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5-07 15:44:11

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방랑자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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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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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시3. 경이 방어구
3.1. 요새3.2. 거짓말쟁이의 악수3.3. 탈출의 달인
4. 갬빗 프라임 방어구
4.1. 타이탄 직업 방어구4.2. 헌터 직업 방어구4.3. 워록 직업 방어구
5. 개시 시간
5.1. 몰락자 응답기5.2. 완벽한 폭동

1. 개요

방랑자 시즌 아이템들의 지식이다.

2. 가시

"적을 짓밟는 것은 적을 인간이 아니라 영혼도 없고 의미도 없는 사물로 본다는 것과 같다." —슬픔의 책 제7권, 열세 번째 해석

"슬픔의 무기는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고통을 전달하고 파괴를 자행하는 기술에서 이루어진 모든 진화와 진보는 군체의 무기 연구에 이용됩니다. 그들은 인간의 몸, 마음과 정신을 짓밟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깨우칠 때까지 부단히도 세상의 비명과 적대 행위를 감지하고 기록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우리를 내분시킬 것입니다. 우리의 색욕, 탐욕, 그리고 공포를 이용해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도록 만들겠죠. 그러니 이 무기를 드십시오, 사신이여. 자신의 마음 속에 깃든 어둠을 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쓰러진 영웅들의 그림자 속을 걸으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희망의 적이라는 것을 아십시오."

—경고의 말

3. 경이 방어구

3.1. 요새

나는 나의 방패입니다.

전말을 얘기해 주지.

우리는 전쟁군주 영토 안의 작은 땅덩어리를 약탈하기로 했어. 자칭 웨이크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여자가 거길 차지하고 있지.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이름이긴 하지만, 나처럼 물건을 쟁여 놓는 버릇이 있어서 마을마다 보급품을 넉넉하게 비축해 놓았더군.

보급품은 넉넉하지만 보안 수준은 아마추어 수준이었어. 우리에겐 갓난아이에게서 사탕 뺏는 일이나 다름없었어.

당연히 내가 가장 먼저 나섰겠지? 먼저 동료들을 진입시켰지. 그다음에는 폭탄을 설치해서 입구를 날려 버리고, 해결사들이 들이닥친 다음엔 오토에게 바톤을 넘겼지.

오토는 검객이야. 늘 "장인 정신"이 있지. 기예. 정밀성. 정말 토 나오지만, 어쨌든 일을 제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놔두는 편이야. 오토가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서, 전투가 끝나고 나면 손을 곱게 모으고 구경거리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니까.

오토가 나를 엄호하는 동안, 나는 소리 없이 얼른 보급 벙커로 진입했어. 보안 요원들이 우리를 찾는다면, 오토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놈들을 베어 넘기겠지. 오토는 덩치가 무지막지한 친구야. 한 자루의 검과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해 보이는 건틀릿을 장착하고 있는 거인을 상상해 보라고.

오토가 소총으로 무장한 보안 요원들을 순식간에 열 명쯤이나 해치우는 덕에, 내가 보급품을 훔치는 건 아무도 모르더군. 얼마 전만 해도 우리는 완전히 둘러싸인 상태였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만 살아 있더라고.

3.2. 거짓말쟁이의 악수

눈을 똑바로 바라보세요.

오토와 내가 안에서 작업을 마무리하는 동안, 탈리아는 파수꾼을 처리한다.

마르고 재빠른 그림자 같은 파수꾼 녀석은 모든 각도를 주시하고 있다. 주위의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놈은 촉각을 곤두세운 채로, 이상한 낌새가 조금이라도 들면 바로 경보를 발동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자라면 보지 못하는 것이 없지만, 탈리아는 보지 못한다.

탈리아는 유령같이 그림자 속에서 나와 빛 속으로 들어선다. 이제 모습을 드러내고 싶기 때문이다. 보고 있는 내게는 너무 뜸을 들이는 것 같다. 놈의 눈에 띄고 나서 첫 주먹을 날릴 때까지 너무 여유를 부린다. 하지만 탈리아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 파수꾼에게는 손을 올릴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 자식도 빠르지만 탈리아가 더 빠르다.

그녀는 주먹을 날릴 때마다 그게 마지막이라는 듯 온 힘을 싣고, 춤을 추듯 파수꾼의 공격을 피한다. 가장 무서운 점은, 탈리아는 싸우면서 이를 드러내고 짓궂은 미소를 짓는다는 거다. 그 와중에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지.

파수꾼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장면은 바로 탈리아가 공격을 피하고 소리 없이 씩 웃으면서, 숨겨 두었던 칼을 꺼내 자신의 턱 밑에 꽂아 넣는 모습이다.

탈리아는 절대 총을 쓰지 않아. 가까이 가는 걸 좋아하지. 그녀는 적이 죽어 가는 순간에 눈을 바라보는 것을 즐기지.

탈리아는 파수꾼의 시체가 쓰러지도록 놔둔 채 소매로 칼에 묻는 피를 쓱 닦더니 에이린에게 손짓한다. 가, 에이린. 가.

3.3. 탈출의 달인

시동을 켜 두세요.

탈리아가 번개라면, 에이린은 천둥이야. 언제나 소리를 내면서 등장하지. 그게 좋다더군. 에이린은 고철 더미에서 찾아낸 조잡한 중폭격기를 가지고 있어. 그 엔진에서 마치 바보 같은 북소리처럼 쿵, 쿵, 쿵, 쿵 소리가 나는데, 완전 괴물이 따로 없어. 그 소리만 들어도 피가 다 얼어붙는 것 그 같다니까.

그래서. 나와 오토는 뒤에다 물자를 싣고, 탈리아는 보조석에 탔어.

우리를 막으려고 뛰어 나오는 녀석들은 다 애송이더군. 전쟁군주는 참 웃기다니까. 우리 것 말고는 주변에 고스트가 하나도 없었어. 보안 요원이라고 해 봐야 총만 들어도 벌벌 떨며 바지를 적실 것 같은, 조준도 제대로 못 하는 민간인뿐이었어. 평생 악당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는 불쌍한 자식들이지. 정말 천재가 따로 없어.

아이고, 불쌍해라.

근데 이거 알아? 우리도 배고픈 적 있어. 우리도 굶어 봤다고. 눈앞에 음식이 보이면 뺏을 수밖에 없지. 전쟁군주들이 우리를 막으려고 총알받이를 보냈대도 그건 내 잘못이 아냐.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어쨌든 다시 에이린 얘기로 돌아가지. 이 친구는 천장이 뚫린 조종석으로 올라가. 어이쿠, 녀석의 어깨 위에 있던 번쩍거리는 전기 에너지 구체가 후방으로 총알 세례를 퍼붓기 시작하네. 마치 레밍처럼 제 발로 사선으로 달려오던 멍청이들이 총알을 맞고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고. 이쯤 되면 에이린은 직접 총을 쏠 필요가 없지만, 굳이 총을 쏘고 있어. 재미로 말이야.

에이린이 충분히 사격 연습을 하고 나와 오토가 폭격기에 올라타자, 녀석은 다시 조그맣고 파란 전기 친구에게 뒷일을 맡기고 부리나케 빠져나오지.

알겠어? 우리는 합이 정말 잘 맞았어. 완벽한 팀이었지. 잘만 됐다면 수백 년 동안 그렇게 활약할 수 있었을 거야.

4. 갬빗 프라임 방어구

4.1. 타이탄 직업 방어구

"그녀는 뱀이었어." —암흑기의 한 방랑자

**

그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그녀의 문신이었다. 팔에 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나중에 그는 또 다른 삶에서 대중에게 의욕을 불어넣을 만한 상징이 필요하게 됐을 때, 이 뱀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갬빗이라고 부르는 게임을 위해서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최후의 안전한 도시라고 부르는 곳이 세워지기 이전의 일이다. 그는 마치 연기처럼 이곳에서 저곳으로 흘러 다니는 진정한 떠돌이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방랑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수많은 이름이 있었지만, 그는 그 어떠한 이름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때 그를 '일라이'로 알았다. 그는 그녀를 두 번째로 만났을 때 물었다. "가기 전에 춤이라도 출래?"

"지금은 안 돼."라고 그녀가 대답했다.

"잠깐, 내가 뭐라고 했는데?"라고 그가 다시 물었다.

"가기 전에 춤이라도 출래?"라고 그녀가 되풀이했다.

그는 "좋지."라고 대답하고는 양팔을 공중으로 뻗고 앞으로 다가섰다.

그녀가 큭큭 웃었다.

그는 주춤했다.

"한 번도 통한 적이 없었는데."라고 그가 말했다.

그는 그녀를 따라 순례자 경호대에 들어갔다. 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다. 그는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그녀가 그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큰 착각이었다. 어느 날부터, 그는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었다.

적어도 그녀의 예전 모습은 영영 볼 수 없었다.

4.2. 헌터 직업 방어구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그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나요, 헌터?
"난 여기 끼고 싶지 않아. 끼고 싶지 않다고." —암흑기의 한 방랑자

**

그는 적어도 한 사람이 치른 적이 있는 의식을 수행하는 자리에서 "드레젠"이라고 불리는 이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속삭임을 들었다. 수많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 개의 목소리가. 어쩌면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드레젠이라는 이름을 그들 직접 택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실상은 아니었다. 속삭임이 그들에게 이름을 준 것이었다.

그는 어차피 조만간 그 사실을 알게 됐을 터였다.

그는 또 다른 삶에서 기갑단 황제가 휘하의 반신들을 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듣게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림자라고.

요르의 그림자.

칼루스의 그림자.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의 그림자.

4.3. 워록 직업 방어구

음, 알겠어. 이런 자리도 정말 오랜만이군.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지?

나와 동료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혀 있었어. 칠흑 같은 어둠 속 얼어붙은 바위 위에서 추위 때문에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했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빛을 지워 버리는 토착 생물들에게 매일 쫓겨 다녔어. 바로 빛 대 빛의 전투를 끝내기 위해 우리가 생포하려고 했던 생물들 말이야.

놈들은 영하의 기온에서 여행자의 선물을 빼앗고 우리를 하나씩 죽여 나갔지.

우리는 내심 누가 일부러 희생자를 내려고 밤에 그 생물들을 야영지로 유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서로를 의심하기도 했지. 그냥 운이 나빴던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야. 그곳에는 엄청난 수의 짐승이 득시글거렸으니까.

정확히 어느 쪽이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어. 어둠과 추위는 며칠, 몇 주, 몇 개월 동안이나 이어졌어.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행성계 반대쪽에서는 가울과 붉은 군단이 여행자를 제거했지. 이로 인해 우주에 있는 우리들까지 빛을 잃게 되었어.

하지만 그 시점의 우리는 영문을 알지 못했지. 우리는 모두 빛이 떠나간 것을 느끼고,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서로를 탓하기 시작했어. 그들의 눈빛에서 알 수 있었어.

내가 무기를 뽑지 않으면, 그들이 먼저 뽑을 거라는 걸. 그래서 결국 방랑자 혼자 살아남게 됐어.

최후의 죽음을 맞이했지. 그들 전부.

지금까지도 거석이 줄지어 서 있던 그 행성의 목적이 짐승들을 격리하려던 것이었는지, 번식시키려던 것인지 모르겠어. 변형체 중에는 우리에 갇혀 있는 놈들도 있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놈들도 있었지.

그래서. 그곳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우리에겐 우주선이 없었어. 빛을 억제하는 생물을 포획할 방법이 전혀 없었지. 그게 우리 여정의 유일한 목적이었는데도 말이야.

그 와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 내 고스트가 돌아 버린 거야. 무슨 말이냐고? 처음부터 찬찬히 설명해 주지.

나는 내 고스트가 처음부터 내가 하루빨리 정신을 차리고 여행자의 역할을 이어받길 바라고 있었던 거라 생각해. 부활한 나의 타고난 권리 말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내 고스트는 수백 년 만에 드디어 인내심을 잃었어.

어째서냐고? 우리가 탈출한 것은 다 고스트 덕분이었어. 고스트의 빛을 개조해서 거석 우리의 에너지 효과를 복제할 수 있다면, 같은 원리로 그 생물들을 가둘 수 있을 거라 말해주더군.

하지만 부품이 필요했어. 그것도 고스트 부품. 부품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우리는 잘 알았지.

내 전 동료들의 고스트는 모두 주인이 쓰러지자마자 도망갔지. 그래서 나와 내 고스트는 놈들을 사냥했어.

사냥을 마치고 드디어 빛을 개조할 때가 됐을 때, 난 고스트에게 물었지.

"확실한 거야?" 우리가 타고 온 우주선 잔해에서 찾은 레이저들이 우리를 빙 둘러싸고 있었지.

내 고스트는 "확실하게 되도록 해 줘요."라고 대답했어.

그래서 나는 불꽃을 튀기며 고스트의 외부 장갑을 분해하기 시작했지. 내가 만약 작업을 끝내기 전에 얼어 죽는다면 끝장이었어. 작업의 소음 사이로 고스트가 내게 말을 걸었어.

"어이. 언제나 희망은 있어요.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고스트가 내게 한 마지막 말이자 거짓말이었어.

다음 날 아침, 내 고스트는 완전히 변해 있었지. 5대의 고스트 부품으로 강화한 새 장갑을 장착한 모습이었다고. 녀석의 눈은 붉은색으로 번뜩이고 있었지. 그리고 말을 할 수 없게 됐어.

푸른색 설정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어. 하지만 우리의 생명을 구한 것은 바로 붉은색 설정이었어. 비록 부품도 엉망이고 작업도 급하게 진행했지만, 고스트는 거석 우리의 에너지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어. 우리는 가까이 다가오는 생물들을 몽땅 얼려 버리고, 내가 부품을 대충 짜 맞춰 만든 우주선에 모두 실었지. 이 얼어붙은 행성을 이제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어.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그 고물 우주선에 애착을 담아 "버려진 지역"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내 고스트는 이제 지구인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빛의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어. 빛마저 초월하는 스펙트럼. 오해하지는 마. 나는 어둠의 전령이 아니야. 임시방편의 개조 작업이었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르네상스나 다름없었어. 갬빗 은행, 어둠의 티끌, 버려진 지역. 이 모든 것들은 다 붉은색 설정의 산물이야.

생각해 보니 이때쯤 당신들을 만났던 것 같군.

이제 슬슬 갬빗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너도 그래야지.

—후세를 위해 방랑자가 자신의 고스트에게

5. 개시 시간

5.1. 몰락자 응답기

이제 북동쪽으로 가라 분리주의의 최선의 희망을 찾아라 보아라. 위대한 문명은 균열 안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위대한 지도자는 구조를 생득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는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엘릭스니에서 번역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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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완벽한 폭동

~지시 = 처치하라 = 적: 실행(지시)~
함장은 주로 쓰는 두 손으로 지휘 탁자를 붙잡고 서 있다. 그는 움직이지 않는 홀로그램을 내려다본다. 그러면 마치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기라도 한다는 듯이. 옆에서는 헌터 하나가 정찰 보고를 살펴보고 있다. 워록은 데이터 패드를 빠르게 두드리며, 시뮬레이션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그 순간 귀가 먹먹할 정도의 굉음이 들린다. 홀로그램이 깜빡거리고, 소형선 전체가 70도나 기운다. 함장은 탁자를 꽉 잡은 채로, 보조적인 팔 하나를 길게 뻗어 쓰러지려 하는 헌터를 붙잡는다. 워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녀는 이미 안전한 곳으로 점멸했으니 말이다.

함장은 승무원들에게 엘릭스니어로 뭔가 고함을 치기 시작하지만, 말이 너무 빨라서 헌터와 워록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다른 누군가가 고함을 친다. 소형선은 다시 멀미가 날 정도로 기울어지다 다시 평형을 되찾는다.

"에라미스입니까?"라고 워록이 물었다.

함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함장은 헌터를 붙잡았던 손을 놓고, 승무원들과 상의를 하기 위해 해치 안으로 사라진다.

"마음에 안 들어."라고 헌터가 조용히 말했다. "우리도 같이 가야 맞지."

워록은 아랫입술을 깨문다. 그녀도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함장에게 아무리 따져 봐도 소용이 없었다. "그를 믿어야 해." 그녀가 마침내 말한다. "이게 함장이 원하는 거니까."

"죽게 내버려 두라고?" 헌터가 신경질을 내며 말한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인지 정리해 보자. 우리 없이 탑에 침투하겠다는 것도 모자라서, 악마의 가문 행세를 해 SIVA를 되찾으려는 놈들의 계획을 방해하자는 거잖아. 게다가 우리 같은 수호자 동료들을 마다하고, 웬 처음 보는 놈한테 의지하고 있지."

"처음 보는 놈은 아니야." 워록이 헌터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알겠어! 처음 보는 놈이 아닌 건 인정하지. 근데 친구도 절대 아니야!" 헌터는 이를 악물었다. "우리가 하자. 우리가 해야 돼. 그냥 가자. 당장 가자고. 우리가 앞설 수 있어." 헌터는 손목을 뒤틀어서 고스트를 소환하더니 물질 전송을 시작하려 한다.

"그를 믿어야 해." 워록은 헌터의 팔을 잡으며 재차 말한다. "우리가 하면 의미가 없다는 그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수호자들은 언제나 기이한 일을 척척 해내잖아. 그리고 그에게는 동료가 더 필요해…"

그때 함장이 임시 상황실로 돌아온다. 그들은 죄책감을 느끼며 말을 멈춘다. 헌터는 자신의 고스트를 숨긴다.

"문제 없나?"라고 그가 수호자들에게 물었다.

"아이아, 미스락스." 워록이 중얼거린다. "문제 없습니다."

헌터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경으로 가득한 이 길을 기쁜 마음으로 걸어 나가고 있다. 용기를 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