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0:31:09

진주만(영화)

마이클 베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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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2001)
Pearl Harbor
파일:Pearl Harbor.jpg
{{{#!wiki style="margin: -6px -11px"
<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ffffff,#dddddd> 장르 전쟁, 드라마, 역사, 로맨스
감독 마이클 베이
각본 랜들 월러스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마이클 베이
출연 벤 애플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쿠바 구딩 주니어, 톰 시즈모어, 존 보이트, 콜므 포어
알렉 볼드윈
촬영 존 슈워츠먼
편집 크리스 레븐존, 마크 골드블랫, 스티븐 로젠블럼
로저 바톤
음악 한스 짐머
촬영 기간 불명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터치스톤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제리 브룩하이머 필름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브에나 비스타 디스트리뷰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1년 5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1년 6월 1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77분 (2시간 57분)
184분 (3시간 4분)[감독판]
제작비 1억 4,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449,220,945 (2002년 8월 31일)
북미 박스오피스 $198,542,554 (2001년 12월 2일)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061,151명 [서울기준]
스트리밍
[[디즈니+|
Disney+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사운드트랙7. 평가8. 흥행9. 고증10. 감독판11. 여담12. 한국어 더빙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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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진주만 공습, 태평양 전쟁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로, 감독은 마이클 베이, 주연은 벤 애플렉, 조쉬 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이 맡았다. 러닝타임은 거의 3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진주만이 폭격을 받는 장면 등 전투 장면이 1시간 가까이 된다.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수상작이며,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테네시주에 사는 두명의 젊은이 레이프 맥컬리(Captain Rafe McCawley: 벤 에플렉 분)와 대니 워커(Captain Danny Walker: 조쉬 하트넷 분)는 어릴 적부터 형제처럼 자란 죽마고우이다. 이 둘은 자라서 둘다 미 육군 파일럿[3]이 되고, 레이프는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아름답고, 용기있는 간호사 에벌린 스튜어트(Nurse Lieutenant Evelyn Stewart: 케이트 베킨세일 분)와 사랑에 빠진다.

레이프와 에벌린의 사랑이 이제 겨우 무르익기 시작했을때, 운명은 그 둘의 사랑을 시기하는지 레이프가 배치받은 비행대대를 유럽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그때 유럽은 독일이 갓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으로 혼란스러웠고, 레이프가 유럽으로 간 사이 미국에 남은 대니와 에벌린은 하와이에 있는 진주만 베이스에 배치받게 된다. 하지만 운명은 레이프와 에벌린의 사랑을 시기해 이 사랑하는 연인을 멀리 갈라놓는데서 그치지 않고, 불행하게도 어느날 레이프가 죽었다는 통지서가 날라오고 만다. 사랑하는 연인과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죽음은 에벌린과 대니가 서로를 의지하게 만들고, 그 둘은 곧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과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죽음으로 그 둘에게 더이상의 시련이나 아픔은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에벌린과 대니는 몰랐었다. 그들이 죽었다고 알고 있는 레이프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레이프는 돌아오게 된다.

1941년 12월 7일 아침 진주만에 일본군이 기습공격 해올 때, 바로 그때 운명이 그들을 방해놓은 세 명의 연인들은 진주만에 있었다. 이 세 연인의 운명처럼 전쟁의 운명도 휘몰아 치기 시작하고, 과연 이들의 운명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될지.

4. 등장인물

5. 줄거리

It takes a moment to change history. It takes love to change lives.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영국 본토 항공전진주만 공습둘리틀 특공대의 3개 사건을 주된 배경으로 한다.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좋아한 두 절친 레이프 맥컬리(벤 애플렉), 대니 월커(조쉬 하트넷)가 성장하여 미 육군에 함께 입대한다. 레이프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약간의 결격 사유[4]가 있었지만 사정사정하여 미 해군 간호사 에블린 존슨(케이트 베킨세일)을 꼬셔 신검을 통과해 P-40 전투기 조종사로 입대도 하고 에블린과 사귀게 된다.

임관 후 하와이 주둔 육군 항공대의 비행단으로 배치받아 중위로 진급해 평화롭게 훈련을 받던 두 친구는 심심하여 자주 영창을 갈 행동을 하면서[5] 지내다 레이프는 평화로운 나날이 지겨웠는지 서부전선(유럽)의 전황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을 듣고 아돌프 히틀러의 만행을 막겠다고 영국 공군으로 자발적으로 지원해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에블린을 부탁한다"고 대니에게 부탁한다.

영국에 도착하여 레이프는 영국 본토 항공전에 참전한다. 하도 조종사가 부족하고 상황도 좋지 못해 총알 구멍이 뚫리고 전 조종사의 피도 닦지 못한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를 제공받는다. 전 조종사는 착륙한 뒤 얼마 안 되어 사망하였다고 언급된다. 어느 날[6] 평소대로 항공전을 수행하던 중 레이프의 스핏파이어가 격추되어 바다에 추락하고, 고장나서 안 열리는 캐노피를 웨블리 리볼버로 쏘아 부숴 탈출하려 시도하지만 유해를 찾지 못한 영국 공군은 에블린에게 "레이프가 전사했다"는 통보를 한다.

레이프의 전사 통보를 받은 대니는 레이프의 부대로 에블린을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하다, 어느 새 둘의 공통된 친구를 향한 감정이 서로를 향한 연애 감정으로 바뀌면서 대니는 에블린과 사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프가 기적적으로 생환하여 하와이로 돌아오고, 대니와 에블린이 사귄다는 걸 알게 된다. 전말은 이랬다. 탈출에 성공한 레이프는 채널 해협에 떠 있다 프랑스 어선에 발견되어 구조된 것이다. 당시 프랑스는 나치 독일 치하에 있었기에 편지고 뭐고 보낼 길이 없었고 그 사이 저 멀리 하와이에서는 레이프가 죽었다는 통보 하나만 믿고 죽은 줄 알은 것이다.

레이프가 죽은 줄 알고 대니와 이런저런 일을 했다고 성토하는 에블린의 말에 레이프는 배신감에 충격을 받아 바에서 술을 퍼마시며 드러눕는다. 이후 대니가 어떻게든 이 꼬인 상황을 해결해 보기 위해 찾아오자, 술집에서 난투극을 벌인다. 사실 이 상황도 웃긴 게, 처음에는 분위기가 좋다가 술을 먹은 이후 갑자기 난폭해진 것이다. 그렇게 서로 치고 박고 하다 술집 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헌병대가 출동하자 같은 차를 얻어타 줄행랑을 친다. 둘은 티격태격 싸우다 숙취에 그만 차에서 잠이 든다.

한편 미국일본의 해외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정치적으로 중립이라 직접 나서지 못하고 기름을 수입할 수단을 없애는 것으로 진격을 저지하려 한다. 일본에서는 미국이 기름을 얻을 수단을 차단하려 시도하자 진주만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미국 정보기관들 또한 이를 파악하긴 했지만 정확한 물증이 부족해 물증 확보에 열을 올린다. 일본 해군은 하와이에 스파이를 보내 함선의 배치도를 얻어 공격을 준비한다. 미 해군은 적들이 진주만에 어뢰 공격을 못할 것이라고 안심하는 상황[7]이었다. 하지만 일본군은 어뢰에 나무 거치대를 부착하여 얕은 수심을 가진 곳도 공격할 수 있게 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한다. 미국 정보기관이 일본군을 추적한 결과 있어야 할 일본 함선들이 사라진 것을 파악하지만 어디로 사라진지 파악하지 못하여 전전긍긍한다. 일본 해군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기로 하고 다수의 함재기[8]를 보내기 시작한다.[9] 하와이의 미국인들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른 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 정박한 함정들이 삼나무로 만든 수직 • 수평 꼬리날개 달린 항공어뢰를 맞으면서 일상이 깨진다.

시끄러운 비행기 소리에 "오늘은 일요일인데 뭔 작전이라도 하는 거냐"며 투덜거리다 잠에서 깨어 일어나 보니 하늘 위로 일본 해군 함재기가 날아다니는 걸 목격한 두 중위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기지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도중에 제로센의 기총소사[10]를 받지만 천신만고 끝에 아직 공격을 받지 않은 비행장에 도착해 반격하여 일본기 몇 대를 격추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단 2명의 활약만으로 상황을 뒤집기에는 당연히 역부족이라 수많은 육해군 장병들이 진주만에서 전사한다. 에블린이 근무하는 해군 병원에는 환자들이 속출하지만 일본 해군은 병원에도 폭격을 가한다. 시체들이 즐비한 가운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에블린은 절망에 빠지고, 미 본토는 충격을 받아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2차대전 참전을 결정한다.

이후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은 접어두고 분노에 불탄 채로 제임스 둘리틀(알렉 볼드윈) 중령의 특공대에 지원하여 본토로 간다. 이때 에블린이 레이프를 만나 대니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이야기한다. 정작 에블린은 당사자인 대니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 도쿄 기습을 위해 항공모함의 길이인 464피트[11]에 맞춰 이륙할 수 있도록 피말리는 훈련을 한 뒤 작전을 실행하려 하나 일본의 연안감시선[12]에게 너무 이르게 포착되자 급하게 공습을 개시한다. 당초 640km 거리에서 띄우려 했지만 일본 해군이 너무 일찍 확인한 나머지 1,000km 거리에서 띄워야 했다.

임무는 성공하였지만, 연료가 부족한 상태로[13] 주인공의 비행기들은 중국[14]에 불시착한다. 이후 그곳을 점거 중인 일본 육군에 의해 붙잡힌 일행은 포로로 끌려가게 될 처지에 놓이나, 기회를 봐서 저항하여 일본 육군과 총격전을 벌여 살아남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니가 레이프를 향해 발사된 총알 및 다른 팀원들에게 발사된 여러 총알을 대신 맞아 죽는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니가 죽어가면서 에블린을 부탁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들은 레이프는 웃기지 말라며 에블린이 대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걸 말해준다. 그것을 들은 대니는 놀라지만, 이미 살기는 힘들다는 걸 알기에 레이프의 손을 잡고 "나를 대신해서 좋은 아빠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레이프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이고 대니는 숨을 거둔다.

이후 레이프를 비롯한 일행들은 중화민국 국민혁명군에게 발견되어 미국으로 돌아오고, 에블린은 비행장에서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레이프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환호한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에 하나의 관이 내려지고 관위에 대니의 재킷이 있는 것을 본 에블린은 대니가 죽은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그녀에게 이번에는 레이프가 다가가 말없이 등을 토닥여주고, 화면이 바뀌어 결혼과 출산한 후 대니라고 이름 지은 아들을 키우며 끝을 맺는다.

6. 사운드트랙

There You'll Be

영화의 주제가 'There You'll Be'는 페이스 힐(Faith Hill)이 부른 발라드 곡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작사·작곡은 다이안 워렌, 프로듀싱은 트레버 혼과 바이런 갈리모어가 맡았다. 본래 노래는 셀린 디옹에게 제의가 갔지만 영화 주제가 전용 가수로 굳혀지는 것을 우려한 디옹에게 거절당했다고 한다.

Tennessee

오리지널 스코어한스 짐머가 맡았다. 스코어 중 메인 테마 'Tennessee'는 자가복제(자기 작품 표절) 얘기가 있기는 하나 매우 유명한 곡이며 지금까지도 TV 예능이나 UCC에서 감동적인 장면에 자주 선곡되는 마성의 BGM 중 하나이다. 짐머가 작곡한 스코어도 골든글로브 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Pearl Harbor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파일:Pearl Harbor.png
발매일: 2001년 5월 22일
트랙 제목 아티스트 재생시간 듣기 비고
1 There You'll Be 페이스 힐 3:4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 Tennessee 한스 짐머 3:39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Brothers 4:0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 ... And Then I Kissed Him 5:3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5 I Will Come Back 2:5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6 Attack 8:5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December 7th 5:0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War 5:1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Heart of a Volunteer 7:0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전체 듣기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파일:스포티파이 아이콘.svg | 파일:Apple Music 아이콘.svg

7. 평가

'Pearl Harbor' is a two-hour movie squeezed into three hours, about how on Dec. 7, 1941, the Japanese staged a surprise attack on an American love triangle.
'진주만'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사랑 삼각관계에 빠져 있는 미국인들을 어떻게 기습하였는가를 다룬, 2시간 짜리 내용을 3시간으로 압축한 영화다.
로저 이버트진주만 리뷰 첫 문장

로저 이버트 평처럼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굽시니스트가 "영화 진주만은 1970년대 스토리 같은 영화."라고 평했는데, 이 정도도 무난한 표현일 정도로 여기저기서 엄청난 혹평만 받았다. IMDB 5.7, 로튼 25%. 그러나 네이버 영화다음 영화 평점은 8점이 넘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 상위권 리뷰를 읽어보면 '스토리는 지루하지만 스케일은 커서 좋았다' 정도가 중론.[15]

관객들이 지루해할까 싶었는지 배달의 기수 테이스트도 슬쩍 쳐 준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밀덕 등 여러 사람들에게 더욱 가열차게 까이는 원인이 되었다.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제로센을 치킨 게임으로 유인하여 공중 충돌시키는 장면이다. 당연히 실제로 이런 일은 없었고, 또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다. 두 미 육군 항공대 조종사 주인공들이야 원래부터 치킨 게임을 즐기던 꼴통들이라는 설정이니 그렇다 쳐도, 일본 해군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거기에 그대로 말려드는 건 영락없는 배달의 기수 컨셉이다. 그 전에 6시 방향 제대로 잡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데 그동안 격추를 못 시켰다는 것부터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초기까지 일본 해군 항공대 조종사 양성 과정은 혹독할 정도로 엄격하고 오래 걸렸으며[16][17], 진주만 공습의 주력인 일본 해군 1기동부대의 함재기 조종사들은 이 중에서도 추려내고 또 추려낸 탑클래스였다. 특히 전투기와 뇌격기 조종사들은 그 추려낸 탑클래스들 중에서도 최고의 에이스들이었다. 그런데 그 에이스들이 건물 등 은폐물 뒤에서 갑툭튀한 것도 아니고, 저 멀리서부터 적기(P-40 워호크) 1기와 아군기(제로센) 3기가 마주 오는데 그걸 못 본다는 건 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도를 넘은 묘사다. 심지어 제로센의 경우 가벼운 기체와 그를 통한 우수한 선회력으로 전쟁 초기 도그파이트에서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였는데[18], 저런 초근접 도그파이트에서 뒤까지 잡았는데 저렇게 자폭한다는건 코미디에 가깝다. 이는 두 편대 간 고도 차이를 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다.[19][20] 아무리 픽션이고 극적 과장이라 봐도,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배달의 기수이다.

배달의 기수를 연상케 하는 극도의 애국심/미국 찬양과 총 러닝타임 3시간의 절반이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할애된 구성은 안타까울 정도의 지루함을 안겨준다. 특히나 영화에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은 민감한 시청자라면 중간에 영화관을 박차고 싶을 정도로 과장되었고, 뻔한 사랑 이야기는 한없이 늘어지며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밟는다. 물론 클리셰도 잘 요리하면 그럴듯한 작품이 나올 테지만, 요리법마저 클리셰의 정통을 따르니 지루할 수밖에. 심지어 이 배달의 기수를 연상시키는 전개 때문에 스토리 흐름도 안 좋아졌는데, 공중전 장면에선 두 주인공이 적기를 다 때려부숴 화끈하게 보복한 것처럼 전개되다 갑자기 아카기의 함교로 장면이 넘어가더니 장교 한 명(캐리 히로유키 타가와분)이 나구모 주이치 제독에게 '아군 피해는 소수. 대성공입니다!'라고 보고한다.

8. 흥행

미국에서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며 그 후에는 드랍을 보였지만 5위권 내에 오래 있었다.

흥행 성적만 보면 제작비 1억 4,000만 달러에 전 세계 총수익은 4억 5,000만 달러로 본전치기 정도의 성적이다.

2001년 개봉작 중 북미 극장 흥행 7위를 기록했다.

9. 고증

스토리 및 등장인물 자체는 허구이나, 세부적인 에피소드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어색하지 않게 재현하였으며, 전투 장면 및 소소한 고증들은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DVD 코멘터리를 들으면 진주만 공습 전후의 세세한 에피소드들이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고증에 어긋나는 곳이 상당히 많다.
1. 우선 파일럿중 레드(말더듬이)가 이륙을 하기위해 p40에 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때 비행기에 오르면서 기총을 손으로 붙잡고 오르는데 이렇게 하면 기총의 정렬이 틀어져 맞지가 않는다. 앞으로 오르지 않을분더러 오른다해도 랜딩기어를 밟고 주익을 받침삼아 오른다.
2. 레니와 대니가 가설활주로에서 이동할때 톰슨 기관단총을 사용하는데 이때까지도 톰슨은 매우 비싼총이라 보급이 많이되지 않았을분더러 더군다나 드럼형 탄창역시 쉬운 파손의 문제등으로 몇개 보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총을 창고에 보관해 두지 않았다.
3. 뇌격기가 전함들 사이로 어뢰를 단체 날아다니는데 큰 덩치에 느리기까지한 뇌격기들은 제로기의 엄중한 엄호아래 어뢰투하때 빼곤 중고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4. 제로기가 지상병력과 민간인을 향해 20mm를 난사하는데 장탄수가 60발밖에 없던 물건이었던지라 제로기 조종사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미군기 때문에 7.7mm를 사용했다.
5. 일본기 도색문제.
진주만 공습시 일본기 도색이 틀린부분이 많다. (너무 많아 일일히 지적하기 힘든부분)
6. Cal 50 사격오류
비행장에서 모래주머니 위에 12.7mm 중기관총을 올려놓고 사격하는데 앞뒤로 맹렬한 반동이 심해 실제로는 사격이 불가능하다. 사격이야 하겠지만 엉뚱한곳에 총알 낭비일뿐이다.
7. P-40에 개인 노즈아트를 그리는데 진주만 공습이전엔 허용하지 않았다.(영창행)
8. 공습 도중 폭격의 영향으로 전함의 후방 삼각 마스트가 쓰러지는 장면이 있지만 실제 공습당시 전함의 후방 마스트가 쓰러진 경우는 없었다.
9. 전함 오클라호마가 침몰중일때 1번 주포 포신이 어뢰 피격의 영향으로 날아가버리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실제 오클라호마는 포신이 날아간적도 없고 전함 포신의 경우 폭발에 견디게 끔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피격에 날아갈 정도면 포탄 발사시에도 손상이 가야 정상이다.
10. 수병 도리스 밀러가 대공 사격용으로 장착된 M2 중기관총으로 제로기를 사격할 때 M2 중기관총의 경우 공랭식 기관총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공습 당시에는 수랭식 기관총이 비치되어 있었다.

레이프와 에블린이 부둣가에서 경찰배를 훔쳐 타고가 밀애를 즐기는 장면에 RMS퀸 메리호가 등장한다. 연합군의 고속수송선 역할 하기전이라 여객선의 도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흰색 검은색) 고증까지 맞췄다. 수송선 역할땐 회색으로 도색된다.

주인공 레이프와 대니는 실제 진주만 공습 당시 4대를 격추한 조지 웰치 소위 및 2대를 격추한 케네스 테일러 소위를 모티브로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공습 전날 밤 술을 진탕 퍼먹고 밤새 카드치며 놀다, 일본군이 기습하자 비행장에 전화를 걸어 비행기를 준비시킨 뒤, 뷰익 자동차를 타고 160km가 넘는 속도로 비행장을 향해 달렸는데 이 장면이 영화상에 그대로 묘사되었다.[21] # 조지 웰치 소위는 이후 태평양 전선에서 계속 복무하다가 1944년 부터 테스트 파일럿으로 시험 비행및 비행 교관으로 전직했었다. 1954년 F-100 프로토타입을 모하비 사막에서 시험 비행을 하던 도중 전투기 이상 문제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심한부상으로 인해 후송되던 도중에 사망했다. 케네스 테일러 소위 또한 공습 이후 태평양 전선에서 복무했으며, 과달카날 전투에도 참전했다가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이후에는 미 본토에서 비행 교관으로 활동했다. 2차대전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복무를 이어 갔으며, 1971년 알래스카 주방위군 공군 준장으로 퇴역했다가, 2006년 향년 86세로 사망했다.

전투 장면을 놓고 보면 재현도가 상당히 준수하다. 진짜 함선에 불을 지르고 폭탄을 터트려 만들어 훌륭하게 재현한 공습 장면, 6시를 잡힌 조종사 시점의 긴박감, 지면에 스칠 듯한 곡예 비행의 아슬아슬함, 폭격/뇌격의 표현 등이다. 진주만 공습 장면 못지 않게, 주인공이 격추되는 영국 본토 항공전 장면도 자세히 보면 매우 디테일하다. 이 중 상당 부분, 특히 공중전 장면의 대부분은 'CG로만 가능한' 것들이었다.

CG의 어색함이 까이기도 하지만 2001년에 나온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는 거의 첫 CG 공중전 영화라는 시도임을 생각해 보면 두둔해 줄 여지가 있다. 또한 이 영화 이후 1, 2차 세계대전에서의 공중전을 그린 수많은 영화들이 개봉했지만, 이 영화보다 자연스럽게 묘사하기는 커녕 훨씬 어색한 CG 처리로 떡칠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재평가받았다.[22] 그리고 사람들이 CG로 생각하기 쉬운 장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비행 장면이다. 최고의 파일럿을 섭외해 최대한 가깝게 재현한 레플리카[23]는 물론, 진짜 제로센까지 구해 카메라 코앞에서 날려대면서 찍었다.
그래도 실기를 구하는데는 애를 먹어 아쉽게도 P-40는 b형이 아닌 E형이 등장한다.(일설에는 b형을 보유한곳이 있어 촬영요청을 했지만 소유자가 추락이나 파손 위험때문에 거절했다고 한다.) 영국본토항공전 장면에도 스핏파이어 mk1 mk2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허리캐인을 슬쩍 끼워 촬영 했고 CG로 대신하기도 했다.
심지어 촬영 중 사고로 추락한 기체도 있었고 해당 촬영분도 약간 편집하여 그대로 영화에 들어갔다. 파일럿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CG로 연출한 부분은 격추씬 등을 비롯한 위험성 때문에 촬영이 불가능한 몇 장면 뿐이다.[24]

둘리틀 특공대의 묘사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비상착륙 이후의 묘사를 제외하고는 부합하는 편이다. B-25는 육군항공대에서 운용한 폭격기로 요크타운급 항공모함의 갑판에서 띄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도박수였다. 그나마 호넷(CV-8)에서 띄운 것도 호넷이 다른 자매함들보다 몇 년 뒤에 만들어져 다른 요크타운급 항모들보다 덩치가 조금 더 컸기 때문이다. 나중에 도쿄 상공을 폭격하고 대공화망을 뚫으며 탈출하는 묘사도 훌륭하다. 영화 '도쿄 상공에서의 30초(Thirty Seconds Over Tokyo, 1944)' 이후로는 최초로 둘리틀 특공대를 제대로 묘사한 작품이라는 의의도 있다.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대니가 에블린을 P-40 전투기 콕핏에 태우고 비행하는 행위는 그냥 문책 수준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최소 수 년간 그라운딩, 심지어는 영구 비행장 출입 금지를 당할 정도의 중대 과실로 여겨질 수 있는 문제이다. 일단 여자를 비행기에 태우고 드라이브를 하듯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군용 장비는 절대 개인적인 용무로 사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훈련, 작전 등 군 내 임무 수행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기에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25] 지휘관이 알게 된다면 대노할 일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런 점은 차치하더라도 단좌식 비행기의 콕핏은 사람 한 명이 타도 굉장히 비좁을 정도로 좁기 때문에 하기도 매우 힘들다. 물론 P-40의 콕핏이 다른 1인승 전투기의 조종석에 비해 조금 공간이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혼자 앉더라도 거동이 매우 불편한 건 여전하다.[26]

효과적인 고증(?)을 위해 실제로 태평양 전쟁에서 활약한 항공모함을 데려와 일본군 항공모함 역할을 맡게 하였다.[27] 이때 아카기의 왼쪽 함교 문제 때문에 배를 전속 후진하며 촬영했다고.

에블린과 동료 간호사, 군의관들이 대량의 전사자를 처리하는 처참한 장면의 연출도 지금 보면 클리셰 덩어리긴 하지만 주목할 만할 연출을 선보였다. 시야의 주변이 흐려지는 현상은, 극도로 바쁘거나 하는 등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져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이 갈 것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도 등장하는, 살 수 있는 부상자를 먼저 치료하고 가망 없는 부상자는 포기하는 트리아지(triage, 환자분류)의 잔혹함도 잘 묘사했다. 또한 에블린이 지혈대가 떨어지자 신은 스타킹을 벗어 지혈대 대신 사용한 것도 실제 있었던 일을 각색한 것이다.

당시 미국, 일본의 정치, 외교전, 정보전 등 외적 요소들도 중간중간에 간략하게 보여주는 연출은 밀덕이나 역덕이 아니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게끔 깔끔하게 표현했다.

추가 비행기의 사운드는 실제 엔진음이 아니다. 실제 엔진음을 예전부터 관객들이 자주접해 전투신에서 관객들이 긴장감과 전투의 참혹함을 덜 느낄거라 판단 사운드를 약간 변형한다.
하지만 이게 매우 심각한 문제인게 소나타에서 포르쉐 엔진음이 난다던가 반대로 포르쉐 엔진음이 소나타 엔진음이 난다던가 하면 어떻겠는가?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비행기 엔진음을 변경해서 쓰는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10. 감독판

무삭제판(감독판)이 따로 나왔다. 7분 가량이 늘어났으며, 극장 개봉판도 전투 장면이 대단히 살벌한데 무삭제판은 훨씬 하드하다. 무삭제판에서는 어뢰 피격의 충격으로 전함 USS 웨스트버지니아의 함장[28]이 죽어가는 장면에서는 함장의 창자가 쏟아지고, 폭격의 충격파와 파편에 휩쓸린 이의 얼굴과 사지가 분해되며, 제로센의 기총소사를 맞은 사진사의 머리도 반쯤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패닉에 빠진 간호사가 케이스를 엎은 장면에서는 바닥에 쏟아진 의료용품 사이로 절단된 팔, 다리, 손가락이 굴러다니는 장면이 압권이다. 고참 육군 정비부사관 얼(Earl)이 하늘을 향해 M1 톰슨을 갈기면서 덤벼라, 이 눈째진 노란 원숭이 x발 것들아'라며 씹는 대사는 잘렸는데, 이건 인종차별 문제가 될까 싶어 삭제한 듯하다. 사실 마이클 베이는 이 영화를 R등급으로 제작하길 원했으나 17세 미만의 아이들이 보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브에나 비스타에서 PG-13 등급으로 제작할 것을 요구하자 개봉 이후에 삭제 장면이 포함된 감독판을 출시하는 것으로 타협했다고 한다. 스토리는 동일하기에, 이미 극장판을 봤으면 진주만 공습 부분만 무삭제로 보는 것도 무방하다.

11. 여담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기념으로 개봉됬다.

오래된 영화인만큼 국내 자막버젼도 참 다양하다.
비디오 DVD 블루레이는 아예 제외하고도 텔레비젼 방송용으로 나온것만 해도 최소 4개버젼이다. EBS, OCN, SCREEN, 인디필름. 이중 결정판적인 자막은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가장 최신(?)이라고 해야하는 EBS가 나은편이고 인디필름 방영버젼이 제일 엉망이다.(그렇다고 다른 버젼 자막도 제대로된건 아니다. 오래전부터 바뀐 위생병-위생병은 쪽발이식 표현- 이것도 그대로고(의무병이 올바른 표현이다.) 오역도 많고, 계급장 띄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엉망 그 자체.

음성도 재녹음한 버젼이 존재한다.
최초버젼은 야마모토 이소로쿠 배우의 말투가 어눌하고, 일본배우 겐다역의 케리히로의 대사가 잘 안들리는 문제, 일본 뇌격기 기총사수가 아이들에게 도망가라고 하는부분 있는데 최초바젼은 대사없이 손짓만 하지만 재녹음 버젼에는 니게로!! 가 나온다. 야마모토대사는 힘있고 전체적으로 사령장관 다운 느낌으로 살렸고 게케리히로 역시 또렷이 잘들리게 바꿨다. (전체적으로 일본 어대사 부분을 다시 녹음했다.)

이 영화에는 남자배우들 키카 매우컷던 탓에 (벤애플렉 189 조쉬하트넷 190) 여배우들도 키카 꽤크다. 케이트 170, 제니퍼 173 그밖에 단역 여배우들도 170.

케이트의 주인공 낙점에 대해서도 뒷얘기가 많았는데, 애초에 여주인공은 제니퍼 가너였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마스크가 40년대 여성 마스크가 아닌지라 제작자가 캔슬을 놨고 배우를 찾다 40년대 마스크에 딱 맞는 케이트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제니퍼는 단역으로 밀리고...
(영화에서도 보면 제니퍼는 거의 병풍에 가까운 대사도 몇줄없는 배역이다.)

톰 시즈모어는 2023년 사망했는데 이 배우도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굉장히 뛰어났다. 다만 마약과 알콜중독 폭행등의 문제로 2003년 이후 출연 영화가 B급 영화가 됫지만.

케이트는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여러 영화로 명성을 이어갔지만 그 주기가 너무 짧아 2003년을 후로 헐리우드의 넘쳐나는 여배우중 하나 신세가 됬다.(정확하게는 작품 선구안이 너무 없다. 톰 시즈모어와는 정반대)

병풍 역을 했던 제니퍼 가너는 이후 꾸준한 연기력으로 영화제 수상까지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이 영화에선 서로 모르는 배우로 출연했지만 이후 벤에플렉과 결혼까지 했다.

참고로 영국 본토 항공전에는 실제로 8명의 미 육군 항공대 조종사들이 파견되었으며, 이들은 영국 공군(RAF) 337전투비행대로 편제되어 슈퍼마린 스핏파이어를 몰며 영국 공군의 지휘를 받았다. 그리고 영국 본토 항공전 중 한명이 전사하는 인명 손실을 겪었다. 그렇다고 영화에서처럼 "미국놈들은 다 자네처럼 못죽어서 안달인가?" / "미국인들이 전부 자네처럼 용감하다면 전쟁도 오래가진 않을거야."라고 RAF 조종사들이 미국 조종사들을 띄워줬다는 말은 없다. 당시 RAF 조종사들도 자국 영공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는 마당에 굳이 미국인 조종사들을 유별나게 더 용감하다고 생각할 이유도 딱히 없긴 하다.[29]

실제로도 진주만 공습 당시 날아올라 반격에 나선 육군의 P-40 워호크, P-36 호크 조종사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러나 영화처럼 제로센을 상대로 엄청나게 활약한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느린 폭격기 몇 대 격추하고 도망다니기 바빴다고 한다. 워낙에 쪽수 차이가 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대부분은 용케 살아 남았다고 한다. 상술했듯 이들 중 영화의 모티브가 된 두 육군 중위[30]는 격추 공로로 수훈십자상을 받았다. 이 활약상은 <도라 도라 도라>에도 잘 묘사되었다. 물론 영화와 같이 둘리틀 폭격대에 자원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애초에 전공(전투기&폭격기)부터 다르다.

전함 USS 웨스트버지니아의 조리병 도리스 밀러(영화 중간에 권투로 백인 수병을 때려눕힌 흑인 수병)는 대공기관총 훈련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사격하며 일본기와 교전하는 전공을 세웠다. 당시 중상을 입은 함장을 용감히 구호하고 기총으로 일본기와 용감히 교전한 공로로 해군십자훈장(Navy Cross)를 수여받았다. 다만 영화에는 실제와 다른 장면이 나온다. 도리스 밀러는 공식적으로는 일본 해군 함재기 격추를 인정받은 적이 없으며, 무엇보다 그의 훈장 수훈도 "함장을 구호하고 일본기와 용감히 교전"했다는 것이지 적기 격추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도리스 밀러 문서 참조. 도리스 밀러는 2020년에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4번함의 함명으로 그의 이름이 붙는 명예를 얻었다.

일본인들은 적반하장으로 엄청 불편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에 나오는 일본 해군은 물에 빠져 전투력을 상실한 미 해군 장병들에게 총질하고, 병원에 폭격하는[31] 등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사실 실제로도 진주만 공습 당시 일본군 조종사들은 영화처럼 잔인했다. 미군의 어느 참전 용사는 "나에게 가까이 접근한 항공기의 칵핏을 들여다보니 일본군 조종사가 웃는 얼굴로 폭격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당시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수병 프랭크 데이비드슨은 당시 일본 뇌격기 B5N들이 23m 아래에 있던 수병들한테 총질을 가했다는 것을 증언한데다, 당시 일본군들 중 일부는 실제로 민간인들에게 사격을 가해 70명 넘게 학살을 자행했다.

일본군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된 <파라다이스 로드>같은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도 못 했는데 진주만은 어쨌든 개봉은 했다고 한다.[32] 참고로 일본계 미국인들은 이 영화가 일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늘릴까봐 우려했다고 한다. 사실 진주만은 일본 관객을 엄청나게 신경썼다.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 그것도 선전포고도 없이 저지른 진주만 공습을 다루면서도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있는 것처럼 묘사한 장면이 있다. 심지어 야구하는 애들을 발견한 일본 해군 뇌격기의 후방석 기총사수가 다급하게 피하라고 손짓하는 장면도 넣어줬다.야전 병원에서는 부상자가 자신의 몸에 손 대지 말라고 욕하는데도 직접 돌보는 일본계 미국인 의사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일본에서 상영할 때는 대사를 갈아버렸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전함 오클라호마의 가타카나를 "オクラホマ"로 써야 하는데 "ホ"를 잘못 써서 "木"으로 써 놓았다.

미 해군의 손길이 닿은 영화라 퇴역 군함들이 다수 동원되었다.[33] 다만 당시의 함선들은 거의 모두 현존하지 않아 USS 웨스트 버지니아[34], USS 애리조나 등 대부분의 당시 전함들은 CG로 재현하거나 1차대전 시기에 만들어진 함선 중 유일하게 보존된 뉴욕급 전함 USS 텍사스 함상에서 촬영했다. 퇴역 군함들은 배경으로 잠깐 잠깐 등장한다. 이 군함들은 당연히 그 시기에는 굴릴 수 없는 배들이다. 대표적인게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이다.[35] 퇴역함이긴 하지만, 충분히 주력함으로 굴릴 수 있는 훌륭한 배들을 영화 촬영한답시고 날려버린 셈.

일본 항공모함은 에식스급 항모들로 대신해 렉싱턴이 아카기, 요크타운이 카가, 인트레피트가 히류, 호넷이 소류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아카기와 히류의 함교가 왼쪽에 위치해 렉싱턴과 인트레피트는 영화 내내 후진해야 했다고.

단, B-25 발진 장면의 일부는 실제 항공모함에서 촬영한 장면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CG 화면과 실제로 촬영한 화면에서 보이는 항공모함의 모습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유는 간단한데 CV-8 호넷은 요크타운급으로 대전형 항공모함의 전형적인 디자인이지만, 촬영에 동원된 항공모함은 퇴역한 키티호크급의 수퍼캐리어 CV-64 컨스텔레이션이다. 이로 인해 길쭉한 사각 갑판의 항공모함 CG와 경사갑판 형태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등장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중간에 알레이버크급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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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Critic이 이 영화를 깠는데, 다만 골수 공화주의자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마이클 베이 까인지라 이를 고려해가며 리뷰를 볼 필요가 있다. 특이하게도 사람들이 크게 주시하지 않은 부분을 광적으로 깠다. 예로 수병 중 하나가 이를 닦으며 나오는 모습이나 수영을 못한다고 말하는 장면.[36] NC는 이러한 장면을 미군의 명예까지 들먹이면서 트집잡았다.[37][38] 그리고 일본군이 병원 같은 곳을 폭격한건 보고되지 않았다고 디스한다.[39] 이와 연계해 둘리틀 특공대의 공습 장면에서는 미 육군의 공습이 민간인 살상을 불러왔음에도 그걸 왜 넣지 않았냐고 비난하는데 자세한 것은 진주만 공습을 참고.

강풀은 자신의 저서 <영화야 놀자>[40]에 영화 진주만을 보면서 웬 일본군 장군이 "우리잠자는 거인을 깨운건 아닐까?'라고 말하며 벌벌 떠는 장면을 보고 미국이 우월감을 드러내려 별짓을 다한다고 깠는데[41], 이 말은 할리우드의 날조가 아닌 해당 장면에 나온 연합함대 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실제로 한 말이다.[42] 당시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반미 감정이 극심하던 시절로, 진주만 또한 그 일본 제국이 상대임에도 미국 우월주의 영화에 심지어는 일본 우익의 촌평마냥 백인 중심적인 인종차별주의적 영화로 비춰지기까지 하며 단순히 영화의 연출이나 작품성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정치, 사회적인 비판과 비난을 과도하게 많이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아마겟돈이나 블랙 호크 다운과 같은 영화도 마찬가지로 강풀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직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입각해 이를 비난했으며 이와 비슷한 성향을 띄는 진주만과 관련된 칼럼이나 평론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에 남아있다.

둘리틀 공습을 구상할 당시, 어니스트 킹이 한 잠수함 병과 장교를 소개하며 그에게 좋은 방도가 있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있다. 뜬금없이 잠수함 장교가 나와서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이는 고증을 지킨 것이다. 실제 둘리틀 공습의 기본 뼈대인 '항공모함에 육군항공대 폭격기를 실어 날리기'를 처음 구상한 사람이 당시 킹의 잠수함 참모 장교 프랜시스 로우(Francis S. Low) 대령이다.

12. 한국어 더빙

2005년 8월 13일에 광복 60주년 특선 영화으로 SBS에서 방영했다. 이후 2008년 6월 29일에 호국보훈의 달 특선 영화로 한번 더 방영했다. 더빙에 참여한 엄상현의 언급에 따르면[43] 워낙 등장인물이 많아 모든 남자 성우들이 기본적으로 단역 10역씩은 맡았다고 한다.

13. 관련 문서



[감독판] [서울기준] [3] 미국에서 공군이 독립된 군종으로 탄생한건 2차대전 이후의 일로 당시에는 육군항공대였다.[4] 시력 검사에서 탈락. 시력이 나쁜 건 아니고 난독증이 있어 어릴 때부터 철자법도 잘 못 외웠고, 시력 검사 용지의 글자도 바로 읽히지 않아 아예 외워버리는 식으로 해결하려 했는데 너무 어색해서 들켰다. 그런데 이 또한 따지고 보면 고증 오류이기는 한데, 아무리 당시 육군항공대해군/해병대 전투 조종사의 진입 장벽이 오늘날보다 다소 낮은 편이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글자도 잘 읽을 줄 모르는 난독증 환자를 군 장교로 임관시킬 리는 절대 없었다. 그리고 조종장교가 될 일은 더더욱 없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개봉한 해에 당선된 대통령이 바로 난독증을 극복하고 주방위군 파일럿으로 복무한 조지 W. 부시다. 다만 이 당시에는 미증유의 대전쟁을 앞두고 군 규모를 기존의 수십배로 팽창시키던 시절이라 자원자가 의지를 보이는 경우 웬만하면 눈감아주고 통과시키는 경향도 상당히 있었다. 저혈압이라 입대가 거부돼서 우는 장정에게 군의관이 나가서 담배 한 대 빨고 오라고 한 다음 다시 혈압을 재서 통과시키더라는 증언도 있을 정도.[5] 서로 어디로 피할지 말하지 않고 버티면서 부딪치기 직전 방향을 꺾어 피하는 식이다. 후에 이것을 활용해 둘을 쫓아오는 제로센들을 격추한다.[6] 이 날이 오기 직전 에블린에게 보낸 편지에는, 편대가 회식을 하고 다음 날 출격했더니 회식 간 친구 중 둘이 죽었다는 언급이 있다.[7] 진주만은 너무 수심이 얕아서 어뢰를 공중에서 투하하면 해저면에 박혀 버린다.[8] 99식 함상폭격기, 97식 함상공격기, 96식 함상전투기, 0식 함상전투기[9] 이때 0식 함상전투기 하나가 이함하는 장면에서 촬영 장비를 단 헬리콥터가 배경에 잠시 지나간다.[10] 실제로 일본 해군 전투기들은 민간인 거주지에서도 총격을 가해 76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11] 미터법 환산시 약 139m. 훈련 당시에는 467피트로 했으나, 항공모함의 갑판이 3피트 더 짧았다.[12] 조업중인 어선들을 징발해 해군 하사관 한 명이 무전기를 들고 동승토록 한 배들이다.[13] 사실 둘리틀 특공대는 항모 복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연료가 충분했다 쳐도 어차피 착함은 불가능했기에 아무 의미도 없었다.[14] 당시 배경은 태평양 전쟁이라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중화민국이었다.[15] 사실 국내 관객들은 대대로 마이클 베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다들 입을 모아 혹평하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흥행 성적과 대차게 말아먹은 아일랜드도 한국에선 평가가 좋은 편이다.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포함한 마이클 베이의 거의 모든 영화들은 전세계에서 좋은 편이다.[16] 사카이 사부로<대공의 사무라이>를 읽어 보면 살벌하기까지 한 훈련 분위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17] 물론 과달카날 전투와 솔로몬 군도 상공에서의 처절한 소모전(1년 이상)으로 이런 컨셉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베테랑 조종사들이 거의 모두 씨가 마른 것이다. 일본군은 그제야 허겁지겁 조종사 양산을 시작하지만 결과는 필리핀 해 해전 참조.[18] 후일 개량된 미군기의 양산, 아쿠탄 제로로 인한 제로기의 장단점 파악, 태치 위브같은 새로운 공중전 전술 등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기계적 성능이 더 우수한 미군기를 상대로 비등한 전과를 보였다.[19] 물론 당시 수백대의 비행기가 진주만 상공에 있었고, 그 비행기들이 한마디씩만 해도 수백개의 교신이 겹치는데, 그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소통이 잘 안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또한 당시 일본군의 무전기는 차라리 없는게 낫다고 여겨질 정도로 그 성능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다.[20] 자전거, 자동차, 선박, 항공기 할 것 없이 이런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피하게 되어 있다. 자기 구역 나누기'부터 시작하여, 공중 충돌을 피하기 위한 훈련은 반사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겹도록 많이 받는다. 이 영화보다 훨씬 정신없는 수십~수백 대의 대규모 공중전에서도 아군기 간 충돌이 적은 것은 이 덕분이다.[21] 영화에서 두 명이 격추한 숫자는 7대인데, 저 숫자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주인공 둘은 격추 공로로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더 높은 수훈십자장을 받았다.[22] 대표적으로 2006년작 라파예트, 2011년작 레드 바론, 2012년작 레드 테일스, 2018년작 허리케인: 배틀 오브 브리튼, 2019년작 미드웨이 등이 있다. CG를 떡칠해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나, 그만큼 작위적이고 어색하다. 사실 예시로 든 영화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예산이라 메이저 블록버스터 영화 진주만처럼 하늘에 돈을 뿌려가며 실기를 날릴 여유가 없기에 CG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도 하다.[23] 도라 도라 도라에서 사용한 T-6 텍산 훈련기 개조품이 여기서도 쓰였다.[24] 의외의 사실이지만 마이클 베이는 실사 촬영을 중요시한다.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로봇만 CG로 삽입했을 뿐, 날아가고 터지고 깨지는 자동차며 건물 등은 거의 전부 실사로 구현했다.[25] 주인공 역시 활주로로 택싱을 하면서 '이러다 군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장면은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일을 저지르고 안 걸리기가 참 힘들다는 것.[26] 대니를 연기한 조쉬 하트넷은 190cm가 훨씬 넘는 장신이라 사실 단좌식 항공기 조종이 매우 불편하다. 물론 로알드 달을 비롯하여 장신에 덩치도 큰 조종사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키가 크면 좁은 조종석에서 거동이 매우 제한되기에 조종사 후보생에서 배척되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에블린을 연기한 케이트 베킨세일도 170cm가 조금 넘는 장신 축에 드는데 두 사람이 단좌식 비행기의 조종석에 함께 앉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더라도 매우 위험하다.[27] 아이러니하게도 CV-2 렉싱턴은 즈이카쿠에게 격침당한 배고, 후계함 CV-16 렉싱턴은 즈이카쿠를 끝장낸 배다.[28] 밀러 수병을 두고 "자네는 우리 배의 자랑이라네."라며 아껴줬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밀러는 각성하여 "야! 이 X새끼들아! 덤벼! 덤벼 이 X같은 새끼들아!"하면서 기총을 쏘아댔다.[29] 애초에 당시 영국 공군에는 체코, 폴란드 등 이미 나라가 나치에 넘어가서 미국인보다 훨씬 절박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조종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30] 케네스 테일러(2~3기 격추)와 조지 웰치(4기 격추)[31] 굳이 국제협약이 아니더라도 의무병, 의무차량, 의무선박, 병원 등 적십자 마크가 그려진 모든 것은 조준하지 않는 게 현대전의 당연한 불문율이다. 특별히 신사도의 문제만은 아니고, 공격하면 자신도 똑같은 보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군에서는 의무병을 죽음을 두려워하는 미군의 나약함의 증거라며 최우선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2차대전 이후 의무병도 공격받게 된 원인이 일본군이다.[32] 일본에선 총 68.8억엔 수익을 벌어들었으며 2001년 일본 개봉 영화 흥행 3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흥행은 나름 성공하였다.[33] 촬영에 동원된 퇴역 군함은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녹스급 호위함, 리히급 방공순양함, 뉴포트급 전차상륙함, 아이오와급 전함 USS 미주리, 뉴욕급 전함 USS 텍사스로, 극중에서 폭발하는 군함들이 매우 현대적인 이유가 이 때문이며 극중 USS 웨스트 버지니아의 함교가 기관총 사격을 당하는 장면은 스프루언스급 구축함 함교에서 촬영했다.[34] 내부나 갑판 장면은 USS 미주리에서 촬영했다.[35] 당시 칠레에서 스프루언스급 몇대를 인수하려 했다고 한다.[36] 사실 까일만한 장면이 전혀 아니다. 비판인즉, 수병이 이 닦으면서 나오는 장면은 일본 전투기가 배를 공습하는 와중에 선내에 있던 수병의 이 닦는 모습이 그대로 나온 것이고, 수영 못한다는 인간도 선상에서 근무하는 수병이다. 이 외에 주인공 중 한명은 전투기를 모는 주제에 시력 검사를 커닝으로 통과하고, 돌발행동을 한 다음 그걸 아부로 커버해 진급했다. 이게 2차대전의 미군을 묘사한 장면으로 쓰이니 미군 이미지가 동시에 호구가 됐다는 것인데, 문제는 상당 부분이 실제 증언에 기초한 묘사라는 것이다. 마이클 베이가 미군과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미군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면서 영화 찍는데 이런 장면을 왜 넣었는가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일단 수영 못한다고 외치는 장면의 경우엔 확실한 반론이 존재한다. 해군이 수영 못한다고 까는 건 육군이 달리기 못한다고 까는 거나 마찬가지로, 수영은 해군에서 개인의 생존술과 관련된 문제이지 일단 함내나 육상에 발붙일 땐 전투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수영 못한다고 외치는 수병의 경우는 DVD 비하인드 스토리에 생존자의 증언이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오히려 마이클 베이가 리얼리티를 추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영화가 고증을 제대로 한 거고, NC가 프로불편러인 셈이다.[37] 이를 닦으면서 기어나오는 장면도 반론은 가능하다. 일단 진주만 공습 항목을 봐도 나오지만 일본군의 기습을 알리면서 훈련 상황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강조했을 정도로 미군은 크게 허를 찔렸고 그만큼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준비는 매우 치밀했다. 또한 영화 진주만 이전에 진주만 공습을 다룬 영화 도라 도라 도라에서는 한술 더 떠 미 해군 장교들이 공습중인 일본군 기체를 미 육군항공대로 착각하고는 군사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씩씩대거나 국기게양식을 하던 군악대가 일본군 기체를 보고는 빠른 박자로 국기게양식을 끝내고 허둥지둥 대공포로 달려가는 장면을 넣는 등 NC가 보면 피꺼솟할 장면이 더 많다. 즉 이걸 '미군을 한심하게 묘사했다'고 봐야할지 '일본의 기습이 얼마나 급작스러웠는지 보여주기 위해 그런 것이다'고 봐야할지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38] 다만 이것은 더그 워커의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39] 직접 일본군이 병원을 폭격했다는 정보는 없지만, 해군병원이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정확히는 연구동 지붕이 피해를 입었고, 축사 하나가 반쯤 무너져 내렸으며, 비어있는 건물 하나에 일본기가 추락해 전소되었다. 출처 영화에서도 일본군이 직접 병원을 폭격하지는 않으나, 병원 옆에 주차된 자동차에 폭탄을 떨궈 유폭으로 병원 벽이 부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병원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 묘사는 디스받을 만큼 무리한 과장까지는 아니다. 피아식별이 힘들고 피해 범위가 넓은 공습의 특성상 고의든 아니든 진주만 공습 당시 민간인 지역과 민간인들이 휘말려 피해를 입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40]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인디펜던스 데이 F-15 드립이 바로 여기서 나온거다. 블랙 호크 다운도 덤이다.[41] 이 장면에서 실소가 터졌다고 코멘트를 달았다.[42] 야마모토 이소로쿠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미국의 저력을 잘 알았기에 대미개전을 반대했다. 그가 연합함대 사령장관으로 발령난 것도 대미개전을 주장한 강경파의 암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43] 2015년 어린이날 MBC FM4U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이선과 같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