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17 10:42:44

준람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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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결혼해달라고 요청해. 옆에 남편이 있으면 싸워.
그녀를 얻었으면 목숨 걸고 그녀를 지키고. 그러다가 죽으면 그게 제대로 산 거야.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2. 특징

지멘을 잡기 위해 엘시 에더리가 소집한 레콘중 한 명으로, 그들 중 유일한 기혼자였다.[1] 출생지가 언급된 몇 안되는 레콘 중 하나로, 나포츠, 발란카, 칸라크 지방의 줄임말인 나발칸 지역 출신이다. 애향심 비슷한 게 있는지 '양식 있는 레콘이 살 수 있는 땅은 나발칸뿐'이라고 생각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나발칸 지역은 상당히 보수적인 지역으로 그려지며, 준람의 언동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원리원칙을 상당히 따지고 보수적이다. 엘시가 호출하기 전에는 부인들과 함께 건축 및 토목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엘시가 보훈국장을 맡고 있었을 무렵, 물을 다루지 못하는 준람이 토목 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엘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무기는 짧은 별철제 창 두 자루. 레콘의 무기들이 다 그렇지만 이게 말이 '단창'이지, 레콘 기준의 단창이라 니어엘은 마치 말뚝처럼 보인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작중 이전 시점에는 둘 중 한 손의 단창이 미세하게 느렸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꾸준한 단련의 성과로 양쪽 손의 무기를 모두 동일한 속도와 정밀함으로 휘둘러댄다.

엘시가 소집한 레콘 중 유일하게 지멘을 개인적으로 증오한다. 이전에 지멘과의 결투에서 패배해 둘째 부인 고라이[2]를 빼앗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거기까지는 레콘답게 그저 자신이 약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지멘은 타이모가 죽자 다른 부인들을 전부 버리고 황제를 죽이겠다는 숙원을 세웠고, 가장 사랑하는 부인을 기껏 뺏어갔다가 내팽겨친 꼴을 본 준람은 지멘을 용서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준람은 지멘에게 버림받은 부인을 다시 데리고 왔으나 다섯 번째 부인이 될 수밖에 없었고, 부인 고라이는 버림받은 충격으로 인해 성격까지 침울해져 버렸다.[3] 준람이 쌍창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도 훗날 지멘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한 번 자신을 쓰러뜨린 지멘을 제압할 것을 염두에 두고 수련한 결과 그 기량이 확실하게 향상된 듯하다. 지멘의 옆구리에 창을 찔러넣어 부상을 입히는 쾌거를 이루어내기도 하였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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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과의 싸움이 흐지부지된 상황에서도 계속 지멘과 함께 행동했고 지멘최후의 대장간에서 폐인이 된 아실을 보며 좌절하는 것을 보고, 지멘 역시 사랑하는 부인[4]을 잃었으니 복수는 완료된 것이라는 묘하게 씁쓸한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고라이가 가족에서 겉도는 존재가 된것은 사실 그 자신이 그의 나약함을 상징하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못해서임을 깨닫고, 아실이 무사히 깨어나길 기원하며 가족에게 돌아가며 퇴장한다.

지멘 체포를 위해 모인 레콘 중에서 유일하게 가정을 이루고 있었던 탓일지, 작중에서는 전반적으로 다른 레콘들에 비해 성숙한 언동을 보이며 심지어 대인배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냐면, 유료도로당의 휴게소에서 지멘과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을 때, 레콘들 중에서 가장 먼저 말을 건 것이 그였다. 그것도 담담하게.


[1] 레콘은 보통 숙원 추구와 신부 탐색 중 하나의 길을 택한다. 세계관 내에서 언급된 레콘 중 둘 다 추구한 레콘은 티나한뿐이며, 이후 쵸지가 비슷한 목표를 갖는 것으로 밝혀진다.[2] 가장 사랑하는 부인이었다. 첫째 부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골랐기 때문이다.[3] 얼마나 침울해졌으면 이 섞일 진흙에 들어가는 주재료를 다루는 일을 맡아서 해왔다. 물을 직접 다루는 것은 인간이고 고라이는 흙과 지푸라기만 다룬다지만, 보편적인 레콘이 좋아하기는 힘든 일이라는 작중 묘사가 있다.[4] 이 판단을 들은 제이어는 몹시 어이없어했다. 준람이 고지식한 레콘임을 감안하면 언어도단적인 판단인 셈. 지멘에게 아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