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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کنکور (konk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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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란에서 국공립대학 입학을 위해 고등학생들이 치르는 경쟁 시험이다. 2020년 기준 연 1회 치러진다. 사립대학은 콩쿠르가 아닌 개별 입학 시험 성적 등을 요구하는데, 사립대 입학 시험 유형도 콩쿠르와 유사한 경우가 많다.어원은 프랑스어 콩쿠르이지만, 음악 콩쿠르와 구별하기 위해 '콘쿠르'로 부르기도 한다. 다만 실제 페르시아어 발음은 페르시아어의 자음동화(연구개음화) 현상에 의해 콩쿠르로 발음된다.
이란 혁명 이전인 페르시아력 1348년, 즉 서기 1969년부터 치르기 시작한 유서 깊은 시험으로, 이란 교육 문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까다로운 콩쿠르 대비를 위해 이란 학생들은 결사적으로 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매년 언론에서 콩쿠르 상위 성적 우수자를 소개하는데, 보통 각 계열별 전국 10등까지를 소개한다.
이란에서 주요 명문대는 대부분 국공립대다. 국공립대 입시에서는 최근까지도 콩쿠르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 그러나 연 1회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 학생들이 지는 부담이 너무 심하고 학생들이 오로지 기계적으로 콩쿠르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게 된다는 비판이 지속되어 왔다. 결국 2021년 이란 정부는 2023년부터 콩쿠르를 연 2회 치르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국공립대에서 콩쿠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현재의 정시 전형 입학 정원을 40%까지 줄이고 내신, 학생부 등에 기반한 종합 평가(수시 전형)를 새로 도입해 입학 정원의 60%를 종합 평가로 선발하기로 하였다.
2. 시험 과목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보는 과목은 다음 넷이다. 오른쪽의 숫자는 점수 가중치(상대적 비중)이다. 이란은 이슬람에 기반한 신정 국가 체제이므로 이슬람 기초 교리와 아랍어(제1외국어)를 필수로 교육하며, 콩쿠르에서도 이 둘은 필수 과목에 포함되어 있다.다음으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선택한 전공에 따라 각자 심화 선택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콩쿠르에서는 다섯 가지 계열에 따른 선택 과목 시험을 볼 수 있다.
수학 및 기술과학 계열과 실험과학 계열에서는 수학 과목의 심화 정도에 차이가 크다. 실험과학 계열에서는 이란 학제상 10, 11, 12학년에 배우는 수학 1, 2, 3, 물리 1, 2, 3, 화학 1, 2, 3, 생물 1, 2, 3과 11학년에 배우는 지질학이 시험 범위이다.
수학 및 기술과학 계열에서도 물리 1, 2, 3과 화학 1, 2, 3이 시험 범위이지만, 생물과 지질학 시험이 없다. 대신 별도로 학년별로 기하학 1, 2, 3이 있고 여기서는 해석기하학과 선형대수학을 심도 있게 다루며, 이는 콩쿠르 범위에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따로 배우는 이산수학(확률과 통계, 수리 모델링 포함)도 콩쿠르 수학 시험 범위에 들어간다. 즉 실험과학 계열 생물+지질학만큼의 분량이 수학으로 대체된 것이다.
콩쿠르는 가혹한 경쟁 시험이며, 문제의 난도도 여러 나라의 대입 시험 가운데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하고 범위도 넓은 편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치르고, 대입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엄격한 선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3. 성비
이란의 교육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사실 중 하나는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보다 많다는 것이다. 2010년대 후반 기준, 콩쿠르에서 일정 기준을 넘어 대학 진학 자격을 얻는 학생의 수도 여학생이 많다.2017년 콩쿠르에서 응시자 930,208명 중 대입 자격 획득자는 378,706명(40.7%)이었는데, 남학생 응시자 381,774명(전체 응시자의 41.0%) 중 164,822명이 통과했고(통과자 중 43.5%), 여학생 응시자 548,434명(전체 응시자의 59.0%) 중 213,884명(통과자 중 56.5%)이 통과했다.[3]
이와 같은 여초 현상은 2010년대 후반 들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여학생 지원자가 비교적 적은 공학 계열 정도를 빼면, 이공계 학부 중 자연과학, 의약학, 농학 등 계열에서도 여학생이 대체로 남학생보다 많다. 대학원으로 가면 여학생의 비율이 적어지고 다소 남초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취업 성향의 성차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학부에서 압도적으로 여초라면 대학원도 여초인 경우도 많다.
콩쿠르 성적 최상위권은 최근까지도 약간 남초가 되는 경향이 있지만, 인문학 계열 등에서는 여학생이 최상위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과학 계열에서는 여학생 최상위권 비율이 조금 낮기는 해도, 과학 계열 전국 10등 안에 여학생은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4] 이공계 최상위권의 남초 현상은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여학생에 대한 이공계 분야의 낮은 인센티브와 기대치, 지원자 수의 차이 등으로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
[1] 대수학, 선형대수학, 정수론, 논증기하학, 해석기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2] 이것 전체가 시험 범위다. 단 이란 고등학교에서 인문계 과목들은 이공계 과목들에 비해 과목당 시수가 적은 편이다. 페르시아 문학이 이공계 과목 수준으로 다른 인문계 과목들보다 월등히 분량이 많고, 나머지 과목들은 과목 2~3개를 합해야 물리 하나와 비슷하다.[3] "Females outnumber males in Iran’s 2017 university entrance exam." Tehran Times. Last Modified Sep 16, 2017.[4] 예를 들어 2018년 콩쿠르 수학 및 기술과학 계열 전국 10등 중 1명이 여학생, 실험과학 계열 전국 10등 중 2명이 여학생이었다. 인문학 계열 전국 10등까지의 성비는 5대 5였다. "Iran’s university entrance exam announces top scorers." Tehran Times. Last Modified Aug 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