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6 04:32:38

샐러리 캡

1. 개요2. 상세3. 종류
3.1. 하드 샐러리 캡3.2. 소프트 샐러리 캡
4. 샐러리 캡 제도가 갖는 장단점
4.1. 장점4.2. 단점
5. 한국 프로리그의 샐러리 캡6. NBA의 샐러리 캡7. 관련 문서

1. 개요

Salary Cap. 프로스포츠 리그에 존재하는 팀 연봉 총액 상한선을 말한다.

팀간의 지출규모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과도한 자금경쟁을 하는 치킨게임을 방지하고, + 자금력이 월등한 빅마켓 팀이 선수를 마구잡이로 영입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실행목적이다. 구단들의 재무적 안정을 확보하여 적자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남자프로농구(KBL), 프로배구(V-리그)에서 시행하고 있다.

2. 상세

실제 샐러리 캡 도입의 근본적 원인은, 197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미국 서부 지역 대도시들의 프로팀 유치로 인해 자연히 스포츠 마켓도 엄청난 성장을 했고,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적으로 상승하자 안 되겠다 싶은 구단주들이 선수들의 천정부지로 치솟으려는 몸값 상승 억제를 위해 대책을 마련한 데 있다. 자유시장경제인 미국에서 굳이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걸 방치했던 1950~60년대 NFL과, 1970년대 ABA, WHA 등 라이벌 리그들과의 돈싸움 끝에 패배한 ABA, WHA 구단들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등 스포츠계가 혼돈과 파괴를 크게 겪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1980년대 스포츠 마켓의 과열 양상으로 인한 결과가 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샐러리 캡의 기본 원리는 리그에 소속된 팀 전체를 상호협력하는 하나의 연합단체로 간주하고 리그 전체의 운영 수익과 리그의 지출을 대조, 분석하여 인건비 지출을 어느 정도로 하느냐를 리그와 선수간 협의회가 합의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노사협상시 인건비를 리그 수익의 몇 퍼센트까지 받느냐를 협의해서 정하는 것. 따라서 이 샐러리 캡은 단체교섭의 가장 핵심적인 안건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리그 내에서는 여러가지 선수의 연봉에 대한 세부 절차까지 논의하며 협상하여 결정한다.

3. 종류

3.1. 하드 샐러리 캡

하드캡은 기준선 이상 팀 연봉을 절대 넘겨서는 안 된다. 넘길 경우는 선수의 재계약이 금지되거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박탈[1]하는 등의 징계가 이어진다.하드 샐러리캡을 하는 리그는 NFL, NHL 등이 있다.

3.2. 소프트 샐러리 캡

하드 샐러리 캡과 다르게 각종 예외규정을 두거나, 팀 연봉 제한을 넘기면 사치세를 부과하는 등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것을 뜻한다.

NBA의 경우에는 샐러리 캡이 있으나 래리 버드 예외 조항같이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샐러리 캡을 벗어나서 계약할 수 있는 등 각종 예외규정과 소액 연봉자인 10년차 이상의 베테랑과 루키 샐러리 보호 규칙이 많고, 사치세(Luxury Tax) 제도까지 같이 운용하고 있어 꽤 복잡하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MLB의 경우에는 샐러리 캡 대신 사치세(Luxury Tax) 제도를 운영한다. 사치세 제한(luxury tax threshold) 금액[2] 이상 팀 연봉을 넘게 되면 그 금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내며, 초과한 금액이 4천만 달러 이상이면 드래프트 픽 순위가 10순위 뒤로 밀리는 불이익을 받는다. 후술하겠지만 NBA와는 달리 이렇게 모인 사치세는 각 구단에게 배분하지 않는다. 사치세의 책정은 총연봉이 사치세 제한금액을 넘은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첫해 17.5%, 둘째해 30%, 셋째 해 40%, 넷째 해부터는 일괄적으로 50%를 내게 된다. 이런 식으로 MLB의 경우는 형식적으로 소프트 캡을 적용하지만 그 선이 매우 후하기 때문에 30개의 MLB팀 중 사치세를 내는 팀은 매 시즌 1~2팀에 불과하고 사치세를 거의 매년 내는 팀은 뉴욕 양키스LA 다저스(2013년 이후) 밖에 없다.[3] 2015년부터 빅마켓 팀들이 돈을 많이 쓰기 시작해서 사치세도 크게 모이기 시작했는데 LA 다저스의 경우 최종 연봉이 무려 $298m에 달하는데다가 사치세를 내는 세번째 해이므로 초과분 $109m의 40%인 $43m를 내야 하고, 여기에 더해 양키스는 물론이고 보스턴 레드삭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사치세를 내야하므로, 실제 사치세를 납부하는 기한인 2016년에는 약 73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사치세가 모였다. 2015년 약 45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편. 2017년에는 약 7400만 달러. 2018년 현 시점에서는 2016년 12월 2일에 사치세 관련 페널티가 강화됨에 따라 양키스와 다저스 또한 모두 사치세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구단 정책을 보이고 있고, 2018년 시즌에 사치세를 지불한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구단밖에 없었다.

4. 샐러리 캡 제도가 갖는 장단점

4.1. 장점

  • 리그 전체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
    단적인 예로 유럽축구를 보면 된다. 유럽축구리그에서 갓 올라온 강등권 팀의 우승 가능성과 이런 시스템 하에서 하위권 팀의 우승 가능성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높다. 이런 하위권 팀이 성장하게 되면 돈 많은 팀이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빼앗아가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고, 반대로 하위권 팀은 이렇게 선수를 팔아서 돈을 챙겨서 팀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에 전력 강화보다는 유능한 선수의 판매전략을 짜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자연스럽게 약육강식이 고착화되는 것.
  • 리그 전체가 고른 투자를 하게 된다.
    이것이 반 강제적인 조항이긴 하나 마켓이 작은 팀도 그에 맞게 지출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므로 약팀도 선수의 물관리가 된다.[4] NFL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변수도 많고 팀 전력 유동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마켓이 작은 팀도 한번의 기회를 잘 살려서 우승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한 마켓의 가치 상승을 통해 리그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구단 입장에서 선수의 몸값관리가 쉽다.
    샐러리 캡은 큰 틀에 따라 선수 하나하나의 몸값을 연차나 다른 기준으로 세분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현실화 하기 때문에 선수의 몸값관리를 구단이 쥘 수 있다. 일시적으로 슈퍼스타가 등장해서 선수 한두명의 가치가 급등한다고 해도 리그 전체가 몸값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 때문에 하위권 팀이 스타급 선수를 지키는데 좋은 방패막이가 된다.

4.2. 단점

  • 선수는 매우 싫어한다.
    당연히 인생에 비해 짧은 5~10년 전후의 시기 바짝 돈을 벌어야 하는 프로선수 입장에서는 자기 연봉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어할 것이고, 이때문에 연봉에 제약을 거는 샐러리 캡 제도를 싫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선 보통 5~6년 단위로 체결되는 단체교섭의 기간이 만료되면 그때마다 매번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선수협의회와 한푼이라도 덜 내주려는 구단주간 파워게임이 벌어진다. 그 때문에 언제라도 파업이나 직장폐쇄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5] 때문에 애꿎은 팬들만 손해를 본다.
  • 폐쇄적일 수 밖에 없다.
    자유경제 원칙에 따른 선수 계약 매매행위가 아닌 리그가 독점적 권한을 행사하여 선수 계약을 제어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그는 폐쇄적일 수 밖에 없다. 자유로운 선수 혹은 팀의 이탈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 따라서 샐러리캡 제도하의 승강제는 매우 실현되기 어렵다. 또한 선수 역시 외부의 자유로운 계약환경에서 리그 내로 들어올 경우 연봉의 제약을 받는등 손해가 따라온다. 이를테면 NBA와 유럽 농구리그가 대표적으로 NBA의 신인연봉규정과 유럽 농구리그의 선수계약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의 이적료 문제, 선수의 연봉제한규정때문에 충돌이 잦은 편.
  • 무임승차팀이 생겨날 수 있다.
    샐러리캡이 있는 리그는 리그의 균형잡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수익 재분배를 통해 스몰마켓팀을 배려해준다. 이것을 악용하여 성적을 완전히 포기하고 팀 운영비를 줄이는데만 주력하는 경우 당연히 성적도 떨어지고 팬들도 줄어들어 매출도 줄어들지만 투자가 활발한 빅마켓 팀이 지출한 사치세를 받아서 이러한 팀에게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을 하게 되므로 약팀이라도 흑자를 볼 수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 투자를 활발히 한 팀이 손해를 보고 프로 스포츠팀으로 막장이라 할수있는 행위를 저지르는 이러한 무임승차팀이 이득을 보는 구조는 많은 비판이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팀으로 과거의 LA 클리퍼스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무관한 이야기다. NBA의 경우에는 사치세로 벌어들인 금액을 각팀들에게 재분배 해주지만, 메이저리그는 다르다. MLB에서는 사치세로 인해 걷힌 금액은 수익 재분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치세로 걷힌 금액은 50%는 선수권익(주로 연금)을 위해 쓰이며 25%는 유소년들을 위한 금액으로 쓰이고, 25%는 MLB발전 기금으로 쓰이지 각 팀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MLB팀에 있어서 사치세와 무임승차는 완전히 무관하다.
    위에 언급된 무임승차 팀에 관한 건 수익 분배 제도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모든 수익의 31%를 일괄적으로 사무국에 보내는데 사무국은 다시 이 수익금을 스몰마켓 위주로 팀당 재분배 해준다. 마이애미 말린스템파베이 레이스 같은 스몰마켓팀은 이걸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연간 4000만 불 이상이며 뉴욕 양키스LA 다저스같은 빅마켓팀은 1억불 이상을 손해본다. 참고로 MLB의 경우 2003년 사치세 제도가 도입된 이래 2014년까지 모든 팀의 지불한 1년간 사치세 총액은 3000만불 이하가 보통이었다. 역대 가장 많은 사치세가 지불된 2014년도 고작 4000만불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설사 이를 팀당 재분배 한다 해도 잘해야 200만불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이는 NBA팀도 마찬가지다. NBA는 MLB보다는 사치세 총액이 많은 편인데다가 금액도 MLB보다는 큰 편이라 사치세와 무임승차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쪽도 사치세 하나만 바라보고 막장 운영을 하기에는 너무 수익이 적다. NBA에서도 무임승차팀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수익 재분배 제도이다. NBA의 수익 재분배 퍼센티지는 MLB보다도 많아서 무려 50%나 되기 때문이다. 다만 NBA팀들의 수익은 MLB보다 적기 때문에 실제 수익 재분배로 받는 금액은 MLB보다 적은 편.
  • 동종목의 다른 리그와의 경쟁이 어렵다.
    현재 샐러리캡을 시행하고 있는 NFL은 미국에만 있는 종목이라 완전 독점적인 리그이고 MLBNBA도 전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주는 리그라 리그 자체가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기 때문에 경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프로축구 같이 비슷비슷한 리그들끼리 세계에 퍼져서 서로 경쟁하는 경우에 샐러리 캡을 시행하게 되면 경쟁에서 뒤쳐지기 쉽다. 샐러리 캡으로 지출이 제한되는데 다른 리그는 돈을 마구 풀어대면 당연히 해당 리그로 좋은 선수가 몰릴 수 밖에 없고 팬 층도 그쪽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러면 수익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샐러리 캡 액수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어 다양한 리그들이 경쟁하는 경우는 샐러리 캡을 제대로 시행하기 어렵다. 프로축구의 경우 미국와 호주 리그 등이 샐러리 캡을 시행하고 있기는 한데 대신 특정 선수들의 연봉은 샐러리 캡에서 최소치로 잡는 식으로 해서[6] 보완하고 있다.
  • 뒷돈이 생겨날 수가 있다.
    아무래도 자기 연봉이 샐러리 캡에 의해서 억제되면 좋아할 선수가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므로 슈퍼스타급이나 필수 선수를 붙잡아두기 위해서, 샐러리 캡 한도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 리그 눈에 닿지 않는 뒷돈 거래가 나올 수 있다.

5. 한국 프로리그의 샐러리 캡

  • V-리그 : 외국인 선수 제외하고 2018-19기준 남자부 25억 원, 여자부 14억 원이며 최소소진율은 70%다. 여기에 여자부 한정으로 1/4룰(한 선수가 샐러리 캡 총액의 4분의 1을 넘길 수 없다.)이 추가되었다.
  • KBL : 인센티브 포함 25억 원.
  • KBO :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2시즌 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선수 연봉 총액 기준으로는 MLB식 소프트캡, 외인 3명(육성형 외인은 제외) 총합 400만 달러 제한을 두는 하드캡을 실시할 예정이다.

6. NBA의 샐러리 캡

NBA의 샐러리 캡 제도는 세계의 프로 스포츠 리그 중 가장 길고 복잡하다. 자세한 것은 샐러리 캡/NBA 문서 참조.

7. 관련 문서


[1]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은 상품권으로 취급되어 순위에 따라 일정 수준의 연봉을 차지하게 되어 있다.(이와 관련된 일화는 일라이 매닝 항목 참조.) 때문에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서는 이 지명권의 매매가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이 지명권을 양도하여 샐러리 캡을 지켜야할 경우도 있기 때문.[2] 2014~2016시즌까지는 1억 8900만 달러.[3]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 사치세가 생긴 이래 한 번도 사치세를 납부하는 것을 잊은 적이 없다. 여러모로 비범하다.[4] NBA의 경우 각 팀은 의무적으로 샐러리 캡의 최소 90% 이상을 소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 페널티가 부과된다.[5] 당상 메이저리그에서도 1994년 구단주 측이 샐러리캡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선수 노조에 의해서 파업이 실시되어서 월드 시리즈가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6]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한 LA 갤럭시같이. 베컴은 '특별 지정 선수' 계약으로 LA 갤럭시에 입단했는데(그래서 이 조항을 '베컴 룰'이라 한다.), 베컴과 같은 특별 지정 선수의 샐러리는 샐러리 캡에는 최소치로 책정되나 실제로는 구단에서 직접 지급하게 되어 있다. (정확히는 최소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은 사무국이, 그리고 실제 연봉에서 사무국이 지급하는 금액을 제한 잔액은 구단에서 지급.) 이는 MLS에서 선수의 연봉을 구단이 아닌 사무국이 지급하는 것과 대조된다. 호주의 A리그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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