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0:19:30

저반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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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mm 2A75 저반동포로 사격중인 2S25 스프루트-SD 공수자주포.

1. 개요2. 기술 사항3. 특징

1. 개요

Low-Recoil Gun
동급의 대포보다 반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포를 말한다.

저압포와의 보다 명확한 구분을 위해서 고압저반동포로 불린다. 저압포와 차이점은 포탄장약을 줄이지 않고 반동만 줄인 포다.

기술적으로는 저반동포는 신기술을 도입하여 구형 시스템을 일신한 개선된 포 체계 에 가깝다.

2. 기술 사항

저반동포는 신소재를 이용해서 보통 대포보다 경량화하면서도 포신의 내압력성을 늘려 현용 전차포와 동등한 운동 에너지탄을 동일 위력으로 발사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반동을 줄이는데 최적화한 설계를 적용하여 포구제퇴기를 달거나 주퇴동작을 크고 길게하는 연식주퇴 방법, 개선된 반동흡수 물질을 완충장치에 추가하는 등의 신기술로 포탄 발사시의 반동에 따른 최대 충격량을 줄인다.

저반동포에는 고급 기술과 고급 재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일부 탄종은 다소의 개량도 필요할 수 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여 21세기가 된 지금도 선진국의 몇몇 업체에서만 제조된다. 연식주퇴 등의 기술도 한계가 있어서 반동을 줄일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저반동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위는 제퇴기(Muzzle)이다. 고압저반동포는 보통 반동이 보통포에 비해 63% 줄어든다. 거칠게 말하면 제퇴기에 의한 반동 저감이 약 40%, 개선된 주퇴복좌기의 반동 저감이 나머지인 약 23%이다. (저반동 전차포의 주퇴력 저감 연구. 박진생. 2016)

제퇴기는 포구 끝에 달린 장치로 소총으로 치면 소염기 역할이다. 고압저반동포는 다공성 복합 제퇴기를 채용한다. 다공성 제퇴기는 철망처럼 여러 구멍이 규칙적으로 타공된 형태다. 포반동은 주로 포탄이 포구를 탈출할 때 나온다. 다공성 제퇴기는 이때 가스를 흩뿌리면서 반동을 저감한다.

다만 "그렇다면 제퇴기 개량만으로 저반동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여길 수는 없다. 주퇴복좌기와 제퇴기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어느 한쪽만 쓰면 목표 성능 달성이 어렵게 된다.

대표적으로 M1 에이브람스에 채용된 120mm 전차포인 M256의 무게는 3,084 kg 이다. 120mm 전차포를 경량화한 XM360 저반동포는 무게가 1,995 kg 이하로 알려진다.

3. 특징

장점은 이렇다.
  • 현용 전차포와 동등한 성능을 가진다.[1] 따라서 더 나은 사격통제장치를 갖추고 승무원 숙련도가 뒷받침되면 적 전차를 선제사격해서 쓰러뜨리기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장갑차/경전차의 입장에서는 경량 차체때문에 강제되었던 저압포에서는 불가능한, 전차와 동등한 공격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 동구경의 현용 전차포의 포탄을 그대로 사용한다. 보급 면에서도 유리하고 탄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반동이 줄어든 만큼 초탄 사격 후 차탄 조준보정이 쉽고 명중률이 올라간다. 때문에 XM360 처럼 일반 전차 사용을 상정하고 저반동포를 만들기도 한다.
  • 수명이나 연사 등에서도 보통포와 큰 차이가 없다. 가령 스트라이커 장갑차(M1128 MGS)는 105mm 저반동포를 채용했다. 여기서 발사속도는 보통포와 동일하다. 문제가 있었으나 자동장전과 무인포탑의 잦은 고장, 유지비 때문이었다. 비슷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수동 장전을 채용한 경전차 등에서는 치명적인 문제가 보고되지 않는다.

보다시피 저반동포는 보통포의 관계는 상위 호환이다.

왜 이런 좋은 시스템이 주력 전차에 대량으로 채용되지 않았을까? 이런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 가격이 비싸다. 사실상 저반동포 미채용 문제의 알파와 오메가다. 신기술을 대거 채용하였으므로 그에 따라 가격이 높아진다. 기존의 전차들이 보통포보다 가볍고 반동도 적은 저반동포로 교체하면 차량의 경량화와 적어진 반동으로 얻은 빠른 차탄 조준이나 안정성 향상 등의 장점이 있으나 비용 문제로 미군도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XM360 저반동포를 탑재할 예정이였으나 M1A3 개량 자체가 취소되면서 무산됐으며 이런 사정으로 대량 생산되어 가격이 낮춰질 전망도 난망하다.[2] 따라서 현재로서는 저반동포가 주력 전차를 포함한 장비들에도 폭넓게 쓰이기는 어렵고[3] 가벼운 장갑차 기반 전투차량이나 경전차와 같이 저반동이 꼭 필요한 차체에만 채용되는 추세다.

미래에 채용이 기대되는 130mm 구경 이상 직사포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함과 동시에 강한 반동이 동반된다. 이 체계에서 이전 세대의 보통포 설계를 하면 MBT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반동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이들은 고압력저반동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만들 예정이다.


[1] 특히 화학 에너지탄보다는 운동 에너지탄 사용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2] 다만 2023년 들어서 새로 발표된 M1E3 에이브람스 전차에 장착될 가능성은 있다.[3] 그래도 신형 전차포들에도 기술의 발달로 구형 전차포보다 반동을 줄이는 저반동 설계가 적용되기는 하지만 가격 문제로 인해 필수적으로 반동이 약해야 하는 가벼운 전투차량에 사용하는 급의 저반동포만큼 반동을 줄이지는 않고 적당히 성능 개선하는 정도로만 줄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