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2:49:06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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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에피소드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 노이에란트 전역

1. 개요2. 사전 전개
2.1. 신 제국령 '노이에란트'2.2. 위령제
3. 이후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3장
    • 은하영웅전설 OVA 90화
  • 시기 :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표준력 9월 1일

은하영웅전설의 구 동맹령 하이네센폴리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 제국 시위 사건이다. 발생일자에 기인하여 '9.1 사건'이라고도 칭한다.

2. 사전 전개

2.1. 신 제국령 '노이에란트'

우주력 800년 2월 2일,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선포한 겨울장미원의 칙령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국은 구 동맹령을 '노이에란트'로 재명명하였고, 총독부를 설치했다.

초대 노이에란트 총독으로 취임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은 500만 이상의 치안군 병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서명한 영장을 통해 구속과 강제수사를 보장함으로써 구 동맹령의 이권정치가나 군수산업자 등 약 600명을 처벌했다. 과거 민주공화정의 수사 원칙과 상이한 형태였지만, 자유행성동맹 시절의 부패와 불공정에 지쳐있던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2.2. 위령제

우주력 800년 9월 1일, 구 동맹 정부 및 군 관계자와 예비역 군인들이 응웬 킴 호아 광장에서 모여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로이엔탈은 위령제를 허가했지만 자신은 참석하지도, 축사를 보내지도 않았으며 민사장관 율리우스 엘스하이머한스 에두아르트 베르겐그륀에게 관리를 맡겼다. 엘스하이머는 위령제가 열릴 장소를 배정했고, 베르겐그륀은 경비를 위해 2만 명에 달하는 무장 병력을 배치했다. 한편 고등참사관 욥 트뤼니히트는 몸을 사려서 위령제에 불참했다.

위령제는 20만 명에 달하는 군중이 집결한 가운데 이름없는 하급병사가 인사말을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군중 속에서 점점 제국군에 대한 적의가 높아지더니, 급기야 「양 제독 만세!」 「민주주의 만세」 「자유여, 영원하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군중들이 구 동맹의 국가이자 제국 전제정치에 대한 저항가였던 『자유의 깃발 자유의 겨레』를 합창하면서 상황이 격화되었다. 구호와 노래로 감정이 격양된 군중들은 제국군 병사들을 당황시켰고, 그들은 정숙하라고 외쳤지만 군중들의 기세에 압도당해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14시 06분, 누군가 돌을 제국군에게 던졌다. 1분 뒤 군중들은 너나할것 없이 제국군에게 돌을 던지면서 당장 꺼지라고 외쳤다. 진압명령이 떨어졌지만 이미 쪽수에서 밀리던 병사들은 사방에서 달려드는 시민들에게 깔려버렸다. 결국 병사들은 무력화 가스와 경봉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총독부는 14시 20분 이를 사후승인했다.

14시 24분, 총독부는 총기 사용 금지령을 깨고 발포를 허가했다. 어느 병사가 발포하여 시민 두 명이 사망했다. 제국군은 "폭도가 총기를 빼앗았기 때문에 병사의 신변에 위험이 발생하여 발포를 허가했고, 이는 정당한 방어조치였다"라고 공식 기록에 기록했지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무기도 없는 민간인을 제국군 병사가 죽였다고 여겨 극도로 분노했다. 군중 전체가 광란에 빠졌고 사태는 더더욱 심각해졌다.

15시 19분, 폭동이 진압되었다. 시민 측은 4,840명이 죽었으며 제국군도 118명이 죽었다. 시민 5만 명은 중경상을 입고 대부분 체포 및 구금되었다.

무수한 사상자를 남긴 채 9.1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 노이에란트 여기저기서 폭동과 인위적인 사고가 빈발했다. 이들 중 절반은 의도적, 조직적인 폭동이었고 나머지는 우발적이거나 모방범죄였다. 로이엔탈은 민사장관 엘스하이머의 요구대로 베르겐그륀에게 교통 및 통신체계를 보호하라고 명령했다.

3. 이후

로이엔탈 총독은 사건 당일의 결과를 접하면서 「나는 좋은 부하들을 두었군, 무기도 없는 민중에게 발포를 하다니, 용기와 의협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 아닌가.」라며 부하들에게 독설을 날렸다. 제국군의 대응을 꾸짖는 의미보다는, 구 동맹령 통치에 기울렸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사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로이엔탈 총독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총독 자신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기획이 있었음을 감지했다. 그러나 구 동맹령 시민들의 분노는 허위가 아닌 까닭에 그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그러면서, 제 아무리 좋게 다스려도 결국은 침략자의 압제 일뿐이라는 거냐...라고 탄식했다. 하긴, 무려 160 년에 이르는 기나긴 전쟁을 치렀던 동맹 민중들에게 제국 총독인 로이엔탈이 아무리 잘 다스려도 결국 침략자의 압제일뿐이라는 인식이라는 점은 어쩔 수 없었다.

로이엔탈 총독은 체포된 이들 중 시드니 시톨레 전 자유행성동맹군 원수가 있음을 보고 받고 집무실로 불러 대화를 나누었다.
"시톨레 원수, 이 집회는 경의 주도 아래 이처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겁니까?"
"나는 일개 참가자였을 뿐이오. 그러나 참가한 것 자체가 죄가 된다면, 기꺼이 감수하겠소."
"각오는 좋습니다. 그래서 새삼 묻겠습니다만, 이렇게 처참한 장면을 연출한 책임자를 알고 계시는지?"
"모르오. 안다 해도 말할 수는 없소."
(중략)
"그렇다면 우리도 경을 석방할 수 없습니다만......."
"석방된다면 나는 이번에야말로 직접 주도하여 귀관들의 불법 지배에 저항하는 운동을 일으킬 것이오. 나의 유일한 후회는 내가 대세에 휩쓸리고 말았다는 것뿐이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9권 <회천편>, 김완, 이타카(2011), p.88~89
면담을 마친 총독은 퇴역원수의 구금을 결정하면서 예를 갖춰 보호할 것을 명했다. 집무실을 나가는 그를 보면서 로이엔탈은 군사사열감에게 「단 한 사람이 당한 죽음이 수억의 인간을 각성시켜 준다는 얘기를 믿는가?」 라며 물었고, 베르겐그륀은 상관이 말한 한 사람이 양 웬리임을 알아차리고 「가능하다면 없기를 바랍니다만 상황을 보니 실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라고 답한다.

한편 사건 이후 총독부에서는 욥 트뤼니히트를 고발하는 투서가 날아들었다. 투서에는 9.1사건 이후 노이에란트에 빈발한 불온한 범죄는 트뤼니히트가 자신의 권세를 회복하기 위해 꾸민 일이며, 언젠가 로이엔탈을 해할 것이니 조심하라고 적혀 있었다. 로이엔탈은 트뤼니히트를 불러 조용히 투서를 내밀었는데, 트뤼니히트는 투서를 모두 읽은 뒤 투서에 적힌 내용을 부정했다. 트뤼니히트가 물러가자 로이엔탈은 베르겐그륀에게 명해 함부로 이제르론 회랑에 진입하는 함정이 없도록 했고 이제르론 회랑으로 드나드는 정보와 유통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