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幾體歌
1. 개요
고려 중엽 이후 발생한 문학 장르.경기하여가(景幾何如歌)라고도 하며 노래 말미에 ‘景긔엇더ᄒᆞ니잇고’ 또는 ‘景幾何如’라는 구가 붙어 경기체가라 부른다.
2. 내용
한림제유의 한림별곡(翰林別曲)이 널리 알려져 있다.읽어보면 당대 상류층들의 풍류와 자부심, 운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명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부터 이미 이런 글은 너무 방탕하다며 퇴계 이황과 같은 인사도 비판하기도 했다. 겸손함조차 찾아볼 수 없는 허세라는 것이다. 학벌주의의 원조격인 시각이 드러나기도 한다.[1] 그래서 평이 엇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
3. 문학적 가치
고려 시대 문학의 일종이지만 거의 온통 한문이라 상류층이나 즐겼고 일반 백성들에게 퍼지지 못했다. 거기다가 지식이나 재산 같은 것을 과시하면서 자기와 자신이 소속된 집단을 자랑하는 내용인 것들이 대부분이었기에 고려가요에 비해 경기체가들은 문학적인 가치를 높게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능은커녕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도 정말 어쩌다 한 번씩 나오는 수준에 그친다. 본수능에서는 경기체가가 나온 적이 없고, 6월 모평에서만 2번 출제되었다. 고려시대 문학을 소재로 한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 고려가요가 지문으로 나온다. 국어 교과서에도 경기체가를 아예 생략해버리거나, 경기체가에 대해 대강 언급만 하고 넘어간다.
4. 목록
- 한림별곡
- 관동별곡
- 죽계별곡
- 불우헌곡
- 화전별곡
[1] 예를 들어서 한림별곡의 제1장은 자신들이 글 잘 쓴다고 자뻑하는 내용이고, 2장은 책 많이 읽고 주석까지 달달 외었다고 자뻑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