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4:39:09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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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entleman's Guide to Love and Mu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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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로버트 L. 프리드먼
작사 로버트 L. 프리드먼
스티븐 루트박
작곡 스티븐 루트박
원작 로이 호니먼의 소설 《이스라엘 랭크: 범죄의 자서전》
주요 프로덕션 2012 하트퍼드
2013 브로드웨이
국내 공연 정보
제작 파일:쇼노트 로고.png
연출 김동연
공연장 초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재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삼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사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 기간 초연: 2018.11.09 ~ 2019.01.27
재연: 2020.11.20 ~ 2021.03.01
삼연: 2021.11.13 ~ 2022.02.20
사연: 2024.07.06 ~ 2024.10.20
관람 시간 150분 (인터미션: 15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
4.1. 1막4.2. 2막
5. 캐스팅
5.1. 2018년 초연5.2. 2020년 재연5.3. 2021년 삼연5.4. 2024년 사연
6. 넘버7. MD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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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이 호니먼의 소설 <이스라엘 랭크: 범죄의 자서전>을 기반으로 한 코미디[1] 뮤지컬이다. 2012년 하트퍼드에서 공연한 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한국에선 뮤지컬 제작사 쇼노트가 2018년 한국 초연을 올렸다.

2. 시놉시스

지렁이도 두 발로 직립 보행하는 날이 오고야 말리라!
1909년 영국 런던. 낮은 신분으로 돈 한 푼, 직장도 없이 살아가던 ‘몬티’ 는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시벨라’ 에게 털어놓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청천벽력 같은 한마디!

“네가 후계자가 되려면 네 앞의 8명이 죽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 ...뭐 그래, 언젠간 지렁이도 직립 보행하는 날이 올 거야. 두 발로.”

가문에게도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팽당한 ‘몬티’ 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선택하는데...

‘몬티’ 앞에 나타난 닮은 듯 다른(?) 여덟 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 꼬여만 가는 상황들 가운데 ‘몬티’ 는 과연 무사히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될 수 있을까?

3. 등장인물

* 몬티 나바로: 풀 네임은 몬태규 다이스퀴스 나바로. 다이스퀴스 백작가의 여덟 번째 후계자.
  • 다이스퀴스 백작과 그 후계자들
    • 애덜버트 다이스퀴스: 다이스퀴스 백작. 아내를 '불멸의 장수풍뎅이'라 부른다. 몬티 나바로를 니나노라 부른다. [2]
    • 에제키엘 다이스퀴스: 성직자.
    • 에스퀴스 다이스퀴스 1세: 은행장.
    • 에스퀴스 다이스퀴스 2세: 위 에스퀴스 1세의 아들. 한량.
    • 히아신스 다이스퀴스: 자선 사업가.[3]
    • 살로메 다이스퀴스 펌프리: 배우.
    • 헨리 다이스퀴스: 지주이자 양봉 덕후. 피비 다이스퀴스의 오빠. 동성애자인 듯하다.
    • 바톨로뮤 다이스퀴스: 소령이자 보디빌더, 채식주의자.
    • 천(千)시 다이스퀴스: 청소부. 몬티의 뒷 순서 후계자. 만(萬)시 다이스퀴스의 아들
  • 시벨라 홀워드: 일단은 몬티의 애인이지만, 몬티에게 양다리 걸치는 걸 그리 숨길 생각도 않고 몬티 본인도 자기 입으로 '사랑인 듯 아닌 듯한'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 감정적으로 좀더 복잡한 사이라고 해야 할 듯. 허영이 심하고 욕망이 강한 성격이다. 라이오넬 홀란드라는 남자와 결혼해 홀란드 부인이 된 후에도 몬티와의 관계를 유지한다.
  • 피비 다이스퀴스: 헨리 다이스퀴스의 여동생. 귀족 아가씨이지만 꽤나 털털하다. 몬티에게 반하게 되고, 결국 백작이 된 몬티와 결혼해 백작 부인이 된다.
  • 마리에타 슁글: 몬티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사람. 다이스퀴스 백작가의 오랜 메이드.
  • 유지니아 다이스퀴스: 애들버트 백작의 아내.
  • 에반젤린 발리: 에스퀴스 2세의 애인. 에스퀴스 2세와는 불륜 관계.
  • 그 외 조연들: 하이허스트 성 관광 가이드와 관광객들, 다이스퀴스 백작가의 하인들, 레이디 히아신스의 자선 단체 사람들, 핑크니 경감, 치안판사 등등.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1막

막이 오르면 앙상블 일동이 등장해 이것은 아주 무시무시하고 피비린내 나는[4] 이야기이니,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지금 나갈 수 있을 때 빨리 나갈 것을 경고하는 노래를 부른다.("프롤로그:관객을 위한 경고") [5]

앙상블들의 경고가 끝나면 본격적인 이야기, 9대 다이스퀴스 백작 몬태규 다이스퀴스 나바로 경이 감옥에서 쓰는 회고록이 시작된다. 어쩌면 사형을 당할지도 모르니, 여기에는 오직 진실만을 쓰겠다고 말하며 그는 과거를 회상하는데...

백작 자리에 오르기 2년 전 몬태규 나바로, 이하 몬티는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최근에는 어머니도 여읜 데다 별다른 재산도 없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청년이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미스 마리에타 슁글이라는 여인이 찾아온다. 몬티의 어머니를 옛날부터 알았고, 몬티가 태어날 때도 와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갑자기 대부호이며 하이허스트 성의 주인인 다이스퀴스 백작 가문을 아느냐고 묻는다. 다이스퀴스 가를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하는 몬티에게 그녀가 알려주는 충격적인 사실. 몬티의 어머니 이사벨은 금지옥엽으로 자란 다이스퀴스 가의 영애였으나, 스페인 출신 뮤지컬 배우인 몬티의 아버지에게 반해 사랑에 빠졌던 것이었다. 가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국 야반도주를 감행하고 결혼해 몬티를 낳았으나, 결국 그 때문에 가문에서 제명당하고 말았다. 몬티가 혈통상으로 현 백작 애덜버트 다이스퀴스의 여덟 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미스 슁글은 이제 그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너는 다이스퀴스")

뜻밖의 사실에 흥분한 몬티는 애인인 시벨라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말해주지만, 시벨라는 몬티의 말을 별로 믿지 않는 기색. 네 앞 순서가 여덟 명[6]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백작 자리가 네 차례에 오긴 하겠냐고 비웃음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게다가 몬티에게 별로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시벨라는 잘생긴 부자 청년 라이오넬 홀란드와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결혼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몬티에게 시벨라는 자신은 가난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어머, 너 없이 어쩔까, 난")

다이스퀴스 가에 다시 편입되기 위해, 몬티는 부유한 은행장 에스퀴스 다이스퀴스 경(7)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고 그의 은행에서 일할 수 없겠는지 간청하는 편지를 쓴다. 하지만 그 편지에 답을 한 것은 은행장의 아들로, 거만한 한량인 에스퀴스 다이스퀴스 2세(2). 에스퀴스 2세는 몬티를 철저히 비웃으며 다이스퀴스 가에 접근하는 것은 꿈도 꾸지 말라는 답장을 보낸다. 이 무례한 답장에 낙심한 몬티는 꼭 다이스퀴스 가의 일원으로 들어가리란 열망에 불타오른다. ("바보 같아")

에스퀴스 부자와 연락하는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몬티는 다이스퀴스 가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하이허스트 성을 관광하는 패키지를 신청해 하이허스트 성에 들어간다. 비록 하이허스트 성엔 제명당한 핏줄인 몬티를 무시하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듯하지만, ("몬티를 향한 경고") 몬티는 자기가 다이스퀴스 백작인 양 집안의 백작의 의자에 앉아 허세를 부린다. 결국 그러다 현 다이스퀴스 백작인 애덜버트(8)에게 들키고, 한바탕 꾸중을 들은 뒤 요즘 잡것들은 싸가지 없다는 투의 꼰대질(...) 만 듣고 나오게 된다. ("왜 가난하고 그래")

하이허스트 성에서도 무시당한 몬티가 다음으로 접근한 사람은 성직자인 에제키엘 다이스퀴스 목사(1). 에제키엘 목사와 함께 유서 깊은 그의 교회를 돌아보던 몬티는 그에게 가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잘 좀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에제키엘 목사는 다 주님의 뜻이라며 거절한다. 그러던 중 에제키엘 목사가 교회 옥상에서 거센 바람 때문에 균형을 잃는 일이 벌어지고, 도와줄까 말까 고민하던 몬티는 다이스퀴스 가가 어머니의 모든 것을 빼앗았으니, 자신도 그들에게서 무엇인가를 빼앗아야겠다며 휘청거리는 에제키엘 목사를 그냥 방관하고[7], 에제키엘 목사는... ("바보 같아(Reprise)")

이 일로 본격적으로 흑화하기라도 한 건지, 몬티는 어머니를 내치고 도움도 주지 않은 다이스퀴스 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손을 쓰기로 결심한다. 첫 번째 타겟은 자신을 철저히 모욕했던 은행장의 아들 에스퀴스 2세(2). 그가 에반젤린 발리라는 여자와 불륜 관계라는 것을 알아낸 몬티는 둘의 밀회 현장으로 몰래 따라가고, 그들을 미행하며 챙겨간 독약을 언제 어떻게 쓸까 고민한다. 아무리 그래도 살인을 한다는 건[8] 긴장되는 일이라 끙끙대고 있을 때 몬티의 눈에 띈 것은 톱. 몬티는 에스퀴스 2세가 애인과 스케이트를 타는 얼음판에 몰래 톱질을 해 놓았고, 그들은 그대로... ("주머니 속의 독")

몬티가 에스퀴스 2세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뒤, 그 아버지 에스퀴스 1세가 연락을 해 온다. 은행을 물려주려던 아들을 잃었으니, 몬티에게 은행의 일자리를 주고 자신을 돕게 하고 싶다는 것. 몬티는 그 일자리를 받아들이고 시벨라에게 가지만, 시벨라는 이미 라이오넬 홀란드와 약혼한 뒤였다.("불쌍한 몬티")[9] 시벨라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백작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이 더욱 확고해진 몬티는 다른 다이스퀴스 가 사람들에게도 은밀히 손을 뻗기 시작하고...

몬티가 다음 타겟으로 삼은 사람은 젊은 대지주 헨리 다이스퀴스(3). 땅을 빼앗긴 사람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던 헨리를 구해주며 그와 친해진 몬티는 헨리와 점점 가까워지고, 그가 을 매우 좋아하는 양봉 덕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가 더 좋아")[10]

이에 몬티는 헨리가 벌에 쏘이도록 벌들이 엄청 좋아한다는 향수인 잉글리쉬 라벤더를 이용해 몰래 헨리의 모자에 손을 쓰는데, 그러던 중 헨리의 여동생 피비를 만나게 된다. 피비는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한 몬티의 부모님 이야기에 감동해 몬티에게 호감을 갖고[11][12], 몬티 역시 피비에게 호감을 갖는다. 그렇게 둘이 을 타고 있는 사이 헨리는 벌에 쏘여... ("반대로")

이후 몬티의 행보는 점점 거침이 없어진다. 자선사업에 열심인 레이디 히아신스(4)에게는 해외의 오지에서 자선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 문제는 이집트를 권할 때는 그곳에서 영국제국주의에 저항하는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도를 권할 때는 그곳에 말라리아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아프리카를 권할 때는 그녀가 가려는 곳에 식인 부족이 살고 있다는 말은 쏙 빼놓았다는 것. ("레이디 히아신스 해외로") 레이디 히아신스는 이집트에서도, 인도에서도 살아 돌아오지만 결국 아프리카에서 소식이 끊기고, 몬티는 신나게(?) 다음 타겟을 향해 손을 뻗는다.

다음은 보디빌더이자 채식주의자 군인인 바톨로뮤 소령(5). 자신도 채식주의자라며 소령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후, 몬티는 그가 무거운 역기로 체력 단련을 할 때 너무 무거워서 도와달라는 것을 못 알아들은 척 더 무거운 플레이트를 끼운다. 결국 역기에 깔린 소령은...[13]

그 다음 차례는 발연기 전문 배우인 레이디 살로메(6). 그녀가 무대에서 사용할 소품용 을 몰래 진짜로 바꿔치기하고, 총을 들고 어색하기 그지없는 연기를 하던 중 스스로를 겨눈 채 그 총의 방아쇠를 당긴 레이디 살로메는...

다이스퀴스 가 사람들도 제거하랴, 직장 일도 하랴, 이제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지만 벌써 남편에게 질려버린 시벨라와도 만남을 가지랴, 피비와도 계속 썸을 타랴, 이리저리 할 일이 많은 몬티. 이러는 사이 은행장 에스퀴스 1세는 점점 더 몬티를 신뢰하게 되고,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표하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몬티는 심경이 복잡한데, 몬티에게 에스퀴스 1세(7)는 자신이 백작이 되는 데 걸림돌이자 자신의 어머니를 외면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에게 믿음과 호의를 보여준 사람이기도 한 것. 그런데 어이없게도 몬티가 이렇게 고민하는 사이[14], 에스퀴스 1세는 심장마비로 그만... 이렇게, 몬티가 현 백작 애덜버트의 바로 다음 대 후계자가 된 것이다! ("예상 못 했었었어")

4.2. 2막

줄초상을 당한 다이스퀴스 가에는 장례식이 이어지지만, 사람들은 그 장례식에 참석하기는 해도 그리 애도하지는 않는다.[15] 다이스퀴스 가는 소문난 진상 집안이었기 때문. ("또 한명의 다이스퀴스 사망?") 애덜버트 백작은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또 한명의 다이스퀴스 사망?(Reprise)")

한편 몬티는 다이스퀴스 가의 후계자로서 이제 제법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되고, 홀란드 부인이 된 시벨라와도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예전의 단칸방에 비할 바가 아닌 좋은 집에서 둘만의 밀회를 즐기며, 몬티는 시벨라에게 그녀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사랑의 감정을 다정하게 속삭여준다. ("시벨라")

바로 그 때, 몬티의 집으로 피비가 달려온다. 몬티를 열렬히 사랑하게 된 피비는 그와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급히 시벨라를 숨기랴 피비를 상대하랴 이 방 저 방 옮겨다니며 바쁘게 뛰어다니던 몬티는 결국 피비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결혼할 거야, 그대랑") [16]

한편 아프리카에서 소식이 끊겼길래 죽은 줄만 알았던 레이디 히아신스(4)가 살아서 영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몬티에겐 거칠 것이 없는 상태. 몬티는 그녀가 배에서 내리는 발판에다 슬쩍 도끼질을 해 놓았고, 레이디 히아신스는 그대로 바다에...

이제 타겟은 애덜버트(8) 한 명만이 남았고, 몬티는 망설임 없이 다음 계획을 진행한다. 가문에 약혼 사실을 알린다는 명목으로 몬티는 피비와 함께 하이허스트 성에 방문해 백작 부부를 만나는데, 공교롭게도 마침 시벨라도 그 날 손님으로서 하이허스트 성을 방문한다. 여전히 몬티에겐 하이허스트 성에는 그를 무시하는 듯한 목소리가 떠도는 듯 느껴진다. ("마지막 경고")

약간의 노망끼가 있는 백작은 몬티를 조금은 경계하면서도 함께 만찬을 들고, 몬티는 이곳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려줬던 미스 슁글이 메이드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약혼녀, 애인, 제거 대상, 미스 슁글까지 있어 어색하고 긴장되기 그지없는 이 자리에서, 몬티는 챙겨온 독약을 언제 어느 요리에 집어넣을지 기회를 살핀다. ("내 주머니 안의 독(Reprise)")

그 와중에 백작은 만찬 자리에서 자신의 옛 무용담을 얘기하기 시작하고, 미스 슁글의 잔을 받아 마시고 전쟁 중 총에 맞을 뻔한 경험을 길게 늘어놓던 중 갑자기 쓰러진다. ("나의 총구녕") 백작 부인 유지니아는 이 양반이 매일 부리는 허세라며 그만 일어나라고 다그치는데, 백작은 일어나지 못하고...

이렇게 백작과 자기 앞의 모든 후계자들이 사라지고, 몬티는 9대 다이스퀴스 백작이 되어 피비와 결혼한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고 즐겁고 행복한 삶만 기다...리고 있나 했는데, 경찰이 갑자기 나타나 몬티를 체포한다.

살인을 벌일 때 뭔가 증거를 남겨 뒀던가 불안해하는 몬티. 그런데 뜻밖에도 혐의는 전 백작 애덜버트를 죽인 것이었다. 부검 결과 그가 심장마비로 죽은 것이 아니라 독살당했다는 것. 다른 건 몰라도 애덜버트 백작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닌데, 몬티는 어이없어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잠깐! 스톱! 뭐?!") 하지만 일단은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몬티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서 그간을 회고하는 일기를 쓰고 있던 중, 몬티는 감옥의 청소부 천시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그도 다이스퀴스 가의 일원이었으나, 아버지가 술독에 빠져 행패를 부리는 망나니였던 터라 가문에서 제명된 것[17]. 몬티는 천시에게 백작 가문이 원망스럽지 않느냐고 묻지만, 천시는 자신은 부와 명예 같은 것은 별로 욕심내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한편 시벨라와 피비는 몬티를 구명하려 애쓰고 각자 경감과 판사에게 탄원을 하는데, 시벨라는 피비를, 피비는 시벨라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 끔찍한 여자") 둘 다 범인일 수는 없는 터라 어찌 된 일인지 경감과 판사가 고민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배심원들은 몬티는 범인이 아니라는 무죄 판결을 내린다. 자유의 몸이 된 몬티는 감옥을 나오며 그럼 애덜버트 백작을 죽인 것은 누구인가 의아해한다.[스포일러]

어쨌거나 몬티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지금까지의 회고록을 쓴 일기장을 깜박 감옥에 두고 나온 것을 깨닫는다. 그때 천시가 달려와 일기장을 전해주자 금방 안심한 몬티는 축하해주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시벨라와 피비 사이에서[19] 함께 집에 돌아가며 끝...

...인 것 같았는데, 무대 위쪽에 있는 오케스트라석에 천시가 나타난다. 몬티가 에스퀴스 2세를 죽이려 마음먹었을 때 불렀던 그 넘버를 부르는 천시.[20]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외치는 앙상블들의 합창과 함께 극은 막을 내린다. ("피날레")

5.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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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참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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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임소하 김아선
2020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 오만석, 정상훈, 이규형, 최재림 임혜영, 김지우 김아선, 선우
2021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 이정화, 유리아 김아선
2024 송원근, 김범, 손우현 정상훈, 정문성, 이규형, 안세하 허혜진, 류인아 김아선, 이지수
같은 배우가 여러 번 참여하는 점을 감안하여 처음으로 참여한 시즌에만 다이렉트를 삽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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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018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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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2020년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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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021년 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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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나바로 | 고은성 몬티 나바로 |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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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퀴스 | 오만석 다이스퀴스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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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퀴스 | 정문성 다이스퀴스 | 이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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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라 홀워드 | 이정화 시벨라 홀워드 | 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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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다이스퀴스 | 김아선 미스 마리에타 슁글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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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024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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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나바로 | 송원근 몬티 나바로 |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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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나바로 | 손우현 다이스퀴스 | 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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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퀴스 | 정문성 다이스퀴스 | 이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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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라 홀워드 | 류인아 피비 다이스퀴스 | 김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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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다이스퀴스 | 이지수 미스 마리에타 슁글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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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넘버

* Act I
  1. 관객을 위한 경고 / A Warning to the Audience - 앙상블
  2. 너는 다이스퀴스 / You're a D'Ysquith – 미스 슁글, 몬티
  3. 어머, 너 없이 어쩔까, 난 / I Don't Know What I'd Do – 시벨라
  4. 바보 같아 / Foolish to Think – 몬티
  5. 몬티를 향한 경고 / A Warning to Monty – 앙상블
  6. 왜 가난하고 그래 / I Don't Understand the Poor – 애덜버트 경, 앙상블
  7. 바보 같아 (Reprise) / Foolish to Think (Reprise) – 몬티
  8. 주머니 속의 독 / Poison in My Pocket – 몬티, 에스퀴스 2세, 에반젤린 발리
  9. 불쌍한 몬티 / Poor Monty – 시벨라
  10. 남자가 더 좋아 / Better With a Man – 헨리, 몬티
  11. 반대로 / Inside Out – 피비, 몬티
  12. 레이디 히아신스 해외로 / Lady Hyacinth Abroad – 레이디 히아신스, 앙상블
  13. 예상 못 했었었어 / The Last One You'd Expect – 다같이
  • Act II
  • 또 한명의 다이스퀴스 사망? / Why Are All the D'Ysquith's Dying – 애덜버트 경, 애도자들
  • 시벨라 / Sibella – 몬티
  • 결혼할 거야, 그대랑 / I've Decided to Marry You – 피비, 시벨라, 몬티
  • 마지막 경고 / Final Warning – 앙상블
  • 내 주머니 안의 독 (Reprise) / Poison in My Pocket (Reprise) - 몬티
  • 나의 총구녕 / Looking Down the Barrel of a Gun – 애덜버트 경
  • 잠깐! 스톱! 뭐?! / Stop! Wait! What?! – 몬티
  • 그 끔찍한 여자 / That Horrible Woman – 시벨라, 피비, 경감, 치안판사, 경호원
  • 피날레 / Finale – 다같이

7. MD

||<tablebordercolor=#222021><rowbgcolor=#f9931d><tablebgcolor=#fff,#1c1d1f> 공연 || 제품명 || 가격 || 실물 ||
초연 프로그램북 12,000원
투명 스티커 3,000원
에폭시 스티커 패키지 7,000원
손거울 (블랙/오렌지) 5,000원
장우산 30,000원
뱃지 (라벤더와 꿀벌) 10,000원 #
뱃지 (젠틀맨/독약/몬티/다이스퀴스/스케이트) 7,000원 젠틀맨 독약
몬티 다이스퀴스 스케이트
키링 15,000원
머그컵 12,000원
스웨이드 숄더백 12,000원
맨투맨 35,000원
후드집업 40,000원
다이어리 15,000원
재연 1차 프로그램북 10,000원 #
2차 프로그램북 -원
트럼프 카드 10,000원 #
틴케이스 4,000원 #
폰스트랩 (체크/버건디) 6,000원 체크 버건디
티켓북 25,000원 #
담요 20,000원 #
파우치 (네이비/버건디) 15,000원 네이비 버건디
실링 왁스 스티커 세트 (3종) 3,000원 #
스티커 5종 세트 7,000원 #
마그넷 2종 세트 7,000원 #
키링 17,000원 #
틴케이스 4,000원
삼연 1차 프로그램북 12,000원 #
키링 (레드/그린) 18,000원
티켓북 (레드/그린) 25,000원
트럼프 카드 10,000원
자수 파우치 -원
샴페인 잔 -원
맨투맨 티셔츠 -원
디퓨저 (라벤더) -원
차량용 디퓨저 (라벤더) -원
다이어리 -원
마그넷 2종 세트 8,000원 #
담요 (하이허스트 성) 22,000원
손수건 10,000원 #
담요 (체크) 22,000원
그립톡 원형 2종 8,000원
그립톡 하트 5종 9,000원
뱃지 (독약) 8,000원
뱃지 (레이디 히아신스) 8,000원
뱃지 (헨리) 8,000원 #
하이허스트 성 뱃지 (레드/그린) 11,000원 #
뱃지 (신문) 8,000원 #
뱃지 (에제키엘) 8,000원
뱃지 (몬티) 10,000원 #
뱃지 (피비) 10,000원
뱃지 (시벨라) 10,000원 #
2차 프로그램북 14,000원 #

8. 기타




[1] 장르블랙 코미디에 더 가깝다.[2] 설정상 귀가 어둡다고...[3] 정작 불우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선 사업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4] 서울 공연에서는 '관객은 실려나가고 어셔도 뛰쳐나가고'라는 가사를, 지방 공연에서는 '관객은 실려나가고 지휘잔 까무러치고'라는 가사로 불렀다.[5] 해당 넘버가 개그송이고 본작 장르가 코미디여서 그렇지, 사실 따지고 보면 작중 벌어지는 일들은 영락없이 피비린내 나는 막장 스릴러극이긴 하다.[6] 현 백작 애덜버트+7명의 후계자[7] 무대 연출상으로는 에제키엘 목사에게 몬티가 입바람을 훅 불어서 균형을 잃게끔 한다.[8] 에제키엘 목사는 그냥 떨어지는 것을 방관한 정도에 가깝지만, 몬티가 직접 손을 써서 살인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9] 시벨라는 해당 넘버에서 "불쌍한 몬티"를 반복하지만 마지막 결혼식 순간에는 여러 번 몬티를 뒤돌아보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 구절은 "불쌍한 나"로 부른다. 시벨라가 여전히 몬티를 사랑함을 알려주는 대목.[10] 여담으로 본작 초연과 재연에서 몬티 역을 맡았던 김동완은 초연이 종연한 후 2019년 자택에서 벌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 때문에 몇몇 팬들이 '역시 다이스퀴스답다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김동완 본인도 해당 사진에 해시태그로 헨리의 대사와 함께 'henrydysquith', 즉 헨리 다이스퀴스라고 써놨을 정도.[11] 재연에서는 이때 피비가 읽고 있던 시집에서 애너벨 리를 인용하는데, 몬티들 중 김동완 몬티만이 거기에 "에드거 앨런 포"라고 대답했다. 김동완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포 역을 맡았던 것을 두고 한 배우 개그라는 것이 뮤덕들 사이의 정설.[12] 사연에서 송원근 몬티와 김아선 피비가 만나면 오페라의 유령에서 각각 라울, 마담 지리 역을 맡았던 것을 이용한 필모 개그로 All I Ask of You의 가사를 인용하며, 이지수 피비는 본인의 지난 필모인 그레이트 코멧의 나타샤가 부르는 솔로 넘버 No One Else의 가사를 인용한다.[13] 그런데 소령의 목(!) 모양을 한 소품이 바닥에 굴러나오는 것을 보면 압사를 넘어 목이 역기에 깔리는 바람에 목이 떨어져나가 죽은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가장 섬뜩하게 죽은 다이스퀴스.[14] 재연에서는 몬티 역 배우들 중 박은태지킬 앤 하이드의 주인공을 맡은 것을 배우 개그로 삼아, 박은태 몬티의 회차에서는 이 장면에서 Confrontation을 연상시키는 조명을 쏘기도 했다.[15] 주인공 몬티에게 잘해주는 모습으로 나와 그나마 이미지가 좋은 애스퀴스 1세도 관이 땅에 묻히자마자 조문객들이 "근데 저 사람 이름 뭐더라?""나도 몰라"하고 수군거리고, 전통적으로 서구권에서 존경받는 직업인 성직자였던 에제키엘은 "그래도 목사 양반은 천국 갔으려나?""입구에서 쫓겨났을걸 ㅋㅋ"이라고 비아냥거릴 정도다. 이 둘이 이 정도면 나머지 다이스퀴스들의 장례식 분위기가 어땠을지는 안 봐도 뻔한 일이다.[16] 이 장면은 극중 최고의 씬으로 꼽히기도 한다. 2014 토니 어워즈의 축하 공연으로 이 장면이 공연됐을 만큼 극중 제일 유명한 장면.[17] 복선이 있다. 앞에서 애덜버트 백작이 '왜 가난하고 그래'를 부를 때 서민들이 왜 가난한지 도통 이해가 안 되지만, 술독에 빠져 방탕하게 사는 한 놈만은 이해가 되는데 그놈이 하필 내 동생(재연부터는 사촌동생이라고 나온다)이라는 말을 하기 때문. 이 동생이 바로 천시의 아버지인 것이다. 다만 초연에서 이 부분을 캐치하지 못한 관객이 많았는지, 재연부터 천시가 이 부분에서 아예 앞의 '왜 가난하고 그래'의 이 파트를 조금 부르면서 힌트를 더 준다.[스포일러] 바로 미스 슁글이었다. 술잔에 청산가리를 부었는데, 여차하면 자수할 생각이긴 했다나...[19] 이때 시벨라와 피비가 몬티의 등 뒤에서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손을 잡는다. 몬티의 구명을 탄원할 때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이 둘이 짠 것이라는 암시.[20] 몬티의 회고록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신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의도. 그래서 무대 앞에 큰 스크린으로 나오는 회고록의 저자가 몬티에서 천시로 바뀐다. 놓치기 쉬운 깨알 디테일.[21] 다리 부상으로 인해 9/6 공연부터 합류.[22] 학폭 논란으로 인해 9/13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