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과 민족 | |
| <nopad> | |
| 장르 | 시대극, 느와르, 피카레스크 |
| 작가 | 강태진 |
| 연재처 | 네이버 시리즈 ▶ 네이버 웹툰 ▶ |
| 연재 기간 | 2015. 09. 25. ~ 2016. 06. 10. |
| 연재 주기 | 금 |
|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
1. 개요
한국의 시대극 느와르 웹툰. 작가는 강태진.1988 서울 올림픽 개최 1년 전인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 안기부 요원들 가슴 속에는 '조국과 민족'이란 가치는 있었으면서 '사람'이라는 개념은 없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만화로 그리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한 뛰어난 고증과 현실성을 보여준다. 리얼리티 느와르, 그것도 과거 첩보사를 적나라하게 다룬 시대극의 특성상 굉장히 섬뜩하고 잔혹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적당히 담백한 그림체와 절제된 묘사로 어느 정도 중화하며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
2. 줄거리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이라면, 폭력과 고문도 서슴지 않는 정보기관 공작원 박도훈은 우연한 기회에 대남 공작원에 포섭되어 해서는 안 될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올림픽과 대통령 선거를 앞둔 1987년의 공안정국 속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공작원들의 이전투구가 실제 역사 속 사건들을 모티브로 현실감 있게 그려지는 본격 시국 느와르.
박도훈이 자신의 과거사를 김대한에게 얘기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1973년, 도훈은 학교에서 주최한 반공 표어대회 대상을 받게 된다. 상금은 무려 3만원.
그런데 학교에서 받는 게 아니라 구청에 가서 직접 상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지라 도훈은 구청으로 찾아가게 된다. 구청 공무원들은 대회의 존재조차 몰랐으나, 반공표어라는 대회 테마를 보고 '장 대령'이라는 사람에게 그를 보내게 된다. 상금 담당자였던 자는 장세훈 대령이었고[1], 장대령은 도훈과 이야기를 나누다 도훈의 형이 학생운동을 하던 종훈임을 알게 되는데...
3. 연재 현황
레진코믹스에서 2015년 9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연재했다.2016년 6월 10일, 후기 포함 총 45화로 완결됐다.
4. 등장인물
4.1. 박도훈
주인공. 신장 175~180cm. 1957년 생으로, 작중 1987년 기준 30세.[2] 국가안전기획부 대공수사실 1계 계장인 방첩요원으로, 매우 뛰어난 고문수사관이다. 전기 고문기술이 특히 뛰어나다고 하며, 모델은 1970년대~1980년대의 고문기술자 이근안. 대공수사실의 명실상부 최고 에이스이다. 28화에서 밝혀진 이름자는 朴道勳으로, 道(길 도)에 勳(공 훈)을 사용한다. 형인 종훈 또한 마지막 글자가 같은 것으로 보아 勳(공 훈)이 돌림자인듯.작중 꽤나 규모있었다고 묘사되는 제분회사 "삼용제분" 회장 사위의 아들이다. 정확히는 사위가 식모를 강간해 낳은 사생아. 친엄마는 집안에서 내쫓겼으나, 집안의 반대로 인해 아들 박도훈만 큰엄마에 의해 반쯤 납치되다시피 끌려오고, 이 충격에 친엄마는 자살하고 만다.중학교 시절, 반공 표어대회의 상금을 받기 위해 당시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장세훈[3]과 처음으로 만난다. 이 때, 장세훈의 가정사 질문에 박도훈은 자신의 형이 서울대학교의 박종훈이라는[4] 사실과, 새마을기금을 내지 않던 삼용제분의 손자라는 것을 말한다.이 사실을 알게 된 장세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작업에 돌입한다. 박도훈을 감정적으로 북받쳐오르게 유도한 후, 친엄마의 복수를 자신이 도와주겠다면서 형인 박종훈의 방에 도청기를 꽂아놓을 것을 지시한 것.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장세훈은 재일동포 형제 간첩단의 조직도를 진실반 거짓반으로 작성해 간첩사건을 조작했고, 정권의 눈밖에 난 삼용제분을 세갈래로 찢어 공중분해 시킨다. 이 과정을 눈으로 본 박도훈은 당대 준 재벌급이었던 삼용제분조차 날려버린 그 권력에 탄복하고[5], 자신도 그러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박도훈은 넉넉찮은 형편의 외할머니댁에 살고 있었는데, 공부를 곧잘 했는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하지만 자신의 외할머니가 학비를 대줄 수 없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던 박도훈은 장세훈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이를 딱하게 여긴 장세훈은 "학비를 대줄테니, 내 친아들 장현우의 공부를 친형처럼 도와주고, 네가 대학을 졸업하면 나와 함께 조국을 위해서 일해보자"며 제안하고, 엄마의 복수를 위해 돈과 권력을 손에 쥐겠다고 다짐했던 박도훈은 이를 승낙한다.박도훈은 서울대학교를 장세훈의 도움으로 졸업, 안기부에 입사하여 고문기술자가 되고, 대공수사실 1계의 계장이 된다. 하지만 뒤로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고급 정보요원 신분으로 보안검색없이 유유히 통과해가며, 금괴를 밀수하여 사리사욕을 채워나간다. 금괴를 밀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광명산과 접촉하게 되어 반 협박 반 회유 끝에 광명산의 정보원으로 활용되게 된다.그러나 부득이하게 광명산을 검거하는 여러 과정에서 그와 손을 잡은, 안기부 쁘락치였던 것이 드러나고 난 뒤에는 동네북으로 전락한다. 여차저차 사건이 종결되고 난 후 에필로그에선 일본으로 망명을 가 조용하게 살려고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커[6]에 의해 일본 길거리에서 황소령이 보낸 요원의 권총에 맞아 죽는 것으로 묘사된다.작가가 의도한건지는 모르지만, 작중에서 방심 유도 후 낭심차기를 통해 자기보다 훨씬 신체적/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을 제압하는 센스있는 모습을 유독 몇 번 보인다.
자가용은 현대 포니 1세대. 작중 시점으로도 꽤나 오래된 차라 그런지 정만수도 똥포니라며 간접적으로 디스한다.
4.2. 박종훈
박도훈의 이복형. 1950년생으로, 1987년 기준 37세.[7] 1987년 시점 민가협에서 활동하는 간사로서, 서울대학교 철학과 출신. 아이러니하게도 안기부에서 활동하는 동생과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민변 소속인 최수철 변호사와 함께 활동한다.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의 최종길-최종선 형제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8] 하지만 최종선은 신입요원으로 수사의뢰를 받았지만 박도훈처럼 자기 의지로 형을 팔아넘긴 것은 아니다.사상의 차이와 이복형제라는 것, 그리고 나이 터울이 많이 나는 것과는 별개로 형제 간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듯 민 여사가 도훈을 박대할 때 도훈을 변호해주고, 도훈을 계속 걱정해준다.오병수 기자로부터 [9] 민가협과 민변에서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안기부 고문기술자가 사실 동생 박도훈이란 사실을 알고 매우 크게 당황하는데, 이후 현상수배된 도훈이 본가로 찾아오자 어머니에게 도훈을 신고하지 말고 본인이 갈 때 까지 기다려달라고 한 뒤, 도훈을 만나 담배를 태우며 본인의 속내를 털어놓는데, 원래 도훈의 어머니인 정임과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만, 중학생 시절 자기 어머니의 말만 듣고 도훈을 만나러 왔던 정임을 욕하면서 문전박대해버려 시골로 돌아가게 해, 결국 정임이 죽게 한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것을 도훈에게 고백한다.
이후 동생인 도훈에게 자수를 권유하며 죗값을 치르고 다시 시작하자, 윗선에서 시켜서 고문을 한 것이 아니냐,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도훈을 설득하나 도훈은 이를 거절한다. 이에 종훈은 이런 식이면 본인이 나중에 죽고 정임을 무슨 낯으로 보냐며 마지막으로 간곡히 설득하나, 도훈은 중학생 때 자신이 설치한 도청기로 인해 종훈이 간첩 사건에 연루되고, 고문으로 장애를 얻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 책상 서랍에 돈을 넣어뒀다며, 자신이 아니었다면 형이 이렇게 안 살았을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길을 떠난다.
종훈과 도훈의 형제간의 대화는 작중에서 이 시기가 마지막으로, 마지막화에서 도훈이 일본으로 도피해 살던 중 히트맨에 의해 사망하는 것이 암시되며 결국 도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될 것으로 보인다.
4.3. 도훈과 종훈의 가족
- 박석호
박도훈과 박종훈의 아버지. 삼용제분의 전무로 본래 가족까지 있던 유부남이나 식모였던 정임을 강간하여 박도훈을 임신하게 만든 만악의 근원. 삼용제분이 풍비박산 난 이후로도 민 여사와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긴 하나 공처가로 사는 듯.
- 민 여사[10]
박종훈의 친어머니이자 박도훈의 양어머니. 박도훈은 어린 시절 큰어머니라는 말로 호칭하였다. 본디 삼용제분의 회장인 민영식 회장의 딸로, 남편인 박석호가 정임을 강간해 도훈을 배게 되자 도훈을 출산한 직후 정임과 도훈을 시골로 쫓아 버렸다. 그러나 박도훈의 친할머니가 이유가 어찌 됐던 박씨 집안 씨를 그리 팽개치는 법이 아니라며 길길히 날뛰자 결국 도훈이 5살이 되던 해, 몰래 찾아와 도훈을 서울로 데려가 버려 결국 정임이 상심하고 자살하게 만든다. 삼용제분이 망한 뒤로도 계속 박석호와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이긴 하나, 도훈이 찾아왔을 때에도 자식 취급도 안해주는 것과[11], 박석호가 민 여사에게 벌벌 기는 것을 보아 시대상 이혼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부부로 사는 듯. 결국 도피하던 도훈이 본가로 가고,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도훈의 돈을 가져가려다 도훈에게 들키고, 이에 도훈이 "평생동안 나에게 왜 그러냐, 대체 뭘 잘못한 거냐?"라고 묻자, 민 여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 가만히 있다 "태어난 게 잘못이지, 몰라서 묻는거냐."라며 도훈의 가슴에 쐐기를 박는 말을 한다. 여담으로 삼용제분이 망하고 난 이후에는 큰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미인이었던 젊은 시절에 비해 많이 변했다.
- 친할머니
박석호의 어머니이자 도훈,종훈 형제의 친할머니. 며느리인 민 여사에게 박씨 집안 씨를 팽개치는 법이 어디있냐며 따지는 바람에 비극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도훈은 친할머니라는 할망구라고 칭하긴 했지만 그림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손자인 도훈에게 잘 대해준 것으로 보인다.[12]
- 정임
도훈의 친어머니. 1938년생.[13]본디 민용식 회장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였으나 민회장의 사위인 박석호 전무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 때문에 도훈을 배게 된다. 강간을 당해 밴 자식이지만, 도훈을 굉장히 아꼈는지 민 여사가 시골로 모자를 쫓아낸 이후를 묘사한 컷신에서 모자가 사이좋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민 여사가 도훈을 납치하다시피 서울로 끌고 온 이후에는 종훈에게 도훈을 한번만 보게 해달라고 시골에서 찾아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고 도훈이 9살이 되던 해인 1966년 강에 몸을 투신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향년 28세. 도훈의 성격이 이기적이고 사악해 진 것에는 정임의 비참한 죽음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 도훈의 외할머니
정임의 어머니. 도훈이 국민학교 2학년 때 찾아와 정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부고를 알렸다.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난 도훈이 외할머니 댁에 의탁해 살았던 것으로 언급된다.
- 민용식
종훈의 외조부, 도훈의 양외조부이자 민 여사의 아버지. 한때 한국에서 매우 잘나갔던 기업인 삼용제분의 회장이었으나 장세훈의 공작으로 회사가 3분할되자 그 충격에 쓰러져 병사하고 말았다.
4.4. 김대한
서북건설 김판구 회장의 아들. 박도훈과 같은 대공수사관 신분의 안기부 방첩 공작원이자, 소시오패스들이 넘쳐나는[14] 이 작품에서 몇명 안되는 원리원칙적이고, 청렴강직한 성품의 인물중 하나이다.자신이 저지르는 고문과 상해치사마저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일임을 굳게 믿고, 자신의 맡은 바 일을 성실히 해나가는 엘리트 요원이다. 이런 강직함에 박도훈은 앞뒤가 꽉 막혔다고 평가하기도 한다.하지만 자신이 해나가는 일의 목적의식이 불분명해져가고, 마침내 정권을 위해 메기킴 사건을 포함한 대규모 간첩조작사건까지 벌이며 죄 없는 국민들의 인생까지 억압하게 되자 큰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자신이 직접 탄압하던 월요뉴스의 오병수 기자에게 내부고발을 하겠다고 연락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마침 최근들어 수상한 김대한의 동향을 감시하던 장세훈의 정보원에게 걸리고 만다. 결국 도피 중인 박도훈 접선을 핑계로 파견된 폐건물 안에서 황 소령에게 무참히 암살당한다. 조국과 민족을 위했으나, 결국 자신은 버려진 불쌍한 처지. 심지어 사후에도 아버지인 김판구 회장과 서북건설 산하의 조폭 대다수 또한 황 소령에게 말 그대로 학살당해 시체마저 말끔히 처리되어 버렸으며, 사실상 집안 자체가 완전히 망해버렸다. 희지와는 반대로 작중 최고로 비참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4.5. 장세훈
전 국군보안사령부 방첩부서 대령 출신의 안기부 대공수사실장. 첫 등장은 보안사 대령, 이후 5공화국 치하에서 국가안전기획부로 소속을 옮겨 작중 시점에서는 대공수사실장을 맡고 있다. 보안사 시절 우연찮게 박도훈을 만나, 그를 통해 간첩사건조작을 벌였고, 정권에 비협조적인 삼용제분을 공중분해시킨다. 그리고 몇년 뒤 학비문제로 찾아온 박도훈을 거둬들이고, 자신의 친아들 장현우의 과외를 해줄 것과, 졸업 후 공안계열 일을 할 것을 제안했다.장세훈도 김대한처럼 '조국과 민족을 위하겠다'는 생각은 있으나, 자신의 출세와 명예를 위해 정권에 이익이 되는 일(간첩조작, 여론조성) 등의 일도 마다하지 않는 듯. 이와 같은 이중적 태도로 인해 결국 진짜 애국자 김대한이 회의감을 느껴 내부고발을 결심하게 된다. 짐작으로나 작가의 후기로 보나 본 인물의 모티브는 장세동. 하지만 장세동 정도의 조직수장급이[15] 실무자들을 독대하며 실무를 진행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 작가에 의해 실장 정도로 계급이 내려갔다고 한다. 그래도 현재 기준으로 고공단 가~나급(1~3급)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포지션이긴 하다. 박도훈을 굉장히 총애하였으며, 도훈이 그의 뒤통수를 치기 전까지만 해도 그가 안기부 내 쁘락치라는 것이 적발된 중징계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감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실상 양아들 수준으로 굉장히 총애했는데, 자기 뒤를 이을 차기 대공수사실장으로 박도훈을 생각하고 도훈에게 량강 1호를 접선시켜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한이 자신의 위선적인 모습을 언론에 폭로하려는 동시에 박도훈은 수배령까지 걸려 친아들을 빌미로 협박까지 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닥치게 되자 이들을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흑색 신분의 특수요원인 황 소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며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이후 황 소령을 통해 김대한을 암살, 그 죄를 박도훈에게 뒤집어 씌우고 고문해 박도훈이 가지고 있는 아들의 흑역사에 대한 중요정보를 얻으려 한다. 차후에는 이 모두를 김판구에게 들키고 죽을 뻔 하였으나, 황 소령에 의해 구출된다. 박도훈에게 아들의 흑역사가 담긴 테이프의 원본을 넘겨받고, 다른 복제한 사본이 없다는 확언을 받은 뒤, 그를 일본으로 망명하게 허락해주나, 희지가 보낸 테이프의 사본을 보고 황 소령에게 박도훈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린다.[스포일러]4.6. 장현우
4.7. 노선생 (량강 1호)
작중 기준 약 6년 전에 남파된 북한의 간첩으로, 무려 당서열 13위의 고위간부이자 지도공작원이다. 현재는 안기부에 의해 회유된 이중간첩으로, 장세훈의 고급 정보원이다. 머리를 빡빡 깎고 산 속의 승려로 위장하고 있는 상황. 광명산의 정보를 제공해준 것도, 안기부 내부에 쁘락치가 있는 것도 모두 본 인물.장세훈에게는 노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나, 실제 본명은 작중에서 나오지 않는다.엔딩에서 장세훈과 함께 리광철의 귀순식에 참석한다.
전향한 고위 간첩이라는 점과, 암호명에서 모티브는 다대포 무장간첩 침투사건과 부여 무장간첩 침투사건의 주요 인물이었던 봉화 1호라고 작가가 후기에서 밝혔다.[17]
4.8. 리광철(광명산)
북한의 장기 고정 남파간첩으로, 대학교수 신분으로 위장하고 있는 잔뼈 굵은 공작관이다. 수도권 지역 간첩들의 자금책을 맡고 있어 다른 간첩들의 소재지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이 때문에 안기부에서 눈에 불을 키고 잡으려 든다.박도훈이 정보기관 요원 신분을 남용한 밀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협박해 조총련계 일본기업을 통해 공작금을 전달하는 전달책 겸 안기부 내 정보를 빼돌리는 끄나풀로 만든다. 이 때, 대담하게 직접 도훈 앞에 모습을 드러내 신분을 공개하고, 도훈에게 마약 밀수 혐의를 뒤집어 씌울 수 있는 증거로 협박+리영실을 이용한 미인계로 도훈을 포섭한다. 도훈이 제공한 내부정보로 한 차례 검거 위기를 넘기지만, 드보크에 파묻힌 공작금을 회수하러 가는 과정에서 한 민간인에게 얼굴이 노출되고, 이 목격자를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검문을 피하느라 아무런 무기와 장비를 챙겨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맨손이나 근처의 간단한 도구로 암살을 시도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운 좋게 타이밍을 잘 잡아 백초크로 조용히 질식사 시킬 뻔하지만, 주변에 놓인 숟가락으로 남성이 리광철의 이마를 찍어버려 큰 자상을 입게 되는 바람에 초크를 풀게 된다.이후 흉기를 동반한 격한 전투를 벌였으나, 민간인의 죽기 일보직전 발악으로 인해 결국 리영실이 체포되고 광철도 총상을 입는다. 이후 북으로 귀환하기 위해, 이미 이중간첩으로 전향한 량강1호와 접선해 임무를 인계한 후 탈출 안내조를 만나려고 했고 결국 안기부에 체포당한다. 지속되는 고문에도 초반엔 아무말도 않고 버텼지만, 자기의 딸인 리영실을 죽인 사람이 박도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바로 돌변해 도훈이 포섭된 쁘락치였음을 실토해버린다.작품 후반부엔 결국 고문 끝에 전향하여 '귀순간첩 리광철 환영식'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모습으로 나온다.
4.9. 리영실
위장 가명은 "정현숙". 리광철의 친딸이자 함께 활동하는 남파공작원으로, 장기고첩으로 활동 중이었던 아버지 리광철을 만나기 위해 남파 특수요원으로 자원한 후 훈련받아 파견되었다.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글로리아 입을 닮은 미인이라고 하며, 박도훈이 광명산에게 포섭당하는 과정에서 협박도 협박이지만 리영실의 미모에 반해서 관계를 바로 단절하지 못한다. 박도훈과 데이트까지 하며 나름 박도훈에게 여지를 준다.광명산과 첩보 활동을 하면서 도훈의 도움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게 되었으나, 결국 신분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광명산의 얼굴을 목격한 병구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수많은 검문까지 뚫어가며 안기부 요원들이 호위하는 병구의 집 앞까지 잠입한다. 검문을 피해 오느라 아무런 장비를 챙겨오지 못 했음에도 기회를 노렸고, 평소 주전부리에 미쳐있던 병구가 안기부 요원들이 잠깐 잠든 사이 자주가던 가게로 막걸리를 먹으러 나오게 된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리광철이 병구를 맡고, 그 사이 리영실은 가게 아주머니를 맨손으로 암살한다. 그러나 리광철의 방심으로 인해 병구를 제거하지 못 하게 되고, 결국 가게 안의 식칼이나 길거리의 돌덩이 등의 흉기까지 동원한 전투를 벌였으나 다 죽어가던 병구의 발악으로 인해 머리채가 제대로 붙잡혀 도망치지 못하고 체포된다.
'진짜' 간첩답게[18] 초반에는 고문을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전기고문에는 버티지 못하고, 결국 내부 끄나풀인 도훈의 이름을 발설하려 했다. 이 때문에 위기감을 느낀 도훈이 전기를 최대치로 올려버려 살해했다. 그래놓고 도훈은 이후에도 리영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미친 모습을 보여준다.여담으로 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지만, 아리따운 겉모습과는 달리 공작원 교육훈련소에 선발되어 전문적으로 양성된 2세대 남파요원답게 굉장히 뛰어난 전투력의 소유자이다. 일반인 남성은 비무장 격투기로도 간단히 두들겨패는 수준으로, 옆차기와 무에타이 엘보우에 빰 클린치 니킥, 유도 엎어치기 후 길로틴 초크까지 이 모든걸 무려 한 콤보로 아주 매끄럽게 구사한다. 자기 입으로도 박도훈보다 자기 격술 실력이 더 나을거라고 말했으니 말이다.
또한 그저 자신들의 얼굴을 본 유일한 목격자라는 이유만으로 거리낌없이 무고한 민간인을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안기부 요원들이 경호하고 있는 해당 민간인의 주변까지 잠입해 흉기까지 사용해가며 목격자인 남성뿐만 아니라 자주가던 구멍가게 아주머니까지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을 보면 왜 리영실이 북한의 간첩인지 잘 드러난다.
4.10. 오병수
월요뉴스의 기자로, 안기부의 인권탄압과 각종 사회 비리를 고발하는 참된 기자이다. 굉장히 능글맞으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력과 증거수집력, 임기응변까지 지닌 잔뼈굵은 베테랑. 이전에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인 양회협회 고발을 통해 국가안전기획부를 한바탕 뒤집어 엎은 경력이 있다. 오랫동한 취재하고 있던 서북건설의 정경유착 비리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김판구의 회고록 출판회에 참여했다가, 입구에서 서북건설 조폭단에게 두들겨 맞을 뻔한다. 다행히도 양회협회 고발시절 안면이 있던 박도훈과 김대한 덕분에 맞지는 않게 된다. 훗날 이 서북건설 조폭단에 의해 황 소령으로부터 구조되고 자신도 김판구에게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 걸 생각하면 꽤나 인상적이다. 이후에도 서북건설 고발, 안기부 고문기술자인 박도훈 폭로, 김대한을 통한 안기부 내부고발 취재 등을 이어나가며 작중 핵심적인 위치에서 여러모로 정의구현을 해내는 인물.이러한 행적으로 인해 빈번하게 황 소령의 표적이 되고, 심지어는 황 소령이 저지른 불법 임무인 김대한 암살 + 박도훈 납치 고문 + 민간인 살해에 대한 증거까지 모두 일타삼피로 수집하게 된다.[19] 이를 김판구에게 알려주기 위해 김대한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가 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황 소령에게 폭행 기절 당하고 거의 납치되기 직전까지 가나, 김판구 회장에게 구출되어 그에게 김대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게 된다.에필로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묘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말을 생각하면... 심지어 블랙요원인 황 소령의 담당 표적 중 하나였던 만큼 오병수도 그닥 좋지만은 못 한 상황을 맞았을 듯 하다. 그래도 기자라는 신분을 고려하면 나머지 인물들처럼 비참하게 살해되었을 가능성만 존재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희망적인 엔딩을 기대할 수 있는 인물. 협박, 고문, 좌천, 블랙리스트 등재, 감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입막음을 당하는 선에서 끝났을 가능성도 있다.4.11. 김병준
재일 한국-조선인 유학생 출신으로, 1954년생. 1987년 기준 33세.[20]대공수사실에서 검거를 노리고 있던 재일 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송중태[21]와 5년 전 한학동 활동을 잠깐 했다는 이유만으로 간첩으로 몰리게 되는 인물.어렸을 적부터 가라테를 배웠는지라 몸이 꽤나 다부지며, 안기부로 끌려와 폭력적인 심문을 받던 도중 되려 공수도로 안기부 대공수사실 요원들을 흠씬 패버린다. 그러나 이후 박도훈이 들어와 방심을 유도해 불알차기를 가하는 바람에 제압당해 버리고, 둔기로 타작을 맞는 것도 모자라 전기고문까지 받게 된다. 워낙 육체적으로 단련된 인간인지라 웬만한 고문도 다 버텨내고, 심지어 안기부 소속 의사도 이 정도로 고문당했음에도 몸이 성한 것에 놀라며 '더 고문해도 된다'라고 할 정도.결국 다른 작중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간첩단의 서열 2번으로 조작당해 인생이 송두리째 망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운 좋게도 송중태가 검거되었고, 김병준은 언론보도용 머릿수 채우기 인원으로만 쓰이고 언론 인터뷰에 제대로 응한다는 조건 하에 기소가 되지 않게 된다. 심지어 그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좋은 학력, 뛰어난 육체능력으로 인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언론에 보도된 그의 신변과 가족들을 빌미잡아 6급 군무원으로 강제 특채당한다. 조총련계 사건을 캐는 전문요원으로 양성하려고 한다고. 한솥밥 먹는다는 언급으로 보아, 국군보안사령부의 방첩수사직렬 군무원인듯 하다.하지만 이후 박도훈이 여권을 돌려주자 곧장 일본으로 도피해 오병수에게 안기부의 비인륜적인 행태에 대해 고발하고, 이 과정에서 박도훈과 찍은 사진을 언론에 제출해 박도훈의 인생이 꼬이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4.12. 황 소령
황입니다.
장세훈의 요청으로 마주한 김대한에게 본인을 소개할 때.
직책 특성 때문인지 실명으로 부르지 않아 이름은 불명. 그냥 장세훈이 황 소령이라고 부른다. 황 소령이라는 호칭도 김대한에게는 장세훈이 그것마저 알려주지 않고 "우리 회사 블랙"이라고만 소개하며, 황 소령도 그냥 "황"이라고만 소개한다. 즉 이름도 정확한 직급도 완전 불명. 장세훈의 요청으로 마주한 김대한에게 본인을 소개할 때.
사실 주인공 박도훈도 안기부 대공수사관인지라 업무 도중 민간인들에게 직책을 소개할 때는 그냥 "박"이라고만 스스로를 소개한다(16화). 심지어 김대한이나 박도훈은 그냥 대공수사관도 아니고 고문집행이라는, 정보기관 내에서도 굉장히 민감한 방첩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황 소령은 이러한 같은 안기부 소속의 방첩요원, 그 것도 고문기술자인 사람들에게마저 자세한 신상을 알려주지 않을만큼 더욱 깊은 음지에서 종사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당장 첫 등장 당시에 근무하고 있던 곳도 어디 안기부나 군 보안사/정보사 본사도 아니고 극동상사라는 이름의 위장 공작회사에서 사람을 고문하는 중이었다.
김대한과 박도훈을 더 이상 자기 손에서 통제하기 어려워진 장세훈이 고심 끝에 황 소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국가안전기획부의 흑색 요원. 진짜 안기부 소속인지도 좀 애매하며, 수행하는 임무로 등으로 보아 군 첩보장교로 추정되는지라 이중소속일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그 쪽 바닥이 파견이나 이중소속 등으로 신분이 애매한건 원래 그렇지만. 정보요원, 그 것도 흑색신분이기에 국군정보사령부나 국군보안사령부의 전문특기 정보장교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암살이나 납치, 전투 등의 특수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특수요원이다. 흔히 대중 매체에서 그저 짱 쎈 멋쟁이나 정의로운 주인공 격으로만 묘사되는 기밀 특수요원이, 실제 현실에선 얼마나 오금저릴 정도로 무서운 양반들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중 인물이다. 후반부나 가서야 첫 등장함에도 독자들에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행보를 많이 벌인다.
상당히 잔혹하고 냉철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사람을 고문하고 있다가 장세훈에게서 전화가 오자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고 웃으며 단결!!! 하면서 거수경례를 붙인다던가, 표정이나 말투를 보면 보통 사람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살벌하다. 담당하는 업무나 직책만 봐도 대강 추측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임대[22]에서 근무하고 프랑스 외인부대에도 5년이나 몸을 담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 군인 출신이며, 심지어 특전사 시절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한 베테랑이다.
장세훈과는 특전사 특임대 선후배 사이로 월남전에서 함께 복무했다고 한다. 장세훈과 비슷한 사상을 지닌지라 황 소령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것이라는 타이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성격인듯 하다. 김판구의 부하 조폭들이 소속을 물었을 때 한 대답에서 그러한 성향이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군 특수부대 출신 정보기관 기밀 특수요원이라는 커리어에서 짐작 가능하듯, 직책에 걸맞은 굉장히 살벌한 전투능력과 뛰어난 계획/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웬만한 성인 남성들을 맨손 주먹 몇 방만으로 떡실신시키는 것은 기본. 격투씬의 양상을 보면 복싱이 주 베이스로 보인다.[23] 그리고 머리를 야구빠따로 얻어맞고 어깨까지 탈구당해 납치되었던 상태에서 탈출한 후 대기업 건설사 조폭 집단 하나를 단신으로 학살하는 등, 말 그대로 병기다. 일부 무력이 동원되는 상황에서 되려 두들겨 맞고 당황하거나 체력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의 어수선한 모습을 가끔 보였던 타 안기부 요원들과는 풍기는 분위기부터가 사뭇 다르며, 행적도 걸어다니는 죽음 그 자체.장세훈과 과거 친분이 있던 황 소령은 블랙요원으로서의 능력과 신분을 활용해 장세훈을 돕기로 결정한다. 내부고발을 결심한 김대한을 소음권총으로 살해하고, 이 후 권총을 든[24] 박도훈을 손쉽게 격투기로 두들겨 패 제압한 뒤 고문한다. 목격자가 생기자 그들까지 현장에서 사살해버린다.
후에 오병수에 의해 김대한 암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 증거인멸을 위해 오병수를 폭행해 기절시키고 납치하려던 도중 김판구 산하의 조폭조직에게 기습을 당해 야구빠따로 머리를 맞았다. 머리를 맞아 바닥에 쓰러진 바로 직후 피까지 흘려 기절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즉시 깍두기들을 쳐다보고 죽일 듯이 노려보는 충공깽 수준의 정신력을 보인다. 하지만 어깨를 강제 탈구 당한 뒤에 차 트렁크에 실린다.
조폭들에게 엉뚱한 심문을 당할 뻔하였다. 사실 조폭들은 황 소령을 그저 상대편 조폭 조직원으로만 알고 있다보니 두목이 "국민"을 국빈관으로 알아듣고 '왕십리 국빈관파'로 신분을 착각당해 버린다. 심지어 장세훈이 박도훈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김판구에게 눈물의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황 소령이 함께 찾아온 것을 보았을 가능성이 큰 걸 고려하면 더 골때리는 상황.
그러다가 트렁크 안에서 스스로 어깨를 제자리에 맞춘 뒤[25], 심문을 위해 차 트렁크를 연 조폭들을 트렁크 안에 있던 타이어 렌치 하나로 박살내고 장세훈을 처리하기 위해 왔던 김판구 일당의 뒤를 쫒는다.[26] 그리고 '단신'으로 군용 대검을 착검한 M16 소총을 들고 김판구 일당이 있는 창고를 습격, 사시미와 같은 흉기로 무장한 서북건설 조폭단 전체를 혼자서 전원 도륙한 뒤에 김판구에게 잡혀있던 장세훈과 박도훈을 구출하는데, 이때 창고 문을 걷어차고 난입하는데 모습이 장난 아니게 살벌하다. 사후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에필로그에서 볼 수 있듯 변수에 의해 골치아파진 장세훈에게 또 다시 도움을 요청받고, 박도훈을 암살하기 위한 요원을 일본으로 보낸다. 이로 인해 작중 서북건설 오너 일가의 장남 김대한과 그의 아버지인 회장 김판구, 산하 조폭 조직 대다수를 살해함으로서 거대 건설사 하나와 그 소유주인 재벌 일가를 단신으로 직접 공중분해 시킨 장본인이 된다. 이후에는 주인공 박도훈까지 요원을 보내 죽여버리는데, 작중에서 죽어나간 인물들의 과반수가 황소령의 희생자이다.
개인 차량은 현대 소나타 전기형. 김대한이 죽고 김판구 회장에게 도훈이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치기 위해 장세훈과 병원으로 향했을 때, 그리고 김판구 회장의 부하들을 추격할 때, 마지막으로 도훈이 암매장 한 시신을 찾으러 갔을 때 등장한다. 당시 출시된지 2년이 채 안된 새 차로서, 스텔라의 고급형이던 소나타를 타고 다니는 황소령의 재력을 은연 중에 보여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27] 게다가 극 종반부 황소령이 M16 소총과 군용 대검을 착검하고 난입하는 것을 보면 이 소나타에는 여러 장비도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이 밖에도 대우 로얄을 오병수 기자를 미행 중일 때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위장 업체인 극동상사의 법인 차량이거나 본인의 공작용 차량인 듯 하다.
4.13. 희지
박도훈이 사는 동네의 다방 레지. 다방 레지들 중에서도 유독 찾는 손님들이 많은 에이스로, 고향은 인천 미법도. 첫 등장부터 박도훈과 썸(?)을 타더니 어느샌가 연인 관계가 된다. 본명은 "지화자"로, 친구인 영자에 의하면 본명에서 점만 세개 빼서 만든 예명이라고 한다.후에 박도훈을 도와서 같이 도피 생활을 하다가 TV를 통해서 박도훈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희지의 고향인 미법도를 풍비박산낸 인물은 바로 박도훈이었던 것이다. 희지는 아는 밀항업자와 함께 그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복수에 성공한다. 사실 정확한 묘사는 안 나오지만, 박도훈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고 그를 용서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두고간 현찰 뭉치와 마약, 편지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며 그가 사준 원피스를 입는 장면이나, 장세훈에게 굳이 박도훈을 변호하는 편지를 보낸다거나 하는 부분을 통해서 짐작 가능하다. 그러나 박도훈에게 순수하게 도움을 주기 위한 마음으로 테이프 사본을 복구해 장세훈에게 보내버린 탓에, 의도치 않게 복수를 성공하게 된 격.
희지는 모든 것을 정리한 뒤, 후련한 표정으로 멋지게 차려입고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다시 돌아간다. 이 웹툰의 최종 승자. 아버지의 복수도 하고, 박도훈이 놓고 간 마약과 현찰로 두둑하게 챙겼다.
4.14. 영자
희지의 친구. 도훈의 자취방에 희지와 같이 놀러오는 등 희지와 친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4.15. 김판구
김대한의 아버지이자 서북건설의 회장으로 기업인이다. 이북 출신이자 서북청년단 출신이며, 기업 이름 또한 서북청년단에서 따왔다. 공산당을 몹시 증오한다.그의 가족은 친일파이자 부유한 가문이었는데, 해방 후 재산은 압류당하고, 아버지가 공산주의자들에게 처형당하고, 가족이 풍비박산났다. 제주도에서 일본도로 사람들의 목을 쳤다고 할 정도로 극악무도하고 반공주의자인데, 이 때문에 당시 별명이 속칭 "서청 니뽄도"였다고. 이후 조총련에게 돈을 대준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김대한이 자신의 아버지를 고발해야 하는지 고뇌를 하다가 결국 고발하게 되고, 김판구와 아들의 사이는 극도로 틀어진다. 후에 김대한이 암살된 사실을 알게 되고, 장세훈의 이간질로 인해 속게 되어 박도훈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의 장례식장에 찾아왔다가 황 소령에게 납치당할 뻔했던 오병수 기자를 우연히 구한 것을 통해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박도훈과 장세훈을 둘 다 납치해 창고로 끌고간다.김판구는 "진짜 애국자인 내 아들을 죽인 가짜 애국자"라고 장세훈을 매도한다. 서북청년단 소속이었을 정도로 극우 사상을 가지고 있던 동시에 돈이라면 되려 조총련과도 밀정도 벌였던 그가, 청렴강직한 참 애국자인 아들의 죽음, 그리고 그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사상과 행적에 대해 큰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분노한 김판구는 장세훈을 일본도로 참수하려고 하지만... 창고로 습격한 황 소령에게 M16 소총을 상반신에 정확히 3점사로 가슴에 2발 복부에 1발 맞고 죽는다. 이후 시체까지 완전히 처리당해 세간에는 행방불명된 상태이며, 장남과 회장, 산하 조폭까지 모두 죽어버린 서북건설의 운명은 안 봐도 뻔한 상황. 아들을 죽인 원수에게 마찬가지로 죽임을 당했으며, 남겨진 가족들과 평생을 바쳐 세운 건설사마저 모조리 파멸의 길을 걷게된 참 기구한 팔자의 인물.
4.16. 정만수
일본에서 박도훈의 금괴 밀수를 도와주는 재일교포로, 펀치 아프로 파마와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박도훈에게 조사장을 중개시켜주면서, 나보나 과자 쇼핑백을 광명산에게 갖다주면 1천만엔을 준다는 거래의 공증인이 되었고, 이 때문에 광명산에게 코가 꿰인 박도훈이 전화로 고래고래 화를 내자 자기는 형에게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일을 소개시켜준건데 그렇게 충성해서 막걸리 먹고 똥포니 타면서 국립묘지 묻힐려고 하냐며 말을 돌리며, 이에 도훈이 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일이라고 하자 "어리버리한 유학생 잡아다 간첩 만드는게 조국과 민족을 위하는 일이냐, 형이 털어오라던 한학동 애들 중 간첩이 몇이나 있었는지 말이나 해라"라면서 작품의 제목을 말한다.
이에 도훈이 만수의 말에 정곡에 찔리고 화내면서 전화를 급히 끊자, "조국과 민족이래... 병신 새끼..."라며 도훈을 비웃는다.
이후 광명산이 붙잡히고, 고문당하던 중에 자신의 딸을 죽인 것이 박도훈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분노하며 안기부에 있던 쁘락치가 사실 박도훈이라는 것을 까발리면서 박도훈이 도주하게 되자 급한대로 만수에게 연락을 하는데, 만수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본인의 이름이 혹시 새어나갔냐 물었고, 도훈이 아니라고 하자 다음 말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도훈에게 계속 형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도훈보다는 확실히 연하. 다만 현지 사정과 범죄 사업에 눈이 어두운 도훈을 구슬리면서 나락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도훈을 얕잡아보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4.17. 한주영
개성 출신의 실향민으로, 한쪽 안구가 의안으로 되어 있다. 1931년 5월 2일 생으로, 본인이 거짓 자백을 할 때 적은 종이에는 3남 2녀 중 막내라고 적혀있다.1953년 남파공작원으로 내려왔으나, 곧바로 자백하여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 작중 1987년 기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며 영화를 복제해 파는 등의 불법을 저지르면서 살고 있었다.
자신을 찾아온 장세훈에게 마지못해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한 량강 1호에 의해 김대한과 요원들에게 끌려가 각종 고문을 당하고 거짓 자백을 하고 만다.
이후 민가협 소속의 박종훈과 민변 소속의 최수철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박도훈에 대해서 고발한다.[28]
4.18. 병구
어쩌다보니 광명산과 리영실의 공작에 엮인 민간인. 양평 사람이다.[29] 술 때문에 여러 고초를 겪는 것과, 작중 인물들의 대사 등으로 보면 알코올 중독인 것으로 보인다.[30]광명산이 리영실과 함께 양평 대부산의 드보크를 파내기 위해 이동 중, 혹시라도 있을 안기부 요원들을 피하기 위해 새마을구판장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던 병구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바위 아래에 뭘 묻어두었는데, 다리가 아파 올라갈 수 없다"면서 보수로 5만원[31]을 선제시하며, "물건을 가져오면 5만원을 추가로 주겠다,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으니 혹시 누굴 마주치면 도망가라"고 부탁을 하자 대부산에 올라 드보크를 파해치던 중, 안기부 요원들에게 발각되어 그대로 연행된다.
안기부에게 연행된 이후, 병구는 주요간첩인 광명산과 이영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한 인물이라 심문에서 인상착의를 설명하는데, 광명산에 대해서는 "60대 쯔음에 안경을 쓰고 곱슬머리 혹은 파마머리를 하고 있고, 사랑과 야망에 나오는 미자의 첫 남편과 닮았다"는 증언을, 리영실에 대해서는 "정말 예쁘게 생긴 글로리아 입을 닮은 여자"라는 증언을 한다.
이후 안기부 측에서 이영실이 건네준 종이가 대학 수첩임을 간파하고, 한강대학교라는 대학교에서 발행한 수첩이라는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하자 다급해진 박도훈은 병구의 신원을 리영실에게 넘겨주고, 그를 죽여 증인을 없앨 것을 요구한다.
이에 광명산과 리영실은 검문을 뚫고 병구의 집에 당도하나, 안기부도 바보는 아닌지라 병구의 집에 요원을 배치해두었는데, 감시를 교대로 하던 중 한 명이 잠깐 조는 바람에 병구가 또 술을 먹으러 새마을구판장으로 향하는 것을 놓치고 만다.
이에 기회를 잡은 리영실과 광명산은 새마을구판장의 주인을 살해하고, 이어 병구까지 죽이려 했으나 병구는 목이 졸리는 위기에 광명산의 오른쪽 이마에 숟가락으로 발악을 해 상처를 내고, 영실의 짱돌에 왼쪽 눈가를 맞고, 두들겨 맞은데다 심지어 등에 깊숙히 칼에 찔리는 일을 당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영실과 광명산을 붙잡으면서 결국 병구를 뒤따라 나온 안기부 요원들이 영실을 사로잡게 만든다.
이후 등장은 하지 않는데, 칼에 깊게 찔리고 구타당하는 중상을 입긴 하였으나 때마침 온 안기부 요원들 덕분에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등장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고, 동네 한량이지만 본인이 죽을 위기에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새세대 간첩인 리영실이 체포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나아가 간첩 광명산 또한 잡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4.19. 윤태수
싱가포르에서 아내가 자신을 납북하려 시도했다며 안기부에 신고를 한 교포. 그러나 사실 아내인 매기킴은 윤태수가 살해 후 침대 아래에 숨겨두고 있었으며 이를 수사를 위해 윤태수의 홍콩 자택에 방문한 김대한이 안방 침대 아래에서 천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목이 졸려 살해당한 매기킴의 시신을 발견하며 사태는 급작스럽게 흘러간다.사실 전말은 이러했다. 윤태수와 매기킴이 돈 문제로 부부싸움 도중, 감정이 격해진 윤태수가 아내인 매기킴의 목을 졸라 우발적으로 살해해버렸고, 이에 급하게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으로 갔으나 당연히 북한에서는 일반 시민인 윤태수의 망명을 허가하지 않았고, 이에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관으로 가 망명신청을 했더니 한국 대사관으로 인계해 사건이 이렇게 된 것.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고문을 자행하던 박도훈의 신원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고문경찰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골치가 아파진 장세훈은 이를 이용해 무고하게 죽은 매기킴을 진짜로 간첩으로 보도해 사건을 덮자는 아이디어를 김대한에게 설명한다.
결국 윤태수는 이에 넘어가 아내가 사실 북한의 간첩이었다는 거짓 인터뷰를 하면서 사건의 국면은 다르게 흘러가게 된다.
4.20. 달석
희지가 알고 지내는 밀수업자. 주로 불법적인 물건을 처리해주는 것과, 일본에 밀항을 시켜주는 일로 먹고 사는 건달이다.극 초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도훈이 희지에게 추근덕거리던 달석을 두들겨 패서 내쫓아버리고, 이 일로 희지에게 환심을 사게 된다.
이후 궁지에 몰린 도훈이 어떻게든 도일하려 방안을 찾던 중, 달석이 밀항의 전문가라는 희지의 말을 기억해내고 달석을 통해 도일하려 했는데, 이 때 미법도 사람들을 간첩으로 무고하게 몰아, 아버지를 죽게 만든 범인이 도훈이라는 것을 알게 된 희지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달석과 짜고 도훈을 죽이려 한다.
이에 달석과 희지는 도훈을 외딴 컨테이너까지 데리고 가 죽이려고 했지만 총을 가지고 있던 도훈에게 달석이 역으로 당해 죽어버리고 만다.
개인 차량은 현대 스텔라 후기형.
5. 미디어 믹스
5.1. 영화
최초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다. #감독은 백승환이며 수리남과 공작으로 유명한 권성휘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할 예정.
박도훈 역으로 유재명이 물망에 올랐다.#
역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현우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6. 기타
- 전체적으로 당시의 시국과 사회적 분위기를 까고 있다. 박도훈의 성정이라든지, 극에서 '가족'이라고 호칭하는 인간관계 사이에서의 부조리라든지. 여러모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과 같은 느낌도 든다. 다만 작품 내에서 벌어지는 고문과 살인에 대해선 익살 대신 섬뜩한 연출로 표현한다.
- 작품이 작품인지라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간첩 사건
- 수지 김 간첩 조작 사건
- 미법도 섬주민간첩단 사건 #
[1] 담당자였던 장세훈도 반공표어 대회의 존재 여부 자체를 까먹고 있었다.[2] 1화에서 1973년 당시에 중학교 3학년이었다는 본인의 언급이 있다.[3] 웹툰을 보면 박정희 사진이 걸려있었기에 70년도 이고, 보안사에 근무중인 대령 인 것을 보아 장세훈의 현실 모티브는 장세동 인 것 같다.[4] 서울대학교 박종훈 이라는 걸 보면 박종훈의 현실 모티브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 이였던 박종철군 인 것 같다.[5] 사실 독재정권 시절에는 재벌도 정부의 눈밖에 나면 곧바로 박살이 났었다. 전두환한테 밉보였던 국제그룹이 허망하게 공중분해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6] 희지[7] 2화에 조작된 계보도에서 1973년 기준 23세임이 적혀있다.[8] 다만, 본 사건은 1972년의 일이다.[9] 심지어 동생의 고문으로 인해 간첩으로 스스로를 조작 자백한 이를 지원해준 적도 있었다.[10] 본명은 불명.[11] 도훈이 돈을 건네자 "어른을 찾아올 때면 고기라도 끊는게 예의인데 그것도 모르냐"고 타박을 하고, 형인 종훈이 그래도 찾아왔는데 말을 그런 식으로 하시면 어쩌냐고 하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저러고 있으니 속이 탄다며 도훈을 자식 취급도 안 하는 것을 볼 수 있다.[12] 1950~60년대 당시에는 남아선호사상이 굉장히 강했으며, 첩을 들여서라도 집안의 씨를 잇는것이 그리 보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도훈이 태어난 사연은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집안의 씨를 이을 손자다보니 민 여사에게 길길이 날뛴 것.[13] 2화에서 도훈이 어머니에 대해 설명할 때 18세에 민 회장 집에 들어왔다고 언급한다.[14] 당장 주인공 박도훈부터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죄없는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고 국가를 태연하게 배신할 수 있는 비열하고 사악한 놈이다.[15] 무려 정권의 실세이자 충복이었다![스포일러] 자신 때문에 희지의 신세가 망가졌다는걸 깨달은 박도훈은 자신을 죽이려고 한 희지를 용서하고, 사죄금으로 거액의 현금을 주고 떠난다. 이후 뭔가를 생각하던 희지는 가지고 있던 테이프의 사본을 장세훈에게 보내며, "박도훈이 가지고 있는 테이프는 이게 유일한 복사본이니 더이상 그를 쫒지 말고 풀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이미 박도훈에게 사본이 없다는 확언을 받은 상태에서 나타난 복사본은(박도훈이 잘때 몰래 희지가 복사한 것. 당연히 박도훈은 사본의 존재조차 몰랐다) 장세훈의 마지막 인내심을 잃게 하는데 충분했고, 박도훈을 제거한 것이다. 희지가 장세훈이 박도훈을 살려두지 않을걸 예상하고 저지른 복수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박도훈을 용서(굳이 박도훈을 변호하는 편지를 남긴점을 보면)했으나 역설적으로 그때문에 박도훈이 죽게된 것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어쨌든 박도훈이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17] 작중에서 전향 후 암자에 은거하고 있는 량강 1호와 달리, 현실의 봉화 1호는 전향 후 결혼하여 일반인으로 목동에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18] 작중 안기부 요원이 "이 정도 했으면 다 부는데 역시 진짜는 다르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나온다. 지금까지 자기들이 조진 학생 등등은 진짜 간첩이 아니라는 걸 다 알고 있다는 말.[19] 다만 상부에서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에 보도는 하지 못하였다.[20] 24화에서 도훈과의 술자리에서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도훈의 말에 1954년생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사석에선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던 도훈이 자기보다 연상이란 말에 잠시 벙찌면서 어찌됐건 사회에선 잘나가는 사람이 형이니 본인을 형이라 부르라(...)는 것이 포인트.[21] 이 역시 아무 죄 없는 인물이다.[22] 월남전 당시 맹호부대/백마부대에 공수지구대라는 이름으로 배속되었던 특전사의 공수특전파견대.[23] 당시 엄청난 권투 강대국이었던 시대 배경 또한 고려한다면...[24] 빈 권총이다. 허나 황소령이 일부러 방에 진입하기 전 복도에 놔두어 박도훈의 방심을 유도+ 박도훈을 김대한의 살의 용의자로 만들어버릴 증거물까지 만들어버린 것. 여러모로 대단히 전략적이고, 치밀한 인물이다.[25] 팔이 탈구된 것을 제정신으로 타인의 도움 없이 제자리로 다시 맞춘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괜히 접골원에서 곡소리가 끊임없이 나는게 아닌데 그것을 이 악물고 본인이 했다는 점에서 절대 보통 인간은 아닌 셈.[26]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자신이 갇혀있던 차량을 탈취해서 온 것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직후 M16 소총과 여러 장비를 챙기고 장세훈을 구하기 위해 난입한 것을 생각하면 해당 장비들이 단순 조폭에게 있을리는 없고, 게다가 이를 들키지 않게 맨몸으로 들고 다닐 수도 없기에 탈출 이후 장례식장으로 가 장비가 실려있는 본인의 차량을 타고 장세훈의 집으로 갔다고 보는게 더 현실적이다.[27] 당시에는 이미 고급차로 그랜저가 출시되어, 굳이 포지션이 애매한 하위급인 소나타를 황 소령같은 사람이 타고 다니기에는 조금 어색한 면이 있긴 한데, 시기상으로는 1985년~1986년 즈음 그랜저가 출시되지 않았을 시기에 구매한 차인듯 하다.[28] 다만 한주영은 박도훈의 이름은 몰랐기에 특징으로만 고발하였다.[29] 상세 지역은 나오지 않았지만, 작중에서 나온 드보크의 약도를 보아 대부산 등산로와 가까운 옥천면 주민일 가능성이 높다.[30] 특히 새마을구판장 주인의 병구의 모친이 병구에게 술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라는 대사와 광명산과 리영실로부터 병구를 지키기 위해 안기부 요원들이 병구의 집에 왔을 때, 병구의 모친이 거듭 사과를 하는것과, 본인이 이 사람들이 그런 일로 찾아온 것이 아니라고 모친에게 하는 대사를 보아 술에 취해 사고를 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닌 듯 하다.(...)[31] 광명산이 병구에게 돈을 건네는 컷에서, 만원 지폐 5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