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320><tablebordercolor=#fff,#191919><tablebgcolor=#ffffff,#191919> | 레알 마드리드 CF 역대 UCL 우승 기록 |
1955-56 | 1956-57 | 1957-58 | 1958-59 | 1959-60 |
1965-66 | 1997-98 | 1999-00 | 2001-02 | 2013-14 |
2015-16 | 2016-17 | 2017-18 | 2021-22 | 202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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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알 마드리드의 15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주장 나초 페르난데스 |
레알 마드리드 CF의 열다섯 번째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인 2023-24 시즌, 일명 '라 데시모퀸타'의 우승 과정을 서술하는 문서다.
2. 배경
지난 2021-22 시즌, 카림 벤제마의 미친 퍼포먼스로 14번째 챔스 우승을 차지하면서 팀은 다시 유럽 정상에 올랐고, 불안했던 과도기를 끝낼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022-23 시즌에 카세미루를 이적시키고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영입하며 중원의 세대교체를 노렸고 다시 유럽 정상을 노렸다. 그리고 챔스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 UEFA 슈퍼컵을 우승하고, 전반기에 계속 승리를 쌓아나가며 구단 첫 트레블에 도전했지만 팀은 후반기에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카림 벤제마는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고,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력은 안 좋아졌으며 약팀에게 번번히 발목을 잡히는 등 리그는 진작에 FC 바르셀로나에게 내주는 분위기였다. 거기에 엘 클라시코 3연패로 리그의 점수 격차는 더더욱 벌어졌고,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는 등 완전히 박살났고 결국 코파 델 레이 우승만을 건지게 되었다.2022-23 시즌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레알은 새 시즌을 맞이했으나 악재가 터졌다.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 FC로 이탈하며 팀의 주포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었고, 단지 서브 스트라이커 급인 호셀루를 영입할 뿐이었다. 그나마 차세대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를 영입하며 보강을 했으나 스쿼드에 주 득점원이 없어 전력이 약화됐고, 설상가상으로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이 장기 부상을 당하며 레알 팬들은 이 시즌에 대해 지난 2021-22 시즌처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3. 조별 리그
나폴리 (Napoli) |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 브라가 (Braga) | 우니온 베를린 (Union Berlin) |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C조 | ||||||||||
팀 | 경기 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순위 | |
레알 마드리드 | 6 | 6 | 0 | 0 | 16 | 7 | 9 | 18 | 1위 | |
나폴리 | 6 | 3 | 1 | 2 | 10 | 9 | 1 | 10 | 2위 | |
브라가 | 6 | 1 | 1 | 4 | 6 | 12 | -6 | 4 | 3위 | |
우니온 베를린 | 6 | 0 | 2 | 4 | 6 | 10 | -4 | 2 | 4위 | |
■ 16강 진출 | ■ UEL 16강 PO 진출 | ■ 탈락 |
지난 시즌에 라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2포트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자칫하면 죽음의 조에 걸릴 수 있었고, 최악의 경우 FC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CF-AC 밀란-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라인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다행히 SSC 나폴리, SC 브라가, 1. FC 우니온 베를린이 나오면서 나름 괜찮은 조에 걸렸고, 16강 진출 가능성이 꽤 높은 상황이다. 다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티보 쿠르투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 하에 경기들을 치러야 하고 무조건 이긴다고 확신할 수 없는 팀들이기에 마냥 방심할 수는 없는 대진이다.
3.1. 1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에스펜 에스카스 | ||
관중: 65,207명 | ||
1 : 0 | ||
레알 마드리드 | 우니온 베를린 | |
90+4' 주드 벨링엄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주드 벨링엄 |
레알 마드리드 | 우니온 베를린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0 | ||
72% | 점유율 | 28% | |||
30 | 슈팅 | 3 | |||
7 | 유효슈팅 | 0 | |||
92% | 패스 성공률 | 72% | |||
16 | 코너킥 | 1 | |||
4 | 오프사이드 | 1 | |||
8 | 파울 | 11 | |||
1/0 | 경고/퇴장 | 1/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14 호셀루 | RS 11 호드리구 | ||||||||||
CAM 5 벨링엄 90+4' | |||||||||||
LCM 12 카마빙가 66' 8 크로스 66' | RCM 10 모드리치 80' 21 브라힘 80' | ||||||||||
CDM 18 추아메니 37' 66' 15 발베르데 66' | |||||||||||
LB 4 알라바 | LCB 6 나초 C 73'20 프란 가르시아 73' | RCB 22 뤼디거 | RB 17 루카스 V. | ||||||||
GK 25 아리사발라가 | |||||||||||
SUB | 13 루닌, 31 카니사레스 8 크로스, 15 발베르데,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23 F. 멘디, 33 곤살로, 36 비니시우스 |
캐스터 | 해설 |
이연직 | 남윤성 |
- 경기 전 예상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5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순항하고 있다. 다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티보 쿠르투아 같은 주축 선수들의 부재와 호드리구 고이스의 부진, 수비 불안 등 여러 악재와 전술적인 한계 등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렇기에 이 문제점들을 극복하면서 레알 특유의 챔스 DNA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기 전 날, 시즌 초반 최고의 폼을 보여주던 다니 카르바할이 근육 부상으로 일주일 내지 10일간 결장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원래도 얇았던 레알의 뎁스가 더더욱 얇아지게 되었다.
- 경기 내용
이렇듯 시종일관 경기를 주관하였으나 유독 골대를 많이 맞추며 골운이 따르지 않던 레알이였다. 허나 후반 추가시간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으로 연결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주드 벨링엄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득점을 기록하여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겨왔다.
- 경기 결과
이번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잘 되는 것 같으면서 잘 안되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에는 박스 안으 로 공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크로스를 통한 것이었을 뿐 다른 경우는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만 이동이 가능했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처음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를 통한 공격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빌드업 시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 주드 벨링엄이 상황에 따라 빌드업에 참여했다. 추아메니가 빌드업을 시작으로 카마빙가가 가장 많이 1차 빌드업에 관여하며 모드리치와 호드리구, 벨링엄의 움직임에 따라서 다양한 공격 과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추아메니와 카마빙가가 3선에서 활동하는 것을 바탕으로 벨링엄과 모드리치가 동시에 2선에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모드리치 또는 벨링엄이 3선으로 내려와서 빌드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만 벨링엄이 모드리치보다 더 많이 3선으로 내려와서 활동했으며, 모드리치는 공격적으로 더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위치에서 공격을 전개하든 호드리구와 벨링엄은 각각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 3선에서 왼쪽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드리치까지 왼쪽 공격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상대방의 촘촘하고 단단한 수비 라인을 부시기 위해서 왼쪽 측면에서 연계를 통해 중앙으로 공을 계속 이동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컷백이든 땅볼 크로스든 측면에서 시작하지만 핵심은 연계를 통해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의 수비는 강했고,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두 번째로 선택한 공격 방식이 왼쪽에서 공을 전개함으로써 오버로드를 발생시키고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서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아이솔레이션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원하는 그림처럼 되지 않았고, 우니온 베를린의 수비 조직력이 탄탄했다. 양쪽 풀백은 공격적으로 하지만 알라바의 경우는 언더래핑 위주로 바스케스는 오버래핑 위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호드리구와 모드리치가 하프 스페이스를 담당하고 벨링엄의 경우 왼쪽 측면에 포지셔닝을 해서 알라바와 호드리구랑 연계하면서 왼쪽 공격을 진행했다. 오른쪽의 경우는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션의 형태로 공격을 진행했으며 바스케스가 유일하게 아이솔레이션을 담당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경기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너무 이용하지 못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모드리치와 벨링엄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모드리치와 벨링엄은 딱 맞는 타이밍과 위치로 움직이는 모습이 많았는데, 세부 전술 부족으로 인해 무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외에도 카마빙가, 알라바 등도 하프 스페이스를 노리기는 했는데, 좋은 컷백이나 크로스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전에는 포메이션을 4-2-3-1 형태로 바꿨는데, 이것은 호셀루의 연계, 호드리구의 아이솔레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 우니온 베를린이 수비할 때 5-4-1 또는 4-5-1의 형태로 수비하며, 굉장히 작은 박스를 형성하면서 수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벨링엄을 진짜 윙어 또는 메짤라로 활용하고 호드리구가 윙어로 호셀루 혼자서 중앙 공격수의 역할을 하는 포메이션인 4-2-3-1의 형태로 나왔다. 그리고 이러한 포메이션을 해도 되는 이유는 우니온의 중원이 강하지 않고 강력한 압박을 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수비에 매우 집중하는 팀이기 때문에 4-2-3-1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4-2-3-1의 포메이션은 리그 하위권 상대로 꺼내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경기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이다. 30분도 소화하지 않은 발베르데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전체적인 템포를 올려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바꿔주었다. 벨링엄의 득점 과정에서 나온 발베르데의 슈팅도 칭찬할 만한 장면이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있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많고, 힘겹게 이기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해도 불안해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힘겹게 승리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상황.
3.2. 2차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나폴리) | ||
주심: 클레망 튀르팽 | ||
관중: 51,649명 | ||
2 : 3 | ||
나폴리 | 레알 마드리드 | |
19' 레오 외스티고르 54' (PK)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 27'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주드 벨링엄) 34' 주드 벨링엄 78' (OG) 알렉스 메렛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주드 벨링엄 |
나폴리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2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3 | ||
49% | 점유율 | 51% | |||
18 | 슈팅 | 19 | |||
7 | 유효슈팅 | 5 | |||
89% | 패스 성공률 | 91% | |||
9 | 코너킥 | 9 | |||
0 | 오프사이드 | 1 | |||
9 | 파울 | 12 | |||
1/0 | 경고/퇴장 | 3/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27' 84' 19 D. 세바요스 84' | RS 11 호드리구 75' 14 호셀루 75' | ||||||||||
CAM 5 벨링엄 34' 70' | |||||||||||
LCM 8 크로스 64' 10 모드리치 64' | RCM 15 발베르데 | ||||||||||
CDM 18 추아메니 | |||||||||||
LB 12 카마빙가 29' 64' 23 F. 멘디 64' | LCB 6 나초 C | RCB 22 뤼디거 | RB 2 카르바할 | ||||||||
GK 25 아리사발라가 89' | |||||||||||
SUB | 13 루닌, 31 카니사레스, 17 루카스 V. 20 프란 가르시아, 23 F. 멘디, 34 카리요 10 모드리치, 14 호셀루, 19 D. 세바요스, 21 브라힘 |
캐스터 | 해설 |
김형책 | 남윤성 |
- 경기 전 예상
한편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 CF 역시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데르비 마드릴레뇨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거뒀다. 레알의 약점은 여전히 공중볼이다. 특히 나폴리에는 공중볼에 능숙한 빅터 오시멘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가는 팀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 경기 내용
전반 초반에는 나폴리가 기세를 잡았다. 나폴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는데 제대로 처리해지 못했다. 그리고 이 볼을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레오 외스티고르가 세컨볼을 헤더로 득점하면서 나폴리가 앞서나가게 되었다. 이후에도 나폴리는 공격을 시도하면서 레알의 골문을 노리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알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7분, 주드 벨링엄이 조반니 디 로렌초의 패스를 끊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이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후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하며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4분, 벨링엄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패스를 받은 이후 나폴리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 들어왔다. 이후 박스에서 오른발로 오른쪽 먼 포스트로 슈팅하며 득점, 레알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레알은 전반 막판 잘 버티며 2-1로 마무리했다.
후반이 시작되고 레알에게 사고가 터졌다. 50분, 나초 페르난데스가 빅터 오시멘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하면서 넘어졌는데, 이때 공이 나초의 팔에 맞았다. 그리고 나초의 핸드볼은 주심의 온필드 이후 페널티킥이 되었고, 이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처리하면서 경기는 2-2 동점이 되었다. 실점 이후 레알은 약 10분간 나폴리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었고, 여러 차례 기회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알은 64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토니 크로스를 빼고 페를랑 멘디와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후 후반 중반으로 시간이 지나자 레알도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 7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 이후 세컨볼이 주드 벨링엄에게 헤더로 연결됐고 오픈 찬스였으나 살짝 빗나가며 레알이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벨링엄의 헤더 이후 75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부진하던 호드리구 고이스를 빼고 호셀루를 투입했고, 호셀루가 투입되자마자 레알은 크로스를 시도하며 호셀루를 활용하고자 했다. 그리고 78분에 드디어 득점이 터졌다. 레알의 코너킥 이후 뒤로 흐른 볼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골대에 맞은 후 알렉스 메렛의 머리에 맞고 들어가며 다시 3-2로 앞서가게 되었다. 경기를 다시 뒤집자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빼고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했으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다시 실점한 나폴리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10여 분간 공격을 퍼부었으나 레알의 수비진들이 분투하며 막아냈고, 결국 추가시간 5분까지 레알이 버텨내면서 레알이 어려운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 경기 결과
주드 벨링엄과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벨링엄은 어시스트 및 득점 과정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여김없이 증명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2시즌간 보여줬던 화려한 드리블 돌파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흔들려고 시도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레알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문제는 호드리구 고이스이다. 리그 1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전 이후 9경기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 영향력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 골 결정력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드리블 돌파는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없을 때는 자기가 해결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 부진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비니시우스가 복귀한 이유에도 부진하면서 폼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의 부진은 레알에게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해결책을 찾아야하고, 호셀루를 더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3. 3차전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 (브라가) | ||
주심: 마이클 올리버 | ||
관중: 29,820명 | ||
1 : 2 | ||
브라가 | 레알 마드리드 | |
63' 알바로 잘로 (A. 시몽 반자) | 16' 호드리구 고이스 61' 주드 벨링엄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브라가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2 | ||
45% | 점유율 | 55% | |||
16 | 슈팅 | 13 | |||
3 | 유효슈팅 | 6 | |||
90% | 패스 성공률 | 92% | |||
5 | 코너킥 | 5 | |||
2 | 오프사이드 | 6 | |||
7 | 파울 | 11 | |||
0/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스쿼드 (4-3-1-2) | |||||||||||
LS 7 비니 JR. | RS 11 호드리구 16' 71' 18 오렐리앵 추아메니 71' | ||||||||||
CAM 5 벨링엄 61' 90' 17 루카스 V. 90' | |||||||||||
LCM 10 모드리치 | RCM 15 발베르데 | ||||||||||
CDM 12 카마빙가 72' | |||||||||||
LB 20 프란 가르시아 75' 23 F. 멘디 75' | LCB 6 나초 C 90+3' | RCB 22 뤼디거 | RB 2 카르바할 | ||||||||
GK 25 아리사발라가 | |||||||||||
SUB | 13 루닌, 26 피녜이로, 4 알라바 8 크로스,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8 추아메니, 21 브라힘, 23 F. 멘디 |
캐스터 | 해설 |
김영찬 | 남윤성 |
- 경기 전 예상
홈 팀 SC 브라가는 최근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챔스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 SSC 나폴리에게 패배했으나 1. FC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3-2 대역전승을 기록하며 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양 팀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 경기 결과
경기 내내 브라가의 강한 압박에 고생했으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받은 호드리구 고이스가 상대 수비와 엉킨 상황에서도 공을 밀어 넣으며 레알이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브라가의 압박은 거셌으나 이번에도 비니시우스가 측면 돌파를 시도한 후 중앙에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던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벨링엄이 반대쪽 구석으로 깔아차는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듯한 레알이었으나 득점하자마자 수비 집중력 저하로 알바로 잘로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1점 차가 되자 브라가는 공격에 집중했으나 실점 이후 레알의 수비진은 브라가의 공격진들을 틀어막는 데 성공했고, 다행히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3.4. 4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할릴 우무트 멜러 | ||
관중: 68,509명 | ||
3 : 0 | ||
레알 마드리드 | 브라가 | |
27' 브라힘 디아스 (A. 호드리구 고이스) 58'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루카스 바스케스) 61' 호드리구 고이스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호드리구 고이스 |
레알 마드리드 | 브라가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3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0 | ||
49% | 점유율 | 51% | |||
18 | 슈팅 | 9 | |||
7 | 유효슈팅 | 4 | |||
92% | 패스 성공률 | 93% | |||
7 | 코너킥 | 2 | |||
1 | 오프사이드 | 1 | |||
11 | 파울 | 7 | |||
1/0 | 경고/퇴장 | 0/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58' | RS 11 호드리구 61' 77' 14 호셀루 77' | ||||||||||
CAM 21 브라힘 27' 74' 10 모드리치 74' | |||||||||||
LCM 8 크로스 | RCM 15 발베르데 77' 32 니코 파스 77' | ||||||||||
CDM 12 카마빙가 | |||||||||||
LB 23 F. 멘디 83' 20 프란 가르시아 83' | LCB 6 나초 C | RCB 22 뤼디거 | RB 17 루카스 V. 4' 74' 2 카르바할 74' | ||||||||
GK 13 루닌 | |||||||||||
SUB | 4 알라바, 5 벨링엄, 10 모드리치, 14 호셀루 20 프란 가르시아, 24 아르다 귈러, 32 니코 파스 |
캐스터 | 해설 |
김영찬 | 이완우 |
- 경기 전 예상
원정 팀 SC 브라가는 1승 2패로 조 3위에 위치하고 있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난 경기 포르티모넨스 SC전에서 6-1 대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경기 직전 펼쳐진 SSC 나폴리와 1. FC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면서, 레알은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브라가는 2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펼칠 수 있게 되었다.
- 경기 내용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파고드는 크리스티안 보르하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면서 PK를 내주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안드리 루닌이 PK를 완벽하게 선방해내며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루닌은 최근 14번의 PK 중 무려 7번 선방을 기록 중이다.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에 나섰고, 전반 12분 경에 브라힘 디아스가 골망을 갈랐으나 이전 장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반칙이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호드리구 고이스가 왼쪽 측면을 뚫고 박스 안까지 전진해 뒤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브라힘 디아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전반전은 레알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이스가 펄펄 날았다. 후반 13분에는 우측에서 공을 받은 루카스 바스케스가 박스 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왼발로 수비를 따돌린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곧바로 맞은 역습 찬스에서는 호드리구가 볼을 몰고 질주한 뒤 비니시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고, 골키퍼가 뛰쳐나오자 감각적인 칩샷을 날려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렇게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경기 막바지에 루닌의 슈퍼세이브로 무실점을 지켜내며 3-0 완승을 따냈다.
- 경기 결과
그러므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 날 경기에서 공격 전개를 할 때 평균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를 보였다. 크로스가 4선으로 내려가고 3선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카마빙가가 배치하면서 좌우 풀백을 더 높은 위치로 전진시키며, 브라힘의 위치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주드 벨링엄의 경우도 브라힘처럼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전형적인 4-3-1-2에서 4-2-2-2로 변경한 지로나와의 경기부터 벨링엄의 활동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벨링엄과 브라힘의 결정적인 차이는 가속도를 활용한 상대를 돌파하는 템포가 다르며 그 빠른 템포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에게 다른 영향을 끼쳤다. 특히 브라힘이 왼쪽에서 움직이자 멘디가 올라가고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브라힘의 공간 창출 때문이다.
특히 브라힘이 벨링엄과 다르게 중앙 2.5선 또는 3선에서 활동 하는 경우가 적으니 호드리구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공격 전개에 영향을 더 많이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한 경기로 판단 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호드리구가 이전 시즌처럼 중앙으로 이동 하면서 1선과 2선에서 연계를 통해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브라힘이 벨링엄과 다르게 빌드업에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본인이 공을 가지고 특히 측면에서 돌파를 하는 장면을 많았기 때문이다. 즉 브라힘의 주된 활동이 하프 스페이스에 있기 때문에 호드리구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겹치지 않았으며 그가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브라힘의 빠른 템포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템포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렇게 좋은 그림이 그려지는 다른 이유는 브라가가 수비수와 미드필더 간격이 너무 넓다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벨링엄이 부상을 입은 지금, 브라힘을 선발로 나오게 해서 다른 경기를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에 벨링엄이 선발로 나오는데 계속해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좋지 못하다면 벨링엄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선수 개인별 평가를 내리자면 안드리 루닌은 PK 선방을 비롯해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세이브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으며, 빌드업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호드리구 고이스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상대방의 공간을 많이 털었고, 라인만 타는 것이 아니라 연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골 1어시로 간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동료 선수들을 잘 활용하며 드리블을 통해 클래스를 보였으며,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더욱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마찬가지로 1골 1어시로 맹활약을 펼쳤다. 브라힘 디아스는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했고, 기회 창출, 수비 커버, 가로채기, 전진 패스 및 드리블 등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모습이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토니 크로스를 보좌하는 투 볼란테이지만 박투박 역할도 했는데, 수비도 잘하고 공격 전진성도 매우 좋았다. 다만 안정감은 떨어지며 불안정한 볼 컨트롤, 후반전 체력 저하 등을 통해 아직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도 보였다. 토니 크로스는 3선과 4선을 오가며 1차 빌드업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빌드업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나초 페르난데스도 뤼디거와 함께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페를랑 멘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루카스 바스케스는 어시스트 장면을 제외하고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답답하고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분노케 했다.[2]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27시즌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남은 2경기에서 무승부를 한 차례만 기록해도 조 1위까지 확정지을 수 있다.
3.5. 5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 | ||
관중: 73,562명 | ||
4 : 2 | ||
레알 마드리드 | 나폴리 | |
11' 호드리구 고이스 (A. 브라힘 디아스) 22' 주드 벨링엄 (A. 데이비드 알라바) 84' 니코 파스 90+4' 호셀루 (A. 주드 벨링엄) | 9' 지오반니 시메오네 (A. 조반니 디 로렌초) 47'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주드 벨링엄 |
레알 마드리드 | 나폴리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4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2 | ||
53% | 점유율 | 47% | |||
20 | 슈팅 | 11 | |||
9 | 유효슈팅 | 3 | |||
91% | 패스 성공률 | 87% | |||
5 | 코너킥 | 4 | |||
1 | 오프사이드 | 1 | |||
6 | 파울 | 14 | |||
0/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11 호드리구 11' 87' 17 루카스 V. 87' | RS 21 브라힘 65' 32 니코 파스 65' 84' | ||||||||||
CAM 5 벨링엄 22' | |||||||||||
LCM 19 D. 세바요스 57' 14 호셀루 57' 90+4' | RCM 15 발베르데 | ||||||||||
RDM 8 크로스 | |||||||||||
LB 23 F. 멘디 87' 6 나초 87' | LCB 4 알라바 | RCB 22 뤼디거 | RB 2 카르바할 C | ||||||||
GK 13 루닌 | |||||||||||
SUB | 30 프란, 31 카니사레스 6 나초, 14 호셀루, 17 루카스 V. 20 프란 가르시아, 28 마리오 마르틴 32 니코 파스, 33 곤살로, 38 테오 |
캐스터 | 해설 |
김형책 | 남윤성 |
- 경기 전 예상
한편 원정 팀 SSC 나폴리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당하고 발테르 마차리가 새로 부임하면서 지난 시즌만큼의 화력은 여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 아탈란타 BC전에서는 승리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승리는 단 2번에 그치고 있다. 만약 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레알에 패배한다면 6차전 SC 브라가와 2위 자리를 놓고 사투를 벌여야 하기에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기 위해 나설 것이다.
- 경기 결과
그러나 레알은 후반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점을 허용했다. 데이비드 알라바와 페를랑 멘디가 수비 실책을 보이며 세컨볼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에게 갔고 앙귀사가 득점했다. 동점골을 내준 이후 레알은 호셀루와 니코 파스를 투입하며 다시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좋은 기회들을 여러 차례 얻었으나 교체 투입된 호셀루가 전부 날려먹었다. 80분 중반까지 동점이 유지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내나했으나 팀의 유스가 레알을 살렸다. 니코 파스의 중거리 슈팅을 알렉스 메렛이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레알이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좋은 찬스들을 많이 날려먹은 호셀루도 추가시간 4분에 주드 벨링엄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함으로써 오랜 골 가뭄을 해결하였다. 마지막 세레머니를 생략하고 미안하다는 제스처가 마드리디스타들을 짠하게 하였다.
레알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짓게 되었다.
3.6. 6차전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 ||
주심: 라데 오브레노비치 | ||
관중: 73,420명 | ||
2 : 3 | ||
우니온 베를린 | 레알 마드리드 | |
45+1' 케빈 폴란트 85' 알렉스 크랄 | 61', 72' 호셀루 (A. 호드리구 고이스, 프란 가르시아) 89' 다니 세바요스 (A. 주드 벨링엄)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호셀루 |
우니온 베를린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2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3 | ||
29% | 점유율 | 71% | |||
7 | 슈팅 | 23 | |||
5 | 유효슈팅 | 9 | |||
80% | 패스 성공률 | 95% | |||
3 | 코너킥 | 8 | |||
1 | 오프사이드 | 0 | |||
10 | 파울 | 5 | |||
2/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14 호셀루 61', 72' | RS 11 호드리구 80' 21 브라힘 80' | ||||||||||
CAM 5 벨링엄 35' | |||||||||||
LCM 10 모드리치 | RCM 19 D. 세바요스 89' 90' 32 니코 파스 90' | ||||||||||
CDM 15 발베르데 46' 8 크로스 46' | |||||||||||
LB 20 프란 가르시아 | LCB 4 알라바 55' 71' 22 뤼디거 71' | RCB 6 나초 C | RB 17 루카스 V. | ||||||||
GK 25 아리사발라가 | |||||||||||
SUB | 13 루닌, 31 카니사레스, 8 크로스, 21 브라힘 22 뤼디거, 23 F. 멘디, 28 마리오 마르틴 32 니코 파스, 33 곤살로, 36 토비아스 |
캐스터 | 해설 |
이연직 | 박찬하 |
- 경기 전 예상
- 경기 내용
경기는 주전들이 대거 출전한 레알이 주도했고 전반 종료 직전 우니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루카 모드리치가 실축했다. 그리고 바로 우니온은 역습을 시작했는데, 막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으나 데이비드 알라바가 무리하게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내려던 것이 헛발질이 되어 버려 케빈 폴란트에게 오히려 실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채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전반이 종료되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예정된대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빼고 토니 크로스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도 레알이 주도했다. 그러나 프레데리크 뢰노우를 중심으로 하는 우니온의 수비진은 레알의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내는 데 성공하고 있었고, 이 시점에 조 2위 SSC 나폴리가 SC 브라가를 2-0으로 잡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우니온이 레알을 이긴다면 3위로 UEFA 유로파 리그로 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사력을 다해 레알의 공격을 막고 역습을 노리고 있었는데 레알이 기회를 드디어 만들어냈다. 61분, 호드리구 고이스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후 72분에는 프란 가르시아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다시 득점하며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되면 우니온은 4위로 탈락이었기에 다시 공격해야했다. 한편 레알은 최악의 폼을 보여주던 데이비드 알라바를 빼고 안토니오 뤼디거를 투입했고 호드리구 고이스 대신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했다. 레알은 이대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85분, 교체 투입된 알렉스 크랄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우니온은 기어이 동점골을 넣으며 유로파 리그를 향한 의지를 내보였으나 레알이 기어이 그 의지를 꺾었다. 우니온의 동점골이 터지지 얼마 되지 않은 89분, 주드 벨링엄의 롱패스를 받은 다니 세바요스가 슈팅을 했는데 이것이 굴절되며 다시 레알이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3-2가 되자 다시 우니온은 공격했으나 이제는 더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어 레알이 꾸역승을 거두게 되었다.
- 경기 결과
그나마 호셀루, 호드리구 고이스, 교체로 들어온 프란 가르시아 등이 분전해 겨우 승리를 거뒀다. 특히 호셀루는 그동안 날려먹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자신의 장점인 공중볼, 헤더를 확실히 살려내 레알을 구해냈다.
그리고 1. FC 우니온 베를린은 창단 첫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2무 4패, 무승으로 유럽 대항전 여정을 마감하게 되었다.
4. 16강
라이프치히 (Leipzig) |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
RB 라이프치히와 16강에서 만나게 되었고, 지난 시즌 조별리그 이후 2년 연속으로 상대하게 되었다.[3]
최근 2경기 전적 | |||
경기 | 스코어 | ||
22-23 시즌 UCL MD2 | R.마드리드 | 2 : 0 | 라이프치히 |
22-23 시즌 UCL MD5 | 라이프치히 | 3 : 2 | R.마드리드 |
최근 2경기 전적 2전 1승 0무 1패로 백중세 |
4.1. 1차전
RB 아레나 (라이프치히) | ||
주심: 이르판 펠토 | ||
관중: 45,028명 | ||
| 0 : 1 | |
라이프치히 | 레알 마드리드 | |
- | 48' 브라힘 디아스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브라힘 디아스 |
라이프치히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0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1 | ||
49% | 점유율 | 51% | |||
15 | 슈팅 | 15 | |||
9 | 유효슈팅 | 3 | |||
88% | 패스 성공률 | 90% | |||
7 | 코너킥 | 3 | |||
2 | 오프사이드 | 0 | |||
10 | 파울 | 12 | |||
4/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4-2) | |||||||||||
LS 7 비니 JR. 85' | RS 11 호드리구 84' 14 호셀루 84' | ||||||||||
LM 21 브라힘 48' 84' 17 루카스 V. 84' | LCM 12 카마빙가 | RCM 8 크로스 | RM 15 발베르데 | ||||||||
LB 23 F. 멘디 | LCB 18 추아메니 | RCB 6 나초 C | RB 2 카르바할 66' | ||||||||
GK 13 루닌 | |||||||||||
SUB | 25 아리사발라가, 30 프란, 10 모드리치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4 아르다 귈러, 28 마리오 마르틴 32 니코 파스, 34 카리요, 41 하코보 라몬 |
캐스터 | 해설 |
장영태 | 박찬하 |
- 경기 전 예상
홈 팀 RB 라이프치히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1승 상대도 강등권인 1. FC 우니온 베를린이다. 그리고 최근 5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한 만큼 수비에도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원정 팀 레알 마드리드 CF는 최근 5경기 4승 1무를 기록하며 죽음의 일정을 잘 넘겨왔지만, 센터백 전원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지로나 FC전 포백이 풀백 3명, 수비형 미드필더 1명으로 구성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4-0으로 대승, 팬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는 나초 페르난데스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어 센터백 전멸은 면했지만, 현재 나초의 폼이 좋지 않고,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의 파괴력도 엄청나기에 레알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거기에 레알의 핵심 선수인 주드 벨링엄이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것도 큰 변수이다. 벨링엄의 경기 영향력과 클러치 능력은 대체할 수 없기에 레알은 이번 경기에서 크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1차전 원정에서 패배하지 않고, 2차전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레알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 경기 내용
후반에도 라이프치히의 흐름이 이어지나 했으나, 레알이 기회를 잡았다. 우측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볼 경합을 이겨낸 브라힘 디아스가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치며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고, 우측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쪽 구석으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경기 흐름을 내주며 끌려가던 레알은 이 한 골로 분위기를 잡았고, 반면 라이프치히는 경기를 내내 주도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기회를 날리다 한 방을 얻어맞으며 불리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득점 이후 레알은 기세를 잡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수비수에 막히고, 비니시우스의 회심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에 맞으며 레알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도 유력한 기회들을 얻었으나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비롯한 수비진들이 막고, 라이프치히의 중거리 슈팅들은 안드리 루닌이 모두 막아냈다. 그리고 라이프치히 선수들의 결정력도 발목을 잡았다. 다니 올모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서 완전히 날려버렸고, 모하메드 시마칸의 크로스는 번번히 빗나갔다. 득점하지 못한 라이프치히는 유수프 포울센, 엘리프 엘마스, 아마두 하이다라를 투입했다. 그러다 83분, 상대 수비수를 이겨내고 드리블로 치고 나오던 브라힘이 갑자기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을 끊은 후 베냐민 세슈코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으나 다시 루닌이 막아냈다. 그리고 브라힘이 쓰러진 상황에서도 라이프치히가 그대로 공격을 진행하자, 루닌의 선방 이후 양 팀이 충돌하기도 했다. 브라힘이 부상당하자 레알은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고, 호드리구 고이스 대신 호셀루를 투입했다. 그리고 85분, 비니시우스가 라이프치히의 코너킥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계속 레알의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시간 4분까지도 레알의 수비진들은 막아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레알이 귀중한 원정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 경기 결과
다만 전반전의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레알이 고전하는 경기들의 전형으로, 상대가 강한 압박을 가하며 패스에서 미스가 발생하고 불안한 수비진에서 실책을 범하는 것이다. 다행히 라이프치히의 결정력이 좋지 않아 무실점으로 끝났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특히 주장 나초가 문제다. 이 경기에서도 정말 심각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헤더 클리어링 위치를 잘못 잡거나 무리한 전진 수비를 해 기회를 헌납했다. 그나마 후반에는 팀이 안정되면서 전반보다는 덜 했다.
나머지는 준수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토니 크로스는 전반전에 부진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전진 드리블과 질 높은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또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도 중원에서 탈압박, 전진, 패스 등을 시도하며 이번 경기 미드진 중 제일 좋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이스의 브라질 듀오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전방에서 여러 기회를 만들며 라이프치히의 골문을 위협했고,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특기인 드리블을 잘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정말 좋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에 맞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 경기 정말 좋았던 선수들은 오렐리앵 추아메니, 브라힘 디아스, 안드리 루닌이었다. 추아메니는 파트너 나초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어도 든든하게 레알의 후방을 지켰다. 상대의 크로스를 끊어내고, 특히 나초의 실수 이후 나온 결정적인 기회를 끊어낸 것이 주요했다. 브라힘은 오늘 승리를 이끈 선제 결승골을 기록해 MOM으로 선정되었고, 루닌은 상대의 유효슈팅 9개를 모두 막아내 티보 쿠르투아가 없는 현 레알에서 왜 자신이 레알의 주전 키퍼인지를 입증해냈다.
이 경기 레알이 원정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신호에 청신호가 켜졌고, 호드리구 고이스는 레알 소속 2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4.2. 2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다비데 마사 | ||
관중: 76,126명 | ||
1 : 1 | ||
레알 마드리드 | 라이프치히 | |
65'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주드 벨링엄) | 68' 빌리 오르반 (A. 다비트 라움)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빌리 오르반 |
레알 마드리드 | 라이프치히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1 | ||
54% | 점유율 | 46% | |||
11 | 슈팅 | 20 | |||
3 | 유효슈팅 | 4 | |||
90% | 패스 성공률 | 87% | |||
3 | 코너킥 | 8 | |||
1 | 오프사이드 | 1 | |||
12 | 파울 | 15 | |||
3/0 | 경고/퇴장 | 3/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4-2) | |||||||||||
LS 7 비니 JR. 54' 65' | RS 5 벨링엄 85' 14 호셀루 85' | ||||||||||
LM 12 카마빙가 46' 11 호드리구 46' | LCM 8 크로스 75' 78' 10 모드리치 78' | RCM 18 추아메니 73' | RM 15 발베르데 | ||||||||
LB 23 F. 멘디 | LCB 6 나초 C | RCB 22 뤼디거 | RB 2 카르바할 | ||||||||
GK 13 루닌 | |||||||||||
SUB | 25 아리시발라가, 30 프란, 10 모드리치 11 호드리구,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24 아르다 귈러 |
캐스터 | 해설 |
장영태 | 박찬하 |
- 경기 전 예상
한편 원정팀 RB 라이프치히는 최근 VfL 보훔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홈에서 레알에게 패배했으나 이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잡아내기도 했으나 2차전이 레알의 홈에서 펼쳐지기에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베냐민 세슈코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1차전에서 맹공을 펼쳤음에도 아쉬운 마무리와 안드리 루닌의 선방에 족족 막히며 패배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무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 경기 내용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빠지고 호드리구 고이스가 투입됐다. 후반 3분, 전방 침투하는 로이스 오펜다에게 스루 패스가 전달됐고, 이때 안드리 루닌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왔으나 건드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통과됐는데, 로이스 오펜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쳐내기 위해 접기 동작을 했고, 이때 재빨리 안드리 루닌 골키퍼가 공을 잡아냈다. 계속해서 라이프치히가 후반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앞 가까운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다니 올모가 처리했지만, 수비벽에 걸리면서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4분, 사비 시몬스가 프리킥을 길게 처리했고 로이스 오펜다가 돌아 들어가 머리에 맞혔지만 빗맞으면서 골문 위로 떴다. 곧바로 후반 15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좌측면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재차 내준 것을 주드 벨링엄이 슈팅했지만 호드리구 고이스를 맞고 나오자 토니 크로스가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20분, 토니 크로스가 볼을 끊어내며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주드 벨링엄이 레알 진영부터 공을 몰고 갔고, 이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넨 것을 비니시우스가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바로 후반 22분, 다니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올린 걸 안토니오 뤼디거가 발로 걷어냈고, 이를 사비 시몬스가 잡아낸 뒤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했는데,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한 번 발을 뻗어 막아냈다. 그러나 곧이어 다비트 라움이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빌리 오르반이 나초 페르난데스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를 통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 스코어는 다시 1-1 동점이 되었다. 이후에도 라이프치히가 레알의 골문을 노렸고, 경기가 계속 밀리자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시간에 다니 올모의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1승 1무 합산점수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경기 결과
비록 이기긴 했지만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준 경기력들은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이대로는 8강에 올라가도 4강 진출에 성공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조속한 경기력 개선이 시급해졌다. 왜냐하면 8강전부턴 쉬운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우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보인 전술은 본인이 직접 인정했을 정도로 실패했다. 다만 단순히 명장병이었던 것은 아니고, 안첼로티 감독의 의도가 보이는 새로운 전술의 접근이었다. 전술의 경우는 이번 시즌에 나온 전술에서 완전하게 새로운 전술은 아니다. 5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주드 벨링엄은 미드필더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가져온 전술이 아니었다. 그러나 상대방의 강력한 압박과 레알 마드리드의 실력 부족으로 인해서 벨링엄이 계속 내려와서 미드필더처럼 활동했기 때문에 이 전술이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전문 공격수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나만 기용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호드리구 고이스가 너무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을 할 수 있다. 시즌 초반의 경우 호드리구는 골 결정력의 문제가 심각했던 것이었지, 움직임이나 판단력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호드리구가 골 결정력 슬럼프에서 벗어나면서 전반기 막판에는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호드리구는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퍼포먼스 자체가 문제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이 호드리구를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강팀 상대 호셀루는 믿음이 안 가고 브라힘 디아스보다는 UCL 토너먼트 무대에서 재미를 봤던 페데리코 발베르데 윙어 카드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호드리구가 계속해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이상 선발 라인업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올 시즌 들어서 미드필더로서 한 단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발베르데는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 줄곧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적인 역할이 줄어들어 팬들의 아쉬움도 받고 있는데, 최근 경기들을 보면 적어도 이번 시즌은 3선으로 활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토니 크로스의 파트너는 발베르데가 현재로서는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크로스, 발베르데 3선 조합일 때 경기력이 평균적으로 가장 좋았는데, 우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중원에서 너무 경기력이 아쉽다. 카마빙가의 최대 단점인 왼발 의존이 여전히 심하며, 이로 인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다가 본인이 고치고자하는 기미도 안 보인다는 것이다. 웬만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들은 약발도 어느 정도 사용할 줄 아는데, 카마빙가의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왼발만 쓰고 있다.
그렇다면 오렐리앵 추아메니는 어떠한가? 추아메니가 생각보다 그리 빠르지 않고 수비 포지셔닝이 안 좋기 때문에 태클이나 볼 경합 등의 수비 능력이 좋아도 가끔씩 아쉬운 장면을 보일 때가 있다. 좋지 않은 포지셔닝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 공을 쳐다보는 경우가 매 경기마다 나오고 있다. 이러다보니 커버 능력이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추아메니의 장점인 패스 능력과 3선에서 빌드업 능력이 토니 크로스랑 겹치기 때문에 추아메니를 크로스와 같은 3선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에 대한 장점이 없다. 그렇다고 추아메니 빌드업 능력과 패스 능력이 크로스보다 좋은 것도 아니다. 이러다보니 추아메니는 에데르 밀리탕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센터백으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좋은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 열어둬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추아메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갈 것인지 중앙 미드필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추아메니의 경우는 새로운 감독이 오거나 토니 크로스가 은퇴 혹은 후보 자원으로 내려오고 나면 이 선수에 대한 정확한 평가나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카마빙가는 이 경기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백 패스하고 무조건 왼발로 패스하기 위해서 빙글빙글 돌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공격의 영향력이 너무 적고 올라가도 쓸모가 없으며, 집중력도 별로에다 부상도 자주 당하는 페를랑 멘디 대신 레프트백으로 기용되는 것이 나아보인다. 그리고 다음 시즌 레프트백 영입은 필수다. 이 경기에서 문제였던 나초 페르난데스, 멘디, 카마빙가 모두 왼쪽에 포진되어 있으니 토니 크로스가 고생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는 중원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정말로 위험할 뻔 했다. 빌리 오르반에게 먼저 당하기는 했으나 오르반에게 태클을 가하고, 목 주변을 조른 장면은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주심이 경기 진행을 위해 다른 곳을 보고 있지 않고 직접 보고 있었다면 레알에게는 남은 후반을 10명으로 치르게 하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 퇴장 논란 이후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기록했기에, 라이프치히에게는 불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라이프치히는 오늘 경기를 주도하며 레알을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로이스 오펜다가 전부 날려먹었다. 결국 오펜다는 교체 아웃되었고 계속 레알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까지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아쉽게 16강에서 챔스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한편, 나초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5. 8강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 맨시티 (Man CIty) |
추첨 결과 3시즌 연속으로 맨체스터 시티 FC와 대결하게 되었다. 이로써 5시즌 동안 4번을 만나게 되었다.[4] 4강에 진출할 경우 아스날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승리 팀과 대결한다.
최근 5경기 전적 | |||
경기 | 스코어 | ||
19-20 시즌 UCL 16강 2차전 | 맨시티 | 2 : 1 | R.마드리드 |
21-22 시즌 UCL 4강 1차전 | 맨시티 | 4 : 3 | R.마드리드 |
21-22 시즌 UCL 4강 2차전 | R.마드리드 | 3 : 1 | 맨시티 |
22-23 시즌 UCL 4강 1차전 | R.마드리드 | 1 : 1 | 맨시티 |
22-23 시즌 UCL 4강 2차전 | 맨시티 | 4 : 0 | R.마드리드 |
최근 5경기 전적 5전 1승 1무 3패로 맨시티 강우세 |
5.1. 1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 | ||
관중: 76,680명 | ||
3 : 3 | ||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 | |
12' 후벵 디아스 (OG) 14' 호드리구 고이스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79' 페데리코 발베르데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2' 베르나르두 실바 66' 필 포든 (A. 존 스톤스) 71' 존 스톤스 (A. 잭 그릴리쉬)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필 포든 |
레알 마드리드 | 맨시티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3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3 | ||
38% | 점유율 | 62% | |||
14 | 슈팅 | 12 | |||
5 | 유효슈팅 | 6 | |||
86% | 패스 성공률 | 91% | |||
4 | 코너킥 | 2 | |||
0 | 오프사이드 | 0 | |||
11 | 파울 | 9 | |||
2/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86' 14 호셀루 86' | RS 11 호드리구 14' 71' 21 브라힘 71' | ||||||||||
CAM 5 벨링엄 | |||||||||||
LCM 12 카마빙가 | CDM 8 크로스 71' 10 모드리치 71' | RCM 15 발베르데 79' | |||||||||
LB 23 F. 멘디 | LCB 22 뤼디거 | RCB 18 추아메니 1' | RB 2 카르바할 C 81' | ||||||||
GK 13 루닌 | |||||||||||
SUB | 25 아리사발라가, 30 프란, 3 밀리탕 6 나초, 10 모드리치,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24 아르다 귈러 |
캐스터 | 해설 |
김형책 | 박찬하 |
- 경기 전 예상
2차전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체력적인 유리함을 잘 살려 1차전 안방에서 반드시 1점차 이상은 앞서가야 승산이 있다.
악재는 옐로 트러블이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총 4명의 핵심선수가 옐로 트러블에 걸려 있기 때문에 2차전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파울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가 요즘 휘청이나 싶었지만 최근 챔스 8강 1차전 직전의 리그 2경기에서 전부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다.
또한, 관중들의 함성 소리를 더 크게 내 맨시티를 압도하기 위해 경기장 지붕을 닫은 채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 내용
하지만 시티가 후반들어 필 포든을 좀 더 내리며 공격인원 숫자를 늘림과 동시에, 레알이 전반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잃어버리며 시티가 계속 공격작업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의 3선과 후방 수비진 간격이 계속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후반 21분에 측면의 베르나르두 실바에서부터 중앙의 필 포든에게 이어진 숏패스 몇번으로 순식간에 포든에게 완벽한 중거리 슛각이 열렸고, 포든이 강력한 왼발킥을 꽂아넣으며 2-2 동점이 되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6분에는 왼쪽 빌드업을 도와주러 올라온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3-2로 경기가 뒤집혀버렸다. 그제서야 안첼로티는 부랴부랴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후반 35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그대로 꽂아버리며 3-3 동점을 만들었으며, 이후에는 양팀 다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카를로 안첼로티의 너무 늦은 교체 타이밍도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누가봐도 후반 들어 레알이 전반의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고 시티에게 계속 공격 기회를 헌납하고 있는데 그 어떤 교체도 하지 않다, 결국 포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서야 막판에 부랴부랴 교체를 진행했다. 특히 토니 크로스가 빠지고 들어온 루카 모드리치가 왕성한 기동력과 날카로운 킥으로 경기 분위기를 계속 가져왔던 터라 모드리치의 투입이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슛의 영점이 하나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차례 기회를 날려먹었다. 슛이 죄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골대를 넘겨버린 탓에 수치상으로 2어시를 했음에도 레알 팬들의 비판을 받는 중이다. 또한, 주드 벨링엄은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 중에서 제일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 많은 레알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RCD 마요르카 원정을 잘 치르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나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다만, 레알이 에티하드 원정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 0-4 대패를 당했으며 감독이 카를로 안첼로티이기에 어쩌면 레알에게는 지난 2021-22 시즌 이상의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5.2. 2차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맨체스터) | ||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 ||
관중: 52,306명 | ||
| 1 : 1 P.S.O (3 : 4) | |
맨시티 | 레알 마드리드 | |
76' 케빈 더 브라위너 | 12' 호드리구 고이스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페데리코 발베르데 |
승부차기 | ||||
맨시티 | 3 : 4 | 레알 마드리드 | ||
선축 (GK: 에데르송) | 후축 (GK: 안드리 루닌) | |||
훌리안 알바레스 | <colbgcolor=#00008B> 1 | 루카 모드리치 | ||
베르나르두 실바 | 2 | 주드 벨링엄 | ||
마테오 코바치치 | 3 | 루카스 바스케스 | ||
필 포든 | 4 | 나초 페르난데스 | ||
에데르송 | 5 | 안토니오 뤼디거 |
맨시티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1 | ||
64% | 점유율 | 36% | |||
34 | 슈팅 | 8 | |||
9 | 유효슈팅 | 3 | |||
93% | 패스 성공률 | 85% | |||
18 | 코너킥 | 1 | |||
1 | 오프사이드 | 1 | |||
15 | 파울 | 11 | |||
3/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102' 17 루카스 V. 102' | RS 11 호드리구 12' 84' 21 브라힘 디아스 84' | ||||||||||
CAM 5 벨링엄 | |||||||||||
LCM 8 크로스 79' 10 모드리치 79' | CDM 12 카마빙가 | RCM 15 발베르데 | |||||||||
LB 23 F. 멘디 90+4' | LCB 22 뤼디거 | RCB 6 나초 C | RB 2 카르바할 38' 110' 3 E. 밀리탕 110' | ||||||||
GK 13 루닌 | |||||||||||
SUB | 25 아리사발라가, 30 프란, 3 E. 밀리탕 10 모드리치,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디아스, 24 아르다 귈러 |
캐스터 | 해설 |
김형책 | 임형철 |
- 경기 전 예상
1차전에서 레알은 많은 역습찬스를 잡았으나 부족한 골 결정력과 판단으로 죄다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슛의 영점이 아예 안맞는게 대놓고 보였던데다, 주드 벨링엄 역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좋았으나 공격 진영에서의 판단과 마무리가 굉장히 아쉬웠던 만큼 공격진의 폼 회복이 없으면 작년 그 이상의 대참사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또한 수비진에서도 샌터백 자리에 여러 누수가 생긴 만큼 오랜만에 토너먼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나초가 수비수로서, 그리고 팀의 주장으로서 얼머나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따라서도 경기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더구나 현재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챔스 27승 2무, 29경기 무패행진이라는 정신나간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에티하드 원정경기에서 5전 2무 3패로 단 한번도 에티하드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2년 전 때보다 많은 결장자가 발생하였고 이때와 달리 2차전이 원정에서 치러진다는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 이상의 기적을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여담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처음으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 경기 내용
그러나 후반이 되자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으며, 60분이 되도록 양팀의 감독은 교체카드를 전혀 꺼내지 않았다. 케빈 더브라위너, 필 포든의 중거리슛은 영점이 안맞았는지 계속 떴으며, 레알은 라인을 최대한 끌어내리며 맨시티의 측면을 활용한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있었다.
결국 잭 그릴리쉬를 빼고 들어온 제레미 도쿠가 계속해서 위협적인 드리블을 보이더니, 75분에 도쿠가 카르바할의 리듬을 순간적으로 무너뜨리고 때린 슛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걷어냈으나 이게 하필 골문 앞에 있던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정확히 연결되며 결국 더브라위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시티는 홈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흐름을 타서 더욱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렸으며, 직후에 더브라위너의 엄청난 왼발 중거리슛이 터졌으나 깻잎 한장 차이로 골문 위를 살짝 지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90분 동안 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며, 마지막 94분 엘링 홀란드의 위협적인 헤더까지 잘 넘겨냈고 연장 30분동안에도 정말 죽어라 뛰며 시티의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연장이 되자 시티도 서서히 지쳤는지 레알이 이따금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침투 후 슈팅 장면 이외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죽어라 뛰며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 다니 카르바할이 경련이 올라오며 에데르 밀리탕과 교체되었고, 후반 막판에는 아예 루카스 바스케스까지 넣어서 5백을 형성하며 단단히 걸어잠갔다. 후반이후 경기내내 맨시티의 파상공세가 진행되었으며, 코너킥 개수가 무려 16-1일 정도로 레알은 수비일변도의 경기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는 맨시티의 선축으로 진행되었고, 시티의 첫 키커인 훌리안 알바레스는 안드리 루닌을 완벽히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레알의 첫번째 키커인 루카 모드리치의 슛이 막히며 이대로 패하는가 싶었으나, 맨시티의 두번째 키커인 베르나르두 실바가 너무 정직하게 가운데로 슛을 하는 바람에 루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세번째 키커인 마테오 코바치치의 슛마저 루닌이 선방해내고[5] 루카스 바스케스가 성공시키면서 레알이 앞서기 시작했다. 뒤이은 4번째 키커인 필 포든과 나초 페르난데스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시티의 마지막 키퍼는 에데르송 모라이스였는데, 키퍼인 것이 무색하게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대망의 레알의 마지막 키커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나왔는데, 뤼디거가 왼쪽 구석을 절묘하게 찌르는 환상적인 슛을 성공시키며 결국 4-3으로 기적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어냈다.
- 경기 결과
처절한 혈투끝에 또 한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작년의 치욕적인 패배를 반드시 되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도 원정팀의 무덤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4강 상대는 아스날을 합계 3-2로 잡아낸 또 다른 라이벌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지난 2017-18 시즌 이후 6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니 카르바할이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점과 여전히 에티하드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레알은 2004-05 시즌부터 20년간 12번의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모두 승리하게 되며 8강 전승 징크스를 이어갔다.[6] 더불어 8강에서 떨어 졌던 2003-04 시즌에도 AS 모나코 FC를 만나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아깝게 탈락했는데, 알다시피 이때 모나코는 이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팀이었다.
또한 이 승리로 레알은 2010년대 이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시티를 무려 3번이나 탈락시켰고 펩 과르디올라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3번이나 탈락시키게 되었다. 안첼로티는 펩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4번 만나 총 3번의 승리를 거두었는데 2013-14 시즌 4강 2차전의 일방적인 승리를 제외하고는 경기력에서 밀리면서도 실리적 면모로 승리를 챙겨가는 토너먼트의 명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6. 4강
바이에른 (Bayern) |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
4강에서는 2017-18 시즌 4강 이후 6년 만에 유럽 대항전 최고의 숙적 FC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하게 되었다. 2011-12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승부차기에서 패배할 때까지는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약간 밀렸지만, 2013-14 시즌 4강, 2016-17 시즌 8강, 2017-18 시즌 4강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으로 반전시켰으며, 카를로 안첼로티가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6승 2무로 극강의 상대전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레알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물론 2013-14 시즌에서는 대승을 거두었으나 2016-17, 2017-18 시즌은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한 끗차의 승부였고,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이 11연속에서 종료되어 안 그래도 독기가 올랐을 바이에른이 레알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비록 최근 저점을 찍고 있다고 해도 첼시 FC에서 2020-21 시즌 4강, 2021-22 시즌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매섭게 몰아붙였던 토마스 투헬이 상대 팀의 감독이라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소이다.
최근 5경기 전적 | |||
경기 | 스코어 | ||
2013-14 시즌 UCL 4강 2차전 | 바이에른 | 0 : 4 | R.마드리드 |
2016-17 시즌 UCL 8강 1차전 | 바이에른 | 1 : 2 | R.마드리드 |
2016-17 시즌 UCL 8강 2차전 | R.마드리드 | 4 : 2 | 바이에른 |
2017-18 시즌 UCL 4강 1차전 | 바이에른 | 1 : 2 | R.마드리드 |
2017-18 시즌 UCL 4강 2차전 | 바이에른 | 2 : 2 | R.마드리드 |
최근 5경기 전적 5전 4승 1무 0패로 레알 마드리드 강우세 |
6.1. 1차전
푸스발 아레나 뮌헨 (뮌헨) | ||
주심: 클레망 튀르팽 | ||
관중: 75,000명 | ||
2 : 2 | ||
바이에른 | 레알 마드리드 | |
53' 리로이 사네 (A. 콘라트 라이머) 57' (PK) 해리 케인 | 24', 83 (PK)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토니 크로스,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바이에른 | 레알 마드리드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2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2 | ||
54% | 점유율 | 46% | |||
14 | 슈팅 | 9 | |||
5 | 유효슈팅 | 4 | |||
94% | 패스 성공률 | 92% | |||
6 | 코너킥 | 5 | |||
0 | 오프사이드 | 2 | |||
11 | 파울 | 10 | |||
2/0 | 경고/퇴장 | 2/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24', 83' | RS 11 호드리구 87' 14 호셀루 87' | ||||||||||
CAM 5 벨링엄 75' 10 모드리치 75' | |||||||||||
LCM 8 크로스 64' 75' 21 브라힘 디아스 75' | CDM 18 추아메니 | RCM 15 발베르데 | |||||||||
LB 23 F. 멘디 | LCB 22 뤼디거 | RCB 6 나초 C 65'12 카마빙가 65' | RB 17 루카스 V. 90+1' | ||||||||
GK 13 루닌 | |||||||||||
SUB | 1 쿠르투아, 25 아리사발라가, 3 E. 밀리탕 10 모드리치, 12 카마빙가, 14 호셀루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디아스, 24 아르다 귈러 |
캐스터 | 해설 |
양동석 | 장지현 |
- 경기 전 예상
레알은 4강에서는 먼저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지난 2021-22 시즌에 원정을 먼저 치르고 홈에서 기적을 쓰며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추억이 있고,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를 수 있다. 8강에서 우승 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꺾고 4강에 올랐기에 현시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또한 상대인 뮌헨이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나 챔피언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듯이, 레알 역시 사실상 라리가 우승 경쟁이 종료됨에 따라 챔스에만 모든 힘을 집중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엘 클라시코 대역전승까지 거두며 팀의 분위기는 최절정에 이른 상황이다. 다만 레알의 약점은 확실한 9번의 존재이다. 뮌헨에는 해리 케인이라는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존재하지만 레알은 그렇지 않고, 이 주전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지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체감했기에 불안한 부분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 다니 카르바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악재가 있지만 루카스 바스케스가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우풀백 걱정은 한시름 놓게 되었다.
한편 홈 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다시 부상하고 있고, 특히 해리 케인의 존재가 매섭다. 또한 뮌헨의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에 1차전에서 뮌헨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뮌헨은 현재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어 센터백 자원이 약해지는 악재가 발생한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 김민재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7-18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 이후 6년 만에 한국인이 챔스에서 레알과 상대하게 되었다.
한편, 양 팀의 상대 전적은 레알 기준 26전 12승 3무 11패로 레알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고, 레알은 뮌헨과의 최근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 경기 내용
후반 초반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뮌헨에게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후반 7분, 전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리로이 자네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페를랑 멘디를 제치고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들어오며 니어포스트 구석으로 강한 슛을 날려 득점하며 1-1이 되어버렸다. 설상가상으로, 3분 뒤에는 김민재의 좋은 패스로 시작해 루카스 바스케스가 PK까지 헌납했으며, 해리 케인이 이 PK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2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레알은 당황한듯 후반에는 위협적인 공격을 크게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 막판에 호드리구 고이스가 김민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며, 비니시우스가 속임동작을 섞어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2-2가 되었고, 양 팀 모두 이후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2-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 경기 결과
그러나 경기 내용을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뮌헨은 결정력이 좋지 않아 초반 공세때 기회를 모두 날렸으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선제골까지 헌납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감행한 하파엘 게헤이루의 교체술이 매우 적절했다. 게헤이루의 교체 이후 뮌헨은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고, 레알 수비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득점은 내지 못했으나, 경기를 계속해서 주도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레알은 답답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엘클라시코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카스 바스케스는 PK를 헌납해버렸고[7], 페를랑 멘디는 극도로 부진하며 28경기 무득점을 기록하던 리로이 사네를 막지 못해 골을 내주고 말았다. 늘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주드 벨링엄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이번 시즌의 경기들에 비해 다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 교체당하는 등[8]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따져봤을때 상당히 좋지 못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뮌헨보다 훨씬 폼이 좋았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2차전에서 단 1실점으로 막았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공격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활용한 역습이 아니면 유효한 공격자체가 거의 없었으며, 레알 입장에서는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두방이나 저질러주는 바람에 두 골이나 넣어서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점이 정말 다행인 부분이다.
이제 양 팀은 각각 리그 한 경기씩 치른 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하게 된다. 레알이 1차전 원정에서 패하지 않았고, 레알이 이번 시즌 베르나베우에서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뮌헨에게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했던 다니 카르바할이 2차전에서 복귀하는 만큼 레알의 우측 수비도 한결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레알은 이번 경기까지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4연무를 기록했다.
6.2. 2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 ||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 | ||
관중: 76,579명 | ||
2 : 1 | | |
레알 마드리드 | 바이에른 | |
88', 90+1' 호셀루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토니오 뤼디거) | 68' 알폰소 데이비스 (A. 해리 케인)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레알 마드리드 | 바이에른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2 | <colbgcolor=#00008b> 스코어 | 1 | ||
57% | 점유율 | 43% | |||
19 | 슈팅 | 8 | |||
7 | 유효슈팅 | 5 | |||
90% | 패스 성공률 | 86% | |||
8 | 코너킥 | 4 | |||
0 | 오프사이드 | 2 | |||
12 | 파울 | 10 | |||
1/0 | 경고/퇴장 | 0/0 |
레알 마드리드 CF 라인업 (4-3-1-2) | |||||||||||
LS 7 비니 JR. | RS 11 호드리구 81' 21 브라힘 81' | ||||||||||
CAM 5 벨링엄 90+10' 3 밀리탕 90+10' | |||||||||||
LCM 18 추아메니 69' 12 카마빙가 69' 90+11' | CDM 8 크로스 69' 10 모드리치 69' | RCM 15 발베르데 81' 14 호셀루 81' 88', 90+1' | |||||||||
LB 23 F. 멘디 | LCB 6 나초 C | RCB 22 뤼디거 | RB 2 카르바할 | ||||||||
GK 13 루닌 | |||||||||||
SUB | 1 쿠르투아, 25 아리사발라가, 3 밀리탕 10 모드리치, 12 카마빙가, 14 호셀루 17 루카스 V., 19 D. 세바요스 20 프란 가르시아, 21 브라힘, 24 아르다 귈러 |
캐스터 | 해설 |
양동석 | 장지현 |
- 경기 전 예상
그럼에도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이 복귀하여 자말 무시알라를 좀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반대로 뮌헨은 김민재가 챔스와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심각한 폼을 보이면서 부상에서 막 복귀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주전으로 쓸 확률이 매우 높은데 더리흐트가 완벽한 폼을 보여줄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라 상기한 점을 종합해보면 레알이 좀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경기 내용
전반 13분에는 경기장에 공이 두 개 들어온 혼란스런 상황을 틈타 레알 마드리드가 첫 슛팅을 날렸는데 그대로 들어갈 뻔했다.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날린 슛이 마누엘 노이어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고, 튕겨 나온 공을 호드리구가 재차 슛한 건 노이어가 잡아냈다. 만약 골로 이어졌다면 VAR이 가동될 부분이었다.
그러던 전반 27분 바이에른 뮌헨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근육 부상으로 그나브리가 아웃된 것이다. 그러면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그대로 윙어로 투입됐다. 곧이어 케인이 높이 뜬 루즈볼을 향해 터닝 발리슛을 날렸는데, 강력한 슛을 안드리 루닌이 선방해냈다.
이후 전반 40분,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비니시우스의 드리블에 속아 반칙을 범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는데, 비니시우스가 땅볼로 동료에게 연결한다는 공이 그대로 크게 휘며 들어갈 뻔했으나 노이어가 놓치지 않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렇게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1분 만에 레알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요주아 키미히를 뚫은 뒤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으나, 바이언의 중앙수비가 겨우 걷어냈다. 두 팀 모두 후반전 초반에는 수비 간격이 더 벌어지면서 공격이 활기를 찾았고,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돌파가 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10분경 비니시우스가 더리흐트를 드리블로 완벽히 녹이고 볼을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호드리구의 슛이 에릭 다이어의 가랑이 사이로 빠졌으나 골문마져 살짝 스치며 벗어났다.
이어서 후반 14분 직접 프리킥으로 호드리구가 수비벽을 잘 넘겨 뚝 떨어지는 킥을 구사했으나 노이어가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줬고, 곧바로 비니시우스가 왼쪽부터 중앙까지 드리블로 몰고 들어와 날린 위협적인 슛을 노이어가 또 쳐냈다. 그렇게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바이언은 노이어의 계속된 선방 덕에 실점을 면하고 있었다.
그러던 후반 24분 해리 케인의 로빙 패스가 나왔고, 이를 반대쪽 측면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침투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잡아 안토니오 뤼디거를 앞에 두고 엄청난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이 바이언에게 나오자 다급해진 레알은 토니 크로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레알이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으나, 이 과정에서 문전에서 몸싸움하던 나초 페르난데스가 요주아 키미히의 얼굴을 가격하며 밀어버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주심이 VAR 온필드 리뷰를 한 끝에 푸싱 파울을 선언하면서 골 취소를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잠그기에 돌입한 바이언은 리로이 자네를 빼고 센터백 김민재를 넣으며 센터백을 한 명 늘려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3분 뒤,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동점골이 급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빼고 브라힘 디아스와 호셀루를 넣어 공격 숫자를 늘리며 총공세에 돌입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호셀루가 노이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된 볼을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베르나베우의 분위기는 한 단계 업되었고, 곧바로 추가시간이 되자마자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받아 넣으며 호셀루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VAR 끝에 득점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경기는 레알 쪽으로 넘어왔고, 바이언은 남은 추가시간 동안 한 골을 만들어야 했지만 이미 쓸만한 공격자원은 대거 빼버린 뒤였고,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급할 게 없어진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시간까지 다 지난 시점에 주드 벨링엄을 빼고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경기는 2-1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종료되며 합산점수 4-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경기 결과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양 팀 감독의 교체 카드가 이 경기의 승패를 완전히 갈라버렸다. 토마스 투헬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 이후 경기를 완전히 굳혀버리려는 모양새로 리로이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하는 등 곧바로 하나씩 수비적인 교체를 진행했다. 반대로 카를로 안첼로티는 브라힘 디아스와 호셀루를 투입하며 한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는데, 투헬이 해리 케인마저 에릭 막심 추포모팅으로 교체한 것이 레알에게는 결정적인 호재였다. 전방에서 피지컬로 안토니오 뤼디거와 나초 페르난데스를 괴롭히던 케인이 빠져버리자 뤼디거는 자유롭게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교체로 들어온 호셀루의 역전골이 터지며 안첼로티의 용병술이 투헬의 전략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렸다. 투헬의 이른 시간에 버스를 세우겠다는 전략 자체는 2년 전의 펩 과르디올라와 동일하게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으나, 하필 이것은 되려 레알 특유의 챔스 DNA를 깨우는 역효과만 낳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덕분에 버스를 세우고도 동점골을 허용한 뮌헨의 전략은 완전히 꼬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전반에는 콘라트 라이머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의 집중 마크로 힘을 영 쓰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서는 크랙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신들린 드리블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요주아 키미히를 갖고 놀며 뮌헨 진영을 죄다 허물어 버렸으며, 레알의 동점골도 비니시우스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에서 시작되었다. 반대로 호드리구 고이스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여러차례 기회를 날려버리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었고, 결국 오늘 경기의 워스트 플레이어가 되었다. 승리해서 다행이지 패배했으면 빼도박도 못하고 역적행이었다.
안첼로티가 후반 조커로 출전시킨 호셀루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카림 벤제마를 연상케 하는 듯한 대활약으로 팀을 결승으로 인도했다. 두 골 모두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돌파하며 넣은 골이며, 2년 전의 호드리구에 이어 또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호셀루는 전임자인 벤제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고생을 해왔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그간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게 되었다.[11]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며, 통산 15번째 우승, 라 데시모퀸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여기에 베르나베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고 있었던 투헬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었고, 안첼로티 감독은 뮌헨 상대 통산 전적 7승 3무를 기록하며 여전히 뮌헨의 저승사자임을 입증했다.
이것 때문에 VAR을 보더라도 판정을 번복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규정상 "주심"이 휘슬을 이미 불어버리면 볼데드, 즉 해당 상황은 종료가 되어 그 뒤 플레이는 아예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12]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과 골키퍼도 휘슬 소리를 듣고 수비를 소극적으로 했다. VAR 도입 이후에는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골대 근처에서는 플레이가 끝난 후 오프사이드 선언을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휘슬을 미리 불어버린 것이다. 만약 정상적인 상황처럼 골이 들어간 이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면 VAR 체크가 들어갔을 것이다.[13]
정리하자면, 100%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깃발을 들어버린 1부심의 1차적인 책임 + 부심이 깃발을 들자마자 휘슬을 불어서 상황을 종료시켜버린 주심의 2차 삽질이 겹친 결과이다. 부심이 몇 명 있던지, 어떤 "합의" 판정을 해야될 때가 있어도, 최종 결정권자는 "주심"이다. 부심이 깃발을 올려도 주심이 잘못된 판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손짓으로 부심에게 깃발을 내리라고 하거나, 그게 안 된다면 그냥 "휘슬을 안 불면" 그만이다.[14] 비록, 심판진은 경기가 끝나고 실수를 인정하면서 사과하였지만, 뮌헨의 동점골이 박탈당한 상황에 투헬과 더리흐트는 분노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트로피에는 심판의 기여가 있다”고 꼬집으며 심판진의 무능과 편파적 위선을 비판했다.[15][16] 뮌헨 입장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은 VAR을 보면서, 뮌헨의 공격 장면에 대해서는 공격 기회 전에 성급히 휘슬을 부는 심판의 모습에 분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 날 승리가 확정된 뒤 안토니오 뤼디거가 흰색 접이식 의자를 갖고 들어와 흔들며 세레모니를 했는데, 이 세레모니의 원조이자 십자인대 부상으로 현재 뛰지 못하는 데이비드 알라바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7. 결승
'''''' | ||||||||||
도르트문트 | 팀 | 레알 마드리드 | ||||||||
대진 | 결과 | 조별 리그 | 대진 | 결과 | ||||||
PSG | 0:2 패 (원정) | 경기일 1 | 우니온 베를린 | 1:0 승 (홈) | ||||||
밀란 | 0:0 무 (홈) | 경기일 2 | 나폴리 | 3:2 승 (원정) | ||||||
뉴캐슬 | 1:0 승 (원정) | 경기일 3 | 브라가 | 2:1 승 (원정) | ||||||
뉴캐슬 | 2:0 승 (홈) | 경기일 4 | 브라가 | 3:0 승 (홈) | ||||||
밀란 | 3:1 승 (원정) | 경기일 5 | 나폴리 | 4:2 승 (홈) | ||||||
PSG | 1:1 무 (홈) | 경기일 6 | 우니온 베를린 | 1:0 승 (원정) | ||||||
F조 1위 (3승 2무 1패 승점 11점) | 조별 리그 순위 | C조 1위 (6승 0무 0패 승점 18점)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녹아웃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PSV | 3:1 승 | 1:1 무 (원정) | 2:0 승 (홈) | 16강 | 라이프치히 | 2:1 승 | 1:0 승 (원정) | 1:1 무 (홈) | ||
아틀레티코 | 5:4 승 | 1:2 패 (원정) | 4:2 승 (홈) | 준준결승 | 맨 시티 | 4:4 무 (PSO 4:3) 승 | 3:3 무 (홈) | 1:1 무 (연장전) (원정) | ||
PSG | 2:0 승 | 1:0 승 (원정) | 1:0 승 (홈) | 준결승 | 바이에른 뮌헨 | 4:3 승 | 2:2 무 (원정) | 2:1 승 (홈) | ||
7승 3무 2패 (17득점 9실점) | 합계 성적 | 8승 4무 0패 (26득점 15실점) | ||||||||
◀ 2022-23 | 결승 | ▶ 2024-25 |
7.1. 단판전
'''''' | ||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 | ||
주심: 슬라브코 빈치치 (슬로베니아) | ||
관중: 86,212명 | ||
| | |
도르트문트 | 레알 마드리드 | |
0 | 2 | |
<rowcolor=#000,#fff> - | | 74' 다니 카르바할 (A. 토니 크로스) 8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주드 벨링엄) |
Player of the Match: 다니 카르바할 | ||
◀ 2023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202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7.2. 결과
Real Madrid CF |
15번째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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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ecimoquinta |
[1] 워밍업 당시에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에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2] PK의 헌납 장면도 바스케스의 수비 실패로 나온 바스케스의 파울이였다.[3] 22-23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CF가 조 1위, RB 라이프치히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4] 2019-20 시즌 16강, 2021-22 시즌 4강, 2022-23 시즌 4강, 2023-24 시즌 8강으로 안첼로티 부임 이후 매 시즌 챔스 토너먼트에서 조우하고 있다.[5] 여담으로 안드레 루닌이 승부차기 전에 첼시 임대신분인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맨시티 선수들의 PK에 대한 조언을 들었으며, 그 영향이 코바치치에게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6] 쉽게 말해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챔피언스 리그에 가면서 16강, 또는 4강에서만 떨어졌다는 소리다.[7] 애초에 바스케스는 카르바할 정도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며, 엘 클라시코 때 활약은 주앙 칸셀루가 거의 자동문 수준으로 뚫린 것도 크다.[8] 이후 밝혀진 얘기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련으로 인해 교체된 것이었다고 한다.[9] 당장 투헬은 2020-21 챔스 결승에서 전력상으로 우위인 맨체스터 시티 FC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뮌헨이 원정임을 감안해 작정하고 틀어막은 뒤 레알이 그랬던 것처럼 승부차기로 결판을 내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10] 2년 전의 펩 과르디올라, 이번 시즌의 토마스 투헬[11] 오죽하면 경기 종료 이후 주저앉아 오열할 정도였다.[12] 흔히들 간과하기 쉬운 사실인데, 골인은 "인플레이" 상황에서만 인정된다. 주심이 휘슬을 분 순간부터 상황이 종료되기 때문에 경기를 재개하기 전까지는 일시정지가 되며 인플레이 상황이 아니다.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골이 들어가도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13] 같은 경기 호셀루의 역전골 장면에서, 2부심의 판정내용이 정석적이다.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라면 우선은 경기를 진행시키고 골이 들어갔을 경우에, 즉 해당 플레이의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깃발을 들어서 VAR 확인 끝에 골 인정이 되었다.[14] 2006년 독일 월드컵 G조 최종전 한국 vs 스위스의 경기, 스위스의 추가골 장면을 복기해보자. 당시, 부심은 대한민국 진영에 쇄도하던 스위스 선수가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다고 판단 후 깃발을 들었다. 하지만, 엘리손도 주심은 부심이 잘못 판정한 것이라 보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프라이의 골 역시 득점으로 인정하였다.[15] 당연한 것이 이런 치명적인 오심을 저질러봤자 반성 없이 솜방망이 징계로 잠깐 결장했다 필드로 복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앤서니 테일러 같이 경우 적반하장으로 심판을 옹호하며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피해자 입장인 팀과 선수들을 몰아붙이는 경우도 잦았다. 사과를 안해도 열이 뻗치고 사과해봤자 미안하다고 할 뿐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기에 당사자들은 놀리는 것 같다고 받아들일 것이다.[16] 다만, 토마스 투헬 감독도 첼시 감독 시절이자 2년 전인 2021-22 시즌 챔스 8강 2차전 레알전에서 코너킥 오심으로 득점한 전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