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2 00:44:38

풍비박산

사자성어
바람 우박 흩을

1. 개요2. 유래3. 여담

1. 개요

'바람에 날리고 우박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산산이 부서져 사방으로 날아가고 흩어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이다. 주로 전쟁에 패한 군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갈 때, 가정이나 회사, 단체가 망하거나 해체되었을 때 쓴다.

2. 유래

한국에서는 풍비박산이 남북조시대 양나라 유신(庾信, 513~581)이 양나라에 대한 연모의 정을 잊지 못해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애강남부(哀江南賦)라는 시에서 유래했다는 근거 없는 얘기[1]가 나돌고 있는데, 애강남부 원문#에는 '풍비산(風飛散: 바람이 날리고 번개가 흩어진다)'이라고 되어 있을 뿐, 풍비박산이라는 단어는 없다.[2]

한편, 한국 신문 초창지 시절인 1920년대부터 꾸준히 확인되는 단어#인 것으로 보아 그전부터 한국에서 사용되어온 한자어로 보인다.

3. 여담

  • 박산, 풍비박, 풍로 잘못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 일본어, 중국어[3]에서는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1] #[2] 번개가 흩어진다는 말과 우박이 흩어진다는 말은 엄연히 다른 말이다.[3] 중국에서는 망했다는 뜻으로는 가파인망(家破人亡)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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