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5 20:15:37

곡사포

화포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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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102 곡사포.jpg
width=100%]]| 미국제 105mm M102 곡사포
1. 정의2. 어원3. 종류
3.1. 차체3.2. 사용 지역3.3. 사용 목적
4. 특징5. 역사
5.1. 유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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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 Howitzer[1]

포탄을 탄도가 평사포박격포 사이의 선으로 격해서 적을 포격하는 화포. 전통적으로는 구경장[2]이 15에서 35 사이인 것을 곡사포로 분류했으며,[3] 평사포보다 포신이 짧고 추진장약이 적으며 포구속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파일:external/thomaslegion.net/civilwarcannonranges.jpg
파일:external/www.gutenberg-e.org/mas12b.jpg

화포(artillery)의 한 종류로서 전근대시대 박격포(mortar)를 제외한 화포를 통칭하던 대포(Cannon)가 곡사포(howitzer)와 평사포(gun)로 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사각도와 급격한 탄착각을 갖지만, 박격포(mortar)보다는 완만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화포를 곡사포(howitzer)로 구분하였다.

곡사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Howitzer는 철자도 그렇고 발음('하윗저' 또는 '하위처' 정도이다.)도 그렇고 뭔가 독일어처럼 보이지만 영어가 맞다.[4] 참고로 독일어로는 곡사포를 Haubitze라고 부른다. 또한 일본어로는 곡사포를 유탄포(榴弾砲, りゅうだんほう)라고 부르고 있다.[5] 일본어 자료에서는 대부분 곡사포라는 용어 대신 유탄포라는 용어로 기재되곤 하므로 유의할 것. 중국어도 마찬가지.바이두 백과 K9 자주포[6]
그러니까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유탄포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서만 곡사포라고 한다. (참고로 무반동포 - 90/106mm 무반동포 등은 중국/대만/일본/북한에서는 무반동포, 비반충포 등 '포'로 규정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총'으로 분류한다.)

2. 어원

곡사포를 가리키는 단어 '하위처(howitzer)'는 군중/무리라는 뜻의 체코어 '후프니체(houfnice)'가 어원으로, 15세기 초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화형 후 보헤미아에서 발발한 후스 전쟁에서 후스파 군대가 단포신 대포로 밀집된 적의 보병기병 돌격을 근거리에서 막아낸 것이 유럽에 퍼지면서 통용되었다.[7]

제1차 세계 대전포신을 연장하고 포구속도를 높인 곡사포를 gun-howitzer로 구분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다시 동일한 곡사포의 개념으로 통합되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간접조준 방식으로 사격하는 포병화포의 통칭으로 곡사포를 사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국가에서는 구경장 15~25가 넘어가는 장포신 평사포(gun)의 상대적 개념으로 곡사포(howitzer)를 사용한다.

현재 미군 교리는 고각(45~90°)사격과 저각(0~45°)사격이 모두 가능한 간접 조준사격 방식의 화포를 곡사포로 정의한다.
구분 평사포
GUN
곡사포
HOWITZER
박격포
MORTAR
사각 저각 저각
고각
고각
조준방식 간접조준(곡사)indirect fire
직접조준(직사)direct fire
간접조준(곡사)indirect fire
직접조준(직사)direct fire
간접조준(곡사)indirect fire

일반적으로 직사포로 불리는 전차포 Tank Gun , 대전차포 Anti Tank Gun 등은 영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사포(Gun)의 일종이다.

3. 종류

3.1. 차체

3.2. 사용 지역

3.3. 사용 목적

4. 특징

곡사포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 포신의 구경장이 10구경에서 20구경대로 포탄의 직경에 비해서는 단포신(短砲身)이다. 단포신을 채용하는 이유는 포탄을 장애물 위로 넘겨서 목표에 명중시키도록 곡사사격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 포신이 단포신으로 짧아서 포가와 폐쇄기도 포탄의 구경에 비해 강력할 필요가 적다. 그래서 견인포라도 평사포에 비해 운반, 방열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 사격방식은 간접 사격(Indirect Fire)을 주로 한다. 제한적인 직접 사격(Direct Fire)도 가능하며, 최신 화포중엔 정밀한 직사능력을 보유하기도 한다. 구소련의 곡사포중엔 직사기능을 발전시켜 대전차포를 겸하는것도 있다.
}}} ||
105mm 견인곡사포의 직사사격
* 간접사격 시 최대사거리는 평사포보다 짧지만, 최소사거리도 짧기 때문에 평사포처럼 사각(死角)의 문제로 근거리 표적을 명중시키지 못하는 경우는 적다. 하지만 박격포처럼 탄착각이 크지 않기 때문에 표고가 높은 장애물의 후사면 표적을 공격할 때 제한이 따른다.
  • 포탄의 초속은 느리지만, 평사포보다 큰 탄착각으로 고폭탄을 활용해 노출된 병력과 경장갑 표적등을 주로 공격하며, 시한신관을 활용해 참호 등으로 엄폐된 표적의 상공에서 폭발시켜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정밀유도포탄/지뢰살포탄등 특수포탄의 개발로 중장갑 전투차량에 대한 공격능력도 발전되어 있다.

5. 역사

파일:external/thomaslegion.net/civilwarcannonranges.jpg
전근대시대 최초의 곡사포는 공성전용 포병화포로서 성벽위나 너머의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당시 대포(cannon)보다 큰 탄도곡선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같은 용도로 구포(mortar)가 이미 존재했으나, 이 시대의 구포는 사각이 고정되어 있어 장약량으로 사거리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한 방식이었다. 이에, 당시 대포의 사각을 높여 성벽위나 성벽 너머 표적을 타격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 초기의 곡사포였다.

현대적 개념의 곡사포는 17세기 말 스웨덴에서 개발된 것으로 기존 대포의 포신 길이를 줄임으로써 장약량도 함께 줄인 대신, 사각을 높여 사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이였다. 18세기 중엽 곡사포의 장점에 관심을 가진 유럽국가들이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구형 포환(캐논볼) 대신 폭발형 포탄을 발사하고, 정량화된 장약의 사용으로 효율을 높인 곡사포가 개발되었다.

19세기에 들어와 강선형 포신과 원통형 포탄이 등장하면서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포와 목표물 사이의 일직선상에 장애물이 위치하였을 때 이를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곡사포가 주목받게 되었으며, 러-투 전쟁에서 이러한 곡사포의 위력이 검증되자 유럽국가들은 경곡사포(105~127mm) 와 중곡사포(149~155mm)등을 장비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구경 220~240mm에 150kg 이상 포탄을 발사하는 대형 공성용 곡사포가 나왔으며, 20세기 초에도 16.5인치(420mm) 구경의 '빅 베르타(Big Bertha)'와 같은 초대형 공성 곡사포가 개발되었다.

19세기 말 곡사포가 평사포보다 높은 발사각으로 장애물을 극복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에 더해 20세기들어 곡사포가 같은 중량의 평사포 대비 두배 중량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은 또 다른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75mm평사포 105mm곡사포
포중량 약1 톤
포탄중량 약8kg 약15kg
사거리 우세 열세
평사포 곡사포
포구속도 빠름 느림
발사각 35도이하 45도이하
사거리 짧음
장약 단일장약 다중장약

1차대전기부터 전쟁양상이 참호전화하면서 참호내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탄착각이 큰 곡사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성능에 대한 개량으로 전쟁전 16구경장이었던 독일의 10.5cm곡사포가 22구경장으로 장포신화하는등 평사포의 특성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를두고 gun-howitzer라 불리기도했으며, 특히 영국에선 25파운드 gun-howitzer로 18파운드 평사포와 4.5"곡사포를 대체해 보급체계를 단순화하기도 했다.

2차대전기, 소련군은 독특한 종심전술에 기반한 대량의 포병운용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당시 곡사포는 대부분 견인포였으며 M-10, M-30, D-1등이 대표적인 소련의 곡사포들이며, 2차대전에서 자주포가 실용화되기 시작했다.

최신형 곡사포는 평사포의 장점을 흡수한 장포신 적용, 빠른 포구속도개선 등으로 평사포에 비견할 만한 사거리를 갖게 되었다. 또한 포술의 전산화 / 자동방열등으로 사격의 정밀도가 향상되었으며, 정밀유도포탄/지뢰살포탄/정찰포탄 등 첨단포탄의 개발로 위력을 더 하고 있으며, 자주화를 통한 기동성향상과 더불어 대구경 견인포도 경량화를 통해 공중기동능력을 갖게되었다.
M109A6 팔라딘 155mm 자주곡사포의 DirectFire(직사사격)

현재 미군 교리가 고각(45~90°)사격과 저각(0~45°)사격이 모두 가능한 간접 조준사격 방식의 포병화포를 곡사포로 정의한 것에서도 보듯이 서구권에선 곡사포가 포병화포의 주력이 된 반면, 동구권에선 저각사격만이 가능한 평사포를 다종다량으로 별도 운용하고 있어 전술개념의 차이를 보인다.

5.1. 유탄포

초기 대포의 포탄은 비폭발포탄이었으나, 18세기 곡사포가 폭발포탄을 본격 사용하면서, 이것이 곡사포의 특징이 되자, 일본에서 'explosive shell'을 '유탄(榴彈)'으로 번역하여 곡사포를 '유탄포(榴彈砲)'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형식의 화포가 폭발포탄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곡사포를 유탄포로 부르는 것은 고려해 볼 문제이다.

유탄포는 일본에서 곡사포를 부르는 말이지만 정작 한국에서도 종종 쓰일 때가 있는데, 과거에는 일본에서 쓰이던 말이니까 쓰이기는 했으나 현재에는 밀덕들의 의존도가 일본 쪽과는 거의 끊어져 버렸기에 현재에서는 구 일본군의 무기나 자위대의 곡사포를 호칭할 때 나름 사용국을 배려(?)해서 불러주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 전혀 일본과 상관없는 무기에도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해당 무기의 특성에 기인할 때가 많다. 그 특성에 기인하여 공식적으로 유탄포라는 명칭을 쓰는 현존 군대는 중국 인민해방군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는 M4 셔먼의 105mm 곡사포 탑재형을 유탄포 탑재형이라 하는 것으로서, 이 경우 곡사포이기는 하나 보병과 동행하며 고폭탄의 직접 조준사격으로 보병을 직접 지원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포병곡사포와 구분하여 유탄포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2차대전 초기의 전차가 보병의 참호, 진지 돌파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인데, 이에 가장 적합한 탄종은 고폭탄으로, 같은 구경대비 평사포보다 포신이 짧고 가벼운 곡사포가 보다 큰 구경을 전차에 장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타이틀은 곡사포이지만 사격방식은 직사였고, 현대의 AC-130에 장착된 105mm 역시 곡사포이나, 직사로 운용한다. 이후 전쟁양상이 전차 대 전차로 변하면서, 관통력이 약한 곡사포 장착형 전차는 자연스레 도태되고, 전차포는 대구경 평사포화하였다. 다만, 미군에서 곡사포의 자주형은 포병용 화포로 명확해졌으나, 소련에서는 대구경자주곡사포를 직사로 운용하여 근접전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1] 발음은 '하윗저'나 '하위처' 정도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2] 포신의 길이를 포강의 지름으로 나눈 것.[3] 다만, 현재 기준으로는 60구경장까지 곡사포로 분류되는 추세다. K9 자주곡사포의 경우 52구경장이다.[4] 독일어로는 위 발음을 '호뷧처' 정도로 읽어야 한다. 프랑스어 계열 로망스어군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영어는 엄연히 게르만어파에 속한다.[5] 다만, 현대 일본에서 榴자는 잘 쓰이지 않아 榴弾砲가 아니라 りゅう弾砲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일본 위키백과 99식 자주포)[6] 자주곡사포를 자행유탄포로 적은 것을 볼 수 있다.[7] 마찬가지로 이 당시 운용된 초기형 머스킷 '피슈탈라(pištala)'도 영어에서 , 특히 권총을 가리키는 '피스톨(pistol)'의 어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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