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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에덴조약 편 | 1장 보충수업, 시작합니다! 2장 증명 불가능한 문제 3장 우리들의 이야기를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 |
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 1장 RABBIT 소대, 작전 개시! | |
Ex. 데카그라마톤 편 | 1장 지혜의 뱀(Ep.1~13) | |
1부 최종편 | 1장 샬레 탈환작전 2장 거짓된 성소 공략전 3장 아트라하시스의 방주 점령전 4장 프레나파테스 결전 |
- [ 2부 ]
- ||<table bgcolor=#ffffff,#2d2f34><width=200><^|1><nopad>
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width=400>2장 We Were RABBITs! ||
Vol.5 백화요란 편1장 피어나길 바라는 꽃망울처럼
Vol.1 대책위원회 편3장 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
Ex. 데카그라마톤 편1장 지혜의 뱀(Ep.14~17)
2장 불꽃의 검
1. 개요
<rowcolor=white> 백화요란 편 百花繚乱編 Hyakkaryouran |
2. 상세
백귀야행 연합학원을 배경으로 한 메인 스토리로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가 주인공 동아리로 출연하는 어떻게 보면 2부의 첫 신 에피소드다. Vol.1 대책위원회 편과 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이 1부에서 시작되었고, 2부에서도 이어지는 속편이나 후일담 격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다.스토리가 나오기 이전부터 커뮤니티 사이에선 기존 캐릭터들로 백귀야행 관련으로 메인 스토리를 짜기엔 노잼일게 뻔하다는 의견[1]이 보였지만 1부 최종편에서 잠깐 등장한 나구사가 소속된 백화요란을 필두로 하는 스토리로 내놓았다. 백화요란도 백귀야행의 동아리기 때문에 일본풍 요소가 상당히 많다.
시나리오 작가는 공식 불명.
키 비주얼은 일러스트레이터인 IKKI가 작업으로 맡았다.
일본 서버 축하 일러스트는 LENTAIN이 그려주었다.
3. 등장인물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챕터별 주인공 및 조력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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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경찰학교(1장) (칸나 • 키리노 • 후부키) RABBIT 소대(1장) (미야코 • 사키 • 모에 • 미유) | |||
스나오오카미 시로코(4장) | |||
키보토스 학생 대다수(2장, 3장, 4장) (시라누이 카야 • FOX 소대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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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 |||
조력자 | 아군화 시점 | ||
아로나 | 프롤로그 | ||
프라나 | 메인 스토리 1부 Final. 4장 | ||
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 |||
RABBIT 소대 (미야코 • 사키 • 모에 • 미유) | |||
조력자 | 아군화 시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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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경찰학교 (칸나 • 키리노 • 후부키) | |||
Vol.5 백화요란 편 | |||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 (유카리 • 나구사 • 키쿄 • 렌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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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부 (츠바키 • 미모리 • 카에데) | 1장 | ||
마츠리운영관리부 (시즈코) | |||
인법연구부 (미치루 • 츠쿠요 • 이즈나) | |||
음양부 (니야 • 카호 • 치세) | |||
Vol.1 대책위원회 편 | |||
대책위원회 (시로코 • 호시노 • 세리카 • 노노미 • 아야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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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 철도학원 CCC(후반부) (히카리 • 노조미) | 3장 | ||
소라사키 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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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데카그라마톤 편 | |||
초현상특무부 (히마리 • 에이미) C&C (토키) | |||
조력자 | 아군화 시점 | ||
세미나 (리오) | 2장 | ||
백귀야행 무대의 메인스토리답게, 출신학교만 백귀야행일 뿐인 7수인 코사카 와카모를 제외한 백귀야행 연합학원 소속으로 메인 및 이벤트스토리에서 한 번 이상 등장한 적 있는 모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백귀야행 자치구 외의 타교 인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챕터이기도 하다.
4. 줄거리
4.1. 1장 피어나길 바라는 꽃망울처럼
각자의 이유를 들어 예전으로 돌아가기를 거절하는 백화요란의 부원들.
과연 선생님은 이들을 도와, 백화요란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과연 선생님은 이들을 도와, 백화요란의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rowcolor=white> 업데이트 날짜 | ||||
<rowcolor=white> # | 일본 | 한국/글로벌 | 중국 | 비고 |
전반 | 2023.11.08. | 2024.05.14. | ||
후반 | 2023.11.22. | 2024.05.28. |
<rowcolor=white> # | 에피소드 | 해금 조건 | 지형 | 적 구성 및 방어속성 |
1 | 프롤로그 | 비전투 | ||
2 | 느닷없는 조우 1 | 중장갑 검은거북파 오토마타 (AR)중장갑 검은거북파 오토마타 (RL) | ||
3 | 느닷없는 조우 2 | 비전투 | ||
4 | 음양부에서 | |||
5 | 자칭 엘리트 소녀 등장! | |||
6 | 다음으로 향해야 할 곳은 | |||
7 | 청춘(?)에 매진하는 소녀 1 | |||
8 | 청춘(?)에 매진하는 소녀 2 | 경장갑 길거리 망량즈 (SG)경장갑 길거리 망량즈 (MG)경장갑 길거리 망량즈 (RL) | ||
9 | 후와 렌게 | 일반장갑 렌게 | ||
10 | 붉어진 뺨 | 비전투 | ||
11 | 백화요란의 부원 | |||
12 | 키류 키쿄, 그리고[2] 계승전 1 | 일반장갑 키쿄 | ||
13 | 키류 키쿄, 그리고 계승전 2 | 비전투 | ||
14 | 결심하는 소녀 | |||
15 | 조우 | |||
16 | 고료 나구사 | |||
17 | 거리를 거니는 괴담 1 | |||
18 | 거리를 거니는 괴담 2 | 탄력장갑 쿠로카게탄력장갑 바케카사 (SG)탄력장갑 바케쵸진 (SR)탄력장갑 바케다루마 (MG) | ||
19 | 화조풍월 의 괴담가 1 | 비전투 | ||
20 | 화조풍월 의 괴담가 2 | 탄력장갑 쿠로카게탄력장갑 바케카사 (SG)탄력장갑 바케쵸진 (SR)탄력장갑 바케다루마 (MG) | ||
21 | 그럼에도 당신에게 | 비전투 | ||
22 | 화염에 휩싸인 거리 | 탄력장갑 바케카사 (SG)탄력장갑 바케쵸진 (SR)탄력장갑 바케다루마 (MG)탄력장갑 바케카사 (SG)탄력장갑 바케쵸진 (SR)탄력장갑 바케다루마 (MG) | ||
23 | 꾸며낸 거짓말 | 비전투 | ||
24 | 평범한 일 | 탄력장갑 얼굴 없는 카타시로탄력장갑 바케카사 (SG)탄력장갑 바케쵸진 (SR)탄력장갑 바케다루마 (MG) | ||
25 | 지금 당신에게 | 비전투 | ||
26 | 소원을 담아 |
⋯⋯그런 줄도 모르고, 죄송해요.
그나저나, 선생님 덕분에 곤경에 처한 분을 도울 수 있었어요!
흠⋯⋯ 이 은혜를 어찌 갚을 수 있을까요.
──정했어요!
모처럼이니 백귀야행을 안내해드릴게요!
자 선생님! 이쪽이에요!
- 유카리
그나저나, 선생님 덕분에 곤경에 처한 분을 도울 수 있었어요!
흠⋯⋯ 이 은혜를 어찌 갚을 수 있을까요.
──정했어요!
모처럼이니 백귀야행을 안내해드릴게요!
자 선생님! 이쪽이에요!
- 유카리
- - 화조풍월부에서 온 편지 [ 펼치기 · 접기 ]
- ||<그대들이여, 전언을 들어라.>
<우리의 풍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윽한 정취는 다 함께 맛보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즐거움이 시작되는 시기, 모두가 눈을 빛내며 하늘에 피어난 꽃을 바라보는 그때.>
<다시금 우리 화조풍월부가 너희를 찾아가겠다.> ||
어느 날 유카리는 목욕을 하던 중 본인이 직접 분쟁조정위원회의 수장이 됨으로서 백화요란을 과거의 문제가 없던 시기로 되돌릴 수 있단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단독으로 백화요란의 해산령을 막기 위해 부부장에게 계승전을 신청하기로 정한 것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돕다 선생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모처럼이니 백귀야행을 안내해주겠다고 하면서 인연을 싹트게 되었고, 그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니야의 요청으로 음양부에 찾아와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 속의 동아리인 화조풍월부의 편지와 백화요란의 해산령에 대해 듣게 되며 축제도 즐길겸 선생도 같이 의논하던 도중 유카리가 난입하게 된다.
이야기는 들었다면서 유카리는 이를 두고 볼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우연히 만난 선생을 설득해 입회인으로 삼는 것에 성공해 멤버의 탄핵과 계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계승전을 통해 현재 부재중이자 부부장인 고료 나구사에게 이겨 자신이 직접 위원장의 자리와 부장의 자격을 얻어 분쟁조정위원회의 재부흥을 목표로 하여 움직이게 된다.
<rowcolor=white> 중학생 시절 유카리 | 무녀 유카리 |
"연합에서의 갈등이란, 누군가가 잘못하고, 한쪽이 나쁘기만 해서 발생하는 게 아닌 것.
백화요란은 그 중심에 서서 각자의 말과 생각을.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사와요.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랍니다.
물론 고생하는 부분도 많지만, 반대로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많은 것이어요.
저 유카리는 이러한 백화요란의 방식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사와요!
네!
그도 그럴게.
백화요란은⋯⋯⋯ 오롯이 제가 동경하던 것이었으니까."
\| 거기! 멈추시와요! |\
\| 아앙? 넌 또 뭐야? 꼬맹이. |\
\| 괜히 울기 전에 가던 길 가지? |\
\| 지금 당신들이 하는 행위!
그것은 올바르지 않으니! 멈추라고 말했사와요! |\
\| 뭐가 어째? |\
\| 우린 그냥 여기서 제공하는 금붕어 낚시 뜰채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니, 우리가 직접 만들어 온 슈퍼울트라최강파이널뜰채로 낚시를 하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
\| 바로 그게 횡포라는 것이어요! |\
\| 잔말 말고 딱 보니까 아직 중학생 같은데. 괜히 아픈 꼴 보고 싶지 않으면⋯⋯. |\
\| 에잇!! |\
\| 커억?! 이, 이자식이?! |\
\| 약자를 괴롭히고! 멋대로 축제를 휘젓는 건 저 유카리가! 두고 보지 않을 것이어요! |\
\| 그래. 어디 그렇게나 원한다면⋯⋯
감히 주제도 모르고 덤벼든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포위해! |\
\| 읏⋯⋯! |\
\| 누, 누구냐?! |\
\| 다친 데는 없니? |\
\| 아⋯⋯⋯⋯ 그⋯⋯. 네⋯⋯. |\
\| 그래. 다행이네. |\
\| 가, 갑자기 총질이라니! 네 녀석 무슨 짓을⋯⋯! |\
\| 우리가 누군지 알고 감히⋯⋯! |\
\| 잘 알고 있어. 축제 때만 되면 어김없이 자연발생 하는 문제아들이잖아.
감히⋯⋯라고 말하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
\| 히이익! 단 한 발로 깔끔하게 침묵시키는 이 무시무시한 실력⋯⋯
거기다 저 백색의 머리카락과 물빛 하오리라면⋯⋯. 서, 설마⋯⋯! |\
\| 도, 도, 도망쳐! 백화요란이다! 백화요란이 떴어! |\
\| 으리야아압! 도망칠 수 있을까 보냐! 이미 우린 상인회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원 밤새 설교를 들을 준비나 하라고! |\
\| 쓸데없는 소리는 그쯤 해 둬.
이대로 쫓을 거야. |\
\| 알았어! 그럼 가볼까! 나구사 선배! 뒤는 맡길게! |\
\| 아, 저기⋯⋯ 저⋯⋯. |\
\| 불의를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당당한 기개.
무척이나 멋졌어. |\
\| ⋯⋯! |\
\| 여기서부턴 우리, 백화요란에게 맡겨. 후배님. 그럼. |\
"네, 생전 처음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소녀, 저 저신이 동경하고 바란 장소⋯⋯.
저 또한 미래엔 나구사 선배처럼⋯⋯.
흠흠! 어쨌거나 그래서 더욱! 저 유카리는 작금의 백화요란을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이어요!
다시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화요란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저 백화요란의 엘리~트! 유카리의 손으로! <계승전>을 승리로 이끌어 <부장의 자격>을 쟁취하겠사와요!"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화요란은 그 중심에 서서 각자의 말과 생각을.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사와요.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랍니다.
물론 고생하는 부분도 많지만, 반대로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많은 것이어요.
저 유카리는 이러한 백화요란의 방식이 무척이나 자랑스럽사와요!
네!
그도 그럴게.
백화요란은⋯⋯⋯ 오롯이 제가 동경하던 것이었으니까."
\| 거기! 멈추시와요! |\
\| 아앙? 넌 또 뭐야? 꼬맹이. |\
\| 괜히 울기 전에 가던 길 가지? |\
\| 지금 당신들이 하는 행위!
그것은 올바르지 않으니! 멈추라고 말했사와요! |\
\| 뭐가 어째? |\
\| 우린 그냥 여기서 제공하는 금붕어 낚시 뜰채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니, 우리가 직접 만들어 온 슈퍼울트라최강파이널뜰채로 낚시를 하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
\| 바로 그게 횡포라는 것이어요! |\
\| 잔말 말고 딱 보니까 아직 중학생 같은데. 괜히 아픈 꼴 보고 싶지 않으면⋯⋯. |\
\| 에잇!! |\
\| 커억?! 이, 이자식이?! |\
\| 약자를 괴롭히고! 멋대로 축제를 휘젓는 건 저 유카리가! 두고 보지 않을 것이어요! |\
\| 그래. 어디 그렇게나 원한다면⋯⋯
감히 주제도 모르고 덤벼든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포위해! |\
\| 읏⋯⋯! |\
\| 누, 누구냐?! |\
\| 다친 데는 없니? |\
\| 아⋯⋯⋯⋯ 그⋯⋯. 네⋯⋯. |\
\| 그래. 다행이네. |\
\| 가, 갑자기 총질이라니! 네 녀석 무슨 짓을⋯⋯! |\
\| 우리가 누군지 알고 감히⋯⋯! |\
\| 잘 알고 있어. 축제 때만 되면 어김없이 자연발생 하는 문제아들이잖아.
감히⋯⋯라고 말하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
\| 히이익! 단 한 발로 깔끔하게 침묵시키는 이 무시무시한 실력⋯⋯
거기다 저 백색의 머리카락과 물빛 하오리라면⋯⋯. 서, 설마⋯⋯! |\
\| 도, 도, 도망쳐! 백화요란이다! 백화요란이 떴어! |\
\| 으리야아압! 도망칠 수 있을까 보냐! 이미 우린 상인회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원 밤새 설교를 들을 준비나 하라고! |\
\| 쓸데없는 소리는 그쯤 해 둬.
이대로 쫓을 거야. |\
\| 알았어! 그럼 가볼까! 나구사 선배! 뒤는 맡길게! |\
\| 아, 저기⋯⋯ 저⋯⋯. |\
\| 불의를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당당한 기개.
무척이나 멋졌어. |\
\| ⋯⋯! |\
\| 여기서부턴 우리, 백화요란에게 맡겨. 후배님. 그럼. |\
"네, 생전 처음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소녀, 저 저신이 동경하고 바란 장소⋯⋯.
저 또한 미래엔 나구사 선배처럼⋯⋯.
흠흠! 어쨌거나 그래서 더욱! 저 유카리는 작금의 백화요란을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이어요!
다시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화요란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저 백화요란의 엘리~트! 유카리의 손으로! <계승전>을 승리로 이끌어 <부장의 자격>을 쟁취하겠사와요!"
카데노코지 유카리
선생과 유카리는 밖을 돌아다니면서 백화요란이 어떤 곳인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유카리는 백화요란이 오롯이 제가 바라고 동경해온 곳이라며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곤 언젠가 나구사 선배처럼 되겠다며 사색에 잠기다 말을 돌리는데 선생이 부장의 자격이 뭐냐고 묻는다.
이에 유카리는 선생에게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하며 설명을 하는데, 백화요란의 부장이란 대대 대예언자로부터 받아온 자격의 증거가 있으며 계승전은 자격의 증거를 계승하는 행사라고 한다. 그 물건은 백화요란 사이에서 소문으로 들리는 백화요란의 부장이라면 쿠즈노하와 만날 수 있는 소문과 쌍벽을 이루는 '귀신을 사냥하는 전설의 마총'이라는 얘기에 걍 도시전설 아니냐고 선생이 지적하자 도리어 유카리가 냉정한 말씀을 하시다니 너무하다고 따진다. 아무튼 그러기 위해서 정당성을 갖기 위해 참관인이 1명 필요하기에 먼저 렌게, 키쿄 선배들을 찾아가 보기로 정한다.
그러나 렌게가 있는 곳을 찾아보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이 문 앞에 쪽지만 남겨둔 채였고 <만약 볼 일이 있어 내게 찾아온 녀석이 있다면. 이대로 나를 찾는 건 포기해. 나는 나만의 청춘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날 테니까!> 라고 내용이 적혀져 있다.
\| 그러고 보면 유카리, 너는 중학생 때부터 이곳에 들어오고 싶어 했었지. |\
\| 네! |\
\| <운명적인 그때 밤의 만남이 계기였다.> 라니.
처음 들었을 땐 이런 고생스러운 곳에 일부러 들어오려고 하다니, 무진장 괴짜구만. 하고 생각했었는데. |\
\| 무슨 그런 말씀을! 백화요란은 엘리~트들이 모이는 대단한 곳! 저 유카리, 엘리~트인 제가 들어가야 할 동아리가 있다면 이곳 밖에 없다고 진즉 마음을 먹고 있었사와요! |\
\| ⋯⋯하긴, 너는 중학생 때부터 정말 줄기차게 매일 같이⋯⋯
이곳에 오면 안 된다고 키쿄가 타박할 때마다 매번 부루퉁한 표정을 지은 채 돌아갔다가, 다음날이 되면 보란 듯이 다시 나타났었지.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단련을 하고, 돌아와서는 밥을 먹고, 학교 수업을 듣고 또다시 단련에 단련을 거듭하고 하는, 이런 거의 대체 어디가 좋다고⋯⋯. |\
\| 앗, 하지만 저 유카리. 렌게 선배는 물론 다른 선배들과도 함께하는 활동이 무척 즐거운걸요? |\
\| 아니⋯⋯ 그렇게까지 말하면, 나도 그,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말이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해본 적 없어? |\
\| ⋯⋯? |\
\| 백화요란의 활동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새콤달콤한 청춘 이벤트를 겪어보고 싶다던가⋯⋯. |\
\| 네, 단 한 번도 없사와요! |\
\| 우와앗⋯⋯ 바로 즉답이네. 이 녀석. |\
\| 그러는 렌게 선배는 어떠신가요! 백화요란의 활동! |\
\| ⋯⋯아니 뭐, 나도 키쿄를 따라 여기 들어온 뒤로는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나구사 선배에, 너까지 만났으니⋯⋯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이지. 조금은 다른, 그런 청춘을 보낼 수 있었다면⋯⋯. 운동부가 아닌, 문화계 동아리 같은 곳에서 ── |\
"⋯⋯그때엔 무슨 소리인지 잘 이야할 수 없었지만.
저 유카리. 대화 이후에 아주 조금, 정말로 아주 약간 그런 생각을 하긴 했사와요.
혹시 렌게 선배는, 다른 부활동에 관심이 생기셨던 게 아닐까⋯⋯? 라고. 괜한 착각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어디로 보나 청춘에 미련이 뚝뚝 흘러넘치는 대화였지 않아?!"
"헉! 역시 그랬던가요!"
카데노코지 유카리
유카리가 그러고 보니 예전에 렌게 선배에게 백화요란의 활동만이 아니라 청춘같은 즐기고 싶진 않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후회하진 않지만 문화계 동아리 같은 곳에서 그런 청춘을 보낼 수 있었다는 고민을 보인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엔 무슨 소린지 잘 이해할 수 없었으나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선배는 다른 부활동에 관심이 생긴거라 추측하다 괜한 착각이라고도 생각하자 어디로 보나 청춘에 미련이 뚝뚝 흘러넘치는 대화로 보이지 않냐고 딴죽을 건다.\| 네! |\
\| <운명적인 그때 밤의 만남이 계기였다.> 라니.
처음 들었을 땐 이런 고생스러운 곳에 일부러 들어오려고 하다니, 무진장 괴짜구만. 하고 생각했었는데. |\
\| 무슨 그런 말씀을! 백화요란은 엘리~트들이 모이는 대단한 곳! 저 유카리, 엘리~트인 제가 들어가야 할 동아리가 있다면 이곳 밖에 없다고 진즉 마음을 먹고 있었사와요! |\
\| ⋯⋯하긴, 너는 중학생 때부터 정말 줄기차게 매일 같이⋯⋯
이곳에 오면 안 된다고 키쿄가 타박할 때마다 매번 부루퉁한 표정을 지은 채 돌아갔다가, 다음날이 되면 보란 듯이 다시 나타났었지.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단련을 하고, 돌아와서는 밥을 먹고, 학교 수업을 듣고 또다시 단련에 단련을 거듭하고 하는, 이런 거의 대체 어디가 좋다고⋯⋯. |\
\| 앗, 하지만 저 유카리. 렌게 선배는 물론 다른 선배들과도 함께하는 활동이 무척 즐거운걸요? |\
\| 아니⋯⋯ 그렇게까지 말하면, 나도 그,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말이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해본 적 없어? |\
\| ⋯⋯? |\
\| 백화요란의 활동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새콤달콤한 청춘 이벤트를 겪어보고 싶다던가⋯⋯. |\
\| 네, 단 한 번도 없사와요! |\
\| 우와앗⋯⋯ 바로 즉답이네. 이 녀석. |\
\| 그러는 렌게 선배는 어떠신가요! 백화요란의 활동! |\
\| ⋯⋯아니 뭐, 나도 키쿄를 따라 여기 들어온 뒤로는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나구사 선배에, 너까지 만났으니⋯⋯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이지. 조금은 다른, 그런 청춘을 보낼 수 있었다면⋯⋯. 운동부가 아닌, 문화계 동아리 같은 곳에서 ── |\
"⋯⋯그때엔 무슨 소리인지 잘 이야할 수 없었지만.
저 유카리. 대화 이후에 아주 조금, 정말로 아주 약간 그런 생각을 하긴 했사와요.
혹시 렌게 선배는, 다른 부활동에 관심이 생기셨던 게 아닐까⋯⋯? 라고. 괜한 착각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어디로 보나 청춘에 미련이 뚝뚝 흘러넘치는 대화였지 않아?!"
"헉! 역시 그랬던가요!"
카데노코지 유카리
어쨌든 대강 상황을 파악하자 여러 동아리를 살피러 가보면서 흔적을 잡고 있던 도중 수행부를 만나게 된다. 축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두목인 아라타를 포함해 망량즈가 나타나 축제를 깽판칠 목적으로 덤벼오자 찾고 있었던 렌게가 등장해 상황을 같이 막아준다.
렌게는 뒤늦게 유카리가 있는 걸 보고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여기는 어쩐 일이냐 묻자 계승전을 치러 부장의 자리를 잇기 위해 렌게 선배의 도움을 받고자 설명한다.
그러나 입에서 나온건 아직도 그런 헛소리를 하는 거냐는 험담이였는데 렌게가 백화요란은 이미 해산령이 내려졌다며 참모 권한을 가진 키쿄가 직접 나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 한다. 나나 너나 아야메 부장이 언제 훌쩍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부장이 자취를 감추었을 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리를 이어받았어야 할 나구사 선배마저 부장을 찾겠다며 사라졌을 때 백화요란은 이미 끝나버린 것이라 답을 내린다.
이에 유카리가 그렇지 않다면서 망량즈를 막았을땐 백화요란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지 않았냐고 하자 착각하지 말라며 내 청춘과 자신을 위해 행동한 것 뿐 위원회 역할로서 한 게 아니라고 부정한다. 이전에 발생했던 색채의 침공 사건 때 부장, 부부장이 사라졌는데 우린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필요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다리는 사람만이 괴로울 뿐인 동아리 같은건 없어져도 상관없다 한다.
"하지만⋯⋯ 하지만.
렌게, 렌게 선배도! 나구사 선배를 좋아하셨잖아요! 백화요란 활동을 좋아하셨잖아요!"
\| 렌게는⋯⋯ 뛰어난 아이야. ⋯⋯나 같은 반푼이보다도 훨씬.
그런 렌게가, 나는 자랑스러워. 유카리도 그렇게 생각하지? |\
\| 네! |\
\| 유카리, 그 말은 나구사 선배보다 렌게가 더 위라는 말이야. |\
\| ⋯⋯네?! |\
\| 아니, 진짜. 그만하라고. 다들. 듣는 사람이 무진장 부끄럽거든?!
진짜 잘난 사람에게 그런 말 들어봤자 낯간지럽기만 하다고. |\
\| ⋯⋯⋯⋯후후. |\
"다 같이 순찰을 돌 때라면, 누구보다 먼저 앞서는 렌게 선배를⋯⋯! 나구사 선배는 자랑스러워했었는데!"
카데노코지 유카리
렌게, 렌게 선배도! 나구사 선배를 좋아하셨잖아요! 백화요란 활동을 좋아하셨잖아요!"
\| 렌게는⋯⋯ 뛰어난 아이야. ⋯⋯나 같은 반푼이보다도 훨씬.
그런 렌게가, 나는 자랑스러워. 유카리도 그렇게 생각하지? |\
\| 네! |\
\| 유카리, 그 말은 나구사 선배보다 렌게가 더 위라는 말이야. |\
\| ⋯⋯네?! |\
\| 아니, 진짜. 그만하라고. 다들. 듣는 사람이 무진장 부끄럽거든?!
진짜 잘난 사람에게 그런 말 들어봤자 낯간지럽기만 하다고. |\
\| ⋯⋯⋯⋯후후. |\
"다 같이 순찰을 돌 때라면, 누구보다 먼저 앞서는 렌게 선배를⋯⋯! 나구사 선배는 자랑스러워했었는데!"
카데노코지 유카리
"⋯⋯!!
그딴 거 알게 뭐야! 애당초 우리들은 버림받은 거야.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어차피 나구사 선배는 이젠 돌아오지 않는 걸 넘어서서⋯⋯!
이미 그 사람은 ⋯⋯을 반납하려고까지 했다고 그런데도 너는⋯⋯!"
(중략)
"⋯⋯유카리. 넌 예전부터 그랬지.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멈추지 않고.
언제나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절대로 자신을 굽히지 않는, 그런 녀석이였어.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진 납득 안 하는 타입이니까.
여기선 힘으로 이해하게 만들어 줄게."
후와 렌게
유카리는 렌게 선배도 나구사 선배와 백화요란 활동을 좋아했다며 나구사 선배는 누구보다 앞장서온 렌게 선배를 자랑스러워했었다 하자 잠시 동요하지만 마음을 돌리지 않고 넌 예전부터 그랬다며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진 납득을 안하는 타입이니 힘으로 이해해주겠다며 덤빈다.그딴 거 알게 뭐야! 애당초 우리들은 버림받은 거야.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어차피 나구사 선배는 이젠 돌아오지 않는 걸 넘어서서⋯⋯!
이미 그 사람은 ⋯⋯을 반납하려고까지 했다고 그런데도 너는⋯⋯!"
(중략)
"⋯⋯유카리. 넌 예전부터 그랬지.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멈추지 않고.
언제나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절대로 자신을 굽히지 않는, 그런 녀석이였어.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진 납득 안 하는 타입이니까.
여기선 힘으로 이해하게 만들어 줄게."
후와 렌게
렌게와의 싸움에서 유카리의 힘만으론 역부족이였기에 결국 지고 마는데 이것으로 이제 내가 돌아갈 생각이 없는 걸 잘 알았을 거라 우리들은 더이상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넌 애당초 우리와 다르게 백화요란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돌아갈 곳이 있지 않냐고 하다 유카리의 반응을 보고선 자신이 말실수를 한 걸 깨닫고 입을 다문다. 그러고선 이미 끝난 동아리에 매달리기보다도 청춘을 즐겨두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하고서는 대화는 여기까지라며 가버린다.
유카리는 렌게 선배가 보인 태도에 혼자서 우울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선 당황했을 뿐이라며 빰을 치고 첫번째 계획은 실패했지만 다음으로 키쿄 선배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정한대로 가려던 찰나 유카리에게 사용인이 찾아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한다. 선생도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만나자며 약속한다.
선생은 밖을 둘러다니며 니야나 유카리를 만나며 많은 일이 있었다며 회상하는데, 렌게가 했던 말과 사용인이 아가씨께서는 카데노코지의 업무로 바쁜 몸이라 내일은 별일 없이 빨리 돌아오실 수 있도록 부탁한 얘기를 떠올리곤 상념에 잠기다 이쪽이라고 어디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시선을 돌리자 근처에서 망량즈와 백화요란 학생과 시비가 걸렸단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본다.
아라타: "오, 다 먹었냐? 좋아. 어디 할 말이 있으면 들어나 볼까!
물론 지금 바로 얌전히 사과한다면 우리도 적당히 봐줄⋯⋯."
"──우물우물."
망량즈 단원 B: "리더! 저 녀석, 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서 또 닭꼬치를 꺼내서 먹기 시작했는데요!?"
아라타: "에이잇! 백화요란! 네녀석! 어디까지 우리를 놀려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는 백화요란이 아니야.
나는 그저 타이밍 좋게 백귀야행 축제 거리를 찾았을 뿐인⋯⋯.
그래. 보통으로 평범하고, 조금은 살짝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다소 귀여운 모습이 특징적일 뿐인 백귀야행의 학생, 이니까."
아라타: "엄청나게 뻔뻔한 얼굴로 짜증 나는 소리를 하고 있잖아. 저 녀석?!"
고료 나구사
그곳에서는 수많은 망량즈와 백화요란의 부부장이라 듣던 나구사가 있었다.[3] 이미 프롤로그에서 망량즈들을 저지한 전적이 있기에 싸움이 걸린 상황. 그런데 시비가 걸린 것치곤 아랑곳하지 않고 꼬치를 우물우물 씹는 모습에 먕량즈들이 멋대로 상대가 쫄아서 긴장했다고 오판하다 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서 닭꼬치를 하나 더 꺼내 먹기 시작하자 아라타가 백화요란의 이름을 대면서 빡치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구사가 저번에도 말했지만 자신은 백귀야행의 학생일 뿐 백화요란이 아니라고 한다.물론 지금 바로 얌전히 사과한다면 우리도 적당히 봐줄⋯⋯."
"──우물우물."
망량즈 단원 B: "리더! 저 녀석, 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서 또 닭꼬치를 꺼내서 먹기 시작했는데요!?"
아라타: "에이잇! 백화요란! 네녀석! 어디까지 우리를 놀려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나는 백화요란이 아니야.
나는 그저 타이밍 좋게 백귀야행 축제 거리를 찾았을 뿐인⋯⋯.
그래. 보통으로 평범하고, 조금은 살짝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다소 귀여운 모습이 특징적일 뿐인 백귀야행의 학생, 이니까."
아라타: "엄청나게 뻔뻔한 얼굴로 짜증 나는 소리를 하고 있잖아. 저 녀석?!"
고료 나구사
선생이 말리려던 찰나 갑작스럽게 나구사가 공격한 상황에 반응하지 못하고 망량즈들이 손쉽게 쓰러진다. 어떻게든 숫자로 몰아붙이다 오른쪽이 반응이 늦어 약하다는 빈틈을 알아채고서 공략하자 성가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뒤늦게 나선 선생이 나구사를 붙잡아 도망쳐 자리를 피하게끔 한다.
"그때, <그걸> 반납하려 한 나를⋯⋯⋯⋯ 그 아이들은 더는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그런 주제에⋯⋯ 이제 와서 염치없이 돌아갈 수 있을 만큼, 나는 뻔뻔하지도⋯⋯.
그리고 강하지도 않아.
내게⋯⋯ 그럴 자격 따윈 없으니까.
난⋯⋯ <그 아이>가 아니니까.
남겨진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고료 나구사
나구사는 샬레의 선생인걸 알아보고 도와주지 않았어도 괜찮았다고 하다 오른쪽을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선생이 팔이 다친걸 알아챘다는 것을 말한다. 외부인이 봐도 드러날 정도였냐며 설명하길 꺼리자 선생이 민감한건 억지로 캐물을 생각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나구사가 선생이 백귀야행에 볼 일이 있어 찾아왔다는 것과 해산령에 대한 소식을 듣고선 정확히는 부원이었다 라고 하는 편이 맞다고 과거형처럼 표현하고는 내가 그걸 반납하려고 했으니 백화요란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백화요란은 탈퇴했지만 숨을 돌릴겸 축제 거리를 지켜보러 온 것뿐이고 도와준건 고맙다며 헤어지려 하자 선생이 같이 배웅해준다.그런 주제에⋯⋯ 이제 와서 염치없이 돌아갈 수 있을 만큼, 나는 뻔뻔하지도⋯⋯.
그리고 강하지도 않아.
내게⋯⋯ 그럴 자격 따윈 없으니까.
난⋯⋯ <그 아이>가 아니니까.
남겨진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고료 나구사
배웅하면서 최근 백화요란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나구사에게 유카리와 계승전에 대해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해준다. 주택가로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백화요란에 돌아올 생각은 없냐는 얘기를 선생이 꺼내자 "그래, 떠나기 전, 상대가 보여준 호의에 잠시 마음이 누그러진 틈을 타. 갑작스레 여기서 그런 걸 묻는다는 거구나. 생각보다 엉큼한 점이 있는 걸. 당신." 이라고 하고선 미안하지만 돌아가진 못한다며 거절의 의사를 표한다. 내가 돌아갈 수 없는 이유는 그뿐이라며 하고선[4] 자리를 떠난다.
다음 날, 유카리와 다시 재회해 키쿄를 만나러 가게 된다. 그런데 그자리에는 키쿄뿐만 아니라 마츠리운영관리부의 시즈코도 같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축제 일로 카데노코의 무녀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백화요란에 직접 찾아온 것. 그러자 유카리가 당황하지만 침을 삼키고선 저는 백화요란으로서 있고 싶기에 도와드릴 수는 없다며 예의바르게 거절한다. 그리고 키쿄에게서 해산령을 내린 것에 대해 들었다며 착오가 맞지 않냐고 하면서 잘못된 이야기가 퍼지기 전에 본인이 계승전을 통해 바로잡도록 하겠다 하자 키쿄가 해산령 이후 유카리가 움직일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계승전으로 이어진건 참으로 너답다고 할까 나조차도 예상을 못 했다고 할까 반응을 보이며 이유는 알았다 한다. 그런거라면 당연히 일언지하에 거절하겠다고 한다.
키쿄는 동의할 줄 알았냐고 생각했냐며 인상을 찌푸리고선 유카리를 두고 오만하다고 평가를 하는데, 어차피 나구사 선배는 그 이후부터 백화요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아야메 부장에게 받았던 자격을 반납하러 백화요란에 나구사가 찾아온 이전 일을 꺼낸다. 거기서 키쿄가 그때 대판 화를 내는 묘사가 나왔다. 이어 렌게는 그런 설명이 없었다는 사실에 널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던거라고 짐작하고선 자신은 명백한 사실은 전해야 하는 거고 그런 배려따윈 하지 않는다 한다. 또한 자신은 우리를 버린 그 사람을 백화요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견을 보인다.
"그래, 어디 네 말대로 <계승전>을 한다고 치자.
나구사 선배를 쓰러뜨려 정당하게 부장의 자리를 이어받겠다니. 놀라운 마음씨야. 멋진 계획이라고 칭찬해 줄게.
하지만 거기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맹점이 있어."
"⋯⋯!"
"애당초 카데노코지 유카리 양.
네가 나구사 선배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녀는 강해.
너보다도 훨씬."
"아~니어요. 아뇨. 아니요!
저 소녀 유카리는! 쓰러뜨릴 수 있사와요!
소녀는⋯⋯!
백화요란의 엘리~트⋯⋯이니까!"
"나조차도 이겨본 적 없는 네가? 감히?"
"그, 그런 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조, 좋아요! 그럼 여기서 저의 실력을 증명하겠사와요! 키쿄 선배!
선배에게⋯⋯ 연습전을 신청할테니⋯⋯! 제가 자격이 된다는 걸 증명⋯⋯!"
"아니.
정녕 계속해서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계속할 셈이라면.
나에게 「계승전」을 신청해."
키류 키쿄
나구사 선배를 쓰러뜨려 정당하게 부장의 자리를 이어받겠다니. 놀라운 마음씨야. 멋진 계획이라고 칭찬해 줄게.
하지만 거기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맹점이 있어."
"⋯⋯!"
"애당초 카데노코지 유카리 양.
네가 나구사 선배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녀는 강해.
너보다도 훨씬."
"아~니어요. 아뇨. 아니요!
저 소녀 유카리는! 쓰러뜨릴 수 있사와요!
소녀는⋯⋯!
백화요란의 엘리~트⋯⋯이니까!"
"나조차도 이겨본 적 없는 네가? 감히?"
"그, 그런 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조, 좋아요! 그럼 여기서 저의 실력을 증명하겠사와요! 키쿄 선배!
선배에게⋯⋯ 연습전을 신청할테니⋯⋯! 제가 자격이 된다는 걸 증명⋯⋯!"
"아니.
정녕 계속해서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계속할 셈이라면.
나에게 「계승전」을 신청해."
키류 키쿄
그러고서는 네 말대로 나구사 선배를 쓰러뜨려 정당하게 부장의 자리를 이어받겠다는 생각을 비꼬며 이에 유카리가 반발하면서 여기서 실력을 증명해보이겠다며 연습전을 신청하려 하자, 키쿄가 오히려 직접 계승전을 신청하라고 한다. 백화요란의 정의란 힘으로 결정되는 거라며 스스로를 인정하게 만들고 싶다면 날 쓰려뜨리라고 한다. 긴장이 도는 분위기에 선생이 둘 다 일단 진정하라고 하지만 유카리가 키쿄에게 계승전을 신청하기로 한다.
하지만 렌게 때와 마찬가지로 자비없이 키쿄가 상대하는 상황에 유카리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즈코가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따지자 이게 백화요란의 계승전이라며 유카리에게 지금 이렇게 되는 것처럼 보증인을 서주더라도 나구사 선배에게 덤벼봤자 이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유카리가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그저 다 함께 백화요란으로 활동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얘기를 꺼내지만 웃기지 말라며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들이밀고서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떼를 쓴다며 정말 나구사 선배를 쓰러뜨리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게 맞냐고 험담을 한다. 그러고서 애당초 백화요란으로 들어온 이유는 카데노코지 가문의 아가씨가 즐기는 놀이 같은거니 당연하겠다고 말하곤 두고만 볼 수 없던 선생이 그렇지 않다며 유카리는 정말 노력해왔다 하자 역으로 키쿄가 한 가지 물어본다. 질문의 요지는 유카리가 전부 고백하고 선생에게 도움을 요청한 게 맞냐는 것. 카데노코지 가문의 사람인 것도 안밝히고 해야할 일이 있는데 자기 욕심을 위해 의무를 내팽겨치고 백화요란에 엮이는 본심을 드러낸 적이 있냐며 그 아이에겐 백화요란이 놀이일 뿐 우리랑 달리 돌아갈 곳이 있는데도 계승전을 운운하는 모습이 구역질이 난다고 밝힌다.
심란한 표정으로 유카리가 처음부터 절 그렇게 생각하셨냐고 하자 중학생 때부터 혼자서 귀찮게 굴어서 성가셨다고 본심을 토로하는 듯 보였다. 유카리 또한 자신이 나구사 선배를 이길 수 없는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계승전만 치르고 부장에 자리에 오르면 그때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서 행동해왔지만 그럼에도 선배들에게 모두 백화요란은 이미 끝났다고 박대당한다고 심정을 토로하고선 선생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한 후 도망쳐버린다.
유카리가 떠나자 키쿄도 자격이 반납된 순간 이미 부원들 사이에서 백화요란이 끝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며 그전에 돌아갈 곳이 있는 저 아이를 위해 이곳에 남는건 나 하나뿐이면 족하다며 한탄한다. 유카리에게 마지막에 화내면서 꺼낸 얘기는 거짓말이였던 것.
이에 선생은 틀렸다며 키쿄가 아닌 유카리가 정할 문제라 하자 외부인이 뭘 아냐고 지적하자 시즈코도 자기가 있을 곳은 남이 아닌 자기가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에 동참한다.[5] 유카리는 처음부터 계승전에서 이기지 못할건 알고 있었고, 단지 너희들과 만나기 위 계기였을 뿐인게 아닐까라며 남을 위해서 속내와 다른 말을 해봤자 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이라고 선생이 키쿄에게 설명한다. 이후 선생과 시즈코는 유카리를 찾으러 나선다.
유카리를 찾기 위해 밖을 둘러보지만 기미가 안보여서 선생은 시즈코와 둘로 나뉘어 가기로 한다. 한편 2년 전 시점으로 돌아와 유카리가 회상을 한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 이번 대 카데노코지의 아가씨는 우등생이시네요. |\
\| 네, 듣기로는 저번 백귀야행 연합고사에서 만점을 받으셨다고⋯⋯. |\
\| 콩쿠르에 나가셔서 우승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
\| 네, 정말로 아름답고, 올곧고, 앞을 바라보시는 분이에요. |\
\|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그 모습이야말로 모두의 귀감⋯⋯. |\
\| 앞으로도 참 안심이네요. 이대로만 간다면 역시나── |\
\| [ruby(카, ruby=•)][ruby(데, ruby=•)][ruby(노, ruby=•)][ruby(코, ruby=•)][ruby(지, ruby=•)]의 이름은 백귀야행에서도 영원토록 빛날 수 있겠지요. |\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대감에 답하는 것이 마땅하며.)
(기대 어린 눈빛에 미소 짓는 것이 자연했다.)
그 이름은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귀야행에서도 명문으로 이름 높은 카데노코지의 여식.
카데노코지로서 올곧게 있어라.
그것이 제가 따라야 할 사명이자 의무.
⋯⋯⋯⋯알고 있사와요.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쯤은.
하지만.
(올곧은 자태.)
처음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보여준 사람.
처음으로 당신과 만났던 바로 그날.
\| 저, 저기요! |\
\| ⋯⋯응? 아직 돌아가지 않고 있었니?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
\| 나구사⋯⋯ 선배라고 하셨죠! 방금 보여주셨던 모습이 엄청 강하고 멋져서, 소녀 깜짝 놀랐사와요! |\
\| ⋯⋯응? |\
\| 어떻게 하면 소녀도 나구사 선배처럼 될 수 있을까요?! |\
\| ⋯⋯쉽게 답할 수 없는 이야기네.
글쎄⋯⋯
매일 같이 열심히 운동, 을 한다든가? |\
\| 으음⋯. 과연⋯⋯! 매일 같이 운동! 소녀에겐 조금 어려운 일, 일지도⋯⋯
저! 좋은 생각이 떠올랐사와요!
우선 먼저 백화요란에 들어가는 것이어요! |\
\| ⋯⋯응? |\
\| 그렇게 하면⋯⋯ 나구사 선배와 같이⋯⋯
네! 나구사 선배를 따라! 소녀 또한 함께 활동할 수 있을 터이니! 저! 유카리! 결심했사와요! |\
그때부터⋯⋯ 소녀는 그날로부터 마음을 먹었사와요.
백화요란이 되어, 소녀 또한 동경한 그 사람과⋯⋯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하지만.
\| 백화요란은 이미 끝났어. 전부 끝나버린 거야. |\
\| 이제는 인정하도록 해.
백화요란 놀이는 여기서 끝이야. |\
렌게 선배⋯⋯ 키쿄 선배⋯⋯
다들⋯⋯
소녀가 바랐던 그 풍경이.
처음부터 그 누구도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이었다면⋯⋯.
카데노코지 유카리
\| 이번 대 카데노코지의 아가씨는 우등생이시네요. |\
\| 네, 듣기로는 저번 백귀야행 연합고사에서 만점을 받으셨다고⋯⋯. |\
\| 콩쿠르에 나가셔서 우승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
\| 네, 정말로 아름답고, 올곧고, 앞을 바라보시는 분이에요. |\
\|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그 모습이야말로 모두의 귀감⋯⋯. |\
\| 앞으로도 참 안심이네요. 이대로만 간다면 역시나── |\
\| [ruby(카, ruby=•)][ruby(데, ruby=•)][ruby(노, ruby=•)][ruby(코, ruby=•)][ruby(지, ruby=•)]의 이름은 백귀야행에서도 영원토록 빛날 수 있겠지요. |\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대감에 답하는 것이 마땅하며.)
(기대 어린 눈빛에 미소 짓는 것이 자연했다.)
그 이름은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귀야행에서도 명문으로 이름 높은 카데노코지의 여식.
카데노코지로서 올곧게 있어라.
그것이 제가 따라야 할 사명이자 의무.
⋯⋯⋯⋯알고 있사와요.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쯤은.
하지만.
(올곧은 자태.)
처음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보여준 사람.
처음으로 당신과 만났던 바로 그날.
\| 저, 저기요! |\
\| ⋯⋯응? 아직 돌아가지 않고 있었니? 시간도 늦었으니 이만⋯⋯. |\
\| 나구사⋯⋯ 선배라고 하셨죠! 방금 보여주셨던 모습이 엄청 강하고 멋져서, 소녀 깜짝 놀랐사와요! |\
\| ⋯⋯응? |\
\| 어떻게 하면 소녀도 나구사 선배처럼 될 수 있을까요?! |\
\| ⋯⋯쉽게 답할 수 없는 이야기네.
글쎄⋯⋯
매일 같이 열심히 운동, 을 한다든가? |\
\| 으음⋯. 과연⋯⋯! 매일 같이 운동! 소녀에겐 조금 어려운 일, 일지도⋯⋯
저! 좋은 생각이 떠올랐사와요!
우선 먼저 백화요란에 들어가는 것이어요! |\
\| ⋯⋯응? |\
\| 그렇게 하면⋯⋯ 나구사 선배와 같이⋯⋯
네! 나구사 선배를 따라! 소녀 또한 함께 활동할 수 있을 터이니! 저! 유카리! 결심했사와요! |\
그때부터⋯⋯ 소녀는 그날로부터 마음을 먹었사와요.
백화요란이 되어, 소녀 또한 동경한 그 사람과⋯⋯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하지만.
\| 백화요란은 이미 끝났어. 전부 끝나버린 거야. |\
\| 이제는 인정하도록 해.
백화요란 놀이는 여기서 끝이야. |\
렌게 선배⋯⋯ 키쿄 선배⋯⋯
다들⋯⋯
소녀가 바랐던 그 풍경이.
처음부터 그 누구도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이었다면⋯⋯.
카데노코지 유카리
회상에 젖어든 유카리는 이제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원래라면 백화요란이 순찰을 돌았어야 할 때인데 지금의 상황하고는 다른지라 고민과 심란에 빠졌는데 시즈코가 때마침 유카리를 찾아낸다. 그러고는 시즈코가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돌아가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더 나눠보자고 요청하지만 유카리가 이제 말씀은 감사하지만 소녀는 괜찮다며 집에서 나온건 사실이기에 백화요란에 들어온게 놀이였을 뿐이라는 키쿄 선배의 말이 틀리진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축제의 시작이 곧 되니 처음에 한 요청대로 무녀로서 축제에 오르겠다고 한다.
선생은 시즈코에서 전화가 와서 받으려 하는데 니야에게서 언급된 화조풍월부의 슈로가 인사드린다며 먼저 선생에게 찾아온다.
선생이 상대에게 누구냐고 하자 "당신의 이야기를 들었던 그때부터⋯⋯ 끝임없이 머릿속에 그려왔던 그 표정 그대로.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네요. 네. 정말로,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라면서 [ruby(소문, ruby=풍문)]으로 전해듣던 당신을 직접 만나러 와보길 잘했다며 분위기가 오른 모습으로 맞이한다. 혹시 수상하다고 생각했냐며 그 태도는 풍문으로 듣던 당신 그 자체라면서 편지는 잘 받으셨냐 하는데 적혀져 있던 편지 내용을 읆고는 뒷이야기를 꺼낸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
그렇지 않은 의미에서 샬레의 선생님.
⋯⋯⋯편지는 받으셨나요?"
"편지, 라는 건⋯⋯."
"<그대들이여, 전언을 들어라.>
<우리의 풍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윽한 정취는 다 함께 맛보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즐거움이 시작되는 시기, 모두가 눈을 빛내며 하늘에 피어난 꽃을 바라보는 그때.>
다시금 우리⋯⋯ 화조풍월부가 너희를 찾아가겠다."
"잠깐, 그건 분명 화조풍월부가 보냈던⋯⋯."
"하지만 기대하고 있거라.
우리가 너희 앞에 다가간 그때야말로 비로소⋯⋯."
<「백귀야행」을 불태워 주마.>
야부키 슈로
그렇지 않은 의미에서 샬레의 선생님.
⋯⋯⋯편지는 받으셨나요?"
"편지, 라는 건⋯⋯."
"<그대들이여, 전언을 들어라.>
<우리의 풍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윽한 정취는 다 함께 맛보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즐거움이 시작되는 시기, 모두가 눈을 빛내며 하늘에 피어난 꽃을 바라보는 그때.>
다시금 우리⋯⋯ 화조풍월부가 너희를 찾아가겠다."
"잠깐, 그건 분명 화조풍월부가 보냈던⋯⋯."
"하지만 기대하고 있거라.
우리가 너희 앞에 다가간 그때야말로 비로소⋯⋯."
<「백귀야행」을 불태워 주마.>
야부키 슈로
그러자 선생이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슈로는 역시나 그 여자가 전하지 않은 거라며 마지막 구절을 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거라 하면서 멍청하다고 깐다. 궁금증은 해결되셨냐며 말하지만 곧바로 슈로가 표정을 읽고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멍청한 표정이라고 평하고는 그 의문은 이야기의 본질 같은 건 그 어느 것도 해체할 수 없는 멍청한 질문이었으니 그런 법이라고 한다.
이번엔 본인이 질문할 차례라며 선생님이라면 학생의 질문을 무시하지 않는 법이라 하는데 갑작스레 "고양이는 좋아하시나요?" 라고 묻는다. 이에 선생은 무슨 의민지 모르겠다며 대답을 흘리자 이 대화에 의미 따윈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하다면서 본론은 지금부터라며 20년 만에 배역이 모두 모였다며 마지막까지 이야기에 어울려 달라면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하며 자리를 뜬다. 선생은 슈로를 놓치면서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한다.
"네에? 무녀가 되겠다, 고요?"
"네."
"아니아니아니, 그래선 안 되죠! 그렇게 홧김에 결정하는 건⋯⋯!
아, 만약 혹시 제가 말한 거 때문이라면⋯⋯ 그건 어디까지나 백화요란의⋯⋯ 유카리 양의 상황을 알기 전에 멋대로 이야기했던 거니까."
"⋯⋯무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무, 물론⋯⋯! 20년 전의 축제에선 <카데노코지의 무녀>가 중심에 섰던 만큼, 이번에도 무녀님께서 서주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그래도 이런 식으로는⋯⋯!"
"그것이라면 괜찮사와요. 홧김에 결정한 게 아니니까.
소녀 또한 계속 생각했사와요.
그때로 돌아 갈 수 없다면⋯⋯ 모두가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건 처음부터 누구도 원하지 않은, 저만의 환상이었을 뿐이라는 거니까.
⋯⋯그렇다면 저는 원래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겠사와요.
그것이 <카데노코지의 의무>이니까."
"그, 그래도⋯⋯!"
시즈코 씨. 선생님께는⋯⋯ 소녀 대신 죄송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하여요.
키쿄 선배의 말씀대로⋯⋯ 처음부터 제가 했어야 할 역할을 숨기고, 선생님께는 그저 거짓말만 하고 말았사와요.
어디까지나 저 자신을 위해⋯⋯ 저는 백화요란을 원래대로 되돌리고자 하는 모습을⋯⋯ 연기한 것에 지나지 않사와요.
결과적으로 소녀는 처음부터 선생님을 속였던 것이어요.
"⋯⋯선생님이라면 탓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런 분이시니까."
"네⋯⋯ 그분이라면 필시⋯⋯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결정. 계승전을 도와달라 말한 주제에 이제 와서 이러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만.
어리석은 제자는 제멋대로 구는 걸 그만두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할 뿐이라고.
이제, 더는 괜찮다고. 부디 저 대신 말씀을⋯⋯."
카데노코지 유카리
"네."
"아니아니아니, 그래선 안 되죠! 그렇게 홧김에 결정하는 건⋯⋯!
아, 만약 혹시 제가 말한 거 때문이라면⋯⋯ 그건 어디까지나 백화요란의⋯⋯ 유카리 양의 상황을 알기 전에 멋대로 이야기했던 거니까."
"⋯⋯무녀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무, 물론⋯⋯! 20년 전의 축제에선 <카데노코지의 무녀>가 중심에 섰던 만큼, 이번에도 무녀님께서 서주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그래도 이런 식으로는⋯⋯!"
"그것이라면 괜찮사와요. 홧김에 결정한 게 아니니까.
소녀 또한 계속 생각했사와요.
그때로 돌아 갈 수 없다면⋯⋯ 모두가 그러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건 처음부터 누구도 원하지 않은, 저만의 환상이었을 뿐이라는 거니까.
⋯⋯그렇다면 저는 원래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겠사와요.
그것이 <카데노코지의 의무>이니까."
"그, 그래도⋯⋯!"
시즈코 씨. 선생님께는⋯⋯ 소녀 대신 죄송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하여요.
키쿄 선배의 말씀대로⋯⋯ 처음부터 제가 했어야 할 역할을 숨기고, 선생님께는 그저 거짓말만 하고 말았사와요.
어디까지나 저 자신을 위해⋯⋯ 저는 백화요란을 원래대로 되돌리고자 하는 모습을⋯⋯ 연기한 것에 지나지 않사와요.
결과적으로 소녀는 처음부터 선생님을 속였던 것이어요.
"⋯⋯선생님이라면 탓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런 분이시니까."
"네⋯⋯ 그분이라면 필시⋯⋯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결정. 계승전을 도와달라 말한 주제에 이제 와서 이러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만.
어리석은 제자는 제멋대로 구는 걸 그만두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할 뿐이라고.
이제, 더는 괜찮다고. 부디 저 대신 말씀을⋯⋯."
카데노코지 유카리
뒤늦게 연락을 받아 시즈코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유카리와 만났다는 걸 알렸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서 설명을 한다. 선생은 유카리가 무녀역을 하기 위해 축제 회장으로 떠난걸 알고 축제를 재현하려고 한 시즈코의 잘못이 아니라며 유카리는 일단 시즈코에게 맡기겠다고 하며, 처음부터 백화요란의 계승전을 참관하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백화요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을 생각이라면서 키쿄와 렌게 유카리까지 엇갈리게 된 결정적 원인으로 나구사부터 만나보겠다고 하면서 나구사를 직접 만나본 적이 있던 인법연구부에 요청을 한다.
(들뜬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 그리고 기대감이 한껏 어린 목소리⋯⋯)
(백귀야행의 거리는 지금, 축제를 기대하는 마음과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지난날 백귀야행에서는 몇 번이고 곧잘 볼 수 있었던⋯⋯ 어찌 보면 평범한 풍경.)
(원래는 이 거리를 우리는⋯⋯ 백화요란은⋯⋯⋯⋯)
"너와 함께⋯⋯ 순찰하고는 했었지.
⋯⋯⋯⋯아야메."
\| 이번에 또 아야메 선배가 문제아들을 전부 쓰러트렸대! |\
\| 이것으로 벌써 통상 127번째 단독 분쟁 해결이지? |\
\| 저번에는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를 가볍게 구해준 적도 있다고 하던데. |\
\|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라⋯⋯! |\
(모두가 이야기한다.)
(아야메의 이야기를.)
\| 정말 굉장하다니까. 아야메 선배는 |\
\| 아야메 선배만 있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걱정 없다니까! |\
\| 나나카도 아야메 선배! 나도 언젠가 선배처럼── |\
\| 정말 아야메 선배가 백화요란에 있어주어서 다행이야. |\
응. 아야메만 있다면 백화요란은 문제 없어.
아야메만 있다면⋯⋯ 나 또한 백화요란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아야메의 소꿉친구로서⋯⋯
나도 언제까지고 아야메의 곁에 설 수 있어.
설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 그 이야기 들었어? 아야메 부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대. |\
\| 소문으로는 쿠즈노하 님과 이야기한 뒤로 모습을 감췄다던데. |\
\| 진짜야? 그거? 쿠즈노하라는 건 그냥 단순한 소문이잖아? |\
\| 글쎄⋯⋯ 그보다 이제 어떡하지? |\
\| 앞으로 백화요란은? 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잖아? |\
\|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
\| 그거라면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
\| 맞아, 우리에겐 나구사 선배가 있으니까. |\
\| 설사 아야메 선배가 없어져도, 소꿉친구이며 똑같이 우수한 나구사 선배가 남아 있어 주었으니까. |\
\| 그러니 괜찮아. |\
아냐. 그렇지 않아.
(그것은, 미처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
⋯⋯나는, 그럴 수 없어.
(남겨진 내게, 이 [ruby(총, ruby=자격)]은 너무나도 무거워.)
그도 그럴 게⋯⋯ 나는⋯⋯
[ruby(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ruby=■■■ ■■■ ■ ■■ ■■■ ■■■ ■■■■)]
[ruby(나로서는 그런 아야메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ruby=■■■■ ■■ ■■ ■■■■ ■■■■■ ■■■■ ■■■■■ ■■■■)]
[ruby(백화요란의 부장으로서 자격을 가진 건 아야메 뿐이니까., ruby=■■ ■■■, ■■■ ■■ ■■■ ■■ ■■■ ■■ ■■■■ ■■■■)]
"나에겐 그런 자격 같은 건⋯⋯. 그런 건 처음부터⋯⋯.
네가 떠나간 이곳을⋯⋯ 나는 더 이상 혼자서는⋯⋯⋯"
고료 나구사
(백귀야행의 거리는 지금, 축제를 기대하는 마음과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지난날 백귀야행에서는 몇 번이고 곧잘 볼 수 있었던⋯⋯ 어찌 보면 평범한 풍경.)
(원래는 이 거리를 우리는⋯⋯ 백화요란은⋯⋯⋯⋯)
"너와 함께⋯⋯ 순찰하고는 했었지.
⋯⋯⋯⋯아야메."
\| 이번에 또 아야메 선배가 문제아들을 전부 쓰러트렸대! |\
\| 이것으로 벌써 통상 127번째 단독 분쟁 해결이지? |\
\| 저번에는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를 가볍게 구해준 적도 있다고 하던데. |\
\|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라⋯⋯! |\
(모두가 이야기한다.)
(아야메의 이야기를.)
\| 정말 굉장하다니까. 아야메 선배는 |\
\| 아야메 선배만 있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걱정 없다니까! |\
\| 나나카도 아야메 선배! 나도 언젠가 선배처럼── |\
\| 정말 아야메 선배가 백화요란에 있어주어서 다행이야. |\
응. 아야메만 있다면 백화요란은 문제 없어.
아야메만 있다면⋯⋯ 나 또한 백화요란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아야메의 소꿉친구로서⋯⋯
나도 언제까지고 아야메의 곁에 설 수 있어.
설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 그 이야기 들었어? 아야메 부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대. |\
\| 소문으로는 쿠즈노하 님과 이야기한 뒤로 모습을 감췄다던데. |\
\| 진짜야? 그거? 쿠즈노하라는 건 그냥 단순한 소문이잖아? |\
\| 글쎄⋯⋯ 그보다 이제 어떡하지? |\
\| 앞으로 백화요란은? 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잖아? |\
\|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
\| 그거라면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
\| 맞아, 우리에겐 나구사 선배가 있으니까. |\
\| 설사 아야메 선배가 없어져도, 소꿉친구이며 똑같이 우수한 나구사 선배가 남아 있어 주었으니까. |\
\| 그러니 괜찮아. |\
아냐. 그렇지 않아.
(그것은, 미처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
⋯⋯나는, 그럴 수 없어.
(남겨진 내게, 이 [ruby(총, ruby=자격)]은 너무나도 무거워.)
그도 그럴 게⋯⋯ 나는⋯⋯
[ruby(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ruby=■■■ ■■■ ■ ■■ ■■■ ■■■ ■■■■)]
[ruby(나로서는 그런 아야메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ruby=■■■■ ■■ ■■ ■■■■ ■■■■■ ■■■■ ■■■■■ ■■■■)]
[ruby(백화요란의 부장으로서 자격을 가진 건 아야메 뿐이니까., ruby=■■ ■■■, ■■■ ■■ ■■■ ■■ ■■■ ■■ ■■■■ ■■■■)]
"나에겐 그런 자격 같은 건⋯⋯. 그런 건 처음부터⋯⋯.
네가 떠나간 이곳을⋯⋯ 나는 더 이상 혼자서는⋯⋯⋯"
고료 나구사
한편 나구사는 백귀야행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야메를 떠올린다. 그러다 선생이 나구사에게 찾아와 역시 네가 나구사였다며 저번에 만났던 살레의 선생이라고 기억해주자 "그러는 넌, 그때 만났던 무한 닭꼬치의 행복 스파이럴 여고생⋯⋯!" 이라며 맞받아친다. 나구사는 이에 잠깐 당황하다 시덥잖은 농담이라면 됐다면서 이미 알고서 온거 같다며 본인이 백화요란의 부부장인걸 선생에게 밝힌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 묻자 선생이 이전에 계승전과 백화요란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다면서 키쿄와 유카리 사이에 있었던 뒷이야기를 마저 한다.
얘기를 듣고선 차라리 그게 올바른 방향이라 맞는 거라고 나구사가 키쿄의 행적에 대해 동조하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냐며 선생이 유카리는 여지껏 너를 동경해서 백화요란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런 유카리가 백화요란을 떠나 돌아가는 것이 정말 네가 바라는 바냐고 묻자 나구사는 침묵한다. 이어서 자격을 반납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다.
"그래서 내가 왜 그런 일을 했냐고?
모두가 모인 이곳으로 돌아와, 왜 다시 백화요란으로서 활동하지 않느냐고, 그렇게 묻고 싶은거야?
⋯⋯⋯⋯⋯⋯⋯⋯
답은, 간단해.
백화요란의 부장은 <나나카도 아야메>. 그 아이야.
그러니 부장 자리엔 아야메가 어울려.
아야메가 아니면 안 돼.
내겐 아야메를 대신할 자격이 없어. 그래서 물러나려고 했을 뿐이야.
⋯⋯⋯그 아이들의 생각만큼⋯⋯ 나는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 그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
비록⋯⋯ 지금은 키쿄도, 렌게도⋯⋯ 유카리조차도 납득할 수 없다고 화를 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이해해 줄 거야.
부장 대리⋯⋯라는 호칭은, 그저 내게 떠맡겨진 것에 불과하단 것을.
그래, 단지 그뿐────"
고료 나구사
그래서 나구사가 내가 왜 백화요란으로서 활동하지 않느냐고 묻고 싶은거라고 하고선 답은 간단하다며 백화요란의 부장은 나나카도 아야메이고 부장 자리엔 아야메가 어울린다면서 그뿐이라 하는 도중, 둘 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는데[6] 직후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걸 보고선 선생은 아까 느꼈던 것이 불꽃놀이 소리를 착각했다고 생각한다.모두가 모인 이곳으로 돌아와, 왜 다시 백화요란으로서 활동하지 않느냐고, 그렇게 묻고 싶은거야?
⋯⋯⋯⋯⋯⋯⋯⋯
답은, 간단해.
백화요란의 부장은 <나나카도 아야메>. 그 아이야.
그러니 부장 자리엔 아야메가 어울려.
아야메가 아니면 안 돼.
내겐 아야메를 대신할 자격이 없어. 그래서 물러나려고 했을 뿐이야.
⋯⋯⋯그 아이들의 생각만큼⋯⋯ 나는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 그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
비록⋯⋯ 지금은 키쿄도, 렌게도⋯⋯ 유카리조차도 납득할 수 없다고 화를 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이해해 줄 거야.
부장 대리⋯⋯라는 호칭은, 그저 내게 떠맡겨진 것에 불과하단 것을.
그래, 단지 그뿐────"
고료 나구사
그러다 망량즈들이 선생과 나구사 앞에 등장하는데 리더인 아라타가 갑자기 우리가 부른게 아니라며 울상을 지으면서 우린 그냥 그 녀석이 묻는 말에 <그럴지도 몰라> 라고 생각한 것뿐이라고 하는데, 뒤이어 우산 형태를 하고 있는 요괴가 몰려든다. 나구사는 그 광경을 보고선 활량백물어라고 알은 체를 하는데 어째서 대설원이 아닌 이곳에 저게 나온건지 놀란 기색을 보인다.
축제 시작 날에 맞춰 유카리도 무녀 옷으로 갈아입고 등장한다. 사용인은 아가씨께서 백화요란을 그만두고 돌아와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감격하는데 이것으로 걱정없이 원래대로 올바르게 돌아가겠다 한다. 유카리는 무대에 올라서면서까지 좋지 않은 감정을 느끼지만 이것으로 전부 된 것이라 생각한다.
한동안 등장이 없었던 렌게는 키쿄에게 연락을 받아 자조지명을 듣게 되면서 유카리랑 계승전을 진짜 한거냐며 얼떨떨해한다. 그러고는 내게 그걸 말해주는 이유가 뭐냐 하자 그 아이는 조정실에 찾아오기 전 너와 먼저 만났었다며 의리 차원에서 결과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라 한다. 이에 렌게는 유카리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에 걱정이 들던 찰나 혀를 차고선 알게 뭐냐며 이미 돌아가봤자 소용없다고 경고했으니 키쿄에게선 이미 내 청춘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백화요란 따위에 관심없다면서 미련이 남아있다는 듯이 구차하게 연락할 필요 없다며 이제 됐다 한다.
키쿄도 답을 듣고선 크게 침묵하다 동의하고서 넌 그걸 위해 떠났었다며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라 한다. 친구 된 도리로서 앞으로 잘 먹고 잘살기를 빌어준다며 덤으로 10kg 정도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르는 정도가 좋겠다면서 놀리고는 연락을 끊는다. 렌게가 끝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내빼기냐며 너나 잘 먹고 잘 살라며 역정을 낸다.
그런데 근처에 있던 수행부가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더니 무슨 일이라도 있냐 하자 렌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둘러댄다. 백화요란의 일따윈 신경 쓸 필요 없다면서 모처럼의 축제인데 여유 따윈 없다며 억지로 웃음을 보이지만 미모리가 거짓말이 서툴다며 본심은 그게 아니라 한다. 이어 카에데와 츠바키도 미련이 넘치는 게 보인다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 전화를 하고 나서 화를 낼 일도 없지 않냐면서 거짓말은 소용없다고 한다. 렌게는 이에 왜 그런 소릴 하냐며 이미 다 끝난 일이라고 기운없는 소릴 하면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떠나지 말았으면 하는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그럴 거면 차라리 전부 끝내는 게 좋다고 다 내던지고 청춘을 찾으러 왔을 뿐이라며 상심하자 츠카키는 이전에도 렌게가 유카리에게 다정했다면서 얘기를 꺼내는데 렌게가 상처가 되는 말만 했을 뿐이라 하자 그때 했던 모진 말들은 전부 후배가 상처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꺼낸 배려라는 걸 아마 다들 알고 있을거라며, 미모리도 걱정이 된 나머지 자기 본심과 다른 말을 할 때가 가끔 그럴 때가 있다고 자신도 그런 적이 있어서 잘 알고 있다 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본심이 남아있지 않나며 수행부가 등을 떠밀어주자 염치없고 뻔뻔하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유카리를 찾아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던 찰나 이들에게도 환량백물어가 찾아와 모두 대치하게 된다.
한편 인법연구부 쪽도 마찬가지인 상황에 몰렸는데 요괴들이 마구 나타나는 상황에 이제 어쩌면 좋나며 츠쿠요가 고민하는데 미치루도 뭘 하면 좋을지 혼란스러워 하면서 속으로 도망쳐야 되나 축제장에 남은 사람들을 걱정하다 부원들도 위험에 처하게 하긴 그렇다며 복잡해하다 이즈나가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주군(선생)은 우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으니 거기에 응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다짐하자 미치루도 정신을 되찾으며 일단 사람들부터 구하자고 한다.
음양부 쪽에서도 사태가 알려지면서 니야는 화조풍월부에서 보낸 건 백귀야행의 소요사태를 예고했을 뿐인 협박일 뿐이라 판단하고서 샬레를 끌어들이지 않을 생각으로 뒷내용을 말하지 않았으나 현 상황을 보고서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니야 혼자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자 곁에 있던 카호랑 치세가 화를 내면서 지금은 가만히 있을게 아니라며 지금 중요한건 벌어진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나구사 선배⋯⋯⋯
왜, 당신은 그때⋯⋯."
\| 키쿄. 오랜만이야. |\
\| 나구사 선배⋯⋯?!
그간 대체 어디 있다가 이제서야⋯⋯!
아니. 그런 건 됐어. 잘 돌아왔어. 선배.
현재 백화요란의 상태가 말이 아니야. 아야메 부장과 나구사 선배가 사라진 뒤로, 부원들도 하나둘 떠나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정말 백화요란이 폐부될지도 몰라.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선배가 나서서 이야기를 해준다면 모두들⋯⋯! |\
\| 자, 키쿄. 이걸 받아. |\
\| 이건 백화요란 부장이 가진다는 <자격>⋯⋯? 이걸 왜? |\
\| 키쿄. 너는 우수해. 백화요란의 작전참모로서, 많은 아이들이 널 따르고 있어.
⋯⋯심지어 다른 일반부원들뿐만 아니라. 나조차도.
그래서 생각했어. 차라리 나보다는 네가 백화요란의 부장 자리를 맡는 게 맞다고.
그러니⋯⋯ 자격을 <반납>하겠어.
키쿄. 네가 이것을 맡아줘. |\
\| 그것이 지난 반년간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당신의 답이야? |\
\| 그래. |\
\| 왜⋯⋯? 어째서야? |\
\| ⋯⋯⋯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나는, 아야메의 대신이 될 수 없으니까. |\
화가 났다.
단순히 반납을 하고, 도망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야.
당신은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우리는 솔선해서 걷는 당신의 모습을 좋아했다.
그런데.
"아야메 부장 따윈, 아무래도 좋아.
단 한 번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린 당신을 대신이라고⋯⋯
대신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따윈 해본 적도 없는데.
내 선택은, 실수인 거야?
⋯⋯그럼 어쩌면 좋았다는 거야. 나는⋯⋯."
키류 키쿄
왜, 당신은 그때⋯⋯."
\| 키쿄. 오랜만이야. |\
\| 나구사 선배⋯⋯?!
그간 대체 어디 있다가 이제서야⋯⋯!
아니. 그런 건 됐어. 잘 돌아왔어. 선배.
현재 백화요란의 상태가 말이 아니야. 아야메 부장과 나구사 선배가 사라진 뒤로, 부원들도 하나둘 떠나가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정말 백화요란이 폐부될지도 몰라.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선배가 나서서 이야기를 해준다면 모두들⋯⋯! |\
\| 자, 키쿄. 이걸 받아. |\
\| 이건 백화요란 부장이 가진다는 <자격>⋯⋯? 이걸 왜? |\
\| 키쿄. 너는 우수해. 백화요란의 작전참모로서, 많은 아이들이 널 따르고 있어.
⋯⋯심지어 다른 일반부원들뿐만 아니라. 나조차도.
그래서 생각했어. 차라리 나보다는 네가 백화요란의 부장 자리를 맡는 게 맞다고.
그러니⋯⋯ 자격을 <반납>하겠어.
키쿄. 네가 이것을 맡아줘. |\
\| 그것이 지난 반년간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당신의 답이야? |\
\| 그래. |\
\| 왜⋯⋯? 어째서야? |\
\| ⋯⋯⋯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나는, 아야메의 대신이 될 수 없으니까. |\
화가 났다.
단순히 반납을 하고, 도망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야.
당신은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우리는 솔선해서 걷는 당신의 모습을 좋아했다.
그런데.
"아야메 부장 따윈, 아무래도 좋아.
단 한 번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린 당신을 대신이라고⋯⋯
대신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따윈 해본 적도 없는데.
내 선택은, 실수인 거야?
⋯⋯그럼 어쩌면 좋았다는 거야. 나는⋯⋯."
키류 키쿄
렌게와 연락을 끝마친 키쿄는 얼마 안가 함께 있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유카리가 했던 말과 남을 위해 속내와 다른 말을 해봤자 서로에게 상처만을 줄 뿐이라는 선생의 말을 떠올리면서 제일로 괴로워했을건 유카리라고 생각하고선 상심하면서 부장의 증거인 백련을 들고서 나구사 선배가 찾아왔던 날을 회상한다. 그러다 밖의 거리에서 소란이 일어나는 걸 알아챈다.
한 편, 밖은 불길이 타오르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선생과 나구사는 주민들을 도와 대피시키고 요괴들의 끝이 없는 공세에 선생이 우선 마저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없는지 찾아보자 하자 나구사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안쪽으로 향하겠다고 의문을 표하며 진심이냐 한다. 이내 당신도 지금 벌어지는 일이 일반적인 게 아니라는 것 쯤 알고 있을거라고 하면서 얌전히 도망치는 게 올바른 선택이라며 상황을 납득시키려 하지만 선생은 모두가 위험하니까 가야 된다고 한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어차피 당신과는 타인일 뿐이라며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한다.[7]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말을 하냐며 따지자 자신에게 있어 백귀야행 사람들은 타인이 아니라 줄곧 알고 지낸 사람들이라고 부정하지만 설사 타인이라도 하더라도 위험해 빠진걸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뒤이어 말하고, 오히려 나구사도 지금은 도망치기보다 앞으로 향하고 있다며 내버려 둘 수 없는건 본인도 마찬가지라 한다.
나구사는 선생이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선 이런 짓을 벌인 <환량 • 츠쿠모가미>라는 소동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것들은 오랜 옛날에 백화요란이 퇴치했다고 알려진 이야기 속에서 전해져 내려온 괴담의 일종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들이 이런 곳에서 나타날 리가 없는 것들이라며 어떻게 이곳에 나타난 건지 의심을 하는데 선생이 괴담이라는 키워드를 듣고 화조풍월부를 떠올리자 선생이 어떻게 그 이름을 아냐고 묻다 등 뒤에서 렌게와 수행부가 있는 걸 알아챈다.
렌게는 선배가 여기 있었냐며 해주고 싶은 말과 따지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전에 괴물들부터 처리하는 걸 우선하자며 협력을 구한다. 이에 나구사는 어째선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갑작스럽게 짐승과 같은 긴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이에 나구사가 도망쳐야 된다고 겁을 먹자 렌게가 여기까지 와서 또 도망을 칠 생각이냐며 화를 내는데 츠구모가미까지라면 괜찮다며 여분에 불과한 것들과는 달리, 이야기의 끝이 풍문을 넘어 괴담이 되어버리는 것으로 여기에 그게 나타난 거라면 안되는 식으로 불길한 상황을 암시한다. 바로 렌게와 수행부들이 그 고양이 괴물을 바라보자 각자 놀란 기색을 보인다. 이어 나구사는 괴담이 되어버린 백물어는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아야메가 아니면 절대로 불가능하다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길이 피어오른다.
거리에는 이매망량이 모습을 드러낸다.
축제를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우리는 너희를 찾아간다.
"────그래, 마침내 시작되었구나.
자, 어디 내게 보여주려무나.
[ruby(네가, ruby=너희들)] 만들어 나가는 [ruby(백물어, ruby=괴담)]를."
코쿠리코
거리에는 이매망량이 모습을 드러낸다.
축제를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우리는 너희를 찾아간다.
"────그래, 마침내 시작되었구나.
자, 어디 내게 보여주려무나.
[ruby(네가, ruby=너희들)] 만들어 나가는 [ruby(백물어, ruby=괴담)]를."
코쿠리코
고양이 괴물인 묘귀 쿠로카게를 상대로 어떻게든 총알을 퍼부었으나 전혀 대미지를 받은 기색이 없었으며 모두가 당황하자 나구사가 저것은 화조풍월부가 자아낸 괴담 그 자체이기에 평범한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며 소용없는 행동이라 한다. 하지만 쓰러트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쿠즈노하로부터 자격을 계승해 온 자인 '백화요란의 부장'과 자격의 증거인 '백련'뿐이라 하지만 그게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렌게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자 대설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려다 말고는 그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한다고 한다.
이에 렌게는 설령 그렇다 한들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이전에 색채 사건 때처럼 또다시 아무것도 못 한 채로 있는 그런 일은 겪고 싶지 않다며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이어서 백화요란의 부장 대리니 나구사 선배라면 가능한 게 아니냐 하자 내게 자격은 없다며 키쿄에게 반납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선 설사 백련을 가지고 있었다 한들 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자신에게는 무리라 한다.
그러자 중간에 슈로가 다시 나타난다. 나구사 쨩의 말이 맞다며 그쪽으로는 쿠로카게를 상대할 수 없다며 자격을 정당히 이어받은 아야메라면 또 모를까라며 언급한다.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냐고 나구사가 말을 하고 선생도 슈로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자 모두 기억해주셔서 기쁘다면서 또 선생님께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 당신들을 위해 괴담은 마음에 드시냐며 괴물을 불러낸 장본인이라는 걸 밝히자 모두 적개심을 품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뒤 가장 맘에 드는 표정은 당신이라며 나구사에게 대설원에서의 만남 이후 얼마만의 재회냐며 얘기를 꺼내는데 그때 이후로 어디로 도망가나 싶었는데 백귀야행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아아. 물론 당신 같은 비참한 낙오자가 방황 끝에 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해봤자 여기봤게 없겠지만." 이라며 험한 말을 한다. 백화요란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도 않았지 않냐며 도망치고 싶었던 주제에 부끄럼도 없다며 염치없는 행동을 한다고 평한다.
렌게가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눈을 크게 부리는데 설마 아직도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거냐고 말하고선 곧이어 슈로는 한없이 무력해보이는 나구사를 크게 비웃으며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냐고 하자 니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헛소리로 백화요란을 욕보일 생각이라면 가만 있지 않겠다 한다. 그러자 헛소리라니 억울하다며 나구사에게 안그러냐며 비꼬고선, 대신해서 설명해주겠다며 그녀가 숨겨왔던 진심을 밝혀버린다.
"헛소리라니. 억울해요⋯⋯ 억울하다고요. 안 그래요 나구사 쨩?
그러니 제가 대신해서 말씀드릴게요. 좋다고요 나구사 쨩이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한 나머지.
이제껏 절대로 입에 담지 못했을 진실을, 거기 있는 나구사 쨩을 대신해서 제가 전부 말해드릴게요."
"그만, 해⋯⋯"
"그만 하라니요. 그럴 순 없다구요. 저쪽에 있는 멍청한 년이 물어봤잖아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고.
저, 남의 질문에 답해주는 거 좋아한다구요? 질문을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라구요?
그러니 말해드릴게요.
나구사 쨩은 줄곧 이렇게 말해왔죠?"
<나는 백화요란의 부장이 될 수 없어.>
"<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아야메가 아닌 내게 그럴 자격은 없으니까.>
계속해서 아야메. 아야메. 아야메만 이야기하면서, 거기 있는 나구사는 어떻게든 이유를 댔잖아요?"
"그만⋯⋯⋯⋯!"
"아하핫.
그것참."
<거짓말>
<그렇게 생각한 적 따위, 단 한 번도 없으면서>
"실은 그런 이유가 아니잖아? 헛소리 따윈 집어치워.
번듯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변명하지만. 죄다 거짓말이잖아?
모두에게 말하지 못하겠지? 그러기엔 부끄럽고 창피하니까.
모두에게 진실을 고백하기엔 무서우니까."
"무서워⋯⋯?"
"네, 무서운 거예요. 나구사 쨩은. 전부 들키는 게.
아하핫. 그러니 제가 대신 말씀해 드릴게요. 나구사 쨩. 당신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추악한 본심을.
저의 괴서로 폭로해 드릴게요."
"⋯⋯⋯!"
\| 그 이야기 들었어? 아야메 부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대. |\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 앞으로 백화요란은? 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잖아? |\
(사람들이 재잘거린다.)
\| 설사 아야메 선배가 없어져도, 소꿉친구이며 똑같이 우수한 나구사 선배가 남아 있어 주었으니까. |\
\| 그러니 괜찮아. |\
(기대감이 담긴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아냐. 그렇지 않아.>
(그것은, 미처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
⋯⋯나는, 그럴 수 없어.
(남겨진 내게, 이 [ruby(총, ruby=자격)]은 너무나도 무거워.)
그도 그럴 게⋯⋯ 나는⋯⋯
이대로 있으면 [ruby(내 진짜 모습을, ruby=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들키게 될 테니까.
이제까지 나는 그저 [ruby(백화요란의 부부장이라는 우등생을, ruby=나로서는 그런 아야메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연기해 왔을 뿐이니까.
나는 재능도, 실력도 [ruby(없는 주제에 그저 아야메 곁에, ruby=백화요란의 부부장으로서 자격을 가진 건 아야메 뿐이니까.)] 서 있었을 뿐이니까.
이대로 있으면 아야메에게 비해 뒤떨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나에 대해.
실은 내가 비루하고 추악했을 뿐이라는 걸.
아야메의 곁에 안주하는 것만으로 만족한 채, 그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없는 열등생이라는 걸.
모두에게 들켜버릴 거야.
진실이 드러날 거야. 실은 내가 이곳에 있는 건 전부 요행에 불과하다는 게.
그저 아야메의 후광에 기대어, 억지로 버티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손가락질할 거야. 나를 보며 비웃을 거야.
무서워.
진실이 폭로되는 것이 두려워.
그러니 진짜 모습을 들키기 전에.
<어서 도망쳐야만 해.>
고료 나구사
그러니 제가 대신해서 말씀드릴게요. 좋다고요 나구사 쨩이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한 나머지.
이제껏 절대로 입에 담지 못했을 진실을, 거기 있는 나구사 쨩을 대신해서 제가 전부 말해드릴게요."
"그만, 해⋯⋯"
"그만 하라니요. 그럴 순 없다구요. 저쪽에 있는 멍청한 년이 물어봤잖아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냐고.
저, 남의 질문에 답해주는 거 좋아한다구요? 질문을 받았으면, 그에 합당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라구요?
그러니 말해드릴게요.
나구사 쨩은 줄곧 이렇게 말해왔죠?"
<나는 백화요란의 부장이 될 수 없어.>
"<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아야메가 아닌 내게 그럴 자격은 없으니까.>
계속해서 아야메. 아야메. 아야메만 이야기하면서, 거기 있는 나구사는 어떻게든 이유를 댔잖아요?"
"그만⋯⋯⋯⋯!"
"아하핫.
그것참."
<거짓말>
<그렇게 생각한 적 따위, 단 한 번도 없으면서>
"실은 그런 이유가 아니잖아? 헛소리 따윈 집어치워.
번듯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변명하지만. 죄다 거짓말이잖아?
모두에게 말하지 못하겠지? 그러기엔 부끄럽고 창피하니까.
모두에게 진실을 고백하기엔 무서우니까."
"무서워⋯⋯?"
"네, 무서운 거예요. 나구사 쨩은. 전부 들키는 게.
아하핫. 그러니 제가 대신 말씀해 드릴게요. 나구사 쨩. 당신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추악한 본심을.
저의 괴서로 폭로해 드릴게요."
"⋯⋯⋯!"
\| 그 이야기 들었어? 아야메 부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대. |\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 앞으로 백화요란은? 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는 거잖아? |\
(사람들이 재잘거린다.)
\| 설사 아야메 선배가 없어져도, 소꿉친구이며 똑같이 우수한 나구사 선배가 남아 있어 주었으니까. |\
\| 그러니 괜찮아. |\
(기대감이 담긴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아냐. 그렇지 않아.>
(그것은, 미처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
⋯⋯나는, 그럴 수 없어.
(남겨진 내게, 이 [ruby(총, ruby=자격)]은 너무나도 무거워.)
그도 그럴 게⋯⋯ 나는⋯⋯
이대로 있으면 [ruby(내 진짜 모습을, ruby=나는 아야메가 아니니까.)] 들키게 될 테니까.
이제까지 나는 그저 [ruby(백화요란의 부부장이라는 우등생을, ruby=나로서는 그런 아야메를 대신할 수 없으니까⋯⋯.)] 연기해 왔을 뿐이니까.
나는 재능도, 실력도 [ruby(없는 주제에 그저 아야메 곁에, ruby=백화요란의 부부장으로서 자격을 가진 건 아야메 뿐이니까.)] 서 있었을 뿐이니까.
이대로 있으면 아야메에게 비해 뒤떨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나에 대해.
실은 내가 비루하고 추악했을 뿐이라는 걸.
아야메의 곁에 안주하는 것만으로 만족한 채, 그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없는 열등생이라는 걸.
모두에게 들켜버릴 거야.
진실이 드러날 거야. 실은 내가 이곳에 있는 건 전부 요행에 불과하다는 게.
그저 아야메의 후광에 기대어, 억지로 버티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손가락질할 거야. 나를 보며 비웃을 거야.
무서워.
진실이 폭로되는 것이 두려워.
그러니 진짜 모습을 들키기 전에.
<어서 도망쳐야만 해.>
고료 나구사
슈로가 책을 펼쳐 보여줌으로서 밝혀진 내용은 사실 나구사는 '위원장은 아야메이지 자신이 아니다'라는 핑계를 대왔을 뿐 백화요란을 떠난 이유는 그저 '자신의 뒷모습을 들키는 것'이 두려워 책임감을 내팽겨치고 탈주한 것이다. 평상시 나구사의 모습은 사실 아야메의 곁에서 가식으로 행동해왔던 것이고 아야메가 떠나 마음을 지탱해준 소꿉친구가 사라졌을 뿐더러 그 대리로 자신이 이어야 한다는 상황이 스스로에게 부담이 가서 중압감을 버티지 못해 증표를 키쿄에게 떠넘기고 도망쳐 나온 상황이였다.[8]
그런데 슈로가 본심을 엿보인 기분은 어떠냐고 도발하면서 골목 구석에 숨어서 듣고 있던 키쿄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서 감상을 듣고 싶다고 한다. 들킨 키쿄는 거리에서 소란이 일어났기에 확인하러 나왔을 뿐이라고 했는데, 방금의 이야기를 듣고서 화난 표정으로 그게 선배의 진심이냐고 재차 따진다. 이에 슈로가 나구사를 대신에 방금 보여준게 나구사의 속마음과 본질이 맞다면서 아야메를 입에 내면서 겉으로 그럴듯한 변명을 내세웠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러곤 나구사가 한 행동은 소꿉친구만을 위해 어울리는 모습만을 연기하면 충분하고 다른 후배들 따위 신경 조차 쓰지 않은 얼간이라며 매도하고, 상황을 깨닫자 처음부터 그런 이유로 떠난거냐며 키쿄와 곁에 같이 있던 렌게 또한 이야기를 듣고 못마땅했는지 나구사에게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가 분열되는 모습을 두고서 이를 즐기고 있던 슈로는 드디어 진정한 풍류가 될 거라 말하던 찰나 선생이 츠바키를 불러 슈로를 향해 총을 갈긴다. 하지만 예의없다고 하고선 소용없다면서 한창 좋을 때에 무슨 짓이냐며 양식미 따윈 없다고 뚱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이유야 어찌 되든간에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소동을 일으킨 장본인부터 제압해 해결해야 한다며 선생과 수행부가 슈로와 대치하자 키쿄와 렌게도 정신을 차리고 이를 돕는다. 하지만 슈로가 괴서를 들고 있는 한 백물어와 절 해치울 수 없다며 아야메가 아니라면 안된다면서 여기에 있는건 울보에 얼이인 나구사 쨩 뿐이라 비꼬면서 괴담가로서 저만의 백물어를 만들겠다 한다. 키쿄가 그런 알 수 없는 이유로 괴물들을 불러냈다며 비꼬아서 욕을 하자 슈로가 역으로 상대를 비웃는다.
아핫.
아하하핫!
아하하하하핫!
멍청하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단지 괴물을 부리고. 거리를 불태우고. 당신들 앞에 나선 것만으로도 나의 <백물어>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그런 천진난만한 착각을 하다니⋯⋯ 그런 멍청한 오해를 하다니.
저의 <백물어>는 훨씬 더 오래⋯⋯ 그래요. 예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였어요.
당신들은 전혀 모르겠죠.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죠.
여기까지 오는데, 그저 하나의 풍문이면 충분했단 사실을.
풍문이란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끝내 뇌리에 진득이 달라붙어 있기 마련.
필요한 것은 그러한 단 한 가지. 풍문과 소문.
예컨대⋯⋯ 넌지시 <계승전을 알려주는 것>으로 천진한 아가씨를 충동질하고.
딱 하나, <청춘을 즐기는 쪽이 좋지 않겠냐>는 너스레로, 멍청한 계집을 움직이고.
또또~, 또또또! 한 가지.
<후배를 위하는 일이라면 돌려보내는 쪽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통해, 제 잘난 줄 아는 계집을 후배와 싸우도록 만들었지요.
게다가, 이미 알고 계시지요?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건 전부.
살레의 선생님. 당신이 찾아와 줬기에 가능했다는 걸.
당신이 찾아온 이유, 짐작이 가시나요?
아핫. 아하핫.
각자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위해 움직이지만.
결국 그렇게 움직인 끝에 도달하는 곳은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망가지고 부서지고야 마는 결과.
멍청하게도 최선이라 생각한 것이 가장 최악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아아, 안타깝네요.
정말로 안타까워요. 이 얼마나⋯⋯ 멍청하고 멋진 이야기인지!
아하하핫! 고마워요. 멍청한 여러분.
당신들이 이렇게나 어리석었던 덕분에, 마침내 20년 전의 괴담을 다시 재현할 무대가 만들어졌으니까.
야부키 슈로
아하하핫!
아하하하하핫!
멍청하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단지 괴물을 부리고. 거리를 불태우고. 당신들 앞에 나선 것만으로도 나의 <백물어>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그런 천진난만한 착각을 하다니⋯⋯ 그런 멍청한 오해를 하다니.
저의 <백물어>는 훨씬 더 오래⋯⋯ 그래요. 예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였어요.
당신들은 전혀 모르겠죠.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죠.
여기까지 오는데, 그저 하나의 풍문이면 충분했단 사실을.
풍문이란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끝내 뇌리에 진득이 달라붙어 있기 마련.
필요한 것은 그러한 단 한 가지. 풍문과 소문.
예컨대⋯⋯ 넌지시 <계승전을 알려주는 것>으로 천진한 아가씨를 충동질하고.
딱 하나, <청춘을 즐기는 쪽이 좋지 않겠냐>는 너스레로, 멍청한 계집을 움직이고.
또또~, 또또또! 한 가지.
<후배를 위하는 일이라면 돌려보내는 쪽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통해, 제 잘난 줄 아는 계집을 후배와 싸우도록 만들었지요.
게다가, 이미 알고 계시지요?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건 전부.
살레의 선생님. 당신이 찾아와 줬기에 가능했다는 걸.
당신이 찾아온 이유, 짐작이 가시나요?
아핫. 아하핫.
각자가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을 위해 움직이지만.
결국 그렇게 움직인 끝에 도달하는 곳은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망가지고 부서지고야 마는 결과.
멍청하게도 최선이라 생각한 것이 가장 최악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아아, 안타깝네요.
정말로 안타까워요. 이 얼마나⋯⋯ 멍청하고 멋진 이야기인지!
아하하핫! 고마워요. 멍청한 여러분.
당신들이 이렇게나 어리석었던 덕분에, 마침내 20년 전의 괴담을 다시 재현할 무대가 만들어졌으니까.
야부키 슈로
여태껏 멀리서 슈로가 주변 사람들을 떠밀어줌으로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밝힌다. 이야기를 조용히 퍼뜨려 백화요란의 부원들의 마음을 꺾고 이간질시켜 괴담을 완성시키려 했던 것. 끝내 슈로의 의도대로 마음이 꺾일대로 꺾인 유카리 무대의 주역이 되어줄거라며 20년 전 무대를 재현하겠다 하고는 달아난다.
한편 생기없는 표정으로 무대를 준비하던 유카리는 사용인에게 축제가 흐지부지된 이유에 대해 듣게 되는데 20년 전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무녀가 중압감 때문인지 집안사람들과 빚어오던 갈등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끝내 나타나지 않고 자취를 감추고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그건 참으로 가문에계 실례되는 불명예스러운 행동이였다며 유카리를 데려온 이유가 고작 그뿐이었다는 이유를 듣고서 안좋은 감정을 가지자 그리고 머릿속에서 슈로가 지금 느낀 감정을 부추기고는 이용하려 한다.
(처음부터 소녀가⋯⋯ 저 유카리가 집안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했던 이야기는.)
(카데노코지의 무녀로서 저를 필요로 했던 건, 단지⋯⋯.)
(그저 그날, 20년 전에 일어난 치욕을, 불명예를 설욕하기 위해⋯⋯?)
(그것만을 위해서라면 대체, 어찌하여⋯⋯⋯)
"⋯⋯어찌하여 소녀는⋯⋯.
이곳에 있는건가요?"
"그 마음, 이해가 되어요.
필요하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결국 그들이 필요로 했던 건 20년 간이나 묵혀온 카데노코지의 불명예. 그 억울함을 씼어내 줄 누군가일 뿐.
아무도, 아무도 당신에 대해서, 당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쩐 일로 괴로워하는지. 그 누구도 관심이 없는 거네요.
아아, 비참하여라. 괴로워라. 억울하여라."
"그렇다면 당신의 그 마음."
<그 「감정」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나는────"
카데노코지 유카리
(카데노코지의 무녀로서 저를 필요로 했던 건, 단지⋯⋯.)
(그저 그날, 20년 전에 일어난 치욕을, 불명예를 설욕하기 위해⋯⋯?)
(그것만을 위해서라면 대체, 어찌하여⋯⋯⋯)
"⋯⋯어찌하여 소녀는⋯⋯.
이곳에 있는건가요?"
"그 마음, 이해가 되어요.
필요하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결국 그들이 필요로 했던 건 20년 간이나 묵혀온 카데노코지의 불명예. 그 억울함을 씼어내 줄 누군가일 뿐.
아무도, 아무도 당신에 대해서, 당신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어쩐 일로 괴로워하는지. 그 누구도 관심이 없는 거네요.
아아, 비참하여라. 괴로워라. 억울하여라."
"그렇다면 당신의 그 마음."
<그 「감정」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나는────"
카데노코지 유카리
한편 괴물들과 싸우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있던 일행들은 나구사가 유일하게 슈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기에 유카리를 통해 무슨 일을 벌이는지 양해를 구한다.
이에 나구사는 화조풍월부는 괴서라는 책을 이용해 괴담을 만들고 실제로 본인도 대설원에서 화조풍월부의 부장인 코쿠리코가 아야메를 백물어를 통하여 황혼 너머로 데려갔다면서 키쿄와 렌게에게 아야메가 사라진 이유를 밝힌다. 그리고는 이번엔 유카리 또한 아야메처럼 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그러자 렌게가 왜 우리에게는 그런 얘길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동안 입을 다물었던 이유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답을 듣자 렌게도 키쿄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는데 때마침 음양부의 방송용 비행선과 인터넷에서 슈로의 중계가 나온다. 그러고선 잠들어 있는 유카리를 보여주면서 슈로는 백화요란과 모두에게서 느낀 감정을 모두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백귀야행을 불태워 드리겠다고 선언한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자 쿠로카게를 제압하기 위해 키쿄가 백련을 꺼내어 화조풍월부에서 한 말이 사실이라면 유카리를 구할 수 있는건 나구사 선배 밖에 없다면서 총을 건네주려 하자 백화요란에서 모두를 속이고 연기하고서 도망치려고 했을 뿐인 나로서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키쿄가 나구사에게 화난 표정을 짓고선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는데...
"⋯⋯⋯키, 쿄?"
"나, 유카리에게 심한 말을 했어.
너에겐 돌아갈 곳이 있지 않느냐고. 백화요란 놀이 따위를 할 필요가 있겠냐고.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유카리를 위해서라는 양. 스스로를 속이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했어.
그게,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거야."
"⋯키, 쿄⋯⋯"
"⋯⋯⋯"
"당신이⋯⋯ 우리를 버리고 떠나간 것에 대해선, 여전히 당신을 미워하고 있어.
지난날, 계속해서 당신을 기다렸는데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나는 아직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나 때문에⋯⋯ 내 실수 때문에⋯⋯
그 이상으로, 지금껏 제멋대로 군 까닭에 상처 입혀버린 그 아이를⋯⋯
유카리를 구할 수 있는건, 지금 이자리에서 당신밖에 없어.
나도⋯⋯ 렌게도⋯⋯ 하다못해 이 자리에 없는 아야메 부장조차 아닌, 당신밖에⋯⋯.
그러니⋯⋯ 부탁할게.
이런 말이 염치없다는 건 알아. 제 잘난 척 행동한 주제에, 이런 말을 할 자격 따윈 처음부터 없었을지 몰라.
그래도 부탁하고 싶어!
돌아가서 그 아이에게 사과하기 위해서라도.
제발, 나구사 선배⋯⋯.
부탁해."
키류 키쿄
"나, 유카리에게 심한 말을 했어.
너에겐 돌아갈 곳이 있지 않느냐고. 백화요란 놀이 따위를 할 필요가 있겠냐고.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유카리를 위해서라는 양. 스스로를 속이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했어.
그게,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든 거야."
"⋯키, 쿄⋯⋯"
"⋯⋯⋯"
"당신이⋯⋯ 우리를 버리고 떠나간 것에 대해선, 여전히 당신을 미워하고 있어.
지난날, 계속해서 당신을 기다렸는데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나는 아직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나 때문에⋯⋯ 내 실수 때문에⋯⋯
그 이상으로, 지금껏 제멋대로 군 까닭에 상처 입혀버린 그 아이를⋯⋯
유카리를 구할 수 있는건, 지금 이자리에서 당신밖에 없어.
나도⋯⋯ 렌게도⋯⋯ 하다못해 이 자리에 없는 아야메 부장조차 아닌, 당신밖에⋯⋯.
그러니⋯⋯ 부탁할게.
이런 말이 염치없다는 건 알아. 제 잘난 척 행동한 주제에, 이런 말을 할 자격 따윈 처음부터 없었을지 몰라.
그래도 부탁하고 싶어!
돌아가서 그 아이에게 사과하기 위해서라도.
제발, 나구사 선배⋯⋯.
부탁해."
키류 키쿄
키쿄에 이어 렌게가 나도 마찬가지라며 백화요란을 뛰쳐나간 내게도 이런 말은 할 자격은 없다는 걸 알지만 유카리를 상처 입혔다면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사과를 하고 싶다며 나구사에게 부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의 요청에 나구사는 결국 받아들이겠다면서 백련을 들고 음양부와 인법연구부까지 지원하러 찾아와 모두와 함께 강행돌파를 한다.
한편 유카리는 불길 속에서 눈을 뜨게되며 슈로를 직접 보게 되는데 왜이런 짓을 벌였냐고 하자 섭섭하다면서 그저 당신의 감정을 대신했을 뿐이라고 이유를 돌리고선 얼굴 없는 어떠한 형체를 보여주며 이것은 당신에게서 태어난 증거라면서 들이밀고 유카리가 한순간이나마 불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버린 걸 깨닫도록 해준다. 유카리는 바깥에서 모조리 불타는 광경을 보면서 전부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사무치게 되면서 다시 의식을 잃는다.
거리가 불타고 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 불길에 괴로워하는 누군가의 비명.
바닥을 따라 흐르는 선명한 선홍색의 불꽃.
이것은, 전부⋯⋯ <나> 때문이다.
내가⋯⋯ 그러한 마음을 먹은 끝에 태어나게 만든 것이다.
내가 백화요란을 꿈꾸고. 본디 받아들였어야 할 집안의 의무에서 벗어나.
백화요란으로서⋯⋯ 백화요란이 된 자신을 꿈꾸고, 그 모습을 연기하려 했기에 내려진 벌.
(아⋯⋯ 그렇구나.)
(내가 그런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래서⋯⋯⋯)
저건⋯⋯ 나로부터 [ruby(태어난, ruby=내 잘못이구나)] 거구나.
카데노코지 유카리
저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 불길에 괴로워하는 누군가의 비명.
바닥을 따라 흐르는 선명한 선홍색의 불꽃.
이것은, 전부⋯⋯ <나> 때문이다.
내가⋯⋯ 그러한 마음을 먹은 끝에 태어나게 만든 것이다.
내가 백화요란을 꿈꾸고. 본디 받아들였어야 할 집안의 의무에서 벗어나.
백화요란으로서⋯⋯ 백화요란이 된 자신을 꿈꾸고, 그 모습을 연기하려 했기에 내려진 벌.
(아⋯⋯ 그렇구나.)
(내가 그런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래서⋯⋯⋯)
저건⋯⋯ 나로부터 [ruby(태어난, ruby=내 잘못이구나)] 거구나.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물어가 완성되려던 도중 선생과 나구사가 거기까지라면서 유카리를 돌려받으려 왔다며 난입하자 슈로가 표정을 구기고서 짜증난다며 적의를 드러낸다.
이어 샬레의 선생은 어떤 일이든 해결해주는 사람이자 어떤 사건이든 머리를 들이미는 천하의 얼간이라고 풍문으로 들었다면서 곧 있으면 다 완성이 되어가는데 이제와서 날 막으려 한다니 짜증날 정도로 웃기다고 하지만, 특히나 웃기는 쪽은 나구사 당신이라며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유카리를 돌려달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할 수 있냐고 주변 사람들이 응원이라도 해줬냐면서 깔보고서는 아야메에게 오른팔을 뻗으려다 황혼에 잡아먹히고선 무서워진 나머지 눈앞에서 아야메를 구하길 포기했다면 대설원에서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때의 일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아야메는 그때 당신에게 <나구사, 나는 처음부터 널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을 꺼내는데, 슈로는 나구사에게 듣고서 실로 통쾌했다고 한다면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나구사가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된 인간이였으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도발하자 선생이 대신 화를 낸다. 그러자 이야기를 방해하지 말라며 요괴들로 선생을 제압하고서 입을 틀어막고선 닥치고 있으라 한다. 따지고 보면 모든 비극은 나구사 당신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라면서 괴서를 통해 또 한번 속마음을 들춰낸다.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대감에 답하는 것이 마땅하며.)
(기대 어린 눈빛에 미소 짓는 것이 자연했다.)
그 이름은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귀야행에서도 명문으로 이름 높은 카데노코지의 여식.
카데노코지로서 올곧게 있어라.
그것이 제가 따라야 할 사명이자 의무.
⋯⋯⋯⋯알고 있사와요.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은.
하지만.
나구사 선배와 만난 그때.
저는 처음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사와요.
\| 네, 저는 백화요란이 되고 싶사와요! |\
아니야⋯⋯ 유카리.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나는⋯⋯ 단지, 진짜가 될 수 없는 거짓을⋯⋯
모두를 속이기 위한 가면을 쓰고 있었을 뿐이야⋯⋯.
전부. 거짓말에 불과했을 뿐인데⋯⋯.
내가, 여기 있었기에.
아야메의 곁에 서기 위해 <나구사>라는 소녀를 연기하고 거짓말을 반복해 온 끝에⋯⋯.
유카리까지 백화요란이 되고자 생각해 버린 까닭에⋯⋯ 그래서⋯⋯.
고료 나구사
(기대감에 답하는 것이 마땅하며.)
(기대 어린 눈빛에 미소 짓는 것이 자연했다.)
그 이름은 카데노코지 유카리.
백귀야행에서도 명문으로 이름 높은 카데노코지의 여식.
카데노코지로서 올곧게 있어라.
그것이 제가 따라야 할 사명이자 의무.
⋯⋯⋯⋯알고 있사와요.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은.
하지만.
나구사 선배와 만난 그때.
저는 처음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사와요.
\| 네, 저는 백화요란이 되고 싶사와요! |\
아니야⋯⋯ 유카리.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나는⋯⋯ 단지, 진짜가 될 수 없는 거짓을⋯⋯
모두를 속이기 위한 가면을 쓰고 있었을 뿐이야⋯⋯.
전부. 거짓말에 불과했을 뿐인데⋯⋯.
내가, 여기 있었기에.
아야메의 곁에 서기 위해 <나구사>라는 소녀를 연기하고 거짓말을 반복해 온 끝에⋯⋯.
유카리까지 백화요란이 되고자 생각해 버린 까닭에⋯⋯ 그래서⋯⋯.
고료 나구사
이에 나구사는 자기가 거짓된 가면을 쓴 까닭에 모두 망가트리고야 말았다며 멘탈이 나가고 슈로가 선생에 이어 나구사도 제압하고선 드디어 마침내 끝난다며 모든게 전부 제 의도대로 되었다며 무녀 쪽을 회수하려 한다. 그러나 선생이 억지로 요괴들을 밀쳐내고선 유카리를 향해 달려나간다. 그러자 슈로가 착각도 적당히 하라면서 우리랑은 달리 선생은 나약한 존재라고 말하고선 계속 반항하는 선생에게 빡친 모습을 보인다.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축제의 거리에서 날뛰는 괴물을 만든 것도 모두를 미워하고 불태우고 내던지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모두 저 무녀의 소행이라면서 당신이 대견하다고 생각했던 백화요란의 1학년생은 처음부터 없었지 않냐며 당신에게선 거짓말로 연기하고서 속여온거라 한다. 그러나 선생이 이 말에 "⋯⋯그래. 누군가는 거짓말을 했을지도 몰라. 속내가 들키는 게 무서워, 겉을 꾸민 채 위선적인 모습을 연기했을지도 몰라. ⋯⋯응, 그건 그렇지만. 딱히 상관없잖아? 거짓말을 하고, 위선을 떨고, 거짓된 자신을 연기하는 게 뭐, 어때서? 그런 건 정말로, 단순하게 말하자면⋯⋯.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한 일이잖아." 답하면서 네 말대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상일 뿐인 이야기를 혼자서 멋대로 분위기를 낸 것뿐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아야메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진짜 모습이 들키는 게 무서워, 아야메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연기했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게 무서웠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모두가 나를 착각하고, 오해하고 있었다.
대단하다고. 뛰어나다고. 아야메에게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노라고.
나는⋯⋯ 단지 아야메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그걸 위해 필사적으로 아등바등⋯⋯ 허우적거렸을 뿐인데⋯⋯. 그런데⋯⋯."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하잖아."
고료 나구사
내 진짜 모습이 들키는 게 무서워, 아야메에게 어울리는 사람을⋯⋯ 연기했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게 무서웠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모두가 나를 착각하고, 오해하고 있었다.
대단하다고. 뛰어나다고. 아야메에게 비교해 전혀 부족함이 없노라고.
나는⋯⋯ 단지 아야메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그걸 위해 필사적으로 아등바등⋯⋯ 허우적거렸을 뿐인데⋯⋯. 그런데⋯⋯."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하잖아."
고료 나구사
거짓된 자신을 연기하고 진짜처럼 받아들여지는 게 어때서라며 거짓이더라도 계속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면 끝내 진짜가 되는 법이라면서 부정하자, 슈로는 표정이 굳은 채 궤변같은 논리라면서 어차피 거짓은 거짓일 뿐이라면서 성질이 났는지 그딴건 풍류도 뭣도 아니라고 이야기로서 최악이라고 화를 내고선 네놈부터 먼저 짓밟아 주겠다 하지만 의식이 잠들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유카리가 이를 방해한다. 자신도 깨달았다면서 눈을 다시 빛내고서 모두와 화해하겠다 다짐한다.
곧 이어 키쿄와 렌게 모두 선생과 유카리, 나구사가 있 장소에 도착하자 슈로가 어디 한 번 해보자면서 전부 박살내버리겠다 한다. 서로가 협력하면서 발버둥치는 모습에 전부 다 닥치라면서 슈로가 역정을 내면서 아야메가 없는 이상 너희들로는 상대할 수 없다 하는데 그 순간 나구사가 요괴들에게서 벗어나 힘없는 채로 일어선다.
이에 슈로가 어이가 없었는지 궁지에 몰렸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거냐며 능청을 떨면서 지금 당신의 꼬라지가 보이지 않냐며 다리는 후들거리고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된 모습을 보고서 지금이라도 도망치고 싶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주제에 그러냐면서 "뭘, 이제와서 그런 <부장>이 된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거야⋯⋯? 나구사 쨩⋯⋯! 여기까지 와서 무슨 염치로⋯⋯ 아야메의 흉내 따위를 내고 있는 거냐고!" 라며 비난한다.
난, 아야메가 아니야. 난 아야메가 될 수 없어. 부족하고 열등하기만 한 내가 손을 뻗어봤자, 모든 건 망가지기만 해. 그래서 무서웠어. 부족하고⋯⋯ 볼품없는 나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전부 내 잘못 때문이라고 손가락질받을 생각에. 모두에게 진짜 모습을 들킬까 무서웠어. 하지만── 그 이상으로 눈앞에서 아야메 때와 마찬가지로⋯⋯ 유카리를⋯⋯ 나아가 키쿄와 렌게를 잃는 게 더 무서워! 네 말이 맞아. 슈로. 내가 할 줄 아는 건 고작 <연기>뿐. 지금도 간신히, 버티고 서서 거짓된 나를 연기하고 있을 뿐이야. 하지만 이런 나라도, 그것이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연기>를 계속하겠어. ⋯⋯⋯백화요란의 부장 대리, 고료 나구사라는 역할을, 계속해서![9] |
하지만 나구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맞서는 의지를 보인 후 백련을 들고서 다른 모두에게 부디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상황이 슈로에게 불리하게 몰리게 되자 마음에 안들지만 이번 이야기만큼은 너희들의 승리라면서 다음을 기약하고선 책을 찢고 현장에서 사라지고 사건이 종료된다.
그러나 상황이 일단락되었지만 이후에는 앞서 있었던 일 때문에 렌게나 유카리는 달리 키쿄와 나구사는 서로간에 폭언을 할 정도로 언쟁이 있었는데다 나구사의 성격상 눈치를 보는 키쿄나 자신감 없이 있는 나구사나 둘 다 아무도 제대로 대화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광경이 펼쳐지면서 서로 어색한 분위기에 정적이 흐르는데 렌게가 선생에게 작게 어떻게든 해보라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기에도 도저히 못봐줄 상황이였다. 그리고 키쿄, 나구사에 뒤이어 유카리가 새삼 감사를 드린다면서 덕담을 하자 선배들이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
유카리: 네, 게다가 모처럼 이렇게 여러분들과 다시 모였으니까요.
저, 여러분 앞에서 나구사 선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사와요!
일행들: ?
유카리: 저 유카리⋯⋯ 나구사 선배에게 계승전을 신청하겠사와요!
선생: ⋯⋯⋯⋯네?
렌게: !?
어?! 이런 타이밍에, 이런 순간에 계승전을 한다고?!
유카리: 네! 매듭을 짓는 건 중요하니까요!
렌게 선배와 키쿄 선배도 잊지 않으셨겠요! 소녀는 원래부터 나구사 선배에게 계승전을 청하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왔었다는 것을!
키쿄: 💦
분명⋯⋯ 그건 그렇지만⋯⋯
선생: 하지만, 계승전이라고 해도 나구사는⋯⋯⋯
나구사: ⋯
그래. 알았어.
렌게: 진짜루?!
키쿄: ⋯⋯선배?
나구사: 매듭을 짓는 건 중요하니까.
저, 여러분 앞에서 나구사 선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사와요!
일행들: ?
유카리: 저 유카리⋯⋯ 나구사 선배에게 계승전을 신청하겠사와요!
선생: ⋯⋯⋯⋯네?
렌게: !?
어?! 이런 타이밍에, 이런 순간에 계승전을 한다고?!
유카리: 네! 매듭을 짓는 건 중요하니까요!
렌게 선배와 키쿄 선배도 잊지 않으셨겠요! 소녀는 원래부터 나구사 선배에게 계승전을 청하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왔었다는 것을!
키쿄: 💦
분명⋯⋯ 그건 그렇지만⋯⋯
선생: 하지만, 계승전이라고 해도 나구사는⋯⋯⋯
나구사: ⋯
그래. 알았어.
렌게: 진짜루?!
키쿄: ⋯⋯선배?
나구사: 매듭을 짓는 건 중요하니까.
모두가 당황하면서 하필 이런 상황에서 하냐며 따지는 가운데 나구사가
그러고는 바로 유카리가 별 일 없다는 듯 부활을 선언하며 기세등등하게 일어나서는 당연한 결과라며 너무 눈치없이 행동한거 아니냐고 생각한 나구사 선배에게 언제까지고 동경해 온 선배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괜찮다면서 홀가분한 모습으로 패배를 인정하자 부원들에게 유카리답다는 핀잔을 듣는다.
며칠 뒤, 백화요란은 다시금 활동을 재개했으나 잠시나마 백화요란의 존속은 해결됐지만 다른 백화요란 부원들의 탈퇴는 물론이고 화조풍월부라는 조직과 위원장인 아야메의 부재는 여전하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어서 해산 보류 상태에 놓여 언젠가 해산할지도 모르는 간당간당한 상황에 놓이지만 언젠가는 모두가 다시금 일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그 다음에는 다같이 백화요란으로 돌아가게 되고 해산은 일시적으로 보류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며 축제도 다시 시작됐으니 백화요란의 복귀 겸 첫 임무로 선생도 같이 끌려나와 모두 축제를 즐기기로 한다.
한편 임무에 실패한 슈로를 코쿠리코가 위로하며 화조풍월부는 다음을 기약하는데...
5. 평가
1장은 현재 백화요란의 위원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쇠퇴하고 있는 백화요란의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카데노코지 유카리는 프롤로그에서 우연히 만난 선생과 재회해 입회인으로 삼는 것에 성공해서 멤버의 탄핵과 계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계승전을 통해 부위원장인 나구사에게 계승전을 신청하기 위해 다른 위원회 동료들을 설득하고 각종 사건과 음모를 해결하는 것으로 내용이 진행된다.처음에 위원회는 모두 해산해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고 표면적으로 유카리가 단독 주인공으로 시점이 전개되며, 과거 시절을 포함해 부원들의 청춘과 우정이 많이 강조되는데 부원들끼리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는 일상 내용은 전반적으로 유카리의 회상으로 나온다. 정작 본편에선 백화요란 학생들끼리 서로 겪는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매몰차거나 삐걱거리는 전개 속에서 본인과 주변인들에게 죄책감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하지만 나중에나마 부원들끼리 마주보고 제대로 심정을 전해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고 갈등을 마무리 짓는다.
또한 공통된 의사를 놓고 캐릭터와 배경에 하나하나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일상감을 챙기면서도 이야기의 전개에서 누군가는 불안감을 덮고 역할을 감추거나, 누군가는 남을 배려하고자 자신도 모르게 본심과 다른 말을 하고, 누군가는 거짓말을 일삼아 진심을 숨기면서 대했고, 누군가는 자신을 연기하면서 나약함을 감추며 행동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주어진 고민거리도 다르게 설정하면서 서로 개성과 차이점을 두었다. 다만 1장은 부원 전체나 과거사의 비중이 크고 부원들마다 제각각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연출을 적극적으로 쓰며 문장이 부드럽거나 길게 늘리는 감성적인 문법이 많은지라 초반부임에도 분량이 많으며[10] 스토리를 자세히 살펴보려면 부원들 전체의 시점에서 감정선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어 맥락을 살펴보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유명사가 자주 나오면서 초반에 일일이 뜻을 설명해주기에 고유명사 사용에 있어선 역대 스토리 중 가장 복잡하다.[11]
또 소설 작법을 기준으로 보면 익숙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인데 게임 내에서는 문체가 딱딱하거나 어휘를 뭉개는 식의 연출을 주로 사용하거나, 똑같이 문체가 부드럽지만 직접적으로 감성적인 표현을 줄이거나 덜 늘린 스토리[12]와 비교하면 백화요란 편 공개 기준으로는 색다른 문법이라 필력이 특징적이면서도 상당히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이 있다.[13]
초반은 유카리가 선생과 처음 만났을 당시에 진지하게 개드립을 날린걸 제외하면 스토리가 일관적으로 진지하게 진행되는지라 여러모로 드립이나 개그가 메인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적고 대개 과거 일담으로 듣게 되는 구도가 많다. 청춘 우정이라는 테마와 중후반까지의 멤버 간 갈등과 해소 묘사가 자세하고 훌륭하지만 에필로그를 제외한 결말은 슈로와 조우하는 시점에서 기준을 볼 때 위의 묘사를 빼면 부원들이 마음을 다잡고 각성한 직후 슈로가 퇴각하며 전투가 좀 급히 마무리되는 느낌도 있다.[14]
6. 기타
- 2차 창작 패러디로 주역들이 활약한 메인 스토리가 괴담하고 엮여있고 부원들이 일본풍 분위기가 상당해서인지 몰루회전하고 엮는 경향이 있다.[예시] 정작 주술회전의 줄거리나 캐릭터 포지션이 유사한 건 대책위원회의 타카나시 호시노다.
- 세계관 특성상 동아리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메인 스토리 챕터에서는 도입부 시점부터 부원들이 협동하는 상황과 달리 백화요란은 내부 사정 때문에 각기 흩어진 상황에서 먼저 신입 위원인 유카리가 홀로 움직이면서 활극을 이끌고 먼저 단독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별개로 창작물 내에서는 1인 중심 시점이 꽤 흔한 전개에 속하고 주인공이 다른 부원들과 달리 위원회가 아니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다는 배경도 익숙한 클리셰에 가깝다. 또한 같은 소속끼리 개별 전투를 벌이는 건 백화요란 편이 최초인 데다 1장 시점 이미 나구사를 제외하고 다른 부원들과 두 번씩이나 싸워 험하게 굴렸다.
나구사 건은 싸움조차 성립되지 못했으니 예외인걸로이후 1장 중후반부의 전개를 통해 동아리 중심으로 시점이 전환되고 부원들이 재결합하게 된다.
- 대책위원회 편과는 꽤나 상반되는 특징을 다수 가지고 있다. 도입부에서 대책위원회는 학교를 지키기 위한 빚 갚기라는 목적으로 똑같은 의사와 단체 생활을 하고 대책위원회 3장은 집단과 관련 없는 호시노 개인의 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나머지 부원들이 휘둘리는 전개로 진행되지만, 백화요란 편에서는 해산령이 내려졌다는 집단 위기를 해결하고자 유카리 개인의 의사로 진행되어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변인들에게 휘둘린다.[16]
- 처음으로 기존에 만들어 둔 스토리에 라이브 2D를 추가해 적용시킨 대상이기도 하다.
- 백물어, 츠쿠모가미, 이노우모노노케로쿠, 카타시로 등 블루 아카이브치고는 고유명사나 일본어에서 따온 단어가 다수 나왔다는 특징이 있다.#
[1] #1, #2[2] 일본어판에서는 접속사가 아닌 접속 조사로 연결되어 있다. 이 차이의 결정적 효과라면 접속 조사는 공동격 조사로 해석되어 "키류 키쿄"가 "계승전"의 목적어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섭에서는 이 중의성이 다소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건지 접속사를 사용하여 두 명사가 단순 병렬임을 명확히 했고, 전술한 중의성의 맛은 아쉽게도 사라졌다.[3] 단, 선생은 이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황.[4] 이때 순간적으로 <거짓말>이라는 글자가 튀어나오는 연출이 나온다.[5] 이때 피나의 실루엣이 잠깐 지나간다.[6] 이때 <거짓말>이 화면에 일시적으로 붉은 글씨로 나타나는 연출이 나온다.[7] 대책위원회 편에서 검은 양복이 선생에게 했던 말과 유사하다.[8] 즉, 나구사 스스로는 완벽한 부장이던 아야메의 옆에서 세트로 동경의 시선을 받아왔지만 아야메와는 달리 그저 직책만 달고 있었을 뿐 아야메만큼 유능하지도, 책임감도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이후 아야메가 사라지자 그동안 아야메에게 향해왔던 동경의 시선과 부장으로서의 책임을 이젠 고스란히 본인이 져야 하는 상황에 견디지 못해 책임을 내팽개치고 도망친 것이었다.[9] 일섭에서는 2024년 4월 24일에, 한섭은 1장 후반부 업데이트 당일인 2024년 5월 28일에 해당 장면이 Live2D화 되었다.[10] 실제 대책위원회 3장 공개를 기준으로 확인해본 계산표에서 백화요란 편이 1장 시점에서 1화당 텍스트가 대략 6600자 분량을 달성했다고 나온다. 다음으로 분량이 많았던 토끼 편 1~2장이나 대책위원회 편 3장 기준으로 둘 다 6000자에 살짝 못미치는 정도다.[11] 문장이 복잡해져서 그렇지 당장 계승전이나 백련 등과 같은 스토리와 밀접한 설정들도 미리 제대로 내용을 설명하거나 자기 입장에서 해석해주니 단순히 안 적거나 몰라서 답답한 경우는 별로 없다. 오죽하면 커뮤니티 등지에서 읽는 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고 그렇게 하지 못할 때의 반응이 차이가 심하다는게 작품의 특징이라고 보는 의견이 간간히 보인다.[12] 전자는 대책위원회, 에덴조약 편 등이 있고 후자는 파반느,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등.[13] 요괴나 황혼, 퇴마 같은 소재를 쓴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의외로 내용물이 블루 아카이브 다운 청춘성장물로 제대로 기획되었고, 기존 스토리와 비교했을때 처음부터 일상 전개를 다 보여주고 하니 일상감이 깨지는 경험이 실감났고 인물이나 배경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반응도 있다.[14] SD 연출 면에서도 시점 전환을 하거나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돌리기도 하고 캐릭터에 기절 연출을 넣거나 맵에 상호작용을 추가하고 무너진 배경으로 변화시키며 적이 리타이어할 때 바로 끝나지 않게 하는 등 상황 구도의 위주로 연출을 많이 신경썼지만 언제든 보편적으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간편하게 넣는 느낌에 가깝고 아예 SD를 애니메이션 신으로 활용한 몇몇 스토리에 비하면 장면을 놓고 볼 때 화려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다.[예시] 백화요란편 요약, 만화) 고죠 나구사, 만화) 백화요란 회옥・옥절[16] 여기에 따로 적진 않았지만 동아리 성격으로도 비교가 많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백화요란 분쟁조정위원회의 기타 항목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