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별 명칭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colbgcolor=#cccccc,#212121> 스웨덴어 | Skandinaviska halvön |
노르웨이어 (보크몰) | Den skandinaviske halvøy | |
노르웨이어 (뉘노르스크) | Den skandinaviske halvøya | |
핀란드어 | Skandinavian niemimaa | |
영어 | Scandinavian Peninsula |
1. 개요
유럽 북부인 북유럽에 있는 반도다.2. 유래
이름으로는 고대 노르드어로 위험함을 뜻하는 Skaðan과 섬을 뜻하는 awjō를 합성한 '위험한 섬'이라는 말에서 왔다는 설과 물이 많은 섬(Skaðin-awjō)에서 나온 말이라는 두 설이 충돌한다. 스카디 여신을 모셨기에 스칸디나비아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것은 낭설로, 스카디는 오히려 고대 고트어로 그림자를 뜻하는 Scadus라는 말에서 나왔고 크게 연관이 없다고 한다.3. 지리
유럽 대륙과는 발트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자연적 국경을 이루는 산맥 이름은 '쵤렌'(Kjølen)[1] 산맥이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제3국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산맥이라고 표기하는데, 보다 정확히는 스칸디나비아산맥의 일부이자 핵심을 차지하는 부분이 쵤렌산맥이다. 한때 중고교 지리 과목에서는 시험문제 정답으로 '쵤렌 산맥'만을 인정했으나, 현재 고등학교 세계지리 과목에서는 '스칸디나비아산맥'이란 이름을 더 보편적인 이름으로 인정하여 사용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지역이다. 국가별 섬 개수를 세면 늘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가 사이좋게 1, 2, 3위를 차지한다.[2] 반도 자체가 길쭉해서 해안선이 길고, 신생대에는 빙하에 완전히 덮였던 지역이기에 땅이 넓게 펴져서 해안 근처는 땅의 해발고도가 매우 낮다. 또한 빙하가 녹으면서 원래 땅이었던 지역들이 물에 잠기며 바위였던 것들이 섬이 되었다. 그래서 사실 '섬'이라 불리는 곳들은 거의 대부분 얕고 넓은 해안의 대지 일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거기에 스칸디나비아반도 전체에 빙하가 녹아 생긴 빙하호가 여기저기 듬성듬성 나 있는데, 크기가 꽤 돼서 안에 섬이 몇 개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는 빙하가 녹으면서 국토 전체에 걸쳐 길게 피오르 해안이 나 있고, 스웨덴과 핀란드의 경우 파도가 거친 발트해와 맞닿아 있어 풍화 작용이 잘 일어나는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빙하기 직후에 노르웨이 동부, 스웨덴, 핀란드는 물에 잠겨있다가 지금도 계속 융기하여 점점 커지고 있다.[3]
한반도처럼 지반이 매우 안정되어 있어서 유럽 치고는 화강암이 많이 산출되며 지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석회수로 골머리를 앓는 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수질 문제는 겪지 않는다.
냉대 습윤 기후로 춥고 습해서 농사가 잘 안 된다. 겨울 평균기온이 동위도의 시베리아나 캐나다에 비하면 비교적 따뜻하지만 인구를 많이 부양할 수 있는 작물을 기를 수 없다. 대부분 호밀, 보리, 귀리, 감자가 주식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으며 총 인구 수도 매우 적다. 한국은 수도권 인구만 해도 약 2670만 명(2017)인데, 여기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를 합쳐야 약 2660만 명(2017)으로 그 정도가 된다. 그래도 침엽수는 빽빽하게 자라 목재를 수출하곤 한다.
남쪽에는 덴마크가, 동쪽으로는 핀란드와 발트 3국이 있다. 그 너머로 가면 러시아가, 서쪽으로는 북해를 사이에 두고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있다.
4. 위치 국가
흔히 이 곳에 있는 나라를 모두 뭉뚱그려서 스칸디나비아 제국(諸國)이라고 칭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둘로 나누어 가졌다. 그 사이에 스칸디나비아산맥이 있어서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나누는 경계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스칸디나비아'라고 하면 고대 노르드인에게서 뿌리를 찾는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세 왕국을 의미하며, 핀란드는 제외한다.[4] 지도에도 나와 있듯이 스칸디나비아반도, 핀란드, 러시아의 콜라 반도, 카렐리아(Karelia)[5] 지역을 합쳐서 페노스칸디아(Fennoscandia) 또는 페노스칸디나비아(Fenno-Scandinavia)라고 한다.[6] 덴마크의 경우 스칸디나비아 문화권이지만 지리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반도가 아닌 유틀란트반도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반도만 따진다면 스웨덴과 노르웨이만 스칸디나비아에 해당된다. 다만 보통 유럽에서 스칸디나비아를 일컬을 때 '~반도'라는 표현은 거의 쓰지 않고, '스칸디나비아'라고 하면 통상 노/스/덴 3국을 일컫는다.
아이슬란드 역시 문화적으로는 스칸디나비아권에 해당하지만 멀리 떨어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스칸디나비아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슬란드, 페로 제도 등을 포괄하는 표현으로는 북유럽이 있다.
바이킹의 본고장이다.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나라들이 자기들이 원조라고 다툰다. 특히 덴마크에서 그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편인데, 나머지 두 나라는 덴마크가 어떻게 생각하든 큰 상관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4.1. 국가의 특성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까지 합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북유럽 복지국가의 전형적인 형태이고, 모두 1인당 국민 소득이 5만 3000달러 이상이다. 이 세 나라에 비해 1인당 국민 소득이 약간 낮은 핀란드도 세계 13위[7]이다. 노르웨이는 스웨덴과 덴마크[8]와 비슷하지만 북해에서 엄청나게 많은 석유가 터져 순식간에 국민 소득이 10만 달러가 되었고, 매년 카타르와 룩셈부르크 같은 나라와 세계 국민 소득 순위에서 1, 2, 3위를 다툰다. 또한 이들은 민주주의 지수가 높은 나라들이다.노르웨이와 스웨덴 두 나라 중 노르웨이는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니고 스웨덴만 유럽 연합 회원국이다. 다만 솅겐 협정에는 가입했기 때문에 국경 출입은 자유로운 편이다. 여행시 주의할 점은, 노르웨이에서 물건을 사고 세금을 되돌려 받을 경우 반드시 노르웨이 떠나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국가 전원 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나토에 가입했지만 스웨덴만 중립국 노선을 선택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위협을 느낀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나토에 가입해 오랫동안 쥐고 있던 중립국 지위를 완전히 포기하였다.
유럽에서 프랑스 등과 함께 인구구조가 안정적인 국가들로 손꼽힌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 영어는 북게르만어파 언어들과 친척 관계여서 스칸디나비아인들이 다른 언어보다 배우기 수월한 점도 있다. 이는 네덜란드도 마찬가지.
스칸디나비아 문화권 국가들(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은 서로 인접해있다는 점과 더불어, 문화적, 언어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아서[9] 이들은 외교적으로 서로 친밀한 사이이며, 때문에 한때는 공동의 군주를 섬기는 식으로 국가를 통합하려는 스칸디나비아주의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이미 중세 시대에 칼마르 동맹이 있었고 19세기에 민족주의 열풍이 불면서 통일 운동이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으나[10], 결국 이 과정에서 되려 서로에 대한 국민감정이 틀어지고, 그 결과로 스웨덴령이었던 노르웨이가 덴마크 왕자를 자국의 왕인 호콘 7세[11]로 추대하고 독립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12] 현대에도 통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긴 하나 진지하게 논의되진 않고 있다.
놀랍게도 이 지역에는 접대의 관습이 없다고 한다. 레딧에서 '어릴 때 스웨덴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식사 시간이 되자 친구 어머니가 친구에게 식사 하라고 부른 뒤 나는 방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기 식구들끼리만 식사를 했다'는 글이 엄청난 화제가 된 적 있는데, 여기에 스웨덴 네티즌들의 '미리 말하지 않고 왔으면 못 먹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등의 반박이 달렸고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매우 경악하였다.
그러나 원래 없던 것은 아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도 손님 접대를 중요시하는 내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오딘이 여러 가르침을 준다는 내용의 시가인 '하바말'에는 먼길을 온 여행객을 난로불 곁에서 융숭히 대접하라는 구절이 나오며, '그림니르의 비가'에서는 고트족의 왕 게이로드가 접대의 관습을 지키지 않고 손님으로 찾아온 오딘을 고문했다가 결국 죽게 된다.
4.2. 경제
스칸디나비아 반도 | |||
[[스웨덴/경제| 스웨덴]] | [[핀란드/경제| 핀란드]] | [[덴마크/경제| 덴마크]] | [[노르웨이/경제| 노르웨이]] |
5. 여담
이름이 길어서 그런지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스칸나디비아 반도, 스칸다니비아 반도]]로 잘못 아는 등 의외로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혹시 지리 시험에 나왔을 경우 조심하자.신동엽의 산문시1에서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고 하는 고장'이라는 구절이 있다. 실제 스칸디나비아를 뜻하는 게 아닌 이상적인 곳 정도로 볼 수 있다.
2유로짜리 동전이 처음 나왔을 때 스웨덴의 일부 사람들은 스칸디나비아반도가 마치 축 처진 음경처럼 보여서 언짢아했다고 하는데,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가 지도에서 빠져서 생긴 일이다. 스웨덴의 어느 예술가는 아예 이를 빗대서 스칸디나비아반도를 꼿꼿이 세운 모양의 가짜 동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
- 게르만족
- 영토
- 지리
- 반도
- 스칸디나비아 항공: 덴마크 - 스웨덴 - 노르웨이 3국의 항공사.
- 북방전쟁
- 칼마르 동맹
- 범스칸디나비아주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의 단결을 주장하는 사상.
- 익스트림 메탈: 수많은 블랙메탈이나 데스메탈 밴드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출신이다.
- Scandinavia and the World: 폴란드공 같은 웹툰.
- Scandinavia: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맵 확장 DLC
[1]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셸렌'이라 쓴다.[2] 한국에서는 어째서인지 세계에서 가장 섬이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 두번째가 필리핀이라고 잘못 알려져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는 6위, 필리핀은 8위이다.[3] 이에 따라 발트해는 지금도 점점 면적이 작아지고 있다.[4] 핀란드의 핀인은 스칸디나비아인과 민족적인 기원이 다르기 때문이다.[5] 카리알라(Karjala), 러시아 서북부에 있는 핀란드와 이웃한 지역[6] fenno- 라는 접두사가 영어에서 핀란드를 가리킨다.[7] 약 4만 1000달러, 2016년 기준[8] 물론 덴마크도 노르웨이에 비해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천연가스의 혜택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다.[9] 세 나라의 공용어인 스웨덴어와 노르웨이어, 덴마크어는 전부 고대 노르드어에서 분화된 언어이며, 이들 셋끼리 서로 방언연속체를 이룬다. 문화적으로도 이들은 게르만족의 일파인 바이킹의 후손들이다.[10] 덴마크의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도 이 운동의 열성 지지자였다.[11] 현대 덴마크의 국부인 크리스티안 10세 국왕의 남동생이다.[12] 스웨덴 측에서 호콘 7세의 즉위를 훼방놓으려고 전쟁까지 준비하려다가 포기하는 수준으로, 스웨덴-노르웨이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