 그 자에게 남길 말조차 아무것도 없다는 건가? 네놈이 호문쿨루스라는 것을 알면...
킹 브래드레이: 사랑이니 슬픔이니 시시한 말을 지껄이지 마라, 계집. 얕보지 마라. 그것은 내가 고른 여자다.[57] 나와 그 여자 사이의 시시한 유언 같은 것은 필요없어. 왕의[58] 반려자란 그런 것이다.[59] 음... 하찮은 문답을 하는 사이에 원수를 갚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구나, 소녀여. 준비된 레일 위의 일생이었지만 너희 인간들 덕분에 뭐... 다소... 마지막은... 보람차고 좋은 인생이었다...[60]
센트럴에서의 싸움이 모두 끝난 뒤엔 미리 짜여져 있던 머스탱의 시나리오대로 그의 부재를 틈 타 국민에게 큰 희생을 불러오는 부정한 연금술 실험을 강행한 군 상층부의 쿠데타 과정에서 아들 셀림과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처리되었다. 국민의 신뢰를 받던 대총통과 국가 지도부 전체가 전 국민을 제물로 학살하려고 했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너무 큰 충격을 야기하고 나라를 통제불능의 혼란에 빠트릴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왜곡한 것. 사망한 이후 명예는 이렇게 지켜졌다.[61] 타 호문쿨루스들과는 달리 시체가 남았기에 어떤 식으로든 예장을 치렀을 것으로 보인다.
3.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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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브래드레이의 대전차총검술[62] |
빠른 검술이 돋보이는 신속의 검사다. 단검이나 다른 무기도 잘 다루긴 하지만 장검을 사용한 이도류를 가장 선호한다. 칼이 무슨 단분자 커터라도 되는지 별의별 걸 다 절단하며, 총통이 쓰는 칼이니만큼 엄청난 명검이겠지만 결국 칼은 칼이라서 강적들과의 싸움에 한계를 다 하여 쓰다보면 부러지긴 하는지라 항상 여러 자루의 칼을 패용하고 있다.[64] 작중 초반(호문쿨루스라는걸 밝히기 전)부터 그 강대함을 잠깐잠깐씩 피로한 적이 있다.
단순 일대일 전투력은 압도적이다. 대총통보다 명백하게 우위인 인물은 수십만 명 분량의 현자의 돌 덩어리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반 호엔하임, 공식 최강의 호문쿨루스인 프라이드 뿐이다. 그 외에는 연금술 능력과 체술 능력을 겸비해 순수 인간 중 최강 반열에 속하는 이즈미 커티스 정도가 대총통과 비교해 우위 논쟁이 있다. 당장 최강의 연금술사 중 하나에 속하며 호문쿨루스를 둘이나 쓰러뜨린 로이 머스탱, 근접전 최상위권 강자인 스카를 부상 상태에서 제압해버린 것만으로도 브래드레이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다.[65]
이래서인지 호문쿨루스들 중에서는 막내이지만 프라이드나 러스트 못지 않게 발언권이 셌다. 오죽하면 호문쿨루스 7남매 중,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장녀 러스트조차 호문쿨루스 라스로서의 킹 브래드레이는 물론, 대총통이라는 가장 높은 직위를 지닌 인간으로써의 킹 브래드레이도 전혀 무시하지 않았다.
3.1. 최강의 눈
호문쿨루스로서 부여받은 그의 능력은 최강의 눈이다. 이는 '보는 힘'을 극대화시킨 능력으로, 구체적으로는 동체시력이 비정상적으로 뛰어나고 그런 동체시력을 통해 시각 내의 사물의 움직임을 모두 읽어낼 수 있다. 참고로 이 능력은 우로보로스 문신이 있는 왼쪽 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양쪽 눈 모두에 있다.[66]처음에 머스탱에게 자기 정체를 털어놓을 때는 현자의 돌 주입 실험으로 왼쪽 눈이 썩어문드러졌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시력이 멀쩡하며, 왼쪽 눈의 안대는 어디까지나 호문쿨루스의 상징인 우로보로스 문신을 가리기 위함이다. 실제로 작품 초중반 호문쿨루스 포획작전 때 섬광탄을 맞자 안대를 벗어 왼쪽 눈만 뜬 채로 싸웠고, 작품 후반 그리드와 싸울 때 그리드가 계속 사각인 좌측으로 파고들자 안대를 벗어서 대응했다.
린과 전투 중 오른쪽 눈의 능력으로 싸웠고, 섬광탄에 당해서 시력을 잃었을 때 왼쪽 눈은 안대로 인해서 섬광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왼쪽 눈의 능력을 쓸 수 있었다. 이 능력으로 총알 사이를 막가며 전쟁 중 다치는 일이 절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최강의 눈은 어디까지나 "시력과 동체시력이 매우 좋다" 정도에 지나지 않는, 초능력이라고 분류하기엔 수수한 능력이다. 각종 기괴한 특수능력을 들고 오는 형제자매들과 비교해도 가장 초라한 것은 둘째치고, 투시능력도 없고, 섬광탄 등으로 시력이 차단되면 이 능력을 쓸 수 없다. 즉 눈 좋은 다른 인간에게 써먹을만한 대응책이 모두 통한다.
'시야에 없는 것은 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은 작중 여러 번 강조되고 공략당한다. 보이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능력이 무쓸모가 된다는 것. 게다가 평소엔 한쪽 눈의 우로보로스 문신을 안대로 숨기고 있어서 시야 절반이 곧 사각지대다. 알폰스의 갑옷 속에 숨어 있었던 마텔을 눈치채지 못해 목을 졸리는 기습을 당했으며, 배커니어가 후의 뒤에 숨어서 칼로 찌르자 예측하지 못하고 당했다. 최후의 순간에서도 햇빛으로 시야가 차단된 찰나에 공격받아 브래드레이의 최후에 지대하게 기여한다.
3.2. 전투기술
초능력이 미묘한 대신에 브래드레이는 작중 최강이라고 할만한 근접전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극에 달한 수준의 신체 능력과 판단 속도, 스피드, 통찰력을 모두 가진 슈퍼 솔져. 칼만 잡으면 돌벽, 총알, 포탄, 전차 캐터필러를 두부 썰듯 잘라버리면서도 칼에 금 한 번 가지 않는 것을 보면 최강의 눈이 없어도 다 썰어버릴 기세다. 이 때 브래드레이는 안대를 차서 한쪽 눈이 사각인데다 동부에서 센트럴까지 이동수단도 없이 달려 오느라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거기다가 본인의 언급으로는 노화로 인해 전성기 시절보다 최강의 눈을 포함해 모든 능력치가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상술한 '최강의 눈'의 성능이 한계 이상으로 발휘되는 것도 대총통의 신체능력과 전투기술 덕이 크다. 모든 공격을 눈으로 읽고, 그것을 피할 신체능력이 따라주기 때문에 정면대결에서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매우 힘들다. 사실 일반인이라면 아무리 눈이 좋다고 한들 몸이 따라주질 못해서 진작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눈으로 본 것을 지체없이 판단하고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 훈련받은 대총통의 신체능력이야말로 진정 무서운 점. 수십명의 병사들과 탱크가 본인에게 총알과 포격을 집중해 쏴대도 죄다 흘려내고, 역으로 몰살해버린다.
신체능력뿐 아니라 검술 또한 일류다. 검 한 자루만으로 건물 외벽, 캐터필러, 포탄 등을 무리없이 베어내며, 검 한 자루와 수류탄 하나만으로 탱크를 정면에서 무력화 시킨 바 있다. 사실상 그리드의 '최강의 방패'만 제외하면 그가 베어내지 못한 것은 없었다. 정작 그 그리드를 상대할 때 조차, 그가 최강의 방패를 믿음과 동시에 브래들리의 외형과 그가 사용하는 무기를 보고 별 거 없어, 전신경화를 안 쓰고도 손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상대로 보고 자만하는 틈을 이용해 능력을 제대로 쓸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유린했다.
장검이 주무기이지만 다른 검을 다루는 것에도 능한 웨폰마스터이며 자신의 장검이 베커니어의 명치에 꽃힌 채 복근으로 조여져 뽑지 못하게 되자, 비무장 상태가 된 본인이 위험해질 수 있어 임시 방편으로 본인의 몸을 지키기 위해 브릭스 군 시체에서 단검 두 자루를 노획해서 사용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주운 단검 두 자루로 그리드와 융합하고 있는 린 야오, 그에 못지 않은 실력자 후를 동시에 상대해 압도한다. 그리드 + 린 야오와 후의 근접전 실력은 작중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수준인데도, 손에 익지 않은 무기로 이들을 완전히 몰아붙였다는 점에서 그의 경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후와의 대결에서 서로 무기를 바꾸어 상대적으로 긴 검을 쥐게 되자, '역시 이런 검이 손에 맞다'라고 독백한다.[67][68][69] 군사적인 기술이나 전술적 면에서도 대단한 실력을 발휘했다.
하술할 약점 탓에 칼이나 총 한 방만 제대로 맞으면 치명상을 입는 극한의 유리몸이라 광역 공격이나 다수에 의한 공격에는 비교적 취약해야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공격 범위나 포위망에서 벗어나버리니 안 맞으면 그만이라는 식이 되어 버리고 만다.
3.3. 약점
브래드레이는 호문쿨루스가 되는 과정에서 다른 영혼을 몰살하고 주도권을 잡는 식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부에 영혼이 1명분밖에 없다. 호문쿨루스가 되는 과정에서 미세한 수준의 재생력, 기존의 것보다 더 강한 신체능력[70]을 얻었지만 초자연적인 레벨은 아니다. 즉 다르게 말하면 좀 많이 강할 뿐 인간이나 다름없는 존재이며, 인간이 죽을법한 상황에선 라스도 죽는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호문클루스의 힘을 지녔지만 인체는 그냥 평범한 인간과 다를바 없다.가장 치명적인 점은 몸 안에 영혼이 1명분밖에 없는지라 재생능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71] 죽여도 영혼을 모조리 소진할 때까지 죽이지 않으면 곧바로 되살아나는 다른 호문쿨루스들과 달리 육체가 노화하며, 받은 상처는 고스란히 육체에 남고, 죽으면 되살아나지도 못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압도적인 능력 덕분에 이미 중년 말기에 접어들만큼 노쇠한 현 시점에서도 그를 상대하는 자들은 킹 브래드레이를 죽이기는커녕 유효타 한번 먹이는 것조차 지극히 버거워했다. 심지어 마지막 상대인 스카는 무예승 출신에 국가 연금술사들을 수십 명이나 1:1로 싸워 이겼을 정도로 인간측 최상위급 대인전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후와 배커니어에게 중상을 입은 브래드레이와의 대결에서 그를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고 오히려 열세에 놓였다. 열세에 몰렸던 스카는 이전에 쓰지 않던 연금술도 사용했으나 결국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며, 이 상황에서 천운이 따라주면서 간신히 역전승을 거두긴 했으나 자신에게 오른손 타격 결정타를 맞아 죽어가는 브래드레이가 입으로 검을 물고 공격하여 자기 자신도 중상을 입었다.
역으로 한 번만 죽이면 되는데도 다른 호문쿨루스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 최후반부까지 사지가 멀쩡했다는 점에서, 브래드레이의 전투력과 포스 묘사는 다른 호문쿨루스들과 비교해 봐도 차원이 다르다. 다른 호문쿨루스들을 생각해보자면, 온몸이 말 그대로 잿더미가 돼도 멀쩡히 되살아나는 건 기본 조건이고, 3m를 넘는 거구의 근육덩어리에 총알 따위로는 생채기도 안 나는 육체를 가졌거나, 아예 온몸이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단단한 방패이자 흉기로 바뀌거나, 만들어진 '인간' 호문쿨루스라더니 그냥 집채만큼 거대한 괴물 그 자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때문에 이 '육체 자체는 칼에 찔리면 죽는 평범한 몸'이라는 점이 오히려 그의 압도적인 강함을 증명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3.4. 결론
재생 능력이 없고 2세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쌈질이면 쌈질, 지휘면 지휘, 통치면 통치, 도통 못하는 게 없는 괴물 스펙의 소유자다.브래드레이의 타고난 스펙은 일반적인 인간보다는 훨씬 강하지만 결국 캡틴 아메리카나 블랙 위도우 수준의 "도핑되어있을 뿐 단련된 인간" 수준에 그친다.[72] 그러나 이는 거꾸로 온갖 상식 밖의 능력이 난무하는 이 만화에서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보여준 브래드레이의 임팩트에 기여하는 요소가 되었다.
활약상과 전적만으로도 호문쿨루스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두 말할 것도 없고, 호문쿨루스 중에서도 강자인 러스트나 그리드, 더욱이 최강의 호문쿨루스로 악명 높은 프라이드조차 여러 번 죽었건만 브래드레이는 최종 결전에 가서야 간신히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으며, 그조차도 후와 배커니어가 사망하고 스카까지 중상을 입게 되는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여러 인물들의 '조력'과 목숨을 담보로 한 '희생', 그리고 '기적'이 모두 겹쳐져서야 가까스로 겨우 죽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가 직접 리타이어시킨 네임드 캐릭터만 해도 린 야오의 몸에 들어가기 전의 그리드를 포함한 데빌즈 네스트의 모든 전투인원, 란팡, 후, 배커니어, 비록 패배했지만 치명상을 입힌 스카까지, 모두 이 작품에서 한가락 하는 전투력을 보유한 자들이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킹 브래드레이가 젊은 상태였거나 만전 상태였으면 스카는 순살당했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마냥 농담이 아닌 게, 스카와 싸울 당시는 킹 브래드레이는 이미 후와 배커니어의 목숨을 바친 기습에 당해 만신창이인 상태였다. 스카 또한 인간병기라 불리는 국가 연금술사들을 사냥감 삼아 적진 한가운데를 맨몸으로 돌아다니며 심지어 극중 초반 엘릭 형제마저도 오토메일과 갑옷을 파괴시키며 완패시켰고 그 자존심 강한 에드워드 엘릭이 동생만은 살려달라며 머리를 조아리게 만들 수준의 최상위권의 실력자임에도, 노년을 눈 앞에 둔 브래드레이가 치명적인 부상을 여럿 입고서야 엇비슷하게나마 싸울 수 있었다. 그럼에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스카가 질 싸움이었다.[73] 안 그래도 본래의 강력한 전투력에, 핵심적인 능력이자 조커 카드인 '재구축 연성진'까지 더해졌음에도 대등하거나 조금 밀리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중간 보스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종 보스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보다도 더 인상깊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투력 자체만 보면 난쟁이가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난쟁이는 야욕을 참지 못하고 신을 삼켜버려 제 힘을 못 내는 것으로 모자라 인간을 얕잡아보고 전력을 다하지 않다가 호엔하임 측의 계획대로 카운터를 계속해서 얻어맞고 찌질하게 망했다. 역습을 여러 번 맞은 것은 킹 브래드레이도 마찬가지지만,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격파된 난쟁이에 비해 대총통은 여러 번의 기적이 필요했고, 그런 기적들이 일어나도 도저히 쓰러질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후, 배커니어, 그리린, 브래드레이에게 총을 쏜 브릭스 병사 중 하나라도 없었거나 실수했다면 건장한 상태로 중앙사령부를 점령하고 있는 다수의 브릭스 병사들을 학살하여 이기고 올라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브래들리 후보들을 전원 물리쳐 역전연성진을 발동한 스카 일행과 역전연성진이 발동된 덕에 연금술을 제한없이 쓸 수 있게 된 엘릭 일행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쓰러트려도 이어서 킹 브래드레이를 또 상대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었다.[74][75]
종합적으로 볼 때, 킹 브래드레이의 강함은 호문쿨루스로써 얻은 동체시력과 더불어 인간으로써의 기술이 극한에 달한 결과이다. 압도적인 타고난 스펙만으로 밀어붙이던 형제자매들이 되려 그 허점을 공략당해 패배했다면, 브래드레이는 스펙 면에서는 한참 밀림에도 오히려 사선을 넘나들며 극한적으로 인간의 기술만을 단련했기에 강적과 인간을 상대하는 데 가장 능숙했다. 또한 어쨌거나 능력이 일반인을 한참 웃도는 것은 확실하기에 센트럴 동란 당시에는 등장만으로도 승리 직전에 다다랐던 브릭스 군에 갑분싸를 안겨주었으며 본인이 전면에 나서자마자 브릭스 군이 우수수 죽어나가며 전세가 역전되었다.
어째 호문쿨루스인데도 전투법은 인간인 주인공 일행보다도 훨씬 더 인간스럽다. 주인공인 엘릭 형제만 해도 현실 기준에선 마법에 가까운 기술인 연금술에 크게 의존한다. 로이 머스탱은 좀 더 심해서 연금술의 화력이 매우 강력한 대신 육탄전 능력이 부족하다. 체술이 가장 뛰어난 스카조차도 오른손의 파괴 연금술에 크게 의존하는데, 브래드레이에게는 그런 특수한 기술이 전혀 없다. 목숨이 여러 개도 아니고 수명도 한정되어 있었기에, 역설적으로 인간처럼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서 약점을 보완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호문쿨루스들 중에선 가장 인간에 가까웠던 호문쿨루스.
3.5. 어록
4. 평가
간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악역이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로 비추어 보았을 때는 한계가 명확한 인물이다. 마지막 스카랑 싸웠을 때를 제외하고는 스스로의 의지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이 그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의지를 갖추게 된 시점, 즉 이 작품에서 역설하는 인간의 가능성 중 하나인 스스로의 의지를 갖게 된 시점부터 명대사와 간지가 폭발하기 시작한다. 그는 작품 내내 끊임없이 분노하고 있었지만 초반의 라스에게서 볼 수 있던 분노가 냉소적으로 조용히 드러나는 분노였다면, 최후반의 라스(특히 스카와 싸울 때)는 더 격정적으로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 의도된 부분일 것이다.작품에서 인간의 위대한 점으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인간들의 수많은 목적과 의지인데, 그것이 없었던 것. 분노라는 이름도, 목적을 위해서라면 악행들도 마저 마다하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려는 인간에 대한 분노이자, 스스로의 의지의 결여에 대한 분노임이 암시되기도 했었다.[82] 겉으로는 위엄과 평정을 유지하며 티내지 않았을 뿐, 일국의 대총통이지만 실상은 단 한 순간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노예인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를 품고 있었다. 신을 향한 분노, 인간을 향한 분노, 아버지가 준비해둔 레일을 향한 분노,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로 평생을 살아온 분노의 화신인 셈이다. 명실상부하게 분노의 호문쿨루스 '라스'(Wrath)의 이름을 받아도 손색이 없는 인물.
또한, 25권에서 로이 머스탱을 부러워하는 듯한 암시가 있는 것 같은데, 리자를 인질로 삼아 인체연성을 강요받았지만 그녀의 눈짓으로[83] 알아차리고 인체연성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에드의 일행들이 뒤늦게 등장해 구출해준 뒤에 나타나 "자네라면 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쓰러지면 주저 없이 인체연성을 할 줄 알았는데..." 라며 의아해하다가 "얼마 전의 나였다면 그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내게는 말려주는 사람이나 바른 길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답변하자 허탈하게 웃으며
언제까지고 학습이 안되는 딱한 생물이 있는가 하면 자네들처럼 단기간에 배우고 변화하는 자들도 있지. 하여간 인간이란 것들은... 뜻대로 안 돼서 화가 나거든.
라며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바라본다. 어쩌면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인체 연성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에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지도자의 모습이자 자신이 걷고 싶어했던 길, 조언과 올바른 길을 걸으며 성장해 나가는 로이에 대한 부러움과 더불어 대본대로 걸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분노를 느꼈을 가능성이 높으며,[84] 결국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는 프라이드의 난입으로 의해 어쩔 수 없이 제물로 바치긴 하였으나 프라이드가 난입하기 전의 머스탱의 대답과 의지를 듣고 브래들리가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면 마음속으로는 로이에 대한 부러움과 인정을 비롯하여 로이를 해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가졌을 가능성이 컸다.호문쿨루스치고 특이하게 재생 능력도 없고 같은 호흡으로 늙어가기 때문인지 자신의 의지로 길을 개척하는 인간에 대해서는 호감을 지니고 있다. 린 야오의 자아를 흡수하며 탄생한 신생 그리드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어리석은 황자놈,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고 잃고 말았군.' 이라고 노골적으로 불쾌해하다가 그리드 안에 린 야오의 자아가 살아 있으며 그리드를 집어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웃으면서 자리를 뜬다. 린 야오의 이상을 비난하긴 했지만 호문쿨루스마저 집어삼키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강렬한 의지에 찬사를 보낸 것이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다.[85] 말미에 머스탱 일행들을 향해 '인간이란 뜻대로 되지 않아서 화가 나거든' 이라고 한 마디 던지면서도 얼굴은 미묘하게 대견함을 내비치는 후련한 표정.
그리고 인간이 베이스라 그런지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 그것이 설령 그들의 적일지라도 어리고 미숙한 존재들이 성장해가는 것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며, 결국 후반부에는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자신이 이때까지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그들의 심정을 이해해 주며 위해를 자제하려는 등. 그리드와 함께 가장 인간적인 호문쿨루스다.
호크아이와 만들어진 인생을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그래서 뭡니까?"라고 한 다음에 "대총통도 부하도, 친구도 위에서 물려받았네. 이른 바 권력자 놀이야. 하지만 아내만큼은 내가 선택했다."라며 진지하게 말한다든지, 죽어가는 순간에도 "얕보지 마라. 그녀는 내가 선택한 여자다."라며 간지작렬하는 것을 보면 본인은 사랑 같은 그런 시시한 거 입에 담지 말라며 사랑을 무시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과는 달리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게 결과적으로 자기모순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기에 열렬하게 부정했었던 것일 수도 있고, 그가 아내를 사랑했단 것만으로도 그가 평가란에 서술된 내용처럼 인간을 진심으로 부러워했고, 인간들에게 약간의 애정이 있었다는 증명은 될 것이다.
인간을 매우 하찮게 취급하고 자신들의 아래로 보나, 인정할 사람은 인정해주며 높이 평가하는 면 또한 존재한다. 작중에서는 란팡이 자신의 주군인 린 야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한쪽 팔을 희생해 유인용으로 쓴 것을 발견하고선 "훌륭하군!"이라며 란팡을 뒤쫓는 것을 중단했으며 자신의 정체를 이미 전부 다 알고 있으며 레이븐 중장을 죽인 암스트롱 소장을 그녀의 기백과 당돌함을 높게 평가해[86] 그녀를 오히려 높은 계급으로 승진시키며 어디 한번 발버둥쳐 보라며 즐거워하는 모습 또한 보였다.
그리고 아무리 적대 관계일지라도 엘릭 형제와 머스탱 대령 같이 자신과 인연이 있는 부하들을 아끼는 면모가 있는 사람이라, 엘릭 형제에게 이거 먹고 힘내라며 메론과 수박을 사준다거나 엘릭 형제나 머스탱 대령이 그리드 일당에게 납치를 당했을 때와 아메스트리스 서부의 연구소에서 미지의 침입자를 생포하기 위해 나서다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부하들까지 이끌어 구해내기도 하며, 심지어 그들이 러스트를 죽이고, 린 야오 일행들과 협력하여 글러트니를 납치하는 본인의 조직인 호문쿨루스에게 중대한 피해를 가한 행위까지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탱이랑 게다가 러스트를 죽이는 데 같이 동조한 하보크까지 죽거나 크게 다치지 않도록 구급차를 보내어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자 머스탱을 왜 살려뒀나며, 죽이라고 하면서 그리고 그 녀석들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의료 사고로 조작을 해서라도 죽여야지, 왜 가만히 있는 거냐는 엔비의 말을 들은 아버지가 왜 불꽃의 연금술사를 살려두었냐고 하자 브래드레이가 "이용이 가능한 인물이기에 살렸고, 머스탱 그는 정이 많은 자입니다."라고 하면서 그러므로 죽이기는 그렇고 대신 제물 후보로 쓰기에는 유용한 인물이니 제물 후보로써 문을 열게끔 만들겠다는 답변을 하여 아버지가 "알았다. 불꽃의 연금술사는 라스에게 일임하겠다." 고 말하고, 거기에 불만을 가진 엔비가 브래들리에게 "어이, 라스. 정말로 그 놈들을 살려줄 생각이냐?!" 라고 말을 하자 브래들리는 심경의 변화가 없는 냉정침작한 말투로 "수족들을 쳐내어 머스탱만 남겨두도록 할 것이니 걱정 말고, 맡겨만 두게." 라고 대답해 머스탱이 호문쿨루스 일당에게 살해당할 처지를 면하게 하고, 자신들의 맞형이자 최강의 호문쿨루스인 프라이드가 글러트니가 납치당하고 스카까지 놓치다니 당신답지 않다며 지적까지 들음에도 분노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의 앞에서 "엘릭 형제와 머스탱 대령, 다른 나라에서 온 자들. 노쇠한 우리가 그들에게 정신없이 휘말리기도 하고 있는 거네, 젊은이들 만의 세상이 코 앞에 다가와 있을지도 모르지."라며 그들의 위상을 칭찬하면서 높이 평가해주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프라이드에게 반역 분자로 찍힐 뻔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그들의 향한 애정을 보여주었다.[87][88]
킹 브래드레이는 사실 강철의 연금술사의 다른 군 동료들과 군 상층부, 인간들의 농간에 놀아난 "비중이 높은 피해자"이며,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사연들" 때문이다.[89]그런 인간들에게 분노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인간들을 야만한 존재라고 여기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호문쿨루스들하고 합류해서 수많은 악행들을 저지르는 악당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브래드레이가 분노라는 이름을 물려받은 계기도 역시 인간들의 만행으로 의해 불우했던 과거 시절과 맞추어 보면 말이 맞다.] 한마디로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케이스에 속한다.
물론 그렇다고 쳐도 수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한 이들 중 하나라는 점은 또 변함이 없으며, 이 사람의 명예가 지켜진 것도 사실은 좋은 사람이였어 클리셰에 의한 변호같은 거라긴 보다는[90] 아메스트리스의 극심한 혼란과 국민의 아노미 현상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자 과거에는 이 분도 사실은 불쌍한 사람이라는 변호로 인해 나타난 결과였다. 알폰스와 머스탱 같은 천재 연금술사들조차 처음에는 호문쿨루스를 있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는데 일반 국민들이 믿을지도 의문이다.
역대 만화/애니 중에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들과 최강의 근접전 전투 능력, 막대한 포스, 캐릭터의 불우했던 과거사 등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웰메이드 악역 중 한 명. 그래서 괴상하거나 반성 없이 얼렁뚱땅 개심하는 악역들로 인해 망하는 작품이 허다한 2010년대 이후에는 악역의 중요성이라며 자주 언급되고 있다. 요즘 입체적인 악역을 만들겠답시고 개연성 없는 사연팔이를 하면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남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는 사례가 많아지다 보니 이에 질려 버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악한 '순수 악' 캐릭터를 원하기 시작한데다가 인기 캐릭터였던 선역화된 악역들 중 일부가 사연팔이나 솜방망이 처벌 내지는 이미지 세탁으로 작품성을 망쳤다는 부정적 재평가를 받는 반면 킹 브래드레이는 이런 부정적 재평가를 받지 않는 입체적인 악역이다.
4.1. 린 야오와의 비교
린 야오의 완벽한 안티테제다. 우선 아메스트리스 대총통과 싱 황태자로 서로 국적과 지위는 다르지만 한 국가를 대표하고 다스리는 지도자와 통치자의 입장에 서 있고, 이름부터가 묘하게 비슷하다. 킹(King)과 링(Ling).[91]결정적으로 린 야오는 싱의 12번째 황자, 이 사람은 호문쿨루스 라스 대총통이 되기 위한 실험의 12번째 실험체였다. 린 본인이 버려야 할 영감님을 버리지 않고, 자기 목숨을 위험하게 할 셈이냐? 라고 말하며 자기 나라의 백성들마저 버리려고 하는 브래드레이를 보고 "저건 내가 되려 하는 왕의 모습이 아냐!" 라고 말한다. 린은 "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 백성이 없으면 왕 또한 없다." 라고 생각하지만, 킹 브래드레이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백성은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존재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92] 이것은 린과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가 되는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린은 현자의 돌, 그리드의 영혼의 의지를 받아들이고 양측이 조화를 이루는 호문쿨루스가 된 데 비해, 브래드레이는 현자의 돌 안에 있던 영혼들을 하나하나 다 죽이고 하나의 혼과 분노라는 감정만 남긴 호문쿨루스 라스가 되었다[93] 또한 왕으로서의 군주관에서도 대비가 되는데 킹 브래드레이는 모두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결국 하나를 버릴 수밖에 없는 군주론을 린 야오는 백성은 국가의 근본이기에 모든 백성들을 구하겠다는 이상론을 가지고 있다.[94]
그뿐만 아니라 킹 브래드레이의 성장 과정도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 인간들의 밑에서 잘 먹고, 잘 크며, 올바르게 교육을 받아 스스로의 의지로 쟁취해 가는 입장이었던 린이나 에드, 알폰스, 머스탱과는 달리 킹 브래드레이는 대총통이 되기 전의 어린 시절 태어나자 마자 인간들에게 버림받고 심지어 인간들의 탐욕으로 군 상층부에 팔려지기까지 하여 군 상층부의 지휘 아래 하루하루 먹고 살 것을 생각해야 하던 고아 소년으로 자라 남들을 앞서고 일어서야 하는 경쟁 속에서 성장하며 줄곧 호문쿨루스 라스 대총통의 실험체로 훈련 받아온데다, 그 자신이 스스로의 인생을 인간들에게 버림당하고, 남이 깔아놓은 레일 위의 인생이라 표현했을 만큼 평생을 타의에 좌우되면서도 인간들에게도 좋지 못한 대접들을 받으며 살아왔고 그 자신이 누리는 거의 모든 것이 그저 주어진 것에다, 자신이 노력해 왔던 모든 것도 인간들에게는 그저 헛된 실패작에 불과했다. 비록 능력은 괴물이지만, 그에게 운명을 쟁취해 나간다는 선택권과 자신을 믿어줄 인간이라는 것은 거의 애초부터 주어지지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런 처지에도 불구하고 우대를 받으며 스스로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카와의 마지막 결전에서 "누굴 위해서도 아닌 전장에 마침내 도착했다." 고 말하고, 스카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죽기 전 란팡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받는 것에 고마워하는 듯한 표정을 보면 킹 브래드레이 그 자신도 그 누구의 의지도 아닌 자신만의 의지와 이룰 수 있는 목표들을 관철해 나가는 것을 원했고, 자신의 슬픈 삶을 알아줄 사람을 원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인상적인 것은, 그리드에 의해 호문쿨루스의 상징인 왼쪽 눈을 잃은 것과 스카와의 싸움에서 자신을 이름 없는 자라고 표현했다는 것. 라스라는 이름은 자신에게 주입된 현자의 돌의 이름이나 다름없고, 킹 브래드레이라는 이름은 레일에 올려진 배역으로서 받은 이름이다. 결국 그 자신의 이름은 없는 셈.[95]
5. 명대사
네놈 하나의 목숨과 나머지 수만의 목숨이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자만도 적당히 해라, 인간. 한 사람의 목숨은 그 사람 한 명 몫의 가치밖에 없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96]
브래드레이: 예정대로 정해진 레일이 주어지고 나는 그 레일들을 걸어가며 살아가고 있는 거지.
(프라이드: 하지만 최근 들어 레일에서 벗어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브래드레이: 엘릭 형제, 머스탱 대령, 다른 나라에서 온 자들 이 노회한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정신없이 휘말리고 있는 걸세.
(프라이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죠...?)
브래드레이: 젊은이들의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와 있을지도 모르네, 프라이드.[97]
(프라이드: 하지만 최근 들어 레일에서 벗어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브래드레이: 엘릭 형제, 머스탱 대령, 다른 나라에서 온 자들 이 노회한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정신없이 휘말리고 있는 걸세.
(프라이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죠...?)
브래드레이: 젊은이들의 시대가 코 앞에 다가와 있을지도 모르네, 프라이드.[97]
(머스탱: 원래 인간이라면, 인간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으신 겁니까?)
브래드레이: 인간으로 돌아가? 무리야. 이 몸은 이미 인간을 초월했어. 요컨대 월등한 종이라는 거지. 자네들이 스스로가 인간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호문쿨루스라는 것에 대해 프라이드가 있어.
브래드레이: 인간으로 돌아가? 무리야. 이 몸은 이미 인간을 초월했어. 요컨대 월등한 종이라는 거지. 자네들이 스스로가 인간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호문쿨루스라는 것에 대해 프라이드가 있어.
'진정한 왕'...이라고 했나, 애송이? 참으로 유치하고 가증스러운 이상론이군. 진정한 왕이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적에게 인정을 베풀지 마라. 그러니 자네가 출세를 못하는거야.
지위도 경력도 힘도 전부 위에서 받았지. 하지만 아내만큼은 내가 골랐어.
내가 내 성에 들어가는데 뒷문을 통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나.
(내가 내 성을 되찾겠다는데 뒷문으로 몰래 숨어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98]
(내가 내 성을 되찾겠다는데 뒷문으로 몰래 숨어 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98]
브래드레이: 너의.. 진짜 이름은 뭐냐?
(스카: 없다, 버렸다.)
브래드레이: 그래, 묘한 인연이군. 나도 내 진짜 이름을 모르는데, 이름 없는 자들끼리 죽고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스카: 없다, 버렸다.)
브래드레이: 그래, 묘한 인연이군. 나도 내 진짜 이름을 모르는데, 이름 없는 자들끼리 죽고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렇게 죽음에 직면하는 것도 좋군. 순수하게 죽을 때까지 싸워주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위, 경력, 출신, 인종, 성별. 아무것도 필요 없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싸운다. 아주 좋지 아니한가. 하하, 드디어 도달했어.
이슈발인이여! 연금술은, 물질의 구축은 만물의 창조주인 이슈발라를 모독하는 것이 아니더냐? 신을 버렸느냐!? 네놈에게 있어, 신은 고작 그 정도 존재였느냐? 아니! 이슈발 내란에서 절망을 알아버린 네놈은, 마음 한구석에서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신 따위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102][103]
사랑이니 슬픔이니 시시한 소리 지껄이지 마라, 계집. 그건 내가 고른 여자야. 나와 그것 사이에 하찮은 유언 따위는 필요없어. 왕의 반려란 그런 것이다. 흠... 시시한 문답을 내놓는 사이에 원수를 갚을 기회를 놓치게 되었구나, 계집...
준비된 레일 위의 일생이었지만.. 너희들 인간 덕에, 뭐 마지막은 다소.. 보람차고 좋은 인생이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
6. 기타
- 초반에는 거의 웃기는 아저씨로 보일만큼 개그스러운 모습이 많았다. 작품 후반부에 저 극강 간지의 대총통이 알로하 셔츠를 걸치고선 수박과 멜론을 선물로 싸들고 와 유쾌하게 웃고, 거기에 일하기 싫다고 허구한 날 보좌관들을 피해 창 넘어 달아나는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자. 에드워드가 국가연금술사 시험을 위한 시연을 했을 때 웃으면서 아무도 모르게 칼을 뽑아 에드워드의 창을 잘라낸 게 그나마 스토리 초반에 강한 인물임을 암시하는 정도였다. 그리드 전에서 처음 정체가 드러난 걸 기점으로 이런 성향은 거의 사라지는데, 덕분에 개그 캐릭터에 가까웠던 초반과 시종일간 위엄과 카리스마로 무장한 중후반을 비교해 보면 갭에 의한 간지가 폭발한다. 비슷한 예시는 로이 머스탱.[104]
- FA 애니메이션에선 초반부터 정체에 관한 게 은근히 암시된 데다 유쾌한 모습을 보였던 초반부가 짧게 압축되고, 개그 장면을 축소해버린터라[105] 비교적 후반의 이미지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초반부터 비록 꽤나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는 하나 빙결의 연금술사를 일격으로 끝장내 버리는 검술 실력을 보여줬다.
- 그리드하고 융합한 린 야오와의 대화 중에 린 야오가 본인의 의식이 나타나 인간을 얕보지 마! 라고 하여 브래들리가 놀라는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브라더후드 애니메이션에선 다소 나름 귀엽게 생긴 깨알 개그적 요소로 나온다.
- FA 애니메이션의 5번째 오프닝 '비'에선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앉은 채 눈물 한 줄기를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는 킹[45]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어떤 유동이 나무위키의 본 문서에서 몇몇 부분을 가져와 만갤에서 본인이 작성한 것마냥 글을 적었는데 '킹'이라는 단어에 붙었던 45번 각주마저 가져와버려서 뽀록나버렸기 때문에 만갤에서 한동안 조롱거리로 사용하다 보니 굳어진 별칭이다. 45라는 숫자에서 중년 느낌이 나긴 하지만, 실제 나이는 60세의 노년이다.
- 4컷 만화에선 얄쨜없이 망가진다. 24권에 실린 4컷 만화에서는 술에 취해 넥타이를 머리 위에 감고 포장한 초밥을 들고 집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현대인의 모습으로 나왔다. 이는 FA DVD 4컷 극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묘하게 전철과 상성이 안 좋다. 허리에 차고 있는 검들이 다른 승객들에게 걸리적거려 욕 먹고[106] 내리려 해도 검이 문에 걸려 못 내리지 않나, 전철에 타려 하니 본 모습으로 돌아온 엔비가 타고 있어 못 타는 바람에 지각하지를 않나. 하지만 이보다도 아들, 마누라님과 함께 제트 스트림 어택으로 그리드를 발라버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또한 그리드와의 전투 중에 마법봉으로 무기 교체를 하며 매지컬 체인지 러블리 브래드레이!라고 외친다. 이에 그리드는 하지 말라며 경악한다. 그리고 실제 본명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이라고
- PSP로 나온 게임에선 좀 뜬금없이 타코야키 가판대에서 열심히 타코야키를 굽는 모습을 보여준다.
- 교보문고에서 실시한 제1회 종이남친선발대회에서 8위를 했다(!).
- 여담으로 2003년 애니판에서는 오만의 프라이드이고, 원작 및 2009년 애니판에서는 분노의 라스라고 묘사된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오만을 담당하는 악마는 다름 아닌 루시퍼이고, 분노를 담당하는 악마는 다름 아닌 사탄이기 때문이다. 일부 설화에서는 루시퍼와 사탄이 동일한 존재로 묘사된다고 한다.
[1] 한미일 성우 모두 고령의 나이에 불구하고, 구판과 신판에 출연했으며 절륜한 연기를 보여줬다. 나머지 삼국이 구신판이 같은 경우는 에드워드 엘릭과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밖에 없다.[2] 2003/FA/실사판 전부 담당하였다.[3] 평행세계의 브래드레이인 프리츠 랑도 중복으로 맡았다.[4] 특유의 나이먹은 느낌과 함께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 능글맞기도 한 목소리로 매우 적절한 연기였다. 말하자면 산전수전 다 겪은 부드러워보이는 노중년. 참고로 이 사람도 1952년생으로 원로 성우이다. 2017년 4월 19일 작고.[5] 영어 더빙판에선 언어가 언어인 지라 브래들리라고 똑바로 들린다. 참고로 배우 데이비드 브래들리도 같은 브래들리를 성씨로 쓴다.[6] 특히 보통 ~~리로 끝내는 말은 대부분 발음 그대로 リー라고 표기되고, 일부는 レー로 표기하는데, レー보다도 더 드문 'レイ'라는 생소한 표기 방식을 사용했으니 한국어 번역자 입장에선 위의 유래를 일본 판권사 측에서 귀뜸이라도 해주지 않는 이상 '브래드레이'라고 번역한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당장 ブラッドレイ라고 검색해보면 거의 대부분 강철의 연금술사 브래들리만 나오고, 대중적인 표기인 ブラッドリー로 검색해야 실제로 브래들리를 성이나 이름으로 쓰는 실존 인물들이 나온다.[7] 아메스트리스의 귀중한 인적 자원이자 대총통 직속인 국가연금술사끼리 멋대로 싸울 수 없는 건 사실이니 머스탱이 정론으로 대충 흐지부지 만들려고 머리를 쓴 것이다.[8] TVA를 잘 보면, 에드가 창을 브래드레이의 면전에 겨눴을 때 에드에게 총을 겨누던 병사들을 브래드레이가 왼손을 들어 제지하는데, 그때 이미 오른손은 검을 뽑아 쥐고 있었다. 즉 창을 겨눈 순간 바로 검을 뽑아 들어 잘라낸 것.[9] 실제로는 제5 연구소를 뒤지고 다닌 엘릭 형제와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는 매스 휴즈, 암스트롱에게 은연중에 경고하기 위함이다.[10] 실제로 엘릭 형제가 이후 발을 들이는 사건 전부 호문쿨루스가 간섭한 일들이었으며 이 시점에서 이미 군 수뇌부들은 대부분 '아버지'가 제시한 불로불사에 넘어간 상태인 데다가 애초에 대총통이 호문쿨루스여서 군 전부가 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맞았다. 심지어 제일 마지막 내용 또한 '때가 되면 자네들의 힘을 구할 테니'가 되니 정말로 거짓말만은 전혀 하지 않았다.[11] 다른 호문쿨루스와 마찬가지로 칠죄종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원작은 Wrath(분노), 2003년판은 Pride(교만)다.[12] 콧수염과 외견상 나이가 조금 다르다. 라스는 수염이 길이가 있고 빳빳하게 정돈되어있어 위로 솟지 않은 카이저수염에 가까운데, 프라이드는 짧은 수염이 입가를 둘러싼 식이다. 그리고 라스 쪽이 잔주름과 흰머리가 좀 더 많다.(애니메이션 기준) 원작 라스는 흰머리가 확실히 있는 대신 주름이 적어서 오히려 프라이드보다도 젊어보이는 장면이 꽤 많다.[13] 직역하면 칼날들과 그림자들. '칼날'은 칼을 무기로 쓰는 킹 브래들리를, 그림자는 프라이드를 의미한다. 실제로 이 둘은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구석이 많다.[14] 영어판에서는 'Wrath the Furious(분노하는 자 라스)'.[15] 이렇게 여러 교육을 받아서인지 작중에서 브래드레이는 수완이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으며, 하다못해 그의 자리를 탐내던 머스탱조차 그의 정체를 알고 '인간의 편에 설 수 없는 거냐'고 묻는다. 러스트도 거리낌 없이 죽인 머스탱이 브래드레이만큼은 적으로 돌리기 꺼렸다는 묘사라고 할 수 있다.[16] 실험체는 12명만 준비한 게 아니라 그 외 여러 명의 실험체 후보가 있었지만 이미 실험이 성공한 시점에서 이들은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호문쿨루스 세력에 소속된 통칭 '의사'의 휘하에서 훈련 및 개조되어 그의 사병으로 쓰인다. 비슷한 시기에 실험체로 쓰였음을 고려하면 킹 브래들리와 분명 비슷한 연배일 텐데 개조의 영향인지 그보다도 젊게 생겼으며 육체 능력도 나름 뛰어난 편이다.[17]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인간 편으로도 올 수 있지 않냐는 뜻이다. 로이 머스탱도 브래드레이를 대총통으로써 능력 있는 지도자로 생각했다. 군 자체가 호문쿨루스의 수족임에도 로이가 브래드레이에게 넌지시 권유해볼 정도로 브래드레이가 지도자로서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 실제로도 브래드레이는 결말에서조차 그는 뛰어난 지도자라는 평가와 함께 명예는 지켜졌다. 그가 부리던 군부 상층부의 말로와는(죽거나 살아도 명예가 박탈당하거나 그리고 죽어도 역시 명예는 박탈되었다.) 다른 길이다. 물론 이는 브래드레이의 능력과는 별개로 국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18] 중간에 약점을 간파하긴 했지만 많이 다친 탓에 불리한 상황이었던 건 마찬가지였다.[19] 참고로 그리드는 스카와 함께 작중 근접전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강자다.[20] 사실 이 둘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싸움인데, 결국 신체능력이 강화인간 선에서 못 벗어나는 브래드레이는 칼이 안 통할 정도로 단단해진 그리드를 상대론 공격 수단이 없고 반대로 그리드는 움직임을 읽고 그 대다수를 기량으로 피해버리는 브래드레이를 쓰러뜨릴 수단이 없으며 재수가 정말로 안 좋을 시에는 경화되기도 전에 쓰러질 수 있다. 작중엔 그리드가 대총통을 손 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자만을 한데다가 본인이 죽어도 전신경화는 싫어했던 것 때문에 대총통이 이길 수 있었다.[21] 마텔 때의 위험천만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아버지'가 알폰스를 포함한 몇 명을 자기 앞으로 소환했을 때도 군부의 감시하에 두는 동시에 마텔 때처럼 누가 알폰스의 갑옷 속에 숨어있는게 아닐 까 해서(+ 메이가 실수로 기침소리를 냈다가 엘릭 형제가 이를 숨기기 위해 변명을 한 걸 보고 수상히 여겨서) 다른 데 관심을 두는 척 하며 기습으로 알폰스의 복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찔러보기도 했다. 실제로 갑옷 안에는 메이 창이 있었으나 다행히 그녀는 체구가 작았던 데다가 이 즈음엔 기절해서 신체가 아래쪽으로 쏠리기도 했기에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실제로 엘릭 형제와 메이 셋 다 브래드레이가 이후 자리를 비우자 이때서야 서로 땀을 질질 흘리며 십년감수했다는 태도를 보였다.[22] 정확히는 똑같이 인체개조된 인간 실험체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그가 현자의 돌이 이식된 것. 개조 정도가 압도적이라는 것만 빼면 현자의 돌이 이식되어 이능력을 얻은 다른 존재들과 크게 다를바는 없다.[23] 앞서 킹 브래드레이의 탄생 비화에서도 나왔듯이, 수많은 영혼들의 사투 끝에 1명분의 영혼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수의 영혼이 군집해 있는 기운으로 감지하는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24] 일종의 개그신이긴 하지만 한창 육체가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의 그가 아무리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도 싸대기를 맞았단 점에서 사실 영부인이 최종보스인가 하는 흑막설이 농담조로 나오기도 했다.[25] 퍼펙트 가이드북 3권에 수록된 내용들이며, 이로서 본편 4컷만화에서 브래드레이가 엉덩이파임을 공언한 부분은 단순 개그가 아니라 공식으로 격상됐다. 암스트롱 소령의 둘째 누나와 셋째 누나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26] 대총통 후보로서 교육받았던 곳을 말하는 듯.[27] 정확히는 에드워드 엘릭이 진실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던 시절엔 오히려 자기 입맛대로 유도할 수 있었으나 에드워드가 진실에 접근하면서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일을 저지르자 제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사령부에 주둔하는게 최선이었다. 업무처리는 사령부에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안하고 에드워드의 일만 대처하면 이상해보일 수 있으니 겸사겸사 한 것.[28] 다만 이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능력 자체가 떨어진다기보다는 7가지 감정을 분리해낸 덕분에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탓이 크다. 게다가 지휘 능력이란 건 지식만으로 커버되는 것도 아니다. 인간과 거의 교류하지 않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이론만으로 얼마나 지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29] 그 직전까지 브릭스 군이 정부군을 완전히 포위하는데 성공하여 화기애애한 상황이였는데, 브래드레이의 이 한마디로 분위기며 전세까지 싹 바뀐다.[30] 더빙판 대사: "내가 내 성을 되찾겠다는데 뒷문으로 몰래 숨어들어가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31] 최강의 눈과 강력한 신체능력 덕분에 궤도를 읽는 수준을 넘어 아예 총알 자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다만 포탄을 썰어버리는 건 애니 한정으로, 원작에서는 적당히 회피한 뒤 조종수를 공격했다.[32] 여담으로 퍼팩트 가이드에 실린 작가 4컷에선 어시들이 탱크 그리기 너무 힘들다고 징징댈 때 소여사가 "다음 화에 킹 브래드레이가 전차 뽀갠다!"라고 하자 어시 전원이 대총통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33] 사실 최강의 눈과 뛰어난 전술이 있으니 고폭탄과 철갑탄을 구분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34] 선로 하나밖에 없는 협곡을 연결하는 좁은 다리였다. 폭발로 인해 다리가 산산조각난 채로 추락하고 있는 선로를 밟고 탈출한 것이다. 게다가 그 탈출 지역에서 센트럴까지 다른 교통 수단을 타고 왔다는 언급이 없다. 단순히 묘사를 생략했을 뿐 차량을 징발해서 타고 왔을 수도 있지만, FA 55화 중반 알폰스 일행이 탄 차가 하수도에 끼어 빼내는 장면에서 여러 자루의 칼을 찬 채 걸어가는 모습이나 돌입할때 맨몸으로 온걸 보면 그냥 달려왔을 가능성도 있다.[35] 그리드조차 이 말을 듣고 어이가 터졌는지 지금도 그 모양인데 젊었을 땐 어느 정도냐며 경악했다.[36] "아무리 신과 같은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곳의 공격은 방어할 수 없겠지"란 대사와 함께 배커니어가 검으로 후의 몸을 뚫으면서 같이 찔러버린다.[37] 여기서 란팡은 브래드레이에게 살해당한 후의 시체를 위에서 지켜보고 오열한다.[38] 만화판에서는 다리를 스치게 한다.[39] 이 당시의 브래드레이는 란팡의 명령을 들어 자신을 사살하려는 브릭스 병사에게 칼을 던지고, 린을 구할 수 있게 자신을 떨어뜨리라고 명령한 란팡에게 칼을 던지지 않았다. 사실 브래드레이는 총 한 방 잘못 맞으면 죽는 몸이다보니, 란팡을 노리면 자신을 노리는 공격을 저지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검을 던져 방해하고도 어깨에 피탄되었는데, 내버려뒀다면 헤드샷은 불을 보듯 뻔하다.[40] "재생 능력이 있으면 애초부터 피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현자의 돌의 에너지를 낭비해봐야 좋을 것도 없는 데다 만약 순식간에 상처가 나아 버리면 누구나 의심했을 테니 재생 능력이 있다고 해도 공격을 피해야 한다. 음지에서 암약하는 다른 호문쿨루스들과 달리 그는 인간 사회에서 대총통이라는 엄청 높은 공식 직함까지 달고 기에 더더욱. 2003년 애니에서도 킹 브래드레이는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재생 능력이 있는데도 최강의 눈을 사용해서 일일이 공격을 피했다.[41] 아이러니한 건 플라스크에 갇히던 시절엔 그 누구보다 탈출하고 싶었던(그렇기에 탈출할 능력이 없는 자신에게 분노하던) 난쟁이가 정작 육체를 얻고 힘을 얻으니까 밖에 나가고 싶다.라는 의욕의 근원인 분노를 스스로 절제하고 본인은 지하세계에 숨어 살았다. 호엔하임의 말대로 스스로 감정을 절제했기에 그게 문제가 된 것.[42] 구 애니판에서 재생능력이 있었음에도 머스탱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 것과 정반대다.[43] 라스는 부모를 비롯한 인간들에게 버림당하여 원래 이름이 지어지지 못한 고아였으나 지금까지 주어진 배역으로서의 이름만 가지고 살아왔고, 스카는 자신의 과거를 자책하며 스스로 이름을 버렸다.[44] 그 외에도 이슈발 내전을 일으킨 이와 그 피해자의 대결이자 둘 다 유달리 분노와 관련이 깊은 인물들이기에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도를 그리고 있는 대결이다.[45] 치명상을 입고 생명력이 거의 소진된 걸 자기도 직감하고 있었던 듯하다. 게다가 스카 하나만 해도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닌데, 키메라 병사들도 있고, 이후에는 란팡과 암스트롱 남매까지 지원군으로 온다. 설령 그들을 전부 죽이고 살아남아 아버지에게까지 돌아간다고 해도, 자기 목적을 이미 달성한 아버지는 더 이상 장기말인 브래드레이를 치료해줄 리도 없었다. 여러모로 죽음이 확정적인 상황.[46] 삶 전체가 타인에 의해 정해져 온 굴레였는데, 그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생존 본능과 그를 위한 투쟁심에만 솔직해질 수 있는 마지막 싸움에 걸맞는 호적수를 보고 모종의 자유감과 만족함을 느낀 듯하다.[47] 연금술의 재구축 과정을 "신의 창조를 모방하는 모독"이라면서 연금술사들을 처단해왔던 스카가 재구축의 연성진을 쓰게 된 성장과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물론 큰 효과는 못 봤지만.[48]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이슈발인들 앞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던 브래들레이가 이슈발인에게 먼저 신을 거론한 것인데, 브래들레이 본인이 이슈발 내전의 기억을 결코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49] 사실 브래들리는 굳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머스탱에게 들려준 적이 있다. 이는 호문쿨루스의 자긍심이 있다는 말과 달리 자신과 다른 '브래들리 후보'들을 소모품 다루듯이 버리고, 외면한 인간들을 향한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슈발 내전에서도 이슈발인들이 "신이 두렵지도 않느냐?!"라는 발언에 본인도 똑같이 "너희들이 말하는 신이 정말로 있다면 나는 왜 이때동안 신의 철퇴를 받지 않았느냐? 나를 벌하려면 너희들의 힘으로 벌하고, 신 같은 헛소리는 지껄이지 마라. 인간!" 이라고 일갈하였는데, 이 역시 구원따위는 받지도 못했던 과거의 울분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를 드러내듯 브래드레이가 로그 로우의 측근에게 한 말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슈발인들을 죽여야 신의 철퇴가 내려오냐고 말했다.[50] 글러트니의 몸은 프라이드에게 잡아먹혔지만, 이건 프라이드가 글러트니를 흡수한 것이므로, 이후 프라이드의 현자의 돌에 침투해 본체를 뽑아버린 에드에 의해서 글러트니가 죽은 거라고 볼 수도 있다. 본체를 뽑아버리자 몸이 사라졌다는 것은 에드가 나머지 영혼들을 해방시켰다는 뜻이므로. 그리드야 최종결전쯤 가면 아예 호문쿨루스로 취급을 안 하므로 패스.[51] 형은 연금술과 연단술을 융합한 독자적인 만능 연성진을 개발하고, 이를 무술을 갈고 닦았던 동생이 물려받아 사용함으로써 호문쿨루스의 연금술 봉인을 무효화하고, 근원거리전에 모두 대응하는 스카 특유의 전투기술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를 해석하는 데에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던 만큼, 스카의 두 팔은 전부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52] 찌르기 직전에 "신은 없을 거다!"라고 말하는데, 애니판에선 바로 이 에피소드 시작에 에드워드 형제가 어릴 적 일식에 대해 공부할 때 일식이 나타내는 완전한 존재를 신으로 해석하는 장면을 넣었다.[53] 브래드레이 본인도 "나는 천운도 신도 믿지 않았지만, 이걸 두고 하늘이 나를 버렸다고 하는 건가..."라고 언급한다. 특히 작중에서 장면들이 나온 만화에서는 더욱 아이러니하다. 브래들리는 스카를 완전히 밀어붙여, 치명타를 먹이기 위해 칼을 호문쿨루스로서의 능력과 표식이 있는 양쪽 눈 옆까지 끌어올렸는데, 갑작스럽게 둘 사이에 비친 햇빛이 칼날에 반사되어 브래들리의 눈에 눈뽕을 넣어버린다.[54] 그래서 스카도 동시에 쓰러졌다. 하지만 장애가 오거나 죽을 정도의 심각한 상처는 아니었던지라 곧 일어나긴 했다.[55] 브래드레이를 죽인 스카와 그의 최후를 지켜본 란팡은 브래드레이에게 직·간접적으로 가족를 잃은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업보의 대가를 받은 셈. 그가 마지막에 자신에게 철퇴를 내린 일식을 바라보며 최후를 맞이하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브래드레이는 늘 준비된 레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는데 마지막엔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싸우게 된다. 그러나 만약 브래드레이가 스카에게서 승리하여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브래드레이는 계속 그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가 여기서 패배한 덕분에 준비된 레일에서 벗어나게 된 것. 이렇게 해석하자면 일식은 그에게 신의 철퇴를 내려줌과 동시에 그를 호문쿨루스라는 속박에서 해방시켜 준 셈이 된다.[56] 이는 브래드레이가 란팡에게 아내에 관한 얘기를 듣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아내에게 유언나마 얘기하고 싶었던 말들을 했던 걸로 볼 수 있다.[57] 이 말을 할 때까지는 죽어가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목소리에 힘이 가득 들어간다. 작중에 건강할 때도 그가 이토록 진심으로 뜨거워진 것을 보인 적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내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볼 수 있다.[58] 자신의 이름이자 왕을 뜻하는 영단어 King을 이용한 중의적 표현.[59] 이쯤 되자, 란팡이 말 없이 깜짝 놀라는데 브래드레이의 검정 머리와 수염이 차츰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얼굴도 주름살이 확 늘고 갑자기 늙어간다.[60] 자신의 삶을 "일생"이라고 표현해오다가 죽기 바로 직전에 순간에서야 "인생"이라고 말한다. 아마 자신이 걸어왔던 길이 호문쿨루스가 아닌 진짜 인간의 삶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듯.[61] 위에 언급대로 킹 브래드레이는 표면적으론 40여년에 걸쳐 막대한 전공들을 세우고 아메스트리스를 부강하게 만든 영웅이라 대다수 국민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았다. 글래먼의 말로도 킹 브래드레이 정권이 내부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평가될 정도.[62] 원래 전차를 보면 도망가야 하는 쪽은 사람이지만, 여기서는 전차가 사람에게 도망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진다.[63] 이는 작품의 주제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된 사항이다. 아버지와 프라이드는 인간을 벌레같은 존재로 보지만, 자신들 역시 인간에게서 태어났고 인간의 결점을 똑같이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최후에 여러 실책, 모순, 궤변을 저지를 수밖에 없고, 이는 포스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라스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호문쿨루스이고, 인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인간을 부러워했다. 즉 인간을 얕보거나 방심하지 않아서 전투력 이상의 간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64] 데빌즈 네스트를 소탕하러 가는 때의 위 이미지에서도 잘 보면 허리 뒤춤에 칼집 네 자루가 별도로 있다.[65] 브래드레이의 전투력이 얼마나 높게 평가 받았는지는 브래드레이가 죽고 난 직후 시체를 목격한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과 그리드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드는 브래드레이가 죽은 것을 보고는 놀라면서 동시에 냉정침착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만족스런 표정으로 죽다니 화가 난다고 중얼거리면서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암스트롱 역시 허탈해하면서 고작 이런 데서 볼품없는 모습으로 죽은 거냐며 씁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66] 퍼펙트 가이드북에도 '양쪽 눈에 깃든 능력으로 같은 호문쿨루스인 그리드마저 압도'라는 대목이 있다.[67] 후와의 대결에서 그의 압도적인 무력이 돋보이는데, 단검 하나를 순식간에 린 야오의 옷에 박아넣어 움직임을 봉쇄한 뒤 후와 1대1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단검을 후의 무기 손잡이에 달린 고리에 정확히 찔러넣어 서로 무기를 바꾼 뒤, 후의 얼굴에 자상을 입힌다. 치명상을 입은 후가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을 시도했지만, 그가 품에 붙인 채 달려오고 있던 폭탄들의 심지를 정확히 베어 자폭마저 무력화시킨다.[68] 단검을 쓰면서 '이런 류의 무기는 익숙지 않다' 라고 한 것, 후의 검을 빼앗아 쓰면서 '역시 이런 무기가 손에 맞는다' 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무기보다는 장검류가 편한 모양. 브래들리 후보들도 같은 검을 쓰는 것으로 보아, 그 단계부터 장검류 위주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69] 하지만 익숙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단검을 자기 수족마냥 장검을 쓸 때와 같이 매우 능숙하게 다루며, 그 무기로 그리드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후의 무기를 탈취하는 활약을 보면, 익숙하지 않다는 말은 그냥 엄살로 보인다(...)[70] 작중에서 브래드레이 본인이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얻었다'고 언급했고, 현자의 돌을 받지 못한 다른 라스 후보들보다 월등히 강하다.[71] 일반적인 인간보다는 비교적 높은 재생능력을 가졌다. 요새에서 린에게 문신이 있는 왼쪽 눈을 당했는데 수로를 빠져나와 머스탱 일행이 있는 곳까지 도달할 시점에선 눈은 못뜨지만 상처는 아물어 있었다. 또한 생명력 자체도 인간 수준은 훨씬 초월해서, 복부에 치명상, 어깨에 총상을 당하고도 몇 시간은 거뜬히 움직이며 전투까지 연이어 치뤘다.[72] 호문쿨루스로서의 특수능력인 "최강의 눈" 조차도 원작 기준에선 매우 극하게 드문 동체시력 유전자를 받고 태어난 극소수의 인간들이 지닌 동체시력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동체시력이 뛰어난 것인 뿐이라서 사실상 호문쿨루스의 능력조차 초능력을 지니지 않은 일개 인간임을 부각시킨다.[73] 아닌말로 일식이 조금만 늦게 풀리기 시작했으면 그대로 스카의 머리만 칼로 두동강이 날 상황이었다. 심지어 재구축 연성진으로 만든 위험한 장애물을 순식간에 돌더미로 만들고, 스카가 발차기나 주먹 치기 등으로 겨우 유효타를 입히면 그 이후론 연금술을 쓸 틈도 없이 속공의 검술로 반격하는 등 스카가 대놓고 밀리는 싸움이었다.[74] 만약 이렇게 되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보다 더 답이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드, 알폰스 엘릭, 반 호엔하임 등 중요 전력이 리타이어된 시점이고, 로이 머스탱은 시력상실 상태라 여기서 킹 브래드레이를 정면으로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은 이즈미 커티스, 에드워드 엘릭, 스카,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린 야오, 란 팡, 메이 창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에드워드 엘릭과 린 야오, 란 팡, 메이 창,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은 기본적으로 무투파에 가까운 인물이라 근접전 최상위권의 강자인 킹 브래드레이에게 밀리는데, 에드워드, 알렉스, 메이 창은 중상, 린 야오는 그리드가 없는 상태다. 결국 스카, 이즈미 둘이 남는데 스카는 중상 상태의 브래들리에게도 밀리는 입장이고, 이즈미도 그 상황엔 이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의 전투를 치르다 자상을 입은 상태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75] 다만 엑스트라 군인들을 포함해서 주인공 측이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주인공 측이 이길 확률이 더 높다. 제 아무리 대총통이라도 개활지 사정거리에서 날아오는 전방위 총격 수천 발과 연금술, 체술들을 모두 한꺼번에 피하거나 방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상당한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76] 로이 머스탱이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애호하는 부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브래드레이의 대사이다.[77] 열차 폭파에서 최강의 눈으로 파편들을 한 순간에 보고 밟아 뛰어서 살아나온 뒤, 검 한 자루와 수류탄 하나만으로 전차 한 대를 포함한 브릭스 군을 상처 없이 괴멸시킨 다음, 중앙사령부 정문까지 들어온 것에 속으로 경악하며 한 말. 화면은 대전차총검술 이후 잔해들을 보여주고 있다.[78] 브레드레이에게 패배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결국 동귀어진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하자 원통함과 좌절감을 감출 수 없었다.[79] 당시 킹 브래드레이는 무려 열차 사고에서 살아나와 검과 수류탄으로 정문을 돌파하고, 손에 꼽히는 체술 사용자들인 그리드와 버커니어 대위, 후와 전투를 하며 둘을 죽이고, 눈 한쪽을 잃고 어께에 총상을 입은 채 헤엄을 쳐 하수구로 빠져나온 후 머스탱의 불꽃을 육안으로 보고 피해 제압하고 나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남은 키메라 셋과 스카, 그리고 메이 창과 리자 호크아이에게 누가 자신을 쓰러트릴 건지, 아니면 한꺼번에 덤빌 것인지? 라는 식으로 물었다.[80] 정말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는 게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인데도 스카를 몰아붙였으며 운이 좋지 않았다면 스카는 죽은 목숨이었다. 만전의 상태였으면 스카는 브래드레이에게 죽었을 것이다.[81] 국가연금술사 시험을 시찰하러 온 브래들리를 도발하며 연금술로 연성해 겨눈 창을 브래드레이가 순식간에 검을 뽑아 베어버리자 나온 반응. 에드워드가 이런 식의 암살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대총통에게 덤벼들었으나 오히려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할 것은 에드워드 자신이라는 것에 놀라는 장면 역시 그 임팩트를 더 해준다.[82] 그는 호문쿨러스의 긍지를 내뱉으며 인간임을 부정하며 인간을 혐오하지만 늘 준비된 레일에 관해서만큼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말해왔다.[83] 로이 머스탱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이게 단순히 잘못된 길을 가지 말라는 호소가 아니라 했다간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버리겠다는 뜻이었다고.[84] 대총통의 입지를 지녔어도 결국 브래드레이는 플라스크 속 난쟁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에 불과했기에 대본대로의 삶만 걸을 수밖에 없기도 했지만. 하다못해 그는 자신이 골랐다고 하는 부인조차 지킬 수 없었다.[85] 또한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이 강제로 호문쿨루스가 된 자신과는 달리 목적과 의지를 가지고 호문쿨루스가 된 모습에 대해서도 뭔가 묘한 감정을 가졌을 수 있다.[86] 죽였냐고 묻자 오히려 알아서 술술 비밀을 털어놓는 쓸모없는 부하따위가 뭔 쓸모가 있겠냐며 차라리 자신을 써 달라고 한다. 평시라면 상관을 살해했다며 영창가도 모자랄 짓이지만 애초에 그의 정체를 생각해 보면 레이븐은 정말 무쓸모한 작자였기에 딱히 틀린 말이라고 하기도 뭣하다... 물론 올리비에는 레이븐과는 다른 의미로 무쓸모했지만...[87] 물론 아버님에 대한 반역은 아니기에 프라이드는 인간들과 오래 지내면서 너무 동화된거 아니냐고 가볍게 경고만 하고 그냥 넘어가주기는 했다. 사실 프라이드가 이때 브래드레이의 이야기에 공감을 전혀 못 해주는 것도 당연한게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인간들과 순수 적대 관계인데다가 오로지 호문쿨루스하고만 주로 활동하며 늙지를 않기 때문이다. 브래드레이처럼 인간 사회에 생활하면서 인간들과의 유대를 쌓아가는 경험의 감상과 늙어가면서 자기 능력은 점점 떨어져가는데 젊은이들이 자기 예상을 뛰어넘는 걸 겪은 감상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88]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브래들리에게 엘릭 형제와 머스탱 대령이 어떤 존재인지 각인시키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평범한 호문쿨루스에게도 이런 행위를 보이면 바로 반역 분자로 찍힐 것이 분명한 데 그걸 최강의 호문쿨루스이자 맞형님인 프라이드와 그 최강의 호문쿨루스의 시초이자 창조주인 아버지 앞에서 당당히 이야기한 것이다. 심지어 이 때 당시의 대화 뉘앙스는 매우 진지했다. 즉, 농담이나 순수한 인정, 유머식으로 엘릭 형제나 머스탱 대령을 띄워주며 비꼬는 행위가 아닌 브래들리의 그들을 아낀다는 진심이라는 것이다.[89] 어릴 때부터 사람들에게 버려져 군 상층부로 끌려와 군 상층부 일당들에게 세뇌받으면서 자랐고, 동료들이 생체 실험으로 죽는 걸 봤으며 자신도 생체 실험으로 호문쿨루스가 되어 버렸다. 자신을 비롯하여 수많은 동료들을 본인들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런 위험한 곳에 버리고 결국 죽음으로 이끈 것이 군 상층부를 포함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해보면, 브래드레이는 당연히[90] 물론 브래드레이도 군 상층부를 비롯한 인간들에게 버림받아 옛전우들이 죽고 자신은 호문쿨루스가 되어 버린 비극의 슬픈 사연이 있는 악당이며, 결국 최후까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나쁘기만 한 악당이라고 하기엔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가 저지른 행적들(학살, 파괴, 전쟁범죄 등)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사연이 있고, 불쌍한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좋은 사람이라고 까지는 보기 힘들다.[91] 알파벳 케이(K)의 다음 글자가 엘(L)이다.[92] 물론 이는 브래드레이 자신이 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섬기고 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과거에 자신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팔아내쳐버린 인간들의 야만한 행동에 반감이 생겨 인간들의 향한 신뢰와 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93] 이건 린과 과거의 브래드레이가 갖고 있던 호문쿨루스에 관한 정보량의 차이일 수도 있다. 린은 기운과 용맥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는 싱의 황족으로서 호문쿨루스를 보자마자 여러 원혼들의 군집체로 이뤄진 인조생명체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고 호문쿨루스를 대강 알고 있는 엘릭 형제에게 정보를 전해들었을테니 호문쿨루스가 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원혼들을 맞닥뜨려도 태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과거의 킹 브래드레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수많은 원혼들과 부딛치게 된 셈이라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국가연금술사들조차 극소수만을 제외하면 호문쿨루스가 실존하는지조차 몰랐었는데 연금술 전문 교육을 받지도 않은 브래드레이가 호문쿨루스를 자세히 알았을 가능성은 없으며 호문쿨루스가 되는 생체실험을 받았을때에 보인 반응이나 그전부터 호문쿨루스를 알았다는 묘사가 없던 것을 보면 브래드레이는 호문쿨루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94] 하지만 이것만큼은 브래드레이가 옳았는데 두 번째로 대결했을 때 후는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브래드레이는 또 팔을 다쳐 치명상을 입은 여자 부하를 구하려드는 그때와 같은 상황이라며 이번에도 그 무모하고 어리석은 이상으로 후와 너 자신까지 목숨을 잃을 것이냐고 일침했는데 린 야오는 당연히 자신만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후조차 이것만큼은 브래드레이가 옳았다고 생각했는지 스스로 자폭을 하려 했으며, 이것마저 브래드레이가 후가 복부에 맨 폭탄의 심지를 베어 절단하면서 후의 복부까지 치명상을 입혀 무산될 뻔했지만 배커니어가 목숨을 걸면서 자신에게 박힌 칼을 뽑은 후 치명상을 입어 날아간 후의 모습으로 인해 시야가 보이지 않는 틈을 타 공격해 중상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즉, 후와 배커니어의 희생으로 브래드레이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었다는 말은 그만큼 브래드레이를 해치우는 데 잔혹한 대가들을 치러야 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95] 굳이 말하자면 호엔하임이 난쟁이 앞에서 스스로를 노예 23호라 칭했듯, 그의 이름이라 할 만했던 것은 '실험체 12호'뿐이다. 이 순간의 그는 호문쿨루스나 다른 무엇과 관계없이 말 그대로 순수하게 그 자신으로서 싸워왔다고 할 수 있다.[96] 자신의 목숨을 내줄테니 그 대가로 남아있는 수만명의 이슈발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협상조건을 제시한 로그 로우의 말을 거절하면서. 킹 브래들리의 목숨분이 다른 호문쿨루스들과는 달리 1명분이라는 사실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97] 제물 확보 및 스카 포획의 임무를 실패하고 심지어 글러트니까지 엘릭 형제와 머스탱, 린 야오의 일당의 계략으로 의해 유괴당한 뒤, 대총통의 처소 밖에서 프라이드하고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자 그 중에서도 맨 마지막 부분이 제일 의미가 깊은 명대사이며, 엘릭 형제와 머스탱이 브래드레이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각인시키는 대사이기도 하다.[98] 이러고 센트럴 군이 도저히 뚫지 못한 브릭스 군의 진지를 단독으로 돌파했다.[99] 작품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면서 엔비의 인간경멸적 가치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대사이다.[100] 더빙판에서는 이슈발인이 추가된다.[101] 이때 자세를 바로잡으며 원작이고 애니고 엄청난 포스를 연출한다.[102] 이 대사를 치는 내내 전투를 지속하면서 단 한 수도 밀리지 않고 스카를 압도하는데, 특히 이 장면이 나오는 만화에서는 이 전투 장면이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 고유의 고퀄리티 작화가 합쳐지면서 정말 대놓고 밀리는 스카를 더욱 처절하게 보여주며, 동시에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에서는 이 액션이 액션 애니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제작사 본즈 특유의 고퀄리티 액션 작화까지 더해져, 액션의 화려함과 성우의 열연으로 분노에 가득찬 목소리로 강하게 말하는 브래들리가 한층 돋보인다.[103] 이 말을 한 직후 개기일식이 풀리며 내리쬔 햇살이 정확히 브래드레이를 비추고, 이 때 그가 가진 최강의 눈 때문에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 브래드레이는 작중에서 신의 대리인을 자청하던 스카에게 양 팔이 잘려 죽는다. 또한 작중에서 등장한 것처럼 연금술에서 일식은 완전한 것, 자웅동체 또는 신을 의미하는 일종의 기호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신의 철퇴가 브래드레이의 오만을 벌한 셈.[104] 로이 머스탱 역시 최초에는 개그, 무능 캐릭터가 강했으나 이것은 전부 러스트 전에서의 간지를 폭발시키기 위한 것이었다.[105] 알로하 셔츠를 입고 유쾌하게 웃던 장면도 브라더후드에서는 안 나온다. 다만 그래도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부하들에게 유쾌하게 웃으면서 장난을 치는 간단한 개그 장면은 다소나마 나오는 편이다.[106] 여자들한테는 성추행범으로 몰린다.[107] 그림만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