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0:18:12

조명

1. 개요2. 조명기구
2.1. 과거의 조명2.2. 전기 조명2.3. 인테리어용 조명2.4.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현대 조명
3. 서브컬쳐에서의 조명4. 레벨 디자인에서의 조명5. 관련 문서 + 서적

1. 개요

, Lighting

광원 등을 이용해 을 비추는 행위. 또한 몰랐던 어떤 대상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를 지닌다.(예: 재조명 = 다시 드러내다,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 번 바라보다.)

유채색은 약 750만 가지가 있지만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색은 300여 가지밖에 없다.

2. 조명기구

분류:조명 참고.

Lighting fixture
빛을 내어 밝히는데 사용하는 기구. 현대에는 보통 전기를 사용한 조명기구를 사용한다.

2.1. 과거의 조명

전기가 도입되기 전에는 낮에도 건물 안쪽은 어두운 경우가 많았고 부유층은 방 안 곳곳에 거울을 두어 햇빛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밤에는 더욱 어두워서 횃불과 램프(각등), 양초 정도가 조명의 한계였으므로 야간의 활동이나 노동이 어려웠다. 밤의 어둠을 젖히기 위해 나름대로 다앙한 조명이 개발되었다.
  • 등잔, 호롱
  • 양초
  • 횃불: 나무 끝에 기름먹인 천을 감거나 해서 들고 다니던 휴대용 조명.
  • 등롱
  • 램프, 랜턴: 양초를 통에 넣어 바람에서 안전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한 양초등에서 기본적인 형태가 만들어졌고, 반사경 개념이 생기자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횃불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밝은 지향성 조명을 얻을 수 있었다. 파라핀 오일이나 동물기름을 사용하는 오일 램프가 만들어진 뒤 가솔린, 등유 등으로 발전했다.
    • 다크 랜턴: 셜록 홈즈 등의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 단어. 간혹 '어두운 등' 이나 '암흑등' 따위의 기괴한 조어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은 커버가 있어서 필요할 때 닫아 빛을 가릴 수 있는 램프다.[1]
    • 아세틸렌 램프: 탄화칼슘을 연료로 하여 물을 부어 아세틸렌 반응으로 얻어낸 가스에 불을 붙이는 방식의 램프. KFC의 창시자 할랜드 샌더스는 젊은 시절 아세틸렌 램프 사업에 전재산을 부었다가 전기 랜턴이 나오는 바람에 말아먹기도 했다.
    • 안전 램프: 가연성 가스나 석탄 분진 등이 있는 광산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램프. 철망이나 구멍을 뚫은 철판으로 램프를 감싼 형태로 시작하여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전기 시대에도 방폭등이란 이름으로 점화원이 발화인자와 만나지 못하게 하여 폭발을 방지하는 등기구가 사용된다.

2.2. 전기 조명

전기가 도입된 이후 실내에서는 백열등(전구)과 형광등, 할로겐등이, 옥외 조명으로는 메탈 할라이드, 나트륨등, 수은등, 네온사인 등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LED 조명으로 대체되고 있다.[2]

형상면에서는 가정용으로는 일반 조명기구 외에도 샹들리에 형태로도 사용되었고, 별도로 전기 스탠드로 필요한 곳에 조명을 추가하거나 너무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약한 빛을 작게 발하는 취침등이나 특정한 형태로 만들고 은은한 빛으로 분위기를 내는 무드등 등도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된다.

반대로 창문이 없는 좁은 방에서 사는 사람들을 위해 네모난 형상의 조명기구도 개발되었다. 주변에 창문틀 형상의 프레임을 달며, 그냥 빛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마치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빛의 세기와 방향이 변화하고, 심지어는 푸른 하늘과 구름까지 묘사된다고. 인테리어용 조명 중에는 석양등이라는 이름으로, 저녁놀 같은 깊은 주황색 조명도 팔리고 있다. 주로 인스타 사진 촬영에 쓰인다던가.

기본적으로는 스위치를 이용해 켜고 끄지만 이불 밖은 위험하므로 동작센서를 이용해 움직임이 있으면 자동으로 켜지고 잠시 후 꺼지는 방식도 있다. 동작센서는 의외로 역사가 깊어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에 사용한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였다는데, 처음에는 전기 절약을 위해 사무실 등의 주 조명에 센서를 장치하자 가만히 앉아서 일하고 있으면 잠시 후 불이 꺼지더라는 사태도 있었다. 15분마다 기지개를 켜 줘야 했다나... 결국 현재는 현관문 등에 사용되어 야간에 잠시 움직일 때 발치를 비춰준다거나 하는 때 사용된다. 전등을 완전 전자동으로 제어하는건 생각보다 까다로운 기술이다. 빌딩 자동화를 연구하던 사람들은 동작센서의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해상도의 동작센서와 인체감지센서 등을 떡칠해서 사람이 실제로 방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재실감지센서라는 물건을 만들었지만, 정밀한 제품의 경우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의외로 상용화가 더디다. 그리고 켜지는 건 자동으로 할 수 있지만 잠을 잘 때에는 사람이 있어도 불이 꺼져야 하는데 이건 또 다른 자동화 장치를 추가하거나 결국 수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작동도 의외로 잦아서 사실상 찾는 사람만 찾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그 외에는 리모콘을 쓴다거나, 음성인식을 한다거나, 스마트폰에 연동시키는 방법도 있다. 보통은 조명 스위치에 센서를 달아서 이용하는데, 스마트 스위치라고 하여 따로 팔기도 한다. 감전되지 않게 전원만 내려두면 스위치 분리 및 교환은 의외로 쉽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귀찮은 사람을 위해서는, 스위치를 눌러주는 피스톤이 달린 작은 기구도 있다. 스위피봇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조명 스위치 옆 적당한 위치에 양면테이프로 간단히 부착해두면 리모콘이나 음성인식이나 스마트폰 연동으로 피스톤이 내려가 스위치를 누르는 기구다. 조명 스위치 외에 커피 메이커 등을 비롯한 다른 전자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고, 같은 리모톤이나 앱을 공유하는 제품으로 커튼봉에 걸려서 좌우로 이동하는 전동 커튼 기구나 블라인드 당김끈에 매달려서 그것을 모터로 돌리는 전동 블라인드 조종 기구 등도 있다.

보통 조명을 스위치로 단순히 끄고 켜는 것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은은한 밝기로 분위기를 내야 하는 호텔이나 노래연습장, 클럽 등에서는 전등의 밝기를 조절하는 디머라는 물건을 사용한다. 디머가 빛을 조절하는 방식은 전압을 직접 조절하는 슬라이닥스나 가변저항과는 다른 방식이다.[3]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력는 교류인데 이 교류의 파형을 잘라내어서 빛을 조절한다. 즉 점멸하는 전구의 켜지는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그게 평균화되어서 보이기 때문에 그냥 밝기가 어두워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또 백열전구는 그만큼 빠른 반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한편 LED의 디머도 보통 백열전구의 디머와 유사한 방식인 PWM을 쓴다. 하지만 LED는 반응속도가 매우 빨라서 잘못하면 점멸하는 현상이 눈에 거슬려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플리커링이라고 한다. 따라서 LED를 디밍할 때에는 PWM 주파수가 높은 좋은 디머를 사용해야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기를 아끼고 실내에 최적의 밝기를 제공하기 위해서 자연광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동으로 디밍이 이루어지는 조명도 나와 있다. 심지어 RGB를 각각 디밍할 수 있도록 하여 항상 최적의 색온도를 유지해주는 기능을 가지는 조명도 있다. 아직 디머가 가정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은은한 야간등을 원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서 점차 흔하게 보급될 가능성이 있다.

공연장에서는 디머가 더 중요하게 사용되는데, 조명 콘솔이라는 기기를 사용하여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고, DMX라고 하여 수십개의 조명을 한번에 제어하기 위한 프로토콜도 있다.

경첩등이라는 제품도 있다. 말 그대로 경첩에 장착하는 작은 등으로, 스위치가 튀어나와 있어 문이 닫혀 스위치를 누르는 동안은 꺼지고 문이 열려서 스위치가 풀리면 빛이 켜진다. 일반적으로 건전지를 사용하는데,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12V 건전지를 쓰는 녀석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캐비넷이나 옷장 등 여닫이문에 특화되어 있으며, 서랍에는 도어등이라 하여 서랍이 닫히면 맞닿는 부분에 자석을 붙여서 자석이 닿아 있으면 꺼지고 자석이 떨어지면 켜지는 제품을 사용한다. 캐비넷이나 서랍 안에 장착해 문을 열면 잠시 불이 켜지게 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고정식으로 만들지 않고 건전지나 배터리를 내장하며 자석으로 붙이게 해 위치를 옮기게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해당 제품은 자동차의 문 틈에 붙여서 문을 열면 자동으로 켜지게 하여 뒤에서 오는 사람이나 자전거에게 경고하는 경고등 용도로도 사용된다. 야간에 가로등 없는 골목 등 어두운 곳에서 정차한 차 옆을 지나갈 때면 문이 열린 것을 알기 힘들기에 열려서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문에 그대로 들이받을 위험이 있기 때문.

옥외 조명으로 가로등이 세워지며, 야간에 주민의 사고 대비와 범죄 예방에까지 효과가 있다.

휴대용 조명으로는 손전등이 있으며 이 또한 LED의 개발로 크기는 작아지고 빛은 강해졌다. 과거에는 거대한 D형 전지가 들어가는 대형 손전등이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었지만 이제는 손가락만한 크기로도 필요한 만큼의 빛은 나올 정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촬영용 플래시가 박히다보니 근무지 관련이나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취미인이 아니라면 굳이 손전등을 보유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촬영용 플래시는 말 그대로 잠시 빛을 발하는 용도고 지나친 사용은 기판을 과열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편이 좋다.

한편 셀카가 유행하다보니 셀카용 전면 카메라로는 광량이 부족해 스마트폰에 장비하는 보조라이트도 출시되었다. 처음에는 이어폰 홀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기도 했지만 그것도 복잡한지 납작전지를 넣어 전원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고리 형상의 조명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가운데에 집게가 있어 스마트폰을 설치해 촬영 용도로 사용된다.

손전등 역시 평소에는 세워두고 옆으로 빛을 내보내 탁상등을 겸한다거나 벽에 자석으로 붙여서 센서등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 떼어 가져간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용되며, 특이한 것으로는 동체 전체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것도 있다. 의외로 어두운 곳에서 일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는데, 공구상자 안을 뒤적일 때 손전등을 면발광시키고 상자 안에 넣어서 밝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러는 편이 위에서 비추는 것보다 그림자가 덜하고 두 손을 다 쓸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손전등은 그러다가 굴러서 발광면이 아래쪽을 향하면 어두워지지만, 동체가 투명하기에 사방으로 빛이 퍼지는 투명한 손전등은 공구상자 안에서 굴러도 어두워지는 일이 없다고.

자전거용 조명은, 과거에는 배터리로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없었기에 바퀴에 작은 발전기[4]를 달아 전력을 뽑아냈는데, 저가 제품은 그렇게 발생한 교류 전류를 그대로 전구로 전달했기에 발전기가 돌아가는 속도대로 조명이 빠르게 깜빡여 눈을 피곤하게 했다. 건전지를 교환할 필요가 없으므로 현재도 일부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설치하기가 복잡하고 자전거에서 조명기기를 분리해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어 현재는 그냥 LED 손전등을 클립으로 자전거 손잡이에 달아버린다. 후방에 붉은 후방등을 달거나 심지어는 좌우 신호등까지도 부착할 수 있으며, 레이저포인터로 자전거 좌우에 긴 선을 비추어 충돌범위를 경고하기도 한다. 한편 전동 자전거 등은 처음부터 전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조명도 같이 달아두는 경우가 일반적.

작은 조명기구를 이마에 띠로 두르는 것은 차량의 헤드라이트와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헤드램프나 헤드랜턴 등으로 부른다. 야간에 장시간 활동할 때 손에 들고 있는 것보다 편하고, 야간, 특히 산행 등에는 아무리 빛이 있어도 발치가 불안하니 양 손이 자유로와야 한다. 이 또한 가벼워져서 모자챙에 클립으로 끼우는 형식도 있다.

간호사등이라 하여 평평한 형태에 후면에 클립이 있어서 가슴주머니에 꽂는 형태의 손전등도 있다. 간호사들은 한밤중에도 시간마다 입원실을 돌며 환자들의 체온, 혈압 등 수치를 기록해야 하는데 전체 조명을 켰다간 겨우 잠든 환자들이 깨어버릴 것이고 일반 손전등을 쓰면 한 손을 못 쓰게 되어 기기 조작이나 기록이 불편하기 때문. 하는김에 눈부심이 적도록 일반 백색 조명이 아니라 붉은색이나 노란색을 넣기도 하는데, 일부 상품평으로는 그래도 밝다고...

손전등의 아주 거대한 버전으로는 탐조등이 있으며, 영어로는 서치라이트라고 한다. 상세한 내용은 항목참조.

공구류에서는 전동 드라이버에 장착되는 경우가 흔하다. 나사를 조이거나 드릴질을 하거나 하는 곳은 빛이 잘 안 닿아 어둡기 마련이고 옆에서 빛을 비추면 비트 그림자로 더 안보이는 부분도 있으니 불편하다. 그래서 전동 드라이버의 헤드 부분에 조명이 장착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동 드릴에 조명이 없는 경우가 드물 지경이며 심지어 LED가 헤드에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 개쯤 달아 비트에 가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거나, 스위치를 놓아 회전을 멈추자마자 빛이 꺼지면 불편하니까 몇 초 정도 더 불이 켜져 있게 한다거나 하는 등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전기 드릴만이 아니라 일반 공구를 쓸 때도 빛을 더할 수 있게 장갑에 LED를 박아넣은 공업용 장갑도 있다.

2022년 현재는 반려동물에게 걸어주는 용도의 작은 빛방울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야간에 산책을 나갈 때 반려동물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단순해보이지만 진동과 충격에 강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야 하고 방수에 가볍기까지 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높다. 물론 사람도 착용할 수 있다. 야간에 이동할 때 반사띠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서 사고를 막아주며, 아예 조명기구가 내장된 우산도 있다. 우산대에서 빛이 나거나, 우산 둘레에 선 조명이 있거나, 혹은 손잡이에 발 앞쪽을 비추어주는 방향으로 손전등을 내장시키기도 한다.

현대에는 지나치게 조명이 밝고 많아져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빛공해 항목 참조.

2.3. 인테리어용 조명

조명은 실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5]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실내를 밝게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조명의 위치를 고려하고 큰 조명 하나보다 스팟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다거나 직간접 조명을 장소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한다. 다음은 관련된 조명 기구들의 예시.
  • 무드등: 특정한 형태로 만들어진 장식용 조명. 빛은 은은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취침등으로도 사용된다.
  • 리본 조명: 폭 1cm 정도의 부드러운 합성수지 리본에 일정 간격으로 LED 발광체를 배치한 조명기구. 중간을 자르거나 반대로 커넥터로 연결하여 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색을 조절하거나 주변 음량에 따라 변화시키는 등의 고급형도 있다. 보통 반대편에 양면테이프가 처음부터 붙여져 있어 큰 공사 없이 원하는 곳에 길이가 긴 조명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부엌장이나 욕실장 아래 빛이 닿지 않아 어두컴컴한 부분을 밝힌다거나 TV 또는 모니터 뒤에 붙여서 간접조명으로 활용한다. 납땜질 할 필요가 없으므로 DIY로 조명을 만드는 사람들이 발광체로 쓰기도 한다. 다만 커넥터로 전원과 연결하면 부피가 큰지라 만들다보면 결국 납땜질해서 연결하게 된다.
  • 발광선: LED 라인이라고도 한다. 선 자체가 빛을 발하는 조명기구. 리본 조명은 나름 주변을 밝히는 정도의 밝기가 나오지만 LED 라인은 선의 형태가 드러나는 정도의 밝기가 한계다. 선을 휘어 모양을 만들거나, 차량 실내를 장식하거나, 또는 캠핑장에서 텐트 줄에 발이 걸리지 않도록 아예 빛나게 하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줄전구: 여러개의 전구가 줄줄이 이어져 있는 조명기구. 가장 익숙하게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빙빙 감아서 장식을 하는 그것이다. 과거에도 꼬마전구를 줄줄이 이어 사용했으나, LED가 확산되면서 더 작고 가벼운 줄전구도 시판된다.
    한번 엉키면 대책이 없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대충 감아서 작은 상자에 쑤셔넣지 말고 막대기에 감아 다시 한 번 종이(안 쓰는 포장지가 적합)로 말아서 보관한다거나, 포장지와 함께 말아서 화구통에 보관하면 좋다.
    재사용을 포기하고 둘둘 말아 예쁜 유리병에 넣어서 무드등을 만들기도 한다. 유리병 안에 작은 빛들이 가득차서 아름답다.
    • 커튼식 줄전구: 가로줄에 줄전구가 여러 가닥 주렁주렁 늘어트려진 형태의 줄전구. 가로줄을 잘 걸고 줄을 늘어트리면 벽면이나 창문 전체를 빛으로 장식할 수 있다. 다만 커튼에 덮는 것은 별로 안 좋은데, 커튼을 여닫을 때 세로줄끼리 부딪치며 엉망진창으로 엉키기 십상이다. 두꺼운 암막커튼에 아예 꿰매어 붙이는 사람도 있다는 듯. 그런 정도가 아니고서는 일반 줄전구보다 더 보관하기 어렵다.
    • 빔프로젝터: 줄전구를 보관하기도 어렵고 설치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나온 아이디어. 야외용으로 방수처리 등이 되어 있는[6] 화상 영사기에 줄전구처럼 수백 개의 빛을 박아서 건물 외벽이나 방 벽에 뿌려버린다. 좀 더 값을 더하면 제한적인 빔프로젝터 수준까지 올라가서 다양한 종류의 영상에 움직임을 줄 수도 있다. 반대로 화상 영사기나 프로젝터가 아니라 레이저 포인터 앞에 빔 확산용 커버를 붙여 수천 개의 레이저 빛이 비추어지게 한 제품도 있다.
    • 천체등: 역시 제한된 기능의 빔프로젝터. 천장에 밤하늘 영상을 조사하는 것으로 특화된 조명이다. 20년대 이후 출시된 엔터테인먼트용 빔프로젝터는 기본 기능으로 넣어두기도 한다.
    • 페이크 윈도우: 빔프로젝터로 벽면에 창문 영상을 조사하는 놀이방식. 유튜브만 뒤져봐도 외국 어느 도시의 거리를 내려다보는 풍경이라거나 울창한 숲, 해변가의 바다 등등 다양한 페이크 윈도우 영상이 있다. 창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창틀 프레임이 있는 것이 일반적. 본격적인 빔프로젝터로는 열기가 뜨겁고 소음도 나서 분위기가 깨지는지라 저출력의 미니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거울등: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빛이 밝은 편이 좋고, 위에서 쪼여지는 조명으로는 얼굴 아래쪽에 그림자가 지는지라 거울에 붙어 있는 조명이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넓은 거울 프레임에 둥글고 큰 전구를 여러 개 둘러 붙여서 사용한 거울이 사진 등을 타면서 단순한 실용제품이 아니라 인테리어로서도 받아들여졌다.
    흔한 인테리어 제품은 아니지만 액자 유리를 매직미러로 하고 안쪽에 LED 조명을 넣어서, 평소에는 거울로 쓰고 조명을 켜면 사진이 보이도록 한 것도 있다.
  • 연결식 육각 벽등: 2020년대 들어 몇몇 업체에서 생산중인 인테리어 조명. 손바닥~A4 정도 크기의 육각형 등을 여러 개 연결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연결한 것 중 하나에만 전원을 이으면 연결된 모든 등에 전원이 공급된다. 가벼운 터치로 빛의 밝기나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고 앱을 이용해 조명의 변화를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 루미나리에: 다양한 색과 크기의 조명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분위기를 연출하는 행사. '빛'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데, 16세기부터 종교적 행사에 사용하였고, 일본을 거쳐 한국에도 유입되었다. 현재의 의미는 '빛 축제', '빛 조형 건축물' 등으로 해석된다. 길, 공원, 광장 따위의 일정한 공간을 장식한다.

2.4.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현대 조명

적정기술 관련으로 주간에 사용하는 조명도 있다. 제대로 된 전기기구가 없고 채광 개념도 없이 대충 지은 움집 안은 낮에도 어두컴컴한데, 천장인 양철판에 구멍을 뚫고 썩지 않게 표백제 섞은 물을 담은 투명 페트병을 끼워 태양빛이 확산되도록 한 것. 물론 낮에만 작동하지만, 어두컴컴한 실내가 상당히 밝아진다.

일부 건물에서는 솔라 터널, 또는 솔라 튜브라 하여 천장에 뚫은 구멍(투명한 반구형 커버를 씌운다)으로 태양빛을 받아들여 내부를 거울처럼 반짝이게 한 튜브를 건물 안의 각 방으로 연결해서 채광을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 그냥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은 시간에 따라 변화가 크고 건물 안쪽의 방은 낮에도 조명을 켜야 하는데, 솔라 터널을 사용하면 주간에는 거의 일정한 조명을 전기 소모 없이 얻을 수 있다. 안쪽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사용하기도 한다.

역시 적정기술 관련으로, 전기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국가적인 전기 인프라가 없는 환경'을 상정하여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야간에 조명을 켜는 가로등도 있다. 한밤중의 칠흑같은 어둠이 조금만 밝아져도 해당 지역의 환경이 매우 개선되기 때문. 무게추를 들어올리면 태엽에 의해 20~30분에 걸쳐 천천히 내려오면서 불을 켜는 실내등도 있는데 이는 여성이나 아이들이 들어올리기에는 무겁다는 지적을 받았다.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해 야간에 켜지는 안내판은 선진국에서도 드물지 않게 사용된다. 새로 설치할 때 굳이 땅을 파서 전기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으며, 공사장 안내 등 잠시 쓰고 치울 임시 표지판이라면 더욱 편리하기 때문이다.

캐미라이트는 화학물질의 반응으로 빛을 얻는 도구이다. 부드러운 플라스틱 튜브 안에 유리 막대가 있고 각각 화학물질을 넣어, 튜브를 꺾으면 유리 막대가 깨지면서 화학물질이 섞여 반응한다. 매우 가볍고 저렴해 낚시꾼들이 밤낚시에서 찌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쓴다거나, 아이돌 팬들이 응원용으로(조명보다는 장식품에 가깝지만), 군대에서는 빛이 멀리까지 퍼지지 않으므로 잠시 지도를 본다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군용으로는 야간투시경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조명탄이 중요한 지원장비이다. 작게는 낙오한 파일럿들이 쏘아올려 위치를 알리는 소형부터, 크게는 박격포로 발사하고 낙하산으로 천천히 떨어지게 하며 수십초간 밝은 빛을 발하는 포탄도 있다. 김경진, 윤민혁의 전쟁소설에서는 기갑부대가 양 군 모두 기동형 위장망을 장착하여 서로 야간투시경에 포착되지 않는지라 2차대전 때처럼 조명탄 지원을 받아가며 야간 기갑전을 벌이는 장면을 종종 연출한다.

조명탄은 민간에서 쓰이기도 한다. 특히 차량 사고 발생 시 후방에 설치하는 안전삼각대가 오히려 설치 중 2차 사고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많아지자, 안전핀을 뽑아 던지기만 하면 장시간 빛을 내도록 만들어진 조명탄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회용이고, 값도 꽤 비싸고, 다른 데 쓸 수도 없고, 무엇보다 차량에 항상 싣고 다녀야 하는 장비인데 가연성이라는 게 그닥... 이라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일반 손전등도 많이 밝아진데다가 빠르게 깜빡거리는 경고등 기능도 기본적으로 있어서 그걸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3. 서브컬쳐에서의 조명

D&D를 위시한 던전판타지물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횃불이나 램프가 없으면 시야가 제한된다. 장비를 준비할 때부터 탐험 예상 시간에 맞춰 횃불이나 조명용 오일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횃불보다 램프가 더 멀리까지 비치고, 오래 타고, 뚜껑을 덮어 빛을 숨길 수도 있다.

마법으로도 조명을 얻을 수 있으며, D&D 마법사 1서클에는 일정 시간 빛을 발하는 light가, 2서클에는 시간 제한 없이 빛을 발하는 'continual light'가 존재한다. 이름은 컨티뉴얼이래도 영원하지는 않고, 빛이 며칠씩 가서 탐험하는 동안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거나 하는 정도다. 설정에 따라 특정 물품에서 빛이 나거나 혹은 발광체가 없이 시전자 혹은 대상 지점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가 밝아지거나 하며, 적의 눈에 시전하는 데 성공하면 시야를 가릴 수도 있다.

보다 캐주얼한 게임에서는 던전 안에 조명이 있어서 휴대할 필요가 없거나 그냥 무시하기도 한다. 둠 시리즈에서는 기본적으로는 조명이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손전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어두운 곳에서 총구화염으로 순간적인 빛을 얻는 기믹이 있다.

일부 몬스터는 강한 빛이나 빛 중에서도 자외선에 약하다거나 하며, 단순히 손전등에 자외선 필터를 끼워서 사용하는가 하면 자외선 조사장치 처럼 거창한 크기에 강력한 출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바이오하자드 4편과 5편의 플라가는 빛에 약해서 섬광탄으로 몰살 가능하다.

인게임에서 시간이 흐르는 게임은 주야간 조명 변화를 주기도 한다. 샌드박스 게임은 상당수 시간 개념을 채용하였고, 디펜스 게임에서는 주간에는 방어시설을 확충하고 야간에는 적 웨이브가 몰려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스타크래프트에도 이를 오마쥬한 스테이지가 있다.

우리들의 태양 시리즈는 반대로 GBA 팩에 태양광 센서를 장비해 집 밖으로 나가 태양광을 받아서 태양 게이지를 채워야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참신한 게임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장마철에 1편을 출시하는 바람에...

무협에서는 야명주가 등장한다.

4. 레벨 디자인에서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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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 서적



[1] 커버를 닫았다 여는 것으로 빛을 껐다켰다 할 수 있어 모스 부호 등을 이용해 신호 전달 및 연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2] 전 세계적으로 조명시장을 LED로 통일하려는 추세이다.[3] 슬라이닥스는 부피가 매우 크고 가변저항은 효율이 낮다. 물론 시설에 따라 이런 방식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4] 모터를 거꾸로 돌리면 발전기다. 축에 직접 결합하는 게 아니라 장난감차 타이어 같은 작은 바퀴를 발전기 축에 달고 자전거 바퀴 측면에 밀착시켜 자전거 바퀴의 회전을 발전기로 전달한다.[5] 특히 목재마루의 경우 빛에 따라 색감이 완전히 달라보일 수 있다.[6] 받침대도 일반적인 스탠드와 정원 흙에 박아넣을 수 있는 말뚝형을 교체 가능하게 하기도 한다.[7] 이 항목에 있는 상당수의 이미지나 내용들은 해당 링크에서 가져왔다.[8] 직,간접 조명에 대한 설명이 잘 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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