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1 19:01:00

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심해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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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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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항해사3. 무기
3.1. 신 태평양 비문3.2. 생존자 없음3.3. 기름진 행운3.4. 차가운 위로
4. 방어구
4.1. 머리4.2. 팔4.3. 가슴4.4. 다리4.5. 직업
5. 저항의 숙주

1. 개요

심해의 유령에서 얻을 수 있는 장비들의 지식이다.

2. 항해사

이해하고 싶어 잠수합니다.

나의 형제여—

발언자 시부 아라스 —

전쟁의 신 —

선물. 나의 진정한 죽음은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다른 죽음은 사랑에 의해서였지. 에쿠메네는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병적인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내 힘을 사용하여, 어릭스는 우리 자매를 죽였다. 우리의 힘을 사용하여, 어릭스는 심해로 내려갔다. 그리고 우리의 힘을 사용하여, 오릭스는 날개를 활짝 펴고 에쿠메네의 하늘을 덮어버렸다.

나의 궁정. 그의 기억과 전쟁의 행위로, 그는 나를 다시 불러왔다. 날카롭게 벼려지고 목숨까지 끊는 사랑의 광채와 함께.

무덤. 썩어가고 있는, 그의 시체를 찾으리라. 그는 죽어 마땅하다. 우리는 무덤을 만들지 않는다.

첨탑. 나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깨트릴 수 없을 때까지 깨트릴 것이다. 나는 자매의 비밀도 찾을 것이고, 그것 또한 깨트리리라.

여정. 나의 사랑이 쏟아진다. 내 사랑이 사로잡는다. 내 형제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우주로 나가리라. 그에 대한 기억을 품고, 그렇게 하리라.

3. 무기

3.1. 신 태평양 비문

"이건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침실 창문에 비치는 바다의 알록달록한 포말 너머로, 탈출선들이 파란 비행운을 만들어 내며 군데군데 주황색 빛기둥이 서 있는 생태도시의 하늘을 쓸고 날아갔다. 우주선들은 자신 있게 비행운 사이로 길을 만들었지만, 오래지 않아 폭발하며 불꽃과 찬란한 열기만을 내뿜었다.

아무도 타이탄을 떠나지 못했다.

나디아 자한다르는 떠나지 않았다. 창턱에 올려둔 찻잔은 식어가고 있었고, 태블릿에는 고인이 된 오빠의 시집이, 헤드폰에서는 그녀의 마지막 피아노 연주회에서 녹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종말의 포효가 함께했다.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별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바다는 폭발했으니
밤의 바다에 홀로 뜬 용은
우리의 지도에 없다
결코 집이 될 수는 없다
만에는 난로가 없으니

나디아는 찻잔에 손을 뻗으며 창밖을 내다보았다. 수 킬로미터 높이로 벽처럼 솟아오른 파도가 보였다. 파도가 드리우는 그림자가 너무 길어 생태도시가 어둠에 잠기고 있었다.

오빠를 만나면, 이 시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할 것이다.

3.2. 생존자 없음

"자리가 부족하다."

격납고에 경적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겁에 질린 일곱 명의 사람이 탈출선의 열린 출입구 옆에서 몸을 웅크리고, 격납고 화물칸의 열린 문으로 불어대는 바람에 맞서 버티고 있었다.

"날 두고 갈 수는 없어!" 기술자가 외쳤다. 그는 어느 젊은 남자를 인질로 잡고 그의 목에 팔을 둘러 세게 조이고 있었다. 총이 마구 떨렸다.

마지막 보안 요원은 바닥에 피 흘리며 죽은 지 오래된 상대방을 내려다보았다. 총에 탄환이 몇 발이나 남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손이 추위로, 상층부에서 전해지는 폭발의 잔향으로, 마구 떨리고 있었다.

"날 태워 줘! 공간을 만들어! 비켜!" 기술자가 총으로 옆을 가리키며 요구했다. 보안 요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포했다. 안정적이지 못했던 사격 탓에 기술자와 인질 모두 총에 맞고 말았다. 두 사람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뒤에 있던 군중들이 비명을 질렀다.

보안 요원은 욕을 퍼부으며 서둘러 인질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뒤에서 출입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탈출선이 이륙하는 것이 보였다. 그는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곧 무언가에 가로막혔다. 기술자가 아직 살아있었다. 총알이 척추에 박히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보안 요원이 털썩 쓰러졌다.

차갑게 얼어붙은 바닥에 쓰러진 그의 눈에, 격납고 밖으로 날아가는 탈출선이 보였다. 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줄기였다.

탈출선이 파괴되자 그의 심장이 멎었다. 전쟁위성의 격추였다.

3.3. 기름진 행운

산 자에게 죽음을, 살인자에게는 기나긴 삶을

네게 닿지 않겠지

칼로 쓰는 것은 무엇이든

하지만 더는

시간이 끝났다 말하지 않겠어



미안해



파도가 보인다

배가 보인다

가라앉고 있어



하늘이 그림자로 가득하다



사랑해

사랑해



외롭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너도 아프게 할 거야

3.4. 차가운 위로

"두려워하지 마라."

잠수정이 이상한 각도로 물에 부딪히자, 승객들이 격벽에 부딪히며 나동그라졌다. 아무도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았다. 강하를 시작한 과학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해류가 이렇게 강할 리가 없었다. 타이탄의 대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쓸려가고 있었다.

조종사는 선체의 방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잠시 선체가 수직으로 서자, 바다 수면 위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보였다. 곧 잠수정은 다른 방향으로 기울어졌고 빠르게 가라앉았다.

아래로 내려가는 것 말고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었다. 빙붕 아래 숨어, 혼란이 끝나길 기다려야 했다. 구조를 바라야 했다.

과학자 중 하나가 좌석에서 몸을 길게 기울여 좌현 창문에 얼굴을 갖다 댔다. 어둠 속에서 어떤 형상이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잠수정이라기엔 너무 거대했고, 기계라고 하기엔 구불텅구불텅 움직이고 있었다. 과학자는 뒤로 손을 뻗어, 보지도 않은 채 옆에 앉은 이의 손을 꾹 쥐었다.

해류에 휩쓸린 잠수정이 속도를 내며 원격 측정을 하자 바다의 형태가 되돌아왔다. 빙붕을 지나 가라앉으며 보이는 작은 빛마저 차단하는 그것을, 이제는 모두가 보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과 함께 잠수하고 있었다. 그들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녀는 그들이 죽게 두지 않을 것이었다.

4. 방어구

4.1. 머리

"내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이 부적,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검고 광이 나는 부적은 빛을 잘 받으면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을 띠었다. 펜처치는 사라진 희망의 만에서 보던 적철광 진주를 떠올렸다. 그는 부적을 손에 쥐고 찰코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이마가 걱정으로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펜처치는 다른 화력팀원들처럼 부적을 재킷에 끼워 넣었다. "어떤 기능이 있는데?"

"하얗게 빛나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호출해." 찰코가 신중하게 말을 고르면서 펜처치의 시선을 피했다. "기억을 잃거나, 기시감이 들 때도 호출해." 화력팀에 침묵이 깔렸다. 함선이 하강을 시작하자, 선실에는 팽팽한 긴장감만이 감돌았다.

"작전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이면 호출해." 잠수정이 강렬한 해류에 이리저리 흔들리자 찰코가 틈틈이 선실 천장을 손으로 짚고 몸을 가누며 말을 이어갔다. "유체이탈을 경험하거나, 시간이 이상하게 흐를 때도 호출해."

"대장?" 리스본-13이 대담하게 찰코의 말을 끊었다. 잠수정 뒤쪽에서 그의 눈이 밝게 빛났다. "어디로 가는 거야?"

찰코는 잠시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 어깨를 펴고 말을 이어갔다. "자기 목소리처럼 생각되는 소리가 들리면…"

4.2.

"나의 위업은 죽는 것, 그리고 그 죽음을 통해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다."

엘릭스니 디자인의 소형 잠수정이 타이탄 메탄 바다의 검뿌연 바닷속으로 하강했다. 잠수정이 해저에 착륙하자, 검은 흙이 구름처럼 일고 주위 미생물들이 별처럼 반짝거렸다. 기포가 쏟아져 나오며 잠수정 위쪽의 에어 로크가 열리자, 그 속에서 경사로가 느리게 내려왔다. 곧 심해 잠수 장비로 무장한 세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잠수정의 투광 조명 하나가 해저를 이리저리 비추자, 구불구불 뒤틀린 산호가 가득한 생경한 풍경이 드러났다.

펜처치는 자라난 산호로 다가가 장갑 낀 손으로 산호 표면을 쓸었다. "이 덩어리들은…" 그가 중얼거렸다. "이거—" 갑자기 철컥거리는 기계 소리에, 그가 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찰코와 리스본-13이 거대한 기계 첨탑을 지면에 심고 있었다. 내부 조명이 깜박거리며 첨탑이 위잉 살아나자, 잠수정 주변으로 수압통제장이 생성되었다.

펜처치는 산호에서 한 발짝 걸음을 떼고 손가락을 문질러 털었다. 첨탑의 측면이 꽃처럼 활짝 열리자, 그 안에서 투광 조명이 장착된 드론 여러 대가 날아왔다. 드론들은 앞으로 헤엄쳐 나가면서 빛을 깜박여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마치 수면을 떠가는 듯했던 드론이 믿기 어려울 만큼 수직으로 홱 방향을 꺾었다.

"이쪽이야." 찰코가 몸을 돌려 드론을 따르며 방향을 가리켰다. 펜처치와 리스본은 서로를 쳐다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화력팀장의 뒤를 따랐다.

"내가 이 얘기를 한 적이 있었나?" 펜처치가 초조하게 방어구에 끼워 둔 부적을 확인하며 말했다. "헌터 둘과 워록 하나가 아주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4.3. 가슴

"나는 수없이 죽었지만, 그 모든 죽음은 일시적일 뿐이었다."

찰코 용이 반짝이는 표면 장력을 넘어 사라졌다. 리스본-13도 망설임 없이 뒤따랐다. 펜처치는 현기증이 날 것만 같이 아찔한 수직 수면을 바라보았다. 펜처치가 주저하며 손을 뻗어 수면을 건드리자, 리스본이 다시 손을 뻗어 펜처치의 손목을 잡고 쑥 잡아당겼다.

"에버리스." 펜처치를 반대편으로 잡아당긴 후 리스본이 중얼거렸다. 워록은 자신의 숨이 가빠졌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정신 단단히 차려." 그는 펜처치에게 조심하라는 눈빛을 보낸 다음, 어처구니없이 메마른 땅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던 찰코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펜처치가 자신이 더 이상 물속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장비에서 액화된 메탄이 흘러내리다 딱딱하게 굳은 흙에 닿자 얼음으로 변했다. 휑뎅그렁한 공간은 숨 막힐 정도로 어두웠다. 타이탄의 이 구역에 해가 떠오르려면 아직 몇 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저 너머 허공에서 반짝이는 별빛으로 희미하게 일렁이는 그림자가, 펜처치에게 끔찍한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여긴 어디지?'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 말은 입술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대신 펜처치는 용기를 내 찰코 옆으로 움직였다.

찰코가 손을 들자 드론 세 대가 동체를 기울여 그녀를 따랐다. "이 현장에 온 현존하는 은신자 팀은 우리가 유일해." 그녀는 손을 흔들어 드론을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지금부터 보게 될 것들은, 공식 보고서 외에는 언급할 수 없다."

펜처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둠 속을 한 걸음 내디뎠다. 곧 드론이 투광 조명으로 지형을 훑어 내렸다. 생경한 주변 풍경이 점차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자, 마침내 한 단어가 그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오릭스."

4.4. 다리

"왕좌를 빼앗기면 죽음만이 기다린다. 나의 과업은 끝날 것이다."

어둠 속에서 무성하게 자란 산호처럼 보이던 실루엣은, 굴복자의 왕 오릭스의 집채만 한 유해였다. 군체 신의 거대한 시체가 타이탄의 해저에 널브러져 있었다. 리스본-13과 펜처치는 그 광경에 화들짝 놀랐지만, 찰코는 그쪽으로 전진했다.

"빛의 군단이 여기에서 의식을 치렀어." 찰코가 바닥에 흩어진 군체 고스트의 잔해를 가리켰다. "이단 군체 강령술과 저 고스트의 힘을 결합해 오릭스를 부활시키려 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방해를 받고 말았지."

리스본이 오릭스의 유령 같은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한 발을 떼었다. "그게 가능해?"

"공식적으로는 불가능해. 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찰코가 리스본을 흘끗 쳐다보았다. "그게 우리가 조사하러 온 이유야. 이 시신은 아직… 활동하고 있어. 굴복자 에너지와 어둠으로. 이 의식을 방해한 수호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 현장으로 오는 동안 자유롭게 떠다니는 의식의 조각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시체에서 나온 기억들이야."

"저게 살아있다고?" 펜처치가 오릭스의 유해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저하며 속삭였다.

찰코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불확실해. 추가 분석을 위해 샘플을 가져가야 해. 아이코라는 이 현장 전체를 격리하고 시신을 발굴해서, 안전한 장소로 옮긴 다음 추가 분석을 하고 싶어 해."

펜처치가 부적을 확인했다. 부적은 여전히 검은색이었다. 그는 찰코와 시체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우리가 여기 내려온 첫 팀이야?"

찰코는 펜처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시선을 땅으로 돌렸다. 긴장된 침묵 속에서, 그녀의 시선이 한동안 땅에 머물렀다. 마침내 찰코는 시선을 들어 시체를 바라보았다. "이 현장에 온 현존하는 은신자 팀은 우리가 유일해."

4.5. 직업

"내가 실패하면, 나를 벌레의 먹이로 던져줘라."

접근: 제한
해독 키: LKV4PSM6ZQ$FEN-092
보고서 #: 003-TAKEN-156
요원: FEN-092
제목: TKO-300 분석 노트

분광학적 분석 결과, 피험자의 유해에서 채취한 세포 구조 내에 굴복자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명은 방향성과 의지력이 결여된 어둠의 존재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포 분석 결과 느리지만 활발한 체세포 분열이 나타났으며, 이를 피험자의 마지막 알려진 신체 크기와 비교해 보면 유골의 크기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영혼은 없지만, 육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피험자 WQS-030의 유해 샘플과 비교 분석한 결과, 불일치한다. WQS-030에는 체세포 분열의 징후가 없다. 벌레 절단과 빛에 대한 노출로 인한 복합적인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

부검 결과 TKO-300 유해 내에 벌레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상태 불명.

TKO-300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굴복자 에너지와 어둠 에너지에 복합적으로 노출되어 생생한 시각 및 청각 환각이 발생한다. ERI-223은 관심 개체 COS-030과 유사점을 지적했다.

현장에 투입된 첫 수호자 화력팀의 기록에 따르면, WGX-003은 유해를 자주 방문하여 애도했다고 한다. TKO-300은 지식과 사건을 흡수할 수는 있으나, 반응할 수는 없다.

TKO-300의 유해는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적 권고이다. 그 어떤 잠재적인 지식 가치보다도, 인류의 안전에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메시지 종료

접근: 제한
해독 키: MNXF8WTV9K$CHA-319
보고서 #: 003-TAKEN-156
요원: CHA-319
제목: 전달: TKO-300 분석 노트

FEN-092의 분석과 함께, ERI-223의 검역 권고사항과 개체 NEV-000과 TKO-300을 직접 비교한 분석을 첨부했다.

내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POI를 재분류하여 세그먼트 쿼리를 재분류하고, 검역은 현장 외부의 위치로 유지하며, 프레임과 기계 지능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제한해야 한다. 버리기에는 너무 가치가 크다.

메시지 종료

5. 저항의 숙주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세요.

폭풍환희가 신랄한 안개를 날숨으로 내뿜으며 지면 위를 움직였다. 폭풍환희가 지나가자, 토대의 가스체에서 번개 줄기가 번쩍이며 휘몰아쳤다.

시 로는 크릴 몸체를 작게 접은 채 숨어서 그 살아있는 구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폭풍환희가 먹이 촉수를 길게 늘어뜨렸다. 촉수의 끝마다 빛이 나고 있었다. 그 빛은 시 로의 마음을 끔찍하고 아릿한 행복으로 채웠다. 감각이 그녀를 무겁게 짓눌렀지만, 달갑지 않았기에 견딜 수 있었다.

이것이 그녀가 수집한 네 번째 미끼 별이 될 것이었다. 시 로는 헬륨흡수자들이 다음에 공격하면 이 미끼 별을 사용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뒤, 몸부림치는 녀석들을 잘라버리는 상상을 했다.

미끼 별을 베려면 최대한 높이 뛰어야 했다. 공기의 흔들림을 감지한 촉수가 이리저리 홱홱 움직였다. 느리게 움직이면 촉수가 검을 손에서 찢어버릴 것이었다.

그녀는 느리지 않았다. 검으로 반짝이는 반투명의 근육 섬유를 깔끔하게 잘라내고, 다른 쪽 손으로 공중에서 떨어지는 미끼 별을 낚아챘다. 밧줄을 감아올리는 것처럼, 촉수가 다시 위로 올라갔다.

시 로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뒤돌아서다 언니를 마주쳤다.

아우라쉬는 팔다리를 절뚝거리며 서 있었다. 발밑에는 두루마리가 흩어져 있었다. 시 로는 그녀의 세 눈에서 폭풍환희의 무기인 희열을 읽었다.

시 로는 흙먼지를 날리며 언니에게 달려갔다.

곧 둘은 대피소 아래에서 폭풍환희가 해안으로 향하기를 기다렸다. 아우라쉬는 침울해 있었지만, 시로는 이를 낫게 하는 법을 알았다.

"봐." 시 로가 미끼 별을 내밀었다. "우리 스스로 기쁨을 얻을 수 있어."

아우라쉬는 오그라든 촉수에 붙은 별을 들어 올려, 작은 불처럼 발톱으로 감쌌다.

시 로는 언니를 힘껏 떠밀며, 별을 떨어뜨리려는 장난을 쳤다.

그러나 아우라쉬는 별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