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14:11:41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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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날짜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표준력 7월 30일
장소
은하제국태양계 제3행성 지구 지구교 총본산
교전 당사자파일:lion02_s.png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파일:lion02_s.png 지구교
지휘관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콘라트 린저
지구교 총대주교
드 빌리에
병력 은하제국군 지구토벌군
함정 5,440척, 장병 불명
지구교도
함선 없음, 장병 불명
피해 규모 함정 피해 없음, 장병 다수 전사
사령관 부상
지구교 총본산 궤멸
결과
은하제국군의 승리

1. 개요2. 배경3. 전개
3.1. 율리안의 잠입3.2. 지구교의 음모3.3. 지구교 총본산 공략전3.4. 결말
4. 후일담5. 후지사키 류 코믹스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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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에피소드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6권 <비상편> 6장, 8장
    • 은하영웅전설 OVA 63화
    • 후지사키 류 코믹스 은하영웅전설 184화, 186 ~ 188화
  • 시기: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표준력 7월 30일

은하영웅전설의 작전.

2. 배경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지구교의 음모로 벌어진 큄멜 사건으로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초대 황제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즉위한지 2주만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황제가 암살당할 뻔 한 엄청난 사건에 제국 전체가 전율하였고 사건의 배후가 지구교임이 명백하게 드러나자 제국 정부는 지구교에 대한 철저한 징벌을 결의하게 된다. 다만 고위 각료들 사이에서 다음 행동방침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특히 내국안전보장국 국장 하이드리히 랑은 지구교에 대한 철저한 조사 이후에 행동을 개시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내놓았으나 황제 라인하르트는 이미 지구교의 실체가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조사가 더 필요하지는 않다며 랑의 신중론을 일축하고 즉각적인 응징을 명했다.

이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사령관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가 지구교의 본거지인 지구 토벌을 자원했으나 변방의 황폐한 행성따위를 토벌하기 위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움직인다는 것은 제국군의 체면이 바로서지않는 이유로 기각되었고 타실리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에게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긴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의 명예를 회복시킬 겸 바렌 함대의 출격을 명령하게 된다.

한편, 우주력 798년 말 제국군에게 점령당한 페잔 자치령을 탈출하던 율리안 민츠는 지구교 주교 데그스비로부터 "모든 현상의 근원은 지구와 지구교에 있다, 과거와 현재의 이면을 알고 싶다면 지구를 찾아가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종료되자 율리안은 양 웬리의 신혼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의구심을 풀기 위해 지구행을 계획했다.

3. 전개

3.1. 율리안의 잠입

예편원을 제출한 율리안은 양의 도움을 받아 지구로 갈 우주선을 조달하고 자신과 루이 마솅고를 그 배의 승무원으로 정식 등록하여 법적으로 누구도 문제삼을 수 없도록 했다. 준비를 마친 율리안은 지구로 떠났으나 첫날도 지나지 않아 제국군 구축함의 검문을 받게 되었다. 다행히도 이 검문은 그저 제국군 장교가 언제든지 동맹 우주선들을 검문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픈 욕망 때문에 치러진 것이었으며, 우르바시 주둔군 사령관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상급대장은 불필요하게 민간인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동맹령을 항행하던 불효자호는 얼마 뒤 포리순 성역에 위치한 버려진 동맹의 부유 보급기지 다얀 칸에서 숨어지내던 메르카츠 제독의 비밀 함대와 조우했다. 율리안은 여기서 레사비크 성역에서 동맹군 전함 및 우주항모가 자침될 예정이기 메르카츠 제독의 선처를 바란다는 양 웬리의 말을 전달했다. 그리고 메르카츠 제독의 허락을 받아 올리비에 포플랭이 일행에 합류했고, 훗날 율리안의 연인이 되는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를 잠시 만났다.

페잔 회랑을 거쳐[1] 한 달 동안 항행한 끝에 불효자호는 은하제국령 변경에 위치한 태양계에 도달했으며, 7월 10일 티베트 고원에 있는 호수 남쵸에 착수했다. 일행 중 마리네스크와 항주사 칼레 윌록은 불효자호에 남아 무슨 일이 터지면 즉시 지구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고, 율리안 민츠, 루이 마솅고, 올리비에 포플랭, 보리스 코네프, 나폴레옹 앙트완느 드 오트테르순례 온 지구교도로 위장하여 지구교 총본산으로 가기로 했다. 7월 13일, 다섯 일행은 남초 호수를 떠나 350km 떨어진 고산 칸첸중가로 출발했다.

1박 2일의 여정을 거쳐 지구교 총본산에 잠입한 율리안 일행은 지구교의 자료가 담긴 자료실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총본산 내부에는 감시카메라와 감시원이 배치되어 함부로 모일 수도 없었으며, 연락에도 애로사항이 있었다. 결국 일행들은 지구교도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7월 26일 밤 율리안과 포플랭이 식사를 먹다가 마약중독자의 난동을 보고 자신들의 먹던 음식에 사이옥신 마약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들이 먹은 음식을 게워냈으나 곧 금단증상이 왔고 율리안은 의무실로 불려가게 된다.

율리안이 의무실에 와 보니 뜻밖에도 일행들이 다 모여 있었다. 의사가 진찰하려고 하자 포플랭은 노성을 지르면서 의사의 오른쪽 눈에 주사침을 찔러 쓰러뜨렸고 마솅고와 율리안이 전압총을 들고 들어온 의료팀들을 제압했다. 포플랭은 의사의 책상 서랍에서 입수한 사이옥신 마약을 컵에 타 만든 용액을 가장 큰 주사기에 넣고 의사를 협박했다.[2] 그러나 의사는 포플랭의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했고, 포플랭이 주사를 놓으려는 순간 밖에서 제국군이 쳐들어오기 시작했다.[3]

3.2. 지구교의 음모

7월 24일,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이 지휘하는 함정 5,540척이 태양계에 진입했다. 바렌은 칙명을 받자마자 고속함만으로 부대를 구성하여 지구로 가면서 편성을 끝내는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 지구 근처까지 진격한 바렌은 지구교 총본산을 공략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참모들을 불러모아 작전회의를 개최했다.

지구교의 군사력은 보잘것없었으나, 이들의 거점은 100조 톤 이상의 흙과 암반이 지키고 있었다. 극저주파 미사일 한두발로는 꿈쩍도 않을 뿐더러, 막대한 화력을 쏟아부어 산과 함께 짓눌러버리면 무고한 민중의 피해가 우려되었다. 참모장 라이블 중장은 지상에서 장갑척탄병을 동원해 침공하겠냐고 제안했지만 바렌은 지하본부의 출입구를 확인해두지 않는다면 수뇌부는 놓치고 말단 광신자만 죽일 뿐이라며 잠시 유예했다. 참모장이 조급함을 보이자 바렌은 지구가 도망치지도 않을 거고, 놈들이 지구를 탈출하게 내버려두지도 않겠다며 다독였다. 그리고 위성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좋은 방안을 논의해보라며 410년산 백포도주[4]를 상품으로 걸었다.

작전회의가 해산된 뒤 바렌은 버릇대로 팔짱을 끼고 벽 쪽으로 물러나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그때 한 부사관이 그에게 접근했는데, 한 간부가 위험을 전하자 바렌은 반사적으로 몸을 틀고 뒤로 물러나 날아오는 나이프를 회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벽이 있었고 물러나지 못한 바렌은 왼팔을 들어 나이프를 막은 뒤 오른손으로 블래스터를 들어 암살자를 제압했다. 암살자가 제압당하자 간부들이 몰려와 암살자를 짓누르고, 바렌은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외친 뒤 기절했다. 군의관이 달려와 진찰해보니 나이프에 독이 묻어 있어 팔을 자르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급히 수술하여 왼팔을 잘랐지만 몸 안에 퍼진 독이 발열증세를 일으켰다.

60시간 후 정신을 차린 바렌은 군의관의 조언대로 영양제를 복용한 뒤 왼팔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암살자를 병실로 끌고 오라고 명령했다. 바렌은 끌려온 지구교 암살자를 심문하였으나[5] 암살자는 "지구 만세! 왱알앵알"거리며 비협조적으로 나왔기에 심문을 포기했다. 바렌은 자신처럼 팔을 잃은 콘라트 린저 중령을 지구교 토벌의 선봉으로 임명했다.

선봉대로 지구로 파견된 콘라트 린저 중령 휘하 2개 대대는 본거지에 침입하여 바렌 함대와 연락했다. 지상 출입구를 확인한 바렌은 즉시 대기권에 돌입하여 총공격을 시작했다. OVA에서는 침공 직전 주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인공 산사태를 유발시켜 모조리 봉쇄한 뒤 기함 살라만더를 산 능선에 착륙시켜 장갑척탄병들을 내보낸다.

3.3. 지구교 총본산 공략전

의무실을 빠져나온 율리안 일행은 지구교에 억류당한 선량한 페잔 상인으로 위장하여 제국군의 편에 서서 내부를 알려주는 척 협조하였고, 제국군에 의해 구출된 보리스 코네프, 마리네스크, 오트테르와 합류하여 지구교의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오트테르는 사망한다.[6]

제국군은 우월한 무기와 훈련도로 지구교도를 짓밟으며 진격해나갔다. 그러나 지구교는 사이옥신 마약으로 중독된 교인들을 보내 발악에 가까운 항전을 벌였고 제국군 장병들은 미쳐돌아가는 상황에 정신이 무너진다. 지하 8층에 도달한 제국군은 3차례 항복을 권고했으나 지구교는 거부했다. 계속 총알이 날아오자 제국군은 수뇌부 체포를 단념하고 전원 몰살을 결심했다. 그러나 이들은 마치 지옥과도 같은 지구교의 저항을 맛보게 된다. 소설에서는 제국군이 그냥 사이옥신 마약을 먹고 정신이 나간 지구교 신도들과 함께 싸우다 질리는 정도로 간략히 서술되어 있지만, OVA에선 이 전투에서 미칠 듯한 반자이 어택으로 점철된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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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에 저항하는 지구교도

지구교도들이 식칼을 들고 돌격하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장갑척탄병에게도 덤볐다. 당연히 두터운 장갑복을 입고 있던 장갑척탄병에겐 상처 하나 못 입히고 칼이 부러졌음에도 그 칼로 계속 찔러대다가 장갑척탄병에게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에 몸이 상하반신으로 두동강났다. 그러면서도 그 지구교도는 행복하게 웃는 얼굴로 죽었다. 이를 본 장갑척탄병들은 "이놈, 바보 아니야?" 라고 기겁했는데 그들의 입장에서 이후에 벌어질 일을 생각해보자면 차라리 바보 정도로 끝나는 게 좋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총격전을 벌이다가 독가스를 방출해서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방안에서 싸우던 모든 사람을 죽이거나,[7] 천장을 폭발시켜 제국군이나 신도들이나 다 같이 깔려죽거나, 일부 지역에 물을 집어넣어서 아군과 적군을 동시에 익사시키는 등등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어지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나온다.[8]

제국군들과 같이 너 죽고 나 죽기는 일상이며, OVA판에서는 지구교도들이 맨몸이나 달랑 식칼 하나 들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덤빈다. 제국군들이나 장갑척탄병들에게 죽어도 죽어도 웃으며 돌격한다. 장갑척탄병들이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로 이들 지구교도들을 손쉽게 동강내지만,[9] 죽여도 죽여도 지구교도들이 계속 덤비는 통에 마침내 장갑척탄병들도 질려서 울어버리거나 정신줄을 놓는 이들이 속출할 정도였다.[10] 게다가 신도들끼리 집단 자살을 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보면 어린이들도 다수 있다.[11] 한 장갑척탄병은 이런 맛나간 모습에 헬멧을 벗고 어째서 계속 덤비는 거냐고 소리치다가 뒤에서 급습한 지구교도의 칼에 눈을 찔렸고 그 지구교도의 머리를 찍어서 쪼개 죽인 장갑척탄병은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며 기겁한다. 그리고, 이 병사도 잠시 뒤에 지구교도가 틀어버린 물에 잠겨 익사하고 만다.

제국군이 지옥을 맛보는 사이 율리안 일행은 제국군을 안내하는 척 하며 자료실을 발견했다. 신도들을 때려눕힌 율리안은 지구교의 음모를 담은 자료를 광디스크에 복사한 뒤 나머지 정보는 제국군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모조리 삭제했다.

3.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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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본산을 폭파시키는 지구교도

마지막 순간 지구교 총대주교와 신도들은 탈출하지 않고 본거지 가장 깊숙한 곳을 폭파하여 자신들을 생매장했다.[12] 그 여파로 총본산 주위 10km가 함몰되었다. 제국군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 과정에서 벌어진 참극을 본 탓에 승리를 자축할 수 없었다. 7월 30일 바렌 제독은 수도 오딘을 향해 본거지는 궤멸시켰으나 교조 및 간부가 자폭하여 체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율리안 일행은 린저 제독의 보고를 들은 바렌 제독과 접견했다. 바렌은 작전을 도와준 것에 감사하며 사례하겠다고 했고, 율리안은 개인적으로 별다른 보상이 필요치 않았으나 끝까지 사양하면 너무 욕심없다고 의심받을 수 있었으므로[13] 훗날 손해액을 계산해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8월 1일, 바렌 함대 제1진과 불효자호는 지구를 떠났다. 율리안은 포플랭과 협의하여 돌아가는 길에 제국수도 오딘을 견학하기로 했다.

4. 후일담

지구교의 자폭으로 지구교 수뇌부는 궤멸당했다. 그러나 대주교 드 빌리에는 몰래 총본산을 탈출했고, 남아 있는 지구교 세력을 한데 모은 뒤 가짜 총대주교를 앞세워 지구교의 실권자가 된다. 그는 자신을 위해 지구교를 이용하여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면서 은영전 최후의 악역으로 군림하게 된다.[14]

한편 율리안 일행은 오딘과 페잔을 거쳐 양 웬리에게로 돌아갔으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들은 오딘에 가서 페잔 독립상인을 연기하며 역사박물관으로 개장 중인 노이에 상수시를 견학하고, 포플랭은 그 와중에 견학하러 온 흑발 아가씨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헌병대의 사정청취를 받았고 광디스크를 잃어버려 사흘간 헤맸으며 포플랭은 제국군 장교의 젊은 아내와 하룻밤을 자다가 남편에게 들통났다.[15]

이후 바렌 제독의 호의로 페잔 회랑을 거쳐 동맹령에 진입했으나, 막 진입했을 때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선전포고했고 양이 하이네센을 탈출했음을 알게 되었다. 율리안은 한참 생각한 끝에 양 제독이 엘 파실 독립정부와 접촉하리라 예상하고 목적지를 하이네센에서 엘 파실로 바꿨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소속 정찰정에 발각당할 뻔 했으나 보리스 코네프의 뛰어난 조종 실력으로 잡히지 않고 12월 11일 엘 파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훗날 시바 성역 회전 종결 이후 바렌과 율리안은 다시 만나는데 바렌은 율리안을 알아봤고 율리안은 그때 속인 걸 사과했지만 바렌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16]

그리고 이렇게 토벌 작전을 바렌이 맡았던 만큼 양 웬리 암살사건을 통해 지구교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얼굴이 일그러지기도 했다.

5. 후지사키 류 코믹스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끝나고 동맹군에서 퇴역한 율리안은 욥 트뤼니히트 의장과 지구교의 커넥션에 주목, 보리스 코네프의 도움을 받아 지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메르카츠 제독이 숨어있는 다얀 칸 기지에 들러 올리비에 포플랭과 합류하고,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를 처음 만났으며, 페잔 회랑을 통과하면서 번영을 구가하던 페잔 자치령의 화려한 건물도 구경하였다.

두 달이 걸려 지구에 도착한 율리안 일행은 순례자로 위장하여 지구교 총본산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지구교가 만든 아스트로리움을[17] 구경하고, 예배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총본산의 구조를 익혔다. 하지만 아래층은 계급이 낮아서 청소를 못 했는데, 며칠 뒤 지구교의 엘리베이터 관리인의 호의를 얻어 지하실의 청소를 맡기 되었다. 율리안은 청소를 하면서 자료실을 찾아냈고 처음으로 지구교 총대주교의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식사시간을 틈타 일행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사이옥신 마약에 취해 폭주하는 신도를 보며 식사에 마약이 타져 있음을 알게 된다.

뒤늦게 화장실로 달려가 음식을 뱉어냈지만 머지않아 금단증상이 닥쳤다. 탈출하고 싶어도 코네프는 불효자호에서 멀리 떨어진 호숫가의 마을에 있던 터라 총본산에 오기까지 9시간이나 걸리는 판국이었다. 지구교의 감시로 외부와 연락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의지로 금단증상을 버티다가 결국 다른 일행과 함께 의무실로 오고 만다. 율리안 일행은 본색을 드러내어 의료진을 제압하고 힘으로 도망치려고 하지만 밖에서 제국군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한편 큄멜 사건으로 제국에게 찍힌 지구교는 토벌 대상이 되었다.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이 임무를 맡아 태양계로 진군했는데, 참모들과 함께 토벌 작전을 논의한 후 잠시 기함 지휘석에 앉아 휴식을 취할 때 제국군으로 위장한 암살자에 당해 왼팔을 잃는다. 그 암살자는 지구교는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떠들었고, 바렌은 황제에게 신변의 안전을 유의하라는 통신을 보낸 뒤 무력으로 지구에 강하하였다. 하지만 강하 도중 제국군 사이에 숨어 있던 지구교도들이 파괴공작에 나서면서 병사 200명을 잃는다. 하지만 어지어찌 무력으로 지상에 강하하여 지구교 총본산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다.

제국군이 침입하자 율리안은 이 기회에 자료실을 털려고 단독행동을 개시한다. 제국군이 침입하자 지구교도는 레이저 총을 들고 싸우지만 단단한 장갑복을 입은 장갑척탄병에 의해 쓸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율리안과 인연이 있던 엘리베이터 관리인도 율리안의 만류를 뒤로하고[18] 총을 들고 싸우다가 사망한다. 하지만 드 빌리에 몇몇 사제들과 함께 비밀통로로 빠져나와서 제국군이 거의 들어가자 폭탄을 폭파시켜 제국군을 지하에 매장하려고 한다. 하지만 율리안은 재빨리 자료실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사하고 포플랭, 마솅고, 지하에 갇힌 제국군 부대와 함께 다른 출구로 탈출한다. 드 빌리에는 다시 비밀통로로 도주하지만 그 전에 제국군에 잠시 포착된다. 바렌은 즉시 전군에 강하하여 제국 신민과 병사들을 구하라고 지시했다.

지구교 총본산은 붕괴하고, 내부에서 항전하던 지구교도는 모두 토사에 깔려 죽는다. 율리안 일행은 바렌과 면회했는데 여기서 율리안은 솔직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바렌도 동맹이 패배하는 과정에서 동맹군의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율리안의 정보를 알고 있었고, 율리안에게 왜 솔직하게 말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율리안은 도움을 준 사람을 속일 수 없고, 이미 전쟁도 끝났기에 굳이 신분을 속일 이유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 말에 율리안을 마음에 들어한 바렌은 돌아가는 길에 오딘을 둘러보고 가라고 권유했고, 율리안 일행은 수락한다.

6. 관련 문서


[1] 이제르론 회랑으로 통하는 항로는 민간선에게 개방되지 않았다.[2] 치사량으로 사이옥신 마약을 탔기에 주입 시 사망한다.[3] OVA에서는 주사를 놓기 직전에 의사가 겁을 먹어 기절했고(겉으로 보면 주사를 놓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작 포플랭과 율리안의 반응을 보면 주사를 놓았다기보다는 의사가 먼저 겁을 먹고 기절한 것으로 보인다.) 제국군이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쪽이든 죽지는 않았지만 막판에 지구교 총대주교의 자폭으로 지구교 본거지 자체가 가라앉았으니 이 때 깔려서 사망했을 것이다. 아니면 정말 운 좋게 제국군에게 끌려갈 수는 있겠지만 여기 끌려가봤자 가혹한 고문 끝에 죽었을테니 어느쪽이든 좋지 못한 결말이다.[4] 참고로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막바지에 안스바흐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자결을 권하며 내민 것도 독을 탄 410년산 포도주였다.[5] 암살범 겉상태가 이상한걸 보고 고문이라도 했나 싶었지만 고문이 아니라 지가 단식해서 그랬다고 한다.[6] OVA판에서는 지구교 자료실에서 숨어 있던 지구교도에게 심장 부근의 급소를 칼에 찔려 즉사하고 만다. 범인인 지구교도는 낄낄거리다가 마솅고에게 두들겨맞는다.[7] 이 때의 장면도 독가스에 괴로워하는 이들을 제국군, 지구교도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8] 콘라트 린저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병사가 "놈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하튼지간에 놈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다. 제국군 입장에서 보면 죽음이고 뭐고 눈에 뵈는게 없는 괴수들로 보일만 하다. 물론 그 대가로 지구교도들은 이후로 붙잡히면 고문 및 자백제 주사로 눈이 튀어나올듯한 고통 속에 발작하여 죽는 등, 아주 혹독하게 다뤄진다.[9] 이 장면도 굉장히 고어한데 무기가 탄소 토마호크인지라 토마호크로 내리쳐 입가 째로 얼굴이 반쯤 갈라진 시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나왔다. 심지어는 목이 잘려나가는 바람에 참수당한 지구교도도 있다. 그나마 이건 그대로 보여주기 힘들다고 여겨서인지 다른 경우와는 달리 시체를 보여주지는 않았다.버밀리온에서는 몸 반쪽이 날아간 병사도 잘만 보여주던 양반들이...[10] 이들은 기본적으로 살육을 늘상 하고 다닌다. 그들조차 질려버릴 정도니(...). 오프레서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네놈들을 모조리 프리카세로 만들어주마![11] OVA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 에프라임 거리의 전투에서 나온다(...).[12] OVA에서는 동시에 "이교도에게 죽음을 우리는 어머니 지구의 흙으로 돌아가 그 근원이 되노라 이교도에게 죽음을 이교도에게 죽음을"이라는 말만 읆다가 죽었다.[13] 그런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율리안 일행은 페잔 상인으로 위장한 상태다. 즉 페잔인 행세를 하고 있던건데 상인이 실익에 너무 무감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의심받을 행위다.[14] 그래서 후에 바렌은 지구교를 완벽하게 소탕하지 못한 것에 분개하기도 했다.[15] OVA에서는 남편이 블래스터를 들고 포플랭을 쫓아와서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16] 사실 바렌은 율리안에게 좀 굴욕을 당한 게 있는 게 이 일뿐 아니라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율리안에게 털린 전적도 있었다.[17] 중력 제어로 초소형 항성을 구현하는 디오라마로, 지구교에서 만든 지구 아스트로리움은 무려 500년이나 된 물건인데다 그 작은 구체 안에 나무 같은 생명체까지 발현했을 정도였다.[18] 이 때 대사를 보며 처음부터 율리안이 지구교 신도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