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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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남성.
아라짓 제국 키탈저 지방의 태수. 험난하고 거친 키탈저 지방, 그만큼 거친 키탈저 사람들을 대표하는 태수답게 강직하고 용맹한 성품의 소유자다. 시모그라쥬공이 대호왕을 등에 업고 정복 전쟁을 시작하고 그 전쟁의 참화가 키탈저에 다다르자 항복 권고를 받는데, "항복?먹는 거냐?"라는 패기 넘치는 답장을 써서 보낸다. 이에 베로시가 행간에서 낄낄거림이 묻어나는 문체로 항복은 먹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굴복하는 거라는 답장을 보내자 "못 먹는 것이면 관심 없다."라고 쏘아붙인다.
이후 키탈저의 유지들과 독립 중대를 소환, 협력을 구한 후[1] 시모그라쥬 군과 맞설 만한 전력을 갖춘다. 다만 군재는 좋다고 보기 어려웠는지, 독립 중대장들의 판단을 무시하고 회전을 벌였다가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 이후로는 중대장들을 존중해 악착같은 유격전으로 시모그라쥬군을 괴롭히며 천연 요새 나스팔 성으로 도망가 응전한다.
그러나 결국 베로시 토프탈의 뇌물로 인해 안에서 내통한 누군가가 문을 열어버리게 되고, 시모그라쥬군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그는 홀로 베로시 토프탈과 맞선다. 다시 항복을 권유하는 베로시 앞에서 은편 하나를 꺼내 던지며 도발하고 격분한 베로시가 말에서 내리자 고개를 숙이고 죽은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임전태세를 취하지만, 베로시는 다 이긴 전투에서 굳이 결투 같은 위험한 짓을 할 생각이 없었고, 노궁을 꺼낸 베로시의 화살을 맞게 된다.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는 그를 베로시는 짓밟아 그 위에 동전을 뿌리는 모욕을 행하고, 결국 화살이 꽂힌 자리를 천천히 밟아 버리는 잔혹한 방법으로 절명한다.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 시모그라쥬와 싸운 것, 귀족원 회의나 다른 방법 등을 주장한 것은 엘시 에더리와 흡사하나, 결국 그는 능력이 없었기에 패배하고 만다. 엘시가 전략, 전술적 먼치킨이 아니었으면 이런 결말이 났을 수도 있을 것이라 보여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1] 협력을 구하면서 펼친 기만술이 걸작인데, 새 황제 선출을 위해 귀족원 회의나 만민 회의를 부활시키지 않고 군대를 끌고 오는 시모그라쥬 공의 태도를 질타하면서 '살 사람은 남고, 죽을 사람은 떠나라'고 한다. 회담에 사용된 술잔에 독이 들었으니 떠나면 죽을 것이고, 남으면 해독제를 줘서 살리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그렇게 반강제로 동의를 얻어내 연판장을 만들어 발을 뺄 수 없게 만든 후 해독 비법을 알려주는데, 수명을 단축시키는 독인 술의 해독제는 좋은 음식을 먹고 푹 자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애초에 독 따위는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술이 몸에 좋은 물건이 아닌 것은 맞으니 거짓말을 한 것은 확실히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