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탈리아 혈통의 호주인을 말한다. 이탈리아계 호주인은 호주에서 6번째로 큰 민족 집단을 형성하며, 전세계 이탈리아계 디아스포라에서 큰 집단에 속한다. 2021년 인구 조사 추정치에 의하면, 약 1,108,364명이 해당된다. 같은 해인 2021년에는 집에서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228,042명의 호주 거주자가 있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호주 거주자 중에서 171,520명이 이탈리아 출생이라고 한다.2. 이민사
1911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호주 내 거주하는 이탈리아계 인구는 6,719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여권이나 스위스 여권을 들고 호주에 이민 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이탈리아인들을 대상으로 이민 쿼터제를 시행하고, 캐나다도 뒤이어 이탈리아인들의 이민을 제한하자 일부 이탈리아인들이 호주로 이민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백호주의 이민 정책 하에서 심지어 같은 백인이라 하더라도 앵글로색슨 계열 이외의 이민자들을 차별하던 상황이었고,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은 호주 사회에서 상당한 차별을 겪게 되었다.2차대전 과정에서 일부 호주군이 이탈리아 전선에 투입되고, 상당수의 이탈리아군 포로들이 호주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이렇게 호주에 수용된 이탈리아군 포로들은 수용소 내에서 악단도 만들어서 호주 현지인들을 초빙하여 공연도 펼치면서 이웃 주민들과 잘 어울리고, 수용소 인근 농장들에서 일하면서 성실하다는 평판을 얻게 되었다.
다른 한편 2차대전 태평양 전쟁 와중에 일본제국군에게 호주 본토까지 위협받으면서, 호주인들 사이에서 호주 인구가 너무 적어서 이웃 아시아 국가들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번지게 되었다. 호주인들은 그동안 앵글로색슨 위주의 이민만 받던 정책을 폐지하고 남유럽 각지에서 이민을 받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이탈리아인들이 호주의 이민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호주에 정착하였다.
3. 현황
호주로 이민 온 이탈리아인들 중 이탈리아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지만, 상당수는 이탈리아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전후 이탈리아 경제가 다시 성장하면서 이탈리아와 호주를 오고가며 사업하는 이탈리아계 호주인들이 적지 않다. 오늘날 이탈리아계 호주인들 중 상당수는 호주와 이탈리아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국적자이기도 하다.4. 유명인물
- 다니엘 리카도
- 릴리 진 머로우 - 친할머니 쪽이 이탈리아계.
- 빈스 그렐라
- 마시모 루옹고
- 매튜 델라베도바
- 비앙카 센소리 - 카니예 웨스트의 재혼 상대
- 샘 그레코
- 앤서니 앨버니지
- 오스카 피아스트리
- 인디 하트웰
- 잭 델라 마달레나
- 카셀라 패밀리
- 크리스티안 비에리 - 이탈리아 전직 축구선수, 이탈리아, 호주 복수국적
- 마크 브레시아노
- 칼 발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