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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성우는 오민혁. 유료도로당의 당주 보좌관. 78세 노인이다. 80에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100살이나 되는 당주를 모시며 유료도로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지도자다. 고지식하고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냉철한 성격. 잊혀진 고대 아라짓 어에 능숙하다. 보늬 당주와는 어머니와 아들 관계다. 무척이나 효성스러우며 평소에는 어머니를 '당주님'으로 호칭할 정도로 공사구분에 엄격하지만 사적으로는 다정다감한 모자지간. 보좌관으로서는 유료도로 운영에 대해 매우 냉정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끔 보이는 모습을 보면 근본적으로는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실은 케이건 드라카의 아들.
두억시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코앞에 던져주고도 일부러 말해주지 않은 채 케이건이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리나, 결국 케이건은 '길잡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느라 그 방법을 알아채지도 못한다. 이를 보고는 케이건이 한 가지 역할이나 기억에 충실하면 다른 쪽으로 사고가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고서 '네 아버지는 절대로 너와 나를 버린 것이 아니란다'라고 말하는 보늬 당주에게 '예, 그는 버릴 수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그는 우리를 가진 적도 없었으니까요'라고 받아친다. 옛 아내 여름에 대한 그리움과 나가에 대한 복수의 의무 및 증오심으로 꽉 차 있는 케이건의 마음 속에 그들 모자에게 내어줄 자리가 없음을 이때 확실히 인지한 듯하다. 특히 2차 대확장 전쟁 때 유료도로당이 나가 군대에 의해 함락된 이후 케이건 드라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죽음마저도 미루며 기다렸던 보늬에게 케이건 드라카가 차가운 모습을 보이자 분노하며 오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시구리아트에 남아서 유료도로당을 재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케이의 어머니 보늬가 사실 케이건 드라카의 현손녀(손자의 손녀)라고 추측된다고. 따라서 케이는 케이건 드라카의 아들이자 내손(고고손자. 연재 당시에는 작가도 이렇게 적었으나 한 독자가 내손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알려주어 수정했다고 한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외에 보늬 당주와 만난 케이건의 통행료를 별 말 없이 면제시켜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영도 소설답게 끝까지 진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작중 대화 내용으로 봐선 노인이라 면제해준 것으로 보인다. 유료도로당의 대요금표에 따르면 예순이 넘은 인간, 어르신이 된 도깨비, 무기를 들 수 없는 레콘은 노인으로서 통행료가 면제된다.[1][2]
"그 용의 통행료는 면제하겠소. 도로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좋을 듯하니."
케이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보좌관을 향해 목례한 다음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보좌관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신도."
케이건은 멈춰서서 보좌관을 바라보았다.
보좌관은 붓을 들어 도깨비지 위에 글을 써내려갔다. 케이건은 보좌관이 쓰는 글을 읽었다. 그것은 케이건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보좌관은 종이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장을 찍은 다음 그것을 케이건에게 건네었다.
"이것을 가지고 내려가서 보여주시오.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도 통과할 일이 있거든 보여주도록 하시오."
케이건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이런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아니었는데."
"물론 아니오. 우리는 그렇게 규칙을 제멋대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오. 이건 엄연한 대요금표의 적용이오."
"내게 면제사유가 있소?"
보좌관은 대요금표의 금속판들을 힘겹게 넘긴 다음 한 부분을 가리켜보였다. 보좌관이 가리킨 부분을 읽은 케이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었군."
"그렇소."
케이건은 보좌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던 보좌관은 케이건이 입을 열려 하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케이건은 입을 다물었다.
케이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보좌관을 향해 목례한 다음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보좌관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신도."
케이건은 멈춰서서 보좌관을 바라보았다.
보좌관은 붓을 들어 도깨비지 위에 글을 써내려갔다. 케이건은 보좌관이 쓰는 글을 읽었다. 그것은 케이건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보좌관은 종이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장을 찍은 다음 그것을 케이건에게 건네었다.
"이것을 가지고 내려가서 보여주시오. 가지고 있다가 다음에도 통과할 일이 있거든 보여주도록 하시오."
케이건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이런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은 아니었는데."
"물론 아니오. 우리는 그렇게 규칙을 제멋대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오. 이건 엄연한 대요금표의 적용이오."
"내게 면제사유가 있소?"
보좌관은 대요금표의 금속판들을 힘겹게 넘긴 다음 한 부분을 가리켜보였다. 보좌관이 가리킨 부분을 읽은 케이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었군."
"그렇소."
케이건은 보좌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던 보좌관은 케이건이 입을 열려 하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케이건은 입을 다물었다.
[1] 나가의 경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유료도로를 지난 나가 노인이 없었기 때문에 면제사유가 결정되지 않았다. 작중에서 80세 이상의 나가에겐 군 입대가 허용되지 않는 듯한 묘사가 있었으므로 피마새 시점에선 그 기준을 따를 듯 하다. 아니면 나이허물이 생긴 나가거나.[2] 피마새에서는 당원의 가족인 경우도 면제지만, 이 항목이 눈마새 시점에도 있었는지, 그리고 케이건 드라카가 이들의 가족으로 인정되는지는 불명. 아이러니하게도 케이건은 마치 나가 남자처럼 생물학적인 아버지일지언정 보늬나 케이에게 남편이나 아버지, 혈육으로서 대한 적은 없다. 마찬가지로 케이 역시 '그는 우리를 가진 적도 없으니 버릴 수도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