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04:00:1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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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일 : KST 2020년 4월 10일 ~ 11일 (매일 6시 ~ 18시)
투표일 : KST 2020년 4월 15일 6시 ~ 18시
진행
선거구 획정 (과정) 주요 이슈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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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지역구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비례대표 (후보)
결과 분석
정당별 <colbgcolor=#fff,#1c1d1f> 더불어민주당 · 미래통합당 · 민생당 · 정의당 · 국민의당 · 열린민주당 · 민중당
지역별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세종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선거기간 중 사건사고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망언 파동 · 대진연의 미래통합당 선거 운동 방해 사건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과 반박 · 관련 반응 · 관련 사건 (월터 미베인의 주장)
관련 문서
제21대 국회 · 제21대 국회의원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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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결과 표
2.1. 지역구2.2. 비례대표
2.2.1. 20대 총선과의 비교
2.3. 인물 교체
3. 총평4. 권역별 결과
4.1. 공단권4.2. 원도심권4.3. 울주군권
5. 이슈별 결과
5.1.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 정당의 뒤바뀐 운명
6. 틀

1. 개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울산광역시 지역구 결과를 정리한 문서.

2. 결과 표

지역구
파일:제21대 총선 울산광역시 지역구 결과(3).svg


[[미래통합당|
파일:미래통합당 흰색 로고타입.svg
]]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5석 1석
비례대표
파일:제21대 총선 울산광역시 비례대표 결과.svg


[[미래한국당|
파일:미래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5곳
정당별 울산광역시 지역구 득표율
정당 득표수 의석
득표율
[include(틀:미래통합당)] 321,542 5석
49.75%
[include(틀:더불어민주당(2015~2024))] 252,808 1석
39.11%
[include(틀:민중당)] 29,889 -
4.62%
[include(틀:노동당)] 14,345 -
2.22%
[include(틀:정의당(2013~2021))] 11,571 -
1.79%
[include(틀:무소속)] 6,799 -
1.05%
[include(틀:국가혁명배당금당)] 5,984 -
0.93%
[include(틀:민생당)] 3,435 -
0.53%
선거인 수 953,288 투표율
68.64%
투표 수 654,328
무효표 수 7,955

2.1. 지역구

최다 최소 지역구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46.3%)
최소득표율
(24.5%)
파일:미래통합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남 을
(58.4%)
최소득표율
(38.3%)
  • 표차는 1, 2위 후보 비교
  • 굵은 글씨는 현역 의원과 당선자의 정당이 다른 지역구.[1]
  • 기타 후보는 선거 비용 반액 보전인 10% 이상 득표자.
울산광역시 개표 결과 (지역구)
정당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미래통합당|
파일:미래통합당 흰색 로고타입.svg
]]
기타


[[무소속(정치)|
무소속
]]
파일:국회휘장.svg
당선자
의석수 1석 5석 0석
득표율 39.1% 49.8% 11.1%
<colbgcolor=#f5f5f5,#191919> 중 임동호
34.3%
박성민
54.0%
박성민
(초선)
◀ 표차 19.7%p ▶
남 갑 심규명
43.3%
이채익
53.4%
이채익
(3선)
◀ 표차 10.1%p ▶
남 을 박성진
40.1%
김기현
58.5%
김기현
(4선)
◀ 표차 18.4%p ▶
김태선
24.5%
권명호
38.4%
김종훈
33.9%
권명호
(초선)
◀ 표차 4.4%p ▶
이상헌
46.3%
박대동
40.9%
<colbgcolor=#f5f5f5,#191919> 이상헌
(재선)
◀ 표차 5.4%p ▶
울주 김영문
43.4%
서범수
52.7%
서범수
(초선)
◀ 표차 9.3%p ▶

2.2. 비례대표

최다 최소 자치구·군
파일:민생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북구
2.41%
최소득표율 동구
1.70%
파일:미래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중구
43.47%
최소득표율 북구
31.43%
파일:더불어시민당 흰색 로고.svg 최다득표율 북구
29.42%
최소득표율 중구
25.27%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북구
15.75%
최소득표율 중구
8.83%
파일:국민의당글씨.png 최다득표율 남구
6.83%
최소득표율 동구
5.29%
파일:열린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북구
4.60%
최소득표율 동구
4.02%
울산광역시 개표 결과 (비례대표)
비례대표
정당

파일:민생당 흰색 로고타입.svg


[[미래한국당|
파일:미래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정의당|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
득표수
(득표율)
13,090표
(2.08%)
249,046표
(39.59%)
168,330표
(26.76%)
64,659표
(10.28%)
38,945표
(6.19%)
27,607표
(4.38%)
중구 1.82% 43.47% 25.27% 8.83% 5.86% 4.09%
남구 2.31% 43.07% 26.00% 8.83% 6.83% 4.53%
동구 1.70% 32.57% 27.44% 10.34% 5.29% 4.02%
북구 2.41% 31.43% 29.42% 15.75% 6.18% 4.60%
울주군 1.93% 43.02% 26.44% 8.75% 6.19% 4.53%

2.2.1. 20대 총선과의 비교

이전 선거와의 비례대표 득표율 비교
20대 총선 21대 총선
진보[A] 169,375
(31.48%)
290,774
(44.44%)
◀ 증감표수(증감률) ▶
중도[B] 113,350
(21.07%)
38,945
(6.19%)
보수[C] 197,388
(36.69%)
257,103
(40.xx%)
◀ 증감표수(증감률) ▶
세부 권역별 비교
20대 총선 21대 총선
원도심권[5]
진보[A] 29.58%
8.23%p
42.52%
중도[B] 20.61% 6.29%
<colbgcolor=#c9151e> 보수[C] 37.81% %
공단권[9]
진보[A] 32.50%
1.46%p
54.21%
중도[B] 20.08% 5.74%
보수[C] 31.04% 34.82%

2.3. 인물 교체

지역구 교체 상태
같은 정당/같은 인물 같은 정당/다른 인물 다른 정당/같은 인물 다른 정당/다른 인물
비율 33.3% 50% 0% 16.7%
지역구 2/6 3/6 - 1/6

3. 총평

울산은 전통적으로 공단권 vs 원도심권의 표심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었다. 공단권에 해당하는 북구동구진보 정당 계열이 우세한 편이었고[13] 그 밖의 원도심권에 해당하는 중구남구 갑, 남구 을 그리고 새로이 울산에 편입된 울주군보수 정당이 우세한 편이다. 정치적 스펙트럼으로 볼 때 양자의 가운데에 끼어 있는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많이 약한 편이었다. 특히 2008~2018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울산에서 민주당계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된 사례는 단 1번도 없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그래도 의석 맥이 끊기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원도심권의 3석만 차지했고 공단권의 2석은 진보계열 무소속 후보에게 헌납했으며 울주군은 중도보수 성향의 무소속 강길부 후보에게 헌납했다.[14] 그런데 2017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전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15] 역대 대선 최초로 민주당계 정당 소속 후보로서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그 다음 해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후보가 최초로 민주당계 정당 소속 민선 울산광역시장으로 당선되었고 같은 날 치른 2018 재보궐선거에 울산 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헌 후보가 당선되며 울주군에서 강길부가 당선되고 무려 14년 만에 울산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내심 울산 원도심권으로의 진출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고 총선이 오기까지 2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시정평가가 전국 최하위를 달리는 수준으로 전락해버리며 미래통합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때문에 울산 역시 다시금 격전지로 부상하기 시작했으며 조국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인해[16]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북구만 격전지로 분류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우세를 가져가는 판세가 점쳐졌다.

선거 결과 5:1로 미래통합당이 울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20대 총선에서 빼앗긴 3석 중 울주군과 동구를 되찾아오는 성과를 올렸다. 물론 동구는 여권의 표심분열로 인한 사실상 어부지리 승리긴 했지만, 이전에 상실했던 지역구를 되찾아온 것은 미래통합당으로선 분명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이 울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송철호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이래저래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완전히 손해를 본 것만은 아니다. 우선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에서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했다가 2년 전 재보궐선거에서 간신히 1석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 때 확보한 의석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므로 손익 계산을 해보면 경상남도와 마찬가지로 수익은 올리지 못했지만 손해는 없으므로 딱 본전치기는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얻은 성과가 워낙 커서 그렇지 이번의 성과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울산에서 민주당의 지지세는 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북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상헌 의원은 민주당계 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울산광역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 되었다.[17] 송철호 시장의 시정평가가 워낙 나빴기에 자칫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에서 전멸할 뻔했던 걸 이상헌 의원이 간신히 막은 셈이다. 반대로 울산 북구에 출마한 박대동 후보는 울산에 출마한 같은 당 소속 다른 동료들은 모두 당선되었는데 혼자만 낙선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그리고 울산 내 6개 선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울산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중구와 민중당 소속 후보와의 표심 분리가 발생한 동구를 제외하면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심지어 남구 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는 전임 울산시장인 김기현이었다. 그는 시장 시절 직무수행평가가 중상위권에 있었던 인물로 현 시장 송철호보다는 월등히 호평을 받던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60%를 넘지 못했고 반대로 박성진 후보는 40.1%의 득표율을 올렸다. 울주군에서도 서범수 후보가 울주군에서 신도시 건설로 외지인 유입이 늘고 있는 범서읍에서는 김영문 후보에게 패배했다. 동구는 진보 후보 간 표심 분열이란 호재를 틈 타 38.4%라는 낮은 득표율로 어부지리에 성공했을 뿐이다. 즉, 울산도 부산, 동부 경남과 마찬가지로 40% 내외의 민주당 표심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송철호 시장의 시정평가가 나쁘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보수 정당의 표로 유입되지는 않는다는 점 및 민주당계 정당의 조직력도 만만찮게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지역 정치 조직을 장악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결과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엿볼 수 있었고 미래통합당에는 울산에 더욱 신경을 쏟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진짜 피해자는 바로 민중당정의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원내 진보정당은 울산에서 모두 전멸당하고 말았다. 민중당은 본래 울산 공단권인 동구와 북구 단 2곳에만 의석이 있었다. 그러나 1년 반만에 북구의 윤종오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고 남은 건 동구의 김종훈 의원 1명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그 김종훈 의원마저 동구에서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에게 4.4% 차로 석패하며 결국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총선에서 김종훈, 윤종오 두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해서 표심 분열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그것이 패배로 귀결되었다. 그래도 민중당은 진보세력 분열 와중에도 국회의원 이력이 있었던 김종훈 후보의 개인기+노동자표 결집으로 비교적 선전하였다. 정의당은 그 민중당만도 못한 성과를 기록했다. 울산에서 정의당은 북구에만 후보를 냈다. 이곳은 과거 조승수 의원이 재선을 했던 곳으로 정의당엔 또 하나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18] 이곳 역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 표심이 분열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출마한 정의당의 김진영 후보는 9.89% 득표에 그치며 선거 비용 보전도 받지 못했다.

4. 권역별 결과

4.1. 공단권

울산광역시에서도 공단권에 속하는 곳은 북구동구이다. 이 지역구는 전자에는 현대자동차 공단이 후자에는 현대중공업 공단이 위치해 있어 노동자 유권자들이 많아 진보 정당 지지세가 매우 강한 곳이다. 부산광역시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낙동강 벨트와는 같은 듯 다른 곳인데 낙동강 벨트 지역이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하다면 이곳은 그보다 스탠스가 더 좌측인 민주노동당-정의당-민중당 계열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좌파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엄연한 영남권이다 보니 우파 정당 지지세 역시 못지 않으며 그 때문에 항상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 정당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논의되어 왔던 지역이었다. 단일화에 성공하면 대체로 진보 정당 쪽 후보들이 출마해 당선되었고[19] 단일화에 실패하면 대체로 보수 정당 쪽 후보들이 당선되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두 곳 모두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우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간의 관계가 틀어진데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민중당과도 갈등이 생긴 게 원인이었다. 또 지역 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은 언제까지 계속 양보만 할 거냐? 민주당도 한 번 찍어보자."고 성화를 부린 것도 있었고 결정타로 더불어민주당책사 양정철이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을 박아버리면서 단일화가 물 건너간 것이다. 때문에 민주-진보 정당 후보들은 표심이 갈라진 불리한 상황에서 보수 정당 후보들과 상대해야 하는 핸디캡을 안게 되었다.

먼저 북구에서는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이상헌 의원이 재출마했고 미래통합당에선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대동 후보를 다시 공천해 내보냈다.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김진영 후보를 공천해 내보냈다. 이상헌 후보와 김진영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논의되기도 했으나 앞서 서술한 이유로 결국 무산되어 표심이 둘로 나뉜 상황에서 박대동 후보와 맞서야 하는 불리한 조건을 안게 되었다. 출구조사 결과 44.6% : 44.2%로 불과 0.4% 차로 이상헌의 경합 우세로 나타났고 개표 결과 출구조사 때보다 표 차가 더 벌어져서 46.3% : 40.8%로 김진영 후보가 10% 가까이 표를 잠식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이상헌 의원이 끝내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현역 의원인 민중당김종훈 의원이 재출마를 했고 미래통합당에서는 권명호 후보가 출마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김태선 후보를 공천해서 내보냈다. 비례연합정당 창당 당시 민중당이 참여 의사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잽싸게 시민을 위하여와 손을 잡고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한 사건 때문에[20] 관계가 틀어져 후보 단일화 이야기조차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이렇게 둘로 표심이 갈라진 탓에 권명호 후보는 불과 38.36%에 불과한 득표율로 당선에 성공했다.[21] 김종훈 후보와 김태선 후보의 득표율 합이 58.4%에 달했다는 걸 감안하면 심히 아까울 수밖에 없다. 같은 사례로 창원시 성산구 또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미래통합당어부지리로 의석을 얻었다.

결국 이곳에서의 결과는 1 : 1 무승부가 되었다. 동구를 빼앗기긴 했지만 그곳은 본래 민중당의 지역구였지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도 아니었고 북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사수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정을 다 고려해 봤을 때 무승부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이상헌 의원의 승리가 무엇보다 뜻 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시정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매우 나쁜 수준이었고 정의당 후보와 표심이 분산된 상황이란 악조건 속에서도 사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패배자는 민중당이라고 볼 수 있다. 윤종오 의원이 2017년 12월에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유일한 원내 의석이라고는 동구의 김종훈 의원 하나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이번 총선에서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중당은 원외 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반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보긴 어려울 듯하다. 동구에서는 진보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라진 상황에서도 권명호 후보가 압승을 거두지 못하고 4.5% 차로 경합 우세를 보인 끝에 간신히 이겼고 북구에서는 오히려 패배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울산 그 중에서도 공단 지대인 동구와 북구는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예전 만큼 강하지 못하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면 북구는 31.4%, 동구는 32.6%로 다른 지역에 비해 10% 이상 낮았다. 그 때문에 부울경 지역 평균을 따졌을 때 울산에서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이 가장 낮게 나온 것이다. 북구에서 더불어시민당 득표율은 29.4%, 동구에선 27.4%로 미래한국당 득표율과 한 자리 수% 차밖에 나지 않았다. 보통 민주당계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분산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이겨도 이긴 게 아닌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동구와 북구에선 열린민주당의 득표율을 제외하고 더불어시민당정의당의 득표율 합만으로도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을 넘어섰고 특히 북구는 10% 이상 더 앞섰다. 앞으로도 울산에서 보수 정당이 19대 총선처럼 일방적으로 싹쓸이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4.2. 원도심권

앞서 본 공단권과는 달리 이곳은 태화강 서쪽의 내륙쪽에 있는 곳으로 울산광역시의 정치, 행정, 사법의 중심지인 곳이다. 그런 곳답게 공단권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다. 이곳에 속한 지역구는 중구, 남구 갑, 남구 을까지 총 3개가 있다. 이곳에서는 아직까지 민주당계 정당 국회의원이 단 1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민주당계 정당 측에는 험지를 넘어서 사지나 다름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직후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문재인 현 대통령이 울산 전역에서 모두 승리하며 민주당계 정당 대선 후보로선 최초로 울산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22]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현 울산광역시장송철호가 5개 구, 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당선되었고 또 구청장과 군수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2번의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기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내심 울산도 원도심권으로 의석을 확장하고자 했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에선 진지하게 울산 내 지역구를 대거 헌납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고 총선이 오기까지 2년의 시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불행한 일이고 미래통합당 측에선 다행한 일인 게 현 울산광역시장 송철호가 직무 수행을 얼마나 형편 없이 했던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꼴등만 도맡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송철호 시장의 형편없는 직무 수행 능력 때문에 그 2년 사이에 울산 내에서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다시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송철호가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되어 기소되면서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주었다.

결국 이 때문인지 이곳에선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3개 지역구 모두 휩쓸어가면서 2년 전 지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승리는 아니었다. 중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임동호 후보가 34.3% 득표에 그쳤지만 남구 갑남구 을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구 갑에 출마한 심규명 후보는 이번이 3번째 출마인데 19대 총선 때엔 36%, 20대 총선에선 39.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번엔 그보다 더 높은 43.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즉, 낙선했어도 꾸준히 득표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남구 갑에서 보수 정당 후보를 제외하고 민주당계 정당 후보든 진보 정당 후보든 그 누구를 막론하고 득표율 40%를 넘긴 사람은 이번의 심규명 후보가 최초였다. 남구 을에서는 울산시장 시절 평가가 좋았던 김기현이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진 후보가 무려 40.1%나 득표하며 선전했다. 여태껏 이 지역구에서 민주-진보정당 계열 후보 중 득표율 40%를 넘긴 사람은 현 울산시장 송철호 단 1명 뿐이었다. 그나마도 송철호 후보 역시 본인의 4번째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서야 득표율 40%를 넘겨 보았다.그런데 박성진 후보는 시정도 지역구 관리도 꽤 잘했다고 평이 있는 김기현 후보 상대로 40%를 거둔 것이니 어찌보면 대단한 것이다.

비례대표를 보면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은 중구의 경우 43.5%, 남구의 경우 43.1%로 공단권보다 10% 이상 더 높지만 더불어시민당의 경우는 중구는 25.3%, 남구는 26%로 의외로 공단권에서의 득표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즉, 공단권과 원도심을 막론하고 울산 전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그래도 아직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더불어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비례대표는 정의당에 분산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열린민주당까지 창당하여 표심이 3갈래로 분산되어 있었다. 그 경우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의 득표율을 따져보면 중구는 43.5% : 38.2%, 남구는 43.1% : 39.4%로 의외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철호 시장의 시정 평가가 바닥을 치는 상황인데도 보수 정당이 경합 우세를 띠는 정도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이로 볼 때 아직은 이곳이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강하지만 표심이 어느 정도는 변화하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다만 그 속도가 좀 더딜 뿐이다. 따라서 미래통합당 측에선 이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송철호 시장의 시정평가가 나쁘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민주당 표심 이탈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게 어느 정도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4.3. 울주군권

울주군울산광역시에 편입된지 채 30년도 되지 않았고 오랫동안 별개 행정구역으로 있었기에 울산 내 다른 지역에 비해선 상당히 이질적인 동네이다. 이 선거구는 울주군 하나 뿐인데 울주군이 울산광역시 면적의 무려 71.4%나 차지하고 있기에 울산 내 선거구 중에선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이 동네는 개발이 덜된 곳이 많고 농촌 지역이 혼재해 있어 노년층 인구가 많아 울산 내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다. 그러나 범서읍에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외지인의 유입이 증가해 과거에 강했던 보수세는 비교적 약해진 상태다. 이곳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당선된 건 15대 총선권기술17대 총선강길부 단 2번 뿐이다. 그나마 이들은 모두 초선만 민주당 소속이었고 그 이후엔 보수 정당으로 이적해버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현 대통령이 이곳에서 근소한 차이로 홍준표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1년 뒤에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송철호울산광역시장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특히 범서읍에서는 송철호 시장이 무려 57.8%나 득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선 이후 총선까지 약 2년 동안 송철호 시장의 시정평가가 바닥을 기면서 이곳에서도 민심 이반이 심각해졌다. 결국 예상대로 전 부산광역시장 서병수의 동생 서범수 후보가 5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었다. 이로써 서병수 - 서범수 형제 모두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낙선한 더불어민주당김영문 후보도 43.4%를 득표하며 선전했다. 김영문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은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울산 지역에서 당선된 민주당 후보 이상헌이 기록한 득표율 다음으로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이번에 울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김영문 후보만이 한 자리 수% 차로 석패했을 뿐이다. 더군다나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범서읍에선 오히려 김영문 후보가 1,500여 표 차로 이겼다.[23] 관외사전투표에서도 역시 900여 표 차로 김영문 후보가 서범수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다른 곳에서 근소한 차이로 모두 패배했기에 결국 낙선하게 된 것이다.

이로 볼 때 향후 선거에서도 부산광역시기장군정관읍 VS 기타 지역으로 표심 대결 양상이 벌어졌듯이 울주군 역시도 범서읍 VS 기타 지역으로 표심 대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결과로 알 수 있는 것은 송철호 시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바닥을 긴다고 해서 곧바로 그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 이탈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부산과 마찬가지로 울산에서도 40% 안팎의 민주당 고정 지지 표심이 존재한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울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지만 향후 선거에서도 똑바로 못한다면 언제든 레드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40%란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고 무시할 만한 숫자도 아니다.

5. 이슈별 결과

5.1.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 정당의 뒤바뀐 운명

20대 총선 때만 해도 민주당계 정당은 선방했지만 의석을 얻지 못했고, 진보진영은 북구와 동구에서 의석을 얻었고, 중구에서도 21% 정도로 꽤 선전을 했지만, 이번엔 오히려 진보진영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고 민주당에서 의석을 얻는 데 성공하였다.즉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

사실 울산의 진보정당은 통합진보당이 해산 된 뒤에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쇠락의 기미를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공단지역인 북구와 동구 한정으론 노동자들의 세가 있었지만, 그조차도 북구에선 윤종오가 선거법위반으로 국회의원에서 짤린 이후엔 동구에서만 겨우겨우 유지가 되었다. 거기다가 북구는 강동동-등의 개발로 인한, 중구는 울산우정혁신도시의 개발로 인하여 3040대 인구가 유입되어서 사실상 진보진영에 우호적인 중공업노동자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인 경우는 울산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압승과 위에 나온 통합진보당에 대한 트라우마, 그리고 인구 구조 변화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20대 총선 때는 진보진영이 2석, 민주당계 정당이 0석을 낸 반면, 21대 총선에선 진보진영은 0석, 민주당계 정당은 1석을 냈다.

북구인 경우는 현역인 이상헌[24]의 개인기로 인하여 단일화 없이도 7%라는 넉넉한 격차로 이겼다. 반면에 진보진영은 9%를 내면서 완전히 몰락했다. 해당 후보가 20대 총선 때의 윤종오 후보보다 경쟁력이 없다는 것[25] 과 위에서 언급한 인구 구조 변화가 꽤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리고 비례대표에선 정의당은 15%로 비교적 선방을 했지만, 민중당과 노동당은 2%미만의 성적을 내면서 사실상 궤멸이 확정되었고, 더불어시민당이 29.42%, 열린민주당이 4.60%로 울산 전체에서 1위를 함으로써 사실상 북구의 제1~2당이 이젠 진보정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임이 증명되었다.

중구도 20대 총선 땐 이향희 후보가 21.4%를 득표해서 민주당 후보를 앞섰지만, 이번엔 임동호 후보가 34.3%를 득표한 반면 이향희 후보는 9%를 내면서 절반 이상 득표율이 깎였다. 그나마 노동당 한정으론 2.05%로 울산에서 1위를 거두어서 소소한(?) 성과를 이뤘지만, 진보진영 전체로는 겨우 10%를 넘어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산 득표율의 1/2에도 못미쳤다.

그나마 동구에선 민중당,노동당의 왕성한 조직력으로 9.82%, 1.65%로 각각 울산에서 1위,2위를 거두었고, 지역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4%를 잠식하고도 5% 차이로 석패를 해서 어느정도 희망을 봤지만, 여기도 비례대표 득표율로는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의 합산 득표율보다 10% 정도 뒤쳐졌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진보진영에겐 더 이상 울산의 제1~2당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고, 민주당 입장에선 이제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에서도 제1~2당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선거가 된 것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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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음.[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5] 보수정당세가 강한 곳: 중구, 남구, 울주군[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국민의당(2020)+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9] 진보정당세가 강한 곳: 동구,북구[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13] 여기서 말하는 진보정당이란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계 정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정의당, 민중당좌파 계열 정당을 말한다. 즉, 더불어민주당보다 정치적 스탠스가 더 좌측에 있는 정당이란 뜻이다. 다만 2010년대 이후부턴 민주당 지지율도 예전보다 많이 올라와 선거 단일화가 주요 쟁점 사안이다.[14] 사실 강길부 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적도 있던 복잡다단한 인물이긴 하다. 하여튼 강길부 당선인은 이후 새누리당으로 복당했으나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으로 분열되었을 때 바른정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들며 또 다시 탈당해 이땐 민주당 후보를 돕기도 했으나 이후 민주당에 입당할거라는 세간의 추측과 달리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이도 있어서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15] 과거 PK 정치의 대부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울산에서는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태우 후보에게 패배했었다.[16] 다만 이때 선거는 누가 나와도 되는 선거였기 때문에 이건 좀 묘하긴 하다.[17] 이전에 강길부가 2004년에 울주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전례가 있긴 하지만 2008년에 탈당 후 한나라당 등 보수 정당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그는 초선만 민주당 소속이었을 뿐 재선과 3선은 보수 정당 소속으로 이루었다.[18] 나머지 하나는 창원시 성산구. 고양시 갑은 지금은 심상정 의원이 지역 거물로 성장하긴 했지만, 前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 전 의원에게서 물려받은 지역구이기 때문에 진보정당이 스타트를 끊은 역사로 보긴 좀 애매하다는 평가도 받는다.[19]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당계 정당 측 후보들보다 진보 정당 후보들 지지율이 더 높은데다 거대 정당이란 체면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 대체로 양보하는 경향이 많았다. 창원시 성산구도 마찬가지다.[20]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했던 이유는 색깔론 공세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민중당은 헌정 사상 최초로 강제 해산된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후신인데 이들과 손을 잡고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할 경우 보수 정당 측에서 색깔론 공세를 펼 게 분명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조차도 민중당을 그렇게 곱게 보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배신이 되었지만 당을 살리기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다.[21] 이는 21대 총선 지역구 중 가장 적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이다.[22] PK 정치의 대부라는 김영삼조차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선 울주군에서만 몇백 표 차이로 노태우를 이겼을 뿐이었다. 그나마도 그 당시엔 울주군과 울산은 별개 행정구역이었다.[23] 참고로 이 범서읍은 서범수 후보의 고향이다.[24] 참고로 이분은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와 아무 연고가 없음에도 북구에서 재선한 유일한 국회의원이다.[25] 윤종오 후보는 북구청장 경력이 있지만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기껏해야 시의원/구의원 경력만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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