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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나인 등급 분류에서 5등급은 응시자의 최다수가 차지하는 급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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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민 평균은 수능 5등급"[1], 줄여서 국평오라고 불리는 밈.이는 곧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지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앙값[2]인 5등급을 받는 수준이며, 수능에서 5등급을 받을 정도면 매우 지능이 낮은 것이므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 역시 대중이 전반적으로 우매하기 때문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상세
사실 국민 평균은 지금의 5등급보다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집단 중 절대다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과 n수생, 검정고시생들 중 대학 진학에 뜻이 있는 이들이며[3] 고교 중퇴 등의 이유로 최종학력이 중졸 이하인 이들, 일부 예체능 계열, 실업계 고교 졸업만 하고 대학 진학에 뜻이 없는 이들은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능 대비 문제풀이 등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응시자들의 평균보다 점수가 더 낮을 수 밖에 없고, 이런 미응시자들과 평균적으로 등급이 높은 n수생들을 고려하여 점수와 표준점수를 산출한다면 국민 평균에 해당되는 진짜 5등급 구간은 현행 등급컷 대비 더 내려가게 된다.'국평오'는 2018년 이후 등장하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특히 집단주의적으로 전국민의 서열 의식이 곳곳에 있는 한국 사회의 시각을 반영한다. 체면과 같이 사람을 판단할 때 '수능'과 같은 전 사회적 맥락에서 판단하는 습관이 중국이나 인도를 제외한 다른 문화권에 비해 강한 편이다. 영어권에도 '미드(mid)'라는 속어가 있는데, 이는 누군가 심하게 자랑할 때 '평균을 넘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라서 평균 자체가 나쁘다는 인식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서양은 자존감을 체면에서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체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며 자기가 평균 이상이라고 여기는 비중이 매우 높다. 물론 이런 사고방식도 한국처럼 조금만 틀에 벗어나도 배척하며 공부 등으로 정당화되는 권력의 남용이 용인되는 단점을 무작정 보완하지는 않아, 정치적 올바름 같은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단점으로도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학력 차별 같은 집단주의적 단점은 적은 편이지만[4] 개인주의적인 단점이 부각되는 것이다.
3. 역사
비슷한 이슈 자체는 2000년대부터 존재했으나 2018년경부터 '대한민국 평균은 수능 5등급'이라는 제목으로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으며, '국민 평균 5등급'이라는 문장 자체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갤러리에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발언이나 논란, 사건사고들은 국민의 지적 능력 평균이 수능 5등급 혹은 그 이하에 불과하다는 전제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국민의 지적 능력과 판단력 등에 대해 비판하는 국개론이 있었지만, 국평오는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수능이라는 계량화된 지표를 통해 직관성을 강화했다.
산술적으로는 스태나인 척도에서 평균이 5등급인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며,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모든 시험에는 중앙값이 있다. 수재들만 모인 집단이건, 바보만 모인 집단이건 평균은 5등급에 수렴할 것이다. 따라서 평균이 5등급이라는 중앙값인 건 당연한데, 중요한 그게 아니라 5등급을 받는게 매우 쉬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수능을 쳐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이상이 어렵지 5등급은 매우 손쉽게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 표현에는 그 국민의 평균의 수준이 낮다는 함의가 포함되어 있다. 결국 이 '국평오' 밈에서는 이러한 표면적 의미가 아닌,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시험의 문화적 인상에 집중한다.
먼저, '1. 수능은 대부분의 동년배들이 응시하는 시험으로서 누구나 수능 5등급을 받는 학생이 대략 어느 정도 문제를 맞혔으며 평소 어느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췄는지 추측할 수 있다'는 점, '2. 10대 중반 이후로는 초중등학교에 비해 본격적으로 주변 집단이 고착화된다'는 점이 이 밈이 가진 핵심이다. 요컨대, (수능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평소 주변 집단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는 수준의 점수대가 응시자 전체로 보았을 때는 평균 수준이라는 점을 충격적으로 재인식하는 것이다. 물론 평소 공부와 담 쌓고 대학 진학에 별 관심이 없는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국민 평균이 수능 5등급이라는 것은 주변 집단에 비추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5]
4. 국평오 밈이 주로 사용되는 곳
포털 사이트나 SNS에 게재된 뉴스의 댓글창을 보면 논점을 잡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코멘트를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본문을 읽기는 했는지 기사에 답이 있는 것을 꼬집으면서 욕하기도 하고 "당장 ~해 버려라!"[6]며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르는 극단적이고 근시안적이고 폭력적인 대안을 거리낌 없이 제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댓글들은 많은 추천을 받는다. 시사 뉴스가 이런 반면 대중과 유리된 분야인 과학이나 IT, 학술 기사에 달린 댓글은 더 신기한데 유사과학에서 시작해 종교, 음모론이 난립하기도 하고 "이딴 기사를 쓸 시간에 정치인 000의 비리나 더 캐라."고 과학 토픽의 존재를 무색하게 하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한다.단순한 유언비어나 선동에도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속아 넘어간다. 공신력이 있는 뉴스도 아니고 "제가 억울한 일을 겪었습니다" 같은 글을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에서만 봤다면, 어느 정도 사고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판단을 보류하고 교차검증 등을 해보려는 것이 당연한 절차다. 그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단순히 헛소문을 퍼뜨리려는 것인지는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사람들은 무턱대고 그러한 게시글을 일단 사실로 믿고 본다.
당연하게 알 거라고 생각했던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들도 많다. 예를 들어 '요새'를 '요세'라고 쓴다든지, '남의 일'을 '남에 일'이라고 쓴다든지, '냄새'를 '냄세'라고 쓴다든지 하는 식이다. 또한 사흘, 며칠 등의 쉬운 어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 국평오 드립이 사용되었다. 당시에 사흘과 며칠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모두 해당 어휘를 검색하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었다.
5. 해당 발상의 함의
5.1. 자국 혐오나 학벌주의인가?
우선 1과 9 사이에서 5라는 점수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1을 향하는 경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값은 나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낮은 점수에 대한 비하에 있다. 물론 1등급을 맞은 사람에게는 교양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9등급을 맞은 사람은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양 극단이고, 5등급 정도의 평범한 사례는 딱히 존경하거나 피하거나 미워하거나 혐오할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높은 등급만 사회에 보일까? 그야 당연히 자기가 높은 등급이라 자랑하는 사람은 있어도 자기가 낮거나 평범한 등급이라고 자랑하며 다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지능은 수능 만으로 평가될 수 없으며, 애당초 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람들이 개척하지 못한 아주 애매한 개념이다. 리코더를 잘 부는 학생과 근의 공식을 잘 이해하는 학생 중에 어느 학생이 더 지능이 높을까?학벌 측에서만 봐도 애초에 대략 수능 평균 3등급대 정도[7]인 대학[8]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직장 등 사회에서도 소득이 상위 12~23% 이내가 아니면 현실 사회에서 그리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현대 사회의 현실이므로 이러한 사람들 입장에서 나머지 80% 이상의 국민들을 모두까기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국평오'는 주로 특정한 이슈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비논리적, 비합리적인 주장을 내세운다는 사회현상을 지적하면서 사용된다. "다수의 논리(또는 지적 수준)가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다니, 역시 국민 평균은 5등급이다"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문해력,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이다. 쉽게 말해 현안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한 다음, 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요소는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직결된다. 수능은 사고력은 물론, 이해력과 의사소통 능력까지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다. 수능 세대는 경험상 누구나 이를 잘 알고 있으므로, 이해력이나 논리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수능과 연관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사고력 시험인 수능 점수 이야기를 했지 '국민 대다수가 지방대다'식의 학벌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국평오 담론에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수능은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순위를 차등적으로 매기기 위함이지 포괄적으로 인간의 윤리와 지식, 사고력 등 지성적인 국민으로서 자격을 시험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단어가 퍼지고 널리 쓰임으로써 더더욱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지금의 세태를 강화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본다. 결국 수능도 시험이고, 그 말은 공부를 해야 잘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논리력 이외에도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당장 함수의 극한조차 모르는데 미적분 문제를 어떻게 풀겠는가? 미적분이 발명되기 전에는 극단적인 고지능자라도 당연히 풀 수 없었으니, 수능 미적분 공부를 전혀 안하면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건 수능이 말 그대로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공부해서 이해한 학생들이 잘 보는 시험이다. 전국의 모든 고교생이 동등하게 공부한 상태에서 수능을 봤다면 모를까, 자의든 타의든 노력의 격차가 큰 현실을 볼 때 수능으로 전 국민의 논리력을 재단하기는 쉽지 않다.
국평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요즘 세대에게 가장 유명하고 응시자 개인의 지능이나 노력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치르는 시험'이 수능이라는 것이지 수능이 성숙한 국민을 가르는 잣대로서 적절한지, 학벌주의를 조장하는지는 이들에게 사실 상관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지능 지수 검사나 수능보다 훨씬 어려운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굳이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봐도 그렇다.[9] 만약 수능보다 보편적인 시험이 있었다면 수능 등급 대신 그것과 관련된 표현을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한다. 즉, 단순히 수능 세대가 사고력과 논리력(즉,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보편적인 잣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능을 떠올렸다는 의견이다. 수능에서 평가하는 사고력, 논리력 등은 현실에서 이용되는 것들과는 일정 부분 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10] 학생 대부분이 치르는 수능만큼 보편적인 능력 평가의 잣대가 없어서 수능을 빌려 대유법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여기에 학벌주의를 들이대는 것은 대유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반박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수능 정도면 그 기준으로 나름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애초에 수능 점수가 개개인의 논리력과 사고력에 전혀 상관이 없다면, 대체 왜 한국은 매년 수능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는 것이며, 대학들은 왜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그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받은 교육 수준과 그 사람의 논리력 및 사고력은 비례하는 상관관계를 맺으며, 그 교육 수준의 정도를 그나마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다고 국가적 권위까지 부여받은 시험이 수능이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고 보편적인 시험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대학의 급간을 결정하는 수능과 수능 등급제라는 사실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학벌을 개개인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는 한국 사회의 풍토가 은연중에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수능 점수를 평가의 잣대로 활용하는 것에 회의적이라면 인간개발지수 등을 활용할 수 있겠으나 수능 점수에 비하면 범용성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지능 지수는 애초에 평균을 100으로 정해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떨어진다.
5.2. 과거에는 어땠을까?
이와 비슷한 논의가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있었다. 플라톤을 비롯해 철인 정치를 주장한 사상가들은 학문적 능력이나 정치 소양과는 거리가 먼 대중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면, 권력자들은 선동과 모략, 그리고 당근을 통한 회유책 같은 대중의 관심을 자극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형태의 정책만을 펼치게 되어 구성원 전체가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으며[11], 따라서 민주주의를 중우정치(衆愚政治)라 비판하고, 국가를 위해 사적 이익을 포기한 소수의 교육받은 철학자(철인)들에 의하여 국가가 다스려지는 세상이 이상적인 세계라 믿었다. 철인정치라고 하니까 일부 사람들은 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엉뚱하게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플라톤의 철인정치라는 것은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능력 있는 엘리트'들이 국가를 전적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플라톤이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그가 사랑했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청년미혹죄라는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쓰고 사형에 처해 죽게 만든 것이 당시 직접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었던 아테네 시민들의 투표 결과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 부유층, 권력층의 자제들이 소크라테스를 많이 스승 삼았는데, 이를 좋지 않게 보았던 부유층의 부모들이 "소크라테스가 청년들을 음란하게 유혹하고 있다"며 대중들을 안 좋은 쪽으로 선동하기 시작하였다. 소크라테스는 2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자, 예수, 석가모니와 함께 철학계 4대 성인으로 불리며 철학적 논증법의 아버지로 전세계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당시 선동으로 소크라테스를 '어린 동성을 유혹하는 사이비 남창' 정도로 생각해 사형에 처하게 한 대중들의 투표는, 말 그대로 중우정치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플라톤은 아테네에 염증을 느껴 여러 나라를 떠돌아 다니며 살게 되고, 같은 그리스의 다른 도시국가였던 스파르타와 같은 통치 방식을 지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러한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소수의 엘리트가 사유재산이나 결혼, 자식에 대한 양육과 같은 '사적 이익'을 포기한 채 대중을 먹여 살리는 형태는 현실에서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유는 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엘리트주의를 지지하는 계층과 대중주의를 지지하는 계층에서 서로 각 사상이 안 좋게 활용된 사례들을 언급하며 헐뜯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잦다. 그가 자신의 저서 <정치학>에서 밝힌 정치 제도 간 우열을 보면,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된 정부는 최선일 때는 최선의 민주주의보다 훨씬 우위이나, 최악일 때는 최악의 민주주의보다 훨씬 뒤떨어진다. 즉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파악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만든 학술 연구회인 아카데미아의 일원으로, 그리스의 북쪽에 위치한 마케도니아 사람이었다. 당시 뛰어난 언변 및 논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차기 아카데미 수장으로 인정받았으나, 정작 플라톤은 죽을 때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아카데미를 물려주게 된다. 그래서인지 그가 주장한 내용을 보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한계를 비판하고 그 타협점을 찾는 것이 많다.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맞이한 일련의 비극들은, 훗날 민족주의와 선동을 발판삼아 권좌에 올라 절대권력을 휘두른 아돌프 히틀러와 그를 지지한 독일 국민들에 의해 훨씬 거대한 규모로 반복되고야 만다.
기독교 등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는 엘리트주의적 논리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민족성을 초월한 세계종교를 위해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한 것이다. 신앙 앞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논리를 펼쳤기에 교세가 크게 확장될 수 있었다. 비록 지역 전통이나 경제적 필요성, 권력 유지 시도 등에 의해 평등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나 종교적 논리에 의해 불평등이 비판받는 일도 존재했다. 얀테의 법칙이 통용되는 북유럽 등지도 엘리트 주의가 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이런 논리가 고려시대의 문벌귀족, 조선시대의 양반이 자신 이외의 계층을 비하하는 데 쓰던 논리이기도 하다. 사실 '국평오'는 이런 인식이 현대에도 남아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의 경기체가와 같은 작품에서는 공부로 뽑힌 공부를 잘 하는 관료들은 자신들이 지적으로 우월하며 잘 놀기도 한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인식이 드러났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한때는 위로 3대가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면 양반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하고 조선 후기에도 자신이 벼슬을 한 사람의 후손이라며 부가 있는 사람들이 족보를 위조하기도 했다. 제사에 쓰이는 지방에서도 벼슬, 즉 공부를 하고 높게 평가되던 결과를 얻어서만 죽어서 그 공적을 남길 수 있었다. 양반이 아닌 사람을 일컫는 상민을 비하하는 '쌍놈'이라는 표현도 '국민 평균'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대학을 안 나온 사람은 '잉여인간'이라는 대사도 1978년이 배경인데, 당시 대학 진학률은 26% 정도였다. # 대학 진학률은 시간이 지나며 높아졌으니 실제 국민 중에서는 대학을 나온 사람은 몇 명 안 되는데도 이런 인식이 있던 것이다. 그래서 학력을 통해 사람을 나누는 인식은 한국이 중국 같은 유교 문화권이나, 카스트 등으로 인간 사이의 계층 인식이 강한 인도 문화권을 제외하면 꽤 강한 편이다.
5.3. 시장경제에서의 관점
사회경제적으로 생각하면 이 말 자체가 "한국이 얼마나 학벌주의, 능력주의, 경쟁만능주의,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인가"를 잘 알 수 있는 어휘이기도 하다. 근본적으로 5등급, 즉 '평균'이라는 것은 모욕의 대상이 아니어야 정상이다. 경제적으로 중간 범위의 소득을 얻는 계층이라는 말인 중산층, 그리고 중산층과 하류층을 포함하여 이르는 말인 서민 등의 단어가 모욕으로 쓰이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생각해 보자.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5등급 이하, 심하면 3등급 이하의 수능성적조차 멸칭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5등급 이하의 성적으로는 중산층조차 될 수 없다"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박혀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반적인 국가 경제에서 평균적인 사람들은 한국으로 치면 5등급정도에 포진해있으며, 대부분 하위권대학이나 고졸출신이며, 중소기업의 사원이나 자영업에서 종사한다. 사실 이 정도도 현대적 의미의 국가로 건국된 지 80년이 안 되는 국가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진학률이다.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교육받고 잘 배운 국민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은 사회문화적으로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서 1~2등급을 받아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가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실제로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60% 이상으로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더더욱 부추긴다.[12] 이 격차가 일반적인 격차도 아니다. 일본이나 미국에 비교하면 월등히 크다. 5인 이하 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미국은 1.2배, 일본은 1.5배, 프랑스는 1.6배였다. 그런데 한국은 3배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이 차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7년에 비교해 줄긴 했으나 여전히 큰 편이다.[13]
즉, 결과적으로 "수능 5등급=하류층으로 하락"이라는 인식이 아주 그릇된 인식이 아닌 셈이고, 이에 대한 위기감이 '평균'이어야 정상일 수능 5등급에 대한 경멸로 이어진 것이 현재의 "국평오" 밈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상기했듯 "수능 5등급=노력 안했다"로 이어지는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연스럽게 당사자, 즉 수능 5등급에게 강한 열패감과 무력감을 안겨주며, 자연스럽게 사회에서의 경쟁에서 염증을 내고 결혼, 육아 등, 사회에서의 활동 일부를 포기하고 일확천금 등 '운에 의한 성공'에 기대기 시작하며, 소위 말하는 N포세대, 탕핑족, 사토리 세대의 형태로 드러난다. 이런 관점의 자세한 사항은 능력주의 항목 참조. 심지어 미국 같은 서구적인 능력주의 사회에서조차 다양한 기준으로 한국적 학력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재능(사회성, 일머리, 손재주, 예술적 감각 등)도 인정해주며 자신이 기죽지 않는 법을 찾으려고 하지, 아예 이런 식으로 줄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5.4. 지능 외 분야로의 논의 확대
2018년 무렵부터는 "9급 공무원이면 상위 15~20%"라는 논쟁이 일어났다. 이 역시 모두들 피라미드의 위만 보지만 분포는 정규분포라는 논의다. 2018년 오르비 2019년 공무원갤러리 2021년 블라인드 2022년 인스티즈 2022년 엠팍2020년 무렵부터는 "연애시장의 서열"이라는 밈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되어 논의를 일으켰다. 이 역시 모두들 피라미드의 위만 보지만 분포는 정규분포라는 논의다. #
비슷한 의미로 국민 평균은 신용등급 5등급, 대한민국 운전자 평균은 TMAP 5등급[14],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 평균은 실버I 랭크, 아이큐 두자리[15] 등이 있다.
5.5.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가?
사실, 해당 발상의 함의 문단에도 서술했듯 이 밈은 대한민국에서 유독 많이 쓰이지만, 대한민국에만 존재한다고 할 수는 없다. 당장 일본의 5ch, 서양의 레딧, 4chan 같은 대형 커뮤니티에도 글을 안 읽고 댓글을 다는 현상이 수두룩하다.[16] 그러므로 '글을 안 보고 글쓴이를 비방하거나 핵심을 못 잡고 댓글을 다는 현상'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할 수는 없는 셈이니 국평오 밈을 쓰는 건 유의해야 한다.당연하게도 어느 국가에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정규분포에 따른 상대평가 시험을 친다면 반드시 대다수의 중위권 이하의 집단과 소수의 상위 집단이 나누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 대다수는 절대평가 형식으로 시험을 채점히지만, 한국만 유독 주요 과목에서 상대평가로 등급을 나누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가 자연스래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분명 그 나라의 국민 평균은 5등급이거나 그 이하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 학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심히 떨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싶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 국민 평균은 5등급이라고 자국을 비하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하다. 굳이 말하자면 세계 모든 사람들의 평균은 5등급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그러나 학력 자체를 모든 인성의 근거로 삼는 듯한 현상, 더 나아가 인간을 판단하는 유일한 절대적인 근거를 주장하는 현상은 아시아 중 집단주의적 문화권을 위주로 등장하는 현상이다. 중국과 인도의 사상적 영향을 강하게 받은 나라에서 두드러지는데, 유교나 힌두교 등은 인간 사이의 계층의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변질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어에서는 어원이 일류가 아니라는 뜻의 단어인 얼류즈(二流子; 이류 새끼)가 욕이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평균적인 계급은 수드라라는 '하위 카스트'다. '신성한 동물'보다도 계급이 낮다고 한다. 태국 이북의 동남아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종종 있는데 저출산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아이의 '질'을 올려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강하다. 개인주의적 문화권에서는 학력만이 인간 판단의 기준이 아닌 경우가 많아, 영어권에서는 맨 처음처럼 학력만을 포함한 어떤 특정 기준으로 자랑하면 겸손을 주장하며 못된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비난하며 공부만 잘하는 Nerd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마저 존재한다. 심지어 일본인조차도 '중류사회 이하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을 뿐이지 중류사회 자체를 혐오하지는 않는다.
서구권 기준으로는 수능 점수 하나로 사람의 급을 매기는 태도가 굉장히 이해가 어렵고, 이것을 지지하는 국민이 꽤 있는 모습이 비판적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얀테의 법칙 같은 왕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경호원 없이 전철을 타는 모습이 연출될 정도로, 기계적인 평등까지 지향하는 문화가 존재하는 북유럽에서는 특히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다. 공부'만' 잘하면 오히려 사람을 나쁘게 보는 영어권도 왜 저렇게 성적이라는 '단편적인 잣대'로 사람을 나누고자 하는지 이해를 못할 수 있다. 미국은 아예 입시에서조차 표준화 시험인 SAT만 보지 않기 때문에 동양계가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시험 점수만 올려놓고 왜 이 대학을 택하고 이 전공은 왜 택했는지 말하지 못해 명문대, 원하는 학교에 불합격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서구 기준으로 공부를 못한 사람에 대한 관점은 한국에서 한글을 못배운 노인을 보는 시선과 유사하지, 멍청한 사람으로 비하하는 시선이 약하다. 이렇게 나뉜다고 보면 된다.
- 북유럽: 교육은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과정이며, 시험 성적은 단지 학습 '상황'을 측정하는 도구일 뿐이다. "국민의 지능을 단일 시험으로 평가하는 것은 근거 없는 단순화"라는 비판이다.
- 북미: 시험 성적이 아닌 경제적 불평등, 인종 차별, 교육 접근성 부족 등이 사회 문제의 주요 원인이다. '글을 안 보고 글쓴이를 비방하거나 핵심을 못 잡고 댓글을 다는 현상'이라도 커뮤니티의 자극적이고 성급한 문화, 읽을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의 좀 씁쓸한 문제이다.
- 서유럽: 시험 성적은 능력의 하나일 뿐, 지능이나 사회적 문제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 평균 성적을 강조하며 국민 전체를 폄하하는 태도는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편협하다".
대놓고 위아래를 가르는 신분제적 인식이 강한 인도, 태국 같은 나라도 존재하며 실제로 산술적 '중간'에 해당하는 계층이 멸시받기 쉬운 곳이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는 저 밈을 두고 한국인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낮다고 여길 수 있다. 국가와 민족의 집단적 위신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는 별개로 다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 전체의 지적 수준을 폄하하는 표현은, 그것이 자국민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 대신 자국에서 만약 저런 주장이 비슷하게 나온다면 상위 계층은 이를 대중의 무능을 비판하는 도구로, 하위 계층은 자신들에 대한 멸시로 해석하며, 갈등이 한국 이상으로 심화될 수 있다.
다만, 국평오와 유사한 표현들이 종종 다른 버전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는 하여도 문언적으로 '국평오'라는 표현 자체는 대한민국에서만, 그것도 수능을 친 세대 중에 수능 응시 집단에게만 유의미하게 사용될 수 있다. 수능 제도권 밖의 사람은 수능 등급제와 무관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능 등급 평균과도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외국인이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 사람 보고 '국평오' 라고 한다면 이것은 당연히 성립이 안될 것이다. 오히려 외국인 상대의 자국민 비하가 될 뿐이다. 다른 예를 들어 수능을 아예 응시 하지도 않은 수능 이전의 기성 세대의 어떤 사람이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국평오'라고 하는 것 또한 성립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수능세대가 기성세대에게 국평오라고 하면 자기비하에 해당할 여지는 있다. 정작 본인은 수능을 쳐서 평균 5등급인 집단 내에 있으니. 반대로 기성세대가 수능세대보고 '국평오'라고는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이다.
6. 단어 사용시 주의사항
이런 밈이 유행하긴 하지만 여기에 과몰입해서 진심으로 사람의 수준을 수능 점수라는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결코 옳다 할 수 없다. 물론 수능 점수로 사람들을 비교하는 것은 간편하다. 애초에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점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능 점수는 사람의 수준을 100% 대변해주지 못함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수능이 평가하는 부분은 수능 시험 범위에 한정되어 있다. 수능은 고교 교육 과정을 활용한 수능 문제풀이 능력을 평가하지,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이나 교양, 가치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해 수능은 어떤 사람의 평가를 할 때 하나의 참고 자료쯤은 될 수 있겠지만, 그 하나만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일반 성인들이 지금 수능을 풀면 수험생들만큼 점수가 나오지는 않을 뿐더러, 한국 소설가나 시인, 교육받은 영어 원어민, 수학과 교수조차 잘 훈련된 고등학생보다 수능을 못 푸는 경우가 많다. 수학자 허준이가 크고 나니 스스로 훈련받지 못한 수학 빼고 수능을 잘 풀 수 있겠다고 한 말이 유명하다. 수능 5등급 안나온다고 국민 평균 수준도 안된다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건 이상한 것이다.학력 측면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부조리한 일을 저지르거나 비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임원, 대학원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다. 당장 미국 정상급 명문대 조지아 공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인공적인 DNA 서열 복제 방법인 중합 효소 연쇄 반응을 고안한 공로로 노벨화학상까지 받은 캐리 멀리스 박사도 지구온난화 부정,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부정[17] 등 자기 전공인 생명공학 밖에서는 각종 황당무계한 주장을 신봉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사건은 2016년 23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고위 공무원의 신분제 망언 사건, 2024년 수능 만점자 살인 사건 등이 있다. 특히 후자의 사건은 수능이 인간의 모든 수준을 대변한다는 주장에 대한 완벽한 반례이기도 하다. 이는 특정 계층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정의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학문에서 유리된 시민의 낮은 지적 수준이 곧 사회 문제의 원인"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다. 수능 때 1등급을 받은 사람들이 모이는 명문대 대나무숲에도 극단적이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다. 이를 토대로 근본적으로 자기가 모르는 곳에 함부로 끼어들려 하는 심리가 잘못되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인터넷 댓글 등이 중우정치, 군중심리의 표본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곧 국민 대다수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소수의 요란한 사람들이 댓글 활동을 활발히 하여, 이것이 '국평오'로 보였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애초에 그 소수의 요란한 사람들이 수능 5등급 이하를 받았을 거라는 근거 또한 없다. 아이러니하지만 국평오를 주장하는 사람들마저 상당수가 그 시끄럽고 극성맞은 소수에 속하기도 한다.[18]
위에서 지적한 대로 성적이나 지능 등을 가지고 이를 모욕으로 삼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평균정도 라는 것을 모욕적이라고 여기는 점이다. 성적이 평균 정도라는 것이 크게 자랑스런 건 아닐 지라도 결코 비웃음을 당할 일은 아닌데도 이를 비웃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민중 성적이나 지능 하위 50% 전체를 열등한 인간이라고 몰아붙이는 지극히 편협한 엘리트 중심의 사고라는 것이다. 공교육의 목표는 일반적 시민들이 고졸로서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고 5등급 부근이면 대한민국 교육부의 고등학교 교육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한 사람이다. 결코 교육 목표에 미달했거나 실패한 것이 아니니 이들을 무시할 이유가 될 수 없다. 한국 20세 남자 키 평균이 174cm인데 키 174cm나 그 이하의 남자들을 전부 난쟁이니 루저니 비웃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G7 선진국 청년들의 고등학교 이수율은 70-95% 정도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민으로서 필요한 학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내부의 어떤 불량한 집단의 사고를 두고 국평오라고 하는 것도 이런 사고를 일으키는 집단보다 못한 한국인이 전 국민의 50%는 된다는 자국 혐오성의 심각한 모욕적인 주장이 될 수 있다.
7. 관련 기사
8. 관련 문서
[1] 국어능력이 평균 5등급으로 아는 사람도 있으며 사실 비슷한 말이다.[2] 수능 등급제에서 사용하는 스태나인 분류는 응시자를 정규분포에 따라 9급간으로 분할하는 척도이므로, 5등급은 중앙값이자 평균값, 최빈값이 된다.[3] 극소수지만 그냥 재미로 응시하는 이들이 있긴 하고, 수험 학원 강사 중에서 보다 수강생들의 시선에 맞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능을 정기적으로 치르는 경우가 있다.[4] 설령 저학력자라도 그들은 무시하는 계층이 없지는 않지만, 한국보다는 노골적 차별의 강도가 약하고 저학력자 스스로 다른 방식의 지혜를 추구하며 당당해지려는 인식이 있다.[5] 여담으로 수능의 평균값은 5등급이 아닐 수 있다. 정규분포가 아닌 부적편포나 정적편포를 가정시 일반적으로 중앙값과 평균의 값은 달라지는데, 이때 중앙값과 평균 사이의 구간의 면적이 10%를 넘기면 '평균'값은 이론상 4등급 이상이나 6등급 이하에 위치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수능점수의 개형은 일반적으로 '정적편포'를 띄니 생각보다 그리 비현실적인 가정도 아니다. 물론 이 드립이 내포하는 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적 상위권에 비쳐봤을 때 너무나도 낮다는 걸 꼬집고자 하는 논리이므로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긴 하다.[6] 예를들어 흔히 겪을 수도 있는 경범죄를 가지고 당장 사형 시켜버려라! 라며 달리는 댓글이 베댓을 먹는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7] 누적백분위 대략 상위 12 ~ 23%, 수능 백분위 88 ~ 77%[8] 중하위권 인서울 대학이나 상위권 인수도권 대학, 지역거점국립대학교, 지역 유명 사립대 정도.[9] 사법고시 자체가 서울대학교 법대생도 9수할 정도로 어렵다.[10] 아무튼 객관적인 정답을 설정할 수밖에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구조화된 문제를 내야하는 수능과 달리 현실의 문제 상황은 비구조화된 상황이 많다.[11] 박종현, 플라톤, 《국가(政體)》(박종현 역주, 개정증보판, 1997)에서의 해설, p.505-506 참조[12] 코로나 이후 임금격차 확대…중소기업, 대기업의 61.7%[13]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절반…미국·일본 보다 큰 임금격차(2017-09-13 기사)[14] 평균 원점수는 65점. 원점수 100점이 상위 3% 성적이다.[15] 평균 100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인간의 절반은 두자릿수이다.[16] 심지어 이들은 한국의 디시인사이드보다 상주 인원이 훨씬 많기 때문에 그 폐해도 훨씬 크다.[17] #[18] 실제로 자신의 주장과 반대된다면 무조건 국평오라고 몰아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국평오라는 단어는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하는 몇몇 커뮤니티에서 잦게 사용되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