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20:04:52

도르 헨로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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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남성.

2. 설명

모디사 헨로의 남편이고 니어엘 헨로부냐 헨로의 아버지로 귀족(자작)이다.

원래는 바둑을 잘 두고 매사냥을 즐기는 호호탕탕한 인물이었다고 하나, 작은딸 부냐가 규리하 정벌전 당시 간자의 서신을 진영 밖으로 반출하려 한 죄로 수인의 몸이 되자 삶의 의지를 잃고 피폐해진다.

3. 작중 행적

몰라볼 정도로 수척해진 인상에 다 죽어가는 발걸음으로 황제 앞에 서서 딸 대신 벌을 받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거부당한다.[1] 그러자 대전에서 자살 시위[2]를 벌이려 했으나 사라말 아이솔의 기지로 무사히 넘어간다.[3]

부냐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겉으로는 매사냥을 즐기고 자신의 직위에 자부심을 가지고있던 호탕한 대외적인 모습과 다르게 집안 내적으로는 신경질적이고 이기적인 아내와 그런 어머니에게 반발하는 큰딸 니어엘 간의 갈등에 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남작의 딸이었던 모디사는 신분상승을 위해 더 높은 지위의 남자와 결혼하려 했으나 자작인 도르와 결혼하는데 그쳤는데, 그로 인해 쌓인 한이 딸들에게 향했다. 딸을 신분 높은 귀족에게 시집보내 대리만족을 느끼려 한 것. 거기에 니어엘이 반발해 두 모녀 사이가 악화되었으나 도르는 아버지로서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밖에서는 바둑도 잘 두고 매사냥을 다니는 호탕한 남자지만 정작 집안에서는 아내의 등쌀에 눌려 찍소리도 못했던듯. 전형적인 약한 남자

스카리 빌파백화각을 파옥하고 부냐를 탈출시킨 사건을 빌미로 발케네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졸지에 반역자 집안이 될 뻔 했으나 니어엘이 기적적인 전공을 올린 덕분에 잠시 한시름을 놓기도 하고, 당시 니어엘의 활약과 그로인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해주러 온 파라말에게 니어엘을 소개 시켜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꽤나 집요히 물고 늘어졌다고. [4] 참고로, 파라말이니 혼담을 제시해봤지, 사라말에 대해서는 여자를 좋아하기는 하냐고 넌지시 의문을 표했다...

아실로 인해 하늘누리가 폭주하여 빙해에 충돌할 때 탈출하고 발케네로 간다. 그 후 발케네공의 장인으로서 (마음 속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생을 편히 보내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5]

헨로가의 불행한 가정 사정의 주 원인은 모디사지만, 그걸 진작에 방지하지도 못하고 해결하지도 못한 건 이 사람 책임도 나름 크다. 모디사가 자신이 고작 자작과 결혼하게 되었다며 한탄하는 것을 보며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지 못 한 것에 대해 이상한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내와 딸들의 갈등을 전혀 중재하지 못 했다. 그래도 최소한 부냐 헨로를 아꼈던 건 진심이었는지 부냐를 위해 황제 앞에 나아가 죄를 대신 받게 해달라며 빌기도 하고, 황제가 차갑게 내치자 얌전히 물러나는 대신 지팡이 속에 몰래 숨겨둔 칼로 자살 소동을 벌이려하기도 했다. 모디사 헨로니어엘 헨로에게 동생의 남편에게 칼을 겨누는 년이라고 빈정거리며 싸우자 나서서 니어엘의 편을 들어주고 사과도 하는 모습을 보면 나름대로 가장으로서 가정에 책임감이 없거나 가정을 아끼지 않았던건 아닌듯 하지만 둘째 딸은 죄수, 첫째 딸과 아내의 갈등은 전혀 해결하지 못 해 가장으로서나 사회적으로나 점점 무기력해지며 작중 발케네 전쟁을 지나 발케네로 떨어진 이후로는 아예 가정사에도 현실에도 무관심해지는 현실 도피적 상태가 되었는지 온갖 민폐 짓을 하며 나오는 아내와는 정반대로 작 중에서 아무런 간섭도, 의미있는 등장도 하지 않게 된다.[6]


[1] 이 때 대사는 자식이 없는 사람도 절로 마음이 아파질 정도다. 그러나 치천제는 '그대가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청했다면 나는 그 딸이 위험에 빠뜨린 무수한 제국군 장병의 어머니의 심정으로 거절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누군가의 상을 대신 받을 수 없듯 벌을 대신하는 것 또한 불가하다'고 잘라 거절했다.[2] 대전에 지팡이칼을 가져왔다. 게다가 청원이 거부되자 실제로 칼을 뽑기 직전까지 갔는데,이게 암살시도가 아니라 자살시도인 이유는 인간 한 명이 고작 칼 한 자루로 단시간에 나가를 죽이는게 불가능하기 때문. 레콘이 아닌 이상 황제에게 치명상을 주기는 무리고, 그나마도 대기 중이던 레콘 금군이 달려와 암살자를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이 직후 후술할 소동을 듣고 곧바로 레콘 금군이 대전으로 뛰쳐들어왔다.[3] 이 대처라는 게 참 웃긴 게, 동생 파라말 아이솔의 팔을 잡고 격렬히 춤을 추는 것이었다(...). 사라말 曰 자기가 노래를 못 불러서 그랬다고.[4] 이게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장면이 아니라 도르 헨로가 자기 가문을 온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작중에서도 설명하듯이, 파라말이 산공부사(현실로 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고, 형인 사라말이 율형부사(현실로 치면 법무부 장관+대법원장)이니, 이런 두 형제를 배출한 아이솔 가문과 혼사를 맺으면 헨로 가문은 더더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5] 그런데 지배자로서는 무능한 스카리가 난세 속에서 제대로 자기 지위를 지킬지의 여부부터 의문이니 또 모를 일이다.[6] 작중에서 크게 다루지 않은 부분이지만, 니어엘이 도르 헨로의 맏이, 즉 여성승계가 가능한 작중 사회상 헨로 자작 가문의 후계자다. 아무리 가주의 부인이라도 감히 저렇게 집안의 후계자에게 대할 수 없고, 도르 헨로도 가주로서 후계자가 저딴 푸대접을 받는 것을 막아야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도르 헨로는 단순히 가정 불화를 해결하지 못한 가장으로서만 아니라, 귀족이나 가주로서 큰 실책을 저지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