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2:09:04

아즈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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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군단
2.1. 주요 이야기2.2. 업적2.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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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800px-WorldMap-Azsuna.jpg
지도
아즈스나 필드 BGM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군단에 추가된 지역. 세계의 분리 이전 고대 나이트 엘프의 문명이 존재했던 곳이다.

2. 군단

원래는 1만 년 전 나이트 엘프의 나르탈라스 대학이 있던 곳이었으나, 밀고를 통해 자신에게 대항하려는 세력들을 눈치챈 아즈샤라 여왕이 아즈샤라의 분노라는 존재를 소환해 이곳을 파괴했다고 한다. 현재는 퇴락해 딱히 지배적인 세력도 없고 인적도 드문 무주공산으로 유령이 된 나이트 엘프와 죽어가는 푸른용군단의 일원들을 볼 수 있다.

티탄이 태초에 세계를 창조할 때 사용했다는 유물인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인 골가네스의 해일석이 잠들어있는 곳이라고 하며, 아즈샤라 여왕의 하수인 해일여제 아티사가 나가 군단을 이끌고 이를 찾고 있다. 플레이어들이 이를 막고 창조의 근원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지역을 대표하는 평판은 아즈스나 명가의 지도자인 왕자 파론디스[1]가 이끄는 파론디스의 궁정이다.

5인 던전 아즈샤라의 눈, 감시관의 금고가 위치해 있다.

2.1. 주요 이야기

아즈스나 이야기 진행의 특이한 점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한 줄기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5가지 세력과 풀어나가는 5가지 이야기를 각각 따로따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각각 악마사냥꾼 일리다리들, 푸른용군단, 나가에게 잡힌 노예들, 해적단까지 전혀 성격이 다른 세력들을 도와주게 된다. 이들은 따로 평판 세력이 존재하지 않지만, 이들 세력 기반의 퀘스트나 전역 퀘스트를 하면 파론디스의 궁정 평판을 준다.

초반 퀘스트라인에서 악마사냥꾼들과 함께하게 되는데, 콜다나 펠송이 시아나 나이트글레이브를 악마추종자로 타락시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시아나는 악마사냥꾼 플레이어 초반 퀘스트 중에 만날 수 있는 NPC로, 일행 중에서도 유별나게 힘을 추구하는 캐릭터였다.

아즈스나에 살던 나이트 엘프들은 저주에 빠져서 제대로 죽지도 못하고 유령인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일부는 자신이 죽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만 년 동안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는 약간 소름이 돋는 설정이지만 개그스러운 면모도 엿볼 수 있다. 만 년 전에 산책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장로를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물속 건축물 더미에 깔려있는 NPC를 뽑아줄 수 있다. 아즈스나가 해일에 휩싸였을 때 물 속에서 죽어서 건축물 더미에 깔려서 유령이 되었고, 그 상태로 만년 동안 물 속에 있었으며 산책을 나간 이유는 평민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라는 듯.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때 그 평민 소녀를 만나려고 나가신 거죠?", "아니 다른 소녀야"라는 대화를 볼 수 있다. 이런 기묘한 상황이 일어난 자세한 내막과 파론디스에 관해서는 왕자 파론디스 문서를 참고.

나르탈라스 폐허에서는 현재는 키린 토에 소속되어 있으며 만년 전에 헤어진 부모님을 찾아온 스타랜스 남매를 볼 수 있다. 동생쪽인 칼리스티아는 4차원인지 오빠인 올로실한테 툭하면 화를 내면서 화염구를 날리거나, 아즈샤라 여왕 흉내낸다고 오빠에게 양 변이를 걸고 오빠는 기가 약한지 항의도 못하고 그냥 떨고있기만 한다. 연결 퀘스트 마지막엔 부모님과 상봉하는데 여기서도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화염구를 날리는 걸 보면 그냥 집안 내력인 듯.

나르탈라스 대학에선 만년 동안 졸업을 못한 만수생(...) 학생들을 볼수 있다. 마법봉 수업 도중 NPC를 맞추면 교사에게 이르거나 수업 후에 따라오라는 등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가 많다.

해일석을 차지하기 위한 메인 퀘스트는 왕자 파론디스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도중에 파론디스와 이동하는 퀘스트 목적은 분명, "왕자 파론디스의 호위"이지만, 실제로는 나오는 몬스터들을 유성우로 죄다 학살해버릴 정도로 강해서 역으로 파론디스가 플레이어를 호위해주는 느낌을 준다. 연퀘 도중에는 파론디스로 플레이하는 퀘스트도 있으니 파론디스가 정말 강력한 존재였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한편 데스윙의 몰락 이후 위상들이 힘을 잃으면서 아즈스나의 푸른용군단 역시 알을 낳을 수 없게 되어 존속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늘빛나래 안식처의 푸른용군단을 찾아가는 퀘스트를 주는 악마사냥꾼 카인 선퓨리는 푸른용군단이 아예 멸종한 줄 알았다고 한다.

아즈스나 북부는 수라마르에서 추방당한 나이트폴른(Nightfallen)과 메마른 자들이 머문다. 관련 퀘스트를 수행하던 도중 '수치스러운 루나스'라는 메마른 자를 만나게 되는데, 소소한 반전과 감동이 있다. 처음엔 새끼 푸른용들의 마나를 빨아먹는 악당처럼 묘사되고 그를 처치하라는 퀘스트를 받지만, 이후 자기도 한때 명예를 알았다며 플레이어에게 우호적으로 바뀌고 퀘스트를 몇 가지 준다. 나이트폴른과 메마른 자들이 푸른용군단을 공격하는 와중에 갑자기 사라져 배신한 줄 알았으나, 사실은 세네고스에게 동족의 침략 소식을 전하려고 부리나케 왔다가 마력 부족을 견디지 못해 근처 동굴로 숨은 것이었다. 자신의 운명을 느낀 그는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뒤 메마른 자로 변하고 만다.

파론디스 궁정 초기 퀘스트를 하다가 얻는 퀘스트 시작 아이템으로 빠질 수 있는 투기장 퀘스트 라인에서는 바다거인과 나가들에게 잡힌 검투사와 노예들을 풀어주고 최종적으로 이들의 우두머리인 왕자 오세아누스를 처치한다. 이때 오세아누스까지 가는 길에 있는 해변 동굴과 바닷가에서 바다거인의 보물을 노획하는 한편, 강제노동당하는 노예들을 무장시켜 반란을 유도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특기사항으로는 이 노예와 검투사들 중에 쿨 티란 선원들과 잔달라 트롤들이 함께 있다는 것. 즉, 여기에 다음 확장팩의 복선이 있었던 셈이다. 오세아누스의 아버지인 국왕 딥비어드는 나중에 아즈샤라의 눈에서 마저 처치하게 된다.

2.2. 업적

아즈스나 마타타 - 아래 나열된 아즈스나 이야기 전개 완료.

2.3. 기타

부서진 섬 지역들은 레벨 스케일링을 통해 진행에 강제되는 순서가 없지만 아즈스나의 퀘스트 과정 중 얼라이언스가 실바나스의 스톰하임에서 꾸미는 계획에 대해 알아내는 내용을 보면 아즈스나가 스톰하임에 비해 앞선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북풍의 땅에서 퀘스트를 주던 사서 노르만티스가 퇴위된 노르만티스가 되어 네임드 몹으로 등장한다.

웃긴 퀘스트가 많다. 감동적인 퀘스트 중 하나로 회자되는 루나스 관련 퀘스트만 해도 초반에는 세네고스가 루나스의 정신없는 언행을 진절머리내며 조용히 좀 시키라고 하고, 나르탈라스 대학에서는 교장이 끔찍한 벌로 야간 자율 학습을 시킨다고 말하며, 왕자 오세아누스 퀘스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우까까 두까까라는 요리사 호젠과 말싸움을 하는 내용이 있는데[2] 플레이어가 아주 구수한 호젠어를 구사하며(...) 도중에 패드립까지 친다. 아래는 그 퀘스트 내용.
(우까까에게 말을 거는 플레이어)
우까까: 뭐? 이 싸움꾼의 먹거리는 우리 집안 비법으로 만든 거다. 너 같은 (종족)에게 줄 수 없다.
(이후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기는데 처음부터, 혹은 도중에 한 번이라도 "우까까, 네 맛있는 싸움꾼의 먹거리를 좀 얻을 수 있을까? 정말 최고의 맛이라던데."를 고르면 단순하게도 바로 넘겨주지만 계속 공격적으로 말을 할 경우 말싸움이 엄청나게 길게 이어진다.)
플레이어: 험한 꼴 당하지 않으려면 싸움꾼의 먹거리를 순순히 넘겨.
우까까: 방금 무슨 응가를 싸질렀어?
플레이어: 말했지, 내가 네 오빠를 온통 시퍼렇게 만드니까 바지에 응가하고 도망쳤어.[3] 그러니깐 당장 먹거리 내놔!
우까까: 응가 냄새쟁이. 당장 사과해라!
플레이어: 우까까, 네 우낏이 보이잖아. 정말 불쾌하고 더럽다고.
우까까: 망할 놈의 우낏!
플레이어: 너네 엄마.[4]
우까까: 우리 엄마? 엄마라고 했어! 이 더러운 우낏! 솔직히 이건 누가 봐도 플레이어 잘못
플레이어: 멍청한 우끼! 네 오빠처럼 저리 가버렷.
우까까: 우리 오빠를 놔둬, 빌어먹을 응가쟁이야!
플레이어: 그나저나 우까까, 너 머리에 응가 있다!
우까까: 내 머리? 미끈 머리가 달린 응가쟁이 주제에!
플레이어: 이런 미꾸라지 같은! 그래, 그거야. 미꾸라지.
우까까: 야, 이 응가쟁이 우낏! 앞뒤로 응가나 해버려라!
플레이어: 꽤나 수다스럽군, 우까까. 망할 먹거리로 그 입을 다물게 해주지.
우까까: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야? 그 말 취소해라, 응가쟁이 (종족)!
플레이어: 웃기지 마, 우까까. 먹거리는 내가 가져갈 거야. 반항해도 소용없어.
우까까: 응가쟁이 (플레이어 성별) 정말 응가다!
플레이어: 멍청한 우끼! 이 우끼가 내 웅까에 응가했잖아! 싸움꾼의 먹거리를 내놔! 이쯤되면 플레이어가 악당이다
우까까: 내가 졌다, 우낏 우끼. 자, 음식을 가져가라.
어차피 선택지로 뭘 고르더라도 결국은 퀘스트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플레이어와 우까까의 만담이 상당히 개그스러우니 욕과 패드립을 퍼부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파론디스의 궁정에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최초의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한다. 이들은 마법부여 퀘스트 도중에 만나볼 수 있는데, 플레이어는 만 년 전 타락해 사티로스가 되어버린 여사제 드리아나를 본래의 나이트 엘프 모습으로 돌려주고 마법부여사 일라냐와 다시금 맺어질 수 있게 돕는다. 그 외에도 필드에서 상자를 얻을 수 있는 곳 중 한 곳에서는 이미 죽어 유령이 된 두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며 이를 하객들이 축하해주는 것도 목격할 수 있다. 이것은 WoW에서 희화화되지 않은 동성애 관계가 명확하게 묘사된 첫 사례로, 이후 확장팩부터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1] 블리자드 코리아 뿐 아니라 한국에서 Prince는 일단 왕자로 옮겨놓고 보는 경우가 많으나, 이 단어는 왕자는 물론 군주나 공작이라는 뜻도 있다.[2] 퀘스트의 이름은 '사기 진작의 묘수'이며 요리사에게서 싸움꾼의 먹거리라는 아이템을 얻어내야 한다.[3] 이 퀘스트의 선행 퀘스트 중 그녀의 오빠인 우끼끼를 플레이어가 힘으로 제압하고 그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투기장에 들어가는 내용이 있다.[4] 심지어 원문도 Your mom.이다. 빼박 패드립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