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의 재료 및 구조에 대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재료 및 구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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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나 비도비치 연주 |
아스투리아스. 안드레스 세고비아 연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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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래식 기타(클기, 고전 기타, Classical guitar 혹은 Classic guitar, CG) 는 기타족 악기의 하나로, 나일론이나 양의 창자로 만든 거트로 제작한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는 류트족 현악기의 일종이다. 현대 클래식 기타의 원형은 안토니오 토레스가 설계했다. 바로크 시대의 류트와 비후엘라, 19세기의 로맨틱 기타를 거쳐 개량된 것이다.2. 특징
- 인터넷 상에는 주관적인 정보, 거짓 정보가 너무나도 많다. 한국 커뮤니티보다는 외국 커뮤니티가 그나마 객관성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클래식 기타 전문 잡지를 참고하는 게 제일 정확하다.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오보가 생길 경우 정정 기사까지 내보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일반 기자들이 쓴 기사는 문외한의 인터뷰 수준에 불과하여 믿을 수 없고 외국 전문 잡지를 읽는 것이 좋다. 대부분 유료이나 Classical Guitar Magazine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양질의 기사를 공급한다. Orfeo Magazine[2]은 잡지를 PDF 파일로 만들어서 무료 제공하며 여기에서도 일부 잡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초보자를 고려하여 쓰여지지 않은 정보는 그 자체는 맞는 말이라도 배경 지식이 충분하지 않으면 잘못 이해할 위험 또한 존재한다.
- 기타라는 물건은 스마트폰 같은 일반적인 공산품과는 달리 품질 판단에 대한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너무나도 많다. 탄현이 약해 큰 음량을 내는 데 큰 에너지가 필요한 기타는 제대로 연주할 수 없는 애호가와 완숙한 탄현으로 소리를 내기 어려운 명기도 소화 가능한 프로 사이에도 평이 갈리며, 저마다 음 취향이 전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 문서를 포함하여 클래식 기타의 품질 등에 관해 논하는 인터넷 상의 글은 전부 개개인의 주관이 다분히 섞인 참고사항 쯤으로 이해하는 게 좋다.
- 생음향을 발하는 어쿠스틱 악기이다 보니 집에서 연주할 때 층간소음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그냥 살살 치거나, 소리가 작은 입문용 합판 기타를 구하거나, 소음기를 장착하거나, 사일런트 기타를 구매하거나, 기타 앞뒤에 납작한 자석을 붙이거나, 기타 내부를 흡음재로 채우는 등의 다양한 대처법이 있다. 입문용 기타의 소리를 영구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판에 두꺼운 겔 패드를 붙이거나 다수의 큰 구멍을 뚫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 역시 동원된다.[3]
- 악보를 인쇄하여 보면대나 독서대 따위에 올려놓고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요즘은 태블릿 혹은 눈에 피로가 적은 이북 리더 기기를 많이 활용한다. 연주 중에 태블릿 악보를 편하게 넘기기 위해 '페이지 터너'라는 좌우 발판 형태의 보조기기를 구매하기도 한다.
- 기타의 소리에 있어서 탄현 실력, 기타줄의 종류, 연주 장소 등이 기타의 품질 못지 않게 큰 영향을 끼치므로 아마추어들은 값비싼 기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기타줄도 좋은 것으로 갈아보고 좋은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아보자. 또한 주변에 가구나 잡동사니가 많이 쌓여있으면 기타의 소리의 울림을 잡아먹는 역할을 하므로 화장실, 현관, 아파트나 빌라 등의 고층건물의 계단, 굴다리 등의 장소에서 연주해보는 것도 좋다. 장비병은 취미 그 자체에 몰두하는 것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기타 수집이나 제작이 목적이라면 모를까.
- 영국의 교육단체 ABRSM에서는 클래식 기타의 주요 레퍼토리를 난이도에 따라 1~8 레벨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에서 해당 체계를 입학 시험에 활용하고 있다. 아마추어라도 체계적인 연습을 위해서는 참고하는 편이 좋다. # 에드슨 로페스, 스카이 기타 또한 레퍼토리를 난이도별로 제공하고 있다.
- 일반적인 크기의 클래식 기타는 케이스 크기를 고려하면 비행기에 들고 가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수하물 취급을 받는데, 고가의 악기를 휴대할 경우 양해를 구해서 좌석 위 짐칸에 넣거나 좌석 옆에 두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형화물로 부친다.
- 해마다 열리는 기타페어에서 기타 제작가들의 기타를 시연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클래식 기타 행사는 해마다 열린다. 스페인 등지에서는 안토니오 마린 몬테로 기타 제작 콩쿠르[4] 등의 클래식 기타 제작 콩쿠르가 존재한다. 한국에서도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에서 클래식 기타 제작 콩쿠르를 진행했다.
- 정제된 소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플라멩코 기타에 비해 속주가 불리하다. 플라멩코 기타의 주법이 기술적으로 속주에 좀 더 발달된 측면도 있다.
- 일반적으로 독주에 쓰이지만 이중주, 삼중주, 사중주나 그 이상의 합주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동호회나 대학교 동아리에서 합주를 연습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합주와 독주는 다르므로 합주만 연습하면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클래식 기타만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연주에 클래식 기타가 참여하기도 하며, 대표적으로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이 있다. 이 경우 클래식 기타의 음량이 딸리므로 마이크 등의 음향 장비를 활용한다.
- 클래식 기타 공연 정보는 주로 클래식 기타 대형 커뮤니티나 인터파크 티켓, 플레이DB, 한국기타협회의 공연소식 게시판, 대한기타전문학원 연주회 게시판 등에서 얻을 수 있다.
- 클래식 기타는 통이 작고 얕을수록 여음이 줄어들고 얕은 소리가 나며, 극단적으로 줄이면 우쿨렐레 소리가 난다. 우쿨렐레는 운지 등에서 클래식 기타와 연주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우쿨렐레만의 연주법을 익히지 않고도 우쿨렐레의 음색을 즐길 수 있는 기타렐레라는 물건이 존재한다.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데에 특화된 악기이지만, 클래식 기타라고 클래식만 연주하지는 않는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핑거스타일 연주자들 중에도 간혹 바흐나 베토벤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도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하고 팝 음악가들도 클래식 기타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전문적인 클래식 음악을 하는 기타리스트들은 모두 클래식 기타를 사용한다. 한국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은은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포크 기타는 팝 가수, 클래식 기타는 성악가"로 비유하기도 했다. 대중음악에도 클래식을 접목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간혹 있고, 현대의 젊은 성악가들이 팝페라에도 진출하는 것을 보면 제법 괜찮은 비유라고도 할 수 있다. 클래식 기타 제작가 김희홍은 클래식 기타와 포크 기타의 관계를 오르간과 피아노에 비유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만들어 내는 음악은 전혀 다른 것이다.
2.1. 수명
- 기타의 수명은 20~30년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는데 가짜 정보에 가깝다. 잘 건조된 고품질의 목재를 재료로 하여 튼튼한 구조로 제대로 제작하여 비교적 일정한 온습도로 관리하면 기타의 수명은 100년 이상이다.[5] 1800년대에 제작된 안토니오 토레스 기타, 혹은 현대 클래식 기타가 확립되기 이전의 옛 기타는 물론 정말 보존이 잘된 경우 15세기에 만들어진 류트도 정상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작품이 남아있으며 유튜브 등에서 시연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잘 건조되지 않은 저품질의 목재를 재료로 하여 튼튼하지 않은 구조로 허술하게 제작된 악기를 온습도가 널뛰는 환경에 보관한다면 몇 년 안에 넥이 휘고 전판이 터져 망가져버린다. [6]
- 기타보다 구조적으로 튼튼한[7] 바이올린 족 찰현 악기들은 발현 악기인 기타족에 비하면 인간 vs 엘프만큼 수명의 차이가 있다.이런 수명의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악기의 견고함 보다는 음향을 발생시키는 물리적인 특성에 있다. 찰현악기는 줄을 마찰시켜 발생하는 공명 진동으로 나무를 울리고 발현악기는 줄을 때려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나무를 울린다. 나무에 전달되는 충격파의 크기를 고려하면 발현악기의 구조는 탄현할 때 마다 작은 망치로 나무를 두드리는 것과 같다. 바이올린보다 수명이 짧은 것은 당연하다.
- 사실 기타의 수명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박규희는 제작한지 20 ~ 30 년이 지난 기타가 제일 상태가 좋고, 기타의 수명은 100 여 년에 달한다고 했다. 헤르만 하우저 3세는 기타의 수명은 150년을 보장한다고 했으며 요제프 하우저 1세의 악기를 매물이 나오는대로 사모으고 있다. 안드레스 세고비아가 애용한 요제프 하우저 1세 기타는 30년 뒤에 수명이 다했고[8] 줄리안 브림이 빼앗듯이 차지한 호세 로마니요스 기타도 30년 뒤에 수명이 다했다. 세고비아는 연주회에 사용하던 라미레즈 기타의 수명이 다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물론 오늘날처럼 제습제, 가습제 등을 동원해 하드 케이스 내부에서 일정한 습도를 유지시켜주지 못했을 가능성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수백 대가 남아있는 토레스 기타 중에 실제로 연주가 가능한 악기는 몇 대 되지 않는다고 하니 끊임없이 가해지는 장력을 백 년을 넘게 버틸 수 있는 기타는 그리 많지 않다고도 할 것이다. 기타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한 달 이상 연주하지 않을 경우 줄을 몇 바퀴 이상 풀어두고, 조율이 귀찮더라도 연주한 다음에는 세 바퀴 풀어두는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9] 오늘날의 클래식 기타와는 구조가 다른 옛 기타는 수백 년의 세월을 버틴 악기가 남아있기도 한다. 실제 연주가 가능한 스트라디바리우스 1679년 기타[10]
3. 연주자
연주자 및 작곡가 목록에 대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문서 참고하십시오.
-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 중에는 오른손 손가락에 직업병으로 국소적 근긴장이상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클래식 기타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 연주자 등 손가락을 혹사하는 사람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12시간을 연습해도 이상이 없지만 어떤 사람은 아마추어인데도 발병하는 등 개인차가 심하고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불안, 강박 등의 심리적인 요소가 영향을 끼치며, 근육에 지나치게 긴장이 가해지거나 신체 근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어 있으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갑자기 발병해 진로를 포기한 전공생, 생계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 연주자들이 종종 있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외국 유명 기타리스트 중에서 리오나 보이드가 국소적 근긴장이상증을 앓은 것으로 유명하다. 니콜라 홀도 국소적 근긴장 이상증으로 추정되는 오른손 질환으로 기타계를 떠났다.
- 2010년부터 대한민국의 남성 클래식 기타 연주자는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더라도 병역특례를 받기 어려워졌다.
만악의 근원국방부에서 병역특례 혜택을 제공하는 콩쿠르의 개수를 크게 줄여버리면서 클래식 기타 부문을 진행하는 콩쿠르는 두 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무청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면 병역이 면제되는 콩쿠르는 미켈레 피탈루가(Michelle Pitaluga), 루이스 시걸(Dr.Luis Sigall) 콩쿠르이다.[11] 박지형이 클래식 기타 연주자 중에서 최초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 음악계가 전반적으로 그렇지만 선도적인 실력이 없다면 집안 형편이 여유로워야 장기간 연주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 국제 콩쿠르를 휩쓸면 박규희처럼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유명인의 길을 걷거나 변보경처럼 대학 교수로 취업하는 등의 길이 열린다. 실력으로 찍어누를 자신도 없고 집안이 여유롭지도 않은 사람들은 기타 강사로 일하거나 과외를 뛰는데, 그마저도 어려우면 업계를 떠나는 게 보통이며 클래식 기타 제작가 가운데에는 김중훈, 서영 등 클래식 기타 전공 출신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클래식 기타의 인기가 저조하여 외국에서 유학하고 콩쿠르를 여럿 입상한 사람들도 연주자로 활동하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당장 음대 입시 시험장에 천만원 이상의 악기를 들고 오는 사람들과 경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제 콩쿠르를 여럿 석권하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클래식 기타로 먹고 살기 위해서는 기타 실력보다 사업수완이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참고 얼마나 취직이 어려우면 직장이 생길 확률 0%라는 농을 치기도 한다. 근래에는 최병욱처럼 유튜브 등의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거나, 뚱치땅치처럼 어쿠스틱 기타 및 일렉트릭 기타 등의 다른 악기도 같이 다루거나, 이예은처럼 자체적으로 편곡한 악보를 판매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12]
- 어느 분야건 그렇지만 클래식 기타를 대성하기 위해서는 구간 반복 연습을 하루에 몇 시간씩 지치지 않고 해나갈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다.
- 클래식기타 애호가 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헌대 클래식 음악의 난해함은 일반 대중의 유입을 어렵게 만드는 진입 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주회에서 난해한 곡을 연주하고 있으면 문외한들은 악으로 깡으로 버티기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러한 기억을 품고 돌아간다면 다른 연주회에 참석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박규희의 경우 난해한 곡은 연주회 마지막에 한두 개 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기타 소나타 등이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 콩쿠르 우승은 연주자에게 있어 정통 등용문이다. 한국에서도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콩쿠르, 대한민국국제기타페스티벌 콩쿠르 등의 다수의 콩쿠르가 진행되며, 콩쿠르의 위상이 높을수록 연주자의 위상도 커지게 된다. 외국 콩쿠르 중에는 한국 콩쿠르보다 높은 위상을 가진 콩쿠르가 다수 있으며, GFA 콩쿠르나 타레가 콩쿠르 등이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연주자의 위상에 있어 학벌, 학력 또한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편파심사나 입시 내용을 사전에 빼돌리는 등 눈쌀 찌푸려지게 하는 사건이 종종 생겨나곤 한다.
- 클래식 기타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클래식 기타 작곡에 크게 유리하다. 클래식 기타는 조율에 따라 운지의 한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4. 커뮤니티
4.1. 국내
- 기타매니아 : 루시어 곽웅수가 본인의 기타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고운기타라는 사이트에 동호인들이 모여서 기타매니아로 발전했다. 2000년대 ~ 2010년대 초반에는 글마다 뷰가 수천 뷰에 달했고 한국의 클래식 기타인들이 모두 주목하는 중요한 사이트 였다. 기타매니아 쇠퇴의 원인은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처음부터 현재까지 유지되어오는 익명제의 폐해라고 판단된다. 당시 기타매니아에 모여들었던 한국의 클래식 기타인들은 프로 연주자, 기타교수, 전문 제작자들, 일반 동호인, 대학동아리 소속 대학생 등 클래식 기타 모임으로서 delcamp만큼 흥행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었으나 익명인들에 의한 장난섞인 욕설과 분탕이 제어되지 못하고 전문지식에 욕설로 화답하는 게시판에서는 체계적인 지식과 자료의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 특히 성찰이라는 유저로 인해 게시판은 온갖 욕설과 마타도어의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 이로인해 진심으로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 많은 유저들을 등돌아서게 만든 것이 치명적이었다. 현재는 사이트 주인 곽웅수의 개인 블로그에 가까운 상태로 전락했고 종종 접속이 안 되기도 한다. 악기 중고장터로서는 여전히 쓰이고 있다.
- 클래식기타 애호가 모임 : 네이버의 대표 클래식 기타 동호인 모임. 줄여서 클애모라 불린다. 네이버 카페의 특성상 익명제가 불가능했다. 클래식 기타 제작자 이병성(마루맨)이 매니저다. 기타매니아의 몰락 이후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주인장의 무신경할만큼 관대함이 문제였던 기타 매니아와는 정반대로 카페 매니저의 일부 유저들에 대한 가혹한 조치로 인해 많은 동호인들이 등 돌아서게 만들었다. 결국 소수의 동호인들과 신규 유입한 초보들만 활동하는 상태가 되었으나 2021년 현재 회원이 4만5천이 넘어가며 여전히 한국의 가장 큰 온라인 모임이다.
- 클래식 기타 휴게실 : 2015년 4월 클래식 기타 애호가 모임 회원들과 카페 매니저의 갈등으로 골수 회원들 일부가 새로이 개설한 카페.회원들이 클래식기타 살롱으로 다수 이동하고 자료 보존을 위해 폐쇄되지 않고 있는 수준이다.
- 클래식기타 살롱 : 2023년 기준 대한민국 온라인 클래식 기타 사이트로는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대부분 On-Line으로만 만나는 모임으로 고인물 아마튜어들 중심으로 전공생, 프로 연주자, 제작자, 기타 교육자등 다양한 계층이 활동하고 있다.
- 클래식기타 마이너 갤러리 : 클래식기타에 관해 다루는 디시인사이드의 마이너 갤러리이다. 보통 '클기갤'이라고 불린다. 디시인사이드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와 클래식 음악의 비주류인 클래식 기타 문화가 섞여 있다. 2017년에 개설되었다.
2024년 주딱이 변경된 이후 특정 인물에 대한 비방이 제어되지 않아 개념글 과반수를 차지하는 개판이 되었고 차단된 사람들은 클래식기타 미니 갤러리에서 뒷담을 까고 있다.
- 기사모 또는 기사동 : 1993~5년(?) PC 통신 서비스였던 하이텔의 고전음악동호회에 만들어졌던 클래식기타 동호인 소모임으로 한국 최초의 온라인 클래식 기타 커뮤니티.
- 기타피아 : 1995년(?) 또다른 PC 통신 서비스 였던 나우누리에 만들어진 클래식기타 동호인 모임으로 하이텔의 기사동과 달리 정식 PC 통신 동호회으로 시작되었다. 기사동과 기타피아는 비슷한 성격으로 유저들도 양쪽 모임에 모두 섞이는 경우가 다수였다. 1990년대 대학 클래식 기타 동아리들의 전성기와 맞물려 상당한 인기와 호응이 있었으나 1990년대 후반 PC통신의 쇠퇴기와 함께 막을 내렸다. 나우누리 서비스 중지 이후 카페, 페이스북 등으로 모임을 유지하다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 다음카카오 카페 중에는 클래식 기타 사랑방, 클래식 기타의 모든 것이 최대의 회원을 유치하고 있다. 클래식기타사랑모임은 폐쇄되었다.
4.2. 해외
- Delcamp Classical Guitar Forum( ) : 2004년에 개설된 세계 최대의 클래식 기타 전문 커뮤니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프랑스의 클래식 기타 연주자, 작곡가 장프랑수아 델캄프[13]가 운영 중이다. 자매 사이트 delcamp에서 고전 작곡가들의 무료 악보를 공유하고 있다.
2024년부터 아마추어 온라인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유료 공연이 1년에 10회 이하면 아마추어라고 한다. 1등은 600유로, 2등은 500유로, 3등은 300유로를 수여한다. - Classical Guitar 서브레딧()
- The Acoustic Guitar Forum의 Classical 쓰레드
5. 입문자를 위한 조언
Here's the secret. Practice this. Every day. All day.[14]
여느 악기가 그렇듯 클래식 기타도 기본기가 중요하다. 클래식 기타는 손톱, 혹은 손끝을 통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프로의 탄현과 초보의 탄현 사이에는 경험과 테크닉에 따른 음색과 음량의 차이가 있다. 게다가 줄을 짚거나 양손의 자세 등 초보자 입장에선 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정보가 더러 있기 때문에 최소 두어 달이라도 강사에게 직접 레슨을 받아 기초를 다지는 것이 편하다.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독학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실제 강사에게 잘못된 습관을 교정받거나, 테크닉을 익히면서 시작하는게 악기를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지름길이다. 때문에 가능하면 강사 내지는 전공생에게 배우는게 권장되지만 목표치가 높지 않고 쉬운 곡 위주로 즐기고 싶다면 인터넷 영상 등을 통한 독학도 문제 없다. 지역마다 문화원이 있는데 강사를 고용해 클래식 기타를 교육하기도 하고, 대학교에서 클래식 기타 동아리가 있다면 잘 치는 사람한테 배울 수 있다.
학원을 찾고 싶다면 한국기타협회에서 알아보자. 전국의 기타 학원이 대부분 등록되어 있다. 혹은 숨고, 옴니스피아노 같은 과외 중개 사이트를 이용하여 전공생 과외를 알아볼 수도 있다. 통기타나 일렉기타가 본업이고 클래식 기타는 곁다리로 가르치는 사람보다는 클래식 기타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에게 배워야 기초를 확실히 다지기에 좋다.
상판, 측판, 후판이 전부 원목으로 이루어진 올솔리드 기타는 비싸고 관리가 까다로우므로 초보자는 가급적 10~30호 정도의 입문용 기타를 신품 구매하거나 당근 등의 중고 플랫폼에서 저렴하게 중고 구매하는 게 좋다.[15] 특히 클래식 기타는 구매 몇 주 뒤에 팔거나 하지 않는 이상 상태에 큰 하자가 없더라도 중고 판매가가 신품 가격 50~70% 정도에 형성되므로 오래 칠 거란 확신도 없는데 너무 비싼 악기를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다. 6개월 이상 연주해본 다음 정말로 꾸준히 이어갈만한 취미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 좀 더 좋은 악기를 사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집에 여유가 있다면 첫 악기로 50호 ~ 100호 정도의 탑솔리드 악기를 알아봐도 좋다. 상판만 원목으로 제작된 탑솔리드 기타, 완전한 합판 기타는 올솔리드 기타에 비해 습도 저항성이 강하지만 습도 관리를 잘못하면 넥이 휠 수 있으므로 넥에 트러스 로드가 삽입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스프러스는 습기를 머금으면 소리가 먹먹해지는 성질이 있으며 시더에 비해 제작하기 까다로워서 저가형 기타는 시더 전판을 선택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역사적으로 검증되어왔으며 PDF, 번역본, 해석&연주 영상을 구하기 쉬운 카르카시 연습곡 및 이를 묶어 집필한 카르카시 기타 교본이 피아노의 체르니와 같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재미가 모자라는 것이 단점이므로 전곡에 도전하기보다는 몇몇 곡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전문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소르 연습곡이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밖에도 줄리아니 연습곡, 아구아도 연습곡 따위가 쓰인다. The Guitar School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빌라로보스 연습곡을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다면 전공생에 준하는 실력자라는 평을 받는다. 영어를 어느 정도 독해할 수 있다면 스콧 테넌트의 펌핑 나일론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신현수()가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저서 바우 기타 교본의 2/3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명선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Studio > 레슨 자료실에 들어가면 기초 레슨 교육 자로를 제공하고 있다.
기타의 성능, 재료가 좋을수록 연주자 입장에서보다 청중 입장에서 듣기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연습용 합판 기타는 방구석에서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소리 이쁘게 잘 난다 싶다가도 정면에서 들으면 장난감 소리가 난다. 반대로 콘서트 기타 중에는 연주하면서 들을 때보다 청중 입장에서 들을 때 더 좋은 소리가 나는, 특히 음량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콘서트용 기타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 소리를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리가 최대한 전면으로 뻗어나가도록 제작하는 것이다. 반대로 입문용 기타는 말 그대로 입문이 목적이기 때문에 치는 사람 입장에서만 그럴듯하게 들리면 된다. 관객이 듣는 소리와 연주자가 듣는 소리가 다르다는 의미이다. 아마추어가 콘서트 기타를 장만했다가 음량, 원달성이 너무 좋아서 층간소음을 유발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하거나 연습실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게 되기도 한다.
간혹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 기타를 제대로 배우려면 클래식 기타를 기본 과정으로 거쳐가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16] 이는 완전히 잘못된 지식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일렉 기타의 기본 과정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맞지만, 어쿠스틱/일렉 기타와 클래식 기타는 악기를 잡는 자세부터 주법까지 모두 다른 악기이다.[17] 만약 본인이 어쿠스틱이나 일렉 기타를 배우고 싶은 것이라면 굳이 클래식 기타를 건드릴 것이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그 쪽으로 입문하는 것이 맞다. 다만 가볍게 시작했던 클래식 기타에 생각보다 큰 매력을 느끼게 될 수도 있으므로, 처음부터 한 악기만을 집중적으로 파기보다 우선 여러 악기를 가볍게 도전해 보고나서 그 중에서 가장 자신에게 잘 맞고 즐거운 악기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6. 연주법
다른 종류의 기타의 연주법을 포함한 자세한 연주법에 대한 내용은 기타족 악기의 연주법 문서 참고하십시오.
- 이 동영상에서는 차례로 트레몰로, 하모닉스(아르모니코스)[18][19], 탐보라(브리지 바로 앞부분의 통을 때리는 것), 스네어 드럼(두 줄을 꼬아서 침), 아르페지오 순으로 나온다.
- 클래식 기타는 발판을 이용한 자세가 정석이다. 연주하는데 있어서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고 왼손 부담도 줄이는데다 오른손목과 평행하도록 기타가 기울어지기 때문에 탄현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왼발을 발판 위에 올려, 양 무릎의 단차를 만들고 가슴과 무릎, 탄현하는 쪽의 팔로 기타의 몸통을 고정시킨다. 클래식 기타의 머리는 코 끝부터 왼손을 넓게 전부 펼쳐, 새끼손가락까지 펴지는 간격이다. 대략적인 거리인데, 기본적으로 편한 자세가 가장 좋다. 발판을 사용하면 손목 관절과 팔꿈치 위치에 안정감이 생기며, 기타의 몸체가 단단히 고정되어 과격한 퍼포먼스에도 정확한 연주를 가능케 도와준다.
- 이런 자세는 척추와 골반의 비틀림의 원인이 되어 척추 측만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근에는 기타 서포트(Guitar Support), 기타 레스트(Gutar Rest) 등의 다양한 발판 대용품을 사용하는 추세이다. 스틸 기타도 이렇게 연주할 수는 있지만 보통 공연장 등에서 서서 연주하는 일이 많아서 잘 쓰이지 않는다. 통기타의 경우 선 채로 연주자세를 취하기 위해 스트랩을 사용하는데, 기타에 스트랩 핀을 박아야 하다 보니 보수적인 클래식 기타의 경우 세미 클래식 기타 위주로 드물게 쓰인다. 하지만 기타의 선조인 류트의 일종인 테오르보 같은 경우도 앉은 채로 연주자세를 취하기 위해 스트랩을 사용하는만큼 너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 폴 갈브레이스는 브람스 기타를 연주하기 위해 왼다리를 치켜세우지 않고 기타를 다리 사이에 올려서 몸통을 기대는 자세로 연주한다. 일반적인 자세에 비해 넥의 각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발판이 없어도 되는 자세 중 하나로 고려할만하다. 다만 우레탄이라면 모를까 쉘락칠 된 악기를 이런 식으로 안으면 고정이 잘 안 돠고 미끄러지기 쉽다.
- 기타는 손끝으로 줄을 눌러주는 악기이다 보니 운지하는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생기는데, 클래식 기타는 장력이 약하고 줄이 굵어서 통기타에 비해 굳은살이 확연하게 덜 생긴다. 통기타랑 비슷할 정도로 굳은살이 생긴다면 힘을 과도하게 주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지구력이 떨어진다.
- 클래식 기타 연주 또한 손가락 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힘줄이나 관절이 상할 수 있다. 연습 도중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말고 며칠 간 휴식을 취하고, 그래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자. 또한 연주 도중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간 상황이 없었는지, 자세가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철저하게 점검하는 편이 좋다.
6.1. 탄현
- 클래식 기타는 발현악기 중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연주하는 대표적인 악기이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 오른손 엄지, 검지, 중지, 약지를 사용하고 이를 각각 p,i,m,a 라는 스페인식 약어[20]로 표기한다. 클래식 기타의 탄현은 손톱을 사용하는 방식과 손끝의 살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21] 손끝의 살만을 사용하는 탄현 방식은 손톱을 사용하는 탄현 주법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고전적인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손톱을 사용하는 탄현보다 부드럽고 더 인간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으나 거칠어지기 쉽고 속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음량이 작고 멀리 뻗어가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현대의 클래식 기타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매우 드물게 찾아볼 수 있다.[22] 손톱을 사용하는 탄현 방식에서는 탄현 방향과 각 손가락의 손톱의 형태, 재질등에 의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손끝살을 사용하는 탄현 방식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탄현법이 나타나게 되었다. 손톱을 사용하는 연주자들은 손톱을 주기적으로 연마하여 기타줄과 접촉하는 면을 항상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울퉁불퉁한 손톱은 클래식 기타 특유의 음색을 전혀 내지 못한다. 매끄럽게 갈아야 탄현 할 때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왼쪽 손톱은 지판 운지시 방해를 받지 않게 바짝 깎고 오른쪽은 긴 편으로 그 길이는 개인차가 있다. 이렇게 손톱 모양을 하는 경우, 소리의 크기도 더 커지고 울림도 아름다워지며, 연주에도 편의성이 더 해진다.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의 손톱은 바이올린족 악기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활만큼이나 중요하다. 그 모양과 손톱의 물리적 특성[23], 탄현 방식에 따라, 소리가 개별적으로 달라진다. 또한 사람마다 손가락의 길이의 비율과 뒤틀림 등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자세 외에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 손톱은 길게 기를수록 부러지기 쉬우며, 사람마다 타고난 손톱 두께가 다르므로 긴 손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다. 비오틴이 함유된 맥주효모나 영양제를 적당량 복용하면 손톱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핑거스타일 연주자들은 통기타를 연주하기 위해 핑거피크를 흔히 사용하지만 아직 손톱 연주에 비하면 단점이 여러 가지 있어서 클래식기타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실크테이프(실크익스텐션)를 덧대어 순간접착제로 손톱을 고정시킬 수 있다. 데이비드 러셀은 손톱이 부러지면 쓰리스타의 탁구공을 손톱 모양으로 잘라서 붙이고 버퍼로 다듬는다. 네일하드너는 손톱을 튼튼하게 만들어주지만 손톱의 수분을 증발시켜서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아세톤이 함유된 네일리무버는 손톱 단백질 구조를 파괴하여 손톱을 약하게 만드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인조손톱을 장착해서 손톱모양으로 갈아내는 방법도 있다. 네일아트 샵에서 시술받을 수 있다.핸드크림을 바르면 수분이 보존되므로 손톱이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다.
- 이렇게 긴 손톱은 관리가 불편하다 보니 아마추어, 특히 입문자들은 아예 손톱을 기르지 않거나 2~3mm 정도로 짧게 기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손톱이 길수록 일상 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이 수반되며,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배우지 않는 이상 처음부터 손톱을 길게 기르면 올바른 자세를 익히기 어렵다. 또한 손톱이 짧으면 각도에 따라서 손톱탄현과 지두탄현을 전부 사용할 수도 있다. 라스게아도 연주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단점이므로 본인의 레퍼토리에 있는 곡, 앞으로 레퍼토리에 넣고 싶은 곡을 고려하여 손톱의 길이을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 지두탄현은 손톱을 바짝 깎아서 손끝살로만 소리를 내는 방식의 탄현을 말한다. 지두탄현에 숙련된 연주자는 손톱탄현에 밀리지 않는 음량을 끌어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손톱탄현에 비해 소리가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살로 연주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소리가 나며, 손톱으로 치듯이 단단한 소리를 내려면 요령이 있어야 하는데 오랫동안 치지 않는 이상 익히기 어렵다.
- 엄지가 짧은 사람들은 사선탄현이 강제된다.
- 트레몰로를 연주할 때는 p(엄지)로 저음의 반주 부분을 연주하며, 멜로디가 되는 동일한 음을 a(약지), m(중지), i(검지) 순서로 연속적으로 빠르게 탄현하는 주법이다. 멜로디를 탄현하는 손가락의 순서는 a-m-i가 일반적이지만 플라멩코 기타의 경우 i-a-m-i 또는 m-a-m-i로 연주하기도 한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i-m-a 순서 트레몰로도 가능하고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중에는 m-i-m [24] 또는 i-m-i로 두 손가락만으로 트레몰로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트레몰로를 잘 연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클래식 기타 중 가장 많은 컨텐츠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있지만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왕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P-a-m-i의 빠른 연속 탄현에서 a-m-i의 균일한 간격과 동일한 음량, 비슷한 음질로 연주하는 것이 트레몰로의 포인트이다. 가능한 가장 가벼운 탄현으로 느린 속도부터 빠른 속도까지 천천히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트레몰로 연주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탄현을 위해 줄에서 탄현 후 가볍게 빠져나가는 매끄러운 손톱이 유리하다. 손톱없어도 연주는 가능하지만 지두 탄현의 경우 현과의 마찰력이 높기 때문에 손톱 연주 만큼 매끄러운 트레몰로를 연주하기 힘들다.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작곡자인 타레가는 건강상의 문제로 손톱에도 문제가 있었고 말년에는 손톱이 없는 지두 탄현에 가까운 연주를 했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같은 곡도 원래는 긴 손톱이 없어도 연주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25]
- 손톱이 앞뒤로 굽은 갈고리 손톱은 탄현에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손에 피로가 쉽게 축적되므로 불리한 경향이 있다. 큰 소리를 쉽게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단점이 장점보다 크다. 양옆으로 굽어지고 꺾인 손톱은 집에서 교정이 가능하지만 갈고리 손톱은 어렵다. 갈고리 손톱이 심한 경우 피부과에서 교정 수술을 받거나, 손톱을 최대한 짧게 깎고 손톱 모양을 적절히 다듬는 등 갈고리 손톱으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를 추천한다. 갈고리 손톱이 심한 경우 곤봉지를 의심해야 한다. 곤봉지는 폐 기능 문제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보자. 특히 특정 손가락만 갈고리 손톱인 경우 다른 손가락과 다듬는 방식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골치아프다
7. 악기를 고르는 법
저가 악기 고르는 법. |
고가 악기 고르는 법. |
좋은 기타는
- 연주자가 연주하기 편하고
- 모든 포지션에서 정확한 조율이 가능하고
- 무대에 연주할 수 있을 만큼 크고 멀리 뻗어나가는 음량을 갖고 있으며
- 아름다운 음색을 낼 수 있고
- 모든 줄과 모든 포지션에서 균일한 음색과 음량을 낼 수있으며
- 견고한 구조와 긴 수명을 갖춘
- 아름다운 외관의 악기이다[26].
근대의 전통적인 스패니쉬 기타의 명기에서는 황혼의 종소리와 같은 아름다운 울림을 특징으로 갖고 있었으나 현대의 악기에서는 악기 자체의 개성 보다는 악기의 음악적인 표현 가능성(음량과 발란스, 서스텐션 등)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다.
클래식 기타의 가격은 1. 악기로서의 가치(편의성, 음량, 음색등 좋은 악기의 조건 충족도) 2. 제작자의 명성 2. 역사적인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악기의 세계에서도 수준 이상의 제작자들은 흔하지 않아서 훌륭한 악기를 만들어내는 무명의 제작자들은 금세 유명해지기 쉽다. 안목있는 연주가라면 무명 제작자가 만든 훌륭한 악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으나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부족하다면 제작자의 명성으로 악기의 수준을 판단하는 수 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타 연주자들에게는 신진 제작가의 악기들이 수없이 많이 헌정되고 있고 이들 중 매우 드물게 주력 악기로 선택을 받는 경우 이름값을 높일 수 있다[27].
기타 초보자가 악기를 선택하는 경우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악기를 구하라' 는 충고를 자주 듣게 된다.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는 배움의 장벽이 높아서 초보자가 6개월 이상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확률은 절반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보자의 악기는 '구할 수 있는 연주 가능한 가장 저렴한 악기'라는 조건이 더 합당할 것이다. 마의 6개월 벽을 넘어갈 수 있다면 중급 수준의 악기를 찾아보도록 하자. 손이 작은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 처음부터 1/2 size, 3/4 사이즈로 판매하는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전공 목적이 아닌 경우 기타렐레도 괜찮은 선택이다 다.
중고 기타를 저렴하게 구해 연습하다 비싼 악기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수의 한국 공방 악기들이 매우 저평가되어 있고 중고 매물로 나오는 경우 공장제 악기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클래식 기타의 역사가 더 오래되고 연주자, 제작자의 인프라가 좋은 일본의 경우 공장제 악기들도 매우 훌륭한 만듬새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28] 중급용 이상 악기들에 대해 제작자 또는 공방에서 중고거래를 중계하기도 한다.[29] 기타매니아, 뮬 등의 중고장터가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이용하거나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등의 중고 거래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다.
낙원상가 등의 시끄럽고 번잡한 곳은 클래식 기타를 구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니다. 클래식 기타는 소리가 작기 때문에, 방음이 되지 않는 공간에서 악기의 상태와 음색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가의 연주용 악기는 반드시 클래식 기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판매점이나 제작자 개인 공방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GSI와 같은 기타 살롱을 지향하는 악기 판매 업체로 대한민국에서는 파르티타, 플레이기타가 있다.
초보자가 악기를 고르는 경우 클래식 기타에 숙련된 중급자 이상의 동반자와 함께 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혼자 악기를 모색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해야 한다.
- 탑솔이라거나 올솔이라거나 이런 재질에 대한 묘사에 현혹되지 않는다. 고가의 악기에서 재질은 악기 가치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초보자용 악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30]
- 중고 악기를 고르는 경우 악기의 수리 흔적을 확인한다. 목제 악기는 오래되면 칠이 벗겨지거나 손톱에 긁힌 흔적, 작게 찍힌 흔적 등이 남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헤드나 넥, 브리지가 파손되었거나 앞판이 갈라져 수리를 했던 흔적이 있는 물건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실력 있는 제작자가 수리한 악기는 예외. 클래식 기타의 수명은 보통 50년 내외인 것으로 취급한다. 다만 적절한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아 실제로는 그보다 짧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래된 중고 악기를 찾으면 가격대비 훌륭한 악기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중고 악기는 넥이 앞이나 뒤로 휘어 현고가 너무 높거나 낮아 얀주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5만원 미만10만원 미만에 사서 막 굴릴 게 아니라면 꼭 연주를 해봐야 한다.
- 공방 악기의 경우 원 제작자의 이름값은 중고 악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명성 있는 제작자가 만든 악기일수록 중고가가 떨어지지 않는다. 명성보다는 가성비로 알려진 제작자는 예외.
- 모든 악기는 만졌을 때 손에 잘 맞는지 확인한다. 현장[31] 과 너트 폭[32], 12프렛에서의 액션, 줄의 장력[33] 등이 연주 시의 편안함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초보자의 경우 적절한 자세가 완성되지 않았을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악기임에도 현장이나 너트폭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더 작은 사이즈를 찾거나 그 사이즈에 적응하거나 모두 본인의 선택이다.
- 모든 포지션에서 조율이 잘 되는지 확인한다. 여러 포지션에서의 4도 5도 화음 울림을 확인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나 초보자의 경우 구별이 매우 어렵다. 확인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개방현의 음과 12프렛 누른 상태의 음이 1옥타브 차이로 같은 음이 나오는지 듣는 방법이다. 현의 직경이 두꺼운 3번선의 경우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34] 1,2번 현등에서 이런 차이가 느껴지는 악기는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콘서트 급 이상의 고급 악기에서는 음량의 크기가 악기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나[35] 초보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악기는 음량이 큰 악기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 '저음과 고음의 발란스'를 초보자가 확인하는 것은 7포지션 이상, 또는 12포지션 이상 운지를 누르는 상태의 탄현에서 낮은 포지션 상태 만큼 또렷하고 큰 음량이 나오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이 좋다. 저가의 악기는 기타 자체의 통울림 보다 줄의 울림에 의해 소리가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현장이 짧아지는 높은 포지션일 수록 소리가 약해지고 둔해진다.나일론 현의 직경이 두꺼워지는 2,3번선 고음 포지션에서 음량이 작아지고 명료한 음색이 나오지 않는 것은 저가형 악기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고 그렇지 않은 악기를 찾기가 더 어렵다. 낮은 포지션의 음을 둔하게 만들어 높은 포지션의 음들과 발란스를 맞춰 만들어진 악기도 있다. 저가의 악기에서는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저가의 악기에서 기타 고유의 음색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저음과 고음을 탄현해서 지속성 있는 울림을 들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악기 자체의 소리가 아닌 잡음의 유무를 판단한다. 튜닝 기어의 마모로 인한 진동이나 기타 내부 부속품의 파손에 의한 떨림이나, 네크나 프렛 문제로 발생하는 버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무런 이상이 없고 아름다운 음색을 내고 있는 악기라면 현재 어떤 줄이 언제 부터 기타에 걸려있었는지 문의하여 확인하고[36] 좋은 악기를 만났음에 감사하도록 하자. 만족도에 걸맞은 가격이라면 구입해도 좋다.
공방에서 기타를 주문할 경우 견본 악기가 없거나 있어도 찾는 모델의 견본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인맥이 넓어 해당 악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제작한 악기가 완성되었으나 아직 출고되지 않았을 때를 노릴 수 밖에 없다. 또한 기타는 에이징이라는 게 있어서 수 년에 걸쳐 소리가 변하는데, 탄현이 좋지 않은 사람의 손에서 길들여지면 소리가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37]. 잘 만들어진 클래식 기타의 수명은 수십 년에 달하므로, 수 년간 잘 관리된 이후 더 좋은 악기를 마련하거나, 급하게 자본이 필요하거나, 클래식 기타를 접는 등의 사정으로 팔리게 된 악기를 신품 대비 40~70% 수준의 가격에서 구할 수 있다면 메리트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또한 제작가의 명성을 믿고 주문했지만 기타 자체는 좋음에도 자기 취향이 아닌 경우도 흔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로 인해 아무 문제 없는 새 기타를 중고 가격에 판매하고 다른 기타를 날아보기도 한다. 이는 프로 연주자도 예외가 아니며, 다니엘 프리드리히로 연주하는 박규희는 마티아스 담만을 시연해봤으나 음색이 너무 어두워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명기의 개성을 비교해보자.
다만 악기에 결함이 있을 수 있으므로 넥휨, 전판의 배부름 내지는 배꺼짐, 크랙, 도장 상태 등을 확인하여야 하는데, 내부에 크랙이 생겼지만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등 일반인은 확인하기 어려운 결함이 있는 악기도 이따금씩 있다. 따라서 공방, 딜러 등을 통해 상태가 보장돤 중고 악기를 구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일반인들끼리의 거래에 비해 가성비가 조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브랜드 가치가 높을수록 중고 가격이 높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기타 스타일을 명확히 알지 못하거나 사고자 하는 기타의 소리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유명 브랜드를 고르는 편이 기타를 팔게 되었을 때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공방 주문의 장점은 크고 작은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게는 프렛 개수, 현장, 상하현주 높이, 헤드머신, 전판 재질, 로제트, 칠에서부터 크게는 측후판이나 브릿지, 지판, 넥 재질, 바디 모양, 헤드 모양, 명기 카피 등등이 무료 내지는 크고 작은 비용 추가 지불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공방마다 기타 스타일이 다르므로 원하는 조건을 모조리 집어넣은,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의 기타를 만난다면 그만한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콘서트장에서 연주할 때 연주자에게 들리는 소리와 관객에게 들리는 소리는 다르다. 연주자 입장에서 들리는 음량이 크다고 해서 뒷좌석에 있는 관객에게도 크게 들린다는 보장은 없다. 소리가 어느 정도 멀리 뻗어나가는지에 관한 성질을 "원달력"이라고 칭하는데, 스몰맨이나 더블탑 등의 현대적인 악기는 바로 앞에서는 크게 들리는 반면 먼 거리에서는 전통 악기에 비해 음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참고 배음이 풍부한 악기는 원달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판매 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원과 실제의 소리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이유로 음원 파일을 편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녹음 장비도 다르기 때문. 또한 연주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서도 소리가 다른 게 기타이기 때문에 직접 연주해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같은 사람이 연주하더라도 녹음 장소, 사용하는 기타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게다가 어떤 장비로 음악을 듣는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진다. 성능이 빈약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의 내장 스피커보다는 어느 정도 성능이 되는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로 듣는 게 음원을 정확히 듣는 방법이다.
1970년~1980년대 제작된 중고 일제기타[38]의 가성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서 일제 악기를 찾는 경우가 있으나 주의가 필요하다.[39]. 잘하면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 대신 직접 살펴볼 수 없기 때문에 외관 사진을 기반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통기타를 메인으로 제작하는 대형 브랜드에서 제작하는 클래식 기타는 재료 등의 스펙이 그럴듯해 보일지라도 음량이 작거나 완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시연해보거나[40] 기타를 잘 아는 연주자를 대동해야 한다.
입문용 클래식 기타는 재료 기준으로 봤을 때 입문용 통기타에 비해 가성비가 다소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중국산 저가 기타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그렇다. 아무래도 클래식 기타가 통기타에 비해 애호가의 규모가 작다 보니 규모의 경제의 원리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예 첫 기타를 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타를 구매할 때 본인의 기타를 들고 가서 비교 연주를 진행해보자. 특히 본인의 귀가 황금귀가 아닌 이상 중고 거래 시에는 준필수라고 봐도 좋다. 혹시 기타 가방이 없어서 본인의 기타를 들고 가기 꺼려진다면 이참에 하나 사는 것도 좋다. 2만원짜리 케이스를 사기 아까워서 본인의 기타를 들고 가지 않았다가 10만원 이상 손해볼 수도 있다.
마티아스 담만, 다니엘 프리드리히 등의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급 악기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대기기간이 필요하며, 말년에는 대기열이 꽉 차서 주문을 받지 않기도 한다. 그 밖에도 웹사이트가 아주 간소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고, 기존 구매자 및 유명 연주자 등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거나, 제작가 앞에서 면접 연주를 통과해야 주문을 받아준다거나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최상급의 악기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서 딜러나 중고로 구매하려면 가격이 더더욱 치솟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까다로운 조건을 감수하고 구매하는 것이다.[41] 주문자 본인이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갖춘 연주자거나 국제 대회에 여러 차례 입상했다면 새치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이엔드급 기타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제작가에게 주문제작을 의뢰할 경우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을 각오해야 한다.
기타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제작자가 동일한 종류, 수준의 재료로 만들더라도 편차가 생겨난다. 물론 수준 미달의 제작자, 직업 윤리를 무시하는 비양심 제작자가 아닌 이상 가격에 걸맞은 기준 이상의 품질은 보장하고 있다. 더블탑, 래티스 등의 현대 공법을 적용한 기타는 비교적 편차가 덜한 편이지만, 그렉 스몰맨이 만든 악기 사이에서도 편차가 있어서 유독 음량이 큰 악기를 경연대회애서 연주하기 위해 돌아가며 대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공산품에 가까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입문용 기타 중에서도 편차가 있어서 아주 드물게 두세 배의 가격차를 극복한다더라는 일화가 전해진다.
쉘락은 관리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피부 기름에도 녹아내리기 때문에 맨살에 닿아선 안 된다[42]. 때문에 특히 여름에는 팔토시 등을 착용해야 한다. 여름에 옷 입기 귀찮고 팬티만 입고 연주하길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여름에는 쉘락칠된 기타에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고가의 기타 중에도 래커, 우레탄칠을 한 경우가 있으며, 제작가의 실력에 따라 성능적으로 꿀리지 않는 기타를 만들 수 있다.
다현 기타는 대한민국에서 수요가 거의 없으므로 주문제작을 해야 하는데, 다현 기타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가들이 여럿 있으나 150~200만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저가의 다현기타를 구하려면 해외직구를 해야 한다.
7.1. 기타 등급
가끔 가성비 좋은 기타도 있고 브랜드값 때문에 가격에 거품이 낀 기타도 있지만 가격에 따라 퀄리티가 어느 정도 갈린다.국산 기타는 외국 기타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1000호(만원) 이상의 기타를 제대로 제작할 수 있는 공방이 몇 없기 때문에 전공생들은 대부분 1000호 이상의 외산 기타를 사용한다. 2010년대 후반부터 국산 기타 가격이 폭등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에 걸맞은 질적 상승이 이루어졌는지는 의문인 경우가 왕왕 있다. 외산 기타에 꿇리지 않을 만큼의 질적 상승을 이루어낸다면 한국 클래식 기타 제작업계는 중흥기를 맞이하겠으나 실패한다면 오히려 몰락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200~300, 일부 제작가는 400~600까지 해외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하술할 등급 구분은 2010~20년대 기준이며, 가격은 제작가 인건비 상승, 브랜드 프리미엄,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20세기에 만들어진 악기는 연습용 악기라도 지금 기준으로는 목재가 괜찮은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자면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즉 하카란다는 18세기에는 하카란다로 통나무 주택을 지을 정도로 현지에선 널린 나무였지만 오늘날은 기타 하나 측후판 만들만큼의 목재 비용이 100~200 만원을 호가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종이기 때문에 벌채 자체가 불법이 되었다. 그래서 당시에 지었던 하카란다 통나무 주택이나 침대 따위를 다시 가공해서 기타 측후판을 만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콘서트 기타는 넓은 공간을 울릴 수 있는 충분한 음량과, 같은 크기의 음량이라도 최대한 멀리 퍼져나갈 수 있는 원달성[43]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시대가 흐르면서 고가의 악기는 전반적으로 대형 콘서트장을 울릴 수 있는 큰 음량에 중점을 둔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기타 특유의 음색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 유물급 : 1810년에 제작된 토레스 기타 등 여전히 연주가 가능하면서 역사적 가치가 더해진 기타. 최고 3억을 호가한다. 사실 이런 기타는 찾기도 힘들 뿐더러 현대 기술로 만든 최고급 기타에 비해 크게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당시 가공 기술에는 한계가 있고, 줄에 의한 상판 부풀림이나 넥의 휨 등을 고려 했을 때 보통 기타의 예상 수명은 잘 보관했을 때 기준으로 50 ~ 100년 정도로 잡기 때문에 오래된 악기가 연주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
- 1000호~5000호 이상 : 1000호 이상부터는 악기의 가격을 본래 가치에 비해 몇 배로 부풀린 경우가 아닌 이상 기능적인 문제가 없으므로 취향과 자재의 희귀성, 브랜드의 영역이 된다.
- 500호 ~ 1000호 : 전공생은 보통 500호 이상의 기타를 사용한다. 500호부터 기능적인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기 때문. 보통 500호 이상을 콘서트 기타로 칭한다.
- 300호 ~ 500호 : 넓게는 300호 이상부터 콘서트 기타로 본다. 신진 제작가는 가성비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500호급 이상의 기타를 300호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기도 한다.
- 100호 ~ 300호 : 몇몇 공방에서는 100호 혹은 80호부터 올솔리드를 판매한다.[44]
- 30호 ~ 100호 : 보통 25~30호부터 탑솔리드를 판매한다. 초보자용 기타는 30호부터 알아보는게 권장된다.
- 10호 ~ 30호 : 연습용으로 괜찮지만 소리는 썩 좋다고 볼 수 없는 가격대. 합판 기타라도 칠이 얇으면 소리가 방구석에서 치기엔 충분할 정도로 크다.
- ~10호 : 소위 장작이라 불리는 저가 외국 기타가 대부분 이 쪽에 속해있다. 마감과 부품이 저질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 연주는 어려운 가격대. 카페 등의 인테리어 용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8. 관리
다른 기타와 겹치는 관리법에 대한 내용은 기타족 악기의 관리법 문서 참고하십시오.
클래식 기타는 목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온도, 습도의 변화에 취약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은 보통 습도가 여름에 높고 겨울에 낮아 중간값인 50% 안팎을 기준으로 하여 습도를 관리하지만, 스페인 같이 향시 습한 지역에서는 습도가 70%를 넘어도 기준점이 높기 때문에 기타가 변형되지 않는다. 또한 지역에 따라 겨울이라고 습도가 낮지 않거나 할 수도 있으므로 습도계는 반드시 지참하여야 하며, 방 전체의 습도를 조절하는 게 최선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반드시 하드 케이스 혹은 기타장을 장만해야 한다.[45]
습도계는 아날로그 식과 디지털 식으로 나뉘는데, 아날로그 식은 신뢰도가 낮으므로 디지털 식을 추천한다. 따라서 아날로그 습도계가 장착된 하드 케이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디지털 식도 높은 정밀성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기타를 구매하기 이전에 보관되어 있었던 곳 혹은 기타가 제작된 공방에 비치된 습도계와 비교하여 적정 습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샤오미 등에서 하드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앱을 통해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며 온습도 그래프를 보여주는 블루투스 습도계를 출시하는데 정밀성이 충분히 나오므로 이것을 사는 편이 좋다.
습도가 높아지면 목재가 팽창하기 때문에 넥이 앞으로 휘고 전판이 불룩해진다. 전판이 불룩해지면 현고가 높아져 연주가 어렵기 때문에 상,하현주를 조절하고 그래도 안 되면 브릿지를 깎아서 대응하는데, 이조차 소용없다면 전판을 교체할 수 밖에 없다.[46] 전판 교체는 악기를 새로 만드는 것에 준할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든다.[47] 제습제를 사용하여 케이스 내부의 습도를 관리할 수 있는데 실리카 겔, 젤리형 제습제, 악기 전용 제습제가 흔히 쓰인다. 실리카 겔은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지만 재사용 과정이 번거롭고 성능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젤리형 제습제, 악기 전용 제습제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하드 케이스의 방습성능이 낮다면 제습제, 가습제 교체 빈도가 잦아진다.
습도가 낮아지면 목재가 수축하기 때문에 넥이 뒤로 휘고 전판, 측후판, 지판에 크랙이 발생한다. 댐핏, 가습기 등을 활용하여 습도를 보충한다. 일단 크랙이 발생하면 점점 번지므로 시급히 공방 등을 방문해 수리해야 한다.[48] 댐핏 중에는 물이 샐 수 있는 제품이 많으므로 악기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물이 새지 않는 구조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댐핏을 바디 안이 아닌 헤드에 배치해야 한다. 다만 하드 케이스의 습도 차단 성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헤드에서 바디까지 습기가 전달되므로 습도계로 바디 혹은 그 부근의 습도를 점검해야 한다.
쉘락칠은 마찰에 약하고 고온에 민감해 맨살에 자주 닿으면 변색되는 등 몇 년에 한 번씩 다시 칠해주어야 하는 까다로운 칠이다. 여름에 덥더라도 반팔, 팔토시 따위를 입거나 기타 바디, 무릎에 악기천을 깔아서 살이 닿지 않도록 한다. 래커칠은 마찰에 강하고 체온에 변색되지 않지만 얇게 칠하기 때문에 충격에 약한 건 매한가지다. 두터운 우레탄으로 덮인 저가형 입문용 악기와 같은 내구성을 생각해선 안 된다. 특히 쉘락칠 된 악기를 연주하는데 옷에 단추가 달려있다면 악기 위에 기타용 수건을 걸쳐서 단추가 칠을 손상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게 좋다. 목재 가구용 밀랍 왁스를 주기적으로 칠해주면 집애서도 쉘락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특히 어쩔 수 없이 엄지손가락 살에 닿는 넥에 칠해주면 좋다.
저가형 기타 스탠드는 바디만을 고정시키는데, 기타가 쓰러지면 헤드에 금이 가 수리해야 하므로 10만원 미만의 저가형이 아닌 이상 가급적 넥을 고정시키는 기타 스탠드를 구매할 것을 권한다. 습도에 민감하며 가치가 큰 올솔리드 악기는 하드 케이스 내지는 기타장을 마련하여 습도, 충격에서 보호하는 것이 좋다. 보존 가치가 크지 않은 탑솔리드 악기더라도 저가형 (중고) 하드 케이스를 구입해 충격에서 보호하는 것이 좋다. 신품 가격의 10분의 1 정도는 케이스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타줄은 살갗을 통해 묻어나는 땀으로 인해 녹슬기 때문에 연주하고 나서 기타수건으로 기타줄을 닦아주는 게 좋다.[49] 지판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기타줄을 교체할 때 일년에 한두 번 지판에 미량의 지판 오일을 묻히기도 하나, 양 조절에 실패하면 지판이 지나친 양의 유분을 머금어 소리가 나빠지거나 지판이 넥에서 분리될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는다. 기타줄은 실시간으로 넥과 전판에 고장력 스트레스를 가하고 있으므로 기타를 연주한 뒤에는 줄을 두어 바퀴 풀어주고, 장기간 연주하지 않을 경우 열 바퀴 이상 풀어두어야 넥휨, 배부름도 방지하고 기타줄을 오래 쓸 수 있다.
기타를 꾸준히 연주해주면 내부 세포벽 구조가 조금씩 허술해지면서 더더욱 잘 울리게 되는데, 이를 ‘에이징’이라고 한다. 따라서 훌륭한 탄현으로 장기간 연주한 기타는 잘 연주하지 않고 보관만 한 기타에 비해 월등한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목재가 습기를 먹었을 때는 장시간 연주해주면 탄현 에너지가 목재 내부를 뒤흔들어서 습기가 날아가는 효과가 있다.
기타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가 변하며, 민감한 사람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줄을 교체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줄이 늘어나 음정이 낮아지는 현상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때 수명이 다한 것으로 간주하나, 거슬리지 않다면 끊어질 때까지 써도 무방하다. 특히 저가형 악기일수록 말이다. 칠이 얇은 경우 줄이 풀리면서 전판 도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50] 브릿지가 12홀인 경우 6홀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 줄이 자주 끊어지면 사용 중인 제품의 수명이 짧은지, 기타줄과 맞닿는 부위 - 상현주, 하현주, 헤드머신, 브릿지, 프렛 혹은 스트링 타이 중에 거칠고 날카롭고 뾰족한, 24시간 높은 장력이 작용하는 기타줄을 끊어버릴 위험이 있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게 좋다.
장기간 연주하다 보면 브릿지에 때가 끼는데, 조직이 치밀하고 매끄러운 흑단보다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로즈우드 따위의 입문용 기타에 주로 쓰이는 재질에 더더욱 잘 낀다. 내버려두면 위생 상 좋지 않을 뿐더러 습기를 머금어 기타의 상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줄을 갈 때마다 긁어내길 추천한다.
하카란다, 지르코테 같은 일부 목재는 인디언 로즈우드 등의 타 목재에 비해 유독 크랙이 잘 생긴다. 이런 목재를 사용한 기타는 크랙이 생기는 게 정상이고 수리해가며 사용하는 게 맞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이런 특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목재로 만든 기타를 구하는 게 좋다. 더블탑 공법으로 만든 전판은 습도로 인한 변형, 파손이 거의 없으며, 더블탑이 아니더라도 넥, 전판, 측후판 등을 두텁게 만들수록 변형에 강하다.[51]
국내의 다수의 제작가가 채용한 수리 단가표를 참고할 수 있다. 입문용 악기는 일반 기타 수리점에서 수리를 진행해도 무방하며, 클래식 기타 공방에 수리를 맡기는 것보다 저렴할 수 있다. 하지만 클래식 기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수리하면 하현주가 브릿지 높이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때까지 갈아대는 등의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52]
앞으로 휜 넥은 약간의 시간을 들여서 집에서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다. 아래의 예시는 곽웅수가 제시한 방법이다.
- 줄을 풀고 지판에 습기를 먹인다. 물을 지판에 골고루 묻혀주면 된다. 목재가 부드러워져 쉽게 휘어지게 된다.
- 헤어드라이기로 10 ~ 20 분 정도 넥 뒷부분을 가열해준다. 이 과정에서 지판의 수분이 마르며, 본드가 녹고 다시 굳어서 넥휨이 교정된 상태로 굳어지는 원리다.
- 기타를 뒤집어서 책상에 올려두고 상현주, 12프렛을 두꺼운 책 등의 단단한 것으로 받친다. 넥 가운데를 무거운 것으로 누르거나 클램프로 조인다.
- 식을 때까지 하루 정도 고정하는 게 좋다.
- 이후 프렛을 바로잡으면 좋지만 전문적인 영역이므로 집에서는 생략한다.
완벽히 교정되지는 않으나 입문용 기타에는 충분히 쓸만한 방식이다. 뒤로 휜 넥의 경우 거꾸로 눌러주면 되며, 지판 위에 물기 있는 수건을 얹을 수도 있다.
입문용으로 주로 쓰이는 탑솔리드 기타는 비교적 튼튼하기 때문에, 헤드에 굵은 끈을 걸어서 옷 행거에 걸어도 된다. 다만 입문용 기타라고 막 팽개치거나 해서 벽에 부딪히면 장력을 버티던 전판이 순간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터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9. 역사
9.1. 구조
클래식 기타는 중세시대의 류트와 비우엘라(vihuela)를 기원으로 보고 있다. 서양의 발현악기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거치며 눈부시게 발전한 다른 악기족들과 달리 궁중음악과 교회음악으로 대표되는 음악의 주류에서 점차 멀어졌고 그 만큼 대중적인 악기로서 인식을 뿌리깊게 얻게 되었다. 18세기 이후에는 스페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기타 또는 비우엘라라는 악기는 당시 시대의 주류에서 멀어진 악기였다.다현 형태의 류트와 복현을 가진 뷔엘라에서 발전한 기타는 17세기 이후 지금의 6현 형태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53]현대의 발현악기들은 역사적으로 클래식 기타의 기원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거나 클래식 기타에서 파생된 악기들이 대부분이다. 18세기에 러시아에 전해진 기타는 1줄이 더해진 7현 기타로 발전하여 깊은 역사를 간직한채 현대까지 유지되고 있다. 남미에서도 7현 기타는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복현을 가지고 있던 뷔엘라의 형태는 현대의 포르투갈 기타(Guitarra Portuguesa)에 남아있다. 5현 기타는 포르투갈인을 통해 하와이로 전해지고 4줄 형태의 우쿨렐레로 만들어졌다.
기타의 발전사에서 클래식 기타는 이름보다는 스패니시 기타라는 이름으로 대치될 수 있을 만큼 클래식 기타는 스페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정작 클래식 기타라는 이름은 다른 스패니시 기타의 한 부류인 플라멩코 기타와 구별하기 위한 네이밍[54]이었으나 현재는 20세기 이후 발전한 스틸 현 기타, 일렉트릭 기타와 구별하기 위한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중세부터 세계 2차대전 이전 까지 양의 내장 힘줄로 만든 줄과 비단실에 은선을 감은 줄을 사용하였다.[55] 산업혁명 이후 금속 기술의 발전으로 스틸 현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나일론 현이 발명되기전 까지 온/습도가 매우 높아 거트 현을 사용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클래식 기타에 스틸 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56] 1948년 알베르트 어거스틴이 최초의 나일론 현을 개발하여 음량이 매우 작고 다루기 매우 힘들었던 거트 현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20세기 클래식 기타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지금의 기타와 크기와 외형이 다른 로맨틱 기타[57]가 많이 사용되었고 현대 기타의 외형과 크기에 대한 표준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제작자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로부터 시작되었다. 현대의 기타는 소재와 구조 면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고 음악적인 필요성에 의해 수많은 변종이 만들어지고 있다.
20세기 이후 현대 클래식 기타는 마티아스 담만의 더블탑, 마누엘 콘트레라스의 더블백(도블레 타파), 토마스 험프리의 엘리베이티드 넥, 그렉 스몰맨의 래티스 브레이싱, 바이올린족에 쓰이던 아치백 등 다양한 구조 혁신을 통해 음량을 키워왔지만 전통적인 음색에서 벗어나 호불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요소의 균형을 조절하여 비교적 전통적인 형태의 음색을 만드는 등 제작가들마다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제작한다. 토레스 시대에 비해 음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 기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마이크, 앰프 등의 음향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
6현으로는 도저히 연주할 수 없는 음역대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8현 이상의 다현 기타가 개발되었다. 다현 기타의 총 장력은 6현 기타의 총 장력보다 훨씬 크며, 전판에 더 많은 응력을 가하기 때문에 다현 기타의 음량은 6현 기타보다 작지만 조화공진(harmonic resonance)이 더욱 풍부하여 집에서 11현 기타를 연주하면 대성당에서 연주하는듯한 효과를 준다. 바흐의 음악과 아주 잘 어울린다.[58] 토레스 시대와 그 이전의 로맨틱 기타 또한 다현기타가 존재했다.
7현 클래식 기타는 몇몇 국가에서 꽤나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브라질에서는 7현을 도로 튜닝하는 클래식 기타가 주로 쓰이며, 대표적인 7현 연주자로 야만두 코스타가 있다. 러시아에서도 전통적으로 오픈 G 튜닝된 7현 기타를 연주했으며 러시아 기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클래식 기타는 완벽하게 조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폴 갈브레이스와 데이비드 루비오가 개발한 브람스 기타, 다니엘 프리드리히가 개발한 움직이는 프렛, 케네스 힐 제작자가 개발한 구불구불한 완전평균율 프렛 등의 다양한 해결책이 생겨났다. 물론 비브라토가 어려워지고 운지가 달라지는 등 크고 작은 제한사항이 생겨난다.
9.2. 음악
클래식 기타는 근대 이전까지 주류 악기들의 발전에 뒤쳐져 있던 악기로 음악가들의 주류로부터 많이 외면 받았다. 또한 여타의 클래식 악기에 비해 소리가 작아서, 살롱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 연주되고 콘서트장에서 연주가 어려운, 오케스트라에 참여가 불가능한 악기로 취급받았다.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클래식 기타도 당당한 클래식 악기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클래식 기타 음악의 저변을 넓혔고 크고 화려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와, 아포얀도를 중심으로 하는 탄현[59]을 사용하였으며 클래식 주류 음악인들과 당당히 함께 같은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음으로서 이전까지의 클래식 기타의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데 크게 기여하였다.클래식 기타 음악은 18세기 이전의 바로크 시대와 기타계의 고전시대 황금기[60]라고 할 수 있는 18세기~19세기 중반의 작품, 그리고 20세기 초반까지의 근대음악과 20세기 이후 현대음악으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다. 바로크 시대의 작품은 기타의 전신(前身)이었던 류트나 비우엘라 작품 일부가 있으며 대다수의 작품들은 바로크 시대의 유명 음악가들의 기타 편곡이다.[61] 18세기에 현대와 동일한 6현 단현의 형태가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이후 이 악기를 위한 많은 음악가들이 등장했으며 대부분 스페인과 이탈리아 출신이었다. 이 시기의 기타 음악은 페르난도 소르, 마우로 줄리아니의 작품 비중이 높고 그 외에도 디오니시오 아구아도, 요한 카스파르 메르츠, 루이지 레그냐니(Luigi Legnani), 줄리오 레곤디(Giulio Regondi), 나폴레옹 코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페르디난도 카룰리 등이 유명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클래식 기타 기초 교재에서도 이 시대의 작품들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다.황금기를 지난 19세기 중반 이후 이전 시대보다 순수 음악을 위한 클래식 악기로서 입지는 더 위축되었으나 이전 시대 거장들의 음악을 계승한 몇 명의 후계자들은 근대에 걸맞은 훌륭한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근대의 클래식 기타 음악가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가장 중요하다. 알함브라 궁전의 회상 등 기타를 위한 유명한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근대 이후 현대 기타계에 황금기를 이끌었던 안드레스 세고비아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프란시스코 타레가 제자들, 이른바 타레가 스쿨에는 에밀리오 푸홀, 미구엘 요베트, 도밍고 프라트 등이 있으며 현대 기타의 거장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다고 알려져 있으나 타레가 스쿨의 영향을 깊게 받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클래식 기타의 연주법은 20세기 이후 아론 시어러와 아벨 칼레바로에 의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클래식 악기로서 기타가 자리잡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전 시대 기타 음악의 유산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켜 음악계에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의 위상을 정립시켰다.[62]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는 남미 바깥에는 20세기 중반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18~19세기와 근대 기타 음악의 유산을 계승하고 남미적인 클래식 기타 음악의 서장을 장식한 중요한 음악가이다. 세고비아에 의해 음악적 위치가 끌어올려진 클래식 기타를 위해 수많은 작곡가들이 기타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냈고 수많은 뛰어난 기타리스트들이 나타났으며 클래식 악기로서의 대중적 위상과 인기를 얻게되었다. 18~19세기의 기타 음악 황금기와는 달리 현대는 진정한 클래식 기타의 황금기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역사적 맥락에 따라 현대에는 클래식 기타 음악은 라틴풍 음악, 다시 말해 지중해풍이나 남미풍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스페인의 플라멩코나 이탈리아의 칸초네, 아르헨티나의 탱고 등 유명한 클래식 기타 음악 장르가 대개 라틴 문화권에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9.3. 한국
한국에서 클래식 기타는 자생적으로 발전한 클래식 악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제 치하에서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던 소수의 동호인을 시작으로 1980년대까지 동호인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각 대학교마다 있던 클래식 기타 동아리들은 대한민국에서 이 악기의 보급과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해 왔다. 1980년대부터 피어선대학을 시작으로 해서 대학교 음대 클래식 기타 전공 과정이 생겨났고 2014년 한국에서 클래식 기타 전공생을 선발하는 대학교는 서울대 1명, 한예종 3명, 시립대 격년 1명, 경원대 1명, 서경대 1명, 수원대 2명, 평택대, 목원대와 기타 지방대학이 존재한다.21세기에 들어서는 인기가 식어가는 추세이다. 대학교 동아리도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도 크게 몰락하여 제일 흥하는 커뮤니티조차도 글당 뷰가 어지간해선 400건이 되지 않는다. 핑거스타일[63]이라는 압도적인 인기의 경쟁자 또한 존재하며[64] 게임, 커뮤니티, 인터넷 방송 등 훨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시간 킬러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까지 더해져 앞으로도 업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와중에 코르도바 등의 중국산 입문용 악기가 쏟아져나오고 고가 외산 악기에 대한 접근성이 과거보다 좋아진 현실 속에서 한국 소규모 공방들이 여럿 사라졌으나[65] 역설적으로 아직까지 살아남은 공방은 대부분 어느 정도는 믿을만하다는 증표가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찾아와 고가 모델 위주로 제작하는 공방조차 비교적 염가형을 판매하거나 부업을 뛰는 등의 눈물겨운 수난사가 이어졌다. 살아남기 위해 통기타, 우쿨렐레, 플라멩코 기타를 함께 제작하는 공방이 여럿 생겨났다.
세계 시장은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세계적으로도 클래식 기타의 인기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클래식 기타 뿐만 아니라 클래식 전체가 그렇다.
10. 제작
기타 제작자는 루시어라 칭하며, 크게 개인 공방, 소규모 공방에 취업하거나, 대형 회사에 취업하거나,[66] 부업 또는 취미 느낌으로 가볍게 제작하는 방식[67]이 있다.
기타 제작을 배우기 위해서는 전문 제작 서적을 구하거나, 제작가의 도제로 들어가거나,[68] 제작 학교에 입학하는 방법[69]이 있다. 또한 전통적 제작방식을 넘어 현대적인 제작 방식을 이해하려면 재료의 물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본적인 공학 지식이 필요하다. 독학은 추천하지 않는다. 수백 년에 걸쳐 쌓아올린 업계의 노하우를 혼자서 따라잡기란 지난한 일이기 때문이다. 외노자 가구 제작가로 일하던 호세 로마니요스가 헤르만 하우저의 기타를 수리한 경험을 토대 삼아 전문적인 교육 없이도 명장으로 올라섰듯이 천고의 기재가 빼어난 교보재를 만난다면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는 아주 특수한 경우로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 다를 바 없다.
기타 제작 서적에 나온 그대로 따라한다면 누구나 기타를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적을 넘어서 본인의 노하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외국어를 자유롭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미처 적지 못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떳떳한 방식은 아니지만 구글링을 잘 하면 20세기 기타 제작서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요즘은 세계적인 명기들의 설계도를 손쉽게 무료 내지는 수 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다만 설계도에는 기본적인 수치 정도만 나와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동일한 악기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기타 연주 경험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전공생 출신이거나, 목수 일을 하여 대패 등의 공구를 다뤄본 적이 있거나, 공예 경험이 있어서 손재주가 있다면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타는 한 대 만드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그럼에도 잘 팔리지 않는다면 다른 공방, 공장에 취업하거나 장사를 접어야 하므로 기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최소한의 자본이 없으면 전업 제작자로 활동하기 어렵다. 제작가로 먹고 사는 것이 목표라면 단순히 기타에만 집중한다고 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기타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참고해야 하며 많은 명기를 접하면서 마음속의 좋은 악기에 대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홍보도 잘 해야 하고 제작 역량은 기본이며 사업적인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제작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우선 온갖 거짓 정보가 난무하는 나무위키를 탈출해서 외국의 전문 잡지, 전문 사이트를 통해 일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진로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시장은 작고 쇠퇴하는 중이기 때문에 소득을 어느 정도 이상 올리기 위해서는 수출을 고려하는 편이 좋다. 다수의 기성 제작자들이 유럽, 미국,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 기타를 수출하고 있다.
연주용 기타는 혼자서는 한 번에 두세 대 이상 만들기 어려우므로 5평 내외의 공간만 있어도 공방으로 꾸밀 수 있다. 보급형 악기 제작을 목표로 한다면 취미가 아닌 이상 대량생산을 하게 되므로 오히려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도시에 공방을 꾸리면 접근성이 좋아 홍보, 시연에 유리한 대신 월세 등의 유지비가 많이 나가고, 공방을 시골에 꾸리면 유지비가 적게 들고 공간 확보가 유리한 대신 접근성이 나쁘고 시연이 어려워 유명 제작가가 아닌 이상 선택하기 쉽지 않다. 파르티타나 플레이기타 등의 판매 업체에 기타를 납품할 수도 있고, 서영 제작자는 주기적으로 서울로 올라가 특정 장소에서 고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 등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나무의 수축&팽창을 방지하기 위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특히 우리나라 같이 사계절따라 습도가 들쭉날쭉한 환경에서는 반드시 온습도계, 가습기&제습기를 갖춰야 한다. 저렴한 목재 구입 루트를 확보하면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악기용 목재는 악기재로서의 성능, 습도로 인한 변형 방지를 위해 다년간의 에이징[70]이 필요하며 가면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성 제작자들은 대개 수십 대 분량을 재고로 쌓아둔다.[71]
제작자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유형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 클래식 기타 전공자로 졸업했지만 연주 활동을 하기엔 실력이 모자란 사람들은 대개 클래식 기타 강사로 활동하거나 다른 직종을 알아보게 된다. 하지만 이조차 실패한 사람들은 백수로 지내다가 문득 '클래식 기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제작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연주 경험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기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취미로 기타를 배우던 사람이 기타 연주가 아니라 기타 자체에 집착하여 좋은 기타를 찾다 못해 제작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고소득 직업인 경우 자금 확보가 용이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부모의 뒤를 이어 제작자로 전업하는 것이다. 십중팔구는 노하우를 베품에 있어 아낌이 없을 것이므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로 미장이, 가구장이 등의 손재주를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다 기타 제작자로 전업하는 것이다. 특히 목공 경력이 있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를 이용해 기타를 만들 수도 있다. 안토니오 토레스나 호세 로마니요스도 가구장이였다. 다섯 번째로 공학 전공 시 공학지식을 기반으로 기타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실제로 현대건설 임원까지 올라간 최동수나 토목공학을 전공한 서영,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희홍, 전자공학 분야에서 일한 엄홍식, 음향공학을 전공한 즈비그뉴 그냐텍 등 공학도에서 제작가로 전향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여섯 번째로 바이올린 등의 다른 현악기 제작자가 클래식 기타 제작자를 겸하기도 하며, 다른 현악기 제작의 노하우를 클래식 기타 제작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추어가 자신만의 기타를 직접 만들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기도 하지만 모양새만 그럴듯하게 만든다고 좋은 기타가 되지는 않는다. 만족스럽게 기타를 제작할 정도가 되면 최소한 겸업, 보조 제작자로 활동해도 될 정도의 실력을 쌓게 되었을 것이다. 일부 공방에서는 기타 제작 과정을 일부 참관, 참여하도록 하여 제작한다는 기분을 내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방을 차리기 위한 작업실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떤 겸업 제작가는 자택의 방을 공방으로 쓰거나, 자기 공방을 두지 않고 스승 등의 제작가의 공방을 공유하기도 한다. 장비 등에서 목공 작업과 많은 부분이 겹치므로 참고할만하다.
- 외부 문서
- 영어 위키백과의 클래식 기타 제작 문서
- Design of a classical guitar
- MukerBude
- The Wood Database
- Guild of American Luthiers
- Luthier Directory
- Tonewood Data Source
- Free Drawing plans by Makoto Tsuruda TOKYO JAPAN
- lutherie-guitare.org
- Making Master Gutars
- Garrett Lee
- Christian Crevels
- 참고 문서
- 루시어스 머캔타일
- 아트 오브 루시어리
- 호세 마리아 길 추에카 : 스페인의 루시어. 은퇴 이후 유튜브 채널에 본인의 기타 제작 노하우를 최대한 자세히 올리고 있으며, 유료로 팔았던 기타 제작 서적도 메일로 요청하면 PDF본을 무료로 보내준다고 한다. 다만 스페인어로 진행되며 자막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11. 여담
11.1. 무료 악보 사이트
- https://faridhaidar.blogspot.com
- classclef.com
- Music for Classical Guitar
- Ryuji Kunimatsu Official Website
- Sheet music of guitar ensemble
- Thomas Königs classical guitar
- Richard Yates Classical Guitar Transcriptions
- Forrest Guitar Ensembles
- Austin Classical Guitar의 Music Library
- Delcamp.net의 클래식 기타 무료 악보
- IMSLP의 류트, 기타 악보
- 마이클 챕딜레인의 Original Compositions
- 스베인 에이토르슨의 The Guitar School
- Sky Guitar 유튜브 채널 영상[72]
- 최병욱의 아페토뮤직앤컴퍼니
- 아오키 카즈오의 개인 사이트
- 에드슨 로페스의 편곡 악보 저장소와 난이도별 리스트
- 마이클 도브킨
- Classical Guitar Tablature()[73]
- Rudolphsmusic의 기타 악보 목록
- The Mutopia Project의 기타 악보 목록
- Free-scores.com의 클래식 기타 무료 악보[74]
12. 재료 및 구조
클래식 기타의 재료 및 구조에 대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재료 및 구조 문서 참고하십시오.
13. 악세사리
클래식 기타의 악세사리에 대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악세사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14. 제작 업체
클래식 기타 공방이나 대형 공장 브랜드 등의 제작 업체와 전문 판매 업체에 대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업체 문서 참고하십시오.
15. 관련 문서
[1] 알베니스는 본래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원곡은 피아노 모음곡이지만,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이를 편곡하여 연주한 것을 듣고 알베니스 본인이 "내 의도를 잘 살린 연주였다."라고 호평을 보냈다는 일화가 있다.[2] 예비 링크[3] 기타연주 층간 소음 대처 방법 0단계 방검복 착용 1단계 소음기 착용, 바닥 흡음 매트 사용 2단계 사일런트 기타 구입 3단계 연습용 방음부스 사용 4단계 단독주택 또는 아파트 1층 거주, 당연히 4단계의 효과가 가장 훌륭하다.[4] Antonio Marin Montero Guitar Building Competition [5] 전공생, 전문 연주자의 손길 아래 장기간 혹사되면 아무리 만듦새나 관리가 좋더라도 노화가 빨리 이루어진다. 그래서 명기가 저렴하게 나왔다고 무턱대고 사면 곤란하다.[6] 하카란다, 지르코테, 웬게이 등의 습도 변화에 민감한 재료로 만든 기타를 가지고 있다면 한 순간에 후판이 갈라지는 기가막힌 경험을 할 수도 있으며, 이런 재료들은 정말로 오랫동안 건조된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거나 구조적으로 보강이 많이 되어있어야 그나마 안심할 수 있다.[7] 바이올린의 전판 두께는 대략 2~3mm로 전통적인 클래식 기타와 비슷하지만, 클래식 기타가 바이올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전판의 넓이와 두께의 비율은 바이올린이 훨씬 크다. 바이올린 4현의 장력은 20~25kg에 불과하므로 60kg의 장력을 버텨야 하는 6현 클래식 기타보디는 장력을 버티기가 훨씬 수월한 것이다.[8] 연주 도중에 마이크가 떨어져 전판이 손상되자 수리하지 않고 버렸다고 하니 마음만 먹었다면 더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9] 훌륭한 루시어들은 기타가 보관되고 연주되는 환경을 고려하여 장력이 유지되는 상태에서도 온전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타를 제작한다. 기타의 장력을 너무 높이는 것 만큼 너무 낮추어 보관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악기의 변형을 유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10]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악기 목재에 방부 처리를 하여 수백 년을 버틸 수 있도록 해놓았다.[11] '병역특례 국제음악콩쿠르' 123개서 30개로[12] 어떤 사람들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유료 자료를 무료 사이트에 업로드하기도 한다. 물론 불법이지만 시간과 노력, 돈을 쓰지 않으면 제재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13] Jean-François Delcamp 다니엘 프리드리히의 기타를 사용한다.[14] 1995년에 개봉한 서부극 영화 데스페라도의 한 장면이다. 당시에 여기에 홀려 클래식 기타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배우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인데, 데스페라도의 후속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에서 연주한 말라게냐 살레로사(Malagueña Salerosa) 또한 화제가 되었다. 사비카스가 편곡한 말라게냐와는 다르다.[15] 5만원 이하의 낮은 가격에 나왔다면 부담 없이 구매해서 막 굴릴 수 있으니 큰 상관이 없지만, 기타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는 기타가 결함을 가지고 있을 때 바로 알아보고 거르지 못하므로 판매자끼리의 중고는 추천하지 않고, 저가 입문용 기타의 결함을 수리해 중고 판매하는 전문업체를 알아보는 편이 안전하다.[16] 보통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 이상의 고령층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간혹 있다.[17] 물론 같은 계통의 악기인 것은 맞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의 악기를 잘 한다면 다른 쪽의 악기를 배우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는 있다.[18] 근음을 뮤트시켜서 숨어있는 높은 배음을 드러내는 주법. 땡~ 하는 높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마치 종소리처럼 들린다.[19] 참고로 바이올린을 비롯한 다른 현악기와 색소폰을 비롯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브라스에도 동일한 개념의 주법이 있는데, 이쪽에선 플레절렛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같은 개념은 신서사이징에서도 주요하게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성악에도 있다(whistle register).[20] p=pulgar(thumb), i=indice(index finger), m=medio(middle finger) , a=anular(ring finger) 새끼 손가락은 야마시타 카즈히토 등의 소수의 연주자들만이 사용하고 c, ch(chiquito) 혹은 d, ñ로 나타낸다[21] 일반적으로 손톱을 사용하는 연주자는 탄현 방식에 손끝의 살을 크거나 작게 섞어서 사용한다. 손톱만으로 연주하는 경우는 손끝으로만 연주하는 경우 만큼 드물다.[22] 대표적으로 토레스 기타로 연주하는 카를레스 트레팟이 있다. 음량이 작아서 독주시에도 마이크와 앰프의 도움을 받는다.[23] 길고 끝이 가느다란 왼손가락만큼 살끝에서 떠 있지 않는 초승달 형태의 탄성있는 오른 손톱은 모든 기타리스트들이 원하는 최상의 신체조건 일부이다[24] 안나 비도비치가 p-m-i-m으로 트레몰로를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5] 지두탄현의 경우 줄을 옆 줄 방향으로 스치듯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한 음 한 음 앞판 방향으로 눌렀다 튕긴다는 느낌으로 탄현해야 고른 소리의 맨 손가락 트레몰로가 가능하다.[26]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악기라면 명기라고 불리울만한 자격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27]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악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연주자는 극히 드물다. 혹은 이미 그 연주자로 인해 유명해졌거나. ex) 존윌리엄스의 스몰맨, 데이비드 러셀의 담만, 쥴리언 브림의 로마니요스 등[28] 야마하, 야이리 등, 특히 클래식 기타/업체는 공장제 악기와 수제 공방 악기의 중간 지점으로 매우 훌륭한 가성비로 유명했다.이 시절의 일본 악기들중 특히 서구쪽 수출용 악기들은 상업적인 이유로 일본 내수용 악기보다 튼튼한 구조로 제작되었고 이런 악기들이 지금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29] 엄태창, 피어리나 등 혹은 중고 입문용 악기를 주로 유통하는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네이버쇼핑 따위를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하다.[30] 잘 만들어진 탑솔리드 기타가 에이징이 잘 되었다면 저급 재료를 사용한 올솔리드 기타보다 소리가 잘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기계로 다듬는 공장제 합판의 경우 면이 거칠게 가공되어 나뭇결이 일어나 성능이 감소하며, 서로 다른 결의 재료를 붙이고, 중간 본드 층이 진동을 잡아먹는 역할을 하는 합판의 특성 상 다른 조건이 대동소이하다면 음량은 올솔리드에 밀릴 수 밖에 없지만 밸런스나 음색 등의 면에서 말이다. 하지만 탑솔리드는 어지간한 올솔리드 기타보다 에이징 기간이 길다.[31] 줄의 길이, 클래식 기타의 표준 현장은 660mm이었으나 이는 서양인들의 체형에 맞춘 기준이었고 이후 동양인들 또한 적응할 수 있는 650mm가 표준이 되었다. 그러나 이조차 적응이 어려워 640mm 이하를 찾는 사람들도 존재한다.[32] 표준 사이즈는 52mm[33] 줄의 장력은 현장보다는 줄의 종류와 액션, 기타의 재질에 의해 결정된다[34] 3번선의 미세한 음정 차이는 saddle의 부분적인 수정으로 조정 가능[35] 원달력이라는 요소 덕에 앞에서는 큰 소리가 아니더라도 소리가 멀리까지 전달됭 수가 있다. 또한 음량이 콘서트장을 울리기에 충분하지 않더라도 작은 규모의 리사이틀이나 녹음, 녹화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36] 때로는 기타줄 때문에 악기의 음량이나 음색이 돋보이기도 한다. 10만원대 악기에 고가의 기타줄을 걸어서 50만원대 악기에 저렴한 줄을 걸었을 때보다 더 좋은 소리처럼 들릴 가능성도 있다.[37] 최근에는 잘 만들어진 악기는 에이징이 필요없다는 의견이 있다. 이 의견은 고가의 악기에만 해당하고 더블탑이나 레티스 악기등 새로운 구조의 악기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나 일반 단판 top의 악기에는 에이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아직 대세이다.[38] 고노,료지 마츠오카, 사쿠라이, 나카네, 노베, 야이리, 마사루, 야마하 등 여러 등급에 걸쳐 다양한 악기가 제작되었다.[39] 최근 제작되는 일본 악기는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며 수출을 위해 대량 제작되었던 1970년대~1980년대의 악기들이 비교적 뛰어난 품질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 외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악기도 많고 일본 옥션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인기에 편승하여 저품질의 악기를 속여서 내놓는 경우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40] 본인이 가지고 있던 클래식 기타 등의 잘 아는 기타를 가져가서 번갈아 연주해보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41] 막 오르기 시작하는 제작가의 기타를 주문해두면 5년쯤 뒤에 봤더니 두 배 이상으로 오르는 등 가치투자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42] 쉘락은 무독성 물질이라 인체에는 해롭지 않으나 쉘락칠의 손상은 악기에 해롭다[43] 사람의 귀는 음역대에 따라 민감도가 다르므로 민감한 음역대가 강하게 율리면 멀리서도 잘 들린다. 이는 공명 주파수의 조절로어느 정도 통제 가능하다.[44] 중국 현지에서는 50호 올솔리드를 판매하기도 하나 수준 미달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올솔리드 기타는 자재값도 비싸지만 제작 과정 또한 탑솔리드, 합판에 비해 까다롭다.[45] 다만 연습용 탑솔리드 기타는 올솔리드 기타에 비해 습도 저항력이 강하므로 방의 습도가 20% 미만 혹은 80% 이상인 식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이상 하드 케이스를 반드시 장만할 필요는 없다. 합판 기타는 넥을 제외하면 습도로 인한 변형이 없다고 보면 되는데, 금속제 트러스 로드까지 갖췄다면 물을 바디 안에 들이붓지 않는 이상 끄떡없다.[46] 배가 부른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방 전체의 습도를 낮춰준 다음 줄을 풀고 기타를 눕혀서 브릿지 위에 5kg 내외의 아령이나 책을 올려두는 방식으로 응급 처치를 취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47] 부풀어오른 부분만 잘라내 교체하는 식으로 수리하면 훨씬 쉽지만 모양새가 지저분해진다. 물론 버리는 것보다는 나을수도 있다.[48] 하카란다, 지르코테 등 유분 함량이 높은 목재가 잘 갈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리할 일을 줄이고 싶다면 해당 자재로 제작된 악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49] 기타용 수건이 없다면 안 쓰는 안경수건도 좋다.[50] 줄이 풀리며 전판을 때리는 일에 대비해 브릿지 옆에 필름을 붙이기도 한다. 비슷한 원리로 손톱자국에 대비해 전판에 필름을 붙이기도 하는데, 골페도르 같은 전용 제품이 있으나 도장 손상 없이 탈착이 가능한 태블릿 필름을 쓸 수도 있다.[51] 다만 넥이 두꺼우면 손이 작은 사람이 다루기 어렵고, 전판이 두꺼우면 탄현 요령이 부족하거나 손아귀에 힘이 모자란 사람이 기타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내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에 흑단, 카본, 두랄루민 등의 트러스 로드를 박거나 전판을 탄화시켜 보다 잘 울리도록 만들기도 한다.[52] 사실 하현주는 사포와 자, 시간만 있으면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53] 1750년~1820년 사이의 기타는 5코스(복현) 바로크 기타, 5현 기타, 6코스 기타, 6현 기타등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했다.[54] 현대 기타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천박한 악기로 인식받았던 기타를 클래식 음악을 위한 악기로서의 반열에 오르게 하기 위해 매우 세심한 때로는 비열한 노력을 하였고 클래식 기타와 스패니시 기타를 구분하는 것도 그 중 하나였다.[55] 기타(Guitar)라는 악기 이름의 기원은 양의 창자, 즉 거트(gut)로 소리를 내는 악기라는 의미[56] 대표적으로 아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 딜레르만도 헤이스 등이 있다.[57] 이 형태의 기타 제작자로 르네 프랑수아 라코트(René François Lacôte, 1785–1855)가 가장 유명해서 라코트 기타라고 불리기도 한다[58] 6번줄보다 낮은 음역대의 베이스현의 경우 그에 맞는 현이 존재하지만 6번줄을 튜닝해 쓰기도 한다. 한편 1번줄보다 높은 음역대의 트레블 현은 그에 맞는 현이 존재하지만 소리가 날카롭고 너무 가늘어서 쉽게 끊어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낚싯줄을 튜닝해 쓰기도 한다. 낚싯줄은 악기줄로 개발된 제품이 아니므로 시행착오를 거치거나 선발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59] 수직탄현이라고 주장하는 일부가 있으나 이것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세고비아는 이전 세대의 기타리스트와 달리 손톱과 살끝을 섞어서 사용하는 아포얀도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아포얀도의 특성상 앞판과 수직 방향의 진동을 키울 수 있었다. 세고비아 탄현의 특징은 살끝과 섞어서 줄을 미끄러트리며 만들어내는 부드럽고도 무거운 음색이었고 특유의 왼손 비브라토와 함께 세고비아톤을 완성했다. 부드럽지만 또렷한 톤을 추구했던 소르와 같은 이전 시대의 탄현 방식은 오히려 세고비아 이후의 현대에 더 각광받고 있다.[60] 실제로 황금기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폭발적 인기를 얻거나 수준 높은 음악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이 시기에 비로소 클래식 기타 다운 음악들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시도와 함께 보편적인 악기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황금기라고 표현했다.[61] 다른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바흐의 작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카를라티와 헨델 그리고 드물게 비발디의 작품들도 있다.[62] 18~19세기의 기타리스트들보다 훨씬 뛰어난 연주 실력이나 음악적 표현 능력을 가졌다기보다는 대중 음향,영상 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혜택을 가장 잘 이용한 기타리스트였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63] 오늘날 핑거스타일은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적 연주 기법, 대중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화려한 기예에 치중하여, 몇몇 클래식 기타 애호가 사이에는 핑거스타일은 클래식 기타에 비하면 깊이가 없는 장난 같은 장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니콜로 파가니니 같은 많은 비르투오소들이 음악적 깊이보다 화려한 기예가 주가 되는 레퍼토리를 작곡하였으며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64] 핑거스타일로 시작해서 새로운 음색을 찾아 나일론 기타로 유입되는 순기능도 존재하기는 한다.[65] 학원과 결탁하여 전공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망할만해서 망한 공방도 있다.[66] 대한민국의 대형 악기 공장은 21세기에 들어서 대부분 망하거나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동남아 등지로 옮겼기 때문에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대형 업체 특유의 기계적 제작 방식에 익숙해지면 고품질의 기타를 제작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67] 목공을 직업으로 가지거나, 차고 등이 있는 단독주택이거나, 자금적으로 상당히 여유롭지 않은 이상 작업실, 전동 장비 등을 마련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특히 샌딩 등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수하고 수공구를 최대한 사용하는 오래된 방식을 따르거나, 브릿지 등의 일부 부품을 기성품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고, 전문 제작자의 공방에 방문해 일부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드럼 샌더 같은 일부 전동 공구는 기성품이 백만 원 이상이라 DIY를 하기도 한다. 특히 더블탑, 래티스 등의 현대적인 기타를 제작할 때는 CNC나 진공 펌프 등의 고가의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68] 기왕이면 홀로선 제자가 많은, 즉 제자 실적이 좋은 제작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유난히 인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조언을 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문하생으로 들어가려면 제작가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한국의 경우 수백 만 원의 비용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69] 한국에는 클래식 기타 제작 학교가 없으므로 유학해야 한다. 해당 국가의 언어 구사력과 최소한의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70] 연습용 기타에 쓰일 목재는 10 ~ 15 년이 하한선으로 여겨진다. 입문용 저가 기타라도 3 ~ 5 년 이상 건조시켜야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71] 기성 제작자가 은퇴, 사망할 경우 다른 제작자들이 숙성된 고품질 목재를 확보할 기회가 되곤 한다. 대를 이어 운영하는 유서깊은 공방은 고품질 목재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면에서 큰 강점이 있다. 하우저 공방 같은 일부 공방은 대대로 모아둔 목재의 일부를 판매하기도 한다.[72] 유튜브 영상 외 악보는 유료 판매 중. 화면 캡쳐 노가다를 좀만 하면 악보 파일을 만들 수 있다.[73] 텍스트 형태의 Tab 악보를 제공한다. 요즘에야 하필 찾는 악보가 텍스트 타브가 아닌 이상 굳이 이런 방식의 타브 악보를 볼 필요가 없겠지만 용량이 아주 작다는 장점이 있다.[74] 기타 분류를 끝으로 더 이상 분류되지 않으며 장르 분류를 활용해 걸러내거나 검색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