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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에서 떨어진 사람은 말에 탄 사람이다. 패배한 장수는 전쟁에 참가한 장수다. 익사한 레콘은 물에 들어간 레콘이다…… 모든 패배자는 패배하기 직전까지는 승리를 거듭한 자다. 삶은 패배하기 위한 긴 여정이다. 삶은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배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1]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나가 여성으로 카린돌 마케로우와 스바치의 딸이다.
2. 눈물을 마시는 새
<rowcolor=#fff> 사모 페이와 어린 시절의 그리미 마케로우 아트북 |
그리미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카린돌의 영이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발자국 없는 여신은 다른 신들과는 달리 화신으로 남아 그리미를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펴 주었다고 한다. 이 때 평범한 어머니로 딸을 양육하기 위해 여신은 자신의 힘을 회수하지 않았고 이는 이후의 천일전쟁으로 이어진다. 눈물을 마시는 새 후반부를 보면 꿈 속에서 잠들어 버린 륜 페이를 만났다고 말하는데, 륜이 케이건을 만나기 전 이때의 그리미를 만나 그녀의 언행을 모방하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한 것으로 짐작된다.
화신의 딸인데다가 임신 중이었던 카린돌의 신체가 냉동 장치에 갇혀 있어서 태내에서의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렸고, 그 때문인지 대단히 뛰어난 두뇌를 지닌 천재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이미 말과 니름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을 정도. 사모 페이는 그녀를 딸처럼 여기며 아꼈다.
소설 출판 20주년 일러스트 특별판 단편 '소묘들'에 수록된 <동생> 편에서는 나무가 된 륜 앞에서 사모와 대화를 나누며 등장한다. 대화 중 드러나는 그리미의 천재성을 마주한 사모가 그리미의 고독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동생이 있었다면 좋았을거라고 걱정하자, 웃으면서 엄마가 별 말이 없는걸 보면 엄마는 정 동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리미 자신이 직접 동생을 만들어서 가지라는 생각 같으며, 그게 꽤나 신다운 태도 아니냐고 말한다. 사모가 어이없어하며 동생은 그리미 자신이 원한다고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지적했으나, 그리미는 태연하게 용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으니 자신의 동생도 될 수 있다고 답하며 단편이 끝난다.
오디오북 한정으로 성우는 사문영 또는 강시현 둘 중 한 명. 눈마새 오디오북에선 21명이라는 적은 수의 성우가 매우 많은 배역을 동시에 맡았으며[3], 가장 중요한 배역 외에는 세부적인 캐스팅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미 마케로우 또한 이 당시 확실한 캐스팅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20주년 특별판 단편선 '소묘들'은 작품 볼륨 상 참여한 성우가 본편의 절반 수준인 11명이고, 이 중에서도 여성 성우는 사문영과 강시현 두 명 뿐이다. 이 단편에서 여성 등장인물은 사모 페이와 비아스 마케로우, 그리고 그리미 마케로우 셋 뿐이므로 그리미의 담당성우는 자연스레 두 성우 중 한 명으로 추려진다.[4]
3. 피를 마시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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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 나는 제국을 만들었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이미 고인. 대호왕의 뒤를 이어 북부를 지배한 지배자로, 천일전쟁 이후 신 아라짓 왕국의 체제를 제국 체제로 제편하고 아라짓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황명은 원시제.[5]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천재성을 발휘해 뱀단지와 하늘누리를 이용하여 총인구 6억 명, 상비군 200만 명의 대제국을 건설했다. 다만 너무나 많은 일을 하려고 했기에 심장 적출을 받지 않아 천일전쟁이 끝나고 12년 뒤 후세를 남기지 못한 채 요절하고 말았다.심장 적출을 받지 못하고 일찍 요절한 것이 안타까운, 제국의 역사적인 인물 중 하나이다.
==# 스포일러 #==
피를 마시는 새의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흑막. 파운데이션의 해리 샐던에 비견할 만한 천재적 존재. 세계의 정립과 함께 자신이 만든 세계의 파멸을 동시에 추진하던 인물. 치천제는 그녀의 정신세계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환상벽으로 사람들이 장차 서로를 죽이는 것을 그만두는 자각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29만 년에서 33만 년이며, 그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은 서로를 최소 146억, 최대 597조를 죽일 것이라는 미래를 계산해 냈다.[7] 결국 이 환상벽 계산으로 인해 단명했으며, 자신이 일찍 죽는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라세가 그리미에게 신이 될 것을 제안[8]했음에도 가볍게 거절했다.
미래를 계산하기 위해 환상벽을 사용한 자신의 모습을 자조하는 듯한 내용도 있다. 사모 페이가 론솔피를 만나기 직전 그리미 마케로우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에서 그리미 마케로우가 예언자는 모두 사기꾼이라 말하며 '예지 능력이 없다면 니를 것도 없거니와, 실제로 그런 우스꽝스러운 능력이 있다 해도 예언자는 여전히 사기꾼이죠. 사모. 예지 능력을 가진 자는 다른 자들과 다른 시간을 살아요. 사람과 다른 존재죠. 그런 것이 사람에 대해 니르는 것은 새에게 간섭하는 물고기의 행동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짓이에요.' 라 말한다. 여기에서 '새에게 간섭하는 물고기'가 '하늘치' 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래서 '사모가 신뢰하는 유일한 예언자'는 '예언을 부정했고 예언서도 남기지 않았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이라 한들 그것이 생명의 학살을 방치할 이유가 되진 않았기에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우선 사모 페이에게 신 아라짓의 왕위를 양위받고,[9] 그 후 아라짓 제국을 만들어 세상을 제국이라는 하나의 큰 틀로 묶었다. 도시 연합은 외부 위협원으로 제국을 하나로 묶어줄 요소. 그리고 아스화리탈의 포자를 받아다 어린 용 라세를 나가의 모습으로 길러냈다. 그녀의 최종 목적은 사람의 신으로서 제국을 다스릴 치천제로 하여금 제국 신민들을 무사히 인도해 30만 년의 기간을 1만 6천 년으로 줄이는 것.[10][11]
세계를 파멸하거나 종족들 전체를 바꿀 만한 계획을 간단히 수립하고 때려치울 수 있는 방도도 마련하였다. 하지만 원시제 자신은 제국과 치천제를 만든 뒤 치천제가 1만 6천 년간의 지배를 펼치든 그걸 사람들이 막아내든 상관없어 했다. 제국에 목숨 바쳤지만 그걸 하찮게 생각하는 모순이 있다. 이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12]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깨닫기를 원했기 때문.[13][14]
그리고 결국 최종장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라며 엘시 일행은 원시제의 계획을 따르는 치천제의 제안을 거부한다.
홀빈 퍼스나 락토 빌파 등 작중에서 원시제, 치천제의 치세를 모두 겪은 사람들의 대사와 심리 묘사에 의하면 원시제는 제국이 아니라 제국이라는 이상향 자체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듯했다고.[15] 실제로 원시제가 제국을 만든 이유는 30만 년에 이르는 깨달음의 기간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으니, 그런 예측이 틀린 것도 아니다. 피를 마시는 새도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안티테제이긴 하지만, 여타 파운데이션 안티테제 작품들과는 다르게, 천재 본인도 자기 계획에 딱히 집착하지도 않고, 계획도 나쁘게 묘사하지는 않고, 심지어 등장인물들도 그 계획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16] 이미 전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신들이 실행하는 계획마저 생각대로 안 흘러갔던 마당에, 그리미도 자신의 계획이 수만 년 동안 제대로 실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서 "죄를 저지르는 것"이 잘못 사는 것이 아니라고 누누이 암시한 만큼, 그리미가 이런 도전을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계획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치천제도 완전히 부정되어 끝장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할 때 세상을 구할 수 있게 봉인만 당했다.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피마새 8권에 수록된 외전, '정석' 편에서는 등장하며, 이때 라세를 만든 이야기가 나온다.
용근을 나가로 키워내면서 겉모습은 물론 니르는 방법, 나가처럼 사고하는 방법, 나가처럼 숨쉬고 먹는 방법을 가르치는 한 편 자신의 제국을 중흥시키고자 반대파들을 무자비하게 축출하지만 정작 불세출의 통치자인 자기 자신은 심장적출이나 전령을 거부하고 용인 라세를 나가로 키워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 하는, 제국의 번영과 파멸을 동시에 원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
라세에게 나가처럼 산 것을 먹이려 고양이를 주지만 라세는 이를 먹지 않고 키우려 한다. 그리고 즈라더를 보내 반대파인 림스지역 마립간의 마지막 생존자 페온 시그린트를 그의 애인을 구슬러 붙잡아 대면한다. 대외적으로는 잔당을 소탕하기 위한 일이었지만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페온은 과거 하인샤 대사원의 유학생이었으며, 그당시 죽어가던 다른 군령자를 받아들여 군령자가 된 상태였다. 군령들 중에는 옛날 눈마새 시절 참선도중 아스화리탈이 깨어났음을 외쳤던 용인이 있었고, 이를 알았던 원시제는 페온에게 용인 라세를 보여주어 그가 라세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를 잡아온 것이었다. 그가 라세의 정체를 알아낸다면, 황제의 후계자가 용임을 폭로할 수 있게 되고, 군령자이므로 다른이에게 전령하면 죽음도 피할 수 있게 되니, 이로인해 그리미의 모순된 바람대로 제국을 파멸시킬 덫이 완성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페온은 라세를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그때 페온의 애인인 '아지'가 엎드려 원시제의 다리를 붙잡으며 자비를 구한다. 왠지 실망스러운 상황에 라세와 잠시 니름을 나누던 도중 갑자기 아지가 원시제의 다리를 물어 뜯고는 쉬크톨을 빼앗아 그녀를 제압한다.
사실 시그린트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는 페온이 아닌 그 여동생인 네유 시그린트였다. 둘만 남아 도망가던 도중 네유는 자신을 죽여야만 페온이 복수를 할 수 있다며 페온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요구했으나, 페온이 이를 거절하자 그를 죽이고는 그의 친구 아지칸을 페온으로 변장시키고 자신은 페온의 애인인 아지로 행세하며 복수를 준비한 것. 죽어가던 페온은 전령하지 않을 채 죽음을 맞이했고, 이제 라세의 정체를 아는 자는 그리미와 라세 본인 뿐이었다. 이를 알게 된 그리미는 시간을 끌며 소드락을 먹고는 4초만에 둘을 제압한다. 둘을 결박하는데까지도 35초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남는 16분동안 침대에 누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는 일어나 라세에게 이제 라세가 용임을 아는 사람은 여기 둘 뿐이며, 머지않아 라세 본인외에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을 넌지시 알려준다.
라세는 원시제에게 심장을 적출하고 냉동상태를 이용하면 장수할 수 있으니 심장을 적출하라고 니르지만 원시제는 <나는 제국을 만들었다>며 거절한다. 그리고 일어나서 페온이 전령하지 않고 죽은 것을 알았으니, 네유와 아지칸은 죽이지 않아도 그들의 주장은 사기꾼의 말로 취급당할 것이니 상관없을 것이라고 니르고는 둘을 내려다본다. 라세가 왜 그렇게 둘을 바라보는지 물어보자 <내가 만든 제국을 그저 감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니르는데, 라세가 기르던 고양이가 와서 그리미의 다리에 몸을 비빈다. 다리에 심한 상처가 있어 고통을 느낀 그녀는 라세에게 고양이를 데려가라고 니르는데, 라세는 자신도 모르게 정신억압을 사용해 고양이를 자신에게 오게 한다. 이를 본 그리미는 기뻐하며, 자신이 준 능력은 아니지만 정신억압 역시 나가의 특징이라고 니르면서 라세에게 미소짓는다. 그리고 이라세오날은 키탈저 사냥꾼의 저주처럼 모순적인 그리미의 소망, 자신들을 용의 자손이라고 믿었던 키탈저 사냥꾼과 그들이 용의 힘의 근원이라고 여기던 모순의 힘, 그리고 자신이 용임을 생각하며 그리미를 마주본다.
[1] 말에 탄 사람은 말에서 떨어질 위험을 감수했고, 전쟁에 참가한 장수는 패배하면 치르게 될 대가를 각오했고, 익사한 레콘은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기에 패배할 수 있었다. 즉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초월해 패배하기 위해 삶을 사용할 때 삶이 완전히 긍정된다는 뜻이다. 결국 원시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저지를 죄와 고통을 두려워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마새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와 같다.[2] 보늬는 선민 종족 넷에게서 모두 태어날 수 있다. 참고로 그리미의 어머니인 카린돌 마케로우 역시 보늬였다.[3] 일례로 갈로텍과 주퀘도 사르마크를 연기한 석승훈의 경우 그 외에도 키타타 자보로, 세미쿼, 토디 시노크, 그리고 단역인 쏘바까지 최소 1인 6역을 도맡았다.[4] '소묘들'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동생' 편의 등장인물은 사모와 그리미 둘 뿐이므로, 그리미의 성우가 사문영이라면 눈마새 본편 마지막 에피소드인 천지척사 편에 이어 이번에도 16분에 달하는 이야기 동안 권도일의 내레이션을 제외하면 사문영 혼자서 두 인물의 대화를 자문자답 식으로 연기했다는 얘기가 된다.[5] 한자 표기가 나오지 않아서 가장 먼 곳을 바라본 황제라는 의미로 遠視帝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일반 제국민들은 그녀의 계획을 알지 못했으므로 原始帝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실제로 초대 황제에게 어울리는 황명이기도 하고.[6] 에스커 헬토의 기록. 당시 죽어가던 황제의 마지막 말을 듣기 위해 모든 대신이 한번에 몸을 일으켰고 그 소란 때문에 가장 귀가 밝은 레이헬 라보 태위마저 뒷부분밖에 못들었다. 하지만 아래 후술할 내용과 합쳐 보면 30만 년은 너무 길다 였을 가능성이 높다.[7] 전작의 내용과 연계해서 생각해 보면, 이 시간은 단순히 살육의 무가치에 대한 자각에 그치기보다는 완전성의 획득과도 연계된다.[8] 훗날 치천제의 아라짓 전사들이 그랬듯, 냉동장치를 이용해 수명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 심장을 적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9] 애초에 사모 페이가 원래의 약속대로 왕위를 북부인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30만 년을 1만 6천 년으로 줄이기 위해서 당초의 약속을 뒤집게 된 것.[10] 복선인지는 모르겠지만 틸러 달비의 언급에 따르면 황제가 모든 제국 신민 개개인으로부터 충성서약을 받는 데 걸릴 시간은 대략 1만 6천 년이다.[11] 만약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다섯번째 종족이 완전해진 것과도 필적하는 위업이 될 것이다.[12] 신, 황제 등.[13] 사모 페이의 대사에서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너와 너의 후손들 모두가 이미 죽은 어떤 천재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 원시제의 방식은 그것이 아니니까."[14] 피마새 외전 '정석' 편에서는 제국을 '전대미문의 화장실'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15] 실제로 외전에서 심장을 적출하려는 치천제의 제안에 원시제는 "라세, 나는 제국을 만들었다" 라는 다소 뜬금없는 대답으로 거절한다. 언뜻 우스운 선문답처럼 보이지만 작중 꾸준히 암시되는 원시제의 가치관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나는 후손들을 위해 제국이라는 틀을 마련해 제시했다. 이것을 받아들일지 어떨지는 오롯이 그들의 몫이며, 내가 꼭 살아서 그것을 지켜볼 필요는 없다 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16] 파운데이션 안티테제 작품에서 파운데이션의 해리 샐던을 오마주한 흑막와 실행자들은 자기 계획에 집착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온갖 패악질을 벌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주인공 일행이 해당 계획을 부정하고 막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