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1:58:25

호위기

전투기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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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머스탱&플라잉포트리스.jpg
He 111을 호위하는 Bf 109 B-17을 호위하는 P-51 머스탱[1]
<colbgcolor=#ddd,#191919> 영어 Escort fighter
한자 護衛機

1. 개요2. 정의3. 유형4. 호위의 어려움5. 시대별 호위 임무6. 호위기로 자주 쓰였던 전투기들 목록
6.1. 미국6.2. 독일6.3. 일본6.4. 영국6.5. 소련
7. 가상 매체8. 참고 문헌9. 관련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전투기들을 말한다. 폭격기를 중심으로 두고 보면 요격기와 대응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요격기가 이들을 방해해서 격추시키려는 것이라면 호위기는 보호해 주는 것이므로.

2. 정의

사실 '호위기'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상술했듯이 호위(護衛)임무를 맡은 비행기들이라는 개념 그대로이기에 어떤 특정 아군 항공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뜬 전투기들 모두가 이 호칭이 붙는다. 따라서 현대전에서의 수송기나 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곁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들, 중요 인물이 탑승한 항공기를 경호하는 전투기들 역시 호위기들이다.[2] 심지어는 귀순을 목적으로 도망쳐 나온 적기를 옆에 붙어서 유도하는 것 역시 호위기라는 개념을 쓸 수 있고, 과거 일본 제국군이 카미카제를 제로센으로 시전할 때도 폭탄을 실어 싸울 수 없게 된 자폭 제로센들이 미군 전투기와 마주칠 것을 대비해 따로 제로센 전투기들을 보낸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호위기이다. 그리고 편대비행에서 편대장을 중심으로 곁에 함께 날고 있는 편대원, 즉 윙맨(요기)도 편대장의 호위기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호위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폭격기 무적론이 허상이라는 게 알려진 뒤 폭격기들이 전략폭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엄호 임무를 띄고 같이 출격하던 전투기들을 말한다. 때문에 이 문서에서도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폭격기 호위 전투기들이나 현대전의 스트라이크 패키지에서 제공 임무를 맡은 전투기들을 위주로 설명한다.

3. 유형

통상적으로 폭격기를 호위하는 전술들은 다음과 같다.
  • 공세적 호위
    '최선의 방어는 강한 공세'라는 논리를 적용한 호위법으로, 폭격기보다 먼저 나아가서 더 나은 고도와 속도를 가지고 사전에 비행구역의 제공권을 지배하는 방식이다.[3] 폭격기가 이동할 거리가 짧으면 효과적이지만 거리가 멀어지거나 사전에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면 폭격기 편대가 요격당할 위험이 커진다. 해외 주둔기지 또는 항공모함을 보유한 군대라면 폭격기는 모기지에서 보내고 타격대는 목표지점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접근시킨 뒤 이륙하여 싸우게 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
  • 근접호위
    폭격기 편대의 속도에 맞춰 비행하는 호위 방식으로, 고도와 속도에서 손해를 보지만 거리가 멀어지거나 제공권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하더라도 폭격기 편대가 요격기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는 상황은 막을 수 있다. 폭격기와 발을 맞추기 위해 속도가 느려지다 보니 적 전투기와의 교전에서는 선제권을 내어주고 시작하므로 매우 불리해질 수 있으나, 현대에는 AWACS의 등장, 레이더 탐지능력의 장거리화로 호위기가 전투태세에 돌입할 시간을 벌 수 있고, 저속순항 시 연비에서 이점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4] 현대에도 여전히 호위기의 준비자세로 쓰이고 있다.
  • 산개 엄호[5]
    공세적 호위와 근접호위 방식을 절충한 형태로, 폭격기편대의 가시거리 안에서 고도와 속도의 자유를 가진 방식이다. 사전 제압 방식과 마찬가지로 P-38, P-47, Bf 109처럼 연료탑재량이 적은 전투기의 경우 심한 항속거리의 제약을 받는다. 연료문제로 인한 축차적인 호위전투기의 이탈이 발생하므로 계속적으로 많은 전투기를 대기/준비시켜야 한다.

4. 호위의 어려움

호위 임무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상당히 까다로워하는 임무 중 하나이다. 적 항공기를 소탕하는 순수 공중전 임무라면 전투기 조종사들은 상황에 따라 적기와 싸우기 전에 다양한 고도, 속도, 위치를 선택할 수 있고, 또 적기와 싸우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잠시 전장을 이탈하거나, 아예 기지로 퇴각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호위 임무 중에 근접호위임무는 자신이 아무리 비행능력이 우수하더라도 호위대상인 항공기로부터 멀리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조건에서 전투를 벌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일례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공군의 Bf 109는 영국 공군의 스핏파이어 전투기보다 더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었음에도 아군 폭격기 편대의 밀착 엄호 임무를 맡는 경우에는 고도를 무작정 높일 수 없다보니 자신들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없었다. 물론 이건 헤르만 괴링이 109 조종사들에게 근접호위를 강제한 탓이지만 말이다.

한편 호위를 시작하려면 우선 호위 대상인 아군기와 만나야 하는데 이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항법장비와 통신장비가 빈약하고 레이더도 없다시피 하던 1, 2차 세계 대전 때는 호위전투기들이 아군 폭격기 편대와 접선하지 못하여 아군 폭격기 편대가 별 수 없이 호위 전투기 없이 적진을 향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그나마 현재는 기술의 발전덕에 이러한 일이 거의 생기지 않지만,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끄고 전파침묵을 유지해야 하는 고도의 침투임무라면 여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공중급유기술이 없던 과거에는 대부분의 경우 호위를 맡은 전투기가 폭격기보다 비행가능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전 폭격과정에서 호위를 맡기 어려웠다. 일반적으로 전투기의 최적 순항속도보다 폭격기의 순항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전투기들은 같은 경로를 비행해도 폭격기 편대 앞뒤 좌우를 왔다갔다하며 비행했고, 그래서 이론상의 비행가능거리 보다 더욱 실제 왕복가능한 거리가 짧아졌다. 더군다나 중간에 적 요격기 편대를 만난다면 전투기 편대는 보조연료통을 버리고 공중전에 임해야 했고, 아니더라도 여러차례 급기동을 하는 와중에 연료소모량은 엄청나게 늘어나서 결국 폭격기 편대를 목적지 까지 호위하지 못하고 연료문제로 먼저 귀환해야 했다. 요격하는 측은 이점을 노려 요격기 편대를 2파, 3파로 나누어 적 호위기들이 먼저 나가떨어지게 만들고, 호위기가 없어진 적 폭격기 편대를 본격적으로 요격하는 전술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호위기 조종사들의 피로도 문제도 심각했는데 폭격기들은 대체로 두 명 이상의 승무원이 타고, 조종석도 비교적 넓은 편이기에 몇 시간에 걸친 장시간 임무를 좀 쉬어가며 할 수 있었지만, 호위를 맡는 전투기들은 대부분 조종사 한 명이 타는 데다가 조종석도 비좁기 때문에 폭격기 조종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지치기 마련이다.[6]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호위기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공중전이 벌어지면 호위 대상을 지키면서 자기 자신도 지켜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눈돌아가게 급박한 공중전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적 전투기들을 쫓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가는 약삭빠른 일부 적 전투기들이 그 틈을 노려 폭격기를 덮친다. 그렇다고 아군 폭격기 편대를 지키기 위해 적 전투기에게 함부로 등을 보였다가는 내가 적 전투기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그래서 호위 임무는 전투기 조종사들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현장 편대 지휘관들의 넓은 시야와 상황판단능력, 그리고 전투기끼리의 팀워크가 중요하다.[7]

5. 시대별 호위 임무

5.1. 제1차 세계 대전 ~ 제2차 세계 대전

폭격기가 본격적인 타격 수단으로 등장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이다. 물론 제1차 세계 대전 때에도 독일의 고타 폭격기나 영국의 핸들리 페이지 폭격기같은 폭격기들은 있었고 이때도 같이 날아다닌 전투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대형 폭격기를 이용하여 적진 깊숙이 설치된 시설물을 공습하여 적의 전쟁 수행의지를 꺾으려는 이른바 전략폭격이 시작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이다.

물론 이러려면 폭탄을 가득 싣기 위해 크고 아름다운 동체를 가진 중형폭격기로 제공권이 확보되지 않는 적진에 있는 목표물까지 최대한 접근했어야 했는데, 당연히 이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그 육중한 몸으로 많은 폭탄을 싣고 일직선으로 항로를 고정하여 날아가는 폭격기와 날렵하게 날아다니는 전투기들의 싸움은 결과가 뻔했기 때문이다. 물론 폭격기들에게도 요격 전투기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방어용 사수 기관총이 달려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기관총으로 고속으로 선회하는 전투기들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웠고, 그저 택도 없는 발악에 불과했다.[8]

물론 전쟁 초기에 많은 국가들은 요격의 어려움과[9] 폭격기의 맷집, 그리고 방어기총을 과신하여 폭격기들 스스로가 요격기들을 해치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군 전투기들의 동행 없이 폭격기들만 보내는 일이 꽤 있었다. 먼저 독일을 폭격해본 영국이 이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래도 요격이 어려운 야간 폭격으로 전환하였지만 후에 참전한 미국은 우리 폭격기는 그렇게 당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며 위험하다는 영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한동안 4발 중폭격기들만 독일로 날려 보냈다가 무의미한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는 폭격기 방어 기총을 담당하는 사수들이 뻥튀기한 격추 보고를 올린 것이 영향을 줘서 착각에서 빠져나오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10] 결국 아무래도 안전한 폭격을 위해서는 호위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육군 한정으로는 중일전쟁의 전훈을 통해서 비교적 빠른 시기에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응책을 내놓았고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의 전투기를 개발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11] 적절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대량생산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안 좋았고 조종사도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 해군의 경우도 중일전쟁 당시 중국군 요격기에게 폭격기들이 신나게 처맞는 꼴을 보고 나서 호위기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고 개발을 시도하였으나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제로센으로 때워야 했다.[12]

5.2. 6.25 전쟁

2차대전이 끝날 무렵 B-29가 등장하여 프로펠러 요격 전투기들이 B-29 폭격기의 고도를 따라잡기 어려웠기에 한국 전쟁에서 B-29는 잠깐 동안 요격기들의 방해를 거의 받지 않고 손쉽게 폭격하고 귀환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폭격기 무적론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문제는 MiG-15라는 제트 요격기가 나타난 뒤부터다. 결국 공군의 F-86 세이버와 해군의 F9F 팬서를 제트 호위기로 붙여야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5.3. 베트남 전쟁 ~ 현대

현대에 와서는 전략 폭격기들이 퇴역하고 전투와 폭격이 모두 가능한 전폭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폭격 편대를 호위하는 전투기 같은 그림을 보기란 어려워졌다. 게다가 정밀유도무기의 발전과 더욱 강력해진 화력 덕에 일반적으로 폭격기도 적진에 소규모 그룹으로 침투하다 보니 대규모 폭격기 편대를 호위하는 전투기 같은 그림은 더더욱 보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전투기의 호위 임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무리 공중전/지상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전폭기들이라 하더라도 무거운 폭탄을 매달고 적 전투기를 상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물론 여차하면 폭탄을 떨어뜨려버리고 적 전투기와 맞서 싸울 수 있지만 폭탄을 버렸다는 점에서 이미 적기로서는 그 버린 폭탄이 파괴했을 아군 지상군과 시설 보호 임무를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베트남전 당시에 북베트남군은 미군 전폭기 편대에게 달려들 것처럼 날아와서는 미군 전폭기들이 황급히 폭탄을 버리는 것을 확인하면 공중전을 피하고 그대로 퇴각하는 전술을 사용하기도 했다.[13] 이러한 실정이다보니 전장상황에 따라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구성해서 지상공격용 무장을 갖춘 전투기 편대 곁에 순수 공중전용 무장만 갖춘 호위 전투기가 따라 붙는 경우도 흔하다. 즉 전폭기 부대가 폭탄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 전에, 미리미리 적 전투기들을 제거하는 호위 임무를 맡는 셈이다.

또한 현대 전투기들에게는 적 전투기 만큼이나 무서운 적 지대공 미사일들도 문제이다. 이를 위해 뛰어난 전자전 능력을 갖춘 전자전기들이 아군 전폭기 편대와 함께 비행하며 적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에 ECM을 걸어 무력화하거나, 혹은 아예 직접 대레이더 미사일 같은 걸 날려 파괴해버리는 임무를 맡기도 한다. 이를 보통 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 Escort라고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물론 현대의 전투기들이 폭격기나 전폭기 호위 임무만 맡는 것은 아니다. 적 입장에서 아군의 전투기 한 두대 격추시키는 것보다 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를 격추시키는 것이 훨씬 전략적으로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이들을 호위하는 것 역시 전투기들에게 있어 중요한 임무다.

5.4. 미래

하지만 다목적성을 추구한 5세대 전투기F-35가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한 기체에 집어넣기 위해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고, 성능에 있어 타협하는 경우가 잦아짐으로써 전투기를 다목적 전폭기화 하여 제작하는 기류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더 이상 굳이 공대공 전투 능력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스텔스 능력을 통해 제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2010년대 이전과는 달리 미국과 제공권을 두고 경쟁하는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Su-57J-20을 개발하며 적당한 공대공 능력 확보 만으로는 전투의 우세를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다.

때문에 NGAD로 통칭되는 미군의 6세대 전투기는 F-35 개발 때까지는 비교적 타협적[14]이었던 항속거리와 기동성 강화에 방점을 두게 되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대지 작전 능력을 어느 정도 희생하고 공대공 전투 능력 강화에 집중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호위기의 개념이 다시 재생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미 공군의 PCA와 미 해군의 F/A-XX의 경우 공중 우세 및 방공 돌파 플랫폼으로써 공대지 작전은 F-35와 B-21에게 맡겨두고 PCA는 호위를 담당하는 것으로 이미 역할이 분배되어 있어 사실상 호위기나 다름없는 역할을 예정하게 되었다.

무인항공기가 등장한 뒤로는 다수의 무인항공기가 유인전투기를 호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개념이 등장하였다.

6. 호위기로 자주 쓰였던 전투기들 목록

사실 오로지 폭격기들을 때려잡는 용도로 설계된 요격기라는 호칭이 붙은 전투기들은 꽤 있지만 호위기의 경우 적당적당한 전투 성능에 항속거리가 긴 전투기만 있으면 폭격기랑 같이 보내는 정도였기 때문에[15] 오로지 폭격기들을 호위하는 용도로 설계된 호위용 전투기들은 없다시피하다.[16] 따라서 호위기로 자주 쓰였던 전투기들을 서술한다.

6.1. 미국

  • P-47 썬더볼트 - P-51 머스탱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P-47이 B-17 폭격기들의 호위 전투기로 자주 쓰이기는 했지만 항속거리가 짧아서 독일 영공까지 호위해줄 수가 없었다. 결국 이때까지는 미국 폭격기들은 독일 요격기들의 밥에 지나지 않았다.
  • P-51 머스탱 - 항공기 동호인들이나 밀리터리 동호인들에게는 B-17과 머스탱의 조합이 유명하다. 이 엄청난 항속거리를 지닌 머스탱이 호위기로 등장하면서 폭격기들은 갔다 오는 동안 쭉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을 수 있었다.
    • P-82 트윈 머스탱 - P-51 2대를 이어붙여 만든 쌍둥이 전투기. 마찬가지로 장거리 호위기로 운용되었다. #
  • F-86 - 일본의 요격기들이 따라잡을 수 없다시피한 B-29의 등장으로 폭격기무적론이 다시 대두되는 듯 싶었으나, 6.25 전쟁 당시 MiG-15라는 요격기가 갑툭튀하면서 다시 폭격기들이 위협받게 되자, F-86 세이버 전투기가 B-29의 호위를 맡기도 했다. 지금도 F-86과 MIG-15는 라이벌로 여겨지는 모양.
  • XF-85 - 냉전시절, 오직 폭격기 호위를 위해 개발된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기생전투기라는 개념으로 폭격기 동체내에 수납되어 있다가 적기가 나타나면 이를 격퇴하고, 다시 폭격기로 귀환하는 방식이다. 사실 XF-85 이전에도 기생전투기라는 개념은 여럿 존재했는데, 보통은 기존 개발된 전투기를 기생전투기로 활용하는 시도였으나, XF-85는 순수하게 호위용 기생전투기로서 개발된 사례다. 하지만 X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개발 단계에서 여러 문제점이 속출하여 양산에 이르지 못하였다.

6.2. 독일

  • Bf 110 -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호위를 자주 맡았지만 둔중한 쌍발 전투기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닥 효율을 내지 못했다. 폭격기 호위는커녕 자기 몸 지키기조차 바빴을 정도라고 한다.
  • Bf 109 - 역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독일 폭격기들의 호위를 자주 맡았다. Bf 110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자 후에는 Bf 110 대신 당시 영국군의 최신예기인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와 라이벌로 대두되는 Bf 109를 호위로 붙였다.

6.3. 일본

6.4. 영국

  •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 연합군이 독일을 공습하던 초기에 호위기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항속거리가 짧아서 독일 본토를 폭격할 경우 호위할 수 없었다. 어차피 영국의 경우 야간 폭격을 주로 수행해서 호위기의 필요성도 높지 않았다.

6.5. 소련

장거리 폭격기 호위 전문 전투기를 아예 따로 개발한 나라이다. 양산된 것들은 모두 기존 전투기의 호위용 개량형이나, 프로토타입으로는 고고도 장거리 호위 전용 쌍발 중전투기인 VI-100이 따로 있었으며[18] 이것은 독일의 침공과 소련군의 초반 졸전 때문에[19] Pe-2로 긴급 개량되었다.

7. 가상 매체

※ 폭격기가 주인공인 매체에서 배경으로만 나오는 등 단순히 호위기가 나오는 매체를 전부 추가할 수는 없으므로, 게임은 플레이어블이거나 영상 매체는 주조연급 비중이 있는 것들만 등재

8. 참고 문헌

9. 관련문서



[1] 폭격기들을 요격하러Fw 190을 격추시킨 모습이다.[2] 이는 영화 에어 포스 원에서 묘사되는데, F-15 전투기들이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을 호위하는 모습이 나온다.[3] 여기서 주 목표가 적기에서 방공포대로 바뀌면 SEAD/DEAD가 된다.[4] 그리고 대형기의 옆에 붙어 비행후류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5] erweiterte begleitschutz(출처: 아돌프 갈란트 자서전 《갈란트: 처음과 마지막》 12장 〈생사를 건 전투〉 151쪽)[6] 현대의 전투기들은 그나마 자동운항 기능 덕분에 적진이 아닌 곳 한정으로 좀 더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긴 하다.[7] 폭격기 편대와의 팀워크는 바라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임무 종류와 각 부대 사정에 따라 그때 그때 폭격기 편대를 어느 전투기 부대가 호위할지 정해지기 때문에 서로 손발을 맞춰갈 정도로 장시간 훈련하거나 계속 전담 호위 임무를 맡아주거나 하는 경우는 잘 없다.[8] 물론 이 기관총들 때문에 요격기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더 어려워지는 효과를 가져오기는 한다. 대표적인 예로 B-17은 방어 기총이 여러 방면으로 달려있어서 독일 전투기들 입장에서 격추시키기 어려웠고, 덕분에 하늘의 요새(Flying Fortress)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B-17은 이 방어 기총으로 한 대의 폭격기가 열일곱 대의 일본군 전투기와 싸워서 이겨낸 적도 있다.[9] 아직 실전에서 레이더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했는지 드러내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자.[10] 예를 들어 24대의 폭격기가 함께 밀집으로 날다가 그쪽으로 몰려온 적기 중에서 1대만 격추시켜도 각 폭격기 사수들은 자기가 각각 1대씩을 격추시켰다고 생각했고, 그 덕에 24기 격추로 오인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집계된 적기 손실 숫자는 향후 전략 결정에 중요하다. 실제로 영국 본토 항공전의 패배 원인 중 하나도 독일군이 영국군의 손실을 과대평가하고 영국 공군이 전멸했다고 판단하고 여기에 맞춰서 작전을 수립한 게 한몫 했다. 여기에 더해서 영국의 전투기들도 기만 행위를 했는데, 미리 발연통을 가지고 출격한 다음, 자신에게 폭격기의 방어 사격이 집중된다 싶으면 발연통에 점화한 다음, 마치 명중해서 추락하는 것처럼 묘기를 부렸다. 이러면 명중하지 않았더라도 폭격기 입장에서는 마치 전투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해당 전투기에 대한 사격을 멈추므로 전투기가 살아남아서 다음 전투를 대비할 수 있으며, 안 그래도 과대평가된 전투기 격추 숫자를 더 늘린다.[11] Ki-84 정도면 유럽 전선에서도 일선급 기종으로 배치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Fw190과 비교하면 A형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D형과는 고도에 따라 우위가 바뀌는 정도다.[12] 당시 일본 해군은 G3M으로 중국을 공습했고 대외적으로는 도양 폭격이라며 대대적으로 선전하였으나 내부적으로는 예상 밖에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당황해 급한 대로 A5M에게 호위를 맡겼다. 이때 일본 폭격기들이 출격한 거점이 제주도의 알뜨르 비행장이다.[13] 다만 드물게도 걸프전 당시 F/A-18 전투기가 폭탄을 버리지 않은채로 적 전투기를 미사일로 요격해버리고 폭격 임무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14] 항속거리는 미 공군이 가지고 있는 다수의 공중급유기 세력을 후방에 배치하거나, 각지의 미군 기지와 동맹군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작전할 수 있게 하려고 했고, 기동성은 스텔스 성능과 공대공 미사일의 결합으로 BVR 전투로 처리하거나, 근거리에서도 적이 미처 발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격추시켜버리는 방안을 구상했다. 하지만 잠재적 적국들도 스텔스기를 개발하여 미 공군의 후방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이 확보되었고, 근거리에서도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기술의 발전으로 스텔스 전투기가 확실한 우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15] P-38같은 본래 요격기로 개발된 전투기도 호위 임무에 뜨는 일이 종종 있었다.[16] 아예 없지는 않았는데 후술할 미국의 XF-85나 소련의 VI-100 정도가 있지만 둘 다 양산되지 못하고 시험기로서만 끝났고, 그나마 어찌저찌 개량형으로 양산되어 나온 것들 중에는 Yak-9D, Yak-9DD 등이 있다.[17] 참고로 유럽대륙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내 독일 공군을 앞뒤 양쪽에서 쌍으로 빡치게 만들었다.시베리아 전투모기+영국산 아디다스 전투모기=빡침이 두 배[18] 5톤짜리 거대 지표파괴 폭탄 단 한 발로 일대 지표상의 모든 물체를 싸그리 말아먹는 것으로 악명높은 바로 그 Pe-8의 호위용으로 개발된 자매품이었다.[19] 특히 일부는 스탈린이 친히 수십만씩(…) 말아먹었다.[20] 폭격기 포지션인 수호군주를 호위한다.[21] 폭격기 포지션인 무리 군주를 호위한다.[22] 네라짐들이 아이어에서 쫓겨났을 때 타고 나온 함선의 호위를 위해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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