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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드라마)/명대사 및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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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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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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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토브리그백승수.jpg 파일:스토브리그이세영.jpg 파일:스토브리그권경민.jpg 파일:스토브리그한재희.jpg
양원섭 | 유경택 | 임미선 | 변치훈 | 장우석 | 백영수
윤성복 | 장진우 | 유민호 | 로버트 길 | 강두기 | 임동규 | 서영주 | 곽한영
김종무 | 고세혁 | 김영채 | 고강선 | 권일도 | 앤디 고든
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 방영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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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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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오|
케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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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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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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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OST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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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명대사 및 명장면 탐구
현실과의 비교 개연성 및 설정 오류 무대탐방

1. 1화2. 2화3. 3화4. 4화5. 5화6. 6화7. 7화8. 8화9. 9화10. 10화11. 11화12. 12화13. 13화14. 14화15. 15화16. 16화

1. 1화

코치진들의 파벌싸움, 양쪽 파벌이 모두 무시하는 힘없는 감독, 어느새 소속이 부끄러워진 꼴찌의 이미지, 낙후된 시설 속에 떨어지는 의욕.
면접 중 드림즈의 문제점을 지적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백승수의 답.[1]
백승수 - 드림즈가 강해지길 바라십니까?
이세영 - 당연하죠.
백승수 -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요?
세영아, 망해도 새로 망하면 좋겠다. 똑같이 망하는 것보단.
드림즈 서기웅 전임 단장, 면접 후 백승수를 험담하는 이세영에게
여론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집니다. 전 제 밥줄 걸고 책임져요.
백승수, 감독 유임 소식을 듣고 팬들의 여론은 어떡할 거냐며 반발하는 코치진에게.
8892910101010. 무슨 계좌번호도 아니고. 8등, 8등, 9등, 2등, 9등, 그리고 10구단 체제에서 4연속 10등.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 역사를 같이 하신 거죠? 코치님들 정도면 이 바닥에선 공무원입니다.
백승수, 드림즈 코치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벌 싸움, 하세요. 근데 성적으로 하세요. 정치는 잘하는데 야구를 못한다면 그게 제일 쪽팔리는 거 아닙니까. 선수 땐 좀 하셨다면서요.
백승수, 수석코치 이철민과 투수코치 최용구를 각각 만나 자극하면서.

2. 2화

임동규: 여기가 내 집이야. 드림즈가 내 집이라고. 12년 동안 내가 여기서 한 게 엄청 많아.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야구도 모르는 새끼가 굴러와서 내 방을 뺀다네. 단장님, 단장님 해주니까 본인의 위치를 헷갈렸나 봐. 야, 너는 네 가정부가 너 보고 나가라면 나가냐?
(중략)
백승수: 임동규 선수는 홈런 치고 안타 치고 뛰고 그런 거 하는 사람이고, 나는 팀을 새로 조직하다가 트레이드도 하고 그런 거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위치가 다른 겁니까? 포지션 자체가 다른 겁니다.
임동규가 퇴근하는 백승수를 타격 연습으로 위협할 때. 전체 영상
이세영: 무조건 트레이드하셔야 되는 거예요? 또 이러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백승수: 그게 내 일입니다.
이세영: 그럼 제가 대신 신고할 거예요? 청부 폭행으로?
백승수: 아니, 어떤 단장이 자기 팀에서 제일 비싼 선수를 경찰서에 넘깁니까? 곱게 키워서 비싸게 팔아야 돼요.
백승수, 임동규가 폭행을 청부한 깡패들이 퇴근길 자신의 차를 가로막으며 위협하려고 할 때 이를 신고하려는 이세영을 만류하며. 전체 영상
형, 관식이도 잘해요.
전화 중 김관식 트레이드 사실에 분노하는 임동규에게 상대 선수가.[2] 영상
예,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새가슴) 새가슴입니다. 임동규의 홈런이나 타율은 다들 익히 아실 겁니다. 가치가 높은 타자로 보이죠.
(유경택: 임동규 득점권 타율은 3할 7리입니다. 타율보다 낮아도 그게 어떻게 새가슴입니까?)
그런데 결승타가 팀 내 3위입니다. 1위는 박정찬 선수. 이 선수도 잘하죠. 그런데 2위가 2할 7푼의 장동수 선수입니다. 3할 3푼 치는데 2할 7푼 치는 선수보다 결승타가 적어요. 득점권의 승부처의 영웅이 아닙니다.
(임미선: 야구 잘 모른다 그러지 않았어? / 변치훈: 일단 보자고.)
(두 번째: 스탯관리의 결정판) 임동규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흔히들 하는 말이 있죠. '더위에 약하다.' 그런데 프로야구 순위는 여름에 결정됩니다[3]. 그러니까 더위에 약한 선수가 아니라 순위 결정 때 힘을 못 내는 선수인 겁니다.[4] 우린 꼴찌가 확정된 다음에 홈런을 뻥뻥 때리는 임동규 선수가 왜 절실하게 필요한 겁니까?[5][6]
(고세혁: 단장님이... 공부를 많이 하셨네.)
(세 번째: 변화하는 구장) 우리는 홈런을 가장 많이 맞았고 가장 적게 쳤습니다. 좁은 구장의 이점은 상대팀 선수들과 임동규만 누렸습니다. 그래서 펜스를 7미터 연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감독님과 협의한 사항입니다. 임동규의 홈런은 비거리를 감안하면 12개가 빠집니다. 사실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인 겁니다. (중략)
(네 번째, 인성)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네요. 바로 그의 인성입니다.[7] 2년 전 우리 팀을 떠난 강두기 선수는 10승 투수였는데, 임동규와 갈등이 있었고 그의 강권에 의해 떠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임동규는 자기 구미에 맞는 선수단을 꾸려가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두기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가 되었습니다. 임동규는 팀을 망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세대교체) 임동규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 없는 노장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현재 우리 팀에는 대체 가능한 유망주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후략)
백승수, 프런트 직원들에게 임동규를 트레이드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전체 영상
선발투수가 절실한 우리 팀은 상대 에이스에게 밀리지 않는 1선발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임동규가 있으면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면요? 동료들을 다독이며 사기를 끌어올리고, 우리 팀에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 출신으로 우리 구단에 입단했던 골든글러브 투수라면 어떻습니까?
(한재희: 단장님, 설마...)
운영팀장님, 강두기 선수 유니폼 준비해 주십시오.
(이세영: 강두기요? 김관식 아니었어요?)
아, 그죠. 김관식 선수 유니폼도 준비해 주십시오.
(중략)
아직도 (트레이드) 반대하시는 분 계시면 제가 나가기 전에 제 이름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저 천천히 걸어 나가겠습니다.
백승수, 트레이드 결정 소식을 전하며.[8] 영상
백승수 : 야, 임동규.
임동규 : 뭐, 이 새끼야?
백승수 : (무음처리, 임동규 크게 놀란다)[스포일러] ...가세요.
백승수, 트레이드에 반발하는 임동규에게 최후통첩을 날리며.[10][11]
드림즈! 내가 왔다!!
강두기, 드림즈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있게 소리지르며.

3. 3화

윤성복: 임동규도 그렇고, 단장님은 가장 단단히 박힌 돌만 건드리네요. 저 같은 사람 자르는 게 쉬웠을 텐데요.
백승수: 박힌 돌에 이끼가 더 많을 겁니다.
백승수가 스카우트팀의 문제를 알아보려는 의도를 감독에게 내비쳤을 때, 윤성복 감독과의 대화 중.[12]
강두기: 제가 아무리 잘 던져도 일 년에 여섯 번 정도는 욕 먹습니다. 쟤 오늘 왜 저러냐고. 그런데 올해는 딱 네 번까지만 듣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어깨 통증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년 시즌 큰 그림 그리셔도 됩니다. 가 보겠습니다.
백승수: 세 번도 됩니까?
강두기: ....?
백승수: 그래도 강두긴데, 네 번 말고, 세 번이요.
강두기: ...네.
백승수, 입단 후 처음 대면한 강두기에게. 영상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전 할 겁니다. 팀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전 잘라 내겠습니다. 해 왔던 것들을 하면서, 안 했던 것들을 할 겁니다.
백승수, 회식 자리에서 구단 직원들에게 포부를 밝히며. 영상
취미로 하는 사람이 회사에 제일 오래 머무르지 않겠죠, 돈 많아도 자기 권리는 챙기세요.
백승수, 병원에서 한재희에게.[13]
그런 거 됐구요, 말 잘 듣게 생겼어요? 나는 힘도 쥐뿔 없지만 꺾이지 않는다, 나는 신념이 있다. 이런 것들만 아니면 돼요. 그런 애들이 꼭 꺾여. 너무 좋아. 어? 한 번만 찔러봐도 신념도 없이 무너지고 씨.
권경민, 고강선에게 백승수가 어떤 사람인지 물으며.
백승수: 팀장님은 고세혁 팀장을 믿습니까?
이세영: 네, 믿어요. 오래 봐 온 분이에요.
백승수: 그게 다예요? 아무런 확인도 없이 그냥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게 믿는 겁니까? 흐리멍텅하게 방관하는 겁니다.
이세영: 확인하는 순간 의심하는 거죠. 확실하지 않은 근거들보다 제가 봐 온 시간을 더 믿는 거예요.
백승수: 그 확실하지 않은 근거를 확실하게 확인해 볼 생각은 안 하셨어요?
이세영: 단장님은 의심 안 받아보셨어요? 그 때 기분 좋으셨어요?[14]
백승수: 저는 아무 의심도 없는 흐리멍텅한 사람이랑 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까지 의심하고 확인하길 바랍니다. 떳떳하면 기분 나쁠 것도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백승수, 이세영에게 고세혁을 믿냐며 의심하는 투로 질문하자 둘이 대립하며 대화할 때.

4. 4화

최소 무능. 가능성 높은 건 무책임한 직무 유기. 최악의 경우엔 아직 전례 없는 프로 팀 스카우트 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승수, 고세혁에게 비리 사실을 추궁하면서. 영상
백승수: 돈 주고 받는 줄 몰랐던 우리도 잘못했고 돈을 준 이창권 선수 쪽도 잘못했고 돈 받은 놈이 제일 잘못했습니다. 근데요, 신인왕 되고 앞날이 창창한데... 마냥 행복했습니까?
이창권: 그래서 지금 소 잃고 외양간 고치자구요?
백승수: 네, 고쳐야죠. 소 한 번 잃었는데 왜 안 고칩니까? 그거 안 고치는 놈은 다시는 소 못 키웁니다. 이창권 선수는 야구하는 동생 있으시잖아요. 동생한테도 물려줄 겁니까? 어떻게 하면 제구력이 더 좋아질까, 타구가 더 멀리 뻗어나갈까 그런 고민이 아니라... 그런 인간을 또 만나게 되면 돈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런 고민, 계속하게 하실 거예요?
백승수, 비리 고발을 거부하는 이창권을 설득하며. 영상
권경민: 고세혁 팀장.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요? 마지막 소명 기회.
고세혁: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권경민: 오케이. 양원섭 씨는?
양원섭: 면목 없습니다.
권경민: 양원섭 씨는 감봉 3개월에, 고세혁 팀장은 해고... 오케이. 그렇게 합시다.
고세혁: 아이, 상무님...
권경민: 추잡하게 돈은 왜 받아요. 씨...
고세혁: 아니, 많은 돈도 아니고...
권경민: 많이 받았으면 많이 받았다고 칭찬이라도 해주지. 왜 적은 돈을 받고 이렇게 치사한 소리를 듣습니까? 마음 아프게. 나가요.
권경민, 고세혁과 양원섭에게 징계를 내리며. 영상
이세영: 벌써 15년 전 일인데... 9회말 2아웃에 만루, 타석에 선 게 팀장님이었어요. 그 때 팀장님이 몸에 맞는 공 판정이 나오려고 할 때 심판한테 파울이라고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경기가 끝날 수 있었는데 계속됐죠. 홈런 치는 것보다 삼진 당하는 모습에 팬이 되게 만드는 건 아마 팀장님밖에 없었을 걸요.
고세혁: 그땐 뭐, 젊었으니까...
이세영: 아뇨. 정의로웠으니까.
이세영, 해고당한 고세혁과 마지막으로 대화하면서.
자기만의 타격 이론을 가지고 있고.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다 자기 편으로 만드는 친화력이 좋았어요. 최소한 타자를 보는 안목에서만큼은 인정받는 편이었고, 그리고... 이제는 물러나야 되는 분이구요.
이세영, 고세혁은 어떤 사람이었냐는 백승수의 질문에 대답하며.
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어? 내일 없어질 지구에다?[15]
권경민, 팀 개혁에 나서는 백승수에게 협박하며.영상
야, 그러다 다른 팀이 너 주워가면? 역대 제일 멍청한 스카우트로 나 기록에 남으라고? 어우, 나 그거는... 야, 그냥 1~2년 욕 먹고 나면 네가 어차피 딱 증명할 거잖아.[16]
(미방영분) 양원섭, 자신을 왜 상위권으로 지명하려고 했냐는 유민호의 물음에 답하며. 영상

5. 5화

바이킹스는 내야 수비가 좋아요. 김종무 단장도 그걸 알 겁니다.
백승수, 그리핀을 포기하고 떠나면서.[17]
예상했는데도 너무 빠르니까 몸이 반응할 수 없어 헛스윙 삼진 당하는 저런 공도 있고, 이런 건 칠 수 있겠다 싶어 치는데 빗맞아 땅볼로 굴러가는 공도 있지. 강두기가 7회를 막고 나서 8회를 막으러 나온 장진우, 아무리 빨라도 강두기보다 빠를 수가 없는데, 어떤 공으로 상대를 괴롭혀야 될까?
윤성복 감독, 강두기를 보며 풀이 죽은 장진우를 격려하면서.
백승수: 한식 먹죠.
이세영: 다행히 근처에 한식집도 있었어요. 찌개 전문인데...
백승수: 찌개도 별론데. 아니 그... 그런 거 있잖아요.
이세영: 네?
백승수: 그런 거...
(중략)
백승수: (길창주, 이세영의 대화에 끼어들며) 운영팀장님, 그래서 저녁 어디서 먹는데요?
이세영: 아니, 대체 뭐 드시고 싶어서 그러시는데요?
백승수: 아니 뭐 얼큰한 거 있잖아요. 집에서 끓여먹어야 되고 그런 거.
이세영: ...라면이요?
백승수: 아이 참...
백승수, 이세영과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돌려 말하며.[18]
용서받는 것도 기대 안 하구요. 야구로 속죄하겠다는 말은 안 해야겠죠. 남들에게 박탈감을 줘 놓고서, 좋아하는 일속죄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로버트 길(길창주),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전체 영상
그 사람들이 길창주 선수를 미워하는 이유가 성적이 안 좋아서, 뭐 그런 겁니까? 아니요.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서일 겁니다, 길창주 씨의 실력이나 성적 때문이 아니라. 아무한테도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저는 길창주 씨가 절실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절실한 길창주 선수의 공을 기대하고 제안한 겁니다. 길창주 선수, 절실할 이유가 정말로 없습니까?
백승수, 계약서를 내밀자 로버트 길이 여론이 두렵다며 계약을 주저했을 때. 영상
기자: 병역기피를 위해 귀화를 한 길창주 선수가 다시 우리나라에 와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국내 군 입영자들의 박탈감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백승수: 그 박탈감에 일조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알고 있고, 여기 길창주 선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본태성 고혈압[19]으로 면제를 받은 언론사[20] 사주의 아들이라거나, 유력 정치인의 아들보다 훨씬 엄격한 시선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근데요. 장래가 촉망받는 어린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국가대표 에이스로 나와서 예선전 2경기 포함 총 4경기를 던집니다. 준결승전 승리투수였는데 결승전엔 구원투수로 나와서 팀은 우승을 하고, 안타깝게도 팔꿈치 인대를 다칩니다.[21]성영훈을 모티브로 한 설정이다. 성영훈은 고교 시절부터 혹사를 당해 팔꿈치가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이종운은 에이스 역할을 맡겼고, 예선 호주전 8⅓이닝 1실점 승리, 8강 대만전 9이닝 4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결승전 미국을 상대로는 감기몸살로 서 있기도 힘든 상황임에도 혼신의 역투를 보여주며 9이닝 무실점 9K 완봉을 기록하고 대표팀의 통산 5번째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다. 그리고 그것이 성영훈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당시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고교시절부터 과부하가 걸린 팔꿈치는 끝내 버티지 못하고 작중 길창주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받게 됐고, 이후로 과거의 몸상태를 찾지 못하며 기나긴 재활의 시기를 거쳐 제대로 된 등판을 하지 못한채 2018년 은퇴하고 만다.] 그 상태로 미국으로 가서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전념하다가 재활이 끝나고, 성적이 나오고, 마침내 인정을 받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제야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는 신인 선수가 됐는데 말이죠. 그 무렵 여론 조사에서는 귀화를 해도 이해한다는 여론이 70%가 나옵니다.
기자: 그럼 그 귀화가 정당하다는 이야기입니까?
백승수: 정당하다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길게 돌려서 이야기하는 거겠죠? 그 여론조사 결과를 너무 믿어서인지는 몰라도, 귀화를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는 다시 또 팔꿈치 부상이 도집니다. 결국 그렇게 팀에서 방출이 되고 야구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기자: 나라를 위해 희생한 팔꿈치 부상이라는 겁니까? 그래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말처럼 들리는데요.
백승수: 아니요. 그냥 그런 사람이 야구를 계속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겠다는 겁니다. 용병 신분으로라도 하겠다는 거죠.
기자: 야구 팬들한테 와닿을까요?
백승수: 아시안 게임에 처음 참가해도 금메달을 따면, 1번의 국가대표로도 병역을 면제받고 선수생활을 이어갑니다. 최근 국회에서도 현 제도를 국가대표 활약에 따른 마일리지 누적제로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22] 여기 길창주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 2회, WBC 2회, 총 4번의 국가대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23]
기자: 지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폄하하시는 겁니까?
백승수: 마일스, 그리핀. 우리나라에 와본 적도 없는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 용병이라는 이름으로 마운드에 오를 겁니다. 총 4번의 국가대표 이력을 가진 길창주 선수에게 그들과 동등하게라도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창주가 아닌, 로버트 길이 마운드에 오르는 겁니다.
백승수, 로버트 길 입단 기자회견 중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영상
지금이라도 군대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영채, 로버트 길 입단 기자회견 중 마지막 질문을 하며.

6. 6화

백승수: 시간 관계상 기자회견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일어나세요.
이세영: 이렇게 끝내시면 도망가는 것처럼 보여요.
백승수: 네, 도망가는 거 맞습니다.
이세영: 당당히 대응하셔야죠. 우리 다 각오했잖아요.
백승수: 목덜미 물린 채로 싸우는 방법은 모릅니다. 이길 수 있을 때 싸워야지.
백승수, 김영채의 질문에 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자 기자회견을 급하게 마무리지으며.

유경택 : 홈런 한 번 못 쳐보고 삼진 한 번 못 잡아본 사람과는 저는 일하기 싫은데.
백승수 :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 아, 저도 삼진 한 번 못 잡아보고 홈런 한 번 못 쳐봤습니다.
백승수, 비선수 출신을 차별하는 유경택을 향해.

김영채: 가장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구단이 드림즈인데, 감독님을 안 바꾸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으신 건가요?
백승수: PD가 김영채 씨를 안 바꾸는 이유와 비슷하겠죠?
백승수, 홍보팀을 거치지 않고 인터뷰를 요청해 온 김영채에게.

이세영: 많이 고생했고 힘들었다는 내용은 없죠? 근데 다 보이잖아요. 통계학과 졸업이라는 한 줄까지만 봐도 박수 받아 마땅하죠.
백승수: 이력서 한 줄 한 줄 쉽게 적은 사람 없습니다.
이세영: 동생을 다치게 한 야구장에서 일을 하는 단장님이 아무 결심 없이 아무 망설임 없이 들어온건 아니었겠죠. 근데 단장님이 그 결심을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당사자는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았을까요. 백영수 씨가 그동안 단장님 눈치 봤죠? 단장님도 걱정되니까 이러시겠지만, 동생분이 이렇게 말도 안 될 만큼 멋있게 극복을 해오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하셔야죠. 그거 아세요? 다 극복한 백영수 씨가 단장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계속.
이세영이 면접 후 백승수에게 백영수의 이력서를 건네면서 선발 관련 설득을 하는 장면

백영수: 형 인생 다 던져서 우리 가족한테 매몰되면, 그거 지켜보는 우리도 지옥에서 사는 거 몰라? 못 걸어다니는 건 난데 왜 형이 죄책감에서 허우적대고 내가 왜 또 그걸 기다려줘야 되는데? 난 이제 빠져나왔는데 형은 왜 계속 거기서 날 보는데? '내가 희생할 테니까 너는 그냥 다른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해', 이거잖아. 그딴 소리가 듣는 입장에서 얼마나 숨 막히는 줄 알아? 다 같이 행복하자는 게 이렇게 눈치 볼 일이야? 그만 좀 나와, 제발! ...그래, 나 안 뽑아도 돼. 그니까, 밝게 좀 살자. 형 책임 아니잖아.
백승수: 니가... 나였어도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
백영수: 있어. 진짜 형 책임 아니니깐...
백승수: (울컥하며) 너만 다친 거면 모르지... 그게 아니잖아...[24] 내가... 내가... (꾹 삼키며 방으로 들어간다)
면접 이후 집에 와서 화내는 백승수에게 백영수가 백승수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

엄마, 영수 이제 괜찮대요. 영수만 괜찮으면 난 다 괜찮아요.
백승수, 백영수 전략분석팀 직원 선발 후 어머니와 통화하며.

파일:stoveleauge_gaemothack.jpg
(백승수: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찍어누릅니까?)
이유, 얘기할까요?
우리는 야구를 못해요.
그리고 또, 우리는 야구를 '드럽게' 못해요.
그리고 또, 우리는 '몇 년째' 야구를 드럽게 못해요.
권경민, 백승수가 갑작스러운 연봉 삭감 이유를 묻자 이에 답변하며. ##

7. 7화

자기도 모르는 자기 가치를 우리가 왜 인정해 줍니까?
백승수, 장진우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려 할 때 직원들이 반발하자 장진우의 장점을 언급하며[25]
백승수: 저는 세상에서 제일 쓰레기 같은 인간이 상식적인 말보다는 힘에 의한 굴복에 반응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 한번만 더 반복되면, 그땐 정말 인간 대접 안 합니다. (뒤를 돌아 나가려 한다)
장우석: (백승수에게 궁시렁대며) 아니, 뭔 소리야...
백승수: (다시 뒤로 돌아, 장우석의 텀블러를 쳐 버리며 굳은 얼굴로) 알잖아.[26]
백승수, 연봉 고과기준 자료를 외부로 빼돌린 장우석에게 경고하며. 영상
이런 말 아세요? 투수는 귀족, 외야수는 상인, 내야수는 노비, 포수는 거지. 거 제일 힘든 게 포순데 잘 좀 챙겨주세요.
서영주, 연봉 협상 첫 자리에서 연봉을 5억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며.
강두기: 백승수 단장은 제 성적을 평가하지만, 제가 백승수 단장을 평가할 일은 없습니다.
강두기, 고세혁이 백승수를 뒷담화하며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하자.[27]
강두기: 왜 이렇게 되셨습니까, 선배님.
고세혁: 이 새끼가... (강두기에게 폭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강두기: (고세혁의 팔을 잡고) 이딴 게 형님의 리더십입니까?
고세혁: 야. 안 놔, 이 새끼야?!
강두기: 전 꼭 가을에 공 던질 겁니다. 드림즈를 흔들지 마십시오.
고세혁의 에이전트 전직이 백승수 단장을 방해할 목적임을 눈치챈 강두기, 고세혁에게 일갈하며.[28]
서영주: 5억은 무리구나. (백승수 무릎에 술을 부으며) 이렇게 하면 무릎에 물 찬 기분을 아실란가. 공감하면 새로운 계약서를 갖고 올까 싶어가지고.
이세영: (화가 폭발한 세영, 서영주 손에 있는 컵을 뺏어들고 서영주의 뒤쪽에 있는 벽으로 컵을 냅다 집어 던지며) 지랄하네, 이 씨...
서영주: (벙 찌다가 정신 차리고 이세영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야[29], 팀장. 너 선 넘었어 지금!
이세영: 선은 네가 넘었어!!
이세영, 유흥주점을 연봉 협상 장소로 선택한 서영주와 연봉 협상을 재개하려던 중 서영주가 백승수 무릎에 술을 붓자 폭발하며.

8. 8화

연봉은 우리 가족한테 대는 핑계가 되거든. 이제는 핑계거리로 5천? 좀 궁색하다.
장진우, 은퇴를 결심하며.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됩니다. 이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
한재희, 연봉 협상자리에서 바닥에 커피를 던지며 단장실을 나가려는 고세혁에게 일갈하며.
그리고 반말 좀 그만해, 어린 노무 쉐끼가 싸가지 없이 인마![30] 예의를 술에 말아 쳐드셨나, 경솔한 쓰애끼..
이세영, 서영주와의 연봉 조정 협상 중 말다툼 [31]
권일도: 머슴한테 볏짚옮기라고 시켰어. 이거 중요한 일이야? 아니야?
권경민: 아닙니다.
권일도: 그러면 볏짚을 하나 옮기는데 그걸 제대로 못해서 불이 붙었어. 그렇게 집 한 칸이 날아가는 거야. 이게 무슨 상황이지?
권경민: (권일도의 의중을 생각하며 침묵한다)
권일도: (재송그룹 경영난 루머 관련 기사가 뜬 모니터를 권경민에게 보여준다)
권경민: (기사를 읽어보며 당황해한다)
권일도: (권경민의 정장 재킷의 깃을 잡아주며) 가장 하찮은 일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망치면[32] 내가 권경민이랑 일할 이유가 있나?
권경민: 없습니다.
권일도: 내가 사람을 믿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난 사람을 사람으로 안 봐서 여기까지 온 거야.[33]
권경민: 제가 조치하겠습니다.
권일도: 내일까지 원래대로 돌려놔. (회장실을 나간다)
백승수의 연봉 반납 기사 보도 후 재송그룹 경영난 루머가 퍼지자 화가 난 권일도가 권경민에게 점잖게 화내며[34]
(전략)
백승수: 장난질이라고 하셨죠? (권경민에게 다가가며) 안 그래도 적은 연봉을 깎고 또 깎으니까 하도 못 살겠다고 난리여서 미미한 제 연봉이라도 한 숟갈씩 떠주면 좀 낫겠다 싶어서 한 짓인데, 자그만치 1년치 연봉을 포기했으면 칭찬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장난질인 거 같습니까? 세상에 돈 필요 없고 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 상무님은 돈 한 푼 안 받고 1년간 일할 수 있습니까? 단장 한 명의 희생정신에 휘청거리는 이 회사의 재무 상태를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권경민: 그럼 처음에 얘기할 때 따지든가?
백승수: 제가 처음에 분명히 말씀드렸죠? 그리고 계약을 하다 보니 화가 나던데요? 터무니없이 깎은 금액에 아랫놈들끼리만 그렇게 진흙탕 싸움을 한다는 게... 그 진흙탕 싸움에서 이기니까 더 화가 나고.
권경민: 됐고! 당신 연봉만큼 선수단 연봉 총액 올려줄 테니까 정정보도해! 너, 연봉 받고 일하라고!
백승수: 네? (잠시 권경민이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자 권경민에게 다가가며) 그렇게 즉흥적으로 줄 수 있는 그 돈 때문에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얼마나 얼굴 붉히고 자존심 상했는지 잘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권경민: (기가 찬 얼굴로 백승수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며) 어디까지 까불래?
백승수, 자신의 연봉 반납 및 재송그룹 재정 상태 의심 보도로 회장에게 까인 권경민이 쳐들어오자 화내며.
고강선: 어떻게 계약은 빨리 잘 마쳤네요. 백승수 저거 참, 싸가지가 없는데 일은 잘하네요.
권경민: 싸가지가 없는데 일은 잘한다. 쓰읍... 제 기준에서는 일은 잘하는데 차암... 싸가지가 없네요. 우린 그런 사람 필요 없는데.
권경민, 협상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듣자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나도 브리핑을 해야 되나? 백승수를 단장에서 짤라야 되는 이유.
하나! 국가를 배신하고 병역을 기피한 길 뭐시기를 굳이 그렇게 악을 쓰고 데려와서 안 그래도 욕 먹는 구단의 이미지를 시궁창으로 만들었다.
둘! 어디에도 취업 못할 부족한 동생을 우리 구단의 전력분석팀으로 취업을 시켜 정의롭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심지어 본인이 면접관으로 관여까지 했다.
(백승수가 말하려고 하자)셋, 싸가지가 없다!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다. 이건 오프 더 레코드. 그럼 앞의 두 가지의 이유로 이렇게 결정을 한다. 백승수 단장의 자진사퇴.
단장실로 가서 짐 싸, 이 새끼야!
권경민, 백승수에게 자진사퇴를 빙자한 권고사직을 강요하며.

9. 9화

어머나, 무슨 권리로?
권경민, 길창주가 백승수의 복귀를 간청하자
난 망신 같은 거 몰라. 명예가 없으니까. 너도 그래?
이세영, 인터뷰를 날조한 김영채를 찾아와서
그냥 하던 대로 하려고요. 우승.
백승수, 복귀 후 권경민에게
저는... 아이를 안지 못합니다.
백승수, 길창주가 자신의 아이를 안아보라고 하자[35]
저같은 사람이... 아이를 안아도 되겠습니까?
백승수, 길창주의 아이를 안아보고 감정이 북받쳐 흐느끼며

10. 10화

권경민: (소주가 맥주보다 훨씬 많이 담긴 소맥을 따라 백승수에 건네며)술 못해?
백승수: 용건이 뭡니까?
권경민: 술 못하는구나. 아직 애네...
백승수: 좋은 사람하고 마셔도 쓴 걸 내가 왜 마십니까?
권경민: 너 인생 평탄하게 살았구나? 이게 뭐가 써? 인생이 훨씬 더 쓰지...
인생이 얼마나 쓴 줄 알면 이게 달아. (백승수에게 건넨 소맥잔을 가져와서 원샷한다.)
권경민이 백승수를 술자리에 부른 뒤[36]
권경민: 야! 너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너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
백승수: 말을 들으면... 당신들이 다르게 대합니까?
권경민: 다르게 대하지.
백승수: 근데, 말을 듣는다고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던데요.
권경민: 네가 말을 잘 들어본 적이나 있냐.
백승수: 후회합니다, 그 때를.
권경민: 지랄하네, 그런 적도 없으면서...
백승수: 말을 잘 들으면 부당한 일을 계속 시킵니다. 자기들의 손이 더러워지지 않을 일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면, 말을 안 들어도 일을 잘하면 그냥 놔둡니다.
백승수, 권경민의 술자리에 불려와서.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들이 3루타를 친 줄 압니다.[37] 뭐,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자랑스러워하는 꼴은... 보기 민망하죠."
백승수, 권경민에게.[38][39]영상
니가 군대를 안 가서 이렇게 힘이 없구나? 어?
형네 아버지가 아니라, 작은아버지라고 해야지. 응? 맞잖아, 그지?
[40]
권경민, 권경준과의 팔씨름을 이긴 직후.[41]영상

11. 11화

백승수: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그동안 상식적인 척, 양아치 아닌 척, 적어도 정상적인 조직인 척 흉내는 냈던 것 같은데.
권경민: 백승수, 내가 진솔하게 말해 볼까? 왜 이렇게까지 하나면... 이렇게 해도 되니까.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해도 되더라고. 우리 백 단장도 나한테 따지지 말고 그냥 나처럼 해. 밑에다가 그렇게 됐으니까 그렇게 하라고 해. 윗사람 들이받는 거보다 아랫사람 찍어 누르는 게 훨씬 쉬워. 곧 나갈 텐데 나가기 전에 이런 건 배워서 나가.
권경민, 해외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국내로 장소를 일방적으로 변경하자 항의하는 백승수에게.
한재희: 근데 배팅볼 투수, 컨디셔닝 코치. 이런 분들이 팀에 들어오면 강해지긴 할까요?
백승수: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합니까? 강두기 선수 들어왔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한재희: 강두기는 최고의 투수잖아요. 운영팀 직원 하나로 팀을 바꿀 수 있을까... 그런 생각 하는 거죠.
백승수: 그런 시선이라면, 단장은 팀을 바꿀 수 있습니까?
한재희: 단장님은 다르죠, 달라요.
백승수: 저는 제가 공을 던질 것도, 칠 것도 아니니까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모든 걸 다 하는 겁니다. 한재희 씨도 지금 일 마치자마자 유민호 선수 픽업할 거 아닙니까.
한재희: 네.
백승수: 입스 때문에 공 하나 제대로 못 던지고 돌아오는 젊은 투수 기 살려주겠다고 마중 나가는 거... 팀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우리는 우리 일을 하는 거죠.
백승수, 배팅볼 투수 허진욱 영입을 성공시킨 후 한재희에게 조언하며. 전체 영상
이세영: 이번에도 단장님이 맞았어요. 야구단 들어오려고 기록원부터 시작해서 악착같이 일했는데도, 야구 모른다던 단장님한테는...
백승수: 그만요. 왜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피곤하긴 해도 팀장님 같은 사람 꼭 필요합니다. 팀장님이 반대를 하면 제가 한번 더 생각을 하죠.
이세영: 생각 한 번도 바뀌신 적 없잖아요.
백승수: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제 생각에 확신을 갖죠. (먼저 가다가 돌아서고) 팀장님 말이 맞을 때도 있을 거구요. 허진욱 씨도 잘할 겁니다.
백승수, 이세영에게 칭찬해 주며.
야, 야구할 날 많이 남았어. 힘들잖아? 그러면 좀 쉬었다 가고 그래도 돼.
양원섭, 입스가 와서 마음고생하는 유민호를 위로하며.[42]

12. 12화

최용구: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미션을 두 개 준다. 임동규를 삼진으로 잡거나
유민호: 그걸 제가?
최용구: 그게 안 되면, 홈런을 맞는다.
바이킹스와의 전지훈련 2차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는 유민호에게 최용구 코치가 한 말[43][44]
이세영: 유민호 선수, 공 얻어맞은 거 오랜만이네요.
유경택: (씨익 웃으며) 앞으로 많이 얻어맞을 겁니다.
(미소를 띄며 지켜보는 백승수, 이후 시범경기가 끝나고 바이킹스 김종무 단장의 퇴장 뒤)
이세영: 유민호 선수 이제 입스 다 극복한 거 맞죠?
변치훈: 아니, 이세영 팀장님. 저렇게 얻어맞았는데 극복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나와요?
유경택: 이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으니까 안타를 얻어맞는 거죠.
변치훈: 으응?
백승수: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삼진도 잡을 수 있는 거구요.
유경택: 정면승부를 못해서 던진 볼넷보다는 우리 수비수들이 막을 수도 있으니까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안타를 맞는 게 나아요.
변치훈: 아아, 뭐라구요?
백승수: 유민호 선수도 이제 한 스텝 밟은 겁니다.
이세영: 우리 드림즈두요!
백승수: 자, 갑시다.
입스를 극복하는 유민호를 보면서 남긴 평
백승수: 근데 드림즈에 남아 있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거기 있으면 우승 반지 껴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임동규: 네가 선수가 아니니까 그따위 질문을 하지. 선수는 돈 아니면 우승, 두 개만 생각하는 줄 알잖아.
백승수: 음, 뭐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임동규: 어차피 너한테 난, 개망나니 임동규지. 중학생 때부터 나한테 천 원짜리 한 장씩 쥐어 주던 아저씨, 야구장 앞에서 쥐포 팔다가 나만 보면 손 흔드는 아줌마, 내 응원가, 그물망 흔들면서 내 이름만 부르는 술 취한 아저씨. 나한텐 그게 더 중요해. 알아? 이기는 것밖에 모르는 새끼야.
임동규, 바이킹스와의 연습전 첫 경기 이후 밤에 백승수와 마주쳤을 때 자신이 드림즈에 집착했던 이유를 일갈하며.[45]
만약에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이렇게라도 전지훈련을 와서 고생을 한 여러분들의 덕일 겁니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치게 된다면 전지훈련을 이런곳으로 오게 만든 제 탓일 겁니다
백승수, 연습경기 후 회식에서 선수들과 프론트를 격려하며(백승수 리더십의 핵심)
권경민: (휘파람 불면서 화분에 물을 주며) 백 단장, 왔어?
백승수: (권경민을 어이없이 쳐다보다) ···사장님 어딨어요?[46]
권경민: 백 단장 덕분에··· (사장 책상 위의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는 사장 명패를 쓰다듬으며) 집으로 가셨지.
백승수: 뭐하는 겁니까, 지금.
권경민: 커피 좀 타와. 달지 않고 맛있게.
백승수: 뭐하는 거냐고!!
백승수, 변치훈 홍보팀장이 감사 대상이 되자 권경민에게 항의하면서[47]

13. 13화

백 단장, 야구란 스포츠가 얼마나 비열한 스포츠인지 알아?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던질 때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걸 도루 말고 뭐라 표현하는 줄 알아요? "베이스를 훔쳤다"고 하지.[48] 공을 던지는데 뒤로 뭔가를 훔쳐. 이런 짓거리를 허용하는 게 야구밖에 없어. 오늘 나한테 야구 하나 배웠다고 쳐?
(백승수: 사장과 이하 직원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감사 철회해 주십시오.)
백 단장도 오자마자 안 그랬나? 나 좋아할 줄 알았는데.
(백승수: 홍보팀장을 털어서 나오는 게 있다면 저 역시 책임을 지겠습니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거라면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건 신뢰를 위한 합리적인 의심이 되겠다. 그치?
(백승수: 언제까지 조사를 하실 겁니까?)
감사팀이 오케이를 할 때까지?
(백승수: 제가 그 감사 과정을 지켜봐도 될까요?)
홍보팀장... 옛날엔 참 '우리' 말 잘 들었었는데.
(백승수: '우리'요?)
권경민: 어느덧 백 단장 주변 사람이 다 됐나 봐요. 그럼 새로운 사장과 단장의 화합을 위해서 좀 더 자체적인 조사로 단계를 낮춰볼까요? 단장 직접 조사로.
(백승수: 예, 그래 주시죠.)
부탁해야지.
(백승수: 부탁드립니다.)
굽혀야지.
(백승수, 잠시 뜸을 들이다 결국 허리를 굽힌다.)
(백승수: 부탁드립니다.)
권경민, 변치훈 홍보팀장의 감사 철회를 요청하는 백승수에게.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유대감이 늘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저는 말을 안 듣는 사람이니까, 저랑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늘 이렇게 됐습니다.
백승수, 복도에서 변치훈을 위로하며.[49]
(이세영: 강두기 선수가 정말 그랬다면 (약물을 했다면)... 덮어주려고 하실 건가요?)
제가 지키려는 사람이 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순 없죠.
백승수, 강두기의 약물 의혹에 대해 이세영과 논의하면서.
약물 스캔들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고, 약물을 복용한 불특정 다수의 선수들이 가해자라는 마인드에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권경민, KPB 사장단 회의를 시작하면서.
반칙으로 성적을 냈는데 한 시즌 중에 절반 밖에 못 뛰는 처벌이 무거워요? 시험에서 컨닝하다 걸리면 B 학점을 줍니까? 추위, 더위 견뎌가면서 사시사철 흘린 땀보다 값진 게 주사 한 방이면 이게 지금 스포츠 맞습니까? 야구로봇 경연 대회 아니에요? 4년씩 출전 정지 때리는 프로축구한테 우리 지금 안 부끄러워요?[50]
권경민, KPB 사장단 회의에서 이미 도핑에 대해 충분한 처벌을 하고 있지 않냐는 바이킹스 사장의 질문에 강하게 일갈하며.
난 니들한테 '단장님' 소리보다 '선배님' 소리 듣는 게 더 좋았다. 어린 놈은 내 자식 같고, 베테랑은 막내동생이라고 생각하고 팀 운영해 왔다. 그런데, 지금 나한테 그런 너희들 믿지 말고 추궁하라고 밖에서 압력 들어오는데. 약물, 만약 했으면 오늘까지 나한테 연락하고 내일 자수한다. 오늘까지 아무도 연락이 없으면은, 난 우리 팀엔 약물 없는 걸로 생각하겠다. 난 다른 어떤 놈들 말보다 내 새끼들 믿는다. 알았냐?
김종무 바이킹스 단장, 선수들을 집합시켜 약물 스캔들 자수를 권하며.[51]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선수들은 2년 간 출전 정지를 부여받게 될 것이고, 그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 명단에는 세이버스 두 명과 펠리컨스 한 명, 웨일스 두 명, 재규어스 세 명, 데블스 한 명, 타이탄스 세 명, 블랙윙스 두 명, 레드호크스 세 명, 바이킹스 다섯 명, 드림즈는... 해당 사항 없습니다.
KPB, 약물 파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각 팀의 약물 복용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권경민: 그래 뭐.. 열심히 하겠지. 야구는 제일 못하면서 약물은 제일 모르는 팀. 참 욕심도 없고 순박하네. 음... 멋진 팀이야.
권경민, 약물 복용 명단에 강두기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당황하며.
백승수: 우리 드림즈가 야구는 못해도 상대적으론 문제가 없는 팀이라서 사장님도 기쁘시죠?
권경민: 어. 굉장히. 굉장히 그러네요.
백승수: 약물 복용이라는 반칙에 대해서 사장님이 분노하시는 모습, 지더라도 정정당당히라는 드림즈의 정의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권경민: 백 단장님한테 배운 거죠, 뭐.
백승수: 사장과 단장이 생각이 이렇게 비슷한 거, 요즘 사람들은... 어, "케미가 좋다"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과 전 참 케미가 좋네요.
백승수, 약물 파동 명단 결과가 나온 후 강두기 선수가 명단에 없음을 권경민에게 보고하면서[52].
당당하게 살 수는 없는 거냐?
넌 타석에 들어설 때, 당당함, 자신감 없이도 배트 휘두를 수 있냐?
난, 마운드에 들어설 때 내가 부끄러운 게 있으면 공 제대로 못 던진다. 그래서 난, 부족해도 인생 똑바로 살려고 노력한다.
(임동규: 또... 내려다 보냐?)
너한테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너, 약물 앞에선 당당해도 정말 부끄러운 게 없는 거냐.
있으면 털어내라. 나 더 이상 얘기 안 한다. 친구야.
강두기, 임동규에게 충고하며.
브로커: 임동규 씨, 입금 안 됐던데?
임동규: 야, 이 개새끼들아. 천하의 임동규를 협박해? 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니네 나 보면 죽어. 알아서 피해다녀. 진짜 죽어.
(임동규, 전화를 끊고 백승수가 자신을 쫓아낼 때를 회상한다.)
백승수, 2화에서: 야, 임동규. 국가대표가 행실을 똑바로 해야지. 원정도박이 뭐야?
임동규: (백승수에게 전화를 걸고) 야 이 비겁한 새끼야! 너도 똑같애.
백승수: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임동규: 천하의 임동규를 협박해? 양아치 같은 새끼, 씨.
백승수: 뭔가 마음의 결정을 한 것 같네요. 확신에 찬 목소리가 참 듣기에 좋습니다.
임동규, 11화에서: 야, 백승수. 내가 야구에 얼마나 미친 놈인지, 보여줄게.
임동규: (KPB 사무실로 들어서며) 도박했습니다. 마카오에서. 자진신고하면 이것도 처벌 줄여줍니까?
임동규, KPB에 원정도박 사실을 자수하며.
백승수: 이미 여론은 등을 돌렸고 영구 결번 어려울 겁니다. 예전 사례들을 봤을 때 이번 시즌의 절반은 뛰지 못하게 되겠죠. 바이킹스에게도 엄청난 민폐가 됐고, 우리도 그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나한테 얘기했었죠. 드림즈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이유. 천 원짜리 한 장씩 쥐어주던 아저씨, 쥐포 팔던 아줌마, 승리만을 바라며 응원하던 아이들. 이 사람들은 아직도 임동규 선수를 향해서 웃어줄지도 모르죠. 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 대신, 어두운 과거를 청산해야 합니다. 불량한 친구들을 멀리하고 저를 존중해야 합니다. 저도, 임동규 선수를 존중할 테니까요.
임동규: 그때는...
백승수: 그리고 동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스스로 친목질이라고 했던 그런 것들도 해야 합니다. 야구 잘하는 것만 빼놓곤 모두 다 바꿔야 됩니다. 예전의 임동규라면 절대 불가능하겠죠. 임동규 선수,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드림즈에서 은퇴하겠습니까?
임동규: 드림즈에서 은퇴... 드림즈에 가야죠.[53]
백승수: 김종무 단장님과 협상, 시작하겠습니다.
백승수, 원정도박 자진신고로 입장이 난처해진 임동규에게 드림즈 재영입을 제안하며.

14. 14화

양원섭: 자, 대학 선수들도 선수면서 학생이니까 공부를 병행해야 하잖아.
한재희: 공부를 병행하면...
양원섭: 훈련 양은 줄어들고 즉시전력감이라고 생각했던 대학선수들의 매력도 줄어드는 거지.
한재희: 그러니까요. 그런데 여기 왜 오셨냐고요.
양원섭: 이유 말해줬잖아.
한재희: 언제요?
양원섭: 프로 팀 스카우트가 와서 봐줘야지, 제대로.
한재희: 왜요?
양원섭: 아무도 안 보는 노력을 하고 있으면 얼마나 서글프겠냐.
양원섭, 한재희와 함께 대학야구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한재희: 아니, 이동구 선수가 무슨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도 아니고... 자, 이동구 선수 그해 경기 기록 보이시죠? 9이닝당 볼넷 허용을 거의 여섯 개 가까이 하는 선수에요. 못해요, 되게 못해요.
이동구: 아이, 무슨 그런 얘기까지 해요? 은퇴한 사람한테 너무하네 진짜!
한재희,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전 드림즈 선수 이동구를 변호하며
성적은 단장 책임, 관중은 감독 책임. 그걸 믿는 편입니다. 단장은 스토브리그 기간과 새 시즌 동안에 팀이 더 강해지도록 세팅을 해야 되고, 감독이라면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의 가슴 속에 불을 지펴야죠.
백승수, 윤성복 감독에게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하며
사장님 말을 듣고 보면 사장님이 정말 착한 사람같고 제가 나쁜 사람 같네요

15. 15화

권경민: 우리 팀이 당장 우승할 수 있어? 전문가들이 그렇게 봐?
백승수: 이따위 트레이드만 안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지, 남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우습게 아는 미친놈들이 발목을 잡지만 않았으면 천 번이라도 할 수 있지.[54]
권경민: 이제 대놓고 반말이네?
단장님. 단장님은 이미 많은 것들을 품고 또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안에서 제가 어쩌다가 툭 떨어진 겁니다. 저를 다시 주우시려다가 품고 있는 것들을 잃지 마십쇼. 앞으로도 모든 걸 지킬 수는 없을 겁니다. 그때마다 이렇게 힘들어하시면 안 됩니다. 잠시나마 꿈들을 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강두기, 마중나온 백승수에게
이세영: 단장님, 강두기 선수를 못 지켰다고 생각하면서 자책하지 마세요.
백승수: 그럼 제가 강두기 선수를 지켰습니까?
(중략)
이세영: 그래서 우승은, 못하는 건가요?
백승수: 아마도요?
이세영: 단장님, 우리는... 비난을 감수하고 미국에서 와 준 길창주 선수, 이제야 입스를 극복한 유민호 선수, 새로 태어난 임동규 선수, 부상을 달고 사는 서영주 선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진다는 장진우 선수도 있고요. 우리가 지켜야 될 선수가 너무 많아요.
전 단장님과 목표가 달랐어요. 우승이 아니라, 지고 나면 분한 줄 알고 다음 날은 이기는 팀. 그리고 크게 지더라도 악착같이 쫓아가서 상대팀 입에서 단내가 나게 만드는 팀
백승수: 제가 겪어왔던 스포츠 세계에서는요, 우승을 하고 나서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경우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이세영: 단장님이 늘 우승이라는 목표를 말씀하실 때 저는 그 패기가 좋았지만,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극단적인 생각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백승수: 아, 그래요? 그럼 제가 우승 경력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이세영: 우리가 단장님한테 신뢰를 갖게 된 이유는 단장님의 우승 경력 때문이 아니에요. 단장님이 와서 보여준 책임감 있는 모습 때문이었죠. 뭐 주저앉든, 잠깐 더 쉬든, 단장님을 제가 흔들 순 없겠죠. 제가 더 바쁘게 뛰면 돼요. 일등을 못 해서 괴로운 드림즈라뇨. 전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네요.
백승수와 이세영의 카페에서의 대화
권경민: 야구라는 게 취미잖아.
장우석: 예?
권경민: 야구 보는 거 취미 아닌가. 취미에다가 생업을 걸어?
장우석: 상무님, 죄송합니다. 사장님.
권경민: 왜요?
장우석: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경민: 뭐가?
장우석: 취미에다가.... 생업을 거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우석, 권경민과 함께 강두기 트레이드에 반발해 시위하는 팬들을 지켜보며
스탠~드업!!
권경준, 드림즈 사무실에 들어와 직원들에게 일어나라며
백승수: 저는 의리라는 두 글자가 때로는 선을 넘어서 더러운 걸 가리지만 그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켜야 할 의리 같은 게 있습니까?
장우석: 권경민 사장.... 배신이라도 때리라는 겁니까?
백승수: 잘못된 용어를 쓰시네요. 배신을 때리는 게 아니라 불의를 봤으면 고발을 하라는 겁니다.
백승수, 장우석에게 이면계약서를 보여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다들 상당히 용기를 내셨네요. 겁도 많으신 분들이. 네, 방향성 좋은 회의를 하셨네요. 어, 우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이 방향성을 베이스로 행동을 한다면 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방향도 우리가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드림즈가 꼭 '재송' 드림즈여야 하는지.
백승수, 권경민 사장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 회의 중
제가 나가고 나서도 또 다른 부당함이 있을 때 여러분들이 약자의 위치에서도 당당히 맞서길 바랍니다. 손에 쥔 건 내려놓고 싸워야 될 수도 있습니다. 우승까지 시키고 나가는 모습이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주축 선수가 돈에 팔려가도 아무렇지도 않은 망가진 팀을 만들지 않은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최소한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 그런 팀 말이죠.
백승수, 자신의 임기가 봄까지라는 사실을 직원 회의에서 밝힌 후
백승수: 아, 그렇지 않아도 윤성복 감독님과의 오해는 충분히 풀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쇼. 사장님도 이렇게 감독님 걱정만 하니까 이제 우리 드림즈에 남아있는 오해는 하나도 없겠네요.
권경민: (드림즈 직원들을 향해) 드림즈가 이번에 아주 다들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을 보여준 게 아주 기분이 좋아요.
백승수: 윗물이 맑은 덕입니다.
권경민: (백승수에게만) 하, 이 새끼 봐라. 야, 내가 지금 어디 가는 줄 알아? 드림즈 해체 발표 기자회견. 재밌겠지? 같이 갈래?
백승수: 아니, 나도 많이 바쁠 것 같애.[55]
백승수, 구단 해체 발표를 하러 가는 권경민과 마주치면서
권경민 사장은 재송그룹의 의지대로 우리 드림즈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한 쇼핑 사업을 중공업 회사에 모두 넘기기로 하면서 더 이상 우리 지역민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진 거죠. 재송그룹이 우리를 버리기로 한 이상 우리도 결정이 필요합니다. 드림즈의 역사에서 투자 의지도, 예의도 없던 재송그룹을 이제는 우리도 지워버려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백승수, 권경민이 떠난 후 드림즈 직원들에게
드림즈 단장 백승수입니다.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드림즈를 제가 매각하겠습니다.
백승수, 권일도 회장에게 구단 매각을 제안하며
재송 드림즈 사장 권경민입니다. 우리 드림즈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표를 제가 하게 됐네요.
재송그룹은 성적 부진경영 실적 악화의 이유로, 드림즈를 해체합니다.
권경민, 기자회견장에서

16. 16화

야구팬들이 하는 말이 있죠. 열받긴 해도 팀 세탁은 죽어도 못한다.
이세영, 이제훈 PF 대표를 설득하는 중
권경민: 밖에 시끄러운데 거기서 같이 춤이라도 추지? (백승수에게 커피를 건넨다.)
백승수: 그냥 잘했다고 말해도 됩니다.
권경민: 백 단장이 내 칭찬 들어서 뭐해? 지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백승수: 제가 칭찬을 듣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칭찬을 하고 싶은데 참는 것 같아서 그런 겁니다.
권경민: 싸가지 드럽게 없어. 한 마디를 안 져. 한 마디를.
백승수: (커피를 마신 후) 달지 않고 맛있네요. [56][57]
백승수, PF와의 매각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사장실에서 권경민과 커피를 마시면서[58]
권경민: 옛날엔 월급을 입금 대신 봉투에 넣어 줬잖아요? 그때 우리 아버지가 큰형님이 차린 공장이다, 큰형님이 차린 야구단이다... 그런데 다니면서 봉투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통닭도 한 달에 한 번 말고 일주일에 한 번씩 사오시니까 그냥 좋더라구요.
권경준: (하품을 하며) 아... TMI 씨.. 구질구질한 옛날이야기 좀 하지 마요.
권경민: (엄지로 경준의 쇄골를 강하게 조른다)
권일도: (분노하며) 어허, 권경민!
권경민: 하늘 같은 형이 얘기하면 들어야 된다고, 그렇게 일을 나가시던 아버지께서 어느 날 갑자기 큰형님이랑은 따로 일하는 게 좋겠다면서... 우시더라구요.
권경준: 이거 놔, 이거 놔, 이거 놔 이씨
권경민: 그 이후론 통닭도 한 달에 한 번 먹고 봉투도 점점 얇아지니까, (울컥하며) 난 그 자존심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서 독하게 공부도 하고 등록금도 빌리려고, 아버지랑 같이 무릎까지 꿇었지 뭡니까.
권일도: 권경민이가 원래 이렇게 말이 많았나!?
권경민: 아버지가 그때 알았던 걸 제가 이제 알았습니다. 가족끼린 같이 일하는 게 아닌데... (권일도 앞에 돈봉투를 던지며) 무릎 꿇고 받았던 봉투에 이자까지 쳤으니까[59] 서서 드려도 되잖아요. (권일도에 고개도 숙이지 않고 목례를 한 뒤 회장실을 나간다)
권일도: (권경민을 바라보고 격분하면서)권경민!!!
권경민, 자신의 족쇄였던 권일도 회장에게 드림즈 매각대금과 사표를 제출하며.
날이 따뜻해진 걸 보면 단장의 시간은 지났습니다.[60]
백승수, 이제훈 PF 대표에게 단장직 승계는 어렵다는 통보를 받자
이세영: 가끔 꼴찌팀 운영팀장으로 힘들 때는 저 자리에 앉아서 야구장을 보면 견딜 만해져요. 그런곳을 지켜주신 거예요 단장님이.
어떻게든 남을 방법이 없을까요?
백승수: 제가 이렇게 떠나는 건 저한테는 익숙한 일이고. 제가 떠나는 곳이 폐허가 되지 않은 건 저한테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세영: 하아... 이번에도, 단장님지키지 못했네요.
백승수: 아니요. 저한테는 처음으로 무언갈 지켜낸 것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걸로도... 힘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백승수, 드림즈 단장으로서 떠나기 전 이세영과 대화를 나누면서.[61][62] 영상
권경민: 늦지 않게 가고 있어요?
백승수: 네.
권경민: 싸가지는 더럽게 없는데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더니 좋아하던데요.
백승수: 일만 잘하는 사람을 더 좋아할텐데 이분들한테는 좀 아쉽게 됐네요.
권경민: 백 단장.
백승수: 네.
권경민: 자신 있어요? 야구도 겨우 익숙해졌는데, 다른 종목을요?
백승수: 글쎄요, 해봐야겠지만 뭐... 열심히는 할 겁니다. (전화를 끊고)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63]
백승수가 전화를 끊고 했던 마지막 대사는 마치 시청자를 바라보며 말하는 것 처럼 연출되었다.
강한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서로 도울 거니까요.
스토브리그의 엔딩 문구

[1] 이 대사를 할 때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림즈에 지명된 선수가 다른 선수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대놓고 울상을 짓고 페이스북에 '야구한 거... 후회한다'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댓글로 다들 위로를 해주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종종 지명 직후 표정이 안 좋은 선수가 있긴 했으나, 프로야구 선수는 단 10%만 선택받는 자리이고 프로에 들어가면 아마추어와는 차원이 다른 어나더 레벨이 펼쳐지는 세계를 맞이하기 때문에 어느 팀에 들어가든 팀이 드래프트에서 뽑아주기만 한다면 감사해하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실제로 저런 신인이 있다면 팬들이 가만 둘 리가 없다(...).[2] 이 대사는 별 거 아닌 대사임에도 스토브리그 팬 사이에서 이른바 형관잘로 불리며 엄청나게 유행했고 결국 12화 채팅창에서 직접 등장했다(...).[3] 메이저리그도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7월에 확실하게 윤곽이 드러난다. 올스타전 이후로는 후반기가 진행되는데다가 순위 굳히기로 들어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상위권에서 멀어진 팀들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뒤집기가 어렵다.[4] 이때 보여주는 자료 PPT에 따르면 임동규는 여름, 즉 7~8월의 성적은 타율은 2할대 초반에 5홈런 24타점 13득점으로 전반적으로 저조한 편인 반면, 9~10월 가을엔 3할 4푼 대의 타율에 18홈런 38득점 50타점으로 엄청나다. 뒷북형 선수(?)인 셈.거포형 정수빈?[5] 이는 달리 말하면 상위권 경쟁을 하거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드림즈는 두 경우 모두 해당이 안 됐으므로 임동규가 큰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상위권 경쟁을 하는 팀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수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바이킹스와의 협상이 가능했던 것이다.[6] 발표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백승수를 비웃고 무시하던 관계자들은 이 부분부터 말이 없어지기 시작한다.[7] 이때 나온 장면은 강두기와 임동규와 함께 드림즈 소속이던 시절, 드림즈가 불펜 방화로 역전패를 당하자 화가 난 임동규가 후배 불펜 투수들을 집합시키려 할 때 강두기가 임동규를 노려보며 쏘아붙이자 화가 터진 임동규가 발끈해서 강두기에게 돌진하고 후배들이 말리는 상황이다.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에다가 팀플은 보지 않고 군기를 잡으려 하는 선배의 모습.[8] 임동규와 신인지명권을 넘기고 예정했던 김관식에 강두기까지 얹어 데려온 이 트레이드로 인해 백승수 단장은 능력을 구단 직원들에게 증명받았다.[스포일러] "국가대표가 행실을 똑바로 해야지, 원정도박이 뭐냐?"[10] 무음처리된 내용은 정황 상 백승수가 임동규에게 굉장히 불리한 정보를 흘린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약물, 승부조작 등이 주로 거론됐으며, 야구를 하다가 휠체어 생활을 하는 신세가 된 백승수의 동생과도 연관된 거 아니냐라는 추측을 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으나 둘의 나이차도 꽤 있는 편이고 동생의 부상은 팀내 체벌 및 경기 중 사고 등 비교적 단순한 이유로 밝혀져 둘이 연관될 가능성은 없어졌다.[11] 바로 직전까지 구단 버스 불타는 것 보고 싶으냐며 백승수에게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던 임동규가, 저 대화 이후 찍소리도 못했다는 것이 킬링 포인트. 해당 회차에서 저 장면 한정으로 이분이 빙의했는데 쫄지 않을 수가 있나 백승수는 구단 업무 때에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지만, 이 장면에서는 굉장히 심각한 일일 때만 보여주는 상당히 정색하는 모습이다.[12] 매번 꼴찌를 하면서 얻는 드래프트 상위 선발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팀의 사정을 보고 나온 대사다.[13] 한재희는 금수저라는 이유로 낙하산으로 오인받는 중인데다가, 야근수당을 한 번도 신청한 적이 없다.[14] 백승수는 과거 단장 재임하던 팀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세영도 이 점을 알고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15]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Und wenn ich wüsste, dass morgen die Welt unterginge, so würde ich heute mein Apfelbäumchen pflanzen.)"의 패러디다.[16] 사실 고졸 신인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기에는 경험과 신체 발달 등을 이유로 굉장히 힘든 일이며 드림즈같이 팀의 뎁스가 약한 팀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신인들은 2군에서 담금질을 하고 병역을 미리 마친다. 1~2년 욕 먹으면이라고는 했지만 보통 신인들이 빛을 내기 시작하는데 2년이 걸리면 굉장히 짧은 편이고 노망주 소리를 듣다가 입단 10년 가까이 되어서 비로소 활약하기 시작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근 데뷔하자마자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순수 고졸 신인왕인 이정후, 강백호가 특이한 케이스.[17] 남궁민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줄창 연습했던 그 대사다.[18] 아프다는 아내의 말에 걱정하며 오늘은 늦어질 것 같다며 통화하는 로버트 길의 모습을 우연하게 본 백승수가 로버트 길이 눈치 보지 않고 집에 빨리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는 말이다.[19] 고혈압 환자의 약 85~90%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이를 일차성 또는 본태성 고혈압이라 부른다. 원인은 유전, 주변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있으나 현재까지 치료 방법은 없는 질병이다. 당연히 병역 면제 판정을 받기 좋은 질환이라 2002년부터 2007년 5년 동안 이 질병으로 면제받은 이가 3,100명에 달한다.[20] 해당 질문을 한 기자가 소속된 정동일보를 비꼬는 것으로 보인다.[21]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2008년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였던[22] 마일리지 제도 도입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축구선수 김기희가 단 4분 뛰고 메달을 따 병역혜택을 받은 것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병무청이 2013년 9월에 내놓은 방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팀 코리아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었다관련 기사. 2018년 선동열호의 병역 특혜 논란으로 인해 국정감사까지 열렸고 이후 2018 병역 대체복무 개선방안(일명 오지환법)이 나오긴 했지만 마일리지 제도 도입은 다른 종목 선수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무산될 확률이 높다. 결국 2019년 11월 3일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되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결정났다.[23] 대표팀에 잔뜩 불려갔지만 정작 아시안 게임에는 초청받지 못해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 선수로는 심창민이 있다. 2010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있고,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015 WBSC 프리미어 12,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했지만 정작 메달을 따기 쉬운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는 차출되지 않아 군입대를 해야 했고, 상무 야구단에 들어갔다.[24] 아버지가 쓰러지신 것, 본인도 정신적으로 죄책감에 힘들었던 것 모두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25] 백승수는 본인 입으로 장진우 선수는 내야수들의 실책을 제외하면 리그 최고수준의 병살유도와 팀내 계투 중 그나마 낮은 승계주자 실점률이라고 언급한다. 표면상의 스탯에서 반영되지 않는 숨어있는 가치인데, 본인이 이의를 표현하지 않는 이상 사측에서는 이것까지 감안해 줄 의무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자기가 유리한 부분은 자기가 말해야 한다는 뜻.[26] 이때 텀블러에서 커피가 쏟아지는데 이는 장우석이 정보를 흘렸다는 걸 의미한다.[27] 자신은 구단의 연봉을 받는 한낱 선수일 뿐이라는 강두기의 프로 의식을 볼 수 있다. 단장의 경영권에 개입하려는 임동규와는 대조적이다. 임동규는 1화에서 백승수에게 자기의 구미에 맞는 선수와 아닌 선수들을 나누면서 설명했던 바 있다.[28] 강두기는 이 드라마에 거의 유일한 결점 없는 선역으로서 시청자들에게는 성자의 반열에 올라있는 캐릭터이다. 이 장면은 강두기가 혹시나 변절하지 않을까 긴장을 유도한 장면이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강두기는 마지막 대사로써 고세혁의 제안을 거절하고 드림즈를 재건할 의지를 보였고, 대사가 나온 순간 시청자들은 전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를 강두기 찬양글로 도배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29] 서영주가 이세영에게 반말을 하는데, 믿기 힘들지만 서영주는 이세영보다 연하다.[30] '이'까지는 평서문 말투로 말하다가, '인'은 사실상 묵음처리하면서 '마'만 매우 크게 말하는 말투가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 엄마같다...[31] 후에 특별편에 따르면 대사 중 마지막 '예의를 술에~'부터는 배우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서영주 역의 배우 차엽은 이세영 역의 박은빈보다 여섯살 연상이지만 극 중에선 이세영이 서영주보다 연상이다(...)[32] 권일도 회장에게 드림즈 야구단은 재송그룹에서 번 돈이 흘러가는 하찮은 구멍으로 봤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호텔과 쇼핑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주력 사업 부흥의 성과를 거둔 권경민으로 하여금 하찮은 구멍 격인 드림즈 야구단의 해체를 지시한 것이다. 그런데 그 야구단이 그룹 이미지에 똥칠을 하고 주가까지 끌어내리는 모습에 권일도가 격분한 것이다.[33] 권일도가 어떤 성격의 인물인가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대사. 다시 말해 사람마저도 철저히 돈이 될 만한 재화로만 판단하는 전형적인 장사꾼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34] 이후 권경준이 권경민에게 "형이 머슴이고 드림즈가 볏짚이다"라고 말하며 권경민의 속을 긁는다. 권경민이 화가 난 듯 얼굴을 찡그리자 권경준이 "내 말이 아니라 아버지 말씀이"라고 말을 돌리면서도 조금 전 아버지가 했던 행동 그대로 권경민의 정장 재킷의 깃을 잡아준다. 권경준이 권경민을 하대하는 부분의 본격적인 시작이다.[35] 백승수와 이혼한 전처 간에는 유산된 아이가 있다.[36] 백승수가 보기에는 권경민이 고생한 것 전혀 없이 평탄하게 살아온 대기업 임원으로 보이겠지만 권경민은 스스로 어려운 인생을 살았다면서 백승수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대목이기도 하다.[37] 대학 미식 축구 감독으로 유명한 배리 스위쳐의 야구 명언.[38] 하지만 사실 권경민은 홈에서부터 치열하게 달려 3루에 도착한 것이었다. 이는 권경민이 일방적으로 악역이나 꼰대처럼 묘사되지만, 그럼에도 백승수 단장 또한 권경민에 대해 모든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며, 이후 화해할 여지가 생길수 있는 셈이 됐다.[39] 이 대사 이후 백승수는 권경민에게 "택시 타고 들어가라"면서 술자리를 나오는데 격분한 권경민이 강냉이를 한줌 집어 백승수에게 던진다. 백승수는 자신을 무시하는 대기업 임원의 행동에 답이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젓지만 권경민은 "너 따위에게 무시 받을 정도로 살지 않았다"는 투의 분노를 표정으로 나타내고 있다.[40] 이후 주먹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권경준을 폭행한다.[41] 이 씬에선 오정세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착용한 복장까지 2019년작 영화 조커를 연상시키게 했다. 구단주 조[42]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오징어튀김 도원결의 씬 직전의 대사다(...).[43] 최 코치가 이 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유민호는 임동규에게 역전 홈런을 맞음과 동시에 바이킹스 타자들한테 난타 당한다. 이는 유민호가 한복판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을 수 있게 만드는 방책이었으며, 이를 통해 유민호는 입스를 극복해낸다.[44] 맞는 말인게, 홈런을 맞으려면 실투가 되어야 하고, 실투가 되려면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즉, 자신감 없이 스트라이크를 못 꽂는 입스를 극복하게 만들기 위해 난타를 당하고 대량으로 점수를 내 주더라도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게 만들려는 계획이었다는 것. 다만 유민호 선수를 위해 무조건으로 점수를 내주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4볼로 서서히 점수를 먹혀가느니 차라리 타구를 맞아서 다른 외야수나 선수들이 수비를 진행하게 해 어떻게든 상대팀에게 아웃을 쌓게하려는 목적도 있다 덧붙였다. 실제로 투수코치들은 투수가 난타당하는 게 볼질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한다.[45] 임동규가 그동안 드림즈에 집착했던 이유가 다름 아닌 자신의 팬이었다는 것에서 백승수는 한방 먹었다고 표현한다.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46] 그래도 백승수는 권경민과의 대화에서 시종일관 젠틀한 다나까체의 어투를 주로 썼다. 직급상 상급자였기에 존대를 했던건데 이 대화부터 따지는듯한 반존대 어투로 달라진다. 그리고 바로 뒤에 그 감정이 폭발한다.[47] 항상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던 백승수가 작중 처음으로 언성을 높히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48] 사실 훔칠 도盜 보루 루壘이므로 한자어인 도루를 풀어서 표현하면 '루(=베이스)를 훔친다'는 뜻이다. 애초에 도루라는 단어 자체가 영어인 stolen base를 일본식으로 직역한 것이므로 결국 셋 다 같은 말.[49] 백승수가 그동안 왜 구단 사람들을 매정하게 대했는지 드러나는 장면이다.[50] 의도는 강두기를 의심하며 드림즈를 해체시키기 위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드림즈에 약물선수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야구는 못하지만 깨끗한 드림즈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멋진말이 되었다..[51] 결과적으로 바이킹스 선수들은 한 명도 자수하지 않았으나, 바이킹스는 KPB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 그것도 15승 투수와 10승 투수, 필승 계투진 3명이 싹 다 적발됐다. 역시 호구갑[52] 권경민은 애초에 드림즈에서 약물 복용 선수가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이 핑계로 구단을 해체할 생각이었고 백승수도 이를 이미 눈치채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단 한 명도 복용자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클린 구단으로 밝혀져 계획이 꼬여버리자 권경민이 대놓고 떨떠름해하고 백승수는 반대로 대놓고 비꼬는 모습이 킬링포인트.[53] 자신을 트레이드하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본색을 드러낸 이후로 백승수에게 줄곧 고함과 반말, 욕설로 무례하게 대했던 임동규가 처음으로 존댓말로 정중하게 이야기한다.[54] 백승수가 권경민에게 15화의 첫 장면을 반말로 장식했다. 마지막 장면의 반말과 더불어 다음 화에서의 불꽃튀는 싸움이 예상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55] 백승수가 권경민에게 한 두번째 반말이다. 극의 처음과 마지막에 권경민에게 반말을 한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최악의 끝을 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마지막 16화에서 두 사람 간의 불꽃튀는 전쟁을 암시한다.[56] 전의 권경민의 말 '커피 좀 타봐, 달지 않고 맛있게.' 말 후 백승수가 사자후를 시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둘의 관계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인다.[57] 이 장면은 대본에는 없고 감독이 그 자리에서 쓴 애드립이라고 한다. 마지막 종방연에서 이 장면을 본 작가가 감격했다고.[58] 비록 말로 직접 표현하진 않았지만 둘의 관계가 호전되었음을 보여준다.[59] 상당히 너덜너덜한 봉투에 현금이 두둑히 들어있는데 권경민이 언급한 '이자'는 드림즈 구단 매각대금이었다. 그 이자가 무려 200억원이다.[60]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스토브리그는 단장의 시간.”이라 말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61] 박은빈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장면을 찍을때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한다.[62] 남궁민이 유퀴즈에서 말하길 이 직전 관중석에 앉아 있을 때 카타르시스가 느꺼졌다고 한다[63] "너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일하는데 영혼을 판다"는 권경민의 말을 제대로 반박하는 드라마의 핵심 주제이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비야구인 단장이라는 시작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트레이드 성사, 모래사장의 바늘을 찾은 용병 계약, 사사롭지만 더럽고 지저분한 인간관계의 정리까지, 드림즈를 꿈의 팀으로 만든 건 영혼을 판 누군가의 희생이나 엄청난 능력, 기적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