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

<colbgcolor=#3EB489><colcolor=#ece5b6> 북제 세종의 황자 난릉충무왕 \| 蘭陵忠武王
출생	541년
사망	573년 (향년 32세)
재위기간	북제 난릉왕
재위기간	560년 3월 21일 ~ 5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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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	숙(肅)
부모	부황 세종 문양제
형제자매	6남 3녀 중 4남
배우자	정씨(鄭氏)
자녀	6남 3녀
자	장공(長恭)
작호	난릉왕(蘭陵王)
시호	충무왕(忠武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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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창작물에서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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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남북조시대 말기 북제의 명장이자 충신이었다.

고징의 4남으로 일명 효관(孝瓘)으로 불리었으며, 흔히 알려진 장공(長恭)은 자이다. 뛰어난 미모를 지녀 반악, 송옥, 위개와 함께 중국 4대 미남으로 꼽힌다.

2. 생애

560년 3월 21일에 난릉왕(蘭陵王)에 봉해졌고, 564년에 선비 우문씨의 북주가 요충지인 낙양을 공격하자 곡률광, 단소 등과 함께 구원하러 가서 중군이 되었으며, 500명의 기병을 이끌고 북주의 군영으로 돌진해 들어가 금용성(金鏞城) 아래에 이르렀다. 성안의 북제군 병사들이 혹시 북주군의 함정일까 두려워 믿지 못하자 고숙이 투구를 벗어서 얼굴을 보여주었고, 이에 노병을 내려보내 그를 구원했다. 가면을 쓰고 다녔다는 것은 야사인데, 이 투구를 벗어 얼굴을 보여주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승리를 기려 북제군의 병사들이 <난릉왕 입진곡>(蘭陵王入陣曲)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이 노래는 당나라의 현종이 음란하다고 하여 금지해 중국에서는 사라졌다. 하지만 일본으로 전파되어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으나 일본식으로 어느 정도 변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고숙의 외모가 아름다우면서도 용맹하고, 망산의 전투로 인해 위세와 명성이 크게 높아지자 암군이자 폭군이었던 고위가 고숙을 시기했다. 기록에 따르면 망산대첩때 북주군의 진영으로 뛰어든 고숙에게 어찌 몸을 살피지 않느냐며 걱정하자 고숙이

"가사친절 불각수연"
("家事親切不覺遂然.")
("집안일이라 열심히 하다 보니, 그렇게 깊이 들어간 줄 몰랐습니다.")

라며 대답했다고 한다. 고숙 본인이 황족이었으니 나랏일이 곧 집안일이었다는 것인데, 고위는 고숙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해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고숙은 사주목, 청주·영주자사를 역임하고, 569년 12월 15일에 상서령이 되었다. 570년 가을 7월 3일에는 녹상서사·중령군이 되었고, 571년에는 2월 24일에 태위가 되었으며, 단소와 함께 북주의 정양을 공격했다. 이때 단소가 병에 걸린 상태라 고숙이 장사 1,000여 명을 이끌고, 동남쪽 계곡 입구에 잠복했다.

공격 목표인 정양성 내에서 군량이 떨어지자 양부가 남은 북주군 병사들을 인솔해 포위를 뚫고 도망쳤는데, 고숙이 숨겨뒀던 복병으로 공격하여 대부분을 포로로 잡았다. 하지만 고위의 시기로 인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일부러 재물을 거둬들이는 등의 행동을 했다. 원래 고숙은 오이 한 쪽이 있어도 병사들과 나누어 먹고, 황제가 첩 20명을 상으로 내리자 한 명만 받았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검소한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진시황때의 명장 왕전이나 한고조때의 승상 소하가 행했던 코스프레를 따라한 것이었다. 그런데 주어진 상황이 달라 이 술수가 먹히지가 않았다. 왕전이나 소하는 영씨나 유씨 황족이 아니어서 민심이 없다면 반역을 일으키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고숙은 황족으로, 그것도 먼 촌수의 황족도 아니라 사촌이자 큰집(큰아버지)의 아들이었다. 거기다가 구국의 영웅이었으니 황제에게 숙청당할 명분은 이미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징은 동위의 승상 고환의 장남으로, 고환 사후 승상이 되어 동위의 제위를 탐하다가 암살되었고, 이에 고환의 차남이었던 현조 문선제 고양이 동위를 들어엎고, 북제를 건국했다. 고위는 고환의 9남 세조 무성제 고담의 아들이었으니 고징의 아들인 고숙과는 사촌형제 관계였다. 고환이 건국 이후 고조 신무제로 추존되고, 고징은 그 고조의 장남으로서 세종 문양제에 추존되었으니, 고징의 아들 고숙은 순수하게 집안 내부의 종법제로 보면 고환의 장남의 아들이라, 고환의 9남의 아들이었던 당시의 황제 고위보다 정통성이 앞섰다고 할 수 있다.

울상원(尉相願)으로부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죄로 삼아 죽일 것이라 하며, 병을 핑계로 물러나야 한다는 간언를 했다. 고숙도 이것이 옳다고 여겼으나, 나라가 가혹한 폭정과 사치, 그리고 잦은 전란 등으로 원체 위급한지라 물러나지 못했다. 이때 고숙은 얼굴에 종기가 심하게 나서 ~~잘생긴 얼굴이 망가져서~~ 아픈 상황이었지만, 황제 고위가 강가의 도적들을 두려워해 장군으로 임명했다. 이에 고숙은 탄식하며

"나는 수년 동안 얼굴의 종기를 앓아왔으나, 어찌 이제 나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고 병을 고치지 않았다. 이때는 남조의 마지막 왕조인 남진이 자국의 명장이었던 오명철을 보내 북벌을 시도하던 상황이었다.

572년 8월 1일 고숙은 대사마가 되었는데 이는 삼공의 하나로써 재상의 반열에 드는 최고위급의 명예직이었다. 그리고 고숙은 명장 곡률광이 억울하게 죽자 어쩔 수 없이 북제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573년 4월 13일에는 태보가 되었으며, 남진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것을 구실로 황제에 의해 짐주로 독살당했다. 이때 고숙이 짐주를 받고 한탄하자 고숙의 아내였던 정씨(鄭氏)가

"어찌 황상께 호소하지 않으십니까?"

라고 물었으나 고숙은

"황상의 얼굴을 무슨 이유로 보겠는가?"

라며 답하고 짐주를 마셨다. 이제 고숙이 없어진 북제는 남진의 명장 오명철에게 장강-회수(소위 강회) 주변의 영토를 모조리 빼앗기고 말았다. 오명철은 북제를 상대로는 승승장구했으나 이후 북제를 멸망시킨 북주와 맞붙게 되자 국력과 인재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처참하게 깨졌다.

비운의 명장이자 충신이었던 고숙은 사후에 태위로 추증되었다.

그가 독살된 후 그의 이복동생인 고연종이 암군 고위의 막장짓에 질린 신하들의 만장일치로 북제의 황제에 추대되었다. 형 고숙보다 인망이 없었던 고연종이 만장일치로 황제가 된 것을 보면, 고숙이 찬탈을 했더라도 반발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고연종이 북주군에게 패배하자 북제의 멸망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3. 창작물에서

2013년에 중국에서 드라마 <난릉왕>이 방영되었는데, 풍소봉과 임의신이 주연을 맡았다. 북주의 무제 우문옹과 고숙, 여주를 3각 관계로 엮는 것부터 시작해 고숙이 실제론 안 죽고 살아 있었다는 등 역사적인 고증은 부실한 편이다. 참고로 DEEMO의 수록곡 <Hua Sui Yue>(花水月)에 가사를 입힌 곡인 <手掌心>과, 역시 Deemo의 수록곡인 <Xue Wu>(雪舞)가 드라마의 OST로 사용되었다.

2015년 게임 <왕자영요>의 암살자 영웅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지속시간이 긴 은신을 사용할 수 있다.

2016년에 드라마 <난릉왕비>가 방영되었다. 2013년의 <난릉왕>처럼 고증이 부실한 편이다. 2013년 <난릉왕>처럼 독주를 바꿔놓아서 살아남는다.

<삼국지 14>

<삼국지 시리즈>의 9탄 PS2, 10과 11탄에서 고대 무장으로 나왔다. 능력치 배치는 감녕과 비슷하나 매력 90대라서 인재 얻기에 도움된다. 왠지 조자룡, 제갈공명과 비슷하게 자가 이름으로 알려진 예이다.

<삼국지 9> PS2에서는 통솔 93, 무력 93, 지력 79, 정치 44에 기병 3단계 돌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 이외의 병법은 분투, 제사, 파괴, 고무.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92, 무력 94, 지력 74, 정치력 41, 매력 94이다. 특기의 수는 14개. 보수·치안을 가지고 있어서 적절하고, 칭호계 특기 명사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매력으로 인재를 등용할 수 있고, 사병 편성 시에 금이 들지 않는다. 주호까지 가지고 있어서 친목질에 도움된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89, 무력 92, 지력 70, 정치력 36, 매력 93으로 <삼국지 10>에 비해 능력치가 너프된 것도 모자라 특기가 잉여 특기인 앙양이다. 그나마 병종 적성은 병기, 수군 빼고 밸런스가 적절하며(극병과 기병이 S) 능력치 개발로 해결할 수가 있다. 별개지만 <열전>에서 출생년이 541년인데 ???으로 나오는게 큰 오류인 것이 단점이다.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90·무력 93·지력 70·정치 35·매력 91이며, 신위·담력·구심·앙양·과감 개성을 가졌다.

<여신전생 시리즈>에 중급 악마로 등장하는데, 이름이 난릉왕이다. 종족은 <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에서는 맹장,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영걸이다. 생전에 독살당했다는 점을 반영해서인지 독에 약점을 찔린다. 같은 작품에 등장한 잔 다르크도 자신의 죽음(화형)과 관계된 화염 속성이 약점이다.

애니메이션 <뮬란>으로 유명한 《화목란》의 전설이 고숙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설도 있다.

일본에는 고숙이 500명의 북제군으로 북주의 대군을 격파하고, 낙양의 포위를 풀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란노오>(蘭陵王)라는 곡과 춤이 궁중 아악(雅楽)의 춤과 노래로 전해져 내려온다. 고숙의 얼굴이 아름답다 보니 전쟁에 나서서는 기괴한 모양의 가면을 쓰고, 지휘를 했다는 전설을 차용하여 붉은색의 옷을 입고, 용의 얼굴을 한 가면을 쓰고는 황금색 바치(桴, 가느다란 막대기)를 쥐고 곡에 맞춰 춤을 춘다. #

<Fate 시리즈>에서도 Fate/Grand Order 2부 3장에 4성 세이버로 등장한다. 2017년 연말에 공개된 2부 오프닝에서 먼저 얼굴을 비추었다. 자세한 것은 난릉왕(Fate 시리즈) 참고.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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