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테일스 (2012) Red Tails | |
장르 | 드라마, 역사, 전쟁, 액션, 어드벤처 |
감독 | 안소니 헤밍웨이 |
각본 | 아론 맥그루더 존 리들리 |
원작 | 존 B. 홀웨이 ≪Red Tails, Black Wings: The Men of America's Black Air Force≫ |
제작 | 조지 루카스 릭 맥칼럼 차스. 플로이드 존슨 |
출연 | 네이트 파커 데이빗 오예로워 니요 일라이저 켈리 쿠바 구딩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
촬영 | 존 B. 아론슨 |
편집 | 벤 버트 |
음악 | 테렌스 블랜차드 |
미술 | 밀레나 쿠브코바 마르티나 테르 아코포바 |
의상 | 앨리슨 미첼 |
제작사 | |
배급사 | 20세기 스튜디오 |
스트리밍 | |
개봉일 | 2012년 1월 20일 2012년 6월 6일 2012년 9월 6일 |
상영 시간 | 125분 |
제작비 | 5천 8백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49,876,377 |
월드 박스오피스 | $50,365,498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해외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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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를 배경으로, 미 육군 항공대의 흑인 조종사들로만 구성된 항공 부대 터스키기 에어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제작은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은 주로 TV 쪽에서 활동했던 안소니 헤밍웨이로 극장 개봉용 영화로는 첫 데뷔작이다. 사건 자체는 실화이지만, 고증 면에서는 맞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2. 시놉시스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흑인 조종사로만 이루어진 332전투 비행단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지만, 여전히 흑인들은 차별대우를 받고 있었다. 비행기 조종은 꿈도 못꾸던 시대, '터스키기(Tuskegee)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흑인 조종사들로만 구성된 비행단이 창설되고, 폭격기 호위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3. 예고편
4. 오류
- 안지오 상륙작전 장면에서, 루프트바페 기지로 주인공들의 편대가 접근하자 기지에 비상이 걸리고, 전투기들이 긴급발진 준비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파일럿이 올라타는 게 급강하폭격기인 Ju 87인 데다가 도색도 사막용이다. 게다가 후방에 MG17 한 정만 달린 것과 엔진도 공기흡입구 모양으로 봤을 때 초기형 B/R형이다. 사막 도색을 칠한 초기형 Ju 87이 왜 1944년 배경의 독일 본토에 있는지를 제외하고 보자면, 저 긴급 출격 장면 자체는 오류가 아니다. 왜냐하면 공중 전술상 모든 항공기는 지상에 있을 때보다 하늘에 있을 때 더 방어력이 높은 걸로 치기 때문에, 기지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륙 가능한 모든 항공기를 비상 출격시키는 것이 기본 대응이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도 지상에서 앉아서 무저항으로 두들겨맞고 죽느니 날아서 회피기동을 하든 다른 비행장으로 튀든 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 50구경 기총의 위력이 상당히 과장되었다. 정면에서 호송 열차의 DRB 52형 증기 기관차를 박살내고 크릭스마리네 1936년형 구축함도 50구경에 박살난다.[1] 뿐만 아니라 무슨 고폭탄마냥 활주로나 건물에 착탄 할 때 마다 대폭발을 일으킨다.
- P-51 머스탱을 처음으로 인도받았을 때, 버블 캐노피 형식의 D형이 온다. 하지만 초반엔 실루엣이 Bf 109와 비슷한 것으로 유명한 말콤 후드 캐노피 장착 B/C형을 인도받았다. 무장 또한 12.7mm 기관총 4정이었다는 것이 다르다.
- 영화에서 나오는 Me 262의 30mm 탄환은 철갑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되던 탄환은 고폭탄이라[2] 머스탱 같은 전투기는 한 방에 폭파되는 무식한 위력을 자랑하는 탄환이다. 심지어 통상적인 세열 수류탄보다도 많은 폭약이 들어있다. 마찬가지로 Bf 109의 기관포도 명중탄이 나오지만 터지지 않는다. 100% 리얼하게 구현했다면 마지막 장면 헤드온에서 라이트닝은 온 몸에 바람구멍이 나기 전에 이미 기체 여기저기가 불로 뒤덮이고 공중 폭발로 가루가 되었을 것이고[3], 인체에 직격하면 말 그대로 사람이 폭발한다. 게다가 꼬리날개에 MK 108의 미넨게쇼스에 직격당한 B-17은 즉시 유압이 나가거나, 꼬리날개가 떨어져 나가서 격추당했을 것이다.[4] 그리고 극후반에는 머스탱과 헤드온을 하고도 패배하는데 MK 108을 엔진에 정통으로 맞고도 멀쩡한 1인승 전투기는 그 당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애초에 MK 108이 날아다니는 요새로 불리던 B-17도 몇 방 맞추면 곧바로 시밤쾅 시켜버리는 위력을 가졌는데, 하물며 전투기는 말할 것도 없다.
- 머스탱의 연료계 위치가 잘못 나왔다. 본디 전면 패널에 연료계가 붙어있지 않고, 조종석 바닥과 왼쪽 어깨 뒤쪽에 붙어 있다. 바닥 연료계는 각각 해당 날개 연료 탱크의 연료량을 나타내고, 뒤쪽에 있는 게이지는 동체 뒤쪽에 있는 연료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하나의 게이지가 총 연료량을 다 나타내는 식으로 나온다.
- 무전을 주고받는 조종사들이 라디오 사일런스를 하나도 지키지 않는다. 즉, 무전에다가 잡담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한다.[5] 물론 오랜 시간 비행을 하다 보면 조종사들이 무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휘관이 허용하는 선에서 잡담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이 영화의 경우 조종사들의 잡담이 쓸데없이 심하다. 꼭 라디오 사일런스 원칙이 아니더라도 실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장에서 킬스코어 하나 올렸다고 해서 환호를 하거나 허세를 부릴 여유는 절대 없을 것이고 또 이렇게 무전을 하는 조종사는 아무도 없다.
- 군복 재현도 엉망인 부분이 나오는데, 크릭스마리네 구축함 공습 장면에서 구축함 승조원 중 수병 피복을 착용해야 하는 중사 이하 부사관 한 명이 CPO용 정모를 쓰고 있다. 게다가 해당 장면에서 등장하는 구축함은 1934년형이나 1936년형도 아닌 웬 이상한 다른 배이다.
5. 평가
대략적인 배경을 이야기하자면 제2차 세계 대전 직전만 해도 미국은 인종차별 인식이 굉장히 심했고, 때문에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 부대를 전투임무에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실이었다.[6] 심지어 사회에서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이 자원입대를 해도 조리병이나 운전병 등 비전투 인원으로 써먹기가 일쑤였고, 흑인이 고도의 지성과 순발력을 요하는 전투기 조종사를 한다는 것은 영 믿지 못할 취급을 받았다. 이런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시험적으로 흑인으로만 구성된 전투 부대를 만든 것이 이 터스키기 부대였던 것. 실제 부대는 전투에서 대활약을 한 것은 물론이고, 전쟁 후반에는 폭격기 부대의 호위를 맡으면서 단 1대의 폭격기도 잃지 않은 기적의 성과를 이루었다.그러나 이 영화가 이슈가 된 것은 그런 배경보다는 조지 루카스가 1994년 이후 오랜만에[7] 제작을 맡은 영화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아먹었다. 사실 초기 제작부터 영 좋지 않았는데, 이 영화의 제작 자체가 조지 루카스의 개인적인 희망에서 시작된 것이었고, 처음부터 블록버스터 대작이 될 만한 스토리가 아니라 스폰서를 구하기 힘들자 600억원의 제작비 대부분이 조지 루카스의 사비로 충당 되었던 것. 때문에 헐리우드와 영화계 이곳저곳에서 루카스가 금전적으로 위기에 몰렸다는 이야기 까지 나왔는데, 그 원흉이 바로 이 영화였다. 다만 위의 설명은 조금 어폐가 있다. 원래 조지 루카스는 제작자로서 제국의 역습 시절부터 종종 영화 제작비를 스스로의 자본으로 충당해 왔다. 그래서 스타워즈 시리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독립영화 시리즈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 따라서 레드 테일스의 제작비를 조지 루카스 자신이 충당한 것이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루카스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600억 정도는 별 것 아닐 것이다.
완성된 영화는 밀덕후, 항덕, 흑인들에게는 상당히 어필하는 영화였고 공중전 장면 등은 꽤 호평을 받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도 간신히 제작비만 건지는 것으로 끝났다. 실제로 미국 극장에서도 관객의 30% 정도는 2차 대전 참전 노인들로 보인다는 증언이 있기도 했다. 잘 봐줘야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영화에 고퀄리티의 CG를 박으면서 너무 예산을 투입한 것이 문제였다.레드 테일스 시각효과 장면 분석
스토리는 거의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진부한 클리셰들을 주요 내용으로 넣었기 때문. '각색을 살짝 넣으면서 사실도 반영하겠다'는 원대한 뜻이 있었을 것 같은데 정작 나온 건 망작.
[1] 조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강철 덩어리인 구축함은 절대로 50구경 기관총 따위로는 가라앉지 않는다. 하다못해 P-51에 폭탄을 탑재하고 투하했다면 말이 어느 정도는 됐을 테지만 이 영화는 그런 것도 없다.[2] 게다가 미넨게쇼스라면 몇 대 맞는 순간 전멸이다.[3] 사실 30mm까지 갈 필요도 없고 사람은 12.7mm만 맞아도 구멍이 아니라 피탄 부위가 통째로 잘려나간다. 그러니까 영화상에서 30mm가 고폭탄이라서 기체가 반토막나던, 철갑탄이라서 파일럿이 반토막나던 일단 끔살 확정[4] 영화상에서는 꼬리 뒷부분이 살짝 뜯겨져 나가는 것이 전부다.[5] 라디오 사일런스는 조종사뿐 아니라 무전기를 운용하는 모든 병과, 아니 민간 분야에서도 철칙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심한 문책 정도로 끝나면 다행일 수준으로 아주 중요한 의무사항 중 하나이다.[6] 다만 극소수의 예외로, 진주만 공습 당시 도리스 밀러라는 수병이 일본군 항공기 2기를 대공포로 격추하여 해군 십자훈장을 수여받은 전적이 있다. 하지만 밀러는 원래부터 보직이 대공포병이 아니라 조리병인 상태에서 이 전공을 세운 것이었고, 심지어는 항공기 격추로 훈장까지 받고 나서도 1943년 모함 리스컴 베이가 격침되면서 전사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조리병으로 근무할 수 밖에 없었다.[7]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그리고 하워드 덕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