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8 14:23:39

악기재

1. 개요

1. 개요

악기재(Tonewood)는 악기용으로 쓰이는 목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현악기는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현악기용으로 쓰이는 목재라고 이해해도 좋다.

악기용 목재의 품질은 A 에서 AAAA 혹은 AAAAA(마스터)[1]로 나뉘며, A 미만의 목재는 입문용 악기를 제외하면 쓰이지 않는다. AAA(3A) 이상의 목재에는 큰 우열이 없으며, 주로 사소한 흠결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목재의 건조기간 또한 악기용 목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옹이가 있는 목재는 내구성 문제 때문에 잘 쓰이지 않으며 같은 재질이라면 나이테가 곧고 결이 촘촘한 게 좋다. 같은 제작가가 제작할 경우에는 목재가 좋을수록 들이는 정성도 많고 해서 기타가 좋아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재를 다루는 제작가의 솜씨다.

대부분 외관에 따라 등급을 나누지만 높은 Q값,[2] 낮은 밀도, 낮은 무게/강성비 값 등의 음향목으로서의 특성이 제일 중요하다. 외관이 더러운 B등급의 목재가 마스터 등급의 목재보다 훨씬 소리가 좋을 수도 있다.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계를 동원하여 분석하기도 하나, 많은 명장들은 탭톤[3]이나 손가락으로 목재를 눌러보는 행위 따위로 직관적인 품질 판단을 내린다고 전해진다.[4]

좋은 악기용 목재는 점점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악기에 흔히 사용된 목재를 넘어서 다양한 대체목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케블라 노멕스를 사용한 더블탑이나 탄소섬유 등의 목재가 아닌 신소재를 적용하기도 한다.
[1] 회사에 따라 목재 등급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2] Q값은 목재의 진동이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Q값이 높을수록 더 크게, 더 오래 울린다. 하지만 Q값이 높은 목재는 쉽게 갈라지므로 관리가 까다롭다. 예를 들어 하카란다, 웬게이(웬지), 파둑 등이 있다.[3] tap tone. 손가락 마디나 고무망치 따위로 판재의 특정 부분을 두드려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4] Tonewoods in Guitars – Ervin Somo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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