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5-11 10:43:51

샴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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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례3. 매체

1. 개요

파일:chang_eng_adults.jpg
이 사진은 창과 앵 벙커 (Chang, Eng Bunker) 형제.

생몰년도는 1811년 5월 11일 (태국, 사뭇송크람) ~ 1874년 1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태국 출신으로 서커스 단장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에게 발견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넘의 서커스단에서 일하다 미국에 귀화해서 정착했다. 결혼을 따로 해서 가정이 각자 있었고 자식도 따로 있었다.[1] 둘 다 같은 날 사망했으며 창이 먼저 숨을 거두고 앵이 3시간 후에 창을 따라갔다. 후에 바넘의 인생을 다룬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10월 28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이들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가 나왔다.

Siamese Twins, 다른 이름은 결합쌍생아(Conjoined Twins).

쌍둥이의 일종인 기형 인간. 결합쌍생아라는 이름처럼, 두 사람이 한 몸을 공유하는 형태로 태어난 인간이다. 한 몸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은 둘인데 신체 일부가 붙어서 있는 경우도 있다. 샴쌍둥이라는 명칭은 태국의 옛 이름 시암에서 따온 것으로, 벙커 형제가 서커스에서 일 할 당시의 명칭이 유명해져 고유명사처럼 굳어진 것이다.

발생 확률은 약 20만분의 1이라고 하며 그 중 절반은 사산된다. 게다가 살아서 태어난다고 해도 몸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한쪽은 뱃속에서 이미 사산되고 둘 다 살아서 태어나는 경우도 드물다. 둘 다 멀쩡하다고 해도 그건 신진대사량이 보통 사람의 2배라는 뜻이기 때문에 수명은 보통 사람보다 짧은 편. 게다가 머리가 둘인 경우 신경계 교란이 심해서 수명이 더 짧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머리가 둘인 동물은 사산되거나 일찍 죽는다고 한다. 성비는 여성이 대략 70%정도이며, 대부분의 남성 샴쌍둥이가 제대로 태어나기도 전에 사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유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면역력 등이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염색체는 X가 먼저 발현하고 후에 Y가 발현 되는데(실제로 인간은 초기에는 모두 여성으로 태어난다. 후에 Y염색체가 발현되면서 두 개의 난소가 내려오면서 아래에서 붙으면서 고환이 되는데 음낭에 세로로 난 선은 고환이 합쳐질 당시의 흔적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 샴쌍둥이가 사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가장 오래 산 샴쌍둥이는 의외로 남성이다.기사 참조 이 기사에 나온 샴쌍둥이 형제는 무려 64년을 몸이 붙은 채로 살아왔다고 한다. 소화계를 공유하고 있어서 분리수술도 불가능하다.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의 일종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의 샴쌍둥이는 당연히 서로의 성별이 같다[2]. 샴쌍둥이 남매가 있긴 하나 이건 자매로 태어났다가 한 명이 나중에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경우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라이머의 사례가 성공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었을 때 음경을 공유하는 샴쌍둥이를 분리할 때 한쪽을 강제적 여성화시켜 남매로 만든 경우가 있었다.

과학의 제약이 없는 창작물에서는 현실에서 불완전하게 붙어있는 것이 아닌 완벽한 신체 비율로 붙어 있는 머리 둘 몸 하나의 샴쌍둥이 캐릭터들이 존재하곤 한다. 즉 탈무드에 나오는 '머리 둘 달린 사람' 이야기같이 완전한 쌍두인이라는 것. 물론 그 이야기에서의 머리 둘 달린 사람은 솔로몬의 지혜로써 두 사람인 샴쌍둥이가 아닌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한 명의 사람으로 밝혀진다. 자주 나오는 설정은 현실의 샴쌍둥이둘도 그러겠지만 몸을 움직이는 주도권을 놓고 싸울 때도 있고 서로 협동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방금 위에 언급한대로 샴쌍둥이 남매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쌍둥이 남매의 속성에 신체를 공유하고 있다는 특성을 더하여 더욱 비극적인 남매애를 그리기도 한다.

분리 수술이 가능함에도 이를 거부하는 샴쌍둥이도 있다. 둘이 서로 한 몸이고 자신들이라 자신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족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 샴 쌍둥이 중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필요 장기가 몰려있기에 수술을 받으면 한쪽은 반드시 죽는 자매가 존재하는 데, 한쪽은 자신의 자매를 위해 수술을 승낙했으나 한쪽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극구 사양한 사례도 있다. 상당수 샴 쌍둥이의 자매애, 형제애는 대단히 단단하다.

현대 의학의 힘으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란 것도 있긴 한데 이마저 성공률이 별로 높지 않다고 한다. 그나마 어린 나이일 때 분리해야 성공률이 높고 성인이 된 이후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성인 샴쌍둥이 분리 수술은 2003년 7월에 단 1건만 이루어졌고 그마저도 실패했다. 사례자는 이란 출신의 만 29세 비자니 자매였다. 두 자매는 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났는데 각자 변호사와 신문기자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분리 수술을 결심했다. 의사들은 실패 위험이 크다고 거부했지만 자매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했고 결국 싱가포르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그리고 52시간의 사투 끝에 분리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인해 동생 쪽이 먼저 사망했고 1시간 반 뒤에 언니 쪽도 사망하고 말았다.[3]

참고로 이 비자니 자매가 수술을 받다 사망한 병원에서 불과 보름 후에 한국의 샴쌍둥이 민사랑, 민지혜 자매가 분리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두 자매는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민사랑, 민지혜 자매의 경우는 엉덩이가 붙은 채로 태어난 경우라 수술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고 한다.기사 참조

반면 이들보다 10년 가량 먼저 태어난 윤유리 & 윤유정 자매는 배 부위가 붙어서 태어났다. 분리수술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언니 유리는 여생을 병원에서 보내다 2000년 사망하고 말며, 동생 유정도 휠체어를 타고 지내는 모습이 방송에서 공개되었다.

특히 가슴이 서로 붙어 있는 경우에는 심장도 한 개의 심장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가장 힘들다는 듯. 머리만 둘이거나 하는 등 일부 유형에는 수술할 수도 없다.

위의 벙커 형제는 흉골이 연골로 이어진 정도에, 간이 융합되긴 했지만 따로 있어서 현대라면 분리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밖에 임신 초기에 흡수당하는 바람에 출산 후 몇십 년 이후 몸에서 태아형 기생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가슴이나 다리, 혹은 팔이 더 달려 나온다든지 머리가 하나 더 붙어 나온다든지 하는 기형아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배니싱 트윈이라고 하며, 하여간 유형이 다양해 전문용어가 다 따로 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무료로 분리 수술을 해준다고 하며 샴쌍둥이와 관련된 논문을 쓰는 교수가 있다고 한다.

샴쌍둥이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Octoman이 대표적인 예. 물론 일부 유형을 제외하면 사람에 따라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장면이 나오니 숙지하고 보는 게 좋다.

2. 사례

10세기 비잔티움 제국에서 샴 쌍둥이 형제중 한명이 죽자 의사들이 분리 수술을 시도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3일만에 죽었다고. 이게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분리 수술 사례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한국의 옛 문헌에서도 출산 기록이 발견된다. 중종실록 중종 38년(1543년) 9월 8일 기사를 보면 정선방[4]에 사는 노비 숙손의 아내 숙영이 머리가 둘인 샴쌍둥이를 낳았는데 쌍둥이와 산모 모두 죽었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이를 들은 중종은 "문헌통고 같은 문헌에도 이런 괴물은 없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성부가 아뢰기를,

"중부(中部) 정선방(貞善坊)에 사는 사노(私奴) 숙손(叔孫)의 아내 수영(守永)이 이달 4일에 딸을 낳았는데 머리가 둘이었고 각각 귀·눈·입·코가 있었으며, 낳은 뒤에 어미와 딸이 모두 죽었습니다."

하니, 정원[5]에 전교하기를,

"옛일과 《문헌통고(文獻通考)》를 보아도 이와 같은 괴물이 없었다. 닭은 혹 두 머리에 두 발인 괴물이 있으나, 어찌 사람으로서 이러한 것이 있겠는가. 더구나 서울에 이런 일이 있으니, 더욱 놀랍다. 홍문관에게 널리 살펴서 아뢰게 하라. 내가 살펴보건대, 한 평제(漢平帝) 원시(元始) 원년 6월에 장안(長安)의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목 둘에 두 머리가 달리고 얼굴을 서로 마주하고 네 팔은 가슴과 한가지로 모두 앞을 향하였다고 하였으니, 이것과 서로 닮았다. 이번 괴물의 두 머리가 마주하였는지, 그 부(部)의 관원을 시켜 다시 살펴서 아뢰라."

하였다. 정원이 물어서 회계하기를,

"두 목과 두 머리가 나란히 한 몸 위에 있고 눈·코·입·귀는 두 머리에 각각 있습니다."

하니, 알았다고 답하였다.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 101권, 중종 38년 9월 8일 기유 2번째 기사, '한성부에서 중부 정선방에 사는 사노가 머리가 둘 달린 딸을 낳았다고 아뢰다'
기사 원문

명종실록 명종 13년 4월 10일 기사를 보면 제주 목사 민응서가 이런 보고를 올렸다. 머리를 공유하고 나머지 몸은 따로 있는 샴쌍둥이다.
민간에서 어느 여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머리는 하나이고 귀·눈·코·머리털을 갖추었으나, 몸체는 둘이어서, 어깨·팔이 넷이고 손에는 각각 손가락 마디와 손톱을 갖추었고 다리가 넷에 발에는 각각 발가락 마디와 발톱을 갖추었으니, 각각 음문(陰門)·항문과 양 볼기가 있는데 계집아이였다.
기사 원문

당연히 동물도 샴쌍둥이가 있다. , 도마뱀 등은 물론이고, 은 머리가 2개로도 모자라 히드라마냥 5개가 달린 것도 발견되었다. 개나 고양이, 돼지도 샴쌍둥이가 있고, 심지어 물고기나 상어도 있다. 하지만 보통 일찍 죽기 마련.

파일:AbbyandBrittanyHensel.jpg


샴쌍둥이 중에 유명 인사로 미국 미네소타 주 출신의 '애비 & 브리트니 헨젤(Abby and Brittany Hensel, 1990~)'이 알려져 있다. 2012년에 방송에 이 둘의 사연이 소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8년의 위 영상에서 두 쌍둥이의 몸이나 생활에 대해 궁금할 만한 점들을 설명해주는데, 애비와 브리트니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둘 인 샴쌍둥이 자매로서 정확히는 심장까진 내부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왼쪽 머리인 브리트니는 왼팔과 왼 다리를, 오른쪽 머리인 애비는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움직인다고 한다.[6] 그리고 각자가 움직이는 팔다리 외의 반대쪽은 못 느낀다고 하는데, 때문에 서로 협동하여 호흡을 맞춰 움직이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부모님은 쌍둥이가 어릴 때부터 각자의 인격을 독립적으로 별개로 존중하며 키웠다고 하는데, 타인이 머리가 둘인 것에 대해 물으면 쌍둥이들은 '각자 머리가 하나'라고 답한다고 한다. 영화를 보러 갈 때는 티켓을 2장 끊어서 관람한다고 하는데 비행기를 탈 때는 또 좌석 티켓을 1장만 끊는다고. 감상은 2인분이지만 앉는건 1인분 그리고 비행기 티켓이 비싸잖아 운전면허는 각자 시험을 봐서 2개를 땄다고 한다. 운전 방법은 그야말로 팀 협동이라고 하는데, 오른쪽의 애비가 오른발로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담당하고 핸들 조작은 둘이 같이 돌리며 왼쪽의 브리트니가 왼손으로 깜빡이 레버를 전담한다고. 샴쌍둥이라는 신체적 구조의 한계 탓인지 발육이 부진해서 키가 150cm 이하이다. 하지만 신체활동, 운동이나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초등학교 수학 교사로 취직하여 재직 중이라고 한다. 교사 자격증도 각자 따서 취직하였는데 다만 봉급은 1명 분을 받는다고 한다. 둘이 힘을 합치더라도 결국 1명 분의 업무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급된다고 하며 쌍둥이들도 이해한다고. 2018년에는 초등학교 5학년을 맡게 되면서 봉급도 올랐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한다.

한 샴쌍둥이가 한쪽은 음주, 한쪽은 흡연 때문에 서로 고생하다가 의사의 권유로 둘 다 끊게 되었다는 실화가 있다.

매우 희귀하게 세쌍둥이 중 한 명만 정상적으로 태어나고 나머진 샴쌍둥이인 경우도 있다.


3. 매체

워크래프트 시리즈에는 오우거키메라를 비롯한 샴 쌍둥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머리가 둘 달린 생물체가 간혹 있다. 오우거는 두 명의 오우거 개체가 붙어서 태어났다기보다는 그냥 머리와 자아를 두 개 가지고 태어났으니 엄밀히 말해 샴쌍둥이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머리가 둘이어서 지능도 2배며, 이로 인해 더 똑똑하고, 심지어 마법까지 사용 할 수 있다. 실제로 네임드급의 오우거 중에 머리가 둘 달린 자가 많다.

나루토오로치마루 부하 소리 마을 4인방의 우콘 & 사콘형제도 샴쌍둥이다. 대신 이 둘은 술법을 통해 완전히 서로 분리해서 다닐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

도타 2영웅 오거 마법사 역시 워크래프트의 오우거에서 모티브를 따 온 만큼 머리가 두 개이다. 다만 이쪽도 샴쌍둥이가 아니라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자아가 깃든 존재로, 서로 다리나 머리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등 몸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 반면 원작에서는 키메라였던 쌍두용 자키로는 설정상 얼음 피렉새와 불꽃 피렉새 형제가 한 몸으로 붙어서 태어난 진짜 샴쌍둥이이며 서로를 형제라고 부르고 있다.

장국영임청하가 주연으로 출연한 백발마녀전의 악역인 길무상은 등짝이 맞붙은 샴쌍둥이 남매로 앞쪽이 누나, 뒷쪽이 남동생이다. 마지막에 주인공 탁일항이 둘의 등짝을 검으로 분리해 죽였다. 사실 길무상은 척추를 공유한 샴쌍둥이인데 인간이 척추가 절단되면 어떤 꼴이 나는지는...

샴쌍둥이를 소재로 한 영화로는 태국공포영화 <>이 있다.

스티븐 유니버스 시즌 5에 샴 쌍둥이가 나왔는데, 얼굴과 상체는 2개이지만 하체가 하나이다.[7]

그 유명한 케르베로스도 어찌보면 샴쌍둥이라고 볼 수도 있다.

[1] 3일마다 돌아가면서 지냈다고 한다.[2] 예외로, 인도에선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이 몸에 기생하고 있는 상태였던 20대 청년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쪽은 이른바 배니싱 트윈이라고 하며, 샴쌍둥이와는 달리 독자적인 인격도 없고 독립적으로 생존하는 것도 불가능해서, 별개의 생명체로 볼 수 없다. 샴쌍둥이는 붙어있는 각각의 개체가 독자적인 인격을 보유하고 있다.[3] 참고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비자니 자매의 생애의 마지막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바 있다.[4] 오늘날의 종로구 안국동 주변. 운현궁이 옛 정선방 지역이다.[5] 승정원[6] 태어났을 때는 머리 사이에 팔이 하나 더 있어서 팔이 세 개였지만 유아 시절에 제거 수술을 했다고 한다.[7] 원래 이런 젬들은 생성되고 나서 바로 깨뜨려져야 하지만 이 쌍둥이를 보곤 모든 루틸이 다 도망가버려서 깨뜨리지 못하고 결국 이 둘은 숨어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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