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3:47:00

조별 과제/조원별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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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의 분포3. 긍정적인 유형
3.1. 자발적 솔로 플레이
3.1.1. 반강제 솔로 플레이
3.2. 컨트롤러3.3. 학점의 노예3.4. 적극적이거나 똑똑한 외국인3.5. 순한 조원3.6. 이상적인 팀
4. 다소 유별나기는 하지만 나름 유용한 경우5. 평범한 경우
5.1. 소극적5.2. 양극화5.3. 내 할 일만 한다
6. 부정적인 유형
6.1. 한 사람 몫 미만인 경우
6.1.1. 무능하면서 근면한 유형6.1.2. 무분별한 재촉6.1.3. 모임이 끝나기 전에 계속 빠지는 유형6.1.4. 금전매수6.1.5. 배째려는 외국인6.1.6. 불성실한 재외국민 특례6.1.7. 이기주의6.1.8. 독단적인 유형6.1.9. 대충 묻어가기6.1.10. 과제에 대한 이해도 결여
6.2. 0명 수준인 경우
6.2.1. 취업 예정자6.2.2. 기본 실력 부족6.2.3. 학업을 포기한 유형6.2.4. 수강철회/휴학6.2.5. 예과생
6.3. 없는 것보다 못한, -1명에 가까운 경우
6.3.1. 하겠다고 해 놓고 기한에 못 맞추는 경우6.3.2. 대안 없는 딴지꾼6.3.3. 전위예술가6.3.4. 의사소통이 되지 않음6.3.5. 무능한 리더6.3.6. 쪽수가 많은 데다 성격파탄자일 경우6.3.7. 과제 외적인 문제가 심각한 경우6.3.8. 고의적인 방해
6.3.8.1. 부정행위6.3.8.2. 부모 개입 유형

1. 개요

해당 문서는 대학교에서 부여되는 과제 중 하나인 조별과제에서 조원들이 보이는 유형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2. 유형의 분포

보통 5명이 한 조가 되면 한 명은 반드시 아무것도 안 하고, 한 명이 과제를 주도하고, 다른 한 명은 주도자를 힘껏 돕는 오른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남은 두 명이 안 하는 쪽에 붙느냐 하는 쪽에 붙느냐에 조별과제의 성패가 달려있다.

후술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문제가 있는 조원의 유형이 해당 문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한 명이 모든 과제를 다 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조원 모두가 그냥 다 무난무난하게 일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조장이 정말 조원들을 딴 데로 못 새게 꽉 쥘 정도의 권력형이거나 조별과제를 진행하는 인원의 수가 줄수록, 교수가 조원 각각의 기여도나 협력점수 등을 엄하게 따질수록 이런 경향이 조금이나마 늘어난다.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하자면, 한 명의 조원이 긍정적인 동시에 부정적인 복합적인 면모를 동시에 가질 수도 있다. 즉 조장의 용인술이 굉장히 중시되는 것. 게다가 조에서 싸움이라도 나면, 조원들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흑화를 해버릴 수도 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모 대학의 문예창작학과에서 있었던 조별과제에서 내 할 일만 하는 타입의 조원이 있었는데 사실은 이미 '고등학생 시절에 전업작가로 이미 데뷔해 소설 몇 편을 출판한 현업 작가'였기에 결과물이 시원찮을 것 같자 과제 상당 부분을 캐리했으나 자기가 내온 결과물을 본 다른 조원과 견해차이로 정면충돌한 뒤 빈정이 상한 나머지 흑화해 다 같이 엿먹어보라며 본인은 이미 기성작가니 상관없다는 식으로 취뽀 겸 학포자로 암흑진화를 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결국 조장이 밥을 사줘 가면서 먼저 시비를 건 상대 조원에게 사과를 받아주는 등 어르고 달랜 끝에 사태를 간신히 수습하기는 했지만 그 꼬장을 수습하는 데 꼬박 3주가 걸렸다.... 이 경우는 게으른 천재가 독불장군과 전위예술가의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었던 셈.

3. 긍정적인 유형

능력자 두 명이 서로 팀워크를 발휘하기만 해도 그 조별과제는 성공한다.

3명 이상의 능력자가 슈퍼전대마냥 딱 맞아떨어지는 기적이 벌어질 경우 학점이 치솟게 되지만, 기적적인 경우이므로 랜덤조합으로 벌어질 가능성은 낮고, 교수가 각 조를 평준화시켜서 짜게 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결국 지인끼리 팀을 짜는 경우 그것도 자신이 능력자라서 능력자와 대등한 지인 관계를 맺는 게 가능하고, 조별과제를 대비해 아주 작정하고 능력자 팀을 짜냈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조합이라 평범한 대학생이 이런 팀과 함께 조별과제를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냥 평범한 유형끼리 모이는 것 정도가 현실성 있다.

다만, 이 경우 점수는 잘 나오겠지만 능력자가 아닌 나머지 조원들 입장에서는 경우에 따라선 지옥문이 열리는 수가 있다. 능력자 양반들이 뛰어난 연계를 하다보니 과제진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그러다보니 여유가 생긴 능력자들은 묘한 짓을 하기 시작한다.

XX하면 점수 더 나올 것 같은데? -> 이 멤버라면 딱히 못 할 것 같지도 않은데? -> 그러면 하자! 로 요약되는 변태 테크트리

그리고 이 테크트리를 탄 시점에서 일반인인 당신은 과제물이 그때까지 해 온 조별과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고퀄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며 동시에 솔플 때보다 일거리가 폭증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묻어갈 거니까 상관없다고? 지금 당신과 함께하는 팀의 인간은 능력자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복수. 능력자 복수가 작정하고 일거리 분배를 떠넘길 경우 어지간한 수준으론 묻어가기도 어렵고, 그럼에도 작정하고 묻어가려 했다간 인정사정없이 과제물에서 이름이 축출될 수 있다. 덤으로 상대방 역시 팀이기에 여론몰이조차 통하지 않는다. 이런 슈퍼맨 팀에 끼는 기적을 맞이할 경우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트롤짓 할 생각은 접고 하느님께서 보우해 주신 학점에 감사하며 그냥 순순히 과제에 참가해라. 뭐, 그야말로 사서 고생이다 싶겠지만, 점수가 잘 나오는 건 확정됐으니 나름 보람차다는 장점은 있다. 즉, 고분고분 능력자들이 시키는 대로만 해도 평균 이상의 학점을 안전하게 딸 수 있다.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실존할 리가 없을 것만 같은 도시전설스러운 테크트리지만 그러한 대공사의 결과가 매우 잘 나왔을 경우, 결과물을 조금만 손봐서 그대로 공모전에 제출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고 하는 걸 보니, 드물게라도 현실에서 발생할 때가 있기는 한 듯하다.

3.1. 자발적 솔로 플레이

간단하다. 매우 드물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이 경우인 경우 과제는 성공한다.

처음부터 혼자서 과제를 도맡아 하는 경우도 이따금씩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공부를 많이 하기에 조별과제를 혼자서 하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반강제로 솔로플레이를 하다가 너무 고통받은 나머지 혼자 하는 게 오히려 속 편해져서 자발적으로 하게 되고, 타인들에게 시켜봤자 '니가 똑똑하니까 알아서 해' 식의 조원이 무지 많기 때문에 자발적 솔플러로 진화하게 된다.

아주 처음부터 모든 과제를 자기가 혼자 다 하고 못 하겠다는 사람이 튀어나오면 자신이 작성한 부분으로 보충하는 대인배인 경우가 많다. 정말 성인군자급의 대인배라 조사도 혼자서, 정리도 혼자서, 발표 자료 제작도 혼자서, 심지어는 그거 만들고 발표마저 혼자 다 하고도 그 모든 것을 엄청 잘 해서 A+을 맞으면 조원들의 찬사를 받기도 한다.

또한 학점 관리에 매우 민감한 학생들이 남들을 못 믿어서 자기가 일부러 혼자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남이 도와주려고 하면 도리어 더 짜증내거나 난감해한다. 보통 평범한 조원이나 무능한 조원들이 제일 만만한 자료조사를 해오겠다고 하는데 이들이 정작 들고온 자료가 네이버 지식인이나 출처도 없는 애매한 자료인 경우가 많으며 그럴 바엔 혼자 다 조사하는 게 속 편하다.[1]

중고등학교에서는 대략 4월 셋째주부터 조별 수행평가가 주어지는데, 평가 순서 흐름을 알고있는 일부 학생은 조별과제 시작 2~3주 전부터 또는 며칠 후에 조별과제를 시작할지 계산하고 미리 조원의 수에 맞추어[2] 자료를 혼자 다 준비한 뒤 조원한테 골고루 자료를 분배해 준다면 그건 진짜로 조장이 대인배고, 에이스인 조장이 똑똑할 경우에는 과제 시작도 전에 이미 자료를 모두 조사했는데 아직 시작 안 한 척 자료를 조사해오라고 시키고, 조사 결과가 미흡하면 다시 시킨 다음, 정작 발표자료나 제출물 제작할 때는 안 쓴다. 고쳐와도 엉망으로 보여서... 그런데 다른 조원들은 자기가 들고온 자료가 쓰였는지 아닌지 모른다. 아니면 체육특기생이 3~4명이 있다면 모두 데리고 한명이 자발적으로 도맡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다소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나 종교학, 역사학, 심리학, 윤리학, 철학, 정치학, 법학 등과 같이 조원들 간의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학문 혹은 학문 자체에 함정이 많거나 난해한 내용이 많을 경우 준전문가나 해당과목 전공자가 이런 대립을 막고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특히 종교학이나 윤리철학 같은 경우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섞일 수 있는데, 이 경우 한학기 내내 싸우다가 과제를 못 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나므로 보통 조원들의 합의하에 적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교수의 성향과 일치하는 종교/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이 혼자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원 성향이 통일되더라도 정작 교수의 성향과 안 맞으면 찍혀서 점수 바닥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교수와 견해가 맞는 사람이 솔플하는 게 점수가 더 잘 나온다. 어쨌든 조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한 유형 중 하나이기에 이런 유형은 무임승차를 뒤집어 버스 기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은 조별과제 결과물의 전체적인 통일성도 유지되고 무책임한 조원들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등 심정적으로 공감을 많이 사고 있지만 조별과제 본연의 의미로 봤을 때는 난감한 유형 중 하나기도 하다. 특히 같이 하겠다는데 짜증내는 독고다이 타입이 이에 해당된다. 때문에 리더십, 협동성 등을 중요시 하는 교수라면 이런 기미가 보이는 조는 오히려 점수를 깎기도 한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는 방법은, 과제마다 다르지만 실험을 해야 한다면 실험하는 날 다 불러 놓고 실험 방법을 하나하나 지시해가며 하는 방법이 있고, 만약 교수가 무작위 조원에게 과제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조원들을 모아놓고 과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방법이 있고, 주요 부분은 자기가 다 하고 조원들한테 잡일만 시키거나 아니면 리포트에 반영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무엇이든 간에 힘든 건 매한가지.

반대로 이 유형인 사람들이 과제를 역이용해 돈을 버는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의 돈을 입금해 주면 그 사람 몫의 과제를 해 주고 (경력자라면) 성적도 보장해 준다든가...

3.1.1. 반강제 솔로 플레이

자발적 솔로 플레이와는 정반대로 반강제로 조별과제를 떠맡게 된 경우는 조별과제의 최대 피해자이며, 조별과제로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3] 그래도 과제에 충실하니 긍정적으로 보는게 맞다.
  • 4~5인 1조로 조별과제가 나왔는데, 조원 2명 이상이 수강철회를 해 버리거나 무단, 잔병치레, 확진 등으로 계속 결석하는 경우. 과제 초반이라면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다른 조에 낄 수도 있으며, 1~2명만 남는다면 조를 해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됐는데 2~3명 정도 남았다면 그냥 부족한 조원으로 끝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 조원들이 만만하다는 이유로 은근슬쩍 이것저것 떠맡긴 결과 거의 반강제로 솔플식 조별과제 진행을 하게 되는 불쌍한 이들도 있다. 상황이나 성격상 강경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고 있는데 조원들 모두가 비협조적으로 나와 버리고, 과제 낼 날짜가 계속 가까이 다가오면 결국 시간에 쫓겨 반강제로 솔플을 하게 되는 식. 조장의 경우 네가 리더니까... 하는 경우로 떠맡기고, 일반 조원의 경우 네가 좀 더 잘 하는 것 같으니까... 하는 식으로 일을 떠넘기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그 조원이 자발적 솔플이 가능할 정도의 능력자가 아닌 이상, 과제 퀄리티는 무조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참고로 이렇게 반강제 솔플 신세가 된 경우, 교수가 조원들 사이의 협력도를 중간중간 꼼꼼히 체크해서 안 한 놈들 점수를 더 짜게 주거나 솔로플레이한 조원 점수를 올려주는 일은 거의 없다. 협력도 체크를 직접 하는 교수도 있지만 보통은 안 하거나, 그냥 조원들 개개인이 평가해서 제출하도록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만약 조원들 개개인이 협력도 점수 체크를 할 시기가 왔을 때, 협력도 점수가 전체 과제 점수에 반영이 크다면 당연히 협력도 점수가 높게 나온 것처럼 보이게 할 건 뻔한 일. 덕분에 보통 반강제로 떠맡은 한 명한테 일을 미룬 나머지 모두가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이었다가 나온 학점에 기가 차서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로 전향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유형은 가끔 흑화하여 최종 발표날 자폭 테러를 하기도 한다. #1 #2
솔플러를 한 번이라도 돌아보지 않은 자들의 최후 씹덕 솔플러의 분노

3.2. 컨트롤러

조원 중에서 가끔 보이는 유형. 조장을 맡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이들은 조장을 맡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 자진해서 조장을 맡든, 교수에게 배정받거나 조원간의 협의에 의해 조장을 맡게 되든 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원들을 꽉 쥐고 제어하는 유형이다.

특징이라면 조원들에게 역할분담을 자기가 나서서 딱딱 배분하고, 직접 나서서 과제 진행을 주도하지만 솔플은 안 한다. 컨트롤러들은 솔플을 자기에게 있어서 상당한 손실이라 생각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기 이득은 어떻게든 챙기려는 유형이기 때문에, 남의 일까지 씀씀이 넓게 다 끌어안고 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답답해서 솔플로 전향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보통은 조원들을 빠릿빠릿하게 통제시키며 어떻게든 조를 굴러가게 만든다. 그래도 대부분의 컨트롤러들은 어떻게든 조를 굴러가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느정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가장 많은 일을 하곤 하며, 과제를 수행 하는 데 있어서 가장 까다롭고 귀찮은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술한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들도 컨트롤러를 같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타인이 건드리지 않길 원하는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의 분담을 쉽게 할 수 있는 데다, 본인이 제일 일을 많이 해서 담당하는 조원이 뭐라 토를 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컨트롤러들과 순하거나 무난한 조원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과제를 진행한다면 최상의 결과물이 완성되는데, 컨트롤러들은 어떻게든 조원들이 과제에 협력하도록 만들려는 유형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만 진행된다면 조별과제의 목적에 아주 이상적으로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조원들이 살살 하자고 해도 컨트롤러가 끌고 나가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1. 교수 혹은 결과물 심사위원단이 팀플에서 조원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대한 문서 내지 설명을 따로 요구한다.
  2. 발표를 무조건 모두가 각자의 파트씩 맡아서 해야하는데 조원들이 직접 해 보지 않으면 절대 설명할수 없는 분야의 과제이다.
  3. 조원들이 점수나 상 자체는 받고 싶어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가만히 있거나 지시만 내려 달라고 하는 경우.[4]

또한 아무리 교수가 팀플 조원의 인원을 1명 솔플도 가능하다고 허락하더라도 꼭 잉여잉여한 학생들이라도 모아서 쪼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아무리 혼자 다 했더라도 3-4명의 얼굴마담 조원들이 없이 혼자서 발표하면 협동성 점수에서 큰 타격을 받는 경우.
  2. 혼자 하려고 했는데 교수가 강제로 붙이는 경우.

3.3. 학점의 노예

이런저런 이유로 학점에 크게 집착하는 경우. 주로 1, 2학년 때 망친 학점을 복구하려는 복학생이나 로스쿨 지망생, 전공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 그리고 대부분의 전공필수 과목(특히 재수강) 등의 경우 학점을 잘 받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걸 싫어해서 꼭 조장을 하고 싶어하거나 의견을 주도하거나 솔로 플레이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점을 잘 받고 싶어하기에 조별과제에도 최선을 다한다. 학점이 A일 경우 그 과목에 대해 평균 이상의 이해가 있다는 뜻이기에 큰 사고는 치지 않는다.

다만, 학점이 좋다는 것이 꼭 조별과제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학점이 나쁘다는 것이 그 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평가방식이 객관식이거나 단답형 위주의 과목일 경우 아는 양이 박사만큼 많다고 해도 외워서 적지 못하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이런 시험에서는 그 과목에 대해 세세한 것은 모르더라도 문장을 외워서 그대로 답안지에 쓸 수 있다면 A가 나온다.

3.4. 적극적이거나 똑똑한 외국인

정상적인 대학인 경우 외국인이 크게 사고 치는 경우는 드물다. 과거 한국에서 선진국으로 국비유학생을 보냈을 때처럼, 보내는 대학 쪽에서 학생을 골라서 보내기 때문에 큰 사고를 치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은 한국에 올 때 한국어능력시험을 보거나 한국어 면접을 보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어느정도 되는 편이다. 외국 웹에서 자료를 찾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국제관계학, 국제경영, 다문화사회 등의 수업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주로 학부 2~3학년생이나 석사 1년차 대학원생교환학생으로 와서 학부 수업을 듣는다. 미국이나 유럽권 국가의 학생은 드물고 아프리카나 동남아, 동구권 등에서 국비 지원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한국 정부에서 대외 정책의 일환으로 유학을 지원해주고 있다보니 자주 보이는 편이다.

다만 언어와 문화의 한계로 에이스 역할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3.5. 순한 조원

직접 나서진 않고 적극적이지도 않으나 시키면 거스르거나 튀지 않고 시키는 대로 잘 하는 유형. 평균은 하는 조원과 비슷한 유형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진짜로 평균치쯤 하거나 예상 외로 잘 하는 애가 있는가반면 후술되는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는데 무능한 타입이 걸릴 수가 있어서 사실상 복불복 유형. 그렇지만 대놓고 배째, 먹튀, 무임승차하려 드는 악질 조원들보다는 이런 조원이 그나마 더 낫다.[5] 사실 조별과제에 꼭 복잡한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어느 과제든 단순무식한 노가다성 일이 있기 마련이다. 무능하다면 이런 일만 전담시켜도 생각보다 기여도가 크다. 유능한 조원이 쓸 데 없는 곳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다만 조 전체에 크게 도움이 되었거나 반대로 인상 깊은 무능을 드러내지 않는 한 존재감이 약해 거의 묻힌다. 그리고 꼭 안나서고 시키는거 하겠다고 해서 시켰는데 망쳐서 뭐라 하면 "네가 하라며."라는 식의 암걸리는 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6]

순한 조원이 평균 정도의 성과를 내는 경우는 어지간히 운이 나쁜 게 아니라면 조마다 한두 명씩은 있는 유형이다. 조별과제가 워낙 악명높다고는 하지만...

업그레이드형으로는 유능하고 순한 조원이 있다. 조장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기 그지없는 유형으로 특히 이런 조원들과 컨트롤러가 궁합을 이룬다면 그 과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드문 경우긴 하지만 의욕이 없는 사람이 조장을 맡아 버리게 되고 이 순한 조원들은 일을 시켜 주기를 기다리다가 과제가 망해버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3.6. 이상적인 팀

주로 잘 맞는 친구, 동기들끼리 조를 짤때 가끔 보인다. 따라서 교양과목에서는 드물고, 전공과목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편. 이들은 자발적인 솔플러가 모인 격이라 역할 분담부터 시작해서 손발이 말 그대로 척척 맞아떨어진다. 다만 과정이 잘 맞아 떨어지긴 하는데 여러 이유로 배가 산으로 가서 결과물이 망하거나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탓에 하라는 과제는 안 하고 실컷 논 끝에 낮은 점수로 이어지는 경우 역시 존재한다.

4. 다소 유별나기는 하지만 나름 유용한 경우

4.1. 게으른 천재

조별과제를 훌륭히 해낼 역량이 있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

이들은 다른 사람이 볼 때 남들 피터지게 토론하면서 조별과제를 준비하고 있을 때 혼자서 딴짓하거나 먼 산 보거나 졸고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진가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조별과제 속의 프리라이더, 놀기만 좋아하고 학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 등으로 보일 수 있다. 발표를 맡게 되어도 조모임에서 불성실하게 행동해서 '어떻게 발표를 준비할려고?' 궁금해질 정도다.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게으른 사람들 혹은 무능력한 사람들이다(...). 조별로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웹페이지를 짜야하는데 전날까지 올라온 결과물이 영 시원찮아서 자신의 학점(중고등학생이라면 내신)에 영향을 미치겠다 싶으면 그냥 자기가 한다. 마감 전날에 슥 짜낸 코드가 다른 조원들보다 간결하고 완성도가 높아서 조원들이 '우린 지금까지 뭐 한 거지...' 싶어할 확률은 높지만 어쨌든 결과물이 좋으니 장땡이다.

그들의 진가는 과정이 아닌 결과물을 통해 드러난다. 조모임에는 출석도 안 하더니 발표하기 10분 전에 강의실에 들어와 발표 주제에 대해 간단히 이것저것 살펴보곤 대본도 없이 즉석에서 5분 동안 배경지식과 언변만으로 유창한 발표를 해내고 들어가 A+을 맞는다든지, 토론 수업에서 단순히 주제만 알아놓은 상태로 토론에 들어가 상대편을 현란한 말솜씨로 데꿀멍 시켜놓는다거나, 30분 동안 3명이서 토론해도 답 안 나오던 문제를 의견 하나로 데꿀멍시킨다든지 등.

결과가 좋으니 참여도가 저조한 것에 대해서도 태클을 걸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태클을 걸어도 '그래도 내가 캐리해서 결과 잘 나왔잖아?' 하면 정말로 할 말이 없다.

컨트롤러나 조장의 입장에서 이런 이들을 잘 활용하려면, 두 명이서 해낼 수 있는 주제를 줘놓고 평범한 조원 하나를 서브로 붙여주면 된다. 평범한 조원의 역할은 게으른 조원이 빈둥대지 못하게 감시하는 것게으른 조원 대신 자료조사 등 귀찮은 일을 해 주는 것임을 고지해 주어야 한다. 이럴 경우 맘잡고 일하는 말년병장 이상으로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7] 이들이 똑똑해 보인다고 해서 조장을 맡기는 불상사를 벌여서는 안 된다. 조장은 귀찮은 일을 많이 담당해야 하는데 이들은 불성실하기 때문에 절대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는다.

4.2. 넓은 인맥

사회통계를 이용한 양적 연구방법론, 공대(토목, 건축 등), 미대 쪽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똑같이 조별과제를 해도 인맥이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에 비해 자료의 질과 양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인맥이 있는 사람은 그냥 묻거나 가서 자료를 복사해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친인척이 없다는 이유로 '야, 넌 이것밖에 못해 오냐?', '형, 형은 노오력을 안 하시네요', '오빠, 그만 나가 줄래?' 이런 식이라면 굉장히 억울해진다. 인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력이 우수한지는 의문이기 때문. 다만 그렇게 갑질을 해도 워낙 자료를 잘 뽑아와서 결과물이 우수하거나 하다못해 괜찮았다면 그나마 참을 만하긴 한데, 갑질은 실컷 해놓고 결과물이 미흡한 경우도 존재한다.

법대 과목이나 경영대 과목에서는 교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생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인맥을 평가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법대 과목에서 법조인을 인터뷰해 와라라든지 경영대 과목에서 대기업 임원을 인터뷰해 와라라는 식이다. 주변에 인맥이 없다고 하소연해도 찾아보면 반드시 한 명쯤은 있게 되어 있다. 노력의 부족이라고 잘라버린다. 그나마 법조인은 널린 게 법률사무소니 대충 가까운 곳 가서 변호사랑 인터뷰할 수라도 있지 대기업 임원은 부모님 인맥이 없으면 뭘 할 수가 없으니 나쁜 학점을 받고 마무리된 경우도 있다. 이런 건 교수가 자기 친구들을 기준으로 세상 사람들 누구나 변호사 하나 임원 하나 정도는 알고 지내게 되어 있다라는 오해로 생긴 경우다.

4.3. 보급관

보기 드문 타입이다. 주로 조별과제를 해낼 역량이 없거나 게으르지만 팀원들을 생각할 줄 아는 유형의 사람들이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참고로 중요한 사항인데, 적어도 팀원으로써 제대로 된 최소한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이들의 역할은 팀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줄 수 있게 만날 때마다 팀원들에게 간식을 사가지고 오거나 괜찮은 식당에서 식사비를 내 주는 경우 혹은 팀플을 위해 그룹 스터디룸 비용을 본인이 전부 지불해 주는 경우 등이 있다. 예시 물론 경제력과 인맥 등이 좋을수록 이 스킬을 쓰기 유리하기에,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을 위한 마음으로 팀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에 조장이나 조원들의 입장에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물론 얼굴도 비추지 않으면서 돈으로 퉁치려 하는 것은 후술되어 있는 부정적인 유형 중 하나인 매수에 해당된다. 물론, 그 매수도 어쨌거나 자기 일 시키는 대신 대가를 지불한다는 점에서 흔히 보이는 먹튀러들보단 백배 낫다. 하지만 이것을 다른 팀에 뇌물을 주고 태업을 사주하는 등의 형식으로 시전한다면 그 순간부터 부정행위가 되어버린다.

모 대학에서의 사례로, 어떤 사람이 한 교환학생 독일인과 2인 1조 과제를 한 적이 있었는데 독일인은 발표 날까지 양해를 구하면서 참여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화자는 솔플로 과제를 훌륭히 제출해 냈다. 이후 화자가 언급하길, 그 독일인에게서 사과와 감사의 의미로 에어팟을 받았다고 한다(...).

5. 평범한 경우

위의 유형들보다 잘 하는 편은 아니나 적어도 중간은 가는 유형이다

5.1. 소극적

학점에 관심이 있고 퀄리티 상승을 바라는 것은 좋으나, 직접 나서지 않는 부류.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안 해요?" 같은 말을 던지며 누군가 덥석 물 때까지 기다린다. 물론 절대로 먼저 나서서 직접 하지 않는다. 특히 조원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서 선뜻 말하지 못할 때(특히 교양 들으러 왔다가 고학번 사이에 낀 새내기라든가.) 그런 경우가 도드라진다.

이 소극주의를 좋은 쪽으로 극복하면 솔로 플레이어나 평균은 하는 조원이 된다. 조장은 시키기 전에는 절대 이들이 먼저 나서서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조장이 직접 말하지 않으면 서로 눈치만 보다가 아무도 일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뭘 할 수 있을지 물어보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면 이 부류로 간주한 뒤 'A를 할 수 있겠냐' 하고 물어봐야 한다.

2인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뭐 하고 싶은 주제 있으세요?"라 물어보는 것도 마찬가지. 은근슬쩍 배려해 주는 척 하면서 떠넘기는 수법.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고, 보통 이런 케이스는 누가 조장 총대 메고 작업을 할당해 주면 나름 능력껏 하기는 한다.

5.2. 양극화

조별과제에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집단이 너무 극명하게 갈릴 경우를 말하며 이때에는 평균수준의 조원들도 찬밥 취급을 받기 쉽다. 예를 들어 두 명은 선수과목 다 채워 들었고 해당 과목의 이론적 조망, 통계적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평소에 그쪽 논문도 자주 읽으며 기업체 인턴도 몇 번 해 본 4학년 학생이고, 세 명은 평범한 1학년 2학기 학생이고 선수과목은 전혀 모르고 통계도 당연히 모르고 논문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들이 조직산업심리학 강의를 들으면서 조별과제로 논문 발표 세미나를 준비한다고 생각해보자. 후자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봤자 전자와 동일한 퀄리티를 낼 수 있을 가능성은 없다. 이런 케이스일경우 평범한 학생은 능력자들의 보조를 자청해서 과제를 수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능력자가 실력 차이를 간과하고 평범한 학생에게 공평하게 과제를 반반으로 나누어 하자거나, 평범한 학생이 능력자에게 '그건 아닌 것 같다, 네가 좀 더 안다고 너무 나대는 것 아니냐' 라는 소리를 하며 분란이 생기기 시작하면 과제는 산으로 가 버리기 십상이다.

5.3. 내 할 일만 한다

솔로플레이 유형과 비슷하나 정말 자기가 맡은 분량의 과제만 하고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자들. 자기 몫은 잘 해내나 남이 은근슬쩍 자기 분량까지 떠맡기는 건 용납치 않으며 자기 구역만 강경히 지킨다. 덕분에 떠넘기기 등을 피해갈 수 있다. 어쨌든 자기 몫만큼은 해온다는 점에서 아예 일 안 하고 결과만 받아먹으려는 놈들보단 더 나은 유형이다.

다만, 남의 분량을 덜어 주는 것을 넘어서 의사소통이나 질문까지 거부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긍정적 유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단 사람인 이상 자신이 밤새워가며 수행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제기도 없이 두루뭉술하게 비판하면 당연히 사람인 이상 분노할 수 있다.. 조장 등도 아니면서 말투도 공격적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비판을 할 거면 조심스럽게, 구체적인 문제제기를 하며 지적하고, 특히 조장 등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 나서는 게 낫다. 최악의 경우에는 자신의 노력이 무시당한 것에 격분한 조원이 다같이 엿먹으라며 고의적인 태업을 할 수도 있다. 일단 과제 자체가 조별 과제인 이상 자신의 몫을 100% 수행했다 해도 다른 사람이 무능하다면 피 보는 건 똑같다. 그리고 서로간에 하는 말이 모순되기 시작하면 협력성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6. 부정적인 유형

누가 조장으로 오더라도 놀이공원 직원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이들을 교화해서 일을 시킨다는 것은 차라리 연필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것이 더 쉬워 보일 정도다.

양이 많거나 까다로운 과제의 경우에는 이런 사람 한 명 한 명의 타격이 매우 크다. 네 명에서 여섯 명 정도로 조를 짜면 꼭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한 명씩은 나온다. 까다로운 조별과제에서 구성원의 40% 이상이 무능, 무관심 수준의 대환장 프리라이더일 경우 정상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기는 힘들어진다.
더군다나 나이차이 나는 무능한 선,후배가 있고 나이나 선배 부심부리면서 무례하게(주로 반말놓고 니가 해~이런식) 굴면 피곤해지거나 열받아서 아예 과제를 파토내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전공 과목의 경우는 대부분 같은 과끼리 하고 교양 학점 포기한 사람도 전공은 나름 챙기기 때문에 이런 유형을 볼 확률이 낮지만 교양 선택 과목이라면 행운을 빈다.

6.1. 한 사람 몫 미만인 경우

없는 것보단 나을 수 있지만 한 사람 몫은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유형이다.

6.1.1. 무능하면서 근면한 유형


일을 하기는 하는데 영 미덥지 못하게 한다. 게으른 경우도 있고, 다소 무능한 경우도 있다. 이들보고 자기주도적으로 하게 놔두면 팀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심각하게 무능한게 아닌 이상 이들이 싼 똥을 치울 수는 있으니 부정적인 유형 중에는 그나마 낫다. 게으른 경우는 에이스 바로 옆에 붙여 놓고 에이스의 보조를 맡기는 게 좋다. PPT를 만들면서 사진이 필요할 때마다 사진을 검색해 오라 하는 식이다.

이 유형 중 성실하지만 다소 무능한 경우 자료수집을 맡기는 게 좋다. 전반적인 조사보다는 A학자의 B개념에 대한 비판을 조사하라 식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주어야 한다. 대강 맡겼다간 나름 열심히 하긴 했는데 정작 주제랑 상관없는 내용을 찾아오는 등 영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원들 입장에선 일은 하는데 안 하는 놈보다도 더 귀찮게 보이겠지만 슬그머니 튀어나오는 얌체짓을 할 가능성은 좀 더 낮다.[8]

참고할 만한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양식을 몇 개 찾아주면서 조사하는 방법을 가르치면 PPT 작성이나 조사를 좀 더 잘 할 수 있다. 3~5명짜리 조가 아니라 10명 이상 참가하는 과제일 경우 강의실 예약, 복사, 인쇄 같은 잡일을 맡길 수 있을 수도 있다. 그것도 못 한다면 그냥 밥이나 사라고 하자. 물론 미리 뺄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빼는 것이 가장 좋다.

심각한 경우 이렇게 무능하면서도 자신의 몫을 빼려고 하거나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지적하면 반발하면서 화낸다. 이 경우는 자신의 퀄리티 때문에 똥을 싸고 있는걸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자신의 취약함을 모르는 사람은 자아존중감이 낮고 자기가 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는 조마조마하며 최선을 다 하여 가져온 결과를 무턱대고 뺀다고 하면 자신의 열등감에 의한 방어기제로 그 사실에 대해 반발하게 된다. 이런 경우,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 회의 등을 주도하여 조금씩 토론하며 수정하는 편이 옳다.

다른 조원들과 현격한 실력의 차이가 나서 잡일조차도 시키지 못할 정도로 무능한 경우는 설령 본인이 열심히 하려고 하더라도 과제에 도움이 안 된다. 미안하지만 이런 조원은 처음부터 빼는 게 낫다. 발표 당일 잠수타는 조원 다음으로 도움이 안된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는 무능한 자발적 솔로 플레이어가 있다. 큰소리 뻥뻥 쳐놓고 중학생 수준의 PPT와 발표를 가져온다.

이런 케이스가 생기는 이유는 전공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서 조별 과제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가령 복수전공, 부전공, 전과, 복학 후 과 통합, 편입[9] 등으로 다른 과 수업을 듣는 경우,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학생 중 요구되는 성적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 수능 성적이 크게 차이나는 교환학생/교류학생, 신입생인데 수강신청을 잘못해서 고학년 과목을 신청한 학생, 복학생 중 소수가 이에 해당한다. 아니면 자신의 학과는 이론 과목들 위주인데 공대나 디자인 계열처럼 실습/실기 과목 성격인 조별 과제의 경우 자신의 학과랑 동떨어진 내용의 조별과제라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양 수업 등에서 고학년과 신입생이 같이 과제를 할 때, 고학년에게 신입생이 이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함부로 꾸중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다는 모범을 보이거나 도와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6.1.2. 무분별한 재촉

학점의 노예나 컨트롤러가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된 경우가 대다수이며, 일을 못하면 깔 수라도 있는데 잘한다면 꼼짝없이 이들이 닦달하는 대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 워커홀릭: 일을 잘하는데 조원들을 심하게 독촉한다. 미리 협의된 다른 일정을 수행하는 조원이나 조모임은 끝난 지 오래인 한밤중에도 톡을 보내거나, 심지어는 전화를 걸기도 한다. 심한 경우 똥군기로 변질된다.
  • 문법 나치: 문법과 맞춤법에 병적인 수준으로 집착한다.
  • 결벽증: 템플릿, 글꼴, 사진 크기와 화면비, 위치 등에 집착한다.

이런 유형의 경우에는 열의를 가지고 있고, 열에 여덟아홉은 실력도 좋은 편이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조원들의 피로를 누적시킨다는 점에서 마냥 좋게 봐 줄 수는 없다. 다만 이런 사람들은 보통 맘에 안 드는 부분을 본인이 직접 편집하려는 성향이 있으므로, 적당히 던져주자.

6.1.3. 모임이 끝나기 전에 계속 빠지는 유형

"빨리 끝내 주세요, 몇 시까지 어디에 가야 한단 말이에요." 를 시전하는 부류. 대개 시작부터 나는 언제 가야 한다는 통보를 깔아놓고 시작한다. 그 제한시간 전에 모임이 끝나는 경우는 괜찮다. 단순히 그때 시간이 없을 뿐 의욕 자체는 있을 경우, 조장은 미리미리 해당 인물에게 과제를 떼 주면 좋다. 예를 들어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제의 경우 모든 조사를 발표 직전에 할 필요는 없다. 이론적 배경에 대한 설명은 미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제가 되면 차라리 기여한 게 하나도 없다고 딱 잘라 말하고 조에서 빼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어쨌든 이런 유형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한데, 수업 일정부터 아르바이트, 예약한 병원(특히 치과), 과제 이전에 잡아 놓은 개인적인 선약, (통학을 하거나 과제가 길어질 경우)교통편, 경조사, 갑작스럽게 생긴 매우 중요한 약속이나 사건사고, 때로는 일부러 지어낸 거짓말 등이 있다.

다만,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본인이 정말로 중요한 일이 생겨서 빠지게 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시간이 없다고 통보하기 전에 이럴 것 같은데 뭘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어라도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6.1.4. 금전매수

집안이 부유한 조원이나 직장에 다니는 조원이 조별 과제 작성에서 빠지는 대신 조원들에게 거하게 밥을 사거나 돈으로 퉁치려 한다. 물주를 맡을 조원과 과제를 수행할 조원과의 신뢰관계가 미리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경우 처음부터 과제 작성에서 빠지는 대신 모든 경비를 지출할 사람을 정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무관심하더라도 충분한 돈으로 퉁치면 꾸지람은 피할 수 있다. 1인당 10만 원 받으면 솔직히 말해서 횡재한 거다.

다만 3.3 사례와 조금 다른 것은 밥 한 두 끼 사주는 정도로 몇주, 길면 한 학기 분의 노력을 퉁치려는 몰양심한 사람들도 있다. 당연히 이 경우는 굉장히 아니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얌체짓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물질적 보상으로 퉁치는 것도 다른 조원들이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 물질적 보상을 받았다고 납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행해져야 한다.

여기서는 현찰을 뿌리는 지갑전사 유형보다 밥 한두 끼로 퉁치는 부류가 아무래도 훨씬 많기 때문에 부정적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순재가 연극학과 교수 시절, 이순재의 수업을 듣던 배우 한지혜가 촬영 때문에 바빠서 동료 학생들과의 연극 연습 조별과제를 이렇게 해결했다고 한다. 사전에 이순재에게 허락을 받아서 동료 학생들의 간식을 제공했단다. 다만 어쨌든 직접적인 참여는 안 했다는 이유로 성적은 C를 받았다고 한다.

6.1.5. 배째려는 외국인

대학교들도 글로벌화를 추구하다 보니 강의에 외국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꽤나 있다. 과목에 따라 외국인들이 팀에 한두 명 낄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출신 국가의 체면을 고려하여 큰 사고를 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사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도피유학으로 한국 대학에 오는 놈들이 있다. 이 경우 그들은 애초에 공부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나 몰라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심지어 조별과제 기간 도중에 말도 없이 고향으로 귀국하는 유학생도 있다.

게다가 일부 얌체 같은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 이것을 악용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 한국인 학생들이 아예 처음부터 의사소통 문제가 생길 걸 예상하고 외국인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제외한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주요 작업을 분배하는데, 이걸 악용하는 것이다. 한국인 학생들이 외국인 배려한답시고, 혹은 외국인 가르치느라 힘빼느니 그냥 우리가 하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자료조사, PPT 작업, 발표 등 어려운 일들을 알아서 다 해주니 조모임 시간에는 불참하다가 발표날에만 참석해 교수님 앞에서 본인도 다 참여한 양 숟가락만 얹어 가려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니 일반화하는 것은 금물.

위와 같은 경우가 발생했을 때는 상식선에서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제처에 도움을 요청하자. 이런 사례가 잦아서인지 대학가엔 제노포비아를 가지게 된 사람들이 종종 생긴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 재미있는 건 반대로 한국인이 중국 대학에 교환학생을 가면 중국인 본교생들이 떨떠름해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5인1조 중에 한국인 3명이 배정되자 나 이 조 못해! 하고 탈주한 경우도 있다. 사실 아비투스나 마인드, 결정적으로 문화의 차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워낙 유명하고 말이 많이 나오는 예시이다 보니(특히 중국인 유학생) 교수들이 직접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조를 배정하는 일도 늘었다.

6.1.6. 불성실한 재외국민 특례

배째려는 외국인과 비슷하다. 한국어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는 0개 국어 행세를 하려 들기도 하고 기본적인 실력이 한국 입시를 치른 학생보다 한참 뒤떨어지다 보니 불성실하다면 OME스런 결과물을 내놓곤 한다.

6.1.7. 이기주의

자기 개인과제만 정상적으로 제출하고 조별과제에 협력할 마음이 전혀 없는 이들. 과목 내용을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검토, 의견 제출, 발표 정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이런 쪽으로 유도하는 게 좋다.[10] 이런 이들은 사회성이 좋다 해도 이기적인 사람들이므로 절대 조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 물론 이런 인원들은 일반 조원보다 일이 필연적으로 더 많을 조장을 지원할 일은 없지만 하술한 조장 가산점을 받겠답시고 조장을 지원해서 문제가 생기는 유형이 있다.

6.1.8. 독단적인 유형

일을 하긴 하는데 자기 스타일만 끝까지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자기 마음에 안들면 고치도록 강요하거나 직접 고치며 아예 작업 거부를 해버리기도 한다. 가장 골치 아픈 경우가 각 파트가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인 경우. 이런 경우에는 해당 팀원을 교체하거나 다른 팀원이 빈 구멍을 메꾸기도 힘들어 결국 반강제적으로 맞춰줘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문제는 해당 멤버가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집하거나 대안도 없으면서 단순히 마음에 안 든다며 거부하는 경우는 진짜 골치 아프다. 가장 악질은 자기도 그 행동이 문제임을 알면서도 계속 그러는 경우다. 게다가 워커홀릭 속성까지 겹친다면 시간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한밤 중이나 새벽에 툭하면 작업 요구 전화나 카톡이 울려대도록 한다. 이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다른 파트의 팀원들이 그렇게 니 맘대로 할 거면 니 혼자 다 해라 식으로 작업을 포기하거나 손해와 피곤을 감수하고 해당 팀원을 제하거나 교체해버리기도 하는 등 해당 독불장군의 유능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단 팀이 폭파되기에 딱 좋으며, 보너스로 차후에 다른 사람이 아무리 유능해도 자신과 같이 작업을 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 유형이다.

간혹 독불장군이 무능한 경우도 있다. 어찌저찌 설득해서 의견을 돌려놓고 뭘 시켰더니 결과물이 개판이라든가... 이런 사람과 같은 조를 꾸리게 된 사람들은 한 학기 내내 쌍욕을 달고 살게 되는데 이해해주자.

6.1.9. 대충 묻어가기

최소한의 결과물을 최대한 늦게 낸다. 대개 포털사이트에서 과제명을 검색하여 저인망마냥 걸리는 대로 긁어오는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전부다. 당연히 그 자료들을 직접 보고 거르지 않기 때문에 후에 취합하는 과정에서 뒤져보면 쓸만한 건 없다. 심지어 최소한 형식이라도 맞추는 성의라도 보여야 하거늘, 자료 맨 끝에 '출처 [11]'라고 쓰여있어 최소한의 자료 검토도 안 했다는 걸 드러내면 빡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왜 이런 부류가 생기는가 하면, 참여 의지는 조금도 없는데 날짜는 다가왔기에 당장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에서 "난 그래도 뭐라도 했다!" 식의 변명거리를 만들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위함이다.

결국 최후에는 기여도 제로의 뻔뻔한 부류에 비교하여 나는 최소한 조금이나마 했다를 단골 레퍼토리로 들먹이며 당장의 상황을 면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커트라인에 맞춰 자료는 내놨는데 크기에 비해 쓸 데가 전혀 없다면 99% 이쪽. 당연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 부류나 안 하는 놈이나 다를 거 없고 오히려 조잡한 변명이나 하니 짜증은 두 배.

6.1.10. 과제에 대한 이해도 결여

저학년들과 만학도, 복학생, 고학번들이 같이 과제를 할 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고학번과 복학생들의 경우, 저학년 시점에서 보면 복학생이나 능력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아주 쓸데없고 전혀 넣어야 할 필요가 없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 물론 대부분의 경우 몇 년 지나서 많이 배운 후 돌아보게 되면 이 사람들의 말이 결과적으로 맞았음을 확인하게 되어 당장은 답답하지만 나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진짜로 꼰대 스타일이거나, 상술했거나 하술할 전위예술가, 독불장군 등의 유형과 결합되는 경우도 소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만학도의 경우도 나이차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가 종종 있다.

이 유형은 '무조건 나쁘다' 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의사소통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조원 간에 트러블이 생기게 되므로 긍정적인 유형이라고는 할 수 없다.

6.2. 0명 수준인 경우

처음부터 없었으면 다른 정상적인 조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0명보다 약간 못 하다고도 하겠다.

대다수의 무임승차자들은 보통 여기에 속한다.

6.2.1. 취업 예정자

공기업, 공무원에 합격되는 경우, 발령연기를 신청하여 졸업만 하고자 하는 경우 혹은 집안에서 물려받을 기업체나 가업이 있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이 경우 일단 안정된 직장과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 공부에 정말 흥미가 있지 않는 이상 의지가 1도 없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던지는데 학점이 절실한 조원 입장에서 이런 인원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로 치가 떨리는 가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12]

끝까지 의지가 없다면 결국 조원들과 상이하고 교수와 상의하여 과제에서 제명하는 것이 제일 확실한 대처 방법이긴 하나 어차피 이들은 낙제점만 면하여 졸업장만 따는 게 목표인 경우인지라 제대로 불이익을 주기도 불가능한데다 제명하는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본인 몫이 되어 버린다.

사실상 이 분야에서 최종 보스격에 해당하는 유형으로 최대한 감정에 호소하며 설득해 트롤링을 줄이는 것 말고는 대처법이 없다. [13]

아주 희귀한 경우로 사회과학 분야 과목에서 행정고시 합격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오히려 에이스 중의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6.2.2. 기본 실력 부족

무능의 업그레이드 버전. 그나마 무능은 고수들이 그들의 실책만 치워주면 어렵지 않게 커버가능인데 기본 실력 부족은 프리젠테이션 준비에서 제작, 발표까지 전혀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치우기가 매우 힘든 경우다.

발표 PPT를 만들어오라고 시켰더니 텍스트만 잔뜩 적힌 결과물을 가져오거나 나름 꾸민답시고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의 모범 사례에 해당하는 결과물을 가지고 온다. 이대로는 발표할 수 없기 때문에 텍스트를 보고 다른 조원이 적당히 요약해서 PPT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물론 사전에 발표할 부분을 요약 정리할 필요는 있지만, 텍스트만 넣을 바엔 그냥 핸드아웃을 뿌리는 게 나을 뿐.

자료조사 중에도 논문이나 신문기사를 가져와야 되는데 네이버 지식IN, 위키백과, 나무위키[14], 심하게는 디시인사이드 개념글이나 디시위키 같은 걸 자료랍시고 가져온다. 아예 조사내용을 통째로 Ctrl CV해서 제출하고, 이후 해당 조원에게 항의하자 그럼 네가 하든지라며 적반하장으로 우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당연하지만 교차검증은 필수다.
파일:teamproject-disaster.jpg
단톡방의 모두에게 이곳에서만큼은 가장 보고 싶지 않았던 얼굴을 보여준 누군가의 사례. 심지어 밑에 보면 문서도 hwp 한글이다... 이런 사례들은 흔히 조별과제_대참사.jpg 같은 제목을 달고 짤방화되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매 학기마다 주기적으로 떠돌아다닌다는 괴담이 된다.

프레젠테이션 발표 중에도 대본이나 PPT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개미 눈곱만한 목소리로 국어책 읽기를 하는 경우. 목소리는 대부분 보이스웨어가 읽어도 저것보단 잘 읽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런 놈이 둘 이상이면 남들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끼리끼리 붙어서 잡담이나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중에 직접 교수에게 이야기 하든, 타 조원과 합의해서 발표에서 이름을 제외하든지 하자. 만약 교수가 팀플레이에 막무가내라 무조건 협력을 강조한다면, 이건 교수도 처벌대상이므로 학교측에 이야기 하는 방법도 있다.

간혹 게으른 천재가 정말 하기 싫어서 이 유형으로 위장하는 있다. 걸러내는 방법은 조장이 배를 산으로 끌고 가면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를 외치며 알아서 기어나온다는 말이 있다.

6.2.3. 학업을 포기한 유형

  • 1단계: 출석 점수를 받으려고 강의시간에 앉아만 있는 유형이다.
    이쯤부터는 공부를 상당부분 놓았기 때문에 과목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유형의 조원은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줘도 아무것도 안 한다. 이들은 출석도 하고 발표에도 참석한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을 뿐이다. 대본을 써 주고 그대로 따라 읽으라고만 해도, 발표 당일에 대본을 집에 두고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본을 줬으면 한 번이라도 읽어오는 성의를 보여야하는데 읽어오지도 않고 발표시에 대본을 더듬더듬 읽는 상황이 발생한다. 심지어 PPT넘어가는 타이밍도 못 맞춘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따로 뽑아온 대본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사람에게도 역할을 맡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PPT 발표를 랜덤으로 맡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 원서를 쓰면서 면접을 보러 다니는 졸업예정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가 이 유형이다. 공부에 흥미를 잃어서 학사경고를 받은 자 역시 마찬가지. 또한 운동부가 있는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운동부가 이 케이스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운동부 학생들은 숟가락조차도 거의 얹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다 보니 다른 조원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15] 체대 과목을 듣지 말라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애초에 재미도 없을뿐더러[16] 조별과제도 파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
  • 2단계: 이들은 처음부터 'F만 면하면 된다'는 생각을 깔고서 수강신청을 한다.
    이들은 공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과목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 것도 모른다. 학기 초부터 아무 것도 안 하겠다고 말하면 조 배정에서 빼버리거나 F를 받을까봐 '바쁜 건 사실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다니고, 열심히 할 의지를 갖춘 것처럼 연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수강신청을 할 때부터 '학교 공부 따위는 무익한 것'이라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기에 과제 준비를 해야 할 시기부터는 언제 그런 소리를 했냐는 듯 조모임에 출석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남들만큼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들은 F를 받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결과물 제출/발표 직전에야 숟가락을 얹고, 정말로 이름 빼려고 들면 "왜 나도 노력하려고 하는데 내 성의를 무시하느냐? 나 F받으면 어떡하라고 이러냐? 너희는 인간적인 정도 없냐?"라고 나온다. 학기 중에 회사에 출근 중인 사람, 창업자 등은 100이면 99.9 이 유형이다. 이들이 겉모습이 훌륭하거나 정말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하거나 스펙이 좋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거나 말을 조리있고 친근하게 하거나 '취업, 창업'으로 익힌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모조리 발휘하겠다고 말한다 해서 이들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관심사는 이미 학교를 떠났다. 따라서 조장은 그냥 처음부터 '취업자, 창업자는 아무것도 못할 만큼 바쁜 거 알고 있으니 돈으로 때우자'고 쇼부를 보는 게 좋고, 거절당하면 처음부터 교수에게 조를 변경해 달라고 다투는 게 그 조를 끝까지 끌고 갔을 때보다 낫다.

이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대부분 안정된 직장이 있거나 집안에서 물려받을 가업이 있는 경우가 많다.그나마 공부에 흥미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잃을게 없어서 단지 졸업장만이 목표인 트롤러로 흑화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다 진짜 악질의 경우 선민사상에 빠져 열심히 하는 조원들을 호구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학점이 절실한 조원들에게 메가톤급 핵지뢰 + 불구대천지수의 원수나 다름 없다.

심할 경우 교수에게 얘기하여 이름을 빼는 것이 확실한 대처 방법이긴 하지만 어차피 이들은 낙제 만을 면해서 졸업장만 따는게 목표인 경우 인지라 그에 걸 맞는 불이익을 주기가 불가능 한 데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무고한 사람들 몫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6.2.4. 수강철회/휴학

보이지도 않고 만날 수도 없는 부류.

진짜로 수강목록에서 수업을 빼버릴 계획이거나 해당 과목 자체를 D가 나오든 F가 나오든 상관없다 식으로 포기했다면 이름을 빼 버리면 된다. 반대로 다들 수강철회를 해서 아예 한두 명만 남으면 조를 해체하면 되니까 상관없다.

하지만 애매하게 남으면 문제가 된다. 일곱 명짜리 조에서 서너 명이 남을 경우 일곱 명짜리 다른 조와 정상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난감해진다. 게다가 수강철회 & 휴학도 아니면서 무단으로 결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빠지면 다행인데 학기 중간에 한참 바쁜 시기에 갑자기 빠져버리면 답이 없다.

6.2.5. 예과생

한국의 6년제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은 2년의 예과와 4년의 본과로 구성되는데, 본과 4년간은 의학 관련된 과목들만을 수강하며 예과 2년간은 본과 공부에 필요한 화학, 생물학 등 기본 지식을 배우고 본과생이 되면 들을 수 없는 교양 과목을 듣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상이 표면적인 이야기고, 실제로 예과생들은 간신히 유급을 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만 하면서 예과 2년간 신나게 노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본과 과목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17] 일부 과목에서만 제대로 하고 그 외 학점 채우기용 교양 과목에서까지 열심히 하는 예과생은 매우 드물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의대 졸업 후에 예과 성적은 기록에 남지 않고 오직 본과 성적만이 기록으로 남아서 학점을 잘 받아야 할 동기가 없고[18], 물론 본과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금 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도 있다. 의대에서 선배들이 예과생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예과 때 놀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만 보면 5.2.3. 유형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예과생들은 그 유형보다 더 미움을 받는다. 그 이유는 이러한 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이 다른 어느 과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즉 조별 과제를 던지고 있는 이 골칫거리들은 사실 1~2년 전만 해도 조원들 중 누구보다도 공부를 잘 하던 학생들이며, 지금도 태도를 바꾸거나 노력만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과생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타과생들보다 우월하며 자신은 의학 공부를 할 사람이니 이런 잡과목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선민사상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19] 이는 예과가 존재하지 않는 약학대학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예과생 본인들도 조별과제 때문에 타과생들한테 꾸지람 듣는 것을 귀찮아하기에 대부분 조별과제가 아예 없고 출석체크를 하지 않거나 출튀가 쉬운 강의를 선호한다. 하지만 예과생도 듣고 타과생도 듣는 필수 교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엮이기 마련이고, 만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예과생 조에 혼자 튕겨들어온 타과생이라면...

6.3. 없는 것보다 못한, -1명에 가까운 경우

존재에 따른 편익이 없거나 매우 적은 데 반해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거나 시간을 낭비시킨다는 해악이 더욱 큰 경우이다. 이름 삭제에 따른 점수 손해가 없다면 이름이 삭제될 확률이 높다.

이 이하로는 애초에 학교 측에서 강제퇴학을 안 시켰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고 조별과제 조원으로 선정된 것이니, 평균적인 양심과 인품을 지닌 학생은 불가항력이나 학교 외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쪽팔림과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이렇게 되기 어렵다.

6.3.1. 하겠다고 해 놓고 기한에 못 맞추는 경우

흔히 말하는 배째라식 마인드로 일을 하겠다고 말 해 놓고, 정작 기한이 됐을 때 보면은 아무것도 안 해놓은 경우이다. 처음부터 안 한다고 하면 그 사람 빼고 진행하기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

한다고 한 사람이 기한이 다 되어 갈 때 나 못 했는데를 외치면 그땐 정말 답이 없다. 이건 과제의 폭주 등으로 시간이 쫓겨 못 할 경우, 처음에는 쉬울 줄 알고 하겠다고 했으나 작업 도중에 점점 목표 기대치가 폭주한 경우, 학기 중의 갑작스러운 취업이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시간관리를 전혀 못 하는 경우 등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바빠서 못 하는 경우이다.

물론 불가항력인 경우도 있으나 불가항력이라도 과제에 차질이 생기는 건 매한가지기 때문에 대개는 위험하고 갑작스러운 일이 아닌 이상 잘 안 될 거 같으면 일찍 이야기하는 게 모두를 위해 좋다. 무언가를 만들어 올 수 있겠냐고 할 때는 해 오겠다고 하던 조원이 발표 직전에 '저 못할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까지 겹쳐져 백신 날짜가 겹치거나 하는 이유로 학교를 나오지 않고 농땡이까지 부리는 사람들도 많다. 잔병치레로 인해 결석이 잦은 저질체력들도 이에 해당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못 한다고 했으면 다른 사람이 그동안 그 작업을 했을 게 아닌가! 이 유형의 조원과 많이 일한 사람 중에서는 솔로 플레이 유형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더러 나온다.

학기 중 사기업 취업으로 인해 갑작스레 실종되는 경우도 있다. 발표를 맡기로 해놓고 발표 당일 취직했다고 통보하고 수업을 안 나올 경우 PPT를 만든 사람이 발표를 하게 되는데 발표의 퀄리티는 영 좋지 못하다. 사실 취업자 입장에서도 난감한 것이 학기 종강이 12월 15일이라면 11월 중순에 회사로 불러내어 버린다. 못 나오겠다고 하면 취업을 취소시켜 버린다. 조별과제에서 예비취업자인 취준생이 있을 경우 실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과제를 배분하는 게 좋다.

학사경고자, 게임중독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자 등의 경우 시간관리를 못 하기 때문에 마음만으로는 하겠다고 하지만 기한에 맞추지 못한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이나 보고 있고 잠이나 자고 있는 유형이라면 대개 이쪽이다. 이런 자들은 조모임이나 줌 등으로 불러내어 현장에서 혹은 즉각 일을 시키는 것이 좋다.

6.3.2. 대안 없는 딴지꾼

특히 프로젝트 초반에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모두가 적절한 합의점에 도달할 때쯤, '그건 아닌 것 같아요'를 시전하며 갈아엎는다. 그렇게 몇 가지 대안이 엎어지고 난 뒤 '그럼 너는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건가?'라고 물어보면 다른 대안은 없다. 오히려 자기는 필사적으로 고민 중인데 재촉한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정치 싸움 유형과 합쳐지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조별 과제는 전혀 하고 싶지 않지만 조별 활동에 참여하는 척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하다가 상대 의견의 단점이 보이면 즉시 공격하며 자신의 적극성을 표현한다.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발언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자신이 어느 정도 지위를 유지해야 조그만 업무 하나라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조그만 일 하나 한 것 가지고 나중에 본인의 기여를 주장하며 생색을 내는 것이다. 여기서 더욱 심화되면, 미리 정해둔 희생양의 의견만 집중 반박해서 '걔는 회의할 때 헛소리만 하더라'라며 뒷담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6.3.3. 전위예술가

나의 XX는 그렇지 않다능! 유형. 교양 수업 등에서 '20초짜리 광고 영상 스토리를 짜 와라' 라든지 '1분짜리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짜 봐라'라는 과제에 한 시간짜리 장편 스토리를 써오거나, 딱 봐도 발표하기에 곤란한 난잡한 스토리를 만들어 온 뒤 다른 조원들이 이대로 만들 수 없다고 해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팀원인 경우가 생긴다. 극히 드문 사례지만 초등학생도 알 만한 맞춤법도 엉망인 데다가 앞뒤 개연성이 전무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교수가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하지만 그 팀원이 진짜 막장인 경우 교수조차 씹는다.

6.3.4. 의사소통이 되지 않음

가끔은 이미 다른 조원들끼리 다 합의된 사항을 막판에 제멋대로 뒤집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PPT도 깔끔하고 발표 주제도 괜찮아서 뒷마무리만 잘 하면 고득점은 따 놓은 당상인데, 마지막 순서 발표자가 미리 정해두었던 결론을 내던지고 자기가 줄곧 밀어온 내용을 발표하기도 한다.

설사 일리있고 괜찮은 주장이라고 해도 미리 조원들 간에 합의 및 준비가 없었다면 발표가 매끄러울 리가 없다. 특히 해당 인물의 주장이 극단적이거나 가치가 없을 경우 진짜 망한다.

'자료 조사 참여는 안 할 거지만 발표만 준비해서 열심히 발표하겠다' 고 드는 사람들 중에는 이 부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20]

6.3.5. 무능한 리더

전공지식이나 리더십, 혹은 둘 다 문제가 있는 유형이다. 리더가 맛이 가면 나머지 조원들이 1인분 이상을 하는 능력자라고 해도 100% 확률로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어찌 보면 본 문단의 사례 중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만일 타의라면 충분한 회의를 통해 양해를 구하고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들은 정상적인 운영을 안 하면서 상대방이 프리라이딩을 하고 있다고 혼자 착각해서 씩씩거린다. 조직관리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에 실제 직장생활에서도 이런 이들이 무능력한 상사로서 행세한다.
  • 조원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내용을 물어보는 대신 한 귀로 흘려 버린다.
  •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필요없다고 하지만, 교열을 진행하지 않아 여기저기 오타가 나온다.
  • 조원이 도움을 요청하면 '어이없다, 답답하다, 그것도 모른다니 말이 안 된다, 공부 좀 하라, 게으르다' 등 욕만 할 뿐, 도와줘서 빨리 끝낼 생각은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가르쳐주면 30분 안에 끝날 문제를 욕하고 비아냥대면서 2주일 이상 낭비하는 처참한 결과가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리더십을 익히지 못 한다면 허수아비 혹은 폭군이 되기 쉽다. 거기다, 학점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면 상관없는데 이래놓고서 방치된 조원들보고 프리라이딩한다고 욕을 하는 것은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6.3.5.1. 폭압적인 리더
물론 리더가 가끔 화를 내는 경우는 있으나, 대개는 일시적인 것이고 그 중 열에 아홉은 조원을 잘 설득하거나 심한 경우 과제에서 그냥 빼 버리면 될 것을 자신이 도가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기 때문에 똥군기는 조별과제에서 굉장히 드물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이들은 조원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언어적이든 심리적이든, 드물게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이런 유형의 리더가 일까지 못 한다면 반박할 여지가 넘치나, 인성은 엉망인데 일은 쓸데없이 잘한다면 조원들은 딜레마에 빠지기 쉽다.
6.3.5.2. 리더 가산점만 획득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음
소위 말하는 무임승차자 유형 중 하나.[21]

조장 가산점을 목적으로 자리만 꿰찬 뒤 조장으로서 해야 할 아무런 역할도 다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학생회 간부 등 사회성이 좋은 부류이면서 동시에 이기적인 사람들인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학생회 일이 바쁘단 이유로 다른 조원들에게 일을 많이 떠맡기고, 조장 자리만 차지하고 가산점만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회의 참여할 때 자기 식대로 이야기하다가 이제 작업하려면 학생회 약속 있다고 떠나간다...

이들에 비하면 신데렐라 유형은 껌도 아니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조원은 야간작업 강제 확정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능글맞고 인맥도 좋기 때문에 잘못 찍히면 본인 이미지만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조장과 "가산점은 네가 먹더라도 내가 실질적인 조장으로서 다른 조원들한테 명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상해보는 것이 좋다. 거절당하면 솔로 플레잉을 하든지 교수에게 혼자 하고 혼자 평가받겠다고 말하는 게 낫다.

6.3.6. 쪽수가 많은 데다 성격파탄자일 경우

다수결을 통해 조장을 선정할 경우 적당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수업 바깥의 인간관계가 겹쳐서 이런 조장을 지지하는 쪽수가 많아서 특정인이 조장/컨트롤러로서 행세하고 있을 경우 조장과 그 협력자들을 설득시키는 것은 어렵다.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데 왜 성격파탄자인가? 이 유형은 친구들과만 잘 지낼 수 있다.
  • 시간관리를 못 해서 발표 2일~1주일 전까지 미루다가 준비를 시작한다. 조별과제가 한참 남았을 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나중에 이야기하자, 내가 다른 일 때문에 바쁘다' 등의 이유로 조별과제에 대해 의논 자체를 미룬다. 기한이 촉박할 때까지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가 되어서 시작해놓고는 마침 그 시기에 상대방이 바쁘다거나 하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곧바로 빡쳐서 프리라이딩하지 말라고 소리지른다. 역지사지가 안 된다는 점에서 리더십이 없는 셈이다. 다만, 이 부류는 발표를 성공시키려는 마음이 있다는 점에서 이기주의보다는 낫다.

    조별과제를 하면서 조장과 그 협력자들이 이런 부류임을 확인했다면, 대처법은 대략 다음과 같다. 대처에 실패했다면 조장의 스케줄에 맞추어 미루다가 한참 바쁠 때 힘들게 조별과제를 하는 수밖에 없다. 돌발사태 없이 잘 끝나면 다행이지만, 발표 직전에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므로 발표가 엉망이 되거나 프리라이더로 몰려 욕을 무진장 얻어먹을 확률이 높아진다.
  • 처음부터 '과제에 XX, YY 내용이 들어가는데 그중 2~3명이서 할 수 있는 XX 내용을 나랑 A가 준비하겠다'고 미리 쪼개어서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 '과제에 무슨 내용이 들어가는지 파악해서 쪼개자'라는 제안을 하면 안 된다. 이 부류는 '과제가 급박한 시기'가 아니면 무조건 생각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조사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무조건 미뤄 버린다. 따라서 쪼갤 내용과 쪼갤 분량에 대해서 미리 조사한 뒤 제안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루려고 하면 없는 시험, 없는 과제라도 만들어내서 '내가 그때 매우 바쁠 예정이라 발표 직전에는 조모임에 나오지 못할 수 있다, 괜찮겠냐?'는 것을 납득시켜야 한다.
  • 개중에는 첫 번째 방법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치졸한 부류가 있는데 그럴 경우 조장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솔로 플레이를 하다가 조장이 과제 시작에 동의하는 순간 준비해놓은 것을 내미는 것이 좋다.
  • 자기랑 사적으로 친한 사람들과만 일하려고 든다.[22] 조가 7명이면 나머지 6명 다에게 연락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친한 3명만 단톡을 따로 판다. 나머지 사람들은 방치한다. 집단따돌림 등 악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이런 식의 조 운영 자체가 비난받을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래놓고서 '자기들끼리만의 단톡'에 없는 사람들을 보고 프리라이딩한다고 욕을 하는 것은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래 놓고서 취업 자기소개서에서는 100이면 100 조모임에 불성실하게 참여한 사람들이 절반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앞장서서 하자는 진취적인 정신을 가지고 과제를 완성시켰다적반하장급 멘트로 포장한다.

6.3.7. 과제 외적인 문제가 심각한 경우

이 경우는 크게 몇 가지로 나뉜다.
  • 1단계: 불가항력이 작용하는 경우이다. 조원이 사고, 범죄[23], 조문, 입원, 확진/격리, 퇴학, 자퇴, 실종, 굉장히 드물지만 사망 등을 겪는다면 참석이 불가능하지만, 중대한 외부적 문제거나 당사자가 참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 물론 이 경우는 교수에게 잘 설명하면 이해해 주지만, 과제 진행 자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2단계: 생활 패턴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이다. 수업, 아르바이트,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 헬스, 식사 시간, 수면 시간 등 이미 있는 일정이 조원마다 완전히 다르다면 신데렐라 유형과 달리 조 모임을 짜기도 힘들기 때문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 3단계: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경우이다. 평소 사이가 매우 좋지 않은 사람, 조원의 전 애인, 조원에게 개인적인 앙심이나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 등이 조에 편성될 수 있다. 과제 소재가 법, 정치, 전쟁, 지도자, 갈등, 사상 등 실제로 갑론을박이 많은 소재인데 조원들이 이를 두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심하게 대립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다른 조원들과는 잘만 소통하지만 자기들끼리 싸우거나, 아니면 서로를 철저히 무시하여 과제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책임자에게 조 재배정을 요청하거나 인간관계에 밝고 언변이 좋은 사람이 중재를 하거나 화해시키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런 유형이 앙심을 품고 아래에 서술된 고의적인 과제 방해를 하거나, 조원에게 직접 상해를 가한다면 답이 없다. 조원간 상호 평가가 존재하는 과제라면 대개는 이런 유형이라도 결과물과 기여도 등을 따져 원리원칙에 입각한 평가를 내리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 과제 결과물과 상대의 기여도가 어떻든 간에 고의적으로 최하점을 먹이고 사실이든 아니든 악평을 늘어놓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6.3.8. 고의적인 방해

자신의 의지로 조원들의 노력을 0으로 만들어 버리는 고의적 트롤행위. 학교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과제인 경우에는 피해가 크면 소송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행위이다.
  • 팀원들의 작품이나 아이디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막판에 다 된 조별과제를 파괴하거나 망치거나 몰래 빼돌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팀원들을 망하게 하려는 심정이 없는 경우이자 과제를 제출할 생각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양심이 있는 경우다.
6.3.8.1. 부정행위
자신의 의지로 다른 조원들의 노력을 0으로 만들어 버리는 고의적 트롤 행위. 위에 언급된 유형들은 모두 자기 팀 밖으로 피해가 확장되지 않는 일종의 자폭이지만, 굉장히 드물게 조별 상호 평가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점 배정, 학교폭력[24]/집단따돌림/집단괴롭힘 개입, 내분 유발, 매수, 고의적이고 직접적인 상대 팀(원) 비하[25], 도발, 설득, 해킹, 뇌물 수수, 과제물 절도 혹은 훼손, 표절, 물리적인 다툼 등으로 다른 팀에 사보타주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의도치 않은 것도 있고 불가항력이라 꾸중할 수 없는 것도 있는 상술된 부정적 유형들과 달리, 다분히 의도적으로 다른 팀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보타주는 최악의 유형 중 하나이다. 교실/강의실 밖의 갈등을 그대로 수업에까지 가져오거나, 평가의 기본 법칙인 내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잘해야 고득점을 얻는다를 역이용해 남이 깔아 줘야(=조금이라도 못해야) 내가 고득점을 얻는다는 사고 하에 사보타주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사보타주를 행한 팀은 손 안 대고 코 풀기 식으로 성적을 크게 올리거나 다른 팀의 성적을 크게 깎을 수 있지만(특히 상대평가면 효과는 배가 된다) 아무리 실력이 우수하든 상대 팀에서 증거를 잡았다면 비판은 물론 징계를 피할 수 없고 들키지 않았다 해도 공정한 경쟁이 아닌 치사한 방식인데다 연구 윤리와 학문 정직성을 정면으로 깨 버리는 등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일임은 틀림없다. 졸업 과제나 학계에 출품할 목적의 조별 프로젝트 등에서 이것을 시전하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하지만, 후폭풍은 그 이상일 것이다.
6.3.8.2. 부모 개입 유형
팀플에 제대로 참여를 하지 않는 조원이 부모 찬스로 트롤짓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참여가 저조하다고 지적받은 내용들 및 학과에서 서러운 일들을 모두 부모에게 얘기하고, 그 부모는 당연히 자기 자식만 눈에 보이므로 팀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왜 우리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 를 시전, 전형적인 헬리콥터 부모가 개입하여 조원들이 생뚱맞게 욕을 먹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다.


[1] 이런 사람이 있을 경우 조장이 처음에 적절하게 자료를 건네주면서 정리해 오라고 하면 된다. 명목상 프리라이딩을 방지하고 나도 속편하고 일석이조다.[2] 대략 4~5명이 조사한 만큼[3] 보통은 다들 자기가 여기 속한다고 생각한다. 즉 실제로는 이 유형이 아닌 사람이 많다.[4] 이럴 때 컨트롤러가 지시를 내려주면 결과는 두 개로 갈린다. 그래도 시키면 잘 하는 조원들의 경우 컨트롤러의 명령 없인 뭘 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있더라도 명령이 떨어지면 그럭저럭 맡은 바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아니할 경우 조원들이 지시를 내려줘도 불만, 안 내려줘도 불만(...) 같은 괴악한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조원 유형은 혼합형(시키면 잘 하는 놈들 + 안 시키면 가만히 있고 시키면 내빼는 놈들)인 경우가 많지만.[5] 특히 조장 입장에서 이런 말 잘 듣는 애가 있으면 옆에 붙여두고 이런저런 일을 같이 진행하기 편하다. 이럴 때는 대충 뼈대는 그럴싸하니 살만 적당히 붙여주면 괜찮은 물건이 나온다. 살 붙이기가 귀찮아서 문제일 뿐.[6] 사실 이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순하다기보다는 책임 회피에 가깝다. 진짜 순하면 오히려 책임을 인정하고 상의를 하든 해서 다시 열심히 해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결과물이 영 아니면 조장이 순하고 무능한 조원의 이해 하나 없이 무작정 너무 방대하거나 어려운 자료조사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정말로 무능하거나. 그래도 이럴때는 만들어오라고 해서 만들어 온 물건에서 적당히 손볼 곳만 지적해주면 나쁘지 않게 손봐온다. 몇 번 반복하면 선술했듯 꽤나 그럴싸한 물건이 나온다.[7] 둘이서 일을 반반씩 분담하게 하면 망한다.[8] 보통 이런 짓을 하는 건 게으른데 무능한 유형이다.[9] 흔히 비동일계 학생이라고 하는데, 제일 골치아픈 부류들. 동일계면 그나마 나은데, 다른 계열인 경우 자신도 막막하고 나머지 조원들도 끔찍해진다. 일부 대학은 이 때문에 아예 전공시험, 전공면접을 치기도 한다.[10] 하지만 이 유형과 신데렐라 유형이 파이널 퓨전을 한 쓰레기의 경우 인터넷에서 긁어온 글을 자기 의견이랍시고 제출한 뒤 자기 일정을 핑계로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다.[11]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피디아(이 경우는 그나마 각주로 레퍼런스가 잘 달려있기 때문에 위키피디아가 아니라 그 원문 출처를 가져가면 된다.), 나무위키(이 애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위키피디아보단 검토를 더욱 빡세게 해야 한다.)[12] 그나마 착한 경우 매수자나 보급관 유형인 경우도 있다.[13] 고학년 전공필수과목의 경우 취뽀자 본인이 교수와 담판지어 F만 피하는 선에서 조별과제 자체를 빠지는 방법도 있다.[14] 다만 위키 종류의 경우 위키 내용 자체가 아닌 출처로 달린 논문 혹은 그것을 활용한 인용문 등을 찾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5] 보통 운동부는 교양에서 많이 만나서 크게 중요한 과목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범대학의 경우는 운동부를 교육학 전공 과목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 경험자에게 물어보았을 때 이 경우가 제일 골때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운동부가 체육교육과 소속인 학교도 꽤 있기 때문.[16] 쉽고 재밌는 걸 듣고싶으면 체대 전공이 아니라 운동 교양을 들어야 한다. 물론 체대 전공에도 실기과목이 있지만 일단 체대가 아니면 수강도 불가능할뿐더러, 설령 듣는다 해도 체대생을 실기로 어떻게 이길 생각인가?[17] 예과 때에 의학개론, 의학용어, 의학통계 같은 과목을 미리 듣게 하는 의대들이 일부 있다. 하지만 그런 과목들이라도 진짜 본과 공부와의 관련성은 별로 크지 않고, 열심히 안 들었다고 본과 가서 공부를 못 따라가는 것도 아니기에 대부분 적당히만 한다.[18] 일부 의대는 예과 성적도 취업 시에 고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예과 성적은 본과로 올라오면 그냥 말소된다. 예과생은 그저 학고만 안 받고 학점수만 채우면 되는데, 운이 엄청나게 안 좋거나 매우 불성실해서 예과를 3년 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다.[19] 다만 몇몇 의대인 경우 예과 때부터 자유롭게 교양을 신청해서 듣지 못하고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공부하도록 되어 있어 타과생과 엮일 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20] 간혹 예외도 있는데, 발표를 잘 하기로 자타가 인정할 정도거나 여기에 더해 서로 모셔가려 하는 사람이 '게으른 천재' 유형인 경우. 이런 타입은 '자료 조사니 PPT니 다 귀찮으니 너희들이 재주껏 만들어서 발표 며칠 전까지 나한테 갖다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채우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단 이런 경우는 사실 드물고 대부분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거나 귀찮아서 대충 넘기려는 심보인 경우가 많으므로 발표 실력이나 평판을 확인할 수 없다면 무시하는 편이 낫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믿고 맡겼지만 발표 할 때가 얼마 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달라는 연락이 없다면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고 발표자를 새로 뽑는것이 좋다.[21] 단, 조별과제의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는 보통 조장보단 조원일 때가 더 많은데, 이쪽은 조장이 무임승차를 하는 케이스다.[22] 조편성 전에 조를 조정하는 경우는 제외[23] 가해, 피해, 증인을 막론한다.[24] 초중고일 시에만 해당한다.[25] 조별 토론일 시에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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