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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부
적대하는 이들을 가만히 놔둘 정도로 내가 호구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쪽을 건드렸다면 두 배로 갚아준다. 두 배를 갚을 수 없다면 이자로 남겨둬서 훗날 네 배로 갚아준다. 죽일 수 없다면 치명상을, 치명상을 입힐 수 없다면 허리라도 물어뜯는다. 관용은 강자에게나 허락된 사치이다! 약자는 결코 적에게 관용을 베풀 수 없다. 그렇게 놓아준 적이 언제 다시 성장하여 보복해올지 모르기 때문에.
1.1. 튜토리얼 클리어
주인공이 정신을 차려보니 생전 처음보는, 시체가 가득하고 피비린내가 가득한 동굴 안이었다. 사지가 멀쩡하지도 않아서 오른다리는 부러져 있었으며, 동굴 천정에선 불안하게 돌맹이들이 떨어지고 폭발음이 밖에서 들려오는 상황.(...)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서 부러진 다리로 아파하면서도 여기서 빠져나가려 하자. 화살비가 쏟아지고 화살에 맞아 고통에 몸부림치는 동안 누군가가 주인공을 포로로 잡아 재물의 위치와 꺼내는 법을 알려달라고 윽박지른다. 주인공은 정황을 전혀 모르면서도 살려달라고 빌며 재물은 명륜동(...)에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애원한 결과 간신히 그자리에서 죽는 것은 면하게 된다.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고서야 상황을 정리할 여유를 얻은 그는 네 가지 사실을 추측해낸다. '비너스빤스'가 말한 것은 주인공이 말 그대로 <던전 어택>의 세계의 마왕이 된다는 뜻이었다는 것과, 이 세계의 언어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으며, 한국어로 '상태창' 등을 말할 때 게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주인공은 어찌 된 일인지 단 한명의 부하도 없이 15명 정도 되는 모험대의 포로가 되었으며, 그리고 주인공이 72마왕 중에서도 최악의 망캐인 단탈리안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던전 어택>의 마왕 단탈리안은 튜토리얼용 졸개. 모든 마왕이 가진 일러스트조차 없는 엑스트라 취급이며, 2회차 플레이부터는 플레이어가 귀찮아 할까 봐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능력치 표에 따르면 <던전 어택> 최강의 대마왕 바알의 레벨이 389에 최고 능력치 402, 최저 능력치 109에 최정예 부하 7500개체를 지닌 반면, 단탈리안은 레벨1에 최고 능력치 25, 최저 능력치 1, 몬스터 한계치 20에 남은 병력 1기(...) 바알과 단탈리안 사이는 미국과 네팔 사이 정도의 세력 차이, 곧 죽었다 깨어나도 당해내지 못할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단탈리안으론 도저히 무리라 생각하던 주인공은 모험가들의 의심을 피하는 과정에서 타개책을 찾아낸다. 모험가들을 달래기 위해 이미 그들이 오기 전에 모험대가 세 개나 연속으로 와서 자기 몬스터들을 전멸시다 변명하며, 어머니를 떠올리며 서럽게 울었는데, 이를 보고 모험가들이 당황하고 동정심을 보이자 시스템 홀로그램창에서 호감도 상승 이벤트가 보인 것. 여기서 살아날 방도를 찾아낸 단탈리안은 온갖 아부와 연기를 통해 모험가들을 안심시키고 호감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마왕성 금고의 재물 일부를 있지도 않은 흑마법의 부작용을 대신 맞아주는 척 하여 게임 시스템을 통해 넘겨주어 호감도가 20을 넘겼고, 이 이상의 호감도에서 상대방의 상태창과 현재심리 등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재물을 얻어 안심하고 단탈리안을 신뢰하기 시작한 모험자들에게 다른 25명이나 되는 모험대가 마왕성 앞에 등장했다는 것을 마법으로 알아냈다고 거짓말을 한다, 다른 모험대와 조우할 경우 재물을 약탈하기 위해 그들을 공격할 것이 뻔했으므로, 리프와 그 오른팔 격인 애꾸는 남자가 다투는 척 하며 멤버를 셋으로 나눠 하나가 미끼가 되는 사이 나머지 둘이 빠져나가도록 유도한다.[1]
단탈리안은 남은 돈을 모조리 긁어모아 현재 소환 가능한 몬스터중 가장 강한 최하급 골렘을 소환해 현상금을 받기 위해 단탈리안을 업고 빠져나가는 5명을 기습해 전멸시켰고, 두 번째 팀은 치열한 전투 끝에 단탈리안 자신이 나서 주의를 끌기까지 해서 간신히 쓰러뜨린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한 명의 모험가가 도망쳤으며, 골렘의 체력이 많이 손상되었고 이동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모험대 대장 리프가 이끄는 팀을 공격하지도 못한다. 리프 쪽이 털어간 골드도 아쉬웠고, 도망친 모험가와 합류해 단탈리안이 그들을 속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겠지만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튜토리얼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들린다. 단탈리안과 골렘의 레벨이 2로 상승했으며, 튜토리얼의 플레이 성향에 따른 보상으로 스킬 <연기>를 획득한다.
연재본에서는 '비너스빤스'가 등장. 주인공에게 키배로 진 것 탓에 홧김에 주인공에게 사기를 쳐서 야매 계약을 하고, 트럭으로 친 후 일부러 최약체인 단탈리안에게 빙의시키고, 튜토리얼 등에 관한 관련 지식은 일부러 일절 가르쳐 주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살아날까봐 역사상 최악의 난이도인 광란의 난이도로 설정했다는 진실을 알려주며 독자들에게 엄청난 어그로를 끌었다(...) 단탈리안이 클리어에 성공하면 본사에 항의할 수 있고, 그럼 '비너스빤스'의 처지도 망하는 모양이지만, 그 클리어 조건은 무려 세계정복이니(...) 던전 어택의 스토리상으로 용사는 처음 모험을 떠나고 바알을 잡기까지 20년이나 걸렸는데 던전 디펜스는 그보다 더할 판이다.
출판본에서는 고블린 파스칼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단탈리안에 빙의하기 전에도 있었던 몬스터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몬스터였다.[2] 리프 모험대가 쳐들어오기 하루 전, 단탈리안의 던전에 35명의 대규모 모험대가 쳐들어왔으며, 단탈리안은 이를 진두지휘하다 머리에 몽둥이를 맞고 졸도했고, 그 탓에 모험대를 퇴치는 했는데 오크 두 마리와 숨어있던 파스칼을 제외하곤 몬스터가 전멸해버린 것. 단탈리안은 주인공이 빙의한 탓에 살아난 것이었다. 남은 오크 두 마리도 리프 모험대의 공격으로 죽었고, 파스칼은 폭발 마법이 든 두루마리를 이용해 또 도망쳐서 단탈리안은 무시하고 숨어있었다. 이 폭발마법이 바로 주인공이 처음 들은 폭발음.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도 파스칼이 던전에 남아서 버티던 이유는 던전이 몬스터에겐 밥 없이도 살수있는 낙원이기 때문이다. 단탈리안은 그의 인품을 깨닫고 금화 한 닢을 던져주었고, 파스칼은 호감도가 급증하며 주인공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1.2. 모든 것의 시작
마왕 단탈리안은 던전에서 곡괭이를 들고 철광석을 캐고 있었다(...) 돈을 벌 방법이 그나마 던전이라 많은 마나를 함유한 광석을 캐는 정도 뿐이었기 때문. 그래서 동굴을 파는게 특기인 고블린 한 마리를 구입해 광석을 캤고[3], 자신도 손수 곡괭이를 들고 철광석을 캐고 있었던 것이다(...)[4] 잠시 고블린과 놀아주던 사이 광석을 구매하러 온 쿤쿠스카 상회의 전담 사무원인 라피스 라줄리가 등장한다. 그녀가 단탈리안과 처음 만난 상황은 라피스 라줄리 항목 참조. 단탈리안은 약간 멋쩍어하다 자랑스럽게 황금광석을 캤다고 말하나, 그것은 금이 아니라 황철석이었다. 결국 그날 단탈리안의 수입은 2골드. 단탈리안은 황철석을 자랑한 창피함과 마왕이 하루종일 일해 겨우 2골드 번 현실에 바닥을 굴러다닌다.모험가들이 호시탐탐 던전을 노리는 상황에서, 하루 2골드의 수입은 너무 적었다. [5] 다음날 단탈리안은 쿤쿠스카 상회측에 돈을 대출할 거라 라피스에게 말한다. 하지만 라피스는 마음을 돌리길 권한다. 단탈리안의 신용이 낮아 대출액이 적고 이자는 비쌀 뿐더러 쿤쿠스카 상회는 이자를 내지 못하는 마왕에게 무자비하기 때문. [6] 하지만 단탈리안은 확실한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말하며 '연기' 스킬을 발동시킨다. <던전 어택>에서 연기 스킬은 경미하게 의심할 확률을 줄이는 능력으로, 단탈리안은 쓰레기라고 평하나 그거라도 쓸 수밖에 없었다. '연기' 스킬을 쓴 단탈리안은 게임폐인으로 얻은 설정지식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설명한다. <던전 어택>의 설정에는 흑사병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륙력 1505년 여름, 바로 단탈리안이 온 바로 그 해이며 작중 시점에서 두 달 뒤에 일어나는 대역병이었다. 설정상 '블랙 허브'라 불리는 잡초가 특효약이었으나, 이것이 밝혀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밝혀진 후에도 마구잡이로 채취한 탓에 종자가 어마어마하게 귀해졌다. 이것을 매점매석 하려는 것.
하지만 라피스는 거절한다. 두 달 뒤에 대역병이 퍼질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 단탈리안은 게임 지식을 남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함을 알았기에 이를 예상하고 자신이 어떤 사업계획이 있는지를 쿤쿠스카 상회의 상부에 보고하기만 하면 된다고 다시 제안하며, 자신은 이자가 높은 급전으로 1000골드만 대출하면 된다고 말한다. 본격적인 투자는 못 얻어도 상회 중심부의 관심을 얻을 수 있으며, 게임 지식을 통해 매점매석이 성공하리라 확신했기 때문.
이때의 연기로 라피스에게 단탈리안이 예언의 능력을 가진 마왕이라는 착각을 심어주게 되고 본인은 의도치 않았지만 이런 이미지 덕에 상회가 단탈리안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지위와 라피스의 단탈리안에 대한 인식이 180도 바뀌는 전환점이 된다.
단탈리안의 확신에 라피스는 당황하다 자신이 서큐버스-인간 혼혈이라 상회에서 발언권이 적다고 말하나, 단탈리안은 대수롭지 않게 그런 걸 신경쓰지 말라고 답한다. 라피스는 급전을 마련하고 계획을 전달하기 위해 돌아가고, 단탈리안은 광석을 다시 캐기 시작하나 라피스의 호감도가 올랐다는 상태창을 보고 잠시 놀랐다가 다시 광석을 캔다. [7]
이후 단탈리안은 또다시 쳐들어온 F급 모험대를 막으려 [8] 생존한 인간 모험자로 위장한 후 대규모 골렘 부대가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해 사기를 떨어뜨려 쫒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 말에 속아넘어갔지만 골렘의 느린 속도를 이용하면 되고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이 던전을 털어야 한다는 NPC의 연설로 사기가 오르는 것에 다시 놀라고, 겉으론 감격한 척 위장하여 모험대에 가담한 후 술을 돌린다. 모험대는 의심하지 않고 이를 마셨다가 중독되어 몰살.[9] 이런 나날을 보내다 단탈리안은 흑사병 발발 소식을 들었고, 인맥과 재력을 총동원해 매점매석에 임한 맞긴 라피스 덕에 25000골드를 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급전에 대한 이자와 라피스 개인의 투자액, 성과급을 제하고도 20000골드.
단탈리안은 이 돈으로 병력을 사들인다. 최하급골렘과 최하급 바람 마법을 쓰는 최하급 요정을 조합한 것. [10] 이때 단탈리안이 흑사병을 예측한 것에 놀라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 찾아온 쿤쿠스카 상회의 간부 토르켈을 만나 지금까지처럼 라피스를 전담으로 삼겠다고 하며 돌려보낸다. 그리고 찾아온 라피스는 단탈리안에게 도대체 왜 토르켈을 내쳤는지 물으며 훈계한다(...) 단탈리안은 사과하며 경청하는 척 하며 잔소리를 한귀로 흘리다[11] 라피스에게 답한다. 약자에게는 상책과 중책, 그리고 하책이 있다는 것. "하책은 강자에게 빌붙어서 목숨을 연명하는" 것이며, 이는 약자가 이용가치가 사라지면 강자에게 버려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책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약자끼리 연맹하는" 것이고, "상책은 강자의 치명적인 약점을 잡아내서 강자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탈리안은 자신이 약자이며, 쿤쿠스카 상회의 약점을 모르고, 쿤쿠스카 상회가 끝까지 모르기에 상책과 하책을 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중책을 쓰겠다고 말한다.
약자와 연맹하는 대상은 바로 라피스였다. 자신에게 자괴하는 라피스에게 단탈리안은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성실히 대하며 충언을 바치기에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답하며, 단탈리안에게 좋을 게 없다는 라피스에게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F급 모험자 15명이 던전에 침입했다는 상태창을 보고 라피스를 데리고 새로 구성한 몬스터 부대를 이끌고 싸우고 나가서, 최하급 몬스터만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적을 괴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라피스에게 손을 잡자고 말한다. 라피스는 이를 받아들이고, 라피스가 호감도가 50이 넘었으며 단탈리안을 신뢰한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떠오른다. 단탈리안이 이 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얻은 승리다운 승리였다.[12]
1.3. 인간 사냥
단탈리안은 새롭게 라우라 데 파르네세를 영입하기 위해 라피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소환 마법 두루마리를 구매한다. 그리고 약초상인으로 위장해 국화전쟁의 패배로 노예가 된 라우라를 운반하는 노예상인들에게 접근하고, 거상인 아버지의 요구로 내키지 않은 노예판매를 하게 된 선량한 청년인 잭의 호감도를 쌓아 라우라 데 파르네세를 처음으로 만난다. 단탈리안은 '연기' 스킬을 사용해 삶은 우연적이기에 누구도 자신의 주인이 아니고, 죽음만이 필연적이고 절대적이라는 라우라의 인생관을 "그렇다면 왜 지금 당장 자살하지 않는 겁니까?"라 말하며 논파하며 라우라가 성노예로 팔려나간 후 감금당해 윤간당하며 고통받으리라 말하며, 그런 삶을 살 것인지, 그녀의 지략을 필요로 하는 마왕인 자신에게 협력할 것인지를 물으며, 만약 자신에게 협력하겠다고 결심한다면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말한다.노예경매가 시작되는 도시에 도착하자 단탈리안은 상인들과 해어져 라피스와 합류한다. 라피스는 도시의 방어태세를 보고하고, 단탈리안은 경매소를 습격하기로 결정한다. 노예매매시장에서 변장한 채 라우라를 기다리던 단탈리안은 마인들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증오에 입술을 피가 나도록 물었다가 라피스의 조언으로 차분하게 마인들의 감정을 느끼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라우라의 경매가 진행되고 라우라가 단탈리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입술을 보고 알아채고, 소환마법 두루마리를 뜯는다. 골렘들이 소환되자 경매장이 혼란에 빠졌고, 단탈리안은 상인임을 위장하며 잭과 합류, 잭의 이름을 빌려 비밀문을 통해 경매소를 빠져나왔으며 라피스는 역소환 마법을 외어 골렘을 철수시켰다.
경매소 밖으로 나가니 라피스의 사전 작업으로 짚단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나고 있었고, 단탈리안은 도시에 계획적 습격이 있다고 주장하며 잭에게 자신의 마차를 타고 도시를 빠져나가자고 속여넘긴다. 그리고 잭에게 이번 거래가 실패했고, 앞으로도 노예 거래장 습격으로 노예 거래가 침체할 테니 자신에게 라우라 데 파르네세를 팔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관청에서 거래를 해야 한다는 잭의 말에 단탈리안은 자신이 약초상으로 거대 상인들의 견제를 받는다는 거짓말을 하며 웃돈을 줘서라도 팔아달라고 했으나, 거부받는다. 이에 단탈리안은 잭의 말을 받아들이는 척 행세하다 노예각인은 주인의 것을 간단한 마법으로 옮기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라피스에게 시켜 잭의 오른팔을 자른다.
잭은 완벽하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격분하며 비난한다. 하지만 단탈리안은 자신이 악당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이 행동에 후회가 없다고 답한다. 그리고 잭을 쇠사슬에 묶고 라우라 데 파르네세와 대화를 나눈다. 잭이 살아난다면 자신에게는 손해겠지만, 그 정도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당장 죽이고 싶지는 않다고 답한다. 우연하게 다가오는 일들이 오히려 삶의 의미를 결정하며, 자신은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다고. 다음날 아침 잭은 마차를 탈출했지만, 주변의 바위에 핏자국을 남기고 죽어 있었다. 단탈리안은 잭이 자살했다고 여기고 떠난다.
1.4. 발푸르기스의 밤
잭이 죽고 난 후 조울증에 시달리던 단탈리안은 휴가를 요구한다. 라피스에 따르면 마왕증후군이라고.[13] 라피스는 다음 달에 마계에서 마왕들 간의 대회합이 열리고, 이것을 발푸르기스의 밤이라고 칭한다고 알려주며, 라우라 데 파르네세의 노예각인을 처리할 겸 마계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단탈리안은 몬스터 병력들로 인근의 인간 화전민 마을들을 순회하며 자신의 영토라 협박하고, 지금껏 자신을 공격한 모험대들을 지원했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앞으로 마을에 묵는 모험대들을 암살하라고 요구한다. 대가로는 고블린들이 마을을 침공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으며, 거래를 인간 마을들이 받아들이자 주변의 고블린 부락들에게 인간을 습격하지 말라 명령하고 반항하는 몬스터는 쓸어버린 후, 라우라에게 던전 관리를 일임하고 마계로 휴양을 떠났다.발푸르기스의 밤이 개최되는 마계의 중립 상업도시이며 무법도시 니블헤임에 도착한 단탈리안은 가볍게 사기를 당한 후(...) 쿤쿠스카 상회에서 보내온 부프에라는 안내원과 만나 니블헤임을 구경한다. 여기서 단탈리안은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유일한 마왕인 72위 안드로말리우스를 만난다. 안드로말리우스는 <던전 어택>에서 주인공 용사의 부모를 죽이고 용사가 마왕에 대한 증오심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되며 용사에게 처음으로 죽는 최약체 마왕이다.[14] 실제의 안드로말리우스는 양아치로, 마왕의 지배력을 이용해 고블린들을 지배해 던전을 채광하게 해서 번 돈으로 니블헤임에 머무르며, 마왕의 지배력을 이용해 니블헤임에서 깽판을 치고 있다가 단탈리안에게 시비를 걸었고 상대가 마왕이란 사실에 질겁하다[15] 자신보다 고작 한 단계 위인 단탈리안이란 사실을 알고 무시한다.
단탈리안은 안드로말리우스를 보며 부프에에게 질문해 마인에 대한 마왕의 지배력의 구체적 형태를 알아내고, 마왕은 법 위에 있음을 확인한 후, 소환 스크롤을 이용하여 자신의 병력을 소환하라고 부프에에게 명한다. 그리고 도착한 골렘과 요정들에게 안드로말리우스를 공격하라고 명령. 안드로말리우스를 빈사상태로 만들고 자신을 모욕했기 때문에 공격했다고 답하며, 돈을 줄태니 살려달라는 말을 무시하고 자신이 민폐를 끼친 이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한다. 단탈리안의 협박에 안드로말리우스는 주변인들에게 사죄했으며, 단탈리안은 출혈로 죽기 일보직전까지 시간을 끌다가 풀어준다. 풀려난 안드로말리우스는 포션을 구걸했지만 평판이 너무 나빠서 아무도 주지 않았으며, 부프에가 포션이 있다고 하는 것도 단탈리안이 주지 말라고 하여 결국 안드로말리우스는 객사한다.
단탈리안은 안드로말리우스를 죽인 이유가 세 가지 있다고 부프에에게 답한다. 안드로말리우스는 자신을 모욕했으며, 자신보다 약한 이의 모욕을 넘길 경우 자신이 가볍게 여겨진다는 것이 첫 번째, 니블헤임에서 좋은 명성을 얻을 기회라는 것이 두 번째. 세 번째는 직접 알아내라고. 부프에는 쿤쿠스카 상회의 주인 이바르 로드브로크의 분신체 중 하나였고, 이바르는 단탈리안이 마왕의 죽음을 방관했고 협조했다는 것으로 쿤쿠스카 상회를 시험하고 협박하려 한 것이 세 번째 목적이라 추측한다.[16] 그리고 왜 마왕을 죽였냐는 라피스에게 갈굼을 당한다(...)
그리고 단탈리안은 안드로말리우스 살해로 얻은 호감도를 이용해 카지노에서 상태창으로 현재심리상태를 읽어 타짜질을 하다 라피스에게 다시 갈굼당한다. 그리고 라피스의 조언에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돈 상당수를 기부해 니블헤임 시민들의 호감을 얻고 발푸르기스의 밤에 참석할 준비를 한다. 라피스는 쿤쿠스카 상회에서 시험과 협박의 대가로 제공한 마계 유력인사들과 함께 참석할 것을 권하나, 단탈리안은 마왕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고려하면 신뢰할 수 없는 이를 측근으로 삼을 수 없다고 거부한다. 그리고 라피스와 함께 발푸르기스의 밤에 참가할 것을 결정한다.[17]
발푸르기스의 밤에 참석한 단탈리안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연기' 스킬을 사용했으나 압도적인 능력 차로 실패, 지력, 매력 능력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패널티를 받고 당황하나 라피스가 냉정했기에 버텨낸다. 그리고 발푸르기스의 밤이 시작되기 직전, 서열 9위의 마왕 파이몬이 단탈리안을 안드로말리우스의 살해를 근거로 청문회를 요구한다. 72명뿐인 동족을 살해한 것에 대한 비난을 단탈리안은 마왕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안드로말리우스는 마왕의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파이몬은 본래 의도였던 단탈리안이 흑사병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이것은 쿤쿠스카 상회 회장 이바르가 단탈리안이 자신이 제공한 유력인사를 측근으로 삼지 않자 불안을 느끼고 파이몬에게 단탈리안을 견제하라고 공작했기 때문이다.[18]
이것을 눈치챈 단탈리안은 발푸르기스의 밤의 사회를 맡은 이바르를 불러들인다. 이바르는 의뭉을 떨지만, 단탈리안은 본체는 잘 있는지 모르겠다. 금발이 무척 아름답던데, 알아서 잘 처신해라고 협박한다. <던전 어택>의 정보로 특급 기밀을 손에 넣어 협박한 것이다.[19] 이바르는 이 협박에 입장을 돌변해 단탈리안이 흑사병을 예측하긴 했으나 흑사병을 퍼뜨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변호한다. 파이몬은 이바르를 위해 단탈리안을 찔렀다가 이바르가 급작스럽게 돌변해 배신하는 걸 보고 당황해서 중개자인 토르켈을 찾는다. 토르켈은 자신이 단탈리안의 전담 상인이 되지 못해서 단탈리안에게 앙심을 품고 모함을 했다고 주장하며 자살하여 모든 책임을 혼자 지고 사건을 덮어버린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이몬은 멘붕. 단탈리안은 더 이상의 추궁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파이몬의 사과만으로 모든 것을 끝내겠다고 하여 전통을 중시하는 청문회 사회자 서열 5위 마왕 마르바스의 호감도를 올린다.
여기서 연재본은 '비너스빤스'가 다시 등장. 부하의 설득으로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해 관심을 가지지 않던 단탈리안에 주목한 후, 단탈리안을 도우려는 부하의 의견과는 정 반대로 난이도를 높일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최대한까지 올리라고 지시한다. 지금까지의 단탈리안의 행적이 10위권 안으로 탁월하다고 평하며 '포인트'를 더 얻기 위해서는 접촉과 정보제공을 최소화하고 난이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 그리고 이 만행으로 인해 다시한번 독자들의 엄청난 어그로를 끈다(...) 난이도 추가상승으로 인해 이미 만난 인물들과의 호감도는 변하지 않으나 적대적 관계 확률 상승, 이벤트가 지나치게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고.
1.5. 전쟁으로 가는 길
마왕성으로 돌아온 단탈리안은 라우라 데 파르네세의 노예각인을 해결한다. 라우라의 주인이 아닌 주군이 되겠다는 단탈리안에게 이미 단탈리안은 라우라의 주군이라고 답하고, 라우라는 단탈리안의 첫 가신이 된다. 라우라를 부하로 영입했다는 시스템 효과음 이후, 단탈리안이 라우라의 능력치를 보고 흡족해 할 때 시나리오가 예정된 운명의 조각을 파괴했습니다라는 알림말과 함께 <던전 어택>에서 본 적 없던 알림말들이 떠올랐고, 단탈리안의 레벨이 급상승했으며 최상급 마왕칭호 <공포의 마왕>이 생성되었다.[20] 단탈리안은 여기서 마왕이 <던전 어택>의 퀘스트를 깨야 하며 퀘스트를 깨부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21]라우라가 충성을 맹세한 직후 던전에 침입자가 왔다는 신호가 울리고, 라우라는 이를 영격하러 가서 그들이 단탈리안에게 정보를 알리러 온 마을 주민들이라고 알린다. 단탈리안은 마을 주민들에게서 튜토리얼 때의 상대였던 리프가 대규모 모험대를 만들어 쳐들어왔다는 것을 듣고, 그들을 협박하여 협조 약속을 받아낸 뒤, 라우라에게 모험대를 방어할 방법을 묻는다. 라우라가 골렘을 다수 고용해 격파하면 된다고 답하자 부족하다고 답하며, 라우라는 이에 장기적, 지리적, 인간 관계적 사항을 모두 고려한 작전계획을 입안해 E급 모험대를 격파한다. 구체적 내용은 라우라 데 파르네세항목 참조. 승전 직후 라우라와 첫 H신. 출판본에서는 삭제된다고 한다.
라피스는 전장을 정리하다가 죽은 리프의 시신에서 서열 68위 마왕 벨리알의 각인을 발견, 단탈리안에게 보고한다. 벨리알의 후원의 증거로 제기하는 라피스에게 단탈리안은 죽을 가능성이 높은 모험대 대장에게 후원자가 각인을 새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다.[22] 그리고 라피스와 평원파와 산악파로 분리된 마왕들의 세력구도를 확인한 단탈리안은 자신에게 불확실한 상황을 공세적으로 타개할 계획을 세운다. 작전명은 미네르바 작전. 단탈리안은 바르바토스를 찾아가 애주가인 그녀가 선물로 가져온 극히 귀한 포도주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리프의 시체의 각인이 바르바토스가 새긴 것이라 기습해 진상을 확인하고, 단탈리안이 논리적 추론으로 그것을 추론해냈는가에 대한 바르바토스의 내기에서 승리하였으며[23], 이 과정에서 단탈리안이 자신의 기대 이상의 인재임을 확인한 바르바토스의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딮키스.
그리고 단탈리안은 흑사병으로 인한 인간계의 변동을 언급하며, 자신이 여기에 더해 인간계에 마왕이 흑사병을 퍼뜨린 원흉이라는 소문을 내었다고 말한다. 인간 국가들이 흑사병으로 인한 민중의 불만을 마왕을 공격해서 해소하게 유도했으며, 이를 이용해 월맹군[24]을 결성할 수 있다는 것. 흥미를 가진 바르바토스에게 단탈리안은 지금까지의 월맹군이 실패했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바로 월맹군이 지나치게 강력하기 때문. 월맹군은 충분히 대륙 정복을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그것이 성공할 경우 인간 정벌이라는 명분을 근거로 고위 마왕들에서 안전하던 하위 마왕들이 승전 이후 숙청 당할수밖에 없음을 알고 월맹군 원정을 내부에서 방해할 수밖에 없다는 72 서열의 마왕 시스템 자체의 문제였다. 해결책은 마왕 상당수를 일거에 감소시키는 방법 뿐. 단탈리안은 이를 위해 평원파의 마왕이 먼저 희생되어야만 한다고 바르바토스를 설득하고, 바르바토스는 그에 동의하며 단탈리안을 개 같은 새끼라 칭하며 "아주 예전부터 개 같은 새끼한테 개처럼 박히고 싶었는데... 한번 박아볼래?"라 말하며 색욕마법을 시전. 이렇게 바르바토스가 공략된다.
2. 2부
인간 사회는 결코 하나가 아니며, 하나인 적도 없다는 사실을 안다. 거기엔 귀족이 있다. 평민이 있다. 노예가 있다.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으며, 어른이 있고 아이가 있다. 억압하는 자가 있고 억압받는 자가 있으며, 저항하는 자가 있고 수긍하는 자가 있다. 통제가 있고 반란이 있다. 물리학과 같이 섬세하고도 미세한 조작이 있는가 하면, 그런 조작을 알아차리는 사람마저 있다. 나는 인간사회의 모순을 알아차릴 수 있다. 마왕들 중에서 오직 나만이.
2.1. 제6군단
인간계의 열 두 국가들은 각기 흑사병으로 인한 불만을 외부의 적에게 돌리기 위해 마왕들을 공격하고, 단탈리안은 이를 배후에서 공작해 열 두 국가 모두가 연합해 일사불란하게 마왕들을 침공하는 것처럼 진격로를 유도한다. 대륙력 1506년 봄, 평원파 소속 마왕 서열 49위 크로셀이 인간 군대의 침공에 패해 전사한다. 마왕들은 이에 경각심을 느끼고 회합을 가졌으며, 바르바토스의 적극적 선동과 서열 1위 대마왕 바알의 결정으로 8차 월맹군이 결성된다. 그 과정에서 바알은 단탈리안을 암암리에 견제하나 바르바토스에 의해 저지된다.[25]파이몬의 산악파가 1군단, 튜튼 왕국과 바타비아 공화국 방면이고, 마르바스의 중립파가 2군단을 이뤄 폴리투니아 왕국과 아나톨리아 제국을, 서열 2위 아가레스가 무소속 마왕들을 인솔해 3군단을 편성, 모스크바 왕국과 칼마르 왕국을, 서열 3위 바싸고와 서열 6위 발레포르가 제4군단을 이뤄 버시니아 왕국을, 서열 4위 가미긴과 서열 7위 아몬이 5군단을 편성해 후방 지원을, 바르바토스의 평원파가 제6군단을 이뤄 합스부르크 제국을, 서열 1위 대마왕 바알이 7군단을 편성해 프랑크 제국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단탈리안은 평원파 소속으로 제6군단에 편성되었다.
단탈리안은 서열 16위 제파르와 8차 월맹군을 맞아 평원파에 입단한 신출내기 마왕으로 구성된 선봉대에 편성된다.[26] 단탈리안은 50여 기의 병력 뿐이어 무시당하나, 흑색 산맥의 산성을 돌파하는 작전을 입안하고 실행해 명성을 쌓는다. 흑색 산맥은 월맹군이 합스부르크 제국으로 진군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진격로로, 4개의 산성들은 월맹군을 발견하고 지연전을 통해 변경백들과 제국군이 집결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천혜의 요새였다. 단탈리안은 지난 200여년 간 월맹군이 없어 월맹군에 대한 경계가 해이해진 것을 이용, 산성 수비군보다 적은 것처럼 병력을 분산시키고 숨겨 위장하고, 소수의 마왕들이 전방의 산성들을 점령하러 온 것처럼 꾸며 산성 수비군이 농성 대신 격퇴를 위해 병력을 집결시켜 야전을 벌이도록 하는 책략을 제안하고 성공시킨다. 이 과정에서 중요 <던전 어택> 중요 NPC인 쿠르츠 슐레이어마허를 죽이나 퀘스트 브레이크 메시지가 안 떠서 당황하기도.[27]
단탈리안의 작전 덕에 6군단은 매우 신속하게 적은 피해로 검은 산맥을 통과하고, 빠른 진격에 마계와 인간계가 경악한다. 단탈리안은 이 공적으로 평원파의 최고 참모로 자리매김한다. 그리고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 파이몬의 산악파 1군단을 견제하기 위해 집결한 변경백군을 적은 피해로 격파할 방법을 제안한다. 평민 마을들을 공격하며 저항하지 않으면 피해를 끼치지 않으나 변경백군에 계속 복무한다면 마을을 초토화하겠다는 협박에 마을 단위에서 소집된 병력 상당수가 탈영했다. 변경백군이 이를 응징하러 보낸 병력을 월맹군이 격파하자 인간 군대가 마을을 공격하고 마왕군이 이를 저지하는 모습이 되었고, 전의를 잃은 마을에서 소집된 병력들은 집단 탈영, 변경백군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너지고 바르바토스는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을 손쉽게 장악하며, 단탈리안의 공작을 받은 주민들의 연명으로 변경백으로 옹립된다.[28] 단탈리안은 세금을 받지 않고 자신이 쿤쿠스카 상회와의 계약으로 재배한 흑색 허브를 풀어 변경백령 영민들의 흑사병을 치료하며 변경백령 내의 통제되지 않는 몬스터들을 토벌해 민심을 얻고 군대의 식량을 확보한다.
이에 월맹군에 대항하고 승전을 통해 제위계승권을 확립하고자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제국 중앙군 전병력을 이끌고 출진, 6군단과 아우스터리츠에서 격돌한다. 전투는 바르바토스의 전술에 의해 제국군의 괴멸로 끝나고[29], 6군단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바르바토스의 언데드 군단은 바르바토스의 흑마법으로 손쉽게 복구, 여타 병력의 피해는 막대한 인육을 미끼로 몬스터를 단기고용해 손쉽게 병력을 회복하며, 단탈리안은 이를 보며 굳이 병력을 게임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만 확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황태자파가 괴멸하고 황태자 본인조차 포로로 잡힌 것을 이용해 제3황녀 엘리자베트가 쿠데타로 집권한다. 이에 6군단은 적이 단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군을 늦추는데, 갑자기 배후에서 산악파 제1군단이, 전방에서 엘리자베트의 제국군이 진격해 왔다.
2.2. 미네르바 작전
그리고 파이몬은 바르바토스에게 엘리자베트와 월맹군의 점령지를 인정하는 대신 휴전을 하기로 했으니 인정해 달라고 요구. 바르바토스가 이에 동의한다면 점령지를 통해 튜튼 왕국의 공고한 마왕 방어선 대신 합스부르크 방면의 약한 방어선을 공격해 튜튼 왕국을 손쉽게 멸망시켜 인간 국가 일부를 점령하고 멈추게 된 평원파보다 산악파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고, 휴전을 거부한다면 파이몬과 엘리자베트의 협공으로 평원파를 괴멸시켜 견제상대가 사라진 산악파가 마왕들의 파벌들을 사실상 통합하며, 성과없는 오랜 전쟁에 지친 마인들에게는 그나마 얻어낸 성과조차 평원파가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라 정당화 할 수 있는 악랄한 책략이었다. 하지만 단탈리안은 이미 1군단이 움직이지 않던 시점에 이를 예측했으나,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기 위해 묵인하고 있던 것이었다.여기서 미네르바 작전의 진상이 드러난다. 단탈리안은 마왕을 죽이고 산악파 수장 파이몬에게 물을 먹여 많은 마왕들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10년 후 용사와 함께 마왕들을 모두 쓰러뜨릴 인간 국가들의 모든 힘과 마왕들의 모든 힘을 정면 격돌시켜 잠재적인 자신의 적들의 힘을 전부 소진시키려 한 것. 단탈리안은 매점매석한 블랙 허브를 귀족들에게 한정해서 비싸게 팔아서 귀족과 평민의 갈등을 유도하고[30], 흑사병이 마왕의 탓이라는 소문과 함께 그 소문은 귀족들이 평민들을 속이기 위해 퍼뜨린 것이라는 소문을 함께 퍼뜨려 인간계의 흑사병으로 인한 계급갈등을 극히 악화시켰다. 이것이 변경백령에서 간단한 이간책에도 평민 병력들이 손쉽게 이탈한 진정한 이유였으며, 단탈리안의 책략으로 6군단이 손쉽게 흑색산맥을 통과하고 변경백군을 민심이반으로 붕괴시키며 마왕 바르바토스가 인간 영민들에게 변경백으로 옹립되기까지 하자, 계급갈등에 시달리던 각국의 지배자들은 8차 월맹군에 대해 엄청난 위험을 느끼게 된다.
인간 각국의 지배자들은 합스부르크로 군대를 파견하고자 했고, 단탈리안의 공작에 의해 편성된 민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진격시켰던 마왕성 공략대들은 손쉽게 선봉으로 바뀌어 대부분의 인간 국가들에서 대규모 병력이 출진되었다. 그리고 어떤 나라도 자국이 월맹군 전 병력과 인류 연합군 전체가 맞붙는 전쟁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게 뻔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합스부르크가 평원파 6군단의 진격목표가 된 것. 어차피 제위쟁탈전이 극심한 합스부르크니 만큼, 황자나 황녀 누군가가 전공을 위해 앞장설 것이고, 단 한명만 포로로 잡거나 죽이고 흑마법으로 조종하면 외국 군대의 국내진입을 승인할 수 있어서. 이렇게 인간 국가들의 군사력을 집중하는 데 성공한 단탈리안이었지만, 마왕들을 집중시키는 방법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단탈리안은 파이몬의 계획을 눈치챈 것이다. 단탈리안은 다른 월맹군 군단들에게 파이몬의 책략을 알렸고, 다른 군단들은 믿지 않았으나 평원파 1군단을 경계는 하고 있다 1군단이 정말로 그런 식으로 움직이자 파이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서둘러 합스부르크 방면으로 진격 목표를 돌린것이다.
이를 통해 파이몬의 책략은 완전히 파탄나고, 단탈리안의 계획대로 거의 모든 마왕들의 전력과 인류 연합군이 합스부르크의 브루노 평원에서 정면으로 대치한다.[31] 그리고 이적행위를 근거로 파이몬을 마왕들 앞에서 탄핵하나, 마왕들 사이의 전면전을 원치 않던 중립파의 마르바스와 타협하여 산악파 1군단이 월맹군과 인류 연합군의 정면승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선봉을 서서 선의를 증명하라 요구한다. 파이몬은 이를 동의하는 대신 개전 직전의 연설전을 단탈리안이 맡을 것을 요구. 단탈리안은 찜찜하지만 좋은 생각이 떠올랐기에 이를 받아들인다.
2.3. 가장 긴 십오 분
"인류여, 들으라── 이제까지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지금까지 인간을 잘 이해하지 못하던 마왕들이 해 온 월맹군의 연설은 그저 '우리는 쎄고 너흰 약하니 항복하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단탈리안은 치명적인 독을 대륙에 뿌릴 기회로 삼았다. 그저 요식적인 행사였던 연설전의 자리를 역이용해, 귀족들의 착취에 지치고 분노해 왔으며, 흑사병으로 인해 더더욱 지배자들에게 격분했고, 단탈리안의 공작으로 더욱 귀족들에 대해 환멸하고 있던 10만이 넘는 인류 연합군 소속의 평민들에게 계급투쟁을 선동한 것이다. [32] 하지만 공교롭게도 마왕들은 대부분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봉건적인 귀족들도 분노했을 뿐 치명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치명적인 공격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단탈리안의 적들이던 천재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 3황녀와 모든 종족이 군주 없이 평등한 세계를 꿈꾸던 공화주의자 마왕 파이몬 뿐이었다.
파이몬은 단탈리안이 자신의 공화주의라는 목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설전에서 단탈리안을 물러나게 하여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서 벗어나고자 하려 했으나, 다른 고위 마왕들은 단탈리안의 연설의 의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들이 파이몬을 믿을 수가 없었기에 실패한다.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는 단탈리안의 연설의 위험성을 깨닫고 순간적으로나마 이를 가라앉히고자 영웅주의적인 선동을 통해 군심을 안정시키고자 한다. 단탈리안은 이를 무산시키고자 제3황녀 엘리자베트가 제3황자와 제4황자를 살해한 범인임을 폭로,[33]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한 엘리자베트를 보고 병사들은 사기가 급감하며 수습될 뻔 한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 이 결과 병사들의 단탈리안에 대한 대규모 호감도 상승과 퀘스트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단탈리안은 광렙한다. [34]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성녀 그라시아가 나선다. 단탈리안이 언령에 마법을 실어 엘리자베트를 홀렸다고 주장해 단탈리안의 폭로를 덮고, 그녀는 입수해놓은 단탈리안의 치부를 폭로하며 단탈리안이 흑사병의 원흉이라 비난한다.. 바로 극초반에 단탈리안이 상인 잭을 살해하는 영상이었다. 잭은 자살한 것이 아니었고, 단탈리안이 자살의 흔적이라 치부한 핏자국은 범인을 적어놓은 다잉 메시지였던 것. 잭은 거상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신변 보호를 위해 블랙박스와 같은 주변 영상을 기록하는 마법을 담은 아티팩트를 소지하고 있었고, 성녀는 이 영상을 폭로한 것. 그리고 이것을 찾아낸 이는 바로 파이몬이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후 단탈리안을 경계하던 파이몬은 단탈리안의 행적을 조사해 많은 정보를 입수했고, 본래 단탈리안의 행적과 음모에 대한 정보를 인간측에 흘려 연설전에서 폭로해 단탈리안을 공격하려했던 것이다.
단탈리안이 말 돌리기와 말꼬리잡기로 시간을 끌때, 파이몬이 등장한다. 파이몬은 그 영상은 변신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 영상이라고 비난하고, 성녀는 인간이 단탈리안을 어찌 알고 연설전에 나올지 어찌 아냐고 비웃는다. 하지만 파이몬은 자신이 알려줬으니까 안다고 다시 폭로. 파이몬은 자신과 성녀가 몰래 결탁하는 모습을 마법적으로 기록한 영상을 다시 폭로한다. 성녀는 파이몬의 배신에 격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연설전에서 패한 채 물러가고, 파이몬은 다시 마왕과 내통하는 인간 수뇌부를 믿지 말라고 평민들을 선동한다. 그리고 대규모 연설을 위한 영상, 음성 마법이 끝나자 마자 파이몬은 쓰러진다. [35] 다른 마왕들은 단탈리안에게 이적행위를 한 파이몬의 처리를 일임한다. [36]
시간을 달라고 하고 막사로 돌아온 단탈리안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쿤쿠스카 상회 회주 이바르 로드브로크였다. 이바르는 단탈리안의 가신이 되겠다고 제안하며 파이몬을 죽여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이는 단탈리안에게 약점이 잡힌 것을 벗어나고자 파이몬의 정보 수집에 도움을 주었던 것을 묻으려는 의도였다. 단탈리안은 본체로 온 것도 아닐 정도로 이바르가 진심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하며 상습적인 이바르의 꼬리자르기를 비난. 이바르가 마왕의 지배력에 대해 항변하자 자신은 이바르를 배신한 마왕이 아니라고 답하며 쫒아낸다.[37] 그리고 파이몬의 애인이자 측근 서열 12위 마왕 시트리가 알몸(...)으로 찾아와 파이몬의 목숨을 구걸한다. 단탈리안은 이바르의 견제와 산악파와의 우호관계를 위해 파이몬을 살려주기로 결정하고, 시트리에게 파이몬을 살려주는 대신 무엇이든 두 가지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여 관철시킨다. 그리고 단탈리안이 파이몬을 변호해준 후, 연설전의 결과로 사기가 급락한 인간군을 월맹군이 가볍게 격파하며 승전 연회가 벌어진다.
3. 3부
십만 명은 죽었다.
십만 명이면 거의 세계이다.
그러니까, 내 마음은 앞으로도 언제나 십만 명의 세계보다 약간 더 크다.
십만 명이면 거의 세계이다.
그러니까, 내 마음은 앞으로도 언제나 십만 명의 세계보다 약간 더 크다.
3.1. 진심으로 너희의 건투를 빈다
월맹군과 인류 연합군의 정면 충돌을 성공시킨 단탈리안은 전쟁을 무시하고 낙마와 자신의 마왕성이 공격받았다는 자작극을 벌여 마왕성으로 돌아간다(...) 어차피 양군총합 20만 이상이 날뛰는 전장에서 단탈리온의 병력은 고작 50 남짓밖에 안 되어 전황에 큰 의미가 없는데다 지금까지의 활약을 다른 마왕들도 인정했기 때문에 군말없이 수고했다며 돌려보낸다. 마왕성에서 이전의 E급 모험대와의 전투로 파괴된 마을들에서 영주 행세를 한 촌장들을 숙청한 파르시와 이면합의를 통해 영지의 세금체계를 확립하고, 지하 10층에 달할 대규모 던전을 세울 계획을 세운다.[38] 어차피 난이도 페널티와 망캐 단탈리안의 지배력으로는 직속 몬스터들을 대규모로 편성할 수 없으니, 지배하에 있지 않은 몬스터들을 던전의 높은 마나밀도로 사냥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이득으로 끌여들여 인해전술로 물량을 늘리고, 모험자들과 던전에 살기만 하는 몬스터들을 던전의 구조적으로 무수히 충돌하게 미궁으로 건축하여 방어를 전담시킨다는 계획. 그리고 잘 싸운 몬스터들에겐 마나 밀도도 더 높고 모험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적어 더욱 안전한 하층으로 갈 수 있게 해서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 지상의 인간 영지는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장사해먹고 사는 던전 특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었다.그리고 자금 마련을 위해 시트리를 부른다. 소원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알아서 현금화 가능한 모든 재산을 통틀어 160만 골드까지 가능하다는 시트리에게 100만 골드를 빌려달라는 것이지 달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시트리를 꼬신다(...) 파이몬을 살려준 호감에 더해 칭찬에 약한 순진한 인물이던 시트리는 단탈리안의 말빨에 쉽게 공략, 호감도 50을 넘기며 히로인 목록에 합류. 전쟁이 일단락되어 시트리가 빌려줄 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다시 한가해진 단탈리안은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찾아낸다. 하루종일 검열삭제만 미친듯이 해대는 통에 도저히 사람의 생활이 아니라며 지친 라우라가 그렇게 힘이 남아돌면 농사라도 지으라는 압력에 지어본 농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 정말로 천부적 농사꾼이라는 1류 칭호[39]를 얻었으며, F급 던전운영자, D급 마왕을 능가하는 C급 농부 직업이 생긴 것. 마왕이 말이다(...) 가을 무렵까지 한가롭고 잉여롭게 휴식하던 단탈리안 대신 열심히 일하던 라피스가 찾아온다. 뛰어난 책략을 보이고 인맥을 쌓아 마왕들 사이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초특급 신인 단탈리안을 찾는 마계 대공들을 경쟁시켜 거마비 10만 골드를 뜯어내 온 라피스의 질타로 단탈리안은 잉여짓을 그만하고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기로 마음먹는다(...)
3.2.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라피스와 함께 대공들을 하나씩 만나러 간 단탈리안은 공갈을 쳐서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한다. 산악파의 수장 파이몬이 자신을 희생해서 단탈리안을 구해준 사건은 마계에도 알려져 있었으며, 당연히 아무도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탈리안은 이를 평원파, 산악파, 중립파, 무소속의 고위 마왕들 모두가 결탁한 것의 근거라고 주장하며, 그 연합의 근거는 내부정리라고 압박한다. 월맹군 승리 이후 숙청을 염려한 것은 하위 마왕뿐 아닌 마왕 대신 마계를 지배해 온 마계귀족들도 마찬가지이며, 마계귀족들은 월맹군을 방해해 왔고[40], 그것을 알아낸 고위 마왕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뭉쳐 8차 월맹군을 통해 인간의 기세를 꺾은 후 내부정리를 들어가며, 아직도 대마왕 바알의 7군단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숙청을 위해 전력을 온존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협박했다.그리고 인간과의 전쟁에 충실한 바르바토스만이 이에 온건한 입장을 취했고, 숙청 대신 상납금으로 갈음해 주겠다는 것. 설명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사실들이 그럴듯하게 결합되고, 이에 기밀을 다루는 1:1 상황에서 단탈리안의 연기 스킬이 더해지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단탈리안은 자신이 이러한 계획에서 중추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바르바토스와 밀접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결정타를 날린다. 바로 바르바토스와의 BDSM플레이를 마법적으로 녹화한 것을 보여준 것(...)[41] 단탈리안의 성생활(...)에 대해 바르바토스가 다른 여자 마왕들에게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닌 걸 서열상 아래의 입장인 단탈리안이 복수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단탈리안은 치밀하게 이러한 상납금을 마왕에 우호적인 대공들에게만 받고, 적대적인 대공들에겐 협박으로 끝내 사기 피해자들이 안전보장비로 받아들이도록 만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단탈리안의 행각은 마왕에 적대적인 대공들에게 어그로를 끌었고, 단탈리안은 독사대공과의 면담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암살대의 습격을 받는다. 경호를 맡은 12기의 죽음의 기사들과 브루노 평원의 연설 이후 파이몬이 단탈리안을 염려해 보냈던 비밀 호위대의 활약으로 라피스는 부상으로 끝나고 단탈리안은 무사히 생존한다. 하지만 스스로 손가락을 잘라 죽음의 기사들에게 이를 가지고 바르바토스에게 보내어 자신을 습격한 자들에게 복수할 보복 전력을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파이몬이 보낸 비밀 호위대의 호위아래 잠든 단탈리안의 꿈에 파이몬이 나타난다. 사실 파이몬은 처음부터 호위대에 숨어있었고[42] 단탈리안이 잠들자 서큐버스퀸의 능력으로 단탈리안과 접선한 것이다.
단탈리안은 파이몬과 거래를 고려한다. 파이몬의 공화주의에는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았으나, 파이몬이 이미 바타비아 공화국을 비밀리에 지원해 오랜 전쟁을 통해 건국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녀의 암약만으로 이종족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화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놀란다. 그리고 파이몬의 평원파 1군단이 튜튼-바타비아 방면으로 진격하게 된 것이 바알의 지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파이몬과의 협력을 고려한다. [43]그리고 단탈리안은 파이몬에게 <던전 어택>의 주인공 용사의 경우를 가정해 질문하고, 파이몬의 대답에 단탈리안이 지금껏 알던 것과는 달리 <던전 어택>에서 파이몬이 단순히 용사에 빠졌던 것이 아니라 인간계를 분열시키고 용사를 유혹해 엘리자베트 여제와 용사의 강력한 동맹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에 만족한 단탈리안은 전쟁이 아닌 모략만으로 바타비아 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44] 이에 브루노 평원의 연설을 통해 높아져 있던 파이몬의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파이몬은 단탈리안에게 키스하고 히로인 대열에 합류하며, 단탈리안은 파이몬이 구성한 범국가/범종적 공화주의 비밀결사 <해방동맹>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그리고 단탈리안은 바르바토스가 보내 준 죽음의 기사 100기를 이끌고 암살시도에 대한 보복으로 그 배후인 알찰타지옥을 급습, 알찰타대공과 궁신 200여명을 죽인 후 그들의 목을 궁성에 매달고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경고를 남긴다. 이후 마왕성으로 귀환한 단탈리안은 대공들에게 뜯은 막대한 자금으로 방만하게 던전공사를 진행하려 하지만, 복귀한 라피스가 이를 저지하고 2,000만 골드를 호가하던 건축비를 마족 건축업의 라이벌 고블린과 난쟁이의 대표 사무소들을 경쟁시켜 1,400만 골드까지 줄여내는 데에 성공했으며, 단탈리안은 대형 몬스터를 위해 건축비를 더 들여서라도 대형으로 건축하자는 고블린과 건축비 축소를 위해 작게 건설하자는 난쟁이들을 각 층마다 다른 사무소에 맡기는 것으로 절충해 결정짓는다. 그리고 다시 라피스에게 한심한 내정 운영에 대해 질타당한 뒤[45] 그리고 반쯤은 단탈리안의 가신이 되었으나 아직 쿤쿠스카 상회에 적을 둔 라피스 본인에게 영주의 업무를 전부 맡겨서는 안 되며, 군사 담당인 라우라 데 파르네세 이외에도 내정을 담당할 가신단을 확충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3.3. 다시 한번 연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너를 옆에 놔두기를 원한다."
너를 볼 때마다 내가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떠올리게 될 테니까. 내가 한 짓에서, 내 인생에서 도망치지 않도록. 위안이라느니 동정이라느니 하는 도피처를 찾지 못하도록.
"너는 나의 영원한, 산 증인이 될 것이다."
너를 볼 때마다 내가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떠올리게 될 테니까. 내가 한 짓에서, 내 인생에서 도망치지 않도록. 위안이라느니 동정이라느니 하는 도피처를 찾지 못하도록.
"너는 나의 영원한, 산 증인이 될 것이다."
단탈리안은 가신단을 확충하고, <해방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크 제국 방면으로 움직인다. 파이몬은 제레미의 암살대를 단탈리안의 직속부대로 파견했으며 엘프인 제레미가 난쟁이인 프랑크 제국 지부장 자크 보놈(=자크리)의 지휘를 받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단탈리안이 <해방동맹>의 프랑크 제국 방면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단탈리안은 아르테미스 여신을 모시는 쟝 볼레 사제라는 위장신분으로 자크리의 양날도끼 용병단을 이끈다. 본래 단탈리안은 자크리의 계획을 따르고, 연설과 선동 정도만을 할 생각이었으나, 자크리의 보고로 아직 <해방동맹>이 황제 앙리 3세가 브르타뉴 왕국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전면적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프랑크 제국에 마왕성을 둔 마왕들의 협력과 제레미의 암살대를 이용해 브르타뉴 왕국이 개입된 프랑크 왕국의 내전을 이간질을 통해 공화주의와 왕당파의 전면 충돌로 악화, 확산, 장기화시키고, 자신이 다양한 정치 팜플렛과 혁명 가곡 등을 만들어내 곳곳에 뿌려 공화주의의 토대를 넓히고, 그 공화주의 내부에서도 장기적으로 정치적, 사상적 갈등을 보다 일찍 드러나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단탈리안은 로렌 지방의 베르시 남작령에 방문, 쟝 볼레 사제의 이름으로 돈을 아낌없이 풀어 아슬아슬하던 준남작령에 숨통을 틔여 주고, 고블린 토벌을 담당해 베르시 남작령의 라엘리아 산중턱의 용사의 고향인 화전민 마을에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된다. 단탈리안은 열렬한 공화주의자인 자크리가 명령에 거부감을 느낄 것을 우려, 자크리를 배제하고 제레미의 암살대를 동원하고 자신의 골렘 부대를 소환해 용사(던전 디펜스/구판)의 고향인 화전민 마을을 제압하고 용사를 확보하려 한다. 용사의 도주 가능성을 막기 위해 화전민들을 최대한 살려서 한곳에 모은 단탈리안은 가면을 쓰고 스스로 안드로말리우스라고 칭하며 용사의 디폴트 네임인 '루크'라는 이름의 소년을 찾는다.[46] 모든 아이를 죽이겠다는 협박에 밀고하는 인물이 나오고, 단탈리안은 피에르와 마리아를 불러낸다. 죽음 앞에서도 이웃과의 신의를 지키려 하는 그들의 모습[47]에 마음이 약해진 단탈리안은 용사가 되어 모든 마왕을 죽이리라 예언된 자가 로렌 지방의 라엘리아 산 근처, 포메트라와 깜파뇰의 근방 화전민 마을의 루크이므로 그들이 모두 죽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단탈리안의 관용에 의지해 아뢰겠다는 소녀가 있었다. 루크의 동생인 데이지였다. 그녀는 다름아닌 플레이어가 용사의 성별을 여성으로 선택했을 때, 용사로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단탈리안에 의해 안드로말리우스가 용사 일가를 몰살시킨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둘 중 한 명이 죽지 않았기에 용사가 될 두 명의 남매 모두가 살아남은 것이다 [48] 게다가 단탈리안은 <던전 어택> 플레이를 통해 남자 용사 루크에 대해서는 정통했지만, 여자 용사 데이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기까지 했다. 데이지는 단탈리안이 화전민들을 죽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그들을 모두 죽일 필요 없이 루크 한 사람만 죽이면 된다고 말한다. 이어서 루크는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청한다. 자신이 직접 루크를 죽여서, 자신이 살기 위해 혈육을 버렸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 그리하겠다고. 그리고 단탈리안은 데이지가 자신과 동류이며, 그녀는 루크를 죽인다면 그녀가 반드시 모든 삶을 다 바쳐서 복수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데이지는 그런 복수를 막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들 전부를 없애야 할 것이나, 단탈리안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마을 주민들 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단탈리안이 그들을 어엿한 인간임을 인정한다면 단탈리안의 죄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죽는 것이니만큼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최후를 자신이 끝맺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며, 그 모든 고통스러운 죽음을 모두 마지막까지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
단탈리안은 데이지의 의연한 모습과 말, 그리고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마을 사람들을 일단 살려주기로 한다. 그리고 데이지와 내기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단탈리안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루크의 마음을 얻어보일 것이며, 그리하여 루크가 자신의 몸과 영혼을 바치는 마법적인 노예계약까지 스스로 받아들인다면, 데이지와 부모를 포함한 마을사람들 모두를 살려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모두 죽일 것이라고. 또한 그 과정에서의 인질로, 그리고 데이지 본인 역시 너무나도 위험하기에 데이지에게 동일한 노예각인을 새겨넣어 단탈리안에 반하는 행동은 그 무엇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지는 이를 받아들이고, 단탈리안은 소환 마법 스크롤로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영지로 보낸다. 그리고 마을에 불을 피워 연기를 내어 습격 당한 것처럼 꾸미고, 달려온 루크를 부모로 하여금 도망치도록 하게 만들어, 자신은 순찰병으로 위장해 루크를 데려간다. 따로 고블린 토벌에 동원한 자크리의 양날도끼 용병단 덕에 베르시 준남작에게는 쟝 볼레 사제의 이름으로 치하 받고, 루크와 데이지를 양자와 양녀로 데려가는 것을 허락받는다. 그 와중 "각하께서 신을 믿지 않는다면 계급 역시 믿지 않으셔야 합니다. 계급이란 신이 정해놓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니까요."라 말해 그에게 공화주의의 씨앗을 심기도.
이와 동시에 단탈리안은 제레미를 시켜 데이지에게 노예각인을 시술한다.[49] 심장에 노예각인을 새기는 시술인 만큼 상당히 위험한 시술이었고, 데이지가 용사의 재목이기에 마나를 천성적으로 품고 태어나서 수술은 더욱 어려웠다. 데이지는 정신을 잃고 죽을 뻔 하지만 단탈리안의 모습을 보고 증오심에 정신을 차리고 적의를 보이고, 단탈리안은 자신이 그들을 죽였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대신할 명백한 적의가 필요했다고 느끼며 웃는다. 단탈리안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말 것, 자신이 친애하는 이들에게도 해를 끼치지 말 것, 자신과 친애하는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결코 외면하지 말 것,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 데이지의 생명보다 자신의 생명을 우선할 것, 이것들이 첫 번째 명령들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첫 번째 명령들을 철두철미하게 지킬 것.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게임 시스템에서 데이지가 극악의 종속도로 노예로 종속되었으며, 조교항목이 생겨난다(...) 이를 통해 데이지의 상태창을 확인한 단탈리안은 플레이어 시절 단탈리안의 용사 캐릭터의 능력치를 데이지가 계승받은 것을 보고 경악하며, 데이지가 수술 후유증으로 잠들어 있는 동안 루크에게 검술을 가르치라고 자크리에게 명령해 루크 역시 마찬가지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용사와 관련된 일을 함께한 제레미와 가까워진다.
하지만 데이지는 이미 낮에 깨어났지만 단탈리안을 암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기절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다. 데이지가 밤중에 단탈리안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노예각인으로 인해 실패했고, 그로 인해 깨어난 단탈리안에게 데이지는 단탈리안이 잠꼬대로 중얼거린 이름과 어머니를 언급하며 도발한다. 단탈리안은 격분해서 데이지를 구타하고 그녀의 가족들을 끝장내겠다고 위협하나 데이지는 단탈리안은 그럴 수 없다고 부정한 후 노예각인 수술과 오랜 졸도로 약해진 데이지는 다시 졸도한다. 단탈리안은 데이지가 선전포고를 했다고 평하며 앞으로도 단탈리안에게 정서적으로 빚을 지는 것을 피하려고 일부러 단탈리안에게 약해진 상태에서 폭행당하고자 했으며 그걸 위해서 데이지가 암살 시도를 통해 단탈리안을 도발했다고 분석한다. 그녀가 쉽게 굴하지 않으리라고 판단한 단탈리안은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한다. 슬라임을 이용해 유사 근친상간을 하도록 만든 것이다.[50] 이를 통해 불굴처럼 보였던 데이지의 정신력도 서서히 마모되며 단탈리안은 그녀를 가학적으로 농락하게 된다.
3.4. 백합전쟁
용사를 손에 넣는 과정에서 단탈리안은 마왕 레라지에와 접촉한다. 레라지에는 자크 제홈느 베르나르라는 이름의 유명한 배우의 연극에 단탈리안을 초대하나, 단탈리안은 레라지에를 발견하지 못한다. 단탈리안은 이것이 레라지에의 시험이라고 추측하고 그를 발견하기 위해서 동행한 제레미와 펠라치오를 한다(...) 이 행동에 순간적으로 당황한 레라지에를 발견한 단탈리안은 주연 베르나르가 레라지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레미에게서 베르나르가 대륙 제일로 평가받는 배우라는 사실을 들은 단탈리안은 레라지에가 시험이 아니라 예술을 보여주고자 한 것을 오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탈리안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인류를 증오하기에 인간들 사이에서 연극을 하는 레라지에를 경멸하는 단순한 평원파의 애송이로 연기하며 레라지에를 속인다. 이어 단탈리안은 브르타뉴군의 개입을 예측하여 레라지에가 단탈리안을 지략이 있고 프랑크 제국의 내부상황을 잘 아는 정보력이 뛰어난 애송이로 평가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레라지에의 마왕군이 프랑크를 약탈하고 단탈리안의 용병대에게 거짓으로 패퇴당하는 계책에 동의하게 한다.단탈리안의 예측대로 브르타뉴군이 프랑크 서부로 진군하고 계획대로 레라지에의 마왕군이 프랑크 북부를 공격하자 프랑크 제국은 혼란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단탈리안의 용병대가 마왕군의 습격을 거짓으로 쫒아내자 군사력이 부족한 영주들이 앞을 다투어 단탈리안의 용병대를 고용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단탈리안은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 단탈리안은 용병으로 고용된 후에는 마왕군 측에 영주의 군대의 작전과 배치를 알려주어 영주의 군대를 괴멸시키면서 영주까지 제거하고, 레라지에가 계획대로 거짓으로 패퇴하면 영주의 군대마저 괴멸할 정도의 위험한 싸움을 이겨낸 것으로 영지민들의 민심을 얻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단탈리안은 쟝 볼레 사제의 이름으로 브르타뉴군의 개입과 영지군의 전멸을 명분삼아 시민들 이 스스로 무장하라고 선동하여 농민군을 조직한다. 앙리에타의 브르타뉴군이 대륙 최강의 기사단의 위력으로 반발하는 프랑크군을 괴멸시키자, 단탈리안은 파이몬(던전 디펜스/구판)을 움직여 바타비아군을 끌여들이고 농민군과 바타비아군을 기반으로 프랑크 북부의 영주들을 지원해 반 브르타뉴 봉기를 일으킨다.
앙리에타는 이에 대항하여 프랑크의 황제 앙리 3세를 속여넘겨 이 모든 사태가 내부의 적 탓이라 여기게 했고, 격분한 앙리 3세는 수도 파리시오룸에서 공화주의자들을 숙청하기 위해 대학살을 자행한다. 앙리에타는 이를 예측하고 파리시오룸에서 떨어진 요새에 주둔하여 책임론을 피했으며 학살에 격분한 프랑크의 공화주의자들이 결집해 반 브르타뉴 연합군의 지휘권을 분산시키고 전투에 나설 것을 노린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의 지휘부를 분열시키고 강경파를 끌어내서 회전으로 승부를 내려는 것이다.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기사단을 믿고 도박에 나선 것. 전면전을 피하려던 단탈리안도 극단적인 상황을 뒤집을 수 없었고, 그렇기에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압도적인 전력을 집중해서 승리하기로 마음먹는다. 최대한의 선동으로 의용군의 숫자를 불려 수 배의 숫적 우위를 쥐고,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하며, 프랑크 귀족들과 바타비아의 관계를 조율하여 지휘권을 통합하여 회전에 나섰으며, 대륙 최강이라는 브르타뉴의 기사단의 돌격을 고려해 목책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그러나 그렇게 최대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르타뉴의 녹장미 기사단과 앙리에타의 강력함은 단탈리안이 상정한 것보다 훨씬 강했다. 브르타뉴의 기사단은 랜스돌격과 카라콜을 혼합해서 프랑크 공화주의 연합군의 보병진을 혼란시켰고, 전투는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간다. 브르타뉴의 기사단이 반복된 돌격으로 탈진 상태에 이르자, 연합군은 후방에 예비대로 돌려 둔 기병대를 투입하고자 하지만, 롱그위 성녀의 회복마법으로 체력을 회복한 브르타뉴 기사단의 강력한 돌격에 의해 프랑크 기병들이 모랄빵이 터지고 만다. 단탈리안은 자신이 지휘하는 의용병들 방향으로 후퇴하는 기병대를 저지했지만, 다른 부대들은 아군을 공격하지 못해 길을 열어주었고 그 결과 버티고 있던 보병 방어진까지 전면 붕괴한다,[51] 공화주의 연합군의 배후를 바타비아 공화국으로 오인했으며 쟝 볼레 사제의 정체를 몰랐던 앙리에타는 단탈리안의 의용병들에게 명예로운 항복을 제의하고, 단탈리안은 이것을 받아들여서 자신의 마왕성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완벽한 패배를 곱씹으며 앞으로는 자신이 전공인 정치적 모략을 넘어서서 군사적 작전, 전술 지휘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3.5. 마왕결전(魔王決戰)
마왕성으로 귀환한 단탈리안은 라피스 라줄리가 담당하던 던전 공사와 달리 라우라 데 파르네세가 시도한 영지 개혁이 잘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단탈리안은 개혁을 순조롭게 처리하기 위해 자신의 목에 현상금 4천 골드를 걸어 인근의 가장 번성한 도시의 모험가 길드에 뿌린다. 용병과 모험가들은 단탈리안이 최약체 마왕이라는 얼마 전의 정보를 믿고서 단탈리안을 잡아 손쉽게 현상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더기로 단탈리안의 영지로 침입한다. 매우 많은 수의 용병과 모험가들의 침입으로 인해 단탈리안 영지의 인간 주민들과 용병, 모험가들의 마찰이 심해지고, 인간 주민들은 단탈리안의 의도대로 이런 일까지 없는 확실한 안전보장을 댓가로 관습법 대신 단탈리안이 제정한 법률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마을 대신 다른 마을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거래를 받아들인다. 단탈리안은 모험가들을 마왕성으로 끌여들여 손쉽게 괴멸시킨 후 그들이 단탈리안 마왕성의 몬스터를 잡아죽여 엄청난 이득을 얻고 도망쳤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다.[1] 이런 능수능란한 재주를 상태창을 통해 간파한 단탈리안은 고작 튜토리얼의 F급 모험대가 왜이리 수준이 높은지 이해하지 못한다.[2] 출판본에선 단탈리안의 상태창에 시작부터 휘하 몬스터가 1명 있는데, 이것은 마왕 자신을 포함한 게 아니라 이 파스칼이 살아있어서다.[3] 출판본의 고블린 노인 파스칼은 광석을 캐도록 시키자 엄살을 떨어대며 꾀를 피워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4] 그래서 단탈리안에겐 마왕답지 않게 채광 스킬이 생겼다. 그것조차 워낙 망캐라서 F등급이라 비싼 광석은 안 나오고 제일 싼 철광석이나 나오는 수준(...)[5] 슬라임 하나에 70골드, 최하급 요정이 160골드, 고블린이 250골드, 최하급골렘이 400골드에 달했기 때문. 난이도 페널티 탓에 엄청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6] 본인의 영업실적엔 대출을 해주는 편이 나으나, 사기를 치고싶지 않아 말린 것.[7] 사실 '연기' 스킬은 단순히 의심을 줄여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보기에 가장 그럴듯한 대화로 필터링해주는 스킬이었으며, 라피스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라피스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자세한 내용은 라피스 라줄리 항목 참조[8] 인간과 외견상의 유일한 차이인 머리의 뿔을 가리기 위해 투구를 썼다.[9] 출판본에서는 고블린 노인 파스칼이 구해 온 독이다.[10] 골렘은 물리내성이 있고 요정은 작아서 물리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고, 마법다운 마법을 본 적 없는 평민들에겐 최하급 마법조차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 F급 모험대에게 최적이기 때문이다.[11] 실은 호감도가 올라 볼 수 있게 된 라피스의 능력치를 보고 감탄하고 있었다.[12] 여기까지가 출판본 1권이다[13] 마왕이 아인종과 몬스터의 감정에 가감없이 공감해서 자아의 경계가 약하기에 주기적으로 조울증에 시달리는 증상을 임의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14] 게임 <던전 어택>에선 프롤로그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지라 튜토리얼을 단탈리안이 담당하게 된 듯(...)[15] 72위 안드로말리우스는 그 어떤 마왕보다도 약하기 때문[16] 단탈리안은 3년 후 <던전 어택>의 주인공 용사의 부모를 죽일 안드로말리우스를 죽여 용사의 탄생을 막으려는 의도였고, 이걸 설명할 수 없어 숨긴 것. 쿤쿠스카 상회가 마왕의 죽음을 방관했다는 것을 협박할 의도는 덤의 덤이었다.[17] 여기까지가 출판본 2권이다[18] 단탈리안의 흑사병 예언은 쿤쿠스카 상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고, 쿤쿠스카 상회는 단탈리안이 진정한 예언자거나 흑사병을 유포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19] <던전 어택>에서 이바르는 로리 뱀파이어 히로인이었고, 마왕에 대한 증오 탓에 여러 분신을 만들어 몰래 용사를 도운 캐릭터였다. 하지만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이바르의 모습은 노신사였고, 이런 공식적 행사에서조차 일절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본체 자체를 완벽하게 은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20] 통솔, 지력, 매력 한계치 +10, 부하개체 한계치 +100, 악명 +500[21] <던전 어택>에서 퀘스트는 보상을 통해 주인공 용사 캐릭터의 성장을 돕지만, 던전 디펜스의 플레이어는 이 퀘스트가 성립되지 못하게 부수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 A급 시나리오 <철혈의 여재상>, B급 시나리오 <적의 적은 아군>이 '완전하게' 파괴되었고, S급 시나리오 <인간계의 분열>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는데, 셋 모두 라우라가 브르타뉴 왕국의 재상이 될 경우 성립하는 중요 시나리오였기에 단탈리안의 신하가 되자 파괴된 것이며, 그 중요성 탓에 보상도 컸다.[22] 단탈리안의 예측대로 후원자는 벨리알이었지만, 리프의 시체의 각인은 바르바토스가 새긴 것이었다. 구체적인 정황은 바르바토스(던전 디펜스/구판) 참조[23] 단탈리안은 내기의 대가로 바르바토스의 근위대 A급 몬스터 죽음의 기사 12기를 얻는다. F급 몬스터만 고용할 수 있던 단탈리안에겐 어마어마한 전력. 사실상 하나하나가 단탈리안의 기존 전력 전체보다도 강하다.[24] 인간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위한 마왕들의 연합군. 작품 시작시점까지 일곱차례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다.[25] 단탈리안의 암약을 눈치 챈 것으로 추정된다.[26] 이 구성은 단탈리안이 아직 평원파에 자리잡지 못한 신출내기 마왕들을 결집해 자기 세력을 쌓으라는 바르바토스의 의도였다.[27] 퀘스트 브레이크가 실패한 이유는 <던전 어택>의 쿠르츠 슐레이어마허는 산성 수비군 소속의 진짜의 신분을 위장한 가짜였기 때문이다.[28] 다른 마왕들은 대부분 인간에 대해 잘 몰랐고, 대부분 마왕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찬 적들과 싸워 와서 인간은 언제나 똘똘 뭉쳐 마왕에 대항한다는 편견이 생겼던 것. 그리고 이렇게 손쉽게 일이 진행된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29] 전체적인 전투 전개는 바르바토스(던전 디펜스/구판) 항목 참조. 단탈리안군의 행적은 라우라 데 파르네세 항목 참조[30] 흑사병의 특효약을 손에 쥔 귀족들은 이를 이용해 평민 마을들의 자치권을 약화시키거나, 군대에 입대할 경우 블랙 허브를 지급하여 군사력을 확충하거나, 아주 비싸게 평민들에게 매점매석하는 식으로 이를 적극 이용했기 때문.[31] 덤으로 단탈리안은 전혀 계획을 알려주지 않고 자신을 이용해먹어서 격분하고 자기 말고 다른 여자(라피스, 이바르)등은 알고 있었다는 데 삐진 바르바토스(던전 디펜스/구판)에게 두들겨 맞는다(...) 사실 맞는 걸로 끝난 게 다행.[32] 연설의 내용은 브루노 평원의 연설 항목 참조.[33] 엘리자베트는 <던전 어택>의 메인 히로인이였기 때문에 단탈리안은 극비 사항들인 황자들을 살해한 진범이 엘리자베트라는 것과, 특히 어린 4황자를 직접 살해한 것은 주인공 용사와 맺어질 때까지 매일 악몽을 꿀 정도의 엘리자베트 최악의 트라우마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34] B급 시나리오 <왕당파와 공화파의 동맹>이 '완전하게' 파괴되었고, A급 시나리오 <만인의 희망을 짊어진 자>(<던전 어택>에서 메인 히로인이자 인간계 최고의 군주가 되는 엘리자베트를 가리킨다)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35] 파이몬은 인간과의 믿기 힘든 위험한 거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마법적인 제약을 걸어 왔는데, 파이몬이 이를 깨면서 마법 서클이 폭주한 것.[36] 파이몬이 명백히 단탈리안을 공격하기 위해 적과 내통했음을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뒤집고 폭로해 적을 불리하게 한 것이므로 결정을 당사자인 단탈리안에게 맞긴 것.[37] 이바르는 다시 단탈리안이 누구도 모르는 자신의 비밀을 안다는 사실에 다시 경악한다.[38] 그리고 한가하니 라우라 데 파르네세를 덮치며 휴식시간을 보낸다(...)[39] 무력 한계치 +10, 기술 한계치 +10, 직업 <농부>를 가진 이들에 한해 호감도 +10. 호감도가 20만 넘겨도 상태창을 통해 관심법이 가능하고, 중세 시대니 인구 태반이 농부며, 단탈리안의 사기력을 생각해 보면 최고의 마왕칭호인 '공포의 마왕' 이상의 실로 사기적인 칭호이다(...)[40] 월맹군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에서 유추해 낸 단탈리안의 추측으로, 사실이었으나 증거를 확보한 것은 아니었다.[41] 단순히 극악무도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수단이었다. 이걸 남이 보았다는 사실을 안다면 바르바토스는 목격자들을 죄다 살인멸구할 것이기에 대공들은 누구에게도 단탈리안과의 대화를 말해 줄 수 없게 되었으며, 정보공유가 안 되니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알 방법이 없어진 것.[42] 원래 암살자 부대를 비밀 호위대로 전용했으며, 마왕을 공격할 경우도 있는 이러한 암살자들은 마왕의 능력에 대항해 지배력을 무시할 심장의 노예각인과 공감능력을 무시하기 위해 감정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마왕에겐 마인과 이질적인 다른 마왕인 파이몬이 그 중에 숨어있던 것도 숨길 수 있었던 것[43] 인간계에 오랜 전쟁을 통해 공화국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영향력을 지니고, 서열 1위 대마왕 바알의 지원까지 받는다면 반드시 협력해야만 하는 강대한 세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44] 월맹군 전쟁을 이용, 신전들이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면죄부를 발행하도록 타락시키고, 바타비아는 이를 대규모로 구매해 인류 연합군을 재정지원했다는 명분을, 아인종들이 구매해 동등한 시민권의 명분을, 전쟁이 끝날 시점에 바타비아의 영토를 지배하던 국가의 대규모 전쟁부채를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수하고 댓가로 영토를 받아 공화국을 건립하는 것.[45] 세금출납체계 확립, 명확한 관리 체계를 확립, 관습법을 준용하는 경우 영지민들에게 영주의 재판권을 일부 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단탈리안의 율법 공포 등이 필요하고 지적했다.[46] 화전민 마을 주민 중 어느 누구도 대답하지 않자, 단탈리안은 <던전 어택>에서 용사의 부모의 이름인 피에르와 마리아의 이름을 언급, 몇몇 주민이 반응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제대로 찾아왔음을 확신했다.[47] 앞서 밀고한 자도 어디까지나 모든 아이들을 살리고자 밀고한 것으로 안전해지면 자살함으로서 사죄하겠다고 발언했다.[48] 이러한 용사의 성별 선택은 아예 <던전 어택>의 게임 시작 전에 진행되는 부분이었기에, 지금까지 단탈리안은 당연히 자신이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용사는 남성으로 선택되었으리라 넘겨짚었지만 이 세계에는 그런 설정 절차조차 반영되어 있었다. 하마터면 용사를 제거하려다가 둘로 늘려버릴 뻔한 셈.[49] 제레미 본인이 노예각인을 시술받았고 암살대원들 모두가 암살자로 이용되기 위해, 유사시 마왕을 공격하기 위해 노예각인을 받아야 했기에 제레미는 이미 수 차례나 시술해 본 경험이 있었다.[50] 특수한 슬라임을 통해 데이지의 성기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감각이 전달되게 만든 오나홀을 만든 후 이를 숨기고 데이지의 오빠인 루크를 속여넘겨서 사용하게 했으며 데이지에게는 미약을 먹여 더 강한 자극을 받게 만들었다.[51] 이 전투는 윙드 훗사르의 가장 언어도단적 전투인 쿠쉰 전투와 거의 완전히 동일한 전개를 보였다. 유일한 차이점은 현실에서는 회복마법이 없어서 윙드 훗사르는 그런 것도 없이 이겼다는 것 정도(...)