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14:26:18

페잔 폭탄테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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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의 에피소드
하이네센 대화재 페잔 폭탄테러사건 회랑 전투

1. 개요2. 배경3. 전개
3.1. 폭탄테러3.2. 수사3.3. 음모
4. 여담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8권 <난리편> 1장
    • 은하영웅전설 OVA 77화
    • 후지사키 류 코믹스 은하영웅전설 200화
  • 시기 :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표준력 4월 19일 19시 50분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작중에서는 하이드리히 랑의 절정의 시작과 몰락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다.

2. 배경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구 자유행성동맹 수도 하이네센에서 이제르론 회랑에 틀어박힌 엘 파실 혁명군양 웬리 원수를 상대로 결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페잔에는 신 제국의 공신 두 명이 있었다. 바로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과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이었다. 두 사람은 우주력 800년 4월 12일 바렌은 제국 본토에서, 루츠는 구 동맹령에서 페잔으로 왔다.

바렌의 임무는 앞으로 벌어질 양 웬리와의 결전에 참여하는 것이었고, 루츠는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의 패배 이후 '페잔 방면군 사령관'에 임명되어 새로운 임지 페잔으로 부임하는 것이었다. 신 제국 최대 요충지인 페잔을 지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임무가 아니었지만 양 웬리와 결전에 참여하지 못해 불명예를 씻어낼 수 없다는 사실에 루츠는 탄식할 수 밖에 없었다. 한때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밑에서 같이 싸운 바렌은 전우의 처지를 동정했다.

이때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이 끼어들었다. 볼텍은 바렌의 환송회이자 루츠의 환영회를 겸하는 연회에 참석해달라고 바렌에게 제안했는데, 바렌은 아첨하는 볼텍의 의도를 뻔히 들여보았지만 루츠를 위로할 기회라 생각해서 볼텍의 제안을 승낙했다.

3. 전개

3.1. 폭탄테러

우주력 800년 4월 19일 19시 30분. 바렌의 환송회이자 루츠의 환영회를 겸하는 연회가 페잔 대리총독 관저에서 열렸다. 연회에는 제국 공부상서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군무상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원수,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 페잔 방면군 사령관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 등 제국의 고관들이 다수 참여했다. 그러나 바렌은 왼팔에 장착한 의수의 상태가 좋지 못해 조정을 거친 뒤[1] 19시 55분에야 연회장에 도착했다.

19시 50분, 연회장에 누군가 설치한 폭약이 폭발하여 막대한 사상자가 나왔다. 연회장은 혼란에 빠졌지만 뒤늦게 도착한 바렌이 지시를 내려 사태를 수습했다. 그러나 공부상서 질버베르히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과다출혈과 두개골에 박힌 금속 파편 때문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3시 40분 사망했다. 그 외 볼텍, 오베르슈타인, 루츠가 부상을 입었으며 그 외 사상자가 41명 나왔다.

폭탄테러 때문에 바렌은 출발을 연기하고, 사태를 라인하르트에게 보고하는 한편 질버베르히의 임시 장례식과 범인 수사 지휘를 한꺼번에 지휘했다. 그리고 부상입은 고관들의 병문안을 갔는데, 오베르슈타인에 대해서는 예의를 준수한 채 병문안을 마쳤으며 볼텍에는 부관을 대리로 보냈고 자신은 바로 루츠의 병문안을 갔다.

4월 26일,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명령을 받은 바렌은 페잔을 떠났고 범인 수사와 페잔 경비는 임시로 루츠의 부하 홀츠바우어 중장이 맡았다. 라인하르트는 자신이 등용한 인재의 죽음을 애석해했지만 준비하고 있던 원정을 미루지는 않았다. 라인하르트는 수석비서관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백작영애를 통해 하루 동안 상복을 입고, 공부차관 글룩에게 상서직을 대행토록 한 뒤 요새를 함락한 뒤에 질버베르히의 국상을 치르겠다고 힐데가르트에게 설명했다.

3.2. 수사

회랑 전투가 누구의 승리인지 애매모호하게 끝나고 양 웬리가 어이없이 사망하며 대친정이 종결된 우주력 800년 7월 1일. 카이저 가 오랜 원정을 끝내고 페잔으로 복귀했다. 같은 달 7일 제국은 오베르슈타인 원수를 장례위원장으로 삼아 질버베르히와 회랑 전투에서 전사한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원수와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원수에 대한 국장을 거행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던 내국안전보장국은 황제가 돌아오자마자 이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국장 하이드리히 랑은 대리총독 볼텍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동기로는 질버베르히에게 페잔 최고행정관 자리를 빼앗긴 볼텍이 앙심을 품어 사건을 모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태로 볼텍도 부상을 입었지만, 랑은 그것조차 수사망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간계라고 주장했다.

랑의 공적은 내무상서 오스마이어를 통해 황제에게 보고되었고, 라인하르트는 랑에게 포상금 10만 제국마르크를 하사하고 직위를 내무차관으로 높이면서 내국안전보장국장과 겸직하도록 했다.[2] 랑은 포상금을 모두 페잔 복지국에 기부했는데, 사람들은 속 보이는 위선이라고 쑥덕댔지만 훗날 랑이 하급관리 때부터 익명으로 급료 일부를 복지시설이나 육영사업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체포된 볼텍은 머지않아 옥중에서 음독자살 했으며, 이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랑의 발표에 의구심을 느낀 루츠 제독은 이 분야에서 믿을 만한 전우 헌병총감 겸 제도방위사령관 울리히 케슬러 상급대장에 재조사를 의뢰했다.

3.3. 음모

양 웬리 암살사건으로 제국이 뒤집어진 우주력 800년 6월. 신 제국의 범죄자로 이름이 올려져 있는 도미니크 생피에르가 랑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랑은 편지를 읽은 뒤 생피에르 여사를 체포하지 않고 편지를 소각한 뒤 어디론가 나가버렸다.

7월 9일, 루빈스키의 지하 아지트에서 랑과 전 페잔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는 회동했다. 루빈스키는 랑이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를 증오하는 것을 꿰뚫어보고 있었으며, 로이엔탈을 무너뜨려 주겠다는 조건으로 협력을 제의했다. 그리고 이 회동의 결과가 볼텍의 체포였다. 혐의는 모두 랑이 조작한 것이었으며, 볼텍의 죽음 역시 자살이 아니라 모살이었다. 루빈스키는 랑을 통해 감히 자신을 배신한 볼텍을 응징했으며, 나아가 랑이 무고한 자를 죽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볼텍을 모살한 대가로 승진한 랑은 더더욱 큰 야심을 품어 제국의 실질적인 지배자까지 꿈꿨지만 이미 너무 설친 탓에 제국 중신들에게 미움털이 박혀 있었다. 그가 협력한 우르바시 사건으로 랑은 로이엔탈을 파멸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이후 죽은 루츠 제독이 의뢰한 조사로 그의 부정이 밝혀지면서 그 역시 몰락하고, 반역자 루빈스키와 접촉한 사실이 판명되어 사형당했다.

4. 여담

  • 루츠는 병원에 입원한 사이 한 흑발 간호사와[3] 교제하여 연인 사이가 되었다.
  • 페잔의 경찰력이 이 사건에 쏠린 사이 로이엔탈의 사저에 있던 엘프리데 폰 콜라우슈가 아기를 데리고 은신하여 루빈스키에 의탁했다. 볼프강 미터마이어는 범인도 못 잡고 엘프리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내국안전보장국의 무능을 보고 케슬러가 지휘하는 헌병대라면 이미 사건을 해결했다고 분노했다.
  • 질버베르히가 죽은 뒤 라인하르트는 열병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나섰다. 군무와 달리 정무에는 질버베르히 같은 인재를 찾을 수 없어서 자신이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 이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작과 OVA의 묘사를 보면 루빈스키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는 니콜라스 볼텍이 일찍 퇴장한 관계로 볼텍과는 관련없이 지구교의 단독 범행으로 설정했다. 범행 동기는 오베르슈타인이 하이네센에서 지구교도를 대화재의 범인으로 몰아 숙청한 것의 보복이었다.


[1] 원작 소설에서는 그냥 의수가 고장났다는 묘사만 나오지만, 구 OVA 버전에서는 이에 대한 바렌과 부하의 대화가 추가된다. 바렌이 병원에 가겠다고 하자, 부하가 '그럼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그러자 바렌의 대꾸가 일품. '행사장에서 자칫 의수가 군무상서(오베르슈타인)의 뺨이라도 때리면 곤란하지. 아니, 그것도 괜찮으려나?'[2] 단순한 테러사건이지만 공부상서가 폭살당하고 원수 하낭와 상급대장 하나가 부상을 입는 등 중대한 사건이라 포상을 후하게 준 것으로 보인다.[3] OVA에서는 클라라라는 이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