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9 02:00:33

히도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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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C0C0C0>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히도큰
본명 히도큰
성별 남성
종족 레콘
출생 불명
소속 제국군 민들레 여단
계급 하장군
직책 대대장
무기 별철제 큰칼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등장인물레콘 남성. 제국군의 하장군으로 민들레 여단 1대대장을 맡고 있다. 무기는 큰 칼.

여러모로 막장인 민들레 여단[1]에서 몇 안되는 정상인으로 등장한다. 편집증적인 상관이나 똘끼 넘치는 부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듯 하다. 지휘관 다이렌이 한밤중에 난동을 피울때 막는 것도 이 사람. 여단의 최선임 대대장이자 2인자로 요새 내의 모든 군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실질적인 관리자이다. 제국군은 제국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할 정도로 개인주의적인 레콘이 맞나 싶을 만큼 군인 정신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엘시가 제국군을 규합하기 위해 민들레 요새에 찾아온 날 밤 요새 책임자 다이렌 장군이 병사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자 그는 장군을 공격한 병사 내치를 처형했다. 그후 엘시가 최선임인 그에게 업무를 인수할 것을 맡기자 그는 엘시에게 민들레 여단과 함께 제국군에 합류할 의사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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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렌 살인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

쵸지의 추리에 따르면

우선 범인으로 지목된 내치는 인간인 요새 밖의 마을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장면이 나오고, 험악한 외모이나 성격은 상냥하다는 증언이 있다.[2] 그런 사람이 평소에 늘상 있는 한밤중의 납병 소동에 갑자기 격분하여 다이렌을 죽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두번째로 평소 다이렌은 한밤중에 종을 치며 사람을 깨워 병사들의 원한을 샀다. 사건 당일에도 종을 치다가 분노한 부하에게 우발적으로 살해 당한 것이라면, 시신은 종 바로 옆에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꽤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었다.

혹시 다이렌은 종을 울린 후 부하들이 올 것을 대비해 자리를 옮긴 것이 아닐까? 그러나 충돌을 대비하고 있었다기엔 시신의 상태는 격투의 흔적이 없고 표정은 마치 죽을줄 몰랐던 사람처럼 평온하다.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쵸지와 이레가 재구성한 사건의 전말은

엘시와 합류해 요새를 떠나고 싶었던 히도큰과 달리, 공수증에 시달리며 요새에 애착이 있던 다이렌은 떠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둘 사이에는 의견충돌 혹은 언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와중에 무방비 상태인 다이렌을 히도큰이 기습해 살해한다. 그리고 평소에 다이렌이 하던 것처럼 한밤중에 종을 울려 병사들을 깨우고 첫번째로 달려온 내치에게 누명을 씌워 죽였을 것이다.

하지만 쵸지와 이레는 이 추리에 대해서 입을 다물기로 했는데[3], 바른 생활 사나이 엘시가 이 사실을 안다면 분명 히도큰을 처벌할 것이고 그 결과 통제할 사람을 잃은 민들레 여단이 와해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 엘시가 알고도 모른 척 한 건지, 아니면 추리와 심리의 영역에 있는 분야라 사람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엘시가 정말로 몰랐던 건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후에 제국군에 합류한 후 흑사자군 내의 모든 레콘을 민들레 여단에 포함시키려고 하자 론솔피와 주테카의 반발에 직면한다. 론솔피는 금군으로써 엘시의 직속명령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고 주테카는 민들레 여단의 병사들을 정의롭지 않는 족속들로 여기고 있었으며, 쵸지는 상관살해의 의혹 때문에 섣불리 히도큰의 수하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갈등이 심화될 때 쵸지의 활약[4]으로 어중간하게 넘어간다. 이때 쵸지를 자기 부하들보다 미쳤다고 인정한다. 사실 지휘 체계를 정리한다는 면에서 보면 히도큰의 제안이 옳기는 옳지만, 엘시는 자신에게 직접 배속된 레콘들이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5]

황제 부활 이후 엘시와 함께 다니던 중 '사람의 신이 된 무언가'를 보고 혼비백산하다 부대원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고[6] 그 책임을 물어 자신을 죄인으로서 자수하러 오는 등 제대로 된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 후 니어엘에게 사회에 풀어두면 사고칠 게 뻔한 민들레 여단의 레콘들을 규합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로는 비중이 없다.


[1] 민들레 여단의 주 임무는 센시엣 특수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의 폭동이 발생할 경우 출동 및 진압인데 센시엣 특수 수용소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이다. 즉 제국 유일의 상륙전 여단이 선천적으로 심한 공수증을 타고나는 레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상 제국군 레콘들의 기율 유지를 위한 형벌부대나 다름없으며 지휘관부터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정신이 온전한 레콘이 없다.[2] 히도큰 본인이 한말.[3] 쵸지가 굳이 이레에게 이 일을 이야기한 이유는 이 일로 히도큰을 규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히도큰이 이런 일을 또 벌이는 것에 대해 방비하기 위해서이다. 쵸지 曰 상관 살해가 저 친구(히도큰)의 취미인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4] 민들레 여단은 물을 건너는 상황을 대비해 배로 훈련하냐고 물었다. 단순 질문이 아니라 문답으로 "물"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휘하로 들어오라던 대화를 통째로 파탄냈다. 주테카와 론솔피조차 충공깽하여 쵸지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했다. 객관적으로 자기편인 쵸지를 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나.[5] 그리고 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자 히도큰이 생각해 내지 못한 사실로, 엘시가 소집한 여섯 레콘(지멘과 함께 최후의 대장간으로 간 뒤 그대로 떠난 준람 포함)은 자발적으로 엘시를 돕는 중인 예비역, 즉 민간인이고 전시 예비역 소집만 해도 태위 아니면 대장군 선에서 내려올 명령인데 일개 대대장에게 사적으로 민간인을 징발할 권한은 없다.[6] 레콘 여단이 하나에 약 1200명 가량인데, 말리 추적 당시에 남은 부대원이 총 16명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여단 하나가 사라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